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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최대 30㎝ 폭설… 전국이 꽁꽁

    경기 내륙 지역 기온이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지는 등 11일 중부 지역의 기온이 급강하하겠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지겠다. 전라 서해안과 제주 지역엔 오후 들어 비 또는 눈이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10일 이같이 예보하며 시설물 동파 및 출근길 미끄럼 사고를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별로 11일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인천·춘천 영하 9도, 청주·세종·대전은 영하 6도, 전주 영하 4도, 대구 영하 3도, 울산 0도, 부산 2도를 기록하겠다. 중부 지역의 추위는 낮에도 이어져 이날 낮 최고기온이 인천 영하 5도, 서울 영하 4도, 춘천 영하 3도, 세종·청주 영하 2도, 대전 영하 1도로 점쳐졌다. 기상청은 “10일 오후 6시쯤부터 중부 지역에서 내린 눈이 11일 새벽까지 이어지고 전라 서해안과 제주 지역엔 낮까지 비 또는 눈 날리는 곳이 있겠다”고 했다. 11일까지 이틀 동안 내린 눈으로 제주 산지와 울릉도·독도엔 최대 30㎝의 눈이 쌓일 전망이다. 또 강원 내륙·산지, 충남 서해안, 전라 서해안, 제주 전역에서도 1~5㎝의 적설량이 관측되겠다. 수도권과 충청·전라·경북 북부 내륙, 서해 5도는 1㎝ 안팎의 적설이 예상된다.
  • 벤투호 손흥민 대체자 찾을 수 있을까

    벤투호 손흥민 대체자 찾을 수 있을까

    K리거들을 주축으로 터키 전지훈련을 떠난 한국 축구대표팀 파울루 벤투(53) 감독이 어려운 과제를 받아들었다. ‘벤투호’ 공격의 주축을 이루던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프턴), 황의조(보르도) 등 유럽파의 연이은 부상 소식 때문이다. 특히 주장인 손흥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7, 8차전 참가가 불투명해지면서, 벤투호의 전지훈련은 이에 대비하는 중요한 시간이 됐다. 이번 전지훈련은 프로팀의 차출 의무가 있는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A매치 기간이 아니기 때문에 해외파 대부분이 합류하지 못했고, J리거인 김승규(가시와 레이솔)와 나머지 K리거들로 모두 26명이 참가했다. 당초 터키 전지훈련의 의미는 크지 않았다. 손흥민, 황희찬, 황의조 등 기존 멤버들이 확실한 자리매김 한 상태이기 때문에 백업 전력으로 쓸 수 있는 선수 일부를 감별하는 시간으로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손흥민 등 유럽파들이 줄줄이 부상으로 소속팀 선발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발등에 급한 불이 떨어졌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지난 7일 “손흥민이 첼시전 뒤 다리 근육에 통증을 느꼈다. 정밀 검사를 받았다”면서 “아마도 이번 1월 A매치 기간 전에는 훈련을 하지 못할 것 같다”고 했다. 지난해 12월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황희찬은 스쿼드에서 빠져있고, 스트라이커 황의조 또한 지난 8일 마르세유와의 경기에서 허벅지 통증을 호소한 뒤 교체됐다. 벤투 감독이 터키 전지훈련에서 주축 선수들의 부재에 대비한 새로운 해법을 찾지 않을 수 없게 된 셈이다. 벤투호는 오는 27일 레바논과 7차전, 다음달 1일 시리아와 8차전을 치른다. A조에 속한 벤투호는 4승 2무, 승점 14점으로 이란(승점 16)에 이어 조 2위를 달리고 있다. 3위 아랍에미리트(UAE)와 승점차가 8점이라서 카타르행을 가시권에 두고 있다. 조 2위까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기 때문에 27일 한국이 레바논을 꺾고, UAE가 시리아와 비기거나 지면 카타르행이 확정된다. 그러나 이 예측의 실현이 어렵지 않게 여겨졌던 것은 유럽파의 정상 컨디션으로 경기에 나설 수 있음을 전제로 했다. 벤투호는 당장 전열을 가다듬고 오는 15일 아이슬란드, 21일 몰도바와의 평가전을 통해 유럽파의 공백을 메울 수 있는 대체 자원을 찾아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전지훈련에 참가한 이동준과 이동경(이상 울산), 권창훈(김천), 조영욱(서울), 김대원(강원), 송민규(전북), 엄지성(광주) 등 공격 자원들의 주전 경쟁 또한 뜨거워지게 됐다.
  •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 중대재해처벌법 앞둔 안전관리 강화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 중대재해처벌법 앞둔 안전관리 강화

    기업과 공공기관이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앞두고 안전인력 보강, 현장점검 강화, 안전정보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한층 강화된 안전관리에 나섰다. 10일 기업체와 지자체에 따르면 오는 27일 중대재해처벌법(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시행을 앞두고 안전관리 비상 대책에 들어갔다.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사업주 또는 경영책임자에게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 벌금을 부과한다’는 게 법의 핵심이다. 특히 산업 특성상 안전사고 발생이 불가피한 철강, 조선, 화학 등 중화학산업 기업들은 안전보건 업무를 책임지는 최고안전책임자(CSO) 직책을 신설하거나 직급을 높여 무게감을 싣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울산지역 산업계는 올해 시무식을 통해 ‘안전 최우선 경영’을 선포한 뒤 안전 관리자를 늘리는 등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안전부문 인력을 증원하고 안전교육 및 평가를 내실화한다. 사내협력업체의 안전사고를 줄이는 데도 힘을 쏟고 있다. 현대차는 안전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안전정보시스템을 구축했고, 사고 위험요인을 목격하면 모바일 앱으로 제보할 수 있는 ‘안전신문고’를 운영하고 있다. 고려아연 등 지역 기업들도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시설에 대대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석유화학업계도 안전관련 인력도 대폭 강화하고, 생산시설에 안전관련 인력을 최소 20~30% 늘일 계획이다. 또 울산시는 이달 말까지 중대산업재해와 중대시민재해 관련 시설물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중대산업재해는 산업안전보건법상 산업재해 중 중대재해를, 중대시민재해는 특정원료·제조물 또는 공중이용시설·공중교통수단의 설계·제조·설치·관리 결함으로 발생하는 재해를 말한다. 울산지역 공중이용시설은 지난해 11월 기준 교량 389곳, 건축물 254곳, 터널 46곳 등 총 1002곳이다. 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관련 기관 업무 협의회, 합동 캠페인, 전문가 특강 등을 통해 법 시행에 따른 준비를 하고 있다. 올해는 노동정책과에 중대산업재해 전담팀인 산업안전보건담당을 신설하고, 안전총괄과에 중대시민재해 전담 인원을 증원했다.
  • 코로나 하루새 사망 34명, 누적 6071명…신규 확진 3007명 감소세

    코로나 하루새 사망 34명, 누적 6071명…신규 확진 3007명 감소세

    경기 982명·서울 718명…수도권 1815명부산 158명·광주 131명…비수도권 953명위중증 786명…일주일째 1천명대 아래로백신접종률 83.9%… 3차 접종 41%방역당국은 10일 코로나19로 인한 하루 사망자가 34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누적 사망자는 6071명으로 늘어났다. 신규 확진자는 300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보다 366명 줄어든 수치다. 경기 1014명, 서울 781명 등 수도권만 1920명으로 파악됐다. 위중증 환자는 700명대로 일주일 연속 1000명대를 기록했다. 해외 유입 확진자는 239명으로 역대 두 번째로 많은 확진자를 냈다. 주말·휴일+방역 조치 강화 영향오늘부터 백화점·대형마트 방역패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007명 늘어 누적 확진자 수가 66만 7390명이라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주말·휴일을 거치면서 주 초반까지 확진자가 감소하는 데다 지난해 12월 초부터 방역 조치를 강화한 영향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경기 982명, 서울 718명, 인천 115명 등으로 수도권에서 총 1815명(65.6%)이 나왔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158명, 광주 131명, 전북 93명, 충남 90명, 대구 89명, 전남 83명, 경북 79명, 경남 77명, 강원 56명, 대전 30명, 충북 27명, 울산 20명, 세종 12명, 제주 8명 등 총 953명(34.4%)이다. 지난 4일부터 1주일간 신규확진자는 3022명→4441명(당초 4443명으로 발표 후 정정)→4125명→3713명(당초 3716명으로 발표 후 정정)→3510명→3373명→3007명으로 하루 평균 약 3599명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사적모임 인원 축소 등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와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 확대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하순부터 감소세로 전환됐다. 고강도의 거리두기 조치가 이어지는 가운데, 집행정지(효력정지) 신청이 잇따라 제기된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도 유지되고 있다. 이날부터는 백화점, 쇼핑몰, 대형마트 등도 방역패스 적용시설로 포함된다.해외유입 확진 239명, 역대 두 번째 많아 해외유입 확진자는 239명으로 전날(236명)보다 3명 늘면서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역대 최다치는 지난해 7월 22일의 309명으로 아프리카 해역에 파병됐던 청해부대 확진자 270명이 포함된 집계치다. 최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유행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해외 유입 확진자 수도 지난 8일(210명)부터 사흘 연속 200명대로 집계됐다. 현재까지 코로나19 확진자 중 국내 오미크론 변이 점유율은 10% 내외 수준이지만, 정부는 오는 설 연휴를 기점으로 오미크론 변이 전파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이날 중대본 회의 모두 발언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높은 전파력으로 1∼2개월 이내에 우세종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있다”면서 “많은 사람이 오가게 될 설 연휴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위중증 700명대로… 34일만 이날 위중증 환자는 786명으로 전날(821명)보다 35명 줄면서 지난 4일부터 일주일 연속 1000명 밑으로 집계됐다. 위중증 환자 수가 700명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7일(774명) 이후 34일 만이다. 위중증 환자가 감소하면서 코로나19 중증병상 가동률도 40% 후반대의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사망자는 34명 늘어 누적 6071명이 됐다. 누적 치명률은 0.91%다. 한편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은 이날 0시 기준 83.9%(누적 4303만 450명)이며,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41.0%(2103만 1481명)가 마쳤다.
  • [속보] 코로나 하루새 34명 사망, 누적 6071명…신규 확진 3007명

    [속보] 코로나 하루새 34명 사망, 누적 6071명…신규 확진 3007명

    방역당국은 10일 0시 기준 코로나19로 인한 하루 사망자가 34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누적 사망자는 6071명으로 늘어났다. 신규 확진자는 3007명으로 집계됐다. 경기 1014명, 서울 781명, 인천 125명 등 수도권만 1920명으로 파악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007명 늘어 누적 확진자 수가 66만 7390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보다 366명 줄어든 수치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경기 982명, 서울 718명, 인천 115명 등으로 수도권에서 총 1815명(65.6%)이 나왔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158명, 광주 131명, 전북 93명, 충남 90명, 대구 89명, 전남 83명, 경북 79명, 경남 77명, 강원 56명, 대전 30명, 충북 27명, 울산 20명, 세종 12명, 제주 8명 등 총 953명(34.4%)이다. 일반적으로 주말·휴일을 거치면서 주 초반까지 확진자가 감소하는 데다 지난해 12월 초부터 방역 조치를 강화한 영향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신규 확진자 수는 사적모임 인원 축소 등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와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 확대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하순부터 감소세로 전환됐다. 고강도의 거리두기 조치가 이어지는 가운데, 집행정지(효력정지) 신청이 잇따라 제기된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도 유지되고 있다. 이날부터는 백화점, 쇼핑몰, 대형마트 등도 방역패스 적용시설로 포함된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39명으로 전날(236명)보다 3명 늘면서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786명으로 전날(821명)보다 35명 줄면서 지난 4일부터 일주일 연속 1000명 밑으로 집계됐다. 위중증 환자 수가 700명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7일(774명) 이후 34일 만이다. 한편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은 이날 0시 기준 83.9%(누적 4303만 450명)이며,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41.0%(2103만 1481명)가 마쳤다.
  • 잔소리·욕설하는 아버지 살해한 30대 아들 형량 항소심서 감형

    잔소리·욕설하는 아버지 살해한 30대 아들 형량 항소심서 감형

    부산고법 울산재판부 형사1부(박해빈 부장판사)는 존속살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A씨에게 징역 15년이던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13년을 선고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월 울산 자택에서 아버지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취업 문제로 아버지로부터 평소 핀잔을 들어왔던 A씨는 당일에도 아버지가 욕설하고 때릴 듯이 위협하자 술을 마신 상태에서 범행하고 자수했다. A씨는 1심 선고 후 항소했다. 재판부는 A씨가 경계선 수준 지능으로 평소 사회생활과 대인관계 적응에 불안과 스트레스를 상당히 받아왔던 상태에서 아버지로부터 여러 차례 핀잔과 욕설을 들어왔고 현재도 정신 건강이 양호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
  • “뿌연 하늘에 숨이 턱” 미세먼지 대공습…야외활동 자제해야

    “뿌연 하늘에 숨이 턱” 미세먼지 대공습…야외활동 자제해야

    일요일인 9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앞이 제대로 안 보일 정도로 초미세먼지 및 미세먼지가 ‘나쁨’ 이상의 상태를 보이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이날 초미세먼지 농도가 수도권·충남이 ‘매우 나쁨’, 강원권·대전·세종·충북·호남권·대구·경북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이라고 예보했다. 다만 오전에 일시적으로 강원 영서는 ‘매우 나쁨’, 부산·울산·제주권은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대부분 지역은 전일부터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되고, 대기 정체로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더해져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날 초미세먼지 고농도 상황으로 환경부는 올해 첫 초미세먼지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아울러 수도권 및 충남 지역에서는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하고 있다.이들 지역 주민들, 특히 노약자나 폐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건강 관리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 환경부에 따르면 서울과 인천, 경기, 충남은 이날 초미세먼지 하루 평균 농도가 75㎍/㎥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돼 ‘관심’ 단계 발령 기준을 충족했다. 월요일인 10일에도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강원 영서·충청권·광주·전북·대구·경북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상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대부분 지역은 전일 미세먼지가 잔류하고, 대기 정체로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축적돼 농도가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화요일인 11일부터는 원활한 대기 확산의 영향으로 전 권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낮음’일 것으로 전망된다.
  •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사흘째 800명대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사흘째 800명대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사흘째 800명대를 유지했다고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8일 밝혔다. 사망자는 54명 발생했으며, 누적 치명률은 0.91%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838명이었다. 6일 882명, 7일 839명에 이어 완만한 감소하고 행정명령 등으로 가용병상이 조금씩 늘면서 전날 오후 5시 기준 코로나19 중증병상 가동률은 49.1%(1766개 중 867개 사용)로 지난해 11월 5일(49.3%) 이후 63일만에 50% 아래로 떨어졌다. 다만 수도권 중증병상 가동률은 52.0%로 50%를 넘는다. 전국 준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42.9%,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35.0%다.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510명이었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전날(3716명·당초 3717명으로 발표했다가 정정)보다 206명 적고, 1주일 전인 1일 4415명과 비교하면 905명 적다. 금요일 기준(발표일로는 토요일 기준) 확진자 수가 3000명대를 기록한 것은 작년 11월 20일(3204명) 이후 7주만이다. 지난 2일부터 1주일간 신규확진자는 3831명→3125명→3022명(당초 3023명으로 발표했다가 정정)→4443명→4125명→3716명→3510명으로 하루 평균 약 3682명이다.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300명, 해외유입이 210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경기 1168명, 서울 933명, 인천 193명 등으로 수도권에서 2294명(69.5%)이 나왔다. 그밖에는 부산 173명, 대구 104명, 경남 96명, 전남·충남 각 93명, 광주 87명, 경북 82명, 강원 77명, 전북 64명, 충북 51명, 대전 42명, 울산 27명, 세종 11명, 제주 6명 등이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은 이날 0시 기준 83.7%(누적 4295만 3371명)이며,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40.2%(2065만 10897명)가 마쳤다.
  • 천안 중앙시장 방문한 안철수 후보 부부

    천안 중앙시장 방문한 안철수 후보 부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의 지지율 상승세가 탄력을 받은 모양새다. 한국갤럽이 7일 발표한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지난 4∼6일 전국 18세 이상 1천2명을 대상·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안 후보가 선거법상 선거비용 전액을 보전받을 수 있는 ‘지지율 15%’를 기록하면서다. 이는 안 후보의 대선 출마 이후 최고치다. 지지율 상승세에 발맞춰 안 후보의 지역 행보도 본격화하고 있다. 부인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가 지역 일정에 함께하며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달 19일에는 보수 야권의 ‘텃밭’인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을 각각 3박 4일씩 방문하며 지역 순회 일정에 첫발을 뗐다. 이날부터 2박 3일간은 충청 지역을 방문, 중원 표밭을 다진다. 야권의 경쟁 주자인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주춤하는 사이 그의 ‘뿌리’인 충청 지역 민심을 파고들어 지지율을 최대한 흡수하겠다는 의도로도 해석된다.
  • [인사]

    ■농촌진흥청 ◇고위공무원 전보 △농촌지원국장 서효원△국립농업과학원 농산물안전성부장 김덕호 ■한전KDN ◇보직 발령 △ICT본부장 정재훈△전력지능화본부장 권오득△미래사업개발본부장 신재문△안전관리실장 오대현△ESG경영처장 김미경△정보보호실장 김성철△ICT기획처장 권대혁△IT운영사업처장 구은영△영배사업처장 김태연△대외사업처장 전병우△산업부사이버안전처장 이규철△배전사업처장 박학열△계통사업처장 강경수△에너지미터링사업처장 김준호△미래시스템개발처장 최진수△시스템인프라처장 조대현△보안사업처장 전명규△탄소중립처장 유승규△서울인천지역본부장 김지호△경기강원지역본부장 최영환△대전충청지역본부장 윤흥구△대구경북지역본부장 박병기△부산울산경남지역본부장 정수옥△광주전라제주지역본부장 설환욱
  • 尹·李 ‘인선안 갈등’ 터졌다 가까스로 화해… 아직 불씨는 남았다

    尹·李 ‘인선안 갈등’ 터졌다 가까스로 화해… 아직 불씨는 남았다

    李, 尹 당무우선권에 반기 들고이철규 부총장 인선 강력 반대의총서 李 사퇴 결의안 제안도 李 “대선 승리 위해 노력하겠다”직접 운전해 尹과 함께 평택 조문대선을 두 달여 앞두고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6일 극적으로 화해했다. 지난해 11월 울산회동 이후 두 번째 갈등 봉합이자 지난달 21일 이 대표가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이탈한 지 16일 만이다. 이 대표와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선대위 인선안을 두고 충돌했다. 이 대표는 윤 후보가 기존의 선대위를 해산하고 새롭게 마련한 후임 사무총장 인선안에 제동을 걸었다. 이 대표는 당헌·당규에 따른 대선후보의 당무우선권보다 당대표의 최고위 안건 상정권을 앞세웠다. 권영세 선대본부장의 사무총장 겸임은 수용했으나 이철규 의원의 전략기획부총장 인선에는 강력하게 반대했다. 이 대표는 특히 이 의원을 가리켜 “당 대표를 모욕하고 욕지거리를 해대고 휴대전화 포렌식까지 하자고 한 사람”이라며 강도 높게 성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성동 사무총장이 “대선 후보나 당 대표나 원래 욕먹는 자리”라고 하자 이 대표가 “가르치려고 들지 말라”고 언성을 높이면서 일촉즉발의 상황까지 갔다. 이 대표는 윤 후보를 겨냥해 “대선후보는 최고위 구성원이 아니고 최고위 의장도 될 수 없다”며 안건 상정을 할 수 없다고 거듭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임명안이 대선 승리에 도움이 되는지 “한번 정치적으로 논의해 보자”며 즉석 끝장 토론을 제안했으나, 윤 후보는 이 대표를 향해 “의견을 개진할 기회를 드렸으니 이제 그냥 임명하면 되는 것 아닌가”라고 맞섰다. 결국 둘 사이의 이견 봉합은 불발됐다. 이 대표는 “마음대로 임명장 쓰시라”며 “제 도장이 찍힌 임명장이 나가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할 것”이라고 버텼고, 윤 후보는 권영세 사무총장만 임명하고 이 의원의 부총장 임명을 보류하자는 이 대표의 역제안을 일축하며 “좀 기다려 보다 답이 없으면 둘 다 임명하겠다”고 회의실을 박차고 나갔다. 이 대표는 당초 오전 10시로 예정된 ‘변화와 단결’ 의원총회에 참석하기로 돼 있었으나, 결국 불참하면서 의원들의 여론이 들끓었다. 의총이 비공개로 전환되자 이 대표 사퇴 요구와 성토가 이어졌다. 이 대표를 향해 “사이코패스 양아치”(박수영 의원), “대표가 찌질이 청년 되지 마라”(송석준 의원), “오만방자하다”(김태흠 의원), “참다 참다 사리가 나오겠다”(김정재 의원) 등의 원색적인 비난이 쏟아졌다. 이 대표의 사퇴를 촉구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한 가운데 김기현 원내대표가 오후 의총에 이 대표의 참석을 요구하겠다며 잠시 회의를 중단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의총을 공개로 진행할 것을 요구했다. 결국 김 원내대표가 이 대표를 찾아가 최후통첩 형식으로 의총 참석을 요구했다. 이 대표는 28분간의 즉석 공개 연설에서 “제가 지난 2주 동안 선대위에 돌아올 수 없었던 이유는 많은 젊은 세대가 아직도 우리 당에 기대를 갖고 있기 때문에 저는 그들과 함께 가려 했다”고 설명했다. ‘연습문제’와 관련해선 “익살스러운 표현이었다”며 “그 표현이 불편했다면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 대표는 또 “지금까지 모든 혼란에 대해 당 대표에게 서운한 점이 있다면 제게 많은 질책을 가해 달라. 하지만 선거 승리를 위해 각자 다른 방법의 노력이 있다는 사실만은 앞으로도 기억해 주고 반영해 달라”고도 했다. 이어 “지지층과 싸우지 말고, 이준석과 싸우지 말고, 후보자와 싸우지 말고, 우리의 안 좋은 모습과 싸워 달라”고 했다. 이후 이 대표와 의원들의 비공개 의총이 계속됐다. 이 대표는 마무리 발언을 통해 “대선승리 방향에서 이견이 있을 수 있어도 진심을 의심하지 말아 달라”며 “다른 생각이 있어서 저런 게 아니라면 대화와 소통이 된다. 의총에서도 대화할 수 있다. 저는 대선 승리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저는 오늘내일 후보와 진솔한 대화를 할 것”이라며 “서로 오해가 풀리고 국민이 감동받는 선거가 되길 기대한다. 그 과정에서 의원들께 보답하게 되길 바란다”고 발언을 마쳤고 의원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 대표의 연설 내용과 비공개 논의 상황을 전해 들은 윤 후보는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오후 7시 50분쯤 의총장을 찾았다. 이 대표 발언 도중 의총장 문을 열고 들어선 윤 후보는 발언대로 나와 “이준석 대표를 여러분이, 국민이 뽑았다. 저와 대표와 여러분 모두 힘 합쳐서 3월 대선을 승리로 이끌자”고 말했고, 극적인 화해가 이뤄졌다. 이 대표는 선대위에 별도 직책을 맡지 않고 당대표로서 선거 운동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고 이양수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다만 구체적 합의가 나오지 않아 불씨를 남긴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의총이 끝난 후 이 대표의 제안으로 윤 후보와 이 대표, 김 원내대표는 경기 평택시 냉동창고 신축공사 현장의 화재 진압에 투입됐다 숨진 소방관들을 함께 조문했다. 이 대표가 자신이 자가용을 운전해 윤 후보의 조문 일정을 수행했다.
  • 파국 치닫는 ‘이준석 뇌관’… “사이코패스” “찌질이” 李 성토 빗발

    파국 치닫는 ‘이준석 뇌관’… “사이코패스” “찌질이” 李 성토 빗발

    대선을 두 달여 앞두고 국민의힘에서 6일 대선후보와 당대표가 선거대책위 인사안을 놓고 정면충돌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의원들은 의원총회에서 당대표의 사퇴를 논의하고 나섰다. 윤석열 후보가 선대위를 해체하고 홀로서기를 선언한 지 하루 만에 더 심각한 내부갈등이 표출된 것이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오전 윤 후보가 기존의 선거대책위원회를 해산하고 새롭게 마련한 후임 사무총장 인선안에 제동을 걸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른 대선후보의 당무우선권보다 당대표의 최고위 안건 상정권을 앞세웠다. 권영세 선대본부장의 사무총장 겸임은 수용했으나 이철규 의원의 전략기획부총장 인선에는 강력하게 반대했다. 이 대표는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 회의에서 “당대표를 비난해 온 이 의원을 밀어붙이는 것은 당대표를 무력화시키려는 것이 아니냐”며 반대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이 의원은 지난 3일 의원총회에서 이 대표가 기자들에게 “이 사람들(의원들)이 손학규(전 대표)에게 단련된 이준석을 모르는 가 보다” 등의 발언을 전한 당사자다. 이 의원은 백의종군을 선언한 권성동 전 사무총장과 가까운 ‘제2의 윤핵관(윤 후보 측 핵심관계자)’이라는 의심도 받는다. 최고위 후 이 대표는 “어제부터 갈등 해소를 위한 여러 노력이 있었음에도 온전히 받아들여지지 않은 부분도 있고, 무엇보다도 정치적 해법을 과연 모색하고 있는 것인지도 궁금해진다. 앞으로 지켜보겠다”며 윤 후보를 겨냥했다.이후 이 대표는 오전 10시로 예정된 ‘변화와 단결’ 의원총회도 불참했다. 윤 후보가 선대위를 해체하고서 당을 추스르고자 마련한 첫 의총에 이 대표가 일방적으로 불참하고, 윤 후보의 인선 구상에 반대하자 의원들의 여론이 들끓었다. 의총이 비공개로 전환하자 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가 개인 의견을 전제로 사퇴안 결의를 제안했다. 원내지도부에서 사퇴 결의 제안이 나오자 의원들의 성토가 뒤따랐다. 이 대표를 향해 “임계점이 왔다”(박대출 의원), “사이코패스 양아치”(박수영 의원), “대표가 찌질이 청년 되지 마라”(송석준 의원), “오만방자하다”(김태흠 의원), “참다 참다 사리가 나오겠다”(김정재 의원) 등의 원색적인 비난이 쏟아졌다. 반면 최형두 의원은 “이 대표를 쫓아내려는 시도 자체가 오히려 논란을 부추기며 여론을 악화시킬 수 있다”, 하태경 의원은 “이 대표의 사퇴는 대선 필패”라며 반대 의견을 냈다. 이 대표의 사퇴를 촉구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한 가운데 김기현 원내대표가 오후 의총에 이 대표의 참석을 요구하겠다며 잠시 회의를 중단했다. 하지만 이 대표는 의총을 공개로 진행하지 않으면 참석하지 않겠다며 다시 조건을 걸었다. 이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의총에서 당 대표 공개발언이 허용 안 되는 것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의원들이 원하면 일정을 취소하고 무제한 토론에 응할 자신이 있다. 모든 토론과정을 공개로 할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결국 오후 4시 김 원내대표가 의원들의 사퇴 촉구 관련 논의 내용을 들고 이 대표를 찾아갔다. 김 원내대표는 전날 이 대표와 권 본부장의 면담을 제안하며 중재를 시도했던 인물로 이 대표의 인선 반대와 의총 참석 거부에 격분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의원들과 이 대표의 갈등은 지난해 11월 이 대표의 첫 당무 보이콧과 울산회동, 지난달 이 대표의 선대위 2차 이탈 등으로 위험수위에 가까워져 왔다. 결국 이 대표가 윤 후보의 실무형 선대본부 전환 첫날부터 제동을 걸자 사퇴 촉구 논의까지 이르렀다.
  • 한팀서 3명 참변… 군복 입은 아들도 상복 입은 약혼자도 오열했다

    한팀서 3명 참변… 군복 입은 아들도 상복 입은 약혼자도 오열했다

    ‘베테랑’ 이형석 두 아이 남기고 순직결혼 앞둔 박수동… 부친은 망연자실8개월차 신참 조우찬도 예비신랑각 1계급 특진 추서·옥조근정훈장 8일 영결식… 국립묘지 안장 예정경기 평택시 물류창고 신축 공사장 화재를 진압하다 6일 순직한 소방관들의 빈소가 차려진 평택 제일장례식장 3층은 침통함으로 가득했다. 순직한 3명은 모두 송탄소방서 119구조대에서 동고동락하던 동료였다. 팀장인 이형석(50) 소방경, 박수동(31) 소방장, 조우찬(25) 소방교. 오전에 함께 출동했던 동료를 화마에 빼앗긴 송탄소방서는 깊은 슬픔에 잠겼다. 먼저 도착한 박 소방장의 유족은 영정사진을 바닥에 두고 “살 자신이 없다”고 흐느꼈다. 박 소방장의 아버지는 아들의 영정을 끌어안고 울었다. 이 소방경의 유족도 “어떡하면 좋아. 이런 날벼락이 어딨어”라며 통곡했다. 박 소방장과 조 소방교 빈소의 상주는 각각 형과 누나가 맡았다. 위험한 직업을 선택한 아들을 말릴 걸 그랬다는 자책감과 자식을 먼저 떠나보낸 부모는 상주를 맡지도 못한다는 현실이 겹쳐 유족을 무너뜨렸다.두 사람은 결혼을 앞둔 예비신랑이어서 안타까움을 더했다. 지난해 5월 임용된 신참 소방관인 조 소방교의 막내외삼촌 A(50)씨는 “우찬이 약혼자도 같은 소방관인데 아침 9시에 퇴근하고도 연락이 안 돼 오후 1시까지 우찬이를 찾아다녔다고 했다. 양가 상견례를 마치고 예식장과 집도 구했다고 들었는데…”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A씨는 조 소방교에 대해 “특전사를 나오고 사명감이 투철했던 아이였다”며 “사람을 살리는 소방관이 되고 싶다고 해서 위험한 일이라 말렸지만 본인의 뜻이 워낙 확고해 중사 제대 후 바로 소방관 시험에 합격했다”고 말했다. 조 소방교 임관 동기이자 직장 동료인 B(30)씨는 “(조 소방교가) 울산 출신이라 송탄에서 혼자 자취하며 솔선수범하며 일해 왔다”며 “동기 형들하고도 잘 어울렸던 착한 동생이었다”고 전했다. 박 소방장과 결혼을 약속한 약혼자는 이날 빈소에 찾아온 조문객을 맞으며 “어떻게 살아. 어떻게 살아”라며 슬픔에 몸을 가누지 못하고 휘청였다. 박 소방장의 동기이자 6년간 함께 일한 동료 박천복(37) 소방교는 박 소방장에 대해 “분위기메이커인 친구였다”며 “맡은 일은 항상 끝까지 책임졌다”고 말했다. 그는 “몇 달 전 결혼할 계획이라고 말하며 좋아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 소방경의 아들은 군복 차림으로 장례식장에 뛰어 들어왔다. 아버지의 영정사진을 보자마자 오열했다. 눈물을 참던 소방 동료들이 끝내 고개를 돌려 눈물을 훔쳤다. 세 사람은 이날 1계급 특진이 추서됐고 영정 앞에는 ‘옥조근정훈장’이 놓였다. 영결식은 8일 오전 평택 이충문화체육센터에서 경기도청장으로 엄수된다. 이들은 국립묘지에 안장된다. 전날 밤새 화재 현장에 있었던 이들은 이날 오전 긴급사태에 대비한 상태로 2층에 들어섰을 때 불길이 다시 치솟았고 3명은 불길을 피하지 못했다. 이들을 구조하기 위해 투입된 대원수색팀은 정오 무렵이 돼서야 심장이 멈춘 이들을 2층에서 찾아냈다.
  • 울산 염포산터널 무료화 시끌시끌…무슨 일?

    울산 염포산터널 무료화 시끌시끌…무슨 일?

    올해 하반기부터 울산 동구 주민들의 염포산터널 통행료가 무료화될 예정인 가운데 지역 정치권과 택시노조 등에서 상반기 조기 시행과 택시 통행료도 포함해줄 것을 촉구하면서 연일 시끄럽다. 울산시와 동구는 지난 3일 동구청에서 올해 하반기부터 동구 주민을 대상으로 염포산터널 통행료를 무료화한다고 밝혔다. 시는 울산대교 운영사인 울산하버브릿지(주)와 협상, 결제시스템 구축, 지원 근거 조례 제정 등을 거쳐 하반기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통행료 무료화에 따라 발생할 연간 40억~45억원의 예산 부담은 울산시(80%)와 동구(20%)가 나눠 부담하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과 진보당이 염포산터널 통행료 무료화 즉각 시행을 촉구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울산시당은 4일 기자회견을 열어 동구 주민들의 염포산터널 통행료 무료화를 즉각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시당은 “수년간에 걸친 동구 주민의 요구와 민원에도 이제 와서 협의와 절차를 거쳐 시행하겠다는 것은 지방선거를 앞둔 시기에 발표한 즉흥적 선심 행정”이라며 “시 예산 80%를 통행료로 부담하는 사업인데도 울산시의회와 사전 조율이나 협의가 전혀 없었던 점도 졸속행정의 전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2023년 시행을 앞당겨 염포산터널 통행료 무료화를 즉각 시행하고 그 대상도 울산시민 전체로 확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같은 날 진보당 울산시당과 동구살리기 주민대회 조직위원회도 기자회견을 열어 “절차와 시기가 너무 한가하다”며 “염포산터널 통행료 무료화 시기를 앞당기고 울산대교 통행료 인하 등 다른 동구 주민의 요구 사항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울산 택시노조도 염포산터널 통행료 무료화에 택시를 포함해 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울산본부 울산개인택시지회는 지난 5일 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동구 주민에 한해 염포산터널 통행료 무료화가 결정됐는 데, 이는 동구로 등록된 차량만 가려서 무료화하겠다는 것”이라며 “동구 주민들이 이용하는 택시는 차량등록지로 구분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택시로 염포산터널 이용할 경우 해당 통행료는 승객 부담인데, 이런 사실을 동구 들어갈 때마다 일일이 설명하기도 쉽지 않다”며 “손님을 태워 드린 뒤 빈차로 나올 때는 기사가 통행료를 부담해야 할 것 아니냐”며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동구 주민들의 차량을 인식하는 시스템을 설치하려면 하반기부터 시행이 불가피하다”면서 “모든 울산시민들의 염포산터널 통행료 무료화는 해당 기초단체들과 협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염포산터널은 동구와 북구를 잇는 길이 780m의 터널이다. 2015년 6월 울산대교와 함께 개통됐다. 소형차 기준으로 500원(중형 800원, 대형 1000원)의 통행료를 받고 있다. 소형차의 원래 통행료는 700원이지만, 시가 200원을 보전해 시민들이 부담하는 통행료는 500원이다.
  • 대학·기업 손잡고 지역인재 양성… 울산대·7개 기업 ‘협약’

    대학·기업 손잡고 지역인재 양성… 울산대·7개 기업 ‘협약’

    대학과 기업이 손잡고 지역인재 양성에 나선다. 울산시는 6일 울산대, 울산·경남 지역혁신플랫폼 총괄운영센터, 7개 기업과 지역 혁신 인재 양성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자체-대학 협력 기반 지역혁신사업 가운데 울산대에서 추진하는 ‘미래 모빌리티’와 ‘저탄소 그린에너지’ 분야의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는 울산시, 울산대, 총괄운영센터, 현대중공업, 현대건설기계, SK에너지, 롯데케미칼, 금호석유화학, 태광산업, 한주 등 7개 기업이 참여한다. 협약 내용은 지역 인재 양성과 채용 확대, 교육과정 개발 및 신기술 개발 공동협력 등이다. 또 참여 기업은 산업체 전문 인력 활용과 인턴십 제공에 협력하고, 대학은 기업 맞춤형 커리큘럼 운영과 실습 기자재 등 연구 기반 지원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은 울산대와 8주간의 인턴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고, 금호석유화학과 현대건설기계도 각각 인턴 프로그램과 전공 역량강화 프로그램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어려운 시기에 지역 청년들이 기업의 실무 교육을 경험하고, 더 많은 취업 기회를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기장서 우승氣 다시 받는 KT… 키움 푸이그, 고흥에 나타날까

    기장서 우승氣 다시 받는 KT… 키움 푸이그, 고흥에 나타날까

    프로야구 10개 구단이 코로나19 여파로 2년 연속 국내에 스프링캠프를 차린다. 지난해 11월 ‘위드 코로나’가 시행되면서 많은 구단이 미국 플로리다와 일본 오키나와 등 해외 전지 훈련을 계획했지만 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의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자 다시 국내로 발길을 돌렸다. 2년 연속 국내에서 전지 훈련이 이뤄지면서 경남 통영과 전남 고흥 등 지난해에 없었던 새 캠프 장소도 등장했다. 5일 각 구단에 따르면 구단들은 스프링캠프 장소를 확정하고 다음달부터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지난해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일궈낸 KT 위즈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부산 기장 현대차 드림볼파크에서 2년 연속 우승의 꿈을 다진다. 지난해 잠실구장에서 전지 훈련을 소화했던 두산 베어스는 경기 이천의 베어스파크로 훈련 장소를 옮겼다. 두산은 이천에서 훈련을 진행하다가 울산 문수구장으로 옮겨 다른 팀과 연습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삼성 라이온즈는 지난해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올해는 2군 훈련장인 경북 경산볼파크로 이동했다.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는 새 장소인 통영과 고흥을 스프링캠프 훈련장으로 낙점했다. 지난해 경기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훈련했던 LG는 선수들이 올해 좀 더 따뜻한 곳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장소를 옮겼다고 설명했다. SSG 랜더스는 당초 미국 플로리다에서 전지 훈련을 계획했지만 오미크론 여파로 지난해와 같은 장소인 제주 서귀포 강창학야구장에서 새 시즌을 준비한다. NC는 경남 창원NC파크, KIA 타이거즈는 전남 함평 챌린저스필드에서 구슬땀을 흘릴 예정이다.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해 2군 훈련장이었던 김해 상동구장에서, 한화 이글스는 지난해와 같은 경남 거제 하청 스포츠타운에서 스프링캠프를 연다. 모든 팀이 국내에서 스프링캠프를 차리는 만큼 일정 조정이 쉬워 팀별로 치르는 시범 경기도 많아졌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오는 3월 12일부터 팀당 16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시범 경기 일정을 짰다. 지난해 각 팀이 치른 시범 경기 총 10경기였다.
  • 용암이 빚은 꽃바위, 태곳적 인생 풍경을 걷다

    용암이 빚은 꽃바위, 태곳적 인생 풍경을 걷다

    울산까지 왔으니 바닷가 구경은 당연하다. 꽃바위가 있는 강동해변, 파도 소리 청아한 몽돌해변도 좋고 바다 위 캠핑장이 있는 당사항도 들를 만하다. 아침잠을 줄일 자신이 있다면, 해돋이 명소로 알려진 명선도를 찾아 ‘인생 풍경’ 한번 기대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용암이 만든 꽃바위… 화암 주상절리 강동해안엔 검은빛의 꽃바위가 있다. 화암(花岩) 주상절리다. 수백, 수천만년 전에 분출된 용암이 식으며 생성됐다고 한다. 아마 옛사람들의 눈에는 육각형의 주상절리 단면이 꽃처럼 보였던 모양이다. 마을 이름도 이 바위에서 이름을 따 화암이다. MZ세대라면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의 정육각형 반사경을 떠올릴지도 모르겠다. 화암 주상절리의 규모는 작다. 경북 경주 등의 주상절리들과 달리 출입을 통제하지도 않는다. 볕에 달궈진 현무암 위에서 나른한 시간을 보내는 여행자들이 꽤 있다.●파도와 몽돌의 컬래버… 강동해변 강동해변은 화암 주상절리와 바짝 붙어 있다. 더 남쪽의 주전해변과 더불어 몽돌해변으로 유명하다. 해변은 무척 넓다. 반면 사람은 적다. 낚싯대 걸어 놓고 세월을 낚는 조사, 몽돌 위에 누워 겨울 볕을 즐기는 커플 정도가 고작이다. 파도가 몽돌 사이를 적시고 나갈 때마다 차르르 소리가 난다. 마음을 정화시켜 주는 ASMR(편안함을 느끼게 하는 백색소음)이다. 고래등대로 유명한 정자항을 지나면 제전마을이다. 한적하고 말끔한 동네 풍경이 인상적이다. 제전마을은 예부터 장어로 유명한 마을이다. 마을 곳곳에 장어 그림이 벽화로 그려져 있다. 국립민속박물관에서 펴낸 자료에 따르면 이 마을에서 처음 장어구이집을 시작한 한모씨 아내의 경우 “돈을 세다가 돈을 거머쥐고 그대로 쓰러져서 자”기도 할 정도였단다. 누구나의 새해 소망 가운데 둘째가라면 서러울 소원 하나가 이 마을에선 실제 이뤄지고 있었던 거다.●새로 뜬 핫플… 양정자동차테마거리 제전마을 바로 옆은 당사항이다. 용이 승천했다는 용바위, 바다로 난 해양낚시공원 등 볼거리가 꽤 있다. 지난해엔 당사현대차오션캠프도 문을 열었다. 바다 위에 세워진 캠핑장이다. 현대자동차가 사회봉사 차원에서 조성했다. 입지가 뛰어난 캠핑장이 대부분 그렇듯, 이 캠핑장 역시 예약이 어려울 만큼 인기다. 당사항 인근에 양정자동차테마거리가 있다. 현대차 문화회관에서 양정초등학교 사이의 골목을 다섯 개의 구간으로 나눠 시대별로 인기 있었던 자동차들을 벽화로 그려 놓았다. 마을 환경이 정비되고 작은 카페와 맛집 등이 들어오면서 점차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일출 보며 프러포즈… 명선도 명선교 울산의 남쪽 명선도는 사진작가들 사이에서 일출 명소로 통하는 곳이다. 시기적으로는 늦가을부터 겨울 사이에 찾는 이들이 많다. 바다 위로 해무가 끼는 경우가 잦기 때문이다. 운이 좋다면 인근의 강양항에서 출발한 배들이 파도와 해무를 헤치며 나가는 극적인 장면과 마주할 수 있다. 명선도는 진하해수욕장 바로 앞에 있는 작은 무인도다. 썰물 때면 걸어서 오갈 수 있다. 진하해변과 강양항 사이에는 명선교가 놓여져 있다. 은은한 야경이 아름다운 다리다. 다리 위에서 굽어보는 풍경도 서정적이다. 최근엔 미래를 약속하는 연인들이 많이 찾으면서 로맨틱한 느낌까지 더해졌다.
  • 오래된 도시 한켠, 고래잡이 시절 추억을 걷다

    오래된 도시 한켠, 고래잡이 시절 추억을 걷다

    냉동창고가 문화 공간으로 변신장생포문화창고서 ‘오션뷰’ 감상고래박물관·고래문화마을 인접 ‘울산큰애기 이야기길’ 3개 구간사람이 사라진 ‘똑딱길’에서 시작‘추억길’ ‘읍성길’까지 2시간 코스 태화강 따라 자박자박 걷는 재미저녁엔 십리대숲 은하수길 ‘반짝’어느 도시나 옛 도심은 있다. 울산도 마찬가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거대 도시가 됐지만, 도시 한켠엔 뜻밖에 오래된 풍경들이 남아 있다. 문화와 예술의 새옷을 걸쳐 입은 채로다. 도시를 ‘광산’에 비유한다면 이런 공간들은 주민의 정서를 붙잡아 주는 ‘카나리아’라 부를 수 있지 않을까. 지난해 코로나19 탓에 해돋이와 해넘이 여행을 취소한 이라면 더욱 제격이다. ‘고래의 고향’ 장생포항에서 서정적인 해넘이를, 명선도에서 장엄한 해돋이를 만나면 되니 말이다.‘장생포문화창고’부터 찾는다. 버려지다시피 했던 옛 냉동창고가 문화와 예술이 넘실대는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문화창고 누리집은 스스로를 ‘엄혹한 세상의 카나리아로 살고 싶은 예술가들과, 그들이 만들어 낸 것들을 기꺼이 향유하기를 원하는 시민들이 모이는 공간’으로 규정하고 있다. 광부들의 안전을 지켜 줬다는 ‘광산의 카나리아’에 비유한 표현일 텐데, 살벌한 현실 세계에서 사람들이 따스한 정서를 잃지 않도록 든든한 받침목 노릇을 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장생포문화창고는 6층이다. 전망대를 겸한 ‘루프 톱’까지 포함하면 7층까지 활용되고 있다. 이름에서 보듯 문화창고가 들어선 곳은 장생포항이다. 예부터 고래잡이 전진기지로 명성이 ‘떠르르’했던 곳이다. 문화창고는 포경업을 비롯한 각종 어업이 활황일 때 고래 등의 생선을 보관하던 냉동창고였다. 주변을 압도하는 건물의 높이에서 당시 이 일대 어업 규모가 얼마나 대단했을지 짐작할 수 있다. 이후 고래잡이가 금지되고 어업이 쇠퇴하면서 쓸모를 잃은 건물을 지난해 6월 문화 시설로 새단장해 개관했다.실질적인 전시공간은 2층부터다. 5층의 문화예술인 공유사무실을 제외한 나머지 공간은 모두 전시, 공연장이다. 6층 북카페에선 책을 읽거나 차를 마시며 쉴 수 있다. 이 건물의 최대 미덕은 모든 층이 ‘전망 맛집’이라는 거다. 항구 쪽 외벽은 모두 통창이다. 장생포항에 정박한 수많은 배들과 울산 공단이 만들어 내는 특유의 오션뷰가 창문 너머로 펼쳐진다. 특히 울산공단의 저물녘 풍경은 ‘백만불’짜리라 할 만하다. 화려하면서 음울한, 어딘가 그로테스크한 느낌을 주는 저물녘 풍경이 압권이다.●곱고 상냥한 중구여성 ‘울산큰애기’ 주변에 볼만한 곳이 많다. 고래박물관은 국내 포경 관련 자료와 유물들을 수집해 전시하는 공간이다. 맞은편의 고래생태체험관에선 다양한 바다생물과 만날 수 있다. 건물 초입에 로이 채프먼 앤드루스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영화 ‘인디애나 존스’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미국의 동물학자이자 탐험가다. 1914년 당시 ‘악마 고래’라 불리던 귀신고래를 ‘한국계 귀신고래’(Korean Gray Whale)라고 처음 이름 붙였다고 한다.고래문화마을은 포경산업이 절정에 달했던 1960, 70년대의 장생포 풍경을 실물 그대로 복원한 곳이다. 이 마을 뒷산에 고래조각공원이 있다. 혹등고래, 귀신고래 등의 실물 조형물을 전시하고 있다. 울산대교를 배경 삼아 ‘인증샷’ 찍기 딱 좋다. 울산 시내에선 중구 성남동과 옥교동 일대에 원도심의 흔적이 남아 있다. 울산은 1970, 80년대 한국의 ‘산업 수도’였다. 당대의 흔적 위에 트렌디한 요즘 문화가 덧씌워져 있다.이 일대를 돌아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울산큰애기 이야기길’을 따라가는 것이다. ‘울산큰애기’는 중구를 상징하는 캐릭터다. 유난히 피부가 곱고 상냥한 성품의 중구 여성을 일컫는다. 가수 김상희가 1969년 발표한 노래 ‘울산 큰애기’가 모티브가 됐다. 울산큰애기 이야기길은 3개 구간으로 나뉜다. 성남동 문화의거리~중앙동 주민센터 2.5㎞ 구간이 ‘울산큰애기길’, 똑딱길~청춘고복수길~시계탑 1.6㎞ 구간이 ‘추억길’, 울산읍성 일대 800m 구간이 ‘읍성길’이다. 전 구간을 다 돌아본다고 해도 2시간 정도면 충분하다. 편의상 이름으로 구분했을 뿐, 길은 어디로든 통한다. 외지인들은 관광안내소 역할을 하는 ‘울산큰애기하우스’를 기점으로 삼는 게 좋을 듯하다. 여기서 작은 길을 건너면 ‘똑딱길’이 시작된다. ‘똑딱길’은 시계소리를 차음해 지은 이름이다. 격동의 산업화 과정에서 성공과 좌절을 맞본 이들이 과거를 돌아보고 서로를 토닥토닥 위로하자는 의미를 담았다.●성남동엔 그시절 낭만 꽃피운 다방 ‘똑딱길’은 입구가 좁다. 눈에 잘 띄지도 않는다. 현지 문화관광해설사에 따르면 실제 1990년대 이후 이 골목에서 사람 그림자가 사라졌다고 한다. 더럽고 어두워서 간 큰 사람도 선뜻 들어가질 않았다는 것이다. 울산 사람들은 이 길에 ‘시간의 골목’이라는 의미를 부여했다. 경제개발의 그늘에서 길러 낸 자식들이 먼바다를 돌아 회귀할 날을 기다린다는 바람을 담은 표현이다.화분, 벽화 등으로 장식된 ‘똑딱길’이 끝나면 곧바로 ‘청춘고복수길’이 이어진다. 가요 ‘타향살이’로 사랑받은 울산 출신 가수 고복수(1911~72)를 테마로 조성한 길이다. 150m 거리에 다양한 포토존과 볼거리를 조성했다. 예전엔 성남동 일대에 다방이 많았다고 한다. 문화 시설이 전무했던 그 시절, 다방은 전시장이자 문학과 낭만이 꽃 피던 공간이었다. 당시 이 거리를 활보하던 모던 걸, 모던 보이들의 아침 인사가 ‘모닝커피 했습니까?’였다나. 커피 잔을 내밀며 ‘모닝커피 했습니까?’라며 묻는 남성의 조형물이 이 거리에 세워진 이유다. 바로 옆의 시계탑은 울산 원도심의 랜드마크다. 일제강점기 성남역사 자리에 조성됐다. 매시 정각에 모형기차가 시계탑 돔 위를 도는 퍼포먼스를 펼친다.이웃한 복산동엔 서덕출공원이 있다. 아동문학가 서덕출을 기리는 근린공원이다. 울산에서 가장 많은 야외 조각작품을 전시한 곳이라는 홍보 문구와 달리, 작품의 수가 많지 않아 아쉽다. 사방이 아파트 공사장이어서 오가기도 쉽지 않다.도심을 어슬렁대다 시원한 풍경이 보고 싶어지면 태화강으로 나가면 된다. ‘젊음의 거리’에서 성남나들문을 나서면 대한민국 제2호 국가정원인 태화강이다. 강변을 따라 자박자박 걷는 재미가 각별하다. 홍수를 막기 위해 주민들이 10리에 걸쳐 조성했다는 십리대숲이 핵심 볼거리다. 저녁엔 대숲 안에 ‘은하수길’이 펼쳐진다. 십리대숲 내 600m 구간에 조명을 달아 별들이 반짝이는 은하수처럼 꾸몄다. 해거름엔 겨울 철새인 까마귀들이 현란한 군무를 선보인다고 하는데, 아쉽게도 이번 여정에선 만날 수 없었다.
  • 李 리스크·尹 패싱… 역린 건드린 김종인 ‘연기 발언’이 결별 결정타

    李 리스크·尹 패싱… 역린 건드린 김종인 ‘연기 발언’이 결별 결정타

    불안한 동거를 이어 오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5일 결국 결별했다. 선대위 합류부터 삐걱대던 이들은 33일 만에 갈라섰다.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김 전 위원장의 ‘연기’(演技) 발언이 결별의 결정타가 됐다는 얘기가 나돈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 3일 의원총회에서 윤 후보를 향해 “우리가 해준 대로만 연기를 좀 해 달라”고 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윤 후보 입장에서는 매우 모욕적으로 들릴 수 있는 말로 역린을 건드린 셈”이라며 “권력의 속성상 대권 후보가 공개적으로 상왕 노릇을 하는 사람과 같이 갈 수는 없는 법”이라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이 지난 3일 윤 후보와 상의 없이 일방적으로 선대위 전면 개편을 발표한 것도 후보로서는 용납하기 힘든 ‘질서문란’이라 할 수 있다. 앞서 윤 후보 측은 김 전 위원장이 2일 모든 메시지와 일정을 직접 관리하겠다고 나섰을 때부터 불만이 극에 달했다. 윤 후보 측 인사는 “김 위원장뿐 아니라 누구든 후보의 말을 바꾸거나, 입장을 선회하게 해서는 안 되는 게 대선 캠페인의 기본”이라며 “특히 정치신인에 대한 부정적 공세를 막아야지 내부에서 그걸 왜 자극하느냐”고 말했다. 이준석 대표와의 갈등도 주요 원인이다. 윤 후보는 지난달 21일 이 대표가 선대위를 이탈하자 김 전 위원장에게 일임했다. 그런데 김 전 위원장이 ‘이준석 리스크’를 통제하지 못하면서 윤 후보 측의 불만이 커졌다는 것이다. 특히 3일 김 전 위원장이 선대위 개편을 발표하면서 “후보와 상의할 필요 없다”, “이 대표를 만나볼 것”이라는 메시지가 나오자 윤 후보 측에서 ‘내통’이라는 표현까지 나왔다. 임태희 총괄상황본부장도 4일 기자들에게 “후보님과는 저기(상의)할 필요가 없고, 이 대표와 상의한다는 보도가 돼 윤 후보도 당황스러웠을 것”이라며 당시 상황이 오해를 불러일으켰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윤 후보는 김 전 위원장이 구상한 개편안이 홍보 관련 업무를 당 대표실 산하로 재편하고 2030선거 전략을 이 대표에게 맡기려는 쪽으로 흐르자 불만을 표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대해 김 전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내가 대표를 감싼다는 이딴 소리를 윤씨, 윤석열 주변 사람들이 한 거 같다”며 “내가 뭐가 답답해서 이준석이하고 쿠데타할 생각을 하느냐”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이 선대위 합류 전부터 ‘파리떼’로 지칭했던 윤 후보 측근 문제가 정리되지 않은 것도 결별 요인으로 보인다. 김 전 위원장은 경선 캠프 때 윤 후보를 도왔던 중진들을 모두 쳐내고 선대위를 꾸리길 원했으나 윤 후보의 생각은 달랐다. 우여곡절 끝에 지난달 3일 울산회동 끝에 어정쩡한 합의로 선대위가 출범했고, 윤 후보와 김 전 위원장의 서로 다른 구상이 섞이면서 선대위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다. 일각에서는 애초부터 윤 후보가 김 전 위원장을 명실상부한 ‘원톱’으로 예우하며 선거 캠페인 전체를 일임했다면 파국은 없었을 것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윤 후보가 김 전 위원장에게 전권을 주지 않으려고 김병준·김한길씨를 동시에 영입하고 측근들에게도 권한을 주는 등 ‘분할통치’(divide and rule)를 한 게 화근의 씨앗이 됐다는 것이다. 결국 윤 후보의 전화 한 통으로 두 사람은 결별했다. 윤 후보는 오전 11시 당사 기자회견 직전인 10시 30분 김 전 위원장에게 전화로 감사를 표했다고 기자들에게 밝혔다.
  • 울산시립미술관 6일 개관…‘포스트네이처:친애하는 자연에게’ 특별전

    울산시립미술관 6일 개관…‘포스트네이처:친애하는 자연에게’ 특별전

    울산지역 첫 공공미술관인 ‘울산시립미술관’이 오는 6일 개관한다. 5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시립미술관은 사업비 677억원을 들여 중구 북정동 중부도서관 일원 6182㎡ 부지에 지하 3층, 지상 2층, 건축 연면적 1만 2770㎡ 규모로 건립됐다. 개관전시로 전 세계 14개국 70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5개 전시가 마련된다. 울산이 가진 도시의 정체성과 향후 운영 비전 등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먼저 개관특별전인 ‘포스트네이처:친애하는 자연에게’는 울산의 도시정체성을 담았다. 과거 대한민국 산업수도에서 생태·정원도시로 거듭난 울산의 정체성을 담아 기술과 자연이 대립을 넘어 융합과 공존을 이루는 세계를 표현한다. 세계 미술계에서 현존하는 미디어아트 최강자로 손꼽히는 히토 슈타이얼과 영국, 독일 등 국제전시를 통해 주목받는 중국 출신 신예작가 정보 등 거물급 해외 작가들이 대거 참여한다. 오는 4월10일까지 1·2전시실에서 볼 수 있다. 두 번째 전시는 디지털기술 전용체험관(XR랩)을 활용한 ‘블랙 앤드 라이트 : 알도 탐벨리니’이다. XR랩은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 등 최신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만든 실감형 미디어아트 체험 전용관이다. 어린이 기획전인 ‘노래하는 고래, 잠수하는 별’은 태화강이 ‘죽음의 강’에서 ‘생명의 강’으로 되살아난 과정을 설치·영상·사운드 작업으로 구현한다. 아이들의 참여를 통해 작품을 완성해 나가는 창의적인 체험 중심의 에듀테인먼트형 전시다. 오는 5월 8일까지 3전시실에서 전시한다. ‘울산시립미술관 소장품전:찬란한 날들’은 미술관 소장작품 30여 점을 만날 수 있는 전시다. 동구 대왕암공원 옛 울산교육연수원에서 4월 10일까지 진행된다. 시립미술관 제1호 소장 작품인 백남준 작가의 ‘거북’도 이곳에서 볼 수 있다. 울산지역 우수 신인 작가 24명의 작품을 소개하는 ‘대면-대면 2021’ 전시도 옛 울산교육연수원 안에서 4월 10일까지 이어진다. 시립미술관 전시 관람료는 1000원이고, 19세 미만과 65세 이상은 무료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고, 매주 월요일과 설·추석 당일은 휴관한다. 시립미술관 관계자는 “5개 개관 기념전을 통해 평면, 입체, 설치, 공연, 디지털 미디어 아트까지 최첨단 현대미술을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다”면서 “자연과 기술, 산업과 예술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며 나아가야 할 것인지를 상상하게 하는 매혹적인 전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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