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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조국 11시간 조사… 곧 ‘감찰무마 의혹’ 추가 소환

    檢, 조국 11시간 조사… 곧 ‘감찰무마 의혹’ 추가 소환

    정경심 사모펀드 투자에 관여 여부 쟁점 웅동학원 위장소송 의혹 집중 추궁한 듯 曺, 서울대에 내년 강의 개설 신청서 보내조국(54) 전 법무부 장관이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투자 의혹 등 일가 의혹과 관련해 11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지난달 21일 두 번째 소환 조사를 받은 뒤 20일 만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고형곤)는 이날 오전 9시 30분쯤부터 조 전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오후 6시까지 조사했다. 조 전 장관은 조서를 열람한 뒤 11시간 30분 만인 오후 8시쯤 귀가했다. 조사 중 휴식 및 식사시간도 주어졌다. 조 전 장관은 지난 두 차례 출석할 때와 같이 이번에도 지하주차장을 통해 비공개로 출석했다. 검찰은 지난달 두 번째 조사를 마친 뒤 “조 전 장관의 활동 영역에서 확보된 컴퓨터 등 자료 중에 조 전 장관이 답변해야 할 부분이 있다”며 추가 조사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 전 장관은 부인인 정경심(57·구속) 동양대 교수와 함께 자녀들의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증명서 허위 작성 등 입시비리에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조 전 장관의 동생이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웅동학원 위장 소송 의혹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 교수의 WFM 주식 차명 투자 혐의와 사모펀드 운용 현황 보고서 허위 작성 등의 의혹에도 조 전 장관이 관여했는지가 핵심 쟁점으로 꼽힌다. 조 전 장관은 지난달 두 차례에 걸쳐 검찰에 나와 총 17시간에 걸쳐 조사를 받았지만 검찰의 모든 질문에 진술거부권을 행사하며 답하지 않았다. 검찰은 이날 3차 조사를 마친 뒤 “추가 소환 조사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은 일가 의혹 외에도 유재수(55·구속)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감찰 무마 의혹과 관련해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이정섭)와 소환 조사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도 전해졌다. 또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과 관련해서도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태은)에서 조 전 장관의 개입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한편 조 전 장관은 지난 9일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무과에 2020학년도 1학기에 ‘형사판례 특수연구’ 강의를 개설하겠다는 메일을 보냈다. 2017년 5월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발탁된 조 전 장관은 서울대 교수직을 휴직했다가 민정수석을 그만두며 지난 8월 서울대에 복직했다. 이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며 지난 9월 휴직을 한 뒤 장관직을 사퇴하며 다시 지난 10월 복직한 뒤 강의를 하지 않았다. 조 전 장관이 개설키로 한 ‘형사판례 특수연구’는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학생이 아닌 일반법학대학원 석·박사생을 대상으로 매주 토요일에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 1학기에도 조 전 장관은 일반법학대학원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같은 이름의 수업을 진행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송철호 “때를 보겠다… 속 시원히 말할 날 있을 것”

    송철호 “때를 보겠다… 속 시원히 말할 날 있을 것”

    檢, 송 시장 소환 전 임 前최고위원 조사 백원우 前비서관·황운하 청장 곧 부를 듯청와대의 하명수사 및 선거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송철호 울산시장이 “속 시원히 말할 날이 있을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검찰 소환 조사를 앞두고 불필요한 논란을 최소화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송 시장은 이날 오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내년 예산 확보 관련 기자회견에서 최측근인 송병기 경제부시장이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데 대해 “기다렸다가 때를 보겠다. 속 시원히 말할 날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눈이 펑펑 올 때는 (눈을) 쓸 때를 기다려야 한다”면서 “지금 쓸면 거기에 또 눈이 쌓일 뿐”이라고 말했다. 송 시장이 하명수사 의혹에 대해 공식 석상에서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관련 검찰 수사도 ‘윗선’을 향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태은)는 전날 임동호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 대한 청와대의 개입과 김기현 전 울산시장의 표적수사 의혹 정황을 살폈다. 검찰은 김 전 시장 수사의 발단이 된 ‘비위 첩보’에 정치권 관련자가 있는지를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안팎에서는 임 전 최고위원을 조사한 것은 당내 경쟁자였던 송철호 현 울산시장을 소환하기 위한 검찰의 사전 조사라는 관측이 나온다. 최근 ‘비위 첩보 생성’에 관여한 송 부시장과 청와대에 파견됐던 문모 행정관을 조사한 검찰은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도 조만간 소환할 방침이다. 비위 첩보가 경찰에 어떻게 전달됐는지, 경찰 수사 과정에서 청와대의 개입이 있었는지를 집중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백 전 비서관은 해당 첩보를 소관 부서인 반부패비서관실로 전달하고, 이후 반부패비서관실이 경찰에 이첩했다는 게 청와대 설명이다. 검찰은 이광철 현 민정비서관에 대한 소환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위 첩보를 받아 김 전 시장 수사를 지휘한 황운하 대전경찰청장(전 울산경찰청장)에 대한 조사도 이어질 예정이다. 당시 울산경찰청은 경찰청에서 내려온 첩보를 토대로 김 전 시장 측근 비위 수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황 청장은 ‘검찰이 경찰의 정당한 수사를 덮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그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하명수사 의혹은) 검찰이 수사할 가치조차 없는 사안”이라면서 “정상적인 검찰이라면 (나에게) 출석을 요구할 것이 아니라 김기현 토착 비리를 재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검찰 관계자는 “황 청장은 수사에 매우 중요한 인물이라 적당한 때에 소환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靑 민정수석실, 정권마다 수난 시대

    靑 민정수석실, 정권마다 수난 시대

    노태우, 檢출신 진출… 사정기능 중시 우병우 국정농단 방조 등 민낯 드러나역대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이른바 ‘왕수석실’로 불릴 만큼 사정기관 정보 및 민심 동향의 취합처이자 청와대 내 서열 선두를 지켜 왔지만, 사정 권력이 무소불위로 변질될 때는 어김없이 시련을 겪었다. 민정수석직은 1969년 박정희 정부 시절 3선 개헌을 밀어붙이기 위해 처음 만들어진 이후 전두환 정부 시절 군 출신 인사들이 독점했다. 이후 노태우 정부 시절부터 검찰 출신이 본격 진출하기 시작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민정수석을 폐지하고 민정비서관과 사정비서관을 구분해 두었지만, 옷 로비 사건이 터진 1999년 민정수석을 복원했다. 역대 정부에서 대부분 검찰 출신이 민정수석을 맡은 것은 그만큼 청와대가 사정 기능을 중시했다는 방증으로 볼 수 있다. 민감한 사정 업무를 다루는 만큼 민정수석은 국회 운영위원회 불출석이 관례였을 정도로 활동이 베일에 가려져 있었다.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 시절 우병우 수석이 국정농단 방조, 블랙리스트 작성 등의 혐의로 기소되며 민낯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앞서 이명박 대통령 때 권재진 수석은 조국 수석 사례처럼 민정수석을 지낸 뒤 법무부 장관으로 직행하려다 야당의 반발로 좌절되기도 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민정수석실은 국가정보원 등 권력기관 개혁을 이뤄내는 성과도 보였다. 그러나 김태우 전 특별감찰반원의 민간인 사찰 폭로, 김기현 전 울산시장 하명수사 의혹,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 등으로 업무 권한·한계를 놓고 논란이 현재 진행형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진술거부’ 조국, 3번째 檢 출석…감찰무마 의혹도 곧 조사

    ‘진술거부’ 조국, 3번째 檢 출석…감찰무마 의혹도 곧 조사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1일 검찰에 3번째로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이날 조 전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1일 두 번째 검찰 조사를 받은 지 20일 만이다. 조 전 장관은 피의자 신문과 조서 열람을 마치고 오후 8시쯤 귀가했다. 조 전 장관은 지난달 두 차례에 걸쳐 검찰에 소환돼 17시간에 걸쳐 조사를 받았지만 모든 질문에 진술거부권을 행사했다. 이날도 검사 신문에 대답하지 않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검찰은 조 전 장관에게 ▲부인 차명투자 관여 ▲딸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장학금 수령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증명서 허위발급 ▲웅동학원 위장소송·채용비리 ▲사모펀드 운용현황보고서 허위 작성 ▲서울 방배동 자택 PC 증거인멸 등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의 진술거부권 행사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14일 첫 소환 조사에 앞서 준비한 질문을 모두 마치겠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추가 소환조사 여부는 검토 예정이며, 진술 여부를 포함한 오늘 조사 내용은 관련 규정과 형사사건공개심의위원회 심의 결과에 따라 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은 사모펀드·입시비리와 관련한 피의자 조사가 마무리되더라도 이후 다시 소환될 가능성이 있다. 조 전 장관은 유재수(55·구속)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청와대 민정수석실 감찰이 석연찮게 중단된 의혹과 관련해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이정섭 부장검사)에서 조만간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김태은 부장검사)는 조 전 장관이 민정수석으로 근무할 당시 청와대가 경찰에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 수사를 하명해 작년 6·13 지방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수사하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나를 밟고 가라’ 황교안, 국회서 무기한 농성 돌입

    ‘나를 밟고 가라’ 황교안, 국회서 무기한 농성 돌입

    자유한국당이 11일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검찰개혁 법안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을 저지하기 위해 국회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서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다. 오후 7시부터 시작된 농성에는 우선 황교안 대표와 30명이 넘는 의원들이 자리했다. 황 대표는 스티로폼 돗자리 위에 작은 탁자를 놓았고, 그 앞에는 붉은 글씨로 ‘나를 밟고 가라’는 문구가 쓰인 플래카드를 펼쳐놓았다. 황 대표는 앞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패스트트랙 법안을 거론하며 “좌파독재 완성을 위한 의회 쿠데타가 임박했다”며 “저는 국회 로텐더홀에서 무기한 농성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낮에는 연좌 농성을 벌이고, 침낭 등을 준비해 밤도 로텐더홀에서 보낸다는 계획이다. 그는 농성장에서 “이곳 로텐더홀을 마지막 보루로 삼고 민주주의를 지켜내야 한다. 더는 물러설 곳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전날 예산안 통과를 ‘국민과 제1야당을 향한 선전포고’라고 규정하고 “이는 국정농단 3대 게이트 의혹을 덮기 위한 술책”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그리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도 자기들 마음대로 강행 처리하겠다고 도발하고 있다”며 “국가와 국민의 안위가 아니라, 정권의 안위를 위해서는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노골적인 협박”이라고 지적했다. 황 대표의 농성은 지난달 27일 단식농성 중 쓰러져 단식을 종료한 지 14일 만이다. 황 대표는 지난달 20일부터 8일간 청와대 앞에서 패스트트랙 법안 철회를 요구하며 단식 농성을 한 바 있다. 다만 이번에는 단식 농성은 하지 않기로 했다.황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어제부터 집권당과 2중대 군소정당의 야합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어제 사건은 출발점”이라며 “다수의 횡포에 국회가 유린당하고 헌법과 법치가 무너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것은 국민과 야당을 향한 선전포고이자, 정권의 안위를 위해 무슨 일이든 벌이겠다고 하는, 제1야당에 대한 노골적인 협박”이라며 “몸이 부서지는 한이 있더라도 좌파독재를 반드시 막아내고 민주주의를 지켜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예산안 날치기에 가담한 사람들은 법적 책임을 비롯해 응당한 책임을 지게 하겠다”며 “국민과 함께 국민 세금 수호 투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들의 기습적 날치기는 ‘국정농단 3대 게이트’ 등 청와대발 악재를 은폐하려는 것”이라며 “진실이 덮어지지 않는다. 오늘 출범한 진상조사본부가 한 점 의혹 없이 몸통을 밝혀내고 맞서 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文 정권 국정농단 3대 게이트 진상조사본부 현판식 및 임명장 수여식’을 열고 곽상도 의원을 총괄본부장 겸 ‘유재수 감찰농단’ 진상조사특위 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청와대의 울산시장 불법 선거 개입 의혹 진상조사특위’와 ‘우리들병원 금융 농단 진상조사특위’ 위원장에는 주광덕, 정태옥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한국당 원로로 구성된 상임고문단은 이날 낮 황 대표와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강경 투쟁’을 조언했다. 더불어민주당은 13일 본회의를 열어 패스트트랙·민생 법안을 일괄 상정할 예정이어서 마찰이 예상된다. 민주당은 패스트트랙 법안 중 선거법 개정안을 내년 총선 예비후보 등록일인 17일 이전에 처리할 방침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황교안 “실세측근 농단, 대통령이 모를 수 있나”

    황교안 “실세측근 농단, 대통령이 모를 수 있나”

    ‘文정권 국정농단 3대 게이트 진상조사본부 현판식’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최근 청와대 ‘하명 수사’와 ‘감찰 무마’ 의혹 등에 대해 “실세 측근들이 개입한 국정농단이 벌어지고 있는데, 왼팔 오른팔이 범하는 이런 불법 게이트를 어떻게 대통령이 모를 수 있었겠나”라면서 문재인 대통령을 정면 공격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文정권 국정농단 3대 게이트 진상조사본부 현판식 및 임명장 수여식’에서 “대통령을 정점으로 한 친문(친문재인) 세력들이 권력을 사유화하고 국정을 전리품 마냥 쥐락펴락한 결과가 봇물 터지듯 터져 나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을 제치고 이런 일을 벌일 사람이 과연 청와대 안에 있나. 누가 몸통이고 정점이겠나”라며 “진상조사본부가 끝까지 추적해서 한 점 의혹 없이 낱낱이 밝혀서 책임져야 할 사람은 대가를 치르도록 해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사건은 단순히 대통령 측근 한두명이 범한 개인 비리가 아니다. 정권의 비리”라며 “개인 일탈에서 비롯된 것과는 전혀 차원이 다른 진짜 국정농단 게이트”라고 규정했다. 황교안 대표는 전날 예산안 처리에 대해서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처리까지 주고받기 위해 야합을 꾸민 것”이라며 “국정농단 등 청와대발 악재를 은폐하고 게이트의 정점에 있는 대통령을 감싸기 위한 초유의 헌정 유린 폭거를 자행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지금 친문 세력들이 필사적으로 수사에 개입하고 있다. 검찰을 겁박하고 있다. 이에 대해서도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면서 “검찰이 자기들을 수사한다고 특검하겠다고 협박하는 극악무도한 정권, 일말의 양심도 없는 파렴치한 집단이다. 권력에 만취해 법과 국민을 우습게 여기면서 어떤 말로를 겪게 되는지 뼈저리게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곽상도 의원을 총괄본부장 겸 ‘유재수 감찰농단’ 진상조사특위 위원장으로 임명했다. 또 ‘청와대의 울산시장 불법 선거개입 의혹 진상조사특위’와 ‘우리들병원 금융농단 진상조사특위’ 위원장에는 주광덕, 정태옥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송철호 울산시장 “속 시원하게 말 할때 올 것”

    송철호 울산시장 “속 시원하게 말 할때 올 것”

    송철호 울산시장이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 의혹 청와대 하명수사 사건’과 관련해 “때를 기다리다가 시민들에게 속 시원히 말씀드릴 날이 올 것”이라고 밝혔다. 송 시장이 언론을 대하는 공식 석상에 나와 처음 밝힌 입장이다. 송 시장은 11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2020년 울산시 국가 예산 확보 기자회견에서 김 전 시장 측근 비리 첩보와 관련해 최측근인 송병기 경제부시장이 검찰 조사를 받았는데 대해 입장을 묻는 데 대해 이렇게 말했다. 송 시장은 “제가 가장 말단 졸병 생활을 할 때 최전방에서 깨달은 지혜가 있다”며 “눈이 펑펑 내릴 때는 그것을 쓸어봐야 소용이 없다”고 했다. 송 시장은 이어 “시민 여러분께 당부드린다”며 “저는 조금도 흔들리지 않고, 때를 기다리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송 시장은 또 “한 말씀으로 제 심정을 표현하겠다”며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성경의 가르침이다”고 성경 내용을 인용하기도 했다. 그는 자유한국당에서 공직선거법으로 송 시장을 고발한 데 대한 입장과 검찰 소환 조사에 응할 것인지, 청와대 행정관과 시장 선거 당시 공약을 논의한 적 있는지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다시 말씀드리는데 눈이 펑펑 내릴 때는 쓸 때를 기다려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송 시장은 “지금 쓸면 거기에 또 눈이 쌓일 뿐이다”고 덧붙였다. 송 시장은 앞서 최근 출근길에 송 부시장이 청와대에 최초 제보했는지 알았느냐는 데 언론 질문에 대해 “전혀 몰랐다”고 밝힌 바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송철호 정적’ 임동호 “김기현 비리 문건 안 돌려”

    ‘송철호 정적’ 임동호 “김기현 비리 문건 안 돌려”

    “송병기와 술자리 한 적 없다” 부인총선 준비… 불리한 발언 안 할 수도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임동호(51)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울산시당위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태은)는 10일 오전 임 전 최고위원을 소환해 지난해 6·13 지방선거 전후로 김기현 전 울산시장 관련 비위 첩보를 접한 사실이 있는지 물었다. 임 전 최고위원은 2017년 10~11월쯤 비공개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전 시장의 비리 의혹을 정리한 문서를 배포했다고 전해졌다. 하지만 임 전 최고위원은 이날 검찰에 출석하기 전에 기자들과 만나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김 전 시장 관련 의혹도 몰랐다는 입장이다. 그는 “영남(지역)은 오랫동안 한 정당이 집권해서 적폐 청산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는 있었다”면서도 “내용을 알지 못해 문건을 만들 수 없었다”고 답했다. 이 의혹을 청와대에 제보한 송병기(57) 울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해서도 “(우연히) 만나 두 번 정도 악수만 했지 대화를 하거나 술자리를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청와대의 하명수사 가능성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임 전 최고위원은 “선거를 하다 보면 이런저런 제보가 들어오고 상대의 약점을 잡으려는 전략도 쓴다”면서도 “요즘처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 미디어가 발달한 상황에서는 없는 것을 만들고 모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청와대의 하명수사는 현실적으로 일어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검찰이 이날 임 전 최고위원을 조사한 것은 그가 오랫동안 울산 지역의 여러 선거에 출마하면서 송철호 울산시장과 경쟁 구도에 있었기 때문이다. 검찰은 선거 개입 논란이 일었던 당시 송 시장의 당선 내막 등도 임 전 최고위원에게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임 전 최고위원은 내년 총선 출마를 준비 중이라 정부 여당에 불리한 내용에 대해서는 발언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검찰은 앞서 송 부시장과 첩보 문건을 작성한 당시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문모(52) 행정관 등을 상대로 문건 생성 경위를 조사했다. 이를 바탕으로 청와대 주요 인사들에 대한 조사를 이어 나갈 방침이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김영란법’도 못 꺾는 공직 부정부패

    ‘김영란법’도 못 꺾는 공직 부정부패

    146곳 376건… 행정기관 ‘금품 수수’ 42% 종합청렴도 올랐지만 내부평가점수 하락 국세청·대한체육회·대한적십자사 최하위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이른바 김영란법이 시행된 지 3년이 됐지만 공직사회의 부정부패는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권익위원회는 9일 ‘2019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를 발표하며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146개 기관에서 모두 376건의 부패 사건이 발생해 징계가 내려졌다고 밝혔다. 부패 유형을 보면 행정기관은 금품 수수(41.7%), 공금 횡령·유용(21.9%), 향응 수수(12.8%), 직권 남용(11.1%)이, 공직유관단체는 금품 수수(38.6%), 향응 수수(31.8%), 채용 비리(11.45)가 많았다. 종합청렴도는 공직유관단체(8.46점), 교육청(8.07점), 중앙행정기관(8.06점), 기초자치단체(7.99점), 광역자치단체(7.74점) 순으로 높았다. 하지만 지방자치단체는 지난해보다 점수가 올랐는데도 여전히 다른 유형에 비해 청렴도가 낮았고, 중앙행정기관은 전체 공공기관을 통틀어 유일하게 지난해보다 점수가 하락했다. 공직사회 청렴을 제도화하고 끌고 가야 할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제 몫을 못 하고 있는 것이다. 전체 공공기관의 종합청렴도는 지난해보다 0.07점 오른 8.19점으로 3년 연속 올랐다. 문제는 조직을 가장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공직자들이 내린 내부평가점수가 지난해보다 하락했다는 것이다. 공공기관과 업무 경험이 있는 국민이 평가하는 외부청렴도는 8.47점으로 지난해보다 0.12점 오른 반면 내부평가청렴도는 7.64점으로 0.08점 하락했고 전문가·정책 관련자가 평가하는 정책고객평가(7.45점, 0.16점 하락) 점수도 내려갔다. 특히 중앙행정기관은 3개 영역의 평가 점수가 모두 하락했다. 종합청렴도 조사에서 1등급을 받은 기관은 통계청, 국민건강보험공단, 강원도 교육청 등이다. 가장 낮은 5등급은 국세청, 조세심판원, 대한적십자사, 대한체육회 등이다. 이 중에서도 대한체육회는 체육계에 잇따라 발생한 폭력·성폭력 사건으로 3년 연속 5등급을 기록했다. 국세청은 내부 청렴도 평가에서는 1등급을 받았으나 외부청렴도와 정책고객평가에서는 5등급을 받아 청렴도 수준에 대한 내·외부의 시각차가 컸다. 최근 3년간 1~2등급을 유지한 상위 기관은 금융위원회, 법제처, 통계청, 울산시, 강원도 교육청,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58개 기관이다. 외부청렴도 설문에 응답한 국민의 0.5%는 공공서비스 과정에서 금품·향응 편의를 제공하거나 요구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내부청렴도 설문에서는 공직자 중 6.3%가 예산 집행 과정에서, 5.8%는 부당한 업무 지시, 0.6%는 인사 업무와 관련해 부패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바로잡습니다

    서울 일부 지역에 배달된 12월 9일 자 5면 ‘송병기 3대 미스터리’ 기사 속 사진이 박기성 전 울산시장 비서실장이기에 바로잡습니다.
  • ‘텔레그램·시그널’ 1분마다 자동 삭제… 윤건영, 기자 메시지 보는 족족 지웠다

    ‘텔레그램·시그널’ 1분마다 자동 삭제… 윤건영, 기자 메시지 보는 족족 지웠다

    조국·백원우 등 ‘텔레그램’ 수시로 접속 기간 상관없이 주고받은 내용 삭제 가능 김경수는 드루킹 사건 때 ‘시그널’ 사용 서버 외국에 있어 압수수색도 어려워 언론의 취재 전화와 문자를 모조리 피하는 친문(친문재인) 핵심 인사들의 동향을 파악할 방법이 딱 하나 있다. 바로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을 확인하는 것이다.9일 서울신문 취재에 따르면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청와대의 감찰 무마 의혹으로 검찰 수사 선상에 오른 친문 인사들은 쇄도하는 언론의 취재 요청을 외면하면서도 텔레그램에서는 누구보다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텔레그램은 이용자의 최근 접속 시간을 확인할 수 있고, 상대방이 보낸 메시지도 지울 수 있는 메신저다. 최근 검찰 조사를 받은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은 텔레그램에 상주하다시피 접속 중이다. 그는 기자가 보낸 취재 요청 메시지는 보는 족족 지운다. 문재인 정부 초대 민정수석으로, 감찰 무마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국내 1위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쓰지 않는다. 대신 텔레그램 프로필 사진을 고래로 설정해 두고 수시로 접속한다. 그 역시 기자들이 보낸 메시지는 삭제하고 있다. ‘김기현 첩보’ 최초 제보자로 알려진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은 지난 4일 마지막으로 텔레그램에 접속했다. 유 전 시장과 텔레그램으로 비밀 대화를 장기간에 걸쳐 나눈 것으로 알려진 김경수 경남지사의 마지막 접속 시간은 지난 2일이다.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도 이날 오전까지 접속했다. 이들은 왜 카카오톡 대신 텔레그램을 애용할까. 텔레그램은 카카오톡보다 보안 수준이 높다. 보통 증권사나 정계, 관가 등에서 은밀한 대화를 나누려고 널리 쓰인다. 텔레그램보다 보안이 뛰어난 메신저 ‘시그널’도 있다.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감청 프로그램을 세상에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이 애용한다고 밝힌 애플리케이션이다. 김 지사는 2017년 대선을 앞두고 포털 기사 댓글 순위를 조작한 ‘드루킹’ 김동원씨와 시그널을 이용해 대화를 주고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보안 메신저의 핵심 기능은 ‘대화 삭제’와 ‘서버 보안’이다. 카카오톡은 본인이 보낸 메시지만 5분 안에 지울 수 있다. 텔레그램은 내가 보낸 메시지는 물론 상대방으로부터 받은 메시지까지 삭제할 수 있다. 애초 48시간 동안 발신메시지만 지울 수 있었지만 지난 3월부터는 삭제 시간제한을 아예 풀었다. 헤어진 옛 애인에게 보낸 밀어까지 언제든 없앨 수 있단 얘기다. 영화 ‘미션임파서블’의 요원 이단 헌트(톰 크루즈)가 ‘5초 후 폭파되는 메시지’ 형태로 비밀 지령을 받는 것처럼 텔레그램과 시그널은 분 단위로 대화를 ‘자동 폭파’하도록 설정할 수 있다. 시그널은 한발 더 나아가 모든 대화 내용을 별도로 암호화하고 대화 화면 캡처도 차단해 준다. 텔레그램과 시그널의 서버는 해외에 있어 수사기관의 압수수색이 어렵다는 점도 ‘매력’으로 꼽힌다. 제아무리 보안을 강화한 메신저도 디지털 포렌식을 당해 낼 수는 없다. 청와대 특별감찰반은 2017년 유 전 부시장의 휴대전화를 임의 제출받아 포렌식을 통해 방대한 대화록을 입수했다. 드루킹은 캡처가 불가능한 텔레그램의 비밀대화방에서 대화를 나누면서 다른 폰으로 사진을 찍어 보관해 재판부가 이를 증거로 채택하기도 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檢 ‘송병기 압수물’ 분석 속도… 송철호·백원우 곧 소환

    檢 ‘송병기 압수물’ 분석 속도… 송철호·백원우 곧 소환

    野, 공공병원 공약 논의 靑비서관 고발청와대 하명수사 및 선거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검찰은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경찰 수사를 유도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 데 이어 송 부시장 집무실과 자택 등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 중이다. 이를 토대로 청와대 등 윗선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9일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태은)는 지난 6일 송 부시장 집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PC와 외장하드, 차명폰 등을 분석해 송 부시장이 청와대에 제보하는 과정 전반을 들여다보고 있다. 송 부시장은 2017년 10월 청와대 민정수석실 문모 전 행정관에게 김 전 시장 관련 비리 의혹을 제보한 인물이다. 그는 제보 이전에도 주변 인사로 하여금 비슷한 내용의 진정을 청와대에 제출하도록 유도했다는 의심도 사고 있다. 검찰은 PC와 외장하드에 2017년부터 지난해 6월 지방선거까지 송 부시장의 기록 내용과 행적 등이 상당 부분 담겼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이들 자료 분석 과정에서 송 부시장이 김 전 시장 관련 의혹을 청와대에 제보하고, 이후 경찰에 익명으로 진술한 전후 정황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송 부시장은 이날 오전에 출근했다가 오후 조퇴를 하고, 10일부터 13일까지 병가를 냈다. 선거 개입 의혹과 관련해 추가 소환도 계속될 전망이다. 의혹 당시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위원장을 맡았던 임동호 전 민주당 최고위원은 10일 오전 수사팀으로부터 소환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임 전 최고위원은 2017년 10~11월 즈음 열린 민주당 비공개 최고위원 회의에서 김 전 시장 비리 의혹에 대해 언급한 인물이다. 검찰은 이어 송철호 울산시장과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등으로 소환 조사의 ‘수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장환석 전 청와대 균형발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 전 행정관은 지난해 1월 송철호 울산시장과 송병기 울산 경제부시장을 만나 공공병원 건립 공약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서울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黃, 김기현 수사팀 교체 지시”… 檢 ‘무리한 수사’ 여부 확인 중

    “黃, 김기현 수사팀 교체 지시”… 檢 ‘무리한 수사’ 여부 확인 중

    진위 여부·수사팀 개편 배경 등 파악나서 檢 ‘김기현 수사팀’ 10명 강제조사도 검토 黃 명퇴 대신 사표로 총선 출마 강행할 듯 검찰이 2017년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 수사를 주도한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전 울산지방경찰청장)이 무리한 수사를 했다는 현직 경찰관의 제보를 받아 진위를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 청장이 직접 꾸렸던 ‘김기현 수사팀’ 소속 경찰관 10명은 검찰의 강제조사를 받을 처지에 놓였다.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 개입한 혐의로 고발된 황 총장 본인 역시 검찰 소환 조사를 코앞에 두고 있다. 검찰 수사와 상관없이 황 청장은 마이웨이를 걷겠다는 기세다. 검찰의 ‘짜맞추기’ 수사를 비판하며 내년 4월 총선 출마 의지를 꺾지 않았다. 9일 검찰과 경찰에 따르면 2017년 말 울산경찰청 지능수사팀장 A씨는 울산지검에 구두로 황 청장 관련 제보를 전달했다. 검찰 관계자는 “황 청장에 대한 다양한 제보가 접수됐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황 청장이 무리하게 수사팀을 바꿨다는 경찰관의 구두 제보도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제보자는 황 청장이 ‘김기현 수사팀’을 꾸릴 당시 배제된 경위급 팀장 A씨로 알려졌다. 검찰은 A씨의 제보가 자신을 수사에서 뺀 황 청장에 대한 앙심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제보의 진위를 확인하는 한편 황 청장이 수사팀을 개편한 배경 등을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황 청장이 꾸린 김기현 수사팀에 소속됐던 울산청 경찰관 10명에 대한 강제수사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태은)는 지난 5일 이들에게 참고인 신분으로 8일 출석할 것을 등기우편으로 통보했다. 그러나 경찰관들은 준비 시간이 촉박하다는 이유로 출석을 거부하고 일부는 서면조사를 요청했다. 황 청장은 검찰의 광폭 수사에도 총선 출마 의지를 밝혔다. 공직자가 출마하려면 선거 90일 전 공직에서 물러나야 하지만, 피의자 신분의 황 청장은 경찰청으로부터 명예퇴직 불가 통보를 받았다. 총선 출마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뜻이다. 황 청장은 사표 카드를 내밀었다. 그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의원면직(사표)은 경찰청장과는 무관한 사안이다. 대통령이 사안을 판단해 결정하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황 청장은 이날 출판기념회를 열고 “검찰이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고 검찰을 비판했다. 자유한국당은 출판기념회를 연 황 청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등으로 고발할 방침이다. 서울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한국당 또 거리로…14일 광화문 집회

    한국당 또 거리로…14일 광화문 집회

    자유한국당 새 원내사령탑이 출범한 9일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문재인 정권에 이른바 ‘친문 3대 농단’ 진실 규명을 요구하는 당 차원 주말 장외 투쟁을 예고하며 ‘보수 세 결집’에 나섰다. 한국당 장외 집회는 지난 10월 19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 직후 열린 집회 이후 두 달여 만이다. ●황교안 “국정농단 총력 대응”… 특위 발족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문 정권의 국정 농단, 헌정 농단, 민주주의 농단에 대해 비상한 각오로 총력 대응하겠다”며 “특검과 국정조사를 통해 진실을 규명하는 한편 국정농단 특별위원회를 발족해 국민과 함께 대대적인 국정농단 심판 투쟁에 나설 것을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 정권이 계속 진실을 덮으려고 한다면 지난 ‘10월 항쟁’보다 더 뜨거운 국민 대항쟁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을 놓고는 “문재인 대통령의 30년 친구를 당선시키기 위해 청와대가 부정선거 공작을 꾸몄다”며 “이제 문 대통령은 아랫사람들의 거짓말을 용인하지 말고 직접 나서 진실을 밝히고 검찰 수사에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당은 오는 14일 오후 1시 30분부터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친문 3대 게이트 국정농단 규탄 대회’를 연다. 한국당이 주장하는 친문 3대 농단이란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하명 수사 의혹’,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 무마 의혹’, ‘야권 인사에 대한 우리들병원 특혜 대출 의혹’이다. ●민주 “하명수사 프레임은 정치 공세” 반발 더불어민주당은 황 대표가 장외 투쟁 예고에 이어 ‘친문 국정농단 게이트 대책 특별위원회’까지 구성하며 집중 공세를 펼치는 데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설훈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현재까지 드러난 사실은 대부분 (청와대의) 하명 수사를 배척하는 사실”이라며 “‘하명 수사’가 아니라 ‘토착비리사건 수사’로 불러야 더 정확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하명 수사 프레임은 정치적 의도를 가진 정치 공세로, 검찰은 부당한 정치 개입을 중단하고 오직 공정한 수사를 통해 진실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황운하 대전경찰청장 북콘서트 총선 출정식 방불

    황운하 대전경찰청장 북콘서트 총선 출정식 방불

    9일 밤 열린 황운하 대전경찰청장의 북콘서트는 자신이 관여했던 경찰 수사 관련 영상을 내보내는 등 총선 출정식을 방불케 했다. 황 청장은 이날 오후 7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대전 중구 대전시민대학(옛 충남도청사) 식장산홀에서 자신의 저서 ‘검찰은 왜 고래고기를 돌려줬을까’ 출간 기념 북콘서트를 열었다. 경찰 관계자와 지인, 팬, 취재진 등 500여명이 몰려 강당 안과 복도를 가득 메웠다. 황 청장은 패널과의 토론에서 “울산시장 측근 수사 때 검찰이 경찰의 압수수색 영장을 피하며 수사를 방해했다” “하명수사와 선거기획 수사론은 검찰과 보수 언론이 만든 거짓이다” “공수처가 설치돼 사법 권력이 쪼개져야 한다” 등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또 “검찰이 울산시장 측근 비리 영장 청구를 하지 않은 건 고래고기 사건 앙갚음이다” “수사권 조정 후 경찰의 권한남용이 많을 것이라는 말은 검찰이 흘린 거짓이다” 등 검찰을 집중 비난했고, “이렇게 사람이 많이 오고 책이 많이 팔리는 건 다 검찰 덕분이다. 퇴직 전에 검찰이 이런 선물을 해줄 줄 몰랐다”고 비아냥하기도 했다.황 청장은 북콘서트에서 “34년 경찰생활하면서 후배들과 가족에게 남기고 싶어 책을 썼다. 현직 공무원 신분이니 환호와 연호를 자제해 달라”고 말했지만 내년 총선에 떨어지면 어찌 할거냐는 질문에 “좋은 정치를 위해서라면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밝혀 정치적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실제로 북콘서트는 피아노 연주와 마술쇼 등 공연도 있었지만 황 청장 등장 전에 강당 스크린을 통해 울산 고래고기 사건 등 자신의 수사 관련 뉴스를 연달아 보여주는 등 치적을 드러내 출정식을 방불케 했다. 그러면서 퇴직의 발목을 잡고 있는 울산시장 측근 비리 수사와 관련한 야당의 고발에 대해 “공격하는 근거가 점점 약해지고 있다. 진실이 머지 않아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연락 끊고 잠수 탄 친문 핵심이 활동하는 비밀공간, 텔레그램

    연락 끊고 잠수 탄 친문 핵심이 활동하는 비밀공간, 텔레그램

    윤건영·조국, 취재는 피하고 텔레그램 상시 접속카카오톡보다 보안 뛰어나…발신메시지도 지워져김경수, 드루킹과 2017년 대선 때 ‘시그널’ 대화영화 ‘미션 임파서블’처럼 “1분 후 대화 폭파”도디지털 포렌식하면 비밀 메신저 대화 드러나 언론의 취재 전화와 문자를 모조리 피하는 친문(문재인) 핵심인사들의 동향을 파악할 방법이 딱 하나 있다. 바로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을 확인하는 것이다. 9일 서울신문 취재에 따르면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청와대 감찰을 무마한 의혹으로 검찰 수사 선상에 오른 친문 인사들은 쇄도하는 언론의 취재요청을 외면하면서도 텔레그램에서는 누구보다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텔레그램은 이용자의 최근 접속 시간을 확인할 수 있고, 상대방이 보낸 메시지도 지울 수 있는 메신저다. 최근 검찰 조사를 받은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은 텔레그램에 상주하다시피 접속 중이다. 그는 기자가 보낸 취재요청 메시지는 보는 족족 지운다.문 정부 초대 민정수석으로, 감찰 무마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국내 1위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쓰지 않는다. 대신 텔레그램 프로필 사진을 고래로 설정해 두고 수시로 접속한다. 그 역시 기자들이 보낸 메시지는 삭제하고 있다. ‘김기현 첩보’ 최초 제보자로 알려진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은 지난 4일 마지막으로 텔레그램에 접속했고, 유 전 시장과 텔레그램으로 비밀 대화를 장기간에 걸쳐 나눈 것으로 알려진 김경수 경남지사의 마지막 접속시간은 지난 2일이다.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도 이날 오전까지 접속했다. 이들은 왜 국내 1위 메신저 카카오톡 대신 텔레그램을 애용할까. 텔레그램은 카카오톡보다 보안 수준이 높다. 보통 증권사나 정계, 관가 등에서 은밀한 대화를 나누려고 널리 쓰인다. 텔레그램보다 보안이 뛰어난 메신저 ‘시그널’도 있다.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감청 프로그램을 세상에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이 애용한다고 밝힌 애플리케이션이다. 김경수 지사는 지난 2017년 대선을 앞두고 포털 기사 댓글 순위를 조작한 ‘드루킹’ 김동원씨와 시그널을 이용해 대화를 주고받은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보안메신저의 핵심 기능은 ‘대화 삭제’와 ‘서버 보안·이다. 카카오톡은 본인이 보낸 메시지만 5분 안에 지울 수 있다. 텔레그램은 내가 보낸 메시지는 물론 상대방으로부터 받은 메시지까지 삭제할 수 있다. 애초 48시간 동안 발신메시지만 지울 수 있었지만 지난 3월부터는 삭제 시간제한을 아예 없앴다. 헤어진 옛 애인에게 보낸 밀어까지 언제든 없앨 수 있단 얘기다. 영화 ‘미션임파서블’의 요원 이단 헌트(톰 크루즈)가 ‘5초 후 폭파되는 메시지’ 형태로 비밀 지령을 받는 것처럼 텔레그램과 시그널은 분 단위로 대화를 ‘자동 폭파’하도록 설정할 수 있다. 시그널은 한발 더 나아가 모든 대화 내용을 별도로 암호화하고 대화 화면 캡쳐도 차단해준다.텔레그램과 시그널의 서버는 해외에 있어 수사기관의 압수수색이 어렵다는 점도 ‘매력’으로 꼽힌다. 카카오톡은 국내 수사기관이 서버를 압수수색하면 2~3일간 대화 내용이 확인된다. 제아무리 보안을 강화한 메신저도 디지털 포렌식을 당해낼 수는 없다. 청와대 특별감찰반은 지난 2017년 유 전 부시장의 핸드폰을 임의 제출받아 포렌식을 통해 방대한 대화록을 입수했다. 드루킹은 캡처가 불가능한 텔레그램의 비밀대화방에서 대화를 나누면서 다른 폰으로 사진을 찍어서 보관해 재판부가 이를 증거로 채택하기도 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김기현 첫 제보’ 송병기 울산시 부시장 나흘 병가

    ‘김기현 첫 제보’ 송병기 울산시 부시장 나흘 병가

    울산시, 송병기 집무실 접근 완전 차단 김기현 전 울산시장 주변 비리 의혹의 제보자로 드러나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이 9일 오후 조퇴하고 나흘간 병가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송병기 부시장은 이날 오전 8시 30분 즈음 8층에 있는 집무실로 정상적으로 출근했고, 출근 후 집무실에서 업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청원경찰이 집무실 입구를 교대로 지키며 언론 등의 접근을 차단하고 있다. 울산시는 또 시장실이 있는 7층으로 가는 계단 복도 문과 엘리베이터도 모두 폐쇄했다. 송병기 부시장은 이날 오후에는 조퇴를 신청한 뒤 귀가했다. 또 10일부터 금요일인 13일까지 병가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시도 이번 주 송병기 부시장의 공식 일정을 모두 비웠다. 서울중앙지검은 앞서 6일과 7일 송병기 부시장을 불러 참고인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송병기 부시장을 소환 조사한 첫날 아침부터 울산시청 부시장 집무실을 비롯해 자택, 관용차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송병기 부시장은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둔 3월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김기현 전 울산시장 비리 의혹에 대해 청와대에 제보를 한 인물로 드러났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황교안 “새 원내대표, 무거운 과제…강력한 대여투쟁 해야”

    황교안 “새 원내대표, 무거운 과제…강력한 대여투쟁 해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신임 원내대표단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2대 악법을 저지하고 친문 3대 농단과 관련해 강력한 대여 투쟁을 전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새 원내대표 선출과 관련해 “오늘 당선될 분들께 미리 축하의 말씀을 전하면서 국가와 당이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게 된 점에 대해 감사와 함께 격려의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고 전했다. 황 대표는 이어 “그래서 4월 총선을 승리로 이끌어가야 하는 무거운 과제를 안고 있다. 비상한 각오로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황 대표는 “아울러 민생법안과 관련해서는 협상을 통해 조속히 처리해 국민 삶을 지켜드려야 할 것”이라며 패스트트랙에 선거법 개혁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등 검찰개혁 법안을 제외한 민생법안에 대해서는 협상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시급한 민생법안은 빨리 처리해야 한다는 게 당의 일관된 입장”이라며 “그걸 정략적으로 악용해 자꾸 다른 법들과 묶어서 더불어민주당과 그에 야합하는 정당들이 자신의 뜻을 이루기 위한 국회 운영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여당을 비판했다.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에 대해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30년 친구를 당선시키기 위해 청와대가 부정선거 공작을 꾸몄다”며 “이제 문 대통령은 비서실장, 대변인 등 아랫사람들의 거짓말을 용인하지 말고 직접 나서서 진실을 밝히고 검찰 수사에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검, 국정조사를 통해 진실을 규명하는 한편 국정농단특별위원회·국정농단투쟁위원회를 발족시켜 국민과 함께 대대적인 국정농단 심판 투쟁에 나설 것”이라며 “문 대통령이 계속해서 진실을 바꾸려 한다면 더 뜨거운 국민대항쟁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황 대표는 북한의 ‘중대 시험’과 관련해 “문 대통령이 정책 전환을 하지 않으면 북한이 대화 제스처와 도발을 반복하는 행태는 계속될 것”이라며 “우리 국민은 희망고문에 시달리며 ‘시지프스의 형벌’만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명예퇴직 안 되면 사표” 황운하 총선 출마 강행

    “명예퇴직 안 되면 사표” 황운하 총선 출마 강행

    ‘청와대 하명수사’ 논란의 중심에 선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전 울산지방경찰청장)이 ‘명예퇴직 불가’ 통보에도 내년 총선 출마를 강행한다. 황 청장은 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명예퇴직이 안 되면 의원면직(사표) 처리를 신청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의원면직은 정직, 강등, 해임, 파면 등 중징계가 아니면 임명권자(대통령 또는 행정안전부 장관)가 사안을 판단해 징계 전이라도 수용할 수 있다. 단, 명퇴금은 받지 못한다. 황 청장의 명퇴금은 약 6000만원이다. 총선에 출마하려면 내년 1월 16일 전 공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그는 자신이 출마하려는 대전 중구에서 9일 검찰 비판 등을 담은 책 ‘검찰은 왜 고래고기를 돌려줬을까’ 출간을 위한 북콘서트를 연다. 황 청장은 문재인 대통령 측근인 송철호 울산시장(당시 후보)과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이 선거 전 청와대 인사와 만나 공약을 논의했다는 뉴스와 관련해 “(제보자인) 송 부시장은 모르는 사람”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들만 수사한 것은 당시 시장에 대한 고발만 있고 직접 증거가 없었기 때문”이라면서 “경찰 수사로 선거 판세가 뒤집힌다는 생각은 머릿속에 있지 않았다. 측근들 비리가 터져 나오는데 선거라고 수사를 미뤄야 하느냐”며 수사에 정치적인 고려가 없었음을 거듭 주장했다. 이어 “(수사 전) 김 전 시장이 여론조사에서 앞섰다는 것은 현직 프리미엄에 따른 일반적인 현상이며, (수사 후) 현 시장인 송철호 후보로 기운 것은 민주당 바람 때문이지 경찰 수사와는 무관하다”고 덧붙였다. 당시 김 전 시장 측근 대부분이 무혐의 처리된 것에 대해서는 “경찰이 무리하게 수사한 게 아니라 검찰이 덮으려고 무리하게 불기소 처분한 것”이라며 재수사와 특검을 요구했다. 황 청장은 이런 상황에서 열리는 출판기념회가 선거법 위반 가능성이 있다는 일부 시각에 대해 “북콘서트에 누굴 초청하거나 책을 파는 것도 아니고, 정치 얘기 없이 책 얘기만 하는 것이므로 선거법과 무관하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김기현 수사’ 경찰 10여명, 檢 소환에 불응… 검·경 또 충돌

    ‘김기현 수사’ 경찰 10여명, 檢 소환에 불응… 검·경 또 충돌

    울산경찰청 “서면조사·출석 일자 조율을” 檢 “당시 수사팀 교체 배경 등 확인 필요” ‘감찰 무마 의혹’ 천경득 靑행정관 조사도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 수사를 맡았던 경찰 10명이 최근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의 소환 조사 요구에 불응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망한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출신 A수사관의 휴대전화를 둘러싸고 신경전을 벌이는 검찰과 경찰이 또다시 정면충돌하는 형국이다. 8일 검경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태은)는 이날 김 전 시장 수사에 참여했던 현직 경찰 10명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려고 했지만 불발됐다. 해당 경찰들은 모두 조사에 응하지 않거나 일부는 서면으로 조사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우리는 (경찰)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아직 조사를 못 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검찰이 조사 이틀 전인 6일에야 울산 경찰에 출석 요구서를 보냈다. 검찰 편의주의적인 발상”이라고 꼬집었다. 울산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해당 경찰관들은 출석 일자를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해 4월 지방선거를 전후해 김 전 시장 측근에 관한 경찰 수사가 이뤄진 만큼 수사 경위와 과정,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경찰청에 김 전 시장 관련 첩보를 이첩한 2017년 12월 이후 수사 기조에 변화가 있었는지 등에 대해 확인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김 전 시장 관련 첩보를 제보한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과 박기성 전 울산시 비서실장도 소환 조사를 받았다. 한편 유재수(55·구속)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감찰 무마 의혹’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이정섭)는 지난 4일 청와대 대통령비서실을 임의제출 형식으로 압수수색한 데 이어 천경득 대통령총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최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 선임행정관은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 김경수 경남지사와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에서 금융권 인사와 관련된 내용을 논의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선에서 감찰 중단을 결정하지 않았을 것’이란 관측도 나와 소환이 임박한 조 전 장관에 이어 윤 실장, 김 지사 등에 대한 검찰 조사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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