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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원, 새만금 신공항 제동… “조류 충돌 위험 축소”

    법원, 새만금 신공항 제동… “조류 충돌 위험 축소”

    법원이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사업 기본계획을 취소해 달라는 소송에서 시민과 환경단체의 손을 들어 줬다. 2022년 9월 소송이 시작된 지 약 3년 만이다. 조류 충돌 위험성과 환경파괴 등을 제대로 검토하지 않은 채 지역 발전을 명목으로 무리하게 추진해 온 개발사업에 법원이 제동을 건 것이다. 향후 유사 사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행정법원 행정7부(수석부장 이주영)는 11일 새만금신공항백지화공동행동 소속 시민 1297명이 국토교통부를 상대로 제기한 새만금 국제공항 개발사업 기본계획 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국토부는 사업 계획을 수립하면서 조류 충돌 위험을 부실하게 평가했을 뿐 아니라 해당 평가 결과를 공항 입지 선정 과정에 제대로 반영하지 않았고 사업지 내 서식하는 법정보호종 조류 및 인근 서천 갯벌의 보존에 미치는 영향도 부실하게 조사·평가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사업 진행으로 인한 공익과 이로 인한 피해 등을 비교했을 때 문제가 있다고 봤다. 특히 경제성, 안전성, 환경문제 등 모든 측면에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현재의 긴급한 수요에 기반한 사업이 아니고 비용 대비 편익이 0.479에 불과해 사실상 경제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그런데도 지역 균형 발전이라는 이유로 예비타당성조사(예타)도 면제해 추진되고 있으므로 사업을 통해 달성하려는 공익이 이로 인해 침해될 이익보다 상당한 우위에 있어야만 추진이 정당화될 수 있다”고 전제를 밝혔다. 이번 법원의 판단에는 지난해 발생한 전남 무안국제공항 참사로 항공시설의 안전성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재판부는 “국토부는 새만금 국제공항의 조류 충돌 위험이 국내 어느 공항보다 높다고 나왔음에도 위험도를 의도적으로 축소했다”며 “국토부가 새만금 사업 부지와 조류 서식환경·규모가 유사하다고 주장한 무안국제공항에서 지난해 12월 여객기 참사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국토부가 제출한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 따르면 새만금에 공항이 들어서면 새와 비행기의 충돌이 연간 최대 45.9회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여객기 참사로 179명이 사망한 무안국제공항(0.07회)과 비교하면 656배에 이르는 수치다. 생태계 훼손 우려와 관련해서도 법원은 시민과 환경단체의 손을 들어 줬다. 재판부는 “해당 부지는 법정보호종(천연기념물·멸종위기 야생생물) 등이 다수 서식하고 있고 약 7㎞ 떨어진 서천 갯벌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돼 있다”면서 “신공항 건설이 생태계를 훼손하는 결과를 끼칠 수 있다는 것은 여러 전문가 조사 등으로 인정되고 국토부도 이를 완전히 부인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다만 전체 원고 중 1294명에 대해서는 원고적격(행정소송을 낼 자격)이 인정되지 않는다며 소송을 각하했고, 법률상 소음 대책 지역에 해당하는 거주민 3명에 대해서만 원고적격을 인정했다. 새만금 국제공항은 2028년 준공, 2029년 개항을 목표로 전북특별자치도 새만금 부지에 약 340만㎡ 규모로 건립되는 민간 공항이다. 2019년 문재인 정부 시절 국가균형발전프로젝트로 선정돼 예타가 면제된 이후 본격 추진됐다. 이번 판결로 국토부는 기본계획을 전면 수정해야 한다. 만약 예정대로 11월에 착공을 강행한다면 환경단체가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할 가능성이 크다. 이번 판결을 계기로 가덕도, 울릉도, 백령도 등 다른 신공항 사업에도 유사한 소송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박건우 영남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무안 참사의 여파로 사회적으로 안전에 대해 경각심이 커진 점을 고려해 법원이 착공도 하지 않은 기본계획 단계에서 이례적으로 취소를 주문하는 적극적인 판단을 내린 것”이라고 평가했다. 부장판사 출신의 한 변호사도 “법원이 환경영향평가의 실효성까지 엄격히 따져야 한다는 기조를 밝혔다는 점에서 향후 다른 국책사업 추진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보고도 못 믿겠다” 상의 탈의 짬뽕 포장 ‘충격 목격담’

    “보고도 못 믿겠다” 상의 탈의 짬뽕 포장 ‘충격 목격담’

    낮 기온 35도를 웃도는 늦더위가 계속되고 있는 대구에서 한 중화요리 음식점 업주가 상의를 탈의한 채 음식을 포장한다는 목격담이 전해져 논란이다. 30일 자영업자들이 모인 네이버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동네 중국집에 갔다가 이같은 장면을 봤다는 사연이 올라왔다. 자신도 요식업 종사자라는 글쓴이 A씨는 수년째 단골이며 동네에서 인기 많은 중국집에 이날도 손님으로 갔다고 했다. A씨는 며칠 전부터 생각나던 짬뽕 포장 주문을 위해 해당 음식점에 갔는데 “매장에는 에어컨은 켤 생각도 없었고 선풍기도 없었다”고 말했다. 포털 사이트에 올라온 음식점 리뷰를 찾아보니 ‘에어컨 켜 달라 했다가 꾸지람을 들었다’는 글이 있었다고 했다. A씨는 “포장하러 왔으니 10분 정도 더워도 된다”면서도 “그런데 마스크와 위생모 착용 안 하고 슬리퍼에 반바지 차림은 매번 본 모습이지만, 상의까지 탈의하고 접대부터 포장 마감할 때까지 (상의 탈의한 채로) 매장 테이블 닦는 게 정상이냐”고 말했다. A씨가 올린 사진을 보면 음식점 내 한 남성이 반바지와 양말만 착용하고 상반신은 맨몸을 드러낸 채 음식을 검은색 비닐봉지에 담고 있다. A씨는 이 남성이 “사장 아니면 사장 남편 같다”고 전했다. A씨에 따르면 이 음식점은 평소에도 상식 밖 운영을 해왔다고 했다. 그는 “장사가 잘 돼서 그런지 (손님들에게) 수년째 반말에 ‘현금영수증 달라’는 손님에겐 ‘세금 내게 하려고 하냐’고 응대한다”고 했다. 그는 “상식적으로 수년 동안 봐온 운영도 이해가 안 되지만, (상의 탈의는) 위생법을 어기는 것 아니냐”며 “밥 사러 나왔다가 여기가 중국인 줄 알았다”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무리 맛집이라도 더러워서 먹기 싫다”, “동남아도 아니고 너무 충격이다. 구청에 민원 넣으시라”, “중국집이라고 중국인 코스프레하는 건가. 주방에서 담배도 피울 것 같다”, “사진을 보고도 못 믿겠다” 등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평년보다 더운 날들이 지속되고 있는 올여름 상의 탈의 관련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8일엔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KTX 열차에서 상의를 탈의한 승객을 봤다는 목격담이 올라온 바 있다. 공유된 사진 속 남성은 상의를 입지 않은 채 맨몸을 좌석 등받이에 기대고 있어 보는 이들로 하여금 “저 등짝에 밴 땀 찌끄레기가 좌석에… 다음에 타는 사람은 무슨 죄인가” 등 비판을 불러왔다. 한편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는 대구·경북에서는 전날 기준 올해 온열질환자 541명, 추정 사망자 5명으로 집계됐다. 8월 말인 이날(30일)도 대구·경북에선 무더위가 이어졌다.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문경, 영주, 울릉도, 독도(이상 폭염주의보)를 제외한 대구·경북 나머지 지역에는 모두 폭염경보가 내려져 있다. 경북 포항 기계지역은 낮 기온이 38도까지 치솟았다. 경산 하양도 37.8도까지 오르는 등 극한 폭염이 하루 종일 이어졌다. 이날 대구·경북지역 낮 최고 기온은 대구 36.7도, 경주 37도, 구미 36.9도, 영양 36.6도, 의성 36.4도, 청송 36.3도, 영덕·영천·상주36.2도, 포항·안동·김천 36.1도 등이었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대구·경북은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안팎으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고 말했다.
  • 8말9초 떠나는 휴가…늦캉스족 잡는 삼척

    8말9초 떠나는 휴가…늦캉스족 잡는 삼척

    강원 삼척시가 이른바 ‘늦캉스족’을 겨냥한 관광 콘텐츠를 선보인다. 늦캉스족은 8월 말~9월 초 막바지 휴가를 떠나는 이들을 말한다. 올해는 한여름이 지났지만 무더위는 여전히 기승을 부려 늦캉스 수요가 적지 않다. 삼척시 산하 삼척관광문화재단은 30일 삼척해수욕장, 이사부독도기념관에서 해랑영화제를 개막한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해랑영화제는 31일까지 ‘짙푸른 바다, 영화의 파도’를 주제로 열린다. 지난달 공모전에서 선정된 20편이 상영되고, 임권택 감독 특별전도 마련된다. 가수 양동근, 국가스텐이 무대에 오르는 공연도 열린다. 앞선 지난 28일과 29일에는 사전행사인 ‘찾아가는 이사부 나이트 시네마’가 도심에서 열려 시민들이 영화 ‘소주전쟁’, ‘드래곤 길들이기3’를 무료로 관람했다. 해랑영화제 조직위원장은 배우 신현준이 맡고 있다. 신현준은 지난달 말 자신의 SNS 계정에 철길을 달리는 사진과 함께 “2025/8/30 삼척 해랑 영화제에서 만나요”라는 글을 올려 해랑영화제를 홍보했다. 삼척관광문화재단 관계자는 “영화인의 창작 열정과 재능을 발굴하고, 시민과 관광객에게 다채로운 문화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영화제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다음 달 5~7일 장미공원 일대에서는 삼척동해왕 이사부축제가 펼쳐진다. 이사부는 신라시대 실직주(현 삼척)와 하슬라주(강릉) 군주를 지내면서 우산국(울릉도·독도)을 복속시킨 장군이다. 삼척시는 이사부의 개척정신을 기리기 위해 2008년부터 이사부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 이사부축제는 나무사자 깎기 퍼포먼스, K-TIGERS 태권도 시범, 문보트 체험, 청소년 퀴즈대회·어린이 사생대회 등으로 꾸며진다. 퓨전국악과 팝페라, 가요 등이 어우러진 공연과 창작마당극, 버스킹 공연도 벌어진다. 이사부독도기념관 앞 육향산 광장에서는 이사부 장군 위령제 및 수륙대재가 열린다. 이사부독도기념관에서는 이사부가 동해를 평정하는 진취적인 기상과 삼국시대 신라가 치열한 국제 정세 속에서 우산국을 복속시켜야 했던 이유를 담은 실감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8분 분량이고 하루에 19회 상영한다. 삼척시 관계자는 “역사와 문화를 배우며 체험과 공연도 즐기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 2025년도 제3회 추가경정 예산안 심사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 2025년도 제3회 추가경정 예산안 심사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위원장 이동업)는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문화관광체육국, 기후환경국, 산림자원국, APEC준비지원단, 보건환경연구원을 대상으로 2025년도 제3회 추가경정 예산안과 ‘경북도문화관광공사 민간투자 유치 대상부지 매각 동의안’ 등 13개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정경민 부위원장은 포항 냉천 재해복구사업과 관련 사토 관리가 부실했다고 지적하며 사업 추진 시 사업 전반에 대한 철저한 감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하천재해예방사업 예산을 2회 추경에서 긴급 편성하였다가 3회 추경에서 전액 삭감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APEC정상회의의 성공개최를 위해 APEC준비지원단의 총괄 감독하에 경상북도 문화관광체육국과 경북문화관광공사가 역할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대진 위원(안동)은 산불 피해지역 상수도시설 재해복구 사업이 국비 확보와 신속한 집행으로 단기간에 물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대처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11월 말까지 조속한 사업추진을 당부했다. 아울러, 전액 감액된 울릉도회당명상문화체험관 건립과 관련하여 보조사업이 추진 중 취소될 경우 재정 매몰을 막기 위한 예산 회수 등 보완 절차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규식 위원(포항)은 중명생태공원 내부에 설립되는 유아기후환경교육관은 공간이 부족하고, 주차장과 건물의 이동거리가 멀어 유아들이 이용하기에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한 버스타고경북관광사업과 관련하여 본래 취지에 맞게 진행되고 있는지 집행과정 전반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산림연접마을에서 산림을 스스로 방제하고 자발적인 산불예방 활동을 유도하는 것은 좋은 사례이나 포상금의 차등 지급으로 효과의 극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춘우 위원(영천)은 영천 화장품공장 폭발사고로 인해 오염된 청지 저수지의 농업용수 사용이 불가능해진 상황을 언급하며, 가을철 농업용수 확보와 청지 저수지의 수질관리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또한 문화관광공사 민간투자 유치 대상부지 매각 동의안과 관련하여 보문관광단지 개발계획의 민간투자 유치가 미진하다며, 실질적인 계획 수립과 적극적인 투자 유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용현 위원(구미)은 하수처리수 재이용 사업 지연으로 내년도 물 부족 사태가 우려된다며, 하수처리시설 증설과 재이용 확대를 통한 수자원 확보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또한 산불진화장비 노후화 및 개인진화장비 수요 전수조사를 통한 산불진화장비 재정비를 촉구했다. 윤철남 위원(영양)은 송이 산불피해 임업인에 대한 단기적 지원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소득 대책 마련을 주문했으며, 위험목 제거 사업을 생활권에 국한하지 말고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까지 확대해 농가 피해를 예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산불피해 지역 주민들을 위한 참여형 프로그램 등 지속가능한 관광상품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규탁 위원(비례)은 경북지역의 라돈 발생량이 높다고 우려하며 원인 규명과 환기·배출 대책 마련을 위한 신속하고 체계적인 라돈관리계획의 수립으로 실내 라돈 오염에 대한 근본적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경북지역의 재선충 피해 확산 속도에 비해 방제 속도가 뒤처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피해목의 신속한 제거와 대체수목 식재를 병행한 체계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APEC정상회의 대비해 보문관광단지에 시행되는 야간경관개선사업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이철식 위원(경산)은 하천재해예방사업 행정절차 지연으로 인한 집행 실적 저조를 지적하며, 신속한 사업 추진과 재해 예방체계를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고운사 등 산불 피해 사찰의 원형 복원 가능성과 재원 부담 문제를 지적하며, 시군비 부담 규모와 목재 수급 문제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현실적이고 효율적인 복구 대책을 마련할 것을 당부했다. 이동업 위원장(포항)은 “초대형 산불피해 복구와 APEC정상회의 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집행부에 당부하며 “앞으로도 문화환경위원회는 도민 안전과 지역 발전을 위해 재난대응과 환경보전, 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트럼프 홀린 ‘펜’ 주문 폭주… 제조사 “공방서 먹고 자며 작업 중”

    트럼프 홀린 ‘펜’ 주문 폭주… 제조사 “공방서 먹고 자며 작업 중”

    하루 10여개 제작… 주문 400건 몰려원목 깎아 만든 몸통에 네임펜 넣어‘두꺼운 펜 선호’ 트럼프 취향 맞춤수제 골프채도 제작 문의 전화 쇄도거북선 모형은 기계조립 명장 작품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현지시간) 한미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즉석 선물’한 서명용 펜이 폭발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해당 펜을 제작한 업체는 폭주하는 주문량으로 인해 당분간 주문을 받지 않기로 했다. 다른 선물인 골프 퍼터 역시 주문 문의가 쇄도하는 등 ‘정상회담발 품절 대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 대통령의 펜을 제작한 업체 ‘제나일’의 김용현(41) 대표는 27일 서울신문 기자와 만나 “원래 하루에 10~15개의 만년필만 만들어 왔는데, 26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2시간 동안 약 400건의 주문이 몰렸다”며 “소화하기 어려운 물량이라 주문 창을 급하게 닫은 뒤, 며칠째 공방에서 먹고 자면서 작업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학에서 멀티미디어학을 전공한 후 사무직, 가구 제작 등 여러 일을 하다 2016년부터 만년필을 만들기 시작한 김 대표는 “필기구나 소품류를 만들고 싶어서 시작한 일”이라며 “무인양품처럼 단순한 스타일을 뜻하는 ‘젠 스타일’에서 업체명을 따왔고, 필기구다 보니 문학과 연결점을 만들기 위해 유명 작가들의 이름을 붙여 만년필 시리즈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을 하기에 앞서 백악관 방명록에 제나일 펜으로 서명을 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트럼프 대통령은 “좋은 펜이다”라며 “이 펜을 가져갈 것이냐”라고 묻자 이 대통령은 흔쾌히 펜을 선물로 줬다. 트럼프 대통령은 “두께가 굉장히 아름답다”며 연신 감탄했다. 이 펜은 제나일이 원목을 직접 깎아 만든 몸통에 만년필 펜촉 대신 모나미의 네임펜을 다듬어 넣은 제품이다. 볼펜보다는 두꺼운 네임펜으로 서명하기를 선호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취향에 맞춤인 펜이었던 것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재임 시 제나일 펜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정부에서 근무했던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괜히 기분이 좋다. 지지난 정부의 유산이 새 정부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 것 같아서”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선물 패키지에는 국산 골프 퍼터도 포함됐다. 국내 수제 퍼터 전문 업체인 골드파이브가 자체 제작한 모델로, 헤드는 일자형이고 샤프트는 34인치다. 시중에서 대략 80만원 정도에 팔린다. 일자형 헤드 퍼터를 사용하는 트럼프 대통령을 위한 또 다른 맞춤 선물인 것이다. 선물 증정 소식이 알려지면서 업체에는 홈쇼핑은 물론 각계의 문의 전화가 빗발치면서 업무가 마비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선물한 거북선 모형도 화제다. 이는 외교부의 의뢰로 기계조립 명장인 오정철 HD현대중공업 기장이 제작했다. 오 명장은 이달 초부터 보름 정도 기간 동안 모형을 제작했다. 울릉도 휴가를 떠났던 오 명장은 의뢰를 받고 울산으로 복귀, 휴가 기간을 모두 할애해서야 기한 내 거북선 모형을 완성할 수 있었다고 한다.
  • [포토] 맥문동 꽃이 반가운 꿀벌

    [포토] 맥문동 꽃이 반가운 꿀벌

    화요일인 26일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오후까지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겠다. 일부 지역은 밤까지 비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경기 동부와 충청권, 전북은 아침까지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쏟아지겠다. 예상 강수량은 충청권과 전라권 20∼60㎜,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 10∼60㎜, 대구·경북 내륙 5∼60㎜, 부산·울산·경남과 경북 동해안, 울릉도·독도 5∼30㎜, 서해5도 5∼10㎜, 강원 동해안 5㎜ 안팎이다. 제주도는 이튿날까지 5∼40㎜의 비가 예보됐다. 경기 동부와 강원 내륙, 대전·세종·충남 남부, 충북, 전북 서부는 최대 80㎜ 이상의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제주도는 오전까지 5∼20㎜의 소나기가 내리다가 오후부터 이튿날 새벽까지는 5∼40㎜의 비가 내리겠다. 낮 최고기온은 29∼34도로 예년보다 높겠다. 비가 내리면서 폭염특보가 완화되거나 해제되는 곳도 있겠으나 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안팎으로 올라 무덥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전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사진은 26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휴애리 자연생활공원에서 꿀벌이 맥문동 꽃에서 꿀을 따고 있다.
  • 영양군 고추로 만든 ‘더 핫 열라면’…27일부터 전국 판매

    영양군 고추로 만든 ‘더 핫 열라면’…27일부터 전국 판매

    정부가 인구감소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기업 협업제품 개발을 지원하는 가운데, 영양군의 고추를 원료로 한 ‘더 핫(THE HOT) 열라면’이 오는 27일부터 전국에 출시된다. 행정안전부는 25일 서울 코엑스에서 인구감소지역의 특산물을 활용한 기업 협업제품 개발을 위해 오뚜기, 백미당아이앤씨 등과 ‘지역-기업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지난해부터 지역 농가의 판로 확대와 생활인구 증대를 통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인구감소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기업 협업제품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영양군은 올해 7월 기준 인구 1만 5000명으로 울릉도를 제외하고 전국 기초지자체 중 인구가 가장 적다.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전체의 41%를 차지하는 초고령화 지역이다. 강우량이 적고 일조시간이 긴 기후 조건 덕분에 한때 고추 생산량이 전국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행안부는 지난해부터 오뚜기 측에 인구감소지역과의 협업을 제안했고, 오뚜기가 지역소멸 위기 속에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겠다는 취지로 화답하면서 이번 협업이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백미당아이앤씨도 시즌별로 지역을 선정해 특산물을 활용한 제품을 개발·출시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 4월 경기 연천군과 협업해 율무를 활용한 흑율무라떼와 흑율무아이스크림라떼 2종을 출시했으며, 강원특별자치도의 블루베리를 활용한 여름철 음료 출시를 앞두고 있다. 두 회사는 제품 개발뿐만 아니라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나선다. 오뚜기는 ‘더 핫 열라면’ 구매자를 대상으로 400년 이상 된 민속문화재를 리모델링한 한옥 숙소 ‘스테이영양’과 예절아카데미 등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체험형 숙소 ‘장계향’의 숙박권을 경품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행안부는 대한상공회의소가 26일까지 코엑스에서 개최하는 ‘사회적 가치 페스타’에 홍보관을 운영한다. 홍보관에서는 행안부의 지역소멸 대응 정책과 디지털 정부, 재난안전 대응 정책을 소개한다.
  • “日 순시선, 광복절 당일에도 독도 인근 해상 출몰”

    “日 순시선, 광복절 당일에도 독도 인근 해상 출몰”

    일본 순시선이 광복절 당일에도 독도 인근 해상에 출몰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6일 소셜미디어(SNS)에 “이번 광복절에도 일본 순시선이 독도 인근 해상에 출몰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울릉군민의 제보를 통해 알게 된 사실”이라며 “일본은 독도 인근 해역이 자국 배타적경제수역(EEZ)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며 순찰을 이유로 순시선을 보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본 순시선의 출몰에 대해 우리 정부는 적극적이고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국민은 독도의 관광 활성화에 이바지해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도록 꾸준한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정부는 한국 조사선이 독도 주변에서 해양조사 활동을 한 데 대해 강력히 항의했다고 발표했다. 일본 외무성은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15일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 서쪽 영해에서 한국 조사선 온누리호가 돌아다니며 와이어와 같은 것을 바닷속에 투입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외무성은 한국 선박의 독도 조사를 확인한 이후 가나이 마사아키 아시아대양주국장이 김장현 주일 한국대사관 정무공사에게, 이세키 요시야스 주한 일본대사관 정무공사가 김상훈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에게 각각 독도는 역사적·국제법적으로 일본 고유 영토라며 항의의 뜻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한국이 독도 주변에서 해양조사를 할 때마다 반발해 왔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매번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라며 “영토 주권에 대한 일본 측의 어떠한 주장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우리 곁에는 여전히 과거사 문제로 고통받는 분들이 많이 계신다”며 “일본 정부가 과거의 아픈 역사를 직시하고 양국 간 신뢰가 훼손되지 않게 노력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은 마당을 같이 쓰는 우리의 이웃이자 경제 발전에 있어 떼놓고 생각할 수 없는 중요한 동반자”라고 했다.
  • 울릉 초등생 해수풀장 사망…관련 공무원 4명에 유죄 선고

    울릉 초등생 해수풀장 사망…관련 공무원 4명에 유죄 선고

    해수풀장 취수구에 팔이 끼여 초등학생이 숨진 사고와 관련해 관리 책임이 있는 경북 울릉군 공무원에게 유죄가 선고됐다. 14일 대구지법 포항지원 형사2단독(부장 박광선)은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울릉군 공무원 4명 중 A씨에게 금고 1년에 집행유예 2년, 나머지 3명에게는 각각 벌금 1000만~1500만원을 선고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설계, 시공, 감독 등 해수풀장 조성 관계자 5명 중 설계 관계자 2명에게는 무죄를, 나머지 3명에게 벌금 1000만∼1500만원을 선고했다. 이들은 어린이 해수풀장 취수구에 덮개 그물망 설계, 시공, 검사, 관리 등을 소홀히 한 혐의로 기소됐다. 앞서 2023년 8월 울릉 현포 어린이 해수풀장에서 한 초등학생이 물을 펌프로 끌어올리는 취수구에 팔이 끼였으나 높은 수압에 빠져나오지 못해 숨졌다. 사고가 난 취수구와 펌프 등은 가림막으로 가려져 있었지만, 관리자가 드나들 수 있는 출입문은 잠겨 있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설계 관계자 2명의 무죄 선고 이유에 대해 “설계에서 덮개 그물망이 누락됐지만 심각한 과실로 보기 어렵고, 설계상 과실과 사망의 인과 관계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취·배수구에 덮개 그물망을 설치하지 않아 발생한 끼임 사고가 한두번이 아니었다”며 “소모품인 이물질 유입을 막는 그물망을 설치하지 않은 시공, 감독 관계자 책임이 있으나 준공 이후에 유지·관리를 담당한 공무원 책임이 더 크다”고 판결 이유를 설명했다. 공무원들과 관련해 재판부는 “전문지식이 없는 공무원이 우연히 관련 업무를 담당했고, 인력이나 예산 부족 등 여건이 개선되지 않으면 누가 담당자가 되더라도 현실적 한계가 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아가씨 빨리 잡숴” 면박 준 오징어난전 결국…“영업 폐쇄도 가능” 경고 받았다

    “아가씨 빨리 잡숴” 면박 준 오징어난전 결국…“영업 폐쇄도 가능” 경고 받았다

    혼자 온 여성 손님에게 음식을 제공한지 10여분만에 “빨리 먹으라”며 면박을 준 사실이 유튜브를 통해 알려진 강원 속초시의 명소 ‘오징어난전’의 점주가 경고 처분을 받고 일시 영업 중단에 나섰다. 8일 속초시에 따르면 속초 오징어난전을 운영하는 속초시수산업협동조합과 속초시 채낚기 경영인협회, 속초시 양미리 자망협회는 이날 속초시 청호동 속초시수산업협동조합에서 자정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속초시 채낚기 경영인협회는 이날 유튜버 A씨가 찾았던 오징어난전 점주 측에 경고 처분을 했다고 밝혔다. 또 해당 점주는 이날부터 오는 31일까지 영업을 정지하고, 오징어난전에 입점한 식당 전체도 17~22일 운영을 중단해 내부 재정비에 나선다. 이어 “동일 민원이 재발할 경우 영업정지 또는 영업 폐쇄까지 검토하겠다”고 협회는 덧붙였다. 오징어난전 상인 일동은 이날 사과문을 발표했으며, 해당 점주가 직접 사과문을 낭독했다. 상인 일동은 “불친절 사례가 언론과 유튜브 등을 통해 전해지면서 많은 비판과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불편을 겪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상인들은 불친절한 응대 문제의 심각성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고객님들의 소중한 목소리를 더욱 겸허히 받아들이고 앞으로 더욱 친절한 응대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손님 면박’ 오징어난전 상인, 경고 처분앞서 오징어난전의 한 식당은 손님들에게 빨리 먹을 것을 재촉하고 비싼 메뉴를 주문할 것을 유도하는 등 손님을 불친절하게 응대하는 실태가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되면서 홍역을 치렀다. ‘혼술’을 주제로 한 콘텐츠를 다루는 여성 유튜버 A씨는 “생각보다 많이 실망해서 업체명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영상은 있는 그대로 편집했으며, 거짓이나 악의적 편집은 전혀 없다”는 설명과 함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 따르면 A씨는 오전 이른 시간 오징어난전의 한 식당을 찾아 바닷가를 바라볼 수 있는 테이블에 앉았다. A씨는 오징어회 2마리와 오징어통찜 1마리, 총 2만원 어치를 주문했다. 그러나 오징어회가 나온지 9분만에 식당 직원은 A씨에게 “아오, 이 아가씨야. 여기서 먹으면 안 되겠니”라며 바닷가가 보이는 테이블이 아닌 안쪽 테이블로 옮길 것을 요구했다. 이어 오징어통찜이 나온지 불과 2분만에 식당 직원은 A씨에게 “아가씨, (음식) 갖고 안으로 들어오면 안 돼? 거기서 잡술래?”라며 “빨리 잡숴. 너무 오랫동안 (먹는다)”이라고 잔소리했다. 식당 측의 ‘손님 면박’은 A씨만 겪은 게 아니었다. 다른 테이블에 앉았던 손님 4명은 오징어회 2만원어치와 1만원짜리 오징어라면을 주문했다 “라면 말고 오징어회를 시키라”는 핀잔을 들었다. 식당 측은 이들 손님에게 “주문하면 13가지가 나간다. 앞치마, 물티슈, 종이컵, 젓가락…”이라며 “남는 게 없으니 안 받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이들 손님은 식당에서 나갔다고 A씨는 전했다. A씨는 “이게 맞나 모르겠다”면서 “다른 손님들이 다 들을 수 있게 큰 소리로 저런 말을 하는 게 누군가에겐 안 좋은 경험일 것 같다”고 지적했다. A씨는 식당을 나선 뒤 “맛있고 전망도 좋았지만 사장님 눈치를 보면서 먹는 게 불편하다”면서 “속초 오징어난전에 다시는 안 올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속초항 일대에 운영되는 속초 오징어난전은 총 15개 점포가 5월부터 12월까지 영업하며, 오징어회와 오징어통찜 등 다양한 오징어 요리를 판매한다. 소셜미디어(SNS)와 유튜브 등을 통해 바닷가 풍경을 바라보며 오징어회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 유명세를 탔다. 앞서 전남 여수시와 울릉도 등 유명 관광지의 식당에서 손님에게 빨리 먹을 것을 재촉하거나 비싼 가격에 질이 낮은 음식을 제공하는 등의 실태가 유튜브를 통해 알려지면서 뭇매를 맞은 가운데, 지난 6월 올라온 해당 영상도 뒤늦게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주목받았다. 이에 속초시는 난전 상인들을 대상으로 친절 교육을 실시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 제주해녀 숨비소리, 독도에 울려퍼지다… 독도 등대지기에 해녀밥상 전달

    제주해녀 숨비소리, 독도에 울려퍼지다… 독도 등대지기에 해녀밥상 전달

    “제주해녀 숨비소리가 독도 동도와 서도 사이에 가득 울려퍼져 가슴 벅찼습니다.” 광복 80주년 기념 제주해녀들이 8일 독도 몽돌해안에서 울릉해녀들과 독도에서 합동 물질 시연을 하고 바다 위에서 대형 태극기를 휘날리며 이같이 말했다. 기상악화로 전날 예정돼 있던 제주해녀들의 물질 시연은 이튿날인 이날은 화창한 푸른 하늘을 선사했다. 제주와 울릉 해녀들이 바다에 뛰어들어 과거 이들의 선배가 총칼 없이 평화롭게 우리 영토를 지켜냈던 역사를 재현했다. 제주 해녀들과 독도의 인연은 오래됐다. 일제강점기부터 제주 해녀들은 독도 해역에서 물질을 해왔고, 광복 이후에는 더욱 적극적으로 독도를 삶의 터전으로 삼았다. 1950년대 들어 일본의 독도에 대한 영유권 주장이 계속되는 가운데 울릉도 청년들이 조직한 독도의용수비대와 함께 실질적인 영토 수호에 나섰다. 당시 독도의용수비대는 운영 자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고, 해녀들이 채취한 값비싼 자연산 독도 미역과 전복 판매 수익은 수비대 운영비로 쓰였다. 더 중요한 것은 해녀들의 어업 활동 자체가 독도 영유권을 입증하는 가장 확실한 증거가 됐다는 점이다. 우리 국민이 독도에서 일상적으로 경제활동을 한다는 사실은 강력한 실효적 지배의 근거였다. 이날 물질 시연에는 제주와 울릉 해녀 10여 명이 참여했다. 해녀들은 숙련된 솜씨로 해산물을 채취하는 물질 시연을 벌이고, 바다 위에 대형 태극기를 펼치며 공동체 연대와 해양주권의 의지를 다졌다. 유용예 제주도해녀협회 감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독도 바다에 들어갔는데 여전히 바다가 깨끗하고 풍요로웠다”며 “특히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더욱 감동스럽고 경이로운 순간이었다. 제주해녀가 언제든지 바다를 통해 문화교류를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가슴 벅차했다. 강명선 제주도해녀협회 부회장은 “감태가 있는 걸 보니 바다가 살아있다”면서 “여기는 물이 세고 물때가 없어 겁도 났지만, 기회가 되면 또 올 것 같다”고 말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도 해녀들과 함께 바다에 들어가 “광복 80주년, 우리는 해양주권의 산증인”이라고 외쳤다. 이번 퍼포먼스는 제주 해녀들이 오늘날까지도 후세에 전하는 살아있는 증언이자, 해양을 수호하는 공동체라는 점을 보여줬다. 특히 제주해녀들은 물질 시연 후 독도 등대지기, 중앙119 소방관 등 독도 근무자 6명에게 정성껏 준비한 ‘제주해녀 밥상’을 전달했다. 전통 바구니 차롱에는 홍합 주먹밥, 된장냉국, 소라꼬지, 돼대지적갈 등 ‘바다의 딸’ 해녀들이 평소 즐겨 먹던 음식이 정성스럽게 담겨 있었다. 과거 독도에서 고된 생활을 했던 해녀들이, 오늘날 그 자리를 지키는 이들에게 보내는 격려와 위로의 도시락이었다. 해녀 밥상을 받은 이승효 중앙119구조본부 소방위는 “이곳에서 못 먹어본 것들”이라면서 “잘 먹겠다”고 감사를 전했다. 오 지사는 “일제강점기부터 1960년대까지 제주해녀들이 독도 바다에서 물질하며 독도를 지키는 조력자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며 “해녀들의 역사적 역할을 다시 한번 조명하고, 앞으로도 독도 바다를 지키고 가꿔나간다는 의미를 현장에서 확인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해녀들과 함께 물질을 체험한 오 지사는 “독도 바다의 물살이 너무 세서 보통 실력으로 작업이 어려울 것 같다”며 “우리 해녀들이 참 존경스럽고 대단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 [책꽂이]

    [책꽂이]

    전기의 요정(이태연 지음, 동아시아) 대학 진학을 고민할 때 ‘전기공학과’와 ‘전자공학과’의 차이가 뭔지 몹시 궁금했던 적이 있다. 1937년 프랑스 파리 만국박람회에 전시된 화가 라울 뒤피의 거대한 그림 ‘전기의 요정’을 제목으로 한 이 책은 ‘전기’가 인간의 삶과 과학기술을 어떻게 바꿔 놨는지를 탈레스, 맥스웰, 패러데이, 테슬라, 에디슨 등 전자기학의 역사 속 인물들을 통해 설명한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처럼 책을 읽고 나면 학창 시절 배웠던 전기와 관련한 개념들이 하나로 연결됨을 느낄 수 있다. 372쪽, 2만원. 킹 달러(폴 블루스타인 지음, 서정아 옮김, 인플루엔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하면서 “달러 패권에 도전하면 10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실제로 트럼프는 탈달러화 움직임을 보인 브릭스의 핵심 국가 브라질과 인도 등에 고관세 폭탄을 투하했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연구원인 저자는 위안화·유로·엔 등의 탈달러화가 실패할 수밖에 없으며, 달러 약세는 단기적인 현상일 뿐 화폐 전쟁의 최후 승자는 달러일 것이라는 주장을 다양한 측면에서 주장한다. 504쪽, 2만 8000원. 바다의 국경 섬을 걷다(강제윤 지음, 어른의시간) 8월 8일은 ‘섬의 날’이다. 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한반도에는 수많은 섬이 있다. 행정안전부와 해양수산부의 통계로는 3399개, 학계에서는 이보다 훨씬 많은 1만 2000여개의 섬이 있다고 말한다. 시인이자 사단법인 섬연구소 소장인 저자는 수많은 섬 중에서 31곳을 골라 그곳과 관련된 나무, 길, 사람, 역사 이야기를 풀어낸다. 고종 황제보다 먼저 샴페인을 맛본 섬 사람, 걷기 천국 울릉도 등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훌쩍 섬 여행을 떠나고 싶은 충동이 들지 모른다. 320쪽, 2만 2000원. 나폴리 1925(마르틴 미텔마이어 지음, 최용주 옮김, 사월의책) 1925년 약관의 독일 물리학자 하이젠베르크는 ‘행렬역학’을 발표해 양자역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같은 해 이탈리아 나폴리에서는 훗날 ‘프랑크푸르트 학파’라 불리는 아도르노, 베냐민, 크라카우어, 존-레텔 등 네 명의 젊은 지식인이 만났다. 이때 수많은 해석과 억측을 일으킨 다공성, 성좌, 변증법적 이미지 등 비판 이론의 개념이 탄생했다. 비판 이론 100년의 역사가 시작된 그곳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궁금하다면 바로 이 책이 필요할 것이다. 222쪽, 1만 8000원.
  • 故 김화순 해녀 추모전… 국내 최고령 제주 출향 해녀의 생애 돌아보다

    故 김화순 해녀 추모전… 국내 최고령 제주 출향 해녀의 생애 돌아보다

    독도를 지킨 제주해녀들이 울릉도에서 다시 빛났다. 제주도는 광복 80주년 기념 ‘제주·경북 해양문화협력 교류행사’ 둘째 날인 7일 울릉도에서 해양과학 협력을 모색하고 제주해녀의 독도 수호 역사를 조명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오영훈 지사를 비롯한 제주도 방문단은 이날 독도와 울릉도의 주변 해역 환경변화를 실시간으로 관측하는 국내 유일의 연구시설인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의 울릉도·독도 해양연구기지 시설 등을 둘러보며 독도와 울릉도에서 활동했던 제주해녀들의 발자취를 되짚었다. 특히 방문단은 연구기지 내에서 진행 중인 ‘고(故) 김화순(1921~2020년) 해녀 추모 전시회’를 함께 관람하며 제주 출향 해녀의 생애를 돌아봤다. 고인은 50여 년 동안 울릉도와 독도 인근 바다에서 물질하며 생계를 이어온 국내 최고령 출향 해녀로, 울릉 해녀문화의 대표적 인물로 알려져 있다. 1921년 제주 구좌읍 하도리 출신 김 씨는 1937년 16세에 제주 바다에서 물질을 시작했다. 결혼 뒤 전북 군산, 부산, 강원 속초 등을 거쳐 1974년 남편과 함께 울릉도에 정착해 해녀의 삶을 이어갔다. 2005년 남편과 사별한 뒤에도 해녀 생활을 이어가던 그는 90세 때인 2011년 당시 국내 ‘최고령’ 해녀 타이틀을 얻으며 언론에 관심을 받았다. 1982년에는 독도경비 중 순직한 독도경비대 주재원 경위와 권오광 수경의 시신을 인양한 공로로 울릉경찰서 감사장을 받았다. 김 씨는 2016년 큰아들이 살고 있는 제천에 정착하고 4년 뒤인 2020년 노환으로 숨을 거뒀다. 현재 울릉도에 활동 중인 8명의 해녀는 모두 제주 출신으로, 제주 해녀 문화가 울릉도 지역에서 뿌리내리고 계승되고 있어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 이어 오후에는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을 찾아 독도 수호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겼다. 제주 해녀들은 일제강점기부터 생계를 위해 울릉도와 독도 인근 어장을 누비며 전복과 미역, 소라 등을 채취해왔고, 1950년대 이후에는 독도의용수비대 활동과 함께 독도 수호의 현장에도 함께 했다. 생계를 위한 물질이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실효적 지배의 현장에 존재한 이들의 활동은 오늘날 독도 역사에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이야기로 평가받고 있다. 오 지사는 “제주해녀의 독도 수호의 역사를 울릉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특히 제주해녀들의 독도 물질은 대한민국 독도 영유권의 살아 있는 증거로, 이러한 역사를 미래세대에 전달하는 일에 적극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당초 이날로 예정됐던 독도 물질시연 행사는 현지 기상 여건으로 8일로 연기됐다.
  • 음식 나온지 14분만에 “아가씨 빨리 잡숴”…이번엔 속초 오징어난전 ‘손님 면박’

    음식 나온지 14분만에 “아가씨 빨리 잡숴”…이번엔 속초 오징어난전 ‘손님 면박’

    여수와 울릉도 등 유명 관광지의 식당에서 혼자 온 손님을 면박하고 ‘바가지’ 장사를 하는 등의 실태가 유튜버들을 통해 공개돼 홍역을 치른 가운데, 이번에는 강원 속초시의 명소인 ‘오징어난전’에서도 손님에게 “빨리 먹으라”며 면박을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비판의 도마에 올랐다. 7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혼술’을 주제로 한 콘텐츠를 다루는 한 여성 유튜버가 지난 6월 공개한 영상이 뒤늦게 주목받고 있다. 유튜버 A씨는 “당일치기로 속초 오징어난전을 찾았는데, 생각보다 많이 실망해서 업체명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영상은 있는 그대로 편집했으며, 거짓이나 악의적 편집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영상에 따르면 A씨는 오전 이른 시간 오징어난전의 한 식당을 찾아 바닷가를 바라볼 수 있는 테이블에 앉았다. A씨는 오징어회 2마리와 오징어통찜 1마리, 총 2만원 어치를 주문했다. 오징어회가 나온지 9분만에 A씨는 불쾌한 경험을 했다. 식당 측이 A씨에게 “아오, 이 아가씨야. 여기서 먹으면 안 되겠니”라며 바닷가가 보이는 테이블이 아닌 안쪽 테이블로 옮길 것을 요구한 것이다. 이를 거절한 A씨는 “다른 가게는 자리가 다 차서 일부러 자리가 많은 이 가게를 찾아 바닷가 쪽 테이블에 앉은 것”이라며 “다른 자리도 많은데 왜 그런지”라고 반문했다. 이어 오징어통찜이 나온지 불과 2분만에 A씨는 또 면박을 들었다. 식당 측은 A씨에게 “아가씨, (음식) 갖고 안으로 들어오면 안 돼? 거기서 잡술래?”라며 “빨리 잡숴. 너무 오랫동안 (먹는다)”이라고 잔소리했다. A씨는 “자리에 앉은지 18분밖에 안 됐는데, 이게 오랫동안인가”라며 “이런 것 때문에 관광지를 안 좋아한다”고 토로했다. 식당 측의 ‘손님 면박’은 A씨만 겪은 게 아니었다. 다른 테이블에 앉았던 손님 4명은 오징어회 2만원어치와 1만원짜리 오징어라면을 주문했다 “라면 말고 오징어회를 시키라”는 핀잔을 들었다. 식당 측은 이들 손님에게 “주문하면 13가지가 나간다. 앞치마, 물티슈, 종이컵, 젓가락…”이라며 “남는 게 없으니 안 받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이들 손님은 식당에서 나갔다고 A씨는 전했다. A씨는 “이게 맞나 모르겠다”면서 “다른 손님들이 다 들을 수 있게 큰 소리로 저런 말을 하는 게 누군가에겐 안 좋은 경험일 것 같다”고 지적했다. A씨는 오징어라면도 추가 주문했지만, 주문한 지 15분이 지나도록 조리 시작조차 되지 않았고 이에 A씨는 주문을 취소했다. 속초시 ‘친절 교육’…식당 측 “깊이 반성”식당을 나온 A씨는 “맛있고 전망도 좋았지만 사장님 눈치를 보면서 먹는 게 불편하다”면서 “속초 오징어난전에 다시는 안 올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속초항 일대에 운영되는 속초 오징어난전은 총 15개 점포가 5월부터 12월까지 영업하며, 오징어회와 오징어통찜 등 다양한 오징어 요리를 판매한다. 소셜미디어(SNS)와 유튜브 등을 통해 바닷가 풍경을 바라보며 오징어회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 유명세를 탔다. 해당 영상으로 오징어난전 상인들의 ‘불친절’이 도마에 오르자 속초시는 대응에 나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속초시는 지난달 25일 난전 상인들을 대상으로 친절 교육을 실시했다. 또 수협도 해당 식당에 주의를 당부했다. 해당 식당 점주 B씨는 “종업원의 이북식 말투 등으로 인해 일부 발언은 오해한 것으로 보이나, 이번 사안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시 담당과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 ‘호빗’보다 더 오래전에 산 종족… 최소 104만 년 전 유물 찾았다 [달콤한 사이언스]

    ‘호빗’보다 더 오래전에 산 종족… 최소 104만 년 전 유물 찾았다 [달콤한 사이언스]

    불과 10만 년 전까지만 해도 지구에는 현생 인류 외에 최소 여섯 종의 인간이 살고 있었는데 지금은 다 사라졌다. 그중에는 J R R 톨킨의 소설 ‘반지의 제왕’에 등장하는 호빗처럼 키가 1m에 불과한 ‘호모 플로레시엔시스’란 종족도 존재했다.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서 흔적 발견 인도네시아와 호주 고고학자들이 ‘호빗’의 섬인 인도네시아 플로레스섬과 이웃하고 있는 술라웨시섬에서 호빗보다 훨씬 이른 시기인 최소 104만 년 전 초기 플라이스토세(빙하기)에 살았던 초기 호미닌(인간족)의 흔적을 발견했다. 이들은 선사시대 다른 인류가 육지를 거쳐 이동한 것과는 달리 바다를 건넌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연구에는 인도네시아 선사 고고학·역사 연구 센터, 술라웨시 고고학 연구센터, 반둥 지질학 박물관, 국립 지질조사국, 하사누딘대, 반둥 공과대, 인도네시안 고고학협회, 환경·해양·지속 가능 문화 고고학 연구 센터, 고고 측량학 연구센터, 호주 울릉공 대학, 서던 크로스대, 그리피스대, 뉴잉글랜드대 소속 과학자들이 참여했다. 이 연구는 과학 저널 ‘네이처’ 8월 7일 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술라웨시섬 남부 칼리오 유적지 인근 옥수수밭의 사암 퇴적층에서 석기 유물 7개를 발굴했다. 발굴된 장소는 초기 플라이스토세 시기에 호미닌들이 도구를 제작하고 사냥 등 활동을 했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석기 유물들은 강바닥에서 얻은 것으로 추정되는 큰 자갈에서 떼어 낸 작고 날카로운 돌조각들이다. 연구팀은 유물이 발굴된 사암의 고(古)지자기 연대 측정과 해당 지층에서 발굴된 돼지 화석의 탄소 연대 측정을 통해 유물이 최소 104만 년 전 것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호주 연구진 “월리스 선 넘은 증거” 앞선 연구에서 호빗이 발견된 플로레스섬에서 최소 102만 년 전부터 호미닌이 거주했던 것으로 밝혀졌고, 술라웨시섬의 다른 지역인 탈레푸에서는 약 19만 4000년 전 거주 흔적을 발견했다. 또 플로레스섬 북쪽에 있는 필리핀 루손섬에서도 약 70만 년 전 호미닌의 증거가 발견된 바 있다. 그런데 이번 연구로 그보다 훨씬 오래전에 호미닌이 살았다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를 이끈 애덤 브룸 호주 그리피스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동물 종의 진화 경계선으로 알려진 월리스 선을 넘어 존재했던 인간의 삶과 이동의 증거”라고 말했다. 월리스 선은 1859년 영국 박물학자 앨프리드 러셀 월리스가 정한 생물 지리학적 경계선이다. 동남아시아와 호주의 생물학적 경계선인 이 선의 서쪽에서는 아시아 종과 연관된 생물만 발견되고, 동쪽에는 아시아와 호주 기원 종들이 혼재돼 있다. 브룸 교수는 “이번 발견은 호모 에렉투스가 월리스 선이라는 생물학적 장벽을 넘어 이 섬에 정착하고, 수십만 년에 걸쳐 왜소화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
  • 광복 80주년 맞아… 제주해녀·울릉도 해녀 10명, 독도서 물질 평화 시연

    광복 80주년 맞아… 제주해녀·울릉도 해녀 10명, 독도서 물질 평화 시연

    광복 80주년을 맞아 제주해녀들과 울릉도 해녀 10여명이 독도에서 물질을 시연한다. 제주도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도 수호에 몸바쳐 온 제주해녀들의 숭고한 발자취를 되짚기 위해 ‘광복 80주년, 그곳에 다시 서다’를 슬로건 아래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포항시, 울릉도, 독도 일대에서 해양문화교류행사를 연다고 4일 밝혔다. 제주해녀의 역사적 독도 물질 활동을 재조명하고 경북지역과의 해양문화 교류를 심화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첫날인 6일에는 포항 구룡포과메기문화관에서 제주해녀의 삶과 철학을 담은 특별전시가 개막하며, 제주도가 제작한 해녀상을 경북 포항시에 기증하는 제막식이 함께 열린다. 이번 해녀상 기증은 두 지역 간 해양문화의 가치를 공유하고 지속적인 협력을 상징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해녀상은 향후 완공 예정인 구룡포 해녀복지비즈니스센터로 이전돼 상설 전시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7일 독도 몽돌해안에서 ‘제주~울릉 해녀 독도 물질 시연’이 열릴 예정이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70여 년 전 조국의 영토를 온 몸으로 지켜낸 선배 해녀들의 정신을 계승해 제주와 울릉 해녀 10여 명이 독도 앞바다에서 물질을 시연한다. 앞서 지난해 9월 1950년대 일본 침략에 맞서 독도 수호에 앞장선 제주 해녀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한 제주해녀 독도 물질시연 행사가 진행된 바 있다. 제주해녀들은 일제강점기인 1935년 일본어민에 고용돼 울릉도와 독도어장까지 바깥물질을 나갔다. 1950~1970년대에는 독도 의용수비대와 울릉도 어민들의 요청으로 매년 수십 명씩 독도어장에서 미역과 전복 등을 채취하면서 대한민국 영토 독도의 영유권 강화에 기여한 숨은 주역이다. 제주해녀들은 마땅한 거처도 없이 물이 나오는 물골에서 생활하며 고된 물질을 이어갔으며, 독도 의용수비대와 독도 경비대의 경비 활동에 필요한 물품 운반, 식수 보급, 식량 조달 등을 도왔으며, 독도 시설물 건립에도 참여했다. 이번 행사에는 제주 전통 차롱에 담긴 해녀밥상(홍합주먹밥, 된장냉국, 소라꼬지 등)을 독도관리사무소 직원, 중앙119구조본부대원, 독도등대지기 등 독도를 지키는 파견자들에게 전달하며, 해녀들의 마음을 전한다. 또한 오영훈 제주도지사를 비롯해 도의회 의장, 교육감, 양 지역 해녀, 광복회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해 독도에서 대형 태극기를 펼치며 해양공동체의 연대와 해양주권 수호 의지를 다지는 퍼포먼스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해녀는 총칼이 아닌 평화로운 물질로 독도 앞바다에 일본 순시선이 드나들던 시절에도 국가의 경계를 몸으로 지켜낸 진정한 영웅들”이라며 “광복 80주년을 맞아 이들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기고, 제주~경북 간 해양문화 연대를 더욱 깊이 있게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 울릉도 대표 ‘오징어 축제’ 다음 달 개최…“맨손으로 오징어 잡자”

    울릉도 대표 ‘오징어 축제’ 다음 달 개최…“맨손으로 오징어 잡자”

    울릉도를 대표하는 ‘오징어축제’가 다음 달 열린다. 31일 경북 울릉군은 대표 여름축제인 ‘제23회 울릉도 오징어축제’가 다음 달 4~6일 열린다. 축제는 저동항을 중심으로 천부항과 남양항 등 울릉도 전역에서 열린다. ‘에메랄드 빛 울릉도, 힐링과 낭만’을 주제로 전통문화와 해양자원을 접목한 체험형 프로그램 중심으로 기획됐다. 축제 첫날 개막식은 풍어기원제를 시작으로 전통 떼배 퍼레이드, LED 오징어 점등 퍼포먼스, EDM 파티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매일 밤 피맥파티와 불꽃놀이을 열어 여름밤 열기를 더할 계획이다. 축제 기간 지역 자연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해담길 걷기, 천부와 남양 해수풀장에서 각각 열리는 오징어 맨손잡기 체험, 방어맨손잡기 체험, 바다미꾸라지 잡기 대회 등은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울릉도 특산물 번개경매와 향토 오징어 요리 시식회, 오징어요리 서바이벌, 울릉도 나물 시식회 등도 진행될 예정이다. 축제기간 동안 오징어 생태 전시관, 울릉도 관광홍보 부스, 체험형 프리마켓, 먹거리 장터 등 상설 부대행사도 다채롭게 운영된다. 울릉군축제위원회는 “이번 축제는 울릉도의 청정 자연 속에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특별한 여름축제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어우러질 수 있는 축제에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했다.
  • 일제 이름 벗겨내고, 100년 만의 귀환… 국력이 된 ‘한반도 식물’[홍희경의 탐구]

    일제 이름 벗겨내고, 100년 만의 귀환… 국력이 된 ‘한반도 식물’[홍희경의 탐구]

    광복 80년 우리말 이름 정체성 회복만리화·회양목·북한 지역 품종 등하버드대 소장하던 15종 돌아와기후변화로 식물들 서식지 급변연구 협력은 인류 생존 필수 조건한반도 온대·아한대·난대 공존기후변화 연구의 천연 실험실“글로벌 생물다양성 보전 허브로” #1. 창씨개명 학자의 우리 이름 되찾다 2005년 조류인플루엔자 공포가 절정에 달했을 때 스위스 제약회사 로슈가 전 세계 팔각향 생산량의 90%를 독점 구매했다. 지금은 합성으로 만들지만 당시만 해도 인플루엔자 치료제인 타미플루 제조에 필요한 시키믹산을 추출하려면 대량의 팔각향이 필요했다. 팔각향은 수천년간 동양에서 사용된 약제였지만, 현대적 지식과 특허를 더해 막대한 수익을 올린 것은 서양 제약회사였다. 커리 재료인 인도의 강황도 비슷한 일을 겪었다. 1995년 미국 미시시피대 의료센터가 강황의 상처 치료 효능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 인도 가정에서 수천년간 사용되던 ‘할머니의 처방’이 돌연 ‘미국의 새로운 발명’이 되자 인도 과학기술연구회는 즉각 반발했다. 인도 측이 고대 산스크리트 문헌과 1953년 의학 논문 등을 증거로 제출, 2년 만에 해당 특허는 취소됐다. 인도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2001년 전통의학 디지털 도서관(TKDL)을 구축했다. 인도는 그때 깨달았다. ‘지금 기록하는 자가 미래의 주인이 된다.’ 우리는 어떨까. 100년 전 일제강점기에 정리된 식물들은 일본 식물로 소개되었다. 한반도 소나무의 영어 이름은 ‘재패니즈 레드파인’이었다. 국립수목원은 이런 역사적 오류를 바로잡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펴 왔다. 2015년 광복 70년에는 소나무의 영어 이름을 ‘코리안 레드파인’으로 바꾸는 등 자생식물 4173종의 영어명을 새롭게 정했다. 광복 80년인 올해 국립수목원은 한발 더 나아가 학명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창씨개명 표기된 명명자의 이름을 우리 이름으로 바로잡겠다는 것이다. ‘기록하는 자가 미래의 주인’이 되는 현실에서 과거 기록의 오류를 바꾸려는 노력을 이어 가겠다는 의지다. #2. 美로 ‘이민’ 갔던 우리 식물 귀국 되돌아오는 것은 이름뿐만이 아니다. 실제 식물도 한국으로 돌아온다. 국립수목원은 100년 전 해외로 유출된 우리 식물의 재도입 사업을 진행했다. 미국 보스턴 하버드대 아널드수목원이 소장하고 있던 한반도 식물 12종을 삽수, 발근묘, 종자 형태로 제공받아 순화 온실에서 안정화 작업을 거친 후 광복 기념 전시 중 선보일 예정이다. 아널드수목원은 세계 최고의 온대식물 컬렉션을 자랑하는 곳으로 북위 35~40도 온대기후대에 위치한 한반도의 식물에 오랫동안 관심을 가져 왔다. 이들은 20세기 초부터 한반도를 주요 식물 채집 대상지로 삼았고 그 결과 대규모 ‘식물 이민’이 이뤄졌다. 지금도 아널드수목원에서 한반도 원산 식물들을 만날 수 있다. 구상나무, 진달래나 개나리 계통 식물들이 보스턴의 추운 겨울을 견디며 자라고 있다. 이번에 돌아오는 한국 식물에는 1917년 식물 채집가 어니스트 헨리 윌슨이 가져간 만리화를 비롯해 1919년 수집된 회양목, 분단 이후 접하기 어려웠던 북한 식물들이 포함됐다. 향후 미국 자생식물 교류도 이뤄질 전망이다. 우리 식물 유전자원을 되찾는 의미 있는 귀환인 동시에 기후변화 시대 식물 생존 연구라는 ‘기초과학’ 영역에 한국이 공식 파트너로 합류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3. “100년 전 풍경 찾습니다” 공모전 한반도의 식물은 언제나 사람 곁에서 자랐다. 마을 뒷산에, 논밭 둘레에, 집 주변에 뿌리내렸다. 산속 깊은 곳에서 자라도 사람의 발길을 완전히 피하지는 못했다. 그래서 한 세기 전 윌슨이 식물 채집을 하며 촬영한 사진에는 그 시대의 사람들과 건물, 삶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겼다. 식물이라는 자연유산을 되찾는 과정에서 100년 전 일상을 기록한 문화 콘텐츠까지 덤으로 얻게 된 선물이다. 윌슨이 1917년 10월 9일 촬영할 때 웅장한 바위산 사이로 쏟아지던 금강산 구룡폭포의 풍경은 지금 어떻게 변했을까. 도시화 전 한적한 산촌이던 청계산은 이제 수백만 시민들이 찾는 도심 속 등산로가 됐는데, 자생식물들은 어떻게 적응했을까. 외지와의 왕래가 드물던 울릉도의 해안 식생은 관광객들이 끊이지 않는 지금의 풍경 속에도 남아 있을까. 이런 궁금증을 풀기 위해 국립수목원은 ‘우리 식물의 잃어버린 기록을 찾아서’라는 사진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다. 윌슨 원정대가 촬영한 7개 장소(울릉도·포천·제주·지리산·단양·청계산·서울)의 현재 모습을 시민들이 직접 촬영해서 100년 전과 비교해 보는 공모전이다. 지금의 풍경과 100년 전 풍경의 접점을 찾는 감성적인 행사로 보이지만, 기후변화와 도시화로 급변한 우리 생태계의 모습을 시민들이 함께 기록하는 과학적인 행사이기도 하다. #4. 식물의 정치학, 독점에서 교류로 식물의 귀환은 우리가 지향해야 할 새로운 형태의 ‘소프트 외교’ 방향을 보여 주기도 한다. 일반적인 문화재 반환이 ‘돌려주면 사라지는’ 제로섬 게임의 성격을 띤다면, 식물의 귀환은 전혀 다른 방식으로 작동한다. 유출된 원본의 후손을 돌려받는 형식이기 때문에 지구의 반대편에서 함께 자라는 후계목들을 지속적으로 서로 나누고, 지역별로 축적된 연구 성과를 나누며, 미래의 새로운 자원으로 발전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19~20세기 서구 열강들이 식물원에 쏟아부은 투자는 명백히 정치적이었다. 영국 큐 가든의 연구가 인도 차(茶) 산업 융성으로 이어지고 네덜란드가 인도네시아 향신료를 독점한 것처럼 식물 지식은 곧 국부가 됐다. ‘빨리 가져가서 독점하는 것’이 승리의 공식인 시대였다. 기후 위기는 역설적으로 이런 독점 전략의 종언을 이끌었다. 지구온난화 앞에서는 수천년간 잘 자라던 식물이 어느 순간 절멸될 수 있기에 식물들의 생육지별 생존 데이터의 가치가 더 높아졌다. 지역 간 경쟁에서 협력으로, 독점에서 교류로 패러다임이 바뀔 동력이 생긴 것이다. 이번 협력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인적 교류, 연구 협력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5. 기후 위기 지표이자 해법으로 떠올라 기후 위기는 식물의 자원으로서의 가치에도 변화를 가하고 있다. 식물이 기후 위기를 알리는 가장 정확한 지표로 활용되는 동시에 그 위기를 완화하는 열쇠이기 때문이다. 봄꽃이 일찍 피고 단풍이 늦게 드는 현상은 기후 패턴의 변화와 계절 실종 현상을 보여 주는 증거다. 그러나 이러한 위기를 타개할 방안 역시 식물들의 탄소 흡수와 산소 생산, 도시 열섬 완화 효과에서 찾을 수 있다. 기후 위기가 심화될수록 자연과의 교감이 더 중요해진다는 얘기다. 임영석 국립수목원장은 30일 “기후변화로 식물 생육지가 급변하는 상황에서 각국의 식물 연구 데이터를 공유하고 협력하는 것이 인류 생존의 필수 조건이 됐다”면서 “이번 광복 80년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 식물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것은 시작일 뿐 장기적으로는 식물 자원 외교 관련 기능을 강화해 한국이 글로벌 생물 다양성 보전의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변화는 식물 연구의 양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다른 과학 연구 분야에 비해 시민 참여의 문턱이 낮은 것이 식물 연구의 특징이다. 식물 연구의 상당 부분이 ‘얼마나 많은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정리해서 보유하고 있느냐’에 달려 있기 때문에 시민과학과 연계할 부분이 많다. #6. 2030년대 1.5도 상승, 내일은 늦다 불리한 것은 시간이다. 세계기상기구(WMO)에 따르면 지구 평균기온이 산업혁명 이전 대비 1.5도 상승하는 시점이 2030년대로 앞당겨졌다. 기후변화의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는 뜻이다. 많은 식물 종들이 현재 생육지에서 생존의 어려움을 갑작스럽게 겪고 있다. 특히 고산식물이나 한대성 식물들은 더이상 북쪽으로 이동할 곳이 없어 멸종 위기에 처할 가능성이 높다. 선진국에 비해 기초과학 연구 환경이 열악한 것도 우리에게는 불리하게 작용한다. 그동안의 식물 관련 연구는 주로 농업과 식량 위주로 이뤄져 생태계 전반에 대한 기초 데이터가 부족한 상황이다. 게다가 연구는 분단 현실 앞에서 좌절한다. 남북 간 식물 교류가 단 한 차례도 없어 북한 지역 식생 변화를 놓치고 있는 데다 기후변화로 인한 식물의 북상 연구는 휴전선 부근에서 단절되고 있다. 그래도 기회는 남아 있다. 한반도에는 온대와 아한대, 난대가 공존하는 독특한 지리적 특성상 다양한 기후대의 식물이 어우러져 자라고 있어 기후변화 연구의 천연 실험실 역할을 할 수 있다. 미국에 이어 영국, 독일 등 동위도대 식물 연구 선진국과 교류할 수 있는 귀중한 자연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결국 늦었더라도 시작하는 게 유일한 선택지다. 윌슨이 그랬듯, 지금은 우리가 미래에 쓸 데이터를 축적할 시간. ‘기록하는 자가 미래의 주인’이라면 오늘 우리가 남기는 데이터가 내일 우리 후손들의 생존 키트가 될 것이다. 홍희경 논설위원
  • “쓰나미 괜히 걱정했네”… ‘독도는 일본땅’ 표시한 日기상청

    “쓰나미 괜히 걱정했네”… ‘독도는 일본땅’ 표시한 日기상청

    30일(현지시간) 러시아 캄차카반도 근해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일본에도 쓰나미 경보·긴급 대피령이 내려진 가운데 일본 기상청이 이번에도 독도를 자국 영토로 표시한 것이 알려졌다. 일본 기상청은 캄차카반도에 대규모 강진이 잇따라 발생한 이날 홋카이도에서 규슈까지 태평양 연안에 쓰나미 주의보를 내리고 “쓰나미가 반복적으로 닥칠 것이다. 주의보가 해제될 때까지 바다에 들어가거나 해안가에 접근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NHK는 일본 정부가 긴급 대피 명령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일본에 닥칠 수 있는 쓰나미의 높이는 최대 3m로 예상됐다. 일본의 쓰나미 피해 가능성이 우려되지만, 지진 속보를 전해 듣고 이에 대해 걱정했던 일부 한국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괜히 걱정했다”는 한탄이 나오고 있다. 일본 기상청이 쓰나미 주의보 관련 지도에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시한 사실이 확산하면서다. 일본 기상청이 이날 홈페이지에 올린 쓰나미 주의보 관련 지도를 보면 일본 해안선 전체가 단계에 따라 색칠돼 있다. 동해에 접한 일본 서해안 쪽은 쓰나미 경보(빨간색)나 주의보(노란색)에 해당하지 않는 파란색으로 칠해져 있는데 여기에 독도도 포함된 것이 눈에 띈다. 독도 옆 울릉도는 색칠이 돼 있지 않아 한국 영토로 구분된 것을 알 수 있다. 일본 기상청은 이처럼 독도가 일본 영토인 것처럼 꾸준히 표기해왔다. 지난해 11월 이시카와현 노토반도 서쪽 바다에서 규모 6.4의 강진이 발생했을 때도 독도 등을 일본의 쓰나미 주의보 지역으로 표시한 바 있다. 한편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4분쯤 캄차카반도 동쪽 바다에 규모 8.0 지진이 발생했다. 이어 오후 12시 16분쯤에도 캄차카반도 동쪽 근해에서 규모 8.7의 강진이 재차 발생했다. 미국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는 첫 지진 이후 러시아와 일본에 3시간 이내에 위험한 쓰나미가 닥칠 수 있다고 경보를 발령했다.
  • 경북도민, 울릉도 배삯 50% 지원해 줘도 안 간다?

    경북도민, 울릉도 배삯 50% 지원해 줘도 안 간다?

    경북도민에 대한 울릉도·독도행 여객선 반값 지원 사업의 인기가 갈수록 시들해 지고 있다. 경북도는 올들어 지난 6월 말까지 울릉도·독도행 여객선 운임 지원 혜택을 받은 도민은 1만 9089명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빍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만 2698명보다 16%(3609명) 감소한 것. 지난 한해 동안은 4만 4791명으로, 전년 4만 6316명보다 3.3%(1525명) 줄었다. 경북도는 2020년 7월부터 ‘경상북도 도서지역 여객선 운임 지원에 관한 조례안’에 따라 울릉도와 독도를 방문하는 도민에게 여객선 운임 최대 50%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울릉도·독도 관광활성화가 주된 목적이다. 도내에 주민등록을 두고 30일 이상 지난 도민 또는 외국인에게 일반석 운임의 30%를 도비로 지원한다. 선사에서 시기에 따라 20% 추가 할인도 해준다. 하지만 최근 들어 도민들의 해외 여행 증가 등으로 울릉도 관광이 상대적으로 줄었다는 게 경북도의 분석했다. 게다가 울릉도 여행객들 사이에서 꾸준하게 반복되는 ‘바가지 요금’, ‘불친절’ 논란도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울릉군의회 의원연구단체인 ‘울릉 역사문화 의정연구회’는 최근 울릉도 관광객 감소 원인으로 관광 콘텐츠 부족을 지목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도민 울릉도 배삯 지원 사업에 대해 충분한 홍보를 실시하고 있다”면서도 “울릉도·독도를 찾는 도민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육지와 섬 간의 상생,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많은 제도 이용을 권장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 울릉을 대표하는 여름축제인 ‘23회 울릉도 오징어축제’가 다음 달 4일부터 6일까지 열린다. 이번 축제는 오징어 맨손잡기 체험, 방어맨손잡기 체험, 바다미꾸라지 잡기대회, 해담길 걷기, 오징어요리 시식회, 나물 시식회, 특산물 번개장터 등으로 구성된다. 울릉군축제위원회 관계자는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많이 준비한 만큼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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