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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맹꽁이’ 딜레마에 빠진 제주

    ‘맹꽁이’ 딜레마에 빠진 제주

    제주도가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인 ‘맹꽁이’의 딜레마에 빠졌다. 4일 제주도 등에 따르면 서귀포 우회도로 전체 4.2㎞ 공사구간 중 가운데 구간 일부인 서홍동쪽 700m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시민사회단체 ‘서귀포시 우회도로 녹지공원화를 바라는 시민들’은 지난 3일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도로공사를 중단하고 신석기 문화재 유적지와 맹꽁이 서식지를 보존하라”고 주장했다. 이곳은 지난 2, 3월에 실시한 문화재 표본조사 결과 서귀포시 도시우회도로 우선 공사구간 700m 안의 귤밭이었던 곳에서 신석기시대 토기 등이 발굴됐다. 문화재청의 지시로 현재 34일간의 정밀조사가 진행 중이다. 더욱이 문화재 발굴지에 접하고 우회도로 다리를 놓을 서홍천에는 10년 전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된 맹꽁이가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단체는 올해 6월 25일에는 서홍천 물웅덩이의 맹꽁이알들을 촬영했으며 공사구간 700m의 종점 부근 귤밭 습지에서도 맹꽁이의 서식을 확인했다. 이런 사실을 지난달 영산강유역환경청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도로 개통 예정 지역에는 서귀포학생문화원과 제주유아교육진흥원 등 4개 기관이 모여 있어 학생 안전 문제와 녹지 공간 훼손 등이 불거지면서 찬반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제주시 조천읍 와흘리에서도 멸종위기종 맹꽁이 서식으로 인한 갈등을 빚고 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지난 3일 보도자료를 통해 “맹꽁이 울음소리가 들린다는 주민 제보를 받고 와흘리 저류지 조성 부지를 찾아 맹꽁이가 대규모로 서식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법정보호종이 서식하는 사실이 확인됐는데도 아무런 조치도 없이 저류지 건설을 강행하는 것은 엄연한 법률 위반으로, 제주시는 새로운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발목 묶어 아내·자녀 17년간 감금한 남편…앙상한 모습 충격

    발목 묶어 아내·자녀 17년간 감금한 남편…앙상한 모습 충격

    “밥 안 먹고도 3일간 버틸 수 있다” 굶겨자녀 발목에 끈 묶어 감금…학교 안 보내비명소리 안 들리게 음악소리 크게 틀어학대 의심 이웃 주민 잇단 신고 끝에 덜미17년간 자신의 아내와 자녀 2명을 집에 감금한 브라질 남성이 체포됐다. 이 남성은 학대로 인한 비명소리가 밖으로 새어나가지 않게 하기 위해 큰 소리를 음악을 트는 등 범행을 은폐오다 결국 덜미를  30일(현지시간) 영국 더선에 따르면 브라질 쿠리치바의 한 마을에서 DJ로 알려진 루이스 안토니오 산토스 실바는 아내와 성인 자녀 2명을 감금한 혐의로 붙잡혔다. 실바는 17년 동안 집에 아내와 자녀 2명을 감금하고 육체적, 심리적으로 폭행해왔다. 발목은 끈으로 묶어 도망가지 못하도록 했다. 실바는 아내가 일하는 것을 금지했고, 아이들은 학교에 다니지 못하게 했다. 실바는 “밥을 먹지 않고 최대 3일까지 버틸 수 있을 것”이라며 이들에게 음식을 주지 않았다. 또 이들의 울음소리와 비명을 감추려 큰 소리로 음악을 틀어 놨다. 하지만 일부 주민들이 실바의 집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알고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그러자 실바는 아내와 두 아이에게 음식을 주는 등 체포를 피해왔다. 그러다 또 다른 익명의 신고로 실바는 결국 체포됐다.경찰 “끔찍, 심각한 영양실조·탈수 상태”아내 “남편, 떠나면 죽인다고 협박해” 출동한 경찰들은 실바의 아내와 자녀들을 살펴본 뒤 “끔찍하다. 세 사람은 묶여 있었고, 심각한 영양실조에 탈수 상태였다”고 말했다. 한 주민은 “종종 실바의 집 앞을 지나갈 때 큰 소리를 들었다. 집 안에는 정말 큰 음향 장치가 있는 것 같았다”면서 “집 안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은폐하기 위한 것으로 보였다. 자녀가 두 명 있는 것을 알았지만 한 번도 아이들을 본 적이 없다”고 했다. 세 사람이 구조되는 상황을 목격한 주민은 “실바의 아내는 말도 하지 못했다. 딸 한 명은 그녀에게 안긴 채 구조됐다”면서 “아이들은 영양실조 탓 모두 10세처럼 보였고, 일어설 수 없는 상태였다”고 전했다. 세 사람은 곧장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실바의 아내는 “여러 차례 남편 곁을 떠나려 했지만, 남편이 떠나면 죽이겠다고 협박했다”고 털어놨다. 
  • [이광식의 천문학+] ‘빛공해’가 가져올 무서운 결과들

    [이광식의 천문학+] ‘빛공해’가 가져올 무서운 결과들

     우리나라 빛 공해 세계 2위  빛공해는 지나친 인공 조명으로 인해 밤에도 낮처럼 밝은 상태가 유지되는 현상을 말한다.  눈부신 빛이 미세 먼지나 지구 온난화처럼 일상생활은 물론이고 생태계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세계적인 환경 이슈로 떠올랐다.  먼저 ‘빛공해’(Light pollution)란 “인공조명의 부적절한 사용으로 인한 과도한 빛 또는 비추고자 하는 조명영역 밖으로 누출되는 빛이 국민의 건강하고 쾌적한 생활을 방해하거나 환경에 피해를 주는 상태”를 말한다. 이 같은 빛공해는 수면장애, 생태계 교란, 농작물 수확량 감소 등을 일으키고 특히 야간에 과도한 빛에 노출될 경우 생태리듬이 무너진다.​  현재 지구촌은 빛공해로 몸살을 앓고 있는 중이며, 지난 50년간 빛공해는 매년 6%씩 증가해왔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유럽 인구의 60%, 북미(北美) 인구의 80%가 빛 공해 때문에 더 이상 밤하늘의 별을 볼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가로등으로 인해 50만 종의 곤충들이 멸종 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빛공해는 곤충뿐 아니라 사람들의 건강에도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 밝은 밤의 지역일수록 암 발생이 증가한다는 유의미한 통계를 그것을 말해준다.  불행하게도 빛공해에 있어서는 한국이 세계 2위를 차지한다. 한국은 빛 공해 지역이 전체 국토의 89.4%를 차지해 이탈리아(90.4%)에 이어 주요 20국(G20) 중 2위로 나타났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서 밤하늘의 은하수를 볼 수 있는 지역은 강원도 양양의 '별빛 보호 지구' 등, 극히 제한적인 지역으로 축소되어 있는 형편이다.​  빛공해로 ​무너지는 동물들의 생태계​ 여름밤에 매미 울음소리로 밤을 설치는 일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매미 울음소리는 평균 72.7dB(데시벨) 로, 자동차 소음 (67.8 dB)보다 심하다. 주로 낮에만 활동하는 매미들은 야간의 인공조명 때문에 밤에도 운다고 한다.  국립환경과학원 조사에 따르면, 밤에 매미가 우는 것에는 대개 가로등 같은 인공조명이 달려 있다고 한다. 그 밝기가 무려 153~212룩스가 되는데 보름달의 밝기는 0.27에 불과한 것에 비교하면 매미가 밤을 낮으로 착각하고 울어대는 것은 당연하다고 볼 수 있다.  매미를 비롯한 곤충은 빛을 쫓는 습성이 있어 한밤에 가로등 근처를 맴돈다. 그러다 기력을 잃거나 포식자에게 노출돼 죽음을 맞는다면 곤충 개체 수가 급감할 것이고, 결과적으로 곤충의 포식자들 역시 생존 위기에 처하고 결국 생태계 먹이사슬에 영향을 미친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워싱턴 대학의 생태학자 브렛 세이무어는 관련 연구 150개와 논문 229편을 분석한 결과, 인공조명이 곤충의 삶에 나쁜 영향을 주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곤충이 달빛을 따라 움직인다고 설명했다. 우리가 시계를 보듯 보름달과 초승달 사이에서 적절한 시기를 선정해 먹이를 찾아 나서고, 신호를 주고받고, 알을 낳거나 교미를 하는 등, 달빛이 수많은 동물, 곤충의 생리작용과 행위에 있어 막대한 영향력을 미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가로등이나 밝은 간판 근처에서 나방을 포함한 여러 곤충을 본 적이 있을 테다. 이는 곤충들이 인공조명을 달빛이라 착각해서다. 빛 주변을 날아다니던 나방들은 대부분 날다 지쳐 죽거나, 포식자에게 잡아먹힌다.  연구진은 분석한 논문 하나를 언급했다. 2018년 기준 전 세계에 100만 종의 곤충이 서식하고 있는데, 아마 수십 년 내에 40% 이상이 멸종한다는 내용이다. 서식지 파괴. 빛공해 등이 주원인이 될 것이라는 게 연구진의 생각이다.  빛공해는 곤충에 한하지 않고 다른 동물의 영역에까지 악영향을 미친다. 바다거북은 해안가 모래사장 10km 이내에 알을 낳는 습성을 지녔다. 아기 바다거북들은 주로 밤에 알을 깨고 바다로 이동한다. 육지동물에게 잡아먹히지 않기 위해서이다.  아기 바다거북들은 반짝이는 빛을 따라 바다로 가는 길을 찾는데, 대형 전광판과 가로등을 비롯한 야간조명이 늘어나면서 육지를 헤매는 일이 늘었다. 미국 플로리다대 연구진에 따르면 빛공해 때문에 아기 바다거북 무리의 절반 가량이 방향감각을 상실할 정도라고 한다. 사람의 건강에도 심각한 영향 미쳐 빛 공해에 피해를 입는 것은 사람도 예외가 아니다. 우리나라의 빛공해 피해 사례 중 제일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이 수면장애로, 약 60%에 이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는 주택가를 비추는 공공조명의 빛방사 허용 기준이 다른 나라보다 3배 이상 높아 논란이 되고 있다.  그뿐 아니라, 빛공해가 심한 지역, 상위 25%에 사는 남성은 빛 공해가 심하지 않은 하위 25%에 사는 남성보다 전립선암 발생률이 1.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방암의 경우 우리나라에서 교대 근무를 하는 여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빛공해에 계속 노출되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유방암 발생 위험이 1.24배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는 빛공해가 가깝게는 수면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게 되고 장기적으로는 암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유방암과 남성의 전립선암은 둘 다 호르몬과 관계가 깊은 암들로, 이 두 가지 암이 가장 야간 빛 공해와 관련이 있는 암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빛공해는 불면증·우울증·고지혈증·두통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고, 2010년 국제암연구소는 빛공해가 인체 면역력을 떨어뜨린다는 연구 결과도 내놓았다.​  빛공해가 농작물 수확량 떨어뜨린다 빛공해는 동물뿐 아니라 식물이나 농작물에도 영향을 준다. 야간조명은 식물의 생리생태에도 여러 가지 영향을 미치는데, 식물의 광합성과 성장 등 영양생리와 생물계절에 영향, 단일식물과 장일식물의 꽃눈 형성에 미치는 영향, 수분을 위한 방화 곤충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농작물에 대한 인공광의 영향으로는 벼나 시금치 등에 미치는 영향이 잘 알려졌다. 벼는 ​낮의 길이가 짧아지고 밤의 길이가 길어질 때 개화하는 단일식물인데, 야간조명에 의해 출수지연이 발생한다. 그 영향이 가장 강하게 나타난 것은 출수 전 20~40일 기간이라고 알려졌다.  이 때문에 도로 주변에서 벼를 재배하는 경우에는 조명기구 설치방법 및 점등기간에 주의가 필요하다. 국내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조사에 따르면, 야간조명에 의해 꽃이 빨리 피어 피해를 보는 작물은 보리, 밀, 시금치 등이며, 꽃이 늦게 피어서 피해를 보는 작물은 벼, 콩, 들깨, 참깨 등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할 때 지자체들이 너도나도 시골의 도로변에 무분별하게 가로등을 세우는 전시행정은 지양되어야 할 것이다.  빛공해를 최소화.. '불을 끄고 별을 켜자' 무엇보다 대중에 빛공해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고 적절한 대응을 해나간다면 사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자들은 보고 있다.  먼저 불필요한 전등 대신 적절한 자연광을 사용한다면 빛 공해가 많이 줄어들면서 곤충이 다치거나 죽는 일도 없을 것이라는 얘기다.  연구팀은 사람의 움직임을 파악해 자동으로 켜고 꺼지는 조명 그리고 청백색 조명 사용을 자제하는 게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또 달빛으로 오인할 수 있는 조명은 반쯤 가리는 조치를 취해 곤충들이 모여들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조명기구의 설치에서 설치지점, 전등갓의 빛 방사각도 조절 등의 방법으로 그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또 옥탑 조명, 상향조명과 같이 상향되는 빛을 방지하는 한편 누출광 억제도 필요하다. 그리고 밤새 조명을 하는 광고, 간판, 업소 등에 대해 유럽처럼 밤 10시 이후에는 소등하도록 하는 법령 정비가 필요하다.  빛공해는 사람의 건강과 생태계에 피해를 줄 뿐만 아니라 에너지 낭비, 쾌적한 야간 활동과 천체관측 방해, 도시품격 저하 등을 유발한다. 우리 생활에 필요한 빛은 충분히 확보하되, 불필요한 빛은 최소한으로 줄여 주변환경이나 경관과 조화로운 좋은 빛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현재 느슨한 빛공해 관련법을 종합적으로 손질, 강화하는 작업이 무엇보다 먼저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빛공해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경주되고 있으며, 어두운 밤하늘 보호를 위해 '불을 끄고 별을 켜자'는 운동이 활발히 일어러나고 있는 중이다. 우리도 이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할 것이다.
  • [핵잼 사이언스] 진짜 목숨을 건 사랑…떼죽음 당한 4500만 년 전 개구리 화석 발견

    [핵잼 사이언스] 진짜 목숨을 건 사랑…떼죽음 당한 4500만 년 전 개구리 화석 발견

    목숨을 건 사랑은 인간보다는 사실 동물 세계에 적합한 문구다. 짝짓기에 성공하고 후손을 남기기 위해 진짜 목숨을 거는 동물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공작 수컷의 화려한 깃털이나 수컷 개구리의 우렁찬 울음소리 모두 암컷 뿐만이 아니라 포식자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위험한 과시 도구다. 물론 짝짓기 과정에서 암컷 역시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 그런데 아일랜드의 유니버시티 칼리지 코크 (UCC) 과학자들은 지금과 마찬가지로 4500만 년 전 개구리 무리도 엄청난 위험을 감수하고 짝짓기했다는 증거를 발견했다. 독일 게이셀탈 지역의 신생대 초기 지층은 5만 개가 넘는 다양한 동식물 화석이 발굴되어 당시 생태계의 모습을 생생히 보여주고 있다. 당시 이 지역은 지금과 달리 아열대 혹은 열대의 따듯한 기후로 해당 지층은 호수 바닥에 많은 동식물이 가라앉아 형성된 것이다. 과학자들은 이곳에서 멸종된 초기 포유류와 새, 각종 어류와 초기 박쥐의 화석을 발견했다. 그리고 놀랄 만큼 온전하게 보존된 개구리 화석 수백 마리를 발견했다. 보통 개구리는 먹이 사슬에서 아래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뜯어 먹히거나 삼키는 경우가 많아 온전히 보존되는 경우가 드물다. 이렇게 많은 개구리가 한 번에 온전하게 화석이 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어서 과학자들은 그 이유를 궁금하게 여겼다. 유니버시티 칼리지 코크 과학자들은 이 화석들을 상세히 분석해 가장 가능성 높은 이유를 밝혀냈다. 일단 이 화석들은 상당히 온전한 상태로 발견되었기 때문에 다른 동물들이 뜯어먹을 기회가 없이 한 번에 매몰된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연구팀은 이 화석 개구리들의 인구 구성이 홍수나 산사태로 인한 매몰과는 다르다는 점도 확인했다. 모든 개체가 다 자란 큰 성체였기 때문이다. 여기에 개구리의 종류 역시 물이 아닌 주로 숲에 사는 종이었다. 홍수나 다른 자연 재해였다면 모든 크기의 개체가 섞여 있었을 것이다. 연구팀은 현생 개구리의 습성을 생각할 때 가장 가능성 높은 설명은 짝짓기를 위해 수많은 개구리가 호수에 몰리면서 떼죽음을 당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번식철엔 물가로 돌아와 알을 낳고 짝짓기 하는 것이 양서류의 숙명이다. 그런데 매우 짧은 번식기에 수많은 개구리가 짝짓기 경쟁을 벌이는 경우 암컷이 깔려 죽는 일은 지금도 볼 수 있다. 좁은 공간에 개구리가 몰려 있다 한 번에 매몰되거나 집단 폐사했다면 화석의 상태를 쉽게 설명할 수 있다. 이렇게 짝짓기는 위험한 일이지만, 후손을 남기기 위해 그 위험을 기꺼이 감수하는 것이 바로 생명체다. 4500만 년 전이나 지금이나 이 점은 변하지 않았다. 
  • [월드피플+] 불타는 주택 들어가 아이 5명 구한 美 피자 배달부 (영상)

    [월드피플+] 불타는 주택 들어가 아이 5명 구한 美 피자 배달부 (영상)

    미국의 한 20대 피자배달부가 불길에 휩싸인 주택에 들어가 5명의 아이들을 구출하는 영화같은 일이 벌어졌다.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간) CNN 등 현지언론은 위험천만한 화재 현장에서 목숨을 걸고 생면부지의 아이들을 구조한 니콜라스 보스틱(25)의 사연을 일제히 보도했다. 최악의 참사로 이어질 뻔한 화재는 지난 11일 자정 경 인디애나 주 라피엣의 한 주택가에 발생했다. 당시 차를 운전하며 인근을 지나던 보스틱은 우연히 불타는 주택을 목격하고 도움을 주기위해 열린 뒷문을 통해 집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집에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던 그는 4명의 아이들이 잠자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깨워 즉시 집에서 탈출할 수 있도록 도왔다. 그의 영웅적인 행동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집 밖으로 나온 후 6살 소녀가 아직 집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자 주저없이 불타는 집으로 다시 뛰어들어간 것. 경찰에 따르면 당시 보스틱은 울음소리를 듣고 소녀를 찾아냈으나 화염이 거세 1층 문으로 탈출할 수 없었다. 이에 보스틱은 탈출구를 찾지 못하자 2층 창문을 맨손으로 깨고 소녀를 안고 그대로 뛰어내렸다.당시 목숨을 내 건 그의 행동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보디캠에 일부 담겼으며, 특히 2층에서 뛰어내린 후 그는 경찰에게 "아이는 괜찮나? 제발 괜찮다고 말해달라"는 말도 녹화됐다. 보도에 따르면 보스틱은 이날 1, 6, 13, 18세의 가족과 다른 13세 소녀를 모두 무사히 구조했으나 자신은 연기 과다 흡입과 오른팔 등에 중상을 입었다. 보스틱은 "처음 화재를 발견했을 때 휴대전화가 없어 신고를 할 수 없었다"면서 "이 경우 시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을 찾기보다 직접 구조하기로 마음먹었다"고 털어놨다.이어 "당시 상황에 대해 어떻게 설명해야 할 지 모르겠지만 나도 그날 밤 그곳에서 죽을 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이를 마음 속으로 받아들이자 이상하게 마음이 차분해지면서 빠르게 행동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아이들의 부모는 외출 중이었던 상태였으며 보스틱을 가족으로 받아들일 정도로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다. 현지 경찰은 성명을 통해 "보스틱의 용감한 행동이 아이들의 생명을 구했다"면서 "그의 헌신적인 자세와 용기에 많은 사람들이 감동했다"고 밝혔다. 
  • 생방송 중 ‘복권 20억 당첨’ 꽃집 사장님…당첨금 수령했다

    생방송 중 ‘복권 20억 당첨’ 꽃집 사장님…당첨금 수령했다

    ‘20억 당첨’ BJ, 당첨금 수령턱시도에 잔 들고 ‘인증샷’ 꽃집을 운영하며 인터넷 방송을 하던 스트리머가 생방송 중 20억원 규모의 복권에 당첨된 가운데, 그가 당첨금을 수령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9일 동행복권 홈페이지에는 ‘지금까지 열심히 살아와서 행운이 찾아온 것 같습니다’라는 제목의 43회차 ‘스피또 2000’ 1등 당첨자 인터뷰가 공개됐다. 앞서 지난 13일 꽃집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트위치 스트리머 ‘꽃팔이’(활동명)는 생방송을 진행하던 도중 자신이 사 온 즉석 복권을 긁었다. 그는 갑자기 울음을 터뜨리며 “나 진짜 됐어”라고 소리쳤고, 방송 화면에 당첨된 복권 2장을 공개했다. 한동안 오열하던 그는 “나 집에 갈래”라고 말한 후 급하게 짐을 싸기도 했다.생방송 중 ‘복권 당첨’…당첨금 20억원 수령했다 스피또 2000의 1등 당첨금은 10억원으로, 2000원짜리 복권 2개 세트를 한꺼번에 구매하면 2매 동시 당첨되는 방식이어서 꽃팔이는 총 20억원에 달하는 당첨금을 받게 된 것이다. 이후 이 스트리머는 14일 새벽 복권 당첨 사실을 확인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동행복권 관계자로 추정되는 여성은 꽃팔이에게 “고객님, 43회차 스피또2000 1등에 당첨되신 겁니다”라며 축하를 건넸다. 꽃팔이는 이 영상에서 “당첨자 인터뷰로 은지원 꿈을 꿨다고 할 것”이라며 “그다음에 (당첨자 소감 한마디에) ‘성공한 야붕이 FLEX’라고 쓰고 인삼을 그리겠다”고 예고했다. 이후 동행복권 홈페이지에는 검은색 턱시도에 나비넥타이를 착용한 당첨자의 사진이 올라왔다. 얼굴 부분이 모자이크 됐지만, 인터뷰 내용과 당첨자 소감을 통해 꽃팔이임을 유추할 수 있었다. 이 당첨자는 “며칠 전 스피또 2000을 몇 장 샀고, 바로 긁어서 확인했더니 1등에 당첨됐다”며 “안 믿어져 여러 번 확인했다. 처음에는 많이 떨렸지만 지금은 괜찮아졌고 행복하다. 지금까지 열심히 살아와서 행운이 찾아온 것 같다”고 밝혔다.그는 자필로 쓰는 ‘당첨자 소감 한마디’에도 “성공한 야붕이 FLEX”라는 글과 함께 인삼 캐릭터를 그려 넣어 꽃팔이임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한편 평소 당첨자는 방송을 진행하면서 “로또에 당첨되면 꽃 장사를 접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그는 ‘장사가 안된다’면서 매달 복권에 투자, 방송에서 동전으로 복권 긁는 모습이 자주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복권 당첨 후 그가 방송을 그만 둘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 인터넷 생방송 중 즉석복권 당첨된 BJ 20억원 당첨금 수령

    인터넷 생방송 중 즉석복권 당첨된 BJ 20억원 당첨금 수령

    인터넷 생방송 중 20억 원 규모의 즉석복권에 당첨된 트위치 스트리머(인터넷 방송 BJ) ‘꽃팔이’가 당첨금을 수령했다. 18일 동행복권은 홈페이지를 통해 즉석식 복권 스피또2000 43회차 1등 당첨자 A씨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꽃팔이’로 추정되는 A씨는 “출퇴근하면서 5만 원짜리를 1만 원짜리로 바꾸기 위해 한 번씩 복권을 구입한다”며 “구입한 복권은 가게에서 바로 긁어 당첨을 확인하는데, 며칠 전 스피또2000을 몇 장 사서 확인했더니 1등에 당첨됐다”고 밝혔다. 이어 “안 믿겨져 여러 번 확인했다. 처음에는 많이 떨렸지만 지금은 괜찮아졌고 행복하다”며 “지금까지 열심히 살아와서 행운이 찾아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복권에 당첨되기 전 “가수 은지원 씨가 꿈에 나와 데이트 신청을 했다”며 “함께 데이트는 하지 못했고 관련 없는 꿈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A씨는 20억 당첨금으로 대출금을 상환하고 어머니에게 자동차를 선물하겠다고 덧붙였다. 검은색 턱시도에 나비넥타이를 착용한 채 와인잔을 들고 나타난 A씨는 ‘꽃팔이’가 맞는 것으로 보인다. 그가 꿨다는 ‘은지원 꿈’ 때문이다.꽃팔이는 지난 13일 생방송 도중 즉석 복권을 긁다가 갑자기 울음을 터트리며 “나 진짜 됐어”라고 소리쳤다. 1등에 당첨된 10억짜리 복권 2장의 모습을 카메라에 보여줬다. 복권 당첨 사실이 믿기지 않는 듯 자신의 얼굴을 감싸며 “어떻게 하냐…미쳤나 봐 진짜”라고 말했다. 한동안 오열하던 그는 “나 집에 갈래”라고 말하며 급하게 짐을 싸기도 했다. 이튿날 영상에서 동행복권 관계자로 추정되는 여성과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한 꽃팔이는 “당첨자 인터뷰로 은지원 꿈을 꿨다고 할 거고, 복권을 태어나서 처음 사 봤다고 할 것”이라며 “그 다음에 밑(당첨자 소감란)에 ‘성공한 야붕이 FLEX’라고 쓰고 인삼이(를) 그리겠다”고 예고했다. 실제로 공개된 당첨 인터뷰에 A씨의 당첨자 소감에는 이같은 글귀가 그림이 적혀있다. 누리꾼들은 “무탈하게 잘 살길 바란다” “이런 게 행운이란 거구나” “나도 은지원 꿈 꿔야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여기는 중국] 폭염 속 쓰레기통에 신생아 ‘툭’ 던져 버린 몹쓸 친모

    [여기는 중국] 폭염 속 쓰레기통에 신생아 ‘툭’ 던져 버린 몹쓸 친모

    10대 엄마가 생후 6~7개월 된 신생아를 쓰레기통에 버린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중국 매체 펑파이신문 등 다수의 언론은 지난 17일 오후 3시 경, 저장성 이우의 한 주택가 공용 쓰레기 더미에서 신생아가 발견됐다면서 아기를 유기한 범인은 10대 친모라고 보도했다. 당시 모습을 담은 폐쇄회로(CC)TV 화면을 보면 10대 여성은 마치 쓰레기 봉지를 던져 버리는 것처럼 안고 있던 신생아를 쓰레기통에 유기한 뒤 태연하게 걸어간다. 특히 아이가 유기된 시각은 한낮 최고기온 40도를 웃도는 폭염이었던 상황으로 구조가 늦어졌을 경우 자칫 아기의 목숨이 위태로울 수 있었다.  다행히 사건 직후 지나가는 이웃 주민들이 “쓰레기통 안에서 아이 울음소리가 들린다”며 관할 파출소에 신고했고, 즉시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아이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관할 파출소 수사 결과, 유기된 영아는 생후 6~7개월의 신생아로 가해 여성의 친자녀로 확인됐다. 소셜미디어에 공개된 사건 현장을 담은 영상 속 여성은 놀랍게도 아이를 유기한 직후 자신의 휴대전화로 사진으로 촬영해 어딘가에 전송하기도 했다. 다만 이 여성은 아기를 쓰레기장에 버려둔 뒤, 약 10m 거리의 한 상점 앞에 서서 한동안 아기를 관찰하는 모습이었다. 경찰에 붙잡힌 이 여성은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우발적으로 저지른 범행이며 살해 의도는 없었다. 잘못했다. 아이에게 미안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매체들은 이날 가해 여성이 남편과 크게 다툰 뒤 쓰레기장에 유기하는 것으로 남편에게 복수를 시도했던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가해 여성의 행각이 고스란히 담긴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공유되면서 중국 누리꾼들은 경찰의 수사와 가해 여성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촉구하는 등 크게 공분하는 분위기다. 한 누리꾼은 “아무리 어린 10대 엄마라고 해도 아이를 쓰레기통에 버리는 경우는 세상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경악스러운 사건”이라면서 “아이 엄마를 강력하게 처벌해서 다시는 이런 흉악 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경고해야 한다”고 격분했다. 
  • [여기는 남미] 아빠가 팔아버렸다 구출된 아기에게 모유 수유한 여경

    [여기는 남미] 아빠가 팔아버렸다 구출된 아기에게 모유 수유한 여경

    핸드폰을 사려고 아기를 팔아버린 비정한 20대 아빠가 경찰에 검거됐다. 자신의 처량한 처지를 눈치 챘는지 울음을 터뜨린 아기에게 여경은 젖을 물렸다. 볼리비아에서 최근 발생한 사건이 충격과 감동을 동시에 주고 있다. 사건은 볼리비아 산타크루스에서 발생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1개월 된 딸을 팔아넘긴 23살 아빠 파우스티노 몰로를 체포했다. 몰로는 17살 여자친구가 임신하자 중절을 종용했다고 한다. 그는 "어차피 낳아도 우리에겐 키울 능력이 없다"고 여자친구를 압박했지만 그녀는 출산을 고집했다. 결국 1달 전 두 사람 사이에는 예쁜 딸이 태어났다. 하지만 애당초 딸을 키울 생각이 없던 남자는 딸이 태어나자 몹쓸 짓을 꾸몄다. 모바일 메신저 단체방에 아기를 팔겠다며 매물로 내놓은 것. 남자는 결국 2000볼리비아노(약 39만원)를 받고 60대 여자에게 아기를 넘겼다. 여자친구가 저항했지만 남자는 아기를 빼앗다시피 데려갔다고 한다. 체포된 후 남자는 "최신 스마트폰을 사려고 딸을 팔았다"고 털어놨다. 친모는 아기의 행방을 수소문해 60대 여자의 연락처를 알아냈다. 그는 사정을 이야기하고 아기를 되돌려 받으려 했지만 여자는 2배가 넘는 돈을 요구했다. 경찰은 "수사 결과 여자가 5000볼리비아노를 요구했고, 돈을 마련할 길이 없는 친모는 포기해야 했다"고 밝혔다. 사건은 이런 사정을 처음부터 옆에서 지켜본 한 이웃의 신고로 경찰에 접수됐다. 경찰은 아기를 판 친부와 친모를 체포하는 한편 아기의 행방을 추적, 60대 여자가 데리고 있는 아기를 구출했다. 천인공노할 사건은 여기에서 감동의 사건으로 반전됐다. 구출한 아기가 마구 울어대자 곁에 있던 한 여경이 주저하지 않고 모유를 수유한 것. 한 동료가 사진을 찍어 소셜 미디어에 공유하면서 짠한 감동은 볼리비아 전국에 퍼졌다. 알고 보니 여경은 이제 4개월 된 아들을 둔 엄마 델리시아 아빌라였다. 그는 "아기가 목이 찢어지게 우는 걸 보니 영혼이 두 쪽으로 갈라지는 것처럼 마음이 아팠다"며 "아이들은 모두 천사인데 이대로 두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일단 젖을 먹였다"고 말했다. 여경은 "젖을 먹으면서 나를 더듬는 것이 꼭 '제발 나를 버리지 말라'고 호소하는 것 같았다"며 "아기를 입양할 수 있는지 자문을 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기를 팔아넘긴 비정한 아빠와 아기를 산 60대 여자는 인신매매 혐의로 재판에 넘겨질 예정이다. 경찰은 도주한 60대 여자의 남편을 추적하고 있다. 
  • 인하대생들 “지켜주지 못해 미안”…피해자 추모 발길[포착]

    인하대생들 “지켜주지 못해 미안”…피해자 추모 발길[포착]

    인하대 캠퍼스 내에서 또래 여학생을 성폭행한 뒤 건물에서 추락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같은 학교 남학생이 경찰에 구속됐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17일 준강간치사 혐의로 인하대 1학년생 A(20)씨를 구속했다. 준강간치사죄는 심신상실이나 항거불능 상태를 이용해 간음이나 추행을 한 뒤 피해자를 숨지게 했을 때 적용한다.유죄로 인정되면 무기징역이나 10년 이상의 징역형을 선고받는다. A씨는 이날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전 “피해자에게 하고 싶은 말 없느냐”는 물음에 “죄송합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A씨는 지난 15일 새벽 시간대 인천시 미추홀구 인하대 캠퍼스에 있는 5층짜리 단과대학 건물에서 지인인 20대 여성 B씨를 성폭행한 뒤 3층에서 추락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가 숨지기 전 함께 술을 마셨으며, 범행 당시 해당 건물에는 이들 외 다른 일행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가 건물에서 떨어져 사망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B씨를 밀지 않았다”며 고의성을 부인했다. B씨는 사건 발생 당일 오전 3시 49분 캠퍼스 건물 앞에서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다가 행인에 의해 발견됐고, 심정지 상태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A씨는 범행 직후 B씨의 옷을 다른 곳에 버리고 집으로 도주한 상태였다. 경찰은 A씨가 건물 3층에서 고의로 B씨를 밀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최근 다양한 상황을 가정한 현장 실험을 했다. 경찰은 일단 A씨 진술을 토대로 살인의 고의성이 없을 때 적용하는 준강간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추가 수사를 통해 A씨가 고의로 B씨를 건물에서 떠민 정황이 확인되면 준강간살인으로 죄명을 바꾼다는 방침이다.“소중한 친구가 허망하게 떠났다” 인하대학교 한 건물 앞에 마련된 추모공간에는 국화꽃이 가득했다. 사건 이후 학교 측과 학생들은 건물 앞에 피해자를 추모하는 공간을 마련하고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100명이 넘는 학생들이 이곳을 찾아 헌화와 묵념을 하며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추모공간에 놓인 조화에는 ‘아름다운 하늘나라로. 이생에 못다 한 삶’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지켜주지 못해 미안합니다” “더 이상의 여성 피해자가 없는 세상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등 이 곳을 다녀간 학생들은 추모 글귀를 남겼다. 인하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학교 홈페이지에 이번 사건과 관련해 ‘눈물을 삼키며, 미어지는 가슴을 안고’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올리기도 했다. 총학생회는 “그저 떨리는 입술을 굳게 다물고 터져 나오는 울음을 가까스로 참으며 고개만을 떨굴 뿐”이라며 “어제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 벌어졌다. 그렇게 겨우 20살, 누군가의 소중한 친구이자 동기가 허망하게 세상을 떠났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머릿속을 맴도는 질문과 끝없는 눈물을 삼키며 미어지는 가슴을 안고 하나뿐인 가족이자 친구 그리고 동기와 후배를 떠나보낸 이들을 위로한다”며 “우리 곁을 떠난 그를 엄숙히 추모한다.할 수 있는 말이 이뿐이라 송구스럽다”라고 덧붙였다.
  • “멀쩡한 애들이 동성애자래?”… 1인 시위, 날것의 혐오와 맞닥뜨렸다

    “멀쩡한 애들이 동성애자래?”… 1인 시위, 날것의 혐오와 맞닥뜨렸다

    두렵지만 혐오를 직면해보고 싶었다. 서울신문 스콘랩은 우리 사회에 점점 교묘하고 광범위하게 퍼지는 혐오 정서를 심층 분석한 특별기획 ‘정중하고 세련된 혐오 사회’ 시리즈를 다음 주부터 선보인다. 이에 앞서 혐오 피해자 옆에 서서 세상을 관찰해보는 작업이 필요했다. 마침 가장 첨예한 공간이 7월 펼쳐졌다. 23회째를 맞는 서울퀴어문화축제다. 사회적 거리두기 탓에 지난 2년간은 온라인으로만 진행됐다. 국내 성소수자가 시내에 모여 우리 곁에 자신들이 살고 있음을 증명하는 행사다. 동시에 ‘날것의 혐오’에 맞닥뜨리는 날이기도 하다. 이근아 기자가 6월 3일부터 7월 16일까지 서울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 사무국 활동가 등과 동행하며 44일간의 여정을 기록했다.6월 2일 - ‘찾아오는 길’ 없는 사무실  건물 1층에 걸린 흰색 안내도에는 ‘그 사무실’을 설명하는 글이 없었다. 홈페이지에도 ‘찾아오는 길’ 안내가 보이지 않았다. 초대 문자를 다시 확인한다. ‘마포구 OO로 OO빌딩 6층에 사무실이 있어요. 그리로 오세요.’ 안내도를 재차 올려 보니 6층에 무지개색이 작게 칠해져 있다. ‘맞구나.’ 곁에 있지만, 유심히 살피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 사람들. 7월 서울퀴어문화축제를 준비하는 조직위원회 사무국은 우리 사회의 퀴어(성소수자)의 위치를 보여주듯 자리잡고 있었다. 우리 정부는 성소수자가 몇 명이나 사는지 파악조차 못 한다. 다만 해외 조사 등을 참고하면 약 143만~233만명으로 추산된다. 대전(145만명) 또는 대구(237만명) 인구와 비슷하다.  “예전보다 노골적 혐오자는 조금 줄었어요. 면전에 욕하거나 폭력을 행사하는 사람들 말이죠. 차별하는 방법이 미묘해졌달까요. 기자님이 생각하는 것과는 현장이 다를 수도 있는데 괜찮겠어요?” 사무실에서 마주한 양선우(활동명 홀릭) 퀴어축제 조직위원장은 옅게 웃었다. ‘사무국 안팎을 드나들며 한 달여 간 활동을 관찰하고 싶다’는 쉽지 않은 제안을 하러 온 자리다. 혐오가 노골적이지 않다니 더 나았다. 우리가 겪고, 관찰하고자 한 건 ‘아닌 척 포장된’ 혐오였으므로. 같은 자리에 있던 강명진 상임이사가 취재를 허락하며 말했다. “인권을 마치 파이 뺏기 경쟁처럼 생각해요. 우리 인권이 보장되면 마치 자신들의 인권을 빼앗기는 것처럼 느끼나봐요.” 6월 3일 - 몸을 훑는 미묘한 혐오 시선  사무국에서 내게 처음 제안한 활동은 1인 시위였다. ‘미묘한 혐오의 시선’을 겪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시위는 ‘서울광장 사용 신고를 즉각 수리해달라’는 요구를 전달하고자 진행했다. 시는 사무국이 축제를 위해 광장 사용신청서를 낸 지 52일(6월 3일 기준)째 승인해주지 않고 있었다. 광장 사용은 원칙적으로 신고제다. 하지만, 유독 퀴어축제에는 이 원칙이 적용되지 않는다.  점심 시간, 키 높이 만한 피켓을 들고 광장 분수대 앞에 섰다. ‘6월은 성소수자 자긍심의 달. 서울시는 광장 사용신고를 즉각 수리하라.’라고 쓰여 있었다. 늦봄 볕을 쬐러 온 유동인구가 제법 많았다. 얼어붙은 마음 탓일까. 사람들은 눈빛만으로 많은 말을 하는 것처럼 보였다. 한 중년 여성은 피켓 문구를 본 뒤, 내 머리카락의 길이부터 다리까지 훑었다. 여자인지 남자인지 확인하는 듯했다. 미간을 잔뜩 구긴 이들도 있었다. 곁에 있어준 서포터인 나윤(활동명)이 아니었더라면 도망쳤을지도 모를 일이다. 이후 닷새간 1인 시위에 더 했다. 단지 내 마음 탓에 혐오의 시선을 느낀 게 아니었음을 깨달았다. 미묘해진 혐오의 틈 사이로 노골적 차별을 드러낸 이들이 있었다. “멀쩡하게 생긴 애들이 무슨 동성애자래?”라며 삿대질하는 노년 남성, “나도 저 옆에 서서 ‘동성애 반대한다’라고 시위할까?“라며 키득대던 중년 여성들이 있었다. 동성결혼 등 성소수자의 법적 권리를 어디까지 보장할지를 두고는 찬반이 있을 수 있지만 동성애 자체는 반대의 대상이 될 수 없다. 홍성수 숙명여대 법학과 교수는 “개인의 정체성을 반대한다는 건 없는 사람 취급한다는 뜻으로 논할 여지가 없다”면서  “다른 소수자보다 더 안보이는 존재라고 생각하니 함부로 정체성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6월 9일 - 퀴어축제, 왜 반대할까  퀴어축제에 반대하는 이들의 논리가 궁금했다. 주로 보수 기독교단체를 중심으로 ‘동성애 반대’ 조직이 꾸려져 있다. 이들은 동성애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근거로 퀴어축제에 대한 거부감을 드러낸다. 전문가들에게 물어 ‘팩트체크’ 해봤다. 첫 번째는 동성애가 정신질환이라는 주장이다. 예컨대 윤석열정부 초대 종교다문화비서관이었다가 낙마한 김성회씨는 “동성애는 흡연자가 금연 치료받듯 치료받으면 바뀔 수 있다”고 했다. 동성애를 믿음으로 ‘극복’하고 목사가 됐다는 이도 있다. 김종명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에게 물었다. 단호했다. “동성애는 정신 질환이 아니에요.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들이 질환 여부를 판단할 때 보는 정신질환 진단·통계편람(DSM)에서 동성애는 1970년대에 제외됐어요. 세계보건기구(WHO) 의견도 마찬가지고요. 개인 정체성인 성적 지향을 바꾼다는 건 합리적이지 못한데다 억지로 하려다 우울, 불안 등만 높일 수 있어요.”  두 번째는 동성애 탓에 후천성면역결핍증(에이즈)에 걸리거나 퍼진다는 주장이다. 지난해 질병관리청 역학조사 결과 동성 간 성접촉에 의해 HIV에 감염됐다고 답한 비율은 꽤 높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HIV 감염 원인은 감염인과 성접촉 등을 통해 체액이 몸에 들어왔기 때문”이라면서 “이성이든, 동성이든 콘돔을 착용하고 관계하면 바이러스 확산에 큰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동성 간 성접촉 때 안전한 방식으로 하면 HIV 감염을 막을 수 있다는 얘기다. 운전자가 비운전자보다 사고 위험이 더 높다고 해서 운전하지 말라고 할 게 아니라 안전벨트를 매는 등 노력하라고 하는 편이 논리적이지 않을까.  올해 축제 반대 논리로는 원숭이두창이 더해졌다. 초기 환자 대부분이 남성 동성애자여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동성애자 집단에서 먼저 퍼져서 생긴 착각”이라고 말한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원숭이두창은 사람끼리 밀접하게 피부 접촉하면 퍼질 수 있는 전염병이라 꼭 남성 간 성접촉만으로 퍼진다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인류는 전염병이 퍼져 두려움이 커지면 희생양을 찾는다. 14세기 유럽의 흑사병 때도 그랬고, 코로나19 확산 초기에도 그랬다. 감염자를 숨게 하는 혐오는 방역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6월 15일 - “그들만의 축제” 정중한 혐오  서울시 열린광장시민위원회 회의가 예정된 이날 오전 8시 15분 서울시청 앞. 보슬비 소리 사이로 녹음된 갓난아이 울음소리가 들린다. “음란한 퀴어축제는 아이들 교육에 좋지 않습니다!” 확신에 찬 음성이 대형 앰프를 통해 퍼진다. ‘동성애퀴어축제반대 국민대회 준비위원회’가 연 집회다. 어린아이를 업고 나온 참가자도 보였다. 불과 스무 걸음쯤 떨어진 곳에는 퀴어축제 조직위가 집회를 열기 위해 모여 있었다.  서울시는 광장 사용신청을 받은 지 64일 만에 수리했다. 광장시민위의 권고를 따른 것이다. 6일간 신청했던 사용기간은 단 하루로 줄었다. 아쉬운 결정이었지만 시민위가 그나마 인권에 대한 최소한의 이해를 기초로 불허하지는 않은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회의록에 담긴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한 위원이 말했다. “저 사람들(성소수자)은 다른 세계(나라)에서 하니까 우리도 하겠다고 뛰쳐나온 건데 앞에 ‘서울’이라는 건 뺐으면 좋겠어요. 그냥 그들만의 문화축제…사실 저게 왜 문화인지도 잘 모르겠고요. 감정적으로, 눈으로 국민 대다수가 피해를 보니 강한 제재가 들어갔으면 좋겠어요.” 그는 발언을 쏟아낸 뒤 한마디 덧붙였다. “이 회의록도 공개되나요?”6월 27일 - 타인의 삶을 살듯 연기하다  숨어 살면 좋으련만 애꿎게 뛰쳐나와 불편하게 만드는 사람들. 광장시민위원 일부가 드러낸 이런 시선을 성소수자는 일상에서 겪는다. 다른 사람의 삶을 살듯 매일 연기하는 이들이 많다. 공무원 유슬기(가명·35)씨도 그렇다. 레즈비언인 그는 7년째 연인과 동거하고 있지만, 커밍아웃하지 않았다. 직장에는 친한 친구와 산다고 둘러댄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밝혔을 때 보수적 조직에서 어떻게 반응할지 가늠조차 안 되기에. 늘 가슴이 답답했지만, 타박 받는 쪽은 오히려 슬기씨다. “예전 직장에서는 ‘슬기씨는 우리한테 벽을 치는 것 같아. 사생활 얘기를 왜 안해?’라고 묻기도 했어요.”  365일 중 단 하루 솔직한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날이 퀴어축제다. 입장이 비슷한 사람들이 모이기에 용기 낼 수 있다. 맘껏 애인의 손을 잡고, 껴안아도 아무도 공격하지 않는 곳. 많은 성소수자가 광장에 모이는 이유다. 7월 9일 - 성소수자 부모로 산다는 것  평소 ‘내 아이가 성소수자일까’ 생각하는 부모는 많지 않다. 이 때문에 다른 성적지향을 가진 청소년이나 청년층이 벽장 문을 열고 나오는 일은 버겁다. ‘부모와 연이 끊길지 모른다’는 각오까지 해야 한다. 성소수자부모모임 운영위원인 지인(활동명)은 “LGBT(레즈비언·게이·양성애·트랜스젠더) 중 80% 이상이 커밍아웃하지 못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퀴어축제를 일주일 앞두고 성소수자 당사자와 부모 약 50명이 서울에서 만났다. 매주 모여 각자의 어려움과 사연을 나누고, 위로한다. 이날 처음 참석한 엄마는 딸이 레즈비언이라고 커밍아웃했던 당시 기억이 또렷하다. 평소 엄마를 품어주던 어른스러운 아이는 여행길에서 성적 지향을 고백했다. 마음을 털어놓기까지 시도 때도 없이 고민했다. ‘한국사회에서는 말하지 않는 게 효도가 아닐까’하는 생각도 했지만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신 뒤 더는 후회하고 싶지 않아 결심했다. 조부모 등은 여전히 모른다. 해외에서 자리 잡은 딸은 엄마가 늘 마음에 쓰인다. ‘나는 엄마에게 모든 걸 말했지만, 엄마는 이제 누구와 터놓고 이런 얘기를 할 수 있을까.’ 게이 아들을 둔 엄마 비비안(활동명)이 위로했다. 그는 항공사 승무원으로 일하며 동성애 커플 등을 많이 봤지만 아들의 성적 지향은 커밍아웃 전까지 전혀 알지 못했다. 이제는 아들과 손잡고 해외 퀴어축제에 참여할 만큼 마음이 단단해졌다. “결국 시간이 해결해주는 것 같아요. 혐오 가득한 사회에서 우리는 스스로가 지켜야 하니까요.” 7월 11~15일 - 이번엔 어떤 ‘벽’을 만날까  축제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조직위는 극도로 분주해졌다. 우선 서울시에서 광장을 사용하되 지키라고 한 조건이 애매했다. ‘신체과다노출을 제한할 것’. 어디까지가 과다한 노출일까. 조직위가 서울시에 직접 물었다. 그러나 명확한 기준을 내놓지 못했다. “상반신 탈의를 하면 안 된다는 뜻이냐”고 재차 물었지만, 딱 떨어지는 답을 하지 못했다. 서울시와의 회의에 참석한 현주(활동명) 퀴어퍼레이트 집행위원장은 답답해했다. “시는 ‘참여자에 과다노출을 금하라’고 공지해달라는데 기준도 없이 어떻게 공지하라는 것인지 모르겠어요. 수만명이 오는 행사에서 2~3명의 복장을 문제삼아 행사 성격을 규정할까 걱정됩니다.” 서울시도 퀴어축제 초창기에 노출 문제가 있었을 뿐 2019년 행사 때는 전혀 없었다는 걸 안다. 하지만, 오세훈 서울시장은 “(과다 노출 여부를) 채증하겠다”고 인터뷰하며 예비 참여자들을 자극했다.  23번째 축제. 그동안 성소수자의 인권은 한걸음도 진전하지 못했고, 혐오는 공기 속에 스며들어 곳곳에 퍼졌다. 며칠 전 퇴근길 덕수궁 대한문 인근에서 봤던 현수막 문구가 떠올랐다. ‘퀴어축제? 일반 국민들은 반대한다 -정의로운 사람들-’ 이번엔 또 얼마나 공고한 혐오의 벽을 만날까. 기대와 걱정을 안고 그들은 광장으로 향했다.※ 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세명대 기획탐사 디플로마 교육 과정의 일환으로 작성됐습니다.
  • ‘경악’ 중국판 촉법소년 사건, 14분짜리 영상엔 믿을 수 없는 잔혹한 폭행이…

    ‘경악’ 중국판 촉법소년 사건, 14분짜리 영상엔 믿을 수 없는 잔혹한 폭행이…

    중국에서 또래보다 약 20㎝ 이상 키가 작은 아이를 무자비하게 때리는 10대 청소년들의 모습이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에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 최근 공개된 영상에는 또래보다 몸집이 작은 아동의 배와 머리를 발로 폭행하고 담배를 입에 물게 해 억지로 태우게 한 남학생들의 잔혹한 장면이 담겼다. 중국 왕이망 등 다수 매체들은 최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 등 SNS에 공유된 아동 폭행 영상을 집중 보도하며 ‘해당 사건은 허베이 당산시에서 10대 미성년자들이 벌인 믿기 힘든 잔혹한 폭행 사건’이라고 16일 보도했다. 피해 아동은 7세 미취학 어린이로, 가해 남학생 5, 6명에게 차례로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당하고 복부를 차이는 등 잔혹한 폭행을 당했다. 무려 14분이나 촬영된 영상 속 가해 남학생들은 1초도 쉬지 않은 채 피해자에게 각종 폭언과 무자비한 폭행을 가했다. 폭행이 이어지는 동안 가해자 무리 중 한 학생이 영상을 촬영했고, 그 사이 “살려달라”며 비는 피해 아동의 울음 섞인 목소리가 영상에 그대로 담겨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폭행 사건 경위 등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밝혀진 것이 없지만, 가해자들의 나이가 10~13세 미만으로 확인되면서 중국판 촉법소년법 사건이 되리란 전망이 우세하다.  중국 소년법에 따르면 14세 미만 청소년이 흉악범죄와 관련됐을 때 가해자 부모에게 대신 책임을 묻는 가족교육촉진 법안이 실행 중이다. 해당 법안은 지난해 10월 처음 도입됐는데, 14세 미만 미성년자가 범죄적 행동을 한 사실이 발각되면 부모가 가족교육지도 프로그램을 이수하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했다. 당시 법안이 도입될 때 중국 당국은 미성년자가 범죄 행위에 관여한 경우, 이는 가정 교육 부재와 부모의 부적절한 교육이 주요 원인이라면서 부모 책임을 강화했다.  때문에 사실상 14세 미만 미성년 가해자들은 잔혹한 범행을 저지르고도 형사법상 처벌을 피하는 등 면죄부를 받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 현지매체의 분석이다. 하지만 이번 폭행 영상이 SNS에 확산하면서 미성년자인 가해자 본인들에게 엄중한 처벌이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게 제기된 분위기다. 특히 피해 아동보다 3~6세 이상 나이가 많은 가해자들이 행한 집단 폭행 사건으로 이들은 피해 아동이 저항하지 못하도록 침대 위에 눕힌 뒤 차례로 구타하고 목를 졸랐으며 피해 아동의 몸을 공중에 들어 흔든 뒤 바닥에 내동댕이 치는 등 폭행을 멈추지 않았다는 점 등이 10대 초반 어린이들이 행할 수 없는 잔혹한 범행이라는데 경악한 분위기다. 영상을 접한 한 누리꾼은 “일곱 살짜리 아동에게 무슨 억화심정이 있었기에 이렇게 잔혹한 폭행을 했는지 의문이다”면서 “인간이 할 수 없는 무자비한 폭력을 휘두른 악마들을 잡아 반드시 처벌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누리꾼 역시 “이런 사건은 합의도 필요없는 사건”이라면서 “가해 아동들이 경찰에 붙잡히면 촉법소년이라고 해서 절대로 봐줘서는 안 된다. 반드시 수감 기관으로 보내서 자신들이 무슨 악행을 벌였는지 뼈저리게 후회하고 반성하도록 해야만 우리 사회가 투명해질 수 있다”고 했다. 한편, 논란이 계속되자 사건을 관할하는 당산 경찰서 측은 특수 수사팀을 꾸려 현장 수사에 나선 상태다. 
  • 학내 성폭행 사망에…“미어지는 가슴” 인하대 총학 입장문 논란

    학내 성폭행 사망에…“미어지는 가슴” 인하대 총학 입장문 논란

    “가해자 처벌을 촉구하는 내용도 없고, 인스타 감성 일기인 줄 알았다.” 인하대 캠퍼스 내에서 같은 학교 남학생으로부터 여학생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이와 관련 총학생회가 공개한 입장문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인하대학교 총학생회는 16일 학교 홈페이지 ‘인하광장’ 게시판에 ‘눈물을 삼키며, 미어지는 가슴을 안고’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게시했다. 총학생회는 “어제(15일) 가슴 아픈 참사가 있었습니다. 겨우 20살, 아직 꽃 피우지 못한 우리의 후배이자 동기였습니다. 그저 떨리는 입술을 굳게 다물고 터져 나오는 울음을 가까스로 참으며 고개만을 떨굴 뿐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어제 15일,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렇게 겨우 20살, 누군가의 소중한 친구이자 동기가 허망하게 세상을 떠났습니다. 비통합니다. 정녕 이렇게 떠나보낼 수밖에 없는 것입니까?”라고 덧붙였다. 총학생회는 “머릿속을 맴도는 질문과 끝없는 눈물을 삼키며 미어지는 가슴을 안고 하나뿐인 가족이자 친구 그리고 동기와 후배를 떠나보낸 이들을 위로합니다. 그리고 우리 곁을 떠난 그를 추모합니다. 할 수 있는 말이 이뿐이라 송구스럽니다”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입장문은 SNS와 온라인커뮤니티를 통해 펴졌고, 네티즌들은 해당 글이 가해자에 대한 처벌을 촉구하는 내용도 없는 데다 감성적인 표현만 가득한 문장으로 추모의 성격에 맞지 않는 입장문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인스타 감성일기인 줄 알았다. 대자보를 한 번도 써보지 않은 것이냐. 공식적인 글인데 글짓기 대회 출품하는 글도 아니고, 추모글이라고는 믿을 수 없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번 일이 사고가 아닌 사건인 점, 사건이 같은 학교 학생으로부터 발생한 점, 학내에서 사건이 벌어진 점 등을 볼 때 사안이 심각함에도, 입장문에서 이에 대한 언급은 찾아볼 수 없었다.인하대생 성폭행치사 혐의 인정 지난 15일 새벽 3시 50분 인하대학교 캠퍼스 안에서 1학년 학생이 숨진 채 발견됐다. 단과대학 3층에서 추락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A씨는 발견 당시 심정지 상태로 머리에 출혈이 있었고, A씨가 입었던 옷은 교내 다른 장소에서 발견됐다. A씨는 계절학기 시험을 치기 위해 사건 전날 학교를 찾았다. 당일 오후 2시 시험을 마친 A씨는 마찬가지로 시험을 마친 같은 학교 남학생 B씨와 술을 마셨다. 인근 폐쇄회로(CC)TV에는 오전 1시 30분 같은 학교 남학생 B씨가 A씨를 부축한 채 학교 건물로 들어가는 장면이 포착됐다. 건물에 다른 일행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범행 현장에는 B씨의 휴대전화가 발견됐다. 경찰은 B씨가 학교 건물 안에서 A씨를 성폭행하고 숨지게 한 것으로 파악했다. 다른 장소에서 나온 옷들로 미뤄볼 때 B씨가 증거인멸을 시도했을 가능성도 확인 중이다. 경찰 조사에서 B씨는 혐의를 상당 부분 인정했고, 이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화돼 긴급체포됐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16일 B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경찰은 A씨의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은 A씨가 성폭행을 피하려다 3층에서 스스로 떨어진 것인지, B씨가 밀어 떨어졌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 중이다. 인하대 총학생회 비대위 입장문 전문 눈물을 삼키며, 미어지는 가슴을 안고 어제 15일, 가슴 아픈 참사가 있었습니다. 겨우 20살, 아직 꽃피우지 못한 우리의 후배이자 동기였습니다. 그저 떨리는 입술을 굳게 다물고 터져 나오는 울음을 가까스로 참으며 고개만을 떨굴 뿐입니다. 그렇게 어제 15일,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렇게 겨우 20살, 누군가의 소중한 친구이자 동기가 허망하게 세상을 떠났습니다. 비통합니다. 정녕 이렇게 떠나보낼 수밖에 없는 것입니까? 머릿속을 맴도는 질문과 끝없는 눈물을 삼키며 미어지는 가슴을 안고 하나뿐인 가족이자 친구 그리고 동기와 후배를 떠나보낸 이들을 위로합니다. 그리고 우리 곁을 떠난 그를 엄숙히 추모합니다. 할 수 있는 말이 이뿐이라 송구스럽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22. 7. 16 인하대학교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
  • 일곱 살 때 이미 나는 지쳤다

    일곱 살 때 이미 나는 지쳤다

    “유년은 ‘시절(時節)’이 아니다. 어느 곳에서 멈추거나 끝나지 않는다. 돌아온다. 지나갔다고 생각하는 순간, 다 컸다고 착각하는 틈을 비집고 돌아와 현재를 헤집어 놓는다.”(80쪽)여름과 루비 박연준 지음/은행나무264쪽/1만 4500원 ‘유년’이라는, 벗을 수 없는 옷을 입은 채 커 버린 사람을 위해 시인은 펜을 오래 집었다. 독자에게 시인, 에세이스트로 알려진 박연준(42)이 첫 장편소설을 들고 찾아왔다. ‘여름과 루비’다. 문학잡지 ‘악스트’에 2020년 여름부터 1년간 연재했던 소설은 퇴고를 거쳐 단행본으로 탄생했다. 작가는 “사랑에, 이별에, 지속되는 모든 생활에, 지리멸렬과 환멸로 치환되는 그 모든 숨에 유년이 박혀 있다”고 썼다. 주인공은 ‘여름’이라는 이름을 가진 소녀다. 소설은 여름의 일곱 살 때부터 시작된다. 작가는 14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일곱 살은 개인적으로 여러 기억이 많이 남은 기나긴 시절이었다”며 “학교 들어가기 바로 전이고 아기에서 어린이로 넘어가는, 세상을 보는 눈이 새롭게 열리는 시기”라고 말했다. ‘일곱 살 때 이미 나는 지쳤다’고 선언하는 여름의 하루는 고단하다. 엄마가 부재한 상황에서 규율과 법칙을 중요시하는 고모 밑에서 긴장한 채 살아간다. ‘아주 작은 점처럼 깜박이며 존재’하는 여름을 돌봐 줄 사람은 없다. 아빠가 새엄마를 데리고 오면서 여름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여름은 ‘새’ 엄마가 싫었고, 새엄마는 ‘헌’ 자식이 싫었기 때문이다. 엄마의 부재는 아이에게 제 이름을 딴 간판이 생길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는 일이며 ‘언젠가 이런 걸 읽는 여자가 돼라’며 단테의 ‘신곡’을 사 주는 존재가 없음을 받아들이는 것과 같다. 여름이 제 것이라고 믿었던 유일한 사람이었던 ‘할머니’는 ‘배신자’로 분류된다. 가정폭력에 시달리던 할머니는 미국으로 떠나 20년 뒤 돌아온다. 상실을 경험한 아이는 의자 아래로 몸을 욱여넣는 것으로 울음을 대신한다. 그런 여름을 ‘특별한 아이’라고 생각해 주는 루비의 등장은 여름에게 각인처럼 남아 있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처음 ‘친구’라는 이름으로 강하게 결속된다. 하지만 루비는 지쳤던 걸까. 루비에게 친구는 여름뿐이었지만, 친구가 많았던 여름은 학교에서 루비를 모른 척한다. 오래도록 비밀로만 친할 수밖에 없던 루비는 결국 여름을 떠난다. “모든 이별은 언덕 위에서 이루어진다. 사소한 이별이라 해도 그게 이별이라면, 올라선 곳에서 내려와야 한다. 내려오기. 그게 이별이다. 다리가 후들거리는 건 낙차 때문이다. 당신이 있는 곳과 없는 곳, 거기와 여기, ‘사이’라는 높이.”(197쪽) 화자는 헤어짐의 과정을 언덕에서 내려오는 것으로 표현한다. 마치 시처럼. 장편소설의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소설은 38개의 짧은 장으로 구성돼 있어 시처럼 읽히기도 한다. 작가는 “소나티네(작은 소나타라는 뜻을 가진 악곡)처럼 느껴지게 쓰고 싶었다”며 “시를 쓰던 사람이기 때문에 저도 모르게 문장이나 문단을 함축하고 이야기를 제목 아래 두게 됐는데, 그게 제 호흡에 맞는 방식”이라고 했다. 작가는 이번 소설이 삶에 ‘찢어진 페이지’를 쓰는 것과 같다고 말한다. 그리고 자신과 같은 생채기가 있는 사람이 함께 읽기를 소망한다. “온전한 유년을 보낸 사람은 없다고 생각해요. 삶이 한 권의 책이라면 찢어진 페이지는 끝끝내 쓸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소설의 형식을 빌리다 보니 용기가 생겼어요. 부디 유년의 불안한 감각과 슬픔을 지닌 존재에게 이 소설이 위로가 되길 바랍니다.”
  • 생방송 중 복권 20억 당첨된 꽃집 사장님…“나 집에 갈래” 오열

    생방송 중 복권 20억 당첨된 꽃집 사장님…“나 집에 갈래” 오열

    꽃집을 운영하며 인터넷 방송을 하던 스트리머가 20억원 규모의 복권에 당첨되는 것을 확인하는 모습이 생방송을 통해 공개됐다. 지난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생방송 중 즉석 복권 20억원 당첨된 스트리머’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에 첨부된 영상에는 트위치 스트리머 ‘꽃팔이’가 최근 자신이 운영하는 꽃집에서 인터넷 생방송을 진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영상에서 사 온 즉석 복권을 긁던 중 그는 갑자기 울음을 터뜨리며 “나 진짜 됐어”라고 소리쳤다. 이어 그는 생방송 화면에 당첨된 10억짜리 복권 2장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후로도 꽃팔이는 “어떻게 하냐, 미쳤나 봐 진짜”라며 복권 당첨 사실이 믿기지 않는 듯 자기 얼굴을 감쌌다. 한동안 오열하던 그는 “나 집에 갈래”라고 말한 후 급하게 짐을 싸기도 했다. 가까스로 마음을 추스른 꽃팔이는 “하루에 도네이션(후원) 하나 안 올 때도 많았는데, 그동안 내가 재밌어서 방송을 10시간씩 해왔다”며 “당첨 금액에서 세금 떼고 하면 10억원 초반 정도의 돈을 수령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후 꽃팔이는 14일 새벽 복권 당첨 사실을 확인하는 영상을 올렸다. ‘동행복권 오피셜, 20억 1등 당첨 축하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동행복권 관계자로 추정되는 여성은 꽃팔이에게 “고객님, 43회차 스피또2000 1등에 당첨되신 겁니다”라며 그의 1등 당첨을 확인했다. 평소 꽃팔이는 방송을 진행하면서 “로또에 당첨되면 꽃 장사를 접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그는 “장사가 안된다”면서 매달 15만원씩 복권에 투자, 방송에서 동전으로 복권 긁는 모습이 자주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 울음 멈추지 않는다고 44일 신생아 숨지게 한 20대 친모

    울음 멈추지 않는다고 44일 신생아 숨지게 한 20대 친모

    태어난 지 40여 일이 지난 신생아를 숨을 못 쉬도록 해 숨지게 한 혐의로 20대 친모가 재판에 넘겨졌다.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서전교)는 13일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살해 등)혐의 등으로 기소된 A(25)씨에 대한 첫 심리를 진행했다. 검찰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월 7일 생후 41일 된 신생아가 울음을 멈추지 않자 5분여 동안 숨을 못 쉬도록 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A씨는 당시 아이가 구토하는 모습을 보고도 고개를 돌리는 등 구호 조치도 하지 않거나, 앞서 아이가 울거나 보채면 뺨을 때리거나 꼬집는 등 학대행위도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아이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태어난 지 44일 만인 5월 10일 숨졌다. A씨는 아이가 숨지게 된 직접적인 행위를 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아동학대치사가 아닌 아동학대살해 혐의가 적용돼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이가 분유를 먹고도 잠들지 않고 울음을 그치지 않자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이날 재판부는 A씨 변호인의 요청에 따라 8월 10일 추가 심리를 진행할 예정이다.
  • 갑질로 이미지 무너진 노제 ‘폭풍 오열’

    갑질로 이미지 무너진 노제 ‘폭풍 오열’

    ‘갑질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노제가 ‘스트릿 우먼 파이터’ 콘서트에서 오열했다. 지난 10일 노제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22 스트릿 우먼 파이터 리유니온 콘서트 [THE NEXT ERA]’(이하 스우파 콘서트)에 참여했다. 콘서트가 끝난 직후 소감을 말하는 장면에서 노제는 팬들이 환호하자 울음을 터트리며 “저희는 모두 노력을 안 한 사람들이 아니다. 이것만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오열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노제는 최근 소셜미디어(SNS) 광고 계약 기간을 어기고 임의로 삭제해 계약 사항을 위반하는 등 중소 업체를 상대로 ‘갑질’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당초 소속사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으나, 나중에서야 “소통의 오류가 있었다. 노제도 본인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 중이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 “매국노냐?”…아베 피살 보도하며 오열한 中 여기자 신상 털렸다

    “매국노냐?”…아베 피살 보도하며 오열한 中 여기자 신상 털렸다

    선거 유세 도중 총격을 받은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숨진 가운데 이 사건을 보도하던 일본 주재 중국인 기자가 오열한 것에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중국 관영매체 관찰자망은 생방송 중 아베 전 총리 소식을 전하며 오열하던 한 여성 기자의 개인 정보가 노출되는 등 추가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누리꾼들의 관심이 집중된 이 기자는 중국의 한 매체에 소속돼 일본 소식을 전달했던 특파원 정잉 씨로 확인됐다. 정 기자는 일본 소셜미디어에서 1700만 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인플루언서이자 일본동도문화주식회사의 CEO로 재직 중이다. 논란이 된 것은 이날 오후 아베 전 총리가 사망한 것과 관련해 현지 소식을 전하면서 시작됐다. 그는 방송 시작 무렵부터 울먹이기 시작하더니, 아베 전 총리의 피살 장소를 비추는 항공 촬영 장면이 방영된 시점부터 심하게 오열하며 마치 친한 친구가 세상을 떠난 것처럼 우는 장면이 그대로 노출됐다. 실제로 이 기자는 생방송 도중 울음을 참지 못해 진행자의 질문에 수차례 대답하지 못할 정도였다. 당시 방송은 중국 전역에 생방송으로 송출됐는데, 모바일 방송에는 무려 1637만 명이 접속했을 정도로 관심이 집중된 상태였다.정 기자는 방송을 통해 “아베 총리가 중일 우호에 크게 기여했다”면서 “중일 우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미국으로부터 벗어나려고 노력한 인물이다. 그는 일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20% 가량의 할인 쿠폰을 발행하는 등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솔선수범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아베 총리는 살아 생전 외국인이 일본 여행을 더 쉽게 할 수 있도록 비자 요건을 완화한 인물”이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이어갔다. 하지만 그의 발언이 보도된 직후 웨이보 등 중국 소셜미디어에서는 지나친 아베 찬양적 입장을 전달하며 오열한 기자의 방송 태도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다수 제기됐다. 한 누리꾼은 “저널리스트로 객관성을 잃은 보도를 했다는 점이 매우 실망스럽다”면서 “진정한 기자라면 보도에 본인 개인의 감정을 실어서는 안 된다. 감정 제어 능력은 기자가 갖춰야 할 가장 객관적인 능력인데 아쉽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아베는 일본 군국주의를 되살리려 한 일본의 지도자였을 뿐”이라면서 “그는 중국인의 친구가 아니다. 이 기자의 정신은 온전히 일본에 예속돼 있는 일본 제국주의의 산물이며 집에서야 아무리 울어도 상관없지만 중국 언론을 통해 일본 우익에 대한 공감을 사려한 행동은 터무니 없다”고 비난했다.
  • 미 앨라배마 판사 “이 법정 안의 모두가 영어 할 줄 아는 건가?”

    미 앨라배마 판사 “이 법정 안의 모두가 영어 할 줄 아는 건가?”

    미국 앨라배마주의 한 판사가 배심원 후보로 올라온 아시아계 인물을 보자 혼잣말을 했다. 그는 아시아인 특유의 억양(액센트)을 흉내내며 “지금 이 법정 안의 모든 사람이 영어를 할 수 있느냐?”고 했다. 모빌 카운티 순회법원의 판사였던 제임스 패터슨을 조사해 온 주정부의 사법조사위원회는 법관 윤리를 위반했다며 지난달 15일(이하 현지시간) 정직 처분과 함께 기소했다고 온라인매체 넥스트샤크가 5일 전했다. 그를 고발한 소장에는 그가 곧바로 실언했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배심원단에게 “멍청한 멍청한 농담”이었다고 사과를 하긴 했다. 또 소셜미디어를 통해 어떤 인종차별 의도도 없었다고 부인했다. 패터슨 판사는 공화당 출신 카이 아이비(77) 앨라배마주 지사에 대해서도 실언을 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주정부가 집에만 머무를 것을 명령하자 “할망구(MeMaw) 주지사”라고 힐난했다. 법원 회의 도중 다른 판사들 앞에서 한 판사를 가리켜 “망할 눈송이”라고 깎아내리기도 했다. 피고인들의 마음에 상처가 될 법한 말도 곧잘 해 한 번은 피고인의 어머니가 울음을 터뜨리게 만들었다. 2019년에 그는 “오늘날 진보 진영은 자신들과 의견이 일치하지 않는 모두를 인종차별주의자로 둔갑시키는데 난 그런 유형이 아니다”라고 표현한 적이 있다. 그는 아이비 지사에게 편지를 보내 사과한 일도 있었다. “할망구 주지사”라고 표현한 것은 “코로나19 혼란 와중에 유머를 한답시고 저지른 불쌍한 행동”이라며 용서를 구했다. 패터슨 판사는 위원회의 기소 결정에 대해 어떤 반응도 내놓지 않고 있다. 다만 유죄 판결을 받으면 형벌은 공직에서 퇴출하는 것만큼 무거울 수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 극단적 채식주의 여성 ‘종신형’ 선고받은 이유

    극단적 채식주의 여성 ‘종신형’ 선고받은 이유

    미국 플로리다의 한 여성이 18개월 된 아들에게 채식주의를 강요하다 살해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 받았다. 2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폭스뉴스에 따르면 플로리다에 거주 중인 채식주의자 쉴라 오리어리(39)는 2019년 생후 18개월 된 자기 아들인 에즈라 오리어리를 생과일과 채소만 먹여 살해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 받았다. 쉴라는 현재 아동 방치 관련 신체적 상해, 살해 등 총 3건의 혐의를 받고 있다. 에즈라의 아빠인 라이언도 쉴라와 같은 혐의로 재판받을 예정이다. 에즈라가 사망할 당시 몸무게는 또래 평균보다 3kg가량 적은 7kg였다. 쉴라와 그의 남편인 라이언 은 경찰 진술에서 에즈라가 엄격한 채식주의 식단을 따랐지만 모유 수유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에즈라가 사망하기 약 일주일 전부터 음식을 먹지 않았고, 잠을 못 잤다며 아들의 사망 원인이 ‘채식’이 아닌 질병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부검 결과 에즈라의 사망 원인은 영양실조 합병증으로 확인됐다. 미 검찰은 “쉴라는 에즈라가 아프다는 것을 알았을 때 적절한 치료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에즈라 사망 당시 이들 부부의 다른 자녀 3명(모두 11세 미만)도 방치된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사라 밀러 미국 국무부 차관보는 “쉴라는 아이의 외침을 무시했다. 그는 아들의 뼈를 보고 울음소리를 들으려 하지 않았다”며 “아이를 굶겨 죽였기 때문에 재판장에 온 것”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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