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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 울주군 율리로 이전 결정

    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이 울주군 청량읍 율리지역으로 이전한다. 울산시 농수산물도매시장 평가위원회는 29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후보지 7곳 중 청량읍 율리를 최적지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평가위는 “율리는 후보지 가운데 중앙도매시장으로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농수산물 수집·분산 기능을 고려한 광역적 접근성과 시장 접근 용이성에서 우위를 차지했고, 장래 확장 가능성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평가위는 “평가 과정과 결정은 평가위원 전문성을 바탕으로 공정한 절차로 진행됐다”고 덧붙였다. 김종구 평가위원장(부산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은 “이제는 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 현대화사업을 원만하고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성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울산시는 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오는 2020년 농림축산식품부 공영도매시장 시설현대화 국비 공모 사업을 신청하기로 했다. 지금의 농수산도매시장은 1990년 3월 남구 삼산동에 건립됐다. 30여 년이 지나면서 교통 혼잡과 시설 노후화 등으로 안전성, 유통물류 기능의 한계, 주차시설 부족에 따른 이용 불편 등의 문제가 지속해서 제기됐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양정철, 심재철에 ‘양심의 금속성’ 시를 권한 이유는

    양정철, 심재철에 ‘양심의 금속성’ 시를 권한 이유는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의 양정철 원장이 29일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에게 “시 한 편 권한다”며 김현승 시인의 ‘양심의 금속성’을 읽어보라고 권유했다. 양 원장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출입기자들을 통해 “부디 양심을 돌아보면서 진실하고 수준 높은 정치를 해 달라는 부탁의 의미”라고 했다. 양 원장은 “다만 여유와 관용의 마음에서 문예적 대응으로 끝내는 것은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했다. 김현승 시인의 ‘양심의 금속성’이란 시는 양심을 지키고 살아가야 한다는 주제를 담고 있다. 이 시는 ‘모든 것은 나의 안에서/ 물과 피로 육체를 이루어 가도,/ 너의 밝은 은빛은 모나고 분쇄(粉碎)되지 않아/ 드디어 무형(無形)하리만큼 부드러운/ 나의 꿈과 사랑과 나의 비밀을,/ 살에 박힌 파편(破片)처럼 쉬지 않고 찌른다./ 모든 것은 연소되고 취(醉)하여 등불을 향하여도/ 너만은 끌려 나와 호올로 눈물을 맺는 달밤……/ 너의 차가운 금속성(金屬性)으로/ 오늘의 무기를 다져가도 좋을,/ 그것은 가장 동지적(同志的)이고 격렬한 싸움!’이라는 구절로 돼 있다. 앞서 심 의원은 지난 20일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우리들병원이 2012년 9월 산업은행과 산은캐피탈에서 1400억원을 대출한 게 특혜였고 이에 대한 경찰의 조사가 중단된 데도 정권 실세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거론했다. 이와 관련해 친문(친문재인) 핵심인 양 원장 등이 거론된 언론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한국당은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 무마 의혹과 송철호 전 울산시장에 대한 청와대의 하명 수사 의혹, 우리들병원 특혜 의혹이 이른바 ‘3종 친문 농단’이라며 공세를 펼치고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하명 수사’ 의혹 해명 나선 노영민 “이첩 안 했다면 직무유기”

    ‘하명 수사’ 의혹 해명 나선 노영민 “이첩 안 했다면 직무유기”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29일 지난해 6·13 지방선거 전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청와대의 ‘하명 수사’ 의혹에 대해 “(비리 첩보를) 그대로 이첩을 안 했다면 직무유기”라고 밝혔다. 노 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청와대의 조사 대상이 아니어서 그대로 (비리 첩보를) 이첩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 실장은 김 전 시장 등에 대해 감찰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노 실장은 “민정수석실의 특별감찰반이 울산 현장에 갔던 이유는 고래 고기 사건 때문에 검찰과 경찰이 서로 다투는 것에 대해 부처 간 불협화음을 어떻게 해소할 수 없을까 해서 내려갔다”고 했다. 경찰이 김 전 시장과 관련한 수사를 9번 청와대에 보고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지난해 3월) 압수수색 직전에 9번 보고를 받은 적이 없다”며 “압수수색 전에 ‘이첩된 것에 대해 자료를 수집 중’이라고 한 번 보고를 받았고 압수수색에 대해서는 압수수색 20분 전에 보고를 받았다”고 했다. 노 실장은 청와대가 경찰에 김 전 시장 관련 수사를 압박했다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지적에 대해 “압박한 적 없다. 민정수석실이 첩보를 이첩하기 전에 이미 경찰에서 수사하고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했다. 노 실장은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에 대해 “당시 수사권이 없는 민정수석실에서 제한된 범위 내에서 조사한 후 일정 정도의 문제점을 확인하고 인사 조치한 수준에서 정리하는 것으로 정무적 판단을 했다고 들었다”고 했다. 또 “이후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서는 언급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울산시 건설현장 발파암 매각 예산 2억 절감

    울산시는 건설현장의 발파암을 매각해 예산 2억원을 절감했다. 울산시는 슬러지 자원화 시설 건립 과정에서 발생하는 발파암을 공개 매각해 예산을 절감했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남구 성암동 슬러지 자원화 시설 건립 현장에서 발생한 발파암 1만 9760㎥를 최근 공개 매각했다. 암석 매각 대금 6500만원과 암석 운송 비용 1억 3500만원 등 2억원 예산을 절감했다. 시는 또 발파암을 재활용하고, 지역 건설업체 골재 수급에도 기여하는 등의 효과를 거뒀다고 덧붙였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건설 현장에서 발생하는 암석은 경제적 가치가 있지만, 수요처를 찾지 못해 관련 업체 등에 무상으로 공급했다”며 “최근에 골재 채취가 어려워지면서 수요처가 많이 생겨 매각이 용이해졌다”고 말했다. 지난 1월 착공한 슬러지 자원화 시설은 497억원을 들여 오는 2022년 1월 준공된다. 시는 사업이 끝나면 외부에 위탁해 하수 슬러지를 처리하는 비용을 연간 46억원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전국단위 모집 막힌 ‘농어촌 자율중’ 존폐 기로

    학군 내 초교 1곳뿐인 전북 영선중 등 신입생 모집 어려움 토로… 대안 촉구 지역 주민들도 “인구절벽 위기” 반발 전국·광역 단위로 학생을 모집하는 농어촌지역 자율중학교들이 교육부의 자사고·외고·국제고 폐지 방침의 유탄을 맞아 존폐 기로에 놓이면서 지역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28일 “특권을 없애는 차원에서 교육부가 내놓은 자율중의 일반중 전환 방침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육부가 외고·자사고·국제고 설립 근거와 전국단위 학생모집 규정을 삭제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을 최근 입법예고함에 따라 전국·광역 단위로 학생을 모집하는 전국 7개(전북 6, 울산 1) 농어촌 자율중이 2025학년도부터 일반중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문제는 이들 모두 농어촌 학교로 일반중으로 전환되면 학생 모집이 어려워 폐교 가능성이 있다. 애초 농어촌 학교 살리기 차원에서 특례를 적용했는데 이제 와서 특권이라며 폐지하는 게 말이 되느냐며 격앙하는 이유다. 전국·광역 단위로 학생을 모집하는 자율중은 울산 서생중과 전북 지역에 있는 군산 회현중, 남원 용북중, 완주 화산중, 고창 영선중, 부안 백산중, 부안 변산서중 등 7개로 모두 농어촌에 있다. 이윤교 고창 영선중 교장은 “자율중은 전국·광역 단위로 학생 모집만 할 뿐 특별히 지원을 받거나 수업료를 더 받는 것도 아니어서 특혜나 특권과는 거리가 멀다”면서 “학군 내 초등학교 학년당 학생수가 점점 줄고 있는 상황에서 자율중 제도를 폐지한다면 농어촌 중학교는 문을 닫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학교 인근 초등학교는 무장초 1곳이어서 일반중으로 전환하면 3학급 정원을 채우기 힘들다. 무장초는 한 해 초등학교 졸업생이 10명 안팎이고 2025학년도에 중학교로 진학할 예정인 초등학교 1학년생은 현재 5명뿐이다. 앞서 지난 22일 전북지역 6개 자율중 교장단은 전북도교육청 주재 회의에서 대안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들은 “자율중 운영으로 입학생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학부모들도 함께 이사 오기 때문에 농어촌지역 인구 늘리기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데 특혜 시비로 폐지되는 것은 온당치 못한 처사”라고 주장했다. 지역 주민 불만이 더 크다. 완주군 화산면 주민들은 “한 해 101명을 뽑는 화산중에 600여명이 몰릴 정도로 인기가 좋아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데 자율중을 폐지할 경우 인구절벽 위기를 맞는다”며 전북교육청에 결정 철회를 요구했다. 울산시교육청은 교육부가 2025년 3월부터 자율중 특례를 폐지하기로 함에 따라 해당 서생중학교와 조만간 대책을 협의한다. 서생중학교도 농어촌 학교여서 특례가 폐지되면 신입생 모집이 어렵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靑의 반격… 백원우 “檢 정치적 의도 의심” 강력 반발

    靑의 반격… 백원우 “檢 정치적 의도 의심” 강력 반발

    “단순한 첩보”… 靑하명 수사 논란 해명 靑관계자 “유 前부시장 감찰 뒤 인사 조치” 여권 “유재수 의혹 시한폭탄” 파장 주시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비위 의혹과 김기현 전 울산시장 비위첩보 이첩 등 ‘하명 수사’ 논란이 정국을 강타한 가운데 2017년 당시 민정비서관이었던 ‘친문’(친문재인) 핵심 백원우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키맨’으로 주목받고 있다. 청와대를 비롯한 여권에서는 민정수석실을 정조준한 수사 상황이 검찰발로 흘러나오는 배경에는 백 부원장을 고리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물론 정권 전체를 옥죄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백 부원장은 28일 ‘하명 수사’ 논란과 관련, 입장문을 내고 “첩보를 일선 수사기관에 단순 이첩한 것”이라며 반박했다. 이어 “민정수석실은 수사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확인이 필요한 첩보나 제보는 일선 수사기관에 이첩해 수사하도록 하는 것이 통례”라며 “전 울산시장 관련 제보를 반부패비서관실로 넘겼다면 이는 울산 사건만을 특정해 전달한 것이 아닐 것”이라고 했다. 그는 “없는 의혹을 만들어 논란을 벌일 게 아니라 경찰이 청와대로부터 이첩받은 문건의 원본을 공개하면 된다”고 했다. 이어 “관련 제보를 단순 이첩한 이후 사건 처리와 관련한 후속조치에 대해 전달받거나 보고받은 바조차 없다”며 “이번 사안은 조국 당시 민정수석에게 보고될 사안조차 아니다”라며 관련 보도를 반박했다. 특히 백 부원장은 “주목해야 할 것은 황운하 대전경찰청장이 고발된 일이 1년 전임에도 검찰이 조사를 하지 않고 이제서야 꺼내 들고 있다”며 검찰을 겨냥했다. 이어 “최초 첩보 이첩 과정과 최초 수사가 정치적인 것이 아니라, 오랫동안 어떤 수사나 조사도 하지 않았던 사안을 지금 이 시점에 꺼내 들고 엉뚱한 사람들을 겨냥하는 것이 (검찰의) 정치적인 의도가 아닌지 의심이 들 뿐”이라고 했다. 전날 고민정 대변인 논평을 통해 “‘하명 수사’ 보도는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던 청와대는 이날 공식입장을 내지 않았다. 다만 ‘조국 사태’에 이어 검찰발 보도가 쏟아지는 상황에 대해서는 불쾌한 기색이 역력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당시 유 전 부시장은 민정수석실에서 감찰을 받은 뒤 인사조치가 됐다”며 “어제 구속영장이 떨어졌지만, 강제수사권을 지닌 검찰과 청와대는 다르다. ‘그때 왜 더 큰 징계를 하지 않았느냐’라는 건 결과론적인 얘기”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충분히 해명 가능한 의혹들”이라며 “민정이 자체 생산한 첩보가 아니라 접수된 첩보를 절차에 따라 이첩했고, 이첩을 하지 않고 놔뒀다면 오히려 직무유기인데 이걸 ‘하명’이라고 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는 “정치적 공방은 있겠지만, 법리적으로 문제 삼기 어렵고, 검찰이 이를 알면서도 흘리는 것”이라고 했다. 여권도 “검찰이 또 의혹을 부풀리고 있다”면서도 백 부원장의 역할이 확대 재생산되는 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백 부원장은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함께 지난 9월 선도적으로 불출마를 공식화해 더불어민주당의 현역 물갈이의 물꼬를 틀 정도로 친문 내 존재감이 작지 않기 때문이다. 여권 관계자는 “‘유재수 의혹’은 시한폭탄이 될 수도 있다. 감찰을 석연치 않게 중단했고, 그 결정 과정에 백 부원장도 있기 때문”이라며 “유 전 부시장이 국회 수석전문위원과 부시장으로 영전한 ‘배경’에 따라 상황은 더 나빠질 수 있다”고 했다. 만약 친문 핵심 중 유 전 부시장과 연루된 이름이 또 나온다면 파장은 예측 불가란 얘기다. 2017년 5월 현 정부 출범 당시 청와대에 비서관(1급)에 어울리지 않는 중량급이 상당수 발탁됐다. ‘직급 디플레’로 가장 주목받은 인물이 재선의원(17·18대) 출신으로 대선캠프 조직부본부장을 역임한 백 부원장이다. 한 관계자는 “당시 주요 비서관은 대통령이 결정한 걸로 봐야 한다”고 했다. 민정비서관은 ‘국정 관련 여론 수렴 및 민심 동향 파악’, ‘대통령 친인척 등 주변 인사 관리’를 맡는다. ‘관리’는 대통령 친인척은 물론 ‘내부자’들이 문제를 일으키지 않도록 선제 대응한다는 의미다. 대통령의 신뢰가 두터워야 하는 것은 물론 측근들을 잘 알면서도 문제가 있다면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한다. 참여정부 시절 이호철 민정비서관이 대표적이다. 또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백 비서관은 회의에서 따끔한 소리를 참지 않는 ‘군기반장’ 역할도 했다”고 전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의원 시절 비서관을 지낸 백 부원장은 2009년 노 전 대통령 영결식장에서 당시 이명박 대통령에게 “사죄하라, 어디서 분향을 하느냐”며 절규했던 모습이 아직도 국민들의 뇌리에 각인돼 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경찰 “김기현 첩보 원본, 절차대로 檢에 이첩”

    경찰 “김기현 첩보 원본, 절차대로 檢에 이첩”

    백원우 “檢, 의혹 생산 말고 원본 공개를”지난해 6·13 지방선거를 앞둔 시기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경찰로 내려보냈다는 김기현 전 울산시장 관련 첩보 원본은 현재 검찰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해당 첩보 원본은 경찰청 본청을 거쳐 울산지방경찰청으로 하달됐고 울산청은 이후 수사를 마무리한 뒤 사건을 검찰에 송치하면서 원본 문건을 수사기록과 함께 검찰에 넘겼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이런 내용을 설명하며 “형사소송법상 원본 송치가 원칙”이라고 말했다. 애초 울산지검이 수사하던 황운하 전 울산지방경찰청장(현 대전지방경찰청장) 관련 고소·고발사건이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송되면서 경찰이 송치한 첩보 원본도 함께 넘어왔을 것으로 보인다. 이 첩보를 전달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백원우(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없는 의혹을 만들어 논란을 벌일 게 아니라 경찰이 청와대로부터 이첩받은 문건의 원본을 공개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해당 첩보 문건은 지방선거를 약 7개월 앞둔 2017년 11월 청와대에서 경찰청으로 전달됐다. 경찰청은 이를 검토한 뒤 그해 12월 28일 울산청으로 우편을 통해 내려보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해당 문건은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실에 파견된 경찰 출신 행정관이 행정봉투에 밀봉한 채로 가져왔다고 한다. 경찰청 관계자는 “당시 이철성 경찰청장에게도 보고하지 않았다”며 “이렇게 이첩되는 경우가 한두 건이 아니어서 지방에서 어느 정도 수사가 진행되면 몰라도 그전에는 청장에게 보고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울산청에는 첩보 출처가 청와대라고 말하지 않았고 출처 표기도 ‘기타’로 했다”고 덧붙였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친문 핵심 이호철까지 겨냥한 한국당 “李, 유재수를 부산 부시장으로 앉혔다”

    친문 핵심 이호철까지 겨냥한 한국당 “李, 유재수를 부산 부시장으로 앉혔다”

    자유한국당이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의혹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인 이호철 전 민정수석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한국당은 또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에는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이던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을 거론했고, 우리들병원 특혜 대출 사건과 관련해선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연루 의혹을 제기했다. 여권 핵심 인사들을 줄줄이 겨냥한 셈이다. 한국당의 ‘친문 3대 게이트’ 진상조사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곽상도 의원은 28일 의원총회에서 “유재수 감찰 농단은 감찰을 무마한 게 누구인지가 주된 포인트”라며 “누가 부산시 경제부시장으로 데려갔고, 왜 데려갔는지 단서를 입수했다”며 이호철 전 수석을 지목했다. 곽 의원은 “김경수 경남지사·송철호 울산시장도 블록체인 특구 사업 유치를 추진했으나 다 배제됐고, 부산시 유치로 결정됐다”며 유 전 부시장과 이 전 수석이 영향력을 끼쳤다고 주장했다.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과 관련해 김기현 전 울산시장은 김부겸 의원을 겨냥했다. 김 전 시장은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A 장관, 황운하 대전경찰청장, 송철호 시장 사이에 관련된 사람이 있어서 여러 가지 메신저 역할을 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한국당은 지난 3월 22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도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적절한 울산 회동 의혹을 제기했고, 당시 김 의원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靑, 종이 한 장짜리 김기현보고서 정식 절차 생략한 채 경찰에 전달

    靑, 종이 한 장짜리 김기현보고서 정식 절차 생략한 채 경찰에 전달

    백원우→박형철→경찰청 특수수사과 “朴정부와 유사한 선거 개입 가능성” 중앙지검 이첩 논란엔 “신속 수사 목적”2017년 11월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박형철 반부패비서관을 통해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의 비리 첩보를 경찰에 전달하면서 정식 절차를 생략한 채 ‘출력물 한 장’을 건네준 것으로 확인됐다. 백 전 비서관과 경찰은 정식 절차를 밟았다는 입장이지만, 검찰은 박 비서관이 경찰에 건넨 출력물 한 장을 확보하고 정식 공문 등록이 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 28일 검찰과 경찰 등에 따르면 2018년 지방선거를 일곱 달 정도 앞둔 시점에 백 전 비서관은 상당한 분량의 김 전 시장 관련 정보를 박 비서관에게 전달했고, 이 내용은 종이 한 장짜리 첩보보고서로 경찰에 전달됐다. 정식 공문 등록이 생략된 이 보고서는 백 전 비서관→박 비서관-→경찰청 특수수사과로 흘러갔다. 검찰은 일련의 과정이 공직선거법 9조, 공무원의 정치 관여 금지 규정을 위반했다고 보고 있다. 핵심은 ‘직무 범위를 벗어난 지시’가 이뤄졌고, 실제로 그 정보가 ‘적극 활용됐다’는 점이다. 검찰은 조국 체제 민정수석실이 박근혜 청와대와 유사하게 선거에 개입하려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백 전 비서관이 첩보 문건을 생산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보 출처는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 사정을 잘 아는 한 법조인은 “정보 경찰이 생산한 첩보가 청와대로 갔거나, 청와대에서 근무 중인 경찰이 백 전 비서관에게 전달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앞서 박근혜 정부의 청와대도 정보 경찰에 선거 대책을 세우게 하는 등 ‘하명 정보수집’을 내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현기환 전 정무수석은 2016년 20대 총선 당시 경찰청 정보국 지휘 라인을 중심으로 전국 정보 경찰 조직을 동원해 이른바 ‘친박계’ 후보를 위한 맞춤형 선거 정보를 수집하고 대책을 세우도록 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불구속 기소됐다. 강신명 당시 경찰청장 등은 정보 경찰로 하여금 ‘전국 판세분석 및 선거대책’, ‘지역별 선거 동향’ 등 자료를 생성하도록 지시했고, 이는 별보·정책자료 등으로 작성돼 다시 청와대 정무수석실 치안비서관실을 통해 현 전 수석에게 보고됐다. 이후 현 전 수석은 실제로 총선에 이를 활용했다. 청와대와 정보 경찰의 관계를 잘 아는 검찰과 경찰 관계자들은 여전히 정보 경찰을 통한 정보 수집은 이뤄지고 있을 것이라 말한다. 전직 경찰 고위 관계자는 “민정수석실에서 범죄정보과가 아닌 특수수사과로 첩보가 내려왔다면 통상적인 하명 수사 라인”이라며 “첩보 내용이 구체적이고 수사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울산경찰청으로 내려보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공안통 검사는 “국가정보원과 검찰은 국내 정보 수집 기능을 사실상 없앴지만 정보 경찰을 적극 활용하려는 경향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김 전 시장 관련 사건이 울산지검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첩된 것을 두고 정치적 해석이 분분하자 이날 공공수사2부(부장 김태은)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검찰은 “울산지검에서 경찰을 소환조사하려 했으나 대부분 불응했고, 경찰청에서 회신한 자료를 통해 첩보 전달 상황을 확인했다”며 “사안의 성격, 관련자들의 소재지 등을 고려해 신속한 수사를 위해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송해 수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靑, 김기현 직접 겨냥해 정보 수집한 정황

    靑, 김기현 직접 겨냥해 정보 수집한 정황

    공식 절차없이 警 전달… 靑 “투서 접수”2017년 11월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박형철 반부패비서관을 통해 경찰에 전달한 김기현 전 울산시장의 첩보 보고서 제목은 ‘김기현 비위 의혹’인 것으로 확인됐다. 청와대는 경찰에 출력물 형태의 첩보 보고서를 전달하면서 정식 절차를 생략한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검찰과 경찰 등에 따르면 김 전 시장의 첩보 보고서는 ‘지방자치단체장 김기현 비위 의혹’이란 제목으로 청와대에서 경찰로 전달됐다. 검찰은 해당 문건이 김 전 시장의 측근이 아닌, 김 전 시장에게 초점을 두고 작성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문건에는 김 전 시장을 포함해 여러 가지 종류의 의혹 10여건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지방선거를 7개월 정도 앞둔 시점에 백 전 비서관은 상당한 분량의 김 전 시장 관련 정보를 박 비서관에게 전달했고, 이 내용은 출력물 형태의 첩보 보고서로 경찰에 전달됐다. 반면 청와대는 김 전 시장 비위 첩보가 2017년 우편으로 온 ‘익명의 투서’ 형태로 접수됐다는 입장이다. 이 주장대로라면 김 전 시장 첩보는 대통령령상 청와대가 직접 감찰할 수 없는 선출직에 대한 ‘표적 수집’으로 생산된게 아니라는 얘기다. 이와 관련 백원우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이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민정수석실은 수사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확인이 필요한 첩보나 제보는 일선 수사기관에 이첩해 수사하도록 하는 것이 통례”라고 말했다. 조국 당시 민정수석에게 보고될 사안도 아니라고 덧붙였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백원우 “김기현 첩보, 단순 이첩… 조국에 보고 안 해”

    백원우 “김기현 첩보, 단순 이첩… 조국에 보고 안 해”

    ‘첩보 전달’ 박형철 靑반부패비서관 사의지난해 6·13 지방선거 전 김기현 당시 울산시장 관련 청와대 ‘하명 수사’ 지시 의혹을 받는 백원우(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28일 “첩보를 일선 수사기관에 단순 이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백 부원장은 이날 ‘오해와 추측이 난무하고 있어 이를 바로잡고자 한다’며 입장문을 발표했다. 그는 “민정수석실은 수사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확인이 필요한 첩보나 제보는 일선 수사기관에 이첩해 수사하도록 하는 것이 통례”라고 했다. 백 부원장은 “전 울산시장 관련 제보를 반부패비서관실로 넘겼다면 이는 울산 사건만을 특정해 전달한 것이 아닐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 정도로 중요한 사안이었거나 정치적 사안이 아니라 통상적인 반부패 의심 사안으로 분류, 일선 수사기관이 정밀히 살펴보도록 단순 이첩한 것 이상이 아니라는 뜻”이라고 했다. 백 부원장은 “없는 의혹을 만들어 논란을 벌일 게 아니라 경찰이 청와대로부터 이첩받은 문건의 원본을 공개하면 된다”고 했다. 또 “관련 제보를 단순 이첩한 이후 그 사건의 처리에 대해 보고받은 바 없다”며 “따라서 이번 사안은 조국 당시 민정수석에게 보고될 사안조차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이 사건으로 황운하 대전경찰청장이 고발된 일이 1년 전임에도 검찰이 조사를 하지 않고 이제서야 꺼내 들고 있다며 “정치적인 의도가 아닌지 의심이 들 뿐”이라고 했다. 한편 “백 전 비서관이 첩보를 전달했다”고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진 박형철 반부패비서관은 청와대에 사의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이슈있슈]김기현 전 울산시장 첩보의 전말

    [이슈있슈]김기현 전 울산시장 첩보의 전말

    청와대와 정치권을 뒤흔들고 있는 이슈, 김기현 전 울산시장 비위 첩보와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의 전말을 시간 순서대로 정리했다. ●김기현 비위 수사 어땠나 지난해 3월 16일, 경찰들이 울산시청을 대대적으로 압수수색했다. 시장 비서실과 건축주택과 등 5곳이 ‘털렸다’. 지방자치단체장을 뽑는 6·13 지방선거를 고작 석 달 앞둔 시점이었다. 이날은 김 시장이 자유한국당 공천을 받은 날이기도 했다. 경찰은 울산 북구 아파트 건설 현장 레미콘 납품 과정에서 김기현 당시 울산시장의 측근인 박기성 비서실장과 김 시장의 동생, 일부 시 공무원들이 특정 업체를 밀어준 정황을 잡은 상태였다. 경찰은 소환조사에 응하지 않는 김 시장의 동생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하는 등 강력한 수사의지를 보였다.당시 수사를 맡은 울산지방경찰청의 수장은 황운하 현 대전지방경찰청장이었다. 자유한국당은 즉각 반발했다. 재선에 도전하는 한국당 후보인 현직 시장 지지율을 떨어뜨리려는 “표적 수사”라는 이유였다. 황운하 당시 청장이 검경수사권 조정의 ‘아이콘’이라는 점도 비판의 대상이 됐다. 황 청장이 문재인 정부에 잘 보이려고 야당 후보를 흠집내는 과잉 수사를 벌임으로써 검경수사권 조정에서 경찰에 유리한 입장을 가져가려 했다는 의혹 제기였다. ●김기현을 이긴 송철호는 누구 수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지방선거는 치러졌다. 울산시장 선거에서 김기현 한국당 후보는 24만 475표(득표율 40.07%)를 얻는 데 그쳐 낙선했다.승리는 송철호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돌아갔다. 송 후보는 31만 7341표(52.88%)로 김 후보를 크게 따돌렸다. 송 후보는 1992년 이후 무려 8전 9기 도전 끝에 26년 만에 울산 시청에 입성했다. 여론은 송 후보의 인간드라마에 주목했다. 그는 1980년대 노무현 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경남 지역을 대표하는 3대 인권변호사로 활동했다. 문 대통령이 스스럼 없이 형이라 부를 정도로 막역한 사이다. 매번 선거에서 진 송 시장이 안타까웠는지 문 대통령(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2014년 토크콘서트에서 “송철호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가장 하고 싶은 일”이라고 언급한 일도 있었다.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2012년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송 시장의 후원회장과 선거대책본부장을 맡기도 했다. ●수사 결과는 ‘무혐의’ 그런데 황운하 청장이 마무리해 검찰로 넘긴 ‘김기현 측근 비리 사건’이 무혐의로 결론 나면서 논란이 커졌다. 올해 3월 17일, 그러니까 울산경찰이 시청을 압수수색한 날로부터 딱 1년 뒤 울산지검은 김기현 전 시장의 비서실장과 전 울산시 도시국장에게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이미 선거에서 진 김 전 시장과 한국당의 화살은 황운하 청장을 향했다.김 전 시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황 청장이 지방선거에서 한국당 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한 공작수사를 했다”며 황 청장에 대한 처벌과 파면을 요구했다. 한국당은 “선거 개입의 윗선이 누구인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황 청장은 페이스북 글을 통해 “토착비리를 척결하겠다는 본연의 임무를 수행했을 뿐”이라며 “검찰의 불기소 결정이 최종적 진실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 당시 후보자(김기현 전 시장) 직접조사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한 입건을 유보하는 방법으로 절제된 수사를 진행했다”고 반박했다. ●김기현 수사 출발점은 어디인가 그때 그 ‘김기현 수사’가 최근 다시 얘기되기 시작한 것은 당시 수사가 사실상 청와대가 직접 지시하고 챙긴 이른바 ‘하명 수사’라는 의혹이 불거지면서다.검찰이 최근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비위 사실을 덮어준 청와대 감찰라인이 누구인지를 캐면서 뜻밖의 ‘수확’을 거둔 셈이다. 지금 정부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있는 박형철 반부패비서관은 최근 검찰 조사에서 “김기현 전 시장 측근 비리 첩보를 백원우 당시 민정비서관(현 민주연구원 부원장)으로부터 전달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의 시작점이 청와대였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파장이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황운하 청장은 김 전 시장 첩보는 경찰청 본청으로 부터 받은 것일 뿐 첩보의 원천이 어디인지, 첩보의 생산경위를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의혹의 중심에 있는 백원우 전 비서관은 28일 입장문을 통해 ‘김기현 첩보’를 박형철 비서관에게 전달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단순 이첩일뿐”이라고 해명했다. 민정수석실에 들어온 다양한 제보 가운데 공무원 관련 첩보를 감찰 담당인 박 비서관에 넘긴 것이라는 얘기다.●청와대 하명수사인가 백 전 비서관은 ‘김기현 수사’는 청와대 하명수사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제보를 넘긴 뒤 “해당 사건의 처리와 관련한 후속조치에 대해 전달받거나 보고받은 바 조차 없다”고 항변했다. 청와대가 수사를 종용하거나 중간 보고를 받았다는 일부 보도를 부인한 것이다. 반면 한국당과 검찰은 백 전 비서관이 전달한 첩보가 재선에 도전하는 김 전 시장을 떨어뜨릴 목적으로 생산됐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뒤집어 말하면 문 대통령과 가까운 송철호 현 울산시장의 당선을 위해 만들어진 정보일 수 있다는 추측이다.따라서 첩보를 누가, 누구의 지시로 만들었는지에 검찰의 수사력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왜 하필 지금? 여권에서는 검찰이 ‘김기현 첩보’에 매달리는 배경에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의심한다. 검찰개혁을 추진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을 둘러싼 의혹 수사가 신통치 않자 조 전 장관을 포함한 청와대 고위층을 겨냥했다는 얘기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권에 치명상을 주려는 의도라는 해석도 나온다. 백원우 전 비서관도 “김기현 수사와 관련돼 황운하 청장이 고발된 것이 벌써 1년 전인데 (검찰은) 단 한차례의 참고인, 피의자 조사도 하지 않고 있었다”며 “황 청장의 총선 출마, ‘조국 사태’가 불거진 이후 돌연 서울중앙지검으로 (사건을) 이첩해 이제야 수사하는 이유에 대해 여러 가지 의혹을 품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경찰 “조국 민정실 파견경찰이 밀봉된 김기현 첩보 들고 왔다”

    경찰 “조국 민정실 파견경찰이 밀봉된 김기현 첩보 들고 왔다”

    “‘수사 지지부진’은 질책 아니라 제보자 언급”울산시청 압수수색 후 청와대와 9차례 공유“중요사건은 첩보 아니어도 靑과 정보공유”최초 첩보 생산 경위와 靑 지시 여부가 관건 경찰이 청와대의 하명을 받아 김기현 전 울산시장의 뇌물수수 의혹을 수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김기현 전 시장의 비위에 대한 첫 첩보를 경찰에 전달한 사람이 청와대 민정비서관실에 파견된 경찰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청이 28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청사에서 ‘비위 첩보’ 전달 과정 등에 대해 설명한 바에 따르면 경찰청에 김기현 전 시장에 대한 비위 첩보가 입수된 시기는 2017년 11월 초중순쯤이다. 청와대 민정수석 산하 반부패비서관실에 파견된 경찰이 첩보가 담긴 밀봉된 봉투를 경찰청 특수수사과장실에 전달했다는 것이다.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었고, 해당 첩보를 박형철 반부패비서관에게 전달한 사람은 민정수석비서관이었던 백원우 민주연구원 부원장이다. 다만 경찰은 이 첩보가 어떤 식으로 생성된 것인지 등 전달받기 이전의 단계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고 했다.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첩보 내용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청와대 쪽에서 ‘수사가 지지부진하다’고 하는 내용은 없었다”면서 “다만 당시 제보자가 지역에서 하고 다닌 이야기가 첩보에 담긴 것일 뿐 청와대로부터 수사 진행과 관련한 질책성 언급은 없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첩보 내용을 이철성 당시 경찰청장에게 보고하지 않았다고 했다. 경찰 관계자는 “우리가 직접 수사하는 사안이 아닌 이상 굳이 첩보를 청장에게 직접 보고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경찰은 같은 해 12월 해당 첩보를 울산지방경찰청으로 이첩했고, 울산지방경찰청이 수사에 착수했다. 이 과정에서 해당 첩보의 이전 출처가 청와대라는 이야기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울산청은 이를 알지 못했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울산청이 수사하는 과정에서 압수수색 과정을 사전 보고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했다.경찰 관계자는 “이미 다수 언론사에서 압수수색 사실이 보도된 이후 보고한 것일 뿐”이라면서 “수사 상황을 보고했다는 의혹도 9차례가량 정보 공유를 한 것으로, 통상적으로 사회적 이목이 집중되는 사건에 대해서는 청와대에 보고한다”고 전했다. 이어 “정보 공유는 전자메일로 하는 것이 원칙이고, 그것으로 해명이 안 되면 통화를 한다”면서 “9차례 보고를 하면서 청와대에서 궁금해하거나, 어떻게 하라는 식의 이야기는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최근 검찰이 지난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찰이 청와대 민정수석실로부터 김기현 전 시장 관련 비위 첩보를 넘겨받아 수사에 착수한 정황을 뒷받침하는 물증과 진술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청와대의 ‘하명수사’ 및 선거 개입 논란이 촉발됐다. 이에 당시 울산경찰청장으로서 경찰 수사를 지휘했던 황운하 현 대전지방경찰청장은 “해당 첩보는 경찰청으로부터 전달받은 것”이라고 밝혔고, 청와대는 “하명수사는 사실무근이며, 절차에 따라 접수된 첩보를 이관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로써 해당 첩보가 민정수석실에서 반부패비서관실을 거쳐 경찰청으로 이관됐고, 경찰청이 이를 울산청으로 이첩한 것은 확인이 됐다. 백원우 당시 민정수석비서관은 “각종 첩보 및 우편 등으로 접수되는 수많은 제보 중 하나였을 것”이라면서 “울산 사건만을 특정해서 전달한 것은 아닐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명 수사’라는 의혹이 혐의로 입증되려면 민정수석실에서 관련 첩보가 처음으로 접수 또는 생산된 경위가 일단 규명돼야 한다.민정수석실의 비위 정보 수집 대상은 대통령이 임명하는 고위 공직자가 대상이며, 울산시장처럼 선출직 공무원은 아니다. 이 때문에 김기현 전 시장에 대한 비위 첩보가 단순히 제보 접수된 것인지, 아니면 민정수석실이 관여해 적극적으로 생산해낸 것인지가 관건이 된다. 또 다른 관건은 청와대가 경찰로 해당 첩보를 이관하는 과정에서 단순한 전달이 아닌 수사와 관련해 통상적인 범위를 벗어난 구체적인 지시나 강조가 있었는지 여부다. ‘수사가 지지부진하다’는 청와대의 질책이 있었다는 정황이나 진술을 검찰이 확보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일단 이날 경찰은 이에 대해 부인한 상태다. 현재 해당 첩보 원본은 경찰청 본청을 거쳐 울산청으로 하달됐고, 울산청은 이후 수사를 마무리한 뒤 사건을 검찰에 송치하면서 원본 문건을 수사기록과 함께 검찰에 넘겼다. 경찰청 관계자는 “형사소송법상 원본 송치가 원칙이며, 해당 원본은 현재 검찰에 있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울산 선거개입 의혹’ 늑장 수사 비판에 검찰 “정치적 의도 없다”

    ‘울산 선거개입 의혹’ 늑장 수사 비판에 검찰 “정치적 의도 없다”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의 비리 첩보가 청와대에서 경찰로 이첩된 사실을 확인하고 이 과정이 적법했는지를 수사 중인 검찰이 ‘1년 넘은 뒤에야 사건을 울산지검에서 서울중앙지검에 재배당한 것은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에 반박 입장문을 냈다. 사건 개요를 살펴보면 울산경찰청은 지난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재선을 노렸던 김기현 당시 울산시장의 비서실장 등 측근들이 연루된 비리를 인지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박기성 당시 비서실장과 울산시청 A국장, 그리고 김기현 전 시장 동생 B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지만 검찰은 모두 무혐의 처분했다. 황운하 대전경찰청장이 당시 울산경찰청장이었다. 이에 자유한국당은 경찰 수사가 ‘야당 탄압’이라면서 황운하 청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지난해 3월 검찰에 고발했다. 그런데 울산지검 공안부는 이 고발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김 전 시장 측근의 비리 첩보가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경찰청으로, 경찰청에서 울산경찰청으로 이첩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고발사건은 지난 26일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로 이송됐다. 이에 김 전 시장 측근 비리 첩보를 전달한 인물로 지목된 백원우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이날 “황운하 청장이 고발된 것은 벌써 1년 전이지만 (검찰이) 단 한 차례의 참고인·피의자 조사도 하지 않고 있었다”면서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 관련 사건이 불거진 이후 돌연 서울중앙지검으로 (사건을) 이첩해 이제야 수사하는 이유에 대해 여러가지 의혹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검찰을 비판했다. 백 부원장은 당시 청와대 민정비서관이었다. 백 부원장은 또 “최초 첩보 이첩 과정과 최초 수사가 정치적인 것이 아니라 (검찰이) 오랫동안 어떤 수사나 조사도 하지 않았던 사안을 지금 이 시점에 꺼내들고 엉뚱한 사람들을 겨냥하는 것이 정치적인 의도가 아닌지 의심이 들 뿐”이라고 밝혔다. 그러자 검찰은 출입기자들에게 사건 이송 및 현재까지의 수사 경위를 설명하며 정치적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울산지검은 지난 3∼4월 경찰이 진행한 김기현 전 시장에 대한 수사가 검찰에서 최종적으로 무혐의로 종결된 후 이번 사건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게 됐다”면서 “울산지검은 김 전 시장에 대한 수사에 관여한 경찰관 등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하려 했지만 대부분 소환에 불응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울산지검은 지난 5월쯤부터 지난 달까지 수차례에 걸쳐 김 전 시장에 대한 수사 단서가 된 첩보의 원천과 전달 과정에 대한 자료 제출을 (경찰에) 요청했고 지난 달 말까지 수차례에 걸쳐 회신을 받았다”면서 “회신된 자료를 분석한 뒤 최근까지 중요 관련자들을 조사하면서 경찰이 지난해 받은 첩보가 울산경찰청으로 전달되고 수사 진행 상황이 상부(청와대)에 보고되는 과정 일부에 대한 진술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과정을 거친 뒤 사건 관련자들의 소재지 등을 고려해 신속한 수사를 하기 위해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송한 것일 뿐 정치적 의도는 전혀 없었다는 것이 검찰의 주장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키맨’ 백원우, 靑 1기 무슨 역할 했나

    ‘키맨’ 백원우, 靑 1기 무슨 역할 했나

    文의 신뢰…재선 출신 이례적 ‘비서관’ 발탁‘노무현 영결식’ 때 이명박에 “사죄하라” 각인여권, ‘유재수 비위 의혹’ 연루설 파장에 촉각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비위 의혹과 김기현 전 울산시장 비위첩보 경찰 이첩 및 이른바 ‘하명수사’ 논란이 정국을 강타한 가운데 2017년 당시 민정비서관이던 ‘친문(친문재인)’ 핵심 백원우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주목받고 있다. 민정수석실을 겨냥한 수사상황이 검찰에서 죽죽 흘러나오는 배경에는 당시 민정수석이던 조국 전 장관을 옥죄려는 의도가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여권은 “‘조국사태’에 이어 검찰이 또 의혹을 부풀리고 있다”면서도 백 부원장의 역할이 검찰발로 확대 재생산되는데 대한 파장을 주시하고 있다. 백 부원장은 문 대통령의 최측근인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함께 지난 9월에는 선도적으로 내년 총선 불출마를 공식화해 더불어민주당의 현역 물갈이의 물꼬를 틀 만큼 여권 내 존재감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여권 관계자는 28일 “‘유재수 의혹’은 시한폭탄이 될 수도 있다. 결과론이지만 구속될 정도로 혐의가 소명되는 사안인데 감찰을 중단했고, 그 결정 과정에 백 부원장도 있기 때문”이라며 “유 전 부시장이 국회 수석전문위원과 부시장으로 영전한 ‘배경’에 따라 상황은 더 나빠질 수 있다”고 했다.2017년 5월 문재인 정부 출범 당시 청와대에 비서관(1급)이 어울리지 않는 중량급 인사들이 상당수 발탁됐다. 10여년전 참여정부에서 비서관을 거친 윤건영 국정상황실장, 정태호 정책기획비서관, 송인배 1부속비서관 등이다. 이들보다 ‘직급 디플레’로 더 주목받은 건 재선의원(17·18대) 출신으로 문재인 대선캠프 조직부본부장을 역임한 백 부원장의 민정비서관 기용이다. 재선 출신은 통상 수석(차관급)을 맡는게 관례라는 점에서 위상이 달랐다는 걸 알 수 있다. 또다른 여권 관계자는 “1기 참모진 중 주요 비서관들은 대통령이 직접 결정한 걸로 봐야한다”고 했다. 청와대 업무분장에 따르면 민정비서관은 ‘국정 관련 여론 수렴 및 민심 동향 파악’ ‘대통령 친인척 등 주변 인사에 대한 관리’를 맡는다. ‘관리’는 대통령 가족·친인척은 물론 ‘내부자’들이 문제를 일으키지 않도록 선제 대응한다는 의미다. 대통령의 신뢰가 두터워야 하는 것은 물론, 관리 대상들을 잘 알면서도 문제가 있다면 거리낌 없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인물이어야 했다. 참여정부 시절 이호철 민정비서관이 대표적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청와대란 조직이 본인이 속한 이외의 실(室)에 대해 대부분 조심스러운데 백 비서관은 회의에서 따끔한 소리도 거침없이 하는 ‘군기반장’ 역할도 했다”고 전했다. 고 노무현 대통령의 의원 시절 비서관을 지낸 백 부원장은 2009년 노 전 대통령 영결식장에서 당시 이명박 대통령에게 “사죄하라, 어디서 분향을 하느냐”며 절규했던 모습이 아직도 국민들의 뇌리에 각인돼 있다. 백 부원장의 강단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청와대는 전날 구속된 유 전 부시장의 비위의혹에 대해 말을 아끼면서도 ‘하명수사’ 논란에 대해서는 검찰에서 흘러나오는 얘기일 뿐이라며 일축하는 모양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도 전날 ‘하명수사’ 보도에 대해 “당시 청와대는 개별 사안에 대해 하명수사를 지시한 바가 없으며 비위 혐의 첩보가 접수되면 절차에 따라 관련 기관에 이관한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여권 관계자는 “‘하명수사’ 논란의 파장은 제한적이다. 선거개입 등 정치적 논란은 있겠지만, 접수된 첩보를 절차에 따라 넘겼다면 법리적으로 문제 삼기 어렵고, 검찰이 알고도 흘리는 것”이라며 “대통령 친구(송철호 울산시장)를 당선시키기 위해 대통령 측근(백 부원장)이 나중에 뻔히 드러날 행동을 했다고 의혹을 품는게 더 황당하다”고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자사고 폐지 불똥 튄 농어촌 자율중 존폐 기로

    전국·광역 단위로 학생을 모집하는 농어촌지역 자율중학교들이 교육부의 자사고·외고·국제고 폐지 방침의 유탄을 맞아 존폐 기로에 놓이면서 지역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28일 “특권을 없애는 차원에서 교육부가 내놓은 자율중의 일반중 전환 방침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육부가 외고·자사고·국제고 설립 근거와 전국단위 학생모집 규정을 삭제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을 최근 입법예고함에 따라 전국·광역 단위로 학생을 모집하는 전국 7개(전북 6, 울산 1) 농어촌 자율중이 2025학년도부터 일반중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문제는 이들은 모두 농어촌 학교여서 일반중으로 전환되면 학생 모집이 어려워 폐교 가능성이 있다. 애초 농어촌 학교 살리기 차원에서 특례를 적용했는데 이제 와서 특권이라며 폐지하는 게 말이 되느냐며 격앙하는 이유다. 전국·광역 단위로 학생을 모집하는 자율중은 울산 서생중과 전북 지역에 있는 군산 회현중, 남원 용북중, 완주 화산중, 고창 영선중, 부안 백산중, 부안 변산서중 등 7개로 모두 농어촌에 있다. 이윤교 고창 영선중 교장은 “자율중은 전국·광역 단위로 학생 모집만 할 뿐 특별히 지원을 받거나 수업료를 더 받는 것도 아니어서 특혜나 특권과는 거리가 멀다”면서 “학군 내 초등학교 학년당 학생수가 점점 줄고 있는 상황에서 자율중 제도를 폐지한다면 농어촌 중학교는 문을 닫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학교 인근 초등학교는 무장초 1곳이어서 일반중으로 전환하면 3학급 정원을 채우기 힘들다. 무장초는 한 해 초등학교 졸업생이 10명 안팎이고 2025학년도에 중학교로 진학할 예정인 초등학교 1학년생은 현재 5명뿐이다 앞서 지난 22일 전북지역 6개 자율중 교장단은 전북도교육청 주재 회의에서 대안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들은 “자율중 운영으로 입학생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학부모들도 함께 이사 오기 때문에 농어촌지역 인구 늘리기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데 특혜 시비로 폐지되는 것은 온당치 못한 처사”라고 주장했다. 지역 주민은 불만이 더 크다. 완주군 화산면 주민들은 “한 해 101명을 뽑는 화산중에 600여명이 몰릴 정도로 인기가 좋아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데 자율중을 폐지할 경우 인구절벽 위기를 맞는다”며 전북교육청에 결정 철회를 요구했다. 울산시교육청은 교육부가 2025년 3월부터 자율중 특례를 폐지하기로 함에 따라 해당 서생중학교와 조만간 대책을 협의한다. 서생중학교도 농어촌 학교여서 특례가 폐지되면 신입생 모집이 어렵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속보]경찰 “울산시장 첩보 원본, 검찰에 있다”

    [속보]경찰 “울산시장 첩보 원본, 검찰에 있다”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경찰에 하달했다는 김기현 전 울산시장 비위 관련 첩보 원본이 현재 검찰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첩보 원본은 경찰청 본청을 거쳐 울산지방경찰청으로 하달됐고, 울산경찰청은 수사를 마무리한 뒤 사건을 검찰로 넘기면서 원본 분건을 수사기록과 함께 검찰에 전달했다.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 김 전 시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오랜 친구인 송철호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고배를 마셨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박지원 “검찰, 유재수·황운하 수사 신속하고 정확하게...정치적으로 튀어서는 안 돼”

    박지원 “검찰, 유재수·황운하 수사 신속하고 정확하게...정치적으로 튀어서는 안 돼”

    박지원 대안신당(가칭) 의원은 28일 서울신문 유튜브 채널 ‘박점치’(박지원의 점치는 정치)에 출연해 조국 민정실의 울산시장 하명수사 의혹과 관련해 “이것은 김기현 시장의 비서실장에 대한 첩보인데 포커스가 김기현 후보로 맞춰져 있다”며 “사건이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민정은 공직자 첩보를 접수했으면 당연히 지시할 수 있다”며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중단 의혹과 함께 칼끝이 조국을 향해 가고 있는 것 같다고 언급한 뒤 “검찰은 신속하고 정확하게 수사하고 정치적으로 튀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울산 부시장 수사를 지휘했던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에 대해서도 언급을 했다. “황운하 총경은 검경수사권 조정에 평생 몸을 바친 사람이다. 평소 너무 그렇게 나서다가 다친다고 경고했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조건부 연기 과정에 대해 일각에서 굴욕적이라는 지적에 대해 “정부가 외교 정석대로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강한 진보 세력에서는 자존심이 상한다고 지적할 수도 있지만 외교와 정치 협상은 전승전패가 아니라 서로 주고 받는 가운데 하나는 취하는 것”이라면서 “문재인 정부가 지소미아와 화이트리스트 문제를 외교 정석대로 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그런 지적도 정부에서는 일본과 협상의 지렛대로 사용할수있기 때문에 나쁘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일본에 대해서는 비판 수위를 높였다. 박 의원은 “일본이 꼼수와 거짓말을 한것은 G3 국가답지 않다. 일본이 3대 경제대국으로서 그에 걸맞는 외교를 해야지 그런 일을 한 것은 세계 외교가에서 마이너스를 불러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대해서는 일본이 잘못을 일정했기 때문에 마지막 남아있는 강제 징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교 라인이 노력해야 하고, 특히 한달여후에 한일 정상회담이 있으니까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 두 정상이 해결하는 앞으로 나가는 외교를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단식 8일째인 27일 밤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에 대해서는 “빨리 건강을 회복해서 국회에 나오시라. 지금은 단식 타임이 아니라 건강 회복 타임이고 정치 협상 타임이다. 국회의 시간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소미아 해결과 황교안 대표 단식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 것 같다. 문재인 정부와 일본의 아베 정부, 미국의 개입으로 잘 정리가 된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선거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에 부의된 가운데 박 의원은 “국회의원을 10% 증가한 330명으로 증원하는 것이 필요하다. 단, 예산은 동결하자”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박 의원은 “지역의 균등발전 위해서 농어촌 선거구 보호할 필요가 있으므로 30명의 의원을 증원해야하며 이것은 정치 개혁의 좋은 일”이라면서 “1+4당이 합치면 통과되기 때문에 강하게 나가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국회의원 세비가 1년에 1억 5000만원인데 국민 정서상으로 좀 많기 때문에 30% 정도 줄여야 한다”면서 “예산을 동결하고 세비를 깍으면 법안 통과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백원우 “울산시장 비위 첩보, 조국 보고 사안도 아니었다”

    백원우 “울산시장 비위 첩보, 조국 보고 사안도 아니었다”

    “민정수석실에 집중된 제보, 원칙따라 넘긴 것일뿐”문재인 대통령의 오랜 친구인 송철호 울산시장의 당선을 위해 경쟁 후보인 김기현 전 울산시장 관련 비위 첩보를 전달한 의심을 받는 백원우 민주연구원 부원장(당시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공식 입장문을 내고 모든 의혹을 부인했다. 백 부원장은 28일 더불어민주당을 통해 ‘오해와 추측이 난무하고 있어 이를 바로 잡고자 한다’는 제목의 입장문을 냈다. 그는 “이번 사안은 조국 당시 민정수석에게 보고될 사안조차 아니다”라며 “비서관실 간 업무분장에 의한 단순한 행정적 처리일 뿐”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경찰이 청와대 민정수석실로부터 비위 첩보를 넘겨 받아 김 전 시장을 수사했는지 수사하고 있다. 청와대 감찰반 총괄인 박형철 반부패비서관은 검찰 조사에서 “백원우 당시 민정비서관이 첩보를 전달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백 부원장은 “없는 의혹을 만들어 논란을 벌일 것이 아니라, 경찰이 청와대로부터 이첩받은 문건의 원본을 공개하면 된다”고 강조했다.백 부원장은 “우리는 관련 제보를 단순 이첩한 이후 그 사건의 처리와 관련한 후속조치에 대해 전달받거나 보고받은 바 조차 없다”라고 거듭 역설했다. 자유한국당에서 보수언론 등에서 주장하는 ‘청와대 하명수사’가 아니라는 얘기다. 백 부원장은 “청와대 민정수석실에는 각종 첩보 및 우편 등으로 접수되는 수많은 제보가 집중된다”며 “각종 첩보와 민원은 민정수석 실 내 업무분장에 따라 시스템대로 사안에 따라 분류해 각 비서관실로 전달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반 공무원 관련 비리 제보라면 당연히 반부패비서관실로 전달되었을 것이고, 확인이 필요한 첩보나 제보는 일선 수사 기관에 이첩해 수사하도록 하는 것이 통례”라며 “수십년 넘게 이뤄져 온 민정수석실의 고유기능”이라고 설명했다. 백 부원장은 “김 전 시장 관련 제보를 박형철 반부패비서관에게 전달했다는 보도에 대해 특별히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많은 내용의 첩보가 집중되고 외부로 이첩된다”며 “반부패비서관실로 넘겼다면 이는 울산사건만을 특정해 전달한 것이 아닐 것”이라고 했다.이어 “그 정도로 중요한 사안이었거나 정치적 사안이 아니라 통상적인 반부패 의심사안으로 분류, 일선 수사기관이 정밀히 살펴보도록 단순 이첩한 것 이상이 아니라는 뜻”이라고 거듭 부연했다. 백 부원장은 검찰의 ‘정치적 의도’가 의심된다고도 했다. 이번 사건으로 황운하 대전경찰청장(당시 울산지방경찰청장)이 고발된 게 1년 전인데 아무 조사도 하지 않다가 이른바 ‘조국 사태’가 터지고 나서야 뒤늦게 수사에 나선 점을 꼬집은 것이다. 백 부원장은 “주목할 것은 이 사건으로 황운하 현 대전경찰청장(당시 울산지방경찰청장)이 고발된 것은 벌써 1년 전이지만 단 한차례의 참고인·피의자 조사도 하지 않고 있었다”며 “황 청장의 총선 출마, 조국 전 민정수석 관련 사건이 불거진 이후 돌연 서울중앙지검으로 (사건을)이첩해 이제야 수사하는 이유에 대해 여러가지 의혹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초 첩보 이첩과정과 최초 수사가 정치적인 것이 아니라, 오랫동안 어떤 수사나 조사도 하지 않았던 사안을 지금 이 시점에 꺼내들고 엉뚱한 사람들을 겨냥하는 것이 정치적인 의도가 아닌지 의심이 들 뿐”이라고 덧붙였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나경원 “문대통령, 제1야당 절규 비정하게 외면할건가”

    나경원 “문대통령, 제1야당 절규 비정하게 외면할건가”

    단식 중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전날 밤 병원에 실려간 것과 관련,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의 무관심을 질타했다. 나 원내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끝내 제1 야당의 절규와 호소를 비정하게 외면할 것인지 묻고 싶다”며 “결국 구급차에 실려 가는 제1 야당 대표를 보고도 전화 한 통 없는 청와대”라고 비난했다. 그는 “제1 야당을 멸시와 증오의 대상으로만 여기는 정권의 모습에 좌절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나 원내대표는 황 대표의 건강 상태와 관련해 “다행히 의식은 겨우 회복됐으나 단식에 따라 악화된 건강은 여전히 위중하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황 대표의 단식은 끝나지 않았다. 오늘부터 한국당에서 이 단식을 이어나간다. 그리고 또 다른 황교안이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나 원내대표는 “유재수 감찰농단, 황운하 선거농단, 우리들병원 금융농단 등 3종 친문농단 게이트는 문재인 정권 비리게이트의 빙산의 일각일 것”이라며 “‘친문게이트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 곽상도 위원장을 비롯해 전문가를 망라해 실체를 파헤치겠다”고 밝혔다. 이어 청와대의 ’김기현 전 울산시장 비위 첩보 전달‘ 논란에 대해선 “부패와 국기문란의 지독한 냄새가 느껴진다”며 “영화 내부자들 뺨치는 끼리끼리 커넥션으로 세상 무서운 줄 모르고 전횡 일삼은 정황이 속속 세상 밖으로 나오고 있다”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자신이 미국 고위 당국자에게 북미 정상회담을 내년 총선 전 열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는 논란에 대해서는 “북핵 폐기 등 진정한 한반도 평화와 거리가 먼 보여주기식 회담을 하지 말라는 주장이다. 제1 야당 원내대표로서 미국 눈치 보지 말라고 당연히 해야 할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청와대를 향해 “이번에도 총선 직전 신북풍 여론몰이를 하려 미국 꾀어볼 심산이었을 것이다. 꼼수 부리다 허를 찔린 이 정권의 적반하장”이라고 덧붙였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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