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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휴 첫날 귀성길 곳곳 정체…서울→울산 6시간 “밤 7시 이후 해소”

    연휴 첫날 귀성길 곳곳 정체…서울→울산 6시간 “밤 7시 이후 해소”

    추석 연휴 첫날인 3일 오전부터 귀성 차량으로 고속도로 곳곳에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전국 고속도로 교통량은 524만대로 예상된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이동하는 차량은 44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움직이는 차량은 43만대로 전망된다. 공사는 “귀성 차량 등으로 평소 금요일보다 지방 방향 위주로 혼잡하다”고 설명했다. 지방 방향 고속도로는 오전 5~6시부터 막히기 시작해, 오전 11~12시쯤 정체가 가장 극심했다가 오후 7~8시쯤이나 돼서야 풀릴 것으로 보인다. 서울방향 고속도로는 비교적 원활한 흐름을 보이겠다. 오후 2시 요금소 기준으로 승용차를 이용해 주요 도시까지 걸리는 예상 소요 시간은 ▲서울~울산 6시간 ▲서울~부산 5시간 50분 ▲서울~대구 5시간 40분 ▲서서울~목포 4시간 50분 ▲서울~광주 4시간 30분 ▲서울~강릉 3시간 20분 ▲서울~대전 2시간 40분이다. 상행선은 비교적 원활하다. ▲울산~서울 4시간 40분 ▲부산~서울 4시간 30분 ▲목포~서서울 4시간 10분 ▲대구~서울 4시간 ▲광주~서울 3시간 20분 ▲강릉~서울 2시간 40분 ▲대전~서울 1시간 50분 등이다.
  • 의대 갈아타려고?…‘의치한약’ 자퇴생 1000명 처음 넘었다

    의대 갈아타려고?…‘의치한약’ 자퇴생 1000명 처음 넘었다

    의약학계열 대학 쏠림이 심화하는 가운데 지난해 의대·치대·한의대·약대에 다니다가 그만둔 학생 수가 처음으로 1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025학년도 의대 모집인원 확대로 인한 의대 간, 전공 간 이동을 노린 학생이 많았던 영향으로 풀이된다. 3일 종로학원이 대학알리미를 통해 분석한 결과 지난해 의·치·한·약대 중도탈락자 수는 1004명으로 집계됐다. 대학알리미에 중도탈락 학생 현황이 공개된 2007년 이후 최대 규모다. 전년도 660명과 비교해도 52.1% 늘어난 수치다. 계열별로는 약대 중도탈락자가 39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의대 386명 ▲한의대 138명 ▲치대 82명 순이다. 약대 자퇴생 숫자는 지난 2022학년도 학부 체제 전환 이후 빠르게 늘고 있다. 2022학년도 206명, 2023학년도 285명에서 지난해 크게 증가했다. 전년 대비 증가율을 보면 의대가 92.0% 올라 가장 높고 ▲한의대 42.3% ▲약대 39.6% ▲치대 6.5% 증가 순이다. 권역별로 보면 서울권 의·치·한·약대 중도탈락자가 228명으로 최다였다. 이어 ▲호남권 215명 ▲충청권 149명 ▲대구·경북권 144명 ▲부산·울산·경남권 123명 순이다. 대학별로는 원광대 의대(26명), 이화여대 약대(25명), 동국대(와이즈) 한의대(20명) 등이 20명 이상이 중간에 학교를 나갔다. 서울대·연세대·성균관대·가톨릭대·울산대 등 이른바 ‘빅 5’ 의대 중도탈락자도 16명으로 최근 5년 새 최다였다. 대학별로는 서울대·성균관대가 4명으로 중도탈락자 수가 가장 많았고, 연세대·가톨릭대 3명, 울산대 2명 순이다. 이들 5개대 의대 중도탈락자는 ▲2020년 7명 ▲2021년 4명 ▲2022년 8명 ▲2023년 13명이었다. 올해 ‘의치한약’ 전공에서 중도탈락자가 많아진 배경으로는 늘어난 의대 모집인원이 꼽힌다. 전년도 대비 모집인원이 약 1500명 늘면서 지방 의대에서 수도권 의대로, 치·한·약대에서 의대로 진학하려는 움직임도 더 활발해졌다는 분석이다. 종로학원은 “의대 모집 정원이 갑작스럽게 증가하며 의대 열풍이 고조돼 적성 고려 없이 진학한 학생도 꽤 될 것”이라며 “올해 부적응으로 인한 중도탈락자가 상당수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 포항 “2.5조 규모 AI컴퓨팅센터 잡아라”

    경북 포항시가 인공지능(AI) 전용 데이터센터 건립이 가시화됨에 따라 국가AI컴퓨팅센터까지 유치해 ‘AI 고속도로’를 개통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포항시는 2일 국가AI컴퓨팅센터 유치를 통해 철강산업에 이어 AI 고속도로를 열어갈 최적지는 포항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2조 5000억원을 투입해 AI컴퓨팅센터를 비수도권에 구축할 예정이다. 이에 포항시는 지난해 ▲글로벌 AI 인프라·생태계 구축 ▲1000억원 규모 AI 융자 및 펀드 조성 ▲산업 전반의 AI 전환 촉진 ▲기업 글로벌화 지원 등 ‘포항 AI 4대 추진 전략’을 마련했다. 포항은 입지적 강점이 탄탄하다. 전력 인프라 측면에서 울진 원전에 인접해 안정적으로 대규모 전력 수급이 가능하다. 글로벌 AI 선도기업과 투자사 등이 참여하는 2조원 규모 글로벌 투자협약도 체결했다. 울산(자동차·조선), 부산(항만·물류), 대구(기계·로봇) 등 영남권 산업지역과 맞닿아 있다. 포스텍과 한동대를 통한 인재 수급도 쉽다. 지난 1일 글로벌 AI 선도 기업인 오픈AI CEO 샘 올트먼이 이재명 대통령을 찾아 데이터센터 건립 방안을 논의한 것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논의 이후 정부는 올트먼 대표가 삼성·SK와 손잡고 경북 포항·전남에 각각 AI전용 데이터센터를 세워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은 산업·연구·인재·전력·부지까지 모든 조건을 완벽히 갖춘 도시”라며 “국가AI컴퓨팅센터를 반드시 유치해 대한민국이 세계 3대 AI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 추석 국내외 한국 선수들 파이팅!… KBO·MLB ‘가을 야구’, 손흥민 선발 예열, 프로농구 개막 등 핫게임

    추석 국내외 한국 선수들 파이팅!… KBO·MLB ‘가을 야구’, 손흥민 선발 예열, 프로농구 개막 등 핫게임

    민족 명절인 추석 연휴에 스포츠가 빠질 수 없다. 프로축구와 프로야구 모두 막판 치열한 경쟁이 추석 연휴 동안 펼쳐진다. 추석 연휴 주요 경기를 모아봤다. 올해 1200만 관중 시대를 연 프로야구는 5일부터 리그 최강자를 가리기 위한 ‘가을 야구’에 들어간다. 4위를 확정한 삼성 라이온즈가 5일 안방인 대구에서 5위 팀(NC 다이노스 또는 kt 위즈)과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을 치른다. 삼성은 이날 무승부만 거둬도 준플레이오프(준PO)에 진출한다. 5위 팀은 5일 1차전을 물론 6일 2차전까지 모두 이겨야 한다. 3위 SSG 랜더스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통과한 팀과 안방인 인천에서 8일과 9일 5전3승제의 준PO 1, 2차전을 벌인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는 김혜성의 소속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5일부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5전 3승제)에 돌입한다. 정규 라운드를 두 경기 남긴 K리그1에서는 전북 현대(승점 67점)가 선두를 굳힌 가운데 아직 확정되지 않은 파이널A(상위 스플릿) 세 자리를 놓고 4위 포항 스틸러스(48점)에서 10위 울산HD(37점)까지 치열하게 경합할 예정이다. 먼저 4일에는 6위 광주FC(42점)가 최하위 대구FC(23점)와 만난다. 5일에는 포항이 3위 대전하나시티즌(49점)과, 울산이 2위 김천 상무(52점)와 맞붙는다. 곧이어 5위 FC서울(44점)과 9위 수원FC(37점), 7위 강원FC(42점)와 8위 FC안양(38점)이 대결한다. 해외파가 출전하는 축구 경기도 풍성하다.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이 6일 오전 10시 애틀랜타를 상대로 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홈 경기에서 5경기 연속 골에 도전한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하루 앞선 5일 오전 1시 30분 프랑크푸르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황희찬(울버햄프턴)은 같은 날 오후 10시 브라이턴과의 경기에 출격할 전망이다. 6일 오전 12시 30분 이재성(마인츠), 오전 3시 45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각각 분데스리가, 프랑스 리그앙 경기 출전을 기다리고 있다. 프로농구는 3일 창원에서 열리는 창원 LG와 서울 SK의 챔피언결정전 리턴 매치로 2025~26시즌의 시작을 알린다. 디펜딩 챔피언 LG는 전력을 그대로 유지한 반면, SK는 간판 가드 김선형(수원 kt)을 보내고 김낙현을 영입해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워졌다. 이날 이상민 부산 KCC 감독은 전 소속팀 서울 삼성, 양동근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은 원주 DB를 상대로 부임 후 첫 정규리그 경기를 치른다. 5일엔 김선형이 프로 데뷔하고 14년간 몸담았던 SK와 첫 맞대결을 펼친다. 올 여름 kt가 10년 동안 SK 사령탑을 지냈던 문경은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면서 두 팀 간 미묘한 관계가 형성됐다. 현재 SK 사령탑은 문 감독 시절 수석코치였던 전희철 감독이다. 해마다 명절이면 빠질 수 없는 민속씨름은 2일부터 8일까지 울산 울주종합체육센터에서 체급별 장사를 가린다. 남자는 소백·태백·금강·한라·백두급, 여자는 매화·국화·무궁화급에서 힘과 기술을 겨룬다. 울주 추석장사씨름대회의 백미인 최중량급(140kg 이하) 백두장사 결정전(8일)에서는 ‘괴물’ 김민재(영암군민속씨름단)가 2년 연속 한가위 꽃가마를 노린다. 셔틀콕 여제 안세영(23)은 부산에서 국내 팬들을 만난다. 안세영은 3~5일 부산 강서체육공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사전경기 배드민턴 여자 일반부 단체전 8강 토너먼트에 부산 대표로 출전한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안병훈과 김주형은 6일까지 열리는 샌더스 팜스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다음 시즌 PGA 투어 출전권 확보를 위해 중요한 가을 시리즈 두 번째 대회다. 김효주, 박성현, 김아림, 황유미 등이 출전 중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챔피언십은 5일까지 진행된다. 국내에서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우승자와 한국프로골프(KPGA) 경북오픈 챔피언이 4일 나란히 탄생한다. 프로당구(PBA)도 추석을 맞아 2025~ 26시즌 5차 투어를 연다. 5일 밤과 6일 밤 각각 여자부 챔피언과 남자부 챔피언이 결정된다.
  • 檢,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文·조국·임종석 불기소 처분

    檢,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文·조국·임종석 불기소 처분

    검찰이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에 연루됐던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 임종석 전 비서실장 등 주요 인사들을 2일 모두 불기소 처분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윤수정)는 이날 “조 위원장, 임 전 비서실장, 이광철 전 대통령실 민정비서관, 송철호 전 울산시장,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 등 5명의 공직선거법 위반 및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에 대해 혐의없음 또는 공소권 없음 처분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이와 관련 고발장이 접수돼 수사 중이던 문재인 전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직권남용 사건도 같은 이유로 불기소 처분했다.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은 2018년 지방선거 전에 청와대가 문 전 대통령의 오랜 친구로 알려진 송 전 시장의 당선을 돕기 위해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는 내용이다. 송 전 시장은 2017년 9월 당시 울산지방경찰청장이던 황운하 조국혁신당 의원에게 경쟁 후보였던 김기현 당시 울산시장 관련 비위수사를 청탁한 혐의를 받았다. 2019년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2020년 1월 황 의원과 송 전 시장을 포함한 13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조 위원장과 임 전 실장 등에 대해서는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불기소 처분했다. 2023년 11월 1심 판결에서 재판부는 하명수사 의혹과 관련해 청와대의 조직적 관여가 인정된다고 결론을 내렸다. 이에 서울고검은 지난해 1월 조 위원장과 임 전 실장에 대한 재기수사 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지난 2월 항소심 재판부는 무죄를 선고했고, 지난 8월 14일 대법원에서 판결이 확정됐다. 검찰은 대법원의 확정 판결에 따라 조 위원장 등의 공모 혐의에 대해서도 혐의를 인정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또 일부 피의자들은 공소시효가 완성됐음을 이유로 공소권 없음 처분했다.
  • [단독] 달이 뜨면 더 빛나는 병원이라며?…“평일 야간 진료 안 봐요”

    [단독] 달이 뜨면 더 빛나는 병원이라며?…“평일 야간 진료 안 봐요”

    평일 늦은 밤과 휴일에도 소아 경증 환자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된 달빛어린이병원이 지역 편중과 운영 불안정성 문제에 직면한 것으로 3일 파악됐다. 지역 간 의료 격차를 줄이고 제도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적 지원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장종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17개소로 시작한 달빛어린이병원은 지난 7월 말 기준 121개소로 7배 이상 급증했다. 달빛어린이병원은 현재 전국 126개소에서 운영되고 있다. 이 중 서울(15개소)·경기(37개소)·인천(7개소)을 합한 수도권에만 절반에 가까운 46.8%(59개소)가 집중돼 있다. 반면 지난 7월 기준으로 경상북도는 단 한 곳도 지정되지 않았다가 최근 4개소가 신규 지정됐다. 지역 간 의료 격차를 심화시키고 있다는 평가다. 신규 지정이 급증하는 동안 운영의 어려움 등으로 문을 닫는 지정 취소 병원도 해마다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지정 취소 병원은 2022년 1곳, 2023년 2곳, 지난해 2곳, 올해 2곳(7월 기준)이다. 평일 야간 진료를 통해 ‘달이 뜨면 더 빛나는 병원’이라는 의미의 ‘달빛’이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반쪽짜리 병원’도 다수 확인됐다. 경남의 A병원과 울산의 B병원은 평일 야간 진료 없이 ‘토, 일, 공휴일’에만 운영되고 있었다. 경기도 C병원의 경우 화요일과 목요일은 오후 7시까지 진료하는 등 야간 진료가 제한적이었다. 심지어 일부 병원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아닌 인력 중심으로 운영돼 전문성 문제도 제기됐다. 서울의 D의원은 운영 인력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없이 ‘일반의/인턴 6명’으로만 신고됐고, 경기도 E의원은 전문의 1명이 응급의학과 소속으로 보고됐다. 장종태 의원은 “정부가 단순히 지정 병원 숫자 늘리기에만 급급한 나머지 정작 중요한 의료 서비스의 지역별 접근성은 놓치고 있다”며 “아이들이 위급할 때 믿고 찾을 수 있어야 할 달빛어린이병원이 부실하게 운영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복지부는 지금이라도 달빛어린이병원 운영 현황을 적극적으로 재점검하고, 의료 소외지역에 대한 지원책과 운영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큰 선거 지나면 사라지던 ‘작은 당’...이준석 개혁신당 운명은

    큰 선거 지나면 사라지던 ‘작은 당’...이준석 개혁신당 운명은

    개혁신당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과의 선거연대 등 ‘백의종군’을 택할지, 적극적으로 후보를 내면서 전면전에 나설지 주목된다. 소수정당으로서 전 지역구에 후보를 배출할 경우 정치적, 금전적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선택과 집중’ 전략을 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개혁신당은 최근 7개 지역의 시·도당 위원장을 선출하며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위한 채비에 나섰다. 대구(이수찬)·서울(정인성)·경기(전성균)·인천(이기붕)·부산(이재웅)·광주(최현수)·대전(강희린) 등이다. 이들은 지역 조직을 활성화하고 지역 공약을 발굴하는 등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시에 새로운 인재 발굴 등 선거 대비 후보자를 모으는 작업도 이어갈 방침이다. 개혁신당 관계자는 3일 “올해 12월에서 내년 1월 사이에 조기 공천을 진행할 것”이라면서 “그때까지 인원을 많이 모으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개혁신당이 지방선거 레이스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기 위해 슬슬 열을 올리고 있지만 제1야당인 국민의힘과 선거연대를 맺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대표는 선거연대 가능성이 낮다면서도 오세훈 서울시장 등에 대해선 열린 자세를 보이고 있다. ‘합리적인 세력’과의 연대는 환영한다는 게 이 대표의 입장이다. 광역 자치단체장뿐 아니라 기초 자치단체장, 광역 의원 선거에서도 개혁신당과 결을 같이 하는 후보가 있을 경우, 지지선언을 하고 후보 배출을 하지 않는 식의 느슨한 연대는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기초 의원 선거의 경우 지지층을 공유하는 지역에선 치열하게 맞붙는 그림이 연출될 수 있다. 상대적으로 개혁신당 지지율이 높은 서울·수도권이나 부산·울산·경남(PK) 지역이 대표적이다. 기초 의원 선거는 다른 선거와 달리 중대선거구제가 적용돼 한 지역구에서 2~4명의 당선자가 나온다. 1, 2등을 양당이 차지하더라도 소수정당에게 돌아갈 기회가 남아있다는 뜻이다. 개혁신당은 특히 2030 세대의 지지 기반이 넓은 만큼 젊은층들이 많이 거주하는 곳들을 위주로 파고든다는 계획이다. 개혁신당 관계자는 “일단 기초 의원 스크럼을 짜려고 한다”면서 “젊은층이 많은 경기권 지역에 후보들이 많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이러한 ‘취사선택’ 전략은 소수정당으로선 불가피한 방향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과거 정의당의 무조건적 후보 배출을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는 인식이 정치권에 남아있기 때문이다. 정의당은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광역 자치단체장 7명을 포함해 총 191명의 후보를 냈지만 9명의 당선자를 배출하는 데 그쳤다. 직전 선거보다도 광역의원 9석, 기초의원 19석이 줄어든 결과였다. 전국에 다수의 후보를 배출한 정당은 선거 비용 보전 기준인 득표율 10%를 넘지 못할 경우 금전적으로 큰 부담을 안게 된다. 조국혁신당이 지지 기반이 탄탄한 호남을 중심으로 지방선거 전략을 짜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 檢, ‘울산시장 선거개입’ 문재인·조국·임종석 등 ‘혐의없음’ 처분

    檢, ‘울산시장 선거개입’ 문재인·조국·임종석 등 ‘혐의없음’ 처분

    2018년 지방선거 과정에서 제기된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을 재수사한 검찰이 2일 기존과 마찬가지로 범여권 주요 인사들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윤수정)는 이날 “조국 전 민정수석, 임종석 전 비서실장, 이광철 전 민정비서관, 송철호 전 울산시장, 송병기 전 울산경제부시장 등 5명의 공직선거법 위반과 직권남용 혐의에 대해 혐의없음 또는 공소권없음 처분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 8월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된 황운하 전 울산경찰청장 등의 사건 선고 결과에서 확정된 사실관계 및 법리 등에 기초해 봤을 때 혐의 인정이 곤란하거나 공소시효가 완성됐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또 “고발장이 접수돼 수사 중이던 문재인 전 대통령 등에 관한 공직선거법 위반, 직권남용 사건도 같은 이유로 혐의없음 또는 공소권없음 처분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검찰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2019년 이들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이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청와대로부터 송 전 시장의 경쟁 후보였던 김기현(전 국민의힘 대표) 당시 울산시장 비위 첩보를 넘겨받아 청탁 수사를 했다는 게 의혹의 골자였다. 검찰은 2020년 1월 송 전 시장, 황 전 청장 등을 기소하면서 조 전 수석, 임 전 실장 등에 대해선 ‘총선 후 수사 재개’를 예고했다. 그러나 1년 뒤 이들에 대해 “범행에 가담했다는 강한 의심이 들지만, 확인 가능했던 증거나 정황들만으론 혐의를 입증하기가 부족하다”며 불기소 처분했다. 국민의힘은 검찰의 불기소 처분을 비판하며 임 전 실장 등에 대한 항고장을 제출했고, 지난해 1월 서울고검은 이에 대한 재기수사를 명령해 서울중앙지검이 사건을 재수사해왔다.
  • ‘3점 성공률 꼴찌’ kt, 허훈마저 이적…‘최고 슈터’ 문경은 감독 시험대, 속공 승부수 통할까

    ‘3점 성공률 꼴찌’ kt, 허훈마저 이적…‘최고 슈터’ 문경은 감독 시험대, 속공 승부수 통할까

    프로농구 역대 3점 성공 1위(1669개) ‘람보 슈터’ 문경은 수원 kt 감독이 역설적으로 외곽슛에 대한 고민에 빠졌다. kt가 ‘플래시 썬’ 김선형을 영입하며 속공 농구를 선언했지만 허훈(부산 KCC)의 이적으로 3점 약점이 두드러졌다. 이를 극복하지 못하면 공간을 활용하지 못해 골밑까지 막히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 kt는 4일 수원 케이티아레나에서 2025~26 프로농구 정규리그 KCC와의 홈 경기로 새 시즌의 출발을 알린다. 서울 SK의 지휘봉을 내려놓은 지 4년 만에 kt 사령탑을 맡은 문 감독도 부임 후 정규 첫 경기를 치른다. 지난 5월 kt는 두 시즌 연속 4강 이상의 성적을 거둔 송영진 전 감독과 재계약하지 않고 2017~18시즌 우승 반지를 꼈던 문 감독을 영입했다. 이어 자유계약선수(FA) 허훈이 KCC로 떠난 자리를 김선형으로 메웠다. SK에서 10년간 동행했던 문 감독과 김선형이 재회하면서 kt는 단숨에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리그 최고의 속도를 자랑하는 김선형이 문정현, 하윤기 등 높이, 기동력을 겸비한 포워드들과 함께 속공을 펼치면 막기 어려울 거라는 평가가 나온 것이다. 문 감독은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포워드들이 김선형과 손발을 맞출 기량을 충분히 갖췄다. 집중을 못 해서 가끔 뛰는 걸 잊지만 않으면 된다(웃음)”며 “아직 달리는 데만 급급해서 속공 성공률을 높이는 연습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제는 세트 오펜스(지공)다. 경쟁팀이 지난 정규시즌 3점 성공률 최하위(29.4%)였던 kt를 상대로 수비 공간을 좁히면 김선형, 아이재아 힉스 등이 돌파할 공간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설상가상 kt는 3점을 책임졌던 허훈(경기당 평균 2.2개)과 레이션 해먼즈(1.6개·울산 현대모비스)를 떠나보냈다. 상대가 외곽을 포기하고 골밑 수비에 집중할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이 약점은 지난달 27일 안양 정관장과의 시범 경기에서도 드러났다. kt는 김선형(4점 7도움)이 외곽슛 6개를 모두 놓쳤고 문정현이 3점 성공률 22.2%(9개 중 2개), 문성곤이 20%(5개 중 1개)에 그쳤다. 이에 페인트존 공간까지 줄어들면서 68-72로 졌다. 힉스가 3점 5개 중 3개를 림 안에 넣었지만 그는 지난 시즌 SK에서 경기당 0.3개의 3점만 넣은 센터 자원이다. kt가 지난 4월 2024~25 4강 플레이오프에서 SK를 상대로 3점 23개 연속 실패 신기록의 불명예를 떠안았던 악몽을 재현한 셈이다. 문 감독은 국가대표 문정현의 분발을 촉구했다. 그는 “당장 슛 성공률이 높아질 수 없기 때문에 일단 속공으로 만회할 것”이라며 “정현이가 해결해 줘야 하는데 아직 스스로 기회를 만들기보다 동료가 주는 공을 던지는 데 익숙하다. 여러 재능을 갖춘 선수라 1라운드 정도 치르면 발전할 거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 울산 중등교사 5년 만에 증원 선발… 영남권 응시생들 몰린다

    울산 중등교사 5년 만에 증원 선발… 영남권 응시생들 몰린다

    울산교육청이 올해 중등교사 153명을 선발한다. 특히 이번 선발은 5년 만의 증원이라 부산·경남·대구·경북 등 영남권 수험생들이 몰릴 전망이다. 울산시교육청은 2026학년도 중등교사(보건·사서·전문상담·영양·특수 포함) 총 153명을 뽑는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선발 인원은 교육부 교원 수급 계획과 결원 현황을 종합 반영한 결과다. 지난 5월 사전 예고 인원인 85명보다 56명이 늘었다. 올해 선발은 지난해보다 49명 늘어났고, 5년 만의 교사 증원이다. 공립학교는 27과목에서 총 141명(장애인 12명 포함)을 선발한다. 분야별로는 중등교사 124명, 보건·사서·전문상담·영양교사 12명, 특수(중등)교사 5명이다. 장애인 선발은 중등 교과 10명, 비교수 교과 1명, 특수(중등)교과 1명이다. 사립학교는 9과목에서 12명을 선발한다. 사립학교 교원 선발은 1차 시험을 울산교육청에 위탁해 공립과 같은 절차로 진행된다. 이후 단계와 최종합격자 발표는 각 학교법인의 계획에 따라 진행된다. 원서 접수는 오는 13∼17일 온라인 교직원 채용시스템(https://edurecruit.go.kr)에서 진행된다. 제1차 필기시험은 오는 11월 22일 교육학과 전공과목으로 치러지고, 1차 합격자는 오는 12월 26일 울산시교육청 누리집에 공지된다. 교육 전문가들은 “올해 중등교사 선발이 예년에 비해 많아 인근 영남지역 응시생들이 대거 몰려 치열한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 ‘중국·싱가포르를 잡아라’… 울산경제자유구역청, 투자유치 ‘총력’

    ‘중국·싱가포르를 잡아라’… 울산경제자유구역청, 투자유치 ‘총력’

    울산경제자유구역청이 중국과 싱가포르 투자유치에 나선다. 울산경제자유구역청은 오는 9일부터 16일까지 6박 8일 일정으로 중국과 싱가포르에 투자유치단을 파견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투자유치단(단장 이경식 울산경제자유구역청장) 울산경제자유구역(UFEZ)의 핵심 전략산업인 수소·해상풍력 산업과 인공지능(AI)·게임산업 등 디지털 융복합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울산 국제(글로벌) 캠퍼스 설립 기반을 다지기 위한 활동을 벌인다. 오는 10일에는 중국 하이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11회 세계프리존기구(WFZO) 총회에 참석해 울산경제자유구역을 홍보하고, 글로벌 특구와의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한다. 이어 14일에는 두 번째 방문지 싱가포르를 방문, 디지펜공대 싱가포르 캠퍼스와 글로벌 캠퍼스 운영 경험과 AI 중심 인재 재교육 프로그램 사례를 공유하고, 울산이 추진 중인 ‘글로벌 캠퍼스’ 설립을 위한 실질적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또 에너지 기술업체 HBA퓨처 에너지를 방문해 울산 해상풍력산업을 소개하고, 해외 해상풍력단지 개발 사례를 청취한다. 이를 통해 그린수소·청정에너지 허브 연계 사업 방안도 협의할 예정이다. 이 청장은 “이번 중국·싱가포르 투자유치단 파견은 울산경제자유구역의 투자 매력을 알리고, 친환경에너지와 디지털 산업분야 교육·연구 협력을 중심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울산을 세계적인 투자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오감이 즐거운 추석 연휴… 북콘서트·전시회·민속놀이 등 ‘풍성’

    오감이 즐거운 추석 연휴… 북콘서트·전시회·민속놀이 등 ‘풍성’

    ‘추석 연휴는 울산에서 즐기세요.’ 울산시는 추석 연휴인 3일부터 오는 9일까지 북콘서트·전시회·민속놀이 등 다채로운 체험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연휴 첫날인 3일에는 울산문화예술회관 시립무용단이 추석특별공연 ‘가배풍악’을 선보인다. 울산박물관에서는 5일부터 7일까지 ‘흥겹게 빚는 한가위 한판’을 주제로 민속놀이, 대동놀이, 포토존, 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 행사가 진행된다. 울산도서관은 태화강 국가정원에서 소풍영화관·소풍음악회 행사(4∼5일)와 고명환 작가 북콘서트(4일) 등 다양한 야외 문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울산시립미술관은 어린이 체험전, 2025 현대미술 기획전, 어반아트 빅스전, 암각화 반구천 실감영상전 등 다양한 전시로 관람객을 맞는다. 대왕암공원 출렁다리, 장생포 고래문화특구는 추석 당일(6일)을 빼고 정상 운영한다. 고래문화특구에선 추석 차례상 차리기 체험, 전통 민속놀이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울산대공원은 추석 당일 하루 휴관한다. 나머지 연휴 기간엔 정문 광장에서 추석맞이 민속놀이 체험마당이 열려 윷놀이, 투호,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다. 울산종합운동장, 동천체육관, 동천다목적구장, 시립문수궁도장 등 체육시설은 연휴 기간 개방한다. 울산종합운동장과 울산체육공원은 방문객 주차 편의를 위해 5∼8일 주차장을 무료 개방한다.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를 기념해 암각화박물관에서는 ‘세계유산:우리가 사랑한 반구천의 암각화’ 특별전과 ‘반구천을 누비다’ 답사 프로그램이 열리고, 대곡박물관에서도 추석맞이 공연과 각종 체험행사가 마련된다. 먼저 울산박물관은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박물관 야외광장 등에서 ‘흥겹게 빚는 한가위 한판’ 행사를 개최한다. 이 기간 야외광장에서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놀이 등 민속놀이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1층 로비에는 달 모형 조명과 민화 속 호랑이 등신대 앞에서 갓을 쓰고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마련된다. 오는 6일과 7일에는 갓 쓴 호랑이 열쇠고리 만들기 체험이 오전 10시부터 매일 3회씩 진행된다. 회당 선착순 100명을 대상으로 체험물품이 제공된다. 만들기 체험 후에는 강강술래, 줄다리기, 단체 씨름 등이 진행된다. 울산대곡박물관에서는 오는 4일부터 8일까지 명절의 의미와 재미를 동시에 담아낸 ‘추석 와락! 대곡 와락!’을 진행한다. 상시 프로그램으로는 ‘전통 차례상 차리기’, ‘민속놀이 한마당’, ‘방명록에 소원 적기’, ‘기념사진 찍기’가 운영된다. 오는 6일과 7일에는 ‘허수아비 튜브벨 만들기’, ‘솟대 만들기’, ‘클레이 다과상 만들기’, ‘캐리커처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행사가 마련된다. 오는 6일 오후 3시와 7일 오전 11시, 오후 3시에는 비눗방울과 풍선을 활용한 마술 공연이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 ‘수국’ 유혹에 빠져 80만명 울산 장생포 방문

    ‘수국’ 유혹에 빠져 80만명 울산 장생포 방문

    울산 장생포 수국 페스티벌에 80만명이 다녀갔다. 울산 남구는 지난 6월 열린 ‘장생포 수국 페스티벌’에 80만 3000여명이 찾아 지난해 방문객 60만 6000여명보다 32.5% 늘었다고 2일 밝혔다. 남구는 통신사 유동인구 데이터와 카드사 소비 데이터 등을 결합한 공간정보 기반 빅데이터를 분석해 장생포 수국 페스티벌의 성과를 도출했다. 분석 결과, 카드 소비액은 전년 대비 13.6% 증가한 총 10억 8000만원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다른 지역 방문객이 12만 6000명 늘어나 약 6억원을 소비한 것으로 집계됐다. 남구는 고래문화마을 전역 스트링라이트 설치와 토요 불꽃쇼 등 야간 콘텐츠를 강화해 야간 방문객도 전년 대비 42.5% 늘어났다. 장생포 수국 페스티벌은 2022년 첫 개최 이후 꾸준히 성장해 왔다. 방문객 수는 2022년 27만명에서 올해 80만명으로 3배 가까이 늘었다. 남구는 최근 설치된 대형 미디어 파사드와 웨일즈판타지움 공중그네를 시작으로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해 장생포 고래문화특구를 대한민국 대표 관광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장생포 수국 페스티벌이 매년 성장하면서 울산을 대표하는 관광 콘텐츠로 자리잡았다”며 “앞으로도 축제 분석을 통해 지역경제에 실질적 효과를 주는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오늘 밤 구름 사이 한가위 ‘보름달’ 볼 수 있을까

    오늘 밤 구름 사이 한가위 ‘보름달’ 볼 수 있을까

    추석 당일인 6일, 보름달은 오후 5시 30분 전후에 떠 자정이 되기 전인 오후 11시 50분쯤 가장 높은 곳에 오르겠다. 전국이 흐리고 구름이 많은 가운데 강원 영동 등 동쪽 지역에선 보름달을 보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과 충청, 호남 등에선 구름 사이로 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빌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이날 보름달이 뜨는 시간은 서울 기준 오후 5시 32분이다. 주요 도시별로 보면, 인천은 오후 5시 33분, 강릉 오후 5시 24분, 대전 오후 5시 30분, 대구 오후 5시 26분, 광주 오후 5시 33분, 부산 오후 5시 24분, 울산 오후 5시 23분이다. 달이 가장 높게 뜨는 ‘남중’ 시간은 서울을 기준으로 오후 11시 50분이다. 다른 지역들도 오후 11시 40분~11시 51분에 달이 가장 높게 떠오르겠다. 추석 당일인 이날 우리나라는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수도권과 강원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강원 영동에는 오후까지 비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강원 영동을 포함해 한반도 동쪽 지역은 이날 밤까지 흐리고 비가 내려 보름달 관측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추석 당일 우리나라는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며 “비가 그친 후 한반도 서쪽과 남쪽 지역을 중심으로 구름 사이로 보름달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석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이날 낮 최고기온은 30도까지 오르겠다.
  • ‘경성대 전지현’ 김연정, 한화 하주석과 결혼…치어리더♥선수 백년가약

    ‘경성대 전지현’ 김연정, 한화 하주석과 결혼…치어리더♥선수 백년가약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의 내야수 하주석(31)과 치어리더 김연정(35)이 오는 12월 백년가약을 맺는다. 2일 야구계에 따르면 하주석은 최근 구단 관계자와 지인들에게 청첩장을 돌리며 결혼 소식을 전했다. 이달부터 열리는 2025 KBO 포스트시즌을 마친 뒤 화촉을 밝힐 예정이다. 전날 한화는 2025시즌 최종 순위를 2위로 확정하며 2018년 이후 7년 만에 가을야구에 진출하게 됐다. 두 사람의 결혼 소식은 지난 1일 오후 정민철 MBC스포츠플러스 야구 해설위원의 언급을 통해 일부 공개됐다. 정 위원은 이날 열린 한화와 SSG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 중계 도중 하주석의 타석 때 “시즌 후 결혼식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예비 신부에 관한 추측이 돌았고, 결과적으로 하주석의 결혼 상대는 김연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2007년 치어리더로 데뷔한 김연정은 활동 초기부터 박기량과 함께 ‘야구계 여신’으로 불리는 등 전성기를 구가했다. 부산 경성대학교 동문이라 하여 ‘경성대 전지현’이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다. 현재는 K리그 울산HD, 프로농구 부산KCC, 프로배구 남자부 OK저축은행에서 활동 중이다. 서울 신일고등학교를 졸업한 하주석은 2012년 1라운드 전체 1번으로 지명돼 한화에 입단해 유망주로서 기대감을 모았다. 2021~2022년에는 한화의 주장을 맡아 팀을 이끌었으나, 2022년 11월 음주운전 단속에 걸려 부침을 겪기도 했다. 올 시즌에는 1일까지 95경기에 나서 276타수 82안타 4홈런, 타율 0.297을 기록했다.
  • SM그룹 ㈜삼라, ubc 논란에 칼 빼 들었다... “억울함 호소, 허위 주장 민·형사 책임 물을 것”

    SM그룹 ㈜삼라, ubc 논란에 칼 빼 들었다... “억울함 호소, 허위 주장 민·형사 책임 물을 것”

    SM그룹의 계열사이자 울산방송(ubc)의 대주주인 ㈜삼라가 최근 불거진 ‘대주주 적격성 논란’ 및 ‘경영 관련 의혹’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며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다. 삼라는 그동안의 국가 산업 및 지역 경제 기여를 강조하는 한편, 회사의 명예를 훼손하는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엄중히 경고했다. ㈜삼라를 비롯한 SM그룹은 2019년 3월 울산방송 지분을 취득한 대주주로서 현재 상황을 깊이 우려하며, 1일 호소문을 통해 대외적인 해명에 나섰다. “50여개 기업 회생, 6000명 고용 창출... 국가 산업 기여”SM그룹은 과거 부도 위기에 있던 약 50여 개의 회생 기업에 총 1조 5000억 원을 투입하여 정상화를 이끌어 왔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파산 위기에 처했던 기업들을 살려 냈으며, 근로자의 일자리를 보전하여 현재는 6000여 명을 고용하고 3만여 명 가족의 생활 터전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내 해운 산업을 해외로부터 방어하는 데 1조 3천억 원을 투입했고, 조선 산업이 어려웠던 2019년에는 국내 조선사에 약 1조 원 규모의 신규 선박을 발주하여 울산 지역 경제와 국내 조선 산업 육성에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삼라는 울산방송(UBC) 인수 당시 약속했던 5년간 고용 보장 조건을 이행했으며, 단 한 사람이라도 더 고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직원의 회사 무관 시위 및 허위사실 주장으로 인한 명예훼손 상황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방송국 소유 제한 규제 ‘성실 이행’, 방통위 의견 따를 것주요 쟁점인 ‘방송국 소유제한(자산총액 10조 원 규제)’과 관련해 삼라 측은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의 조건부 승인 시 지원계획을 성실히 이행하고 있으며, 전적으로 방통위의 의견을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삼라는 1차 시정명령 이후인 2021년 매각 주관사에 의뢰해 매수자를 찾지 못했으며, 현재 공개 매각을 재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동시에 방통위에서도 대기업의 방송사 소유 제한을 30조 원으로 완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하는 등 대기업의 참여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는 점도 짚었다. 이와 함께 대주주로서 울산방송의 적자 경영 개선과 경영 혁신을 위해 고용 승계 보장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방송 독립성 존중을 위해 등기이사 10명 중 대주주 소속은 과반수 이하인 3명이라고 설명했다. 자금 유용 및 신사옥 의혹 전면 해명호소문에는 자회사 유비씨플러스의 운영자금 관련 의혹과 신사옥 건립 이슈에 대한 해명도 포함되었다. 삼라는 “자회사 유비씨플러스에 단기 대여했던 중도금 155억 원은 만기 전 모두 상환 완료했다”며, “그룹이 보유한 현금성 자산이 1조 원 규모로 소액 자금을 차입할 이유가 없다”고 일축했다. 오히려 울산방송의 경영 개선을 위해 신사옥 복합 개발 등 신사업을 추진하며 약 2천억 원의 자금을 그룹 건설사 시공 참여로 추진하고 있어 그룹에 감사해야 할 일이라고 주장했다. 또 ubc 신사옥 건립은 적법한 절차와 공개 지명 경쟁 입찰로 시공사가 선정되었으며, 사업주는 제반 리스크를 부담하며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룹은 과거 울산시와 협의해 수유리 토지를 매입하여 울산학사(기숙사)를 신축하려 했으나 시의 불허로 사업이 지연되었던 사실도 공개하며, 울산 지역사회 기여 의지를 피력했다. “허위, 음해 주장에 단호한 법적 책임 물을 것”삼라는 “특정인들이 무리한 요구가 관철되지 않자 터무니없는 주장을 하고 있다”며, 허위 주장에 의한 명예훼손 행위는 ㈜삼라와 그룹, 임직원의 발전을 저해하는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대주주 소속 이사에 대한 보수 지급과 관련해서는 “인수 전 과거부터 지속되어 온 울산방송의 내부 정책으로 법적 문제는 없으나, 2024년 11월 즉시 중단했다”고 밝혔다. 삼라 임직원 대표는 “창업 이래 ESG 경영과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적극 실천하는 정직한 기업으로서 진솔한 마음을 혜량하시어 박수와 용기를 보내 주시기를 간곡히 호소한다”면서 “한치의 오점도 없이 정도 투명 경영으로 국가와 사회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SM그룹과 삼라 임직원의 호소문 전문존경하는 관계자 여러분께, 저희 SM그룹 ㈜삼라는 지난 2019년 3월 울산방송 지분을 취득하여 울산방송 대주주로서 현재 상황을 깊이 우려하며, 이 자리를 빌려 간절한 마음으로 호소드립니다. 우리 ㈜삼라를 비롯한 SM그룹은 그동안 부도의 위기에 있던 약 50여 개의 회생 기업을 약 1조 5천억을 투입하여 인수한 후 정상화를 일궈왔습니다. 만약에 파산 목전의 기업을 외면했다면 기업은 흔적 없이 사라졌을 수도 있었고 근로자들은 새 일자리를 찾아야 했습니다. 그러나 SM그룹은 기업을 살리고 근로자 일자리를 보전하여 현재는 6천여 명을 고용하고 3만여 명 가족의 생활 터전을 안정적으로 함께 할 수 있도록 해 오고 있습니다. 1조 3천억 원을 투입하여 국내 해운 산업을 해외로부터 방어하는데 일조하였고, 많은 해운사들이 해외에서 저렴하게 신규 선박을 발주함에도 당 그룹은 조선산업이 어려웠던 2019년 약 1조원의 선박을 국내 조선사에서 신규발주하여 울산 지역경제는 물론 국내 조선산업 육성에도 크게 이바지했습니다. 우리 삼라는 울산방송을 5년간 고용보장 조건으로 인수하여 이를 이행하였고, 현재 총인원 88명중 부장급 52명, 차장급 10명 등 차장급 이상이 62명으로 전체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지만 회사는 단 한 사람이라도 더 고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울산방송 직원 단 1~2명이 그룹 신촌사옥 앞에서 회사와는 전혀 무관한 30여명과 함께 시위하고 허위사실을 주장하며 명예를 훼손하는 상황은 결코 용납할 수 없습니다. 어려운 기업을 인수하여 회생시키고 고용을 유지하고 창출하며 국가산업에 기여하는 기업을 칭찬은 못할지라도 지탄받을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울산방송의 대주주로서 몇가지 최근 이슈에 대하여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방송국 소유제한(자산총액 10조원 규제)은 방통위 조건부 승인시 지원계획을 성실히 이행하고 있고 전적으로 방통위의 의견을 따를 것이며, 1차 시정명령 이후(2021년) 매각 주관사에 의뢰했으나 매수자를 찾지 못하여 현재 공개매각을 재 추진중에 있습니다. 한편 지상파방송 및 보도전문채널의 대주주는 자산총액 10조 이상 대기업은 불가하나 방통위에서도 대기업의 방송사 소유 제한을 30조로 완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방송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기업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대주주로서 저희는 울산방송의 적자경영 개선과 경영혁신을 위해 고용승계 보장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아울러 적자경영 해소를 위해 신사옥 복합개발 등 신사업 추진하고, 방송의 독립성을 존중하며 등기이사 10명(사외이사 2명 포함) 중 대주주 소속은 과반수 이하인 3명입니다. 자회사인 유비씨플러스는 운영자금 활용 방안으로 중도금(155억 원)을 단기 대여하여 만기 전 모두 상환 완료하였고, 그룹이 보유한 현금성 자산이 1조여원으로 특별히 소액의 자금을 차입할 이유가 없습니다. 특히 울산방송의 경영개선을 위하여 사옥 등의 건축에 약 2천억원의 자금을 그룹 건설사의 시공 참여로 추진하고 있어 오히려 그룹에 감사해야 할 일입니다. 울산시는 국내 광역시도중 1인당 GRDP(2022년 기준)가 가장 높은 부유한 도시이나 빈부차가 심하여 SM그룹은 울산방송이 소재한 울산시와 협의하여 장학회를 만들고 생활이 어려운 학생에게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기숙사(울산학사)를 신축할 목적으로 수유리 토지를 매입하였으나 시의 불허로 사업이 지연되었습니다. 그룹에서는 언제라도 이자를 포함하여 취득가 대비 50% 인상한 가격에라도 매수하고자 수차례 의향을 피력했으나 여러 이유로 매각하지 않았으면서도 주주나 그룹을 비난하고 있습니다. ubc신사옥 등 건립은 울산방송이 적법한 절차를 준수하였고 시공사는 공개 지명경쟁입찰 절차로 선정되었고 특히 사업주는 제반리스크를 부담하면서 진행 중인 신사옥 등의 준공 및 입주 후 수익이 확정됨에도 특정인들은 무리한 요구가 관철되지 않자 터무니 없는 주장을 하고 있으며, 허위주장에 의한 명예훼손 행위는 ㈜삼라는 물론 그룹과 임직원의 발전을 저해하는 행위로서 민·형사상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임을 엄중히 경고합니다. 대주주 소속 이사에 대한 보수지급은 인수전 과거부터 지속되어 온 울산방송 내부정책으로 동일하게 지급되어 왔고 법적 문제는 없으나 2024년 11월 즉시 중단하였습니다. 존경하는 관계자 여러분, 우리는 창업 이래 지난 수십 년간 ESG경영과 후학 양성, 취약계층 지원, 저출산 극복을 위한 지원,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과 다양한 사회공헌활동 등을 적극 실천하는 정직한 기업으로 우리 SM그룹과 ㈜삼라의 절박한 진정에 부디 귀 기울여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회사가 살아야 직원도, 협력사도, 지역사회도 함께 살 수 있어 저희 임직원들은 흔들림 없이 회사와 함께할 것입니다. SM그룹은 한치의 오점도 없이 정도투명경영으로 국가와 사회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 자리를 통해 다시 한번 다짐합니다. 저희의 진솔한 마음을 혜량하시어 정직한 기업에 대하여 박수와 용기를 보내 주시길 정중히 호소드립니다. 2025년 10월 1일 SM그룹 ㈜삼라 임직원 대표
  • “내가 잘리더라도… 재도약 과정이면 져도 좋다”[스포츠 라운지]

    “내가 잘리더라도… 재도약 과정이면 져도 좋다”[스포츠 라운지]

    프로 스포츠의 수많은 스타 출신 감독 중 조급증에 실패한 경우가 적지 않다. 시행착오와 패배에 익숙하지 않은 자신에게 스스로 쫓겨 화려한 이력에 오점을 남기는 것이다. ●“능동적으로 한 발 더 뛰는 분위기로” 한국 프로농구(KBL)의 정점을 찍었던 양동근(44) 울산 현대모비스 신임 감독은 이런 징크스로부터 자유로워 보였다. 인생의 황금기 21년을 함께 보낸 소속팀을 먼저 생각하기 때문이다. “제자들이 성장하고 팀이 명문으로 재탄생하는 과정이라면 연패해도, 심지어 성적 부진으로 경질돼도 괜찮다”고 말하는 그의 목소리와 미소에는 초보답지 않은 여유, 자신감이 묻어있었다.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만난 양 감독은 기다림의 미학을 강조했다. 그는 “압도적인 꼴찌 전력으로 평가받지만 신경 쓰지 않는다”며 “선수들이 혼나는 게 무서워 운동하기보다 자기 발전을 위해 능동적으로 한 발 더 뛰는 분위기가 만들어질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포인트가드 양동근’은 현대모비스를 넘어 프로농구의 상징이다. 경기 운영 능력과 공수 재능을 모두 갖춘 그는 2004년 데뷔해 역대 가장 많은 6개의 챔피언 반지를 끼었다. 구단 통산 우승 7번 중 6번을 그가 책임진 것이다.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4회, 챔피언결정전 MVP 3회 등 개인 수상 이력도 모두 최다 기록이다. 2020년 은퇴 뒤에도 코치로 현대모비스를 지키다가 지난 5월 사령탑에 오르며 오랜 꿈을 이뤘다. 양 강독은 확신에 찬 목소리로 “항상 준비돼 있었다”고 했다. 프로에서 만난 유일한 스승이자 역대 최다 724승 사령탑인 ‘만수’ 유재학 전 감독(현 KBL 경기본부장)의 가르침을 고스란히 간직한 덕분이다. ●압도적 꼴찌 전력… 첫 시즌 만만찮아 하지만 감독으로 맞는 첫 시즌은 가시밭길이다. 에이스 이우석이 상무 입대하고 외국인 구성이 모두 바뀌면서 전력이 약화했다. 지난 시즌 4강 플레이오프에 올랐던 현대모비스는 3일 개막하는 2025~26시즌엔 하위권 전망이 지배적이다. 양 감독은 “준비한 부분만 맞춰지면 끈적끈적한 조직력으로 플레이오프를 노릴 수 있다”며 또 한 번 인내의 중요성을 짚었다. 그는 선수들이 마음처럼 따라주지 않을 때 화가 끓지 않느냐는 질문엔 “평소 화를 잘 내지 않는다(웃음). 윽박질러서 따르게 만들고 싶지 않다”며 “벤치에서 감독이 여유가 없으면 선수들은 동요한다. 급해도 드러내면 안 된다”고 답했다. 경험 부족의 약점은 적극적인 소통으로 메운다. 양 감독은 “가끔 박구영 코치한테 ‘선수들이 왜 이걸 못하지’라고 하소연하면 박 코치가 ‘조금만 더 참으시라’고 다독이는 데 큰 힘이 된다”면서 “트레이너들에게도 각 선수에게 어떤 운동이 필요한지 계속 묻는다. 코치진의 밝은 분위기가 선수들에게 전달되길 바란다”고 했다. 국가대표 포워드 이승현이 지난 6월 부산 KCC와의 트레이드로 합류한 건 뜻하지 않은 행운이었다. 이승현은 지난달 28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시범경기에서 팀 최다 22점 8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비록 팀은 졌지만 이승현은 큰 소리로 동료들을 독려하며 새 리더로 떠올랐다. 양 감독은 “승현이가 팀 에너지를 올려주면 제가 작전 시간을 요청하지 않아도 위기를 넘길 수 있다”고 칭찬했다. 양 감독과 5번의 우승을 합작했던 리그 최고령(41세) 함지훈이 이승현과 함께 뛰는 장면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3번(스몰포워드) 자원이 없어 고민”이라며 아쉬워 한 양 감독은 “이승현과 함지훈, 외국인 레이션 해먼즈 모두 BQ(농구 지능)가 높아 공격 시 상대 약점을 공략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이승현(197㎝)과 함지훈(198㎝)의 낮은 높이에 대해선 “키가 커야 유리한 게 농구지만 팬들은 작은 팀이 이기는 모습에 더 열광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아픈 손가락은 박무빈이다. 양 감독은 “경기 흐름을 뒤바꾸는 건 포인트가드”라면서 “무빈이만 성장하면 된다. 단점인 압박 수비를 무리하게 요구하기보다 장점인 공격에 주목할 생각이다. 출전 시간을 늘려주고 경기 운영 요령을 익히길 기다릴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1대1 수비가 뚫리면 팀이 무너지기 때문에 더 악착같이 뛰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큰 목표를 향해 모든 구성원 함께” “제 청춘을 바친 현대모비스가 발전하길 바라는 마음뿐”이라는 양 감독은 “선수단부터 운전 기사님, 청소해 주시는 분, 식당 직원까지 모든 구성원이 사랑하는 구단으로 만들겠다. 우승의 순간 제가 사령탑이면 좋겠지만 중간에 물러나는 한이 있어도 큰 목표를 향해 달리겠다”며 눈을 빛냈다.
  • 삼성·SK, 오픈AI와 ‘반도체 삼각동맹’

    삼성·SK, 오픈AI와 ‘반도체 삼각동맹’

    삼성·SK, 수백조원대 규모 공급전 세계 HBM 생산능력 2배 수준‘스타게이트 프로젝트’ 참여키로전남에 AI 데이터센터 설립 협력 삼성과 SK그룹이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참여해 월 최대 웨이퍼 90만장 규모의 고대역폭 메모리(HBM) 공급 파트너로 나선다. 두 그룹은 오픈AI와 서남권에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짓는 데도 협력하기로 했다. 1일 방한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잇따라 회동하고 이러한 내용의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삼성과 SK그룹은 오픈AI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오픈AI를 중심으로 글로벌 AI 핵심 인프라를 구축하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스타게이트는 지난 1월 오픈AI와 미국 소프트웨어 및 클라우드 기업 오라클, 일본 투자회사 소프트뱅크가 함께 4년간 5000억 달러(약 703조원)를 투자하기로 한 데이터 건설 프로젝트다. 우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날 각각 오픈AI와 메모리 공급 의향서(LOI)를 체결하고 D램 웨이퍼 기준 월 최대 90만장 규모에 달하는 HBM 공급 파트너로 참여하기로 했다. 이는 전 세계 HBM 생산능력의 2배가 넘는 수준으로, 계약이 실현되면 한국 메모리 반도체는 향후 수년간 수백조원의 초대형 수출 물량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픈AI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공급 파트너로 선택한 것은 두 기업이 메모리 반도체, 특히 HBM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는 HBM 시장에서 기술력과 점유율이 글로벌 선두를 달리고 있고, 삼성전자는 전통적으로 D램 전체 시장에서 1위를 유지하며 자체 파운드리 및 메모리 일괄생산 시스템(턴키)을 갖춘 유일한 기업이다. 올트먼 CEO는 자사 블로그를 통해 관련 소식을 전하며 “한국은 훌륭한 기술 인재와 세계적 수준의 인프라, 강력한 정부 지원, 활발한 AI 생태계 등 AI 글로벌 리더가 될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오픈AI가 메모리 솔루션 수급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지원할 방침”이라며 “패키징 기술, 메모리·시스템 반도체의 융복합 기술 측면에서도 오픈AI에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도 “오픈AI의 HBM 공급 요청에 적기 대응할 수 있는 생산 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라며 “오픈AI의 AI 가속기(GPU) 확보 전략 실현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삼성과 SK그룹은 오픈AI와 함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위한 대규모 AI 데이터센터를 설립하는 데도 협력하기로 했다. 울산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이은 대규모 AI 데이터센터는 아시아 지역 허브로서 지속 가능한 협력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구체적으로 SK텔레콤은 이날 오픈AI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서남권(전남)에 오픈AI 전용 AI 데이터센터 공동 구축에 나선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 8월 아마존웹서비스(AWS)와도 손잡고 울산에 7조원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한 양사 협력은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기업과 기업 간 거래(B2B)에서 다양한 AI 활용 사례를 발굴하는 동시에 차세대 컴퓨팅과 데이터센터 솔루션의 시범 운용으로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이를 발판으로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통신·전력 인프라와 반도체 기술, 풍부한 AI 수요를 바탕으로 글로벌 AI 혁신의 테스트베드로 거듭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이날 올트먼 CEO와 만난 최 회장은 “메모리 반도체부터 데이터센터까지 아우르는 SK의 통합 AI 인프라 역량을 이번 파트너십에 집중해 글로벌 AI 인프라 혁신과 대한민국의 국가 AI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SDS도 첨단 데이터센터 기술을 기반으로 AI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 분야에서 협력한다. 삼성SDS는 국내 최초로 오픈AI의 기업용 서비스를 판매하고 기술을 지원할 수 있는 리셀러 파트너십을 체결해 국내 기업들이 오픈AI의 챗GPT 엔터프라이즈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물산과 삼성중공업은 플로팅 데이터센터 공동 개발을 위해 협력한다. 플로팅 데이터센터는 바다 위에 설치하는 첨단 데이터센터로, 육지에 데이터센터를 설치하는 것보다 공간 제약이 적어 열냉각 비용 및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삼성물산과 삼성중공업은 독자 기술을 바탕으로 ▲플로팅 데이터센터 ▲부유식 발전설비 ▲관제센터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미래 AI 경쟁력 제고를 위해 대규모 연구개발(R&D) 투자, 선제적 국내외 시설 투자, 국내외 우수 인재 육성과 유치도 지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올트먼 CEO를 접견하며 오픈AI와 삼성전자·SK하이닉스 간 파트너십 관련해 금산분리 규제 완화를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대규모 투자가 예상되고, 막대한 투자 재원이 조달돼야 한다”면서 “독점의 폐해가 없다는 안전장치가 마련된 범위 내에서 금산분리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김용범 정책실장이 전했다. 아울러 김 실장은 “150조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도 스타게이트와 같은 메가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이날 오픈AI와 AI 분야 협력 MOU를 체결했다. 오픈AI는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한국 정부의 정책 방향에 깊이 공감하면서 한국의 파트너 기업들과 함께 전남, 포항에 대규모 데이터센터 구축을 추진키로 했다.
  • [K리그 미리보기] 파이널A를 가고 싶어요…천당과 지옥 갈림길까지 두 경기

    [K리그 미리보기] 파이널A를 가고 싶어요…천당과 지옥 갈림길까지 두 경기

    2025시즌 K리그1이 어느덧 막바지를 향하고 있다. 정규라운드는 두 경기만 남아있고, 6개 팀씩 파이널A와 파이널B로 나눠 5경기를 치른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지만 전북 현대가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며 우승 경쟁은 사실상 일찌감치 김이 빠져 버렸다. 하지만 파이널A를 둘러싼 경쟁은 얘기가 전혀 다르다. 현재 전북과 2위 김천 상무, 3위 대전하나시티즌만 파이널A를 확정했을 뿐 4위 포항 스틸러스부터 10위 울산HD까지 7개 팀이 파이널A 가능성이 남아있다. 다른 한편에선 강등을 피하기 위한 하위권 팀들의 생존 투쟁도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 K리그1은 10위는 K리그2 3~5위 가운데 준플레이오프 승자와, 11위는 K리그2 2위와 각각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12위는 K리그2로 자동 강등된다. 현재 울산이 10위(승점 37점), 제주 SK가 11위(31점), 대구FC가 12위(23점)로 처져 있지만 앞으로도 이 순위가 그대로 된다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다. 파이널A를 확정하지 못한 7개 팀 가운데 가장 유리한 고지에 있는 4위 포항(48점)은 5일 오후 2시 포항스틸야드에서 대전하나시티즌(49점)을 만난다. 포항은 남은 두 경기에서 승점을 1점만 얻어도 자력으로 파이널A에 진출할 수 있다. 포항으로선 대전을 이기기만 하면 파이널A 진출에 더해 순위도 3위로 끌어올릴 수 있다. 5위 FC서울(44점)은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승리해야만 파이널A에 오를 수 있다. 서울은 5일 오후 4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9위 수원FC(37점)를 만난다. 서울은 33라운드에선 포항과 만나는데, 파이널A 진출을 노리는 팀과 두 경기를 치러야 하는 건 서울이 유일하다. 무승부조차 파이널A 진출 실패를 의미하기 때문에 부담도 크다. 수원FC는 최근 2경기 연승을 거둔 데다 최전방 공격수 싸박이 득점 선두(15골)에 오르는 등 분위기가 상승세이기 때문에 만만치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6위 광주FC(42점)는 4일 오후 2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최하위 대구를 불러들인다. 광주로선 대구를 이기고 7위 강원FC(42점)가 패한다면 파이널A 진출에 유리한 고지에 올라설 수 있다. 올 시즌 대구를 상대로 1승 1무로 앞서있는 것도 나쁘지 않다. 다만 대구가 최근 최하위 탈출을 위해 부쩍 힘을 내고 있기 때문에 방심은 금물이다. 대구는 지난 31라운드에서도 울산을 강하게 밀어붙이다가 아쉬운 무승부를 거뒀다. 7위 강원은 8위 FC안양(38점)을 5일 오후 4시 30분 강릉 하이원 아레나에서 만난다. 강원은 현재 광주와 승점은 같고 다득점에서 29골로 광주(32골)에 세 골 뒤져 있기 때문에 파이널A 진출을 위해서는 남은 두 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골을 많이 넣으면서 승리해야 한다. 강원은 최근 다섯 경기에서 3승 1무 1패로 흐름이 좋은데다 다섯 경기 가운데 세 경기를 무실점으로 마쳤다. 강원과 만나는 8위 안양은 K리그1에 진출한 첫 시즌인데도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내친김에 파이널A 진출이라는 기적까지 노리고 있다. 안양으로선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승리하거나 혹은 1승 1무를 거둔 뒤 광주와 강원의 33라운드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안양은 최근 5경기에서 3승 2무로 흐름이 좋은데다 올 시즌 강원과 상대 전적에서 2승으로 앞서있다. 가장 절박한 건 10위 울산이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 연속 K리그1 우승을 차지하며 전성기를 누렸던 울산은 올 시즌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울산은 2013년 K리그1 승강제 도입 이후 2015년을 빼고는 모두 파이널A에 진출했기 때문에 파이널B로 떨어지는 것 자체가 굴욕일 수밖에 없다. 게다가 현재 강등권인 10위까지 떨어진 만큼 최대한 승점을 벌어서 승강 플레이오프만은 피해야 한다. 울산은 5일 오후 2시 김천을 상대로 명예 회복을 노린다. 울산은 올 시즌 김천을 상대로 1승1패로 호각세다. 울산으로선 최근 리그 6경기 동안 3무 3패로 승리를 거두지 못해 침체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게 관건이다. 아울러 1일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상하이 선화 원정 경기를 벌이는 터라 체력 안배도 승패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K리그1 32라운드 경기 일정- 제주 : 전북 (10월 3일(금) 14시 제주월드컵경기장. - 광주 : 대구 (10월 4일(토) 14시 광주월드컵경기장. - 김천 : 울산 (10월 5일(일) 14시 김천종합운동장. - 포항 : 대전 (10월 5일(일) 14시 포항스틸야드. - 강원 : 안양 (10월 5일(일) 16시 30분 강릉하이원아레나. - 수원FC : 서울 (10월 5일(일) 16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
  • 경찰, 데이트폭력 신고자 물리적 제압에… ‘과잉체포’ 논란

    경찰, 데이트폭력 신고자 물리적 제압에… ‘과잉체포’ 논란

    데이트 폭력을 신고한 시민이 출동한 경찰관과 말다툼을 벌이다가 체포되는 과정에서 갈비뼈 골절 등 부상을 당해 과잉체포 논란이 일고 있다. 1일 울산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전 남구의 한 도로에서 30대 A씨가 데이트 폭력을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출동한 남부경찰서 모 지구대 소속 B경장·C경위와 사건 처리를 놓고 말다툼을 벌였다. 이후 상황이 마무리되는 듯했으나 이들의 다툼은 눈싸움으로 번졌다. 순찰차 안에 타고 있던 B경장과 A씨는 서로 노려봤고, B경장이 차량에서 내려 A씨에게 다가갔다. 이들은 한참 말다툼을 벌이다가 서로 이마를 들이대며 상대에게 위협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때 현장을 지켜보던 C경위가 A씨의 목을 감아 바닥에 넘어뜨리고 나서 경찰관들이 A씨를 거칠게 제압한 뒤 수갑을 채워 연행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갈비뼈 골절 등 전치 4주의 상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경찰관들은 A씨가 심한 욕설과 함께 시비를 걸어 모욕죄로 현행범 체포했고, 경찰관에게 폭력을 행사하려 해 A씨를 제압했다고 밝혔다. 또 A씨가 연행되는 과정에서 순찰차 안에 침을 뱉어 공무집행방해 혐의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A씨는 B경장과 C경위를 경찰 권력 남용으로 ‘독직폭행치상’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이에 남부경찰서 측은 “체포 과정에서 절차 등 문제가 없었는지 확인하고 있다”며 “문제점이 확인되면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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