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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릉도 안방에서 독도 보이는데… 이덕영씨 88년 뗏목 타고 가기도

    울릉도 안방에서 독도 보이는데… 이덕영씨 88년 뗏목 타고 가기도

    울릉도 석포 마을에 남아 있는 이덕영씨 집. 지금은 동생 덕준씨가 산다. 창이 독도 쪽으로 나 있어 안방에서도 독도를 볼 수 있다. 이덕영씨는 1988년 독도운동가 장철수씨와 함께 뗏목을 타고 울릉도에서 독도로 건너가 화제가 됐던 인물이다. 옛날에도 조류를 이용해 자연스럽게 독도에 닿을 수 있었다는 점을 증명하기 위해서였다. 홍성근 박사는 “지금은 두 분 다 돌아가셨지만 장철수씨는 생전에 큰아버지(홍순칠 독도 의용수비대장) 제사에 꼭 참석했다. 독도를 사랑한다는 점에서 큰아버지를 일종의 아버지로 모셨던 것 같다.”고 말했다.
  • “울릉도서 독도 안 보인다고?… 日 영유권 주장 치명적 오류”

    “울릉도서 독도 안 보인다고?… 日 영유권 주장 치명적 오류”

    지난 22일은 일본 시마네현이 선포한 ‘다케시마의 날’이다. 같은 날 동북아역사재단은 책 한권을 내놨다. 제목은 ‘독도! 울릉도에서는 보인다’. 생뚱하다 못해 썰렁하다. 당연한 얘기 아닌가. 그런데 이게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란다. ‘독도 박사’ 홍성근(43)씨의 얘기다. 일본이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주장하는 학문적 근거가 바로 ‘울릉도에서는 독도가 안 보인다.’였다는 설명이다. 1966년 일본 외무 관료 가와카미 겐조가 ‘독도의 역사 지리학적 연구’라는 책에 이 같은 주장을 처음 실었다. 그래도 선뜻 고개를 주억거릴 수 없다. 국가 영토를 논하면서 ‘보이고 안 보이고’를 논거로 삼는다는 게 너무 ‘단세포적인’ 접근으로 느껴져서였다. 그래서 3·1절을 앞두고 ‘독도 박사’를 찾아갔다. 그는 동북아역사재단 독도 연구소 팀장이다. 법학을 전공한 진짜 박사이자, 재단이 펴낸 ‘독도! 울릉도에서는’의 대표 저자이기도 하다. 그런데 인터뷰 과정에서 뜻밖의 사실을 알아냈다. 한국전쟁 뒤 일본 해상자위대와 총격전까지 벌였던 홍순칠(1986년 작고) 독도 의용수비대장이 홍 박사의 큰아버지인 것이다. “딱히 언론에 대고 떠들 내용이 아니어서…”라며 홍 박사는 멋쩍게 웃었다. 가족사는 잠시 제쳐 두고 독도부터 물었다. →울릉도에서 독도가 보이고 안 보이고가 그렇게 중요한 문제인가. -(웃음) 매우 중요하다. 국제법상 섬의 소유권을 논할 때 그 섬의 존재를 인식하고 있었느냐가 1차 관문이기 때문이다. 자국 영토에서 섬이 보이지도 않는데 (섬의) 존재를 인식하고 있었다고 주장하면 설득력이 떨어지지 않겠는가. →실제 사례가 있나. -물론이다. 1928년 필리핀 군도에 포함된 팔마스 섬을 두고 미국과 네덜란드가 국제재판에서 맞붙었다. 이 재판에서 ‘국제법상 발견’은 ‘점유 취득에 관한 어떤 행위, 심지어 상징적 행위조차 없이 육지를 보았다는 단순한 사실’이라 규정됐다. 따라서 울릉도 주민들이 독도를 ‘보았다’는 것 자체가 국제법상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권리 주장의 출발점이다. →1966년 일본 관료 가와카미가 울릉도에서는 독도가 안 보인다는 주장을 내놓은 것도 그래서인가. -맞다. 가와카미는 1947년 시작된 미·일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 협상 과정에 참여해 독도 부문을 담당했던 외무성 관료였다. 일본에서는 가와카미의 연구가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주장의) 바이블처럼 통한다. →가와카미는 울릉도에서 독도가 보이는지 직접 조사했나. -기록상으로는 1952년 독도에 한번 다녀간 것으로 돼 있다. 물론 가와카미도 독도가 아예 안 보인다고 단정 짓진 않았다. 울릉도 해변에서 배를 타고 나가, 그러니까 해발 4m 위치에서 독도를 바라다본 결과를 수학적으로 계산해보니 독도가 안 보일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었다. →실제 관측해 보니 어떻던가. -물론 잘 보인다. 하하. 2008년 7월부터 2009년 12월까지 1년 6개월 동안 울릉도에서 독도를 관측했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생활 근거지에서 (독도가) 잘 보이느냐이다. 울릉도 주민들이 모여 사는 해발 150m 지점에서는 독도가 아주 잘 보인다. 그런데 가와카미는 울릉도 높은 곳에 올라가면 숲 때문에 독도가 잘 안 보인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가와카미) 주장의 치명적 오류가 있다. →이왕 얘기 나온 김에 울릉도에서 독도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포인트’ 좀 짚어 달라. 1년에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만 10만명이다. -아쉽게도 기상청에서 1년 6개월의 관측 기간으로는 법칙화하기 어렵다고 하더라. 다만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애써 명당을 찾으려 말고 그냥 사람들이 사는 마을에서 보는 게 독도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비결이라는 거다. →국제법적 측면에서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은 어떻게 봐야 하나. 이 조약에 ‘독도는 한국 땅’이라는 내용이 빠진 것을 두고 정병준 이화여대 교수(사학과)는 미국 외교관 윌리엄 시볼드(1901~1980)를 배후 인물로 지목하기도 했다. -확답하긴 어렵지만 그런 부분이 있다. 시볼드의 자서전을 검토해봤는데, 일본은 처벌을 기다려야 하는 패전국 처지임에도 정치인이나 고위 정부 관료들이 수시로 시볼드 집을 드나들면서 전후(戰後) 처리 문제를 논의했더라. 심지어 요시다 시게루(1878~1967·전후 총리대신을 지낸 보수 정치인) 총리가 연합군 앞에서 연설할 때 영문 초안을 잡아주고 교정해 준 인물도 시볼드다. 그 정도로 친일파였던 셈이다. →독도 교과서 문제를 거론하지 않을 수 없다. 일본 정부가 독도는 일본 땅이라고 표기하라는 내용의 교과서 제작 지침을 내려보낸 뒤 그 지침이 처음 적용되는 해가 올해다. 이 지침을 따른 중학 교과서가 나올 확률이 어느 정도라고 보나. -거의 100%라고 보면 된다. 궁극적으로 일본은 남쿠릴열도(일본은 ‘북방 4개섬’이라 표현) 수준으로 독도 문제를 끌어올리고 싶어 한다. 일본이 독도보다 더 신경 쓰는 게 남쿠릴열도다. 2차대전에 참전한 옛 소련에 억울하게 빼앗겼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정부 아래 특수법인 형태로 북방영토대책협의회가 구성되어 있고 그 밑에 북방영토현민위원회가 있다. 전국적 조직이 있는 셈이다. 이 잘 만들어진 고속도로 위에 독도 문제를 올리고 싶어 한다. 시마네현이 ‘다케시마의 날’을 내건 목적도 결국 여기에 있다고 보인다. →툭하면 독도 문제가 터지는데도 뚜렷한 해결책이 없어 보인다. -그러니까 남쿠릴열도와 독도 문제는 다르다는 점을 일본 사회에 우선 부각시켜야 한다. 남쿠릴열도는 제국주의 열강끼리의 문제였고, 독도는 식민 지배국과 피식민국 간의 문제라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 이 부분을 강조해야 한다. 그렇다고 너무 비관적으로 생각할 필요는 없다. 17세기에 일본은 논리 싸움에서 밀리자 울릉도를 과감히 포기했다. 나중에 말이 조금 달라지긴 했지만…. 독도도 근거를 갖고 싸우는 게 중요하다. 깨끗하게 정리되면 한·일 관계가 더 좋아질 수 있다. →큰아버지 얘기도 해 보자. -(손사래를 치며) 사적인 얘기는 하지 말자. 괜한 오해나 부담을 살 수 있다. 다만, 외모나 글솜씨가 무척 뛰어난 분이었다. 한마디로 굉장한 멋쟁이셨다. →독도 연구자가 된 것도 큰아버지 영향을 받은 것인가. -그런 셈이다. 중학교 때까지 울릉도에서 살았고 군 복무도 울릉도에서 했다. 원래 대학(한국외대 법대) 갈 때만 해도 그렇게까지 (독도를) 의식하진 않았다. 그런데 대학원에 진학하면서 이왕이면 내가 잘할 수 있는 것을 찾아보자 싶어 독도의 국제법적 연구에 관심을 갖게 됐다. 왜 독도가 이렇게 국제법적으로 이슈가 되는지 학문적으로 규명해 보고 싶었다. →독도 연구에 고향 덕도 봤다던데. -하하. 울릉도에서 독도가 잘 보이는지 관측하면서 고향 친구(최희창) 신세를 많이 졌다. 울릉산악회장이기도 한 그 친구는 울릉도 지형지물을 손바닥처럼 파악한다. ‘울릉도-독도-태양’이 일직선상에 놓이면서 가장 아름다운 일출을 선보이는 때가 2월 초와 11월 초라는 사실도 그 친구 덕분에 확인한 것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日과 총격전 끝에 사수… ‘韓國領’ 새겨

    日과 총격전 끝에 사수… ‘韓國領’ 새겨

    독도는 크게 두개의 섬으로 이뤄져 있다. 동쪽 섬(東島)에 가면 ‘한국령’(韓國領)이라는 글씨가 뚜렷하게 새겨진 바위를 만날 수 있다. 이 석자를 새겨 넣은 사람이 바로 홍성근 박사의 큰아버지인 홍순칠(1929~1986) 독도 의용수비대장이다. 한국전쟁 때 부상으로 전역한 홍순칠은 고향 울릉도로 돌아왔다가 ‘島根縣 隱岐郡 竹島’라는 표지목을 발견했다. ‘시마네현 오키군 다케시마’라는 뜻. 1905년 일본이 독도를 일본령에 편입시킨 뒤 박아 둔 것이었다. 분기탱천한 홍순칠은 이때부터 독도를 지키기로 결심하고 1953년 의용수비대를 출범시켰다. 상징적인 군대가 아니었다. 실전(實戰)도 주고받았다. 1953~1954년 독도에 접근한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과 총격전을 벌였던 것. 그 뒤 한국 정부가 체계를 잡아감에 따라 1956년 독도 수비 임무를 경찰에 넘기고 독도에서 철수했다. 1966년 5등 근무공로훈장을 받았고, 사후(死後) 보국훈장 삼일장이 추서됐다. 수기 ‘이 땅이 뉘 땅인데’(1997)를 남겼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美의회, DJ구명 위해 “경협 중단” 압박

    미국 의회가 지난 1980년 사형을 선고받은 김대중 전 대통령을 구명하기 위해 군수물자 판매 유보와 경제협력 중단까지 거론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 정부도 김 전 대통령의 극형을 막기 위해 북한과의 교류 확대 가능성을 언급하며 한국 정부를 압박한 것으로 밝혀졌다. 외교통상부가 20일 ‘외교문서 공개에 관한 규칙’에 따라 30년이 지나 공개한 1980년 외교문서에 따르면 미 의회는 김 전 대통령이 사형당할 경우 한·미 관계가 파탄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결의안을 제출하고, 당시 전두환 대통령 앞으로 서한을 보내는 등 강도 높게 한국 정부를 압박했다. 미 하원 외교위 아·태 소위원회 소속 의원 9명은 10월 3일 당시 전 대통령 앞으로 발송한 서한을 통해 “만약 김대중이 사형당하면 한·미 관계는 파탄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韓, 美고위급 방북 국무부에 항의 특히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은 한국 정부가 미국의 충고를 거절하면 주한 미 대사를 소환하고, 미 수출입은행 차관을 포함한 경제 협력을 유보시키겠다고 말했다. 리처드 홀브룩 당시 미 국무부 차관보는 8월 하원 외교위 청문회에서 “김대중이 유죄 판결을 받으면 미국이 피난처를 제공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과 관련한 한·일 정치유착 의혹으로 여론의 공격을 받자 “북한과의 교류 확대를 요구하는 여론이 커질 수 있다.”고 언급하며 한국 정부를 압박하는 등 사태 수습에 나섰다. 당시 일본 정부는 김 전 대통령이 사형 등 극형에 처해질 경우, 그의 석방을 요구하는 여론과 야당의 공격으로 입지가 좁아질 것에 대해 상당한 우려를 표했다. 외교문서는 또 1975년 베트남 사이공(현 호찌민)이 공산정권에 함락된 후 억류됐던 사이공 주재 한국 대사관 외교관 3명의 석방교섭 과정을 공개했다. 정부는 이들의 조속한 귀환을 위해 관련국들과 물밑 교섭을 벌였고 북한이 이를 방해하자 국내 수감 중인 북한 간첩과 맞교환을 추진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이 이에 동의했으나 협상이 진척되지 않았고 이들은 5년이나 형무소에 있다가 겨우 석방됐다. 이들의 석방을 위해 스웨덴 외무부가 적극적인 교섭에 나섰고 미국은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해 외신 등의 비판을 받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북한과의 신경전은 한·미 관계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정부는 1980년 미국 고위급 인사들의 방북이 이어지자 미 국무성에 강한 우려를 표시했으나, 미측은 “지난 1977년부터 미수교국 여행금지 조치를 해제한 이상 미국 시민의 북한 방문을 막을 수 없고 개인 자격의 방문은 미국 정부의 정책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미 기독교 단체 회원들의 방북을 막기 위해 접촉을 시도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미 국무부에 “미국의 직접적 대북 접촉은 한반도의 균형 유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북측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대표단이 미국 인사나 단체를 북한에 초청하는 등의 정치활동에 제재를 가해 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북한은 1980년 7월 김광훈·방찬영 교수 등 미국에 거주하는 한국계 정치학자 7명을 초청했으나 당시 주미 대사관의 적극적인 설득으로 이 중 일부는 방북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무기수출 문제로 서독과 갈등 정부는 대북 무기 수출 문제를 놓고 서독과 외교적 갈등을 겪었다. 7월 29일 서독 탄약회사 다이너마이트 노벨이 북한 수출용으로 제조한 캘리버 22 실탄 46만 5000발 가운데 4000발이 운송 도중 서베를린에서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실을 뒤늦게 확인한 주독 한국 대사관은 해당 실탄이 대공산권수출조정위원회(COCOM) 리스트에 의거한 수출 금지 품목이라며 관계 당국 및 업계에 주의 환기를 강력히 요구했다. 이에 대해 서독 정부는 “문제의 실탄은 스포츠용 소구경이라 수출을 허가했다.”고 밝혔지만, 미군 당국은 해당 실탄이 체코제 소총에 사용될 수도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는 주한 독일 대사에게 관련 사실을 통보하고 서독 정부에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이어 박동진 당시 외무장관이 김대중 내란음모사건에 대한 서독 외무장관의 친서를 전달하러 온 주한 독일 대사에게 “서독이 최근 한국 문제에 가장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데 지나친 행동은 삼가 달라.”며 대북 실탄 수출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는 서독의 내정 간섭 움직임에 불편한 심경을 내비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1980년 북한 김일성의 후계자로 공식화된 김정일이 실질적인 2인자로서의 역할 수행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정부는 그에 대한 정보가 미미했던 상황에서 “과격하고 고집이 세며 모험주의적 성격으로 두뇌가 명석한 편”이라고 분석했다. 정부는 당시 제6차 북한 노동당 대회에서 김정일이 공식행사에 모습을 드러내고 서열 5위로 부각된 데 촉각을 곤두세웠다. 또 지난해 9월 김정은이 후계자로 지목받은 것과 비슷한 논조의 외신 보도가 잇따랐다. 외교문서에 따르면 정부는 1968년부터 4년간 약 45t의 저준위 방사능 폐기물을 동해상에 투기 처리했다. 투기지역은 울릉도 남쪽 12리 해리로 수심 약 2200m 지점이다. 1980년 당시 일본 언론이 한국 정부가 방사능 폐기물을 무단 투기했다고 보도하자 정부는 2차례 현장조사 결과 방사능이 자연 상태의 해수 수준과 차이가 없으며, 일본 등 다른 국가들도 같은 방식으로 투기했다고 설명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글로벌 시대] ‘일본국 울릉도?’ /전경수 서울대 인류학 교수

    [글로벌 시대] ‘일본국 울릉도?’ /전경수 서울대 인류학 교수

    도쿄에서 287㎞ 남으로 하치조지마(八丈島)라는 섬이 있다. 인구는 8300명 정도, 면적은 63㎢. 인문지리적으로 볼 때 울릉도(인구 1만명, 면적 73㎢)보다도 조금 작은 섬이다. 이 섬에는 하루 세편의 비행기가 도쿄의 하네다 공항으로부터 들어간다. 승객이 연 1만명 이하로 떨어지면 경제성이 없기 때문에 편수가 줄어들든지 항로가 폐쇄될 수 있음을 걱정하는 주민들을 중심으로, 관심 있는 외부인들과 함께 항공노선을 지키기 위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독도에서 동남방으로 157㎞ 떨어진 시마네현의 오키노시마(隱崎島, 인구 2만명, 면적 240㎢)는 일종의 군도로 가장 큰 섬에는 항공노선이 복수로 펼쳐져 있다. 장사가 잘돼 항공기들이 들락거리는 것은 결코 아니다. 낙도 주민들의 삶을 배려하는 정부와 기업에 주목하고 싶다. 울릉도의 도동항 선착장과 저동 횟집에서 들을 수 있는 농담으로, 선거를 앞둔 시기에는 “주민투표를 해서 일본으로 가자.”는 소리가 들린다. 좀 심하긴 하지만, 뼈있는 농담이다. 농담 속에 진심이 있다는 점만큼은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대한민국이라는 국가로부터 버림받은 느낌을 갖고 살아가는 낙도 사람들의 심정이다. “여기서 아프면 그 자리에서 죽어야 돼요.” 위급 환자를 위한 경찰헬기가 있다고 하지만, 일상생활 속에서 국민으로서의 대접을 제대로 받고 있느냐의 문제가 울릉도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는 점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정책결정의 자료를 제공하는 최고의 국책 연구원이 경제성을 기초로 울릉도의 비행장 건설을 반대했단다. 그 연구원에 봉직하는 사람들은 경제성으로만 살아가는가. 한심한 사람들이다. 울릉도라는 특수지역에 살고 있는 주민의 입장은 ‘한국개발’에 해로운 것인가. 폭격 맞은 연평도를 비롯한 서해 도서에 집중적인 투자를 한다는데, 서쪽에서 일어난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방식이 동쪽에서 되풀이될 개연성을 감안하고 있는가. 울릉군은 엄연히 국경에 면해 있다. 관광 요충지로서 독도 관련성이 대두되어 1200m 활주로의 소형비행장 건설 가능성을 열어 놓았단다. 관광이 아니다. 국방이다. 이 사람들아. 현재까지 추진해 온 과정을 보니, 이윤 추구의 자본가와 실적 위주의 행정가가 합작하여 울릉도의 관문인 가두봉(可頭峰)을 절취할 계획을 세웠단다. 제발 가두봉만큼은 건드리지 마라. 약간 측면에서 바라보면 그야말로 ‘가제 머리’처럼 생겼다. 동해의 중심인 울릉도가 생명 보고로 성장할 자연자본의 마지막 보루다. 일제가 러일전쟁 이후 대동아전쟁이 끝나는 반세기간에 동해에서 멸종시킨 ‘가제’(강치, 바다사자를 말함)가 울릉도의 토속지명으로 있고, 그 한글단어는 독도에도 각인되어 있다. ‘큰가제 바우’와 ‘작은가제 바우’ 두개의 여(礖)가 서도(西島) 곁으로 나란히 붙어 있다. 이 단어는 여수에서 흑산도에 이르는 전라도 해안 전역에서 통용되는 말이고, 거문도를 중심으로 한 흥양(興陽)의 어부들이 300㎞가 넘는 뱃길인 울릉도와 독도에 와서 생업을 했던 흔적으로 남아 있다. 그러한 역사적 과정이 토속지명으로 남아 있고, 그 지명이 국토임의 증거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 ‘금수해산’(錦繡海山)이 후손을 위한 대업이라면, 언젠가 가제를 복원해야 할 때가 올 것이다. 가두봉 아래의 파식대와 암음이 그들의 서식지였음을 망각하지 말아야 한다. 경제성에 기초한 비행장 만들기로 가두봉이 사라지면, 가제가 돌아오고 싶어도 번식할 서식지가 없게 된다. 변강(邊疆)에 대해 특별 배려를 하는 중국과 낙도의 삶을 윤택하게 하려는 일본에 비해서 대한민국은 변방과 낙도에 어떤 정책을 펴고 있는가. 러시아를 포함하여 동아시아가 모두 변방과 낙도에 심혈을 기울이는데, 변방과 낙도가 국경이라는 점을 망각하고 정쟁과 표수에만 몰입하는 정치꾼들의 꼬락서니가 안쓰럽다. 국민의 삶을 생각하는 진정한 배려가 행동으로 실천될 때, ‘일본국 울릉도’라는 농담은 소멸될 수 있다.
  • 세번째 이지스함명 ‘서애 유성룡’

    우리 해군의 3번째 이지스함(KDXⅢ)의 이름이 ‘서애(西厓)유성룡’으로 확정됐다.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이순신 장군과 권율 장군 등을 천거해 나라를 구하도록 했던 유성룡 선생이 군함으로 부활한 셈이다. 서애유성룡함은 이달 말 정부 고위관계자와 군 고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수식을 갖고 마지막 단계인 시험가동 등을 거쳐 내년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신의 방패라는 별칭을 갖고 있는 이지스함은 2000여개의 목표를 동시에 탐색하고 20개 이상의 표적을 공격할 수 있는 이지스 시스템을 장착한 군함을 말한다. 우리 해군은 1986년부터 한국형 구축함 획득사업을 시작한 이래 20여년 만인 2008년 7600t급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을 처음으로 실전배치했다. 이어 2번째 함인 율곡이이함은 2007년 건조를 시작해 2008년 11월 진수했으며 2010년 9월 취역했다. 이지스함의 이름을 두고 군 안팎에서 많은 말들이 나와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해군은 이지스함 3척이 전력화되기 전 세종대왕과 율곡 이이, 권율 장군의 이름을 붙일 계획이었지만 민간인과 무명용사의 이름을 따는 방안도 검토했었다. 조선 숙종 때 울릉도와 독도 지킴이로 활약했던 어부 안용복, 월남전에서 전우를 구하다 전사한 지덕칠 중사 등이 그 대상이었지만 이름이 너무 튄다는 이유 등으로 세종대왕과 율곡 이이로 함명을 정했다. 이어 3번째 함에 권율 장군의 이름을 놓고 고심했으나 최근 서애 유성룡이 역사적으로 큰 의미를 갖고 있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설선물 가이드] 롯데百-울릉도 토종한우 ‘칡소’ 단독입수

    [설선물 가이드] 롯데百-울릉도 토종한우 ‘칡소’ 단독입수

    롯데백화점은 차별화된 설 선물 상품 전략과 마케팅을 내놓았다. 인기 선물세트인 한우, 청과, 굴비 등 우수한 품질의 상품을 확보했다. 한우세트는 구제역이 발생한 강원 횡성과 경북 지역 공급량을 줄이는 대신 전북 김제·장수·정읍 등에서 키운 소로 마련했다. 김제에서 친환경 축산으로 생산된 ‘총체보리 한우’를 준비했다. 울릉도 토종 한우 ‘칡소’도 단독으로 확보했다. 입고 단계부터 한우 DNA 검사를 통과한 한우만을 선물 세트로 제작하기 때문에 품질을 믿고 구매할 수 있다. 굴비와 선어는 20만~30만원대 세트를 중심으로 물량을 10~15% 정도 확대했다. 명품 굴비의 본고장 전남 영광에서 만든 법성포 참굴비를 비롯해 최상품 굴비와 선어, 전복류 등 상품이 다양하다. 굴비세트는 업계 최초로 수산물 이력제를 채택해 시행하고 있어 안심하고 구입해도 된다. 10만원대 후반~20만원대 청과 농산물 선물세트도 있다. 기존 선물 세트에서 찾기 어려웠던 딸기, 멜론 등 상품의 구성을 다양화했다. 잣과 호두 등 건과류 선물세트도 추천할 만하다. 5만~8만원의 저가 와인 세트도 준비했다. 정관장 등 건강 상품도 갖춰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02)726-4258.
  • “과거사 피해 손해배상 항소심 변론 종결시점”

    과거사 피해자에게 국가가 손해배상을 할 때는 이들이 처벌받은 때가 아니라 손배소송 항소심 변론이 종결된 시점을 기준으로 지연손해금을 산정해야 한다는 새로운 판결이 대법원에서 나왔다. 이에 따라 현재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한 과거사 피해자들의 배상금이 지금보다 크게 줄어들게 됐다. 대법원 3부(주심 박시환 대법관)는 13일 북한에 동조한 혐의로 사형당한 민족일보 조용수 사장의 유족 및 피해자 등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한 원심을 파기했다. 재판부는 “국가가 유족 및 피해자들에게 2010년 3월 16일부터 이날까지 연 5%의 지연손해금 지급을 명한 부분을 초과한 국가 패소 원심 판결은 모두 취소한다.”고 판결했다. 대법원이 하급심 판결을 파기한 뒤 원심 재판부에 돌려보내지 않고, 직접 재판하는 파기자판(破棄自判)을 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재판부는 또 아람회 사건과 울릉도 간첩단 및 납북어부 사건 피해자 등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도 원고 일부 승소 판결한 원심을 파기하고, 같은 취지의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가 이들 사건 원심을 파기한 이유는 “지연손해금 산정을 수긍할 수 없다.”는 것. 조용수 사장의 경우 원심 재판부는 국가가 조 사장 유족 및 피해자에게 각각 1억 9700만~3억 5000만원을 배상하고, 이와 별도로 조 사장이 사형당한 1961년부터 매년 연 5%의 지연손해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아람회 사건 등도 피해자들이 처벌됐던 1975~1984년을 기준으로 지연손해금 지급을 명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원고들이 과거 불법으로 처벌받은 시기를 기준으로 지연손해금을 산정하면 물가와 국민소득 수준 등의 영향으로 현저하게 많은 배상금을 허용하게 된다.”며 “지연손해금은 손배소송 항소심 변론이 끝난 날부터 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법원의 이번 판결로 과거사 피해자들이 받을 수 있는 배상금은 지금보다 크게 줄어들게 됐다. 수십년 전 ‘억울’하게 처벌받았던 과거사 피해자들은 청구한 손해배상액보다 지연손해금이 많은 경우가 종종 있는데, 앞으로는 지연손해금을 거의 못 받게 되는 것이다. 조용수 사장 유족 등은 서울고법에서 99억여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이 났지만, 대법원 선고로 인해 29억여원으로 줄어들었다. 아직 확정 판결이 나지 않은 전국민주청년학생총연맹(민청학련) 피해자 등도 향후 상급심에서 배상액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주말 ‘최강 한파’…16일 서울 영하 16도

    주말 ‘최강 한파’…16일 서울 영하 16도

    서울과 중북부 지방에 밤새 눈이 내려 14일 아침 출근길 혼잡이 예상된다. 주말인 15~16일에는 이번 겨울 들어 가장 매서운 한파가 몰아칠 전망이다. 기상청은 13일 서해상에서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밤부터 14일 오전까지 서울을 비롯, 경기, 강원 영서 및 산지, 서해5도, 울릉도와 독도 등에 1~5㎝, 충청 북부권에 1~3㎝의 눈이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14일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영하 4도, 춘천 영하 10도, 대전 영하 6도 등 추위가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오후부터 찬 대륙고기압이 한반도로 확장하면서 15일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2도, 16일에는 영하 16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올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은 지난달 24일의 영하 15.1도였다. 기상청은 이번 추위가 당분간 계속되다가 19일부터 다소 누그러질 것으로 예상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정성 가득한 선택의 기쁨 즐기세요

    정성 가득한 선택의 기쁨 즐기세요

    설 선물세트 하면 으레 한우나 과일세트를 떠올린다. 그러나 천편일률적인 상품을 피해 이색 선물로 개성을 표출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소비자들의 까다로운 취향을 맞추기 위해 유통업체들의 설 선물도 날로 다채로워지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울릉도의 특산물만을 엄선해 만든 ‘울릉도 특산물세트’(8만 5000원)를 마련했다. 200개 한정. 대표 특산물인 오징어 3마리와 자연산 돌미역 1장, 미역취(100g) 2개, 명이나물(300g) 3개, 부지갱이(100g) 1개 등 울릉도에서 채취한 수산물과 자생하는 식물로 구성됐다. 녹차를 틀로 찍어낸 덩어리차인 ‘장흥 청태전 세트’(30만원)도 내세운다. 찻잎을 쪄서 찧으면 흡사 이끼 같은 파란 빛깔이 나고 모양이 엽전과 비슷하다고 해서 ‘청태전’(靑苔錢)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청태전 복원 사업을 벌이고 있는 전남 장흥군의 상품으로 단독으로 20세트 판매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스님이 만든 된장, 고추장, 간장, 장아찌 세트 등을 마련해 눈길을 끈다. 경북 봉화 청량산에서 30년간 전통 사찰방식을 그대로 이어 우리 고유의 먹을거리를 계승해 온 묘관 스님이 만들었다. 된장·고추장·매실장아찌로 구성된 ‘봉화산물 매(梅)세트’(10만 50 00원)와 ‘묘관스님 명품 용(龍) 간장’(900㎖/30만원) 등 2종이 있다. 롯데마트도 울릉도에서 채취한 더덕으로 구성된 ‘울릉도 섬더덕세트’(2㎏/19만원대)를 선보인다. 뿌리당 200g 이상의 특대사이즈로만 선별 구성했다. 신세계 이마트는 제주도에서 잡은 갈치 중 1.2㎏ 이상 대형 갈치만 엄선한 ‘제주황제은갈치세트’(4미/3.5㎏)를 27만 800 0원에 판매한다. 특대사이즈의 갈치로 낚시로 한 마리씩 잡아 올려 것이 특징이다. 농협하나로클럽 양재점은 올해 VVIP(초우량 고객)를 위한 제품을 대폭 강화했다. 그 중 대표상품이 ‘강원 양양군수가 추천한 장뇌삼’(300만원)이다. 설악산 일대에서 10~15년 재배한 장뇌삼 3~5뿌리를 엄선해 담았다. 자개로 수를 놓은 칠기박스에 담아 고급스러움을 더했으며 양양군수의 추천서까지 동봉해 신뢰도를 높였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金성분 함유 곶감·사과 현대백화점은 금 성분이 함유된 땅콩과 곶감으로 구성한 ‘천수금 곶감 혼합세트’(곶감 20개·땅콩 360g/15만원)를 선보인다. 금땅콩은 제주 우도에서, 금곶감은 국내 최대 산지인 경북 상주에서 무농약 및 금 유기화 재배 기술로 태어났다. 롯데마트도 안동농협과 손잡고 신농업기술에 의해 금성분을 머금은 ‘금사과 선물세트’(15입/20만원대)를 야심차게 준비했다. 500세트 한정이다. 홈플러스는 금 대신 상주에서 가장 오래된 감나무에서 수확한 감을 상품으로 꾸몄다. ‘750년 하늘 아래 첫 곶감’은 29만 9000원으로 40세트만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이 선보인 고급 샴페인 ‘룩소’(120만원)는 유럽에서 명성이 자자한 샴페인. 순금가루가 들어 있어 의미가 더욱 특별하다. ■ 차마고도 자연송이 등장 신세계백화점의 ‘자메이카 블루마운틴 주니퍼 피크’(240g·21만원/20병 한정)도 눈길을 끈다. 커피향을 그대로 유지하기 위해 샴페인병에 가압포장방식으로 원두커피를 담은 제품이다. 일본의 한 커피 명인이 개발한 것으로 국내에 처음 소개된다. 이마트는 지난해 8월 차마고도의 자연송이 행사를 벌여 재미를 톡톡히 봤다. 겨울에도 차마고도의 버섯을 즐기려는 고객들을 위해 건조 상품인 ‘차마고도자연버섯세트’(자연송이180g·능이버섯200g/16만 8000원)를 처음으로 설 선물세트로 구성했다. ■딸기 한라봉도 맛보세요 대형마트 선물 순위 1위는 통조림 세트. 색다른 통조림을 원한다면 이마트가 동원F&B와 손잡고 내놓은 ‘델큐브참치 선물세트’(참치 160g×12캔/3만 4900원)도 좋겠다. 통조림이 싫은 고객을 위해 롯데백화점은 ‘딸기 한라봉 맞춤세트’를 추천한다. 4만~5만원대로 가격도 합리적인 수준. 배송은 하지 않는다. 구매를 하면 일정 금액이 비영리단체(NGO)에 자동 기부하는 ‘착한’ 선물세트도 마련했다. 화과자로 유명한 수예당의 ‘갤러리세트’(9만 7000원)는 판매액의 5%가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에 기부돼 마음도 따뜻하게 해줄 만하다.
  • 대한제국, 울릉도·독도 관할했다

    대한제국, 울릉도·독도 관할했다

    대한제국이 울릉도와 독도를 실제로 관할했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자료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유미림 박사는 4일 KMI 이슈 브리핑을 통해 대한제국이 1900년 칙령 41호를 반포해 울도군이 울릉도를 비롯해 죽도·석도(독도 추정) 등 주변 섬을 관할했다는 ‘울도군 절목(節目)’을 공개했다. 울도군 절목은 배계주의 외증손녀인 이유미씨가 소장하던 것을 울릉군에 기증하면서 일반에 공개됐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인천공항 2017년 세계최대 허브공항으로

    인천공항 2017년 세계최대 허브공항으로

    오는 2017년까지 인천국제공항이 세계 최대 공항으로 발돋움한다. 또 울릉도와 흑산도에 50인승 이하 항공기가 취항할 수 있는 소형 공항이 들어서고, 낙동강 구미보 등 4대강 사업구간에는 수상 비행장 건설이 검토된다. 국토해양부는 4일 이런 내용을 담은 ‘제4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을 확정하고 사업추진에 나선다고 밝혔다. 투입되는 사업비만 2조 13억원 규모다. 계획안에 따르면 인천공항은 3단계 확장공사를 거쳐 연간 6200만명을 처리할 수 있는 세계 최대 허브공항으로 육성된다. 이를 위해 제2 여객터미널과 화물터미널이 신설된다. 설계작업은 이미 시작됐고, 2013년 공사에 착수해 2017년 완공된다. 3단계 사업에는 1조 7999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계류장과 진입로, 물류단지, 주변 유휴지 개발사업도 포함된다. 국토부는 또 도서지역 접근성 향상을 위해 울릉도와 흑산도에 소형 공항 개발을 추진키로 했다. 활주로 1200m 이하의 50인승 이하 항공기가 취항할 수 있는 규모다. 울릉도에 6000억원, 흑산도에는 1000억원 가량의 공항 건설비가 투입될 전망이다. 아울러 4대강 사업지 등 1곳에 수상비행장을 건립한다. 수상비행장 후보지는 낙동강 구미와 부산, 한강 하남과 일산, 금강 새만금, 영산강 영암과 영산호, 시화호와 충주호, 의암호, 부남호 등 10곳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4대강 사업구간에 수상비행장이 들어설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독도 사철나무 원산지 밝혀

    독도 사철나무는 제주도와 전남 여수가 원산지이며, 일본 사철나무도 제주도와 전남 여수에서 전파돼 확산된 것으로 밝혀졌다. 대구지방환경청은 독도 자연생태계 보전을 위해 실시한 ‘2010년도 독도 생태계 정밀조사’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났다고 4일 밝혔다. 영남대 박선주 교수 등 8개 분야 전문가가 참여해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사계절에 걸쳐 조사했다. 대구지방환경청은 독도 동도 분화구 안팎에서 사철나무의 표본을 채취했고, 울릉도와 국내 5개 지역, 일본 3개 지역에서 사철나무의 표본을 채취·분석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 그동안 독도의 사철나무는 형태적 특성이 울릉도나 한반도 내륙의 개체와 달라 ‘줄사철’ 또는 ‘사철나무’의 변종이라는 가설이 제기됐다. 이번 독도 생태계 정밀조사에서 알통다리잎벌레와 소루쟁이진딧물 등 2종류의 미기록 곤충을 최초로 발견했고 갯장대와 왕김의털, 갓, 큰개미자리 등 독도 식물 10종에 대한 DNA정보도 새로 확보했다. 대구환경청은 새로 확보한 독도 식물 10종의 정보를 올 상반기 국제 유전자원은행인 미국국립생물공학정보센터(NCBI)에 등록할 계획이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울릉도 가는 배, 앞으론 골라타세요

    새해부터 울릉도·독도 방문객들은 뭍과 섬을 오가는 여객선을 골라 탈 수 있게 된다. 29일 울릉군에 따르면 내년부터 울릉도~육지 간 여객선 취항 해운업체가 기존 1곳에서 4곳으로 늘어난다. 동해해상관광이 31일 울진 후포~울릉을 출항하면서 대아고속해운이 20여년간 독점한 뱃길 빗장을 푼다. 내년 3월부터는 씨스포빌이 강릉~울릉 구간을, 독도관광해운이 포항~울릉 간을 운항한다. 대아고속해운은 현재 포항~울릉 간 선플라워호(2094t·920석), 동해시 묵호~울릉 간 한겨레호(445t·445석)·씨플라워호(584t·423석)를 각각 운영하고 있다. 울릉·독도 운항사가 늘어나면 승객들의 이용 편의 및 울릉도 관광객 증가 등 각종 효과가 기대된다. 승객 유치전이 불붙으면서 선박 이용 가격 인하와 시간대 선택 폭 증대 등 서비스 질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울릉군과 울릉도 뱃길 출발지인 지자체들도 육지~울릉 간 해상 항로 경쟁 체제 구축을 크게 반겼다. 관광객 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군은 육지~울릉 간 여객선 취항이 증가할 경우 연간 27만명에 그치던 관광객이 50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우려되는 문제도 있다. 해운업체 간의 승객 유치를 위한 과열 경쟁으로 신규 선사들이 도산할 경우 기존 선사 측의 노선 독점 체제가 더욱 고착될 수 있기 때문이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연평·백령도 5000t 함정 정박시설 착수

    연평·백령도 5000t 함정 정박시설 착수

    연평도, 백령도, 울릉도 등에 5000t급 함정이 정박할 수 있는 부두시설 설치사업이 내년에 본격 착수된다. 4대강 사업은 내년 상반기 중 보와 준설 작업이 마무리되고 본류 공사는 연말에 완료된다.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27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이런 내용의 2011년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이에 따라 해양영토 관리에 필요한 항만을 국가가 직접 개발·관리하는 ‘국가관리항’ 제도를 내년에 도입하기로 했다. 정부는 내년 11월까지 기본계획을 확정해 연평도와 백령도 등 서해 5도와 울릉도 등 10곳을 국가관리항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지방자치단체 등이 관리하던 이들 낙도(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외딴섬)항은 국가가 직접 관리, 1000t급 이하의 선박만 드나들 수 있었던 부두시설을 5000t급 선박들도 들어갈 수 있도록 확장된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과 같은 사태가 재발했을 때 주민의 대규모 후송과 대형 해군 함정의 정박이 가능해져 영토 관리가 더욱 강화된다. 국토부는 또 계획대로 보금자리주택 21만 가구를 차질없이 공급하고, 보금자리주택이 서민용이라는 취지를 살려 60㎡ 이하 소형 비율을 분양의 경우 현행 20%에서 50% 이상 등으로 늘린다. 전국에 KTX가 들어갈 수 있는 고속철도망 구축 사업도 이어진다. 수도권의 수서~평택 고속철도가 착공되고, 대전·대구 도심구간과 오송~광주 구간은 2014년까지 완공된다. 전주와 남원, 순천, 여수 등에도 KTX가 들어가고, 진주와 인천공항철도에도 KTX가 직결 운행된다. 이 대통령은 국토부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4대강 사업이 되면 도산 안창호 선생의 강산 개조의 꿈이 이뤄지는 것이고, 그러한 꿈에 도전하는 긍지를 가지고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4대강 사업은 내년 1년이면 거의 끝나고 상반기면 윤곽이 나올 것”이라며 “과거에는 국토개발은 환경파괴라고 생각했지만 오늘날은 녹색성장의 틀에서 친환경적으로 개발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야당은 4대강 사업을 ‘강산개조 꿈’에 빗댄 것은 “아전인수식 해석”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민주당 이춘석 대변인은 “국민여론 무시, 날치기 예산 확보 등 불법·탈법으로 얼룩진 부끄러운 사업이 어찌 도산의 뜻이겠는가.”라며 “선생의 고귀한 뜻을 왜곡하는 아전인수의 극치”라고 맹비난했다. 김성수·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영토수호 의지 분명히 이르면 2013년 착공

    영토수호 의지 분명히 이르면 2013년 착공

    국토해양부가 27일 내년에 도입하는 ‘국가관리항’ 제도는 최근 연평도 북한 도발 사태 이후 영토 수호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이에 대한 논의는 이미 지난 3월부터 정부 내부에서 진행됐다. 지난 8월 31일에는 연평도·백령도 등 서해 5도와 울릉도·독도 등을 국가관리항으로 지정하는 방안이 정종환 국토부 장관에게 보고됐다. 항만법상 무역항(30곳)과 연안항(25곳)으로 나뉜 항만관리 체계에 국가관리항을 도입, 경제성을 따지지 않고 5000t급 선박이 머물 수 있는 대규모 접안시설을 설치한다는 내용이다. 국가가 직접 항만을 지정·관리해 위기관리 능력과 균형발전을 도모한다는 것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가관리항 후보지 가운데 예비타당성 조사 등을 거쳐 경제성을 증명할 수 있는 곳은 드물다.”면서 “논의에 불을 댕긴 것은 연평도 사태가 아니라 지난 4월의 천안함 침몰 사태였다.”고 전했다. 그동안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외딴 섬 항만에는 해군이나 해경 함정이 머물 수 있는 시설이 없었다. 국가관리항 논의는 애초 국가 안보보다 유사 시 선박 대피와 해양영토 유지 등에 방점이 찍혔다. 일본의 영유권 주장으로부터 독도를 보호하고, 서해 5도를 축으로 중국 어선의 잦은 침범에 대처한다는 의도였다. 낙후 연안의 균형발전 필요성도 강조됐다. 지정 대상이 울릉도(사동항), 독도, 가거도(전남 신안), 대흑산도, 추자도, 화순항(서귀포), 강정항(서귀포) 등 연안 섬과 백령도(용기포항), 연평도(연평도항), 대청도(대청항) 등 서해 5도의 3개 섬에 집중됐다는 점에서 잘 드러난다. 5000t급 접안시설이 설치되면 차량 80대, 승객 700명 이상을 싣는 여객선이 섬을 드나들 수 있다. 또 수백명의 군인과 전투무기를 실은 수송선이나 군함이 정박하면서 이동 군사기지 역할을 하게 된다. 연평도의 경우 현재 1000t급 이하의 여객선만 접안이 가능하다. 하지만 국가관리항 추진의 열쇠는 국회가 쥐고 있다. 지난 10월 박상은 한나라당 의원이 연평도 등을 ‘국가관리 특정항’으로 지정·관리하는 항만법 일부개정 법률안을 발의했다. 국토부는 따로 개정안을 마련하지 않고 개정안 통과 때 곧바로 시행령을 개정한다는 복안이다. 이에 따라 내년 11월쯤 항만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면 국토부, 행정안전부, 기획재정부, 국방부 등이 논의해 시행령을 개정하고 대상 항만을 지정하게 된다. 이어 기본계획안을 수립하고 기본·실시 설계가 이뤄진다. 기본계획을 검토하는 데에만 1년가량 걸려 착공은 빨라야 2013년 하반기에나 가능하다. 한편 정부는 국가관리항 계획과 별도로 내년에 140억원을 들여 연평항에서 방파제 설치와 준설을 진행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독도의 대규모 접안시설 설치는 일본의 영유권 주장에 따라 시일이 상당히 걸릴 것”이라며 “며 “해군기지 설치를 반대해 왔던 제주 화순항 등의 여론도 대규모 접안시설 확보에 난관이 된다.”고 전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국내 첫 지열발전소 건설

    국내 첫 지열발전소 건설

    국내에서 처음으로 지열(地熱)발전소를 짓기 위한 프로젝트가 가동된다. 26일 지식경제부와 업계에 따르면 자원에너지 탐사·개발 전문업체인 ㈜넥스지오와 이노지오테크놀로지, 포스코,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서울대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최근 정부출연금 200억원을 지원받아 지열발전기술 상용화를 위한 기술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정부 출연금 200억원 지원받아 이 컨소시엄은 지경부 산하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으로부터 ‘메가와트(㎿)급 지열발전 상용화 기술개발과제’ 수행 주체로 선정됐으며, 총 사업비 500억원 규모의 국내 첫 지열발전소를 건설하게 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하 5㎞가량 깊이의 물을 끌어올려 전기 터빈을 돌리는 방식의 지열발전소를 짓는 것이다. 지열발전은 그동안 이탈리아, 인도네시아, 일본, 필리핀, 아이슬란드 등 화산지대 국가에서만 이뤄졌다. 그러나 최근 넥스지오가 비화산지대에서도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심부(深部)지열발전기술(EGS)을 국내 환경에 맞게 개발함에 따라 우리나라에서도 처음으로 지열발전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국내 첫 지열발전소는 순발전량이 최소 1.5㎿/h로 한번에 1000여 가구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양의 전기를 생산하게 된다. 발전업계 관계자는 “태양광과 풍력은 기상조건에 따라 하루 중 발전할 수 있는 시간이 제한적이지만 지열발전은 24시간, 365일 발전이 가능하고 발전에 필요한 면적이 작다는 게 큰 장점”이라면서 “기술개발을 통해 최대 20㎿까지 생산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총 2단계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1단계인 2013년까지 지하 3㎞에서 섭씨 100도 이상의 열원을 확보하고, 2단계에서 5㎞에서 인공지열저류층을 생성해 2015년까지 지열발전소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탐사와 시추는 넥스지오가 맡고, 포스코는 지상의 지열발전소 플랜트 시공을 각각 담당한다. 9900㎡ 규모로 지어질 지열발전소는 현재 지질자원연구원이 부지를 물색하고 있으며 포항 등 경북지역이 선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입지는 포항 등 경북지역 유력 업계에서는 2030년까지 지열발전이 총 200㎿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제주특별자치도, 강릉 녹색시범도시, 울릉도 그린아일랜드 프로젝트 등에서 지열발전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5㎞ 이상 땅속에서 지열을 캐내는 발전소는 아시아에서 처음”이라면서 “향후 국내뿐 아니라 해외 지열발전 시장이 크게 성장하면 파급효과가 클 것”이라고 기대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동해안 지자체 “형님예산은 정치 공세”

    경북 포항과 강원·울산 등 동해안 10개 지방자치단체들이 민주당 등 야권의 ‘형님 예산’ 공세에 대해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16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동해안권 10개 시·군·구 250만 주민들의 숙원사업에 대한 예산이 정쟁의 제물이 되고 ‘형님 예산’으로 호도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는 박승호 포항시장, 김병목 영덕군수, 신장열 울산 울주군수, 김두겸 울산 남구청장, 경북 경주시·강원 삼척시·울진군의 부단체장이 참석했다. 참석하기로 했던 정윤열 울릉군수와 울산 중·동구 구청장 권한대행은 동해상 기상 악화와 사정상 불참했다. 이들은 “일부 정치권이 주장하는 ‘형님 예산’ 가운데 울산~포항 고속도로와 포항~삼척 철도, 울산~포항 복선 전철화 등은 ‘동·서·남해안 및 내륙권 발전 특별법’에 근거해 경북 5개 시·군과 울산 5개 구·군, 강원도 1개 시가 관련된 초 광역사업”이라며 “이들 사업에 배정된 예산 1220억원 전액을 싸잡아 ‘형님 예산’이라고 하는 것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정치공세”라고 반발했다. 특히 “정치·경제·국방·문화 등 대한민국에서 차지하는 상징적 비중이 큰 울릉도와 독도에 대한 예산 증액을 정쟁의 대상으로 삼는 정당은 과연 어느 나라 정당인지 묻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포항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경비행장 또 무산… 울릉 주민 뿔났다

    울릉지역의 최대 숙원인 경비행장 건설 사업이 정부에 의해 무산된 것으로 알려지자 주민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16일 울릉군에 따르면 기획재정부가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의뢰해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실시한 울릉 경비행장 예비 타당성 조사용역 중간 보고회에서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KDI는 최근 용역 보고회에서 울릉 경비행장 건설 사업의 경우 비용 편익비(B/C) 0.77, 종합 분석(AHP) 0.43으로 나타나 각각 기준치 1.0, 0.5에 미달해 사업성이 낮은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울릉도 경비행장 건설 사업은 사실상 물 건너 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비행장 건설 등 정부가 추진하는 각종 대형 중장기 사업의 경우 재정부의 예비 타당성 결과를 토대로 사업 추진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울릉군과 지역 주민들은 정부가 추진 중인 울릉 녹색섬 건설 등과 관련해 경비행장 건설은 당연히 추진돼야 한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새마을운동중앙회 울릉군지회 등 지역 16개 사회단체들은 이날부터 주민과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울릉도 경비행장 건설 촉구를 위한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울릉군과 군의회도 사회단체들과 함께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것은 물론 경북 시장·군수협의회, 시·군의장단협의회 등 외부 단체와 연대하는 등 울릉 경비행장 건설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전개키로 했다. 군은 1차로 올해 말까지 서명운동을 전개해 그 결과를 청와대와 재정부, 국토부, 국회 등에 제출할 계획이다. 군은 앞서 조만간 경비행장 건설의 필요성과 타당성, 울릉도의 지리·위치 상 안보 및 독도의 실효적 지배력 강화 등의 내용을 담은 건의서를 청와대와 관련 부처에 전달하기로 했다. 주민들은 “1978년 당시 박정희 대통령의 지시에 의해 울릉 경비행장 건설 사업이 첫 거론된 이후 정부에 의해 몇 차례 관련 사업이 검토됐으나 번번이 무산됐다.”면서 “이는 울릉 주민들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반발했다. 이어 “이번에도 사동리 일대를 경비행장 건설 후보지로 선정해 타당성 조사를 하고 경비행장 건설을 울릉도 신항 2단계 건설 공사와 연계해 추진하겠다는 입장까지 밝혀 놓고 뒤늦게 사업을 백지화하는 것은 절대 용납될 수 없다.”고 강변했다. 울릉군 관계자도 “경비행장 건설을 반드시 관철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올해 초 울릉 경비행장 건설 사업을 예비 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했으며, 총 6400억원 정도를 들여 50~60인승 소형 비행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활주로 길이 1200m, 폭 50∼60m 규모의 경비행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포항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대구지법 정재민 판사 포항국제동해문학제 당선

    현직 판사가 쓴 소설이 2010 포항국제동해문학제 당선작으로 선정돼 화제다. 포항국제동해문학제 조직위는 올해 처음 시행된 포항국제동해문학상 당선작에 정재민(34)씨의 ‘소설 이사부’를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소설 이사부는 우산국(울릉도) 정벌과 신라 권력 핵심층의 정치적 이야기를 이사부 장군을 통해 그려내 정치적 소재를 매우 흥미롭게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 판사는 “재판 업무를 하면서 3개월간 마치 빙의가 내린 느낌으로 운명처럼 작품을 썼다.”며 “법관이 소설을 쓰는 것이 쉽지 않지만 앞으로도 사회 현상의 내면을 들여다보면서 작품화하는 노력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지법 포항지원 판사로 재직 중인 정씨는 하진환이라는 필명으로 ‘사법연수생의 자장면 비비는 법(2004)’, ‘독도 인 더 헤이그(2009)’ 등의 책도 냈다. 포항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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