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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태화강 26년만에 바지락 채취 재개

    수질오염으로 채취가 금지됐던 울산 태화강 바지락이 26년 만에 다시 햇살을 보게 됐다. 울산 남구는 어민들의 바지락 채취를 위한 내수면어업 허가를 이르면 다음 달, 늦어도 12월까지 수협에 내줄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태화강은 1970년대까지 국내 최대의 바지락 종패 생산지로 명성을 떨쳤으나 산업화로 인한 수질오염이 심해지면서 1982년 수질오염지역으로 지정됐고 87년부터 재취가 전면 중단됐다. 2000년대 태화강의 수질이 개선돼 태화강 바지락이 다시 어민들의 관심을 끌기 시작하면서 불법 채취돼 유통됐다. 이에 따라 울산시와 남구는 2006년 인체 유해성(중금속 함유량) 조사와 2010년 자원 이용방안 연구조사를 완료한 데 이어 지난해 1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바닥 준설과 물양장(선착장) 및 위판장을 설치하는 등 바지락 채취 준비작업을 마쳤다. 자원연구조사 결과 태화강에는 1450t가량의 바지락이 서식한다. 따라서 남구는 바지락의 남획을 막기 위해 번식기인 6~8월 3개월을 제외한 나머지 9개월 동안만 400t씩 채취를 허가할 예정이다. 남구 관계자는 “태화강 바지락이 본격적으로 유통되면 옛 명성(전국 종패 60% 이상 담당)을 다시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태화강 바지락 채취는 2010년부터 추진됐으나 바지락 작업장 인근 어민들의 무허가 주거시설 및 불법어로장비 철거 갈등 등으로 늦어졌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차세대 연구개발 글로벌 센터로 도약”

    KIST-UNIST 울산융합신소재센터가 출범 1주년을 맞아 세계 최고 연구개발 글로벌센터로의 발전 비전을 제시했다. 센터는 11일 UNIST 자연과학관에서 울산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울산과학기술대학교(UNIST)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개소 1주년 기념식을 통해 차세대 연구개발, 인력양성, 산업화·국제화 거점 기능을 수행할 세계 최고 수준의 글로벌센터로 도약하겠다고 선포했다. 기념식은 비전 선포식, 2013년 연구과제 발표회, 미래 혁신기술 구현 방안 논의로 진행됐다. 연구과제로는 KIST-UNIST 융합신소재연구센터 운영 및 기술교류사업, 이종 광전소자 텐덤형 유연 태양전지 개발 등의 성과가 발표됐다. 울산시, UNIST, KIST 3개 기관은 지난해 9월 울산융합신소재센터를 UNIST 내에 공동 설립했다. 센터는 5년간 총 18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연구개발 및 실용화에 나서고 있다. 정병기 센터장은 “울산의 산업인프라와 UNIST의 원천기술, KIST의 응용분석 기술역량 등을 융합한 신소재센터는 우리나라의 나노소재, 에너지, 환경소재 연구개발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같은 고시텔 사는 여성 속옷 훔친 20대男 입건

    같은 고시텔에 사는 여성의 속옷을 훔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 중부경찰서는 11일 김모(27)씨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는 지난 3일 오후 6시쯤 울산시 중구의 한 고시텔에서 같은 층에 거주하는 20대 여성의 방에 들어가 속옷 1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씨가 여성의 방에 문이 열려 있는 것을 보고 들어가 범행했다고 설명했다. 경찰 한 관계자는 “여성이 샤워실에 들어갔다가 나와 속옷이 없어진 것을 알고 신고했다”며 “김씨는 평소 이 여성에게 호감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진술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울산 中企수출 박람회

    7개국 32개 회사의 바이어들이 자동차, 조선, 화학 등의 우수한 제품과 기자재를 구입하려고 울산을 찾았다. 울산시와 울산경제진흥원은 지역 중소기업의 수출 확대와 해외시장 판로개척을 돕기 위해 8일 롯데호텔 울산에서 ‘울산 엑스포트 플라자 2013’(Ulsan Export Plaza 2013)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중국·태국·말레이시아·루마니아 등 각국 회사의 전문 바이어 46명이 참석한다. 이들은 울산지역 주력산업인 자동차, 조선, 화학, 기계, 건설 분야 80개 중소기업과 제품·기자재 구매 등 수출상담을 벌인다. 특히 회사 수석대표이사나 부사장 등이 바이어에 포함돼 실질적인 수출 계약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들은 상담 다음 날인 9일에는 해당 업체를 방문해 제품·기자재 생산과정을 살펴보는 산업시찰도 한다. 앞서 울산시는 지난 7월부터 코트라 해외무역관과 동아시아경제교류추진기구, 해외민간단체 등의 도움을 받아 11개 국가 271개 회사의 바이어로부터 참가 신청서를 받아 그 가운데 32곳을 최종 선정했다. 시 관계자는 “세계 경기침체로 수출이 둔화하고 있다”며 “이번 상담회로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가 넓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50년대 울산말 찾아 녹음기 들고 장터 돌았죠”

    “50년대 울산말 찾아 녹음기 들고 장터 돌았죠”

    “방언을 기록하는 일이 쉽지 않았지만 사라져 가는 방언을 집대성한 게 큰 보람입니다.” 울산방언사전을 집필한 신기상(68·문학박사)씨는 지역의 방언이 소중한 만큼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6일 밝혔다. 신씨는 “울산은 공업화 과정에서 많은 외지인이 모여들어 자연스럽게 다양한 언어가 섞였다”면서 “그래서 방언을 기록하는 일이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울산 울주군 웅촌면 출신인 신씨는 1963년 창천초등학교에서 교사 생활을 할 당시 사투리를 사용하는 자신을 보고 제자들이 웃는 모습에서 사투리 연구를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1990년대 중반 울산을 찾아 방언을 수집하기 시작했다. 이어 울산시 의뢰로 그동안 수집한 방언을 모아 사전을 집필했고 최근 950쪽에 달하는 작업을 마무리한 후 인쇄 중이다. 그는 1960년대 공업화를 거치면서 울산 지역에 외지인이 유입됐고 순수 방언을 쓰는 토박이의 말투 역시 젊은 층을 중심으로 변했다고 설명한다. 그는 1950년대까지 울산 지역에서 쓰인 말이 순수 방언이라고 생각해 이 언어를 잘 구사하는 시골 사람들이 모이는 장터를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녹음기를 들고 다니며 장터에서 오가는 말을 녹음한 뒤 이를 다시 복원하는 작업을 거쳤다. 울산방언사전에 실은 단어의 예문으로 당시 녹음했던 대화들을 활용했다. 그는 “울산 방언의 가장 큰 특징은 ‘고저장단’에 있다”고 설명했다. 표준어는 장단으로 같은 글자의 뜻이 구별되지만 울산 방언의 경우 ‘새’(間)는 높고 길게, ‘새’(鳥)는 낮고 길어서 같이 길게 읽어도 높낮이에 따라 의미가 바뀐다는 것이다. 신씨는 이런 단어마다 고저장단을 일일이 기호로 표시해 사전을 만들었다. 그는 “언어란 여름철 뭉게구름처럼 한시도 머무르지 않고 변하는 것인데 특정 시기의 언어를 정확히 채록해 남기는 것은 문화유산으로 가치가 있고 국어사 자료로도 중요하다”며 사전 편찬의 의미를 강조했다. 그는 “방언은 조상에게서 물려받은 말로 자신의 뜻과 감정을 가장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것”이라면서 “외국어를 유창하게 잘하면서도 한국어를 잘하는 사람이 있듯이 방언을 사용하더라도 필요할 땐 표준어를 정확히 구사하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이달 중 울산방언사전 2000권을 발간해 전국 대학, 국립도서관, 공공도서관, 울산 지역 학교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가을, 축제에 젖은 전국] 울산, 한글의 속살을 들추다

    [가을, 축제에 젖은 전국] 울산, 한글의 속살을 들추다

    한글학자 외솔 최현배 선생의 고향인 울산에서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는 한글문화예술제가 열린다. 울산시는 외솔 선생 탄생 119주년 기념 ‘제2회 한글문화예술제’를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태화강 대공원과 외솔 기념관 등에서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개막식은 11일 태화강대공원 야외공연장에서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12~13일에는 전래동화를 소재로 한 마당극, 외솔 선생의 일생을 다루는 마당극 ‘한글이 목숨이다’, 칸타타 ‘외솔의 노래’ 등 다채로운 무대 행사가 진행된다. 올해는 한글문학 도서를 출판사에서 소개하고 판매하는 한글도서전과 저자가 참여하는 한글책방 등 ‘한글 책 축제’도 선보인다. 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훈민정음 해례본’ 체험, 인쇄활판 체험 행사로 활자와 한글에 대한 원리를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앞서 울산대에서는 7일 홍윤표 한글박물관장이 ‘한글이 걸어온 길’, 8일 강병언씨가 ‘한글의 멋과 미’, 10일 서경덕 교수가 ‘한글 세계 홍보 이야기’를 발표한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울산 선플은 ‘쑥’ 학교폭력은 ‘뚝’

    울산 지역의 학교 폭력이 칭찬 댓글 달기 운동 이후 크게 줄었다. 선플운동을 이끄는 울산의 학교들은 칭찬 댓글 달기 전국 1위뿐 아니라 학교폭력 감소라는 ‘1석2조 효과’를 거두고 있다. 새누리당 안효대(울산 동구) 의원은 최근 교육부와 울산시교육청으로부터 ‘2013년 1학기 학교폭력 발생 건수’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울산 지역 233개 초·중·고교에서 발생한 학교폭력은 총 11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19건)보다 64% 감소했다고 2일 밝혔다. 이 기간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학교폭력은 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1건)보다 94% 감소했다. 중학교는 49건으로 지난해(193건)보다 74% 줄었고, 고등학교는 64건(지난해 같은 기간 95건)으로 33% 감소했다. 이런 학교폭력 감소는 지난해 7월부터 시작된 선플운동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선플운동은 상대적으로 어린 초등학교와 중학교 학생에게서 큰 효과를 거둔다. 실제로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학교폭력 발생률은 고등학교에 비해 많이 감소했다. 특히 학교 내 언어폭력은 선플운동으로 획기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교육부가 최근 울산 지역 학생들의 언어폭력 실태를 설문조사한 결과 지난해 2월 40.7%로 나타났던 언어폭력 피해율이 같은 해 10월 5.6%로 줄어든 데 이어 올해 2월 2.0%로 대폭 감소했다. 울산시교육청은 지난해 7월부터 선플달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강미옥 시교육청 학생생활교육과 장학사는 “학교폭력의 절반 이상이 언어폭력”이라며 “선플운동은 언어 순화를 통한 고운 말 사용뿐 아니라 언어폭력을 근절하는 데 실질적인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울산 ‘뿌리산업’ 특화단지 탈락

    울산이 기초 제조업의 고도화를 이끌 정부 주관 뿌리산업 특화단지 선정사업에서 탈락했다. 1일 울산시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전국 11곳의 뿌리산업 특화단지 후보지역을 대상으로 ‘2013년 뿌리산업 특화단지 선정사업’ 심의를 벌인 결과 경기 안산시 2곳(도금)과 인천 서구 1곳(도금), 경남 밀양시 1곳(주조) 등 4곳을 특화단지로 선정했다. 뿌리산업 특화단지는 주조, 소성·성형, 열처리, 표면처리, 금형, 용접 등 기초 제조업을 한곳에 모아 친환경 청정산업으로 육성하는 것이다. 특화단지로 선정된 곳은 정부로부터 20억원을 지원받아 폐수처리시스템 등 친환경 인프라를 구축하게 된다. 울산시는 올해 ACE기술지원센터(사업비 280억원) 유치 등에 힘입어 울주군 온산읍 화산리 비철산업단지 일대 열처리·주조업체를 중심으로 특화단지 선정에 나섰다. 그러나 울산은 당초 예상과 달리 뿌리산업 특화단지 선정사업에 탈락하면서 뿌리산업 육성계획에도 상당한 차질을 빚게 됐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울산 “택시 안심하고 타세요”

    울산시는 시민들의 안전한 택시 이용을 위해 운수 종사자들의 과거 범죄기록 등을 재검증해 부적격자를 퇴출하기로 했다. 이는 일부 업체가 인력 부족 등으로 운전기사를 채용할 때 철저한 검증 작업을 거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경찰청·교통안전공단·택시조합·상급단체 택시노조 등과 협력해 6038명에 대한 자격을 재검증하는 등 ‘택시 이용 안전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1일부터 이들에 대한 강력범죄·특정범죄가중처벌죄·마약복용·성범죄 등의 전과를 확인한다. 시는 또 밤에 여성이나 학생 등이 택시를 탈 때 스마트폰을 이용해 탑승차량 정보를 지인에게 실시간 전송할 수 있는 ‘안심귀가 서비스 시스템(NFC)’도 연내에 도입하기로 했다. 먼저 브랜드 택시 1900대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거쳐 전체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민관 합동 단속반을 편성해 승차거부, 부제 위반, 부당요금 징수, 호객행위, 주정차 금지 등 기본질서 위반 행위도 단속한다. 양대 택시조합과 택시노조의 도움을 받아 친절교육 등을 의무적으로 실시하고, 안전한 택시운행 캠페인도 벌이기로 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울산 시청·검찰·경찰 대포차 근절 손 잡았다

    울산시와 울산지검, 울산경찰청이 ‘대포차 제로화’ 업무협약 양해각서(MOU)를 교환하며 대포차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지역 관계 기관들이 대포차를 뿌리 뽑으려고 손을 잡은 것은 전국에서 울산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3개 기관은 26일 울산시청에서 대표적인 사회악인 대포차 근절을 위한 단속과 수사가 효율적이고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하기로 협약했다. 이들은 대포차로 인한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민생침해사범 예방에 공동 노력하고, 대포차 폐해에 대한 경각심 고취와 시민의식 제고를 위한 홍보활동 동참 등을 약속했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주정차 단속 폐쇄회로(CC)TV 131대를 활용해 대포차 단속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주정차 단속 중 대포차가 발견되면 구·군 세무부서 번호판 영치팀에 차량번호와 위치 등을 실시간 통보하고 영치팀이 현장으로 출동해 즉시 단속하는 체계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김무성 ‘보수 본색’

    김무성 ‘보수 본색’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이 25일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에 대해 “긍정적 사관에 따른 교과서를 발행하는 과정”이라며 옹호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이 주최하는 근현대 역사교실 모임에서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이 건전한 사고를 가지고 잘해 보겠다는 ‘국민 기업’을 보호해주지 않으면 누가 해주느냐”며 교학사를 거들었다. 그는 “교학사가 40여종의 교과서를 발행하는 출판사인데 이번 논란 후 사장에게 어떤 세력이 전화를 해서 ‘목을 따버리겠다’ ‘죽여버리겠다’ ‘회사를 불지르겠다’는 등의 협박을 했다”면서 “전교조 교사들의 ‘교학사의 역사 교과서를 비롯해 다른 교과서도 채택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공갈 협박에 시달려 교학사가 ‘새 역사교과서를 발행하지 않겠다’며 포기 단계까지 들어갔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김 의원은 “새누리당이 발표한 3차례의 관련 논평에서 공포에 시달린 교학사를 도와주는 ‘공권력 확립’ 언급은 한 줄도 없었다”면서 “그것은 잘못된 것이며, 당에 문제 제기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김 의원은 “만들다 보니 일부 오류도 있을 수 있으며, 고칠 것은 고쳐야 되고 고칠 의사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울산시의회 출입 기자단과의 오찬 간담회에서도 “(1인당 국민소득이) 3만 달러가 될 때까지 우파정권이 집권해야 한다”며 보수색 짙은 발언을 이어갔다. 한편 간담회에서 김 의원은 “기회가 된다면 당권을 마다하지 않겠다”며 지난 4월 재·보궐 선거를 통해 국회에 복귀한 이후 처음으로 직접 당권도전 의사를 밝혔다. 앞서 김 의원이 역사 공부모임을 발족할 때부터 당권을 위한 행보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울산 中企 해외진출 1년새 두배로 ‘껑충’

    울산시의 유망 중소기업 해외시장 개척 지원사업이 지난해의 두 배 이상 성과를 거두고 있다. 울산시는 올 들어 지난달까지 지역 중소기업 176개사를 해외에 파견해 수출상담 2억 6734만 달러, 계약 추진 7405만 달러의 실적을 올렸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91개 업체를 파견해 이뤄낸 3700만 달러 계약 추진 성과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시는 올해 6회에 걸쳐 45개 중소기업이 참가하는 무역사절단을 독일과 중국, 인도, 말레이시아, 터키 등에 파견해 411건에 1억 3000만 달러 상담을 거쳐 2300만 달러의 계약을 이뤄냈다. 시는 지역 중소기업의 제품 특성에 맞춰 선진국과 신흥국 등의 틈새시장을 공략했다. 시는 또 브라질과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에서 열린 전시박람회에도 74개사를 파견해 수출상담 1017건(1억 1801만 달러)과 계약 추진 93건(2141만 달러)의 성과를 거뒀다. 특히 시는 2016년 올림픽을 유치해 신흥시장으로 부상한 브라질에서 자동차 부품전(상파울루·4월 16~20일)을 열어 3470만 달러 상담과 430만 달러 계약 추진 성과를 올렸다. 시는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러시아 모스크바와 노보시비르스크에 8개 중소기업을 파견할 예정이다. 또 오는 11월에는 일본에서 열리는 메세 나고야 박람회 등 3개 유명 전시박람회에 18개사를 참가시킬 계획이다. 이와 함께 울산의 대표적인 수출상담회인 ‘울산 수출 플라자’(Ulsan Export Plaza)는 다음 달 8일 울산 롯데호텔에서 자동차, 화학, 조선, 기계 등 다양한 분야의 구매력이 있는 동남아지역 우수 바이어 34개사를 초청해 개최한다. 지난해 행사에서는 6개국 31개사의 해외바이어를 초청해 219건에 3096만 달러 상담과 2624만 달러의 계약실적을 올렸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유럽연합(EU) 등 주요 국가의 경기둔화로 발생한 수출 불황을 타개하려고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 지원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올해는 선진국과 신흥국 등 틈새시장을 공략해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1576개 기관 공공DB 3395종 개방

    공공정보를 개방·공유하는 ‘정부 3.0’ 비전이 선포된 이후 49개 기관에서 1092건의 정보를 사전에 알리는 등 구체적인 성과가 나타났다. 안전행정부는 17일 교육부의 유치원 학부모 실제 부담금,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일본산 수입 식품 방사능 검사결과, 보건복지부의 비보험 의료비용 비교 자료 등 국민의 관심이 높은 정보 공개 현황을 밝혔다. 안행부 조사에 따르면 지난 100일동안 49개 정부기관이 정보공개청구 요청 없이도 1092건을 공개하고, 중앙·지자체·공공기관 등 1576개 기관이 보유한 공공 데이터베이스 2만 1087종 중 3395종을 이미 개방했다. 기획재정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국토교통부, 울산시 등은 공공데이터 개방률이 30% 이상으로 우수했다. 그러나 법무부와 국방부, 복지부, 보훈처, 관세청, 검찰청, 병무청, 방송통신위원회, 부산시, 세종시 등은 공개율 10% 미만으로 저조했다. 정부는 중앙·지자체·공공기관 등 1576개 기관이 보유한 공공자료의 개방률을 2017년까지 44.9%로 확대할 계획이다. 연간 생산하는 공공정책정보 2억건 가운데 67%인 1억 3000만건을 원문으로 즉시 공개한다. 공공 데이터베이스를 개방하면 지리·교통·특허·기상·공공정책 등 분야에서 일자리 7만 5386개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공공정책 정보의 3분의1은 법령상 비밀이거나 국가안보, 재판, 사생활보호 등과 관련한 정보들이기 때문에 공개하지 않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울산 태화강 100리길 완공

    1000년의 전설과 선사의 신비, 하천의 생태가 살아 있는 태화강 100리 길이 완공됐다. 울산시는 태화강의 발원지인 울주군 두서면 탑골샘에서 하구인 북구 명촌교까지 길이 48㎞ 구간의 ‘태화강 100리 길’ 조성공사를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100리 길은 4개 구간으로 조성됐고 걸어서 17시간가량 소요된다. 1구간(길이 13㎞)은 동해와 만나는 강의 끝점인 명촌교에서 시작해 태화강 원류를 찾아가는 코스로 울산12경 중 하나다. 1000년 전설을 간직한 선바위를 거쳐 태화강의 중류인 망성교까지 걷는 코스다. 태화강 억새, 십리대밭, 삼호대숲, 태화강대공원 등 생명의 강으로 다시 태어난 태화강의 참모습을 볼 수 있다. 2구간(길이 12㎞)은 울산에 수원을 공급하는 사연댐, 세계적인 문화유산인 국보 제285호 반구대 암각화, 국보 제147호 천전리 각석 등 역사문화 유적과 태초의 신비가 살아 있는 코스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울산 전통시장에 104억원 푼다

    울산 전통시장에 104억원 푼다

    추석 명절을 맞아 전통시장 온누리 상품권 104억원이 울산지역에 풀린다.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에 활기가 넘치고 있다. 울산시는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기업체와 지방자치단체가 추석을 맞아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온누리 상품권 104억 2486만원어치를 구매, 직원과 사회복지시설 등에 나눠주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업체별로는 현대자동차 78억 7500만원, 현대자동차 협력업체 17억 2100만원, 현대중공업 1억 5500만원, SK에너지 9000만원, 울산화력본부 5000만원 등을 구매했다. 울산시와 5개 구·군도 4억 9886만원어치를 구매해 직원과 사회복지시설 등에 전달했다.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다음 주 초까지 구매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상당수가 풀려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현대중공업과 동구는 지난 12일 동울산시장에서 김재훈 전무와 김종훈 동구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온누리 상품권 1억 7700만원어치를 사회복지시설 등에 전달하고, 전통시장 장보기 캠페인도 벌였다. 현대자동차 윤갑한 사장과 문용문 노조위원장도 중구 학성동 옛 역전시장을 함께 찾아 상품권으로 과일, 생선 등 추석 물품을 사면서 상인들을 격려했다. 현대차 봉사단도 시장 내 떡집에서 떡 30되를 상품권으로 구입, 시장 상인들에게 나눠줬다. 노사는 올해 임단협 교섭에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직원 1인당 20만원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지급한다. 제수용품 구매가 시작되는 이번 주말에는 전통시장 상품권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SK에너지도 지난 9일 남구지역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혼자 사는 노인, 장애인, 한 부모 가정 등 저소득층 600가구에 가구당 10만원씩 온누리 상품권 6000만원을 나눠준 데 이어 10일에는 중구지역 300가구에 총 30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전달했다. 단체장들도 잇따라 전통시장을 방문하고 있다. 박맹우 울산시장은 13일 남구 신정상가시장을 방문해 온누리 상품권으로 상품을 사면서 상인들을 격려했다. 5개 구청장과 군수도 전통시장을 찾아 시장 활성화 캠페인을 벌였다. 특히 울산시는 2011년 7월부터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을 ‘전통시장 가는 날’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울산지역의 온누리 상품권 사용은 2009년부터 본격화됐다. 첫해 3억 3000만원이었던 사용금액은 2010년 18억 8600만원, 2011년 50억 7000만원, 지난해 142억원, 올 8월 현재 104억원으로 매년 급증하고 있다.시 관계자는 “시설 현대화와 서비스 개선으로 새로 단장한 전통시장은 좋은 제품을 싼값에 판매하고 있는 만큼 많은 시민이 이용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10%P 올리는 건 미봉책… 무상보육 파탄날 것”

    정부가 영유아(0∼5세) 무상보육 국비 보조율을 10% 포인트(50%→60%) 올리는 방안을 제시하자 20% 포인트 인상을 요구해 온 지방자치단체들이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정부가 무상보육 대상을 일방적으로 늘려 놓고 10% 포인트만 올리면 무상보육 자체가 파탄 날 것이라고 강조한다. 정부가 12일 지방재정 주요 현안 대책을 발표하기로 했다가 갑자기 연기한 것도 이 같은 사정 때문이다. 인천시는 오는 12월에 필요한 영유아보육료 예산 245억원 가운데 65%인 157억원을 확보하지 못했다. 정부가 지난 3월 영유아 무상보육 대상을 소득 하위 70%에서 전체로 확대하면서 지원 대상이 15% 늘어났기 때문이다. 전북도는 지원이 확대되지 않을 경우 내년 재원 마련이 막연한 상태다. 울산시 관계자는 “영유아보육뿐 아니라 장애인, 노인 등에 대한 사회복지비가 많아 재정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생색만 내고 지원을 하지 않으면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부산시도 현재 152억원이 모자란 상태다. 광주시 관계자는 “정부안대로 하면 당장 내년부터 재정 부담이 가중돼 예산 확보가 힘들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자치단체들은 국회에 계류 중인 영유아보육법 개정안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시킬 수 있도록 힘을 합친다는 방침이다. 이 개정안은 무상보육 국비보조율을 서울은 20%에서 40%로, 그 밖의 지역은 50%에서 70%로 올리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개정안을 지난해 11월 여야 합의로 통과시켰으나 정부 반대로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기획재정부는 국비보조율을 법으로 정하면 보조금관리법이 무력화돼 다른 부처를 재정적으로 관리, 통제할 수 없다는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개정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무상보육을 둘러싸고 정부와 지자체 간 갈등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장기적으로 무상보육 사업을 모두 국비 사업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무상보육은 전 국민에게 보편적이고 일률적으로 적용되는 국가 사무이므로 사업비 전액을 국비로 충당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정부는 취득세율 영구 인하에 따른 지방세수 2조 4000억원 손실분에 대해 현행 부가가치세의 5%인 지방소비세율을 내년부터 11%로 인상하는 방안을 제시했으나 지자체는 16%로 올릴 것을 요구하기로 입장을 모았다. 인천시 관계자는 “지방소비세 도입 당시 정부가 올해 5% 인상을 약속해 놓고 지키지 않았다”면서 “지방소비세를 인상하려면 현행 5%가 아닌 10%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박영준 ‘불법사찰’ 징역 2년 확정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불법사찰’ 사건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박영준(53) 전 지식경제부 차관과 이영호(49)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에게 실형 확정 선고가 내려졌다. 대법원 2부(주심 이상훈)는 12일 직권남용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 등으로 기소된 박 전 차관에게 원심과 같이 징역 2년에 추징금 1억 9478만원을 선고했다. 또 불법사찰을 지시하고 증거인멸을 지시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은 이 전 비서관의 상고도 기각했다. 이와 관련된 진경락(46) 전 공직윤리지원관실 기획총괄과장과 이인규(58) 전 공직윤리지원관, 최종석(43) 전 청와대 행정관은 집행유예를 각각 확정받았다. 박 전 차관은 서울 서초구 양재동 ‘파이시티’ 인·허가 비리 사건으로 지난해 5월 구속 기소됐다. 이어 2008년 울산시가 발주한 울주군 산업단지 승인신청과 관련해 청탁을 받고 공직윤리지원관실을 통해 관계 공무원과 경쟁업체를 불법 사찰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6월 추가 기소됐다. 이와 별개로 지난 10일에는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설비 수주 청탁과 함께 5000만원을 받은 혐의도 추가됐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상수원 마른 울산, 물값 이중고

    올여름 극심한 가뭄으로 상수원 고갈을 겪고 있는 울산이 낙동강 원수 구입에 따른 물이용 부담금까지 지급하면서 물값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울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지난 6월부터 지난달까지 계속된 가뭄에 지난달 13일부터 낙동강 원수를 끌어와 사용하면서 물이용 부담금이 1개월도 안 돼 5억 7600만원에 이르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식수원인 대곡댐·사연댐(저수율 22.3%)과 회야댐(저수율 53%)의 저수량이 크게 낮아 낙동강 원수 사용량을 계속 늘리고 있다. 지난달 13일 하루 6만t을 받기 시작한 데 이어 같은 달 29일부터는 하루 16만t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낙동강 원수와 기존 상수원 물을 합쳐 매일 30만t가량의 수돗물을 시민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울산의 하루 평균 수돗물 사용량은 32만~33만t(여름철 최대 39만t)에 이른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원수 비용에다 물이용 부담금까지 내야 하는 이중고를 안고 있다. 시가 한국수자원공사에 지급하는 낙동강 물 이용부담금은 t당 160원으로 현재까지 360만t을 사용해 5억 7600만원의 부담금을 내야 한다. 여기에다 낙동강 원수의 수질이 나빠 울산지역 2개 정수장에서 약품 처리비용 5700여만원(t당 16원)이 추가로 들어가고 있다. 시는 가뭄이 심했던 2011년 30억원(1660만t)의 물이용 부담을 낸 데 이어 지난해에도 4억원(230만t)을 냈다.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낙동강 원수를 받아 놓지 않은 상황에서 가뭄이 더해지면 수질이 악화돼 더 큰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에 어느 정도 댐 수위를 유지하려고 낙동강 원수를 계속 받고 있다”면서 “태풍이 오더라도 상당한 양의 비가 내리지 않으면 연말까지 낙동강 원수를 계속 구입해야 할 상황”이라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단독주택 재활용품 통합수거… 분리 않고 한 봉투에 배출

    단독주택 재활용품 통합수거… 분리 않고 한 봉투에 배출

    단독주택의 재활용품 분리배출이 통합배출 체계로 바뀔 전망이다. 또한 ‘폐가전 제품 무상 방문 수거’도 내년부터 전국으로 확대 적용된다. 환경부는 재활용품 수거율을 높이고 폐가전 제품이 무단 방치돼 발생하는 환경오염을 막기 위해 제도 개선에 나섰다고 8일 밝혔다. 우선 재활용품 회수율이 저조한 단독주택을 대상으로 분리배출이 아닌 통합배출 시범사업을 벌인다. 시범 지역은 대구 서구, 경기 수원시, 충북 충주시, 세종시, 경북 문경시 등 권역별 5개 지자체로 이달부터 11월까지 3개월간 추진된다. 지금까지 재활용품은 공동주택(아파트·연립주택)이나 단독주택 모두 캔·금속·플라스틱·비닐·소형가전 등을 분리해 배출해 왔다. 하지만 단독주택의 경우 분리하지 않고 지정 봉투에 한꺼번에 담아 배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시범 사업 결과를 토대로 전국 확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시범 지역에서는 재활용품 종류와 상관없이 전용 봉투나 그물망에 한꺼번에 담아 대문 앞이나 지정된 장소에 배출 날짜에 맞춰 내놓으면 된다. 다만 깨지기 쉬운 유리병은 별도의 전용 봉투에 담아 버려야 하고, 건전지나 형광등은 주민센터 등에 비치된 수거함에 배출해야 한다. 정덕기 환경부 자원재활용과장은 “공동주택은 재활용품 분리배출이 정착돼 있지만 단독주택은 분리해 버리고 싶어도 분리함 설치가 용이하지 않아 참여도가 낮았다”면서 “현재 수거율이 25%에 머물러 있는 단독주택의 재활용품 회수율을 높이기 위해 통합배출 시범 사업을 벌이게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시범사업비로 5000만원을 투입한다고 덧붙였다. 환경부는 재활용 전용봉투(유리병은 별도) 71만 1000장과 그물망 7000여개를 제작해 시범사업 지역 주민들에게 무상으로 배포할 예정이다. 시범사업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한국환경공단, 지자체와 재활용사업 공제조합이 함께 참여하는 ‘통합수거협의체’도 구성해 운영한다. 지금까지 재활용품은 네 가지 이상 제품별로 분리배출을 권장해 왔다. 하지만 일부 수거 업체들이 분리 제품을 한데 섞어서 가져간 뒤 재분류를 하고 있어 통합 수거로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이에 따라 통합배출할 수 있도록 제도를 바꾸고, 수거된 재활용품은 지자체나 관련 업체가 선별 작업을 하도록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시범 지역인 세종시 조치원읍의 주부 김선영씨는 “그동안 단독주택에서는 재활용품을 분리배출하기가 힘들었다”면서 “한 봉투에 담아서 버리니까 훨씬 편해졌다”고 반겼다. 가정에서 나오는 대형 폐가전제품에 대해 방문 수거하는 제도도 내년부터 전국으로 확대된다. 지난해 서울시에서 처음 시범사업을 벌인 뒤 현재 경기도와 부산, 대구, 대전시 등 광역 시·도에서만 시행 중이다. 올해 말까지 광역단체에 정착시킨 뒤 내년에는 전국 지자체(시·군)에서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폐가전제품 무상 방문 수거는 각 가정에서 고장난 냉장고, 에어컨, 텔레비전 등을 버려야 할 때 전화나 인터넷으로 신청하면 수거업체 직원이 찾아와 무료로 회수해 가는 제도다. 전에는 각 가정에서 별도로 폐기 비용 3000~1만 5000원을 내고 스티커를 구입해 붙인 뒤 제품을 집 밖으로 내놓아야 했다. 관련 법안을 발의한 최봉홍 새누리당 의원은 “폐가전 무상 수거제로 연간 200억원에 달하는 배출 수수료를 절약할 수 있고, 자원도 재활용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면서 “지자체들이 적극적으로 제도를 홍보하고 주민들의 동참을 이끌어 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착되기까지는 문제점도 안고 있다. 한 주민은 “시범사업 중에는 봉투나 그물망을 무상으로 배포하지만, 나중에는 개인이 구입해야 되는 것 아니냐”고 우려했다. 지자체들도 제도가 전면 시행될 경우 봉투나 그물망을 어떤 식으로 공급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수거 봉투와 그물망을 어떤 식으로 제작해 무상 공급할 것이냐를 놓고 지자체들이 난감해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지자체와 관련 업체,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해결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폐가전 무상 방문 서비스도 올해 말까지 광역지자체에 정착시킨다는 계획이지만 아직까지 동참하지 않은 곳도 있다. 인천과 울산시 등은 방문 서비스 제도 자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기존 폐기물 수거 업체가 있기 때문에 새로운 방식을 도입하면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최 의원은 “기존 거래 관행 때문에 주민들의 편의를 무시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제도 정착을 위해 지자체의 적극적인 홍보와 동참 의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글 사진 세종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 산업박물관 유치 결정 안 났는데… 울산 기초단체 벌써 “내 거야 내 거”

    국가산업단지가 있는 울산 지역 기초단체들이 국립산업기술박물관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조기 과열경쟁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울산시는 산업기술박물관의 울산 유치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내부 과열경쟁이 벌어지면 득보다 실이 클 것으로 보고 자제를 촉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 최근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르면 연말에 ‘국립산업기술박물관 울산 건립’ 연구용역에 들어간다는 계획을 밝혔다. 울산 지역 5개 기초단체 가운데 북구가 가장 앞서 유치전에 나섰고, 동구도 조만간 검토작업을 거쳐 후보 부지 선정 등 준비작업에 들어갈 전망이다. 국가산업단지를 둔 남구와 울주군도 진행 상황을 지켜보면서 유치전에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 북구는 지난해 조직한 산업기술박물관 울산유치위원회를 가동하는 등 유치전 선점에 나섰다. 북구는 글로벌 기업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자동차·기계 산업 등이 밀집한 산업도시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최근에는 북구 유치를 홍보하는 현수막까지 내걸었다. 동구도 전문가와 주민 의견을 수렴해 후보 부지를 물색하는 등 준비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지역 역량을 총결집해 산업기술박물관을 울산에 유치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모든 공직자와 관계자들이 총력을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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