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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힘→민주 김상욱, 울산시장 당선…“민주혁명의 결실”

    국힘→민주 김상욱, 울산시장 당선…“민주혁명의 결실”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지난 3일 치러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차기 울산시장으로 당선됐다. 김 당선인은 4일 오전 2시 54분 개표가 96.68% 완료된 시점에서 49.02%(27만 8001표)를 얻으며 당선을 확정했다. 상대 후보였던 국민의힘 김두겸 후보(45.45%·25만 7780표)를 2만 221표 차이로 앞섰다. 김 당선인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변호사 출신으로, 22대 국회에서 국민의힘 소속으로 울산 남구갑 국회의원을 지냈다. 국회의원 임기 중이었던 12·3 비상계엄 당시 계엄 해제 요구 결의에 참여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소추에 찬성하면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후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민주당에 입당한 뒤 광역시장 후보에까지 출마했다. 당내 경선에서는 이선호 전 청와대 자치발전비서관, 안재현 전 노무현재단 울산지역위원회 상임대표 등 쟁쟁한 후보들과 경쟁해 승리했다. 사전투표 전날인 지난달 28일 진보당 김종훈 후보와 극적으로 단일화에 성공하며 재선을 노린 국민의힘 김두겸 현 시장을 물리치고 다음달부터 4년간 울산 시정을 이끌어 가게 됐다. 김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시내버스 공영제 전면 개편, 산업 AX(인공지능 전환) 실증연구단지 조성, 동북아 에너지 물류 허브 구축, 울산형 보육모델 및 어르신 돌봄체계 개발, 표류 중인 지역개발사업 문제 해결 등을 주요 공약을 제시했다. 김 당선인은 “오늘의 승리는 조용하지만 강력한 민주혁명의 결실”이라며 “위대한 울산 시민들이 담대한 결심으로 민주를 지켜냈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들께서 보내주신 압도적 지지는 쉬운 길을 가라는 허락이 아니라, 험하더라도 시민주권을 실현하는 옳은 길을 걸어가라는 준엄한 명령”이라며 “통합과 실용으로 화합하는 울산을 만들고 극우와 기득권 구태와는 단절해 비리와 부패를 뿌리 뽑겠다”고 전했다.
  • 여당, 지방권력 4년 만에 뒤집었다

    여당, 지방권력 4년 만에 뒤집었다

    3일 치러진 제9회 지방선거에서 지방권력의 상당수가 교체됐다. 더불어민주당이 총선과 대선에 이어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전국 시도지사 자리를 대거 탈환하며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은 탄력을 받게 됐다. 4일 오전 1시 30분 개표 결과 민주당은 서울(정원오)·경기(추미애)·인천(박찬대)·부산(전재수)·울산(김상욱)·대전(허태정)·세종(조상호)·충남(박수현)·충북(신용한)·전남광주(민형배)·전북(이원택)·강원(우상호)·제주(위성곤) 등 13곳에서 득표율 우위를 보이고 있다. 이 중 추미애 경기지사·박찬대 인천시장·김상욱 울산시장·허태정 대전시장·조상호 세종시장·박수현 충남지사·신용한 충북지사·민형배 전남광주특별시장·이원택 전북지사·위성곤 제주지사 후보는 당선이 유력 또는 확실한 상황이다. 부산시장(개표율 72.3%) 선거에선 전재수(51.4%) 민주당 후보가 박형준(47.1%) 국민의힘 후보에 앞서고 있다. 2022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17개 광역단체장 중 12곳을 싹쓸이했는데 4년 만에 치러진 이번 지선에선 민주당이 현역을 앞세운 국민의힘을 상대로 크게 앞선 것이다. 국민의힘에선 3선에 도전한 이철우 경북지사 후보의 당선이 확실하다. 대구시장 선거에선 김부겸 민주당 후보와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가 치열한 접전을 벌이다 오전 1시 40분쯤 추 후보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개표율 58.3%)에서도 박완수(51.4%) 국민의힘 후보가 김경수(48.6%) 민주당 후보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3일 오후 6시 발표된 지상파 3사 출구조사에선 민주당이 16개 광역단체장 중 11곳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경북 한 곳에서만 우세했고 부산·대구·전북·강원 등 4곳은 경합지로 예측됐다. 함께 치러진 교육감 선거에서 진보 성향의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후보 당선이 확실시된다. 진보 성향의 김대중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교육감 후보와 보수 성향의 윤건영 충북교육감 후보도 당선이 확실시된다.
  • 김상욱에 힘 실어 준 울산…경남은 김경수·박완수 엎치락뒤치락

    김상욱에 힘 실어 준 울산…경남은 김경수·박완수 엎치락뒤치락

    6·3 지방선거 핵심 격전지로 꼽혔던 울산에서 유권자들은 ‘변화’를 택했다. 경남은 접전 양상 속 민주당 후보의 우세가 점쳐졌다. 3일 오후 11시 기준 개표율 31.03%인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상욱 후보는 55.44%를 득표, 현직 시장인 국민의힘 김두겸 후보를 15.91%포인트 차이로 앞서며 당선이 확실시됐다. 지상파 3사 출구조사에서도 김상욱 후보는 김두겸 후보를 9.6%포인트 앞섰다. 이러한 결과에는 선거 막판 성사된 민주·진보당 단일화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선거 중반까지 10~15%대 지지율을 유지하던 진보당 김종훈 전 후보가 완주 의사를 밝혀 범여권 표 분산이 예상됐지만, 사전투표를 하루 앞두고 양당 후보 단일화가 이뤄지면서 진보 성향 유권자들이 결집했다. 김 후보의 정치적 행보도 주목받고 있다. 그는 2024년 제22대 총선 당시 국민의힘 소속으로 울산 남갑에서 당선됐으나 그해 12월 비상계엄 사태 이후 당과 갈등을 겪다 2025년 5월 탈당 후 민주당에 입당했다. 김 후보가 최종 당선되면 국민의힘 탈당 후 1년 만에 보수 색채가 짙은 울산시장에 등극하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이는 울산에서 민주당의 세력 기반을 키우는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김 후보는 출구조사 발표 후 “시민들께서 변화와 혁신에 대한 열망을 보여주셨다”며 “당선이 확정되면 공정하고 청렴하며 효율적인 시민 중심의 지방정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노동이 존중받는 산업 AX 전환, 시내버스 시스템 공영제 전환 등을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개표율 25.54%인 경남지사 선거에서는 민주당 김경수 후보가 49.97%, 현직 지사인 국민의힘 박완수 후보가 50.02%로 접전 승부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지상파 3사 출구조사에서는 김 후보 54.3%·박 후보 45.7%로, 김 후보의 우세가 예상됐다.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김 후보는 자리에서 일어나 주먹을 쥔 오른손을 들어 인사했고, 지지자들은 “김경수”, “도지사”를 연호하며 환호했다. 그는 “최종 결과가 나올 때까지 차분하게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 캠프는 침통한 분위기 속에서 결과를 지켜봤다. 일부 지지자들은 “출구조사는 잘 맞지 않는다”며 서로를 다독였다. 박 후보는 선거사무소가 아닌 다른 곳에서 휴식을 취하며 결과를 지켜봤다. 출구조사대로 결과가 확정되면 김 후보는 5년 만에 경남도정에 복귀하게 된다. ‘문재인 정부의 황태자’로 불린 그는 2018년 지방선거에서 경남지사에 당선됐지만 ‘드루킹 댓글조작’에 공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2021년 지사직을 상실했다. 이후 사면·복권을 거쳐 정계에 복귀했고 조기 대선 민주당 경선에 도전한 뒤 이재명 정부 지방시대위원장을 맡았다. 이번 선거 기간 ‘힘 있는 도지사’를 앞세운 김 후보는 현 정부의 5극 3특 정책에 맞춰 부울경 메가시티 완성·30분 생활권 구축, 우주항공방산 메가클러스터 추진, 의료공백 지역 공공종합 의원 설치 등을 제시했다. 박 후보는 민선 8기 도정 성과를 전면에 내세우는 동시에 막판 보수층 결집에 공을 들였다. 그는 “지방정부만큼은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며 “경남도민의 힘으로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 경남의 미래를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박 후보는 상대적으로 복지 정책 체감도가 낮았던 40·50세대와 여성을 겨냥해 ‘4050 힘내라 포인트’, HPV(인유두종바이러스) 백신 무료 접종 확대 등을 약속한 바 있다.
  • [방송 3사 출구조사] 6·3지선 민주 11곳·국힘 1곳 승리, 경합 4곳

    [방송 3사 출구조사] 6·3지선 민주 11곳·국힘 1곳 승리, 경합 4곳

    방송 3사(KBS, MBC, SBS) 공동 출구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11곳, 국민의힘 1곳에서 승리할 거란 예측이 나왔다. 경합 지역은 부산, 대구, 전북, 강원 등 4곳으로 나타났다. 3일 오후 6시 방송 3사가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 서울시장 정원오 민주당 후보는 51.4%,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46.0%로 예측됐다. 민주당 후보의 승리가 예측된 지역은 서울시장을 포함해 11곳으로 나타났다. 경기지사 추미애 민주당 후보는 60.4%로 양향자 국민의힘 후보(34.1%)를 상대로 승리가 예측됐다. 인천시장 박찬대 민주당 후보도 53.7%로, 유정복 국민의힘 후보(45.5%)를 상대로 승리가 예상됐다. 울산시장 김상욱 민주당 후보는 52.8%, 김두겸 국민의힘 후보는 43.2%로 예측됐다. 경남지사 김경수 민주당 후보는 54.3%, 박완수 국민의힘 후보는 45.7%로 나타났다. 대전시장 허태정 민주당 후보는 55.9%, 이장우 국민의힘 후보는 42.9%로 예측됐다. 세종시장 조상호 민주당 후보는 64.3%, 최민호 국민의힘 후보는 32.9%로 나타났다. 충남지사 박수현 민주당 후보는 52.1%, 김태흠 국민의힘 후보는 47.9%로 예측됐다. 충북지사 신용한 민주당 후보는 56.2%, 김영환 국민의힘 후보는 43.8%로 나타났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민형배 민주당 후보는 78.6%, 이정현 국민의힘 후보는 12.8%로 예측됐다. 제주지사 위성곤 민주당 후보는 62.2%, 문성유 국민의힘 후보는 34.9%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경북지사 선거 1곳에서 승리가 확실한 것으로 예측됐다. 경북지사 오중기 민주당 후보는 30.3%, 이철우 국민의힘 후보는 69.7%로 나타났다. 개표 막판까지 접전이 예상되는 경합 지역은 4곳으로 나타났다. 부산시장 전재수 민주당 후보는 50.2%,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는 48.3%로 접전이 예측됐다. 대구시장 김부겸 민주당 후보는 49.1%,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는 49.9%로 초접전이 예측됐다. 전북지사 이원택 민주당 후보는 48.5%, 김관영 무소속 후보는 46.3%로 경합이 예측됐다. 강원지사 우상호 민주당 후보는 51.3%, 김진태 국민의힘 후보는 48.7%로 접전이 예측됐다.
  • 홍명보호의 뿌리, K리그의 힘…유럽파 전성시대라고 하지만 살펴보면 K리그 출신 다수

    홍명보호의 뿌리, K리그의 힘…유럽파 전성시대라고 하지만 살펴보면 K리그 출신 다수

    국제축구연맹(FIFA)이 3일(한국시간) 2026 북중미 월드컵 무대를 빛낼 48개국 1248명의 출전자 최종 명단을 공개한 상황에서 현역 K리거로 월드컵 본선에 나설 한국대표팀 선수는 모두 6명에 불과하다. 26명의 대표팀 선수 중 유럽파는 모두 15명으로 역대 최다다. 카타르와 사우디아라비아가 26명의 최종 명단 중 25명을 자국 리그 선수로 채우고 카보베르데와 콩고민주공화국, 코트디부아르, 퀴라소, 세네갈, 우루과이 등이 26명 전원을 해외파로 구성한 것과 비교된다. 그렇지만 이들 6명의 K리거 외에 나머지 선수의 출신도 잘 살펴보면 K리그를 거치지 않고 해외무대에서 활약하며 홍명보호에 승선한 경우는 손흥민(LAFC),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 등 3명에 불과하다. 황희찬(울버햄프턴)도 K리그 1군 무대를 밟지 않고 해외로 진출했지만 포항 스틸러스 유스출신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K리그와 간접적으로 관련이 있다고 볼 수 있다. K리그와 연관성이 전혀 없는 선수는 단 3명에 불과하다. 대표팀을 구성하는 26명 중에서 가장 많은 선수를 배출한 클럽은 전통의 명가 전북 현대다. 전북을 거친 전현직 선수만 해도 김진규를 비롯해 송범근과 조위제, 이재성, 백승호, 조규성, 박진섭, 김민재까지 8명에 달한다. 대표팀의 철기둥인 김민재는 2017년 전북에 입단한 뒤 최강희 당시 감독의 전폭적인 신임을 받고 주전으로 기용됐다. 첫 시즌 K리그 영플레이어상과 베스트11을 동시에 받은 그는 이후 베이징과 페네르바체, 나폴리를 거쳐 2023년 5000만 유로(약 885억원)라는 아시아 선수 역대 최고 이적료로 바이에른 뮌헨에 입성했다. 미드필더의 중추인 이재성 역시 전북을 거친 대표적인 선수다.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전북에 있었던 이재성은 K리그 1 우승 3차례,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2017년 K리그 1 최우수선수(MVP) 등을 수상한 뒤 2018년 독일 2부 홀슈타인 킬에서 3년간 팀의 에이스로 군림한 뒤 2021년 마침내 꿈에 그리던 분데리스가 마인츠로 진출했다. 대전은 대표팀 미드필더의 핵심인 황인범과 배준호, 김문환 등을 배출했다. 대전 유스 출신으로 충남기계공고를 졸업한 황인범은 밴쿠버와 루빈 카잔, 즈베즈다, 페예노르트로 경력을 쌓으며 대표팀에서 없어서는 안될 존재로 자리잡았다. 2003년생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어난 개인기와 창의적인 패스, 탈압박 능력을 갖춰 한국 축구의 미래를 이끌어갈 ‘차세대 에이스’로 주목받는 배준호는 2022년 K리그에서 데뷔해 팀의 K리그 1 승격을 주도했으며 2023년 잉글랜드 스토크시티로 이적해 대표팀 막내로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 중 하나로 성장했다. K리그를 거쳐 해외진출도 하지만 K리그에서 맹활약하며 곧바로 홍명보호에 승선한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이기혁(강원)과 이동경(울산)이다. 홍명보 감독은 이기혁의 발탁에 대해 중앙 수비뿐만 아니라 미드필더와 왼쪽 풀백 역할도 가능한 다재다능한 선수였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직접 소개했다. 실제로 그는 지난 31일 열린 트리니다드토바고와의 경기에서 왼발을 활용한 빌드업 능력을 선보이며 합격점을 받았다. 홍 감독의 울산시절 제자이기도 한 이동경은 볼을 소유하고 수비라인을 무너뜨릴 수 있는 장점을 가졌다는 점이 대표팀 발탁 이유다. 이들의 대표팀 승선은 K리거들이 해외에 나가지 않더라도 국내 무대에서도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게 되면 충분히 월드컵 무대에 나설 수 있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는 평가도나온다. 대표팀에 K리거가 대거 포함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맞붙게 될 체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 선수들의 구성이 국내파 위주로 구성됐다며 무시해서는 절대 안된다는 점과 연결된다. 체코의 경우 26명 중 17명이 체코 자국리그 선수로 구성됐고 남아공은 26명 중 19명에 달한다. 그만큼 서로 국내리그에서 발을 맞춰본 경험이 많기때문에 조직력을 무시할 수 없다는 얘기다. 한국 역시 2002년 4강 신화를 이룰때 유럽에서 뛰던 선수는 안정환(당시 페루자)과 설기현(당시 안더레흐트) 단 2명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김대길 KBSN해설위원은 “K리그는 대표팀의 젖줄”이라면서도 “체코와 남아공이 자국리그 선수가 많다는 점은 조직력이 좋다는 얘기로 이를 감안해야한다. 다만 큰 경험이 부족하다는 점은 우리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 “후보 잘못 찍었으니 용지 바꿔달라”… 울산 30대 유권자 ‘소란’

    “후보 잘못 찍었으니 용지 바꿔달라”… 울산 30대 유권자 ‘소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본 투표일인 3일 울산에서 유권자가 투표용지를 훼손하거나 대기 줄이 너무 길다며 항의하는 등 소란이 잇따랐다. 울산시선관위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5분쯤 중구 중앙동 한 투표소에서 30대 A씨가 기표한 후 “후보를 잘못 찍었으니 용지를 바꿔달라”고 요구했다. 선거사무원이 규정상 불가하다고 답하자, A씨는 자신이 기표한 용지를 찢은 후 주머니에 넣고 밖으로 나가려고 했다. 이에 선거사무원이 용지 유출을 제지하자, 그는 용지를 그대로 바닥에 버렸다. 선관위는 관련 경위를 상세히 확인한 후 A씨를 상대로 고발 등 조치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이날 오전 8시쯤 중구 복산동 제2투표소를 찾은 김모(62)씨는 “큰아이가 대학생인데 벌써 서울로 가야 한다는 이야기를 한다”며 “우리 아이들이 굳이 수도권으로 떠나지 않고도 지역에서 일하고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으면 하는 마음으로 투표했다”고 밝혔다. 생애 첫 투표에 나선 이모(19)군은 “평소 정치에 관심이 많아 뉴스와 토론회를 챙겨보고 선거공보도 꼼꼼히 읽어봤다”며 “후보들의 정책과 비전을 비교해본 뒤 신중하게 투표했다”고 전했다. 또 이날 오전 8시 55분쯤에는 남구 달동 한 투표소에서 80대 B씨가 “대기 줄이 너무 길어 오래 기다린다”고 항의하면서 선거관리인을 쳐 경찰이 출동했다. 경찰은 B씨 행위가 심각하지는 않다고 보고, 계도한 후 귀가 조처했다. 같은 시간 남구 삼산동 한 초등학교를 찾은 대학생 강모(23)씨는 “정당을 떠나 선거공보에 적힌 공약을 쭉 읽어보고 마음에 드는 후보에게 투표했다”며 “내 작은 한 표가 울산 발전에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 울산 ‘재활용탄소연료 규제자유특구’ 도전

    울산시가 세계 재활용 시장 선점과 지역산업 체질 개선을 위해 ‘재활용탄소연료(RCFs) 규제자유특구’ 지정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시는 지난달 중소벤처기업부 규제자유특구 분과위원회에 참석해 특구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한 데 이어 오는 4일 사전 심의를 거쳐 이달 말 최종 지정을 이끌어낼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이번 특구 사업의 핵심인 재활용탄소연료는 폐플라스틱을 열분해해 만든 액체 연료로, 항공유와 경유를 대체할 친환경 저탄소 연료로 주목받는다. 시는 산업폐기물 재활용 플라스틱 열분해 기술과 한국형 표준 선도라는 ‘기술 혁신성’을 피력할 계획이다. 특히 국내 최대 석유화학단지와 전국 1위 액체화물 처리 항만을 보유한 인프라 강점을 적극적으로 내세운다. 시는 특구로 지정되면 테크노산업단지와 온산국가산단 일원 0.138㎢ 부지를 활용해 폐플라스틱 열분해 시스템 최적화와 품질·안전 기준 마련, 정유·화학 공정 연계 실증에 나설 계획이다. 시는 SK지오센트릭, HD현대케미칼 등 대기업과 협력해 ‘폐플라스틱→연료→저탄소 화학제품’의 순환 구조를 구축, 2030년 1071억 달러(약 143조원) 규모로 성장할 세계 시장을 선점할 전략이다.
  • 전재수 “부산 바꿀 기회” 박형준 “독주 막을 기회”

    김상욱 “변화” 김두겸 “100년 도약”김경수·박완수 승부처 창원 공략6·3 지방선거 전날인 2일 부산·울산·경남 광역단체장 후보들은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 파란색 우비를 입고 길거리 인사에 나서거나 붉은 숫자 ‘2’가 적힌 장갑을 낀 채 연설하며 마지막까지 분투했다. 부산시장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는 영도·서·사하구 등을 유세차로 순회한 뒤 오후 정치적 고향인 부산 북갑에서 마지막 공세를 펼쳤다. 전 후보는 “이번이 부산을 바꿀 마지막 기회”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는 오전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정권의 독주를 막는 중요한 선거”라며 보수 단결을 호소했다. 이어 금정·동래구를 찾은 뒤 해운대구에서 자장면 나눔 봉사에 참여했다. 박 후보는 서면 마지막 유세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개혁신당 정이한 후보는 서면 일대를 중심으로 집중 유세하며 “부산에서 나고 자란 사람으로서 변화를 만들겠다”고 했다. 울산시장 후보들은 시의회 기자회견에서 저마다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 김상욱 후보는 “기득권 구조에서 벗어나 변화해야 한다”며 투표 참여를 권했다. 국민의힘 김두겸 후보는 “미래 100년 도약을 위해 시민의 힘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두 후보는 전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폭발 사고를 감안해 울산대공원 동문 일대, 남구 도심 등에서 조용히 지지를 호소하며 선거운동을 마무리했다. 무소속 박맹우 후보는 번영사거리 등에서 차량·도보 유세를 하며 “시민 대통합의 기반을 만들겠다”고 읍소했다. 경남지사 후보들은 최대 승부처인 창원을 중심으로 마지막 표심 공략에 나섰다. 민주당 김경수 후보는 진해 안민터널 출근 인사로 시작해 김해 오일장, 창원 시내 유세 이후 창원중앙역 인사로 선거전을 끝냈다. 김 후보는 “대통령과 손발을 맞출 수 있는 힘 있는 도지사가 필요하다”며 지지를 요청했다. 창원 시내를 순회한 국민의힘 박완수 후보는 정권 견제론을 내세웠다. 현직인 박 후보는 성산구에서 마지막 유세를 하면서 “지방권력만이라도 지켜내고 박완수 도정의 성과를 기반으로 미래 4년을 대도약의 시대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울산시, 관내 반지하주택 전수점검··· 거주자 건강상태 조사도 병행

    울산시, 관내 반지하주택 전수점검··· 거주자 건강상태 조사도 병행

    울산시가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반지하주택 침수 참사를 막기 위해 본격적인 예방 조치에 나선다. 시는 구·군 공무원 등 12명으로 구성된 합동점검반을 꾸려 관내 반지하주택 57개소를 대상으로 전수조사와 안전점검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지역별 점검 대상은 남구 17가구, 동구 13가구, 울주군 13가구, 중구 10가구, 북구 4가구 순이다. 이번 점검은 침수 예방 시설의 실효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시는 기존에 설치된 물막이판 등 침수방지시설의 상태를 전면 재조사해 미비점을 즉시 보완한다. 또 침수 위험도가 높은데도 방지시설이 없는 가구에는 물막이판 등 차단시설 설치를 적극 독려할 방침이다. 특히 시설 점검뿐 아니라 실제 거주 여부와 거주자의 건강 상태도 함께 확인한다. 시는 침수 때 자력 대피가 어려운 취약계층을 돕는 ‘재해취약자 대피지원단’의 가동 체계도 현장에서 함께 점검해 인명 피해를 철저히 예방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반지하 침수 사고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침수방지시설을 철저히 점검하고 보완하겠다”며 “단 한 건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중심의 예방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옥스퍼드·하버드 등 명문대 청년들, 울산서 노 젓는다

    세계 명문대 청년들이 울산 태화강에서 금빛 물살을 가른다. 울산시는 오는 8월 18일부터 23일까지 태화강 국가정원 일원에서 ‘2026 울산 세계명문대학 조정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이날 시청 국제회의실에서 대한조정협회와 울산조정협회, 울산시체육회 관계자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 준비 전반을 점검했다. 올해 페스티벌에는 영국의 옥스퍼드·케임브리지, 미국의 하버드·MIT·예일, 독일 뮌헨·함부르크공과대, 일본 도쿄대, 중국 북경대 등 기존 대학들에 이어 헝가리 세멜바이스대와 호주 시드니대가 새롭게 합류했다. 국내에서는 울산과학기술원(UNIST)와 울산대 등이 출전해 총 9개국 15개 대학, 180여명의 선수단이 레이스를 펼친다. 조정 경기는 8월 22~23일 이틀간 울산교에서 번영교까지 이어지는 태화강 특설경기장 800m 구간에서 남·녀·혼성부로 진행된다. 시민들은 세계 청년들의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강변에서 관람할 수 있다. 이와 함께 K팝 축하공연, 울산 관광, 청소년 멘토링, 조정 체험 등 스포츠와 문화·교육이 결합한 행사들도 함께 열린다. 시 관계자는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울산의 국제도시 브랜드와 문화 체육 도시 이미지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 안갯속 울산… “단일화 효과” “반성의 큰절”

    사전투표를 하루 앞두고 범여권 단일화가 극적으로 성사된 6·3 지방선거 울산시장 선거는 끝까지 ‘예측불허’ 승부가 이어지고 있다.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단일화 효과의 극대화를 노리는 가운데 김두겸 국민의힘 후보는 보수 지지층 결집에 사활을 걸고 있다. 민주당은 단일화 성사 이후 진보 진영 결집을 최대한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특히 김종훈 전 진보당 후보가 10~15%까지 여론조사 지지율이 나왔던 만큼 김 전 후보의 지지율을 손실 없이 김상욱 후보가 가져오는 게 급선무다. 김상욱 후보 측 관계자는 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4자 구도로 갔을 때도 해볼만 하다고 생각했지만 안심할 수는 없었다”며 “극적인 단일화를 이룬 뒤에는 더 좋은 흐름으로 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길리서치가 경상일보, 울산MBC 의뢰로 지난달 25~26일 실시한 ARS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 따르면 울산시장 4자 가상 대결에서 김 후보는 35.8%, 김두겸 국민의힘 후보 35.5%로 나타나 두 후보가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그러나 단일화에 따른 3자 가상 대결에선 김상욱 후보가 43.6%로 김두겸 후보(36.9%)와 박맹우 무소속 후보(6.7%)를 오차범위 밖으로 밀어내는 모습을 보였다. 김상욱 후보는 이날 한국플랜트건설노조 울산지부에서 간담회를 열고 “울산 시민의 압도적인 결정으로 (울산시장 선거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투표 독려 메시지를 전달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김두겸 후보와 울산 현역 국회의원 전원, 김태규 울산 남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기초단체장 및 시의원 후보 등 33명이 남구 공업탑로터리에서 반성과 쇄신의 각오를 담은 호소문을 발표하고 울산시민들에게 33번의 큰절을 했다. 울산시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인 김기현 의원은 “국민의힘이 내부 분열과 혼란으로 시민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이번 지방선거를 마치는 대로 먼저 저부터 앞장서 쇄신하고 분열과 갈등을 극복해 보수 대통합을 이루는 데 헌신하겠다”고 했다. 김두겸 후보는 “시정은 시장 혼자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국회의원, 시의원, 구·군의원 모두가 하나가 되어야 순조롭게 운영된다”며 “이 자리에 함께한 후보들과 오직 울산 발전만을 위해 일하겠다”고 강조했다.
  • 정청래·장동혁, 지선 성적표보다 숙제 먼저 받아들었다[윤태곤의 판]

    정청래·장동혁, 지선 성적표보다 숙제 먼저 받아들었다[윤태곤의 판]

    전망보다는 경합 늘어 접전 양상 與 선거판 확장성·실용성 안 보여여의도 밖에서 정청래 약점 노출오빠 논란·전북 공천 논란 등 시끌여권 내 ‘反정청래’ 소구력 드러내‘장동혁에도 불구하고’ 추격한 野당권과 연계는 후보들에게 제약 장 대표 장수 역할 제대로 못 해윤어게인 모자라 박어게인까지실질적 도움 여부는 눈앞의 문제사전투표도 종료됐고 이제 이틀 뒤 본투표만 남았다. 지난 4월과 5월에도 이 지면을 통해 지방선거와 재보궐 선거의 여러 논점들을 짚어봤다. 4월 6일자 지면에선 “전화면접 정례 여론조사 기준으로 60%대 중반에서 후반대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는 대통령 지지율, 더블스코어 이상인 여야 지지율 격차를 보면 알 수 있다”면서 여당의 단단한 기반을 들여다봤다. 5월 4일자 지면에선 “그럼에도 전국 선거답게 긴장감은 상당히 높아지고 있다. 특히 부산, 울산, 경남을 중심으로 국민의힘 소속 현역 자치단체장들이 여당 후보와의 격차를 줄이면서 접전 양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점검했다. 그러면서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는 여와 야의 승패 가르기라는 성격도 크지만, 이재명 정부 임기가 중반부로 접어드는 시점에서 각 진영 내부의 역학 관계는 물론이고 차기 총선 주도권, 대선의 포석과도 연결된다”고 내다봤다. 선거를 이틀 앞둔 지금은 두 달 전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민주당에서조차 총 16개 자리의 광역단체장 중 여섯 곳을 경합 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다. 물론 부자 몸조심 격의 전략적 엄살이라 볼 수도 있지만 영남권은 물론 서울 그리고 전북은 끝까지 가서 투표함을 열어 봐야 아는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경합 지역에서 야당 후보들이 여당 후보들을 따라잡아서 역전에 성공할지, 여당 후보들이 그 추격을 뿌리칠지는 아직 모른다. 하지만 지난 한 달 여 동안을 복기해 보면 여당의 실점이 야당의 실점보다 더 많았다. 득점 경쟁은 빈약했지만 실점 경쟁은 치열했다. 먼저 당대표 리스크. 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에 대한 여론조사 지표를 보면 그래도 정 대표가 앞서 있다. 여당 지지율이 야당을 훌쩍 뛰어넘고 계파 내지 노선 갈등도 야당이 훨씬 더 심각하기 때문이다. 두 사람 다 강성 지지층에 소구하고, 유튜버에 의존한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그래도 정 대표 형편이 장 대표보다는 낫다. 여의도에서 두 사람을 나란히 세워 놓고 보면 여당 대표가 비교우위를 점하고 있다. 하지만 여의도 밖에서, 장동혁과 떨어져 있으니 정청래의 약점이 여실히 드러났다. 지지층을 흥겹게 하고 친여 유튜브 구독자들을 격동시키던 정청래의 순발력과 재치는 넓은 민심의 바다에선 통하지 않았다. 최고 격전지이자 요충지인 부산 북구갑 재보궐 선거 현장의 ‘오빠’ 논란이 대표적 예다. 정 대표 옆에서 함께 오빠 타령을 하다가 날벼락을 맞은 하정우 후보는 나중에 “대표가 시킨 것”이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영남권 다른 곳에서도 정 대표에 대한 반응은 상당히 냉담했다. 민주당 기준 험지에서만 정 대표의 약점이 드러난 것은 아니다. 민주당 텃밭인 전북에선 경선 컷오프도 아니고 아예 당에서 제명당한 김관영 지사가 무소속으로 등판해 이원택 민주당 후보와 혈투를 벌이고 있다. 김 후보에겐 본인의 인물경쟁력이 가장 강력한 무기겠지만 정치적 명분은 ‘정청래 사당화 저지’다. 호남의 치열한 민주당 공천 경쟁에서 탈락한 이들 중 상당수가 무소속으로 나서는 것은 상례이다. 하지만 이들이 하나같이 정 대표를 공격하는 것은 여권 내에서 ‘반정청래’라는 깃발이 꽤 소구력을 가진다는 의미다. 민주당이 오른손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과 하늘 높은 줄 모르는 주식 시장 상황 등의 무기를 들고 ‘뉴이재명’을 공략하고 왼손에는 ‘내란 심판’이라는 창을 들고 장 대표를 찔렀으면 선거는 손쉽게 진행됐을 것이다. 하지만 정 대표는 그 전략을 제대로 구현하지 못했다. 정 대표의 활동 공간이 위축된 반면 이 대통령은 격전지인 부산, 울산, 경남에서 전통시장을 방문하고 이런저런 발전 계획을 제시하며 여당 후보들을 측면 지원했다. 앞으로의 과제도 첩첩산중이지만 삼성전자 파업 위기는 정부의 적극적 중재 아래 무사히 넘겼고 주식시장은 코스피 8000선을 훌쩍 넘겼다. 하지만 이 대통령 역시 최근에 통합, 실용적 이미지만큼이나 갈등, 정파적 이미지를 깊이 각인시켰다. 공소취소 이슈가 잦아든 이후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 체포영장 검토 지시, 스타벅스 논란에 대한 과도할 정도로 강력한 메시지와 그 후 정부 기관들의 잇단 압박 등은 보수층을 결집시키고 중도층에겐 불안감을 주기에 충분했다. 방향성이 아니라 톤과 강도가 문제였다. 김부겸 민주당 대구시장 후보까지도 “스타벅스가 잘못했지만 이제 그만하자”고 만류하고 나섰을 정도다. 개헌 이슈 역시 긍정적 방향성에도 불구하고 정파적으로 소비되고 말았다. 결국 이번 선거 기간 동안 여당은 자신의 강점이자 국민들이 높이 평가하고 있는 ‘실용성’과 ‘확장성’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고 강성 지지층에 소구하는 고질적 ‘야당 정서’를 상당히 드러냈다. 지역 통합 이슈 이후엔 임팩트 있는 통합적이고 실용적 의제를 제시하지 못했다. 여러 후보군 가운데선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하정우 부산 북구갑 후보와 김용남 평택을 후보 정도만이 확장적, 통합적 캐릭터였다. 하지만 이들 역시 (결과적으로 당선 여부와 별개로) 성공적인 캠페인을 전개하지 못했다. 이런 까닭인지 민주당은 다시 ‘김어준’에게 매달리는 모습을 보였다. 사전투표가 시작된 지난 29일 아침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는 정 후보를 시작으로 추미애(경기지사)·김상욱(울산시장)·신용한(충북지사)·전재수(부산시장)·김경수(경남지사)·박수현(충남지사)·이원택(전북지사)·오중기(경북지사) 후보 등 무려 9명이 차례로 등장했다. 이들은 김씨의 요청에 따라 선거로고송을 부르고 구호를 외치고 후원계좌번호를 낭독했다. 높은 지지율과 압도적 의석수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첫 전국선거를 맞이한 여당은 변화하지 못하고 확장하지 못했다. 그러니 성적표보다 숙제가 먼저 온 셈이 됐다. 지방선거 이후엔 전당대회가 열리고 이 대통령 집권 1주년을 맞이하게 된다. 숙제에 대한 답을 모색할 시기다. 어떤 면에선 선거 때보다 더 치열한 논쟁이 벌어질 것 같다. 국민의힘이런 여권의 문제점들로 인해 야당은 지난 한 달간 많이 추격했다. 하지만 야당 상황을 돌아보면 자체 득점보다 실점이 더 눈에 띈다. 여당은 잘하다가 못해서, 못한 점이 크게 눈에 들어오지만 야당은 계속 못하고 있기 때문에 그나마 눈에 덜 띈다고나 할까. 국민의힘 지도부는 공천 단계부터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확장의 반대 방향으로 내달렸다. 대구에서는 가장 중도적인 후보인 주호영을 컷오프했고 부산에서도 현역 시장이자 중도적 이미지를 지닌 박형준을 컷오프하려 했다. 그 이후 박형준의 캠페인에선 보수 집토끼를 다독거리는 기류가 강해졌다. 광역단체장 후보군보다 당의 영향력이 강한 재보궐 선거 후보 라인업도 경기 평택을의 유의동 정도를 제외하면 대체로 강성보수 일색이다. “승리 자체가 목적일 순 없다”는 장 대표의 발언은 국민의힘 지도부의 방향성을 명확히 드러냈다. 이런 까닭에 민주당의 정 대표보다도 장 대표의 활동폭은 제약됐다. 서울의 오세훈 후보와 강원의 김진태 후보는 공천 확정 직후 일찌감치 장 대표와 강하게 선을 그었다.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장 대표와 당권파는 확장적 표심 공략을 통한 민주당과의 승부보다는 집토끼 단속을 통한 한동훈과의 승부에 더 신경을 쓰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장 대표와 당권파가 부산 북구갑 박민식 후보 개소식에 참석해 힘을 싣자 오히려 한 후보의 지지율이 높아지는 흐름이 나타났다. 장 대표와 김민수 최고위원, 유튜버들의 이념적 강성 발언은 오히려 한동훈의 확장성을 강화시켰다. 여당은 내부 상황이 미묘하지만, 계파 갈등이 야당보다는 덜하고 당대표가 위축되자 대통령이 얼굴을 많이 내비쳤다. 장 대표가 장수 역할을 제대로 못 하자 야당도 박근혜 전 대통령을 호출했다. 사회통합에 기여해야 할 전현직 대통령이 앞다퉈 선거판에 등장하는 것이 정치 발전에 도움이 되느냐는 본질적 의문은 차치하고, 박 전 대통령이 대구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실질적으로 선거에 도움이 되느냐는 건 눈앞의 문제다. 게다가 신동욱 최고위원이 “과연 박 전 대통령 탄핵이 정당했는지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다시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박민식 후보는 상대인 한동훈 후보에게 박 전 대통령 구형의 책임을 묻기도 했다. ‘윤 어게인’으로 골머리를 앓는 판에 ‘박 어게인’까지 등장하는 판이 됐다. 박 전 대통령이 지금은 장 대표와 거리를 두고 독자 지원 활동을 진행하고 있지만 기실 박 전 대통령을 먼저 불러낸 사람은 장 대표다. 지난 1월 쌍특검 도입을 촉구하던 장 대표의 단식은 별 반향을 못 일으키다가 박 전 대통령의 요청으로 중단됐었다. 선거 막판, 전국적으로 야당이 여당을 추격하는 흐름이 나타난 것은 분명하다. 경북 한 군데 빼고는 민주당이 모두 석권할 것이라는 애초 전망과는 다른 결과가 나타날 가능성도 상당해 보인다. 하지만 이번 선거 기간 각개 전투에 나선 일부 후보들의 분투와 별개로 국민의힘 지도부는 전략적인 모습도, 확장적인 모습도 전혀 보여 주지 못했다. 게다가 이번 선거 결과가 장 대표의 당권 유지 여부와 결부된다는 인식은 국힘 후보들에게 제약 요인으로 작동했다. 여당도 그렇지만 야당도 성적표보다 숙제를 먼저 받아 든 셈이다. 지방선거 이후에도 당을 현재 지도부로, 이런 노선으로 운영할 것이냐는 질문이 그것이다. 국힘이 나쁜 결과를 얻는다면 ‘장동혁 때문에’가 큰 원인으로 지목될 것이다. 생각보다 좋은 결과를 얻는다면 ‘장동혁에도 불구하고’와 ‘장동혁 덕에’ 중에 어느 쪽이 힘을 얻을까? 윤태곤 공공전략컨설턴트
  • 울산 직장인 미팅 ‘유온 로맨틱데이’… 6월 26일 선상 데이트

    울산 직장인 미팅 ‘유온 로맨틱데이’… 6월 26일 선상 데이트

    울산시가 바쁜 일상으로 인연을 만나기 어려운 지역 미혼남녀들을 위해 특별한 선상 데이트 행사를 마련한다. 시는 직장 생활로 바쁜 미혼남녀들에게 새로운 인연을 만날 기회를 제공하는 ‘유:온(U:ON) 로맨틱데이’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첫 행사인 ‘시즌1’은 35~42세(1984~1991년생)를 대상으로 6월 26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된다. 울산시티컨벤션에서 시작해 울산태화호 선상 데이트로 이어지며, 레크리에이션과 1대 1 대화, 조별 게임 등 친밀감을 쌓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10월에는 27~34세 대상의 시즌2 행사가 열린다. 참가 대상은 울산 미혼 직장인과 자영업자다. 경주와 포항 거주자도 울산 소재 직장에 재직 중이면 신청할 수 있다. 올해부터 참가 연령을 27~42세로 확대했으며, 공감대 형성을 위해 회차를 나누어 운영한다. 각 회차는 깊이 있는 교류를 위해 남녀 각 20명씩, 총 40명 소수 정예로 진행된다. 신청은 6월 1일부터 11일까지 울산시 누리집을 확인한 후 네이버 폼으로 접수하면 된다. 최종 참가자는 추첨을 통해 선정되며 결과는 6월 19일 문자로 통보된다. 시 관계자는 “바쁜 미혼남녀들에게 이번 행사가 새로운 설렘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할 실효성 있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세계유산 울산 반구천 암각화’… 유네스코 등재 기념주화로 발행

    ‘세계유산 울산 반구천 암각화’… 유네스코 등재 기념주화로 발행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울산 ‘반구천의 암각화’가 기념주화로 제작된다. 울산시는 국보인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 및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한 반구천의 암각화 기념주화를 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유적은 선사시대 삶과 정신세계를 생생하게 담아낸 가치를 인정받아 2025년 우리나라의 17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반구대 암각화는 고래 모습과 인류의 포경 활동, 다양한 문양 등 300개가 넘는 그림이 새겨져 있어 역사적 가치가 높다. 이번 기념주화는 액면가 3만원의 구리·니켈 혼합 소재(지름 40㎜)로 제작되며, 판매가격은 4만 6000원이다. 총 2000장만 한정 발행돼 소장 가치를 더했다. 예약 접수는 6월 1일부터 23일까지 한국조폐공사 쇼핑몰과 농협은행 누리집에서 가능하며, 배송은 7월 23일 이후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시는 이를 통해 암각화의 역사적 의미를 국민과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여 “6곳” 야 “8곳” 초접전… ‘영끌 결집’이 승부 가른다

    여 “6곳” 야 “8곳” 초접전… ‘영끌 결집’이 승부 가른다

    광역단체 16곳 중 절반 혼전세막판 악재 이슈·투표율이 변수 6·3 지방선거 사전투표(29~30일)를 하루 앞둔 28일 여야는 16곳 광역단체장 선거 중 절반을 승패를 장담할 수 없는 ‘접전 지역’으로 분류했다. 여야는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울산시장 선거는 공히 ‘경합’ 지역으로 꼽으며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 여당의 15대1 압승 전망까지 나왔던 초반과 달리 격전지가 늘어난 만큼 본투표까지 돌발 악재를 최소화하고 지지층의 투표율을 끌어올리는 게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서울·대구·부산·울산·경남 등 광역단체장 5곳은 국민의힘과의 접전지로 분류했다. 또 전북은 무소속 후보와 경합 중이라고 보고 있다. 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인 조승래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진단한 뒤 “그사이 (접전지가) 큰 변동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유지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서울·강원·대전·충남·충북·울산·경남·부산 등 8곳 광역단체장 판세를 경합으로 분석했다. 대구와 경북은 우세 지역으로 판단했다.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인 정희용 사무총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 브리핑에서 “해당 지역은 빠르게 추격하고 있는 양상”이라며 “다른 지역들도 급격하게 격차가 줄어들고 있어 국민들께서 투표장에 나오면 역전의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거 초반 15% 포인트 이상 민주당이 앞섰던 서울과 부울경(부산·울산·경남)은 오차범위 내 접전이 펼쳐지고 있다는 게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공통된 분석이다. 정원오 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맞붙는 서울은 오 후보의 상승세가 ‘골든크로스’에 미쳤는지를 두고 양당의 해석이 갈린다. 세종을 제외한 대전, 충남, 충북 등 충청권 광역단체장 3곳도 여야의 체감이 갈린다. 민주당은 충청권 4곳 모두 확실한 우세 지역으로 분류한 반면 국민의힘은 대전, 충북, 충남은 오차범위 접전 양상이라고 보고 있다. 우상호 민주당 후보와 김진태 국민의힘 후보가 맞붙는 강원도 민주당은 우세를 자신했고, 국민의힘은 격차를 모두 따라잡은 것으로 보고 있다. 통상 양당은 공표 여론조사와 비공개 내부 조사를 종합 분석해 오차범위 내는 ‘접전’, 오차범위를 벗어난 지역은 우세와 열세로 분석한다. 막판 결집 강도가 승패를 가를 것이란 전망에 여야 모두 중도와 무당층보다는 진영 결집에 열을 올렸다. 민주당은 “방심하면 위험하다”, 국민의힘은 “투표장에 나가면 이긴다”며 지지층을 자극하는 전략을 구사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친여 유튜브 ‘김어준의 뉴스공장 겸손은 힘들다’에 출연해 “이번 선거는 이재명 정부가 국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이 대통령과 함께하는 선거”라며 “이번 지방선거가 잘못되면 이 대통령에게 큰일 난다”고 말했다. 서울 지역 유세에서는 “윤석열, 박근혜, (이명박) 전직 대통령 3명을 합쳐 놓은 것보다 이재명 대통령이 훨씬 더 일 잘한다”고 말했다. 여전히 높은 국정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는 이 대통령을 위한 선거라는 점을 부각한 것이다. 정 대표는 서울 한강벨트 지원 후 경북 김천과 구미, 한병도 원내대표는 대구를 찾아 마지막 TK 방문도 마무리했다. 국민의힘은 충청권을 노린 ‘중원 전략’이 전국적 상승세를 이끌었다고 보고 이날도 장동혁 대표가 충남 논산과 천안, 대전에서 집중 유세에 나섰다. 장 대표는 논산 화지중앙시장 유세에서 “나라 걱정으로 자다가 벌떡벌떡 깰 일”이라며 “반드시 투표장에 가 기호 2번 국민의힘을 찍으셔야만 대한민국이 지켜진다”고 호소했다. 선대위원장 수준으로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이날 강원 원주와 횡성을 찾아 김진태 국민의힘 강원지사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도 30일 부산 지원에 나선다.
  • 부산 1%P 차 팽팽… 보수 줄투표 변수

    부산 1%P 차 팽팽… 보수 줄투표 변수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접전’ 지역으로 분류한 부울경(부산·울산·경남) 광역단체장 선거는 이재명 정부 지원론과 견제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낙동강 벨트’의 보수 결집 강도가 최대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울산은 진보·보수 진영 단일화가 막판 판세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전재수 뒷심 vs 박형준 뚝심 전재수 부산시장 민주당 후보와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이다. 지난달 초만 해도 전 후보가 10% 포인트 넘게 앞섰지만, 최근 박 후보가 거세게 추격하면서 전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가 1%대 포인트로 좁혀지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권은 부울경 ‘맏형’인 부산의 보수 지지층이 선거 막판 결집하면 안심할 수 없기 때문에 전 후보의 ‘뒷심’ 발휘에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전 후보는 28일 노인시설협회장과 간담회를 하는 등 어르신 표심을 공략한 반면 박 후보는 부산대 축제를 찾아 대학생 표심 확보에 나섰다. ●단일화 김상욱 vs 현직 김두겸 울산시장 선거는 김상욱 민주당 후보와 김두겸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가운데 사전투표 직전 민주·진보 진영 후보 간 단일화가 극적으로 성사됐다. 여론조사 결과 김상욱 후보가 승리하면서 김종훈 진보당 후보는 사퇴했다. ●김경수 vs 박완수 초박빙 구도 경남지사 선거도 김경수 민주당 후보와 박완수 국민의힘 후보의 ‘박빙 승부’가 펼쳐지고 있다. 전날 전희영 진보당 후보가 사퇴 후 김 후보 지지를 선언하는 등 민주 진보 진영의 단일화가 막판 선거 구도에도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김 후보는 이날 거제를 찾아 조선소 노동자 표심을 공략한 반면 박 후보는 창녕·의령군, 창원 진해구, 양산시를 찾아 “민주당 폭주를 투표로 심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민주-진보당, 울산시장 후보 김상욱으로 단일화

    민주-진보당, 울산시장 후보 김상욱으로 단일화

    6·3 지방선거 사전투표일을 하루 앞둔 28일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이 여론조사 경선을 통해 울산시장 후보를 민주당 김상욱 후보로 단일화했다. 이날 오후 양측은 울산시선관위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경선에서 패한 진보당 김종훈 후보는 결과에 승복하며 발표 직전 선관위에 후보 사퇴서를 제출했다. 앞서 양측의 단일화는 순탄치 않았다. 지난 23~24일 진행된 기존 여론조사에서 김상욱 후보 측이 ‘역선택 방지조항 누락’을 문제 삼아 경선 중단을 선언하면서 파행 국면을 맞기도 했다. 그러나 김종훈 후보가 상대 측의 재경선 제안을 전격 수용하면서 우여곡절 끝에 단일화가 타결됐다.
  • 울산시, 세계 창업 생태계 지수 391위… 1년 만에 155계단 상승

    울산시, 세계 창업 생태계 지수 391위… 1년 만에 155계단 상승

    울산시가 세계 창업기업 생태계 평가에서 391위에 오르며 국내 대표 창업도시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시는 국제 창업생태계 평가기관 ‘스타트업블링크’가 선정한 ‘세계 창업기업 생태계 2026 지수’에서 세계 391위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울산은 지난해 546위로 처음 순위에 진입한 지 1년 만에 155계단이나 상승했다. 국내에서는 서울, 대전, 부산에 이어 네 번째로 높고, 동아시아권에서는 지난해보다 14계단 상승한 32위를 차지했다. 분야별로는 클린테크 분야에서 국내 1위·동아시아 4위를 기록했으며, 생태계 성장률 동아시아 4위, 에너지·환경 분야 국내 3위에 올랐다. 시는 울산스타트업허브 운영, UNIST의 딥테크 창업 중심대학 선정, 신규 팁스 운영사 확대, 500억 원 규모 지역 성장펀드 조성 등 체계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를 바탕으로 향후 5년 안에 세계 100위권 창업 도시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구체적으로는 딥테크 창업기업 500곳 육성, 산업융합 AI 인재 500명 양성, 대기업 중심 현장 실증 150건 등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시는 미래 이동수단, 친환경·에너지, AI를 3대 중점분야로 선정해 지역 특화형 창업생태계를 고도화한다. 또 AI 전문인력 양성과 사업화 자금 지원을 통해 ‘전주기 창업 지원체계’를 강화하고, ‘조선해양 스타트업 파크’ 조성과 창업자 정주 여건 개선에도 나선다. 시 관계자는 “주력산업 선도기업과 창업기업을 연결하는 개방형 혁신 역량이 울산의 강점”이라며 “세계적 창업 도시로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울산 AI 데이터센터 연관산업 생태계 조성… 기업 투자 유치 본격화

    울산 AI 데이터센터 연관산업 생태계 조성… 기업 투자 유치 본격화

    울산시가 ‘SK-아마존웹서비스(AWS)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을 발판 삼아 데이터센터 연관 산업 기업 유치와 관련 생태계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시는 28일 오후 시청 본관에서 ‘AI 데이터센터 연관 산업 유치 전략 수립 용역’ 최종 보고회를 개최한다. 지난해 12월 시작된 이번 용역은 데이터센터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기업을 발굴하고 맞춤형 유치 전략을 마련하려고 추진됐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공조·냉각 ▲네트워크 ▲운영 서비스 등 분야별 핵심 타깃 기업과 장기 유치 대상 기업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투자 유치 전략을 점검한다. 시는 원활한 투자 유도를 위해 기업의 투자 규모와 시기별로 적합한 입지를 추천하고 재정, 연구개발(R&D), 인증 등을 연계한 종합 지원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나아가 투자기업 전담 지원체계를 기반으로 한 원스톱 행정지원, 타깃 기업 방문 홍보, 데이터센터 전시회 참가, 투자기업 학술회의 개최 등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투자 유치 활동도 검토한다. 시는 오는 6월까지 용역을 마무리한 뒤 핵심 타깃 기업들을 대상으로 네트워킹을 확대해 실질적인 투자 성과를 이끌어낼 구상이다. 이에 앞서 시는 산·학·연 전문가 8명이 참여한 자문회의를 통해 유망 기업군 발굴과 산업 동향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용역의 실효성을 높였다. 특히 이달 초 ‘울산시 기업 및 투자 유치 등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AI 데이터센터 연관 산업 기업에 대한 보조금 지원 근거를 선제적으로 마련했다. 시는 오는 6월 조례 시행규칙을 개정해 보조금 지원 대상과 기준을 구체화한 뒤 7월부터 본격적인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이에 따라 연관 산업 기업에는 최대 120억 원, 울산으로 이전하거나 창업하는 기업에는 최대 5억 원의 보조금이 지원될 전망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AI 데이터센터 연관 산업 유치를 위한 실효성 있는 전략이 마련됐다”며 “파격적인 인센티브와 적극적인 투자 유치 활동을 통해 실제 기업 유치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국민의힘 “서울·강원·부산 8곳 경합…대구·경북 우세”

    국민의힘 “서울·강원·부산 8곳 경합…대구·경북 우세”

    6·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28일 국민의힘은 서울, 강원, 대전, 충남, 충북, 울산, 경남 등 8곳 광역단체장 판세를 경합으로 분석했다. 대구와 경북은 우세 지역으로 판단했다.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인 정희용 사무총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 브리핑에서 “이번 선거는 이재명 대통령의 죄를 지우기 위한 재판취소에 맞서 헌법정신과 법치주의를 수호하는 선거”라며 “또 오만한 이재명 정권으로부터 내 집과 내 재산 내 월급을 지키는 선거”라고 규정했다. 전국적인 판세에 대해선 “대전과 충남을 시작으로 중원 민심을 공략해 전국적으로 확산하려 한 선거 초중반 전략이 유효했다”며 “현재 광역단체장 판세는 경북과 대구는 우세 지역, 서울과 강원, 대전, 충남, 충북, 울산, 경남은 경합 지역”이라고 밝혔다. 전국 14곳에서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판세는 “대구 달성은 우세, 울산 남구갑과 충남 공주·부여·청양은 경합 우세 지역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가 뛰고 있는 경기 평택을 재선거 단일화와 관련해선 “평택을은 절대 김용남(더불어민주당 후보), 조국(조국혁신당 후보)에게 질 수 없다”며 “그 점은 황교안 자유와혁신 후보도 동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유 후보가 황 후보와 교감한 것으로 아는데 접점을 찾을 수 있도록 중앙당이 할 일이 있다면 열린 자세로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겸 국민의힘 후보와 박맹우 무소속 후보의 단일화 요구가 커진 울산시장 선거와 관련해선 “우리 당 사무총장 지내신 박 후보께서도 울산에서 출마한 우리 후보들의 염원을 잘 아실 것”이라며 “저 또한 사무총장 후배로서 이 자리를 비롯해 박 후보께서 시민들의 염원에 부응해 주기를 간곡히 요청한다”고 했다. 정 사무총장은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가 하정우 민주당 후보, 한동훈 무소속 후보와 경쟁 중인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와 관련해선 “이미 우리 박 후보가 단일화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히셨고 중앙당도 후보의 입장을 존중한다”며 “부산 북구의 우리 구청장, 구의원과 시의원 후보들이 박 후보와 함께 끝까지 원팀 선거운동을 치열하게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제 박근혜 전 대통령께서도 박 후보에게 일할 기회를 달라고 간곡히 호소하셨다”며 “추격의 발판이 마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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