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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연경, 女100m 허들 13초47 우승… 16년만에 한국新

    “6수 끝에 깨뜨린 한국 기록입니다.” 한국 여자 허들의 에이스 이연경(23·울산시청)은 24일 2004부산국제육상대회 여자 100m 허들에서 13초47로 우승을 차지하며 16년 묵은 한국 기록을 깨뜨린 뒤 얼굴을 두 손으로 감싸쥐며 흐느꼈다. 올해 들어 이번까지 8차례나 레이스를 펼친 이연경은 한국 기록을 5번이나 깰 뻔했지만 그 때마다 주위 환경이 도와주지 않았다.지난 4월 종별선수권에서는 13초30으로 88년 서울올림픽 당시 방신혜의 기록(13초63)을 무려 0.33초 앞당겼지만 바람이 기준 풍속(초속 2m 이하)보다 0.8m 세게 불어 비공인 기록이 됐고 같은 달 실업선수권에서는 13초64로 100분의 1초 모자랐다.그전에도 컨디션이 최고조에 올라왔을 때면 허들에 걸려 넘어지고 비가 와서 주로가 미끄러워 스피드가 떨어지는 등 한마디로 불운의 연속이었다. 이연경은 “너무 기쁜 일이 순식간에 이뤄져서 울고 말았다.”면서 “오늘은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 뛰어 끝까지 좋은 레이스를 펼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이연경은 내년 아시아선수권과 2006도하아시안게임에서 메달권에 진입한 뒤 세계무대에 도전장을 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강제호 울산시청 코치는 “국내 대회에서는 연경이가 독주를 하기 때문에 기록이 나오지 않았던 것 같다.”면서 “이제 목표는 올림픽 B기준 기록(13초31)을 깨고 베이징올림픽에 나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
  • ‘황금 주말’ 3일간 ‘金메달 스퍼트’

    ‘황금 주말’ 3일간 ‘金메달 스퍼트’

    ‘올림픽 올빼미족’들을 잠 못들게 할 한국의 아테네올림픽 ‘금메달 스퍼트’가 시작됐다.한국은 20일 밤(이하 한국시간) 배드민턴과 양궁에서 금메달 2개를 추가하면서 ‘황금 주말’의 스타트를 끊었다. 박성현(21) 이성진(19·이상 전북도청) 윤미진(21·경희대) 트리오의 여자 양궁은 아테네 파나티나이코 양궁장에서 열린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과 피말리는 접전을 벌인 끝에 241-240으로 따돌리고 사상 첫 5연패를 일궈냈다.개인전 우승자인 박성현은 마지막 발을 10점에 명중시켜 승리를 확정짓는 수훈을 세우며 한국선수단 첫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우리 선수끼리 겨룬 배드민턴 남자 복식 결승에서는 김동문-하태권조가 이동수-유용성(이상 삼성전기)조를 2-0으로 이겨 금·은메달을 나눠 가졌다. ●붉은악마 22일 광화문 집결 ‘금메달 갈증’을 어느 정도 푼 한국은 22일까지 3일간 종합 10위 달성을 위한 금 사냥에 집중적으로 힘을 쏟는다.이에 따라 올림픽 올빼미족들도 21일 밤부터 본격적인 ‘TV 앞 응원’에 들어간다. 직장인 김승진(31·경북 구미시 송정동)씨는 며칠 전 일찌감치 월차(21일) 휴가를 냈다.휴일에도 공장을 돌려야 하는 전자회사 직원인 김씨로서는 큰 맘 먹고 내린 결정이다. 집안에 경조사가 있어서가 아니다.특별한 약속도 없다.오로지 ‘황금 주말’ 동안 새벽에는 올림픽 경기 TV중계를 보고,아침에 자는 ‘조침야활(朝寢夜活)’에 들어가기 위해서다.김씨는 “4년 만에 오는 기쁨을 제대로 맛보지 못하고 넘길 수는 없다.”면서 “경기도 안 좋은 요즘 돈도 안 들면서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올림픽 응원이 스트레스 해소에는 최고”라며 흥분했다.첫 대상은 양궁 남자 단체전.장용호(예천군청) 박경모(인천계양구청) 임동현(충북체고) 트리오가 오후 9시45분부터 4강·결승전에서 ‘황금 화살’을 날린다. 이어 배드민턴의 손승모(밀양시청)가 사상 첫 남자 단식 정상에 도전하며,자정에는 펜싱 남자 플뢰레 단체전 금메달을 노린다.최병철 하창덕(이상 상무) 박희경(울산시청)의 고른 기량이 기대를 부풀린다.이날의 하이라이트는 같은 시간 벌어지는 남자축구 파라과이전이다. 56년 만에 8강을 이룬 태극전사들은 2년전의 월드컵 4강 신화를 다시 쓰면서 황금 주말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붉은 악마도 22일 ‘비상’을 건 상태다.이날 오전 2시40분 서울 광화문에서 거리 응원에 나서기 위해서다. 붉은 악마는 20일 홈페이지를 통해 “붉은 옷과 뜨거운 가슴을 들고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 모이자.”고 호소했다. 아테네 현지에서 응원을 벌여 온 원정대 60명도 6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철수해 합류한다.1만여명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육상 농구 등 빅매치도 관심 22일 오전 4시55분부터 ‘총알탄 여전사’를 가리는 육상 여자 100m 결승이 열린다.크리스틴 아롱(프랑스) 이베트 라로바(불가리아) 등 유럽세와 로린 윌리엄스,라타샤 콜랜더 등 미국세가 매리언 존스(미국)의 불참으로 공석이 된 ‘육상 여제’를 놓고 일합을 겨룬다. 이에 앞서 올림픽 4연패를 노리는 미국 남자농구 ‘드림팀’과 리투아니아가 새벽 2시에 격돌한다.2승1패로 부진한 드림팀이 구 소련의 핵심 전력이었던 지난해 유럽챔피언을 꺾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23일 0시에 출발하는 여자 마라톤도 빼놓을 수 없다.북한의 자존심 함봉실이 동료 정성옥의 99세비아세계선수권 ‘깜짝 우승’을 재현할 기세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하프타임] 신일용 전국경보대회 우승

    ‘한국 경보의 간판’ 신일용(25·삼성전자)이 4일 경기도 일산 호수공원에서 열린 제1회 전국경보대회 남자 일반부 20㎞에서 1시간24분8초를 기록하며 이대로(서울시청·1시간24분26초),박칠성(동신대·1시간25분52초)을 따돌리고 우승했다.신일용은 지난 1월 전일본경보선수권대회에서 자신이 세운 한국기록(1시간21분29초)에는 못미쳤으나 태풍 ‘민들레’의 영향으로 장대비가 쏟아지는 빗길을 비교적 좋은 기록으로 완주해 아테테올림픽 입상 가능성을 높였다.여자부 20㎞에서는 김미정(울산시청)이 1시간33분41초로 우승했다.˝
  • 울산서 장애인고용 간담회

    신필균(申弼均)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이사장은 10일 울산시청과 울산고용안정센터를 방문,지역 장애인들의 직업재활 방안에 관한 간담회를 갖는다.˝
  • [관가 돋보기] 부정부패·편법… 공직사회 ‘비틀’

    울산시청 하위직 공무원들의 ‘버젓한’ 뇌물 수수 사실이 공직사회 안팎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부정부패는 본지 긴급취재 결과 여전히 만연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공무원은 물론이고 공기업 직원들의 ‘부패 불감증’이 정도를 넘어서고 있다는 지적이다. 무엇보다 금품수수와 편법 공금집행 사례가 주종을 이루고 있어 ‘모럴 해저드’에 비길 만하다는 것이다.한마디로 부패방지위원회가 마련한 공무원 행동강령이‘구두선’에 지나지 않음을 확인한 셈이다. ●끊임없는 금품수수와 편법 집행 21일 감사원 등 사정기관에 따르면 중앙부처 공무원과 공기업 직원들의 직무관련 비리 사실이 잇따라 적발되고 있다. 국방부 산하 육군중앙경리단의 A소령은 지난 2001년 시설공사 계약업무를 담당하면서 부사관학교 교육시설공사 계약업체인 B건설회사 C모 영업부장에게서 150만원을 받아 챙겼다. 강원 화천농협 계약직 직원 D씨는 2001년 2월부터 지난 6월말까지 중·고교 등에서 납부한 조달대금 등 9535만여원을 유용하고,소득세 및 주민세529만여원을 횡령했다. 국방부 산하 국립현충원은 구내매점 운영 수익금 8003만원을 유가족과 참배객에 대한 지원 또는 후생복지기금으로 사용해야 하는데도,지난 2000년부터 직원들의 설날 및 추석 격려금으로 부당 집행했다.국립 대전현충원 직원들도 3년간에 걸쳐 1억 870만여원을 격려금으로 나눠 가졌다. 서울평화상 문화재단은 지난해 비상근 이사장 E씨에게 정보비·기관운영 판공비를 제공하는 등 1억 213만여원을 부당 지급했다.사무총장 F씨에게도 규정에도 없는 퇴직금 2200만여원을 줬다. 한국안전기술협회는 이사장을 지낸 G,H씨 두명에게 업무추진비 명목으로 6370만여원을 건넸다.퇴직위로금도 따로 3130만여원을 지급했다. 한국가스공사 노동복지 관련 담당자 I씨 등 3명은 지난해 12월까지 업무추진비 4410만여원을 유흥주점,단란주점,노래방,안마시술소 등에서 노동조합 간부 등과 함께 유흥비로 사용했다. 같은 회사 재무예산담당 직원 J씨는 지난해 업무추진비 1313만여원을 직원회식비로 사용했음에도,유관기관 직원 등을 접대한 것처럼 회계처리했다.또 업무추진비 217만여원을 가족식사비 등 개인 용도로 전용했다. ●용도변경,사업계획도 제멋대로 대전지방노동청 K씨는 지난해 6월 음주운전 도중 교통사고를 내 25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게 되자 징계를 염려해 검찰과 경찰의 수사결과 통보문서를 자택에 숨겼다.전북체신청 직원 L씨도 지난해 음주운전 사실이 적발되자 벌금 200만원의 약식명령서를 관할 우체국에 전달하지 않았다. 또 경기 성남시 직원 M씨 등 3명은 자연녹지내 다가구주택 8채에 대해 용도변경이 가능하다는 질의회신을 보내 불법 분양이 이뤄지도록 방조해 검찰수사를 받고 있다. 문화관광부에 근무하는 공무원 N씨 등 2명도 관광호텔업 사업계획변경 승인신청을 위법 처리해 주의조치를 받았다.전남 여수시청 직원 O씨 등 3명은 토석채취 개발행위 허가 업무를 부당처리해 징계를 당했다.부방위 관계자는 이에 대해 “공무원 행동강령을 현실에 맞게 바꾸는 등 공직사회의 부패척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도 이런 일이 계속 터져 실망스럽다.”면서 “이달 말부터 행동강령 이행실태 점검반이 본격 활동에 들어가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아울러 총리실 산하 공직기강 합동점검반도 연말까지 공무원들의 뇌물수수에 초점을 맞춰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종락기자 jrlee@
  • 하프타임 / 역도 김태현, 전국체전 14연패

    김태현(36·광주시청)이 전국체전 역도 14연패를 달성했다.김태현은 12일 순창군민회관에서 열린 역도 무제한급 인상과 용상에서 192.5㎏과 235㎏을 들어올려 합계(427.5㎏)를 포함,3관왕에 올랐다.김태현은 이로써 대회 14연패이자 11번째 연속 3관왕으로 체전 사상 가장 많은 48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여자 허들 400m에서는 이윤경(울산시청)이 우승하고,남자 1500m에서는 김남진(전남)이 우승해 이번 대회 첫 부부 금메달리스트가 탄생했다.
  • 하프타임 / 육상 이윤경 이틀 연속 한국新

    주부 육상선수 이윤경(26·울산시청)이 여자 400m와 400m 허들에서 이틀 연속 한국 신기록을 작성했다.이윤경은 13일 태백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제15회 전국실업단대항육상대회 400m허들에서 57초90으로 역주,지난 6월 최해남(대전서구청)이 전국육상선수권대회에서 세운 종전 한국기록(58초24)을 0.34초 앞당겼다.이윤경은 전날 400m에서도 53초67을 기록,박종임의 종전 한국기록(54초60)을 13년 만에 0.93초나 앞당겼다.
  • [스포츠 라운지]한국新 14개 ‘경보여왕’ 김미정

    “땀으로 범벅이 되지만 그래도 걸을 때가 제일 즐거워요.” 걸을 때 가슴이 터질 듯한 행복감을 느낀다는 24살의 처녀 육상 선수 김미정(울산시청).비인기종목의 설움속에서도 꿋꿋하게 경보에 몰두하는 그녀는 지금 이 순간에도 ‘남들보다 빨리 걷기’ 위해 쉬지않고 발을 내딛는다. 한국 경보의 기대주 김미정은 지난달 20일 열린 일본경보선수권 20㎞에서 1시간33분58초(2위)의 한국최고기록을 세워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의 선전을 예고했다.입문한 뒤 벌써 14차례나 한국최고기록을 세웠다.그녀는 이제 아시아를 넘어 세계를 향해 도전장을 냈다. ●마라톤에서 경보로 충북 단양 출신의 김미정은 처음엔 육상 장거리 선수였다.건국초등학교 4학년 때 육상에 입문,고교졸업 때까지 5000m와 1만m가 주종목이었다.고교시절 구간마라톤대회에서 구간우승과 구간신기록을 세우는 등 나름대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그러나 고교를 졸업하면서 운명은 바뀌었다. 울산시청 이정구 감독이 그녀에게 경보를 권했다.물론 처음엔 주저했다.종목이 너무 생소했다.오리처럼 뒤뚱거리며 걷는 폼을 보고 친구들이 뭐라고 할까 걱정도 앞섰다.한참을 망설이다 미지의 세계에 도전한다는 생각으로 눈을 딱 감고 택했다.식구들은 왜 이상한 종목으로 바꾸느냐고 물었고,친구들도 처음엔 믿지 않았다.주위의 웃음소리가 자신을 비웃는 것 같아 창피했다.그러나 꾹 참고 참았다.시작할 땐 자신도 웃음이 나왔을 정도였다고 한다. ●출전할 때마다 신기록 차츰 경보의 매력에 빠져들었다.그리고 한국기록을 단축하는 데서 큰 기쁨을 얻었다.대회만 출전하면 기록을 단축했기 때문에 신이 났고,더 이상 경보는 웃음거리가 아닌 그녀의 전부가 됐다.주위 사람들도 차츰 새로운 눈으로 봤다.자신감도 생겼다.“시합에 나가기만 하면 기록을 깼기 때문에 시합에 출전하는 것 자체가 즐거웠다.”고 말했다. 물론 위기도 있었다.운동을 시작하고 3년 정도 지나자 지루한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기록도 단축할 만큼 했다.빡빡한 훈련 스케줄이 답답하게 느껴졌다.친구들도 만나고 싶었다.그래서 숙소를 뛰쳐나오고 싶은 생각도 들었다.그러나 다시 마음을 고쳐 먹었다.지금의 위치에 오르기 위해 과거에 얼마나 땀을 쏟았는지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묵묵히 다시 신발끈을 조여맸다. 파리세계육상선수권(8월)과 2004년 아테네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김미정은 요즘 훈련량을 하루 3시간으로 늘리고 스피드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겨울훈련을 통해 체력을 비축했기 때문에 무리는 없다. ●이제는 유명인사 그녀는 이제 울산에선 유명인사다.알아보고 격려를 해주는 시민들도 많이 생겼고,학생들은 사인까지 요구한다.아직 근사한 사인이 없어 곤란할 때가 많다.그러나 올림픽에서 자신이 원하는 성적을 낼 때까지 사인은 자제하기로 했다. 경보를 택한 것에 후회는 없다.지금은 기록단축에 온 신경을 쏟는다.기록이 좋아지다 보니 점점 욕심이 생겼다.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는 1시간31분대 진입,내년 올림픽에서는 8위가 목표지만 내심 메달도 노려볼 참이다. 운동에 전념하느라 아직 남자친구도 사귀지 못했다. 스스로 만족할 만한 목표를 달성한 뒤 결혼할 참이다.자상한 남자가 일등 신랑감이란 생각이다. 글박준석기자 pjs@ 사진 왕상관기자 skwang@ ■경보란 경보란 어느 한쪽의 발이 항상 지면에서 떨어지지 않으면서 스피드를 겨루는 경기.스텝을 옮기는 동안 앞발은 뒷발이 지면에서 떨어지기 전에 지면에 닿아야 한다.여기에다 몸을 떠받치는 다리는 무릎을 굽히지 않고 곧게 펴져 있어야 한다.이런 규정 때문에 선수들은 오리가 걷는 것처럼 뒤뚱거릴 수 밖에 없다. 속도가 붙으면 시속 15㎞까지 이른다.코스 주변에 배치된 심판들은 규정을 어긴 선수를 발견했을 때는 경고를 하고,실격처리까지 할 수 있다. 스포츠로서의 경보 역사는 19세기 중반 이후로 추정한다.7마일 경기는 1866년 영국의 아마추어 육상클럽의 대회에서 처음 소개됐다.1870년대와 1880년대 전문적인 레이스가 뉴욕에서 개최됐다. 남자 10마일과 3500m 경보는 1908년 올림픽 때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1956년 멜버른올림픽 이후 종목이 현재의 남자 20㎞와 50㎞로 조정됐다. 92바르셀로나올림픽 때 여자 10㎞ 종목이 생겨 금메달이 3개로 늘었고,2000시드니올림픽에서 여자 10㎞가 20㎞로 바뀌었다.
  • 하프타임 / 김미정 20㎞경보 한국최고기록

    한국 여자 경보의 희망 김미정(울산시청)이 20㎞ 한국기록을 또 갈아 치워 세계선수권대회 입상 전망을 밝게 했다.김미정은 20일 일본 와지마시에서 열린 일본경보선수권대회 여자부 20㎞에서 1시간33분58초를 기록해 지난해 이 대회에서 자신이 세운 종전 한국최고기록(1시간34분47초)을 49초 앞당기며 2위를 차지했다.
  • 중국에 돌아가면 한국 열심히 홍보/ 울산시청 파견근무 중국공무원 장 자

    “한국 사람들은 친절하고 순수합니다.울산뿐 아니라 다른 지역도 공무원들이 매우 부지런히 일하는 것 같습니다.” 군산시청을 거쳐 울산시 경제통상국 경제정책과에 근무하고 있는 중국 산둥성 옌타이(煙臺)시 공무원인 장자(章嘉·24)씨의 눈에 비친 한국인상이다.그는 “친절한 한국사람들 덕분에 한국 생활이 하루하루 매우 즐겁다.”고 말했다. 울산과 자매결연을 맺은 중국 옌타이시간의 공무원 교환근무 협의에 따라 지난 1월 초부터 1년 예정으로 울산시에서 근무하고 있다.중국과의 경제통상관련 서류를 작성하거나 번역하고 중국에 대한 각종 자료를 수집하는 등 울산시의 대중국 관련 업무 중 상당수가 그의 손을 거치고 있다.옌타이시 7급은 우리나라 8급에 해당하지만 그는 한국에 오기전 중국 행정기관의 최대 관심사안인 외자유치 업무를 담당했다. 장씨가 공무원 직업을 택해 한국에까지 오게 된 것은 외무공무원인 아버지 영향이 크다.현재 옌타이시 외사판공실 부주임인 그의 부친도 지난 1997년부터 3여년 동안 부산 중국영사관에 근무했다. 어릴 때부터 공무원인 아버지를 보고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공무원이 되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아버지가 부산에 근무할 때 부산을 몇번 찾은 것이 한국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됐다.대학생 때 한국어를 처음 배웠다.어머니는 옌타이시에 있는 공립고등학교 교사로 엘리트 가문 출신인 그는 옌볜대학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2000년 6월 8급 공무원시험에 합격해 공무원이 됐다.중국에서는 회사원과 더불어 공무원이 인기직종이어서 시험 경쟁률이 매우 높다고 자랑했다. 중국에서 받는 그의 월급은 2000위안(30만원)안팎으로,월급 수준으로만 보면 중간 정도에 해당한다.하지만 중국에서 받는 월급 외에 울산시에서 활동비로 한달 70만원을 받고 있어 혼자 생활하는 데 별 어려움이 없다. 한국 바로알기에 분주한 그는 일주일에 화·금요일은 시청으로 출근해 근무하고 월·수·목요일은 울산대 어학당에 다니며 한국 말과 문화를 배운다.지난해 1월부터 6개월여 동안 연세대에서 한국어과정을 연수한 뒤 군산시에 6개월간 근무한 경험이 있어 한국말로 의사소통이 자유로울 정도다. “시민들의 생활수준이나 행정기관의 근무여건 등 모든 분야에서 한국이 중국보다 훨씬 앞서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공무원 5∼6명이 컴퓨터 한 대를 나눠써야 하는데 공무원 한 사람에 한 대씩 보급돼 있어 컴퓨터를 마음대로 쓸 수 있어 편리하다고 덧붙였다. 업무를 마친 뒤 같은 부서에 근무하는 공무원들과 자주 어울려 소줏잔을 주고 받으며 한국생활을 익히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재미다.주량은 소주 1병 정도.미혼으로 결혼은 아직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한다. “울산시에서 근무하는 동안 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 있으며 울산지역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중국에 돌아가면 울산을 비롯해 한국을 알리는 데 힘쓰겠습니다.” 글·사진 울산 강원식기자 kws@
  • 김영호 펜싱대표팀 코치 발탁

    시드니 올림픽 펜싱 금메달리스트 김영호(사진·대전도시개발공사)가 국가대표팀 코치로 발탁됐다.대한펜싱협회는 17일 국가대표팀 남자 플뢰레 코치로 김영호를 임명하는 등 대표팀 코칭스태프를 대폭 개편했다. 만 32세인 김영호는 30대 후반 또는 40대 초반이 대부분인 현역 대표팀 코칭스태프 가운데 최연소다.또 역대 코칭스태프 가운데서도 가장 나이가 어리다는 것이 협회의 설명이다.이에 따라 김영호는 그동안 대표팀과 소속팀 동료였던 김상훈(울산시청) 최병철(한체대) 김운성(대전도시개발공사) 등을 지도하게 됐다. 최고의 검객에서 최고의 지도자로 거듭나기 위해 나서는 김영호의 첫 시험무대는 오는 22일 개막하는 인천그랑프리.상금제 부활로 유럽의 쟁쟁한 검객들이 대거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서 코치 데뷔전을 갖는 김영호는 메달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합
  • 고시안테나/공무원 연금관리공단 외

    ●공무원연금관리공단 신입사원 13명을 채용한다.해당분야는 사무직 7명,전산직 2명,기술직 4명 등이다.기술직 지원자는 해당분야 기사자격증을 소지하고 있어야 한다. 원서는 13일까지 공무원연금관리공단 3층 원서접수처에서 교부·접수한다.제출서류는 입사지원서,최종학교 졸업(예정)증명서,성적증명서,TOEICㆍTOEFLㆍTEPS 성적증명서 각 1부이다.해당자는 자격증 사본이나 취업보호대상자 증명서를 제출하면 된다. 입사지원서는 공무원연금관리공단 홈페이지(www.gepco.or.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문의는 인력지원팀 (02)560-2133∼4. ●남해해양조사사무소 기능직 공무원 5명을 특별채용한다.해당분야는 선박과 선박기관 등이다. 원서는 13∼15일까지 남해해양조사사무소 해양과에서 교부·접수한다.우편접수는 받지 않는다. 제출서류는 응시원서,자필이력서,국가기술자격증 사본,주민등록초본,공무원 채용 신체검사서,최종학교 졸업증명서 각 1부이다.해당자는 경력증명서를 제출하면 된다.문의는 남해해양조사사무소 해양과 (051)633-1902. ●강원도 영월군 보건과 통신,전기 분야를 담당할 지방공무원 1명씩 모두 3명을 채용한다.공고일 현재 본인이나 부모의 주민등록 또는 본적이 영월군으로 되어 있어야 하며,해당분야 자격증을 소지해야 한다. 원서는 15일까지 영월군 자치행정과에서 교부·접수한다. 제출서류는 응시원서,자격증 사본,이력서,주민등록등본,최종학력증명서,공무원채용 신체검사서 각 1부이다.문의는 영월군청 자치행정과 ()370-2061. ●보건복지부 보건복지분야에서 국제협력,통상업무와 관련한 통·번역을 담당할 영문에디터 1명을 채용한다.응시자격은 영어권 국가에서 5년 이상 거주경험이 있는 사람이다. 원서는 15∼ 21일까지 보건복지부 국제협력담당관실에 제출하면 된다. 문의는 국제협력담당관실 (02)503-7524. ●울산시 영어와 일본어,중국어 등의 외국어 통·번역을 담당할 전문요원 각 1명씩을 모집한다. 원서는 17일까지 울산시청 경제통상과에서 교부·접수한다. 제출서류는 신청서,이력서,최종학교 졸업증명서 또는 재학증명서이며 해당자는 어학능력 인증서류를 제출하면 된다.신청서는 울산시 홈페이지(www.ulsan.go.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문의는 울산시청 경제통상과 (052)229-3162,3128.
  • ‘연가파업’ 공무원 3명 영장/울산공무원 징계방침에 천막농성

    울산 중부와 동부경찰서는 3일 공무원 집단행동을 주도한 전형진(43·울산지역본부장·중구),손종학(45·울산시지부장·울산시),김갑수(36·울산지역수석부본부장·동구)씨 등 전국공무원노조 울산지역본부 간부 3명을 지방공무원법 위반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전씨 등 3명은 공무원 노동3권 쟁취를 이유로 지난 10,11월 서울 명동성당집회에 참석하고 울산 북구청에서 열린 노동자 대회,집단 연가투쟁 등 집단행동을 주도한 혐의다.경찰은 이날 새벽 울산지방법원으로부터 구인장을 발부받아 이들의 신병을 확보했다. 이에 대해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구속된 3명중 전씨 1명만이 행자부가 요구한 연가투쟁 관련 배제징계 대상자”라면서 “3명에 대한 사법처리는 행자부 지침과 별개로 울산지검에서 자체적으로 수사 지휘를 하는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한편 울산시와 중·남구,울주군은 오는 7일쯤 인사위원회를 열어 연가투쟁 참가 공무원을 징계하기로 했다.징계대상자가 있는 4개 구·군 가운데 동구를 제외한 3개 구·군이 중징계 5명은 울산시인사위에,경징계 41명은 자체 인사위에 각각 징계를 요구했다.동구의 중징계 1명과 경징계 2명은 구청장이 ‘징계 불가’ 입장을 고수해 일단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이 노조간부를 구속하고 자치단체들이 연가파업 참여자에 대해 징계를강행하기로 하자 공무원노조측은 시·구청에서 천막농성에 돌입하는 등 반발하고 나섰다.전공노 울산지역본부는 징계 철회 등을 요구하며 이날 오전 7시부터 울산시청 현관 옆에 천막을 치고 30여명이 농성하다 3시간30분 만에 시 간부공무원 등이 천막을 강제 철거하자 해산했다.울산 중구와 남구 지부는2일부터 구청 안에서 이틀째 천막농성을 하고 있다. 연가투쟁 관련 징계대상자가 39명으로 강원도 내에서 가장 많은 동해시는이날 인사위를 열 예정이었으나 일부 인사위원의 불참과 공무원들의 반발로다음 주중으로 연기했다.동해시 자치행정과 관계자는 “당분간 공무원노조소속 공무원들의 눈치를 살펴야 할 처지에 있다 보니 인사위가 파행을 겪는실정”이라고 말했다.강원도내 다른 시·군은 아직 일정조차 잡지 못한 채타 지역의 눈치만 보는 실정이다. 경기도와 7개 시·군은 중징계 및 배제징계 대상자 7명 가운데 4명(도·수원시 각 1명,부천시 2명)에 대한 징계가 도 인사위에 요구됐고,경징계 대상자 19명 전원에 대한 징계요구안이 해당 시·군에 의해 자체 인사위에 상정됨에 따라 조만간 인사위를 열어 징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경기지역본부 소속 노조원들은 부당징계 철회·중지 및 손학규 지사 퇴진을위한 농성을 도청,지사관사,행정부지사 관사 등을 돌며 5일째 계속하고 있다. 울산 강원식·춘천 조한종기자 kws@
  • 고시안테나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에서 근무할 계약직공무원 2명을 채용한다.해당분야는 통상법률,국제경제·통상 분야이다. 원서는 29일까지 외교통상부 외무인사기획담당관실 인사운영계에서 교부·접수한다.우편접수도 가능하다.제출서류는 이력서,자기소개서,대학이후 전학년 성적증명서,학위증 사본 각 1부이다.해당자는 경력증명서,자격증사본,학위·연구논문 사본 각 1부를 제출하면 된다.문의는 (02)737-0274,732-6119. ◆울산시 투자유치 분야에서 일할 계약직 공무원 1명을 채용한다.원서는 28∼30일까지 울산시청 총무과에서 교부·접수한다.우편접수는 받지 않는다.제출서류는 응시원서,자필이력서,자기소개서,경력증명서,주민등록초본,대학교·대학원 졸업증명서와 성적증명서,저서,수상경력증명 각 1부이다.문의는 울산시 총무과 (052)229-2213 또는 국제통상과 (052)229-3128. ◆국립현충원 묘역관리 업무를 담당할 기능직 공무원 3명을 모집한다.원서는 29일까지 국립현충원 관리과 행정계에서 교부·접수한다. 제출서류는 응시원서,이력서,주민등록등ㆍ초본,최종학력증명서,공무원채용신체검사서 각 1부.해당자는 자격증사본,경력증명서를 제출하면 된다.문의는 국립현충원 관리과 (02)826-6233.
  • 파업공무원 징계 거부 파문

    공무원노조 연가파업과 관련,울산의 두 구청장이 행정자치부의 징계방침을 정면으로 거부하고 나섰고 행자부는 이에 대해 강력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혀 중앙정부와 자치단체간 갈등이 격화될 전망이다. 울산의 민주노동당 소속 이갑용(李甲用) 동구청장과 이상범(李象範) 북구청장은 14일 울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4,5일 공무원노동조합 연가투쟁 때 연가를 승인한 것은 법과 양심에 따라 판단한 정당한 조치였기 때문에 행자부의 징계요구에 따르지 않겠다.”고 밝혔다. 전국공무원노조 경남지역본부도 이날 이근식(李根植) 행자부 장관 퇴진 및 행자부 해체를 위한 조합원 서명운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또한 경찰의 폭력진압에 항의하기 위해 행자부 장관 및 경찰청장을 상대로 민·형사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행자부는 자치단체장이 반드시 징계를 하도록 다양한 수단을 강구키로 했다.특히 지방공무원 징계 등 자치단체장에게 고유권한이 있는 사안이라도 단체장이 조치를 취하지 않아 법령에 위반될 경우 국가가 강제할 수있는 대리집행(代理執行)제 도입을 적극 추진키로 해 파문이 확대될 전망이다. 울산시의 두 구청장이 행자부 지침을 정면으로 거부하고 나선 것은 민주노동당이라는 소속 정당 성향으로 볼 때 예견됐던 일이다.앞으로도 이해관계가 엇갈리는 중앙정부의 방침이나 지침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다른 목소리를 내며 맞서는 등 중앙정부와의 관계가 매끄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두 구청장은 “집회 참석을 이유로 해당 공무원을 징계하라는 행자부 요구는 부당하며 중앙정부가 지방자치의 기본을 훼손하는 발상”이라며 “행자부는 징계 요구와 기관 경고,재정 지원 불이익조치를 철회하고 공무원노조를 인정하라.”고 요구했다.이어 “재정적 불이익을 주겠다는 것은 행자부가 재정적 분배권을 기초자치단체 통제수단으로 삼겠다는 뜻으로 직권 남용이자 지역주민을 협박하는 처사”라고 비난하고 행자부의 불이익 조치시 강력히 대응할 뜻을 분명히 했다. 이들은 또 “공무원 연가신청은 법에 보장된 권리임에도 행자부가 자의적으로 법을 해석해 전국 기초단체에연가불허 방침을 시달하고 이를 따르지 않은 동구와 북구를 비롯한 전국 자치단체에 기관경고를 내린 것은 합당하지 않은 처사”라고 덧붙였다. 한편 공무원 연가투쟁과 관련해 동구는 219명,북구는 92명의 공무원 연가를 허가했고 행자부가 징계를 요구한 공무원은 상경투쟁에 참가했다가 연행된 동구 3명(중징계 1명·경징계 2명)이며 북구는 없다. 울산 강원식·이종락기자 kws@
  • 제83회 전국체육대회/ “아줌마선수 파이팅”

    제주체전에서 눈에 띄는 현상 가운데 하나는 ‘아줌마 스타’들이 유난히 많다는 것.특히 양궁과 역도 배드민턴 등에서 두드러진다. 한 시대를 풍미하다 결혼과 함께 은퇴해 이제는 아줌마가 된 왕년의 스타들은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팀의 맏언니로서 정신적 지주역할을 해내고 있다. 90년대 세계 양궁계를 평정한 ‘신궁’ 김수녕(31·예천군청)은 여자일반부 개인전 70m와 60m에 출전해 46명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2000년 시드니올림픽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뒤 회복훈련중 고개가 삐끗하면서 목디스크에 걸려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엔트리를 맞추기 위해 사대에 섰다.70m 3발을 쏘고 경기를 포기해 성적은 720점 만점에 9점.자존심을 구겼지만 김수녕은 자신이 지도한 후배 최남옥과 김은미의 선전에 마냥 흐뭇하기만 하다. 96년 애틀랜타올림픽 양궁 2관왕 김경욱(32·현대모비스)은 98년 4월 임신과 함께 은퇴했다 2000년 종별선수권을 통해 복귀했다.연습기록에서 1380점을 쏘는 등 예전의 컨디션을 찾아가고 있는 김경욱은 개인 60m에서 동메달을 땄다.최명식(31·울산시청)은 역도 여자일반부 53㎏급에서 인상(75㎏) 용상(100㎏) 합계(175㎏)를 휩쓸며 6연속 3관왕에 올랐다. 이밖에 배드민턴에는 ‘셔틀콕의 여왕’ 방수현(31·대교눈높이)을 비롯해 이정미(33·담배인삼공사) 이흥순(31·화순군청) 등 아줌마 선수들이 줄줄이 나서고 있다. 제주 이기철기자 chuli@
  • 아시안게임/ 이승원 김희정 태극검객 아시아를 찔렀다

    역시 펜싱은 ‘효자종목’이었다.한국이 여자 에페와 남자 사브르에서 금메달을 보탰다. 여자 에페 결승에서 만난 김희정(충남도청)과 현희(경기도체육회)는 마스크를 벗으면 ‘언니,동생’하는 절친한 사이.하지만 승부에서 양보는 없었다.강서체육관에서 열린 결승전 1라운드부터 이들의 칼끝에서는 불꽃이 튀겼다.8차례의 동점과 9번의 동시득점(더블 플래시)이 접전의 팽팽함을 말해주었다. 첫 득점은 2년 후배 현희가 먼저했다.하지만 11-11 이후 김희정의 노련미가 빛을 발했다.김희정은 12-11로 리드를 잡은 뒤 줄곧 동시득점 작전을 폈다.이후 세 차례 연속 동시득점.결과는 김희정의 1점차 승리로 끝났다.‘미시검객’ 현희는 은메달에 머물렀다. 그러나 김희정은 승리를 마냥 기뻐하지만은 않았다.“훈련 때 현희가 다리가 아픈 것처럼 보였는데 이겨서 마음이 무겁다.”며 오히려 미안함을 나타냈다. 광주 효광여중 시절 친구따라 펜싱부에 가입한 김희정은 이름값에 비해 큰대회와는 별 인연이 없었다.96아시아청소년선수권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98방콕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전에서 떨어졌다. 긴 슬럼프가 있었지만 오기로 극복했다.올해 인수브르크 월드컵A매치 1위에 이어 지난 8월 부산아시안게임 프레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금메달의 서광을 비췄다. 이승원(화성시청)은 남자 사브르 결승에서 왕징지(중국)를 15-8로 꺾었다.이승원은 상대 공격을 점프하면서 막고 찌르는 콩트르 아타크를 잇따라 성공시켜 경기 중반 승기를 잡았다. 이승원은 불모지나 다름 없는 사브르의 대들보.광주 운암중 시절 선배들의 경기하는 모습이 멋있어서 검을 잡은 그는 플뢰레로 선수생활을 시작했으나 지난 96년 뒤늦게 종목을 전환한 뒤 오히려 기량이 급성장했다.이후 한체대에 들어가 실업팀 선배들을 제치고 국내대회를 석권,2000시드니올림픽과 올해 세계선수권에 출전했으나 경험부족으로 모두 예선 탈락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수 차례의 국제대회 패배를 통해 자신의 약점인 발동작을 집중 보완하면서 한 단계 성숙한 그는 이번 대회에서 빠른 발의 덕을 톡톡히 봤다. 중학교 때 걸린 B형간염 탓에 지난 2000년8개월 동안 훈련을 중단하는 위기를 맞았지만 강한 정신력으로 극복한 악바리로도 유명하다. 이승원은 “왕징지가 머뭇거릴 때 타이밍을 잡은 것이 주효했다.”며 “2004아테네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국은 이날 김두홍(30·울산시청)의 동메달 등을 포함,펜싱에서만 금 2·은 1·동 1개의 수확을 거뒀다. 부산 이기철 이두걸기자 chuli@
  • 아시안게임/ 리성희 女역도 세계新

    한국의 ‘금맥’이 터졌다. 한국은 부산아시안게임 사흘째인 1일 금메달 4개를 보태며 ‘메달 레이스’에 가속을 붙였다.금메달 6개,은메달 10개,동메달 8개를 따낸 한국은 메달 중간집계 3위를 달리며 중국(금 15·은 7·동 9)과 일본(금 10·은 7·동 9)을 바짝 추격하기 시작했다. 김종흔 유동영(이상 울산시청) 윤주형 이준표(이상 경희대) 곽영덕(동신대)이 한 조를 이룬 한국 남자 세팍타크로 서클 팀은 동서대체육관에서 열린 결승에서 5781점을 얻어 종주국 태국(5723점)을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한국 여자 서클팀 역시 태국과 미얀마에 이어 동메달을 따냈다. 펜싱에서도 금메달 2개를 추가했다.이승원(화성시청)은 남자 사브르 결승에서 올 세계선수권 동메달리스트 왕징지(중국)에 15-8로 낙승을 거두었다.한국 선수끼리 맞붙은 여자 에페 결승에서는 대표팀 맏언니 김희정(충남도청)이 올 세계선수권 챔피언인 현희(경기도체육회)를 15-14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 럭비팀은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7인제 결승에서 타이완을 33-21로 누르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그러나 기대를 모은 유도의 안동진(경남도청)과 배은혜(용인대)는 나란히 은메달에 그쳤다. 금메달 갈증에 시달려온 북한도 첫 금메달의 감격을 맛보았다. 북한 여자역도의 간판스타 리성희는 부경대체육관에서 열린 53㎏급 인상에서 102.5㎏을 든 데 이어 용상에서 122.5㎏을 들어올려 금메달을 차지했다.리성희의 인상 기록은 양시아(중국)가 2000시드니올림픽에서 세운 세계기록을 2.5㎏이나 앞선 대회 첫 세계신기록이다. 부산 곽영완 이기철기자 kwyoung@
  • 아시안게임/ 세팍타크로 ‘6인의 기적’

    종주국을 누르고 따낸 기적에 가까운 금메달이었다. 동서대 체육관에서 열린 세팍타크로 남자 서클 결선.상대는 15세기부터 세팍타크로를 즐겨온 태국과 미얀마,그리고 일본.15년 전 처음 이 경기를 접한 한국으로서는 벅찬 상대였다. 저변과 지원 또한 태국,미얀마와는 상대가 안 됐다.하지만 한국선수들에게는 자신감이 있었다.무엇보다 피나는 노력의 결과를 반드시 얻어야 했다. 7m의 원 안에서 김종흔 유동영(이상 울산시청) 윤주형 이준표(이상 경희대) 곽영덕(동신대) 등 5명의 선수가 패스를 주고 받을 때마다 포인트가 쌓여갔다.강력한 집중력과 승부욕을 발휘했고 특히 포인트가 높은 가위차기(3포인트)가 잘 먹혀들었다. 결과는 5781점.5723점을 따낸 태국을 간발의 차로 앞섰다. 이로써 한국 세팍타크로 남자 서클은 98년 방콕아시안게임에 첫 출전,노메달의 수모를 당한 뒤 4년만에 아시아 정상에 오르는 감격을 맛봤다. 지난 5월 부산에서 프레대회 형식으로 치러진 세계선수권대회 서클경기에서 태국을 제치고 정상에 오른 데 이은 쾌거였다.5140점을 올린 미얀마와 3827점의 일본은 3,4위에 모두 동메달을 주는 규정에 따라 동메달을 수상했다. 87년 국내에 처음 도입돼 88년 협회가 창설된 세팍타크로는 90년 베이징아시안게임부터 국제대회에 출전했다.태국 등 대부분 참가국들이 6명의 서클선수와 레구선수를 따로 구성,남녀 각 18명의 선수단을 출전시킨 반면 한국은 서클선수를 레구와 단체전에도 출전시켜야 했다.게다가 6명만이 정식 대표로 인정돼 훈련비 보조를 받을 수 있었다.6명의 훈련비로 12명이 훈련을 해야하는 상황이었다. 고교 교사로 수업을 빼먹을 수 없어 선수촌 아닌 전북 김제에서 훈련을 이끈 유재수 감독은 “2년 동안의 노력이 결실을 봤다.”면서 “오늘 승리를 바탕으로 남은 경기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부산 곽영완기자 kwyoung@ ■세팍타크로 서클이란 세팍타크로는 말레이시아어로 ‘발로 차다.’라는 뜻의 ‘세팍’과 태국어로 ‘공'을 뜻하는 ‘타크로’의 합성어다.15세기 말레이시아 왕실에서 오락으로 시작돼 태국 싱가포르 필리핀 타이완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원래 원안에서 머리나 발을 이용해 공을 땅에 떨어뜨리지 않게 하는 경기였으나 1945년 규칙 개정을 통해 네트를 도입,우리의 ‘족구’와 비슷하게 탈바꿈했다.90북경대회 때 ‘레구’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서클(원형),레구,팀 게임 등 3개 세부종목이 있다.서클은 궁정 놀이의 원형을 간직하고 있는 경기.지름 7m의 원안에서 5명이 서로 패스를 주고 받게 돼 우리의 제기차기와 비슷하다.껑충 뛰어올라 가위차기를 하거나 발뒷굽으로 차면 3점,발안쪽이나 머리·무릎을 쓰면 1점이다.중간에 공을 떨어뜨리거나 패스가 끊기면 시간을 손해봐 불리해진다.순위 결정전은 10분씩 1세트 경기를,예선과 결선에선 10분씩 3세트 경기를 치른다. 레구와 팀 게임은 높이 1.52m,길이 6.1m의 네트를 사이에 두고 벌이는 경기로 각각 4명(후보는 1명),12명(후보는 3명)이 출전한다.3개의 레구가 모여‘팀’이 되는 것이다.한 세트의 승점은 15점이며 2세트를 먼저 얻는 팀이 승리한다. 임병선기자 bsnim@
  • 아시안게임/ 펜싱 김상훈 “아쉽다 뒷심”

    펜싱의 김상훈(울산시청)이 한국에 첫 메달을 안겼다.그러나 금메달의 기대를 건 김영호(대전도시개발공사)는 4위에 그쳤다. 김상훈은 29일 강서체육공원에서 열린 펜싱 플뢰레 결승에서 세계 최강 왕하이빈(중국)을 만나 동점 8차례를 이루는 접전을 펼쳤지만 뒷심부족으로 11-15로 무너졌다. 왕하이빈은 98방콕대회에 이어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중국은 남자 에페에서도 자오강이 동료 왕레이를 꺾고 우승,첫날 주인이 가려진 금메달 2개를 독식했다. 결승전에서 출발이 좋지 않았던 김상훈은 중반부터 특유의 파라드(막고 찌르기)가 살아나면서 1라운드를 11-8로 마쳤다. 1분을 쉰 뒤 2라운드 들어 김상훈은 아타크를 잇따라 허용,순식간에 11-11로 동점을 줬고 이후 리듬을 잃은 듯 단 1점도 추가하지 못한 채 11-15로 무너졌다. 그러나 아시안게임에 첫 출전한 김상훈은 당초 예상과 달리 준결승전까지 선전을 거듭했다. 예선 풀리그를 3승1패로 통과한 뒤 16강전에서 요르단의 알나토르 아마르를 15-11로,준결승전에서 중국의 우한슝을 15-13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김상훈은 선배 김영호 등이 버티고 있어 큰 대회에 출전할 기회가 없었다.이같은 대회 경험미숙이 결승에서 앞서다 역전패한 원인으로 분석된다. 즌결승전에서 왕하이빈에게 9-15로 패한 김영호는 3·4위전에서도 우한슝에 13-15로 졌다. 남자 에페에서 구교동(울산시청)도 카자흐스탄의 사바린 세르게이와의 3·4위전에서 14-15로 무릎을 꿇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에 앞서 이상엽(부산시청)은 16강전에서 동갑내기 친구이자 동료인 구교동에 12-15로 패했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첫 메달 김상훈 인터뷰 “단체전선 꼭 금 딸터” 한국에 첫 메달을 안겨준 김상훈(29)은 “아쉽지만 단체전선 꼭 금메달을 따겠다”고 말했다.그는 또 “경고 누적으로 점수를 내준 뒤 추가 경고에 따른 실점 위험을 너무 우려한 것이 패인 인것 같다.”고 경기내용을 분석했다.그는 펜싱 플뢰레 선수로서는 비교적 단신(179㎝)인 핸디캡을 강한 체력에 바탕을 둔 ‘배가제’(상대검을 돌아서 찌르기)와 ‘파라드’(막고 찌르기)로 극복했다. 그는 국제대회와는 별로 인연이 없었다.워낙 강력한 선배 김영호가 버티고 있어 출전 기회를 좀체 잡지 못했다.하지만 지난해부터 빛을 보기 시작했다.지난해 아시아선수권에서 개인 3위·단체 2위에 이어 지난 2월 서울그랑프리대회에서 2위를 차지하면서 두각을 나타냈다. 서울 원촌중학교 시설 체육교사의 권유로 검을 잡아 홍대부고와 대구대를 거쳤다.대학시절 플뢰레 국가대표를 뽑혔다.99년 정상훈(29)씨와 결혼,아들(3)을 두고 있다. 이기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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