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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갑수(SC제일은행 부회장)동규(자영업)승철(성신여대 법학과 교수·변호사)씨 부친상 2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2월2일 오전 8시30분 (02)3410-6915●김종대(전 현대캐피탈 부사장)종윤(전주대 인문대학장)종화(현대H&S 차장)씨 부친상 2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0일 오전 6시 (02)3010-2295●오영환(민주평통 정책자문위원)씨 상배 창수(재향군인회 향군마트 대표)창원(우진주유소 〃)씨 모친상 배기한(한국마사회)고원준(순수스튜디오 대표)씨 빙모상 2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0일 오전 6시 (02)3410-6920●심재두(법무법인 세종 변호사)재환(법무법인 정평 〃)씨 모친상 이정희(법무법인 덕수 변호사)씨 시모상 2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0일 오전 7시30분 (02)3410-6916●이동국(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학예연구사·차장)씨 모친상 28일 대구 영남대의료원, 발인 30일 오전 8시 011-765-1410●이우영(호산소아과 원장)민효(국립환경과학원 연구관)용효(한국교육학술정보원 교육행정정보센터소장)씨 부친상 28일 경상대병원, 발인 30일 오전 8시 (055)750-8651●하청일(자영업)대일(대우조선)씨 모친상 이기용(농업)이종해(전 대구지방국세청 조사1국장)씨 빙모상 28일 경북 의성군 안계농협장례식장, 발인 30일 오전 8시 (054)862-1910●진석두(현대H&S IT사업부 팀장)치석(자영업)씨 부친상 2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0일 오전 8시 (02)3010-2265●노성수(변호사)문수(삼성전자 부장)씨 모친상 27일 서울의료원, 발인 29일 오전 8시 (02)3430-0397●신용화(자영업)용갑(〃)용달(대신증권 부산지점 부장)씨 모친상 27일 대구 서한요양병원, 발인 29일 오전 11시30분 (053)383-4449●김희동(피제제화상사 회장)희문(에코제니스 대표)희영(아스티 대표)희수(에어프러스 부회장)씨 부친상 2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9일 오전 8시30분 (02)3410-6908●김은혜(머니투데이 편집부 기자)철웅(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무선사업부 선임연구원)씨 부친상 김현경(연세의료원 재활학교 영양팀장)씨 시부상 이정희(바로비전 사업기획본부 부장)정세호(LG CNS 제조사업팀 차장)씨 빙부상 28일 평촌 한림대성심병원, 발인 30일 오전 7시30분 (031)384-4634●손유연(뉴질랜드 거주)재연(울산대 아산스포츠센터 팀장)순애(미국 거주)씨 모친상 장세영(미국 거주)씨 빙모상 2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월1일 오전 9시30분 (02)3010-2252●김용해(전 동아일보 출판사진팀 부국장)씨 모친상 28일 분당차병원, 발인 30일 오전 9시 (031)780-6162
  • [2008 대입 정시모집 요강] 인문계열 180곳 수능 50%이상 반영

    [2008 대입 정시모집 요강] 인문계열 180곳 수능 50%이상 반영

    2008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 대학들은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을 가장 중요한 전형 요소로 반영한다. 학교생활기록부 실질반영비율은 전년도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논술 고사는 인문계는 물론 자연계 모집단위에서도 시행하는 대학들이 크게 늘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7일 ‘2008학년도 정시모집 대학입학 모집요강 주요 사항’을 발표했다. 정시모집의 전형 요소는 대학이나 모집군(가·나·다군 등), 모집단위별로 다르지만 대부분 수능과 학생부, 논술, 면접·구술고사, 실기고사 등을 활용한다. 전체적으로 가장 비중이 높은 전형 요소는 수능 성적이다. 인문계열 일반전형을 기준으로 수능을 50% 이상 반영하는 대학은 180곳이다. 고려대(서울)와 성균관대, 연세대(서울·원주), 이화여대, 중앙대(안성), 한양대(서울·안산) 등 11곳은 수능을 100% 반영한다. 100% 미만∼80% 이상 2곳, 80% 미만∼60% 이상 132곳, 60% 미만∼50% 이상 35곳, 50% 미만∼40% 이상 23곳, 40% 미만 18곳 등이다. 수능 등급제의 첫 시행으로 주요 대학들은 수능의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등급간 점수 차를 차등 부여하고 있다. 학생부 실질반영률은 30% 이상 반영하는 대학이 191곳으로 거의 대부분을 차지했다.30%대가 128곳으로 가장 많았고, 50% 이상 30곳, 50% 미만∼40% 이상은 33곳, 30% 미만∼25% 이상 6곳 등이다. 대부분 대학들은 학생부에서도 등급간 점수 차를 두고 있다. 상위권대는 상위 등급간 격차는 줄이고, 하위 등급간 격차는 늘렸다. 반면 중·하위권 대학들은 전체적으로 등급간 점수 차를 높여 등급이 낮아질수록 학생부의 영향력이 커지도록 했다. 논술고사의 실질반영률은 서울대와 부산가톨릭대 등 2곳이 20% 이상을 반영한다. 부산대와 가톨릭대, 건국대, 서울교대 등 12곳은 20% 미만∼10% 이상, 숙명여대, 한국외국어대(서울) 등 15곳은 10% 미만∼5% 이상 반영한다. 특히 자연계열 모집단위에서 논술을 실시하는 대학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에는 숙명여대 한 곳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서울대 등 3곳이 20% 이상 반영하는 것을 비롯해 건국대(서울), 서울시립대, 성신여대, 숙명여대, 이화여대, 한양대, 국민대, 경북대, 경희대, 고려대, 서강대, 숭실대, 성균관대, 연세대, 중앙대(서울), 인하대 등 38곳에 이른다. 면접·구술고사의 실질반영률은 20% 이상이 29곳, 20% 미만∼10% 이상 11곳, 10% 미만∼5% 이상 16곳, 5% 미만 15곳 등으로 집계됐다. 모집 인원은 199개대에서 모두 18만 1014명으로 전년도 18만 7325명에 비해 6311명 줄었다. 올 전체 모집 인원의 47.9%에 해당한다. 대학들은 ‘가·나·다’ 등 군(群)별 또는 캠퍼스별 분할모집 방식으로 학생을 뽑는다. 전형별로는 일반전형 199개대 16만 4853명(91.1%), 특별전형 151개대 1만 6161명(8.9%)이다. 정원 내 특별전형 모집인원은 특기자 전형 27개대 306명, 대학 독자적 기준 전형 78개대 4138명 등이다. 정원외 특별전형으로는 농어촌학생 전형 132개대 4859명, 전문계고 출신자 전형 99개대 4095명, 특수교육대상자 전형 45개대 540명, 재외국민·외국인 전형 51개대 785명 등이다.2008학년도 정시모집 요강 주요 내용은 대학진학정보센터 입학정보 홈페이지(univ.kcue.or.kr)에서 볼 수 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수험생 주의사항 정시모집에 지원할 때는 주의 사항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자칫 합격이 취소될 수도 있다. 고등교육법 시행령 규정에 따르면 수시 1학기 또는 수시 2학기 모집에 지원해 단 한 곳(산업대·교육대·전문대 포함)이라도 합격하면 등록 여부와 상관없이 정시 또는 추가모집에 지원해서는 안 된다. 또 정시 모집에서 모집 기간 군(群)이 같은 대학(교육대 포함)에 복수 지원을 할 수 없고, 한 대학에서 모집기간 군이 같은 전형에 복수 지원하는 것도 금지된다. 일반전형과 특별전형에 복수 지원하는 경우도 포함된다. 그러나 정시 모집 대학(교육대 포함)에서 모집 기간 군이 다른 대학간 또는 동일 대학내 모집기간 군이 다른 모집 단위간에는 복수 지원할 수 있다. 또 산업대와 전문대는 모집기간 군의 제한이 없다. 일단 정시 모집에 합격하고 등록을 하면 다른 곳에 추가 지원하면 안 된다. 최초 등록뿐 아니라 미등록 충원 과정 중에 추가 등록한 경우도 포함된다. 단, 추가 모집 기간(2008.2.20∼29) 전에 정시 모집 등록을 포기한 학생은 추가 모집 지원이 가능하다. 모든 전형 일정이 끝난 뒤라도 입학 학기가 같은 2개 이상 대학에 이중 등록을 해서는 안 된다. 만약 이중등록과 복수지원금지 규정을 위반하면 전산 자료 검색을 통해 합격이 취소된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특기자 전형 각 대학들은 올 정시모집에서 농어촌학생이나 국가유공자, 특수교육대상자 등을 특별전형을 통해 따로 뽑는다. 또 만학도나 주부, 취업자 등을 우대해 뽑는 전형도 있기 때문에 자신에게 어느 전형이 유리한지 살펴봐야 한다. 27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2008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요강에 따르면 특별전형으로 전체 정시 모집인원의 8.9%인 1만 6161명(151개대)을 뽑는다. 정원 내에서는 특기자 전형으로 문학, 어학, 체육, 연극영화 전형 등이 있다. 대학별 독자적기준에 따른 특별전형에는 국가유공자 및 자손, 사회적배려대상자 및 자녀, 종교인과 자녀, 사회봉사자 및 자녀, 기능 우수자, 경기실적 우수자 및 지도자, 각종 대회 입상자 등의 전형이 마련돼 있다. 서울시립대는 청백봉사상 수상 공무원 자녀를 위한 특별전형을 실시한다. 진주산업대는 재외국민 특별전형 지원대상에 귀순 북한동포를 포함시켰다. 산업체 근무 경력이 있으면 충주대, 한경대, 한밭대, 경운대 등 산업대 우선선발전형을 노려볼 만하다. 서울기독대는 고령자를 우대하는 고령자 전형을 실시한다. 만학도, 주부 등을 위한 전형도 빼놓을 수 없다. 가톨릭대, 경북외대, 광주대, 남서울대, 세명대, 울산대, 한동대 등 여러 대학에서 선발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만학도, 주부 등을 위한 특별전형을 마련해 놓고 있다. 가톨릭대, 강남대, 건양대, 용인대 등은 취업자를 우대하는 취업자 전형, 경인교육대와 공주교육대 등 일부 대학은 소년소녀 가장을 특별전형으로 뽑는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유리한 ‘영역별 점수 조합’ 골라야 수능등급제가 첫 시행되는 올 대입 정시모집에서는 누가 얼마나 지원전략을 꼼꼼히 짜느냐에 따라 당락이 갈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부분 대학들이 수능과 학생부의 등급제를 보완하기 위해 다양한 장치를 마련하는 등 지난해보다 모집요강이 훨씬 복잡해졌기 때문이다. 같은 등급이라도 모집단위나 전형유형에 따라 유·불리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지원 모집단위 6∼7개로 압축해야 현재 가장 먼저 할 일은 지원 희망 모집단위를 정하는 것이다. 수능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자신의 등급을 추정, 이를 바탕으로 지원 모집단위를 6∼7개로 압축해야 한다. 안정·소신·적정 등 세 수준으로 나눠 2개 정도씩 정해, 복수지원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좋다. 최종 결정은 다음달 12일 수능 성적이 나온 뒤 하면 된다. 지원 대학을 정했다면 공책 한 권을 마련해 지원 모집단위의 전형 요강을 한데 모아 철저히 분석해야 한다. ●중하위권 대학은 학생부 등급 중요 희망 모집단위를 정할 때는 자신의 진로를 감안하되, 수능과 학생부, 논술·면접 등 전형요소별로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골라야 한다. 이 때 4가지는 반드시 따져봐야 한다. 우선 수능 영역별 성적 조합 방법이다. 언어·수리·외국어·탐구 영역 가운데 ‘3+1’ 또는 ‘2+1’ 방식 가운데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골라야 한다. 예를 들어 언어 영역 성적이 좋지 않다면 수리와 외국어에 탐구 영역을 반영하는 ‘2+1’ 방식으로 전형하는 곳을 고른다. 탐구 영역에서도 몇 개 과목을 반영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두번째는 수능 영역별 가중치와 가산점이다. 적지 않은 대학이 수리 ‘가’형과 과학탐구 영역에 가중치를 두거나 가산점을 주고 있다. 상위권대의 경우 수리 ‘가’형의 가중치와 가산점이 당락을 가를 가능성이 높다. 세번째는 수능 등급간 점수 차이다. 많은 대학들이 수능 등급간 점수 차이를 따로 두는 방식으로 변별력을 확보하고 있다. 같은 등급이라도 모집단위나 전형유형에 따라 점수가 달라질 수 있다. 네번째는 학생부 등급간 점수 차이다. 대부분 대학들은 수능처럼 학생부에도 등급간 점수를 차등 부여하고 있다. 상위권대의 경우 상위등급간 격차가 미미하지만 중하위권대의 경우 등급간 격차가 커 학생부가 당락의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사범·교육대 인·적성검사 기본점수 無 지원 모집단위를 정할 때는 전형요강 가운데 작은 것 하나라도 무시해서는 안된다. 하나하나 꼼꼼히 따져 자신에게 유리한 요소가 많은 전형을 골라야 한다. 복잡해서 혼란스럽지만 뒤집어보면 그만큼 틈새 전략을 세울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다. 사범대와 교육대의 인·적성고사는 논술과는 달리 기본 점수가 없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그만큼 영향력이 크다는 뜻이다. 비교내신 적용 대상자와 적용 방식도 알아둬야 한다. 한림대 등 일부 대학은 재수생의 수능 성적을 그대로 학생부 성적으로 환산해 반영하기 때문에 재수생에게 유리하다. 만일에 대비해 동점자 처리 규정이 자신에게 유리한 곳을 골라야 한다. 수능 우선선발 전형의 경우 탈락하면 곧바로 일반전형으로 넘어간다는 점에도 유의해야 한다. ●‘나´군 일부대학 경쟁률 올라 갈 듯 올해 입시의 전체적인 분위기도 참고해야 한다. 올해에는 모집 시기를 ‘나’군으로 일부 옮긴 대학들이 있다. 서강대와 한양대, 성균관대 등이 대표적이다. 이 경우 해당 대학의 ‘나’군 모집전형의 경쟁률과 합격선이 크게 올라갈 수 있다. 최상위권 대학에 합격선이 걸린 학생들이 ‘나’군에서 이 대학에 대거 지원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의대나 치대 가운데 ‘2+1’방식으로 뽑는 곳도 있다. 단국대와 인제대, 고신대 등이 대표적이다. 이 대학들에는 언어 영역 성적에 자신 없는 학생들의 지원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외환위기 뒤 심화된 불평등이 민주화 위협 사회·경제적 요인”

    “외환위기 뒤 심화된 불평등이 민주화 위협 사회·경제적 요인”

    불평등 문제만을 집중 연구하는 학회가 최근 탄생했다. 한국 학문사상 최초다. 이름부터 ‘불평등연구회’다. 한국 사회를 ‘불평등 사회’로 진단하고 학문적 전면 대응을 공표한 셈이다.‘선진사회’ ‘소득 2만달러 달성’ 같은 레토릭의 이면을 들추겠다는 ‘불편한’ 선언이다. 지난 7월 한국산업사회학회는 “신빈곤, 양극화, 소비자권리, 욕망의 구조 등 ‘반독재 스펙트럼’으로 포착되지 않는 의제들을 적극 끌어안자.”며 비판사회학회로 이름을 바꿨다. 비판사회학회는 이후 ‘비판의식의 재조직’을 위한 각종 소모임(사회운동 모임, 생태주의 모임, 생활세계와 문화모임, 전쟁과 평화모임, 현대복지국가 연구모임 등)을 준비해 왔고,24일 불평등연구회가 소모임 창립의 첫 테이프를 끊었다. 경제·사회·복지·의료·교육 등 각 분야 연구자 20여명이 참여했다. 불평등연구회 회장은 신광영(53·비판사회학회 부회장)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가 맡았다. 연구회 발족을 주도한 그는 ‘학문적 유행을 타지 않고’ 국내 계급 및 불평등 문제를 끊임없이 제기해온 몇 안 되는 학자 중 한 명이다. 신 교수는 26일 “외환위기 이후 심화된 불평등은 민주화를 위협하는 새로운 사회·경제적 요인이 되고 있다.”는 말로 현 시기 불평등 문제의 핵심을 요약했다. ●“새로운 불평등 태동 기점은 구제금융사태” 연구회가 주목하는 ‘새로운 불평등’의 태동 기점은 1997년 IMF 구제금융 사태다. 연구회 창립 및 기념 심포지엄 개최일(11월24일)을 구제금융 공식요청(1997년 11월21일) 10주년이 되는 주간으로 정한 것도 이런 시각의 상징적 표현이다. 97년 이후 불평등은 산업사회에서 경험하던 불평등과 양상을 달리한다.‘선진국-후진국’ ‘부자-빈자’의 단순 이분법을 벗어난 지도 오래다.“국내 산업·인구구조, 기술, 노동시장, 가족관계 등 여러 차원의 변화들과 세계화라는 초국가적인 변화가 맞물리면서 불평등 심화 현상은 매우 복합적이고 다차원적인 속성을 지니고 있다.”고 신 교수는 설명한다. 그가 산발적인 개별연구를 넘어 좀더 체계적이고 집단적인 불평등 연구를 도모하게 된 까닭이다. ●한국적 불평등 대안 체계화가 목표 연구회가 목표하는 것은 불평등의 ‘한국적 상황’을 설명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한국적 이론’의 체계화다. 신 교수는 “세계화가 불평등에 미치는 영향을 추상적이고 이론적으로는 많이 논의했지만 우리 상황을 우리의 언어로 풀어내는 데는 부족했다.”면서 “불평등 연구가 현실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판단에 기초해야 하는 만큼 통계분석 등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 말했다. 24일 창립 심포지엄(‘민주화, 세계화와 불평등: 경제위기 이후 한국 사회의 불평등’)에서 발표된 논문들은 불평등에 접근하는 연구회의 문제의식를 잘 보여준다. 한국사회 불평등을 파헤치는 총 9편의 논문 발표방식은 세계화가 민주화(1주제: 민주화, 세계화와 불평등)와 한국사회의 구조변동(2주제: 불평등과 한국사회의 구조변동), 빈곤과 가족(3주제: 빈곤과 가족)에 미치는 영향 분석을 횡축으로 놓고, 교육과 계층이동(한준 연세대 교수 발표), 주택정책과 주거불평등(장세훈 동아대 교수), 여성노동과 소득불평등(김영미 중앙대 박사후 과정), 고용불안정과 복지악화(이성균 울산대 사회학과) 등을 종으로 배치하는 구도로 짜여 있다. 현 세계화가 민주화란 절대가치뿐 아니라 사회구조 틀거리에서부터 교육, 주거, 노동, 고용 등의 구체적 삶의 질까지 종횡으로 흔들며 불평등의 세부를 양산하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신 교수는 “한국사회 불평등이 매우 다양한 영역에서 발생하는 만큼, 불평등에 대응하는 연구 또한 전방위적으로 조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 했다.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지방시대] 명품도시 울산을 향하여/김선범 울산대 건축학부 교수

    이 달초 울산을 다녀간 정부합동 감사반의 지적을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태화루 아래 선상 카페에서 감상하는 폭포수, 수변의 오페라 하우스, 수벽 스크린으로 보는 영화, 요트장과 남산 케이블 카, 연어 이벤트, 형형색색 조명 받은 다리들….” 딱딱할 것 같은 감사반의 이런 권고에 ‘환상적인 이야기’라는 반응과 ‘발상의 전환을 위한 충고’라는 등 여러 반응이 일었다. 조금은 꿈같은 아이디어의 실현성 여부는 차치하고, 변화하는 도시 울산의 미래와 생태도시를 향한 발길에 힘을 실어준 고맙고 신선한 충고로 받아들이고 싶다. 시꺼먼 매연에 찌들어 있는 공해도시로만 생각했던 울산 한복판, 전국 수영대회가 열리고 연어가 돌아오는 태화강에서 감사반들이 얼마나 깊은 감명을 받았기에 그런 ‘낭만적’인 권고를 쏟아냈을까. 아마도 깨끗한 생태하천으로 되살아난 태화강의 변신에 감동한 나머지 그런 ‘환상적’인 아이디어를 쏟아내고 돌아갔는지 모른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그런 권고가 울산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아주 높게 평가한 결과라는 사실이다. 여건도, 의욕도, 가능성도 없는 도시에 그런 권고는 무의미하다. 이제 세상이 변한 만큼 울산도 변해야 한다. 먹고살기에 급급했던 과거, 환경이야 어떻든 두 발을 뻗고 잘 수 있는 집이면 됐지만 이제는 ‘조망권’에 ‘일조권’에 ‘경관’을 따지고 삶의 질과 주거의 질을 강조하는 시대다. 이제 ‘도시 경관’은 도시생활에서 선택 아닌 필수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사실 울산은 도시경관에 관한 한 선구적인 도시다. 지금은 많은 도시가 경관 관련 계획을 수립하고 있지만, 울산시는 1996년 건축행정과를 도시미관과로 바꾸었고 2001년 ‘도시경관 종합기본계획’을 수립해 경관의 골격과 가이드 라인을 설정했다. 나아가 2005년에는 ‘태화강변 경관계획’을 세우고 경관관리 지침까지 만들어놓은 상태다. 또 울산 남구도 내년 1월 ‘도시디자인과’를 신설해 도시경관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개선, 관리할 참이다. 울산은 국부를 창출해 온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산업 수도’이지만 그동안 공해도시의 대명사로 공장의 검은 연기를 연상시킨 도시였다. 그런 도시 한복판을 가로지르는 태화강이 수영대회와 연어의 생태하천으로 거듭나는 모습에서 엄청난 가능성과 잠재력을 확인했다. 도시정책의 일관된 추진이 얼마나 대단한 결과를 가져오는지를 체험하고 있다. ‘울산발 인사실험’도 성공적이고,‘울산발 생태실험’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다. 이제 ‘경관 실험’,‘디자인 실험’이 시작돼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공간 인식의 대전환이 전제돼야 한다. 도시경관은 어느 한 개인의 것이 아니라 110만 시민 모두를 위한 공공재라는 사실을 깨닫는 일부터 시작돼야 한다. ‘창조도시’(The Creative city)의 저자인 영국의 찰스 랜드리(Charles Landry·유럽 최고 문화컨설팅 조직회사인 코미디아 설립자로 도시혁신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는 “궁극적으로 도시의 성공에 가장 중요한 요소는 지도층의 자질”이라고 했다. 또 도시 지도층의 5대 핵심 덕목의 첫째는 예지(foresight)라고도 했다. 여기에 집중력·호기심·개방성·창조성·협동성·조직력·결의까지 갖추고, 시민의 창의성을 도시의 기풍(ethos)으로 진작시키는 분위기만 살려간다면 공해도시에서 생태도시, 디자인 명품도시로 만드는 것은 단지 시간 문제일 뿐이다. 김선범 울산대 건축학부 교수
  • 울산대교 건설 1단계 평가서류 접수

    울산만을 가로질러 남구 매암동∼동구 일산동을 다리와 터널로 잇는 울산대교의 건설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울산시는 23일 울산대교 건설 민간 제안 사업자를 모집한 결과 현대·롯데·SK·쌍용·한진·이수건설 등 국내 굴지의 건설회사 13개사가 컨소시엄으로 참가한 울산하버브릿지㈜가 단독으로 신청해 1단계 평가 서류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시는 1단계 평가서류를 바탕으로 출자자 구성, 설계 및 시공, 재무 능력 등을 평가한 뒤 별다른 문제가 없으면 2단계 평가 서류를 받아 내년 3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방침이다. 이어 실시 협상을 거쳐 2009년 3월 사업 시행자로 지정한 뒤 2010년 1월 공사를 시작해 2015년 준공할 예정이다. 시는 그동안 사업에 관심을 나타냈던 국내 대형 건설사가 공동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함에 따라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될 것으로 내다봤다.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열린세상] 선진 시스템의 구축/정문성 울산대 물리학 교수

    [열린세상] 선진 시스템의 구축/정문성 울산대 물리학 교수

    몇년 전에 미국 TV에서 뉴욕의 한인 생활을 방영한 적이 있다. 새벽 4시에 일어나서 자정 넘게까지 오직 일만 하는 모습을 부정적으로 다루었던 듯하다. 사실이 그렇듯, 막무가내로 일만 해서는 아니될 것이다. 일한 양에 비례하여 소득이 많아지는 것도 아니다. 훨씬 적게 일하는 영국의 국민소득은 우리의 2배를 넘는다. 그 나라에 사는 동안 필자는 그 이유가 궁금했었다. 떠오른 답이 시스템 차이였는데, 지금도 같은 생각이다. 그 나라에서는 일한 만큼 결실이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열심히 일하더라도 물거품이 되고 효과가 잘 쌓이지 못한다. 그런 모습은 지금까지 시행되어온 정부의 정책에서 잘 나타난다. 우선 해본다. 그러고 나서 바꾼다. 그 전에는 그게 최선의 방법이었을지 모르지만 지금은 맞지 않는 듯하다. 역동적으로 보이더라도 상당히 낭비적이다. 막대한 돈으로 건설한 청주, 양양, 무안 국제공항을 보면, 시행착오가 한번으로 그치지 않고 계속 반복되는 듯하다. 천문학적 돈이 소요되는 국제적 행사는 모두 필요한가. 옛날 대전엑스포는 조 단위 돈이 들어갔지만 효과는 별로였다. 그런데도 너무 자주 국제행사 유치에 국가운이 걸린 것처럼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나라 전체가 뛰어든다. 시행착오가 최소이어야 하는 분야는 교육이다. 그러나 현실은 반대여서, 대변화 욕구가 한계까지 다다르고 있다.7차 교육과정을 시행하자마자,8차 교육과정 이야기가 나온다. 분야별 교과목 이수단위는 벌써 수정했다. 대학입시는 매년 변화 중이고 복잡하여 고3 담임도 혼란스럽다. 또한 너무 비교육적이다. 학교보다는 학원에서 공부한다. 교과수업보다는 경시대회에 더 매달리기도 한다. 장래에 필요한 공부를 하지 않고, 점수받기 쉬운 과목만 반복 학습한다. 그러니 대학에서 다시 고교과정을 공부한다. 지식 습득에 스펀지와 같은 청소년들이 필요한 공부를 하지 않고 헛된 공부를 하는 것은 국가적으로 엄청난 잠재력 손실이다. 다른 분야에서도 대부분 일관성이 결여된 현실 방편책으로 잠재력을 손실하고 있다. 그것을 해소하는 길은 각 분야를 해당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이라 생각한다. 문민정부 시절이다. 어느 신문 논설위원이 과기처 장관이 되었다. 들리는 건 과학정책이 아니라 인사 이야기였다. 현 정부에서는 경제관료가 교육부 장관이 되었다. 그는 선택과 집중이라는 불평등 경제성장 논리를 교육에 폈다. 대통령은 50대50으로 잡고 줄다리기를 하라는데, 장관은 90대10으로 잡는 줄다리기를 시켰다. 교육의 기본인 기회균등을 비경제적이라 치부했을 듯하다. 그같이 현 정부의 실정들도 비전문가들에 의해서 탁상공론으로 정책이 입안되고, 조령모개로 시행되었기 때문이라고 여겨진다. 지난 11월5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제2차 과학기술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공청회도 마찬가지였다. 그 자리에서 과학기술 5대 강국을 목표로 기초과학에 집중 투자하겠다는 정책을 발표하였다. 그러나 발표처럼 기술연구에 집중투자로 몇년 안에 선진국의 기초과학 수준을 달성할 수는 없다. 기초과학의 육성은 적어도 고교에서부터 인프라가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현 정부에서도 과학 시스템을 대폭 수술하였듯이 다음 정부에서도 그럴 가능성이 높은데도, 현 시점에서 구체적 정책의 입안은 단지 에너지 낭비일 가능성이 높다. 지금부터는 선진국과 같은 체계적 시스템 구축에 보다 전념해야 한다. 거기에는 전문가와 함께 언론의 기여가 필수적이다. 편에 따라 호불호가 정해진다면 소기의 성과를 기대할 수는 없을 것이다. 언론이 모름지기 정론직필로 시행착오를 질타할 때, 우리는 효과적이고 견실한 시스템을 정착하여, 선진국 문턱을 넘을 수 있는 충분한 에너지를 보다 빠르게 축적하리라 믿는다. 정문성 울산대 물리학 교수
  • 이상돈·상호형제 울산서 한솥밥

    “동생과 함께 팀 우승을 일궈내고 싶습니다.” 경남 밀양 얼음골에서 밤늦도록 공을 차며 꿈을 키웠던 형제가 프로축구 울산에서 한솥밥을 먹게 돼 화제가 되고 있다. 올림픽축구대표팀 공격수 이상호(20·울산)와 이상돈(22. 울산대) 형제가 주인공. 동생의 프로 입성이 더 빨랐다. 현대고를 졸업하고 지난해 울산에 입단한 이상호는 청소년대표와 올림픽대표로 활약하며 차세대 골잡이로 각광받고 있다.반면 서울체고를 졸업한 뒤 K-리그에 뛰어들지 않고 울산대에 진학했던 이상돈은 15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0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4순위 5번(전체 37순위)으로 울산에 지명됐다. 이상돈은 수비는 물론, 미드필더와 공격수도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 그는 “동생이 아주 잘하고 있어 부담도 되지만 옛날부터 함께 뛰고 싶은 마음이 있어 기분이 좋다.”면서 “중요한 건 주전을 꿰차는 일이다. 그래야 동생과 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91명이 참가해 91명의 이름이 불린 이날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의 영광은 제주에 지명받은 윤원일(21·선문대)이 차지했다.182㎝,72㎏으로 마산공고를 나와 현재 2학년인 그는 대인 마크가 뛰어나고 제공권이 좋은 수비수로 알려졌다. 청소년대표나 눈에 띄는 수상 경력은 없지만 쟁쟁한 청소년대표급 선수들을 제치고 전체 1순위로 뽑히는 기염을 토했다. 관심을 모았던 올림픽대표 출신 수비수 김창훈(20·고려대)은 2순위로 윤원일과 함께 제주에 몸담게 됐다.20세이하 청소년대표인 골키퍼 조수혁(20·건국대)도 2순위로 ‘포스트 김병지’를 감안한 FC서울의 선택을 받았다. 미드필더 박현범은 수원 품에 1순위로 안겼고 수비수 안현식(이상 20·연세대)은 대전에 둥지를 틀게 됐다. 스페인 라싱 산탄데르에 몸담았던 미드필더 이호진(24)은 인천에 3순위 지명됐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Local] 울산기술장터 새달 6일 개최

    울산상공회의소는 13일 울산대 등 산·학·연이 공동으로 지역 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 및 기술정보 교류를 위해 12월6일 문수월드컵컨벤션센터에서 제4회 울산기술장터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기술장터에서는 기업이나 대학 등에서 신규로 출원했거나 개발한 뒤 공개하지 않은 신기술을 지역 기업체에 먼저 공개한다. 기계·자동차·소재 및 화학·환경 등의 분야에 신기술을 소지한 지역 기업과 울산대·포스텍(포항공대) 등 5개 대학이 참여한다. 전시분야의 경우 지역 60여개 기업과 포스텍·고려대·울산대 등 5개 대학이 참여해 올해 출원한 200여개 미공개 신기술 가운데 50여개 핵심 기술을 전시한다.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이회창 대선출마 선언] 李 “昌출마는 역사를 되돌리는 것”

    [이회창 대선출마 선언] 李 “昌출마는 역사를 되돌리는 것”

    한나라당은 7일 이회창 전 총재의 대선 출마 소식에 일제히 ‘배신감’과 ‘분노’를 표출하며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제2의 이인제’,‘악덕 장의사’ ‘대쪽이 아닌 갈대’,‘정상배’,‘기회주의자’,‘대권병에 걸린 사람’ 등의 신랄한 비판을 쏟아내며 보수 진영의 결집을 유도했다. 이명박 대선후보는 이날 “이회창 전 총재의 출마 선언은 어떤 이유로도 역사의 순리에 반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동안 이 후보는 이 전 총재에 대한 비판을 자제했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울산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성공 대장정 울산대회’ 참석에 앞서 이 전 총재의 출마 선언에 대해 이같이 밝히고 “역사를 한참 되돌리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의원들은 일제히 이 전 총재의 탈당과 출마를 강도높게 비난하고 나서 ‘이회창 출마 규탄대회’를 방불케 했다. 전여옥 의원은 “이 후보가 42.195㎞의 마라톤에서 40㎞를 넘어 결승점이 눈앞에 있는데 갑자기 단거리 선수가 뛰어들었다.”면서 “정권교체를 위해 나왔다고 하지만 그분은 열린우리당이 그토록 원하는 판 흔들기와 보수우파 분열을 돕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준표 의원은 “자기가 (출마)하겠다는 것은 장가를 두번이나 가고 상처했는데 아들 결혼식을 앞두고 자기가 대신 장가가겠다는 격”이라면서 “정말 그렇게 국민을 실망시켜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 전 총재의 출마선언 기자회견 직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도 ‘이 전 총재 성토장’이나 다름없었다. 한나라당의 이 전 총재에 대한 대응방안이 정면돌파로 세워졌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강재섭 대표는 “이 전 총재의 출마는 정치도의도 원칙도 아니며 어떤 미사여구를 동원해도 말이 안 된다. 결국은 당에 침을 뱉는 것”이라면서 “이 사회에 동지가 어디 있고 위아래, 선후배, 스승·제자가 어디 있느냐. 앞으로 내가 스승인 이 전 총재를 향해 삿대질을 하고 싸워야 하는데 이런 비참한 세상을 만든 게 바로 이 전 총재 자신”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이 전 총재가 생각하는 것과 이 후보 및 한나라당의 대북관에 다른 게 아무것도 없는데 그런 것을 문제 삼았다. 모든 게 계획된 수순으로 진행된 것”이라면서 “지금부터 당이 최선을 다하고 모두 한마음으로 ‘대운하’를 파 앞으로 나가는 수밖에 없다.”고 독려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도 “한나라당으로 정권을 교체해 달라는 국민적 열망을 깨뜨리는 데 참담하고 비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면서 “이것은 역사의 순리가 아니라 거꾸로 돌리는 것이다.2번이나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 피땀을 흘린 당원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고 이 전 총재 비판에 가세했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정지영 ‘스위트 뮤직박스’ 복귀

    SBS 라디오가 가을 개편을 맞아 5일부터 새롭게 단장한다.SBS는 이번 개편으로 경쟁시간대 다른 방송사 프로그램에 대응하는 편성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청취자 대상을 세분화해 틈새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SBS라디오(103.5MHz)는 매일 오전 11시 방송되던 `11시 옥소리입니다´를 폐지하고,`봄여름가을겨울´의 멤버인 김종진이 진행하는 `김종진의 브라보 라디오´를 신설한다. 오후 12시20분에는 ‘강성범의 라디오 웃찾사’ 대신 ‘복길이’라는 애칭으로 유명한 탤런트 김지영과 아나운서 김일중이 진행하는 ‘김지영, 김일중의 좋아 좋아’가 새롭게 청취자들을 찾아간다.고정적인 성인 청취자가 분포되어 있는 오후 4시대에는 기존의 ‘허수경의 가요풍경’에 MC 김승현을 추가 투입해 ‘김승현, 허수경의 라디오가 좋다’로 명칭을 바꾸고 프로그램 성격을 강화한다.같은 시간대 경쟁프로인 MBC 표준FM(95.9MHz)의 ‘조영남, 최유라의 지금은 라디오 시대’의 아성에 도전하겠다는 전략이다. 파워FM(107.7MHz)은 매일 오전 5시에 방송되던 ‘김태욱의 행복한 아침’의 진행자를 배성재 아나운서로 교체하여 ‘배성재의 행복한 아침’으로 새출발한다. 오전 6시에는 ‘박은경의 파워플러스’를 폐지하는 대신 YBM 시사어학원 강사이자 울산대 영문학과 겸임교수인 유수연씨가 진행하는 영어전문 프로그램 ‘유수연의 Oops! English’가 신설된다. 또한, 이번 개편에서는 밤 12시부터 새벽 2시까지 방송되던 ‘소유진의 LOVE LOVE’가 폐지되고, 방송인 정지영이 ‘정지영의 스위트 뮤직박스’로 1년여만에 DJ석에 복귀한다. 정씨는 지난해 10월 베스트셀러 ‘마시멜로 이야기’의 대리번역 의혹에 휩싸여 자신이 진행하던 프로그램에서 하차했었다. 김동운 SBS 라디오 국장은 “라디오는 매체 성격상 DJ가 매일 고정적인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데 비해 성과가 가시적이지 않아 예전보다 진행자들의 선호도가 많이 줄었고, 그만큼 적당한 DJ를 찾기도 쉽지 않다.”면서 “정씨가 물의를 일으키긴 했지만, 법원으로부터 대리번역에 대한 무혐의 처분을 받은데다 자숙의 기간을 가졌고, 무엇보다 본인과 팬들이 DJ 복귀를 희망해 기용하게 됐다.”고 말했다.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Local] 울산대곡박물관 건립 첫 삽

    울산시는 울주군 대곡댐(2005년 6월 준공) 건설 과정에서 나온 각종 유물을 보존·관리하기 위한 울산대곡박물관 건립을 30일 착공했다. 울주군 두동면 천전리 대곡댐 입구 7949㎡의 부지에 58억 700만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내년 10월 완공 예정이다.
  • “가을 낭만을 밟아보세요”

    “가을 낭만을 밟아보세요”

    낙엽의 계절이다. 울긋불긋한 색상의 낙엽이 쏟아지는 전국의 숲길이 나들이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가을은 소슬한 바람을 타고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계절, 사랑하는 가족·연인과 함께 낙엽이 내린 숲속을 거닐며 추억을 만들어 보는 것도 가을을 즐기는 방법이다. 낙엽의 거리는 울창한 숲을 간직한 강원도에 보다 많다. 춘천 주변의 청평사와 남이섬, 공지천 숲길이 나들이에 적격이다. 수도권에서 승용차로 1시간 거리로 찾기도 쉽다. 호수의 물살을 가르며 소양강댐을 가로질러 오르는 청평사길은 기차, 버스, 뱃길을 이용한 뒤 청평사까지 걸어 오르는 1㎞ 정도의 단아한 오솔길이다. 길섶에는 아름드리 소나무와 떡갈나무숲이 울창해 한낮에도 몇 줄기의 햇살만 비칠 뿐 터널 같은 그늘 길이어서 좋다. 드라마 ‘가을연가’의 숨결이 남아 있는 남이섬도 낙엽의 길로는 많이 추천된다. 푸른 잣나무길과 메타세콰이어 숲, 노란 은행나무가 빛의 하모니를 이뤄 장관이다. 의암호변에서 공지천을 끼고 있는 춘천시내 조각공원과 시민공원의 가을 나무들도 한창 낙엽을 쏟아내고 있다. ●문경새재·화양계곡 정취 흠뻑 경북 문경새재 입구의 1관문에서 2관문까지 이르는 약 3㎞ 거리는 흙길로 펼쳐져 있다. 해마다 맨발걷기대회가 열리는 명소로 지금은 온통 단풍으로 물들어 있다. 인근에는 맑은 계곡물이 흐르고 조령원터를 복원한 주막촌이 있어 목을 축일 수 있다. 길을 오르다 새재박물관과 마주 보고 있는 자연생태공원에서는 각종 수목 18만 5000여 그루가 심어져 있어 볼거리가 많다. 충북 괴산군 청천면 화양리 화양계곡의 옆길도 가을의 정취가 흠뻑 배어나는 길이다.1㎞ 정도로 길에 단풍나무 등이 빼곡히 자라고 있어 가을 정취를 맘껏 느낄 수 있다. 영화 ‘화려한 휴가’ 첫 장면을 장식한 전남 담양군 담양읍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은 나뭇잎이 하늘을 가리면서 초록 동굴을 연상케 하면서 꿈의 드라이브 코스로 널리 알려져 있다. 전북 고창 선운사 계곡의 낙엽길도 잘 알려진 곳이다. 선운사 입구부터 도솔암까지 1.5㎞의 길은 단풍나무, 신갈나무, 떡갈나무 등이 우거진 그야말로 단풍 터널 이다. 경사 완만하고 맑은 계곡을 끼고 있어 가을을 만끽할 수 있다. 무주군 설천면 삼공리∼백련사로 오르는 4㎞의 구천동 계곡도 경관이 뛰어나다. 단풍나무를 비롯한 활엽수와 소나무가 적절히 어우러져 있어 심신을 씻기에는 안성맞춤이다. 도심의 낙엽거리도 일품이다. 대전 중구 사정동∼대사동 송학사간 3.3㎞의 단풍나무길, 서구 둔산동 시청∼서구청에 이르는 0.5㎞의 느티나무길, 장태산휴양림 내 0.8㎞의 메타세콰이어 길이 낙엽의 거리로 지정됐다. 이곳에 떨어지는 낙엽은 한 달동안 그대로 놓아두면서 시민들에게 낙엽의 정취를 흠뻑 느끼게 한다. ●대전·대구시내 단풍길 눈길 대구시의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단풍나무길, 팔공산 순환도로, 달성공원 토성 산책로, 대구월드컵경기장 야외공연장∼산책로 등에도 가로수가 잘 조성돼 가족 단위로 쉽게 찾을 수 있다. 새달 16일까지 낙엽 거리에 있는 왕벚나무와 은행나무, 느티나무 등에서 떨어진 낙엽은 그대로 놓아 둔다. 울산시도 울산대공원 안의 느티나무 산책로가 주민들의 휴식처다. 터널처럼 뻗은 산책로 옆에는 가족·연인들이 쉴 수 있는 공간도 설치해 놓았다. 전국종합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Local] 울산대 축제 26일 팡파르

    울산대학교(총장 정정길)는 25일 대학 축제인 ‘2007 지역사회의 날’ 행사를 26∼28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울산대는 대학축제를 시민과 함께 하는 열린 행사로 치르기로 하고 시민과 학생들이 함께 참여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내용의 행사를 마련한다.
  • 쌍둥이 중학생 자매 백혈병도 함께 투병

    홀어머니와 살고 있는 쌍둥이 중학생 자매가 동시에 백혈병 진단을 받고 힘겨운 투병생활을 하고 있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21일 울산대학교 병원에 따르면 울산 동구 일산동에 살고 있는 이재순(49·여)씨의 쌍둥이 딸인 언니 고소영(14·명덕여중 1년)·동생 소정양이 울산대병원에서 지난 8월20일 동시에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이씨는 “두 딸이 힘이 없어 보여 운동이 부족해 그런 것으로 생각하고 동네 산책을 하던 중 머리가 아프다고 하면서 구토를 해 병원에 데리고 갔더니 백혈병 진단이 나왔다.”고 말했다. 남편 없이 딸 셋과 셋방살이를 하며 혼자 붕어빵 장사로 생계를 꾸려가고 있는 이씨는 희망인 골수이식을 한다고 해도 생존율이 60% 밖에 안 된다는 주변 이야기에 애를 태우고 있다. 막내딸 소희(10·상진초 4년)의 골수 검사를 했지만 결과가 쌍둥이 언니들과 맞지 않다고 나와 소영·소정 자매는 검사와 수혈을 반복하는 투병생활을 하고 있다. 쌍둥이 자매의 이같은 안타까운 소식이 알려지면서 소영·소정이가 다니는 명덕여중과 지역 대기업인 현대중공업 등에서는 모금과 헌혈증서 모으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Local] 사시 2차 합격자 첫 배출

    울산대학교가 올해 49회 사법시험에서 개교 이래 처음으로 2차 합격자를 배출했다. 울산대는 19일 최근 합격자가 발표된 올해 사법시험 2차 시험에서 법학과 졸업생 1명(96학번)과 대학원 법학과 석사과정 재학생 3명(여자 1명 포함) 등 모두 4명이 합격했다고 밝혔다. 대학원 재학생 합격자 3명의 경우 대학은 서울대·고려대·성균관대를 졸업했다. 의학·공학을 비롯해 이공계는 전국 최고 수준으로 꼽히는 울산대학교는 1989년 법학과가 개설됐지만 지난해까지 사법시험 합격자를 배출되지 못했다.
  • [부고]

    ●맹형규(한나라당 국회의원)병규(미국 워싱턴주 수석연구원)문규(사업)선규(미국 거주)씨 부친상 신건(포스코 수석연구원)씨 빙부상 1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0일 오전 8시30분 (02)3010-2631●길동일(전 서울신문 제작국)씨 부친상 18일 순천향대 부천병원, 발인 20일 오전 9시 (032)327-4010●박요한(한솔교육 상무)씨 매씨상 18일 일산병원, 발인 20일 오전 10시20분 (031)932-9165●김세환(전 남성 상무이사)갑환(일본 거주)태환(오로라월드 감사)용환(미국 거주)정희(〃)씨 부친상 오선기(S&J코리아 대표)씨 빙부상 1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0일 오전 8시 (02)3410-6909●김승호(서윤종합건설 이사)익호(케이엘지건설 대표)씨 부친상 17일 서울대병원, 발인 20일 오전 8시 (031)787-1502●원홍필(한국산업은행 과장)승현(LS전선 대리)씨 부친상 최희정(미래에셋증권 팀장)씨 시부상 이희웅(세중투어몰 팀장)씨 빙부상 1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0일 오전 5시30분 (02)3010-2294●김순복(전 중앙고 교장)씨 별세 17일 서울대병원, 발인 20일 오전 6시30분 (02)2072-2032●박성근(전 한일은행 부장)씨 상배 노선(사업)씨 모친상 진영채(교보생명 상무)권급원(크라이슬러 렉스모터스 사장)씨 빙모상 1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0일 오전 7시 (02)3010-2231●김성현(청우에이스 부사장)씨 모친상 1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0일 오전 6시 (02)3010-2237●송재일(약국 대표)재훈(앙크 〃)재정(국무총리실 제주특별자치도지원위원회 사무처장)씨 모친상 1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9일 오전 7시 (02)3410-6903●한준환(녹십자 감사)상환(사업)씨 부친상 민경애(신평초등학교 교사)씨 시부상 1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0일 오전 8시 (02)3010-2265●허완도(태광산업)정도(교보생명 팀장)양도(GNG그룹 상무)씨 부친상 최맹식(태광산업)최낙용(자영업)씨 빙부상 18일 경남 고성장례식장, 발인 20일 오전 7시 (055)672-5000●이영철(사업)은철(성균관대 문헌정보학과 교수)헌철(고신선교본부 본부장)씨 모친상 이광식(광은관세사 대표)임영수(법무법인 로고스 변호사)강구(사업)씨 빙모상 18일 순천향대 부천병원, 발인 20일 오전 8시30분 (032)327-4007●정재학(시선투자자문 대표)경미(연세대 심리학과 교수)씨 부친상 1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0일 오전 6시 (02)3010-2295●안성수(사업)씨 부친상 고영신(경향신문 상무)씨 빙부상 18일 인천 강화장례식장, 발인 20일 오전 9시 (032)932-8762●이상헌(오롬정보 대표)상훈(극지연구소 세종기지 대장)상용(명지대 법학과 교수)씨 부친상 김유미(울산대 법학과 교수)씨 시부상 1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0일 8시40분 (02)3410-6912●김동진(한샘한의원장)씨 부친상 서한(전자신문 기자)씨 빙부상 18일 부산 청십자병원, 발인 20일 오전 8시 (051)469-1024
  • “선택진료제 병원 돈벌이 전락”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도입된 ‘선택진료제’가 환자의 선택권은 무시되고 병원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된다는 지적이 나왔다.17일 보건복지부에 대한 국회 보건복지위 국감에서 김병호(한나라당)의원은 “30개 대학병원에서 의사 모두가 선택진료(특진) 의사로만 배치된 진료과목이 181개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경북대병원은 25개 진료과목 가운데 22개가 선택진료의사로만 배치됐다. 영남대병원은 26과목 중 13개, 가톨릭대 강남성모병원은 26과목 중 12개, 조선대병원도 25과목 중 13개 진료과목에 일반 의사가 한 명도 없고 모두 선택진료 의사만 근무하고 있다. 택진료 의료인 자격을 전문의 취득 10년 미만의 조교수까지 확대, 병원들이 일반 진료 기회를 박탈하고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가톨릭 대전성모병원은 전체 선택진료의사 57명 가운데 10년 미만 조교수 이상 의사가 20명으로 56%를 차지했다. 강원대병원은 46%, 울산대병원은 34%를 차지했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조선산업 IT기반 초일류화 다짐

    조선산업 중심지인 울산의 산·학·연·관이 손을 잡았다. 울산시·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현대중공업·울산대학교는 16일 울산대학교에서 ‘IT기반 조선산업 초일류화를 위한 산·학·연·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4개 기관의 양해각서 체결은 최근 중국이 세계 3대 조선 강국으로 부상해 맹렬히 추격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이 세계 1위를 계속 지키기 위해서는 IT기술 접목을 통한 조선산업 초일류화가 시급하다는 판단에서다. 양해각서에서 4개 기관은 ▲IT기반 신규조선 연구과제 발굴 ▲공동연구수행 및 조선분야 IT기술 협력 ▲조선분야 IT우수 인력 양성 및 공급 협력 ▲인적 교류 등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울산시는 지역 IT인프라를 제공하고,IT 핵심 기술 및 전문인력을 갖고 있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과제발굴과 산학공동연구 등을 수행한다. 또 현대중공업은 조선산업 기술 및 생산현장 인프라를 제공하고 연구개발과제 공동개발을 한다.조선관련 첨단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울산대학교는 조선 및 IT 분야의 우수한 인력을 양성해 공급한다. 현대중공업 황시영 전무는 “양해각서 체결로 세계 1등 조선산업과 첨단 IT기술이 접목돼 우리나라 조선기술이 한 단계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열린세상] 그리운 정론직필/정문성 울산대 물리학 교수

    [열린세상] 그리운 정론직필/정문성 울산대 물리학 교수

    인간의 호기심은 끝이 없는 듯하다. 인간이기에 궁금함을 이기지 못하고 알려고만 하다가 불행으로 치닫는 옛이야기들이 많다. 에덴동산 이야기에서는 아담과 이브가 신처럼 지혜로울 수 있다는 호기심에 금지된 선악과를 따먹는다. 소돔과 고모라 이야기에서는 롯의 아내가 호기심 때문에 뒤돌아봄으로써 소금기둥이 된다. 하지만 그 같은 성경 이야기에서는 인간의 호기심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듯하다. 그에 비하여, 그리스 신화인 판도라 상자 이야기는 인간이 호기심을 신에게 부여 받음으로써 지적문명을 이루었다고 다소 긍정적으로 말해준다. 또한 인간이 호기심을 누르기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함을 잘 묘사하고 있다. 바로잡을 사항도 있어, 그 주요대목을 간추려본다. 신체적 열세인 인간을 도와주려고 프로메테우스는 태양의 불을 훔쳐 인간에게 가져다 준다. 그때부터 인간은 신처럼 만들고 생각하게끔 되었지만, 제우스는 분노한다. 금지규정을 어긴 프로메테우스를 징계하고, 수혜자인 인간에게도 책임을 묻는다. 좀 묘하게. 제우스는 흙으로 빚은 여자 판도라에게 생명을 불어넣고, 다른 모든 신들은 자기의 특징을 선물한다. 헤라는 호기심을 주고, 헤르메스는 열면 안 된다는 당부와 함께 금빛 상자를 준다. 그 상자의 소유만으로도 즐거운 판도라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내부에 대한 궁금증은 커져갔다. 헤르메스가 그렇게는 말했어도, 속내는 빨리 열어보고 그 소중한 선물에 대한 감사표시를 바라고 있다는 생각이 또한 강력해진다. 오직 여느냐 마느냐의 고뇌에 지치고 허덕이다가, 마침내 이럴 바에는 끝내야 한다는 충동이 판도라를 휘감는다. 상자가 열리자 인간에게 불행과 재앙을 초래하는 해악한 존재들이 튀어나와 날아가기 시작했다. 상황을 깨달은 판도라는 안간힘을 내어 마지막으로 나오는 존재를 밀어 넣고 상자를 닫는다. 그 가둔 것이 무엇일까. 우리나라에서 통용되는 책에서는 희망이라고 한다. 그러나 상자 안에 갇히면 바깥세상에 없으므로, 그건 맞지 않다. 어느 영문판에 의하면 인간에게 해악을 정확히 알려주는 존재를 가두게 되어 세상에 희망이 있게 되었다고 한다. 논리적으로 타당하다. 판도라의 행위로 인간은 불을 갖는 대신에 죄악과 불행에 시달리는 벌을 받게 되었지만, 다행히 그 때와 강도를 모르게 되었다. 호기심으로 인간의 운명이 바뀌어졌다. 작금의 떠들썩한 보도도 호기심이 크게 작용하는 듯하다. 가짜 학위 사건으로 시작되는 변양균-신정아의 행위는 분명 잘못된 일이지만 그렇게 큰 비중으로 다룰 문제로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그럴 이유가 있다면 조그만 정부의 흠집이라도 큰 호재로 보는 언론이 있고, 그 기사에 환호하는 관중이 있기 때문인 듯하다. 의도된 화살이 과녁에 맞을 때 관중들은 전율한다. 게다가 그 의도가 동지의식을 나타내주어 더 환호하게 만든다. 요즘 들어 부쩍 신문들은 호기심과 집단의식을 자극하며 여론을 몰아간다. 신문사와의 호불호로 기사의 색채가 너무 차이난다. 일부 신문은 편향성을 노골적으로 나타내어 기관지란 느낌도 든다. 사건의 본질에서 벗어나서 약한 인간의 밑바닥 모습까지 들추어내는 기사에는 월간지 또는 주간지 같다는 느낌이다. 그런 여론몰이에 사법기관도 장단을 맞추는 듯하다. 같은 편이어서 그런가. 아니면 그만큼 기사의 한 줄이 주요하다는 뜻도 될 것이다. 또한 과거와 달리 언론은 전가보도처럼 알 권리를 자주 내세운다. 군사독재시절보다 지금이 언론자유가 없다는 신문도 있다. 그 기준의 혼란에는 현 정부의 어설픔과 기득권층의 자기보호가 깔려 있는 듯하다. 어떻든 언론사의 의도에 따라 선악이 달라지거나 표적이 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언론은 모름지기 어느 층을 대변하든 정의로워야 한다. 정론직필의 사명감이 그립다. 정문성 울산대 물리학 교수
  • [Local] 미술공모전 낙선작 전시회

    울산MBC(사장 김재철)는 15일 다양한 미술작품 전시 및 감상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대한민국의 모든 미술 공모전에서 낙선한 작품들을 대상으로 ‘2007 대한민국 낙선작품전’을 11월1∼4일 울산대공원 야외특별전시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국 화단의 원로 및 유명작가 초대전과 거리미술체험 등의 행사도 함께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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