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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티즌 이슈] ‘파이’ 작은 한국

    *세계적 경쟁력 키우자. 사촌이 땅을 샀는데 왜 내 배가 아픈 것일까? 가수 박진영이 명쾌한답을 했다.내가 살 땅이 없어지기 때문이다.위로는 대륙,아래로는 대양에 막힌 한반도.그나마 국토 대부분이 산이라서 농사지을 땅도 모자란다.예나 지금이나 좁은 땅에서 자기 몫을 챙기느라 생고생이었던우리 민족이니 사촌이 땅을 사면 오죽했을까. 오늘날 나라경제의 근본이 제조업과 서비스업으로 변모했어도 그 어려움은 매한가지다.시장도 작고 일자리도 제한돼 있으니 일찌감치 교육은 이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의 도구로 전락했다.한정된 자원을 두고 여럿이 경쟁하는 것은 어느 사회에나 다 있는 일 아니냐고 반문할수 있겠다.맞는 말이다.그러나 한가지 중요한 차이가 있다.어차피 생겨날 수밖에 없는 경쟁의 탈락자들에 대한 제도적 배려가 우리 사회에는 거의 없다는 것이다. 내 힘으로 성공하지 못 하면 아무도 나를지켜 줄 무엇이 없다는 절박함이 살벌한 생존경쟁만 부추겨 왔다. 그럼에도 한국은 세계적인 규모나 경쟁력을 자랑하는 것들을 하나둘 가지고 있다. 어마어마한 조선소나 제철소가 그렇고,세계 100대 기업 안에 속하는대기업도 있다.이는 한국이 세계적인 규모의 경제를 달성했다는 것을의미한다. 문제는 이 모든 것이 좁은 한국에서 이뤄졌다는 아이러니다.즉 엄청난 서울이 생기기 위해서 2,000만 명이 수도권 포화의 주역이 됐고,그 한편으로 지방은 ‘찬밥’이 됐다. 또 GDP의 40%를 몰아줘서 재벌공화국이 됐다.발행부수 250만을 자랑(?)하는 신문사 3개가 국민의 70%를 붕어빵으로 몰고 왔다. 이젠 이런 억지와 난센스는 집어 치우자.모두들 좁은 땅,좁은 시장에서 제 몫을 차지하기가 갈수록 힘겨워 지고 있는데 이들 한국판 공룡들이 모든 자원을 독식하여 못 가진 사람들의 박탈감만 키우고 있다. 덩치 큰 사촌이 땅을 싹쓸이 한 탓에 내가 살 수 있는 땅은 이제 한뼘 만치도 남지 않은 것이다. 또 한편으론 삶의 질에 대한 기대치는 커졌고 충족하기도 전에 이미한계에 봉착했다.해결 방법은 하나뿐이다.우리의 지평을 한반도 바깥으로 넓히는 것이다.좁은 한반도에서 더 이상 스트레스를 받지 말고과감하게 세계로 향하자는 것이다. 민경진·프리랜서 kjean_min@yahoo.com. *불굴의 국민성 보여 주자. 한국에서 신문이나 뉴스를 본다는 것은 상당히 인내를 요하는 일이다.‘정치인의 비리와 거짓말’ ‘사업가나 자영업자의 탈세’,또는 ‘고객 돈을 가지고 도망가버린 은행원’과 같이 자기 본분을 망각하는파렴치한 사건들이 사흘이 멀다하고 터져 나오기 때문이다. 또 그 주역은 가진 자들,조금이라도 공부를 더 많이 한 사람들이라 분통이 터진다. 하지만 우리는 남을 욕하기 앞서 자신을 돌아보았으면 좋겠다.먼저‘정(情)’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 눈에 띄게 줄고 있다.길거리를 지나다니다 보면 담배꽁초 같은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은 있어도 줍는사람은 거의 없다.걷다가 부딪쳐도 사과 한 마디하는 사람도 드문 편이다. 버스나 지하철에서 떠드는 아이들이나 큰 소리로 핸드폰을 하는 사람들에게 주의를 주는 사람도 거의 없다.이처럼 자신에 있는 과오를 고치지 않은 채로 남에 대한 험담만 늘어놓아서는 아무런 진전이 없는법이다.또 사람들은 곧잘 과거를잊는다.하지만 현재 우리의 현실이어렵기로서니 50년대나 일제 강점기 때보다 힘들겠는가. 얼마 전의 풍요로움이 몸에 절어 잠시잠깐의 추위가 왔다고 ‘얼어죽는다’며 상대 험담만 늘어놓고 힘을 합치는 데 노력하지 않는다면우리의 미래는 없다. 우리는 기껏해야 근대화한 지 수십년밖에 안된다.사람으로 치면 벼락공부를 해서 시험성적을 올린 경우나 진배없다.이제 이런 어려움들은 얼마든지 많이 온다. 그럴 때마다 서로를 돌아보고 힘을 키우는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 민족은 자신의 목표는 달성하고야 마는 은근과 끈기로 어려움을극복하고 지금 이 정도의 나라를 일으켜 세웠다. 한국인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재산은 제철소나 좋은 반도체 공장이 아니다. 그것은 바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아무 것도 없는 제로상황에도 뛰어들어 몇배의 효과를 내는 근성이다.우리 겨레,우리 나라가좋은 것은 어느 나라에도 없는 바로 이와 같은 잠재력이다. 지금 이 시점이야말로 아무리 힘들어도 훌훌 털고 다시 일어서온 우리의 국민성을 과감히 보여줄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 김세준·서울산업진흥재단 joon@ani.seoul.kr
  • 1인당 지역내 총생산 울산 최고·대구 최악

    1인당 지역내 총생산(GRDP)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울산이며,제일 작은 곳은 대구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99년도 16개 시·도별 지역내 총생산’에따르면 1인당 지역내 총생산은 울산이 2,213만4,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전남(1,182만8,000원),충북(1,173만3,000원),충남(1,155만3,000원)순이었다. 반면 대구가 632만3,000원으로 가장 낮았고,광주(755만7,000원),대전(759만2,000원)도 저조했다.서울은 995만1,000원이었다. 전국 평균 1인당 지역내 총생산은 1,035만1,000원(국방부문,수입세포함)으로 98년의 952만6,000원에 비해 8.7% 증가했다. 문권순(文權淳) 통계분석과장은 “대구,광주,대전 등 대도시가 낮게나온 것은 경북, 전남,충남 등 인근 지역의 공장으로 나가서 일할 경우,총생산이 공장소재지로 잡히기 때문”이라면서 “1인당 지역내 총생산만으로 시·도간 생활수준을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지역내 총생산 합계는 465조4,397억원(경상가격 기준)으로 98년에비해 40조6,824억원(9.6%)이 증가했다. 경북(15.5%),경기(14.1%),충남(13.3%)은 전년보다 크게 늘어난 반면인천(4.3%),강원(4.5%),서울(5.7%)의 증가폭은 미미했다. 수도권의 비중은 46.2%로 98년보다 0.2%포인트 감소했다.서울과 인천의 비중은 다소 줄었지만,경기는 오히려 늘어나 수도권의 경제력집중현상은 여전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비중이 32.6%에서 34.6%로 커졌고,건설업은 건축경기의 부진으로 11%에서 9.4%로 떨어졌다.통신업의 비중은 98년 수준인 2.6%를 유지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올해의 ‘신지식 中企人’ 고혜경 에바다덕성 대표

    “여성 경영인으로서 힘든 점도 많았지만 특유의 예리함과 섬세함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해 왔습니다” 7일 중소기업청이 발표한 ‘2000년도 중소기업분야 신지식인’으로선정된 고혜경(高惠卿·36) ㈜에바다덕성 대표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해온 폐수처리시설을 최초로 국산화시킨 주인공이다.94년 첨단기계 제조업체인 에바다덕성을 세운 뒤 자동화 폐수처리시설을 비롯,셀프세차기,악취·습기제거기를 개발하는 등 고부가가치 환경사업에 뛰어들었다. “IMF를 겪으면서 경영이 어려웠지만 수질오염 방지시설을 상용화하면서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고 대표가 개발한 페수처리기계는 전력요금과 약품비용을 70% 이상절감시켰으며,수질환경 개선에도 큰 효과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 존슨&존슨에 기름 정화시설을 설치했으며,강남 고속버스터미널에 버스 1,000대를 자동세차할 수 있는 시설도 납품했다. 지난해 순이익만 1억5,000만원을 올렸다.올해는 지난해보다 1,000%이상의 성장이 기대된다.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최근 미국 독일에 이어 3번째로 페인트를 칠할 때 사용되는 물을 정화시키는 ‘액체 입자성분 분리기계’를 개발,현대자동차 전주·울산공장에 설치했다.고 대표는 “사업용 지하실악취·습기를 제거하는 시설도 곧 상용화할 계획”이라며 “세계 10여개국 40여 업체를 대상으로 해외수출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환경친화기업 지정제 겉돈다

    *실태와 문제점. 기업이 자발적으로 오염물질 배출을 줄이도록 유도하기 위한 환경친화기업 지정제도가 겉돌고 있다.제도가 도입된 지 5년이 지났는데도환경친화기업으로 지정된 기업이 100개를 겨우 웃돌고 있을 뿐 아니라,환경친화기업으로 지정된 뒤 검찰 또는 시·도의 단속에 적발돼지정이 취소되는 사례도 있다.또 중소기업 가운데 환경친화기업으로지정된 곳은 손에 꼽을 만큼 드문 데다,몇몇 재벌기업들은 환경친화기업 지정을 아예 기피하고 있는 실정이다. 5일 현재 환경친화기업으로 지정된 사업장은 모두 104개.주로 대기업 사업장들로,LG그룹이 24곳으로 가장 많고,삼성그룹 19곳,두산그룹10곳, 한화그룹 7곳 등이다.현대그룹은 현대자동차 울산·아산·전주등 3개 사업장, SK그룹은 울산의 SK옥시케미칼 1곳 뿐이다.한진·롯데·대우그룹은 환경친화기업으로 지정된 사업장이 하나도 없다.환경친화기업은 기업별이 아닌 사업장별로 지정된다. 중소기업에서는 유한킴벌리 김천·안양공장,페어차일드코리아반도체(경기도 부천),한국바스프 여수공장,한독약품 음성공장 등 5곳만 환경친화기업으로 지정돼 있다.이 기업들은 말만 중소기업일 뿐 대기업의 사업장에 비해 오염물질 배출량이 결코 적지 않다.중(中)·소(小)기업 가운데 소기업은 환경친화기업으로 지정된 곳이 한 곳도 없는셈이다.환경부 산하기관이 운영하는 사업장 중에도 환경친화기업으로지정되지 않은 곳이 있다.폐타이어를 잘게 잘라 도로포장재 등을 만드는 시화공단의 자원재생공사 사업장도 환경친화기업이 아니다. 환경친화기업 지정이 지지부진한 이유는 기업들이 지정 신청을 꺼리기 때문.환경친화기업으로 지정되면 환경부의 지도·점검(단속 포함)은 면제되지만,검찰이나 시·도의 단속은 피할 수 없어 별 실익이 없는 탓이다.해마다 한 차례씩 받는 환경부의 환경개선계획 이행실태평가도 단속에 버금가는 부담이다.실익이 있다면 단지 소비자들에게기업을 환경친화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이미지를 주는 것 뿐이다.환경친화기업으로 지정되기 위해 들인 투자와 노력에 비하면 인센티브가 적다. 환경친화기업 지정제도의 문제는 환경친화기업으로 지정된 뒤 검찰또는 시·도의 단속에서 환경기준으로 초과한 것으로 드러나 지정이취소되는 사례가 심심치 않다는 데 있다.지난 96년 이 제도가 시행된 뒤 지정이 취소된 기업은 모두 6곳.올해 들어서만 두산전자 증평공장,SK㈜ 등 2곳이 환경친화기업 지정이 취소됐다.두산전자 증평공장은 환경부의 환경개선계획 이행실태 평가에서 배출수의 N-H(노르말헥산·기름기를 가리킨다)가 허용기준(5ppm)의 2.6배인 13ppm 검출돼 지난 6월9일 지정이 취소됐다.SK㈜(울산시 남구 고사동)는 검찰의단속 때 배출수의 생화학적산소요구량(BOD)이 47㎎/ℓ로 허용기준(20㎎/ℓ)의 2.35배 검출돼 환경친화기업에서 제외됐다. 환경부 이필재(李弼載) 환경경제과장은 “환경친화기업들은 법에 명시된 오염물질 배출 허용기준 이상을 달성하기 위해 많은 돈과 노력을 들이고 있다”면서 “환경친화기업에 대해서는 검찰 또는 시·도가 단속 때 지도 차원에서 융통성을 발휘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또 “환경친화기업들은 해마다 한 차례씩 받는 환경개선계획이행실태평가,검찰 또는 시·도의 지도·점검에 이중으로 부담을 느끼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환경친화기업 지정 신청을 외면하는 기업들이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문호영기자 alibaba@. *환경친화기업 지정 절차·혜택. 환경친화기업 지정제도는 기업들이 법적 규제에 앞서 자율적으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해 시행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한 번 지정되면 3년 동안 유효하며,3년이 지나면 다시 신청해야 한다. 환경친화기업은 3단계 심사절차를 거쳐 지정된다.환경친화기업 지정을 원하는 사업장은 관할 지방환경관리청에 ▲오염 방지시설 개선 ▲공정 개선 ▲원료·세정제 교체 등 청정기술 도입 ▲환경친화적 제품개발 ▲환경경영체제 수립 등을 담은 환경개선계획을 제출해야 한다.그러면 지방환경관리청은 해당 사업장이 배출하는 방류수 및 대기오염물질 시료를 채취해 검사를 하고 전반적 환경관리 현황을 심사한다.이어 2단계로 5∼10명의 환경공학과 교수들로 구성된 환경친화기업심사단이 현장을 방문해 심사하고,환경부가심사단의 심사 결과를토대로 지정 여부를 결정한다. 1단계 지방환경관리청의 심사를 통과하려면 100점 만점에 80점을 넘어야 한다.또 환경친화기업심사단의 심사에서 대기업은 320점 이상,중소기업은 280점 이상을 받아야 한다.환경친화기업심사단의 심사는▲환경성 평가의 충실성(70점) ▲분야별 오염관리 현황(130점) ▲환경개선계획(200점) 등 모두 400점 만점으로 실시된다. 단 대기·수질 특별대책지역으로 지정된 곳에 위치한 사업장은 340점 이상을 얻어야 한다.따라서 대기환경특별대책지역으로 지정된 울산·여천공단의 사업장,수질환경특별대책지역인 팔당호 유역과 대청댐 유역 일부에 있는 사업장이 환경친화기업으로 지정되기 위해서는다른 곳보다 정밀한 시설·기술 등을 갖춰야 한다. 환경친화기업으로 지정되면 지방환경관리청의 대기환경보전법·수질환경보전법·소음진동규제법 위반 여부에 대한 지도·점검이 면제된다.그러나 검찰이 자체 수사권을 발동해 단속에 나서는 것은 피할 수없다. 시·도의 단속도 마찬가지다. 환경친화기업은 또 오염물질 방지시설을 설치할 때 지방환경관리청의 허가를 받지 않고 신고만 하면된다. 중소기업에 한해 오염물질 방지시설 설치비가 4억원 이내에서3년 거치 7년 분할 상환 조건으로 융자된다.전문가들이 사업장의 환경관리를 진단하고 개선방안도 자문해 준다. 문호영기자. *환경친화기업 지정 개선방안. 환경부는 보다 많은 기업들이 환경친화기업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그러나 기업,특히 서비스업과 중소기업의 참여가 적어 난감해 하고있다.지금까지 환경친화기업으로 지정된 곳은 대부분 대기업의 제조업 사업장이다. 환경부는 환경친화기업 지정을 결정하는 데 있어 점수에 차등을 두는 현행 방식 대신,심사 자체를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차별화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다.중소기업에 대해서는 대기업보다 덜 까다로운 요건을 제시하겠다는 것이다. 환경부는 또 백화점·운송업체·병원·호텔 등 서비스업의 참여를늘리기 위해 홍보를 강화하고,서비스업체들이 개선할 수 있는 환경부문을 구체적으로 파악한다는 방침이다.이필재과장은 “서비스업체중 환경친화기업이 한 곳도 없는 이유는 서비스업체들이 환경친화기업 지정제도의 취지를 잘 이해하기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또 “쓰레기 등 오염물질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거의 하지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환경부는 앞으로 선진국에서 시행하고 있는 환경성과평가제 등을 도입해 환경친화기업에 보다 많은 인센티브를 줄 계획이다. 문호영기자
  • 민주, 100대공약 발표…여야 정책대결 본격화

    민주당이 4·13총선을 한달 앞둔 14일 100대 총선공약을 발표한 데 이어 한나라당과 민국당도 다음주 총선공약을 발표하기로 했다.자민련은 지난주에총선 공약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경제·대북정책 등을 놓고 제한적으로 이뤄지던 여야간정책공방이 정치·경제·사회 등 모든 분야에 걸쳐 ‘전방위’공약 대결로확대될 전망이다. 그러나 공약 중에는 단순히 상대당을 겨냥한 당리당략 차원의 허무맹랑한공약도 섞여 있어 정쟁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또 일부 공약은 선심성이거나 실현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민주당은 6개 실천주제별 100대 공약에서 국토의 균형발전을 위해 국제물류(부산)·섬유패션(대구)·첨단광산업(광주)·과학(대전)·자동차(울산) 등각 광역시를 산업별 수도로 육성하고 대통령 직속으로 지역균형발전 3개년기획단을 설치·운영하겠다고 약속했다. 벤처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올해 민관공동으로 1조원 규모의 투자자금을조성하고 2002년까지 전국 20여개 지역을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로 지정하기로 했다. 또 2003년까지 지식기반산업 70만개,기존제조업 15만개,서비스업 및 기타 115만개 등 총 20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어 실업률을 3%대로 안정시키고,2002년까지 주택보급률을 100% 달성하기로 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대북 경협자금 용처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북한 경협 및 투자·지원물자 심의위원회’를 국회내에 구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했다. 또 공기업 매각시 국부(國富)유출을 막기 위해 공기업 보유주식 인센티브 부여 등 공기업 민영화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한나라당은 오는 23일 10대 정책목표와 119개 세부공약을 일괄발표할 예정이다. 자민련도 지난 9일 군 복무기간 2개월 단축 등 124개 항목의 총선공약을 발표했다. 민국당은 이날 중산층의 주거안정을 위해 소형주택 위주의 현행 임대주택건설사업을 중·대형 임대주택까지 확대하는 내용의 공약을 발표했다.오는 20일쯤에는 총선공약을 일괄발표할 계획이다. 한종태기자 jthan@
  • 울산 위험물 취급·제조업체 안전관리 허술 여전

    석유화학업체에서 화재등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는데도 울산지역 국가산업단지안에 있는 위험물 취급·제조 업체 의 안전관리는 여전히 허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소방본부는 8일 여천,미포,온산지역 위험물제조업체 76개사에 대해최근 특별소방점검을 해 안전관리가 부실한 57개사를 적발했다고 밝혔다.허가없이 위험물을 취급한 한국석유공업,정일에너지,대륭기업 등 5개 업체와소방시설이나 위험시설의 안전관리를 소홀히 한 현대정유,동신화학,동남유화,미창석유,유창화학 등 위반정도가 심한 31개사는 대표자나 안전관리자를 소방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안전관리 미흡 등 위반정도가 가벼운 건영화학,한솔화학,동부화학 등 26개사는 과태료를 물리거나 시정명령을 내렸다. 소방본부는 위험물 취급업체의 안전의식이 뿌리를 내릴 때까지 특별점검을계속해 적발된 업체는 강력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
  • ‘총파업 불길’ 내일 되살아나나

    민주노총이 12일부터 병원노련과 금속연맹을 앞세워 2차 총파업 투쟁을 강행할 방침이어서 꺼져가던 파업의 불길이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민주노총은 병원노련과 금속연맹에 이어 오는 14일부터 서울지하철노조를비롯한 공공연맹을 파업에 동참시키고 15일 대규모 민중대회를 여는 등 대정부 압박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병원노련의 경우 12일 보훈병원과 원자력병원,13일 서울대병원,14일 이화의료원과 경희의료원,경북대병원,전북대병원,전남대병원,충남대병원,경상대병원노조 등이 단계적인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어서 외래 및 입원환자들이 큰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조선·기계 등 민간 제조업체 노조들로 구성된 금속연맹은 지난달말 산하 116개 노조가 쟁의조정신청을 낸 데 이어 12일부터 15일까지 시한부 파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민주노총은 이와 함께 정부가 지난달 파업을 강행했다 8일 만에 철회한 서울지하철노조를 와해시키기 위한 대대적인 탄압이 자행되고 있어 재파업이불가피하다고 위협하고 있다. 그러나 민주노총의 2차총파업 투쟁에 대한 국민들의 호응이 그다지 높지않을 것이라는 것이 정부의 분석이다. 금속연맹의 경우 현대자동차노조가 집행부 교체 이후 내부 현안으로 인해파업을 강행키 어려운 입장이다.또 현대중공업 등 울산지역 사업장 노조의상당수가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병원노련의 경우도 정부가 최악의 사태를 가정해 대비책을 마련해놓은 상태여서 의료대란으로까지 확산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설명이다. 노동부 관계자는 “현장의 파업 열기가 높지 않은 데다 서울지하철노조 파업 철회로 인한 민주노총의 조직력 손상도 큰 상태”라면서 “총파업 투쟁이 계획대로 진행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따라서 민주노총의 2차 총파업 투쟁은 단위사업장 노조의 조업 중단보다는서울 도심 가두집회와 노조 간부들을 중심으로 한 부분 파업 투쟁의 성격을띨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명승기자 mskim@
  • 롯데, 영토확장 어디까지

    롯데의 영토확장이 어디까지 이를까. ‘소비재 왕국’ 롯데그룹이 최근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유통점포의 대대적인 확장에 이어 맥주시장 진출,담배인삼공사 포항제철 등 공기업 인수등에도 왕성한 식욕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해 경기 분당의 블루힐을 인수해 이달초 개장한 롯데는 최근 법정관리중인 동아그룹의 동아시티백화점 인수에 나섰다.서울 강남의 그랜드백화점과 해태백화점의 인수도 연내 끝낼 참이다.여기에 드는 3,000여억원은 백화점에서 자체 조달하고 있다.6월에는 경기 구리시 인창 택지지구,8월에는 울산,9월에는 일산 신도시에 할인점인 마그넷을 개점키로 하는 등 연내 11개를 개점한다는 계획.오는 2003년까지 백화점 23개,할인점 35개를 갖춰 업계를 평정하겠다는 야망이다. 특히 내년에 서울 잠실지구의 2만여평 제2롯데월드 부지에 1조여원을 들여복합 레저 및 유통단지 착공에 나설 예정이다. 제조업에도 뛰어들고 있다.롯데칠성의 주류사업 확장 차원에서 맥주사 인수에 적극적이다. 롯데는 이미 포항제철이 발행한 DR(주식예탁증서)등 지분을상당부분 매입하고,6월중에 있을 6,000억∼8,000억원규모의 담배인삼공사(정부지분 25%) 매각에도 참여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박선화기자 psh@
  • 병역비리 관련자 명단

    ● 병역면제 청탁 금품공여자(135명)●구속 이용일(67·쌍방울구단주 대행·전KBO사무총장) 임금택(55·신한은행 서초지점장) 김경희(46·서울은행 응암지점장 홍성봉의 처) 조인택(61·세무사) 한대희(66·전 총무처 소청심사위원) 서용빈(29·프로야구선수·LG트윈스·보석) 마미숙(54·충남대 교수 이원웅의 처) 안승택(57·의사·부평안병원) 김교천(49·부산동아대 강사) 김영분(57·분당자동차학원장 배병태의 처) 민옥자(57·동남유화대표 최남호의 처) 최덕광(59·숙박업) 송진화(53·신생프러덕션대표) 이외룡(59·부동산임대업) 김현숙(50·회사원 김진철의 처) 양한묵(53·음식점 전무) 박춘옥(51·원창물산 상무 이강일의 처) 유일수(51·전 대유공영 대표) 이권재(48·전 로베르패션 대표) 노창식(61·무직) 권옥순(56·대원레저대표 박완순의 처) 김예균(54·개인택시) 박춘식(51·목수) 신영환(54·㈜신성 회장) 조규완(57·대창전기 대표) 송영섭(56·척추교정치료사) 민성기(49·철강판매업) 이상용(61·출판업) 김병준(50·㈜거봉 감사) 장재순(50·농장경영 김봉일의 처) 서재설(59·㈜삼성전기 부사장) 유병국(49·화랑운영) 이낙수(59·의류판매업) 김은배(46·회사원 이창명의 처) 오정자(57·삼익주택 법정관리인 원수언의 처) 정덕남(44·수산물중매인) 허창삼(52·㈜삼전 대표이사) 이한기(56·약국운영) 정광만(56·음식점경영) 고병헌(54·㈜금비 대표이사) 박청(55·직물도매업) 오동희(56·동조무역 대표) 오동훈(49·부동산임대업)●구속(적부심 석방) 주경빈(49·한양대 의대교수) 김용문(56·의사·강서고려의원) 백명자(62·한국기공 대표 서종국의 처) 구모환(49·동우직물 대표) 박무웅(55·신성전자부품 대표) 전용배(47·부동산임대업)●불구속(영장 기각) 김종윤(56·성남시의원) 송경(54·외환카드㈜ 감사) 전영실(51·의사·전영실 산부인과) 윤원조(59·건물임대업) 장유자(55·전 농어촌진흥공사 직원 단한주의 처) 정동건(54·개인택시) 홍기식(56·풍산전기 대표) 김정태(61·동양기업 대표) 김현수(54·삼립인쇄 대표) 이정상(55·무직) 이복연(54·의류판매업) 최종태(45·㈜우림해운 대표) 정혜경(48·영남정보통신 부사장 김용환의 처)●불구속 김영욱(51·하나은행장 김승유의 처) 최순강(55·가수·예명 김상희) 홍원식(48·㈜남양유업 대표이사) 이재홍(49·㈜대우중공업 상무) 전용수(55·인하대교수) 김병만(56·관악세무서 6급) 정창호(50·김포세관 6급)박철조(49·전 신한은행지점장) 방대영(63·전 주택은행지점장) 박순철(53·전 한일은행지점장)이석도(49·전 서초구청 도시국장) 곽원문(54·전 도로공사감리단 감사) 이혜경(52·LG LCD 사장 김선동의 처) 이근옥(69·전 호서대 교수 박윤성의 처) 강대균(68·변호사 임영득의 처) 김증자(56·변호사 최병륜의 처) 박순이(49·㈜LG화학이사) 이순상(53·의사 주영철의 처) 권혁권(63·의사·대림성모병원) 김기영(58·의사·서울구치소의무서기관) 구정열(56·의사·마산중앙자모병원) 이병원(60.의사·산재중앙병원) 우영혜(47·쌍용양회 지사장 권대헌의 처) 김명수(50·㈜해태상사 이사) 정영민(53·무역업) 이기석(43·건설업) 조재린(59·크린타치오 대표) 박융길(45·의류판매업) 김정택(57·건설업) 박재명(48·한일유통㈜ 부사장) 백송수(58·동성유통 대표) 송용민(52·전 ㈜이원대표이사) 이정희(50·음식점경영) 황태리(45·의류판매업) 한택환(49·부동산임대업) 김영창(57·건축사) 감경철(55·㈜익산 대표이사) 김두환(56·스포츠용품점) 문희지(61·부동산임대업) 정석명(53·의류제조업·두손 어패럴) 허용호(51·상원산업대표) 주명희(46·주부) 김은정(56·약사) 송희순(53·주부) 채실경(46·부동산임대업) 박상석(53·다남산업 전무) 김용심(50·건화상사 부회장 정우경의 처) 이재오(44·루치아노 대표 최원만의 처) 송인복(59·주부) 전희식(58·완구제조업) 우금순(58·환경미화원 박성구의 처) 방기봉(52·무직) 한은순(45·제마트 대표 임성재의 처) 정양호(55·국세청 5급) 최승계(55·무직) 안동진(52·무직) 장신자(57·전 농협직원 최정웅의 처) 정춘자(54·신라교역 대표 박준형의 처) 김병성(55·.의류판매업)●지명수배 김찬영(61·개풍산업㈜ 대표) 정종대(53·그린웨딩홀사장) 이민우(28·프로농구선수) 갈지원(53) 김용희(56) 신정희(50) 여창대(51) 박성래(55) 박정하(51) 허계근(57) 이상도(57)●참고인 중지 이연우(59·전 상업은행과장) 이명복(50·무직) 김유진(54.주부)● 알선자 및 전직 군의관(49명)●구속 최기택(44·서울병무청 7급) 정건표(46·〃 6급) 김재우(56·〃 6급) 김종기(43·〃 7급) 김세환(40·〃 7급) 이인옥(43·〃 7급) 유남술(54·〃 6급) 정윤근(47·병무청 징병검사과 6급) 박기석(56·〃 총무과장 4급) 이영운(40·〃 감사실 6급) 이영운(40·〃〃) 송두표(47·〃 산업지원과 5급)한상태(54·〃 징모국 4급) 박용원(41·경기병무청 8급) 허주철(45·〃 6급) 이기왕(52·신길1동 병무담당 7급) 김정권(57·전 모병관·해군준위) 성치용(55·전 국군수도병원·대령) 장용기(50·〃 소령) 이승준(59·전 관악구청 5급) 유광영(54·건물임대업) 권태훈(50·평화초등학교 7급) 나춘균(48·반도정형외과 의사) 이민용(39·의사·전 군의관) 손호열(39·〃〃) 김경수(32·〃〃) 이일철(35·〃〃) 이상표(34·〃〃) 이춘오(46·울산대학병원의사)●불구속 김진우(34·의사·전 군의관) 김평호(36·프로야구 코치) 곽주표(55·예비역대령) 소병빈(53·〃) 강선호(52·건물임대업)●지명수배 김진대(51·서울병무청 6급) 김영식(42·〃〃) 김영국(55.서울병무청 6급) 성용현(47·〃〃) 이흥섭(40·〃〃) 안계영(40·〃 7급) 양태근(40·〃〃) 조진구(45·〃 기능직) 조문길(48.전 〃 직원) 한소열(52·병무청징병검사과 6급) 김종근(41·경기병무청 7급) 최경희(51·전 강남구청 병사계장 6급) 황동연(44·전 성동구청 직원) 이상진(67) 정재효(63) 이상직(61)● 군인 및 군무원(23명)●구속 임영호(37·국군수도병원 외과처장·소령) 고기복(38·〃 안과과장·소령) 최경석(34·국군수도병원 신검과장·소령) 송상현(35·국군수도병원정형외과·대위) 윤영현(34·〃 정형외과·소령) 김익수(37·〃 정형외과장·소령) 윤태일(32·〃 정형외과·대위) 김장훈(34·〃 안과·소령) 김도술(52·〃 주임원사) 김양태(48·〃 군무원·7급) 이정수(50·〃 주임원사) 김용호(52·국군부산병원 주임원사) 임종범(47·〃 행정부장·중령) 임만석(48·국군대구병원 행정부장·중령) 김경환(35·국군 백제병원 안과·소령) 김인식(37·국방부 의무실장·소령) 박종영(45·〃 합조단 군무원 5급) 허성초(36·육군본부 의무감실·소령) 윤일선(39·공군교육사 진주기지병원장·소령) 조규섭(37·공군15비행단 신경외과·중령) 김규형(48·의무사령부 인사행정처장·대령) 정인호(44·〃 인사과장·중령) 여광조(46·연합사령부 기무대·준위)
  • [공직탐험](3)세무공무원의 꽃 일선 세무서장

    일선 세무서의 규모는 그야말로 천차만별이다.연간 세수가 3조5,000억원이넘는 곳이 있는가 하면 100억원 정도에 그치는 세무서도 있다. 세무공무원도 200명 이상이 있는 곳이 있는 반면 고작 36명에 불과한 세무서도 있다. 현재 전국의 일선 세무서는 134개.세무서는 세수규모와 인구를 감안,1급지(100개)와 2급지(32개),3급지로 나눈다.1급지는 광역시와 대도시에 있는 세무서로 보면 되고,중소도시는 2급지,전남 강진세무서와 경북 영덕세무서가 3급지로 돼 있다. 1∼3급지로 분류를 해놓은 것은 세무서장의 자격 때문이다.1급지는 4급 서기관,2급지는 5급 사무관이나 4급 서기관 이상,3급지는 사무관이 서장을 맡도록 규정돼 있다.그러나 현재는 3급지 두군데를 빼고는 모두 서기관이 서장을 맡고 있다. 세수 규모로 보면 울산세무서가 랭킹 1위를 차지하고 있다.지난 97년 한해세수가 3조5,917억원이었다.그 뒤를 여수 세무서 2조2,293억원으로 잇고 있고,3위는 서울 을지로세무서로 2조2,145억원이다. 울산세무서 權重源서장은 1등을 하고 있는 이유를 “특별소비세 때문”이라고 말했다.세율이 높은 정유업체인 SK(유공)와 쌍용정유가 관내에 있어 세수가 많다는 설명이다.울산에서 가장 큰 제조업체인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은 동울산세무서가 관할하고 있다. 여수가 2위를 차지한 것도 여천화학단지의 LG정유 덕분이다. 인원수로 보면 단연 의정부세무서가 톱이다.현재 204명의 직원이 있다.그러나 연간 세수는 2,247억원에 불과하다.울산의 111명에 비해 인원은 거의 배에 육박하나 세수는 10분의 1도 안된다. 朴守甲의정부세무서장은 “중부 전선 전부에 해당하는 2개시 4개군을 커버하기 때문에 인원이 많을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의정부시와 동두천시,경기도 양주·포천·연천군,강원도 철원군이 의정부세무서 관할이다.지역이 넓으니 인원도 많을 수밖에 없다. 朴서장은 관내에 대기업이 없고 주로 무허가 공장이나 영세업자들이라서 직원들이 세수지도까지 해야 하는 실정이라고 했다. 서울시내 세무서 중에는 서부세무서가 164명의 직원이 근무,이 부문 1위(전국 7위)를 차지하고 있다.그 뒤를 마포(163)와 송파세무서(161)가 잇고 있다. 전국에서 가장 작은 세무서는 강원도 태백세무서다.직원은 서장 포함 36명. 金鍾石 태백세무서장은 “세원이 뻗어나가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미니 세무서가 되고 말았다”고 이유를 설명했다.석탄산업이 활황일 때,삼척세무서 황지지서에서 태백세무서로 승격했으나 80년대 후반 석탄산업이 사양화되면서세무서도 졸아들고 말았다는 진단이다.태백세무서는 현재 관내에 탄광은 3개밖에 없고 갑근세가 주세원으로 자리잡았다.지난해 157억원의 세수를 기록했다. 홍성추
  • 작지만 내 사업 하고 싶으면 소상공인지원센터 전화를

    “작은 점포를 하나 내면 좋겠는데…” 직장을 잃고 마땅한 일거리를 찾지 못한 사람들이 한번쯤 해보게 되는 생각이다.그러나 막상 점포를 내고 싶어도 어떻게 해야할지를 몰라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 그럴 때는 과천 정부종합청사 중소기업청 내 중앙센터를 포함,전국 14개소에서 일제히 문을 여는 ‘소상공인지원센터’의 문을 두드려보자. 5인 이하의 도·소매업,서비스업과 10인 이하의 제조업,광업,건설업 등이주요 대상이다. 소상공인지원센터에서는 창업에서부터 경영전반에 걸친 모든 사항에 관해무료상담을 실시한다.관내 업소 분포,유망업종,업종별 창업 소요자금,소요시설 규모 및 가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사업성 평가 및 자문,인·허가 절차 안내 등도 함께 해준다. 업종별 전문가들로부터 현장 생산지도를 통해 실질적인 노하우도 전수받을수 있다.정보자료실을 통해서는 정부정책 및 제도,신기술정보,창업 및 경영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자금지원도 계획하고 있다.지난해 무기명장기채권으로 조성한 1조원 가운데 1,000억원이 소점포창업자금으로 책정돼 있어 빠르면 3월부터 최고 1억원까지 창업자금을 대출해줄 계획이다.▒중앙센터(02)502-3793∼4 ▒서울북부(02)774-7321∼2 ▒서울남부(02)824-0983∼4 ▒부산·울산(051)633-6562∼3 ▒대구·경북(053)6628-4312∼3 ▒광주·전남(062)360-9125∼9 ▒대전·충남(042)629-8272∼4 ▒경기(0331)244-5161·5171 ▒인천(032)764-1464∼5 ▒강원(0361)250-6195∼7 ▒충북(0431)257-0334∼6 ▒전북(0652)231-8110∼1 ▒경남(0551)275-3261∼2 ▒제주(064)751-2101∼2 全永祐 ywchun@
  • ‘99자치행정 핫이슈-외자유치(上)

    IMF사태 속에서 지방자치의 민선 제2기가 출범했다.각 자치단체들은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몸부림치며 구조조정과 중하위직 공무원의 사정 열풍과맞닥뜨렸다.또 공무원들의 부조리를 근절하고 친절행정을 정착하기 위한 각종 제도를 개발,앞다퉈 시행했다.이 과정에서 갖가지 화제를 낳았고 개선해야 할 많은 과제를 던져 주었다.○외자유치 ○수익사업 ○제도개혁 ○구조조정 ○공무원 사정 등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여전히 자치행정의 핫 이슈로자리할 전망이다.자치행정의 성패를 가늠하는 중요한 척도이기 때문이다.새해를 맞아 이들 이슈에 대해 지난 한해를 되돌아보고 올해 전망과 개선돼야할 문제점 등을 알아본다.각 주제별로 상·하 2회로 나누어 10회에 걸쳐 시리즈로 게재한다.[편집자 주] ‘두드려라 그러면 열릴 것이다’ 지난해 대부분의 자치단체들은 외국 자본을 끌어오기 위해 문지방이 닳도록 해외를 들락거렸다.또 외국인 투자에 대해 지방세를 대폭적으로 감면해주고 공장설립을 손쉽게 할 수 있도록 행정편의를 제공 하는 등 투자유치 촉진을 위한 각종 제도를 마련,시행했다.IMF사태 이후 얼어붙은 지역경제를 살릴수 있는 가장 확실한 대안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자치단체의 성적이 다 좋은것은 아니었다. 지난해 각 자치단체의 외자유치 성적표를 보면 전북 경기 울산 경남 전남광주 충북 등은 맑음,제주 대전 충남 부산 대구 경북 등은 흐림이었다.단 전체 투자유치의 40%대를 점유하는 서울은 국가 차원이므로 비교대상에서 제외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전북이 19억9,800만달러로 성적이 가장 좋았다.다음으로경기가 15억6,300만달러,울산 8억8,000만달러,경남 8억5,000만달러로 각각 2,3,4위를 기록했다. 반면 제주는 2,033만달러,대전 2,700만달러,강원 4,300만달러,충남 7,100만달러로 저조했다.또 부산 8,000만달러,대구 8,400만달러,경북 9,212만달러로 성적이 시원치 않았다. 단체장이 해외를 헤집고 다니며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지역내 투자환경을 꾸준히 개선한 지역은 괄목할 만한 성적을 올린 반면 소극적이었던 지역은 뒤쳐졌다.특히 전북의 柳鍾根,경기 林昌烈,경남 金爀珪 지사 등은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했으며 수확도 풍성했다. 이들은 미국과 유럽,일본,호주 등지를 순방하며 수십차례의 투자설명회를가졌다.또 국내에서도 수시로 주한 외교 사절단과 외국인 투자자들을 초청,투자환경 설명회를 개최했다. 柳 전북지사는 미국 등지에 경제관련 지인이 많은 ‘마당발’의 이점을 최대한 살렸다.林 경기지사도 부총리를 지낸 관록을 살려 취임식에 200여명의외국인 투자가를 초청,세일즈를 벌였다.金 경남지사는 지난해 6월 취임식도미룬 채 노르웨이와 이탈리아,독일 등 유럽 3국을 순방,독일에서 2억5,500만달러의 투자를 성사시켰다. 제주 禹瑾敏지사와 인천 崔箕善시장,경북 李義根지사,대구 文熹甲시장,대전 洪善基시장 등도 수차례에 걸쳐 해외에서 혹은 국내에서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투자 설명회를 가졌다.그러나 출발이 다소 늦은데다 체계적이지 못해 지난해에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외자유치의 성패를 가늠하는 또 하나의 중요한 변수는 제도적 뒷받침과 지역의 투자환경 개선이었다. 지난해 거의 모든 시·도들은 외자유치 전담부서를 신설했다.경기 및 일부시·도에서는 외국인 투자 지원센터까지 설치,지원에 나섰다. 또 경남도는 투자유치과에 삼성·LG·대우 등 관내 대기업의 전문가들을 초빙,효과를 배가시켰다.울산시와 충북도,강원도는 민간 전문가들을 따로 뽑아 배치했다. 전북도는 지방으론 처음으로 서울에 투자유치 정보센터를 설립,발빠르게 움직였다.이어 울산시와 강원도 등도 서울에 사무실을 내고 공략에 나섰다. 이와 함께 정부의 외국인 투자유치 촉진법 제정에 맞춰 대부분 지역이 외국인 투자자에 대해 토지 임대 및 지방세 감면 혜택을 대폭 확대하는 조례를제정했다.특히 전북도는 외국 투자자에 대해 여타지역에서는 지방세를 10년간 100%,그뒤 5년간 50% 감면해주는 것과는 달리 15년간 100% 감면해주는 파격적인 조치를 단행했다. 이외에도 시·도는 유치 촉진을 위한 다양한 행정 서비스를 개발했다. 전북도는 외국인 투자지원 실무 전담팀을 구성,공장 설립과 관련 인·허가를 일괄적으로 대행해주고 있다.또 충북도는 도내 기초자치단체들이 추진하고있는 24개 대형사업에 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외국기업들에 자세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자치단체간의 치열한 외자유치 경쟁이 부작용도 유발했다. 경기도가 수도권에 근로자 300명 이상의 제조업체 신설을 금지하는 수도권정비 기본계획법 시행령의 개정을 추진하자 충청권 등 인근 지역들이 반발하고 나선것이 대표적인 케이스. 충청,호남,강원권 등 지역은 수도권에 비해 가뜩이나 투자유치 여건이 불리한데 이 규제 마저 풀어지면 도저히 경쟁상대가 안된다며 반대하고 있다.자치단체간 이해가 엇갈려 처리결과가 주목되고 있다.│전국 종합│
  • 시화·반월지구 주민 악취고통 줄어든다

    ◎환경부,휘발성화합물 방지시설 의무화/주유소·소각장 등 대상/내년 7월부터 설치키로 경기도 시화·반월지구 및 인근 지역의 악취가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환경부는 악취의 원인인 휘발성유기화합물(VOC) 발생을 막기 위해 수도권 대기환경규제지역 내 공장 저유소 주유소 쓰레기소각장 등 VOC 배출시설에 대해 지붕을 덮어 VOC가 대기 중으로 날아가지 못하게 하거나 활성탄으로 흡착하는 등 방지시설 설치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최근 대학교수와 시민단체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대기분과위원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대기환경규제지역 내 VOC 배출시설의 종류·규모 및 억제·방지시설 설치 및 관리기준 규정고시(안)’을 확정했다. 환경부는 내년 1∼6월 수도권 대기환경규제지역인 서울 인천 및 경기도 15개 시의 VOC 배출 사업장으로 부터 신고를 받아 정확한 실태를 파악한 뒤 7월부터 연말까지 VOC 방지시설을 설치하도록 할 계획이다.그러나 VOC 배출 사업장 가운데 저장·출하시설은 탱크를 다 비운 뒤 방지시설을 설치하는 데 오랜시간이 걸리는 점을 감안,2004년까지 기간을 연장해 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VOC 방지시설 설치가 대부분 끝나는 2000년부터는 시화·반월지구 및 인근 안산 등의 악취 민원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이 지역은 지난 해 1,100여건,올 들어 8월까지 400여건의 악취민원이 접수될 만큼 주민들이 인근 공단에서 내뿜는 악취에 시달리고 있다.현재 시화·반월지구는 1,370여 입주업체 가운데 320여 업체가 VOC를 배출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96년 9월 방지시설 설치가 의무화돼 지금까지 60% 가량의 공장이 방지시설을 설치한 여천공단은 VOC가 2,090t에서 504t으로 76%나 줄었다.울산은 지난해 7월부터 지금까지 2만1,000여 대상업체 가운데 80% 가량인 1만6,300여 업체가 방지시설을 설치했다. 고시(안)에 따르면 방지시설 설치 대상은 유기용제 및 페인트 제조업체,조선소 및 선박수리소,자동차공장 등이다.이런 업체는 페인트 및 유기용제를 제조하거나 사용하는 시설 또는 저장용량 10㎥ 이상의 유기용제,유기용제 함유물질,페인트,유류 저장시설에 방지시설을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 쓰레기소각장 및 폐기물 재활용업체 등 폐기물 보관·처리시설은 저장용량 10㎥ 이상의 폐유,폐유기용제,폐농약 보관시설과 하루 처리능력 10t 이상의 소각시설,하루 처리능력 5t 이상의 고온열분해시설 등에 방지시설을 갖춰야 한다.
  • 자녀대상 범죄 늘어 충격/자살위장극·요구르트 독살 이어 올3번째

    ◎생활고 이유 힘 약한 자식 희생양 삼아/전문가들 “가정 붕괴땐 人倫 무너질것” 이번 아버지에 의한 아들 손가락 절단 사건은 IMF사태 이후 가족붕괴형 범죄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발생,충격을 더하고 있다. 특히 가족 내 약자인 자녀를 이용하거나 대상으로 삼는 범죄가 갈수록 잔인하고 빈도도 높아져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이번 사건은 지난 2월 서울에서 발생한 중학생 李모군의 자살 위장극과 7월 울산에서 발생한 초등학생 요구르트 독살사건에 이어 물욕에 눈이 어두워 자식을 희생양으로 삼은 세번째 사건이다. 이들 사건은 모두 부모가 아들을 범죄도구로 삼은 자작극이라는 데 공통점이 있다. 마산 사건의 경우 비록 아버지 姜鍾烈씨가 생활고에 시달려 왔다고는 하나 분별력이 없는 아들을 꾀어 신체의 일부를 자르는 반인륜적인 범죄를 사전 계획하고 예행연습까지 한 것으로 밝혀져 주위를 아연케 하고 있다. 앞서 지난 7월19일 발생한 농약 요구르트 사건도 아버지가 요구르트 제조업체와 백화점 등을 상대로 돈을 뜯어내기 위해 아들을 살해한 자작극으로 추정되고 있다. 李모군 자살위장극의 경우도 李군이 “학교를 그만두고 돈을 벌어 엄마 병을 고쳐드리고 싶지만 일자리를 구할 수 없었다”는 유서를 남기고 자살을 꾀했다는 내용이 전해지면서 각지에서 온정이 답지했지만 나중에 어머니 朴씨가 궁핍한 생계를 면하기 위해 아들을 시켜 자작극을 연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일련의 사건을 사회 전반에 확산되고 있는 가치관 혼돈과 세기말적 아노미현상이 IMF 이후 생계위기와 맞물리면서 더욱 깊어지고 있는 사회병리 현상으로 분석하고 있다. 경남대 河泰榮 교수는 “경제난이 심화되면서 가장의 실업이 가족구성원 전체를 범죄의 구렁텅이에 빠뜨리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면서 “가족 내 인간관계의 퇴행은 경제난보다 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 롯데그룹(한국경제를 이끌어온 기업)

    ◎30대 기업중 재무구조 1위/“위기는 기회다” 공격경영 변신/내실 바탕 잇단 기업 인수설 돌아/최근 1조규모 제2롯데월드 착공/‘한국서 번돈 100% 재투자’ 유명 사장단 회의가 없는 그룹,인력 배치 때 전공학과를 따지지 않는 그룹,두달에 한달(짝수달)씩은 회장이 자리를 비우는 그룹. 롯데 그룹엔 여러모로 특이한 면이 많다. 연 매출액 9조원(98년 예상치),계열사 27개,종업원수 3만5,000명인 국내 11대 그룹의 이같은 독특한 운영은 실험적이라 할 만하다. 그러나 롯데는 분명 경제위기를 맞은 이래 ‘가장 잘 나가는’ 그룹으로 꼽힌다. 우선 롯데는 지난 6월의 55개 퇴출대상 기업 발표와 무관했다.10대 그룹중 7개,11∼30대 그룹중 20개 그룹이 영향권에 들었지만 롯데는 무사했다. 무사함을 넘어 이제는 공격적인 경영으로 세상을 놀라게 하고 있다.다른 그룹들이 계열사를 팔아치우려 한다는 소문의 돌 때마다 롯데라는 이름은 소문의 한 가운데에 있곤 했다.인수 대상 그룹으로서다. 롯데 그룹의 인수설이 나돈 기업은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다.동아건설의 동아시티백화점 해태제과 해태음료 서울·제일은행 등등…. 실제로 서민 상대 장사로 짭잘한 재미를 누리던 그랜드백화점 본점의 경우는 현재 롯데로부터 중도금까지 받은 상태다. 이밖에도 롯데의 공격성은 곳곳에서 드러난다.금년 하반기에 롯데백화점 광주점을 열고 내년 초엔 일산점을 열 계획이다.최근엔 1조원 규모의 제2롯데월드 공사에 착공했다. 이 모든 게 부채비율 216%로 30대 그룹중 가장 탄탄한 재무구조를 가지고 있기에 가능하다는 분석이다.가능한 한 은행돈 안쓰는 것을 미덕으로 아는 辛格浩 회장의 경영철학이 맞아 떨어진 결과다. ‘잘 나가게 된’ 중요한 원인으로 책임경영제를 빼놓을 수 없다.롯데그룹은 오래 전부터 사실상 계열사별 책임경영제를 운영해왔다.사장단 회의를 열지 않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롯데가 가진 최대의 강점은 역시 수익금의 재투자라 할 수 있다.롯데는 일본 롯데가 한국에 투자하는 형식으로 태어난 독특한 탄생과정을 가졌으면서도 한국 롯데의 수익금을 고스란히 한국에 재투자하는 것으로 유명하다.탄탄한 자본력으로 경쟁에서 우위를 지킬 수 있었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이라 할 수 있다. 롯데그룹측은 이같은 장점들에 그룹 특유의 경영상 일관성이 가세함으로써 요즘 같은 어려운 시기에도 세를 키워갈 수 있다고 설명한다. 유통과 관광에 치중한다는 반론에 대해서도 롯데측은 관광산업이 제조업보다 월등히 높은 외화 가득률을 보인다는 논리를 내세운다.일례로 호텔롯데 하나가 97년 한해에만 51만명의 관광객을 끌어들여 3억3,000만 달러의 외화를 벌어들였다는 것이다. 롯데는 한걸음 더 나아가 중국 독일 동남아 등에까지 호텔롯데와 롯데월드를 건립하려는 꿈을 키워가고 있다.롯데는 그러나 하나의 작품이 완성되지 않으면 다른 것을 절대 넘보지 않는다는 고유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그룹 성장사/‘햇님이 주신 선물’ 롯데제과가 모태 ‘햇님이 주신 선물’ 오늘날 40대 중년 이상이라면 아련하게나마 기억속에 간직하고 있을 이 광고 구호가 한국 롯데 그룹의 태동을 알리는 신호음이었다.67년 4월 오늘날 롯데그룹의 모태가 된 롯데제과는 이 광고 문구와 함께 탄생했다. 롯데제과는 곧 한국인의 입맛을 파고들면서 승승장구 성장기반을 닦아나갔다.설립 당시 자본금 3,000만원에 직원수 500명 정도로 제법 규모도 갖췄었다. 롯데 그룹은 스스로의 역사를 크게 4단계로 나눈다. 롯데제과의 한국진출로 대변되는 태동기와 70년대 도약기,80년대 성장기,90년대 미래 지향기가 그것이다. 60년대 후반 껌 과자 등을 제조·판매해 기초를 튼튼히 한 롯데는 70년대 들어 롯데칠성음료 롯데삼강 롯데햄 롯데우유 등을 설립,단숨에 국내 최대의 식품기업군으로 자리잡았다. 80년대에는 국내 최대의 식품기업군 지위를 유지한 채 롯데냉동 한국후지필름 롯데자이언츠 등을 세워 보다 완벽한 체제를 갖추게 된다.이어 롯데월드라는 거대한 작품을 완공,또 한번 세상을 놀라게 했다.이 과정에서 이웃주민들의 반발도 있었으나 결과적으로 이는 세계속의 롯데를 과시하는 효과를 가져다 주었다는 평을 듣는다. ◎辛格浩 회장/42년 봄 희망 찾아 단신 도일/우연히 맛본 츄잉껌 하나로 성공기반 마련/철저히 한국 국적 고수·사람쓸땐 의리 중시 辛格浩 롯데그룹 회장(76)은 IMF사태 이후 가장 주목받는 기업인이면서도 자신을 잘 드러내지 않는 성격의 소유자로 남아 있다.롯데 직원들조차 그와 대화해본 사람이 드물다.홀수 달에 한국에 와 있을 때도 계열사 사장들로부터 브리핑을 듣는 게 전부다.회의를 열거나 그룹내 행사에 참가하는 일은 좀체로 없다. 불필요한 언사도 거의 없다.조용한 성격이다.젊은 시절 시속 200㎞ 이상의 속도를 즐겼던 스피드광이었다는 사실과는 퍽 대조적이다. 그에겐 몇가지 철칙이 있다.첫째는 철저히 한국 국적을 지킨다는 점이다.또 책임경영제를 활용한다.대신 현장 점검만은 엄격하다.과자 하나를 새로 만들 때도 꼭 자신이 먼저 시식한다. 사람을 쓸 때는 학식보다 소양을 중시한다.일에 대한 정열,동료에 대한 의리를 최고 덕목으로 친다.‘오야붕­꼬붕’식 위계를 중시한다.이 점에선 다분히 일본적이다. 이 때문일까,사업에 관한 한 실패를 경험한 적이 거의 없다.그래서 기업인으로서 辛회장의 성장사는 작위적이라는 느낌마저 준다. 1942년 봄,가난했던 辛회장은 약관의 청춘에 ‘성공하고 싶어서’ 관부연락선에 올랐다.첫 부인 盧舜和씨(작고)와 경남 울산군 상남면 둔기리(현 울산광역시 울주군) 고향마을을 뒤로 한 무단가출이었다.당시 그의 손에 쥐어 진 돈은 83엔.이것이 오늘날 롯데그룹의 밑거름이었다. 학업 성적도 신통치 않았고 특별한 재능도 없었던 청년에게 일본은 희망의 땅이었다.도쿄의 친구 자취방에서 더부살이를 하면서 우유·신문배달로 연명했다.그러면서 와세다고등공업학교(현 와세다대학 이학부) 야간부 화학과를 졸업했다. 재학중인 44년 돈을 빌려 선반용 커팅오일 제조공장을 차렸다.그러나 첫번째 사업은 실패로 끝났다.1년여만에 B­29기의 폭격으로 공장이 폐허로 변했다. 곧이어 벌인 화장품 제조업은 대성공이었다.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여성들의 열망을 업고 날개돋친듯 팔려나갔다.辛회장은 이때부터 사업의 묘미에 흠뻑 빠져들었다고 전해진다.일본 여성인 다케모리 하츠코와 결혼한 때도 이 무렵(45년)이었다. 그러던 중 우연히추잉껌을 먹어본 뒤(실제로 삼켜 버렸다고 함) 그 맛에 반했다.전후(戰後) 기호품 부족 사태에 착안한 그는 즉시 껌 제조업에 뛰어들었다.대성공이었다. 사업이 번창하자 48년 6월 도쿄 스기나미구에 주식회사 롯데를 설립해 사장에 취임했다.비로소 롯데라는 이름이 탄생하는 순간이었다.롯데라는 이름은 괴테작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의 여주인공 샤롯데에서 따왔다.약관 시절 문학청년의 전력이 작용한 결과가 아닌가 싶다. 이름의 선택은 절묘했다.패전국 일본은 전후 국가개조의 모델을 독일로 삼았었다.그런 일본인들에게 독일 작가 괴테 작품에 나오는 구원의 여인 샤롯데는 희망의 상징이었다. 사업은 계속 번창해 55년 연매출액이 12억엔에 달했다.辛회장은 서구를 본받아 소비문화가 뿌리 내릴 무렵인 61년 초컬릿 생산을 개시키로 결심했다.또 다시 성공이었다.이로써 롯데는 일본내에서 거대 종합과자 메이커로 부상했다. 辛회장은 시대를 읽는데 타고난 재능을 지닌 사람으로 평가된다.여기에다 ‘자신 없는 분야에 무모하게 뛰어들면 국민경제에부담만 준다’는 경영철학이 맞물려 오늘의 성공을 가져왔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안팎으로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한·일을 오가며 두개의 롯데 왕국을 무리없이 꾸려가는 辛회장의 저력은 이런 재능과 경영철학에서 비롯된다고 보아야 할 것 같다. □계열사 현황(’98년 8월 현재,★=상장회사) 회사명 설립일자 주업종 ★롯데제과(주) 67. 4. 3 껌,과자,빙과류,제조판매 (주)호텔롯데 73. 5. 5 관광호텔 롯데쇼핑(주) 79.11.15 백화점 ★롯데칠성음료(주)50. 5. 9 청량음료,주류,제조 도소매 ★롯데건설(주) 59. 9.15 토목 건축 등 종합건설 ★호남석유화학(주)76. 3.16 합성고무 및 플라스틱 제조판매 롯데알미늄(주) 66.11. 4 알루미늄 압연가공 등 롯데상사(주) 74.11. 2 무역업 (주)롯데햄·우유 78. 4.12 축산물 가공판매 ★(주)롯데삼강 58. 1.10 빙과,유지,음료제품 제조판매 한국후지필름(주)80. 6. 2 사진 감광재,사진기기,비디오테이 프 등 롯데전자(주) 73.11. 2 음향기기및 기타 제조판매 (주)롯데기공 73.11. 1 환경,건설,냉열,산업기기 등 롯데냉동(주) 80. 3.28 냉동창고업 (주)롯데리아 79.10.25 햄버거 등 판매외식업 (주)대홍기획 82. 4. 8 광고대행업 (주)D.D.K 90. 6.11 광고대행업 (주)롯데자이언츠 82. 4.22 프로야구단 (주)롯데캐논 85. 5.10 복사기,프린터 등 사무기기 제조판매 (주)호텔롯데부산 84. 5.11 관광호텔 롯데역사(주) 91. 5. 4 백화점 롯데물산(주) 82. 6.15 관광호텔 및 레저 롯데산업(주) 74. 1.26 운동설비 운영 등 롯데할부금융(주)95.11.28 할부 및 팩토링 금융 등 (주)롯데세기 97. 6. 1 컴퓨터 오락 게임시설 유원지 운영 롯데정보통신(주)96.12.28 소프트웨어 개발,컴퓨터 주변기기 판매 롯데로지스틱스(주)96.10.14 물류관리,컨설팅
  • 현대그룹/鄭周永의 現代정신(한국경제를 이끌어온 기업)

    鄭周永. 현대그룹 창업자이면서 아직도 실질적 오너인 ‘왕회장’. 그를 한마디로 형언하기에는 모자람이 너무 많다. 살아있는 우리나라 경제의 역사이자 증인이랄까. 그는 불모의 땅에 경제기적을 이룬 한국 근대화의 큰 축이다. 朴正熙 전 대통령에 비견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누가 감히 소떼 방북을 생각할 수 있었을까. 경색된 남북협력을 소떼로 뚫어보겠다는 기막힌 발상. 소떼 방북은 불굴의 의지가 얼마나 위대함을 창조할 수 있는 지를 보여준 사건이었다. 鄭회장의 오늘은 무엇보다 강원도 통천에서 뼈저리게 겪었던 체험을 승화시킨 정신력에서 비롯된다. 그의 행보는 현대정신에 그대로 녹아있다. ‘창조적 예지’ ‘적극 의지’ ‘강인한 추진력’이 바로 그것이다. ◎초인적 의지로 불가능에 도전/황량한 울산바닷가서 중공업立國 바라봐/막힌곳 창조적 예지로 뚫어 경제기적 창조 창조적 예지는 ‘중공업 한국’을 일군 원동력이 됐다. 60년대말 울산의 황량한 바닷가에 수십만t 건조능력의 조선소를 세우리라 생각한 사람은 鄭 회장 밖에 없었다. 71년 사업계획서와 울산 미포만의 백사장 사진 1장을 들고 영국 런던으로 차관을 얻으러 간 사실은 차라리 아스라한 추억이다. 서산의 4,700만평에 이르는 대규모 간척지를 옥토로 가꾼 것도 그의 선견지명을 잘 보여준다. 84년 최대 난공사인 최종 물막이 공사를 보자. 그는 대형 유조선을 이용,엄청난 압력의 물 흐름을 막아 둑을 완성하는 기상천외의 기법으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의 초인적 의지와 추진력은 오늘의 ‘현다이’ 명성을 낳았다. 경부고속도로 건설은 鄭회장을 불세출의 인물로 각인시킨 대역사였다. 68년 2월 428㎞건설에 착공해 2년5개월이라는 세계 최단기간 완공기록을 세웠다. 76년에는 중동붐을 타고 ‘20세기 최대의 역사’로 불린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산업항을 9억4,000만달러에 따냈다. 단일공사로 세계 최대 건축공사인 알코바 공공주택사업(6억3,000만달러),젯다 공공주택공사(5억2,000만달러)등도 鄭회장 특유의 돌파력과 추진력,긍정적인 사고가 빚어낸 작품이었다. 자동차사업 진출도 마찬가지. 76년 포니 출시에 이어 86년엑셀의 미국 진출이라는 신화를 낳았다. 최근에는 첨단 전자산업에 주력하고 있다. 鄭회장은 이제 남북통일의 길을 튼 금강산 개발사업에 필생의 열정을 쏟고 있다. 鄭회장의 성공은 정신력의 승리 외에 다름 아니다. 그는 자서전‘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에서 이렇게 적고 있다. “정치와 경제에 기적이란 없다. 기적이란 인간의 정신력으로 실현한 것에 대한 변명일 뿐이다. 확실히 우리는 이론적으로나 학문적으로 불가능한 일을 해냈다. 이것은 바로 정신의 힘이다. 신념은 불굴의 노력을 창조할 수 있다. 진취적인 정신,이것이 기적의 열쇠다” ◎現代의 야심찬 경협계획/소떼로 금강산 가는길 텄다/새달 25일 첫 관광객 출발/44억弗 수출단지도 구상/금강산 광천수 금명 개발 500마리 소떼 방북은 20세기에 마지막으로 연출할 수 있는 장관이었다. 이는 곧 거대한 남북 경제협력사업을 국내·외에 알리는 서곡이기도 했다. 현대는 ‘금강산 사업’에 향후 20억달러를 들여 추진한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하일라이트는역시 금강산 관광사업. 오는 9월 25일이면 3만2,000t급 ‘현대금강산호’가 1,000여명의 관광객을 싣고 동해항을 출발한다. 북한측과의 합의와 방북실무단의 협의가 일정대로 착착 진행되고 있다. 관광객들은 4박5일의 일정으로 해금강 등 4개 관광코스를 둘러보게 된다. 실향민들은 고향땅을 어루만지며 한줌의 흙을 소중히 간직해 올 것이다. 현대는 금강산일대를 등산관광코스,해안관광코스,호수 및 온천관광코스,연안관광코스 4개 권역으로 나눠 개발할 참이다. 호텔 쇼핑센터 골프장 노래방 공연장 등 각종 숙박·위락시설도 마찬가지다. 이곳을 통일된 한국의 최대 관광지로 가꿔 설악산관광과 연계시킨다는 생각이다. 곧 관광객 모집에 나서고 비용도 150만원 선에서 결정할 예정이다. 남북경협은 해주 경공업단지와 자동차조립사업이 핵심을 이룬다. 국내 섬유 신발 피혁 등 유휴설비의 20%를 이전,연간 44억달러를 수출한다는 구상이다. 하루 100t규모의 금강산 광천수도 개발한다. ◎어떻게 성장했나/47년 세운 현대토건,6·25후 최대건설사 발돋움/67년 현대자동차 설립 86년에 美國 처녀수출/73년 조선소 세우기도 전에 26만t 유조선 수주/75년 오일쇼크땐 중동진출해 달러 벌어들여 현대그룹의 역사는 47년 5월 야심찬 강원도 청년 鄭周永이 서울 초동에 세운 현대토건에서 시작한다. 해방의 어수선한 경제상황에서 서서히 명성을 다져가던 鄭회장은 50년 현대건설로 상호를 바꾼다. 같은해 터진 6·25는 오늘날의 현대를 일구는 밑바탕이 됐다. 제1한강교 복구공사를 비롯,수많은 미군 공사를 따내며 급속도로 사세를 확장,60년 국내 건설업계 1위에 오른다. 이후 현대는 ‘최초’ ‘최대’라는 각종 최상급 수식어를 갈아치운다. 65년 국내 최초로 해외 건설시장에 진출했다. 태국 파타니 나라티왓 고속도로 공사를 수주,세계 무대에 이름을 내밀었다. 이어 베트남 알래스카 괌 호주 인도네시아 등 세계 곳곳으로 뻗어나갔다. 67년에는 현대자동차가 세워졌다. 미국 포드자동차와 계약을 맺고 ‘코티나’를 조립생산했다. 76년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고유모델 ‘포니’를 탄생시켰다. 세계에서 16번째,아시아에서는 일본에 이어 2번째로 자체 고유모델 생산국이 됐다. 73년 설립된 현대조선소는 오늘날 현대중공업의 모태. 기술과 자본이 전무하다시피했던 당시 鄭회장은 선진국을 상대로 치열한 외교력을 발휘,냉담한 반응을 보이던 그들을 설득,영국과 스위스 은행에서 1억달러의 차관을 들여왔다. 오일쇼크로 우리 경제가 꽁꽁 얼어붙어 있던 75년,현대는 중동으로 눈을 돌렸다. 미수교국이었던 이라크 리비아에도 현대의 깃발을 꽂음으로써 민간외교의 역할도 톡톡히 해냈다. 86년에는 국내 최초로 미국에 ‘포니 엑셀’을 수출한다. 4개월만에 5만2,400대를 판매,프랑스 르노가 갖고 있던 수출원년 최다판매 기록을 갈아치우는 기염을 토했다. 鄭회장은 87년 명예회장으로 물러나고 鄭世永 회장이 그룹회장에 취임했다. 지금의 금강산개발로 대표되는 현대의 남북경협은 89년부터 시작됐다. 국내 기업인 가운데 최초로 방북한 鄭회장은 이때 이미 금강산 공동개발,시베리아개발 공동참여,원산 철도차량공장 등에 대해 장기적 구상을 세웠다. 96년부터 鄭夢九 회장 체제가 출범했고 지금은 鄭夢憲 회장과의 쌍두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현대의 히트상품 2選 ◎현대자동차 아토스/서민을 위한 벤츠A급 ‘서민을 위한 벤츠 A급’ 영국 파이낸셜 타임즈의 극찬이다. 요즘 각광받는 경차의 대명사다. 4기통 엔진을 장착해 정숙성과 성능이 뛰어나다. 급커브때 안전성도 뛰어나다. 안락한 실내공간과 대형차 못지않은 화물칸을 갖췄다. 초보·여성운전자에게 유리하도록 설계됐고 타고내리기가 편하다. 에어백 등 다양한 안전사양을 겸비했다. 올해 열린 제네바 모터쇼에서 가장 실용적인 차로 선정되기도 했다. ◎현대정공 싼타모LPG/경제성 뛰어난 미니밴 국내 최초 미니밴 싼타모의 후속 제품.5·6·7인승 다양하다. 평일에는 출퇴근,주말에는 레저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경제성이 뛰어나 연료비가 휘발유 값의 3분의 1이면 된다. 자동차세도 연간 6만5,000원에 불과하고 구입시 세금도 70만원 절약할 수 있다. 출시 한달여만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있다. 환경친화적이라는 특장도 갖췄다. 기본가격은 1,313만원. □현대그룹 계열사 현황(*:상장회사) * 1·현대자동차·67.12.29·자동차 제조/판매 2·현대중공업·73.12.28·선박 건조 및 수리업 * 3·현대건설·47.5.25·건설업 * 4·현대전자산업·83.2.23·반도체,정보,산업전자 등 * 5·현대정공·77.7.1·공작기계,철도차량 제조 등 * 6·현대종합상사·76.12.8·종합 무역업 * 7·현대자동차써비스·74.2.26·자동차판매 및 정비사업 * 8·현대상선·76.3.25·해상운송업 * 9·현대산업개발·86.11.29·주택건설,해외건설업 등 *10·인천제철·53.6.10·재강,압 연,주단강 등 제조 11·현대정유·64.11.2·원유정제 12·현대정유판매·73.12.24·석유류 제품 도·소매 13·현대석유화확·88.9.1·유기화학 제품제조 *14·현대리바트·77.7.1·가구 및 목가공품제조업 *15·고려산업개발·76.3.16·건설업,제조업 *16·대한알루미늄공업·73.7.19·알루미늄 및 합금제조업 *17·현대강관·75.3.18·철강제조 *18·현대에베이터·84.5.23·전기산업용 기계*19·현대미포조선·75.4.28·선박수리 및 개조 20·현대엔지니어링·74.2.11·공학관련 써비스업 21·케피코·87.9.3·자동차 부품 제조 22·현대정보기술·93.9.1·정보서비스 등 23·현대중기산업·89.11.1·건설장비 대여업,수리용역 24·금강기획·83.11.1·광고업 *25·현대증권·62.6.1·증권업 *26·현대종합금융·76.12.31·종합금융업 *27·금강개발산업·71.6.15·백화점,호텔업,의류제종 등 28·한보쇼핑·87.3.31·유통업 29·현대알루미늄공업·87.11.1·알루미늄 및 합금제조업 *30·현대해상화재보험·55.3.5·금융보험업(손해보험) 31·현대문화신문·90.8.29·신문발행 32·현대세가엔터테이먼드·96.11.27·게임전문회사 33·티존코리아·97.5.21·컴퓨터 및 주변기기 도소매업 기타 전화기,음향기,서적 도소매업 34·현대경제연구원·86.10.10·경영자문 및 사업서비스 35·현대투자자문·88.3.19·투자전문업 36·선일상선·72.1.18·무역 37·한소해운·90.11.1·해상운송(대극동지역) 38·현대자원개발·90.8.23·자원개발39·동해해운·91.6.5·운수관련써비스업(대극동지역) 40·현대물류·88.6.13·운수관련 써비스업 41·현대우주항공·94.2.23·기계 및 장비제조업 42·현대할부금융·93.12.22·금융써비스업 43·현대유니콘스·87.10.21·프로야구운영업 44·한국물류·90.1.31·보관업,부동산업,도매서비스 45·현대파이낸스·96.2.1·금융업 46·서울프로덕션 47·다이아몬드베이츠·96.7.19·광고업 48·현대선물·97.1.21·금융서비스업 49·현대에너지·96.11.22·민자발전 *50·한국프랜지공업·74.7.15 51·국민투자신탁증권·82.6.22·증권,투자신탁업 52·현대기술투자·97.4.8·창업투자업 53·현대방송·97.5.30·케이블TV 프로그램제작 공급업 및 영상사업(영화제작 배급) 54·인천공항외항터미널·97.5.9·서비스 부동산업 55·서한산업·96.4.3·자동차부품 제조 *56·동서산업·75.9.1·비금속 광물제품 제조 57·동서관광개발·90.2.1·오락,문화 및 운동 관련 58·신대한·93.12.1·절연선 및 케이블 제조 *59·주리원백화점·82.11.26·종합도소매업 60·울산방송·97.9.1 61·국민투자신탁운용·98.2.23·기타 금융업 *62·울산종합금융·81.10.21·기타 금융업
  • 張致赫 고합회장 단독 인터뷰/“工場 풀가동이 실업해결 열쇠”

    ◎정부 재벌개혁방향 정확… 절대 이행돼야/5대 개혁과제에 맞춰 과감히 구조조정을/원자재 없어 공장 스톱… 정부가 도와줘야/잔가지쳐서 줄기살리는 심정 부실 정리 “한국경제를 살리는 지름길은 구조조정을 하루빨리 마무리짓는 것입니다. 이와 병행해서 수출증대를 통해 일자리와 외화획득을 늘려나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 원자재 확보와 금융시스템의 정상 가동 등 대책이 조속히 마련돼야 합니다” ○전화위복 계기돼야 張致赫 고합회장(66)은 1일 하오 고합 회장실에서 서울신문과 단독인터뷰를 갖고 이같은 경제회생론을 역설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이기도 한 그는 우리 경제의 조속한 회생을 위해 전경련 회장단이 “이번 기회에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거나 정리해 새롭게 태어나는,전화위복의 전기로 삼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張 회장은 인터뷰 내내 경제를 살리는 데 온 국민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원론적인 질문같습니다만,IMF체제에서 우리 경제의 어려움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현재로선 금융경색 현상과비정상적인 산업구조가 문제입니다. 금융경색은 어느 정도 완화됐지만 해결되기엔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5개 은행의 퇴출로 자금시장 혼란도 불가피한 실정입니다. 특히 산업현장이 심각한 상황입니다. 제조업 가동률이 현재 50%선에 그치고 있습니다. 가동률이 이보다 더 낮아지면 어려워집니다. 수출을 늘려야만 소득도 늘고 고용문제도 해결할 수 있으며,외국에서 빌어 쓴 돈도 갚을 수 있습니다. ­가동률 저하의 원인은 어디에 있습니까. ▲수출의존적인 우리경제 구조에서 수출용 원자재 공급이 절대적으로 달리는 데서 비롯되고 있습니다. 원자재를 사올 돈이 없는데다 이를 대출해 주는 금융기관의 일선창구가 얼어붙어 있습니다. 현재 국내의 산업설비 규모는 통신 항구 등 기반시설을 포함해 1조∼1조2,000억달러에 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원자재가 없어 공장이나 기계가 놀고 있습니다. 현재 단절상태에 있는 정부 정책과 실물경제의 고리를 조속히 연결해 주어야 합니다. 그래야 수출이 늘게 되며 현안인 실업문제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수출 경쟁력 자체가 떨어졌다는 지적도 많은데요. ▲상품을 잘 만들고 열심히 팔면 됩니다. 지난 날에도 열심히 뛴 덕에 오늘의 수출대국을 이룬 것입니다. 열심히 하면 경쟁력있는 회사는 다 살아납니다. 수출만이 살 길입니다. 다른 길은 없습니다. ­올해 경상수지의 목표 달성은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올 상반기 경상수지가 230억달러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는 주로 수입의 대폭적인 감소에 기인한 것입니다. 수출이 몇달째 줄고 있어 걱정스럽습니다. 하반기에는 정부와 민간이 수출증대에 총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노사가 합심해 노력하면 연말에 경상수지 500억달러 목표 달성이 무난하리라 여겨집니다. 더 좋은 제품을 만들고 서비스도 향상시켜야 합니다. ○금융시스템 정상화 시급 ­정부에 바라는 수출증대책이라면. ▲우리 경제의 근본적인 회생방법은 수출을 늘리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 기업은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고 수출에 역량을 집중시켜야 합니다. 그런 다음에 정부의 보완대책을 기대해야 합니다. 정부는 차제에 기업의 수출애로실태를 파악해 지원을 늘려야 할 것입니다.금융시스템을 정상화해 중소기업은 물론,대기업에게도 무역금융을 부활시켜 주면 공장의 가동률이 자연스럽게 높아집니다. 그러면 모든 문제가 술술 풀리게 될 것입니다. ­구조조정과 수출증대를 병행할 수 있습니까. ▲동시에 할 수 있습니다. 확고한 의지를 갖고 죽기살기로 하면 됩니다. 이는 수술을 하는 환자에게 혈액과 산소를 동시에 공급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둘을 동시에 진행해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수출도 점차 늘어 ‘한국호’라는 환자가 정상호흡을 찾게 될 것입니다. ­정부의 재벌정책은 어떻게 보십니까. ▲정부가 재무구조 개선과 주력업종 단순화 등 5개 과제를 내건 것은 정확한 정책방향을 제시한 것입니다. 재벌도 정부의 뜻에 동의,합의한 것입니다. 절대적으로 이행돼야 한다고 봅니다. 이는 의사가 환자의 병명을 정확히 진단해 내린 처방전과 같은 것입니다. 기업의 가동률을 높여 고용을 늘리면 수출이 증가해 자연히 구조조정도 이뤄집니다. 가동률 고용 수출 구조조정 등 4개부문의 순기능을 살려 한국경제가 다시 건강하게 태어나도록 해야 합니다. ­고합도 4개 기업이 퇴출대상으로 올랐는 데. ▲아픔이 있지만 잔 가치를 쳐서 나무의 줄기를 살리는 심정으로 부실기업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특히 퇴출기업을 정리하면서 단 한명의 종업원이라도 일자리를 잃지 않도록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실제로 계열사인 에프씨엔의 경우 최근 매각하면서 매각대금을 더 받기보다는 사장 이하 120명 전 직원의 고용승계에 중점을 둬 이를 관철시켰습니다. 언론도 보도의 초점을 어느 기업이 죽는다더라 하는 데 맞추지 말고 어떻게 살려야 한다는 건설적인 의견을 제시하는 쪽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張회장은 울산 석유화학공장과 중국 현지에 대한 무리한 투자가 부실을 가져온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다) ○대북경협 점진적 확대 ­업종 전문화를 어떻게 추진하고 계십니까. ▲정부와 합의한 5대 원칙에 따라 투명한 기업경영으로 국제경쟁력을 갖추는 데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21세기에도 살아 남을 수 있도록 13개 계열사를 2개로 줄일 계획입니다. 고합과 현재 합작을 추진 중인 외국사가 결합하는 경영체제를 갖춤으로써 세계적인 석유화학사로 재탄생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울산에 세운 대규모 2개 화학단지를 세계적인 전문기업으로 키울 계획입니다. ­북한과의 경제협력 사업에 참여하실 생각은. ▲정부의 ‘햇볕정책’에 따른 정경분리 원칙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대북 경협은 서두르지 말고 차분하게 진행해야 합니다. 협력사업은 가공무역의 형태에서 노동집약적 산업,관광 및 교통분야로 점차 확대될 것입니다. 張 회장은 32년 평북 연변에서 출생했다. 용산고를 나와 서울대 법대를 다니다 단국대로 옮겨 법정대를 졸업했다. 육군종합학교 27기로 한국전쟁때 장교로 임관,중위로 예편했다. 수방사령관을 지낸 張泰玩 재향군인회장과 막역한 사이다. 66년 고합을 창업,자산기준 재계 17위(13개 계열사)그룹으로 키웠다. 석유화학과 화섬이 주력업종이며 지난해 매출은 4조2,200억원. 북방교역의 전문가로 92년 중국과의 수교에도 공을 세웠다. 성취동기와 창의력을 중시하는 스타일이다. 중후한 풍모에 달변가로 친화력이 뛰어나다. 탤런트 출신인 부인 羅玉珠 여사와 2녀를 두었다. 선친은 일제하 대한매일신보의 주필을 지낸 張道斌 선생이다.
  • 올 여름 전력수급 전망/경기침체 여파 예비율 15.5% 넉넉

    올해 전력수요는 경기침체 여파로 사상 처음 마이너스 성장을 보일 전망이다.이에 따라 올 여름 예비전력도 500만㎾를 넘어서 지난 몇년간 법석을 떨었던 전력대란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자원부는 26일 제조업체의 가동률이 65%선으로 떨어진데다 사회 전반의 소비심리 위축으로 올 여름 최대 전력수요가 3,531만1,000㎾로 지난해보다 1.5%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비해 한전의 공급능력은 4,079만5,000㎾로 예비전력 548만4,000㎾,예비율 15.5%의 안정적인 전력수급이 가능할 전망이다. 여름철 에어콘 가동에 따른 전력 수요는 전체의 20.5%인 723만8,000㎾로 지난해 20.2%보다 조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산업용 전력 소비량은 IMF체제 이후 급격히 줄어 지난 5월까지 지난해보다 5% 줄었다.1월 -6.4%,2월 -0.5%,3월 -6.1%,4월 -5.8%,5월 -5.9%의 감소세.90년대 들어 매년 10% 정도 증가하던 것과 비교해 크게 줄은 상황이다. 업종별로는 자동차와 조립금속,전기기기,요업 등이 두자리수 감소율을 기록했다.자동차는 조업단축의 영향으로지난 4월 32%가 감소한 데 이어 지난달에도 28.8%가 줄어 석달째 두자리수 감소율을 보였다.반면 석유정제와 반도체,화학제품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한전은 이같은 전력수급 안정으로 올해에는 90년대 들어 매년 시행해 오던 부하(負荷)관리요금제를 전면 유보했다.부하관리요금제란 전력소비를 억제하기 위한 방안으로 ‘하계 휴가보수조정요금제’와 ‘자율절전요금제’가 있다. 하계 휴가보수조정요금제는 전력수요가 최고조에 이르는 휴가철에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집단 휴가에 들어가는 기업에 전기요금을 할인해 주는 제도.자율절전요금제는 사전계약을 통해 일정량 이상의 전력을 소비하지 않겠다는 약정을 맺는 기업에 대해 전기요금을 깎아 주는 제도다.갑작스런 폭염으로 전력 예비율이 2.8%로 떨어졌던 94년 이들 제도로 전력위기를 가까스로 넘길 수 있었다. 한전은 다만 기상이변에 따른 갑작스런 폭서에 대비,발전중지 상태에 있는 울산 복합화력발전소(120만㎾)와 보령 복합화력(60만㎾),인천화력(25만㎾)등을 가동해 265만㎾의 예비전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 中企 애로 타개 민원실 이모저모

    ◎“오늘처럼만 했으면…” 기쁜만큼 허탈/25개 기관 한자리에… 애로 즉석해결/숙원 푼 중기인 “이젠 수출길 트였다”/담당자들 “현장와보니 탁상행정 실감” 【부산=李基喆 기자】 “오늘은 되는데,그동안에는 왜 안됐느냐” 11일 ‘중소기업 애로타개를 위한 현장민원실’이 열린 부산 만덕동 부산·울산지방 중소기업청.긴가민가하며 찾아왔다가 숙원을 해결한 중소기업인들의 얼굴에는 안도감이 감돌았다.한켠으로는 그동안 상대한 공무원들에 분노도 엿볼 수 있었다. 중소기업청 주관으로 행정자치부와 재정경제부 건설교통부 등 25개 기관이 참여한 현장민원실은 마치 ‘작은 정부’를 연상케 했다.민원실을 찾은 부산·울산지역 중소기업인 1,000여명은 기탄없이 현장의 어려움을 털어놓았고,대부분의 문제가 즉석에서 해결됐다. 밸브 제조업체 장유 토탈 엔지니어링 成亥振 대표가 “벤처기업과 유망 중소기업으로 지정받았지만 은행들이 수출보증보험을 서주지 않아 수출물량을 놓치고 있다”고 하소연하자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즉시 보증을 서 주었다. 신발끈을 만드는 송곡산업 金英姬씨는 “담보가 부족해 은행에서 운전자금을 빌려 주지 않는다”고 하소연,운전자금 5,000만원을 대출해 주겠다는 약속을 얻어냈다. 외국인 연수생을 신청하러 온 무허가 금형 사출업자 李佐永씨는 중소기업청 申宗鉉 인력지원과장으로 부터 “당장 실사를 나가 연수생을 보내줄 수 있도록 하겠다”는 답변을 들은데 이어 “내친 김에 공장 허가도 받으라”는 조언에 시청으로 뛰어갔다. 배관업체인 영동공업 崔敏東 관리부장은 부산·울산 중소기업청 李海甲 조사관리실장의 안내를 받아 “운전자금을 매출액의 50%에서 100%로 늘려달라”는 정책건의를 정책총괄반에 할 수 있었다. 한 중소기업인은 그러나 “오늘처럼만 했으며 수많은 중소기업이 쓰러지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일이 쉽게 해결될수록 무언가 잘못됐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다른 중소기업인도 ”오늘 운전자금을 융자받아 마음이 놓이지만,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아니면 중소기업의 사정이 전과 다름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면 답답하다”고 털어놓았다. 이에 대해 賓營彦 총괄반장(중소기업청 동향분석과)은 “중소기업인들의 애로가 이렇게 많고 클 줄은 몰랐다”면서 “공무원들이 관련 규정을 민원인의 입장에서 합리적으로 해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현장상황을 고려하지 않았던 그동안의 중소기업 정책과 공무원의 자세에 대한 아쉬움을 피력했다.
  • 공해학교 ‘눈물의 졸업식’

    ◎폐교 앞둔 울산 용연초등교 ‘마지막 교가’ 합창/개교 35년… 70년대까진 전국 제1의 풍광/공단 들어서며 매연 등 공해로 시들어가 【울산=강원식 기자】 “공해때문에 공부하기 힘들었지만 막상 학교가 폐교된다니 너무 아쉬워 눈물이 납니다” 20일 울산시 남구 용연동 용연초등학교(교장 백승효·62) 체육실.밖에서는 봄을 재촉하는 비가 촉촉히 내리는 가운데 이달 말로 폐교되는 이 학교의 마지막 졸업식이 열렸다. 울산에서도 공단 한가운데에 위치한 이 학교는 지난 87년부터 정부의 공해이주대상 지역이었지만 세입자 등 보상을 받지 못한 주민들의 자녀들이 지금껏 공부해 왔다. 지난 63년 개교 뒤 한때 재학생수가 7백여명이 넘었었고 3천1백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용연초등학교는 지난 70년대 초까지 풍광 좋은 바닷가에 위치한 부자학교로 명성을 날렸다. 그러나 인근에 석유화학공단이 들어서고 학교 담과 맞붙어 동쪽으로 금속제조업체인 (주)재기와 화력발전소가 들어서고 서쪽으로 SK케미컬(주),북쪽으로 폐기물 처리업체인 극동산업 등 공해를 뿜어내는 공장들로 둘러 싸이면서 학생들은 공해에 시들어 갔다. 때문에 이 학교는 ‘공해학교’로 불려 왔고 최근 이 학교 학생들의 몸에 유해 중금속이 다량 축적돼 있다는 충격적인 검진결과가 밝혀졌다. 전체학생 57명 중 이날 12명이 졸업했고 15명은 병영초등학교,나머지 30명은 남구 대현초등학교로 전학을 갔다. 졸업생 학부모 장태옥씨(43)는 “아이가 학교생활 중 기관지염과 두통에 시달려 항상 약을 준비해 뒀다”며 “공해가 사람을 밀어 내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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