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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현장서 시민 생활까지…울산대가 만들어가는 ‘지역 안전망’

    산업현장서 시민 생활까지…울산대가 만들어가는 ‘지역 안전망’

    울산은 조선·자동차·석유화학 등 대규모 산업시설이 밀집한 대한민국 대표 산업도시다. 산업 구조가 고도화할수록 설비 노후화와 화재·폭발 등 복합 위험 요인에 체계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과제도 커지고 있다. 그만큼 상시적인 안전관리의 필요성이 어느 지역보다 절실하다. 그러나 대형 사업장에 비해 중소기업은 전문 인력과 진단 장비 부족으로 정밀 설비진단이나 체계적인 안전교육을 받기 어려운 실정이다. 고령자와 아동 등 재난 취약계층 역시 일상에서 전문적인 안전교육을 접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울산대학교 RISE(앵커)사업단(단장 김익현) 복합재난안전센터는 이 같은 ‘안전 사각지대’를 메우는 데 온 힘을 쏟고 있다. 대학이 가진 연구·교육 역량을 산업현장과 시민 생활공간에 직접 연결하는 방식이다. ●장비 싣고 기업으로… ‘찾아가는 설비진단’ 대표 사업은 ‘찾아가는 설비진단 Touring(투어링) 서비스’다. 첨단 진단 장비를 탑재한 이동형 검사 트레일러와 전문가가 기업을 직접 찾아가 설비 상태와 위험 요인을 다각도로 점검한다. 이어 측정·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기업별 설비 상태에 맞춘 유지보수 방안까지 제시한다. 전문 진단 장비나 안전 관리 전담 인력을 확보하기 힘든 중소·영세기업도 현장에서 즉시 필요한 지원을 받게끔 한 조치다. 지금까지 위험 설비를 보유한 기업 12곳이 이 서비스를 이용했다. 추가 지원이 필요한 기업에는 ‘대·중·소기업 상생 안전 멘토링’을 연계한다. 대기업이 축적한 안전관리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해 기업 규모에 따른 안전관리 격차를 줄이려는 취지다. ● 현장으로 찾아가는 안전교육 설비진단과 더불어 노동자 대상 안전교육도 현장 밀착형으로 진행된다. 핵심 사업인 ‘찾아가는 안전교육 SOS서비스’는 자체 교육 여력이 부족한 중소·영세기업과 중견기업 재직자를 대상으로 현장 맞춤형 안전교육과 화재·폭발 예방 특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일률적인 강의에서 벗어나 기업별 작업 환경과 교육 수요에 맞는 내용을 현장에서 직접 전달함으로써 재직자들의 실질적인 재난 대응 역량을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뒀다. 지금까지 30여개 기업이 해당 교육을 이수했다. 산업현장을 넘어 시민을 대상으로 한 안전교육도 이어지고 있다. 이동식 안전교육 버스가 경로센터, 지역아동센터, 학교 등을 직접 찾아가 고령자와 아동, 학생 등 피교육자의 눈높이에 맞춘 교육을 제공한다. 지역 축제와 행사장에서는 체험형 안전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시민들이 일상에 필요한 안전 수칙과 재난 상황에서의 행동 요령을 직접 몸으로 익히게 하려는 의도다. ●현장에서 찾은 문제, 연구로 해결한다 이러한 현장 지원의 바탕에는 대학 고유의 연구 역량이 자리 잡고 있다. 울산대는 복합재난 대응 기술 연구개발(R&D)을 통해 노후 산업 설비와 복합 위험 요인을 분석하고, 설비진단 기법과 사고 예방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이렇게 도출된 연구 결과는 다시 기업의 설비진단과 안전교육 프로그램에 즉각 반영한다. 지역 안전정책 연구도 함께 추진 중이다. 현장에서 축적한 데이터와 연구 결과를 지역 안전 정책 수립의 과학적 근거로 활용함으로써 현장과 연구, 정책이 하나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 현장 진단에서 발견한 문제를 연구하고 연구 성과를 다시 현장에 적용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현장을 아는 ‘안전 전문가’도 키운다 지역의 안전 수준을 지속해서 끌어올리려면 현장을 깊이 이해하는 전문 인력 양성도 필수적이다. 울산대는 학생들이 실제 현장 데이터와 시뮬레이션을 활용해 복합재난 대응 역량을 기르도록 ‘복합재난대응 마이크로 트랙’을 운영 중이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등 재난·안전 분야 전문기관과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국가기술자격 취득까지 지원해 대학에서 배운 지식이 실제 산업현장에서 즉시 쓰이게끔 돕고 있다. ●울산 안전관리체계의 ‘학(學)’ 역할 이러한 활동은 울산안전관리위원회를 중심으로 한 지역 통합 안전관리체계와도 긴밀히 결합해 있다. 울산대는 이 협력 체계 속에서 대학이 보유한 연구·교육 전문성을 바탕으로 현장 진단, 안전교육, 전문 인력 양성을 전담하는 ‘학(學)’의 핵심 임무를 수행 중이다. 지역 안전 정책과 대학의 연구 역량을 산업현장과 시민의 생활공간까지 연결해, 안전이 필요한 곳에 실질적인 지원이 닿게 만드는 것이 복합재난안전센터의 지향점이다. 김익현 울산대학교 RISE(앵커)사업단장은 “울산안전관리위원회를 중심으로 지역 안전 관리체계가 가동되는 가운데 대학은 전문 진단과 연구, 인력 양성이라는 한 축을 맡고 있다”며 “기업 규모나 시민 여건에 따라 안전 접근성에 격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학의 전문 역량을 산업현장·시민 생활공간과 연결시키겠다”고 강조했다.
  • 피서객 홀리는 ‘여름 夜시장’

    피서객 홀리는 ‘여름 夜시장’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전국 피서지 곳곳에서 이색 야시장이 손님 끌기에 나선다. 먹거리는 물론 밤 거리 공연, 벼룩 시장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관광객 체류 시간을 늘리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꾀하는 모습이다. 강원 강릉시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오는 8일까지 주문진종합시장 일원에서 ‘주문진 별빛바다 야시장’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행사는 금·토요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동남방앗간∼삼성당 구간에서 열린다. 음식 매대 12곳에서는 컵 오징어, 오징어순대, 타코야키 등 다양한 먹거리가 판매되며, 벼룩시장에서는 잡화와 삽화 엽서, 손금 체험 등 다양한 상품과 체험 행사를 선보인다. 강원 동해시는 오는 29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오후 5~9시 동쪽바다중앙시장 야시장을 연다. 이색 먹거리를 맛볼 수 있는 부스 25개와 플리마켓 20개 부스로 꾸며진다. 울산시도 같은 기간 울산대공원 잔디광장에서 ‘가든 나이트 마켓’ 행사를 연다. ‘도심 속 정원’을 주제로 매주 수∼토요일 오후 6∼10시 운영된다. 야시장을 비롯해 먹거리 부스, 수공예품 판매 부스, 거리 공연, 체험 행사, 정원 배경 휴식 공간, 포토존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마련한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해 회전목마와 꼬마기차도 운영한다. 경북 포항시는 오는 15일까지 중앙상가에서 ‘2026 포항 중앙상가 여름 야시장’을 개장한다. 야시장은 매주 금·토요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열리며, 행사장에서는 밴드 콘서트, 버블쇼, 마임쇼, 댄스 대회, 어쿠스틱 페스티벌, 골목가왕 등 다양한 공연이 진행된다. 오는 14일부터 이틀간 경북 영양군청 앞마당과 솔광장에서는 ‘2026 영양 반딧불이 야시장’이 열린다. 매일 오후 6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될 야시장에서는 ‘집밥 레스토랑’, ‘한입에 영양’, ‘윤주네 버거’, ‘일월 붕어빵’ 등 다양한 먹거리 부스를 만날 수 있다. 대전시 대덕구 중리전통시장은 야간 상권 활성화를 위한 ‘금빛 야시장’ 운영을 지난달 시작했다.
  • 밤이 더 맛있다…피서객 홀린 전국 야시장 열전

    밤이 더 맛있다…피서객 홀린 전국 야시장 열전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전국 피서지 곳곳에서 이색 야시장이 손님 끌기에 나선다. 강원 강릉시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오는 8일까지 주문진종합시장 일원에서 ‘주문진 별빛바다 야시장’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행사는 금요일(7일)과 토요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동남방앗간∼삼성당 구간에서 열린다. 음식 매대 12곳에서는 컵 오징어, 오징어순대, 다코야키 등 다양한 먹거리가 판매되며, 벼룩시장에서는 잡화와 삽화 엽서, 손금 체험 등 다양한 상품과 체험 행사를 선보인다. 강릉시 관계자는 “주문진을 찾는 방문객들이 별빛바다 야시장만의 밤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원 동해시는 오는 29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오후 5~9시 동쪽바다중앙시장 야시장을 연다. 이색 먹거리를 맛볼 수 있는 부스 25개와 플리마켓 20개 부스로 꾸며진다. 울산시도 같은 기간 울산대공원 잔디광장에서 ‘가든 나이트 마켓’ 행사를 연다. ‘도심 속 정원’을 주제로 매주 수∼토요일 오후 6∼10시 운영된다. 야시장을 비롯해 먹거리 부스, 수공예품 판매 부스, 거리 공연, 체험 행사, 정원 배경 휴식 공간, 포토존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마련한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해 회전목마와 꼬마 기차도 운영한다. 경북 포항시는 오는 15일까지 중앙상가에서 ‘2026 포항 중앙상가 여름 야시장’을 개장한다. 야시장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열리며, 행사장에서는 밴드 콘서트, 버블쇼, 마임쇼, 댄스 대회, 어쿠스틱 페스티벌, 골목가왕 등 다양한 공연이 진행된다. 오는 8월 14일부터 이틀간 경북 영양군청 앞마당과 솔광장에서는 ‘2026 영양 반딧불이 야시장’이 열린다. 매일 오후 6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될 야시장에서는 ‘집밥 레스토랑’, ‘한입에 영양’, ‘윤주네 버거’, ‘일월 붕어빵’ 등 다양한 먹거리 부스를 만날 수 있다.
  • ‘세계유산 등재 1년’ 반구천 암각화, 체류형 관광 거점으로 뜬다

    ‘세계유산 등재 1년’ 반구천 암각화, 체류형 관광 거점으로 뜬다

    방문객 급증·외국인 관광객 신기록‘과학적 거점’ 세계암각화센터 건립관광 연결 ‘역사 문화 탐방로’ 조성XR 망원경 설치… 셔틀버스 운행1주년 기념 전시회·학술대회 개최암각화 문양 담은 ‘영원 우표’ 발행울산 울주군 대곡리 일원 반구천(행정 지명 대곡천) 3㎞ 구간에 자리한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인 ‘반구대 암각화’와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를 아우르는 세계적 문화유산이다. 고래, 고래사냥, 사슴, 호랑이, 사람 등의 모습이 새겨져 있어 지난해 7월 국내 석기시대 유산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울산시는 세계유산 등재 1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기념행사와 ‘오래 머무르는 체류형 관광’으로 체질을 개선하기 위한 중장기 마스터플랜 및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울산 울주군 반구천 일대는 세계유산 등재 직후 관광객 급증으로 기록적인 특수를 누렸다. 15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암각화박물관 방문객은 전년 대비 42.6% 증가한 11만 5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관광객도 1051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런 흥행은 지방자치단체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가능했다. 울산시와 울주군은 외곽 공영주차장을 신설하고 진입로를 정비했으며 교통 혼잡 해소를 위해 올해 4월부터 무료 순환버스를 도입하는 등 인프라 확충에 행정력을 쏟았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방문객은 다소 줄었다. 올해 1~6월 누적 관람객 수를 집계한 결과 등재 전인 전년 동기 대비 오히려 12.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관광 활성화를 위해 해결해야 할 숙제다. 시는 최근의 관람객 감소를 일시적 현상으로 보고 단기적 흥행보다는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관광 생태계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핵심은 ‘세계암각화센터’ 건립과 ‘체류형 역사 문화 탐방로’ 조성이다. 현재 국가유산청 주도로 건립 적정성 검토 용역이 진행 중인 세계암각화센터는 반구천의 가치를 연구하고 전시·관람·교육을 수행할 컨트롤타워다. 시는 이 센터를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2030년까지 암각화 보존 상태를 정밀하게 살피는 과학적 거점이자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건축적 상징물로 탄생시킬 계획이다. 동시에 반구천 일원 30만㎡ 부지를 활용해 기존의 일회성 관광을 체류형 관광으로 바꾸는 마스터플랜을 추진한다. 시는 2030년까지 총 17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주요 거점들을 촘촘하게 잇는 총연장 11.6㎞의 ‘역사 문화 탐방로’를 조성, 관람객들이 대자연 속에서 장시간 머무를 수 있는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현재 반구천을 찾는 방문객들을 위한 관람 환경 개선 사업도 활발하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의 도입이다. 시는 반구대 암각화 전망대에 1억 3000만원을 들여 인공지능(AI) 기반 확장현실(XR) 망원경 4대를 설치했다. XR 망원경은 육안으로 보기 어려웠던 바위그림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특정 그림을 조준하면 상세한 해설 화면을 실시간 제공한다. 또 스마트폰 ‘QR 코드 해설 안내 체계’를 도입해 문화관광해설사 없이도 스마트폰으로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도록 했다. 고질적인 접근성 문제도 해결책을 찾았다. 부산에서 개최되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7월 19~29일)를 전후해 주차난 해소와 편의 증진을 위한 ‘반구천 암각화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순환 셔틀버스는 암각화 주차장을 시작으로 암각화박물관, 반구대 입구, 구량천전, 울산대곡박물관, 천전리 암각화 입구 등 핵심 정류소를 연결한다.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주 5일, 하루 총 8회 운행된다. 이 외에도 동매산 습지 경관 개선 사업을 통해 수변 마루와 수생식물 군락지를 조성했고 탐방로 구간에 공중화장실을 신설해 도보 관람객의 불편을 최소화했다. 세계유산 등재 1주년을 맞아 울산 전역에서 다채로운 축제가 열린다. 우선 16일 울산시청 로비에서 시민 참여형 기념식을 개최해 시민들의 자긍심을 고취한다. 문화·전시 행사도 이어진다. 울산도서관에서는 8월 말까지 암각화 모형 및 관련 자료 전시회가 열린다. 울산암각화박물관은 지난 7일부터 내년 4월 25일까지 일정으로 기획전 ‘시간 저장소: 그날의 데이터’를 개최 중이다. 기획전은 1부(바위, 기록을 저장하다), 2부(기록, 시간을 풀어내다), 3부(시간, 다시 연결되다)로 나누어 암각화의 문양, 신라시대 명문, 1970년대 발견부터 세계유산 등재까지의 과정을 조명한다. 참여형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반구대포럼 주관의 ‘1박 2일 암각화 체험 프로그램’이 9월에 2차 행사를 진행하고, 10월에는 바위그림 그리기 대회와 플리마켓 등이 어우러진 ‘암각화 문화제’가 열린다. 9월 초순에는 대규모 탐방 행사가, 중순에는 국가유산청 주관의 ‘국가유산 미디어아트’가 대곡천 밤하늘을 수놓는다. 9월 중에는 프랑스 중학생들과 울산 지역 청소년들의 온라인 화상 교류 수업이 열려 청소년들이 민간 외교관 역할을 수행하며 세계유산 공식 표지석 제막식도 거행된다. 행사의 대미는 11월 유에코(UECO)에서 열리는 ‘등재 1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가 장식할 예정이다. 이번 1주년 행사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와 연계돼 시너지를 낸다. 시는 벡스코 행사장에 단독 전시 부스를 설치해 전 세계 관계자들의 이목을 사로잡는다. 특히 17일에는 울산 유에코와 반구천 일원에서 전 세계 유산 관리 전문가 150여명이 참석하는 ‘제8차 세계 현장관리자 포럼’이 열린다. 이들은 토론 후 직접 반구대 암각화와 천전리 명문 현장을 답사할 예정이어서 울산의 독보적 문화 지형을 세계에 각인시킬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일상 속 기념을 위한 특별 굿즈도 출시됐다. 시는 남울산우체국과 협력해 반구천 암각화의 대표 문양과 전경 등 총 14종의 이미지가 담긴 ‘맞춤형 기념 우표’를 제작했다. 앞으로 우편요금이 인상돼도 계속 쓸 수 있는 ‘영원 우표’ 형태로 발행됐고, 가격은 전지 1장(14매) 기준 1만 800원이다. 시 관계자는 “세계유산 등재 1주년을 맞아 기술적·기반적 관람 환경을 크게 개선했고 세계에 알릴 다채로운 장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일시적인 관람객 증감에 연연하지 않고 반구천 암각화를 누구나 깊이 즐길 수 있는 ‘열린 세계유산’이자 글로벌 문화관광 도시 울산의 핵심 축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 英 왕실·HD현대 50년 인연… 울산조선소 방문한 앤 공주

    英 왕실·HD현대 50년 인연… 울산조선소 방문한 앤 공주

    영국 왕실의 앤 공주가 HD현대중공업을 방문해 조선·해양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HD현대와 영국 왕실의 오랜 인연을 재확인했다. HD현대중공업은 14일 영국 앤 공주가 티머시 로런스 경,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 등과 울산 본사를 방문해 양국 간 조선·해양산업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앤 공주는 HD현대중공업의 선박 건조 기술 역량을 확인한 뒤 영국 방산 기업인 롤스로이스, 뷰포트 등과의 협력 현황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롤스로이스는 2012년 한국 해군 호위함 사업을 계기로, 뷰포트는 2013년 잠수함용 구명장비 납품을 계기로 HD현대중공업과 협력하고 있다. 이번 방문은 영국 정부가 조선·해양산업 육성을 추진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앤 공주가 방한 기간 중 찾은 민간 기업은 HD현대중공업이 유일하다. 이날 접견에서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영국은 단순한 협력국이 아닌 HD현대의 시작을 함께한 특별한 파트너”라며 “HD현대가 가진 최고의 기술력과 선박 건조 능력을 바탕으로 영국 조선·해양 산업 발전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밝혔다. HD현대는 영국 왕실과 남다른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고 정주영 창업자는 양국 간 무역증진 등에 기여한 공로로 1977년 ‘대영제국 지휘관 훈장’을 받았다. 1983년 영국 런던서 서울 올림픽 유치를 위해 홍보 활동을 하던 중에 앤 공주를 비공식 석상에서 만나기도 했다. 정주영 창업자가 설립을 주도하고 초대 이사장을 맡은 울산대학교는 영국 정부의 협력 및 재정적 지원 등으로 설립됐다. 찰스 3세 영국 국왕(당시 찰스 왕세자)은 1992년 HD현대중공업을 방문했고, 앤드루 전 영국 왕자는 2008년 영국 정부 무역투자특별대표 자격으로 찾았다.
  • “울산, 대한민국 산업 AX 핵심 거점으로”

    “울산, 대한민국 산업 AX 핵심 거점으로”

    대한민국 제조업의 중심인 울산이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산업 AI 전환(AX)’을 통해 미래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울산시는 9일 시청에서 ‘울산 제조산업 AX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민관 협력 기구인 ‘울산산업 AX 협의체’를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상욱 울산시장, 하정우 전 대통령비서실 AI미래기획수석, 안현실 울산과학기술원(유니스트) 부총장, 현대자동차, HD현대중공업, SK에너지, 네이버클라우드, SK텔레콤, 울산대 등 13개 기업·대학·연구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들은 산업 AX 실증연구단지 조성을 위한 기반 시설 구축과 데이터 공유에 힘을 모은다. 특히 제조산업에 특화된 소형언어모형(sLLM)과 현장 설비에 AI를 접목하는 피지컬 AI 공동 연구개발·실증을 핵심 과제로 추진하고, 전문 인력 양성과 지역 디지털 일자리 창출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새로 출범한 협의체는 사업 발굴과 정책 자문을 전담하며 울산을 대한민국 산업 AI 전환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는 역할을 맡는다. 아울러 SK텔레콤과 지역 대학은 AI 데이터센터 특화 교육과정 개발과 인턴십 운영 등 취업 연계 방안을 논의했다.
  • 울산시, AI 기반 고위험 배터리 화재 예방 시스템 개발 본격화

    울산시, AI 기반 고위험 배터리 화재 예방 시스템 개발 본격화

    울산시가 고위험·고용량 배터리 에너지 설비의 화재를 선제적으로 방지하기 위한 인공지능(AI) 기반 안전관리체계 구축에 나선다. 시는 행정안전부 주관 ‘2026년도 지역 맞춤형 재난안전 문제해결 기술개발 지원 공모 사업’에 선정돼 ‘다중탐지(멀티센서)·AI 기반 사고 데이터화 통합안전관리시스템’ 개발과 현장 실증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올해부터 2028년까지 3년간 국비 16억원, 시비 4억원 등 총 2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주관 연구개발기관으로는 스마트 안전진단 전문기업인 아이티공간이 참여하고 울산대,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도시와 농촌이 공동 연구를 맡는다. 실증은 한국동서발전이 함께 진행한다. 국가산업단지와 이차전지 특화단지가 공존하는 울산은 대용량 배터리 에너지 저장장치(ESS) 등 고위험 인프라가 밀집해 있어 화재 시 대규모 피해 우려가 컸다. 이번에 개발되는 시스템은 기존 배터리관리시스템의 한계를 넘어 오프가스, 미세 진동, 음향 등 비전기적 화재 전조 증상까지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다중양식(멀티모달) 기술을 적용한다. 특히 통신망이 단절된 상황에서도 독립적으로 작동하는 저전력 경량화 AI 모델을 탑재해 1초 이내에 위험을 독자 추론하고 자동 격리 및 소화설비를 연동하는 보완 체계를 갖춘다. 아울러 사고 전후 데이터를 블랙박스 형태로 저장해 원인을 규명하는 플랫폼과, 모바일에서도 직관적으로 현장을 확인하는 3D 디지털 트윈 시각화 기술도 구현할 예정이다. 시는 2027년부터는 KTR의 열폭주 모사 실험을 거쳐 한국동서발전 울산발전본부에서 1㎿h 이상 설비를 대상으로 3개월간 장기 실증을 수행해 신뢰성을 검증한다. 시 관계자는 “발화 전 이상 징후를 1초 이내에 잡아내고 사고 데이터를 자산화하는 국산 안전 플랫폼을 확보해, 대한민국에서 가장 안전한 첨단 안전 선도도시 울산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 국민대 공동연구팀, 난치성 소아 뇌종양 ‘수모세포종’ 새 분자 아형 규명

    국민대 공동연구팀, 난치성 소아 뇌종양 ‘수모세포종’ 새 분자 아형 규명

    국민대학교는 본교 바이오의약전공 김경희 교수 연구팀이 국내외 연구진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난치성 소아 악성 뇌종양인 ‘수모세포종’의 새로운 분자 아형을 규명하고, 환자 맞춤형 정밀의료의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립암센터 암단백유전체연구사업단이 추진하는 암 단백유전체 기반 정밀의료 연구의 일환으로 수행됐다. 국민대를 비롯해 경희대, 서울대병원, 한국뇌연구원, 고려대, 국립암센터, 울산대, 미국 컬럼비아대 등 국내외 연구진이 참여했다. 연구팀은 100여명의 수모세포종 환자 종양 시료를 대상으로 유전체와 전사체, DNA 메틸화체, 단백질체, 인산화단백질체를 통합 분석하는 대규모 암 단백유전체학 연구를 수행했다. 그 결과 기존 4개 분자군(WNT·SHH·Group 3·Group 4)을 7개 세부 아형으로 재분류하고, 각 아형의 생물학적 특성과 임상 예후를 보다 정밀하게 설명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김 교수는 “암 단백유전체 정보를 통합 분석해 수모세포종의 분자적 다양성을 보다 정밀하게 설명할 수 있는 새로운 분류 체계를 제시했다”며 “환자 맞춤형 치료 전략 수립과 표적치료제 개발의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네이처 출판그룹이 발간하는 국제학술지 ‘Experimental & Molecular Medicine’(IF 17.5)에 게재됐다.
  • “‘올 1등급’도 의대 합격 불안”…5등급제 도입 혼란 클 듯

    “‘올 1등급’도 의대 합격 불안”…5등급제 도입 혼란 클 듯

    2026학년도 수시 학생부교과전형에서 6개 의대의 내신 합격선이 전과목 1등급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학교 내신 5등급제가 처음 적용되는 2028학년도 대입부턴 ‘전과목 1등급’을 받고도 불합격하는 사례가 크게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종로학원이 28일 대입정보포털 ‘어디가’에 공개된 2026학년도 의대 수시 합격선(최종등록자 70%컷)을 분석한 결과, 학생부교과전형 합격선을 공개한 전국 32개 대학 가운데 31곳(96.9%)의 합격선이 1.45등급 이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세대, 가톨릭대, 울산대, 경희대, 인하대, 아주대 등 6개 대학은 합격선이 1.0등급이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현행 9등급 체계에서도 사실상 내신 등급만으로는 합격자를 가려내기 어려웠던 셈이다. 교과전형 합격선 분포를 보면 1.11~1.15등급인 대학이 7곳(21.9%)으로 가장 많았고, 1.0등급 대학이 6곳(18.8%)으로 그 다음이었다. 1.02~1.09등급, 1.30~1.45등급인 대학이 각각 5곳(15.6%)이었고, 1.16~1.19등급, 1.20~1.28등급인 대학이 각각 4곳(12.5%), 1.53등급이 1곳(3.1%)이었다.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에도 합격선을 공개한 32개 대학 가운데 20곳(62.5%)의 내신 합격선이 1.45등급 이내였다. 다만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 1.56~1.81등급, 2.43~2.81등급이 합격선인 대학도 각각 6곳, 3곳에 달했다. 입시업계에서는 현행 9등급제의 1.45등급 이내가 2028학년도 5등급제에서는 사실상 ‘전과목 1등급’ 수준에 해당하는 것으로 본다. 의대 입시에서는 ‘1등급 안’ 경쟁보다 ‘1등급끼리의 경쟁’이 본격화될 거란 분석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5등급제에서는 전과목 1등급을 받아도 의대 합격 보장이 없다”면서 “‘올 1등급’ 학생들이 떨어진 원인에 대해서도 명확한 근거를 추정하기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수험생의 입시 결과에 대한 불만도 높아질 수 있다. 또한 전과목 1등급 학생이 대거 발생하면 내신만으로는 변별력을 확보하기 어려워지고,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는 물론 정성평가의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면접, 학교생활기록부,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비교과 활동 등의 비중이 지금보다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수험생 입장에선 학교생활 전반을 관리해야 하는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2028학년도 의대는 전체 모집인원 3616명 가운데 2633명(72.8%)를 수시에서 선발한다. 수시 모집에서는 학생부종합전형이 1341명(50.9%)으로 가장 많고, 학생부교과전형이 1183명(44.9%), 논술전형이 109명(4.1%)이다.
  • 울산 생태계, 시민이 지켰다… 일상 바꾸고 녹색 일자리 만든 ‘참여의 힘’

    울산 생태계, 시민이 지켰다… 일상 바꾸고 녹색 일자리 만든 ‘참여의 힘’

    울산에 태화강 국가정원과 울산대공원 등 대규모 생태 인프라가 구축되면서 이를 유지·발전시키는 주체인 울산 시민들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 14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이 생태도시로 체질을 전환함에 따라 시민들의 일상생활 양식은 물론 정원 관리 및 환경 해설 등 지역 내 녹색 일자리와 직업군도 함께 다변화되는 추세다. 대표적인 거점 시설은 남구 삼호동에 있는 ‘철새홍보관’이다. 국내 최초의 철새 전문 홍보관인 이곳은 주민들이 직접 철새 가이드 및 해설사로 참여해 현장 중심의 생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의 주민 해설사들은 삼호대숲을 찾는 백로와 떼까마귀의 비행 경로, 서식 습성 등 전문적인 생태 정보를 관람객에게 전달한다. 특히 주민들은 겨울철 떼까마귀 도래 시 배설물로 인한 차량 오염 등 일상적 불편을 겪으면서도 마을 차원의 자발적인 철새 맞이 환경 정화 활동을 펼치며 야생 동물과의 공존을 실천하고 있다. 정원 문화 거점의 또 다른 한 축은 시가 양성한 ‘시민정원사’들이 담당한다. 은퇴한 대기업 근로자부터 일반 주부까지 다양한 직업적 배경을 가진 이들은 시의 체계적인 전문 교육 과정을 거쳐 정원 관리 인력으로 현장에 투입됐다. 이들은 태화강 국가정원 전역에서 잡초 제거, 초화류 식재 및 전정 작업을 수행하는 한편 정원을 찾는 국내외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식물 생태 해설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민정원사들은 “회색빛 산업도시로 각인됐던 울산을 내 손으로 직접 가꾼다는 점에서 도시에 대한 정주 의식과 자부심이 한층 높아졌다”고 전했다. 이처럼 울산의 생태 환경 정책은 관공서의 행정 주도를 넘어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 문화로 정착하고 있다. 주말이면 정원 가꾸기 체험에 참여하는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젊은 층은 철새 군무와 국가정원을 배경으로 소셜미디어(SNS) 콘텐츠를 제작하는 등 생태 자원을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하고 있다. 단순한 자연 보존의 차원을 넘어 삶의 터전이자 지역 문화의 원동력으로 활용하는 시민들의 주도적 참여가 울산의 지속 가능한 생태도시 모델을 완성하는 핵심 동력이 되고 있다.
  • 태화강 국가정원·울산대공원 품은 ‘글로벌 생태도시’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울산대공원 품은 ‘글로벌 생태도시’ 울산

    국가정원 봄꽃축제에 27만명 인파‘자연주의 정원’엔 대자연의 생동감울산대공원 장미축제 14만명 몰려느티나무·메타세쿼이아 길은 휴식태화강 하구 8000여 마리 철새 군무수질 지켜내 생물다양성 보고 부활낮엔 산업, 밤엔 환경… 균형적 결합글로벌 산업 도시들 울산 벤치마킹대한민국 산업수도 울산이 ‘공해 도시’의 그늘을 완전히 벗고 세계에서 주목하는 ‘생태도시’로 대전환을 맞았다. 거친 기계 소리 대신 태화강의 맑은 물소리와 철새의 날갯짓, 꽃향기가 도심을 채운다. 특히 6월의 울산은 대한민국 제2호 태화강 국가정원과 초록 허파인 울산대공원을 중심으로 초여름의 푸른 생명력과 화려한 꽃바다, 매혹적인 장미 향기로 아름답게 물들고 있다. ●국가정원, 태화강이 피워낸 봄의 왈츠 울산시는 태화강 국가정원과 울산대공원 중심의 생태계 복원 사업이 방문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최근 성황리에 막을 내린 봄꽃·장미 축제에 수십만 인파가 몰린 데 이어 청정 철새들까지 해마다 대거 찾으며 울산은 명실상부한 친환경 생태 거점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이는 체계적인 행정과 시민의 보전 노력이 맞물린 성과다. 태화강 국가정원은 대한민국 제2호 국가정원으로 울산 생태 예술의 정점이다. 올해 봄에도 꽃양귀비와 작약 등 6000만 송이의 봄꽃이 만개해 유려한 태화강과 조화를 이뤘다. 이를 입증하듯 지난달 열린 ‘2026 태화강 국가정원 봄꽃축제’에는 27만 명의 인파가 다녀가며 대한민국 대표 생태 관광 명소임을 확고히 증명했다. 이곳의 또 다른 자랑거리는 정원 디자인의 거장 피트 아우돌프가 아시아 최초로 조성한 ‘자연주의 정원’이다. 식물이 태어나고 시드는 모든 과정을 자연스럽게 보여주도록 설계돼 초여름의 길목에서 대자연의 생동감 넘치는 에너지를 온전히 전한다. 정원의 백미인 ‘십리대숲’은 은은한 대나무 향과 함께 무더위를 식혀주는 쉼터다. 낮에는 청량한 댓길 산책을 즐길 수 있고, 밤에는 입체적인 은하수 조명이 불을 밝혀 신비롭고 환상적인 경험을 제공한다. 이처럼 꽃과 나무, 강물이 인간의 삶과 어떻게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지를 완벽하게 보여주는 도심 정원은 찾아보기 어렵다. ●도심의 허파, 울산대공원 ‘장미축제’ 남구 옥동에 위치한 울산대공원은 총면적 364만㎡에 달하는 도심의 거대한 초록의 허파다. 글로벌 기업 SK의 이윤 사회 환원과 울산시의 미래 비전이 결합해 탄생한 민관 협력의 세계적 모범 사례로 무상 개방 이후 시민들의 삶의 질을 바꾸는 결정적 역할을 해왔다. 울산대공원의 봄과 초여름을 대표하는 주인공은 단연 ‘오월의 여왕’ 장미다. 지난달 20일부터 25일까지 열린 ‘2026 울산대공원 장미축제’에는 전국에서 14만 명의 관람객이 찾아 성황을 이뤘다. 이번 축제는 축구장 7배가 넘는 5만 6174㎡ 규모 행사장에서 265종 300만 송이의 명품 장미가 일제히 만개해 매혹적인 향기를 선사했다. 흑장미부터 다채로운 장미가 가득한 테마 정원과 장미 터널은 방문객들의 스트레스와 피로를 말끔히 씻어냈다. 울산대공원의 매력은 장미원에만 머물지 않는다. 공원을 둘러싼 울창한 느티나무 산책로와 메타세쿼이아 길은 싱그러운 초록 그늘을 만들고 탁 트인 호수 위로는 왜가리가 거닐며 평화로운 풍경을 자아낸다. 생태여행관과 푸른 연못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초여름의 휴식을 제공하면서 회색빛 산업도시의 피로를 잊게 하는 특권으로 자리 잡았다. ●철새들이 증명한 생태계 회복 울산 도심 생태계의 건강성을 가장 확실하게 입증하는 주체는 새들이다. 환경 변화에 민감한 철새들이 해마다 대규모로 찾으면서 과거 회색빛 산업도시가 생명의 요람으로 회복됐음을 잘 보여준다. 도심을 가로지르는 태화강 하구와 삼호대숲 일대는 세계적인 철새 도래지다. 여름이 되면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날아온 7종의 8000여 마리 백로 떼가 대나무 숲에 보금자리를 튼다. 쇠백로, 황로 등이 초록 대숲 위로 하얗게 내려앉는 모습은 장관을 연출한다. 이들은 풍부한 먹이와 청정한 수질 덕분에 안전하게 번식하며 여름을 보낸다. 겨울이 오면 무대는 시베리아에서 온 떼까마귀와 갈가마귀 무리에게 넘어간다. 매년 10월 말부터 이듬해 3월까지 약 11만 마리가 울산의 하늘을 수놓는다. 해 질 무렵 이들이 펼치는 집단 군무는 현대무용이자 자연이 연출하는 웅장한 오케스트라와 같아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철새들이 모여드는 이유는 울산시와 시민들이 수십 년간 펼쳐온 ‘태화강 살리기 운동’의 결실이다. 시는 급속한 도심화로 태화강 바닥을 뒤덮었던 오염물질을 긁어내고 하수처리장을 확충했고 시민들이 감시자가 돼 강을 지켜낸 결과 생물다양성의 보고로 부활했다. 철새들은 태화강을 잠시 거쳐 가는 존재가 아니라 인간과 자연이 치열하게 이뤄낸 위대한 화해와 공존을 온몸으로 증명하는 생생한 지표다. ●‘산업’과 ‘생태’의 완벽한 앙상블 울산시가 달성한 생태계 복원은 국내 지방자치단체의 벤치마킹 대상을 넘어 해외 주요 도시 및 국제 환경기구의 정책적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울산은 지난 수십 년간 진행해 온 하천 정화와 도심 녹지 확대 등 구조적 환경 개선 사업을 통해 경제 발전과 생태계 보전이 상생할 수 있음을 통계와 구체적 성과로 입증했다. 특히 세계 최대 규모의 단일 자동차 생산 공장과 석유화학단지, 대형 조선소가 상시 가동되는 제조업 중심지 한복판에서 국가정원과 대규모 철새 서식지가 공존하는 구조는 매우 이례적인 사례로 꼽힌다. 주간에는 산업 생산 활동을 통해 국가 경제를 견인하고 야간에는 청정 하천을 중심으로 생태계 안정성을 유지하는 복합 도시 모델은 지속 가능한 개발의 표준안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런 제조업 기반과 자연환경의 균형적 결합은 향후 글로벌 산업 도시들이 지향해야 할 정책적 지표가 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태화강의 수질 개선과 국가정원 지정은 환경 복원의 완성 지점이 아니라 첨단 미래 산업과의 상생을 위한 새로운 시작점”이라며 “울산은 과거 오염 극복 도시라는 단편적 프레임을 넘어 첨단 산업과 청정 자연이 완벽하게 상생하는 세계적 수준의 ‘글로벌 생태 거점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울산 응급 임산부 헬기 타고 서울로…전국 소방 공조로 무사 출산

    울산 응급 임산부 헬기 타고 서울로…전국 소방 공조로 무사 출산

    응급 분만이 임박한 울산의 임신부가 전국 소방 항공 이송 체계의 신속한 공조로 서울까지 긴급 이송돼 건강한 딸을 출산했다. 12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35분쯤 30대 임신부 A씨의 양수가 터지고 태아의 심장 이상이 확인돼 즉시 분만이 가능한 의료기관으로 옮겨야 한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임신 37주 차인 A씨는 당시 울산 지역 의료기관에서 분만이 어려운 상황으로 판단됐다. 울산소방본부는 다른 지역 상급종합병원 이송을 추진했지만 울산소방 항공구조구급대 헬기가 정기 점검 중이어서 운항할 수 없었다. 이에 소방청과 협력해 전국 119항공대 공조 체계를 가동했고 서울대학교병원이 산모 수용이 가능하다는 회신을 보내오면서 긴급 이송이 결정됐다. 부산소방본부 소속 헬기는 12일 오전 0시 13분쯤 울산대학교병원 헬리포트로 출동했다. 울산소방본부는 A씨를 울산대병원으로 이송해 헬기에 인계했고 헬기는 곧바로 서울로 향했다. A씨는 신고 접수 약 3시간 만인 오전 2시 38분쯤 서울대병원에 도착했다. 이어 오전 4시 54분쯤 몸무게 3.47㎏의 건강한 여아를 무사히 출산했다. A씨의 배우자는 “갑작스러운 상황에 걱정이 컸지만 전국 소방이 신속하게 힘을 모아준 덕분에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하게 출산할 수 있었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울산소방본부 관계자는 “이번 사례는 전국 119 항공이송 체계와 응급의료 협력체계가 효과적으로 작동한 사례”라며 “고위험 산모와 중증 응급환자가 적기에 치료받을 수 있도록 응급의료 이송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울산 ‘명소 작은결혼식’ 1호 부부 탄생

    울산의 명소를 공공 예식장으로 개방하는 ‘유온(U:ON) 웨딩’ 사업의 첫 번째 부부가 탄생했다. 울산시는 권혁민·이보경 부부가 7일 중구 태화동 울산정원지원센터에서 가족과 친지 등 가까운 하객이 참석한 가운데 소규모 결혼식을 올렸다고 8일 밝혔다. 권씨 부부는 “신혼집 등 결혼을 준비하면서 비용 부담이 커져 유온 웨딩을 신청했다”며 “화려한 결혼식보다 소박하고 의미 있는 예식을 고민하던 중 좋은 기회를 얻었다”고 전했다. 유온 웨딩은 하객 수 100명 미만의 소규모 예식을 희망하는 예비부부에게 지역 명소인 예식 장소와 함께 예복, 헤어·메이크업, 식장 연출 등을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사업이다. 현재 개방되는 예식 장소는 태화강 국가정원 내 은행나무정원·숲속정원, 울산대공원 내 장미원·메타세쿼이아길·지관서가 앞마당, 대왕암공원 내 옛 교육연수원 축구장 일원·잔디마당, 울산 태화호 등 총 8곳이다. 시 관계자는 “유온 웨딩 1호 부부 탄생은 청년들이 결혼하고 정착하기 좋은 도시 울산을 체감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사례”라며 “예비부부들을 대상으로 수시 신청을 받는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 울산대곡박물관, 10일 학술대회 ‘울산의 산, 문화가 되다’ 개최

    울산대곡박물관, 10일 학술대회 ‘울산의 산, 문화가 되다’ 개최

    울산대곡박물관은 10일 오후 1시 울산박물관 2층 강당에서 제14회 학술대회 ‘울산의 산, 문화가 되다’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울산 산악문화에 담긴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깊이 있게 살펴보고 이를 바탕으로 미래의 활용 가능성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산악문화 관련 전문가와 일반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총 4건의 주제발표와 종합 토론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서는 김선주 울산대 외래강사는 ‘울산 서북부 산악 전설에 나타난 지역 정체성 연구’를 주제로 강연을 한 뒤 배성동 사단법인 영남알프스천화 이사장이 ‘발품으로 개척한 울산 산악 유산의 활용’을 발표한다. 이어 조원영 경상남도 문화유산 전문위원이 ‘산을 중심으로 살펴본 울산의 불교문화’를 조명하고, 한새롬 백년숲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이 ‘한독산림협력사업과 미래의 울산 숲’을 주제로 발표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주제발표가 끝난 후에는 정우규 전 한국습지환경보존연합 이사장이 좌장을 맡아 종합 토론을 이끈다. 토론에는 정용호 울산대 객원교수, 이상안 신경주대학교 특임교수, 이동윤 부산대학교 강사, 권비영 소설가가 패널로 참여해 울산 산악문화의 가치와 향후 활용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울산의 산이 지닌 역사와 문화적 자산을 재발견하는 이번 학술대회는 관심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별도의 사전 신청 없이 당일 현장 등록을 통해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
  • 전재수 “부산 바꿀 기회” 박형준 “독주 막을 기회”

    김상욱 “변화” 김두겸 “100년 도약”김경수·박완수 승부처 창원 공략6·3 지방선거 전날인 2일 부산·울산·경남 광역단체장 후보들은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 파란색 우비를 입고 길거리 인사에 나서거나 붉은 숫자 ‘2’가 적힌 장갑을 낀 채 연설하며 마지막까지 분투했다. 부산시장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는 영도·서·사하구 등을 유세차로 순회한 뒤 오후 정치적 고향인 부산 북갑에서 마지막 공세를 펼쳤다. 전 후보는 “이번이 부산을 바꿀 마지막 기회”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는 오전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정권의 독주를 막는 중요한 선거”라며 보수 단결을 호소했다. 이어 금정·동래구를 찾은 뒤 해운대구에서 자장면 나눔 봉사에 참여했다. 박 후보는 서면 마지막 유세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개혁신당 정이한 후보는 서면 일대를 중심으로 집중 유세하며 “부산에서 나고 자란 사람으로서 변화를 만들겠다”고 했다. 울산시장 후보들은 시의회 기자회견에서 저마다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 김상욱 후보는 “기득권 구조에서 벗어나 변화해야 한다”며 투표 참여를 권했다. 국민의힘 김두겸 후보는 “미래 100년 도약을 위해 시민의 힘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두 후보는 전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폭발 사고를 감안해 울산대공원 동문 일대, 남구 도심 등에서 조용히 지지를 호소하며 선거운동을 마무리했다. 무소속 박맹우 후보는 번영사거리 등에서 차량·도보 유세를 하며 “시민 대통합의 기반을 만들겠다”고 읍소했다. 경남지사 후보들은 최대 승부처인 창원을 중심으로 마지막 표심 공략에 나섰다. 민주당 김경수 후보는 진해 안민터널 출근 인사로 시작해 김해 오일장, 창원 시내 유세 이후 창원중앙역 인사로 선거전을 끝냈다. 김 후보는 “대통령과 손발을 맞출 수 있는 힘 있는 도지사가 필요하다”며 지지를 요청했다. 창원 시내를 순회한 국민의힘 박완수 후보는 정권 견제론을 내세웠다. 현직인 박 후보는 성산구에서 마지막 유세를 하면서 “지방권력만이라도 지켜내고 박완수 도정의 성과를 기반으로 미래 4년을 대도약의 시대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옥스퍼드·하버드 등 명문대 청년들, 울산서 노 젓는다

    세계 명문대 청년들이 울산 태화강에서 금빛 물살을 가른다. 울산시는 오는 8월 18일부터 23일까지 태화강 국가정원 일원에서 ‘2026 울산 세계명문대학 조정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이날 시청 국제회의실에서 대한조정협회와 울산조정협회, 울산시체육회 관계자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 준비 전반을 점검했다. 올해 페스티벌에는 영국의 옥스퍼드·케임브리지, 미국의 하버드·MIT·예일, 독일 뮌헨·함부르크공과대, 일본 도쿄대, 중국 북경대 등 기존 대학들에 이어 헝가리 세멜바이스대와 호주 시드니대가 새롭게 합류했다. 국내에서는 울산과학기술원(UNIST)와 울산대 등이 출전해 총 9개국 15개 대학, 180여명의 선수단이 레이스를 펼친다. 조정 경기는 8월 22~23일 이틀간 울산교에서 번영교까지 이어지는 태화강 특설경기장 800m 구간에서 남·녀·혼성부로 진행된다. 시민들은 세계 청년들의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강변에서 관람할 수 있다. 이와 함께 K팝 축하공연, 울산 관광, 청소년 멘토링, 조정 체험 등 스포츠와 문화·교육이 결합한 행사들도 함께 열린다. 시 관계자는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울산의 국제도시 브랜드와 문화 체육 도시 이미지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 “민생 챙길 일꾼 뽑는다”… 울산 투표소 유권자 ‘발길’

    “민생 챙길 일꾼 뽑는다”… 울산 투표소 유권자 ‘발길’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울산지역 55개 사전투표소에는 소중한 주권을 행사하려는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른 아침부터 이어졌다. 선거 당일 근무나 개인 일정으로 투표가 어려운 직장인부터 가족 단위 유권자, 백발의 어르신까지 저마다 바람을 안고 차분하고 질서 있게 투표에 참여했다. 이날 오전 5시 50분쯤 울산 남구 대현체육관 2층에 마련된 사전투표소 앞에는 본격적인 투표 시작 전부터 20m 남짓한 긴 줄이 늘어섰다. 출근 전에 투표를 마치려는 중장년층과 근로자들이 주를 이뤘다. 투표소를 찾은 김모(68)씨는 “선거일 당일에는 날씨도 덥고 일정도 있어 미리 왔다”며 “지역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꼼꼼히 챙겨줄 우리 동네 진짜 일꾼에게 표를 던졌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남구 신정2동 행정복지센터 사전투표소 역시 차분한 분위기 속에 본인 확인 절차가 진행됐다. 신정2동을 포함한 남구갑 지역은 국회의원 보궐선거까지 함께 치러지면서 투표용지가 총 8장에 달해 유권자들이 기표를 마치고 나오는 데 평균 3~4분씩 소요되기도 했다. 40대 유권자는 “누가 뽑히든 지역을 발전시키고 좋은 정치를 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청년층의 참여와 투표를 통한 소신 발언도 돋보였다. 울산대 인근 무거동 행정복지센터 사전투표소를 찾은 대학생 이모(22)씨는 “정당보다는 인물과 정책을 보고 청년 일자리와 복지를 잘 챙길 후보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20대 최모씨는 정치권의 극단적 대립에 피로감을 호소하며 “정치권의 극단적 대립에 실망스러운 모습이 많지만, 국민의 권리이기에 이른바 ‘차악’을 선택했다”고 꼬집었다. 중구 우정행정복지센터 사전투표소에서 만난 초등학생 자녀를 둔 박모(36·여)씨는 “아이들이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어 줄 후보에게 한 표를 행사했다”고 전했다. 또 거동이 불편해 보행기를 끌고 투표소를 찾은 유모(87)씨는 “몸은 힘들지만, 국민의 도리를 다하려고 왔다”고 말했다. 사전투표는 이날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참여할 수 있다. 투표소 방문 시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 진보당 김종훈 “울산시장 후보 민주·진보 단일화 재경선 수용”

    진보당 김종훈 “울산시장 후보 민주·진보 단일화 재경선 수용”

    진보당 소속 김종훈 울산시장 후보가 27일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단일화 재경선 요구를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울산 남구 선거사무소에서 긴급회견을 열고 “민주·진보 단일후보로 마음을 모아 내란세력을 청산해달라”며 “울산대전환을 이뤄야 한다는 시민들의 열망에 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고심하고 또 고심했다”면서 “민주·진보 진영의 갈등과 반목이 지속되어서는 안 된다는 절실함, 시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내야 한다는 책임감을 생각했다”고 설명하고 “110만 울산 시민의 삶을 책임 지기 위해 많은 것을 준비한 만큼 그 큰 책임을 저에게 맡겨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로써 울산시장 민주·진보 단일화는 사전투표가 시작되는 29일 이전에 마무리될 전망이다. 앞서 양당은 지난 23~24일 울산시장 경선을 진행했으나 김상욱 후보 측이 24일 ‘역선택 의혹’을 제기하며 경선을 중단한 바 있다.
  • 울산 고래문화마을에 웨일즈카트 달린다

    국내 최초의 순환 동력식 익스트림 체험시설인 ‘웨일즈카트’가 내달부터 울산 장생포 고래문화마을을 달린다. 울산 남구는 장생포 고래문화마을 일대 1.1㎞ 구간을 순환하는 웨일즈카트를 오는 27일 준공한다고 24일 밝혔다. 카트는 최고 시속 40㎞로 트랙을 한 바퀴 도는 데 약 1분 30초 걸린다. 특히 웨일즈카트는 울산대교와 아름다운 바다 풍광을 배경으로 질주할 뿐만 아니라 트랙 주변에 라벤더와 수국 등 계절별로 다양한 꽃이 피어나 이용객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웨일즈카트는 2인까지 탑승 가능하며 총 10대 중 7대가 상시 운영된다. 시간당 최대 270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이용 요금은 1인 탑승 2만 4000원, 2인 탑승 3만원이며 남구 주민은 50%, 울산 시민은 20% 할인 혜택을 받는다. 
  • 자원순환 모델 ‘캠퍼스 컵’… 세계 3대 디자인상 iF 본상/UNIST·울산시 공동 개발 성과

    자원순환 모델 ‘캠퍼스 컵’… 세계 3대 디자인상 iF 본상/UNIST·울산시 공동 개발 성과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울산시와 공동 개발한 대학 자원순환 모델 ‘캠퍼스 컵’이 세계적 권위의 ‘iF 디자인 어워드 2026’에서 본상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대학과 지자체가 협력해 구축한 친환경 다회용 컵 시스템이 혁신성과 실용성, 사회적 확장 가능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다. 캠퍼스 컵은 UNIST와 울산 지역 카페에서 운영 중인 ‘울산컵’ 서비스의 연장선에서 연구·개발됐다. 디자인학과 이승호 교수의 지도로 신다영, 박민주, 한민주, 김태근 학생이 참여했다. 이 서비스는 사용자 친화적인 컵 반납 동선과 보증금·인센티브 구조를 설계해 대학 구성원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냈다. 특히 다회용 컵 사용의 환경적 효과를 정량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환경평가 체계를 제안해 데이터 기반 시스템으로 확장한 점이 특징이다. 이 프로젝트는 울산대와 UNIST가 공동 운영하는 ‘BTS 실전문제연구 프로그램’에서 출발해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을 거쳐 국제적 성과로 결실을 보았다. ‘울산컵’은 연구과제 종료 후에도 지속 운영돼 현재까지 누적 3만 6000개 이상의 일회용 컵 사용을 줄이는 효과를 거뒀다. 독일의 iF 디자인 어워드는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로, 제품뿐 아니라 서비스와 시스템, 사회적 영향까지 종합 평가한다. 캠퍼스 컵은 울산대, 춘해보건대 등 인근 학교를 시작으로 전국 대학으로의 확대 가능성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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