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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약 연연 말고 장단기 로드맵 세워 공급을… 공공택지 확보 병행”

    “공약 연연 말고 장단기 로드맵 세워 공급을… 공공택지 확보 병행”

    대통령 당선인은 어떻게 해야 주택 시장을 정상으로 돌려놓을 수 있을까. 당선인이 내놓은 주택 정책 공약은 공급 확대와 인위적인 규제 완화로 요약된다. 연간 신규 물량 50만 가구 이상을 공급하고 기존 주택 거래 활성화를 위해 금융규제 등을 탄력적으로 적용하겠다는 것이다.전문가들은 신규 물량 확대로 시장을 안정시킨다는 당선인의 주택 정책 방향은 맞다고 평가한다. 하지만 공약으로 내세운 숫자에는 연연하지 말고 장단기 로드맵을 세워 연차적으로 시장이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의 물량을 공급하는 정책으로 다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문했다. 서진형 경인여대 교수는 9일 “공약을 이행해야 한다는 강박 관념에 절대 물량 공급만 고집하지 말고 장기적인 수요 예측과 꼭 필요한 지역에 집중적으로 공급하는 것이 집값 안정의 지름길”이라고 말했다.택지가 확보되지 않으면 신규 주택 공급 계획은 숫자놀음에 불과하다. 민간이 대규모 택지를 개발하기는 쉽지 않고, 도시개발사업 등으로 택지를 확보하려면 시간도 많이 걸린다. 그래서 주택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려면 공공택지 확보와 동시에 실현 가능한 공급 수치를 제시해야 한다. 누가, 어디에, 어떤 계층을 겨냥한 주택을 공급할 것인지 구체적인 계획도 필요하다. 한국토지주택공사나 서울주택도시공사 등 공공기관의 역할을 강조하는 것은 맞지만, 민간 부문이 중산층 이상 분양주택 공급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필요하다. 서울 등 대도시에서는 공공·민간 가리지 않고 신규 택지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만큼 재개발·재건축, 도심 공장터 등에서 택지를 확보해야 한다. 민간의 과도한 이익은 환수하되 사업 자체의 발목을 잡는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같은 걸림돌은 완화해야 원활한 주택 공급이 가능하다.수요가 몰리는 대도시에 신규 주택을 집중적으로 공급하겠다는 신호를 줘야 심리적인 집값 안정을 기대할 수 있다. 현 정부가 늦게나마 마련한 ‘2·4 대책’ 역시 대통령 당선인의 주택정책 방향과 상통하는 만큼 기조를 이어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문가들은 유연한 정책과 시장 기능 강화도 주문했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80%에서 60%로 획일적으로 낮추는 바람에 부자들만 주택 시장에 진입할 수 있고, 잔금 대출이 막혀 입주를 포기한 가구도 많다. 장희순 강원대 교수는 “중산층 이하 계층에서는 주택 구매 욕구와 구매 능력이 반드시 일치하지 않는다. 중산층 이하 계층이 집을 마련할 때는 현실에 맞는 금융규제를 적용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조세제도 개선도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주택으로 얻는 소득을 유리알처럼 파악하고 공평 과세가 이뤄지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도 필요하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한시적으로 다주택자의 양도세를 완화해 퇴로를 마련해 주고 매물 증가로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는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만으로 가능해 정부 의지만으로도 가능하다. 부작용이 많은 임대차 3법의 개정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김재환 공주대 교수는 “급격한 전셋값 상승에 따른 세입자의 고충에 대비한 대출 및 이자율을 지원하는 동시에 임대차 3법의 개정도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또 과도한 대출 규제의 단계별 완화와 함께 사회 초년생과 금융 약자에 대한 LTV 상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잦은 대형 산불 방재 우선순위 높여야”

    “잦은 대형 산불 방재 우선순위 높여야”

    2018년 3월 고성, 2019년 4월 고성·강릉·인제, 2020년 3월 울주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처럼 봄철 동해안 지역의 소나무숲에서 시작한 산불이 초대형 화재로 번지는 일이 숱하다. 봄철에 건조하면서 빠르고 센 바람이 부는 푄 현상이 나타나는 지형인 데다 인화성 높은 소나무가 많은 탓에 작은 불씨가 삽시간에 전체 산을 뒤덮는 일이 잦은 것이다. 국내 산림정책에서 반복되는 대형 산불 방재의 우선순위를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홍석환 부산대 조경학과 교수는 산림청의 ‘숲가꾸기’ 사업에 대한 개선점을 논의하자고 제언했다. 숲가꾸기 사업은 인공조림지 등에서 지속가능한 생태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가지치기, 생장이 나쁜 나무 솎아베기(간벌) 등을 하고, 자연적으로 조성된 천연림을 관리하는 일이다. 홍 교수는 “숲을 건조하게 만드는 숲가꾸기 사업”을 문제로 지적했다. 그는 “산불을 억제하는 참나무류 등 낙엽활엽수와 키 작은 나무는 잡목이라는 이유로 베어 버리니 산불다발지역에서는 이러한 방향성이 취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동해안 지역에 소나무숲이 많은 점을 고려해 수종 획일화보다는 다양한 나무가 공존하고 산림의 자연성을 살리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산림청은 “동해안 지역은 땅이 척박해 소나무가 잘 자라고 소나무숲이 자연 조성된 경우가 많다”며 “숲가꾸기 사업은 산림을 계획적으로 육성·관리하는 ‘경제림’을 우선으로 진행하고 이번 산불 지역처럼 험한 산지는 사업 대상이 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현재 국내에서는 산불재해 방지를 위한 숲가꾸기보다 목재 생산을 위한 숲가꾸기 비중이 더 큰 현실적 한계가 있는데, 민가가 인접한 산의 초입 지역에는 활엽수를 키우는 등 현실적 대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산림청은 “산불취약지역에 불씨를 키우는 연료 역할을 하는 송진이나 잔가지를 제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고, 2015년도부터 ‘디지털 숲가꾸기’ 일환으로 국내 국유림·사유림 정보를 구축해 나가는 등 산불 확산에 대한 대책을 고민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 울산에도 산불로 13㏊ 피해… 7시간 30분만에 진화

    울산에도 산불로 13㏊ 피해… 7시간 30분만에 진화

    울산 울주군에서도 산불이 발생해 13㏊ 산림 소실 피해를 냈다. 울산시와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3시 48분쯤 울주군 언양읍 직동리 야산에서 불이 나 오후 11시 20분쯤 주불을 진화하고, 다음날인 7일 오전 2시쯤 완전히 진화했다. 산림당국은 신불 신고를 받고 공무원과 소방관·공무원 1500여명과 산불진화차 14대, 소방차 26대 등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헬기 1대도 투입됐으나 해가 지면서 철수했다. 산림당국은 야간에 불이 다른 산이나 민가로 번지는 것을 막으려고 방화선 구축에 총력을 기울였다. 애초 밤샘 진화 작업이 예상됐으나 밤이 되면서 바람이 잦아들어 불길을 빨리 잡았다. 시 관계자는 “한때 초속 3.4m의 강한 바람이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다행히 오후 8시 이후 바람이 초속 0.2∼0.3m로 약해지면서 예상보다 빨리 진화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산림당국은 이 불로 13㏊ 정도 산림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했다. 민가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 울주군은 산불 현장 인근 상북면 지내리마을과 신화마을 주민에게 대피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주민 200여 가구 중 50여명이 마을회관으로 대피한 뒤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림당국은 입산자 실화를 화재 원인으로 추정하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울산에는 21일째 건조특보가 이어지고 있다.
  • “‘다시 포격이 시작된다’ 어머니 목소리 머리 속에서 떠나지 않아”

    “‘다시 포격이 시작된다’ 어머니 목소리 머리 속에서 떠나지 않아”

    “‘다시 포격이 시작된다’는 어머니의 떨리는 목소리가 머리 속에서 다시 들려옵니다. 여러분이 돕고 싶다면, 사는 지역의 (국회)의원들에게 결의안 통과 과정을 가속화할 것을 촉구해 주십시오.” 우크라이나와 한국 간 민간 가교 역할을 하고 있는 올라나 쉐겔 한국외대 우크라이나어과 교수가 러시아 침공의 참상을 전하며 한국의 신속한 지원과 연대를 호소했다. 쉐겔 교수는 4일 서울 중구 정동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프란시스홀에서 개신교 연합기관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주최로 열린 ‘우크라이나 평화를 기원하는 기도회’ 연사로 나왔다. 그는 검은색 상의 왼쪽에 우크라이나 국기 색깔의 리본을 단 채 유창한 한국어로 “러시아가 지난 24일 우크라이나를 공격한 이후 지옥과 같은 시간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아침 부드러운 햇빛에 눈을 떴지만 ‘다시 포격이 시작된다’는 어머니의 떨리는 목소리가 머리 속에 다시 들려왔고, 다시 현실로 돌아와야 했다”면서 “어머니의 목소리에서는 엄청난 공포가 느껴졌고, 그 공포감은 제 몸까지 퍼져 얼어붙은 것처럼 움직일 수 없었다. 전화가 끊기고 다음 12시간 동안 어머니의 생사를 확인할 방법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잠은 안 오지만 몸이 더 이상 버틸 수 없어 새벽에 기절하듯 잠이 들고, 억지로 무언가를 먹지만 음식 맛을 못 느낀다”며 “일주일 동안 우크라이나에 있는 사람들에게 얼마나 고통스럽고 공포스러운 시간이었는지 저로서는 아무리 상상해도 부족할 것”이라고 호소했다. 쉐겔 교수는 모국에 있는 부모와 여동생이 수도 키이우(키예프)에서 약 600㎞ 떨어진 도시 르비우를 향해 피난길에 오른 일을 전하면서 “식량이 없고, 휘발유도 필요한 양의 4분 1 밖에 없다. 제 가족이 르비우에 도착할 수 있을지 지금도 모른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푸틴은 우크라이나를 러시아 속국으로 만들어도 된다는 자신감에 우크라이나에 전면전을 선포했지만 우크라이나인들은 결코 러시아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다만 쉐겔 교수는 “다른 나라의 도움이 없다면 우리는 모두 싸우다 죽을지도 모른다”면서 “한국 국회가 대선 이후 우크라이나 지원 결의안을 논의할 예정이지만 통과하려면 시간이 얼마나 걸릴까. 그때까지 우크라이나가 버틸 수 있을 지 알 수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여러분이 돕고 싶다면 지역 의원들에게 결의안 통과 과정을 가속화할 것을 촉구해 달라. 한국 국민과 전 세계의 도움을 빨리 받아야 우리는 러시아를 멈출 수 있다”고 요청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두 차례의 세계 대전이 끝난 뒤 ‘인류는 전쟁이 슬픔과 고통, 황폐화를 가져온다는 것을 지금쯤은 깨달았어야 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지만 일부 국가에서는 인간성의 의미를 잊어버린 것 같다고 비판했다. 쉐겔 교수는 “러시아는 스스로를 크리스천 국가라고 부르면서 비기독교적 만행을 저지르고 있다. 그들이 기독교인임을 잊지 말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우크라이나 정교회 소속 로만 신부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협상 테이블에서 핵무기 카드를 내놨다”며 “이번 전쟁은 인류 최악의 재앙이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유사한 역사적 경험을 갖고 있는 한국 국민들이 우크라이나에 연대하고 전쟁을 단호히 비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이날 평화호소문을 발표하고 “전쟁은 인간의 존엄성을 말살하고 생명을 앗아가는 반인륜적 비극”이라며 “전쟁을 멈추고 평화를 이루기 위해 있는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의 침공 즉각 중지 및 철군 ▲두 나라간 대화를 통한 평화적 사태 해결 ▲러시아 핵무기에 대한 국제기구의 대처 ▲국제사회의 인도적 지원 등을 촉구했다. 기도회를 마친 30여명의 참석자들은 ‘전쟁을 멈춰라’, ‘평화가 답이다’ 등 피켓을 들고 러시아대사관으로 침묵행진에 나섰다. 이날 밤엔 시민사회단체들이 중구 정동 러시아 대사관 앞에서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염원하는 촛불집회를 열었다. 한편 개신교계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도 이날 목회서신을 통해 “한국 교회는 러시아 군대의 즉각적인 철수를 요구하며, 양국 평화와 화해를 촉구한다. 우크라이나의 회복과 난민 구호를 위해 함께 기도하고 힘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한교총은 “여러 기독교 엔지오(NGO)와 함께 우크라이나 회복을 위해 힘을 모으겠다”며 “어린이와 노약자를 돌보는 일, 난민구조와 구호, 그리고 선교 현장의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택시기사 폭행, 상습 무전취식 등 60대 ‘실형’

    택시기사 폭행, 상습 무전취식 등 60대 ‘실형’

    법원이 다른 택시를 이용해 달라는 택시기사를 폭행하고, 무임승차와 무전취식 등을 일삼은 60대에게 실형을 선고했다. 울산지법 형사6단독 김도영 판사는 상해와 재물손괴, 사기, 절도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벌금 60만원을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 울산 울주군의 한 식당 앞에서 60대 택시기사 B씨의 목을 조르고 뺨을 때린 뒤 넘어뜨려 목을 발로 밟고 얼굴을 걷어차는 등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이날 자신의 집에서 B씨의 택시를 타고 목적지로 가던 중 식당에 볼일이 있다며 차를 세우게 했다. B씨는 A씨가 돌아오지 않자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으니 다른 택시를 이용해 달라”고 이야기했다. 이 말을 들은 A씨가 격분해 B씨에게 욕설하며 폭력을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A씨는 B씨의 휴대전화를 하수구 구멍에 던져버리고, 택시에 설치된 블랙박스를 강제로 뜯어내기도 했다. 이와는 별도로 A씨는 다른 택시를 이용해놓고 요금을 내지 않거나 음식점 2곳에서 15만원 상당의 음식값을 내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PC방에서 주인 몰래 컴퓨터 본체와 주변 기기 등을 뜯어가려다가 미수에 그치는 등 지난해 10월부터 11월까지 7차례의 절도와 1차례의 절도 미수 범행을 지른 혐의로도 기소됐다. 재판부는 “A씨는 과거에도 여러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데도 누범 기간에 다수의 범행을 저질러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 영등포, 긴급 임시주택 ‘영희네 집’ 운영

    영등포, 긴급 임시주택 ‘영희네 집’ 운영

    서울 영등포구가 거주지에서 내몰릴 위기에 처한 저소득 가구를 위한 긴급 임시주택 ‘영희네 집’(영등포 희망 집)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이날 구에 따르면 긴급 임시주택은 실직, 임대료 체납, 가정폭력, 철거 등 긴급한 사유로 거주지에서 내몰릴 위기에 놓인 주거 상실 가구에 제공된다. 3개월 이하 단기 거주가 원칙이고, 긴급한 사정이 있는 경우 1회에 한해 연장이 가능해 최대 6개월까지 거주할 수 있다. 구는 서울주택도시공사로부터 매입임대주택 3채를 유상 임차해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긴급 임시주택 운영에 들어간다. 주택 유형은 3룸(59.13㎡)·1.5룸(25.73㎡)·원룸(20.01㎡) 등 3종이다. 주택마다 냉장고·세탁기·에어컨 등을 갖췄다. 입주 대상은 국민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한부모가정을 포함한 중위소득 75% 이하의 저소득층으로, 동주민센터나 사회복지시설을 통해 추천을 받는다. 보증금과 임대료는 모두 구가 부담하고, 전기료나 수도료 등의 공과금은 입주자가 부담해야 한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영희네 집’이 위기가구의 주거 상향을 위한 디딤돌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울산서 조업 중 바다에 빠진 선장·선원 등 2명 사망

    울산서 조업 중 바다에 빠진 선장·선원 등 2명 사망

    울산 앞바다에서 조업하던 중 바다에 빠진 선장과 선원 2명이 숨졌다. 울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8일 오전 9시 6분쯤 울산 울주군 간절곶 동방 44㎞ 해상에서 조업하던 강양선적 7.93t 연안자망어선 A호 선장 B(54)씨와 인도네시아 선원 C(29)씨가 바다에 빠졌다. 이날 A호에는 선장과 선원 2명 등 총 3명이 타고 조업을 했다. 해경은 사고 신고를 받고 경비함정 등을 현장에 급파하는 한편 인근 해역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에 구조 협조를 요청했다. B씨와 C씨는 어선에 구조돼 해경 함정으로 옮겨진 후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다. A호는 전날인 지난 27일 오후 10시 30분쯤 울주군 강양항을 출항해 사고 해역에서 조업하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당시 B씨와 C씨는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이들이 투망 작업 중 밧줄에 걸려 바다에 빠졌다는 선원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마포, 글로벌 관광 거점 도약… 생활 밀착형 행정서비스도 으뜸” [2022 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마포, 글로벌 관광 거점 도약… 생활 밀착형 행정서비스도 으뜸” [2022 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서울의 ‘관광 1번지’ 마포구가 세계적인 관광 도시로 발돋움할 채비를 하고 있다. 구는 그간 홍대 지역에 집중된 국내외 관광객을 구 전역으로 확산하기 위해 지역 곳곳의 관광 자원을 발굴하고 연계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말 홍대 일대가 ‘홍대 문화예술 관광특구’로 지정되면서 국제적인 문화예술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동력도 마련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앞두고 도시가 성장할 수 있는 미래 먹거리를 선제적으로 준비해야 한다는 유동균 마포구청장의 의지가 이룬 결실이다. 유 구청장은 도시 발전을 위한 큰 그림을 그리는 동시에 주민들의 삶을 들여다보는 일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무엇이든 상담 창구’를 통해 층간 소음, 쓰레기 문제, 이웃 간 분쟁 등 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겪는 애로 사항을 부지런히 해결했다. 주민들이 어려운 일을 겪을 때 구청과 동 주민센터가 당장 기댈 수 있는 버팀목이 돼야 한다는 유 구청장의 구정 철학이 반영된 생활 밀착형 행정 서비스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구가 지난해 자체 실시한 사회조사 결과 주민 10명 중 9명이 ‘10년 후에도 마포구에서 계속 살고 싶다’고 응답했다. 지난 21일 유 구청장을 집무실에서 만나 마포구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현재 준비하고 있는 것들에 대해 들어봤다. ●홍대 몰리는 관광객을 마포 전역으로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해 새 먹거리를 고민해야 할 때다. 마포구의 전략은. “마포구가 미래를 위해 육성할 분야는 관광 산업이다. 마포는 서울의 젖줄인 한강이 흐르고, 도심의 허파인 하늘공원과 노을공원, 경의선 숲길이라는 천혜의 자연 자원을 가진 곳이다. 장기적 관점에서 볼 때 구의 장점인 이런 자원을 토대로 문화관광도시로서의 역량을 키우는 일이 마포의 지역 경제를 살리는 열쇠다. 마포구가 서울의 대표 관광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홍대 지역에 집중된 국내외 관광객을 구 전역으로 확장하기 위한 정책과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홍대 일대가 ‘문화예술 관광특구’로 지정되면서 관광 사업을 추진하는 데 탄력을 받았는데. “서교동, 동교동, 합정동, 상수동 등 홍대 일대 1.13㎢가 특구로 지정됐다. 특구 활성화를 위해 홍대 지역의 문화예술 관광 자원을 융합해 1년 365일 지속가능한 공연 프로그램을 기획할 것이다. 지역의 새로운 축제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행사도 발굴한다. 또 상암, 합정, 공덕 등 지역의 또 다른 관광지와 연결해 음식문화 기행, 역사 기행 등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해 마포구 전체를 하나의 커다란 관광벨트로 조성할 생각이다.” ●‘안식처’ 목표 훨씬 넘겨 140가구 확보 -지난 임기를 돌아볼 때 가장 뿌듯한 것은 무엇인가. “그 어떤 사업보다 보람된 건 ‘MH마포하우징’을 통해 갈 곳 없는 구민들에게 안식처를 제공한 것이다. ‘마포에서는 최소한 돈 때문에 거리로 내몰리는 사람은 없어야겠다’는 생각에 갑자기 어려운 상황에 처한 구민에게 임시 거주지나 매입 임대 주택을 지원하고 있다. 2019년 4월 성산동에 자리잡은 마포하우징 1호에 입소한 네 식구를 만난 날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남편이 학원을 운영하다 빚을 지고 일용직 노동자로 일하면서 게스트하우스와 고시원을 전전하고 있었다. 네 식구가 ‘당장 오늘 잠잘 곳도 없었는데 살려줘서 고맙다’며 기뻐하던 모습에 가슴이 뭉클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와의 업무 협약을 통해 확보한 임시 거주지 30호와 구 자체 매입 임대주택 8호를 포함해 총 38호의 MH마포하우징을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경로당 유휴공간과 공영 주차장 지상층, 기부채납 등을 통해 짓는 곳까지 합하면 공약 당시 목표했던 95호를 훨씬 넘긴 140호를 확보한다.”-핵심 공약 사업이었던 ‘무엇이든 상담 창구’ 역시 구민들에게 좋은 평가를 얻고 있는데. “‘공무원이 뛰어야 구민이 행복하다’는 제 구정 철학이 고스란히 담긴 혁신 정책이다. 지난해 2월부터 16개 모든 동 주민센터와 구 민원여권과에 설치해서 운영하고 있는 서비스다. 쓰레기 처리 같은 소소한 생활 민원부터 생계 유지를 위한 복지 상담까지 민원의 범위는 제한이 없다. 전담 공무원이 문제를 해결할 때까지 밀착해서 돕는다. 지속적인 가정폭력을 피해 찜질방에서 쪽잠을 자던 한 주민이 도움을 요청해 배우자로부터 분리해 보호하고 이혼 소송을 도와드린 사례도 있다. 민원 1860건을 접수해 이 가운데 99%를 해결하는 성과를 냈다.” -청년 인구가 많은 만큼 이들을 위한 정책도 눈에 띈다. “청년들을 위한 최고의 복지는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본다. 고용난을 해소하기 위해 민선 7기 역점 사업으로 ‘마포형 청년 일자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청년들에게 실무 경험을 제공할 뿐 아니라 이들을 전문 인력으로 키워 구직에 성공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2019년 첫 번째 청년 일자리 사업이자 전국 최초로 시도했던 ‘마포 서체 개발 프로젝트’가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청년 9명이 마포의 특색을 반영한 브랜드 서체 9종을 개발했다. 9종의 서체는 2020년 한컴오피스에 모두 등재됐고 MS오피스에도 4종이 등록될 예정이다. 올해도 디자인, 방송, 정보기술(IT) 분야에 참여할 50명을 뽑아 마포구의 자체 캐릭터 개발에 중점을 두고 과업을 수행하게 된다.” ●불법 주차 해결 공영주차장 773면 추진 -민선 7기 기간 해야 할 일이 있다면. “그간 지속적으로 강조한 게 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행정을 확대하는 것이었다. 대표적으로 민원이 가장 많은 불법 주차 문제를 해결할 주차장을 짓는 것이다. 민선 7기에 새로 생긴 공영 주차장만 392면이다. 현재 추진하는 곳까지 합하면 총 773면이다. 또 생활체육에 1달러를 투자하면 의료비가 3.43달러 줄어든다는 해외 연구 결과에서도 볼 수 있듯 구민의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곳곳에 생활체육시설도 짓고 있다. 2023년 서울복합화력발전소 내 주민편익시설이 생기면 주민은 한강을 바라보면서 체육 활동과 휴식을 즐길 수 있다. 또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성산동 샛터근린공원에 50m 8개 레인을 갖춘 국제 규격 수영장과 종합체육관을 조성한다.” 
  • ‘찢고’·‘오리고’·‘태우고’… 울산서 선거벽보 훼손 잇따라

    ‘찢고’·‘오리고’·‘태우고’… 울산서 선거벽보 훼손 잇따라

    울산에서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거 벽보가 잇따라 훼손돼 경찰에서 수사를 벌이고 있다. 울산 동부경찰서는 공직선거법 위반(벽보·그 밖의 선전시설 등에 대한 방해)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2일 오후 4시쯤 동구의 한 아파트단지에 붙은 선거벽보를 훼손한 혐의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해 A씨가 열쇠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사진 얼굴 부위를 찢는 장면을 확인하고 동선을 추적해 검거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같은 날 오후 1시쯤에는 중구의 한 초등학교 인근에 붙은 국가혁명당 허경영 후보의 벽보가 일부 불에 탔다. 지난 19일에는 울주군 한 아파트단지에 붙은 선거벽보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사진 눈 부위가 잘려 나갔다. 경찰은 지난 18일 선거벽보가 붙은 이후 23일 현재까지 훼손 신고 19건이 들어왔고, 이 중 A씨 사건 등 3건을 수사하고 있다. 나머지는 강한 바람에 일시적으로 벽보가 떨어지거나 오인 신고로 확인됐다. 공직선거법은 정당한 사유 없이 선거벽보, 현수막, 기타 선전시설을 훼손하거나 철거하면 2년 이하 징역이나 4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 전기·수소 친환경 선박 생산공장 울산에 신설

    전기·수소 친환경 선박 생산공장 울산에 신설

    탄소중립 시대를 맞아 친환경 전기 선박과 수소 선박을 전문적으로 건조하는 공장이 울산에 들어선다. 울산시는 22일 울산시청에서 선박 설계·건조 업체인 ㈜케이에스브이와 ‘친환경 전기·수소 추진 선박 생산 공장’ 신설을 위한 투자 양해 각서를 체결했다. 케이에스브이는 총 200억원을 들여 상반기 울산 울주군 에너지융합산업단지 내 토지면적 2만 5520㎡에 연면적 1만 494㎡ 규모의 친환경 선박 생산 공장을 착공해 내년 상반기에 완공할 예정이다. 케이에스브이는 친환경 알루미늄 소재를 활용한 선형 설계부터 선박 건조까지 배를 만드는 모든 과정과 관련된 기술과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전기 추진 선박 기술을 기반으로 자기복원 기능을 탑재한 전기 레저보트와 수륙양용 버스, 카라반 보트 등을 개발하고 있다. 전기 추진을 이용한 선박 기술은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양해 각서에 따라 케이에스브이는 에너지융합산업단지에 친환경 선박 건조 시설을 만들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시는 케이에스브이에 원활한 투자가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친환경 선박 건조 수요가 국내외에서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케이에스브이가 수소경제 및 수소도시에 적합한 선박과 관광·레저 장비를 개발하는 전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115억 횡령’ 강동구청 공무원 재판에...검찰 “잔여 범죄수익 환수 노력”

    ‘115억 횡령’ 강동구청 공무원 재판에...검찰 “잔여 범죄수익 환수 노력”

    공금 115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서울 강동구청 공무원 김모(47·구속)씨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동부지검 기업·노동범죄전담부(부장 최형원)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횡령), 공전자기록 등 위작·위작공전자기록 등 행사, 공문서위조·위조공문서 행사 등 혐의를 받는 김씨를 구속기소했다고 21일 밝혔다.  김씨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강동구청에 입금한 폐기물처리시설 설치 분담금 115억원을 빼돌린 뒤 주식 투자와 개인 채무변제에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횡령 금액 중 38억원은 돌려놓았으나 나머지 금액 대부분은 주식 투자를 했다가 손실을 본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2019년 12월 10일부터~2020년 12월 14일까지 총 9회에 걸쳐 SH 측에 발송하는 기금납부 요청 전자공문에 업무추진계좌를 기금계좌인 것처럼 꾸몄고, 횡령 사실을 숨기려고 구청 내부 기금 결산 및 성과보고서를 허위로 작성한 혐의도 받고 있다. 상급자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도용해 스스로 공문을 결재한 정황도 포착됐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회수되지 않은 범죄수익 약 77억원을 환수하기 위해 8억원 상당의 김씨 소유 재산에 대해선 기소 전 추징보전 조치를 했다. 검찰 관계자는 “잔여 범죄수익 환수를 위해 계속 노력할 예정”이라고 했다.
  • GH “이재명 옆집 합숙소에 우리 직원 실제 거주” 의혹 부인

    GH “이재명 옆집 합숙소에 우리 직원 실제 거주” 의혹 부인

    경기도시공사(GH)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성남 자택 옆집 합숙소 논란과 관련, “우리 직원들이 실제 사용하고 있다”며 의혹을 거듭 부인했다. GH 한 간부급 관계자는 18일 서울신문의 확인 요청에 대해 이같이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GH 전체 임직원 수가 717명에 불과한데 합숙소를 100여 개나 운용중이라게 맞느냐는 질문에 대해 “정확한 현황은 아직 확인이 안되지만, GH가 개발회사이기 때문에 현장 사무소가 개설되면 갑자기 먼 곳으로 가야 할 수 있어 그런 경우 합숙소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합숙소 현황 공개는 “불가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미 일부 언론에서 성남 수내동 문제의 합숙소에 우리 직원이 거주하고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그 이상 저희가 추가로 확인 줄 수 있는 건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임직원 수가 1386명(현원 1359명)으로 GH의 2배 수준인 서울주택도시공사(SH)는 직원 숙소가 단 1곳도 없다. SH 관계자는 “2개 종목의 운동선수 합숙소는 4곳 있어도 대부분 현장이 서울시 안에 있어 임직원들의 숙소는 따로 두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 통신비·자녀 장학금까지… 지방선거 앞둔 단체장들 ‘이장님 모시기’

    통신비·자녀 장학금까지… 지방선거 앞둔 단체장들 ‘이장님 모시기’

    “이장님을 잘 모셔라.” 6월 지방선거를 100여일 앞두고 자치단체장들이 이·통장 복지사업을 쏟아 내고 있다. 한 표가 아쉬운 선거에서 이장들은 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을 지속적으로 만나 표심에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충북 괴산군은 올해 이장 건강검진비 지원 제도를 도입했다고 17일 밝혔다. 격년으로 개인당 25만원까지 지원한다. 연간 3500만원이면 지역 내 이장 285명에게 모두 혜택을 줄 수 있어 예산 부담도 크지 않다. 울산 울주군도 올해부터 이장에게 건강검진비로 2년마다 30만원씩 지급한다. 충남 서산시는 올해부터 이·통장 단체 상해공제보험에 상해, 암 진단비, 수술비 등 세 항목을 추가해 혜택 폭을 넓혔다. 전남 여수시는 이장들에게 휴대전화 요금 2만원을 지원하고 있고, 순천시도 최근 통신비 지급을 입법 예고했다. 재선에 나서는 충남 지역의 한 군수는 “이장의 선거 개입은 금지됐지만, 동네 주민들에게 입김이 세서 이장들의 마음이 돌아서면 선거가 힘들어진다”며 “이번 선거에서 이장 건강검진비 지원을 공약으로 내놓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전국의 이·통장들은 정부의 지원 지침에 따라 월급 30만원과 연간 상여금 60만원, 회의수당(월 2회 이내) 2만원을 지급받는다. 여기에 더해 지자체들이 독자적으로 통신비 2만~5만원, 상해보험 가입 등 복지 혜택을 추가로 제공하는 셈이다. 자녀 장학금을 주는 곳도 적지 않다. 충남 공주시는 대학생 자녀를 둔 이·통장에게 2년마다 200만원씩 장학금을 제공한다. 울주군은 자녀가 특목고에 다니면 연간 166만원까지 지원한다. 명절 상여금도 30만원씩 준다. 충남도 관계자는 “단체장들은 선거가 다가오면 이장들에게 신경을 더 쓴다”며 “이장들이 여행비 지원을 요구하기도 한다”고 했다. 경남 진주시는 2020년 말 이·통장 회장단에게 제주도 연수를 지원했다가 코로나19 확진자가 80명 이상 발생해 시민단체로부터 손해배상 소송을 당하기도 했다. 이장 월급이 육군 이등병(51만여원)보다 적다는 불만도 있지만 정부와 지자체 지원 말고도 주민 회비와 개발업체에서 받은 마을발전기금 등 억대에 이르는 기금 운영 권한도 갖고 있어 이·통장 선거가 이전투구로 변질되기도 한다. 지난해 경기도 광주시 초월·오포읍 등에선 이장 선출을 놓고 주민 간 고소·고발이 이어졌다. 전남 해남군과 신안군의 몇몇 마을은 이장선거 무효 소송과 해임 공방 등으로 시끄러웠다. 전국 이·통장은 9만 4000여명으로 1인당 약 220가구를 담당한다. 선거 개입은 엄격히 금지된다.
  • “이장님을 잘 모셔라”…선거 앞 ‘이장복지’ 쏟아내는 단체장들

    “이장님을 잘 모셔라”…선거 앞 ‘이장복지’ 쏟아내는 단체장들

    “이장님을 잘 모셔라.” 지방선거 100여일을 앞두고 단체장들이 이·통장 복지사업을 쏟아내고 있다. 주민을 1대 1 대인마크할 수 있는 자리여서 한 표, 한 표가 좌우되는 선거판에서 그들의 활동이 첨병기지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충북 괴산군은 올해 이장 건강검진비 지원제도를 도입했다고 17일 밝혔다. 격년으로 최대 25만원까지 지원하는 것으로 지역 내 이장 총 285명을 2년마다 지원하면 연간 3500만원 정도 들어 큰 부담이 없다. 괴산군 관계자는 “이장들이 건의하고 군의회가 제안했지만 군수도 거부할 이유가 없는 사업”이라고 귀띔했다. 울산시 울주군도 올해부터 이장에게 건강검진비로 2년마다 30만원씩 지급할 계획이다. 충남 서산시는 올해 이·통장의 단체 상해공제보험에 상해, 암 진단비, 수술비 등 세 가지를 추가해 확대했다. 전남은 여수시가 지난해부터 통신비 2만원을 지원하고, 순천시도 최근 통신비 지급을 입법 예고했다. 재선에 나서는 충남 모 군수는 “이장은 선거 개입을 못하게 돼 있지만 입김이 세서 (마음이) 돌아서면 선거가 무척 어려워진다”며 “이번 선거에 이장 건강검진비 지원을 공약으로 내놓을 생각”이라고 했다.정부의 이·통장 지원 지침 외에 지자체에서 따로 복지정책을 내놓는 것이다. 월급 30만원과 연간 상여금 60만원, 회의수당(월 2회 이내)으로 2만원씩 지급이 정부 지침이다. 그런데도 지자체는 휴대전화 비용 2만~5만원, 상해보험 가입 등 갖가지 복지혜택을 제공하며 이·통장의 환심을 사느라 애를 쓴다. 자녀 장학금을 주는 곳도 적잖다. 충남 공주시는 대학생 자녀가 있으면 이·통장에게 2년마다 200만원씩 장학금을 제공한다. 울주군은 자녀가 특목고를 다니면 연간 최대 166만원을 지원하고 있지만 지난해는 특목고 재학생을 둔 이장이 없어 지원을 못했다. 울주군은 또 설·추석 명절 상여금 30만원씩도 준다. 충남도 관계자는 “단체장들이 선거가 다가오면 이·통장들에게 신경을 더 쓴다”며 “이장들이 이 점을 이용해 여행비 지원 등도 요구하기도 했지만 코로나 이후로는 복지 확대에 관심이 더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사태에도 경남 진주시 이·통장 회장단은 2020년 말 제주도 연수를 떠났다가 80명 넘게 확진자가 발생하는 사건도 있었다. 진주시가 비용을 지원했다며 시민단체가 손해배상 소송을 냈으나 지난해 11월 창원지법 진주지원은 “제출한 증거로는 위법한 행정행위를 한 건지 인정하기 어렵다”고 기각했다. 월급이 육군 이등병(51만여원)보다 적다 등 불만도 나오지만 이같은 혜택 말고도 주민 회비와 개발업체에서 받은 마을발전기금 등 억대 안팎의 마을기금 운영 등 권한이 있어 이·통장 선거는 ‘이권전쟁’처럼 과열되기 일쑤다. 지난해 경기도 광주시 초월·오포읍 등은 이장 선출을 놓고 주민 간에 고소·고발로 이어졌고, 전남 해남군과 신안군 몇몇 마을에서는 이장 선거무효 소송과 해임 공방 등으로 시끄러웠다. 현재 전국 이·통장은 9만 4000명 정도로 1인당 약 220세대를 담당하고 있다. 선거 개입은 금지된다.
  • “교육에 두 배 투자·SH본사까지 유치… 중랑의 자신감 이젠 재개발”[2022 서울단체장에게 듣는다]

    “교육에 두 배 투자·SH본사까지 유치… 중랑의 자신감 이젠 재개발”[2022 서울단체장에게 듣는다]

    류경기 서울 중랑구청장은 구민들에게 ‘교육구청장’으로 불린다. 취임 이후 교육 분야에 우선순위를 두고 각종 정책을 추진해 왔기 때문이다. 서울에서 최대 규모로 문을 연 방정환교육지원센터는 중랑 교육의 요람으로 자리잡았다. 교육 환경을 개선해 학생들의 역량을 기르는 데도 힘을 쏟았다. 그 결과 중랑구는 명실상부한 교육도시로 도약했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구의 교육만족도는 2017년 18위에서 2019년 6위로 뛰어올랐다. 공교육 환경만족도는 2017년 11위에서 2020년 3위로 올랐다. 류 구청장은 ‘소통구청장’으로도 알려졌다. 새벽마다 지역을 돌며 골목을 청소하는 한편 틈나는 대로 경로당과 학교 등을 찾아 주민을 만난다. 지난 9일 집무실에서 류 구청장을 만나 역점을 두는 경제·교육 정책에 대해 물었다. -그동안 교육정책에 힘을 쏟았다. “교육 환경을 개선하지 않으면 중랑구에 미래는 없다고 생각했다. 학교는 교육부 소속 기관이라 자치구에 권한이 없는데, 주민들을 만나면 교육 이야기를 많이 했다. 그래서 구청장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봤다. 먼저 학교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교육경비를 대폭 지원했다. 교육경비는 그동안 자치단체별 재정 여건에 따라 지급돼 ‘부익부 빈익빈’이 발생했다. 중랑구는 재정 여건에 상관없이 교육경비 지원금을 두 배 늘렸다. 2018년 취임 당시 38억원이었던 교육경비가 올해 80억원으로 늘었다. 확대된 교육경비는 학교 도서관 리모델링, 학교 환경 개선 사업, 방과 후 특별반 운영, 코로나 19 관련 지원 사업 등에 쓰인다.”-방정환교육지원센터에 대한 반응은 어떤가. “방정환교육지원센터는 지역 사회에서 지원할 수 있는 학부모 교육, 학생 상담, 진로 교육 관련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한다. 센터는 공교육에서 미처 챙기지 못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다. 전문가를 상시 채용해 1년 내내 상담을 제공한다. 지난해 5월 개관해 운영하다 보니 데이터베이스가 쌓이고 있다. 만족도도 높다. 제2센터를 만드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앞으로 서울시 자치구 교육지원센터 가운데 최대 규모라는 명성답게 운영 또한 최고 수준으로 꾸릴 것이다.” -취학 전 1000권 읽기 사업도 호응이 높다. “교육을 이루는 근간은 바로 독서라고 생각한다. 어릴 때부터 책 읽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취임 초기부터 구 곳곳에 공공도서관을 확충했다. 누구나 10분 거리 내에 도서관을 찾아 책을 접할 수 있게 노력했다. 또 중랑구립도서관을 비롯해 지역 구립도서관에서 추진하고 있는 ‘취학 전 1000권 읽기’ 사업이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취학 전 아동을 대상으로 책 1000권을 읽도록 장려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달 기준 7107명이 참여해 161명이 목표를 달성했다. 주민들의 만족도도 높다. 중랑 교육의 미래에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 아직 부족하지만 자신감을 갖고 투자를 늘리면 중랑 교육에 브랜드가 생길 것이다.” -교육과 함께 경제 분야에도 집중했다. “취임 초기부터 경제 활성화를 강조했다. 기업을 유치하고 일자리를 늘리는 게 중요하다. 3년 반 동안 속도감 있는 경제성장을 위해 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을 진행했다. 신내동 지역은 새로운 경제중심지로, 면목동 지역은 지역 산업의 경제 동력으로 발전하고 있다. 신내IC와 양원지구 일대에 있는 가용용지를 ‘첨단 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해 활력 넘치는 경제 도시로 도약할 준비를 하고 있다. 신내3지구에는 2020년 5월 ‘지식산업1센터’가 문을 열었다. 지난해 6월 비슷한 규모로 ‘지식산업2센터’도 개관했다. 신내동 195-1 부지에는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예비 창업자를 위한 창업 지원 공간인 중랑창업지원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본사의 중랑구 이전 진행 상황은. “구는 그동안 주거 위주의 베드타운으로 개발돼 왔다. SH공사 본사를 유치한 것은 경제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2020년 12월 도시계획변경 결정을 완료하고 지난해 7월 지방공기업평가원 타당성 검토를 마쳤다. 공공기여율이 45%로 결정됐다. 공공기여를 통해 SH공사 본사 건물에 최신 시설을 갖춘 전문 공연장을 건립하게 됐다. 세종문화회관 분관 수준으로 전문 공연장이 마련되면 구민들이 문화와 공연을 즐길 수 있다. SH공사 본사가 이전하면 구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다. 동시에 구가 동북권 경제중심지로 도약할 기회가 될 것이다. 지역 경제 전반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마디로 중랑구 경제에 르네상스가 열린다고 할 수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진하는 재개발 사업에 대한 견해가 있다면. “서울시에서 민간 재개발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지원하기 위해 ‘신속통합기획’을 시행하고 있고,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노후 주거지를 개발할 수 있게 ‘모아주택’을 도입했다. 면목본동 69-14 일대를 재개발하는 사업이 공모를 통해 신속통합기획 대상으로 선정됐다. 면목본동 86-3 일대는 모아타운 시범 사업지로 선정됐다. 구 차원에서 적극 지원해 노후화된 주거 환경과 인프라를 개선하려고 한다. 조직을 개편해 주택개발사업을 전담하는 주택개발과를 지난달 신설했다. 구에서 20년 이상 된 노후·불량 주택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80%다. 생활 사회간접자본(SOC)시설 및 기반시설도 부족해 주택개발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과 요구가 많다. 구는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주민 의견을 수시로 듣고 최대한 반영할 것이다. 이런 재개발 사업이 지역 곳곳에서 원활히 추진되면 주거 여건이 쾌적하게 개선돼 주민들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
  • “까마귀 배설물 맞고 ‘운수대똥’ 하세요”…태화강 국가정원 관광 이벤트

    “까마귀 배설물 맞고 ‘운수대똥’ 하세요”…태화강 국가정원 관광 이벤트

    “까마귀 배설물 맞고 ‘운수대똥’ 하세요.” 울산시는 태화강 떼까마귀를 활용한 관광 프로그램 ‘운수대똥 이벤트’를 시범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운수대똥은 비옷을 입고 태화강 국가정원을 여행하다가 까마귀 배설물을 맞거나 떼까마귀 인증샷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면 쿠폰을 주는 이벤트다. 시는 오는 21일부터 3월 6일까지 다른 지역에서 방문하는 관광객 선착순 400명을 미리 선정해 비옷 등으로 구성된 꾸러미를 제공한 뒤 태화강 국가정원을 거닐며 떼까마귀 군무 체험하다가 배설물을 맞으면 5만원 쿠폰을, 떼까마귀 인증샷을 SNS에 올리면 2만원의 쿠폰을 선착순 100명씩 총 200명에게 지급한다. 운수대똥 쿠폰은 오는 3월 27일까지 남구 삼호동과 중구 태화동 인근 상가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태화강 국가정원 일원은 우리나라에서 겨울을 나는 떼까마귀 중 60% 이상이 찾는 국내 최대 월동지다. 2002년부터 해마다 10월이면 몽골 북부와 시베리아에서 떼까마귀가 날아와 이듬해 4월까지 월동한다. 매년 10만여 마리가 찾는다. 해질 무렵 태화강 국가정원 하늘은 떼까마귀가 펼치는 군무로 까맣게 물든다. 까마귀떼는 해 뜨기 전에 대숲에서 나와 울산 울주군 두서면, 경북 경주, 경남 양산·밀양 등으로 흩어져 먹이 활동을 하다가 해질 무렵이면 태화강 국가정원으로 돌아온다. 시는 ‘운수대똥’ 이벤트를 시범 운영해 본 뒤 연말 떼까마귀가 다시 찾아올 때부터 본격적인 관광 프로그램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운수대똥 이벤트는 최근 늘어나는 방문객에게 더 많은 즐길 거리를 제공하려고 발굴했다”고 말했다.
  • 작년 서울주택 거래량 4분의 1, 외지인 매입

    작년 서울주택 거래량 4분의 1, 외지인 매입

    최근 집값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대출 규제, 기준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서울 주택 매매 거래량이 하락세를 보이지만, 지난해 서울에 거주하지 않는 외지인들의 서울 주택 매입 비중은 관련 조사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9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한국부동산원의 매입자거주지별 주택매매거래량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주택 매매 거래량 12만 6834건 가운데 서울에 거주하지 않는 외지인들이 매입한 거래량은 3만 4373건으로, 외지인 주택매입 비중이 27.1%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한국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가장 높은 비중이다. 특히 서울에서도 외지인 주택 매입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강서구로 조사됐다. 지난해 강서구 주택 매매 거래량 9583건 중에 3214건이 타 지역 거주자가 매입해 외지인 매입비중이 33.5%를 기록해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도봉구(32.8%), 양천구(32.4%), 구로구(32.1%), 용산구(31.8%), 관악구(31.0%)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이처럼 외지인들의 서울 주택 매입 비중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것은 서울 주택 공급 부족 문제와 함께 오세훈 서울시장의 정비사업 활성화를 통해 관심이 쏠린 영향으로 분석된다. 여기에다 서울 주택은 낙폭이 적어 가격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학습효과가 생긴 것으로 풀이된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똘똘한 한 채를 사겠다는 인식이 자리잡으면서 지방에서는 서울로, 서울에서는 강남으로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며 “최근 집값이 꺾이고 있는 분위기지만 외지인들의 서울 주택 매입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주택 평균 매매가격은 1년간 1억원 이상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KB부동산의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작년 1월 서울 주택 평균매매가격은 7억 9741만원이었지만, 지난달에는 9억 979만원으로 1년간 1억 1238만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 ‘115억원 횡령’ 강동구청 공무원, 주식 외상거래로 돈 날려

    ‘115억원 횡령’ 강동구청 공무원, 주식 외상거래로 돈 날려

    공금 115억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구속된 서울 강동구청 공무원 김모(47)씨가 횡령한 돈으로 주식 외상투자(미수거래)를 하다가 대부분을 잃은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김씨로부터 “횡령금을 외상거래로 주식을 매입하는데 썼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고 2일 밝혔다. 주식 미수거래란 일종의 계약금에 해당하는 증거금을 내고 증권사로부터 돈을 빌려 외상으로 주식을 사는 것을 말한다. 단 대금을 갚지 못하면 증권사는 해당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 매매’를 진행한다. 반대 매매 시점에 주가가 매수 당시보다 높으면 투자자는 차익을 얻지만 주가가 떨어질 경우 원금까지 날릴 수 있다. 김씨는 또 범행에 활용한 구청 업무용 계좌 이체 한도를 늘리기 위해 상급자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이용해 자신이 허위로 만든 공문서에 직접 결재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김씨가 구청 투자유치과에서 근무하는 동안 총 9건의 공문서를 위조하거나 허위로 작성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씨는 강동구 고덕동 자연자원순환센터 건립기금 2327억원 가운데 원인자부담금(폐기물처리시설 설치비용 기금)을 기금 전용 계좌가 아닌 출금이 가능한 구청 업무용 계좌로 보내달라는 공문도 서울주택도시공사(SH)에 3차례 보냈는데, 이 역시 조작된 공문이었다고 경찰은 보고 있다. SH는 김씨가 보낸 공문에 따라 2019년 12월 17일 38억 6000만원, 2020년 3월 24일 35억 1000만원, 지난해 1월 28일 41억 8000만원씩 모두 115억 5000만원을 송금했다. 김씨는 2019년 12월 18일부터 지난해 2월 5일까지 236회에 걸쳐 하루 최대 5억원까지 구청 계좌의 돈을 개인 계좌로 송금받는 방식으로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중 38억원을 27회에 나눠 2020년 5월쯤 다시 구청 계좌에 채워 넣어 약 77억원이 사라진 상태다. 경찰은 계좌 분석 과정에서 김씨가 구청 계좌에 다시 입금한 돈 38억원을 뺀 나머지 77억원 대부분을 주식 거래에 사용한 내역을 확인했다. 김씨는 횡령한 돈을 정보기술(IT) 분야와 바이오 분야 종목에 투자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김씨 횡령금이 흘러 들어간 계좌 명의자인 김씨 가족 등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김씨에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업무상 횡령, 공문서위조, 위조공문서행사, 허위공문서작성 등 모두 5건의 혐의를 적용해 3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 ‘115억원 횡령’ 강동구청 공무원, 공문서 위조 등 5개 혐의 적용

    ‘115억원 횡령’ 강동구청 공무원, 공문서 위조 등 5개 혐의 적용

    공금 115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된 서울 강동구청 공무원 김모(47)씨에게 횡령 혐의를 비롯해 공문서 위조 등 5개 혐의가 적용돼 3일 검찰로 송치된다. 서울강동경찰서는 김씨에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업무상 횡령죄, 형법상 공문서 위조죄, 위조 공문서 행사죄, 허위 공문서 작성 및 행사죄 등 모두 5건의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김씨는 구청 투자유치과에서 근무하는 동안 횡령을 위해 공문서를 위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김씨가 총 9건의 공문서를 위조하거나 허위로 작성한 것으로 보고 김씨에게 공문서 위조 등 관련 혐의를 추가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고덕동 자연자원순환센터 건립기금 2327억원 가운데 원인자부담금(폐기물처리시설 설치비용 기금)을 기금 전용 계좌가 아닌 출금이 가능한 구청 업무용 계좌로 보내달라는 공문도 서울주택도시공사(SH)에 3차례 보냈는데 이 역시 조작된 공문이었다고 보고 있다. SH는 김씨가 보낸 공문에 따라 2019년 12월 17일 38억 6000만원, 2020년 3월 24일 35억 1000만원, 지난해 1월 28일 41억 8000만원씩 모두 115억 5000만원을 송금했다. 김씨는 2019년 12월 18일부터 지난해 2월 5일까지 236회에 걸쳐 하루 최대 5억원까지 구청 계좌의 돈을 개인 계좌로 송금받는 방식으로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이중 38억원을 27회에 나눠 2020년 5월쯤 다시 구청 계좌에 채워 넣어 약 77억원이 사라진 상태다. 경찰은 검찰에서 일부 기각시켰던 계좌 관련 압수수색 영장을 재신청해 은행의 회신을 기다리고 있다. 경찰은 해당 공무원 체포 당시 갖고 있던 통장 19개를 확보해 자금 흐름을 추적해왔다. 김씨는 “횡령금 대부분은 주식 투자로 소진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경찰은 김씨 횡령금이 흘러 들어간 계좌 명의자인 김씨 가족 등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구청과 SH는 김씨의 범행은 물론 계좌가 잘못 관리된 현황도 제때 알아차리지 못했다. 김씨의 업무를 이어받은 4번째 후임이 기금결산 처리가 돼 있지 않은 점을 수상히 여겨 지난달 22일 구청 감사담당관에게 제보할 때야 범행이 드러났다.
  • ‘어흥’ 임인년,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호랑이 그림책’은?

    ‘어흥’ 임인년,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호랑이 그림책’은?

    호랑이는 유난히 우리 문화와 깊은 인연이 있는 동물이다. 지금은 야생에서 모습을 감췄지만, 호랑이는 청동기 시대 그려진 울주 반구대 암각화에도 그려져 있고 삼국사기에도 등장한다. 우리나라 신화, 민담, 전설 속에서도 호랑이는 으뜸가는 단골 소재다. 설화 속 호랑이는 효를 중요시하고 은혜를 갚을 줄 아는 존재로 그려진다. 때론 어리석고 멍청한 존재로 등장하기도 한다. 그림책 속 호랑이는 다정한 존재였다가 웃긴 대상이 되기도, 희생을 감수하는 존재가 되기도 한다. ‘검은 호랑이의 해’ 임인년을 맞아 아동문학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호랑이 그림책과 설 연휴를 보내는 건 어떨까. 김지은 동화평론가는 ‘간식을 먹으러 온 호랑이’와 ‘호랑이와 효자’를 추천했다.‘간식을 먹으러 온 호랑이’는 1968년 출간된 주디스 커의 첫 번째 책으로 그림책의 고전이 된 작품이다. ‘소피’라는 아이가 엄마와 차를 마시고 있는데, 딩동 초인종 소리가 울린다. 커다란 호랑이가 찾아와 빵과 우유, 냉장고에 음식을 모조리 먹어버린다. 김 평론가는 “호랑이와 인간의 우정이 다정한 색감으로 그려져 있고 이웃과의 관계에 대해 돌아보게 하는 작품”이라며 “1960년대 동아시아 이주자들에 대한 은유로도 읽을 수 있다”고 말했다.‘호랑이와 효자’는 서울과 경기 고양시 사이 북한산 자락에 전해 오는 ‘북한산 호랑이와 효자 박태성 전설’을 재탄생 시킨 작품이다. 김장성 작가가 글을 썼고 백성민 화백이 그림을 그렸다. 김 평론가는 “한반도 우리 호랑이가 가진 역동성을 가장 잘 표현한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이루리 북극곰 출판사 편집장은 추천 그림책으로 ‘팥빙수의 전설’, ‘행복한 줄무늬 선물’을 꼽았다.‘팥빙수의 전설’은 지난해 ‘이파라파냐무냐무’로 볼로냐 라가치상 코믹스-유아 그림책 대상을 받은 이지은 작가가 2019년 펴낸 그림책이다. 여름날 가장 생각 나는 음식 중 하나인 팥빙수에 대한 엉뚱 발랄한 상상을 담았다. 이 편집장은 “호랑이에게 유머 감각과 명예를 되찾아준 그림책”이라고 말했다.야스민 셰퍼의 ‘행복한 줄무늬 선물’은 친절하고 다정한 호랑이 칼레가 자신의 줄무늬를 하나하나 꺼내 동물 친구들에게 나눠 주면서 벌어지는 따뜻한 소동을 담은 그림책이다. 호랑이 칼레는 어려움에 빠진 친구들에게 자신의 소중한 줄무늬를 아낌없이 나눠준다. 결국 줄무늬가 하나도 남지 않았지만, 대신 아름다운 새 무늬를 얻게 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편집장은 “호랑이에 대한 편견을 깨뜨려주는 그림책”이라며 “역시 외모가 아니라 영혼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박은덕 보림 출판사 주간은 ‘반쪽이’와 ‘줄줄이 꿴 호랑이’를 추천했다.‘반쪽이’는 옛이야기를 그림책으로 옮긴 책으로 창작 그림책 1세대 작가인 이억배 작가가 그리고 이미애 작가가 썼다. 눈도 귀도 팔도 다리도 하나씩밖에 없는 ‘반쪽이’는 겉모습 때문에 형들에게조차 따돌림당하고 온전한 대접을 받지 못한다. 하지만 반쪽이는 자신을 그대로 받아들이며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하는 인물이다.2005년 출판된 ‘줄줄이 꿴 호랑이’는 우리에게 익숙한 옛이야기를 유아의 눈높이에 맞춰 재구성한 책이다. 온종일 꼼짝 않는 게으름뱅이 아이가 밤새 한 줄에 꿰인, 온 산 호랑이를 다 잡게 된 사연을 들려준다. 박 주간은 “‘반쪽이’에 등장하는 이억배 작가의 호랑이는 무서운데도 익살스러움이 있고 권문희 작가의 ‘줄줄이 꿴 호랑이’의 호랑이는 표지부터 어리숙해 보인다는 점에서 매력적이고 재미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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