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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생리대 노마드/황수정 논설위원

    [씨줄날줄] 생리대 노마드/황수정 논설위원

    이름 있는 중견 업체가 새로 출시했다는 프라이팬을 하나 샀다. 주방 시장에 후발 주자로 진입했으니 고품질로 승부를 걸겠다는 홍보에 끌렸다. 하지만 한 번 쓰고는 다시 손이 가지 않는다. 운두가 너무 높아 음식을 온전히 뒤집기가 힘들어서다. 용도 폐기된 멀쩡한 프라이팬을 볼 때마다 속은 느낌이 들어 며칠째 혀를 차고 있다. “주부가 만들었을 리가 없다!”덧붙여 두 가지 합리적인 추론. 소비자 시장 조사가 아예 날탕이었거나, 제품 개발의 의사 결정 과정에 주부(여성) 임원이 한 사람도 없었거나. 유해 생리대 공포가 갈수록 심각하다. 뒤늦게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시중 생리대를 전수조사한다지만, 소비자들은 발만 동동 구른다. 식약처를 믿지 못하니 그럴 수밖에 없다. 생리대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됐다는 여성단체의 신고를 진작에 받고서도 깔아뭉갰다는 식약처다. 생리대는 여성에게 ‘취향’이 아니라 필수 선택의 문제다. 여성 한 사람이 평생 쓰는 생리대는 1만개가 넘는다. 불안한 소비자들은 인터넷 공간에서 온갖 대체 상품을 스스로 고민하는 중이다. 몇 배나 비싼 친환경 생리대와 면 생리대를 수소문하거나 선진국의 제품을 해외 직구한다. 국내 시판이 허용되지 않는 실리콘 생리컵을 해외에서 구매하느라 아우성이다. 시중 생리대를 쓰려거든 미리 뜯어서 휘발성 유독 성분을 날리라는 요령까지 공유한다. 가뜩이나 신생아 울음소리가 끊긴 산부인과에는 살풍경이 더해졌다. 불편과 불안에 시달리느니 이참에 아예 무(無)월경 시술을 받겠다는 문의가 몰리고 있는 모양이다. 요령부득의 신제품 프라이팬을 볼 때마다 왜 생리대가 겹쳐 보일까. 상품이든 정책이든 남성 공급자 중심을 탈피했다면 둘 다 다른 결과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공직의 유리천장이 좀더 크게 깨져 있었더라면. 당장 식약처의 정책 결정 과정에 여성 실무 공직자가 다만 몇 명이라도 끼어 있었더라면. 지지부진한 생리컵 시판 논쟁 따위는 진작에 마무리됐을 수 있다. 생리컵을 소재로 희화화하는 온갖 성적 비하 공방도 없었을지 모른다. ‘정부’가 아니라 ‘남자(정책 실무자)들’을 믿지 못하겠다는 지금의 인터넷 억측도 잠재웠을지 모른다. ‘생리대 노마드(nomad)’라는 신조어가 돈다. 안전한 생리대를 찾아 정처 없이 떠돈다는 여성들의 자조 섞인 조어다. 기왕의 생리대 홍역에서 꼭 건져야 할 의미는 있다. 정책의 무지(無知)가 여성 인권의 원형까지 넘보는 어이없는 잘못은 다시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황수정 논설위원 sjh@seoul.co.kr
  • “울음, 삶과 맞닿아 있는 울림”

    “울음, 삶과 맞닿아 있는 울림”

    ‘세상의 눈치와 분별’ 속에서 우리는 늘 ‘못 우는 울음’을 속에 품고 산다. 하지만 시인에게 몸 안에 오랫동안 내장된 소리, 울음은 부질없는 엄살이 아니다. 시, 그리고 노래, 삶과 맞닿아 있는 울림이자 파동이다. 때문에 시인은 ‘나 자신의 물리적 현존을 증명하는 방식으로 자주 울고 싶다’고 말한다. 노래하는 시인 강정(46)이 펴낸 울음에 관한 산문집 ‘그저 울 수 있을 때 울고 싶을 뿐이다’(다산책방)에서다.유년 시절, 걸핏 하면 울어 별명이 ‘짬보’였다는 시인은 울음, 시, 노래, 여행, 죽음을 문장으로 엮으며 ‘더 큰 슬픔의 공명통’을 울린다. 시인은 울음을 하찮은 것으로 치부하고, 울음마저 계산해야 하는 시대에 슬픔을 느낀다. ‘슬픔의 윤곽만 물수제비뜨듯 희롱했을 뿐, 더 큰 슬픔의 공명통이 터지기에는 가슴을 가로막고 있는 게 너무 많다. 문득, 우는 법을 잊어버린 건 아닌가 싶어 조금 공허해진다. 인간을 포함, 모든 짐승의 목소리는 결국 살고 있다는 것에 대한 전면적 자기 성찰이자 그 고통의 표현이어야 하지 않겠나.’(135쪽) 시인으로 살아온 시간에 대한 회고, 세월호 참사에 대한 기억, 최근 작고한 소설가 박상륭과의 일화 등을 통해 문학과 언어에 대한 태도를 정련하는 장면들도 인상적이다. 특히 3일간의 식음 전폐 끝에 써냈다는 박상륭에게 바치는 송가에서 시인은 ‘장례식도 하지 말라, 나를 위해 울지도 슬퍼하지도 말라, 차라리 축하나 하라’는 유언을 남기고 간 선생에게 “죽음을 감축드린다”고 마지막 인사를 건넨다. 삶에 대한 자성도, 자각도 없는 시정잡배처럼 떠돌아다니기만 했다는 시인은 9년 전쯤 선생에게 받은 주먹 한 대에 나사못 하나가 박혔다며 이렇게 고백한다. ‘문학이란 결국 삶의 핍진함과 비루함을 돌이키는 방식으로 우주의 전언을 온몸으로 받는 일이라 여겼지만, 이 몸의 용량 부족에 대한 자괴와 유리보다 얇은 영혼의 그릇을 깨뜨려 없애고자 하는 위악으로만 매 순간의 삶을 방기하거나 모욕했다. 그러다가 다시 선생이 들어오시면 그 앞에 가만히 앉아 저절로 죄어지는 나사못 소리를 들었다.’(172쪽) 시가 아무것도 말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왜 시를 쓰는가에 시인의 진심은 결국 ‘울음’과 다시 이어진다. ‘그러지(시를 쓰지) 않으면 내가 아프고 삶이 아프고 죽음이 아프고 세계가 아플 것이기에. 모두가 아프면 정말 아파야 할 것들에 대해 아무도 아파하지 않는 사태가 생길지도 모를 그러한 이생이기에.’(166쪽)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길 한복판에서 갈매기 ‘때려 죽인’ 女…아이들 비명 이어져

    길 한복판에서 갈매기 ‘때려 죽인’ 女…아이들 비명 이어져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길거리에서 잔혹하게 동물을 살해한 여성이 결국 경찰에 체포됐다. 영국 메트로 등 현지 언론의 27일자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25일 오후, 경찰은 데번주의 한 도로에서 소동이 발생했다는 신고전화를 받았다. 당시 현장에 있던 목격자에 따르면 당시 한 여성이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대로변에서 갈매기 한 마리를 붙잡은 뒤 갈매기의 머리를 둔기로 마구 공격해 죽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는 다수의 어린 아이들도 있었으며, 이를 보고 놀란 아이들의 비명과 울음이 이어지기도 했다. 일부 행인들이 이 여성을 말리려 했지만 공격을 멈추지 않았고, 둔기로 머리를 여러 차례 공격받은 갈매기는 참혹한 모습으로 죽고 말았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이 곧장 이 여성을 체포해 조사한 결과, 24살의 이 여성은 만취한 상태에서 끔찍한 행동을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여전히 이 사건에 대해 조사 중이며, 자세한 처벌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슈퍼맨이 돌아왔다’ 서언, 서준 울린 사연 “일부러 때린 거야?”

    ‘슈퍼맨이 돌아왔다’ 서언, 서준 울린 사연 “일부러 때린 거야?”

    ‘슈퍼맨이 돌아왔다’ 서언, 서준 쌍둥이가 다투는 모습이 포착됐다. 최근 KBS2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 측은 27일 방송분에 대한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방송인 이휘재 쌍둥이 아들 서언, 서준이가 장난을 치는 모습이 담겼다. 서언이와 서준이는 서로에게 최고라는 의미로 엄지를 치켜세우는 동작을 하다가 서로의 얼굴 쪽으로 손을 뻗게 됐다. 그러던 중 서언이는 의도치 않게 서준이의 얼굴을 가격했다. 금새 울음을 터뜨린 서준이는 “일부러 때린 거야?”라고 물었다. 당황한 서언이는 재빨리 “아니”라고 답했지만 둘의 사이는 어색해졌다. 이에 쌍둥이가 화해를 할 수 있을지 본 방송에 대한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한편, KBS2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이날 오후 4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네이버TV 동영상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아이 과자 먹어치운 반려견, 아이가 울자 보인 반응?

    아이 과자 먹어치운 반려견, 아이가 울자 보인 반응?

    아이가 들고 있던 과자를 날름 먹어치운 반려견이 누리꾼들의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미국 동영상 플랫폼 주킨미디어 유튜브 채널에는 16일 일본의 한 가정집에서 포착된 흥미로운 영상 하나가 게시됐다. 영상을 보면, 어린 아이가 고사리 같은 손으로 쌀과자 한 조각을 움켜쥐고 있다. 잠시 후, 아이가 과자를 먹으려 하자 옆에 있던 반려견이 그 과자를 먼저 입에 문다. 아이는 반려견에게서 과자를 지켜보려 하지만 되레 통째로 빼앗기고 만다. 마법처럼 손에서 사라진 과자를 본 아이는 결국 울음을 터뜨린다. 이때 반려견의 행동이 눈길을 끈다. 우는 아이를 달래려는 것인지, 놀리는 것인지 알 수 없는 소리를 내기 시작한 것이다. 영상을 게재한 이는 “아이가 애완견에게 쌀과자를 빼앗겼다. 우는 아이를 본 녀석이 옆에서 함께 울부짖었다”고 전했다. 사진 영상=Jukin Media/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MBC 이재은 아나운서의 눈물 “벽만 보고 떠나야 했던···저의 동기···”

    MBC 이재은 아나운서의 눈물 “벽만 보고 떠나야 했던···저의 동기···”

    지난 18일부터 방송출연 및 업무 거부에 돌입한 27명의 MBC 아나운서들이 22일 기자회견을 통해 김장겸 사장을 포함한 경영진과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의 부당한 인사 조치를 강하게 규탄했다.27명의 아나운서들은 이날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2년 파업에 참여했던 아나운서들을 겨냥한 보복성 전보 등 사측의 부당한 행태를 폭로했다. 김범도 MBC 아나운서협회장은 “2012년 파업 이후 MBC 아나운서들은 방송 역사상 유례가 없는 비극과 고통을 경험했다. 11명의 아나운서가 부당 전보 조치를 당했고, 불과 얼마 전에 회사의 지속적인 방송 출연 정지 조치에 절망한 나머지 김소영 아나운서가 사표를 내 총 12명의 아나운서가 회사를 떠났다”면서 “가장 심각한 수준의 ‘블랙리스트’(배제 명단)가 자행된 곳이 아나운서국”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협회장은 “김장겸 사장 등 현 경영진 및 신동호 아나운서국장이 저지른 블랙리스트 행위, 야만적인 갑질 행태를 알리고, 동시에 이런 위법행위를 자행한 경영진과 신 국장이 법의 심판을 받을 수 있도록 가장 강도 높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무 거부에 돌입한 아나운서는 변창립, 강재형, 황선숙, 최율미, 김범도, 김상호, 이주연, 신동진, 박경추, 차미연, 한준호, 류수민, 허일후, 손정은, 김나진, 서인, 구은영, 이성배, 이진, 강다솜, 김대호, 김초롱, 이재은, 박창현, 차예린, 임현주, 박연경 등 27명이다. 신동호 국장을 포함한 8명의 비조합원들과 11명의 계약직 아나운서는 동참하지 않았다. 김 협회장의 발언 이후 이재은 아나운서가 자신의 동기인 김소영 아나운서가 떠난 일과, 동료 아나운서들로부터 부당하게 마이크를 빼앗은 사측의 행태를 털어놨다. 이 아나운서는 “제 동기(김 아나운서)는 누구보다 유능했지만, 지난해 10월 ‘뉴스투데이’ 프로그램에서 갑자기 하차된 이후 무려 10개월 동안 방송을 못 했다. 알 수 없는 이유로 배제당했고, 결국 떠밀리듯 퇴사했다”면서 “지난 5년 동안 이렇게 11명의 선배들이 쫓기듯 회사를 떠나고, 동기가 떠나는 모습을 보면서 슬픔을 너머 자괴감, 무력감, 패배감 때문에 괴로웠다”고 말했다. 또 “언론인으로서의 역할을 포기하게 만든 MBC에서 뉴스가 아닌 다른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아나운서의 경우 뉴스 프로그램에 들어갈까봐 두려웠다. 이제는 MBC에서의 뉴스 진행이 우리 아나운서들에게 ‘멍에’가 되었다”는 현실을 털어놨다.이 아나운서는 퇴사한 동기인 김 아나운서 이야기를 다시 꺼냈다. “벽만 보고 떠나야 했던···저의 동기···.” 결국 이 아나운서는 울음을 터뜨렸다. 그는 “그 다음 차례(부당 인사 및 퇴사)가 누가 될지 알 수 없었고 한 번도, 두 번도 아니고 계속해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보면서 두려웠다. 다음은 나일까, 아니면 내 옆자리에 있는 선배일까. 사소한 의견 개진, 건전한 비판도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면서 “늦었지만 저희가 이제 그토록 소중히 생각하는 방송 미련 없이 내놓고 나올 수 있었던 이유는, 할 수 있는 일이 이것밖에 없기 때문이다. MBC 아나운서들이 온전히 돌아올 때까지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뼈 부러져도 울지 않아…고통 못 느끼는 3세 아이

    뼈 부러져도 울지 않아…고통 못 느끼는 3세 아이

    고통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희소질환을 앓는 3세 아이의 사연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영국 브리스톨에 살고 있는 덱스터 카힐(3)은 평범한 아이들처럼 작은 통증에도 울음을 터뜨리는 일이 없다. 희소 유전병으로 통증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증상을 보이기 때문이다. 카힐이 앓고 있는 병은 소아와 청년에게서 매우 드물게 발생한다는 유전성 감각성 신경병증(hereditary sensory neuropathy)이다. 이 질환은 감각신경 및 자율신경의 기능이 소실돼 사지 말단부의 감각을 느끼지 못하는 증상을 동반한다. 특히 이 아이에게 해당되는 유전성 감각성 신경병증 4형의 경우 통증을 느끼지 못해 생기는 상처와 세균 감염이 가장 큰 문제로 알려져 있다. 카힐의 부모는 카힐이 생후 4개월이 됐을 무렵 이상 증상을 느꼈다. 몸에 상처가 났는데도 울거나 보채지 않는 모습을 본 뒤 곧바로 병원에 데려가 진찰을 받았다. 카힐의 엄마는 “노래를 따라 부르며 춤을 추다가 정강이뼈가 부러져 쓰러진 일이 있었다. 아이는 자신이 일어설 수 없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울지 않았다. 통증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라면서 “사람들은 우리 아이가 ‘슈퍼히어로’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누구보다도 약하고 다치기 쉬운 아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느 날 카힐이 맹장염을 앓게 된다고 해도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증상 때문에 알지 못하고 문제가 커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현재로서는 발견된 상처를 가능한 빨리 발견하고 치료하는 방법 밖에는 치료법이 없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카힐의 아빠는 “아들은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는 이유도 있지만, 누구보다 밝은 성격으로 주위를 웃음짓게 만든다”면서 “언젠가 아이가 커서 성인이 됐을 때 자신이 상처들을 혼자 힘으로 돌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개미떼에 휩싸인 채 버려진 신생아…범인은 21세 친모

    개미떼에 휩싸인 채 버려진 신생아…범인은 21세 친모

    미국 텍사스의 한 아파트 단지 내에 버려진 채 발견됐던 신생아의 친모가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폭스뉴스 등 현지 언론의 15일자 보도에 따르면 지난 주 텍사스의 한 아파트단지 내부에서는 버려진 채 개미떼에 휩싸인 충격적인 모습의 신생아가 발견됐다. 당시 아기를 처음 발견한 아파트의 한 주민은 “어디선가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려서 화단을 살피다가 아기를 발견했다”면서 “아기는 화단에 심어진 꽃 사이에 누워 있었는데,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심지어 귀까지도 모두 개미로 뒤덮여 있었다”고 증언해 충격을 안겼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신생아의 친모는 올해 21살의 여성이었으며, 그녀는 곧장 경찰에 체포된 뒤 재판에 넘겨졌다. 이 여성은 자신이 아이를 출산하기 직전까지 임신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경찰은 주변 정황을 살펴봤을 때, 그녀가 임신 사실을 알았지만 주변에 이를 알리지 않으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반박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4일 열린 재판에서 아기를 유기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나는 엄마가 되는 것을 원치 않았다. 내가 낳은 아기를 보는 것도 싫었다”고 밝혀 또 한 번 주위를 경악케 했다. 버려진 아기의 친부는 이 여성과 교재 중이었던 남자친구로 밝혀졌다. 남자친구는 현재 자신이 아이의 아버지임을 인정했으며, 이번 사건과 관련해 여자친구를 상대로 법적 다툼을 예고한 상황이다. 개미떼에 휩싸인 채 발견됐던 아기는 현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각종 감염 우려가 있는 상황이지만 정확한 건강상태는 아직 알려진 바가 없다. 한편 현지 언론은 이 여성이 아기를 유기한 혐의가 인정될 경우 최대 20년 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딸’이라는 이유로 가시 투성이 덤불에 버려진 아기

    ‘딸’이라는 이유로 가시 투성이 덤불에 버려진 아기

    자녀를 가질 때 아들 출산을 선호하는 ‘남아선호사상’이 인도에서는 아직도 유효하다. 15일(현지시간) 인도 현지 언론은 가시 덤불에 버려진 갓 태어난 여자아기가 간신히 목숨을 건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도 서부지역 구자라트 주 우나시의 숲 속에서 탯줄이 잘린 신생아가 발견됐다. 관목 수풀 바닥에 누워있던 아기의 몸은 가시 덤불에 찔려 피가 흘렀고 온통 상처투성이였다. 지나가던 행인이 우연히 울음소리를 듣고 아기를 목격했고, 이 사실을 즉시 구급대에 알렸다. 급히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는 병원으로 아기를 데려갔다. 의사들은 “아기가 행인에게 발견되지 않았다면 이미 사망했을 것”이라면서 "몸에 박힌 가시를 모두 빼내 치료했으며 현재는 안정적인 상태"라고 전했다. 경찰은 아이의 부모가 고의로 딸을 숲에 내다버린 것으로 보고 수사에 나섰다. 실제 인도의 가난한 지역에서 여자아이는 재정적 부담이나 재앙으로 여겨진다. 남자아이들은 보통 노부모를 부양하는 가장으로 간주되는 반면 딸은 비싼 지참금을 내고 남성에게 종속되는 존재로 보기 때문이다. 유엔 아동기금(UNICEF)은 유아 살해와 선택적 유산의 결과로 인해 매년 5000만명 이상의 소녀와 여성들이 인도의 인구에서 사라지고 있다고 추산하고 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아이 앞에선 마스크팩도 조심? 엄마 얼굴에 ‘엉엉’

    아이 앞에선 마스크팩도 조심? 엄마 얼굴에 ‘엉엉’

    어린아이 앞에선 마스크팩을 하는 것도 조심해야겠다. 그 팩이 검은색이라면 더욱더 말이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5일(현지시간) 한 아이가 마스크팩을 한 자기 엄마의 얼굴을 보고 놀라 울음을 터뜨리는 짧은 영상 하나를 소개했다. 최근 전킨 미디어가 공개한 이 영상에서 아이 엄마는 숯 성분이 들어있어 검은색을 띠는 마스크팩을 하고 자신의 딸아이를 놀라게 한다. 그러자 아이는 갑자기 까맣게 변한 엄마 얼굴에 놀라 잠시 얼음처럼 경직됐다가 그만 울음을 터뜨리고 마는 것이다. 이 여성도 아이를 깜짝 놀라게 할 뿐 울릴 생각까지는 없었는지 “뭐가 잘못됐니? 괜찮아”라는 말로 아이를 위로한다. 이후 여성은 이번에 자신이 배운 것을 전하듯 카메라를 바라보며 “아이 앞에서는 이런 것은 하지 마세요”라고 말하며 영상은 끝이 난다. 사진=유튜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월드피플+] 장애 딸 위해 380억 털어 테마파크 만든 아빠

    [월드피플+] 장애 딸 위해 380억 털어 테마파크 만든 아빠

    10여 년 전 미국 텍사스주에 사는 아빠 고든 하트먼(53)은 당시 12세였던 딸 모건과 워터파크를 갔다가 평생 잊지 못할 가슴 아픈 경험을 하게 됐다. 여러 소녀들이 놀던 수영장 안으로 딸이 들어갔는데 곧바로 다른 아이들이 모두 물 밖으로 나와버렸기 때문이다. 자폐와 인지장애가 있던 딸이 풀장으로 들어가자 장애우에 익숙치 않은 소녀들이 놀라 함께 물 속에 있는 것을 견디지 못한 것이다. 최근 영국방송 BBC는 장애를 가진 딸을 위한 놀이공원과 워터파크를 건설한 한 아빠의 감동적인 사연을 전했다. 마치 영화와도 같은 아빠의 '놀이공원 프로젝트'는 10년 전인 2007년 시작됐다. 수영장에서 겪은 일에 큰 충격을 받은 아빠 고든과 엄마 매기는 이 일을 계기로 큰 결심을 하게 된다. 바로 딸처럼 장애를 가진 아이들을 위한 놀이공원을 만들겠다는 것. 고든은 "미국 어느 곳에도 모건과 같은 장애 어린이들이 친구들과 마음껏 뛰어 놀 공간이 없음을 알게 됐다"고 회상했다. 부동산 업자였던 고든은 이후 자신의 사업체를 모두 팔고 2007년 테마파크 건설을 위한 재단을 세웠다. 그리고 장애 전문가들과 자원봉사자들과 힘을 합쳐 지난 2010년 샌안토니오에 세계 최초의 장애인을 위한 테마파크를 열었다. 딸의 이름을 딴 이 테마파크의 이름은 '모건 원더랜드'. 전재산인 3400만 달러(약 380억원)를 털어넣은 모건 원더랜드는 대회전 관람차, 미니 기차 등 기본적인 놀이기구는 모두 갖췄다. 특히 장애 어린이들도 편하고 안전하게 이용할수 있도록 특별히 고안된 여러 장치가 세심하게 배려됐다. 물론 놀이기구의 첫 승객은 이제는 20대 성인이 된 딸 모건이었다. 고든은 "우리 딸의 경우 원하는 것을 가질 수 있어 그나마 운이 좋은 케이스"라면서 "그러나 많은 장애아들은 여러 현실적인 벽에 부딪친다"고 말했다. 이에 모건 원더랜드의 장애인 입장료는 무료다. 여기에 고든은 전체 직원 3분의 1을 장애인으로 채용했다. 2010년 개장 이후 모건 원더랜드는 전세계 67개국에서 총 100만명 이상이 찾아오는 명소로 커나갔다. 그러나 이와 반대로 한 해 적자만 100만 달러(약 11억원)에 달해 부족한 돈은 후원자들의 도움으로 채우고 있다. 그리고 지난 6월에는 모건 원더랜드 옆에 역시 세계 최초의 장애인을 위한 워터파크도 문을 열었다. 의사와 장애인 부모 등의 조언을 받아 건설된 이 워터파크 역시 미끄럼 방지와 방수 휠체어 등 장애인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곳곳에 녹아있다. 고든은 얼마 전 한 아빠가 다가와 자신의 손을 꼭 잡고 울음을 터뜨리며 했던 말을 전했다. 그리고 이런 말 한 마디, 마음 한 조각이 그의 삶을 지탱시켜 왔음을 새삼 깨달았다. "우리 아들은 지금껏 수영장에서 한 번도 논 적이 없었어요. 당신 덕분에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가질 수 있게 됐어요."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처음 본 세차장 기계…겁먹은 동생 달래는 4살 오빠

    처음 본 세차장 기계…겁먹은 동생 달래는 4살 오빠

    나이는 어려도 오빠는 오빠인가보다. 자동차 뒷좌석에 앉은 여동생이 처음 접하는 기계 세차장 풍경에 잔뜩 겁을 먹고 집에 가자고 울어대자 4살짜리 오빠는 의젓하게 동생을 달랬다. 우애 깊은 남매를 둔 엄마 알리사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자동 기계 세차장에서 찍은 영상을 지난 10일(현지시간) 온라인상에 공개했다. 촬영 당일, 전업주부인 엄마는 뒷좌석 카 시트에 아들 디클랜과 딸 롤리(1)를 앉히고 세차장으로 향하는 길이었다. 가족이 탄 차가 세차장 안으로 진입하기도 전에 롤리는 잔뜩 겁을 먹고 울음을 터뜨렸다. 그 순간 오빠 디클랜은 재빠르게 동생을 위로했다. 동생의 손을 잡으며 “우린 집에 정말 빨리 갈거야. 우린 죽지 않아. 울지마, 저기 봐! 저 차들도 그대로잖아. 여길 통과해서 집에 가야 해. 금방 지나갈거야”라고 말했다. 본격적인 세차에 들어가자 롤리는 무서움에 통곡하듯 울부짖었다. 그러나 오빠는 침착하게 “괜찮을 거야”라고 동생을 진정시켰다. 몇 분 후, 아무탈 없이 빠져나오자 롤리는 “와우”라는 반응과 함께 깜짝놀라며 안정을 되찾았다. 엄마는 “처음엔 롤리가 얼마만큼 겁에 질렸는지 알아채지 못했다. 그런데 딸이 엉엉 울기 시작했고, 뒤에 줄지어 서 있는 차들이 많아 세차장을 통과하는 것 외에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었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이어 “디클랜은 동생에게 아주 다정한 오빠다. 매우 섬세해서 롤리의 기분이 어떤지 금방 알아차리고, 동생이 울면 웃게 만드는 데 자신있어 한다. 또한 항상 동생을 보호하려 해서 롤리도 오빠를 완전히 믿는다”며 동생을 따뜻하게 대하는 아들을 칭찬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배송 중 울음소리…中 소포 속에서 신생아 발견 ‘충격’

    배송 중 울음소리…中 소포 속에서 신생아 발견 ‘충격’

    중국에서 한 여성이 자신이 낳은 딸을 보육원에 소포로 보내려고 한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신징바오(新京报)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지난 9일 중국 푸젠성 푸저우시 진안현에서 한 배달원은 자신이 배송하던 소포 속에 아기가 들어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 배달원은 이날 온라인을 통해 접수된 주문 사항에 따라 소포를 푸저우시 아동복지원이라는 이름의 보육원으로 배송하던 중 갑자기 소포 속에서 아기 울음소리가 들려왔다면서 처음엔 아기가 들어있을 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신징바오가 중국 영상 공유 사이트 ‘미아오파이’에 공개한 영상에는 당시 한 행인이 촬영한 아기 모습을 보여준다. 아기는 검은 비닐봉지에 싸여 있던 탓에 땀을 뻘뻘 흘렸는데 이날 푸저우시의 최고 기온은 섭씨 36도로 알려졌다. 또 이 영상에는 탈수 증상을 보이는 아기에게 사람들이 생수병에 든 물을 면봉에 묻혀 먹이려고 애쓰는 모습도 담겼다. 모바일 기반 배송업체 ‘다다’의 직원으로 알려진 이 배달원은 배송 서비스를 접수한 여성을 직접 만나지는 못했지만 현장에 갔을 때 문제의 소포를 배송해 달라는 얘기는 들었다고 밝혔다. 행인들의 신고로 현장에는 경찰들과 응급 구조대원들이 도착해 곧장 아기를 병원에 데려갔다. 병원 관계자는 현재 아기는 안정을 되찾은 상태로 병원에서 임시로 보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안 당국은 다음날 오후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를 통해 아기를 유기한 것으로 추정되는 여성을 찾았다고 발표했다. 이 여성은 뤄(罗) 성씨의 24세 여성으로, 거주지는 푸젠성 푸저우시 진안현이 아니라 쓰촨성 바중 핑창현으로 밝혀졌다. 현재 경찰들은 이 여성이 고의로 아기를 유기했는지 아닌지를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미아오파이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굴리예프 남자 200m 깜짝 우승, 판니커르크 1000의 1초 차 銀

    굴리예프 남자 200m 깜짝 우승, 판니커르크 1000의 1초 차 銀

    라밀 굴리예프(터키)가 남자 200m 깜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웨이드 판니커르크(남아공)는 1000분의 1초 차로 제림 리처즈(트리니다드 토바고)를 제치고 은메달을 따는 데 만족했다. 굴리예프는 11일 영국 런던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이어진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200m 결선에서 막판 스퍼트로 판니커르크를 제치며 머리를 먼저 결승선에 들이밀어 20초09를 기록, 생애 첫 메이저 대회 금메달의 영광을 안았다. 아제르바이잔에서 태어난 것으로 알려진 그는 아제르바이잔 국기를 몸에 두른 뒤 나중에 터키 국기를 두르고 그라운드를 돌았다. 물론 세계육상선수권 사상 처음 터키에 안긴 금메달이었다. 마이클 존슨(미국) 이후 22년 만에 남자 200m와 400m 동시 우승을 노리던 판니커르크는 사진 판독 끝에 20초106, 리처즈는 20초107를 기록해 메달 색깔이 갈렸다. 그는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던 중 울음을 참지 못했다. 그는 이삭 마콸라(보츠와나)의 노로 바이러스 소동 때문에 “힘겨운 한 주였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전날 혼자서 예선 타임 트라이얼을 치러 20초20, 준결선을 20초14로 통과한 이삭 마콸라(보츠와나)는 20초44에 그쳐 6위에 머물렀다. 조국은 결선을 앞두고 그가 우승하면 이날을 그의 날로 선포하겠다며 선전을 당부했지만 그는 메달 자체를 걸지 못했다. 이번 대회 남자 200m는 우사인 볼트(자메이카), 저스틴 개틀린(미국), 드 그라세() 등이 모두 빠진 가운데 굴리예프가 20초대 기록으로 우승하는 뜻밖의 레이스로 마감했다. 2009년 대회 결선에서 세계신기록(19초19)을 작성했던 볼트는 2011년 결선 19초40, 2013년 결선 19초66, 2015년 결선 19초55를 작성했으나 은퇴 무대로 삼은 이번 대회 200m 출전을 포기해 어느 정도 기록이 퇴보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어쨌든 대단히 기록이 좋지 않았던 대회로 기록되게 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사퇴 압박’ 박기영 “일로써 보답”…울음 터뜨리기도

    ‘사퇴 압박’ 박기영 “일로써 보답”…울음 터뜨리기도

    과학계와 정치권 안팎으로 사퇴 압박을 받아온 박기영 과기혁신본부장이 스스로 물러날 뜻이 없음을 밝혔다.박 본부장은 10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과학기술계 원로, 기관장, 관련 협회 주요 인사 등이 참석하는 간담회를 열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혁신본부장으로 돌아와 영광스럽지만, 한편으로는 막중한 부담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일할 기회를 주신다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으며 일로써 보답하고 싶다”며 자진해서 사퇴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그는 이 자리에서 11년 반 만에 ‘황우석 사태’에 대한 사과의 뜻을 표명하기도 했다. 박 본부장은 “황우석 박사 사건은 모든 국민에게 실망과 충격을 안겨주었고 과학기술인들에게도 큰 좌절을 느끼게 한 사건이었기 때문에, 청와대에서 과학기술을 총괄한 사람으로서 전적으로 책임을 통감하며 이 자리를 빌려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황우석 박사의 사이언스지 논문에 공동저자로 들어간 것은 제가 신중하지 못했던 것으로 생각한다”며 “신중하지 못한 점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황우석 사건 당시에는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었기에 아무 말 하지 않고 매 맞는 것으로 사과를 대신했다”며 “이후에도 제대로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고 싶었으나, 기회를 만들지 못해 지난 11년간 너무 답답했고 마음의 짐으로 안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장의 분위기는 매우 어수선했다. 간담회가 끝난 뒤 박 본부장은 갑자기 울음을 터뜨렸다. 감정을 추스르고 밖으로 나갔지만 간담회장 앞에서 퇴진 시위를 벌이던 민주노총 공공연구노조 관계자가 항의했고, 몰려든 취재진들로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박 본부장은 노무현 정부 당시 청와대 정보과학기술보좌관으로 재직 중이던 2004년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의 사이언스 논문에 아무 기여 없이 공저자로 이름을 올린 사실이 2006년 초 서울대 조사위원회의 연구부정행위 조사에서 드러나 보좌관직에서 사임했다. 그러나 공저자였던 서울대·한양대 교수들과 달리 학교 당국의 징계는 받지 않았다. 박 본부장은 또 2001∼2004년 황 전 교수로부터 전공과 무관한 연구과제 2개를 위탁받으면서 정부지원금 2억 5000만 원을 받았으나 최종 연구개발보고서를 제때 제출하지 않고 일부 연구비를 절차상 부적절하게 집행한 사실이 2006년 초 검찰 조사에서 드러났으나 처벌 대상에서는 제외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내 신설된 과학기술혁신본부는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에 대한 예산 심의·조정 권한을 행사하고 연구성과를 평가하는 과학기술 정책 집행 컨트롤타워다. 혁신본부장은 차관급이지만, 국무회의에도 참석한다. 박 본부장은 지난 7일 본부장으로 임명됐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과학기술계 원로와 과기정통부 산하·유관 기관장들의 발언은 박 본부장 옹호 일색이었다. 조완규 전 교육부 장관은 “(황우석 사태 연루 문제는) 해프닝이지, 한 사람을 평가하는 데 잣대가 될 것 같지 않다”며 “학생 때부터 봐서 그 능력을 알고 있다. 나는 박 교수(혁신본부장)가 충분히 어려운 시기를 잘 끌고 나갈 거라 믿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월드피플+] 결혼식 날 신부 울린, 돌아가신 할아버지 음성

    [월드피플+] 결혼식 날 신부 울린, 돌아가신 할아버지 음성

    가장 행복해야할 결혼식 날 신부는 눈물을 참지 못했다. 돌아가신 할아버지의 친근한 목소리가 신부의 심금을 울렸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 ABC,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지난 달 22일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크랩오처드에서 열린 브리트니 요스트와 조던 요스트의 감동적인 결혼식을 소개했다. 신부 브리트니에게는 어려서부터 이루고 싶었던 꿈이 한 가지 있었다. 바로 목사인 할아버지 로널드 애드킨스가 자신의 결혼식 주례를 보길 바랐던 것. 그러나 애석하게도 할아버지는 브리트니가 결혼식을 앞둔 지난해 세상을 떠나셨다. 반면 2015년 결혼식을 올린 브리트니의 언니는 운좋게 할아버지의 주례를 들을 수 있었다. 먼 길을 떠난 할아버지가 막내 손녀의 결혼식에 참석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하지만, 브리트니의 바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던 신랑 조던과 그녀의 언니는 깜짝 놀랄 선물을 준비했다. 2년 전 자신의 결혼식 당일 녹음한 할아버지의 음원을 동생의 결혼식 날 재생한 것이다. 선물이 공개되기 전, 예식이 막바지로 접어들 즈음에 목사는 하객들에게 머리를 숙여 기도할 것을 청했다. 그 순간, 할아버지의 음성이 스피커에서 흘러나왔다. 할아버지는 두 사람을 위한 기도문을 읊으며 그들이 부부가 됐음을 알렸다. 스피커에서 줄곧 그리워했던 목소리가 나오자, 브리트니는 펑펑 울음을 터뜨렸다. 그녀는 “처음 목소리를 듣고, 누군지 즉시 알아차렸다. 가슴이 무너져내리는 것 같았지만 기쁨과 행복을 동시에 느꼈다”고 당시 심정을 전했다. 이어 “온몸이 이루 말할 수 없는 감정으로 가득찼다”며 “할아버지가 마치 여기 계신 것처럼 느껴졌다. 언니와 조던 덕분에 오랜 꿈이 이뤄져 날아갈 것만 같았다”고 덧붙였다. 조던 역시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부터 잘 알고 지냈기에 내게도 매우 진심어린 순간이었다. 감정이 격앙된 브리트니를 껴안으며 위로했지만 결국 우리 둘다 아기처럼 울었고, 그 곳에 참석한 하객들도 마찬가지였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브리트니는 “우리 결혼식을 축하하는 할아버지의 기도가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었다. 이 순간을 영원히 소중하게 간직 할 것이다”라는 말을 남겼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월드피플+] 말기 암환자 ‘생명가방’ 찾아준 항공사 직원

    [월드피플+] 말기 암환자 ‘생명가방’ 찾아준 항공사 직원

    미국의 한 항공사 직원이 생명의 위협을 받던 암환자의 소중한 ‘생명 가방’을 새벽까지 동분서주하며 찾아줘 화제가 되고 있다. 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NBC뉴스 계열 투데이닷컴은 사우스웨스트항공사 직원인 ‘사라’가 말기 대장암 환자인 스테이시 허트(46)에게 베푼 놀라운 선의와 직업 정신이 어우러진 사연을 보도했다. 이 내용은 허트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라로부터 받은 짧은 쪽지 사진과 함께 당시 긴박했던 순간을 설명하면서 이미 온라인 공간에서 감동의 공유가 이뤄져왔다. 지난달 23일 말기 대장암 환자 허트는 내슈빌에서 피츠버그 집으로 돌아오기 위한 비행기편의 예약이 앞당겨지며 일정이 조금씩 꼬이기 시작했다. 자신의 짐은 원래 타기로 했던 비행기에 실렸고, 짐은 그날 저녁까지 자신의 집으로 배송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기체 수리 문제가 발생하며 그 비행기 운항이 취소돼 짐은 고스란히 내슈빌에 머물러 있게 됐다. 문제는 그 가방 안에 말기암 환자인 허트에게는 생명을 유지시켜주는 모든 것들이 들어있다는 사실이었다. 2014년 이후 항암치료를 받을 때마다 그녀가 늘 붙잡고 기도하던 묵주, ‘투쟁이 없는 곳에는 극복의 의지도 없다(Where there is no struggle, there is no strength)’고 적힌 푸른색 티셔츠 등 항암치료를 받을 때면 없어서는 안될 물건들이 담겨 있었다. 보통 사람에게는 사소할 수도 있는 물건이지만, 허트에게는 너무도 소중한 것들이었다. 게다가 그 다음날 아침 일찍 항암치료를 받기로 예정돼 있었다. 허트는 “묵주와 티셔츠 없이 항암치료를 받는다 생각하니 완전히 제 정신이 아니었고, 공포심마저 들었다”고 당시 상태를 설명했다. 허트는 결국 이날 저녁 피츠버그 공항의 사우스웨스트항공으로 전화를 걸었고, 직원 사라와 통화하면서 급기야 눈물까지 흘리기 시작했다. 그러면서도 도착하지 못한 자신의 수하물이 무엇이며, 자신에게 어떤 의미인지 설명했다. 사라의 놀라운 활약은 이때부터였다. 수하물의 현재 위치를 추적해 확인했다. 마지막 택배가 출발한 뒤에야 공항에 도착했음을 확인했다. 수하물 더미 속에서 허트의 짐을 찾아낸 사라는 새벽 3시에 차를 몰고 허트의 집앞으로 달려가 수하물을 놓고 조용히 돌아갔다. 수하물과 함께 쓰여진 짧은 메모에는 “수하물 배송이 늦어져 죄송합니다. 저와 회사는 당신을 생각하며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리고, 암 따위는 발로 뻥 걷어차버리세요~. 사라”라고 적혀 있었다. 허트는 투데이닷컴과 인터뷰에서 “메모를 읽고 울음을 터뜨렸다.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대체 누가 있을까 싶었다. 남편에게 ‘사라는 인류애에 대한 나의 믿음을 회복시켜줬다’고 말하기도 했다”며 감격스러움을 전했다. 사우스웨스트항공사는 이런 사연 속에서도 특별한 논평은 내놓지 않은 채 친절한 직원 사라의 이름이 ‘사라 로완’이었음만 밝혔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살균제’ 6년 만에 한풀이… 文 “안전 때문에 억울한 눈물 없게”

    ‘살균제’ 6년 만에 한풀이… 文 “안전 때문에 억울한 눈물 없게”

    “(빨간색 티셔츠를 입고 산소통과 연결된 호스를 코에 꽂은 임성준군을 바라보며) 이렇게 산소통을 들고 다녀야 합니까?”(문재인 대통령) “14개월 때부터 해서 산소통이 성준이의 일부입니다.”(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임성준군의 어머니 권은진씨)2011년 가습기 살균제 피해가 불거진 지 6년 만에 피해자들이 8일 대통령을 만나 정식으로 사과를 받고 한 맺힌 억울함을 풀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본관 인왕실에서 2시간 동안 피해자 및 가족 대표 15명을 만나 위로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약속했다. 예정된 간담회 시간은 1시간이었지만 문 대통령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편하게 이야기하도록 배려했다.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청와대 의료진이 면담 내내 대기한 것은 물론 참석자들의 알레르기 사항까지 조사해 다과를 마련했다. 문 대통령을 만난 참석자들은 그동안 쌓였던 억울함을 풀듯 울먹이며 이야기했다. 한 참석자는 “우리는 그냥 마트에서 가습기를 사다 썼을 뿐인데 우리 아이가 죽었다”며 “우리가 비속(卑屬) 살인자이고, 우리가 우리 아이들을 죽였다는 말이냐”고 절규했다. 취재진에게 공개된 문 대통령의 인사말 이후 비공개 면담에서는 참석자들의 사연에 곳곳에서 울음이 터져 나왔다. 문 대통령은 눈이 충혈된 채 울음을 참으려 애썼고 김은경 환경부 장관이 가장 많이 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참석한 피해자 가운데 가장 나이가 어린 임성준(14)군은 갓 걸음마를 떼기 시작할 때 가습기 살균제 피해를 입은 뒤 온종일 산소를 공급하는 호스를 달고 생활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야구를 좋아하는 임군에게 두산베어스 소속 선수들의 피규어를 선물했다. 피해자 한 명 한 명을 위로한 문 대통령은 “우리 아이, 가족 건강에 도움이 될 거라 믿고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했는데 거꾸로 건강을 해치고 목숨을 앗아갔다는 걸 알게 됐을 때 부모님이 느꼈을 고통과 자책감, 억울함이 얼마나 컸을지 충분히 공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간을 되돌리고 싶다고 절규하는 부모님들의 모습을 봤다. 어떤 위로도, 도움도 받지 못한 채 막막하고 힘든 시간을 보내야만 했던 부모님들, 건강을 잃고 힘겨운 삶을 사는 피해자들, 함께 고통을 겪는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참석자들은 철저한 진상 규명을 위해 대통령 혹은 총리실 직속의 전담 기구를 만들어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피해자 인정에 관한 판정 기준도 현재의 1~2단계에서 3~4단계로 확대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뿐만 아니라 국가 차원의 화학물질 중독센터를 설립해 감시와 예방은 물론 사후 원인 규명과 함께 치료 시스템을 구축하고 국민안전기본법을 제정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의 가치로 삼아 달라고 당부했다. 2011년 원인 미상의 폐질환으로 영유아와 산모가 잇따라 사망하면서 처음 알려진 가습기 살균제 사고로 가습기살균제참사전국네트워크 등에 현재까지 접수된 피해자 수는 5729명이다. 이 가운데 사망자 수는 1222명으로 집계됐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아이들 좌충우돌 성장기 모음

    아이들 좌충우돌 성장기 모음

    계단난간 틈에 머리가 낀 여자 아이가 당황한 나머지 울음을 터트립니다. 그런데 엄마의 손길이 닿은 순간, 아이의 머리가 ‘쏙’하고 빠집니다. 그러자 조금 전까지 눈물을 쏟던 아이가 마술쇼라도 본 듯 깜짝 놀란 표정을 짓습니다. 지난 3일 페이스북에 올라온 영상 속 한 장면입니다. 아이들의 다양한 돌발 순간이 담긴 해당 영상은 공개 후 359만회에 달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누리꾼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에는 보트를 타고 스피드를 즐기는 아이, 생일케이크에 꽂힌 촛불과 씨름하는 아이, 도어 스토퍼를 가지고 노는 아이 등 순수한 아이들의 좌충우돌기가 담겨 있습니다. 보는 이들을 절로 미소 짓게 하는 아이들의 순수한 표정, 영상으로 확인해 보시죠.사진 영상=페이스북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여긴 왜 왔냐!’…삼성 반도체 직업병 피해자 울리는 박근혜 지지자들

    ‘여긴 왜 왔냐!’…삼성 반도체 직업병 피해자 울리는 박근혜 지지자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결심공판이 열리는 7일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49회 공판기일이 열리는 날이기도 하다. 이 부회장은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에게 약 430억원의 뇌물을 제공한 혐의를, 반대로 박 전 대통령은 이 부회장으로부터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처지다.이날 이 부회장의 결심공판을 법정 안에서 직접 보기 위해 시민들은 전날 오후부터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모였다. 시민들은 ‘세기의 재판’이라고 불리는 이 부회장 재판의 ‘선착순 방청권’을 받기 위해 전날 오후부터 줄을 서며 밤을 지새웠다. 이 중에는 삼성 반도체 직업병 피해자 한혜경씨와 삼성 반도체 공장 노동자들의 백혈병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는 노동인권단체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 활동가들도 있었다. 한혜경씨는 삼성 LCD 공장에서 일을 하다가 뇌종양 판정을 받은 피해 노동자다. 삼성 반도체 공장에서 일하다 급성골수백혈병을 얻고 2007년에 숨을 거둔 고 황유미씨의 아버지 황상기씨도 함께 했다. 이들은 재판부가 이 부회장을 엄중 처벌할 것을 촉구하는 청원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반올림은 2015년 10월 삼성이 ‘삼성 직업병 가족대책위원회’와 회사 쪽 대표 등으로 구성된 조정위원회의 권고안을 거부하고 자체 보상 절차를 강행한 것에 반발해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앞에서 500일 넘게 노숙농성을 벌이고 있다.그런데 이들은 청원서를 제출한 후 주변에 있던 박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로부터 손가락질과 항의를 받았다. 또 이들이 법원 밖에서 삼성 노동자 직업병 피해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여는 동안 일부 중·노년 시민들이 “야 이 XX야”, “남의 돈을 그냥 먹으려고 드느냐”, “재벌되기 쉬운 줄 알아” 등의 험한 말들을 내뱉어 경찰의 제지를 받기도 했다. 한혜경씨는 눈물을 흘렸고, 한혜경씨의 어머니 김시녀씨도 끝내 법원 밖에서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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