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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기수 홍승만 시신 발견, 유서엔 “먼저 갑니다”…8일간 행적 짚어보니

    무기수 홍승만 시신 발견, 유서엔 “먼저 갑니다”…8일간 행적 짚어보니

    ‘무기수 홍승만 시신 발견’ 무기수 홍승만의 시신이 발견됨에 따라 지난 8일간 홍승만의 행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남경찰청은 29일 오전 창녕군 장마면의 한 사찰에서 홍씨로 추정되는 남성이 수일간 머물다가 사라졌다는 신고를 받고 이곳 일대를 수색한 끝에 이날 오후 4시 20분쯤 나무에 목을 맨 채 숨진 홍씨를 발견했다. 홍씨는 이 사찰에 부산과 울산 등지의 CCTV에서 메고 있던 것으로 확인된 가방 속에 파란색 상의와 모자 등 소지품, 현금 80만원과 함께 메모지 3장을 남기고 지난 27일 사라졌다. A4 절반 정도 크기의 메모지에는 ‘어머니, 형님 등 모두에게 죄송합니다’라는 내용과 펜팔 애인인 여성의 이름을 거론하며 ‘먼저 갑니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 ‘그 누굴 원망하지도 말자, 세상에 사랑에 아등바등 구걸하지 말자. 모든 것이 헛되고 헛되다’는 글귀도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강도살인죄로 복역하다가 사회적응 차원에서 지난 17일 고향인 경기도 하남으로 귀휴를 나갔던 홍씨는 귀휴 복귀일인 지난 21일 복귀를 하지 않고 서울 송파구에 있는 친형의 집을 나서 잠적을 시작했다. 홍씨는 이날 오전7시 30분쯤 친형의 집을 나서 택시를 타고 청량리역으로 이동한 뒤 기차를 타고 강원도로 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틀간 강원도에 머물다가 동해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부산으로 향했다. 지난 23일 오후 9시 10분쯤 부산에 잠입해 도시철도 범어사역 주변 모텔에서 하룻밤을 묵었다. 이후 24일 오전 8시쯤 금정구 남산동 일대 거리를 배회하다가 울산시 울주군 언양시외버스터미널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같은 날 오후 3시 23분 양산시외버스터미널 앞 횡단보도에서 확인된 홍씨는 지난 25일 오후 창녕 영산터미널로 이동해 인근 장마면의 한 사찰에서 27일 오전까지 머물렀다. 홍씨가 주로 대중교통을 이용해 전국을 활보했는데도 교정당국과 경찰은 잠적한 지 9일이 지나도록 그를 찾지 못했다. 교정당국은 홍씨 잠적 당시 홍씨가 피치 못할 사정으로 귀휴가 늦는 것으로 판단, 경찰 협조 없이 자체적으로 수색에 나섰다가 잠적 이틀 후인 23일에서야 홍씨를 공개수배했다. 이 때문에 홍씨는 수사망을 뚫고 대중교통으로 전국을 활보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무기수 홍승만 시신 발견, 왜 늦었나…8일간 행적 짚어보니

    무기수 홍승만 시신 발견, 왜 늦었나…8일간 행적 짚어보니

    ‘무기수 홍승만 시신 발견’ 무기수 홍승만의 시신이 발견됨에 따라 지난 8일간 홍승만의 행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남경찰청은 29일 오전 창녕군 장마면의 한 사찰에서 홍씨로 추정되는 남성이 수일간 머물다가 사라졌다는 신고를 받고 이곳 일대를 수색한 끝에 이날 오후 4시 20분쯤 나무에 목을 맨 채 숨진 홍씨를 발견했다. 홍씨는 이 사찰에 부산과 울산 등지의 CCTV에서 메고 있던 것으로 확인된 가방 속에 파란색 상의와 모자 등 소지품, 현금 80만원과 함께 메모지 3장을 남기고 지난 27일 사라졌다. A4 절반 정도 크기의 메모지에는 ‘어머니, 형님 등 모두에게 죄송합니다’라는 내용과 펜팔 애인인 여성의 이름을 거론하며 ‘먼저 갑니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 ‘그 누굴 원망하지도 말자, 세상에 사랑에 아등바등 구걸하지 말자. 모든 것이 헛되고 헛되다’는 글귀도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강도살인죄로 복역하다가 사회적응 차원에서 지난 17일 고향인 경기도 하남으로 귀휴를 나갔던 홍씨는 귀휴 복귀일인 지난 21일 복귀를 하지 않고 서울 송파구에 있는 친형의 집을 나서 잠적을 시작했다. 홍씨는 이날 오전7시 30분쯤 친형의 집을 나서 택시를 타고 청량리역으로 이동한 뒤 기차를 타고 강원도로 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틀간 강원도에 머물다가 동해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부산으로 향했다. 지난 23일 오후 9시 10분쯤 부산에 잠입해 도시철도 범어사역 주변 모텔에서 하룻밤을 묵었다. 이후 24일 오전 8시쯤 금정구 남산동 일대 거리를 배회하다가 울산시 울주군 언양시외버스터미널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같은 날 오후 3시 23분 양산시외버스터미널 앞 횡단보도에서 확인된 홍씨는 지난 25일 오후 창녕 영산터미널로 이동해 인근 장마면의 한 사찰에서 27일 오전까지 머물렀다. 홍씨가 주로 대중교통을 이용해 전국을 활보했는데도 교정당국과 경찰은 잠적한 지 9일이 지나도록 그를 찾지 못했다. 교정당국은 홍씨 잠적 당시 홍씨가 피치 못할 사정으로 귀휴가 늦는 것으로 판단, 경찰 협조 없이 자체적으로 수색에 나섰다가 잠적 이틀 후인 23일에서야 홍씨를 공개수배했다. 이 때문에 홍씨는 수사망을 뚫고 대중교통으로 전국을 활보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인용 장관, 재난 우려 지역 월 2회 찾는다

    박인용 장관, 재난 우려 지역 월 2회 찾는다

    국민안전처 장관이 현장점검을 월 2회로 정례화한다. 박인용 장관은 29일 울산석유화학단지를 시작으로 시기별·계절별 재난유형과 발생빈도를 따져 지역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다음달엔 제주도와 부산시를 순회한다. 우리나라에 상륙하는 태풍의 길목이어서 월파(파도가 쳐 올라 방파제를 넘는 현상) 등으로 피해를 입기 쉬운 곳이다. 이어 6월엔 전남도와 경북도, 7월엔 대구시와 광주시를 찾아간다. 전남 여수시와 경북 구미시엔 울산과 같은 오랜 석유화학단지와 대규모 전자산업단지가 있어 재난 때 대형 피해를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안전처는 전북 익산시와 충남 서산시, 울산, 여수, 구미에 거점별 119화학구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안전처는 방문지에서 해당 지방자치단체장과 합동 점검을 벌이고 안전 관련 현안도 논의해 효율적 대응을 꾀한다.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고용노동부, 행정자치부 등 중앙부처 공무원도 동행해 관련 정책을 어떻게 뒷받침할 것인가를 검토하게 된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울산석유화학단지에서 정밀화학 공장과 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 울산항 연안해상교통관제실(VTS) 등을 둘러보며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김기현 울산시장과 구청장 5명, 안전 담당 공무원, 단지에 입주한 업체 최고경영자(CEO) 16명, 주민대표 5명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안전처는 다음달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5개월을 여름철 자연재난 특별강조기간으로 정해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태풍, 홍수 등에 대비해 중앙대책본부 5단계(상시대비, 사전대비, 비상 1단계, 비상 2단계, 비상 3단계) 근무체계와 전국 강우관측시설 3923대, 폐쇄회로(CC)TV 3801대를 연계 구축한 홍수통제시스템 및 재난영상정보시스템, 취약시설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무기수 홍승만, 어디 있나 흔적 찾아봤더니 ‘울산’으로 이동…이유는?

    무기수 홍승만, 어디 있나 흔적 찾아봤더니 ‘울산’으로 이동…이유는?

    무기수 홍승만 무기수 홍승만, 어디 있나 흔적 찾아봤더니 ‘울산’으로 이동…이유는? 귀휴 뒤 잠적한 무기수 홍승만(47)씨의 마지막 행적이 울산에서 확인됨에 따라 경찰이 홍씨를 면회한 울산지역 지인들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29일 전주교도소와 전북 및 울산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2003년부터 홍씨의 면회자 중 울산 거주자는 교도소 동기 2명 뿐인 것으로 확인됐다. 홍씨가 지난 24일 오전 11시26분께 울산시 울주군 언양시외버스터미널에서 내린 사실을 파악한 경찰은 울산 거주 면회자들에 대해 탐문수사를 벌였지만, 접촉 흔적은 발견치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울산 외에도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면회자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 2003년부터 홍씨를 면회한 사람은 가족과 지인, 교도소 동기, 종교 봉사자 등 모두 65명이다. 이들은 서울, 경기, 인천, 전북 등 전국 9개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홍씨가 지인을 만나기 위해 울산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고 탐문 수사를 하고 있다”며 “이와 함께 다른 지역으로 이동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1996년 내연녀 강도살인죄로 무기징역형을 받아 전주교도소에서 복역하던 홍씨는 지난 17일 경기도 하남으로 귀휴를 나갔다가 복귀일인 21일 오전 서울에서 잠적했다. 이후 강원도 동해와 부산을 거쳐 지난 24일 울산에 잠입한 것이 현재까지 밝혀진 행적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소통 외쳤지만… ‘개점휴업’ 지자체 온라인 정책토론방

    소통 외쳤지만… ‘개점휴업’ 지자체 온라인 정책토론방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현안 해결과 정책 수립 때 시민 의견을 듣기 위해 ‘온라인 정책토론’을 하고 있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온라인 정책토론회가 있는지 모르는 주민이 많고, 토론 주제도 어려워 참여율이 낮기 때문이다. 27일 울산시 등에 따르면 전국 광역·기초단체는 지난해부터 현안 사업 추진과 정책의 수립·집행·평가 과정에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홈페이지 ‘시민참여’ 내에 온라인 정책토론 방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민선 6기 단체장들이 주민과의 소통을 강조하면서 취임 일성으로 온라인 정책토론 활성화를 내세웠다. 그러나 각 지자체의 온라인 정책토론은 안건별로 평균 10~20명가량이 토론에 참여해 이름뿐인 정책으로 전락하고 있다. 울산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달까지 18개 안건에 대한 정책토론을 완료했다. 하지만 토론에 참여한 시민은 안건당 평균 16명에 불과했다. 이 가운데 ‘아름답고 품격 높은 도시 및 건축환경 조성’안은 지난해 11월 7일부터 14일간 토론했지만, 참여자는 한 명도 없었다. 지난 1월 30일부터 14일간 실시한 ‘울산대종 시민타종제도에 대한 정책토론’에도 1명만 참여했다. 시는 올해도 ‘시민들이 체감하는 규제개혁 대상과제 발굴’ 등 30개의 토론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부산시도 올 들어 현재까지 6개의 안건을 온라인 정책토론에 부쳤지만, 평균 참가자는 21명에 불과했다. 또 대구시도 2013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1건씩을 토론에 부쳤으나 10명 안팎의 저조한 참여율을 보이고 있다. 기초단체는 더 심각하다. 충북 제천시는 지난해와 올해 1건씩의 토론 안건을 홈페이지에 올렸으나, 참여자는 0명과 1명에 그쳤다. 주민과의 소통을 위한 온라인 정책토론 활성화를 외치던 전남 나주시는 현재까지 토론 안건조차 올리지 않고 있다. 참여율이 낮은 것은 국민권익위원회에서 국민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국민신문고’ 내 ‘정책토론’도 비슷하다. 이는 시민들이 공감할 수 없는 주제가 대부분이고, 전문 지식을 요구하거나 추상적인 물음도 많기 때문이다. ‘유통산업 발전을 위한 복합쇼핑몰과 아웃렛 투자유치 방안’, ‘WHO 건강도시 인증 추진 방안’, ‘학생체육과 연계한 실업팀 창설 방안’ 등이 대표적이다. 시민들이 이런 주제에 몇 줄의 글로 의견을 제시하기는 쉽지 않다. 이 때문에 주제별로 100~200건의 조회가 이뤄져도 실제 참여는 10명 안팎으로 낮다. 또 온라인 정책토론이 어디서 진행되는지 모르는 시민도 많다. 여기에 시민 제안에 대한 지자체의 분석이나 정책 입안 등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것도 원인이다. 김도희 울산대 정책대학원 교수는 “2002년 전자정부 출범 이후 정부나 지자체가 온라인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는 경우가 많아졌다”면서 “그러나 여전히 많은 시민이 온라인 정책토론 등을 잘 몰라 참여율이 낮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이어 “시민들에게 이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다소 생소하거나 어려운 주제를 쉽게 풀어 설명하는 등 관심을 높이면 참여율도 올라갈 것”이라고 조언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이장님 비서는 스마트폰

    이장님 비서는 스마트폰

    지난 22일 오전 11시 10분 충북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의 한 아파트 단지. 한 얌체 운전자가 뻔뻔하게 장애인전용 주차구역에 자신의 승용차를 세워 놓았다. 예전 같으면 지나가는 사람들의 손가락질만 받으면 됐지만 지금은 스마트폰에 생활불편 민원 애플리케이션(앱)만 설치돼 있으면 바로 신고가 가능해진 세상. 이 현장을 목격한 A씨가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찍어 청주시청 생활민원과로 전송했다. 신고만 하면 스마트폰에 내장된 GPS 기능으로 시청 생활민원과는 현장 위치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잠시 후 청주시 청원구 율량동의 한 도로가 파손됐다며 보수를 해 달라는 민원이 현장에서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과 함께 시청에 접수됐다. 이날 하루에만 스마트폰으로 접수된 민원은 15건. 이들 민원은 해당 부서로 넘겨진 뒤 확인절차 등을 거쳐 즉시 처리된다. 장애인전용 주차구역 불법 주차의 경우 과태료가 부과된다. 스마트폰이 시민들의 생활불편 민원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하는 등 지방행정에서 눈부신 활약을 하고 있다.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신고가 관공서의 부족한 단속인력을 대체하면서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욕설 포함된 민원전화 줄고 위치 자동 저장된 사진 민원 환영 24일 청주시에 따르면 스마트폰 생활불편 민원 신고 비율이 2012년 22%에서 2013년 34%로 증가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38%로 더 높아졌다. 시행 첫해인 2012년에는 4280건 중 958건에 불과했으나 이듬해 6892건 중 2347건으로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1만 2989건의 불편민원 중 4995건이 스마트폰으로 신고됐다. 스마트폰 생활불편 민원 신고는 공무원들과 시민들 모두에게 환영받고 있다. 정종련 청주시 생활민원 담당은 “바로콜 민원전화를 통해 접수할 때는 시민이 민원현장 위치를 설명하는 데 시간이 걸리고, 자칫 공무원이 잘 이해하지 못하면 욕설을 하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며 “그러나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어 신고하면 위치가 자동으로 함께 접수돼 민원인과 다툴 필요도 없고, 공무원들이 민원 현장을 금방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정 담당은 이어 “예전에는 많은 사람이 장애인전용 주차구역에 무심코 차를 세웠는데 감시의 눈이 많아지다 보니 이런 모습들이 조금씩 줄어들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좋아진 것은 시민들 입장에서도 마찬가지다. 청주시 상당구 금천동에 거주하는 장경욱(45)씨는 “장애인전용 주차구역에 불법주차된 차량을 스마트폰으로 신고했더니 다음날 과태료를 부과키로 했다는 통보가 와 빨라진 세상을 실감했다”며 “시민들의 준법의식 향상을 위해서도 스마트폰 신고는 잘 마련됐다”고 밝혔다. ●불법주차 신고로 이용하는 지자체 늘어 스마트폰 생활민원 신고가 좋은 반응을 얻자 이를 도입하는 지자체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경남 창원시 의창구는 지난 2월부터 스마트폰을 이용한 불법 주정차 차량 단속에 나서고 있다. 행정자치부가 제공하는 ‘생활불편 스마트폰 신고’ 앱을 설치한 뒤 위반현장을 사진으로 찍어 2일 이내에 신고하면 된다. 창원시 마산회원구는 ‘불법 주정차 시민감시관’ 65명을 위촉하고 이들에게 불법 주정차 단속 법령과 방법, ‘생활불편 스마트폰 신고’ 앱 이용법 등을 교육하는 등 시민들을 활용하고 있다. 전남 순천시도 4~5월 홍보 기간을 거쳐 오는 6월부터 불법 주정차 ‘스마트폰 신고제’를 운영하기로 했다. 버스승강장, 횡단보도, 인도, 교차로 등 집중단속지역을 선정했다. 올 들어 가장 많은 민원 신고를 차지한 불법 주정차 문제를 스마트폰 민원 신고로 병행 추진해 과태료 부과와 업무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조중기 순천시 교통과장은 “불법 주정차 단속의 사각지대를 스마트폰 신고로 해소하는 동시에 주정차 단속을 피하기만 하면 된다는 얌체족에게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로 인해 올바른 운전문화 확산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폰은 도시뿐만 아니라 농촌에서도 지방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요즘 충북 괴산군 이장님들은 스마트폰에 푹 빠져 있다. 스마트폰을 즐기는 도시민들처럼 게임이나 채팅에 중독된 게 아니다. 농사일로 바쁜 시간을 쪼개 읍·면사무소를 뛰어다니며 보던 이장 업무를 스마트폰으로 간단히 해결하면서 이제는 스마트폰과 둘도 없는 친구가 됐다. 나이 지긋한 이장님들이 신세대들의 필수품인 스마트폰과 가까워질 수 있었던 것은 군이 개발한 스마트이장넷 때문이다. 스마트이장넷의 가장 큰 기능은 군청이나 읍·면사무소가 이장에게 보낸 문서 수신이다. 그동안 이장들은 읍·면사무소를 찾아 공문함을 열고 문서를 수령해 내용을 확인해야 했지만 이제는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 하나로 각종 문서를 확인할 수 있다. 농사일과 마을 살림살이로 정신없는 이장들에게 최고의 비서가 생긴 셈이다. 이장들은 또 이장넷으로 재난·재해 등 마을의 각종 사고를 군청과 읍·면사무소에 알리고 각종 회의결과도 공유한다. 읍·면의 행사 사진과 자랑거리도 이장넷에 올릴 수 있다. 큰 힘 들이지 않고 스마트폰으로 다른 읍·면에 우리 마을을 홍보할 수 있는 것이다. 현재 괴산지역 11개 읍·면 이장 281명 중 196명이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고, 이 가운데 141명이 이장넷을 설치해 활용하고 있다. 김동현(56) 청천면 사기막리 이장은 “군청에서 이장들 집으로 공문을 우편으로 보내는 경우도 있는데 우리 마을은 오지라 다른 마을보다 우편물이 하루나 이틀 늦게 온다”며 “이제는 스마트폰으로 바로 확인할 수 있어 너무 편하다”고 말했다. 이어 “농촌에는 나이 드신 분이 많다 보니 여러 마을이 공동구매로 비료 등을 구입해 나눠 줄 때 마을 이장이 있어야 하는데 이장넷으로 상황이 전파돼 이장들이 필요한 순간 자리를 지킬 수 있다”며 “이장넷이 큰 도움이 되고 있어 사용자가 점점 늘고 있다”고 자랑했다. ●모바일 콜택시·급식보안관·현장교육 정보 제공 등 전방위 서비스 스마트폰을 이용한 지방행정이 확산되면서 지자체들은 자체 앱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경기 고양시는 모바일 콜택시 앱 ‘고양이택시’를 개발했다. 고양이택시는 언제 어디서나 내 주변의 고양시 택시를 실시간으로 검색한 뒤 승객의 현재 위치 또는 승차를 원하는 위치로 택시를 호출하면 택시가 배차되는 무료 시스템이다. 현재 고양시 택시의 70%인 2000여대가 모바일 콜택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밖에도 서울 송파구의 어린이 급식관리 모바일 앱인 ‘급식보안관’, 아토피 등 알레르기 관리용 앱인 경기도의 ‘아토피·천식 교육정보센터’,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현장교육과 체험정보를 제공하는 대전 유성구의 앱 ‘딩딩딩’도 있다. 울산시의 모바일 교통정보서비스는 지난해 6월 구축된 이후 이용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지난 1월 한 달간 이용자 수가 4만명으로 나타나, 지난해 월평균 이용자 수 3만 2718명보다 22%가량 증가했다. 이 앱은 울산 전역에 설치된 132개 폐쇄회로(CC)TV와 각종 차량검지 센서 등을 통해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교통지도, 소통정보, 실시간 CCTV, 주차정보 및 버스정보 등 9가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영일 울산시 U시티 정보담당관은 “시민과 행정기관은 모바일을 통한 대민 서비스로 소통과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며 “앞으로 지자체 모바일 서비스는 편의성을 넘어 취업, 일자리 창출, 관련 산업 발전, 예산 절감 등으로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내년 한인무역協 대표자대회 울산 개최

    ‘2016년 세계한인무역협회 대표자대회 및 수출상담회’가 울산에서 열린다. 울산시와 세계한인무역협회는 지난 20일 울산롯데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경제협력 네트워크 구축 업무 협약식’에서 내년 세계한인무역협회 대표자대회를 울산에서 개최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세계한인무역협회는 매년 4월 국내 주요 도시에서 세계대표자대회 및 수출상담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에 따라 68개국에서 활동하는 600여명의 한인 최고경영자(CEO)는 내년 4월 울산을 방문해 투자유치 및 무역진흥을 위한 각종 행사를 벌이게 된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울산시와 세계한인무역협회는 앞으로 투자유치 및 무역진흥에 대한 정보 공유를 비롯해 각종 회의나 대회, 투자유치, 무역진흥사업 등에서도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 [이슈&이슈] 창원 ‘광역시의 꿈’은 응원받을 수 있을까

    [이슈&이슈] 창원 ‘광역시의 꿈’은 응원받을 수 있을까

    경남 창원시가 광역시 승격 추진을 선언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 논란이 되고 있다. 정부의 지방행정체제 개편 방향과 거꾸로 가는 정책인데다 경남도도 부정적이기 때문이다. 경기지역 광역시급 기초자치단체와의 형평성도 걸림돌이다. 창원시는 인구 108만명으로 경남에서 가장 큰 도시다. 경남도청이 있다. 우리나라 광역시는 모두 6곳이다. 울산시가 1997년 경남도에서 독립해 6번째 광역시가 됐다. 창원시는 옛 창원·마산·진해 3개 인접 시가 합쳐 2010년 출범한 통합시다. 통합 창원시는 이명박 정부 당시 정부와 정치권 등이 통합을 주도해 사실상 강제 통합이었다. 이 때문에 통합시 이름과 시청사 위치, 새 야구장 건립 부지 선정 등을 둘러싸고 지역 갈등이 그치지 않았다. 통합 전 3개 시로 다시 분리하자는 목소리도 높다. 지난해 6·4 지방선거 당시 안상수 창원시장 후보는 지역갈등 극복 방안의 하나로 광역시 승격 추진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지난해 12월 창원시가 시민 15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광역시 승격과 시 분리 여부를 묻는 설문조사에서 광역시 승격에는 55.9%가 찬성하고 25%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합창원시를 3개 시로 다시 나누는 데 대해서는 반대가 53.6%로 찬성 36.2%보다 높았다. 지난달 18일 광역시 승격 범시민추진협의회가 출범하고 범시민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협의회에는 민간단체와 기업, 학계, 유관기관, 지역원로 등 각계 인사 140여명이 참여했다. 추진협의회는 연말까지 시민 70만명의 서명을 받아 시민들의 뜻을 뭉치겠다고 밝혔다. 창원시는 시민 공감대 형성을 위한 토론회 개최 등 분위기와 기반을 조성하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내년에는 시의회에서 광역시 승격 건의안을 채택하고 국회에 시민 서명서 제출과 함께 광역시 승격 법률제정 청원과 법률안 발의를 한다. 2017년에는 경기권 5대 대도시와 공조체제를 강화해 광역시 승격을 전국적인 관심 사안으로 부각시켜 대통령 선거 공약으로 채택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2018년에는 광역시 승격을 새 정부 국정과제에 포함시켜 광역시 꿈을 이룬다는 구상이다. 김철곤(전 창원시의회 의장) 협의회장은 “광역시 승격 서명에 시민들의 압도적인 참여를 통해 시민 염원을 결집한 뒤 내년 창원광역시 설치 입법 청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지난 2월 ‘자원봉사자 재능기부 공연 및 역량강화 교육’에서 “시정목표인 ‘도약의 새 시대 큰 창원’은 바로 창원광역시를 의미한다”면서 “올해를 창원광역시 승격 추진을 위한 원년으로 삼고 108만 시민과 함께 광역시 승격 추진에 온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안 시장은 지난 1·2월 열린 6급 및 간부공무원 혁신전략 워크숍에서도 “창원시가 새로운 도약을 위한 미래전략을 실천하려면 기초자치단체 체제로는 한계가 있어 광역시 승격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구 115만여명의 광역시급 기초자치단체인 경기 수원시도 창원시의 광역시 추진을 적극 지지한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창원광역시 승격 시민추진협의회 창립총회에 축하 영상메시지를 보내 “창원시의 광역시 승격 추진은 우리나라 지방행정체제 개편의 큰 계기가 될 것”이라며 힘을 보탰다. 창원시는 광역시가 되면 안정적인 자주재원을 확보할 수 있고 자치권한이 강화돼 정책에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어 도시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 해 세수가 지금보다 1226억원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광역시 승격으로 시민들이 뭉치고 자치구를 운영할 수 있어, 지역갈등 해소와 행정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하지만 경남도는 창원광역시 승격에 부정적이다. 경남 전체 가운데 인구 32.7%와 지역내총생산(GRDP) 37.4%를 차지하는 창원시가 경남에서 빠져나가면 도 위상이 위축되기 때문이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광역시 승격을 추진하는 창원시의 입장은 이해가 되지만 경남에서 떨어져 나가는데 경남지사와 경남의 다른 시·군 주민들이 동의해 줄 수 있겠느냐”면서 “부산과 울산에 이어 창원까지 경남에서 떨어져 나가면 경남도는 껍데기만 남게 돼 존치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창원시는 창원이 광역시로 승격되더라도 경남도는 8개 광역도 가운데 기존 인구 2위에서 3위로, GRDP 2위에서 5위로 낮아지지만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고 반박한다. 창원시가 광역시로 독립하면 김해·진주·밀양·사천·양산시가 오히려 발전한다는 것이다. 정부 지방행정체제개편에 역행한다는 지적에 대해 창원시는 정부의 일관성 없는 정책을 따라가기보다는 광역시 승격으로 도시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광역시 능력이 되는 대도시는 광역시로 만들어 도시 스스로 발전할 수 있게 해주는 게 타당하며 행정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현행 3단계인 행정체제를 2단계로 개편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진주를 비롯한 경남 서부 지역에서는 창원시가 광역시로 승격되면 경남도청이 진주로 옮길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서 창원광역시 승격 추진을 주시하고 있다. 광역시 승격을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 폐지나 설치 등에 관한 사항을 규정한 지방자치법 제4조에 따라 법률을 정하고 관계 지자체 의회 의견을 들어야 한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아내가 통에 모아 뿌린 ‘액체’ 신고했더니…경악

    남편이 집에 휘발유를 뿌렸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경찰과 소방대가 출동했지만 조사결과 물로 밝혀지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15일 울산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쯤 울산시 중구에 사는 A(52·여)씨가 “남편이 말다툼하다 거실에 휘발유를 뿌렸다”고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과 울산중부소방서 구급차가 신속히 출동했으나, 남편이 뿌린 액체는 휘발유가 아닌 물로 확인됐다. 이들 부부는 가정 문제로 말다툼을 벌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에서 남편 B(56)씨는 “아내를 겁주려고 휘발유통에 수돗물을 채워 뿌렸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 경우 가정폭력처리특례법상 B씨를 처벌할 수 있으나 A씨가 처벌을 원하지 않아 현장에서 사건을 종결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감사원 “특성화고교 취업률 절반 뻥튀기”

    감사원 “특성화고교 취업률 절반 뻥튀기”

    특성화고교의 취업률이 부풀려지는 등 청소년 산업인력 양성제도가 엉성하게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13일 교육부와 고용노동부를 대상으로 ‘산업인력 양성 교육시책 추진실태’를 감사한 결과 2013년 전국 특성화고의 취업자 1만 1731명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581명은 실제로 근로소득이 전혀 발생하지 않았는데도 취업자에 포함됐다. 취업자를 재직증명서 제출만으로 집계하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전남도교육청에 보고된 특성화고 취업률은 67.3%였으나, 실제로는 39.9%에 불과했다. 특성화고와 달리 일반고 취업 조사는 건강보험 가입 자료 등과 연계돼 상대적으로 정확한 편이다. 부산시·인천시·전남도교육청 산하 1만 5263명의 특성화고 학생을 표본조사한 결과 산업체에서 현장실습을 한 학생 중 20.5%(3131명)는 전공과 무관하게 전화상담 등만 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일부 학생들은 산업재해 다발사업장, 상습 임금체불사업장 등 현장실습 제한 업체에서 실습을 했다. 철야근무, 파견근로 등 규정에 어긋난 근로계약을 맺기도 했다. 이와 함께 대전시·울산시·제주시·세종시·경북도교육청 산하 83개 특성화·마이스터고에서 산업 교육을 담당하는 1614명 가운데 산업 경력이 없는 교원이 무려 77.4%(1249명)에 이르렀다. 고교 졸업자가 정규 대학에 다니지 않고 전문학사 또는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제도인 ‘학점은행제’의 교육 기관은 2012년 이후 6.6∼8.8% 수강료를 인상함으로써 같은 기간 대학 등록금 인상률 3.8∼5.0%를 웃돌았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 [커버스토리] 케이블카로 갈라지는 민심

    [커버스토리] 케이블카로 갈라지는 민심

    지난 9일 오후 2시 울산시청 남문 앞. 스님, 신도, 교수, 환경단체, 정치인 등 1000여명이 ‘영남알프스 주봉인 신불산을 훼손하는 케이블카 설치를 반대한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한 뒤 곧바로 울주군청까지 3㎞ 구간을 행진하는 시위를 벌였다. 1시간 뒤인 오후 3시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는 신불산 케이블카 설치를 촉구하는 관광협회, 음식업협회, 숙박업협회, 울주발전협의회, 울주체육회 관계자 40여명이 몰려들었다. 이들은 ‘울산 시민의 숙원사업이자 울산 경제를 선도할 케이블카를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국 유명 관광지가 케이블카 설치를 놓고 찬성과 반대로 갈리고 있다. 찬성 쪽은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다. 오히려 케이블카가 산림 훼손을 가져오는 등산로와 임도의 대안이다.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이나 노약자에게도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직접 볼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반대쪽은 “아름다운 강산과 문화재가 케이블카 설치로 인해 무차별적으로 훼손되고 있다. 케이블카 설치에 들어가는 막대한 예산을 사회복지사업에 써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울산 울주군 상북면 등억온천단지 내 복합웰컴센터에서 신불산 정상 인근 2.46㎞ 구간에 추진되는 로프웨이 사업은 애초 다음달 환경영향평가를 완료한 뒤 내년 1월 착공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환경·종교단체의 반대로 환경영향평가가 기약 없이 연기됐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찬반 갈등은 환경영향평가 연기 등으로 이어져 확산되고 있다. 일부 정치권까지 가세하면서 반대를 위한 반대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로프웨이 사업은 2001년부터 추진됐으나 환경단체의 반대 등으로 10년 이상 표류하고 있다. 경남 사천시는 지난해 승인을 받은 바다 케이블카를 연내 착공할 예정이다. 애초 지난해 6월 착공을 추진했으나 종교시설을 통과하는 노선에 대한 민원 해결과 사업비 증가로 다소 늦어지고 있다. 시는 상반기 실시설계를 거쳐 하반기 환경영향평가가 마무리되면 연내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중국 남부 구이저우성 안순시 무역교류단 8명이 사천을 방문해 항공산업과 바다 케이블카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부 시민과 환경단체의 반대가 여전히 풀어야 할 과제다. 또 전남 목포 해상 케이블카 설치도 1998년과 2008년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추진되고 있다. 상반기 중 시민 공청회, 설명회, 여론조사를 거쳐 하반기부터 민자사업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목포시는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유달산과 고하도를 잇는 해상 케이블카 설치 사업을 재추진하고 있다. 시는 오는 6월까지 설문조사와 토론회 등 여론 수렴을 거쳐 최적의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는 중국 자본 유치 등에 따른 개발을 구상하고 있는 고하도 유원지 개발 사업 및 목포타워 등과 연계해 해상 케이블카 사업을 추진하면 관광객 유치에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목포 해상 케이블카는 30년 전부터 논의됐으나 시민단체 등의 반대에 부딪혀 무산되는 등 논란의 소지를 안고 있다. 이와 관련해 ‘목포 고하도 해상케이블카 저지 대책위원회’는 최근 기자회견을 열어 해상 케이블카 사업 중단을 촉구하는 등 반대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대구 팔공산 갓바위 케이블카 설치도 찬반 대립 양상을 보이고 있다. 갓바위 케이블카는 대구 동구 진인동 집단시설지구∼팔공산 갓바위(관봉석조여래좌상) 1.2㎞ 구간에 설치하는 것이다. 1982년 첫 제기 이후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설치가 거론됐다. 케이블카 설치를 찬성하는 관광업계와 학계 등에서는 관광산업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을 이유로 케이블카 설치를 주장하고 있다. 팔공산 아래 주차장에서 걸어서 40∼60분 거리인 갓바위에 쉽게 오르내릴 수 있는 케이블카를 놓으면 내외국인을 비롯해 더 많은 관광객을 끌어들일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최길영 대구시의원이 다시 이 문제를 제기하면서 논란을 가속하고 있다. 이에 대해 환경, 문화재 훼손을 걱정하는 불교계와 환경단체들은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불교계는 “기도 성지에 수많은 파이프를 박아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며 “일반 관광지라면 외국인, 장애인 등을 위해 케이블카가 필요할지 모르지만 갓바위는 기도 성지로 다르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구환경운동연합 등 환경단체들도 “경제적 이익만을 위해 팔공산에 케이블카를 설치하면 난개발이 우려된다”면서 “역사·문화적 가치가 큰 팔공산 가치를 고려해 섣부른 개발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지리산 일대 케이블카 개발 사업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전북 남원시, 전남 구례군, 경남 함양군, 산청군 등이 치열하게 경합을 벌이고 있다. 이들 지자체는 서로 자신들의 지역이 환경 훼손을 적게 하면서 많은 이용객을 확보할 수 있다는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환경단체들의 반발 등에 부딪혀 사업이 추진되지 못하고 있다. 남원시는 산지관광활성화특구법이 제정되면 단독 또는 구례군과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강원도는 영북 지역 최대 숙원사업인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 시범 사업에 세 번째로 도전한다. 도는 그동안 국립공원위원회에서 두 차례 부결된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 사업과 관련해 이달 중 환경부에 설악산 국립공원계획 변경(안)을 신청한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오는 7월 열릴 국립공원위원회에서 관련 안건을 넘겨받아 심의한 후 최종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심의가 통과되면 연말까지 모든 행정 절차를 완료하고 내년 3월 착공에 들어가 2017년 완공할 계획이다.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 사업에는 국비와 지방비를 합쳐 450억원이 들어갈 전망이다. 오색 케이블카 노선은 ‘양양 오색∼설악산 끝청’으로 이어지는 길이 3.5㎞ 구간에 중간 지주 6개, 안전 지주 3개, 상하부 정류장 2곳이 들어설 예정이다.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 조성 사업은 2012년 6월, 2013년 9월 환경 문제 등으로 두 차례 부결됐지만 지난해 8월 박근혜 대통령이 ‘제6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케이블카 조성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을 지시하고 같은 해 10월에는 평창을 방문해 올림픽 볼거리로 오색 케이블카를 또다시 거론하는 등 지원 의지를 밝힘에 따라 희망의 불씨를 살려 왔다. 지자체들의 케이블카 경쟁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유명 산과 바다에 무분별하게 설치돼 자연환경과 문화재만 훼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찬반 갈등으로 민심마저 갈려 시간과 돈 낭비를 초래하고 있는 만큼 빠른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상호 부산대 관광학과 교수는 “케이블카 설치는 자연경관과 어울려 관광적 매력 및 관광객 유인성을 얼마나 가졌는지를 충분히 검토한 뒤 개발해야 한다”면서 “영남알프스 산악 관광을 목적으로 설치된 경남 밀양 얼음골 케이블카는 애초 기대와 달리 경제적 성과를 내지 못해 실패작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케이블카가 돈이 되고 다른 지역에서도 성공했기 때문에 무조건 해야 한다는 인식은 버려야 한다”면서 “성공 사례로 볼 때 환경 훼손 방지 대책과 경제성 등을 충분히 설명하고 협조를 구하면 갈등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정부·지자체, 찾아가고픈 지역·명품관광지 만들기] 행락철 관광객 잡기 무한경쟁

    [정부·지자체, 찾아가고픈 지역·명품관광지 만들기] 행락철 관광객 잡기 무한경쟁

    지방자치단체들이 역동하는 중화권과 새로운 KTX 열차 노선을 활용한 다양한 관광상품을 출시하며 관광객 잡기 무한 경쟁을 펼치고 나섰다. 강원 춘천시는 국민 애창곡인 ‘소양강 처녀’의 노랫말 주인공을 활용한 스토리텔링과 의암호변 소양강처녀상 주변 관광 명소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소양강처녀상 주변에 스카이워크와 수상레저시설을 설치해 관광 명소화한다. 또 노랫말 주인공의 사연과 노랫말을 담은 스토리텔링 영상을 제작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유튜브를 통해 홍보하고 창작 뮤지컬을 제작하는 등 소양강 처녀 알리기에 주력할 방침이다. 경남 하동군은 최치원의 흔적이 남아 있는 별천지 화개동을 비롯해 6조 혜능 선사의 정상이 모셔진 천년고찰 쌍계사, 소정방의 설화가 서려 있는 악양 동정호 등 중국과 연관성이 있는 관광지에 대한 스토리텔링 개발에 나섰다. 솔잎한우·재첩·참게·산채 등 지역 농·특산물을 이용해 중국인들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먹거리도 개발한다. 경기관광공사는 중화권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을 활용한 특색 있는 체험형 관광상품 개발에 나섰다. 올 상반기 중 대만 관광객 1000만명 유치를 목표로 한다. 호남지역 지자체들은 KTX 호남선을 이용한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전남 여수시는 3색 체험 기차여행을 운영하고, 전남 순천시도 연령별·계절별·테마별로 순천만정원, 순천만, 낙안읍성 등을 연계하는 관광코스 개발에 나섰다. 광주시는 아예 호남고속철 1량(56석)을 임대해 다음달 2일부터 ‘아트 투어 남행열차’ 상품을 내놓는다. 경북 포항시는 KTX 포항 개통을 계기로 영일만 앞바다를 둘러볼 수 있는 관광유람선 운항사업을 추진한다. 울산시는 해양관광 활성화를 위해 올해부터 기존의 고래바다여행선(고래 탐사선)에 이어 간절곶에서 대형 요트관광을 시작했다. 부산시는 영화 ‘국제시장’의 흥행에 힘입어 명소로 떠오른 국제시장과 중구 광복동, 남포동 일대를 묶어 관광상품으로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영화 속 ‘꽃분이네’ 등 국제시장 명소를 지나는 산복도로와 자갈치시장, 용두산공원 등과 연계하는 관광상품으로 개발해 국내외 관광객들을 불러들인다는 계획이다. 인천시도 백령도 성지순례 상품과 강화도 갑곶 성지순례를 비롯해 백령도 물범, 옹진군 저어새, 강화 갯벌 등 종교와 자연 생태를 주제로 한 특색 있는 관광 콘텐츠 개발에 나선다. 지자체 관광개발 담당들은 “행락철을 맞아 지자체마다 변모하는 관광 여건에 맞게 다양한 관광상품을 출시하며 관광객 잡기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하동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부산 오성택 기자 fivestar@seoul.co.kr
  • [매니페스토 평가] “지자체, 민자는 공짜 아니다 의식 변화…사업실효성 검토 후 우선순위 조정해야”

    [매니페스토 평가] “지자체, 민자는 공짜 아니다 의식 변화…사업실효성 검토 후 우선순위 조정해야”

    이광재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사무총장은 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민간 5기 때와 비교해 공약 이행을 위한 재정의 크기가 100조원 정도 줄어드는 등 광역단체장들의 재정 관리가 보다 엄격해졌다”고 밝혔다. 이 사무총장은 “지난해 서울신문이 민간투자(민자) 방식을 민간 ‘부채’라고 지적하면서 지자체들이 민자에 대해 ‘빌려 쓰는 돈이다’, ‘공짜 돈이 아니다’고 생각하는 등 의식의 변화가 생긴 게 주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약간의 개선 기미는 보였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다. 이 사무총장은 “(공약 이행 재정이) 약 333조원으로 100조원 정도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한 해 국가살림 예산에 버금간다”면서 “재정에 대한 고민이 더욱더 필요하고, 전반기 이후에 사업의 실효성을 치밀하게 검토해 우선순위를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도교육청에 대한 지적도 빼놓지 않았다. ‘공약가계부’를 제시한 곳이 17개 시·도 교육청 가운데 울산시교육청과 전남도교육청 단 두 곳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이 사무총장은 “지방교육자치가 실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조직원들의 민선(民選) 이해도가 많이 떨어지는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공약가계부는 공약 실현을 위해 ‘돈이 얼마나 들어가는지’ 등을 명시한 가계부 형식의 한 장짜리 보고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매니페스토 평가] 광주교육청 한 곳만 최고등급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의 공약실천계획서를 평가한 결과 광주시교육청 단 한 곳만이 최고인 ‘SA’ 등급을 받았다. 계획서를 공개했더라도 실천 계획을 상세하게 적지 않은 서울시교육청, 부산시교육청, 울산시교육청, 전북도교육청, 전남도교육청 등 5곳은 80점 이상인 A등급을 기록했고, 인천시교육청, 대구시교육청, 경기도교육청, 대전시교육청, 세종시교육청, 충북도교육청은 최하인 D등급을 받았다. 반면 계획서 공개를 거부해 ‘소통불통’ 등급으로 분류된 곳은 없었다. 지표별 세부 평가 결과를 보면 보완해야 할 부분이 다수 나왔다. 종합 구성에서는 국가사업과 자체사업의 구분, 4년간 재정운영계획 제시 등이 부족하다고 지적받았고, 50점 만점에 31.14점을 기록했다. 개별구성이나 주민소통 항목에서도 임기 내·후의 사업 구분, 지속사업 및 신규정책공약 표기가 문제라고 평가단은 언급했다. 다만 공약이행정보를 지역 유권자들이 상시적으로 쉽고 편하게 볼 수 있도록 홈페이지를 구성하고 있는가를 보는 지표인 웹소통에서는 후한 평가를 받았다. 교육청 분석 결과에 대해 평가단은 “교육자치가 전면적으로 실시됐으나 공약을 상시적으로 관리, 감독하는 기구와 지역 주민과의 직접적인 소통 노력이 더 필요하다는 지적이 우세했다”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박범훈 의혹’ 핵심 관계자 줄소환

    박범훈(67)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의 직권남용 의혹 등에 대해 수사 중인 검찰이 금명간 교육부와 중앙대 핵심 관계자들은 줄소환하면서 수사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부장 배종혁)는 이번 주 초 오모(52) 울산시 부교육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는 것을 시작으로 구모(60) 전 교육부 대학지원실장, 이모(61) 전 청와대 교육비서관, 박 전 수석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방침으로 5일 알려졌다. 교육부 대학선진화관 출신인 오 부교육감 등은 박 전 수석과 공모해 2012년 12월 중앙대의 서울 흑석동 캠퍼스와 안성 캠퍼스의 단일교지 승인이 이뤄지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규정상 본·분교 교지 확보율이 모두 100%를 넘어야 통합 대상이었으나 흑석동 교지 확보율은 40.6%에 불과했다. 이 결정으로 중앙대가 교지 구입비 절감 등으로 챙긴 경제적 이득은 수백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검찰은 또 박 전 수석에 대한 중앙대 측의 청탁·금품 로비가 있었다는 단서를 잡고 중앙대 관계자들도 잇따라 소환할 예정이다. 검찰은 이미 지난 주말 중앙대 재단 실무자들을 조사했으며 조만간 본·분교 통합과 단일교지 승인 과정에 관여한 황인태(58) 중앙대 부총장 등 핵심 관계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한다. 한편 검찰은 이르면 6일 회삿돈을 빼돌려 230억여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 등으로 성완종(64) 경남기업 회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한다. 또 성 회장의 신병을 확보하는 대로 경남기업이 2009년 3차 워크아웃을 받을 당시 금융권에 압력을 넣었는지, 이 과정에서 정·관계 로비가 있었는지 등도 확인할 방침이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울산 공무원 일일 보육 체험…현장 느끼고 정책 개선 반영

    울산시 공무원들이 보육 현장의 어려움을 직접 보고 개선책을 마련하기 위해 ‘일일 보육교사’로 나섰다. 시는 보육 현장의 현실을 반영한 보육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이유우 복지여성국장, 김문걸 복지인구정책과장 등 관련 공무원 6명이 2일과 3일 이틀 동안 울산어린이집 등 지역 6곳의 보육시설에서 ‘일일 현장 체험’을 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일일 현장 체험은 최근 보육시설에서 발생한 아동 학대 등을 예방하고, 보육교사 처우 개선 등 앞으로 수립할 보육정책에 현장의 의견을 반영하려는 것이다. 공무원들은 아침 일찍 출근해 하루 동안 어린이집에 머물면서 점심·간식 배식, 노래·율동 지도, 책 읽어 주기, 체조·운동, 보육일지 작성 등 보육교사 도우미로 활동하게 된다. 공무원들은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과 보육교사들의 어려움을 체험할 계획이다. 특히 연령대별 아이들의 발달 상황과 어린이집 보육 환경, 보육교사의 고충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이 국장은 “이번 체험은 우리 아이들이 잘 자랄 수 있는 보육 환경을 만들고, 현장에서 노력하는 보육교사들의 어려움을 직접 느끼고 듣기 위한 것”이라며 “현장 체험을 통해 수렴하고 느낀 점은 앞으로 보육정책을 마련하는 데 적극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新국토기행] 울산 울주

    [新국토기행] 울산 울주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울산 간절곶. 울산 울주는 선사시대의 숨결을 간직한 반구대 암각화를 비롯해 영남알프스, 외고산 옹기마을, 등억온천, 스포츠파크, 온산국가산업단지 등 문화유적·산·바다·산업이 공존하는 곳이다. 고래 신화부터 첨단 요트까지 접할 수 있는 울주는 산악등반과 해양 레포츠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관광지다. 언양·봉계 한우 불고기와 싱싱한 활어회가 전국 미식가의 입맛을 유혹하는 울산 울주. 볼거리 ●세계 최고 신석기시대 문화유산 ‘반구대 암각화’ 국보 제285호 반구대 암각화는 신석기시대의 사냥과 어로 등 생활상을 바위에 새긴 그림이다. 세계 최고의 신석기시대 문화유산으로 인정받아 1995년 6월 23일 국보로 지정됐다. 댐이 만들어진 이후 평소 수면 아래 잠겨 있지만, 물이 마르면 모습을 드러낸다. 바위 면에는 고래·개·늑대·호랑이·사슴·멧돼지·곰·토끼·여우·거북·물고기·사람 등의 형상과 고래잡이 모습, 배와 어부의 모습, 사냥하는 광경 등이 새겨져 있다. 당시 반구대 지역은 사냥과 어로의 풍요를 빌고, 그들에 대한 위령을 기원하는 주술과 제의를 하던 성스러운 장소로 추정된다. 반구대 암각화는 신석기시대 만들어졌다는 설과 청동기시대 작품이란 설 등이 있다. 암각화는 표현 양식과 내용 등을 고려할 때 오랜 기간을 거치면서 새겨진 것으로 추정된다. 현 인류 최초의 포경(고래잡이) 유적으로 평가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됐다. 암각화로 가는 길목이나 주변 경관이 아름다워 트레킹 코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빼어난 절경 때문에 드라마 ‘메이퀸’이 촬영되기도 했다. 반구대 암각화와 인근 천전리 각석의 실물 모형을 전시한 암각화 박물관도 들어서 시민과 관광객을 맞고 있다. 인근의 천전리 각석도 볼만하다. 청동기시대 조각인 마름모조각, 중첩동그라미, 우렁무늬, 물결무늬 등 기하학적 문양을 만날 수 있다. 천전리 일대에서는 200여개의 공룡발자국 화석도 발견됐다. ●수십만명 발길 붙잡는 산악관광 1번지 ‘영남알프스’ 영남알프스는 신불산, 가지산, 운문산, 천황산 등 해발 1000m가 넘는 7개의 봉우리로 연결된 산악지역이다. 신불산 억새평원과 별빛야영장 등을 찾는 관광객들이 해마다 수십만명에 이른다. KTX 개통 이후 유명세를 더하고 있다. 하늘, 억새, 운무, 전망, 경관 등을 테마로 한 5개 코스로 개발된 억새길은 전국 최고의 트레킹 코스다. 특히 하늘억새길(29.7㎞)은 고산평원에 형성된 은빛 억새, 기암괴석, 희귀 동식물 습지구역, 고산지 철쭉군락 등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고 있다. 등산객들의 피로를 씻어 주는 파래소 폭포는 영남알프스의 오아시스로 통한다. 15m 높이에서 떨어지는 시원한 폭포수와 하얀 물보라, 산 그림자 등이 일품이다. 소의 둘레가 100m나 돼 명주실 한 타래를 풀어도 바닥에 닿지 않는다는 전설도 간직하고 있다. 해발 1068m의 간월산에서 발원해 등억리를 지나는 작괘천. 울산 12경의 하나로 사시사철 맑고 깨끗한 물을 쉼 없이 뿜어낸다. 넓은 면적의 바위가 오랜 세월의 물살에 깎여 움푹 파인 형상이 마치 술잔을 걸어 둔 것과 같다(酌掛)고 해 작괘천으로 불린다. 고려 충신 정몽주의 글 읽던 자리도 있다. 인근에는 수온 29~33도의 알칼리성 중조천인 등억온천(22만평)이 있다. 온천수는 마실 수 있는 광천수로서도 손색이 없고, 피부염과 신경통, 소화기 질환, 기관지염, 고혈압, 피부미용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에는 등억온천지구와 신불산 정상을 연결하는 케이블카(로프웨이) 설치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울산시는 스위스, 중국, 뉴질랜드, 일본 등과도 산악관광 교류를 진행하고 있다. ●‘석남사’ 등 신라 시대 유적지 숨결 석남사는 신라 헌덕왕 16년(824년) 도의국사가 창건했다. 1957년 비구니 인홍 스님이 주지로 부임한 이후 현재에 이르렀다. 비구니들을 위한 수도장, 대웅전, 극락전 등 30여동의 건물로 이뤄졌고, 대한 불교 조계종 산하 80여개의 선원 중 문경 봉암사와 더불어 종립 특별 선원으로 알려졌다. 석남사는 한겨울 눈이 내려 사찰을 하얗게 만들 때 가지산과 어울려 절경을 이룬다. 울산 시민들에게는 늘 열려 있는 휴식처 역할을 한다. 또 치산서원지는 신라 충신 박제상과 그의 부인을 기리기 위한 사당 터였다. 박제상은 신라 시조 박혁거세의 후예로 내물왕 8년(363) 양주 충효동에서 태어났다. 박제상은 눌지왕 즉위 후 고구려와 일본에 볼모로 잡혀 있던 두 왕제를 구출하려고 먼저 고구려에 가 있던 복호를 구출해 귀국시켰다. 이후 일본으로 건너가 미사흔도 구출했다. 박제상의 부인은 두 딸을 데리고 치술령에 올라 일본으로 간 남편을 기다리다 죽었다고 알려졌다. 부인의 몸은 돌로 변해 망부석이 되고, 영혼이 새가 돼 날아가 숨은 곳을 은을암이라 부른다. ●전국 최고·최초 일출 명소 ‘간절곶’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일출 명소 간절곶. 매년 해맞이 행사를 비롯해 연간 수십만명의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끝없이 펼쳐진 수평선과 동해안의 아름다운 절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2006년 12월 높이 5m, 무게 7t 규모로 세워진 소망우체통은 간절곶 명물로 자리를 잡았다. 소망우체통은 관광객이 내부에 비치된 엽서를 작성하면 이를 수취인에게 보낼 수 있어 한 해의 소망 메시지를 기록하는 등 매력적인 추억을 함께 전할 수 있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 간절곶에는 2010년 10월 방영한 드라마 ‘욕망의 불꽃’과 2012년 8월 방영한 ‘메이퀸’의 드라마 세트가 있다. 현재 드라마 세트장은 2012년 7월부터 레스토랑과 포토스튜디오로 사용되고 있다. 인근에는 울산해양박물관과 서생포왜성, 간절곶해올제(특산품 판매장), 진하해수욕장 등이 있다. 진하해수욕장은 물이 맑고 깨끗해 해마다 피서객들이 몰려든다. 요트와 윈드서핑, 바나나보트 등 다양한 해양 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해수욕장 옆에는 거북등 모양의 작은 섬 명선도가 있다. 2~4월에는 명선도 바닷길이 열려 일명 ‘모세의 기적’도 체험할 수 있다. 체험·먹거리 ●요트 등 해양 레포츠·스포츠 요람 백사장이 넓은 진하해수욕장 일대는 해양 스포츠·레포츠의 요람으로 불린다. 진하해수욕장은 파도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고, 1㎞ 구간(너비 40m)에 달하는 넓은 백사장이 조성됐다. 맑고 깨끗한 수질에 바람도 불어 윈드서핑, 요트, 바나나보트, 카이트서핑, 제트스키 등 레포츠를 즐기는 사람도 많다.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을 비롯해 진하 국제프로윈드서핑선수협의회(PWA) 세계윈드서핑대회, 세계여자비치발리볼대회, 바다핀수영대회, 해양스포츠체험교실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다. 해수욕장 인근에는 간절곶 스포츠파크가 조성돼 인기다. 주경기장은 천연 잔디 축구장 1개(7140㎡)와 400m 8레인, 투포환, 투해머, 투원반, 멀리·세단뛰기, 장대높이뛰기 등 육상경기를 치를 수 있는 종합운동장이다. 본부석 좌우와 맞은편에는 총 3000명을 한꺼번에 수용할 수 있는 스탠드가 설치돼 각종 규모의 체육대회와 주민 단합대회 등을 개최하기에 적합하다. ●살아 숨 쉬는 그릇 ‘옹기’ 외고산 옹기마을은 국내 최대의 민속 옹기마을이다. 외고산(고산리) 일대는 1950년대까지만 해도 30여 가구가 근근이 살아가는 어려운 마을이었다. 하지만 한국전쟁 이후 인근 부산으로 몰려든 피난민들이 옹기를 사용하면서 옹기 수요도 점차 늘어났다. 이 시기 옹기를 배우려는 사람과 각지의 도공들이 몰려와 마을은 급속히 성장했다. 이때 외고산 옹기는 남창역을 통해 서울 수도권으로 보내지거나 미국 등 해외에도 많이 수출됐다. 마을이 번창하자 1970년대 고산리에서 외고산으로 분동해 주민 수도 200여 가구가 넘었다. 그 후 산업화로 플라스틱 용기가 생기면서 옹기 수요는 점차 줄어들었다. 이 마을 창시자인 허덕만(옹기장인)씨가 작고한 뒤 제자들이 공장을 일으켜 현재 한국 최고의 옹기마을을 만들었다. ●육즙 풍부한 언양 한우불고기 언양 한우불고기는 60년 전통을 자랑한다. 언양 한우불고기는 일반 양념 불고기(일명 육수 불고기)와 달리 양념을 조금만 사용해 고기 고유의 맛을 최대한 살린 게 특징이다. 언양 특산물인 소고기를 얇게 썰어 양념한 뒤 석쇠에 구워 먹는다. 일반 양념 불고기와 달리 양념 맛이 적은 반면, 특유의 육질과 고소함이 느껴진다. 얇게 썰어 양념한 고기는 불판에 굽지 않고 석쇠에 바로 굽는다. 이런 점으로 보면 얇게 저며 잔칼질로 자근자근 연하게 다진 뒤 양념에 재워 굽는 너비아니에서 진화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언양 한우불고기는 칼로 저미는 대신 얇게 썬 뒤 최소의 양념만을 사용해 고기 자체의 맛을 살린다. 그러려면 질 좋은 고기를 사용해야 한다. 언양은 예부터 한우로 유명한 곳이다. 울산의 젖줄인 태화강 상류의 깨끗한 물이 있고 풍부하고 드넓은 초지가 많아 소를 키우기에 최적의 장소였다. 이런 영향으로 언양에는 큰 우시장이 생겨났고 도축장과 푸줏간도 들어섰다. 언양 한우불고기가 유명해진 것은 1960년대부터다. 1960년대 고속도로 건설에 참여했던 근로자들이 언양의 고기 맛을 알리면서 전국적으로 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한우불고기가 유명해지자 고깃집이 고속도로 개통과 함께 속속 늘어나기 시작했다. 지금 언양읍 불고기특구(불고기단지)에는 30여개의 전문 음식점이 있다. ●산채비빔밥과 싱싱한 활어 영남알프스 일대는 신불산과 가지산에서 직접 캔 나물들로 만든 산채비빔밥이 유명하다. 시금치, 콩나물, 고사리, 도라지, 버섯, 애호박 등 각종 나물에 고추장을 넣어 만든 영양만점의 음식이다. 나물 아래에 참기름을 따로 뿌려 비빔밥의 고소한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또 동해의 깊은 수심에서 갓 잡아 올린 생선을 그 자리에서 먹는 활어회 맛은 일품이다. 겨울부터 초봄까지 대게도 많이 잡혀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 서생면 간절곶 일대는 가족과 연인들의 맛 여행코스로도 인기가 높다. 바다를 바라보며 먹는 자연산 활어회는 다른 곳에서 흔하게 접할 수 없는 풍경이다. 간절곶 일대는 믿고 먹어도 좋을 맛집이 많다. 어민들이 직접 잡아 내놓은 자연산 활어회는 씹는 맛이 일품이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박원순 -6억 8493만원 ‘최소’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박원순 -6억 8493만원 ‘최소’

    광역자치단체장 17명 중 10명은 지난해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의 평균 재산 증가액은 1억원이 훌쩍 넘었다. 26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를 기준으로 광역단체장의 재산 평균은 20억 2600만원으로 2013년보다 1억 7938만원이 늘어났다. 최고 자산가는 김기현 울산시장으로 68억 616만원이었고 권선택 대전시장(36억 4818만원)과 남경필 경기도지사(33억 7672만원)가 뒤를 이었다. 자산이 가장 적은 사람은 박원순 서울시장으로 6억 8493만원의 빚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시장의 재산은 2011년 -3억 10여만원에서 2012년 -5억 9400여만원, 2013년 -6억 8600여만원으로 매년 줄다 지난해 107만원이 늘어났다. 이어 윤장현 광주시장이(7억 5303만원)과 유정복 인천시장(8억 1194만원), 안희정 충남도지사(8억 5714만원) 등이 재산이 적은 광역단체장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년간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단체장은 남경필 지사로 21억 7064만원이 늘었다. 권영진 대구시장도 전년보다 7억 6783만원이나 늘었다. 인사혁신처 관계자는 “지난해 지방선거 이후 단체장들이 선거비용 보존을 받기 전인 7월 1일에 재산 등록을 하면서 선거비용 보전 금액이 반영되지 않아 부채가 많게 신고됐기 때문”이라면서 “이후 빚을 갚고 다시 재산 등록을 하면서 급격하게 재산이 늘어난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재산이 가장 많이 줄어든 광역단체장은 서병수 부산시장이다. 서 시장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출시했던 ‘서병수 펀드’를 환급한 데다 보험금 등의 영향으로 재산이 3억 5217만원 줄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울산 혁신도시 공공기관 지역 출신 인재 뽑는다

    울산혁신도시로 이주한 공공기관이 지역출신 인재를 뽑기 위한 합동채용 설명회를 개최한다. 24일 울산시에 따르면 근로복지공단과 한국석유공사 등 7개 공공기관이 올해 신규 채용할 594명 가운데 5.2%가량인 31명을 지역출신 인재로 선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공공기관은 오는 31일 울산대 해송홀에서 ‘2015년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합동채용 설명회’를 개최한다. 기관별 지역인재 채용인원은 근로복지공단 8명(전체 252명), 한국석유공사 8명(103명), 한국산업인력공단 7명(100명),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4명(96명), 한국동서발전 3명(20명), 에너지관리공단 1명(16명) 등이다. 설명회는 기관 소개, 채용요강 발표, 지역인재 취업사례 발표 등으로 진행된다. 기관별 채용 담당자가 취업 준비생들과 1대1로 취업상담도 한다. 채용상담 부스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운영한다. 이와 함께 이전 공공기관과 지역 대학 2곳(울산대, 울산과학기술대)은 지역인재 채용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도 맺는다. 업무협약이 체결되면 이전 공공기관은 지역대학 졸업자를 채용 우대하고, 각 대학에서는 이전 공공기관의 임직원을 겸임교수 등으로 채용해 공공기관 조기 지방 정착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지역인재 채용 비율을 10~20%대로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황우여 사회부총리 초청 제33회 포럼 본 개최

    황우여 사회부총리 초청 제33회 포럼 본 개최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원장 김행)은 25일 그랑서울 나인트리컨벤션에서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초청, ‘꿈·끼 있는 행복교육, 신뢰 받는 바른교육’ 이란 주제로 제33회 포럼 본(forum BORN)을 개최했다. 황 부총리는 강연에서 박근혜 정부 교육의 키워드는 ‘행복교육, 바른교육’이며, 창조경제 달성을 위한 창의적 인재 양성으로 그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교육변화에 대한 열망이 높은 시점에서 희망을 주는 교육을 펼칠 생각이며, 그 시작은 경쟁보다는 국민 행복에 초점을 맞춘 교육정책이라고 밝혔다. 황 부총리는 “교육은 미래에 대한 투자이고, 지금보다 나은 세상을 후손에게 물려주기 위한 노력이라는 점에서 정치와 같다”면서 “그렇기에 교실이 정치 이념의 선점 경쟁장이 되지 않도록 교실의 벽을 헌법가치로 튼튼하게 하고 선생님에 대한 존중과 존경을 회복해 교실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방송인 박정숙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포럼에서는 강연에 앞서 김선희 용인시의회 자치행정위원장과 한승희(서울대 음대 4년)씨 모녀가 감미로운 하프 연주를 들려줬다. 이날 포럼에는 강혜련 이화여대 교수(전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 김경오 대한민국항공회 명예총재, 신순철 신한은행 부행장, 천경미 하나은행 전무, 이기순 여성가족부 여성정책국장, 김해경 송파경찰서장을 비롯한 여성리더 등 각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영해 울산시 여성가족개발원장, 유영경 충북여성발전센터 소장 등 지방에서 올라온 참석자들도 많았다. 포럼 본 남성서포터즈 역할을 약속한 김종규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 최대석 이화여대 정책과학대학원장, 고영회 대한변리사회장 등 남성리더들도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양평원이 지원하는 포럼 본(forum BORN)은 우리사회 지도급 여성인사들의 축적된 역량과 성과 공유를 통해 여성인력의 지속성장과 사회적 공헌 기회 마련을 위해 지난 2010년 6월에 출범한 이래 지금까지 총33회의 조찬포럼 ‘본’을 운영하고 있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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