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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화한 미소에 홀려…” 문화재 불상 훔친 승려

    “온화한 미소에 홀려…” 문화재 불상 훔친 승려

    다른 사찰에 있는 문화재 불상을 훔쳐 자신의 사찰에 두려 한 승려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12부(부장 황운서)는 문화재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22일 밝혔다. 재판부는 “승려 신분으로 다른 사찰에 모셔진 문화재 불상을 절취해 죄질이 가볍지 않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승려인 A씨는 지난해 12월 울산 한 사찰에 들어가 일반동산문화재인 석조관음보살좌상 1개(시가 5천만원 상당)를 목조 케이스에서 꺼내 들고나와 훔친 혐의로 기소됐다. 다른 사찰을 운영하면서 불교미술에 안목이 있던 A씨는 한 달전 쯤 미소가 온화한 이 석조관음보살좌상을 보고 매력을 느껴 자신의 사찰에 두려고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밥 안 먹는다 이거지” 6살 허벅지 밟고 집어 던진 어린이집 교사 구속

    “밥 안 먹는다 이거지” 6살 허벅지 밟고 집어 던진 어린이집 교사 구속

    아동학대처벌법 위반…법원 “도주 우려 있다”가해 교사는 어린이집 원장 딸화장실 안 보내줘 바지 오줌 싸게도자기 뜻대로 밥을 잘 먹지 않는다는 이유로 6살 원생의 허벅지를 발로 밟고 집어 던지는 등의 학대한 어린이집 교사가 구속됐다. 울산지법은 18일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울산 동구 모 어린이집 교사 A씨에 대해 청구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도주 우려가 있다”고 발부 사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10월 원생인 6살 B군이 밥을 잘 먹지 않으면 발로 허벅지를 짓누르고, 집어 던지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피해 학부모 측은 A씨가 B군을 토하게 하거나, 화장실에 보내주지 않아 바지에 오줌을 싸게 하는 등 학대한 정황이 있다는 글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리기도 했다. A씨가 이 어린이집 원장 딸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 청원 글에는 13만명이 넘게 동의했다. 경찰은 A씨 외 다른 교사의 아동학대 정황이 있는지 조사했고 A씨 등 교사 3명과 관리 책임이 있는 원장을 지난해 11월 검찰로 송치했다. 검찰은 사안이 중대하고 도주 우려가 있다며 최근 A씨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날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가 열린 울산지법 앞에선 아동학대 피해 가족들이 구속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기도 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집 주차장서 2m 음주운전…1500만원 벌금 나왔어요”

    “집 주차장서 2m 음주운전…1500만원 벌금 나왔어요”

    자기 집 주차장서 2m 음주운전여러 차례 음주운전 처벌받은 전력 음주 상태에서 집 주차장에서 2m가량 운전을 한 혐의로 기소된 50대가 벌금 1500만원을 선고받았다. 울산지법은 16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벌금 150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 저녁 울산광역시 자신의 집 주차장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차를 몰았다가 재판에 넘겨졌다. A씨의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0.08% 이상) 수준인 0.109%이었다. 재판부는 “A씨는 앞서 여러 차례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으나 이번에 범행한 장소가 일반도로가 아니라 사유지 주차장이라는 점을 고려해 판결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주요부위 노출하고 30분간 뜀박질…말리자 뺨 때려

    주요부위 노출하고 30분간 뜀박질…말리자 뺨 때려

    술에 취해 성기를 노출한 채 길거리를 뛰어다닌 30대 남성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5단독(판사 이상엽)은 경범죄처벌법위반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된 A(33) 씨에게 벌금 600만 원을 선고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 울산 북구에서 술에 취해 자신의 바지와 속옷을 내려 성기와 엉덩이를 노출한 채 30여 분간 길거리를 뛰어다니는 등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준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경찰관이 출동해 제지하고 귀가할 것을 권유하자 경찰관 가슴부위를 밀치고 뺨을 때리기도 했다. 재판부는 “국가질서를 확립하고 공권력 경시 풍조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공무집행방해죄를 엄히 처벌할 필요가 있다”라며 “범행을 인정하고 있는 점, 피고인에게 벌금형 이상의 형사 처벌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해 벌금형을 선고했다”라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국내 예능·드라마 불법 해외송출 40대 집행유예

    울산지법 형사3단독 김용희 부장판사는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1천600만원을 추징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2018년 10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자신의 집에 ‘주문형 비디오’(VOD)와 인터넷TV(IPTV) 신호 등을 재전송할 수 있는 설비와 프로그램을 갖추고 영화,드라마,예능 등 총 4천307개 VOD 파일과 200여 개 방송프로그램을 해외 시청자 등이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자신의 블로그에 ‘PC로 TV 보기!’,‘해외→한국 TV 실시간 방송’ 등 제목으로 광고하고,해외 거주 한국인 등이 이를 보고 연락해오면,돈을 받고 회원제로 불법 송출 서비스를 운영했다. 재판부는 “저작자가 상당한 노력으로 이루어낸 다수 창작물에 대한 권리를 침해하고 문화산업 발전을 저해하는 범행에 대해 상응하는 처벌이 필요하다”며 “범행 수익이 크지는 않고,건강과 경제 사정이 좋지 않은 점을 고려해 선고했다”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불륜 의심男에 전화 걸려는 남편 손가락 꺾은 아내

    불륜 의심男에 전화 걸려는 남편 손가락 꺾은 아내

    법원, ‘상해죄’ 아내에 벌금 70만원 선고유예 남편이 불륜을 의심하고 상대 남성에게 전화를 걸려고 하자 남편의 손가락을 꺾어 다치게 한 아내가 선고유예 처분을 받았다. 울산지법 형사9단독 문기선 판사는 상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A(여)씨에게 벌금 70만원의 선고를 유예했다고 28일 밝혔다. 선고유예는 가벼운 범죄를 저질렀을 때 형의 선고를 미루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없었던 일로 하는 판결이다. A씨는 지난해 3월 집에서 불륜을 의심하는 남편이 자신의 휴대전화를 확인하려고 하자 다투게 됐다. 다툼 도중 남편이 불륜 상대로 의심하던 남성의 전화번호를 A씨 휴대전화를 보고 알아내 전화를 걸려고 하자, A씨는 남편의 팔을 할퀴고 손가락을 잡아 꺾어 다치게 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 당시 A씨가 남편으로부터 심한 폭행을 당한 점을 참작했다”고 선고유예 이유를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강도질했다 잡힌 집, 출소 뒤 다시 찾아 물건 훔친 50대 실형

    강도질했다 잡힌 집, 출소 뒤 다시 찾아 물건 훔친 50대 실형

    강도를 했던 집에 출소 후 다시 찾아가 물건을 훔친 50대 여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2단독 유정우 판사는 주거침입과 절도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53·여)씨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 울산 동구 한 주택에 창문을 깨고 몰래 들어가 5만원 상당의 여성용 목이 긴 구두(부츠) 한켤레를 훔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구두를 갖고 계단을 내려오다 집 주변에 있던 경찰관을 보고 이 주택 복도 끝 보일러실에 숨었다가 들켜 붙잡혔다. A씨는 지난 2017년 7월에도 이 주택에 들어가 강도질을 하고 거주자를 다치게 해 강도상해죄로 3년 6개월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A씨는 출소 한 뒤 6개월 만에 다시 이 집을 찾아가 신발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피해자 측에 강도상해 사건을 사죄하기 위해 찾아갔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A씨 범행 수법이 너무 대담해 경악스럽고,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을 하는 등 죄질이 매우 나쁘다”며 “피해자 측과 합의한 점을 고려해 판결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여장하고 쇼핑몰 여자 화장실 들어간 20대 ‘벌금형’

    여장하고 쇼핑몰 여자 화장실 들어간 20대 ‘벌금형’

    여장을 하고 쇼핑몰 여자 화장실에 침입한 엉큼한 20대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6단독 전기흥 부장판사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2월 울산 한 쇼핑몰 여자 화장실에 치마와 스타킹 등을 입고 모자를 쓴 채 들어간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A씨는 성적 욕망을 만족하게 할 목적으로 여자 화장실에 들어갔다”며 “범죄전력이 없는 점을 고려해 판결했다”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무면허·음주·난폭 운전 20대 징역 3년

    무면허·음주·난폭 운전 20대 징역 3년

    무면허·음주·난폭 운전에 고의로 사고까지 낸 20대가 법원으로부터 실형을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9단독 문기선 판사는 특수협박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A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5월 무면허·음주 운전을 하려다가 조수석에 있던 지인 B씨가 말리자, 조수석 문을 열어둔 채 차를 몰았다. A씨는 B씨를 조수석에 태운 채 속도를 높여 중앙선을 침범하고 다시 급제동하는 등 난폭하게 운전했다. 또 B씨 남자친구인 C씨가 이를 보고 승용차로 A씨 앞을 가로막고 B씨를 내리게 하자, A씨는 차로 C씨가 있던 차를 들이받았다. 이와 별도로 A씨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매매 사기를 벌이는 등의 범행도 저질렀다. 재판부는 “비슷한 범죄로 실형을 살고 나와 누범 기간 또 범행했다”며 “A씨의 행동을 보면 범죄에 대한 망설임조차 찾기 어렵다”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PC방 다니며 여성 커피에 몰래 소변 넣은 30대

    PC방 다니며 여성 커피에 몰래 소변 넣은 30대

    PC방에서 여성 손님이 마시던 음료수에 몰래 자신의 소변을 넣은 30대 남성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2단독 유정우 판사는 재물손괴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벌금 30만원을 선고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5월 울산 한 PC방에서 근처에 있던 다른 20대 여성 손님이 마시던 아이스커피를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자신의 소변을 아이스커피에 넣었다. A씨는 10여 일 뒤에도 같은 PC방에서 비슷한 방법으로 50대 여성이 마시던 커피에 소변을 넣었다. 재판부는 “A씨는 별다른 이유도 없이 범행했고, 피해자들로부터 용서를 받지 못했다. 지적장애 3급 장애인인 점을 고려했다”고 판결 이유를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이선호 울주군수·박성민 국회의원 1심서 각각 벌금 90만원·30만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선호 울산 울주군수와 국민의힘 박성민(울산 중구) 국회의원이 1심에서 100만원 이하 벌금형을 받았다. 선출직 공직자는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100만원 이상 벌금형이 확정되면 당선무효 또는 당연퇴직 된다. 울산지법 형사12부(부장 김관구)는 9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선호 울주군수에 대해 벌금 90만원을 선고했다. 이선호 군수는 2019년 7월 취임 1주년을 맞아 본인의 업적을 홍보하는 사진전을 열고, 같은 내용을 담은 홍보 책자를 배포한 혐의로 기소됐고, 검찰은 벌금 200만원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자치단체장인 피고인이 공직선거법을 준수하지 않고 자신의 업적을 홍보하기 위해 사진전을 열었고 그 기간도 짧지 않아 죄질이 가볍지 않다”면서 “선거(재선)와 근접한 시기가 아니고, 내용에 울주군정을 홍보하는 것도 포함된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성민 의원에 대해서도 이날 1심 재판부는 벌금 30만원을 선고했다. 박성민 의원은 지난해 3월 14일부터 같은 달 16일까지 사흘간 당시 미래통합당 예비후보 신분으로 당내경선을 위한 여론조사를 앞두고 중구 태화시장과 홈플러스 울산점 인근에서 전화조사 응답을 독려하는 광고문을 목에 걸고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당내 경선이 임박해서 당일까지 범행했고 동종처벌 전력이 있다”면서 “범행에 대한 확정적 고의가 있었다고 보이지 않고, 나름 공직선거법을 위반하지 않으려 노력했고 선거에 별다른 영향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선호 군수와 박성민 의원의 1심 형이 확정·유지되면 모두 직을 유지하게 된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밥 먹고 나가”… 노모 잔소리 듣기 싫어 살해한 아들 실형

    “밥 먹고 나가”… 노모 잔소리 듣기 싫어 살해한 아들 실형

    점심을 먹고 나가라는 잔소리가 듣기 싫다며 어머니를 살해한 아들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12부(김관구 부장판사)는 29일 존속살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0대 A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7월 울산 자택에서 함께 살던 70대 어머니를 질식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당시 어머니가 미역국을 끓여줄 테니 점심을 먹고 외출하라고 여러 차례 권유하자, 잔소리한다며 다투다가 범행을 저질렀다. A씨는 혼자서 거동이 불편한 어머니를 모시며 생활해왔다. 그러나 성인인 자신에게 어머니가 지나치게 참견한다는 불만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자신을 낳고 길러준 어머니의 생명을 앗아간 것은 참혹한 범죄”라며 “다만 A씨가 섬망 증상(환각이나 심한 불안 증세가 자주 나타나는 상태)으로 심신미약 상태에서 범행한 것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계약 해지에 앙심 품고 임차 건물에 두 차례 불 지른 60대 징역 3년

    계약 해지에 앙심 품고 임차 건물에 두 차례 불 지른 60대 징역 3년

    임대차 계약을 해지한 건물주에게 앙심을 품고 건물에 두 차례 불을 지른 60대가 실형을 받았다. 울산지법 형사11부(부장 박주영)는 일반건조물방화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7월 자신이 세 들어 공예업을 하던 건물에 불을 질러 1억 2000만원 재산피해가 나게 했다. A씨는 한 달 뒤에도 이 건물주 소유 건물에 불을 내 모두 태웠다. A씨는 건물주가 월세를 미납하고 건물 청소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며 임대차 계약을 해지하고 보증금 일부를 돌려주지 않자 앙심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총 2억 70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고, 건물 옆에 주택이 있어 자칫 더 큰 피해로 이어질 뻔했다”며 “A씨가 반성하고 있으며 방화 과정에서 자신도 화상 입은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예비군 훈련 거부 여호와의 증인… 대법 “양심 따른 것” 첫 무죄 판단

    양심적 병역거부와 마찬가지로 진정한 종교적 신념을 이유로 한 예비군 군사훈련 거부도 처벌해서는 안 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양심적 병역거부자를 병역법 위반 혐의로 처벌할 수 없다는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례에 따른 판단이다. 대법원 2부(주심 박상옥 대법관)는 예비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상고심에서 벌금 5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무죄 취지로 깨고 사건을 울산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2017년 6~8월 6차례 예비군 훈련 소집 통지를 받고서도 훈련에 참여하지 않은 혐의로 재판을 받아 왔다. 재판부는 “예비군 훈련도 집총이나 군사훈련을 수반하는 병역의무의 이행이라는 점에서 양심적 병역거부를 인정한 전원합의체 판결 법리에 따라 해석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시했다. 대법 관계자는 “진정한 양심에 따른 예비군 훈련 거부의 경우에도 예비군법에서 정한 ‘정당한 사유’에 해당한다고 본 최초의 판시”라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마스크 써달라는 버스기사에게 욕설한 승객 3명 벌금 200만원씩

    마스크 써달라는 버스기사에게 욕설한 승객 3명 벌금 200만원씩

    법원이 마스크를 써달라는 시내버스 기사에게 욕설하고 소란을 피운 승객 3명에게 벌금형을 선고했다. 울산지법 형사9단독 문기선 판사는 모욕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60대 A씨 등 3명에게 각각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5월 운행 중인 시내버스 안에서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은 채 시끄럽게 이야기를 나눴다. 운전기사 B씨가 “마스크를 올리고 대화를 해달라”고 하자, A씨 등은 “왜 기분 나쁘게 하느냐”며 욕설을 하며 20분가량 소란을 피웠다. 이들은 B씨를 무시하는 말과 폭언도 했다. 재판부는 “운전 중인 피해자에게 욕설하고 협조 요청을 비난하는 등 소란을 피워 모욕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판결 이유를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시끄럽다”며 묶여있는 남의 개 때려죽인 40대 벌금형

    “시끄럽다”며 묶여있는 남의 개 때려죽인 40대 벌금형

    시끄럽게 짖는다며 묶여 있던 남의 집 개를 각목으로 때려 죽인 40대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8단독 정현수 판사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벌금 1200만원을 선고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 경남 지역의 한 단독주택 앞에 묶여 있는 개들이 짖자 “시끄럽다”며 근처에 있던 각목으로 여러 차례 때려 1마리는 죽게 하고 나머지 1마리는 다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정 판사는 “생명체에 대한 존중 의식이 없고, 범행 방법도 상당히 폭력적이다”며 “견주와 합의한 점을 고려해 판결했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지구대 주차장서 라면 끓이고 경찰관 폭행한 40대 실형

    지구대 주차장서 라면 끓이고 경찰관 폭행한 40대 실형

    법원이 경찰 지구대 주차장에서 라면을 끓이고, 이를 말리는 경찰관까지 폭행한 40대에게 실형을 선고했다. 울산지법 형사9단독 문기선 판사는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2개월을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 새벽 울산 남부경찰서 삼산지구대 주차장에서 휴대용 가스버너로 라면을 끓이다가 경찰관들이 제지하자 라면과 버너를 바닥에 던졌다. 이어 A씨는 귀가할 것을 권유하는 경찰관 2명 등과 가슴을 때리고 밀쳐 폭행했다. A씨는 같은 해 5월에도 술에 취한 상태로 지구대에 들어와 욕설하고 침을 뱉는 등 소란을 피워 벌금형을 받은 적이 있다. 재판부는 “최근 공권력 경시 풍조를 고려할 때 엄히 처벌할 필요가 있다”며 “폭행 정도가 심하지 않은 점을 반영해 판결했다”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은행 지점장이 왜 이래’…신용 불량자에게 100억원 부당 대출해 ‘4년 실형’

    ‘은행 지점장이 왜 이래’…신용 불량자에게 100억원 부당 대출해 ‘4년 실형’

    신용 불량자인 부동산 개발업자 등에게 100억원 가량 불법 대출을 해 준 은행지점장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울산지법 형사11부(박주영 부장판사)는 업무상 배임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농협은행 지점장 A씨에게 징역 4년과 벌금 5400만원을, 청탁한 부동산 개발업자 B씨에게 징역 8년을 선고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2018년 신용불량자인 B씨가 며느리나 지인 명의로 부동산 담보 대출을 신청한 것을 알면서도 12차례에 걸쳐 77억 4000만원 가량을 대출해 줬다. A씨는 담보 부동산 가치를 제대로 평가하는 절차도 없이 실제 가치보다 더 많은 금액을 대출해 주기도 했다. A씨는 또 B씨 청탁을 받고 B씨 지인에게 22억 7000만원 가량을 대출해 줬다. A씨는 불법 대출 대가로 B씨로부터 현금 등 2600만원을 받았다. B씨는 이와 별도로 지인들에게 부동산 구매 비용을 빌려달라고 속여 3억 5000만원을 챙긴 혐의 등으로도 같이 기소됐다. 재판부는 “부당 대출 규모가 100억여원으로 매우 크고, 피고인이 죄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선고 이유를 밝혔다. 한편 충북지방경찰청은 지난해 10월 부동산 감정가를 부풀리는 방법으로 100억원대의 불법 대출을 실행한 혐의(업무상 배임 등)로 충북 영동의 한 농협 직원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거짓 감정을 한 감정평가사 B씨와 대출을 받은 C씨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이들은 2016년 감정가가 부풀려진 상가나 대지 등을 담보로 농협에서 10여 차례에 걸쳐 100억원이 넘는 대출이 이뤄지도록 공모한 혐의를 받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생후 9개월부터 맞고 자란 7살…앞니 빠질 정도로 때린 아버지

    생후 9개월부터 맞고 자란 7살…앞니 빠질 정도로 때린 아버지

    술에 취해 7살 난 아들을 이가 빠질 정도로 때리고 내쫓아 비 오는 날 맨발로 길가에 둔 아버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아들은 생후 9개월이었을 때도 아버지에 폭행당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울산지법 형사10단독 김경록 판사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A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하고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12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7월 자신이 운영하는 음식점에서 7살 친아들 B군 얼굴과 온몸을 여러 차례 때렸다. 아이는 입술이 터져 피가 나고 앞니 2개가 말려 들어갈 정도로 다쳤다. A씨는 폭행은 계속됐다. 며칠 뒤 새벽에도 술을 마신 상태에서 B군과 의붓아들인 같은 7살 C군에게 폭언을 하며 얼굴과 허리, 팔 등을 때리거나 깨물고, 두 아들 머리를 서로 부딪치게 했다. A씨는 아이들이 멍들거나 피를 흘리는 것을 보면서도 병원에 데려가지 않고, 비 오는 날 내쫓아 아이들이 맨발로 길가에 있도록 내버려 뒀다. 아이들은 결국 이웃에게 발견돼 병원 치료를 받았다. 재판부는 “A씨는 아무런 이유도 없이 자는 아이들을 폭행했다. B군이 생후 9개월이었을 때도 폭행해 처벌받은 전력이 있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어머니 49재에 다른 여성과 웃으며 통화” 아버지 찌른 40대

    “어머니 49재에 다른 여성과 웃으며 통화” 아버지 찌른 40대

    어머니의 제삿날에 다른 여성과 웃으며 통화하는 아버지를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40대가 집행유예 선고를 받았다. 울산지법 형사11부(부장 박주영)는 존속살해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 아버지의 집에서 흉기로 아버지를 찔러 숨지게 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A씨는 질환으로 사망한 어머니의 49재를 지낸 뒤 아버지와 함께 술을 마시다가 아버지가 동창이라는 여성과 웃으면서 전화 통화를 하는 모습을 보고 격분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아버지가 어머니의 투병 중에도 다른 여성과 연락을 주고받았고, 어머니 병환 치료에 적극적이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어머니를 오롯이 돌본 자신에게 재산마저 상속하지 않으려 한 것에 불만을 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A씨가 우발적으로 범행했고, 반성하고 있으며, 아버지가 치료를 받고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없을 정도로 회복한 점을 고려했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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