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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기현 전 울산시장 이틀째 검찰 조사...“국민은 바보 아니다”

    김기현 전 울산시장 이틀째 검찰 조사...“국민은 바보 아니다”

    송병기 울산부시장, 병가 후 출근해 업무재개김기현 전 울산시장이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에 대해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이틀째 검찰에 출석했다. 김 전 시장은 16일 오전 10시쯤 서울중앙지검 청사 앞에 도착해 ‘하명수사는 없었다’는 청와대 입장에 대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있겠느냐”며 반박했다. 김 전 시장은 “삼척동자도 뻔히 아는 걸 모른다고 하면 국민을 뭘로 아는 건지 모르겠다”면서 “국민은 바보가 아니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검사 김태은)는 지난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찰이 벌인 측근 비리 의혹 수사를 묻기 위해 김 전 시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김 전 시장은 전날에도 9시간에 걸쳐 검찰 조사를 받았다. 이날 김 전 시장은 “(첩보문건을) 직접 봤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선거를 앞두고 울산시 공무원들이 비공개 내부문건이나 정보를 더불어민주당 후보였던 송철호 현 울산시장 측에 제공했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사실 저도 며칠 전에 얘기를 들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송병기 부시장 혼자 한 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때로는 압력을 넣으면서까지 진행한 것 아닌가, 계획적이고 거대한 조직에 의해 움직인 것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울산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017년 12월 29일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하달 받은 첩보 등을 토대로 김 전 시장의 비서실장 박기성씨의 레미콘 업체 밀어주기 의혹, 동생의 아파트 시행사업 이권개입 의혹 등을 수사했다. 경찰은 선거를 앞두고 박씨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동생을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각각 송치했으나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검찰은 김 전 시장을 상대로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송 시장 측의 선거 전략·공약 수립 과정에 대해서도 아는 게 있는지 물어볼 계획이다.한편 김 전 시장 측근 비리 첩보의 최초 제보자로 파악된 송 부시장이 이날 정상 출근해 공식 업무를 재개했다. 앞서 송 부시장은 지난 9일 오후 조퇴를 신청한 뒤 귀가했고, 10일부터 13일까지 병가를 냈다. 송 부시장은 이날 오전 시 간부를 대상으로 열린 주간업무 보고에 참석하는 것으로 시정 업무를 시작했지만, 이 자리에서는 주로 청취만 하고 아무런 발언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시장 집무실 입구에는 이전처럼 청원경찰이 교대로 지키며 언론과의 접촉을 차단하고 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단독] 송병기 외 다른 사람도 실명+가명 조서… ‘김기현 의혹’ 부풀렸나

    [단독] 송병기 외 다른 사람도 실명+가명 조서… ‘김기현 의혹’ 부풀렸나

    보고서엔 ‘동일한 사업 두가지 사건’ 표기 ‘별정직 6급’ 묘사… 실체 숨기려는 정황도 檢 출석 김기현 “靑 지시로 조사 이뤄졌다”청와대 하명수사 의혹과 관련해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의 아파트 비리 의혹’의 핵심 참고인이었던 전직 공무원 A씨에 대해 경찰이 실명과 가명으로 조서를 작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에 이어 또다시 석연찮은 이유로 ‘가명 조서’가 만들어진 것이다. 검찰은 A씨의 가명 조서가 송 부시장 건과 유사하게 당시 울산지방경찰청이 김 전 시장 의혹을 부풀리기 위한 일종의 ‘꼼수’로 보고 관련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15일 검찰과 경찰 등에 따르면 울산경찰청은 지난 6월 김 전 시장 관련 인사에 대한 검찰의 불기소 처분에 반발해 내부적으로 반박 보고서를 작성했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이 보고서에 따르면 울산시 내부 관계자 김철수(가명)씨는 참고인 조사에서 “김기현 시장이 취임하자 B업체의 아파트 인허가 사업이 매우 급속히 진행됐다. 관련 공무원의 편의 제공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김씨에 대해 각주로 ‘시청에서 근무하는 별정직 6급으로 익명 조서를 요구함’이라고 달았다. 그는 “박기성 전 비서실장이 관련 공무원들에게 ‘인허가 통과를 못 하면 다들 옷 벗을 각오를 하라’고 소리친 적이 있다는 것을 들었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경찰은 김씨의 진술 등을 근거로 울산 공무원들의 직권남용 혐의에 대한 추가 수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제는 가명인 김씨가 보고서상에는 여러 차례 ‘A씨’라는 실명으로 등장한다는 점이다. 건설업자 김흥태씨가 2014년 3월 선거를 앞두고 아파트 사업권을 대가로 김 전 시장 동생과 ‘30억원의 용역계약서’를 맺었다고 주장하는 사건에서 A씨는 핵심 참고인으로 등장한다. A씨는 김 전 시장 동생이 건설업자 김씨에게 김 전 시장을 통해 B업체 사업 인허가에 관여할 것을 약속(변호사법 위반)한 데 대해 경찰에서 4차례 진술했다. 사람은 하나인데 결과적으로 참고인 진술자는 가명의 ‘김철수’와 실명의 ‘A씨’ 2명으로 늘어난 셈이다.이에 울산경찰청 관계자는 “A씨가 공무원 관련 조사는 동료들의 비위 문제라 가명으로 진술하기를 원했고, 김 전 시장 동생 관련 조사는 실명으로 진술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경찰은 보고서에서 이들 사건에 대해 ‘동일한 아파트 사업과 관련된 두 가지 사건’이라고 표기했다. 크게 보면 하나로 이어지는 사건임을 경찰 스스로도 인정한 것이다. 경찰이 A씨의 ‘실체’를 숨기려 시도한 게 아니냐는 정황도 드러난다. 2017년 9월 울산시에서 퇴직한 A씨는 이듬해 1월 김흥태씨 사건 진술을 하지만 ‘시청에서 근무하는 별정직 6급’으로 묘사된다. 경찰 관계자는 “본인 요구로 적은 것”이라고 해명했다.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태은)는 이러한 정황을 확인하고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경찰 내부 보고서에는 실명을 적고 법적 효력을 갖는 참고인 조사에만 익명을 쓴 송 부시장과 달리 A씨는 두 건의 참고인 조사에 실명과 익명을 번갈아 쓴 데 대해 ‘부풀리기 의혹’이 더욱 뚜렷하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 전 시장은 이날 오후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출석하면서 “황운하 (전 울산지방경찰)청장이 부임한 뒤 ‘김기현을 뒷조사한다, 청와대 지시가 있었다’는 소문이 계속 들렸다”고 주장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김 전 시장 하명수사는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유재수 비리 혐의가 청와대 감찰 과정에서 확인됐다’는 검찰의 (13일) 발표는 최종 수사 결과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서울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차기 총리 정세균 유력… 이르면 20일 발표설

    차기 총리 정세균 유력… 이르면 20일 발표설

    문재인 대통령이 이낙연 국무총리의 후임 인선을 두고 고심을 이어가는 가운데 국회의장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6선 정세균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20일쯤 인선을 발표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지만, 시기는 다소 유동적인 것으로 보인다. 여권 관계자는 15일 “전직 입법부 수장이 총리를 맡는 게 타당한가라는 질문에 대한 ‘명분’을 놓고 고민하던 정 의원이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르면 20일 발표설’은 이번 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등 국회 상황이 가닥 잡힐 것으로 보이는 데다 문 대통령이 23일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하는 만큼 그전에 매듭지을 것이라는 관측에 따른 것이다. 반면 또 다른 핵심 관계자는 “국회의장 출신이 총리로 가는 데 대한 반대 등 모든 변수에 대한 고려는 끝났고, 최종 검증에서 돌발 변수가 나오지 않는다면 정 의원을 지명할 것으로 안다”면서 “다만 본격 검증은 지난주 시작됐는데 서둘러도 3주가 걸린다”고 했다. 인선 발표가 이달 말이나 1월 초에 있을 수도 있다는 얘기다. 정 의원은 애초 청와대가 ‘플랜A’로 생각했던 후보다. 정 의원이 추천했던 인물이 김진표 의원이고, 진보진영의 반발 속에 김 의원이 고사하자 청와대는 정 의원을 설득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대안신당 천정배 의원은 페이스북에 “입법부 수장을 했던 정 전 의장을 행정부 2인자로 삼겠다니, 유신독재 시절에나 있음 직한 발상”이라며 “이런 식이라면 인준 투표 때 반대표를 던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한편,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 무마 및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하명수사 의혹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은 박형철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의 사표가 지난주 수리됐다. 후임에는 이명신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사법연수원 29기)가 거론된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차기 총리에 정세균 전 의장 유력

    차기 총리에 정세균 전 의장 유력

    여권 “정 의장 결심 굳혀… 검증 돌발변수 없으면 지명” 천정배 “유신독재때나 있음직한 발상… 인준투표 반대” 문재인 대통령이 이낙연 국무총리의 후임 인선을 두고 고심을 이어가는 가운데 국회의장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6선 정세균 의원이 차기 총리 후보로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20일쯤 인선을 발표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지만, 시기는 다소 유동적인 것으로 보인다. 여권 관계자는 15일 “전직 입법부 수장이 총리를 맡는 게 타당한가라는 질문에 대한 ‘명분’을 놓고 고민하던 정 (전) 의장이 최근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20일 발표설’의 근거는 이번 주 선거법을 비롯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등 국회 상황이 가닥 잡힐 것으로 보이는 데다 문 대통령이 23일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중국으로 출국하는 만큼 그전에 총리 인선 여부를 매듭지을 것이라는 관측에 따른 것이다. 반면 또 다른 관계자는 “국회의장 출신이 총리로 가는 데 대한 반대 등 모든 변수에 대한 고려는 끝났고, 최종 검증에서 돌발 변수가 나오지 않는다면 정 (전) 의장을 후보로 지명할 것으로 안다”면서 “본격 검증은 지난주쯤 시작했을텐데 서둘러도 3주는 걸릴 것”이라고 했다. 인선 발표가 이달 말이나 1월 초로 미뤄질 수도 있다는 얘기다. 이 총리가 내년 총선에서 지역구에 출마하려면 공직사퇴시한인 1월 16일 전에 사퇴해야 하지만, 비례대표로 출마한다면 3월 16일 이전에만 물러나면 된다. 정 의원은 애초 청와대가 ‘플랜A’로 생각했던 후보로 알려졌다. 기업인(쌍용그룹 임원)과 참여정부 산업자원부 장관을 역임해 현장과 정책을 두루 아는 데다 당 대표와 국회의장을 지낸 중량감, 무난한 대야 관계 등 집권 후반기 통합·경제 총리 콘셉트에 맞기 때문이다. 정 의원이 추천했던 인물이 김진표 의원이고, 진보진영의 반발 속에 김 의원이 고사하자 청와대는 정 의원을 설득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회 일부에서 ‘입법부의 수장’을 역임한 정 의원이 총리를 맡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목소리도 존재한다. 대안신당 천정배 의원은 페이스북에 “입법부 수장을 했던 정 전 의장을 행정부 2인자로 삼겠다니, 유신독재 시절에나 있음 직한 발상”이라며 “이런 식이라면 인준 투표 때 반대표를 던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때문에 여권 일각에서는 여야 갈등이 첨예한 상황에서 굳이 ‘청문 정국’을 만들어 위험을 자초할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문 대통령이 ‘이낙연 유임 카드’를 선택할 것이라는 관측도 여전히 나온다. 한편,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 무마 및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하명수사 의혹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은 박형철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의 사표가 지난주 수리된 것으로 확인됐다. 후임에는 이명신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사법연수원 29기)가 거론된다. 이 변호사는 2000년 판사로 임관했다가 2005년 검사로 전직해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팀장, 대검 특별감찰팀장 등을 역임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황운하 “나도 곧 검찰에 소환될 듯”

    황운하 “나도 곧 검찰에 소환될 듯”

    이른바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의 축이 되어버린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전 울산지방경찰청장)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자신에 대한 검찰 소환을 예감했다. 황 청장은 “저와 함께 근무했던 참모들과 수사관들이 줄줄이 검찰에 불려가고 있다”며 “토착화된 부패비리 척결을 위해 좌고우면하지 않고 업무에 매진했던 경찰관들이 왜 이런 수난을 당해야 하는지 도무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억울한 심정을 토로했다. 이어 열심히 일한 공무원이 도리어 죄인 취급받는다면 어느 공무원이 열심히 일하려고 하겠느냐며 울분을 표현했다. 본인의 검찰 소환에 대해서는 “(검찰 조사에서) 명쾌하게 설명해주면 의혹이 해소될 것이라는 믿음이 없지는 않다”며 “그러나 공명심과 승부욕이 강한 검사들이 그럴듯한 수사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무리수를 감행할 위험도 매우 높다고 본다”며 검찰에 대한 의구심을 거두지 않았다. 이어 검찰이 기소라는 결론을 내려놓고 이에 짜맞추어 나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 “(검찰은) 수사권도 기소권도 다 가지고 있는데다가 영민한 두뇌까지 활용하면 없는 죄도 있는 것처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게다가 검사들은 진실발견보다는 머리속에 그려놓은 틀에 사건을 맞추어 나가는데 익숙해 있는 편이라고 부연했다. 하지만 ‘도를 얻으면 도와주는 사람이 많다’란 뜻의 맹자의 말씀인 득도다조(得道多助)의 힘으로 헤쳐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청와대와 경찰의 울산시장 선거 ‘하명수사 및 선거 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김태은 부장검사)는 김기현 전 울산시장을 소환해 참고인 진술을 받았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하명 수사로 낙선’ 주장한 김기현 “3·15 부정선거에 비견되는 헌정질서 농단 사건”(종합)

    ‘하명 수사로 낙선’ 주장한 김기현 “3·15 부정선거에 비견되는 헌정질서 농단 사건”(종합)

    청와대 선거개입과 경찰의 하명수사로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떨어졌다고 주장하는 김기현(60) 전 울산시장이 15일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태은)는 이날 오후 2시 김 전 시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지난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찰이 벌인 측근들 비리 의혹 수사 전반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김 전 시장은 검찰에 출석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황운하 청장이 울산에 부임하고 몇 달 안 지나 김기현을 뒷조사한다는 소문이 계속 들리더라. 청와대 지시가 있었다는 얘기가 많이 들렸다”고 말했다. 이어 “3·15 부정선거에 비견되는 매우 심각한 헌정질서 농단 사건”이라며 “책임자가 누군지,배후의 몸통은 누군지 반드시 밝혀야 다시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를 짓밟는 행위가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전 시장은 청와대 하명수사에 대한 근거를 가지고 있느냐는 질문에 “청와대가 첩보를 수집했다고 송병기가 증언까지 했다. 첩보를 왜 수집하는지 우습지 않나”며 “자연스럽게 접수된 걸 하달했다 혹은 이첩했다고 하는데, 청와대가 연락을 해서 사람들에게 정보를 달라고 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밝혔다. 김 전 시장은 “청와대의 지시를 받은 경찰의 수사에 따른 영향으로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고 주장하고 있다. 울산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017년 12월29일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하달받은 첩보 등을 토대로 김 전 실장 비서실장 박기성(50)씨의 레미콘 업체 밀어주기 의혹, 동생의 아파트 시행사업 이권개입 의혹 등을 수사했다. 이어 지방선거를 3달여 앞둔 2018년 3월 김 전 시장의 비서실 등을 압수수색하며 본격 수사를 벌였다. 경찰은 울산 북구의 한 아파트 현장에 김 전 시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레미콘업자가 납품할 수 있도록 압력을 행사한 정황을 포착했다는 이유에서 였다. 김 전 시장 측은 경찰이 김 전 시장 동생에 대한 체포영장까지 발부받으면서 선거를 앞둔 상황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특정 레미콘 업체를 밀어준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로 송치됐다가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은 비서실장 박씨를 지난 7∼8일 조사했다. 당시 울산경찰청 수사과장으로 일한 A 총경 등 수사에 관여한 경찰 간부와 실무진을 상대로도 경찰 수사 과정을 확인하고 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속보] 김기현 검찰 출석…“황운하 부임 후 ‘청와대 지시로 뒷조사’소문”

    [속보] 김기현 검찰 출석…“황운하 부임 후 ‘청와대 지시로 뒷조사’소문”

    청와대 선거개입과 경찰의 하명수사로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떨어졌다고 주장하는 김기현(60) 전 울산시장이 15일 검찰에 출석했다. 김 전 시장은 이날 오후 2시 참고인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태은)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김 전 시장은 검찰에 출석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황운하 청장이 울산에 부임하고 몇 달 안 지나 김기현을 뒷조사한다는 소문이 계속 들리더라. 청와대 오더(지시)가 있었다는 얘기가 많이 들렸다”고 말했다. 이어 “3·15 부정선거에 비견되는 매우 심각한 헌정질서 농단 사건”이라며 “책임자가 누군지,배후의 몸통은 누군지 반드시 밝혀야 다시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를 짓밟는 행위가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전 시장은 청와대 하명수사에 대한 근거를 가지고 있느냐는 질문에 “청와대가 첩보를 수집했다고 송병기가 증언까지 했다. 첩보를 왜 수집하는지 우습지 않나”며 “자연스럽게 접수된 걸 하달했다 혹은 이첩했다고 하는데, 청와대가 연락을 해서 사람들에게 정보를 달라고 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밝혔다. 당시 울산경찰청은 2017년 10~12월 청와대 첩보를 전달받은 뒤 지방선거를 3달여 앞둔 2018년 3월 김 전 시장의 비서실 등을 압수수색하며 본격 수사를 벌였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포토] 검찰로 향하는 김기현 전 울산시장

    [포토] 검찰로 향하는 김기현 전 울산시장

    청와대의 선거개입과 경찰의 하명수사로 지난해 울산시장 선거에서 낙선하는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김기현 전 울산시장이 15일 오후 참고인 조사를 위해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으로 들어가던 중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12.15 연합뉴스
  • [단독]울산경찰, 가명진술 또 받아…김기현 의혹 부풀려

    [단독]울산경찰, 가명진술 또 받아…김기현 의혹 부풀려

    송병기 말고도 측근 비리 의혹에 한 사람이 실명·가명 동시 진술경찰 “각각 다른 사건, 주변 공무원 잘못한 진술은 실명 꺼려”송병기와 유사하게 ‘남들에게 들었다’ 전언은 가명진술진술 부풀리기로 김기현 수사확대 시도, 검찰 예의주시청와대 하명수사 및 선거개입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의 레미콘 업체 비리 의혹’에서 송병기 경제부시장이 작성한 ‘가명 조서’의 의도 등을 살피는 가운데, ‘김기현 전 시장 측의 아파트 비리 의혹’의 핵심 참고인이었던 A씨도 실명과 가명으로 조서를 작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성폭력 피해자 등이 아닌데도 가명 조서를 작성한 건 매우 이례적이다. 검찰은 A씨 사례가 송 부시장 건과 유사하게 당시 울산지방경찰청이 김 전 시장 의혹을 부풀리기 위한 일종의 ‘꼼수’로 보고 관련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15일 검찰과 경찰 등에 따르면 울산경찰청은 지난 6월 김 전 부시장 관련 인사에 대한 검찰의 불기소 처분에 반발해 내부적으로 반박 보고서를 작성한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이 보고서에 따르면 울산시 내부 관계자 김철수(가명)씨는 경찰 참고인 조사에서 “2014년 7월 김기현 시장이 취임하자 B업체에서 추진 중인 아파트 인허가 사업이 매우 급속히 진행됐다”며 “이 과정에서 인허가 관련 공무원들의 편의 제공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진술했다.경찰은 김씨에 대해 각주로 ‘시청에서 근무하는 별정직 6급으로 익명 조서를 요구함’이라고 달았다. 그는 “박기성 전 비서실장이 관련 공무원들에게 ‘도시계획심의에 인허가 통과를 못 하면 다들 옷 벗을 각오를 하라’고 소리친 적이 있다는 것을 들었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경찰은 김씨의 진술 등을 근거로 울산시 공무원들의 직권남용 정황이 있다며 추가 수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제는 가명인 김씨가 보고서 상에서는 여러 차례 ‘A씨’라는 실명으로 등장한다는 점이다. 사람은 하나인데 결과적으로 참고인 진술을 한 사람은 2명으로 늘어나는 셈이다. 건설업자 김흥태씨가 2014년 3월 선거를 앞두고 아파트 사업권을 대가로 김 전 시장의 동생과 ‘30억원의 용역계약서’를 맺었다고 주장하는 사건에서 A씨는 핵심 참고인으로 등장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A씨는 경찰조사에서 김 전 시장의 동생이 김흥태에게 김 전 시장을 통해 B업체 사업 인허가에 관여할 것을 약속한 사실에 대해 4차례 걸쳐 일관된 진술을 했다. 경찰은 A씨가 어떤 배경의 사람인지도 각주로 자세히 설명해놨다. 동일 인물이 같은 보고서에서 실명과 가명으로 등장한 것이다. 이에 경찰은 각각 다른 사건이라고 해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2017년 진행된 울산시청 공무원들의 직권남용과 관련 조사는 동료 공무원들의 비위 문제라 A씨가 가명으로 진술하기를 원했다”면서 “2018년 1월 5일 이후 김 전 시장 동생의 변호사법 위반 관련한 조사에서는 실명으로 진술했다”고 설명했다.하지만 경찰은 스스로 작성한 보고서에서 이들 사건에 대해 ‘동일한 아파트 사업과 관련된 두 가지 사건’이라고 표기했다. 크게 보면 하나로 이어지는 사건임을 경찰 스스로도 인정한 것이다. 경찰이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김 전 시장의 동생을 검찰에 송치한 사건에서 핵심 진술로 삼았던 참고인이 이 수사를 김기현 전 시장의 측근(김 전 시장의 형과 비서실장)으로 확대하려고 한 의혹에서는 가명으로 등장하는 셈이다. 송 부시장과 A씨는 ‘전언’을 가명 진술했다는 비슷한 측면도 있다. 직접 목격한 게 아닌 ‘목격한 것을 봤다’는 사람의 이야기를 전한 것이다. 실제 A씨는 자기가 직접 목격한 건설업자 김흥태씨와 김 전 시장의 동생의 만남 등은 실명으로 진술하지만, 공무원 내부 이야기는 익명으로 전했다. 김 전 시장 선거캠프 내부 사람이라는 것을 드러낼 때는 실명으로, 내부 공무원임을 보여줄 때는 익명의 공무원으로 등장하고 있다. A씨는 본인의 ‘신분’을 숨기려 시도한 정황도 드러난다. A씨는 2017년 9월 울산시에서 퇴직했다. 그러나 건설업자 김씨의 고발에 대한 중요 참고인 진술을 하던 2018년이나 보고서가 작성된 올 6월에는 퇴직 공무원 신분임에도 ‘시청에서 근무하는 별정직 6급’이라는 표현을 썼다. 경찰 관계자는 “본인이 별정직 6급이라고 했기 때문에 그렇게 적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관련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김태은 부장검사)는 이러한 정황을 확인하고 수사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경찰 내부 보고서에는 실명을 적고 법적 효력을 갖는 참고인 조사에만 익명을 쓴 송 부시장과 달리 A씨는 두 건의 참고인 조사에 실명과 익명을 번갈아 쓴 데 대해 부풀리기 의혹이 더욱 뚜렷하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진선민 기자 jsm@seoul.co.kr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한국당, 주말 장외집회서 “문 대통령이 의혹의 몸통” 강조

    한국당, 주말 장외집회서 “문 대통령이 의혹의 몸통” 강조

    ‘조국 사태’ 두 달 만에 대규모 광화문 장외집회‘文정권 3대 농단’ 규탄…패스트트랙 저지 강조 자유한국당이 주말인 14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과 청와대의 ‘하명수사’, ‘감찰 무마’ 의혹 등에 대대적인 공세를 펼쳤다. 이날 ‘문(文)정권 국정농단 3대 게이트 규탄대회’라는 이름으로 열린 장외집회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이후 두 달 만에 처음 열렸다. 당원과 지지자들은 집회 장소인 세종문화회관 앞부터 250여m에 달하는 인도와 차도를 가득 메웠다. 한국당에 따르면 이날 집회 참가자는 소속 의원과 당원, 국민을 포함해 20만명이다. 참가자들은 ‘선거농단 감찰농단 문정권을 심판하자’ ‘친문인사 국정농단 청와대가 몸통이다’ ‘3대 게이트 밝혀내고 대한민국 지켜내자’ 등의 구호를 외치며 의혹 진실 규명을 촉구했다.한국당은 이날 집회에서 여야 ‘4+1’(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평화당+대안신당) 공조로 패스트트랙 법안을 상정·표결하려는 데 맞서 대국민 여론전을 펼쳤다. 또 청와대의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및 김기현 전 울산시장 하명 수사 의혹, 우리들병원 거액 대출 의혹을 규탄하면서 문재인 대통령과의 연결 고리를 강조했다. 이날 황교안 대표를 비롯한 한국당 지도부는 연설 내내 국회에서의 수적 열세를 강조하며 패스트트랙 저지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황교안 대표는 20분간 진행된 연설에서 “죽기를 각오하겠다”는 표현을 세 차례나 반복하는 등 강도 높은 발언을 이어갔다. 황교안 대표는 “선거법과 공수처법 등은 독재의 완성을 위한 양대 악법”이라며 “죽기를 각오하고 싸울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또 “이 정부의 국정농단을 하나하나 밝혀내 국민에게 폭로하겠다”면서 “다 드러나면 문재인 정권은 무너질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문 대통령을 향해 “국정농단에 대해 내용을 아는지 모르는지 대답해줄 것을 요구한다. 문 대통령이 어디까지 알았는지 국민에게 보고할 의무가 있다”고 촉구했다.심재철 원내대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해 “자잘한 군소정당은 이득을 보고 한국당은 손해 보게 만드는 것이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내 표가 어디로 갔는지 알 수가 없다. 국민은 내가 투표할 때 이 표가 어디로 갈지 알아야 한다”면서 “짬짜미하고 있는 집단을 ‘4+1’(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이라고 하지만, 몸통은 민주당”이라고 비판했다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청와대의 하명 수사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김기현 전 울산시장도 연단에 올랐다. 김기현 전 시장은 “경찰이 안 되는 죄를 억지로 씌워서 제게 못된 짓을 하다 들통이 났다. 문 대통령의 30년 친구 송철호 울산시장을 구하기 위해서 그 짓을 한 것”이라며 “백원우, 조국은 중간연락책일 뿐 배후에는 확실한 몸통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문 대통령을 겨냥했다. 한국당은 이날 집회에서 패스트트랙 법안 반대 여론을 확인했다고 보고 강경 투쟁 기조를 이어갈 방침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검찰, 하명수사 의혹 울산경찰 조사 착수

    검찰, 하명수사 의혹 울산경찰 조사 착수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 후보인 김기현 전 울산시장을 떨어뜨릴 목적으로 청와대와 경찰이 기획수사를 벌였는지 수사 중인 검찰이 당시 수사를 담당한 총경급 경찰 간부를 조사했다. 검찰은 이를 시작으로 울산지방경찰청에서 당시 수사에 관여한 경찰관들을 차례로 부를 방침이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태은)는 전날 울산경찰청 수사관을 지낸 A총경을 불러 김 전 시장 측근 비리 의혹 수사 전반을 물었다.현재 경남지역 경찰서장인 A총경은 2017년 12월부터 작년 8월까지 울산경찰청 수사과장으로 재직했다. 수사과장이 지휘하는 지능범죄수사대는 2017년 12월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하달받은 첩보 등을 토대로 김 전 시장 비서실장 박기성(50)씨의 레미콘 업체 밀어주기 의혹과 동생의 아파트 시행사업 이권개입 의혹을 수사했다. A총경은 지난해 1월 백원우 민정비서관 산하 특별감찰반 소속 B행정관이 울산에 내려가 만난 인물로 지목된 바 있다.청와대는 B행정관이 검·경 갈등을 빚은 고래고기 환부사건을 조사하러 울산에 갔다고 했다. A 총경은 언론 인터뷰에서 B행정관을 만난 사실을 인정했으나 김 전 시장 사건과 관련한 대화는 나누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A총경을 시작으로 김 전 시장 주변 수사에 관여한 당시 울산경찰청 소속 간부와 실무진을 차례로 소환할 계획이다. 검찰은 애초 경찰관 10명에게 8일까지 출석하라고 했으나 모두 거부하자 최근 다시 7∼8명에게 출석요구서를 보냈다. 수사를 지휘한 황운하 당시 울산경찰청장(현 대전경찰청장)을 비롯한 경찰 간부들은 직권남용과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당한 상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울산시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총회 개최

    울산시는 13일 남구 엠에이치(MH)컨벤션에서 ‘2019년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총회 및 워크숍’을 개최했다. 주민참여예산위원과 관계 공무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이 행사는 주민참여예산위원회 활동 성과 보고, 특강 등 순으로 진행됐다. 시는 올해 주민참여예산제 활성화를 위해 주민참여 플랫폼 강화, 위원회 활동 강화, 공모사업 다각화, 참여예산 활성화 등 4개 분야 과제를 추진했다. 구체적인 성과를 보면 위원 구성 방법을 추천에서 공개 모집으로 개선했고, 위원을 50명에서 90명으로 확대했다. 분과위원회를 4개에서 6개로 늘렸고, 지역회의를 전 읍·면·동 단위로 확대했다. 회의는 총회 2회, 운영위원회 5회, 6개 분과위원회별 4회씩 개최 등 총 31회 열렸다. 주민제안 공모 분야를 일반, 도시재생 등으로 확대했다.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예산학교 5회, 현장 홍보 캠페인 16회도 개최했다. 시 관계자는 “올해 주민세 일부를 재원으로 해 지역 문제를 주민이 직접 해결할 수 있도록 ‘읍면동 지역회의’를 도입하는 등 큰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시는 내년도 주민참여예산으로 총 640건을 제안받았고, 이 가운데 270건을 대상으로 주민참여예산위원회가 검토했다. 그 결과 시는 총 54건 946억원(신규사업 140억원, 계속사업 806억원)을 예산안에 반영해 의회에 제출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울산열린시민대학 설명회 개최

    울산시는 13일 울산시의회 회의실에서 ‘울산열린시민대학’ 설명회를 열었다. 열린시민대학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지역에서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고자 울산시가 마련한 새로운 교육 플랫폼으로, 단계별 온라인 강의를 통해 지식을 습득하고 오프라인 수업에서 지식을 응용·심화해 역량을 키워나가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시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한 설명회는 오는 23일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가는 열린시민대학 교육 모델과 운영 방향 등을 설명하고, 시민과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자 열렸다. 행사는 주제 발표, 교육 모델 설명과 운영계획 발표, 전문가 토론 등 순으로 진행됐다. 주제 발표에서는 김도연 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교육’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 사업 수행기관인 울산발전연구원 임진혁 원장이 교육 모델을, 김상락 경제사회연구실 전문위원이 운영계획을 각각 설명했다. 이어진 전문가 토론에서는 이병철 울산대 행정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아 이선영 호서대 창업경영학과 교수, 안종배 국제미래학회 회장, 김석호 울산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 책임연구원 등이 의견을 나눴다. 시는 이날 설명회에서 논의된 다양한 의견들을 교과운영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다. 열린시민대학은 오는 23일부터 내년 2월 23일까지 9주 동안 4차 산업혁명 관련 데이터과학 분야 3개 기초과목으로 시범운영된다. 시범운영 수강 신청은 지난 9일부터 22일까지 열린시민대학 홈페이지에서 받고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울산서 e스포츠 캠프 등 잇따라 개최

    울산시는 한국e스포츠협회(KeSPA)와 공동으로 14∼18일 동구 라한호텔에서 ‘KeSPA e스포츠 아카데미 글로벌 캠프’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행사는 국제 교류, 스포츠, 심리지원 프로그램이 융합된 e스포츠 아카데미 프로그램의 시범 모델이다. 국내 프로게임단의 2·3군 선수, 울산을 비롯해 홍콩·대만 등 국내외 e스포츠 클럽팀 등 110여 명이 참가한다. 캠프에서는 e스포츠 실력 향상에 필요한 자기 관리, 스트레스 관리, 팀워크 강화, 게임 공략 향상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울산의 자연과 문화를 체험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시는 또 오는 23일부터 ‘2019리그 오브 레전드 케스파컵 울산’(2019 LoL KeSPA Cup ULSAN)도 개최한다. 이 대회는 프로팀부터 아마추어팀까지 참여하는 국내 유일 단기 토너먼트로, 내년 시즌을 준비하는 팀들의 전력을 시험하는 동시에 장래가 촉망되는 신인선수를 만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번 대회는 16강과 8강이 서울 넥슨 아레나에서 열리고, 4강과 결승은 내년 1월 3∼5일 사흘간 KBS 울산홀에서 개최된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황교안 “4+1은 권력의 불나방...죽느냐 사느냐 사생결단”

    황교안 “4+1은 권력의 불나방...죽느냐 사느냐 사생결단”

    “투쟁 멈출 수 없는 현실이 너무나 참담”14일 한국당 광화문 집회 참여 독려도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3일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1’ 협의체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강행 처리 가능성이 점쳐지는 것과 관련해 “싸울 수밖에 없다”며 “죽느냐 사느냐 사생결단 할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4+1, 이 권력의 불나방들을 보라. 자유민주주의 틈새를 누비고 들어와서 자유민주주의를 뒤덮어 버리려고 하는 잡초 같은 세력”이라며 투쟁 의지를 거듭 밝혔다. 황 대표는 “정상적으로 해결할 방법이 없다. 그리고 시간이 없다. 곧 2대 악법(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선거법) 쿠데타가 일어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사흘째 국회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서 패스트트랙 법안 저지를 위한 농성 중이다.황 대표는 이어 “단식을 했다. 농성을 하고 장외집회도 할 것”이라면서 “죽기를 각오할 수밖에 없는 투쟁…그것을 멈출 수 없는 현실이 너무나 참담하다. 문제 해결의 방법이 거의 투쟁밖에 없다는 사실이 너무나 서글프다”고 말했다. 또 “좌파세력에게 패배한다는 것은 곧 자유민주주의의 최후를 말한다. 우리 국민의 패배이고, 자유 대한민국의 최후”라며 “‘청와대+4+1’, 이 난잡한 세력들과 싸워야 한다. 국회에서도 광장에서도 하나 되어 싸우자”고 썼다. 아울러 오는 14일 오후 1시로 예정된 한국당의 광화문 집회 참여를 독려했다. 황 대표는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에 대해서도 “희대의 부정선거, 공작 선거를 저질러놓고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다. 어떻게 이렇게 뻔뻔할 수 있나”라며 비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서울광장] 권력 말고 민심을 따르라/김성수 부국장·산업부장

    [서울광장] 권력 말고 민심을 따르라/김성수 부국장·산업부장

    과거 정권 때 만나 본 청와대 민정수석실 직원들은 한결같이 신중했다. 식사를 하고 헤어질 때면 항상 자기들은 조금 있다 나갈 테니 먼저 나가라고 권했다. 신용카드보다는 현금 결제를 더 선호했던 것도 특이했다. 가능한 한 동선을 드러내지 않으려는 의도로 보였다. 과거 ‘음지에서 일하고 양지를 지향한다’던 국정원 직원들의 처신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말 한마디도 허투루 하는 법이 없고 민감한 질문을 하면 ‘모르쇠’로 일관하며 금세 입을 닫는 것도 비슷했다. 취재 능력이 떨어져서 그랬는지 몰라도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수석이든 비서관이든 행정관이든 만나서 기삿거리가 될 만한 정보를 얻어 본 기억이 없다. 그런데 사실은 민정수석실에는 엄청난 분량의 정보가 모인다. 언론인 출신인 한 행정관이 민정수석실이 취합한 정보를 보고는 “이 정도 정보를 기자 때 만약 알았더라면 매일매일 1면 톱기사를 쓸 수 있었겠다”고 말했을 정도다. 물론 ‘카더라’ 하는 소문을 모아 놓은 첩보 수준의 정보도 있겠지만 일반인들은 알 수 없는 고급 정보를 가장 많이 알고 있는 것도 청와대 민정수석실이다. 국정원, 검찰, 경찰 등에서 올라온 정보는 모두 취합돼 민정수석실을 통해 대통령에게 보고된다. 정보의 양은 권력과 비례한다. 이렇게 넘치는 정보는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를 수 있는 토대가 된다. 문제는 정보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정보를 잘못 활용하면 치명적인 독이 되며 사달이 난다. 역대 정권의 권력형 비리가 민정수석실발(發)이었다는 사실이 이를 방증한다. 현 정부도 크게 다르지 않다. “우리는 다르다”고 목청껏 외쳤지만 집권 2년 반이 지난 지금 민정수석실에서 문제가 터지고 있다. “과거 정권과 뭐가 다르냐”는 반문을 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집권 초부터 적폐청산을 외치며 이전 보수 정권보다 도덕적으로 우월하다고 공언했지만 또 다른 국정농단의 신(新)적폐를 만들고 있다는 지적이다.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와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의 선거공작 의혹이 대표적이다. 뇌물을 받은 명백한 범죄 사실이 있는데도 대통령을 “형”이라고 부르는 실세 중의 실세라고 감찰을 무마하는가 하면, 민정수석실은 울산시장 하명 수사 의혹까지 받고 있다. 여당 후보 쪽에서 수사 제보를 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된 상황에서 대통령이 그토록 당선을 바라던 여당 후보를 위해 민정수석실이 발벗고 뛴 사실이 드러난다면 이는 사상 유례 없는 청와대의 ‘선거공작’이 된다. 의혹이 의혹으로 그칠지 아니면 초대형 권력형 게이트로 비화할지는 지켜볼 일이지만 이런 추문이 문재인 정부에서도 잇달아 터지는 건 왜일까. 우선 이 정부 들어 국정원 연락관(IO)을 없애면서 민정파트가 IO 역할까지 해서 권력이 더 비대해졌다거나 박근혜 정권 등 이전 정권부터 있었던 행정관들 상당수가 정권이 바뀌고도 그대로 남아 있어서라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그 정도로는 충분한 설명이 되지 않는다. 행정관들이야 지시에 따라 맡은 바 임무를 열심히 할 뿐이고 결국엔 문재인 정부의 민정수석실 역시 ‘권력의 속성’에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보수, 진보 정권 가리지 않고 과거 정권이 그랬듯이 권력을 잡고 있을 때 ‘우리 편’을 한번 세게 밀어 주겠다는 오만에서 비롯된 것이다. 권력의 의중만 따르고 백성의 뜻을 살피지 않은 탓이다. 청와대가 사상 유례 없는 ‘선거공작’ 의혹까지 받게 된 직접적인 원인이다. ‘청와대 정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청와대로 지나치게 힘이 쏠리면서 민정 쪽이 이에 비례해 더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게 된 측면도 있다. 3년 넘게 특별감찰관이 공석인 데서 보듯 견제할 장치가 없다는 점도 민정수석실의 ‘독주’를 부추겼다.과거 정권과 달리 비법조인을 민정수석으로 발탁했지만 번번이 실패하는 인사검증에서 보듯 무능함만 드러났고 이 때문에 ‘비선조직’이 더 활발하게 움직인 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민정수석실의 업무경계가 모호한 것도 문제다. 이참에 민심 동향이나 공직자 비리 동향 파악, 대통령 친인척 관리 등 본래 해야 할 업무에만 집중하도록 해야 한다. 권한을 넘어서 이곳저곳 눈을 돌리다 보니 ‘정치인 사찰’ 논란까지 일어났고 이를 둘러싼 야권과의 갈등은 소모적인 정쟁으로 번지고 있다. 권력을 남용하면 피해는 국민에게 간다. 정권마다 똑같은 실패를 반복하는 건 비극이다. 춘풍추상(春風秋霜)의 초심으로 돌아가야 할 때다. sskim@seoul.co.kr
  • 문패도 없는 송철호 캠프 3층 ‘비밀방’에선 무슨 일이…

    문패도 없는 송철호 캠프 3층 ‘비밀방’에선 무슨 일이…

    첩보 수집·공약 만들며 선거 사령탑 역할 몇몇 측근만 출입… 선대위원장도 못 가 “송 부시장 선거캠프 오피스텔 비용 부담”“선거 당시 송철호 선대본부 정책팀장으로 활약한 송병기 경제부시장 방을 드나들 수 있었던 몇몇은 지금 시 본청이나 산하기관 등에서 좋은 자리를 꿰차고 있지요.” ‘일명 ‘송송 커플’로 불릴 만큼 송철호 울산시장의 복심으로 통하는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이 지난해 6월 지방선거 때 쓰던 사무실이 선거 직후 재개발을 이유로 철거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송 시장은 후보 시절 울산 남구 신정동 공업탑로터리에 있는 대원빌딩 3~5층을 선거사무실로 사용했는데 이 자리에서는 지난 2월부터 오피스텔 신축공사가 이뤄지고 있다. 12일 서울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당시 선거사무실 3층에는 3평 남짓한 규모의 일명 ‘송병기 방’이 있었다. 선거캠프 내 일반직은 물론 같은 층을 썼던 선대위원장도 들어갈 수 없을 만큼 출입이 자제되는 분위기였다. 당시 일반 직원들은 이 방에 누가 있는지 알지 못할 정도였다. 직원들은 이 방을 ‘정책팀방’이라고 불렀지만 문패는 없었다. 같은 3층에 있던 공동선대위원장실, 선거조직위원회실에는 방마다 문패가 있었지만 이 방만은 예외였다는 것이다. 4층엔 선거상황실, 홍보팀, SNS팀 등이 열린 공간을 함께 사용했고, 5층 선대본부 사무실에서는 후보와 측근들이 방문객을 맞았다. 송 부시장은 이곳에서 수집한 각종 정보와 첩보, 공약 등을 정리해 해당 선거 실무팀에 내려보내며 선거 사령탑 역할을 했다고 한다. 당시 캠프 고위 관계자는 “그 방은 젊은 직원 둘을 데리고 송 부시장이 독자적으로 사용했다. 후보와 몇몇 측근 이외에 아무나 들어갈 수 없는 일종의 밀실이었다”고 회고했다. 송 부시장은 선대본부 내 정책팀장의 직함을 가지고 공동선대위원장보다 막강한 힘을 발휘했다. 송 시장이 당선되고 두 달 뒤 울산 경제부시장(1급 상당 별정직)으로 임명돼 재직 중이다. 캠프에 몸담았던 다른 인사는 “그 방에 드나들었던 몇몇은 지금 모두 좋은 자리에 있지만 검찰 수사 진행 상황을 보면 차라리 그 방에 들어갈 수 없었던 게 잘됐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실에 따르면 송 부시장은 2017년 11월 무렵부터 송 시장 선거캠프의 전신 격인 ‘공업탑 기획위원회’ 모임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업탑 기획위원회는 울산 남구에 위치한 오피스텔 건물인 ‘공업탑 하트랜드’ 빌딩의 이름에서 착안한 것이다. 송 시장이 지난해 2월 울산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하기 전 운영되던 모임이다. 송 부시장은 당시 월세 등 해당 오피스텔의 운영 비용으로 수백만원을 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울산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성폭력 피해·내부고발자 아닌데 이례적…가명·실명 두 개 조서에 ‘부풀리기’ 의혹

    성폭력 피해·내부고발자 아닌데 이례적…가명·실명 두 개 조서에 ‘부풀리기’ 의혹

    “제보 신뢰도 높이려면 실명조서 남겼어야”검찰이 청와대 하명수사 및 선거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가운데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비위 의혹을 최초로 제보한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을 둘러싼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송 부시장이 경찰 수사를 받으면서 가명으로 조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져 일부에서는 ‘진술 부풀리기’ 의혹까지 제기하고 있다. 11일 울산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송 부시장은 지난해 김 전 시장 의혹 관련 조사를 받으며 ‘퇴직 공무원 김○○’이라는 가명으로 진술조서를 남겼다. 경찰은 송 부시장을 세 차례 면담해 조사했는데 송 부시장에게 가명으로 조서를 받은 뒤 수사보고서에는 ‘송병기’ 실명을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에 따르면 ‘가명 조서’ 자체가 부적법하거나 이례적인 것은 아니다. 특정범죄신고자 등 보호법은 살인이나 조직폭력, 마약 등의 범죄신고자 등에 보복의 우려가 있을 때 조서에 이름 등 신원 정보를 적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대법원 판례도 이 법에서 정한 범죄신고자가 아니더라도 진술자와 피고인의 관계, 범죄 종류, 진술자 보호의 필요성 등 ‘상당한 이유’가 있는 경우 수사기관이 가명으로 조서를 작성할 수 있다고 판시했다. 특히 성폭력 범죄 피해자나 내부고발자 등 가해자에게 신원이 노출되면 위험해지는 경우 가명으로 조서를 작성하고, 추후에 법원이 비공개로 신원을 확인해 진술의 증거능력을 인정하는 사례도 종종 있다. 그런데도 송 부시장의 가명 조서가 논란이 되는 것은 가명 조서의 ‘의도’가 의심되기 때문이다. 특정범죄신고자 등 보호법의 보호 대상도 아닌 데다 선거 국면에서 상대 후보 등을 고발하는 일이 워낙 많아 공직자와 관련된 사건에서 가명으로 참고인 조서를 남기는 것은 흔치 않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송 부시장의 가명 조서는 청와대의 하명수사 및 선거 개입 의혹 사건으로 첨예해진 검경 신경전에 이어 향후 재판에서까지 논란이 될 수 있다. 가명 조서가 과연 증거능력을 갖는지는 나중에 재판에서 법원이 판단할 문제이지만 그 과정에서 경찰의 수사 과정을 비판할 수 있는 빌미가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창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가명 자체가 위법한 조사는 아니고, 김 전 시장과 함께 일한 뒤 송철호 울산시장 캠프로 간 송 부시장이 인간적 도리로 익명을 요청했을 수는 있다”면서도 “상대 후보에 대한 비위 제보의 신뢰를 높이려면 오히려 실명으로 조서를 남겼어야 한다”고 말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한국당, 황운하 고발

    한국당, 황운하 고발

    자유한국당 ‘울산시장 불법 선거개입 의혹 진상조사 특별위원회’의 조대원(왼쪽) 위원과 김재식 위원이 12일 오후 당시 수사 책임자인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을 고발하려고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을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 “사전선거 운동·불법 기부” 한국, 황운하 대전경찰청장 고발

    “사전선거 운동·불법 기부” 한국, 황운하 대전경찰청장 고발

    金 “靑 하명수사는 증거로 드러난 사실…첩보 한 건만 봉투 넣어 靑에 전달” 비판황 청장 “참고인 소환조사도 안했는데…개인 정치적 이익 위해 있지도 않은 하명수사·선거개입으로 시끄럽게 해” 반박자유한국당 ‘울산시장 불법 선거개입 의혹 진상조사 특별위원회’(주광덕 위원장)이 12일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을 사전 선거 운동과 불법 기부 등 공직선거법 위반과 직권남용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진상조사특위는 고발장에 “황 청장이 2018년 12월부터 최근까지 대전지방경찰청장으로서 주민에게 감사장 604장을 수여하거나 포돌이 인형을 선물하는 식으로 사전 선거운동과 불법 기부행위를 했다”고 명시했다. 진상조사특위에 따르면 황 청장은 지난 9일 현직 경찰 신분으로 출마 지역인 대전에서 출판기념회를 열고 사실상 선거운동을 하는 등 공무원의 선거 관여 금지 의무를 위반한 점도 고발 내용에 포함됐다. 또 황 청장이 지난 11월 울산지검에 자신에 대한 수사 종결을 요청한 사실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적시한 것으로 전해졌다.황 청장은 울산경찰청장이던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김기현 전 울산시장을 수사했다. 이에 대해 한국당은 황 청장이 청와대의 ‘하명’을 받아 문재인 대통령과 친분이 깊은 송철호 울산시장을 당선시키려는 목적으로 김 전 시장을 수사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김 전 시장과 황 청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동시 전화 인터뷰를 갖고 청와대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과 당시 경찰 수사에 대해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김 전 시장은 “청와대의 하명수사는 의혹이 아닌, 확실한 증거를 통해 드러난 사실”이라며 근거를 열거했다. 김 전 시장은 “하명 수사는 2017년부터 시작했다”면서 “청와대가 첩보를 수집해서 그걸 정리하고 가필까지 해서 리스트를 만들어서 하달했다”고 비판했다. 또 당시 첩보가 달랑 1건만 봉투에 넣어서 전달됐고 청와대가 경찰로부터 9번에 걸쳐 수사 보고를 받았다는 점 등도 근거로 언급했다.반면 황 청장은 김 전 시장의 이러한 주장에 대해 “토착 비리 당사자의 과도한 피해자 코스프레”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황 청장은 “선거를 앞두고 경찰이 최소한으로 수사하는 등 여러 배려를 했다”면서 “김 전 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얼마든지 소환 조사할 수 있었음에도 참고인 소환조차 안 했다. 선거 후에 소환 조사 일정을 잡았었다”고 강조했다. 황 청장은 김 전 시장을 겨냥해 “개인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서 있지도 않은 하명수사니, 선거개입이니 하면서 나라를 시끄럽게 하는 대단히 무책임한 정치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과 관련해 “청와대와 단 한 차례도 직간접적인 연락이 없었다”면서 “울산경찰청 책임자가 전혀 모르는 하명수사가 가능한가. 청와대에서 경찰청으로 이첩된 첩보가 다시 울산청으로 넘어오는데 한 달 넘게 걸렸는데, 하명수사라면 그게 가능하냐”고 반문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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