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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남·중·북구, 30분 생활권 시대 ‘활짝’

    울산 남·중·북구, 30분 생활권 시대 ‘활짝’

    울산 남·중·북구가 ‘이예로’ 개통으로 30분 생활권에 접어들었다. 울산시는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사업으로 2010년 착공한 옥동~농소 간 이예로를 29일 완전히 개통한다고 밝혔다. 이예로 개통으로 울산 남·중·북구 이동 시간은 기존 1시간 이상에서 30분으로 대폭 줄었다. 이예로는 울산 도심을 통과하는 국도 7호선 때문에 빚어진 만성적인 교통 혼잡을 해결하기 위해 국비 등 총 4813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돼 개설됐다. 왕복 4차선으로 남구 옥동 남부순환도로와 북구 농소동 오토밸리로를 잇는 총 16.9㎞를 1·2구간으로 나눠 진행됐다. 1구간은 남구 옥동 남부순환도로에서 중구 성안동까지 8㎞, 2구간은 중구 성안동에서 북구 농소동까지 8.9㎞다. 도로 공사는 2구간, 1구간 순으로 진행됐다. 2구간은 2010년 6월 착공해 2017년 9월 준공과 함께 개통됐다. 1구간은 2019년 6월 중구 성안교차로~중구 북부순환도로 4㎞를 먼저 부분 개통한 데 이어 올해 7월 중구 북부순환도로~남구 문수로 3㎞도 개통했다. 이날 1구간의 잔여분인 문수로~남부순환 1㎞가 개통됐다. 이로써 이예로는 착공 12년 3개월여 만에 완전히 연결됐다. 특히 이예로는 만성 교통체증 구간인 남구 신복로터리와 태화로터리를 통과하는 차량의 20~30%를 흡수하면서 도심 차량 흐름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예로가 완전히 개통돼 도심의 교통체증이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며 “빨라지는 차량 흐름만큼 물류 비용과 출퇴근 시간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제주서 국내 최대 규모 그린수소 생산 실증…내년부터 수소차 공급

    제주서 국내 최대 규모 그린수소 생산 실증…내년부터 수소차 공급

    제주에서 국내 최초 10㎽(메가와트)급 이상 대규모 그린수소 실증 사업이 진행된다.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제주도와 공동으로 제주 CFI 미래관에서 12.5㎽급 그린수소 실증사업 착수와 제주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구축계획 발표회를 가졌다. 그린수소 실증은 재생에너지 비율이 높은 제주지역의 전력 계통 특성을 활용해 수전해(전기화학 반응을 이용해 수소와 산소를 생산하는 기술) 시스템 4종 모두로 수소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총 사업비 620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6년 3월까지 제주 구좌에 남부발전 주관으로 진행된다. 수소 생산시설은 가동률 60% 기준으로 연간 1176t의 수소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생산된 수소는 제주시 청소차 200여대와 시내·시외 버스 300여대에 공급된다. 수소 청소차·버스는 현대차가 내년부터 2030년까지 공급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2017년부터 260㎾(킬로와트)급을 시작으로 1㎽급(울산), 2㎽급, 3㎽급 등으로 그린수소 생산 실증을 확대하고 있다. IEA(국제에너지기구)에 따르면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청정수소 수요 확대로 전세계 수전해 설비규모가 2030년 850GW(기가와트), 2050년 3600GW로 등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대규모 실증은 한국형 그린수소 생산기술 및 수전해 설계 기술 확보, 기자재 국산화 등으로 이어져 수전해 관련 산업을 새로운 수출산업으로 육성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일준 산업부 2차관은 “내년 청정수소발전제도(CHPS) 도입과 2024년 청정수소인증제 시행 등 수소 산업에 대한 민간의 투자를 유도하고 뒷받침하기 위한 제도 정비 및 규제 완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제주도는 ‘제주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구축계획’를 발표했다. 그린수소 생산 실증과 생산단지 확대 구축, 주유소·LPG 충전소의 수소충전소 전환 등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또 시내버스 등 공공영역에서 활용과 전문기업 유치 및 전문인력 양성, 제도적 기반 마련 등 제주형 그린수소 생태계 및 글로벌 허브를 구축한다는 내용이다.
  • “우승하면 팬들께 한우 대접”… “이기고 같이 캠핑 가시죠”

    “우승하면 팬들께 한우 대접”… “이기고 같이 캠핑 가시죠”

    “일찍 마무리할 수도 있죠.”(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 “5전 전승으로 지난해처럼 승점 76을 만들어 역전하겠습니다.”(김상식 전북 현대 감독) 28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파이널 라운드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프로축구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는 서로 우승컵이 자신들의 것이라고 신경전을 벌였다. 이날 파이널A에 진출한 6개 구단 선수와 감독은 마지막 5경기에 대한 각오와 목표를 밝혔다. 우승컵을 놓고 경쟁하는 1위 울산과 2위 전북 사이엔 미묘한 긴장감이 흘렀다. 현재 울산이 승점 66으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2위 전북은 승점 61로 추격전을 벌이고 있다. 홍명보 울산 감독과 김상식 전북 감독 모두 ‘5전 전승’을 목표로 잡았다. 홍 감독은 “‘1위를 지킨다’고 생각하면 어려워진다. 공격적으로 경기를 리드해 나가겠다”면서 “파이널 라운드 초반 성적에 따라 우리가 일찍 (우승 경쟁을) 마무리 지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포문을 열었다. 한마디로 지난해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얘기다. 울산은 2005년 이후 리그 우승이 없다. 김 감독도 지지 않았다. 그는 “5승이 목표다. 승점 15점을 추가해 지난해처럼 승점 76점으로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받아쳤다. 여기에 전북 선수 대표인 골키퍼 송범근까지 나서 울산 주장이자 선배인 이청용에게 “우리 전북은 우승하면 현대차를 30% 할인해 준다”고 농담 섞인 도발을 했다. 내년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 획득이 목표인 4~6위 팀들도 ‘입심 대결’을 펼쳤다. 9년 만에 파이널A에 든 인천 유나이티드(4위)의 조성환 감독은 “팬들이 내년에 ACL 원정경기에 가려고 여권을 갱신하고 캐리어를 준비한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책임지고 여권과 캐리어를 쓸 수 있도록 해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에 제주 유나이티드(5위) 주장 정운은 “그 비행기 저희가 타겠다”고 받아쳤다. 목표 달성에 대한 공약도 쏟아졌다. 김 감독은 우승하면 팬들에게 한우를 대접하겠다고 했고, 이청용은 팬들과의 캠핑을 약속했다. 파이널 라운드인 34~38라운드는 다음달 1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다. 울산과 전북은 다음달 8일 오후 4시 30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35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한다. 이번 주말 34라운드는 울산-인천, 전북-포항, 강원-제주의 대진으로 치러진다.
  • 벤투 완전체 11인… 이강인 낄 자리 없다

    벤투 완전체 11인… 이강인 낄 자리 없다

    최종 점검은 끝났다. 이제 누가 카타르에 가는지만 남았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카메룬과의 평가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전반 35분 터진 주장 손흥민(토트넘)의 헤더 결승골을 잘 지켜내 승리를 거뒀다. 이 경기로 해외파를 포함해 ‘완전체’로 치른 대표팀의 A매치 일정이 모두 끝났다. 대표팀은 오는 11월에도 한 차례 국내에서 평가전을 치르지만 이땐 해외파 소집이 어렵다. 이번 평가전을 끝으로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무대에 나설 벤투호의 멤버도 어느 정도 정리되는 분위기다. 지난 4년 동안 파울루 벤투 감독은 높은 볼 점유율을 통한 ‘빌드업 축구’로 승부하겠다는 뜻을 지속적으로 밝혀 왔다. 그리고 그 뜻은 두 차례의 평가전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카메룬전에서 관중들이 ‘이강인’(마요르카)을 연호하며 벤투 감독을 압박했지만 그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벤투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을 출전시키지 않은 것에 대해 “전술적인 이유”라고 밝혀 ‘팀이 아닌 선수 개인에 대한 질문이 반복적으로 나오는 것’에 불편함을 드러냈다. 한마디로 자신이 계획한 빌드업 축구로 카타르 월드컵에 도전할 것임을 밝힌 것이다. 이럴 경우 이강인의 설 자리는 좁아진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4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리고 있지만 이강인 때문에 벤투 감독이 전술을 바꿀 가능성은 아주 낮다. ‘캡틴’ 손흥민이 이강인의 출전이 불발된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면서도 “(이)강인이를 위한 팀이 돼선 안 된다”고 선을 그은 것 역시 같은 맥락이다. 결국 이강인이 벤투호에 승선하더라도 그 역할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이번 두 차례의 평가전을 통해 벤투호의 베스트11의 윤곽도 드러났다. 먼저 손흥민과 황희찬(울버햄프턴), 황인범(올림피아코스), 김진수(전북), 김민재(나폴리), 김승규(알샤밥) 등은 벤투호의 핵심 자원으로 분류된다. 또 2경기 모두 출전 기회를 얻은 권창훈(김천)과 정우영(알사드), 손준호(산둥), 정우영(프라이부르크), 권경원(감바 오사카)도 주요 자원이다. 확실한 득점원인 손흥민은 ‘투톱’으로 활용되거나 강팀을 상대로 스피드를 활용한 역습 경기에선 원톱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손준호와 황인범은 높은 볼 점유율을 좋아하는 벤투 감독의 특성에 맞는 선수라 중용될 것으로 보인다. 수비는 ‘괴물 수비수’ 김민재를 중심으로 김영권(울산), 김문환(전북), 김진수 등으로 조합될 가능성이 크다. 벤투 감독은 “다음달 말부터 11월 초까지 (국내파) 소집이 있고, 11월 14일부터 첫 경기(11월 24일) 이전까지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있다. 어떤 부분을 발전시킬 수 있을지 분석해 향상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 최정상 현악4중주단과 용재 오닐의 선율… 이보다 좋을 순 없다

    최정상 현악4중주단과 용재 오닐의 선율… 이보다 좋을 순 없다

    “클래식 음악을 사랑하는 열정적인 한국 관객들 앞에서 다시 연주하게 돼 기쁩니다.” 미국 콜로라도주 볼더에 기반을 둔 세계 정상급 현악4중주단 타카치 콰르텟이 다음달 전국 투어로 6년 만에 한국 관객을 만난다. 6일 서울 예술의전당 공연을 전후로 성남(4일), 울산(7일), 인천(8일), 대구(9일), 대전(10일) 등으로 이어진다. 1975년 헝가리 리스트음악원 동기들이 모여 창단한 타카치 콰르텟은 2012년 시작된 영국 그래머폰 명예의전당에 현악4중주단으로선 유일하게 헌액된 정상급 실내악 앙상블이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타카치 콰르텟이 2020년 영입한 한국계 미국인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44)이 참여해 더욱 주목된다. 용재 오닐과 타카치 콰르텟의 제1 바이올린을 맡은 영국 출신 에드워드 듀진버리(54)를 28일 서면으로 만났다. “50년에 가까운 역사를 간직한 위대한 현악4중주단에 속한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자 제 꿈이 실현되는 거죠. 훌륭한 현악4중주단은 개인의 특성과 단체의 정체성 사이에서 균형을 잘 맞춰야 하는데 저는 주관이 센 편이에요. 그런데도 기존 멤버들이 저를 너그럽게 받아들여 주셨습니다.”(용재 오닐) “용재 오닐은 경이로운 비올리스트로, 그를 만난 건 행운입니다. 현악4중주단이 연습하는 과정은 특정 악구를 연주하는 다양한 방법을 탐구하고, 항상 작은 변화를 만들어 내는 것과 같죠. 용재 오닐과 함께하면서 저희는 팀으로서 자신감을 얻고 유연함도 갖게 됐습니다.”(듀진버리) 이들은 이번 공연에서 하이든 현악4중주 작품번호 77의 2번과 버르토크 현악4중주 6번, 슈베르트 현악4중주 14번 ‘죽음과 소녀’를 연주한다. 듀진버리는 “하이든의 곡은 심오함과 유머와 생동감, 아름다운 선율로 가득 찼고, 버르토크 6번은 다양한 감정을 아우르는 강력한 명상록”이며, “슈베르트 ‘죽음과 소녀’는 저희가 연주한 작품 중 가장 극적이고 아름다운 작품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듀진버리는 타카치 콰르텟이 최고의 현악4중주단이라는 평가를 받는 비결에 대해 “행운이 따라야겠지만 다른 사람의 의견을 개방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며 “모든 멤버들이 좋은 리더가 되거나 여러 역할을 번갈아 하면서 리더를 잘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2년여간의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이들은 관객 앞에서 라이브 연주를 하는 것의 소중함을 더욱 깨닫게 됐다. 용재 오닐은 “타카치 콰르텟에 합류한 2020년 세계 최고의 공연장에서 잡혀 있던 공연들이 취소되면서 라이브 스트리밍 공연을 많이 했다”며 “다시 이전으로 돌아온 지금은 어느 때보다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용재 오닐은 지난해 미국 그래미상 클래식 독주악기 부문에서 수상했지만, 그의 삶은 순탄치 않았다. 그는 전쟁고아였던 한국인 어머니를 입양한 아일랜드계 미국인 외조부모 밑에서 자랐다. 어려서부터 지적장애가 있던 어머니는 미혼모로 오닐을 낳았고 그는 외조부모의 헌신으로 음악가가 됐다. 그는 “타카치 콰르텟이 제가 지금껏 해 온 모든 노력과 헌신의 총집합체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한국은 어머니의 고향일 뿐 아니라 제게도 고향인 나라로, 저의 많은 꿈이 현실이 된 곳”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한국인 음악가들의 잇따른 해외 콩쿠르 우승에 대해서도 이들은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용재 오닐은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이 음악 교육에 있어서 한국의 중요성을 인정한다”며 “저는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팬”이라고 전했다.
  • 울산 원전해체연구소 새달 31일 착공

    국내 원전해체 산업을 이끌 원전해체연구소가 다음달 31일 착공한다. 울산시는 2025년 7월까지 울주군 서생면과 부산 기장군 장안읍 경계지점 13만 7954㎡ 부지에 원전해체연구소(건축 전체면적 1만 9789㎡)를 1·2단계로 완공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원전해체연구소는 건물 건축과 함께 내년부터 2026년까지 제염 성능평가 분석장비 등 총 240종의 장비를 구축할 예정이다. 원전해체연구소는 다음달 31일 1단계로 사무동, 연구동, 목업(실물크기 모형) 시험동을 착공해 2024년 9월 완공할 예정이다. 2단계로는 내년 2월 실증분석동과 방사화학분석동을 착공해 2025년 7월 준공할 계획이다. 원전해체연구소는 영구 정지된 원자력발전소를 안전하게 해체하기 위한 기술개발 및 실증, 방사성폐기물 분석, 교육·훈련 등 인력양성 기능을 수행한다. 앞서 울산시와 부산시는 2019년 4월 공동으로 원전해체연구소를 유치했다.
  • 전문가? 멘토?… 표기법 통일 안 돼 마구잡이 사용[모두에게 통하는 우리말]

    “신산업 분야 전문가(멘토)와 함께하는 다양한 주제의 진로 수업을 9월 13일부터 12월 23일까지 4달여간 온라인으로 제공한다.” 교육부가 보도자료를 낼 때는 이렇게 우리말을 먼저 쓰고 괄호를 붙여 영어를 표기한다. 가급적 우리말을 쓰겠다는 의지라고 할 수 있겠지만, 나오는 자료들을 살펴보면 딱히 그렇지도 않다. 예컨대 지난 7월의 한 보도자료에는 ‘이날 현장에는 제4기 복권기금 꿈사다리 신규 장학생과 멘토 34명, 박순애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참석한다’고 돼 있다. 어떤 부서에서는 ‘전문가(멘토)’라 쓰고, 다른 부서에서는 그냥 ‘멘토’로 쓴다. 교육부 내부 표기법이 통일되지 않았음을 보여 준다. 교육부가 이처럼 영어 단어를 기준 없이 마구잡이로 쓰는 모습은 다른 자료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올해 3월부터 시작한 ‘교·사대생 등 대학생 튜터링’도 이런 사례다. 전국 165개 대학의 대학생들이 초·중등 학생의 공부를 돕고 상담도 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튜터링’을 쓰지 않고 ‘학습지원·상담’을 쓰면 더 좋았을 법하다. 지난달 낸 ‘교육데이터 활용 활성화를 위한 전문가 포럼’ 보도자료에는 ‘교육데이터’를 비롯해 ‘참여형 데이터플랫폼 구축’, ‘마이데이터’ 등을 썼다. ‘데이터’는 ‘자료’라는 단어로 바꿀 수 있다. 각각 ‘교육자료’, ‘참여형 자료 모음집 구축’, ‘본인 신용정보’ 등으로 고쳐 쓰면 뜻 전달도 쉽다. 단어를 여러 개 붙여 잔뜩 멋을 부리려 애쓴 사례도 눈에 띈다. 교육부가 올해 1학기부터 시작한 ‘케이(K)-에듀파인 스마트스쿨뱅킹’이 대표적이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NH농협은행과 협업해 개발한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으로, 학부모 부담 교육비 등을 종이 고지서로 발송하는 대신 휴대전화로 쉽게 업무를 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을 의미하는 ‘K’에 교육을 뜻하는 ‘에듀’, 좋다는 뜻의 ‘파인’에, 똑똑하다는 ‘스마트’와 학교를 가리키는 ‘스쿨’, 은행 업무를 가리키는 ‘뱅킹’까지 모두 붙여 하나로 만들었다. 평범하게 ‘학교용 전자납부 서비스’ 정도로 해도 된다. 교육부가 이렇게 영어를 함부로 쓰다 보니 교육부 주관 사업에 지원하는 사업단도 마구잡이로 영어를 쓴다. 무슨 내용인지 모를 정도로 난해한 사례가 흔하다. 예컨대 지난달 나온 ‘지역혁신플랫폼별 우수 성과’ 자료에는 충북지역 대학들이 운영하는 사업단의 명칭이 ‘바이오 프라이드(Bio-PRIDE) 기업트랙’이고, 오송의 경우 ‘오송 바이오 네스팅(Bio-Nesting)’이라 돼 있다. 자존심을 뜻하는 ‘프라이드’나 둥지를 의미하는 ‘네스팅’을 굳이 써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든다. 대전·세종·충남 지역혁신플랫폼은 ‘DSC 공유대학’, 울산·경남 지역혁신플랫폼은 ‘USG 공유대학’이라 붙였다. ‘DSC’는 대전과 세종, 충남, ‘USG’는 울산과 경남의 영어 머리글자를 딴 조어다. 교육부가 먼저 우리말을 바르게 써야 교육계에서 쓰는 우리말도 건강해진다.
  • 尹 “AI 세계 3위로… 반도체 등 6대 분야 초격차 확보”

    尹 “AI 세계 3위로… 반도체 등 6대 분야 초격차 확보”

    윤석열(얼굴) 대통령이 28일 “글로벌 인공지능(AI) 경쟁력을 세계 3위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데이터 시장 규모를 지금의 2배인 50조원 이상으로 키우겠다”며 지난주 미국 뉴욕에서 발표한 디지털 전략을 구체화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제8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열고 “반도체, 양자 컴퓨팅, 메타버스와 같은 다양한 전략 분야에 집중 투자해서 초일류·초격차 기술을 확보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는 윤 대통령의 이른바 ‘뉴욕 구상’을 실현하기 위한 후속 조치를 마련하기 위해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를 디지털 강국으로 도약시킬 체계적인 준비를 하겠다”며 “돌봄 로봇과 AI 의료기술을 활용해서 국민들의 건강을 든든히 지키고, 전국 상권을 빅데이터로 정밀 분석해 소상공인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회의에서는 AI, AI반도체, 5·6세대 이동통신, 양자, 메타버스, 사이버보안 등 6대 디지털 혁신기술 분야에서 초격차 기술력 확보 방안 등을 담은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이 발표됐다. 앞서 지난 21일(현지시간) 윤 대통령은 뉴욕대에서 열린 디지털 비전 포럼에 참석해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지키기 위해 새로운 차원의 디지털 질서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울산 울주군 온산읍·두서면, 경남 통영시 욕지면·한산면, 경남 거제시 일운면·남부면 등 3곳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 [속보] 尹, ‘힌남노’ 피해 울산 울주·통영·거제 특별재난지역 선포

    [속보] 尹, ‘힌남노’ 피해 울산 울주·통영·거제 특별재난지역 선포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울산 울주군, 경남 통영시, 거제시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로 선포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부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지난 6일 남부 지역을 강타한 ‘힌남노’로 인해 수해를 입은 울산 울주군 온산읍·두서면, 경남 통영시 욕지면·한산면, 경남 거제시 일운면·남부면 등이 추가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됐다고 알렸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7일 경북 포항시와 경주시 등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했었다. 윤 대통령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태풍 피해 지역에 같은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항구적으로 철저히 복구하고, 소상공인 등 피해 주민들에게 실질적 지원이 이뤄지도록 지속해서 챙길 것을 거듭 지시했다고 이재명 부대변인은 덧붙였다.
  • 용재 오닐 합류한 타카치 콰르텟 “한 팀 돼 자신감과 유연함 얻었죠”

    용재 오닐 합류한 타카치 콰르텟 “한 팀 돼 자신감과 유연함 얻었죠”

    “클래식 음악을 사랑하는 열정적인 한국 관객들 앞에서 다시 연주하게 돼 기쁩니다.” 미국 콜로라도주 볼더에 기반을 둔 세계 정상급 현악4중주단 타카치 콰르텟이 다음달 전국 투어로 6년 만에 한국 관객을 만난다. 6일 서울 예술의전당 공연을 전후로 성남(4일), 울산(7일), 인천(8일), 대구(9일), 대전(10일) 등으로 이어진다. 1975년 헝가리 리스트음악원 동기들이 모여 창단한 타카치 콰르텟은 2012년 시작된 영국 그라모폰 명예의전당에 현악4중주단으로선 유일하게 헌액된 정상급 실내악 앙상블이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타카치 콰르텟이 2020년 영입한 한국계 미국인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44)이 참여해 더욱 주목된다. 용재 오닐과 타카치 콰르텟의 제1 바이올린을 맡은 영국 출신 에드워드 듀진버리(54)를 28일 서면으로 만났다. “50년에 가까운 역사를 간직한 위대한 현악4중주단에 속한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자 제 꿈이 실현되는 거죠. 훌륭한 현악4중주단은 개인의 특성과 단체의 정체성 사이에서 균형을 잘 맞춰야 하는데 저는 주관이 센 편이에요. 그런데도 기존 멤버들이 저를 너그럽게 받아들여 주셨습니다.”(용재 오닐) “용재 오닐은 경이로운 비올리스트로, 그를 만난 건 행운입니다. 현악4중주단이 연습하는 과정은 특정 악구를 연주하는 다양한 방법을 탐구하고, 항상 작은 변화를 만들어 내는 것과 같죠. 용재 오닐과 함께하면서 저희는 팀으로서 자신감을 얻고 유연함도 갖게 됐습니다.”(듀진버리) 이들은 이번 공연에서 하이든 현악4중주 작품번호 77의 2번과 버르토크 현악4중주 6번, 슈베르트 현악4중주 14번 ‘죽음과 소녀’를 연주한다. 듀진버리는 “하이든의 곡은 심오함과 유머와 생동감, 아름다운 선율로 가득 찼고, 버르토크 6번은 다양한 감정을 아우르는 강력한 명상록”이며, “슈베르트 ‘죽음과 소녀’는 저희가 연주한 작품 중 가장 극적이고 아름다운 작품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듀진버리는 타카치 콰르텟이 최고의 현악4중주단이라는 평가를 받는 비결에 대해 “행운이 따라야겠지만 다른 사람의 의견을 개방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며 “모든 멤버들이 좋은 리더가 되거나 여러 역할을 번갈아 하면서 리더를 잘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2년여간의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이들은 관객 앞에서 라이브 연주를 하는 것의 소중함을 더욱 깨닫게 됐다. 용재 오닐은 “타카치 콰르텟에 합류한 2020년 세계 최고의 공연장에서 잡혀 있던 공연들이 취소되면서 라이브 스트리밍 공연을 많이 했다”며 “다시 이전으로 돌아온 지금은 어느 때보다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용재 오닐은 지난해 미국 그래미상 클래식 독주악기 부문에서 수상했지만, 그의 삶은 순탄치 않았다. 그는 전쟁고아였던 한국인 어머니를 입양한 아일랜드계 미국 외조부모 밑에서 자랐다. 어려서부터 지적장애가 있던 어머니는 미혼모로 오닐을 낳았고 그는 외조부모의 헌신으로 음악가가 됐다. 그는 “타카치 콰르텟이 제가 지금껏 해 온 모든 노력과 헌신의 총집합체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한국은 제 어머니의 고향일 뿐 아니라 제게도 고향인 나라로, 저의 많은 꿈이 현실이 된 곳”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한국인 음악가들의 잇따른 해외 콩쿠르 우승에 대해서도 이들은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용재 오닐은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이 음악 교육에 있어서 한국의 중요성을 인정한다”며 “저는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팬”이라고 전했다.
  • 공격 손흥민, 수비 김민재 윤곽 나오는 벤투 베스트11… 이강인은?

    공격 손흥민, 수비 김민재 윤곽 나오는 벤투 베스트11… 이강인은?

    최종 점검은 끝났다. 이제 누가 카타르로 가고, 누가 핵심 인원이 되는가만 남았다. 지난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카메룬과의 평가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전반 35분 터진 주장 손흥민(토트넘)의 헤딩 결승골을 잘 지켜내 승리를 거뒀다. 이 경기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완전체’로 치를 수 있는 A매치 일정은 모두 끝났다. 대표팀은 11월에도 한 차례 국내서 평가전을 준비하고 있지만 이때는 유럽파의 소집이 어렵다. 이번 평가전 끝으로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무대에 나설 벤투호의 멤버들도 어느 정도 정리되는 분위기다. 지난 4년 동안 벤투 감독은 높은 볼 점유율을 통한 ‘빌드업 축구’로 승부를 보겠다는 뜻을 지속적으로 밝혔다.그리고 그 뜻은 두 번의 평가전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카메룬과의 평가전에서 관중들이 ‘이강인’을 연호하며 벤투 감독을 압박했지만 그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벤투 감독은 이강인(마르요카)을 출전시키지 않은 것에 대해 “전술적인 이유”라고 말하며 ‘팀이 아닌 선수 개인에 대한 질문이 반복적으로 나오는 것’에 대해 불편함을 드러냈다. 한마디로 이미 자신이 계획한 ‘빌드업 축구’로 카타르 월드컵에 도전 할 것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이렇게 될 경우 이강인의 설 자리는 불분명해진다. 스페인 라리가에서 4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리고 있지만, 이강인 때문에 벤투 감독이 전술을 바꿀 가능성은 아주 낮다. 이날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이강인이 출전하지 못 한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면서도 “(이)강인이를 위한 팀이 되선 안된다”고 선을 그은 것도 사실상 같은 맥락이다. 결국 이강인이 벤투호에 승선하게 되더라도 그 역할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이번 두 번의 평가전을 통해 벤투호의 베스트 11의 윤곽도 드러났다. 일단 손흥민과 황희찬(울버햄튼), 황인범(올림피아코스), 김진수(전북), 김민재(나폴리), 김승규(알샤밥) 등은 벤투호의 핵심 자원으로 분류된다. 또 2경기에서 모두 출전 기회를 얻은 권창훈(김천)과 정우영(알사드), 손준호(산둥), 정우영(프라이부르크), 권경원(감바 오사카)도 주요 자원이다. 확실한 득점원인 손흥민은 ‘투 스트라이커’로 활용되거나 스피드를 활용한 역습을 펼칠 때 쓰이게 될 전망이다. 손준호, 황인범은 높은 볼 점유율을 좋아하는 벤투 감독의 특성에 맞는 선수라 중용될 가능성이 크다. 수비는 ‘괴물 수비수’ 김민재(나폴리)를 중심으로 김영권(울산), 김문환(전북), 김진수 등으로 조합될 가능성이 높다. 벤투 감독은 “10월말부터 11월초까지 (국내파) 소집이 있고, 11월14일부터 첫 경기(11월24일) 이전까지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있다. 어떤 부분을 발전시킬 수 있을지 분석해서 향상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 울산에 이동노동자 실내쉼터 개소

    울산에 이동노동자 실내쉼터 개소

    울산에 이동노동자 실내 쉼터가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울산시는 택배 기사 등 이동노동자 실내 쉼터를 조성했다고 28일 밝혔다. 실내 쉼터는 남구 달동에 225㎡ 규모에 공동휴게실과 여성 휴게실, 다목적실 등을 갖췄다. 이 쉼터는 대리운전·택배·퀵서비스 기사, 학습지 교사 등 업무 장소가 고정되지 않고 주로 이동하면서 근무하는 이동노동자들 휴식 보장과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마련됐다. 이용은 평일 오후 1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가능하고, 주말과 공휴일은 휴무일이다. 이 쉼터는 휴식 공간뿐 아니라 노동관련 각종 상담, 건강 서비스 지원, 교육 프로그램 운영도 가능한 복합공간이다. 울산에는 남구가 지난달 삼산동 시외버스터미널과 무거삼거리 일원에 이동노동자 야외 쉼터를 설치했지만, 실내 쉼터가 조성된 것은 처음이다. 실내 쉼터는 민선 8기 울산시장 공약사업의 하나로 조성됐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눈과 비, 추위와 더위 속에서 제대로 쉴 공간 없이 근무했던 이동노동자들에게 편안한 휴게공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 “中企·지방 금융은 운명공동체… 지역경제 살려야 금융사도 산다” [경제人 라운지]

    “中企·지방 금융은 운명공동체… 지역경제 살려야 금융사도 산다” [경제人 라운지]

    “中企 대출이 60%… 3고에 신음지역에 제조업·첨단산업 유치인센티브로 지방 이전 유인을”“지역경제를 떠받들고 있는 기업이 살아야 지역 기반 금융사도 살 수 있습니다. 지역경제와 지방금융은 운명공동체인 셈이죠. 금융사가 당장 눈앞에 있는 이익보다는 지역경제 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입니다.” 정영두(59) BNK경제연구원장은 27일 인터뷰에서 지역경제 살리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1995년 부산은행 자회사인 부은경영정보연구소로 출발한 BNK경제연구원은 BNK금융그룹의 경영전략과 함께 부산·울산·경남 등 동남권 산업 동향과 발전 방안 등을 연구하고 있다. 정 원장은 “코로나19를 겪으며 기업들이 미래 신산업을 위한 투자 자금보다는 기업체 연명을 위한 ‘생존자금’을 확보하고자 대출을 내고 있다”며 “최근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고 금융환경은 특히 중소기업에 치명적”이라고 말했다. 정 원장이 강조한 것처럼 지역금융의 명운은 지역 중소기업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은행의 금융기관 여신 운용 규정에 따르면 지방은행은 원화 대출금 증가액의 60% 이상을 중소기업에 대출해야 한다. 시중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의무 비율이 45%인 것과 비교하면 지역 중소기업 재정 악화에 따른 영향을 더 크게 받을 수밖에 없다. 조선·자동차 등 동남권 주력 산업인 중후장대형 제조업도 예외는 아니다. 정 원장은 “통상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원화 가치가 떨어져 수출에 긍정적이지만 원자재 가격이 오르고 있어 계약 후 작업에 착수하는 제조업들도 상황이 녹록지 않다”고 말했다. 정 원장은 16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자문위원을 거쳐 노무현 정부 당시 대통령비서실 경제정책비서관실 국장을 지낸 뒤 BNK경남은행 이사회 의장을 역임했으며 지난해부터 원장을 맡고 있다. 그는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정부 역할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정 원장은 첨단기술 기업들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지역에도 제조업과 연계한 첨단산업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부산 지역 주요 금융 현안인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에 대해 “공기업 등의 지방 이전이 없었다면 수도권 쏠림 현상은 더 심화됐을 것”이라며 “더 강력한 인센티브로 지방 이전 유인 요소를 제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기업뿐 아니라 지방 점포 폐쇄 등 지역 개인고객의 금융 소외 문제가 대두되는 것에 대해 “BNK금융은 사회 환원 차원에서 소외되는 금융 약자가 없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단독] 1명이 최대 300가구 보는데… 민원인에게 맞고 살해 협박도… 복지공무원은 멍든다

    [단독] 1명이 최대 300가구 보는데… 민원인에게 맞고 살해 협박도… 복지공무원은 멍든다

    지난 8월 ‘수원 세 모녀 사건’이 발생하면서 복지 전담 공무원들의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불거졌다.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기 위해서는 충원이 필요하다는 대안이 제시됐지만 이들 공무원이 처한 현실의 문제는 이 문제뿐만이 아니었다. 민원인 대면 업무에 따른 폭언과 폭행, 심지어 자살 협박 등 위태로운 상황에 내몰리는 경우도 상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27일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전국 17개 시도로부터 받아 제공한 ‘보건복지서비스 방문인력 사고발생 현황’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해 7월까지 복지 공무원이 민원인으로부터 폭력·폭언·위협을 당한 사례가 1만 6377건에 달했다. 이 중 폭언이 1만 4068건, 물리적인 폭력 360건, 성적 폭력 239건, 전염성 질환 감염이 74건이었다. 반려견 공격이나 자살 협박 등 기타로 분류된 사고는 1636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19년 4011건, 2020년 5519건, 2021년 4277건, 올해 7월까지 2570건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줄지 않고 있다. 그러나 사고가 발생해도 물리 폭력 외에는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후속 조치가 이뤄지지 않아 목숨을 걸고 일해야 하는 처지다. 원하는 대로 지원받지 못하면 자살하겠다고 하거나 살해 협박을 한 사례도 있다. 올해만 해도 자살 협박이 34건, 살해 협박이 7건 발생했다. 이는 일부 사례를 취합한 것으로, 전수조사 시 자살 및 살해 협박을 당한 공무원은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자체가 제출한 사례를 보면 이런 협박은 집요하게 이어졌다. 정신질환을 앓는 수급자가 생계비가 부족하다며 담당 공무원에게 4개월간 100건 이상의 전화를 걸어 자살 협박을 하고 폭언하거나, 민원인이 주기적으로 전화를 걸어 ‘시장에서 농약을 사 왔다’고 위협한 일도 있었다. 주거급여 삭감에 불만을 품고 주민센터를 찾아 칼로 공무원을 위협한 사례, 음주 후 여러 차례 전화를 걸어 ‘목을 따겠다’며 살해 협박을 한 사례 등 강도 높은 피해도 적지 않았다. 복지 공무원들을 멍들게 하는 건 이뿐만이 아니다. 위기가구는 매년 느는데 담당 공무원 수는 제자리걸음이다 보니 한 명이 담당하는 위기가구가 많게는 300가구에 달한다. 전국의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 전담 공무원 수는 2019년 9548명, 2020년 1만 1674명, 2021년 1만 1813명, 올해 6월 기준 1만 1882명이다. 같은 기간 이들이 관리하는 위기가구는 2019년 63만 3075가구, 2020년 109만 8134가구, 2021년 133만 9909가구로 늘었다. 전담 공무원 한 명이 담당한 위기가구가 지난해 기준 평균 113.4건이다. 특히 울산은 1인당 담당 건수가 평균 293.9건에 달했다. 현장에선 “업무 파악은 물론 현장에 나가 조사할 시간도 부족하다”는 아우성이 나온다. 강 의원은 “인력 확충 없는 윤석열 정부의 ‘약자 복지’는 오히려 복지 사각지대를 넓힐 수밖에 없다”며 “정부는 위기가구를 발굴할 적정 인력을 배치하고, 안전한 근무 환경을 조성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 서울 금천구, 28일 G밸리 오프라인 수출상담회 개최

    서울 금천구, 28일 G밸리 오프라인 수출상담회 개최

    서울 금천구는 해외시장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28일 G밸리 오프라인 수출상담회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G밸리 수출상담회는 G밸리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금천구, 서울산업진흥원(SBA), 구로구, 한국산업단지공단이 공동 주관하며,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서울 구로 호텔에서 열린다. 이번 수출상담회에는 G밸리 및 서울시 소재 중소기업 40여개와 20여개의 해외 업체 바이어가 참가할 예정이다. 구는 IT·정보통신 및 유망 분야의 해외 바이어들을 초청하고, 사전에 참여 기업과 1대 1 매칭을 완료했다. 행사 종료 후에도 참여 기업에 제품 샘플 발송, 맞춤형 수출 컨설팅, 후속 미팅 및 통역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중소기업의 판로 확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면서 “앞으로도 G밸리 중소기업들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벤투 마지막 평가전 손흥민·황희찬으로 짠 공격라인… 이강인은 벤치서

    벤투 마지막 평가전 손흥민·황희찬으로 짠 공격라인… 이강인은 벤치서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축구 국가대표팀의 9월 A매치 마지막 경기인 카메룬전 선봉을 맡았다. 관심을 모았던 이강인(마요르카)은 일단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하게 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카메룬과의 친선경기 선발 명단에 이들을 포함했다. 대표팀은 지난 23일 고양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경기 때 황희찬이 선제골을, 손흥민이 동점 골을 넣어 2-2로 비겼다. 이날 황인범(올림피아코스),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이재성(마인츠)이 뒤를 받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앙 미드필더로는 코스타리카전 교체로 나섰던 손준호(산둥 타이산)가 선발로 낙점됐다.수비 라인은 김진수(전북), 김민재(나폴리), 권경원(감바 오사카), 김문환(전북)으로 구성됐다. 코스타리카전과 비교하면 중앙 수비 한 자리가 김영권(울산)에서 권경원으로, 오른쪽 풀백이 윤종규(서울)에서 김문환으로 바뀌었다. 골키퍼는 두 경기 연속 김승규(알샤바브)가 선발로 나왔다. 1년 6개월 만에 파울루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고 대표팀에 복귀해 화제를 모은 이강인은 코스타리카전 벤치를 지킨 데 이어 이날도 일단은 교체 멤버로 시작한다. 이번 경기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출전을 앞두고 벤투호가 유럽파를 총망라해 치를 수 있는 마지막 평가전이다. 벤투호는 이번 평가전에서
  • BNK경제연구원장 “눈앞 이익보다 지역 경제 살리기 총력” [경제人 라운지]

    BNK경제연구원장 “눈앞 이익보다 지역 경제 살리기 총력” [경제人 라운지]

    “지역경제를 떠받들고 있는 기업이 살아야 지역 기반 금융사도 살 수 있습니다. 지역경제와 지방금융은 운명공동체인 셈이죠. 금융사가 당장 눈앞에 있는 이익보다는 지역경제 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입니다.” 정영두(사진·59) BNK경제연구원장은 27일 인터뷰에서 지역경제 살리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1995년 부산은행 자회사인 부은경영정보연구소로 출발한 BNK경제연구원은 BNK금융그룹의 경영전략과 함께 부산·울산·경남 등 동남권 산업 동향과 발전 방안 등을 연구하고 있다. 정 원장은 “코로나19를 겪으며 기업들이 미래 신산업을 위한 투자 자금보다는 기업체 연명을 위한 ‘생존자금’을 확보하고자 대출을 내고 있다”며 “최근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고 금융환경은 특히 중소기업에 치명적”이라고 말했다. 정 원장이 강조한 것처럼 지역금융의 명운은 지역 중소기업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은행의 금융기관 여신 운용 규정에 따르면 지방은행은 원화 대출금 증가액의 60% 이상을 중소기업에 대출해야 한다. 시중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의무 비율이 45%인 것과 비교하면 지역 중소기업 재정 악화에 따른 영향을 더 크게 받을 수밖에 없다. 조선·자동차 등 동남권 주력 산업인 중후장대형 제조업도 예외는 아니다. 정 원장은 “통상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원화 가치가 떨어져 수출에 긍정적이지만 원자재 가격이 오르고 있어 계약 후 작업에 착수하는 제조업들도 상황이 녹록지 않다”고 말했다. 정 원장은 16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자문위원을 거쳐 노무현 정부 당시 대통령비서실 경제정책비서관실 국장을 지낸 뒤 BNK경남은행 이사회 의장을 역임했으며 지난해부터 원장을 맡고 있다. 그는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정부 역할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정 원장은 첨단기술 기업들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지역에도 제조업과 연계한 첨단산업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부산 지역 주요 금융 현안인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에 대해 “공기업 등의 지방 이전이 없었다면 수도권 쏠림 현상은 더 심화됐을 것”이라며 “더 강력한 인센티브로 지방 이전 유인 요소를 제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기업뿐 아니라 지방 점포 폐쇄 등 지역 개인고객의 금융 소외 문제가 대두되는 것에 대해 “BNK금융은 사회 환원 차원에서 소외되는 금융 약자가 없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울산 3D프린팅 품질평가센터 개소

    울산 3D프린팅 품질평가센터 개소

    울산에 문을 열었다. 울산시는 27일 남구 두왕동 울산테크노일반산단에서 ‘3D프린팅 품질평가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3D프린팅 품질평가센터는 2019년 4월부터 208억원을 투입해 부지 3219㎡, 건축 연면적 2769㎡ 규모의 품질평가동(지하 1층, 지상 3층), 소재물성시험동(지상 2층) 등 2개 동으로 건립됐다. 센터에는 3D프린팅 소재 시험·평가를 위한 장비 22종이 구축됐고, 소재 품질과 적합성 평가 등 120건의 기업 지원을 하게 된다. 울산테크노일반산단은 울산과학기술원(UNIST), 울산대 등 3D프린팅 관련 대학과 다수의 3D프린팅 기업, 연구 기관이 집적된 국내 최대 규모 3D프린팅 특화지역이다. 3D프린팅 품질평가센터 등 4개 센터가 건립돼 3D프린팅 산업 기반을 구축하게 된다. 지난해 2월 문을 연 3D프린팅 벤처집적 지식산업센터에는 21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울산본부는 다음달 3D프린팅 제조공정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다. 지난 8월 UNIST에 착공한 3D프린팅 융합기술센터가 내년 12월 준공하면 3D프린팅 클러스터가 완성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4개 연구센터가 각 기관 특성에 맞게 3D프린팅 연구 개발과 지원 사업 등을 효과적으로 추진해 울산 주력 산업을 고도화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강원 고성 ‘아야진 라메르 데시앙’ 분양… 동해·울산바위 조망

    강원 고성 ‘아야진 라메르 데시앙’ 분양… 동해·울산바위 조망

    태영건설이 강원도 고성군 아야진리 산 21번지 일원에 ‘아야진 라메르 데시앙’을 다음달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의 8개동, 전용면적 59~215P㎡(펜트하우스 포함) 총 811가구로 구성된다. 아야진 라메르 데시앙은 아야진항과 아야진해변이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자리했다. 아야진 해수욕장은 반경 400m 내에 있어 동해를 조망(일부 가구 제외)할 수 있다. 인근 설악산 울산바위도 조망(일부 가구 제외)이 가능하다. 단지 진·출입 시 아야진길을 이용할 수 있어 교통이 편리한 편이다. 7번 국도가 접해 있어 속초까지 이동이 수월하고 동해고속도로, 서울양양고속도로 등 광역도로망도 쉽게 진입할 수 있다. 강원 춘천에서 속초까지 연결되는 동서고속화철도사업과 강릉부터 제진까지 잇는 동해북부선 철도사업이 모두 2027년 개통 예정이다. 속초 생활권도 공유할 수 있다. 먼저 아야진 해수욕장 인근 개발된 관광시설과 상업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마트 속초점, 속초시외버스터미널, 속초수산시장 등의 생활인프라도 이용할 수 있다. 단지 내 어린이집이 예정돼 있고, 인근 아야진초등학교를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한편, 아야진 라메르 데시앙이 들어서는 강원도 고성군은 비규제지역으로 고성군 거주자는 물론 강원도 거주자도 청약통장 가입 후 6개월 이상이고, 지역·면적별 예치금만 충족하면 세대주 및 주택 수와 관계없이 1순위로 청약할 수 있다. 재당첨 제한이 없고 계약 후 바로 전매도 가능하다. 견본주택은 강원 속초시 조양동 일원에 있으며, 다음달 중 개관한다.
  • 한 번 충전으로 630㎞가는 전기차 배터리 기술 나왔다

    한 번 충전으로 630㎞가는 전기차 배터리 기술 나왔다

    온난화 원인으로 지목받고 있는 온실가스는 인간의 여러 활동으로 배출되고 있다. 자동차를 비롯한 운송수단은 온실가스 배출의 가장 중요한 원인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가솔린이나 디젤를 연료로 하는 대신 수소나 전기차 처럼 오염물질 배출이 적은 차가 많이 나오고 있고 이용자들도 늘고 있다. 지난 한 해 국내 신규 등록 전기차가 10만대를 돌파한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전기차가 환경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만 여전히 전기차 구매를 꺼리는 사람들은 배터리 수명과 충전 속도 때문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국내 연구진이 한 번 충전으로 600㎞ 이상 달릴 수 있는 배터리 기술을 개발했다. 한 번 충전해 서울에서 부산까지 간 뒤에도 배터리 용량이 절반 가까이 남는다는 말이다. 포스텍 화학과, 울산과학기술원(UNIST) 에너지화학공학과 공동 연구팀은 한 번 충전만으로 630㎞ 이상 달릴 수 있는 전기차 배터리 기술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재료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펑서널 머티리얼즈’에 실렸다. 전기차 배터리 수명과 충전 속도를 좌우하는 것은 배터리의 음극재이다. 배터리가 충전과 방전을 거듭되면 음극재의 구조를 바꾸기 때문에 시간이 갈수록 배터리 용량이 줄어들게 되는 것이다. 이 때문에 배터리 업계는 음극재 재료를 변화시키거나 새로운 기술을 도입해 배터리 용량을 획기적으로 늘리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그러나 연구팀은 음극재 자체를 없애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했다. 음극재 없이 음극 집전체만 있다면 배터리 용량을 결정짓는 에너지 밀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아이디어이다. 연구팀은 통상적으로 사용되는 카보네이트 용매 기반 액체 전해질에 이온 전도성 기판을 더해 무음극 배터리를 만든 것이다. 이를 통해 고용량, 고전류밀도로 오랫 동안 높은 용량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실제로 이번에 개발한 배터리의 부피당 에너지 밀도는 현재 쓰이는 상용화된 배터리의 리터당 700Wh(와트시)보다 40% 높은 리터당 977Wh로 나타났다. 한 번 충전으로 630㎞를 문제 없이 달릴 수 있는 수준이다. 포스텍 박수진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고용량 배터리를 오래 유지할 수 있고 음극재가 없기 때문에 폭발하거나 화재 발생이 없는 배터리를 구현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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