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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향적 협상안 촉구”… HD현대중공업 노조, 11일 전면 파업

    “전향적 협상안 촉구”… HD현대중공업 노조, 11일 전면 파업

    HD현대중공업 노조가 올해 임금 협상 난항으로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 노조는 11일 오전 8시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전면 파업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노조는 회사 측에서 전향적인 협상안을 제시할 때까지 전면 파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조선업 전면 파업은 조합원들의 파업 참여율이 관건이다. 조선 현장은 공정별로 일하는 체계이기 때문에 조합원 전원이 참여하지 않으면 한 번에 모든 생산이 중단되지는 않는다. 백호선 HD현대중 노조지부장은 지난 10일 사측의 결단을 촉구하며 조선소 내 40m 높이의 턴오버 크레인에 올라가 고공 농성을 벌이고 있다. HD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 5월 20일 올해 임금협상 상견례 이후 23차례 교섭했다. 노조는 각종 수당의 기준이 되는 기본급을 중심으로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수주 상황과 글로벌 경제 요인에 유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격려금(일시금)을 늘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노사는 지난 7월 18일 1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으나 조합원 총회(찬반투표)에서 부결된 이후 교섭이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노조는 오는 12일 HD현대 계열사 노조 조합원들이 울산 조선소로 모이는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
  • 울산시의회, ‘트럼프 울산 방문’ 촉구… 울산시 올해 2회 추경 4469억원도 승인

    울산시의회, ‘트럼프 울산 방문’ 촉구… 울산시 올해 2회 추경 4469억원도 승인

    울산시의회가 10일 임심회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울산 방문 촉구 결안을 채택하고, 울산시의 올해 제2회 추경예산안도 가결했다. 울산시의회는 이날 제25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 울산시에서 제출한 추경예산안을 수정해 가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울산시의 올해 제2회 추경예산은 4469억원으로 확정됐다. 이는 시의회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치면서 8억 500만원이 삭감된 예산이다. 주요 삭감 예산은 ▲선바위 유등축제 1억 4000만원 ▲RE100 산업단지 기본구상 연구용역 3000만원 ▲대숲 공중길과 수상정원 조성 실시설계 용역 2억원 ▲태화강역∼장생포 수소트램 운행사업 2억원 등이다. 시의회는 이날 추경예산안을 포함해 조례안, 동의안, 결의안 등 총 44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하고 회기를 마무리했다. 시의회는 또 의원 22명 전원이 발의자로 참여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에 따른 트럼프 미국 대통령 울산 HD 현대중공업 방문 촉구 결의안’도 있다. 이 결의안은 오는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제32차 APEC 정상회의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참석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세계 조선산업의 중심지인 울산 방문을 공식 요청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내용은 ▲정부·국회·울산시가 참여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해 트럼프 대통령의 울산 방문을 APEC 공식 일정에 반영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이 차세대 기술 확보와 친환경 조선산업 전환으로 이어지도록 국가적 정책 지원과 예산 확보 ▲국내외 인력 양성과 차세대 전문 인재 육성 등 조선 해양산업의 미래 혁신 역량 강화 등이다. 이밖에 시의회 원전특별위원회가 제출한 ‘고리1호기 원전 해체산업 울산기업의 공정한 참여 보장 촉구 결의안’도 이날 본회의에서 함께 채택됐다.
  • HD현대 조선 3사 노조, 10일 공동파업… HD현대중공업 노조지부장 고공농성

    HD현대 조선 3사 노조, 10일 공동파업… HD현대중공업 노조지부장 고공농성

    HD현대 조선 3사 노조가 올해 임금 협상 난항에 따라 10일 또 공동 파업에 나섰다. HD현대중공업 노조는 이날 오전 9시부터 7시간 부분 파업에 들어갔다. HD현대미포 노조와 HD현대삼호 노조는 이날 오후 1시부터 4시간 부분 파업한다. 이들 조선 3사 노조의 공동 파업은 올해 들어 두 번째다. HD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 7월 18일 마련한 기본급 13만 3000원(호봉승급분 3만 5000원 포함) 인상안이 조합원 총회에서 부결된 이후 교섭에 큰 진전이 없다. 노사는 여전히 임금 인상 방식과 규모를 두고 줄다리기 중이다. 백호선 HD현대중공업 노조지부장은 이날 파업 시작 후인 오전 9시 45분쯤 울산 조선소 내 높이 40m인 턴오버 크레인에서 고공 농성을 시작했다. 백 지부장은 “임금 협상의 돌파구를 마련해야 하는 결심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고공 농성으로 최고 경영자의 결단을 끌어내겠다”고 말했다. HD현대미포와 HD현대삼호는 사측에서 아직 협상안을 제시하지 않은 상황이다. 두 회사는 HD현대중공업의 상황을 지켜보며 교섭 속도를 조율 중이다. HD현대중공업 노조는 오는 12일 HD현대 계열사 노조와 함께 경기도 성남 소재 HD현대 글로벌R&D센터를 찾아가는 상경 투쟁에 나설 계획이다.
  • [세종로의 아침] 성공은 실패의 어머니

    [세종로의 아침] 성공은 실패의 어머니

    실패의 뿌리를 찾아가다 보면 성공의 기억과 만나게 된다. 노키아 휴대전화와 블랙베리 스마트폰은 한때 세계시장을 석권했지만 지금은 기억조차 희미해졌다. 싸이월드, 에버노트, 심지어 한때 한국 정부가 정부혁신 사례로 꼽았던 액티브X까지, 모두 성공에 도취돼 성공 방정식을 ‘하던 대로’ 고수하다가 시대 변화에 부응하지 못하고 좌절한 채 도태됐다. 올해 프로축구 K리그에서 최고 화제라면 단연 전북 현대의 부활과 울산HD의 몰락이 아닐까 싶다. 전북은 현재 2관왕(더블)을 향해 거침없이 나서고 있다. 리그에선 압도적인 1위(19승6무3패, 승점 63)를 달리고 있고 코리아컵 역시 결승에 진출했다. 그 반대편에는 울산이 자리했다. 리그 순위는 8위(9승7무12패, 승점 34)까지 떨어졌다. 10위 수원FC(승점 31), 11위 제주SK(승점 31)와 3점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오는 13일 열리는 29라운드 경기 결과에 따라 울산이 강등권까지 떨어지는 믿기 힘든 상황이 나올 수도 있다. 전북과 울산의 상황은 지난해와 정확히 정반대다. 지난해 전북은 졸전을 거듭한 끝에 10위로 시즌을 마쳤고 결국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굴욕을 겪었다. 울산은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K리그1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고 클럽월드컵에도 진출했다. 지난해엔 전북이, 올해는 울산이 시즌 도중 감독을 교체했다. 전북은 2021년 5회 연속 K리그 챔피언에 올랐을 때 추락을 시작했다. 중장기 전략도, 야심 찬 목표도 사라졌다. 세대교체가 절실했지만 우승을 함께한 베테랑들을 정리하는 건 지지부진했다. 선수 영입에 일관성도 없고, 잘한다 싶으면 쇼핑하듯 선수들을 모아 놓고 보니 실력 좋은 선수들로 이뤄진 오합지졸이 됐다. 전북의 축구 색깔을 잃어버렸다. 그 모든 난맥상이 폭발한 게 지난해였다. 경기가 끝날 때만 되면 제대로 뛰지 않다가 극장골을 헌납하는 일이 되풀이됐다. 분노조절장애가 의심스러운 일부 선수들이 느닷없이 날아차기를 하다 퇴장당하는 바람에 패배한 경기도 여러 차례였다. 그 모든 난맥상의 뿌리는 ‘어차피 우승은 전북’이라는, 성공이라는 이름의 마약이었다. 울산은 전북 따라쟁이다. 전북에 밀려 준우승만 되풀이하며 전북을 따라잡으려 애쓰다가 드디어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 연속 우승했다. 이제는 전북을 앞질렀나 싶은 순간 길을 잃어버렸다. 세대교체에 실패하며 늙은 호랑이가 됐고 새로 영입한 선수들은 기대에 모자랐다. 지난해 전북처럼 올해 울산도 시즌 중 감독을 교체했다. 경기 막판 다 잡은 승리를 놓치는 일도 많아졌다. 울산은 이번 시즌 리그 28경기 가운데 후반 40분 이후 실점한 게 8경기, 그 가운데 막판 실점으로 승리하지 못한 게 6경기였다. 쉽게 말해 3승3무가 3무3패로 뒤바뀐 셈이다. 그중 하나가 1-3으로 전북에 역전패한 5월 31일 17라운드였다. 후반 41분과 추가시간 7분에 두 골을 실점했다. 성공은 곧 실패를 예비한다. 성공의 단꿈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면 곧 실패에 가위눌린다. 18세기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통치제도를 완성했던 미국 헌법은 250년이 지나도록 업그레이드를 제대로 하지 못했고, 그 결과가 지금 세계를 뒤흔들고 있다. ‘한강의 기적’에 도취돼 있던 한국은 외환위기로 휘청했다. 기소독점주의를 무기 삼아 대통령까지 배출한 검찰정치의 성공 방정식은 자기가 묻힐 무덤을 스스로 파는 결과로 이어져 곧 아무도 슬퍼하지 않는 장례식이 열릴 예정이다. 그러고 보면 성공이야말로 실패의 어머니라는 말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전북은 처절한 실패를 겪은 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고 나서야 우리가 알던 바로 그 ‘최강전북’으로 돌아왔다. 울산 역시 하루빨리 우리가 알던 예전 그 울산으로 돌아오길 기대해 본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K리그가 가장 흥미진진했던 건 전북과 울산이 우승 경쟁을 할 때였기 때문이다. 강국진 문화체육부 기자(차장급)
  • ACL 출전하는 울산·포항·강원·서울, 최우선 목표는 “생존”

    ACL 출전하는 울산·포항·강원·서울, 최우선 목표는 “생존”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 포항 스틸러스, 강원FC, FC서울 사령탑들이 2025~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를 앞두고 출사표를 던졌다. 공통분모는 조별리그 통과, 즉 “생존”이었다. 신태용 울산 감독, 박태하 포항 감독, 정경호 강원 감독, 김기동 서울 감독은 4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저마다 각오를 밝혔다. 이들은 대체로 힘겨운 순위경쟁 와중에 병행해야 하는 ACL에 대한 부담을 인정하면서도 조별예선을 통과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대체로 현재 K리그 순위에 따라 체감온도는 차이가 많이 났다. 울산 신 감독은 현재 K리그1에서 8위까지 순위가 떨어진 현실을 인정하며 “상위 스플릿에 가기 전까지는 모든 초점을 오직 리그에 두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K리그1 준우승팀 강원 정 감독 역시 “ACL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좋은 성적을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저희는 리그가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비해 K리그 5위인 서울 김 감독은 “구단과 선수들, 팬들이 간절히 원하던 ACL에 5년 만에 복귀하게 돼 감독으로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리그랑 병행하기에 어려움도 있겠지만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 출전하는 나머지 세 팀과 달리 AFC 챔피언스리그2(ACL2)에서 뛰게 된 포항 박 감독은 “지난해 이미 한번 대회를 치러봤기 때문에, 올해는 ACL2지만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 얻어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리그와 대회를 병행하는 어려움도 있지만, 제도적인 한계가 K리그의 ACL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신 감독은 “말레이시아의 조호르 같은 경우에는 스페인 용병 선수들만 11명이고, 사우디아라비아 팀들도 국내리그와 ACL로 선수들 자체를 이원화해 운영할 정도”라면서 “우리도 ACL에 한해서라도 외국인 쿼터를 없애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ACLE 리그 스테이지 1차전은 오는 16일 강원과 상하이 선화(중국)의 맞대결로 시작된다. 같은 날 서울은 마치다 젤비아(일본)를 상대로 원정 경기를 치르고, 다음 날인 17일에는 울산이 안방에서 청두 룽청(중국)과 맞선다. ACL2 1차전은 18일에 펼쳐지며, 포항이 BG 빠툼 유나이티드(태국) 원정 경기를 치른다.
  • “트럼프 대통령 울산 조선소 방문 요청”… 울산시의회·동구의회 결의안 채택

    “트럼프 대통령 울산 조선소 방문 요청”… 울산시의회·동구의회 결의안 채택

    울산 광역·기초의회가 오는 10월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맞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울산 조선소 방문을 촉구하고 나섰다. 국내 대표 조선 도시인 울산시와 거제시는 오는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열리는 제32차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할 트럼프 미국 대통령 모시기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에 울산시의회는 김수종 부의장의 대표 발의로 오는 10일 제259회 임시회 2차 본회의장에서 ‘APEC 정상회의 개최에 따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울산 HD현대중공업 방문 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한다. 결의안은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울산 HD현대중공업 방문을 위해 국회와 외교부·산업통상자원부, 울산시가 참여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APEC 공식 일정에 반영되도록 적극 추진할 것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 방문이 HD현대중공업의 차세대 기술 확보와 친환경 기술 혁신 가속화로 이어지도록 국가 차원의 종합적인 정책 지원과 예산 확보를 추진할 것 ▲정부는 조선해양산업의 미래 혁신역량 강화를 위해 국내외 인력 양성 지원, 차세대 핵심기술 분야 인재 육성, 기술인력 양성 정책을 적극 추진할 것 ▲울산시의회는 조선산업의 국제적 위상 제고와 지역경제의 새로운 도약, 한·미 동맹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해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긴밀히 협력할 것 등을 담았다. 앞서 울산 동구의회는 지난 2일 열린 제230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 APEC 방한 시 울산 동구 조선소 방문 요청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동구의회는 결의문에서 “울산시와 국회가 적극 추진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울산 방문 요청에 지역 대표로서 적극 동참한다”며 “정부는 외교적 노력을 배가해 일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요청했다. 김수종 울산시의회 부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울산을 찾게 되면 대한민국 산업 역량과 한·미 협력의 상징을 세계에 알리고 조선산업의 미래 기술 개발과 글로벌 시장 확대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동구와 울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울산을 방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현대차·HD현대중공업 노조, 임단협 난항에 동시 ‘파업’

    현대차·HD현대중공업 노조, 임단협 난항에 동시 ‘파업’

    현대자동차 노조와 HD현대중공업 노조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난항으로 파업에 들어갔다. 두 노조가 같은 날 파업을 벌이는 것은 2016년 이후 처음이다. 현대차 노조는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부분 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현대차 노조 파업은 7년 만이다. 3일과 4일에는 오전 출근조 근무자와 오후 출근조 근무자가 각각 2시간 파업을 벌이고, 5일에는 4시간 파업을 한다. 첫날 오전 출근조 근무자는 평소 퇴근 시간(오후 3시 30분)보다 2시간 빠른 오후 1시 30분 일손을 놓고, 울산공장 파업 결의대회에 참가한다. 노사는 지난 6월 상견례 이후 20차례 넘게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는 ▲기본급 14만 1300원 인상 ▲전년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소득 공백 없는 정년 연장(최장 64세) ▲주 4.5일제 도입 등을 요구했다. 반면, 사측은 ▲기본급 9만 5000원 인상 ▲성과급 400%+1400만원 지급 ▲자사주 30주 지급안 등을 제시해 이견이 크다. HD현대중공업 노조는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나흘간 부분 파업을 진행한다. 노조는 지난주까지 이미 5차 파업을 진행했다. 2일과 3일은 4시간, 4일과 5일은 7시간 파업한다. 특히 이날 파업에는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조선·HD현대삼호중공업 등 그룹 내 조선 3사가 모두 나서 사측을 압박한다. 4일과 5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7시간 파업이 예고돼 있다. HD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 7월에 기본급 13만 3000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격려금 520만원, 특별금(약정임금 100%) 지급, 기준에 따른 성과급 지급 등을 담은 잠정합의안까지 도출했으나 조합원 총회에서 부결된 이후 현재까지 진전이 없는 상태다. 나머지 조선사도 구체적인 협상안이 오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 ‘승자의 저주’ 데자뷔, 작년 전북의 시행착오 따라가는 울산?

    ‘승자의 저주’ 데자뷔, 작년 전북의 시행착오 따라가는 울산?

    지난해 전북 현대가 걸려들었던 ‘승자의 저주’를 올해 울산HD는 피할 수 있을까? 프로축구 K리그1 울산은 3일부터 9일까지 강원 고성군에서 단기 전지훈련을 시작했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미국·멕시코와 원정 평가전 2연전을 치르는 A매치 휴식기에 팀을 재정비하기 위해서다. 올 시즌 울산은 여러모로 지난해 전북을 떠올리게 한다. 경기에 집중하고 투지를 불사르는 모습은 사라졌고 선수단 분위기도 뒤숭숭하다. 감독 교체라는 극약처방,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등하지 못하며 좀처럼 승점을 챙기지 못하는 모습까지 닮았다. 심지어 개막 직전만 해도 우승후보로 불렸던 모습까지도 판박이다. 울산은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K리그1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클럽월드컵에도 진출했다. 기대는 한껏 높아졌지만 어느새 K리그1 12개 팀 가운데 8위(승점 34)까지 떨어졌다. 강등권인 10위 수원FC(승점 31)과 3점 차이밖에 되지 않는다. 9위 FC안양(승점 33)과는 1점차다. 게다가 하필이면 A매치 휴식기가 끝나고 맞이하는 13일 경기 상대가 4위 포항스틸러스(승점 44)다. 포항은 최근 무패행진 달리던 선두 전북현대를 3-1로 이기는 등 상승세인데, 만약 이 경기에서 패배하면 리그 4연패가 된다. 울산은 올 시즌 공식전 11경기 동안 승리가 없다가 결국 김판곤 감독을 내보내고 신태용 감독을 선임했다. 하지만 데뷔전에서 제주SK를 1-0으로 이긴 뒤 세 경기 연패했다. 26라운드에서 수원FC에 2-4, 27라운드 FC서울에 2-3, 28라운드 전북에게 0-2로 패했다. 특히 전북에게 완패한 28라운드는 현재 울산의 문제점을 총체적으로 보여줬다. 전북은 수비진과 3선 간격이 벌어진 울산을 집요하게 공략했다. 수비에 힘을 실었지만 공격전술이 보이지 않다보니 좀처럼 공격진영으로 나가지 못했다. 최전방 공격수 말컹에 의존하려 했지만 말컹은 전북 수비진에 봉쇄당하면서 체계적인 공격이 실종돼 버렸다. 결국 답답해서 떄리는 중거리슛이 전부였고 그나마 유효슈팅은 하나도 없었다. 수비를 강하게 하려고 했지만 그마저도 실패했다. 올 시즌 울산의 침체는 작년 전북의 데자뷔라고 할 수 있다. 전북은 지난해 최종 순위 10위로 승강플레이오프(PO)까지 떨어지는 수모를 겪었다. 자칫 K리그2로 강등당하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할 수도 있었지만 겨우 기사회생했다. 축구계 관계자 A씨는 “챔피언도 한순간 추락한다는 걸 전북이 보여줬다. 세대교체 실패와 안일한 선수영입, 기존 선수들과 새 선수들 융합이 안되는 문제를 울산이 그대로 따라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다른 관계자 B씨는 “전북과 울산 모두 최정상에 오른 뒤 후임 감독 선임이 안일했고 그 댓가를 치르고 있다”면서 “감독의 축구색깔이 제대로 구현되지 않으면서 자신들만의 색깔을 잃어버렸다”고 지적했다.
  • 중기 지원부터 어린이 안전까지 챙겨… ‘핵인싸’ BNK경남은행

    중기 지원부터 어린이 안전까지 챙겨… ‘핵인싸’ BNK경남은행

    창원시와 300억원 ‘동반성장대출’지난해에만 17개 혁신기업 발굴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 ‘안전우산’ 경남 180개 초교 7000명에 보급산불 피해 땐 자원봉사·금융지원본점 ‘공감글판’ 통해 시민 소통지역 예술가엔 갤러리 무료 대관 지역은행의 역할이 달라지고 있다. 예금을 받고 대출을 내주는 금융 창구를 넘어 지역사회를 지탱하는 중요한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자본의 역외 유출을 막아 주민·기업의 성장 동력을 만드는 일부터 교육·문화 발전까지 맡고 있다. 지역민 일상을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선순환’에 앞장서는 셈인데 BNK경남은행의 행보가 주목받는 이유다. ● 지역 기업 동반 성장 전략 확대 김태한 BNK경남은행장은 지난 3월 취임사에서 “BNK경남은행은 지역과 함께 존재해 왔고 앞으로도 함께 성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의 말처럼 BNK경남은행은 ‘지역과 함께 성장한다’는 가치를 실천하고자 다양한 행보를 이어 가고 있다. BNK경남은행은 지역기반산업들에 대한 협력의 폭을 넓혔다. 경남도·지역 관계기관과 함께 4월 ‘경남 주력산업 재도약 동반 성장 지원 협약’을 체결한 게 그 예다. 경남은행은 지역 기업 성장을 돕고자 금융 지원 기반을 한층 넓히며 산업 전반의 회복과 성장을 도모한다. 상반기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지역 중소기업 육성 공동사업 협약’을 체결한 것도 같은 이유다. 은행은 국외시장 개척을 위한 공동 마케팅 운영, 유망 기업 육성, 기술혁신 지원, 우수 기업 포상 등의 방식으로 자금 공급을 넘어 관련 생태계 발전을 돕는다. 경남 창원시와 협력해 준비 중인 ‘창원시 동반성장대출’도 BNK경남은행의 방향성을 잘 보여 준다. 총 300억원 규모로 조성될 예정인 이 대출은 미국의 고율 관세로 자금 운용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중소·제조기업을 지원한다. 기업당 최대 3억원을 지원하고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로 전환할 수 있도록 설계해 지역 제조업체의 경영 안정을 도울 계획이다. BNK경남은행은 지역 스타트업 생태계 육성에도 공을 들인다. 은행이 주도하는 ‘체인지’(Chain-G) 프로그램은 지난해 1기를 통해 17개 혁신기업을 발굴, 362억원의 매출과 71억원의 신규 투자 유치를 끌어냈다. 올해는 2기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멘토링, 기업설명회(IR) 컨설팅, 투자 연계까지 폭을 넓혔다. 5월 창원에서 열린 ‘체인지 투게더’ 행사에는 수도권 투자자와 지역 스타트업이 다수 참여해 활발한 네트워킹을 했다. 창업 초기 기업에 자금 지원만큼 중요한 게 투자자와의 연결이라는 점에서 BNK경남은행의 시도는 의미가 크다. ●‘사회공헌·문화·예술 동반자’ 역할 강화 BNK경남은행은 사회공헌활동을 또 하나의 중심축으로 삼는다. 여름철 더위가 기승을 부리자 전 영업점을 무더위 쉼터로 운영, 누구나 이용할 수 있게 했다. 경남 18개 시군 저소득층 5300가구에 선풍기를 지원해 소외된 이웃이 더위 속에서 고립되지 않도록 했다. 지난달 21일에는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목표로 안전우산 7000개를 경남도에 기탁했다. 안전우산은 출생아 수가 300명 이하인 거창·고성·남해·밀양·산청·의령·창녕·하동·함안·함양·합천 등 경남도 11개 시군 180개 초등학교 저학년(1~3학년) 어린이 약 7000명에게 무료로 지원된다. 투명 소재로 제작된 이 우산은 아이들 시야 확보에 도움을 줘 사고 위험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학부모와 교사들은 “어린이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한 지원”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지난해 경남도 어린이 교통사고 건수는 446건(어린이 보행 교통사고 건수 156건)에 달했다. 이 중에는 초등학교 3학년 이하 저학년도 많았다. 안전우산 전달식에서 BNK경남은행 관계자는 “비가 내리는 날 또는 어두운 밤에 어린이 교통사고 건수와 치사율이 높아진다는 통계는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매우 염려되는 문제”라며 “BNK 어린이 안전우산이 아이들의 소중한 생명을 지켜 주는 도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전우산 전달은 큰 틀에서 ‘우리 경남 살리기 프로젝트’로 묶인다. BNK경남은행이 지난해 4월부터 추진 중인 이 프로젝트는 저출산과 지역 인구 소멸이 현실화한 경남도의 위기를 함께 고민하고 극복하기 위한 지원사업이다. 앞서 BNK경남은행은 인구 소멸 지역 청소년에게 과학교육과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자 국립부산과학관과 협약을 체결했으며, 지역사회 헌혈문화 증진·헌혈증 기부를 목표로 대한적십자사 경남혈액원 등과 손을 맞잡기도 했다. 지역 임산부와 아동, 소아암 환아 지원에도 힘썼다. 지역에 재난이 닥치면 가장 앞장서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곳 역시 BNK경남은행이다. 지난 3월 산청 일대에 대규모 산불이 발생했을 때 봉사단을 파견, 피해 지역 복구를 도왔다. 생활안정자금 대출 등 긴급 금융 지원도 병행했다. 피해 지역과 주민의 일상 회복을 위한 중장기적인 지원도 있었다. 피해 발생 구역은 ‘BNK 희망뜰’로 재조성해 주민 쉼터로 바꿨고, 인근 방호벽은 산청군 군조를 상징하는 꾀꼬리길로 새로 단장했다. 지난달에는 대한적십자사 경남지사에 3000만원 상당 봉사활동복을 후원했다. BNK경남은행은 봉사활동복 후원에 앞서 경남산불피해성금 기부, 특별회비 납부 등을 통해 대한적십자사의 인도주의 활동을 지원한 바 있다. 지역과의 소통은 새로운 방식으로도 확장한다. BNK경남은행은 소셜미디어(SNS)를 활용해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지역 상생 콘텐츠인 ‘위대한 초대’, 인공지능(AI) 기반 어린이 금융교육 콘텐츠 ‘니니언니’ 등이다. 최근에는 지역 대표 스포츠 구단인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프로축구 울산 HD와 함께 공동 콘텐츠를 제작하며 소통의 폭을 넓혔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BNK경남은행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소셜아이어워드’에서 은행 분야 유튜브 대상과 인스타그램 최우수상을 동시에 받았다. 매 계절 본점 외벽에 게시하는 ‘공감글판’도 BNK경남은행의 지역 소통 행보를 보여 주는 사례다. 일상에 지친 시민에게 짧지만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를 담아 전하는 공감글판은 ‘마음을 나누는 이웃’이라는 지역은행의 역할을 투영한다. 문화예술 지원도 빼놓을 수 없다. 경남오페라단 후원은 26년째다. 올해는 창작 오페라 ‘논개’ 재공연을 지원해 지역 역사·문화를 예술로 되살리는 작업에 힘을 보탰다. 5월 창립기념일에는 지역민 1300여명을 초청해 오페라 콘서트를 열기도 했다. BNK경남은행 본점 갤러리는 지역 예술가에게 무료로 빌려준다. 덕분에 한국화·서양화·공예 등 다양한 장르의 전시가 이어지며 지역민과 은행 고객에게 문화적 쉼을 제공한다. 지역기반산업·스타트업 지원, 사회공헌활동, 문화·예술 지원 등 BNK경남은행의 이러한 활동은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은행’이라는 큰 줄기에서 이어진다. 단순한 자금 공급을 넘어 지역 문제를 같이 해결하고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동반자로서 그 소임을 수행한다. 김 행장은 2일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지역은행의 경쟁력은 단순한 수치가 아니라 지역사회와의 연결성에 달렸다”며 “지역 대표 금융기관으로서 지역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전북, 울산까지 잡으며 더블 향해 한 걸음 더

    전북, 울산까지 잡으며 더블 향해 한 걸음 더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2관왕(더블)을 향해 한 걸음 더 전진했다. 전북은 30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025 2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울산HD를 완벽하게 제압하며 2-0 승리를 거뒀다. 지난 24일 포항 스틸러스에 1-3으로 덜미를 잡히며 리그 무패 행진은 22경기(17승 5무)에서 멈췄지만 곧이어 열린 코리아컵 준결승 2차전과 ‘현대가 더비’까지 모두 승리하며 분위기를 더욱 더 끌어올렸다. 전북은 압도적인 1위(승점 63)를 달렸다. 반면 울산은 김판곤 감독 경질 이후 새롭게 부임한 신태용 감독은 데뷔전에서 제주SK를 1-0으로 이긴 뒤 3연패에 빠졌다. 울산은 8위(승점 34)에 머물며 2015년(7위) 이후 10년 만에 하위 스플릿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경고등이 켜졌다. 전북이 울산 원정경기에서 승리한 건 7경기 만이다. 2022시즌 개막전에서 울산에 역전패를 당한 이후 좀처럼 울산 원정에서 승리가 없던 전북은 이날은 경기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시종일관 울산을 압도했다. 전반을 득점없이 끝낸 전북은 후반 8분 만에 미리 준비한 세트피스 전술이 적중하며 선제골을 넣었다. 왼쪽 코너킥 기회에서 김진규가 김태현에게 주고 돌려받은 공을 다시 페널티아크 정면으로 쇄도하던 이영재에게 보냈고, 이영재가 낮게 깔아 찬 왼발 슛이 그대로 골문 왼쪽 구석에 꽂혔다. 5분 뒤에는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전진우가 쇄도하며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마무리했다.
  • 해사생도, HD현대 R&D센터·조선소 방문

    해사생도, HD현대 R&D센터·조선소 방문

    HD현대는 해군사관학교 생도들이 지난 25~27일 경기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와 울산 HD현대중공업 본사를 방문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해군사관학교의 ‘현장 실습형 자기주도역량 강화 학습 프로그램’의 한 축이다. 해군사관학교 정규 교과과정이 조선소 현장에서 진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생도 18명은 지난 25일 울산 HD현대중공업 본사에서 함정 개발 현황을 듣고 필리핀 원해경비함 건조 현장을 둘러봤다. 이어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에 승선했다. 지난 26일에는 R&D센터에서 ‘미래를 향한 꿈과 도전’을 주제로 한 특강과 기술 세미나가 열렸다. 이곳에서 생도들은 함정 전기추진시스템, 함정 특수 성능 설계, 유·무인 함정 인공지능(AI) 솔루션, 디지털 트윈 기반 함정 건조 등 내용을 들었다. 생도들이 가장 큰 관심을 보인 기술은 유·무인 함정 AI 솔루션 분야였다고 HD현대는 설명했다. HD현대 관계자는 “생도들이 우리나라의 함정 기술력에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며 “HD현대는 최고의 함정을 만들어 대한민국의 해양 안보 역량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트럼프 홀린 ‘펜’ 주문 폭주… 제조사 “공방서 먹고 자며 작업 중”

    트럼프 홀린 ‘펜’ 주문 폭주… 제조사 “공방서 먹고 자며 작업 중”

    하루 10여개 제작… 주문 400건 몰려원목 깎아 만든 몸통에 네임펜 넣어‘두꺼운 펜 선호’ 트럼프 취향 맞춤수제 골프채도 제작 문의 전화 쇄도거북선 모형은 기계조립 명장 작품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현지시간) 한미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즉석 선물’한 서명용 펜이 폭발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해당 펜을 제작한 업체는 폭주하는 주문량으로 인해 당분간 주문을 받지 않기로 했다. 다른 선물인 골프 퍼터 역시 주문 문의가 쇄도하는 등 ‘정상회담발 품절 대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 대통령의 펜을 제작한 업체 ‘제나일’의 김용현(41) 대표는 27일 서울신문 기자와 만나 “원래 하루에 10~15개의 만년필만 만들어 왔는데, 26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2시간 동안 약 400건의 주문이 몰렸다”며 “소화하기 어려운 물량이라 주문 창을 급하게 닫은 뒤, 며칠째 공방에서 먹고 자면서 작업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학에서 멀티미디어학을 전공한 후 사무직, 가구 제작 등 여러 일을 하다 2016년부터 만년필을 만들기 시작한 김 대표는 “필기구나 소품류를 만들고 싶어서 시작한 일”이라며 “무인양품처럼 단순한 스타일을 뜻하는 ‘젠 스타일’에서 업체명을 따왔고, 필기구다 보니 문학과 연결점을 만들기 위해 유명 작가들의 이름을 붙여 만년필 시리즈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을 하기에 앞서 백악관 방명록에 제나일 펜으로 서명을 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트럼프 대통령은 “좋은 펜이다”라며 “이 펜을 가져갈 것이냐”라고 묻자 이 대통령은 흔쾌히 펜을 선물로 줬다. 트럼프 대통령은 “두께가 굉장히 아름답다”며 연신 감탄했다. 이 펜은 제나일이 원목을 직접 깎아 만든 몸통에 만년필 펜촉 대신 모나미의 네임펜을 다듬어 넣은 제품이다. 볼펜보다는 두꺼운 네임펜으로 서명하기를 선호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취향에 맞춤인 펜이었던 것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재임 시 제나일 펜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정부에서 근무했던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괜히 기분이 좋다. 지지난 정부의 유산이 새 정부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 것 같아서”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선물 패키지에는 국산 골프 퍼터도 포함됐다. 국내 수제 퍼터 전문 업체인 골드파이브가 자체 제작한 모델로, 헤드는 일자형이고 샤프트는 34인치다. 시중에서 대략 80만원 정도에 팔린다. 일자형 헤드 퍼터를 사용하는 트럼프 대통령을 위한 또 다른 맞춤 선물인 것이다. 선물 증정 소식이 알려지면서 업체에는 홈쇼핑은 물론 각계의 문의 전화가 빗발치면서 업무가 마비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선물한 거북선 모형도 화제다. 이는 외교부의 의뢰로 기계조립 명장인 오정철 HD현대중공업 기장이 제작했다. 오 명장은 이달 초부터 보름 정도 기간 동안 모형을 제작했다. 울릉도 휴가를 떠났던 오 명장은 의뢰를 받고 울산으로 복귀, 휴가 기간을 모두 할애해서야 기한 내 거북선 모형을 완성할 수 있었다고 한다.
  • 1998년 인연 다시… 거제시장, 트럼프 대통령 한화오션 초청 서한 전달

    1998년 인연 다시… 거제시장, 트럼프 대통령 한화오션 초청 서한 전달

    변광용 경남 거제시장이 27일 주한미국대사관에서 조셉 윤 주한미국대사대리를 만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초청 서한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변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한화오션 방문은 단순한 조선·방산 분야 협력을 넘어 한국과 미국 간 통상·동맹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상징적인 행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사대리는 “전달받은 서한문을 백악관에 잘 전달하겠다”며 “9월 중 한화오션을 방문할 수 있도록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서한에서 변 시장은 거제와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의 인연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98년 트럼프사 회장 자격으로 대우중공업 옥포조선소를 방문해 선박 건조 현장을 시찰한 바 있다. 당시 건조 중이던 선박을 보고 현장에서 발주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서한에는 또 트럼프 대통령 방문 이후 한화오션이 이뤄낸 비약적인 성장과 혁신, 미 해군 유지·보수·정비(MRO)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친환경 선박·첨단 해양기술을 선도하는 한화오션의 위상, 마스가(MASGA) 프로젝트 실현에 거제시와 한화오션이 최적의 파트너임을 강조하는 내용도 담았다. 거제시에 앞서 HD현대중공업 조선소가 있는 울산시도 지난 3월 주부산 미국영사관을 방문해 놀란 바크하우스 영사에게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정부에 대한 울산 초청’ 서한을 전달했다. 서한에는 울산의 경제적 중요성과 산업 경쟁력 강조, 한미 산업 협력 가능성, 경제 외교 강화 기대, 조선·방산·해양안보 등 협력 확대 등 내용이 담겼다. 거제시와 울산시는 트럼프 대통령 방한 여부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방문이 성사되면 조선·방산 등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리다 본다. 국외 시장에서 ‘한국 조선산업을 대표하는 지자체(기업)’라는 이미지 제고도 기대한다.
  • 황인범 3선 파트너 찾기, 독일 태생 ‘파이터’ 카스트로프 첫 발탁…“기존 자원과 다르게 거친 유형”

    황인범 3선 파트너 찾기, 독일 태생 ‘파이터’ 카스트로프 첫 발탁…“기존 자원과 다르게 거친 유형”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홍명보 감독이 고심했던 3선의 황인범(페예노르트) 파트너로 독일 태생 ‘22세 파이터’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를 발탁했다. 그는 “기존 미드필더 자원과 다르게 거칠고 강한 면모를 갖춰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홍 감독은 25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9월 친선전에 나설 26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외국에서 태어난 혼혈 선수로 처음 남자 대표팀에서 뛰게 된 카스트로프가 이름을 올렸다. 홍 감독은 카스트로프에 대해 “합류하고 싶다는 의지와 책임감이 강했다. 그동안 제도적인 문제에 막혔으나 행정 절차가 마무리됐다”며 “같이 뛰게 될 황인범, 백승호(버밍엄시티), 김진규, 박진섭(이상 전북 현대). 박용우(알아인) 등과는 다른 유형이다. 그가 특유의 열정으로 새 활력을 불어넣을 거라 믿는다”고 설명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 한국은 2026 북중미월드컵을 대비해 다음 달에 15위 미국(7일), 13위 멕시코(10일)와 차례로 맞붙는다. 본진은 9월 1일 출국하고 해외파는 현지에서 합류한다. 이번에 처음 발탁된 선수는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카스트로프다. 최근 대한축구협회로 소속을 변경한 카스트로프는 이날 2025~26 독일 분데스리가 1라운드 함부르크SV와의 홈 경기에서 1부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 시즌엔 2부 뉘른베르크에서 활약한 바 있다. 2선에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이재성(마인츠), 배준호(스토크시티), 이동경(김천 상무)과 함께 정상빈(세인트루이스시티)이 처음 홍명보호에 승선했다. 정상빈은 빠른 속도와 돌파가 장점인 측면 자원이다. 홍 감독은 그에 대해 “미국 무대에서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어 직접 확인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철기둥’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중앙 수비 짝으로는 김주성(산프레체 히로시마), 이한범(미트윌란), 변준수(광주FC), 김태현(가시마 앤틀러스) 등이 기량을 점검받는다. 홍 감독은 “1년 동안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니 확실하게 검증해야 한다. 수비수는 전술적 측면보단 공수 전환 속도 등 개인 능력을 평가하겠다. 스리백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은 오현규(헹크), 오세훈(마치다젤비아)과 함께 공격수로 분류됐다. 홍 감독은 손흥민에 대해 “월드컵 예선 때도 스트라이커로 활용했다. 중요한 순간 결정적인 역할을 해주는 게 중요하다”며 “미국에 진출해 적응 단계에서 골까지 넣은 건 대표팀에 긍정적이다. 부상 없이 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측면 수비 자리에는 우측 설영우(즈베즈다), 김문환과 좌측 이명재(이상 대전하나시티즌),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이 차출됐다. 골키퍼는 조현우(울산 HD), 김승규(FC도쿄), 송범근(전북) 등 3명이다.
  • 포항에 발목 잡힌 전북… ‘22경기 무패’ 행진 끝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포항 스틸러스에 발목을 잡히며 지난 3월 이후 이어 오던 22경기 무패행진 기록이 깨졌다. 포항은 24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2025 K리그1 27라운드에서 전북에 3-1로 이겼다. 포항은 4연승을 달리며 3위(승점 44점)로 올라섰다. 전북은 지난 3월 강원FC에 0-1로 진 뒤 5개월 동안 22경기에서 17승5무로 패배를 몰랐지만, 이날 경기에선 올 시즌 처음으로 3실점을 한 끝에 패배했다. 포항은 경기 시작 12초 만에 조르지가 선제골을 넣으면서 일찌감치 기세를 잡았다. 전북은 전반 15분 티아고가 페널티킥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전반 24분 불필요한 반칙으로 프리킥을 내준 게 그대로 박승욱의 추가 골로 이어졌다. 포항은 전반 44분에 조르지가 페널티킥까지 넣었다. 전북은 후반에 이승우와 권창훈, 콤파뇨까지 투입했으나 포항의 단단한 수비를 뚫지 못했다. 이날 서울에서 열린 FC서울과 울산HD 경기에선 서울이 전반에만 3골을 몰아넣으며 울산에 3-2로 승리했다. 서울은 직전 김천 상무 원정에서 당했던 2-6 충격패에서 벗어났다. 또 지난 22라운드에서 24경기 만에 울산에 승리한 데 이어 울산 상대 2연승 기록을 세웠다. 반면 울산은 신태용 감독 부임 이후 첫 승을 한 뒤 2연패를 당하며 8위(승점 34점)까지 떨어졌다. 대전하나시티즌은 안양에서 펼쳐진 FC안양 원정에서 후반 추가 시간 실점하며 2-3으로 졌다. 이날 패배로 대전은 포항에 밀린 3위(승점 42점)로 떨어졌다. 3연패에서 벗어난 안양은 11위(승점 30점) 자리에서 10위 제주 SK(승점 31점)를 바짝 추격했다.
  • 서울·울산 위기탈출 위한 외나무다리 혈투 [K리그 미리보기]

    서울·울산 위기탈출 위한 외나무다리 혈투 [K리그 미리보기]

    이 경기를 주목하라: 서울-울산, 하위권 추락만은 막아야올 시즌을 앞두고 큰 기대를 모았지만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좀처럼 기를 펴지 못하는 FC서울과 울산HD가 오는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K리그1 27라운드에서 벼랑끝 승부를 펼친다. 현재 서울은 5위(승점 37, 9승10무7패), 울산은 7위(승점 34, 9승7무10패)에 위치해 있다. 27라운드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하위권으로 떨어질 수도 있는 위기상황이다. 서울은 최근 5경기에서 2승1무2패로 부진하다. 특히 25라운드에서 최하위에 떨어져 있는 대구FC를 상대로 안방에서 졸전 끝에 2-2로 비겼다. 26라운드에선 김천 상무 원정경기에서 2-6 대패를 당했다. 김천에게 패한 건 2022년 3월 6일 이후 3년 5개월 만이다. 6골이나 내줬다는 것 자체가 서울 팬들에겐 참을 수 없는 모욕이다. 팬들의 여론은 극도로 악화돼 있다. 주전 센터백으로 견고한 수비를 보여주던 김주성이 여름 이적시장에서 히로시마로 이적하면서 정태욱을 영입했지만 최근 두 경기에서 8골을 내주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그나마 공격에선 린가드(7골), 루카스·문선민(5골) 등 다양한 선수가 꾸준히 득점을 해주는 건 고무적이다. 상황이 어렵기는 울산도 다르지 않다. 공식전 11경기 동안 승리가 없는 침체를 겪은 끝에 김판곤 감독이 물러나고 신태용 감독이 부임한 울산은 25라운드에서 제주를 1-0으로 이기며 반등하는 듯 했다. 하지만 26라운드 수원FC 원정 경기에서 졸전 끝에 2-4 참패를 당했다. 강등권인 제주와 승점차이가 4점에 불과한 울산이 만약 서울에게 패한다면 9위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 울산으로선 7년 만에 국내 무대에 복귀한 말컹이 6경기에서 세 골을 터뜨리며 강력한 공격력을 보여주는 게 믿을 구석이다. 서울과 울산은 최근 10경기 상대전적에서 울산이 4승 5무 1패로 우세하다. 다만 이번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선 서울이 1승1무로 우세하다. 박동혁 TSG 위원은 “서울은 경기 중 공격수들의 포지션 변화를 통해 선수 개인 능력과 장점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수비 강화를 위해서는 중앙 수비 공백을 메울 적임자를 찾는 것이 필수”라고 지적했다. 최철우 TSG 위원은 “신태용 감독은 리그 도중 팀에 합류해 전술적인 변화를 가져가기보다는 선수 성향을 살려주는 방향에 집중하고 있고, 전술은 백3를 기반으로 3-4-3, 3-5-2 포메이션을 준비할 듯하다”고 전망했다. 그는 “전략적으로 수비라인을 내려 문전 수비에 집중한다면 제공권 측면에서는 유리해 효과적인 수비를 펼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아직은 확실한 감독의 색채가 보이지 않아 울산의 전술, 경기력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명승부가 기대된다: 김천-수원FC, 요즘 잘나가는 두 팀이 맞붙는다최근 상승세를 제대로 탄 김천과 수원FC가 24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맞붙는다. 김천은 최근 5경기에서 3승 2무로 순항하고 있다. 어느덧 대전하나시티즌을 제치고 2위(승점 43)까지 올라선 김천은 득점력 역시 전북 현대(48골)에 이어 2위(40골)를 달리고 있다. 특히 26라운드에서 서울을 6-2로 이겼다. 이번 시즌 김천은 박상혁(8골), 이동경(8골), 원기종(4골), 이동준(4골), 김승섭(3골) 등 선수들이 골고루 득점을 해주고 있다. 수원FC도 최근 6경기에서 5승을 쓸어 담으며 최근 분위기가 매우 좋다. 6경기 동안 18골이나 넣었다. 윌리안과 안현범 등 여름 이적 시장에서 합류한 신입생들이 만점 활약을 해주고 있는 게 특히 인상적이다. 이들을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김은중 감독의 지도력도 빛을 발하고 있다. 순위 역시 어느덧 꼴찌에서 9위(승점 31)로 끌어올리며 강등권을 탈출했다. 권오규 TSG 위원은 “김천은 두터운 선수층을 활용해 다양한 전술적 변화를 가져갈 수 있는 팀이다. 지난 라운드에도 6명의 선수가 다양한 상황과 포지션에서 득점을 터뜨렸다”고 말했다. 이어 “김천은 이번 라운드에도 백4를 기반으로 4-4-2나 4-2-3-1을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김천은 측면에서 유기적인 포지션 변화와 2선 침투를 통해 상대 수비진 뒷공간을 공략한다. 경기 초반에는 강한 압박을 통해 주도권을 가져오고, 후반에는 상대의 체력 저하를 고려해 빠른 선수를 투입해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선수를 주목하라: 광주 수비 핵심 변준수광주FC(6위, 승점 35)는 지난 26라운드에서 대전을 2-0으로 이기며 연패를 끊었다. 중앙 수비수 변준수의 활약이 인상적인 경기였다. 2001년생 변준수는 2021년 대전 소속으로 K리그에 데뷔해 올해 프로 5년차다. 지난해 광주로 이적한 뒤 이정효 감독의 신임을 받으며 많은 기회를 받고 있는 변준수는 이번 시즌에도 꾸준히 안정감 있는 수비를 보여주며 광주 수비에 힘을 보태고 있다. 변준수는 190cm, 88kg의 건장한 체격 조건을 활용한 대인방어 능력과 빌드업이 강점이다. 이번 시즌 리그 전체 클리어 2위(128회), 전진패스 성공 4위(480회)를 기록하고 있다. 직전 대전전에서도 팀에서 두 번째로 많은 패스 성공(34회)과 클리어(8회)를 기록하는 등 공수에서 모두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광주의 이번 라운드 상대는 강원FC(8위, 승점 32)다. 광주는 최근 강원전 4연패를 기록하며 유독 약한 모습이다. 두 팀의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은 23일(토) 오후 7시 30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임관식 TSG 위원은 “변준수는 훌륭한 피지컬을 갖춘 중앙 수비수로 제공권이 뛰어나다”면서 “적절한 예측을 통한 뒷공간 커버 등 훌륭한 대인방어 능력 또한 보여주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어 “공격 전개 시 공간을 활용해 최전방 선수에게 공을 전달하는 정확성도 높아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기대되는 선수”라고 밝혔다. K리그1 27라운드 일정▲ 23일(토) 대구-제주(대구iM뱅크파크, 오후 7시) 김천-수원FC(김천종합운동장, 오후 7시) 광주-강원(광주월드컵경기장, 오후 7시 30분) ▲ 24일(일) 포항-전북(포항스틸야드, 오후 7시) 서울-울산(서울월드컵경기장, 오후 7시) 안양-대전(안양종합운동장, 오후 7시)
  • 벼랑끝 석유화학 ‘대수술’…NCC 최대 25% 줄인다

    벼랑끝 석유화학 ‘대수술’…NCC 최대 25% 줄인다

    구윤철 “사즉생 각오로 재편을”先 자구노력 後 정부 지원 방침 위기에 내몰린 석유화학(석화) 업계가 생존을 위해 국내 나프타분해시설(NCC) 생산 능력을 최대 25% 감축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기업 간 협의 결과지만, 사실상 정부의 ‘최후통첩’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각 기업이 강력한 자구 노력을 담은 사업 재편안을 마련할 경우에만 금융, 규제 완화 등 맞춤 지원을 해 주겠다는 ‘선(先) 자구노력, 후(後) 정부 지원’ 방향을 제시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이재명 정부 첫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주요 10개 석유화학 기업이 참여하는 사업 재편 협약이 체결된다”며 “최대 370만t 규모의 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과잉 설비 감축 및 고부가 제품 전환 ▲재무 건전성 확보 ▲지역경제·고용 영향 최소화 등 ‘구조 개편 3대 방향’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전남 여수·충남 대산·울산 등 3개 석화단지 동시 구조 개편 추진 ▲충분한 자구 노력 및 타당성 있는 사업 재편 계획 마련 등 정부 지원을 위한 조건도 정했다. 이에 따라 10개 석화 기업은 연말까지 총 1470만t에 이르는 국내 NCC 규모를 270만~370만t(현재 생산능력의 18~25%) 줄이는 사업 재편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 LG화학·롯데케미칼·GS칼텍스·SK지오센트릭·한화솔루션·한화토탈·HD현대케미칼·에쓰오일·DL케미칼·대한유화 등이 자발적인 사업 재편을 약속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이 뼈를 깎는 자구 노력으로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면서 “진정성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 완화, 금융·세제 지원 등 종합 대책을 적기에 마련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소나기만 피하면 된다’란 안이한 인식이 아닌 사즉생의 각오로 임해야 한다”면서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 승차하려는 기업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구 부총리는 대미 투자 프로젝트 ‘마스가’로 화려하게 부활한 ‘조선업’을 롤모델로 제시한 뒤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한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화 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석화 산업 재도약을 위한 산업계 사업 재편 자율협약식’에서 “지금이 아니면 안 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사업 재편에 적극 나서 달라”고 기업에 당부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도 “석화 기업들은 2~3년 전까지만 해도 이익 규모가 엄청났다”며 “이익은 다 챙기고 손실만 몇 년 후 사회로 넘기는 건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정부가 ‘채찍과 당근’을 동시에 든 건 산업 전체보다 눈앞의 이익을 우선시하며 희생을 기피하는 기업 본연의 성향 때문이다. 정부 관계자는 “인수합병(M&A)이 필요한 상황에서도 기업은 어떻게든 손해를 보지 않으려고 줄다리기만 거듭할 게 뻔하다”며 “그래서 일률적인 지원 대책을 먼저 내놓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기업결합을 비롯해 구조조정을 결정한 기업에 각종 규제 완화와 함께 금융·세제 지원을 맞춤형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기업결합 심사를 최대한 빠르게 진행해 사업 재편을 돕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금융위원회는 21일 5대 시중은행을 비롯한 주요 채권은행과 국책은행 관계자를 불러 ‘석유화학 경쟁력 제고를 위한 금융권 간담회’를 열고 석화 기업의 자금 수요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자구 노력을 전제로 대출 만기 연장과 이자 유예, 신규 대출 등과 같은 방안이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현재 석화 업계에 대한 금융권의 익스포저(위험 노출액)는 30조원대에 이른다. 정부가 사업 재편을 요구하는 목적은 ‘공급 과잉 해소’에 있다. 중국의 석화 제품 자급률이 90%를 넘어서고, 중동의 생산 시설 확대로 글로벌 시장 공급이 넘치는 상황에서도 국내 기업이 과거 호황에 취해 몸집 불리기에 집중한 것이 석화 산업 위기를 초래했다. 한편 정부는 석화 산업 위기에 따른 지역 경제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5월 전남 여수시를 산업위기 선제 대응지역으로 지정한 데 이어 서산시도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 K리그 득점왕 경쟁, 빠르거나 힘세거나

    K리그 득점왕 경쟁, 빠르거나 힘세거나

    프로축구 K리그1 우승 경쟁은 이미 축구팬들 관심에서 멀어지고 있다. 하지만 전북 현대의 압도적인 선두행진과는 달리 득점왕 경쟁은 완전히 혼전이다. 대체로 힘과 높이로 승부하는 타겟형 스트라이커가 한 축이라면 빠른 발과 공간침투로 득점하는 두 유형으로 확연히 갈리는 양상이다. 현재 득점 1위는 전진우(전북·13골)이다. 전진우는 시즌 초중반 압도적인 득점력을 보여줬지만 최근 주춤했다가 지난 26라운드에서 다시 득점포를 가동했다. 그 뒤를 이어 싸박(수원FC·12골)이 최근 엄청난 기세로 치고 올라왔다. 콤파뇨(전북·11골)와 이호재(포항 스틸러스·11골), 주민규(대전 하나시티즌·11골)가 공동3위, 모따(FC안양·10골)가 6위, 에릭(울산HD·9골)이 7위, 아사니(광주FC·8골), 박상혁(김천 상무·8골), 이동경(김천·8골)이 공동 8위를 달리고 있다. 1위부터 6위가 세 골 차이에 불과하고 1위부터 8위도 5골 차이라 누구도 안심할 수 없고 누구라도 득점왕을 노릴 수 있는 상황이다. 팀별로는 전북, 수원FC, 포항, 대전, 안양, 울산, 광주, 김천 등으로 8개팀 소속이다. 전북(전진우, 콤파뇨)과 김천(박상혁, 이동경)만 두명씩이고 나머지는 팀별로 골고루 분포. 누구 하나 압도적이지 않은 건 흔치 않은 상황이다. 2022년에는 조규성(당시 전북)과 주민규, 2023년에는 주민규와 티아고(당시 대전), 2024년에는 무고사(인천 유나이티드)와 일류첸코(당시 FC서울) 2파전이었다. 득점선두권 선수들은 타겟형 스트라이커와 기동력으로 승부하는 유형으로 확연히 구분된다. 대표적인 타겟형이 싸박, 콤파뇨, 이호재, 주민규, 모따 등이다. 이들은 주민규(183㎝) 빼고는 모두 190㎝가 넘는 큰 키와 공중볼경합능력, 몸싸움능력 등 ‘높이와 힘’으로 승부하는 스타일이다. 이에 비해 전진우, 에릭, 아사니, 이동경 등은 빠른발과 공간침투, 기술 등으로 득점을 노린다. 전진우가 181㎝, 에릭이 173㎝, 아사니 170㎝, 이동경 175㎝으로 상대적으로 키는 작지만 스피드에서 강점이 있다. 득점왕 경쟁에서 가장 앞서는 건 단연 전진우와 콤파뇨다. 최근 전북이 워낙 성적이 좋다보니 득점 기회도 많다. 현재 K리그에서 가장 압도적인 능력을 과시하는 미드필더인 김진규와 강상윤이 뒤에서 받쳐주는 것도 강점이다. 둘의 스타일이 달라서 상호보완효과도 발생하고 있다.
  • 울산전 ‘2골 1도움’ 수원FC 싸박, K리그1 26라운드 MVP

    울산전 ‘2골 1도움’ 수원FC 싸박, K리그1 26라운드 MVP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 상승세를 이끈 공격수 싸박이 26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1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6라운드에서 울산HD를 상대로 2골 1도움을 몰아치며 4-2 승리에 앞장선 싸박을 MVP로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경기에서 싸박은 경기 시작 1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린 데 이어 후반 29분엔 3-1을 만드는 추가골까지 넣었다. 후반 45분엔 노경호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싸박은 최근 5경기에서 7골을 넣으며 전진우(전북·13골)에 이은 득점 2위(12골)를 달리고 있다. 26라운드 베스트11 공격수에는 싸박과 함께 헤이스(광주), 콤파뇨(전북)가 이름을 올렸다. 미드필더에는 윌리안(수원FC), 이동경, 맹성웅, 이승원(이상 김천), 수비수로는 전민광(포항), 박진섭(전북), 변준수(광주)가 뽑혔다. 골키퍼는 이주현(김천)이 뽑혔다.
  • 전북 22경기 무패… 전진우·콤파뇨 득점왕 집안싸움

    전북 22경기 무패… 전진우·콤파뇨 득점왕 집안싸움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22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며 우승컵에 성큼 다가선 가운데 전진우(왼쪽)와 안드레아 콤파뇨(오른쪽)는 득점왕을 향한 집안싸움을 본격화했다. 여기에 수원FC 싸박, 포항 스틸러스 이호재 등도 골 행진에 가속을 붙여 타이틀 경쟁에 합류했다. 전북은 17일 기준 2025 K리그1 26라운드까지 승점 60점(18승6무2패)을 쌓아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날 FC서울을 6-2로 꺾은 2위 김천 상무(승점 43점·12승7무7패)와 17점 차다. 전북은 전날 대구FC전에서 전반 26분 헤더 선제골을 터트린 콤파뇨가 후반 9분 추가 득점하며 3-0 승리에 발판을 놨다. 쐐기 득점을 꽂은 전진우가 시즌 13골로 득점 선두를 지키고 콤파뇨(11골)가 뒤쫓는 모양새다. 반면 시즌 11골의 주민규(대전하나시티즌)는 이날 광주FC전에서 침묵했고, 팀도 0-2로 졌다. 싸박도 16일 울산 HD와의 홈 경기에서 멀티골로 시즌 12골 고지를 밟았다. 전반 1분 만에 윌리안의 스루패스를 득점으로 연결한 싸박은 2-1로 쫓기던 후반 29분엔 리바운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9위 수원FC(26점)가 4-2로 승리하면서 신태용 울산 감독에게 부임 첫 패배를 안겼고, 강등권에서도 탈출했다. 최근 4경기에서 5골을 몰아친 싸박은 “득점상을 받고 싶지만 팀이 먼저”라고 강조했다. 이호재는 15일 FC안양 원정에서 전반 5분 만에 골을 터트리며 포항을 1-0 승리로 이끌었다. 시즌 11호 골을 신고한 이호재는 “데뷔 후 처음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타이틀이 욕심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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