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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검수완박 안 하면 20명 감옥 간다” 그래서 이 난린가

    [사설] “검수완박 안 하면 20명 감옥 간다” 그래서 이 난린가

    더불어민주당 출신의 무소속 양향자 의원이 “민주당 강경파 의원으로부터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하지 않으면 문재인 청와대 사람 20명이 감옥 갈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검찰 개혁의 완성을 부르짖는 민주당의 검수완박 입법 시도가 실은 현 정권의 ‘안위’를 보장받기 위한 것임을 거듭 확인해 주는 충격적 발언이다. 양 의원은 민주당이 검수완박 법안 처리를 위해 국회 법사위 원안조정위원으로 보임하려 했던 인물이다. 그러나 그는 급조된 법안의 위헌적 내용 앞에서 고민을 거듭하다 법안 처리 반대의 뜻을 굳히고 이를 민주당 측에도 전달했다. 정치생명이 끝날 수 있는 결단을 내린 그의 말을 거짓으로 몰아세울 수 없는 정황인 것이다. 민주당은 그제 양 의원 대신 민형배 의원을 탈당시켜 무소속 국회 법사위원으로 보임하는 ‘꼼수’를 자행한 데 이어 어젠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오늘 국회 본회의를 소집해 달라고 요구했다. 야당은 물론 대법원과 변협, 민변, 참여연대 등 정파 구분 없이 각계의 반발이 들불처럼 번지고 있는 상황인데도 민주당은 171개 의석을 앞세워 기어코 법안 처리를 강행할 태세다. 촛불시위의 개혁 열망을 안고 탄생한 문재인 정부 집권 여당이, 민주화 세력의 정통을 이어받았다는 민주당이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과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 등 자신들이 연루된 사건 수사를 틀어막겠다며 이런 반민주적, 반헌법적 행태를 서슴지 않는 현실이 마냥 참담하다. 민주당의 돌격전으로 검수완박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피해를 보는 건 국민들이다. 검찰 몫까지 떠안은 경찰이 제때 온전히 수사하지 못해 범죄는 쌓이고 범죄자는 늘어나는데 법의 단죄는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형국이 된다. 범죄 피해자들의 억울함은 당연히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이다. 권력 부패를 수사해야 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조차 검수완박으로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해 범죄 천국의 나락으로 빠지기 일보 직전이 된다. 문재인 대통령만이 정국을 바로잡을 수 있다. 그제 전직 총리·장관 오찬에서 문 대통령은 “대통령 탄핵과 합법적인 정권 교체로 민주주의를 되살렸다는 극찬을 받는 나라”라고 자평했다. 이 발언이 다수의 공감을 얻으려면 당장 민주당의 폭주를 멈춰 세워야 한다. 관련 법안이 국회 문턱을 넘어도 거부권 행사로 시행을 막겠다고 밝혀야 한다. 그게 민주주의를 지키는 대통령의 마지막 소명이다.
  • 수소로 발전·충전·공기청정… 울산에 수소타운 세운다

    울산 남구에 석유화학공단의 부생수소를 활용한 ‘수소타운’이 조성된다. 울산시는 한국수력원자력·울산도시공사와 공동으로 남구 야음지구에 ‘친환경 탄소제로 수소타운’을 조성하기 위해 인근 석유화학공단에서 나오는 부생수소를 활용한 ‘그린뉴딜 수소융복합 사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울산시·한수원·울산도시공사는 이날 울산시청에서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수원은 2027년까지 야음지구에 1000억원을 투입해 1만 6528㎡에 10㎿ 규모의 수소융복합시설을 설치한다. 이는 새롭게 건설될 야음지구 내 아파트·주택·공공시설(최대 2만 4000가구)에 난방·온수 등 열 공급이 가능한 수소연료전지 발전소와 수소충전소 등 수소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다. 또 야음지구 개발사업을 총괄하는 울산시는 해당 사업 부지 확보와 인허가 및 행정 지원을 한다. 울산도시공사는 수소타운 건설·운영 및 열 공급 연계 등 구체적인 개발 계획을 수립하고 한수원과 협력하기로 했다. 시는 수소융복합시설을 통해 생산한 열과 전기를 야음 임대주택지구 일원에 공급해 ‘탄소제로 수소타운’을 완성할 계획이다. 시는 10㎿ 규모의 수소융복합시설이 설치되면 나무 180만여 그루 식재, 차량 6000대가 내뿜는 질소산화물(NOx) 저감, 2만 40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연간 7만 8000여㎿/h의 전력생산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달 말 친환경 탄소제로 수소타운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수소융복합시설이 시민들에게 양질의 주거·복지 환경을 제공할 뿐 아니라 ‘2050 탄소중립 도시’ 실현을 앞당길 것으로 기대한다. 시 관계자는 “수소융복합사업은 수소 시범도시인 울산이 세계적인 수소에너지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아울러 수소융복합시설은 발전 과정에서 필터를 통해 정화된 깨끗한 공기를 다시 내뿜어 ‘대형 공기청정기’ 역할도 한다”고 말했다.
  • 대한민국 명장회, 정주영 회장 일화 등장 모형 거북선 기증

    대한민국 명장회, 정주영 회장 일화 등장 모형 거북선 기증

    “지난 60년간 대한민국과 울산의 산업화를 견인한 조선산업이 앞으로 50년, 100년 후에도 울산의 산업동력이 되길 희망하는 마음으로 ‘모형 거북선’을 제작했습니다.” 대한민국명장회 울산지회는 21일 오전 10시 울산시청 시장 접견실에서 울산공센터 지정 60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모형 거북선’ 2점을 기증했다. 회원들은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울산 조선소 건립 일화에 등장하는 500원 지폐에 그려진 거북선을 본떠 모형 거북선을 제작했다. 정 회장이 조선소 건립 해외 자금을 들여오기 위해 영국 A&P의 애플도어 롱바톰 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500원짜리 지폐를 꺼내 보이며 “우리는 16세기에 세계 최초로 거북선이라는 철로 된 함선을 만든 나라”라며 “돈을 빌려주면 조선소를 짓고 배를 팔아 갚겠다”고 말했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시는 모형 거북선을 5월부터 연말까지 울산박물관 명장의 전당에 전시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울산, 창업·강소기업 2000개 육성 시동

    울산시는 2026년까지 모두 1조 1000억원을 투입해 창업·강소기업 2000개 육성에 나선다. 울산시는 20일 시청에서 울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 울산상공회의소, 기술보증기금,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 울산테크노파크 등 지역 12개 기관·단체와 이와 관련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만명 고용 창출, 5만명 인구유입 달성이라는 목표도 세웠다. 시는 기술 창업 1500개 이상·강소기업 500개 이상 육성, 시장 조성과 성장기반 강화, 협력체계 구축과 문화 확산 등 4개 분야 32개 세부과제를 제시했다. 주요 과제는 유형별 창업 지원(1275개 사), 지역 뉴딜 벤처펀드 조성 운영(100개 사), 청년 창업사관학교 운영(150개 사), 세계적 강소기업 육성(25개 사), 지역 스타기업 육성(75개 사), 울산새싹기업 혁신파크 조성, 민관합동 개방형 혁신 협의회 구성 등이다. 특히 개방형 혁신 협의회는 기업에서 요구하는 기술과 아이디어를 외부로부터 조달받으면서 내부 자원을 외부와 공유해 새로운 제품 또는 서비스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시는 이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
  • 무림P&P 울산공장서 유독성 황화수소 누출…11명 구토 호소

    무림P&P 울산공장서 유독성 황화수소 누출…11명 구토 호소

    현장서 황화수소 1.5ppm 검출황화수소, 짧은 시간 노출로 사망 가능가스 마신 작업자 메스꺼움에 병원이송펄프·제지 생산전문업체인 무림P&P에서 유독성 물질인 황화수소 누출사고가 발생해 11명의 작업자들이 구토와 메스꺼움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19일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무림P&P에서 오후 2시 34분쯤 공장 내 보일러 튜브 교체 작업을 하던 직원이 연소 가스를 흡입한 후 구토를 한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이 현장에서 가스 성분을 측정한 결과 황화수소가 1.5ppm 검출됐다. 황화수소는 적은 용량에 짧은 시간 노출돼도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유독성 물질이다. 황화수소의 허용 농도는 시간가중평균노출기준(TWA) 10ppm이다.이 사고로 가스를 마신 작업자 11명이 메스꺼움 등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당국은 이들은 모두 경상이라고 전했다. 소방당국은 공장 내 회수 보일러 2호기의 튜브 교체 작업 중 가동하고 있는 1호기 보일러의 연소 가스가 작업장으로 넘어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환경부와 함께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이 사고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 되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중대재해처벌법은 ‘동일한 사고로 6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한 부상자가 2명 이상 발생한 경우’를 중대재해로 규정하고 있다.
  • 함께 만들자, ‘부울경 메가시티’

    정부와 부산·울산·경남이 ‘부울경 특별지자체 설치 협약식’을 체결하는 등 메가시티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18일 부울경에 따르면 정부와 3개 시도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부울경 특별지자체 설치 협약식’을 갖고 65개 국가사무 위임과 초광역 협력을 약속한다. 이 자리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송철호 울산시장, 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이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부울경 3개 시·도의회는 최근 ‘부산·울산·경남특별연합 규약안’을 가결했다. 부울경 특별연합은 부산·울산·경남을 하나의 생활권과 경제권으로 구축하는 초광역 사무를 처리할 특별지방자치단체다. 먼저 부산시의회가 지난 13일 ‘부산·울산·경남특별연합 규약안’을 가결한 데 이어 울산시의회와 경남도의회도 지난 15일 각각 임시회를 열어 규약안을 통과시켰다. 이 규약안은 특별연합의회 의원 정수(27명), 임기 2년 4개월의 특별연합 단체장 선정 등에 관한 사항을 규정한 제도적 근거다. 이어 3개 시도는 이날 행정안전부 승인을 거친 규약을 곧바로 고시했다. 특별지자체인 부울경 특별연합은 앞으로 사무소 위치 선정, 특별연합의회와 집행기관 구성, 조례·규칙 제정 등을 준비할 예정이다. 부울경 특별연합은 내년 1월 1일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주요 업무는 초광역 대중교통망 구축, 초광역 탄소중립 산업기반 및 수소경제권 구축, 초광역 친환경 조선산업 육성, 초광역 지역혁신플랫폼 구축 등이다. 한편 부울경 3개 시도는 특별연합 사무소 위치 선정 등과 관련해 여전히 시도별 의견이 달라 최종 결정까지 진통이 예상된다.
  • 검수완박 땐 6대 범죄 도맡게 될 경찰…檢 “그렇게 수사하면 이은해도 무혐의”

    검수완박 땐 6대 범죄 도맡게 될 경찰…檢 “그렇게 수사하면 이은해도 무혐의”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이 현실화하면 그동안 검찰이 수사하던 6대 범죄(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 사건도 모두 경찰이 담당하게 된다. 이에 경찰에 대한 통제 장치 등 보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와 관련해 인천지검은 경찰이 아닌 검찰의 직접수사로 피의자 이은해와 조현수의 계획살인 범행을 입증했다는 입장을 내놨다. 17일 경찰 등에 따르면 민주당이 발의한 검찰청 및 형사소송법 개정안의 핵심은 검찰에서 수사권을 모두 떼 내는 것이다. 지난해 1월 시행된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검찰에는 6대 범죄에 한해 수사 개시 권한이 남아 있었으나 발의안은 이를 완전히 삭제했다. 경찰 송치 사건 중 보완수사가 필요하더라도 경찰에 요구만 할 수 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 직무에 관한 범죄를 제외하고는 모든 사건에 대해 수사 개시부터 종결까지 경찰이 책임지게 된다. 서보학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검찰의 수사와 기소권을 분리하는 건 바람직하다”면서도 “경찰은 내부적으로 책임수사 체제를 확립하기 위한 통제 시스템을 갖추는 동시에 인력과 예산 배분을 통해 제도를 안착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법안 통과 이후 현재 검찰이 진행 중인 산업통상자원부 블랙리스트 사건이나 울산시장 선거개입 등 사건이 경찰로 넘어오면 전문성 부족으로 수사가 무력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검찰에 6대 범죄 수사 권한을 남겨 놓은 것은 검찰에 수사 노하우가 더 있기 때문”이라며 “검찰 수사권을 없애면 관련 사건은 더욱 지체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일선 현장의 한 경찰관도 “검찰 권한을 덜어내는 것에는 공감한다”면서도 “경찰이 외부 압력을 견딜 만큼 단단한 조직인지, 충분한 인력과 장비가 보충됐는지 살펴야 한다”고 꼬집었다. 경찰 조직 비대화에 대한 우려도 크다. 수사기관 중 유일하게 국내정보 수집 기능과 사실상의 수사 종결권을 동시에 갖게 된다. 국가정보원이 가진 대공수사권마저 2024년 1월 경찰로 이관될 예정이라 무소불위의 기관이 될 가능성도 있다. 여기에 수사권 조정 이후 사건이 경찰에 대거 쏠리며 고소·고발 처리 기간이 늘어나는 등 민원도 쌓이고 있다. 검찰도 우려의 목소리를 보태고 있다. 인천지검은 이날 저녁 언론에 배포한 메시지를 통해 “‘검수완박’ 상태였다면 경찰이 확보한 증거만으로는 무죄 판결이 나거나 증거부족에 따른 무혐의 처분이 났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직접 수사를 통해 이은해가 1차 살해시도를 하고, 2차 살해시도로 가평 계곡에서 계획 살인을 했다는 것을 밝혀냈다”면서 “특히 1차 살인미수 범행은 경찰이 이미 수사한 피의자 휴대전화의 텔레그램 대화 복원을 통해 살인의 고의를 입증했다”고 덧붙였다.
  • 6대 범죄 다 손떼는 檢 vs 힘 실리는 警…대공수사권 이관 땐 ‘무소불위’ 우려도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이 현실화하면 그동안 검찰이 수사하던 6대 범죄(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 사건도 모두 경찰이 담당하게 된다. 경찰의 업무와 권한이 크게 늘어날 수밖에 없어 인력과 통제 장치 등 보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민주당이 발의한 검찰청 및 형사소송법 개정안의 핵심은 검찰에서 수사권을 모두 떼 내는 것이다. 지난해 1월 시행된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검찰에는 6대 범죄에 한해서 수사 개시 권한이 남아 있었으나 발의안은 이를 완전히 삭제했다. 또 경찰 송치 사건 중 보완수사가 필요한 경우에도 검찰이 수사할 수 없으며 경찰에 보완수사를 요구하도록 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 직무에 관한 범죄를 제외하고는 모든 사건에 대해 수사 개시부터 종결까지 경찰이 책임지게 된다. 서보학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17일 “검찰 수사 역량은 그동안 수사와 기소권을 동시에 쥐고 무소불위 권력을 휘둘렀기 때문에 이를 분리하는 건 바람직하다”면서 “경찰은 내부적으로 책임수사 체제를 확립하기 위한 통제와 리뷰 시스템을 촘촘하고 엄격하게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그는 “인력과 예산 배분을 통해 제도를 안착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검찰에서 진행 중인 산업통상자원부 블랙리스트 사건이나 울산시장 선거개입 등 사건은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경찰로 넘어온다. 그렇지만 전문성이나 인력이 부족해 수사가 무력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검찰에 6대 범죄 수사 권한을 남겨 놓은 것은 상대적으로 검찰에 수사 노하우가 더 있기 때문”이라며 “검경 수사권 조정 이후 제도가 안착되기도 전에 검찰 수사권을 없애면 관련 사건은 더욱 지체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일선 현장에서는 수사 역량의 문제를 떠나 당장 인력난을 호소하고 있다. 한 경찰관은 “검찰에 쏠린 권한을 덜어내는 것에는 공감한다”면서도 “경찰이 이를 받아 낼 만큼 충분한 인력과 장비가 보충됐는지, 외부 압력에 꿋꿋이 이겨 낼 만큼 단단한 조직인지 잘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찰로 수사권이 이관되면 경찰 조직 비대화에 대한 우려도 불가피하다. 수사기관 중 유일하게 국내 정보 수집 기능과 사실상의 수사 종결권을 동시에 갖게 된다. 국가정보원이 가진 대공수사권마저 2024년 1월 경찰로 이관될 예정이라 무소불위의 기관이 될 가능성도 있다. 특히 수사권 조정 이후 사건이 경찰에 대거 쏠리며 고소·고발 처리 기간이 늘어나는 등 민원이 쌓이고 있다.
  • ‘검수완박’ 땐 경찰 통제 누가 하나…견제 장치 필요

    ‘검수완박’ 땐 경찰 통제 누가 하나…견제 장치 필요

    민주당, 檢에서 부패범죄 등 수사권한 삭제 “수사·기소 분리 바람직..警, 통제 시스템 갖춰야” 일각 “전문성·인력 부족해 수사 무력화” 우려도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이 현실화하면 그동안 검찰이 수사하던 6대 범죄(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 사건도 모두 경찰이 담당하게 된다. 경찰의 업무와 권한이 크게 늘어날 수밖에 없어 인력과 통제 장치 등 보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민주당이 발의한 검찰청 및 형사소송법 개정안의 핵심은 검찰에서 수사권을 모두 떼 내는 것이다. 지난해 1월 시행된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검찰에는 6대 범죄에 한해서 수사 개시 권한이 남아 있었으나 발의안은 이를 완전히 삭제했다. 또 경찰 송치 사건 중 보완수사가 필요한 경우에도 검찰이 수사할 수 없으며 경찰에 보완수사를 요구하도록 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 직무에 관한 범죄를 제외하고는 모든 사건에 대해 수사 개시부터 종결까지 경찰이 책임지게 된다. 서보학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17일 “검찰 수사 역량은 그동안 수사와 기소권을 동시에 쥐고 무소불위 권력을 휘둘렀기 때문에 이를 분리하는 건 바람직하다”면서 “경찰은 내부적으로 책임수사 체제를 확립하기 위한 통제와 리뷰 시스템을 촘촘하고 엄격하게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그는 “인력과 예산 배분을 통해 제도를 안착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검찰에서 진행 중인 산업부 블랙리스트 사건이나 울산시장 선거개입 등 사건이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경찰로 넘어온다. 그렇지만 전문성이나 인력이 부족해 수사가 무력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검찰에 6대 범죄 수사 권한을 남겨 놓은 것은 상대적으로 검찰에 수사 노하우가 더 있기 때문”이라며 “검경 수사권 조정 이후 제도가 안착되기도 전에 검찰 수사권을 없애면 관련 사건은 더욱 지체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일선 현장에서는 수사 역량의 문제를 떠나 당장 인력난을 호소하고 있다. 한 경찰관은 “검찰에 쏠린 권한을 덜어내는 것에는 공감한다”면서도 “경찰이 이를 받아낼 만큼 충분한 인력과 장비가 보충됐는지 외부 압력에 꿋꿋이 이겨낼 만큼 단단한 조직인지 잘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찰로 수사권이 이관되면 경찰 조직 비대화에 대한 우려도 불가피하다. 수사기관 중 유일하게 국내 정보 수집 기능과 사실상의 수사 종결권을 동시에 갖게 된다. 국가정보원이 가진 대공수사권마저 2024년 1월 경찰로 이관될 예정이라 무소불위의 기관이 될 가능성도 있다. 특히 수사권 조정 이후 사건이 경찰에 대거 쏠리며 고소·고발 처리 기간이 늘어나는 등 민원이 쌓이고 있다.
  • 부울경 특별연합 출범 눈앞...규약안 3개 시도 의회 통과

    부울경 특별연합 출범 눈앞...규약안 3개 시도 의회 통과

    부산·울산·경남 특별지방자치단체 설치 근거가 되는 ‘부산울산경남특별연합 규약안’이 3개 시도 의회에서 모두 통과됐다. 규약안은 오는 18일 행정안전부 승인을 거쳐 3개 시도가 고시하면 효력이 발생돼 우리나라 최초 광역시도가 참여하는 특별지자체가 출범하게 된다.경남도의회와 울산시의회는 15일 각각 임시회를 열고 ‘부산울산경남특별연합 규약안’을 가결했다. 앞서 지난 13일 부산시의회도 규약안을 가결했다. 부울경 3개 시·도의회에서 규약안이 모두 통과됨에 따라 부울경특별연합 출범이 가시화됐다. 부울경특별연합은 부산, 울산, 경남이 하나의 생활권과 경제권 구축을 위해 초광역 사무를 처리하는 특별지방자치단체다. 6장 21조와 부칙 5조 등으로 구성된 부울경특별연합 규약안은 내년 1월 1일 사무처리 개시를 목표로 특별지자체 설치와 운영 등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부울경 특별지자체 명칭은 ‘부산울산경남특별연합’으로 정하고 특별연합 사무소 위치는 부산·울산·경남의 지리적 가운데로서 중심이 되는 지역에 두기로 했다. 의회는 부산, 울산, 경남이 각 9명씩 참여해 27명으로 구성한다. 또 특별연합의 장은 구성 지방자치단체장 중에서 선출하고 임기는 1년 4개월로 한다. 부산, 울산, 경남은 규약안을 고시한 뒤 기본계획 수립, 사무소 위치선정, 특별연합의회와 집행기관 구성, 필수 조례·규칙 제정 등 연말까지 준비절차를 거쳐 내년 1월 1일 부터 부울경특별연합 사무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 탄소 포집 콘크리트 등 실증…울산서 활용 가능성 검증

    탄소 포집 콘크리트 등 실증…울산서 활용 가능성 검증

    그동안 폐기물로 지정돼 재활용에 제약이 많았던 탄소 전환 탄산화물 활용을 위한 검증이 이뤄진다.중소벤처기업부와 울산시는 15일 울산 이산화탄소 자원화 규제자유특구에서 이산화탄소 전환 탄산화물(탄산칼슘)을 건설 소재로 활용하는 ‘실증’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배기가스 중 이산화탄소를 탄산칼슘 형태로 포집한 경우 현재는 폐기물관리법상 ‘이산화탄소 전환 탄산화물’이라는 폐기물로 분류돼, 지정된 폐기물 재활용업자가 아니면 활용할 수 없도록 돼 있다. 중기부는 폐기물 재활용업자가 아니더라도 이 물질을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실증특례를 승인받았다. 이에 따라 이산화탄소 전환 탄산화물을 활용해 도로포장용 콘크리트 등 건설제품과 특수제지 등 화학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제품이 관련 법령에서 정하는 제품의 기준 및 규격 등을 준수하는지에 대한 안전성 검증도 이뤄진다. 양 기관은 실증에 앞서 산·학·연 등 관련 전문가가 참여한 안전관리위원회를 구성했다. 특히 실증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인적·물적 안전사고에 대비해 안전관리계획 수립과 책임보험·단체상해보험에도 가입했다. 송인혜 중기부 규제자유특구과장은 “이산화탄소 전환 탄산화물로 만든 건설·화학제품의 안전성이 입증되면 관련 법령 정비를 위해 환경부와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풀베는기계소리 시끄럽다’...쇠파이프 휘두른 60대 집행유예

    ‘풀베는기계소리 시끄럽다’...쇠파이프 휘두른 60대 집행유예

    예초기 소리가 시끄럽다는 이유로 쇠파이프를 휘두르며 이웃 주민을 폭행한 60대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울산지법 형사2단독은 특수폭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 울산시 지역 한 농막 앞에서 예초기로 풀을 베고 있던 60대 B씨 얼굴과 등을 여러 차례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B씨를 향해 쇠파이프를 휘두르기도 했다. A씨는 예초기 소리가 시끄럽다고 따지며 이같은 범행을 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 방법이 위험하고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도 못했다”면서 “다만 피고인이 소음으로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아 온 것으로 보이는 점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 부산~울산 광역전철 타고 봄나들이 가세요

    부산~울산 동해남부선 광역전철이 주말과 휴일에 증편 운행한다. 14일 울산시에 따르면 부산 부전역~울산 태화강역 구간 광역전철이 16일부터 주말과 휴일 하루 3편씩 총 6편을 늘려 운행한다. 이번 증편은 지난 11일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 롯데월드 어드벤처 개장에 따라 광역전철 이용객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 데 따른 것이다. 실제로 주말·휴일 오시리아역과 태화강역 이용객은 지난달 31일 롯데월드 부분 개장 이후 각각 65%와 17%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롯데월드 어드벤처가 16일 전면 개장하면 이용객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각각 3편씩 늘어나면 주말·휴일 하루 총 운행 편수는 기존 86회에서 92회가 된다. 증편 시간대는 부전역을 출발하는 광역의 경우 오전 8시 48분, 오후 1시와 4시다. 또 태화강역 출발하는 전철은 오전 10시 20분, 오후 2시 32분·5시 30분이다. 이번에 증편된 시간대의 전철 운행 간격은 기존 30분에서 15분으로 단축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동해남부선 광역전철 이용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면서 “이용객의 불편이 없도록 다양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공천 불공정”… 국민의힘 부산·울산 단체장 공천 ‘잡음’

    “공천 불공정”… 국민의힘 부산·울산 단체장 공천 ‘잡음’

    6·1 지방선거 후보 공천과 관련한 국민의힘 부산·울산지역 공천 잡음이 잇따르고 있다. 3선 울산시장과 재선 국회의원을 지낸 박맹우 전 의원이 14일 경선 컷오프에 불복해 무소속으로 울산광역시장 선거에 출마를 선언했다. 박 전 의원은 이날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지난 12일 저를 배제한 울산시장 경선 후보자를 결정한 것에 대해 재심을 청구했으나 아무런 해명도 없이 13일 재심 청구를 기각했다”면서 “이런 잘못된 결정을 수용할 수 없어 국민의힘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울산시장에 출마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박 전 의원은 “(저는) 공관위에서 정한 심사기준에 어느 것도 위배된 점이 없고, 시민 여론이 압도적 1위였는데도 불구하고 원천 배제됐다”면서 “이번 결정은 신권력층에 가까운 울산의 일부 정치인들과 중앙의 신권력층 일부가 합세해 철저히 박맹우 죽이기에 나선 것”이라고 추측했다. 박 전 의원은 “무소속의 길이 외롭고 힘든지 잘 안다”면서 “그러나 맨몸으로 나서서 당당히 시민 평가를 다시 받고 싶다”고 강조했다. 또 부산지역 국민의힘 기초단체장 예비후들도 최근 공천 불공정 주장을 하고 나서자, 국민의힘 부산시당이 14일 경고했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이날 “일부 후보자들이 면접 심사 중인 상황에서 아직 아무런 의결을 낸 적이 없는 시당 공천관리위원회와 위원장에 대해 근거 없는 흑색선전을 퍼뜨리며 흠집 내기를 시도하는 행동을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확정적으로 결정 난 게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 문제를 제기하거나 공천관리위원회가 잘못하고 있는 것처럼 기자회견까지 하는 것은 공정과 상식에 반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시당은 “당헌·당규에 따라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의견을 듣고 차례로 기초단체장, 광역의원, 기초의원 후보 면접을 진행해왔는데, 이 과정을 시비 삼아 기자회견을 열어 트집을 잡는 것은 ‘내로남불’ 행태와 다를 바가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민의힘 공천을 희망하는 일부 부산 기초단체장 예비후보들은 지난 13일 기자회견을 열어 “일부 당협위원장들이 밀실 공천이나 사천으로 측근을 후보로 밀고 있다”며 중앙당 차원의 실태조사와 엄정한 후속 조치를 요구했다.
  • 한동훈 파격발탁 후폭풍…‘윤석열 사단’ 檢 중심에 돌아올까

    한동훈 파격발탁 후폭풍…‘윤석열 사단’ 檢 중심에 돌아올까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윤석열 사단’이 다시 검찰 중심에 복귀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재임 당시 인사에서 대규모 물갈이를 겪었던 검찰에 다시 한번 내홍이 발생할 수 있단 우려가 나온다. 검찰 안팎에서는 한 후보자가 특수통 검사를 중용할 것이란 예측이 많다. 추 전 장관이 임명된 뒤 처음으로 이뤄진 2020년 1월 인사에서 대거 좌천됐던 ‘특수통’을 다시 불러들인다는 것이다. 당시 검찰의 ‘조국 일가 수사’가 결정적 요인이 돼 해당 사건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던 ‘윤석열 사단’은 주로 비수사 부서나 지방으로 발령 난 바 있다. 지방의 한 검사장은 14일 “추 전 장관 시절 인사 피해를 입었던 것을 정상화하겠다고 나설 가능성이 있다”면서 “아무래도 자기가 잘 알고 능력이 있다는 사람 위주로 등용하려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일각에서는 ‘윤석열 검찰총장’ 시절 대검 기획조정부장을 지냈던 이원석 제주지검장, ‘월성원전 경제성 조작 사건’을 수사한 이두봉 인천지검장,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을 담당한 박찬호 광주지검장 등이 앞으로 중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 수사’를 지휘한 신봉수 서울고검 검사, ‘조국 일가 수사’ 책임자였던 송경호 수원고검 검사 등도 중요 수사 라인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반대로 대규모 ‘인적 청산’이 이뤄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후보자는 지난 6일 ‘채널A 검언유착 사건’에서 수사 개시 2년여 만에 강요미수 공모에 대해 무혐의 결정을 받자 관여자에 대한 ‘책임론’을 주장했다. 당시 그는 “예외없는 전원 포상 승진 과정 등에 대해 진실을 밝히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면서 “그래야만 어떤 권력이든 다른 국민을 상대로 다시는 이런 짓을 못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검찰 내부에서는 ‘채널A 사건’ 압수수색 과정에서 한 후보자를 독직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정진웅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해당 사건에 대한 한 후보자의 혐의가 없다는 결재를 미룬 이성윤 서울고검장 등이 ‘살생부’에 포함됐다는 반응이 나온다. 이런 우려와 관련, 김수현 통영지청장은 내부 게시판에 사의를 표하며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검사로 불릴 수 있는 특정 세력에 편중된 인사로 격렬한 내부분열이라는 위험이 생기지 않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수도권의 한 차장검사도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처리와 관련해 검찰 내부의 결속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편향된 인사가 이뤄지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 부산 수학여행·크루즈 운항·봄 축제 재개… 일상이 돌아온다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완화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로 몇 년째 멈췄던 수학여행과 크루즈 운항, 봄 축제 등이 본격적으로 다시 시작되고 있다. 13일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부산 해동고등학교는 지난 4일부터 3박 4일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다녀왔다. 2학년 7학급 123명이 단 한 명의 확진자 없이 무사히 여행을 마쳤다. 그동안 소규모 숙박형 수학여행이나 체험학습은 더러 있었지만, 올해 들어 100명 이상의 대규모 수학여행은 전국에서 사실상 처음인 셈이다. 해동고 사례가 알려지자 수학여행을 검토 중인 다른 학교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부산지역 초중고교 639곳 중 37%인 236곳이 체류형 수학여행을 계획 중이다. 울산시교육청도 학부모가 동의하고 학교장이 결정하면 체류형 수학여행을 갈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했다. 크루즈 업체 팬스타그룹은 오는 16일부터 ‘부산항 원나잇 크루즈’ 운항을 재개한다. 원나잇 크루즈는 부산항을 출항해 1박 2일 일정으로 인근 해역을 둘러보는 대표적인 해양관광상품이다. 코로나19 사태로 2020년 2월 운항을 중단한 원나잇 크루즈는 2년 만에 다시 뱃고동을 울린다. 조선통신사축제도 오는 5월 5일부터 8일까지 부산 남구 용호별빛공원과 광안리 일대에서 열린다.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열리는 이번 축제(주제 평화의 바람)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취지로 시민 참여 프로그램과 즐길 거리로 채워진다. 행사는 조선통신사 뱃길 탐방, 조선통신사 행렬을 재현하는 평화사절단 퍼레이드, 조선통신사의 역사적 의미를 담은 드론 퍼포먼스 등으로 진행된다. 또 해운대모래축제는 5월 20일부터 나흘간 해운대해수욕장과 해운대광장 일대에서 열린다. 2020년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취소된 데 이어 지난해에는 모래작품 전시회로 대체됐다. 올해 3년 만에 정상적으로 열린다. ‘모래로 만나는 세계여행’을 주제로 하는 올해 모래축제에서는 에펠탑과 피라미드 등을 형상화한 모래 조각 15점을 선보일 계획이다. 개막일에는 해상 불꽃쇼를 펼치고, 샌드 보드와 어린이 모래 놀이터 등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6월에는 부산 중구, 동구, 서구, 영도구 등 원도심 4개 구 17㎞를 걷는 ‘부산 원도심 골목길 축제’가 펼쳐진다. 본격적인 행락철을 맞아 부산진구 서면 차 없는 거리 등 도심 곳곳에서도 다양한 거리예술축제가 열린다.
  • 울산 앞바다에 ‘해저도시’ 건설 본격화

    울산 앞바다에 해저도시 건설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울산시는 해양수산부의 ‘해저공간 창출 및 활용 기술개발 공모사업’에 선정돼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과 함께 해저도시를 건설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373억원을 투입해 2026년까지 5년간 ‘수심 50m, 5인 체류’(기술목표)와 ‘수심 30m, 3인 체류’(실증목표)가 가능한 모듈형 해저 거주공간 조성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한다. 이 사업은 독립된 바닷속 거주공간을 만들기 위한 해저공간 설계·시공·운영·유지관리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실증하는 연구를 진행한다. 울산시는 KIOST와 함께 올해부터 연구·개발에 착수한다. 먼저 해저공간 성능 시험장의 지질·해황 특성 파악과 수중구조체(메인모듈, 거주모듈, 감압체임버모듈, 데이터센터모듈) 설계 작업을 거쳐 2026년까지 성능 시험장 설치와 실증을 이어 갈 계획이다. 또 해저공간을 만들기 위해서는 수중건설로봇 등의 첨단 해양플랜트 기술을 비롯해 전자통신, 에너지 저장·활용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 융합이 필요하다. 완성된 최첨단 해저공간 창출 기술은 지역 산업 발전과 미래 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울산시는 이 사업을 통해 수중 무인 시공, 수중 에너지 공급 및 통신, 해양 관측·계측, 거주 안전성 보장 기술 등을 확보할 계획이다. 울산 앞바다의 경우 탁도, 조위, 수온 등 해양환경이 수중 작업에 유리한 데다 최근 20년간 해저지반 침하 이력이 없어 재해안전성도 높다. 울산 해저도시 건설이 성공하면 지진·해일 등의 재난에 대비한 ‘해양관측 예보시스템’ 구축, 에너지 효율과 안정성이 높은 ‘수중 데이터센터’ 운영, 해양문화 체험 관광 등의 연계사업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성큼 다가온 일상 회복… 수학여행·크루즈·봄축제 재개

    성큼 다가온 일상 회복… 수학여행·크루즈·봄축제 재개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완화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로 몇년째 멈췄던 수학여행과 크루즈 운항, 봄축제 등이 본격적으로 재개될 예정이다. 13일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부산 해동고등학교는 지난 4일부터 3박4일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다녀왔다. 2학년 7학급 123명이 단 한 명의 확진자 없이 무사히 여행을 마쳤다. 그동안 소규모 학교의 숙박형 수학여행이나 체험학습은 더러 있었지만, 올해 들어 100명 이상의 대규모 수학여행은 전국에서 사실상 처음인 셈이다. 해동고 사례가 알려지자 수학여행을 검토 중인 다른 학교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부산지역 초·중·고교 639곳 중 37%인 236개교가 체류형 수학여행을 계획 중이다. 울산시교육청도 학부모가 동의하고 학교장이 결정하면 체류형 수학여행을 갈 수 있도록 허용했다. 팬스타그룹은 오는 16일 ‘부산항 원나잇 크루즈’ 운항을 재개한다. 원나잇 크루즈는 부산항을 출항해 1박 2일 일정으로 인근 해역을 둘러보는 부산의 대표적인 해양관광상품이다. 코로나19 사태로 2020년 2월 운항을 중단한 원나잇 크루즈는 2년 만에 다시 뱃고동을 울린다. 조선통신사축제는 오는 5월 5일부터 8일까지 부산 남구 용호별빛공원과 광안리 일대에서 열린다.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열리는 이번 축제(주제 평화의 바람)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취지로 시민 참여 프로그램과 즐길 거리로 채워진다. 행사는 조선통신사 뱃길 탐방, 조선통신사 행렬을 재현하는 평화사절단 퍼레이드, 조선통신사의 역사적 의미를 담은 드론 퍼포먼스 등으로 진행된다. 또 해운대모래축제는 5월 20일부터 나흘간 해운대해수욕장과 해운대광장 일대에서 열린다. 2020년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취소된 데 이어 지난해에는 모래작품 전시회로 대체됐다. 올해 3년 만에 정상적으로 열린다. ‘모래로 만나는 세계여행’을 주제로 하는 올해 모래축제에서는 에펠탑과 피라미드 등을 형상화한 모래 조각 15점을 선보일 계획이다. 개막일에는 해상 불꽃 쇼를 펼치고, 샌드 보드와 어린이 모래 놀이터 등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을 진행된다. 6월에는 부산 중구, 동구, 서구, 영도구 등 원도심 4개 구 17㎞를 걷는 ‘부산 원도심 골목길 축제’가 펼쳐진다. 본격적인 행락철을 맞아 부산진구 서면 차 없는 거리 등 도심 곳곳에서도 다양한 거리예술축제가 열린다.
  • [사설] ‘검수완박’ 당론 민주당, 국민과 맞짱 뜨자는 건가

    [사설] ‘검수완박’ 당론 민주당, 국민과 맞짱 뜨자는 건가

    더불어민주당이 어제 의원총회를 열고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을 이달 중 국회에서 처리하기로 당론을 정했다. 표결 없이 만장일치로 추인했다. 의총에 앞서 윤호중 비대위원장은 “5월 3일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국무회의에서 검수완박 법안을 공포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해 문 대통령 임기를 한 달도 안 남긴 상태에서 강행처리하겠다는 의지를 다진 것으로 보인다. 윤 위원장이 날짜를 특정한 탓에 청와대와 조율을 끝낸 것 아니냐는 해석조차 나온다. 검수완박은 친여권 인사인 김오수 검찰총장을 비롯해 일선 검찰까지 가세해 반발하는 사안이다. 민주당이 검수완박을 국회에서 단독으로 밀어붙인다면, 3월 9일 대선 결과에 검수완박에 대한 심판도 담겨 있다고 보는 국민에게 정면으로 저항하는 모양새로 비쳐질 수도 있다. 다수 국민은 2019년 연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법안이 통과돼 이듬해 7월 공수처 출범이 예정된 시점에서 검찰개혁이 일단락됐다고 판단한다. 검찰개혁은 60% 이상의 여론 지지를 받았지만, 검수완박에 대한 찬성 여론은 40%대로 낮다. 검수완박은 사실상 동력을 상실했다. 그런데도 민주당이 문 대통령의 40% 지지율만 믿고 검수완박을 결행한다면, 이는 ‘다수결의 폭력’이라는 비판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은 검수완박 추진이 문 대통령 연루 사건 수사에서 문 대통령을 보호하고, 대선에서 패배한 이재명 전 경기지사와 관련한 수사를 막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만약 문 대통령과 이 전 지사가 울산시장 선거나 대장동 사건 등에 주요하게 관련돼 있다면 민주당이 검찰 수사권을 뺏는다 해서 그들을 보호하거나 방어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 된다. 국민은 검경 수사권 조정 이후 경찰 수사가 부실하게 진행되는 현실과 경찰에 보강수사를 요구하며 사건을 질질 끄는 검찰의 무리한 태도의 개선이 최우선이라고 본다. 이런 시급한 문제를 제쳐 놓고 70년간 유지된 형사체계의 근간을 교체하는 검수완박을 추진하려면 여론의 지지가 필요한데도 공론화를 통한 공감대 확장이란 과정을 생략하고 서두르는 배경에 대해 국민들의 의심만 커질 수밖에 없다. 국민과 맞짱 뜨려는 듯한 민주당의 일방통행식 검수완박 추진은 6월 지방선거에서 역풍 맞을 공산이 크다. 문 대통령도 만에 하나 관련 법안이 국무회의에 상정되면 거부권을 행사하는 게 도리다.
  • [사설] 민주당 ‘검수완박’, 국민과 맞짱 뜨자는 건가

    [사설] 민주당 ‘검수완박’, 국민과 맞짱 뜨자는 건가

    더불어민주당이 어제 의원총회를 열고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처리 시기와 방법을 논의했다. 윤호중 비대위원장이 “5월 3일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국무회의에서 ‘검수완박’ 법안을 공포하는 것이 목표”라고 발언해 문재인 대통령 임기를 한 달도 남겨 놓지 않은 상태에서 강행처리하겠다는 의지를 다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윤 비대위원장이 날짜를 특정해 밝히는 바람에 청와대와 의견 조율을 끝낸 것 아니냐는 해석조차 나온다. 민주당이 검수완박을 국회에서 단독으로 밀어붙인다면, 3월 9일 대선 결과에 검수완박에 대한 심판도 담겨 있다고 보는 국민에 정면으로 저항하는 모양새로 비쳐질 수도 있다. 다수 국민은 2019년 연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법안이 통과돼 이듬해 7월 공수처 출범이 예정된 시점에서 검찰개혁이 일단락됐다고 판단한다. 국민의힘은 검수완박 추진이 문 대통령이 연루된 사건들의 수사에서 보호하고, 대선에서 패배한 이재명 전 경기지사 관련 수사를 막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만약 문 대통령과 이 전 지사가 울산시장 선거나 대장동 사건 등에 주요하게 관련돼 있다면 민주당이 검찰 수사권을 뺏는다 해서 그들을 보호하거나 방어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 된다. 국민은 검경수사권 조정 이후 경찰 수사가 부실하게 진행되는 현실과 경찰에 보강수사를 요구하며 사건을 질질 끄는 검찰의 무리한 태도의 개선이 최우선이라고 본다. 이런 시급한 문제를 제쳐 놓고 검수완박을 서두르면 국민들의 반발만 커진다. 국민과 맞짱 뜨려는 듯한 민주당의 일방통행식 검수완박 추진은 6월 지방선거에서 역풍 맞을 공산이 크다. 문 대통령도 만에 하나 관련 법안이 국무회의에 상정되더라도 거부권을 행사하는 게 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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