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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 굴러갈까…” 울릉도 전기차 도입 논란

    경북도가 울릉도를 저탄소 녹색 섬으로 조성하기 위해 의욕적으로 추진 중인 전기자동차 보급 사업을 놓고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 산악형 도로와 많은 강설량 등 울릉도의 지리적 특성상 전기자동차 보급이 부적합하다는 지적 때문이다. 도 관계자는 30일 “울릉도의 모든 차량을 점진적으로 전기차로 교체하는 탄소제로 프로젝트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우선 올해부터 2014년까지 24억원을 들여 울릉군청 관용 승용차 43대를 전기차로 대체하고, 급속충전기 10대를 섬 곳곳에 설치해 배터리 방전에 대비하기로 했다. 이어 2015년부터 전기 택시와 전기차 렌터카를 도입하고, 섬 전체에 전기차·충전 인프라 통합관제센터 등을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전기자동차의 기술 개발 등 보급 여건이 개선되면 ‘스마트 콘센트’(충전시스템을 통해 전기요금이 가장 싼 시간을 인식해 충전하는 시스템) 개념을 도입하는 등 섬내 전 가구를 대상으로 전기차를 보급할 계획이다. 그러나 정작 군과 주민들은 전기차 보급에 난색이다. 울릉도의 산악형 도로와 많은 강설량 등을 감안할 때 전기차가 자칫 무용지물이 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군은 지난해 말 예산 1억 5000만원을 들여 전기차 3대와 급속 및 완속 충전기 5대를 구입, 울릉읍 및 서면·북면 사무소 등 3곳에 배치했다. 하지만 전기차를 제대로 운행할 수 없거나 아예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완속 충전기를 이용할 경우 6시간 정도 걸리는 1회 충전으로 주행거리가 40~60㎞에 불과한데다 눈이 많은 11~3월에는 도로 결빙 등으로 운행 자체가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울릉도 내수전 일주도로 및 저동2리 일부 가파른 구간에서는 차량이 멈추거나 엔진 힘이 떨어져 운행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릉읍사무소 관계자는 “전기차의 잦은 배터리 방전으로 제대로 운행할 수 없다.”면서 “울릉도 실정에는 전기자동차가 맞지 않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군은 최근 이런 문제점으로 도에 공문을 보내 전기차의 보급 시기를 재조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황병근 군 지역경제과장은 “현재 국내 전기차 성능으로는 운행에 어려움이 있는 만큼 완급을 조절해 달라고 건의했다.”고 말했다. 울릉 주민들은 “섬에서 SUV 4륜구동 차량이 아니면 운행에 어려움이 많다. 그래서 일반 택시는 물론 관용차량 대부분이 SUV 4륜구동 차량”이라면서 “도가 지역 실정을 무시한 채 전시성 행정으로 전기차 보급에 나설 경우 막대한 예산만 낭비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장성학 도 녹색생활담당은 “국내 전기차 성능이 향상되고 있는 만큼 계획대로 보급해도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총선 권역별 정책 분석] (3·끝) 영남권

    [총선 권역별 정책 분석] (3·끝) 영남권

    대구·경북(TK)권은 새누리당의 전통적인 ‘텃밭’으로 인식돼 왔다. 그러나 낙후된 지역경제 탓에 여당 정서가 점차 옅어지고 있는 분위기다. 이에 새누리당은 정권 재창출이라는 목표 아래 지역발전 인프라 구축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는 반면 민주통합당은 이명박 정권 심판을 기치로 서민 복지를 위주로 한 공약들을 내놓고 있다. ■대구·경북 새누리 “인프라 구축” 텃밭 수호… 민주 “서민복지” 틈새 공략 새누리당이 제시한 공약들은 ‘재탕 및 삼탕 공약’이 대부분이다. 그 내용을 보면 첨단의료복합단지는 오는 6월부터 분양에 들어가고, 군공항 이전 문제도 ‘군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이 국회에 계류 중이다. 차세대 SW융합산업클러스터 조성과 대구권 녹색전철망 구축도 이미 추진 중이다. 경북성장 연계기반 SOC 구축은 이미 건설 중이고, 경북첨단과학벨트 조성은 지난해 1조 5000억원 상당의 예산으로 용역조사까지 마쳤다. 차세대 부품·신소재사업은 경산시와 구미시를 중점으로 양해각서(MOU)까지 체결했다. 이렇듯 새누리당에서 내놓은 공약의 상당수가 이미 예산 배정까지 끝난 상태이므로 재원 조달이 원활하고 현실적이며 그 실현 가능성은 매우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대구 공약에 있어서 새누리당은 SOC 사업에 대한 경제성장 기초공약이 보이지 않고 경북 지역에 대해서도 주민이 바라는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과 관련한 구체적인 공약은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새누리당이 제시한 공약들은 지역 산업과 지역 균형발전이라는 측면, 형평성이라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라고 볼 수 있다. 지역적 요구에 부합하려고 하는 소통의 의지가 있었다고 평가할 수 있겠다. 반면 민주통합당을 비롯한 야권은 이명박 정권 심판이라는 빗장을 걸면서 서민복지 중심의 공약들을 내놓아 대비를 이루고 있다. 또한 여당이 상대적으로 소홀히 하고 있는 청년층 일자리, 소상공인 보호, 무상급식에 맞춰 팔공산과 두류공원에 대한 장기 플랜도 제시하고 있다. 다만 민주당의 대구지역 공약 중 학교폭력 없는 도시 만들기, 군사공항(K2),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은 새누리당의 공약과 겹친다. 이는 양당 모두 지역의 민심을 반영한 결과라고 할 수 있겠다. 경북 지역에 대해서는 지속가능한 정책들을 발굴하려는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공약 중 그린에너지와 녹색산업, 기술개발과 산업육성지원 등은 역시 진행 중이거나 다른 정당과 겹친다. 민주당이 제시한 공약 중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과 대구국제오페라축제 등 공연 중심 문화도시에 대한 지원과 문화인프라 구축을 위한 대구시 사업 적극 지원 등은 서울과 부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문화에 대한 갈증이 있는 대구시민들의 요구를 잘 이해하고 있다고 평가된다. 하지만 ‘학교 폭력 문제 없는 대구’라는 공약은 현 정부 비판에만 치중하고 있는 느낌이다. 활력 있는 농촌 건설을 위한 지원, 지속가능한 울릉도·독도만들기 등은 지역주민들의 소통과 지역 형평성을 제고하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민주당에서 강조하는 서민경제 및 서민복지라는 공약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많은 예산과 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민주당은 제시한 공약들을 실현하기 위한 재원마련, 조세부담 수준 등에서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이며 다른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공약의 구체성, 지속가능성 면에서는 새누리당보다 우위에 있다고 볼 수 있다. 결론적으로 새누리당은 지역기반이 확고한 장점을 들어 모험을 회피하는 현실 안주적 내지는 정책대결을 피하는 소극적인 공약을 제시하고 있는 반면, 상대적으로 열악한 지지기반을 가지고 있는 민주통합당 등 야권은 공약의 실현 가능성보다는 장래의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공약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송건섭 교수·황성수 교수 ■부산·울산·경남 ”동서균형발전” 한목소리… 재원방안 ‘모호’ 부산·울산·경남 지역 공약에서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모두 지역 내 동서균형발전, 서부산권 개발을 앞세웠다. ‘가덕도 신공항 건설’과 ‘신공항·신항만 간 철도 연계 및 배후지역 개발’이 이에 해당한다. 해양수산부 부활, 북항 재개발사업 확대도 마찬가지다. 지역경제·개발 분야 공약들은 지역 시민과의 소통 면에서 무난한 점수를 줄 수 있다. 그러나 예산 추산 최소 6조~7조원에 이르는 재원 마련과 함께 지역 갈등이 지속돼 온 TK(대구·경북) 지역과의 형평성 문제를 어떻게 풀어낼지에 대한 대안이 없다. 신항만 배후지 개발과 관련된 세부공약인 새누리당의 ‘동북아 복합물류 및 국제 환승센터 구축’, 민주당의 ‘유라시아 관문 복합 터미널 건립’은 이미 부산시에서 추진 중이거나 계획 중인 사업으로 참신성 없는 정책이다. 울산 지역에서 새누리당은 신산업육성, 지역경제 분야에 역점을 두며 경제 활성화·일자리 창출에 초점을 맞췄다. 반면 야권 단일후보를 낸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은 노동·중소기업인·상인 보호, 환경 분야에 중점을 뒀다. 특히 새누리당은 광역교통 인프라 등 광역경제권 활성화 공약을, 야권은 기존 원전정책의 전면적 전환을 내세웠지만 현실적으로 동남광역 경제권 추진에서 울산시의 참여도가 가장 낮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 공약의 실현 가능성에 회의적일 수밖에 없다. 새누리당은 경남에선 ‘마산·창원·진해 통합 추진에 따른 인센티브 부여’ 등 지난해 추진된 행정구역 통합의 후유증이 적지 않은 상태에서 제도적 보완책 마련에 치중하고 있다. 그러나 재원 조달 계획이 모호하다. 반면에 민주당은 행정구역 통합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이다. ‘행정구역 통합 재검토’ 공약에서 통합으로 인한 교부세 불이익, 통합청사 갈등 장기화에 따른 사회적 통합비용 증가 등을 이유로 3개시 환원을 주장하고 있어 총선에서 쟁점화가 예상된다. 등록금 및 일자리 창출 분야에선 새누리당이 ‘부산지역 대학생에 대한 학자금 지원(30~50%)’ 공약을, 민주당 역시 ‘우수학생 2000명을 선발해 등록금과 주거비까지 지원’하는 공약을 제시했다. 재원 확보, 타 지역과의 형평성을 감안하면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공약이 될지 의문스럽다. 사회복지 분야에선 정당별로 차별성이 드러난다. 새누리당은 노인·기초생활·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제한적 복지’에 방점을 찍었다. 민주통합당은 ‘생애주기형 보편적 복지’를 강조하고 있다. 환경 분야에선 양당 모두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와 관련해 지역 주민의 우려가 높아진 고리 원전 공약을 내세웠다. 새누리당은 원전 1호기 안전성?담보?후?가동을, 민주당은 원전 1호기 폐쇄를 제시했다. 각 당 별로 원전정책의 포기가 아닌 정책 지속성, 기존 원전정책의 전면 폐지가 전제다. 낙동강 유역 개발 문제 역시 양당 모두 생태관광지 조성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으나 상징적 구호 차원에 머물고 있다고 판단된다. 새누리당은 대부분의 공약이 재원만 제시되고 있을 뿐 재원조달 계획이 아예 제시되지 않은 한계를 노출했다. 민주당도 대부분의 공약에서 사업별 소요예산은 제시되고 있으나 재원 마련 방안에 대해 균형발전특별회계의 부활, 지역 지원 자금 확대, 국비·지방세 비율 조정, 국내외 민간 사업자 참여 등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향후 재원확충 방향만 제시하고 있을 뿐이다. 또한 국책사업과 지역현안 사업 간 구분도 모호하다. 새누리당은 사업별 우선순위 결정요인이나 기준이 모호해 그저 다양한 공약을 백화점 식으로 나열했다는 인상을 주고 있다. 민주당은 공약 이행에 13조 3000억~16조 3000억원이 소요된다고 밝혔지만 국비 지원에 지나치게 의존함으로써 차기 정권이 중앙당 차원에서 공약 인수를 꺼릴 경우 헛공약으로 그칠 공산이 크다. 박재욱 교수
  • “독도는 한국땅” 日 옛지도 공개

    “독도는 한국땅” 日 옛지도 공개

    동북아역사재단은 28일 독도를 한국의 영토로 표기한 일본의 고지도 3점을 최초로 공개했다. 동북아재단 독도연구소 이훈 소장은 간담회에서 “독도 영유권 주장과 관련해 일본 측이 불리하다고 판단해 숨겨온 일본의 고지도 10점을 최근 구매해 이 가운데 3점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공개한 지도는 오노 에이노스케가 제작한 ‘대일본제국-만국신지도’(1893년) 중 일본 전도와 ‘대일본국전도-일본신지도’(1892년), 하나와라 구니조가 제작한 ‘분방상밀대일본지도-시마네현 전도’(1892년)다. ●‘시마네현 전도’엔 독도 표시조차 안돼 오노의 일본 전도에서 일본 본토는 황색으로 칠했지만, 울릉도와 독도는 채색을 하지 않았다. 즉 일본 영토가 아니라는 뜻이다. 하기와라 구니조가 제작한 ‘시마네현 전도’에서도 일본의 북서쪽에 위치한 오키섬까지만 시마네현과 같은 색깔로 채색했고, 독도는 이 지도에 표시돼 있지 않다. 이 소장은 “일본의 전문적인 지도 제작자들이나 화가들은 1905년 이전까지 울릉도와 독도가 한국에 딸린 부속 도서로 파악하고 있어 조선과 같은 색깔을 칠해 놓은 사례가 많았다.”면서 “메이지 유신 이후에 일본에서 근대적으로 작성된 지도의 수요가 급증했고, 그 지도는 일본의 국가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중요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곽진오 독도연구소 연구위원은 “이들 지도는 사적으로 제작된 지도로 교과서 등으로 사용되기도 했는데, 일본 정부에서 허락을 받아 제작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日 정부 허락받아 제작… 교과서로도 사용 동북아재단은 이날 학술대회도 열어 “지난 27일 검정을 통과한 일본 고등학교 교과서의 특징은 ‘독도 문제를 둘러싼 한·일 간 갈등이 있다.’는 표현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일본 정부가 주장하듯 ‘일본 고유의 영토다.’라고 기술하는 교과서가 늘어나고 있다. 이렇게 기술한 교과서가 7종이고, 검정을 통과한 중학교 사회과 교과서는 2010년 공민 2종에서 2011년 8종(공민4종, 지리3종, 역사1종)으로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또한 “지도와 사진을 게재한 일본 교과서가 증가하는 가운데, 독도를 일본 영해와 배타적 경제수역 안에 표시하는 범위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동북아재단은 “독도문제는 일본정부가 애국심의 학습보다, 동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문제라는 시점에서 접근해야 해결책을 찾을 수 있고 30년 전에 내놓은 이웃나라를 배려한다는 ‘그린제국조항’을 다시 환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사설] 흐릿해진 독도인식 다시 다잡아야 한다

    일본의 독도영유권 침탈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2010년 초등학교 교과서에 이어 지난해 대부분의 중학교 교과서 검정에서도 ‘독도는 일본땅’이라는 주장을 통과시켰다. 오늘 검정이 확정된 상당수 고등학교 교과서에도 독도는 일본땅이라는 표현이 담겼다. 교과서라는 ‘합법적’ 수단을 통해 미래 세대에게 독도가 일본 영토라는 세뇌교육을 체계적으로 시키겠다는 속셈을 노골화한 것이다. 그제는 반한·극우단체 회원들이 주일 한국대사관 영사부 건물 앞에 독도는 일본땅이라고 적은 나무 말뚝(다케시마비)을 기습적으로 설치했다가 철거당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정부도, 민간도 잘 짜여진 각본에 따라 발맞춰 나아가고 있는 모양새다. 지금 우리의 독도는 안녕한가. 어느새 무관심의 대상으로 전락한 것은 아닌가. 며칠 전 서울 한복판 지하철 역사에서 열린 일본 관광홍보 행사에서 독도를 다케시마로 표기한 한글지도가 배포돼 물의를 빚은 사실은 우리의 느슨해진 독도 인식의 한 단면을 그대로 보여준다. 일본 극우파 의원들이 ‘울릉도 방문’ 쇼를 벌인 몇달 전만 해도 독도 수호 의지는 한 점 의심도 받지 않았다. 어느 장관은 한달음에 독도로 달려가 해경 경비대원과 함께 보초를 서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 일본이 독도영유권 주장의 수위를 한껏 높이고 있는데도 우리는 조용하기만 하다. 포퓰리즘이라는 말까지 들으며 너도나도 한 자락 걸치던 정치권은 선거에 매몰돼 독도문제는 안중에도 없다. 이제 일본 초·중등 교과서에서는 어디서나 독도는 일본땅이라는 대목을 어렵잖게 만날 수 있다. ‘역사 왜곡의 완결판’이라고 할 만한 실로 엄중한 상황이다. 우리는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관한 한 무엇보다 정부가 중심을 잡아야 한다고 본다. 늘 그렇듯 외교통상부 장관이 일본 측에 유감의 뜻을 전하고 몇 마디 항의성명이나 발표하는 식이라면 안 하느니만 못하다. 지나친 감정적 대응은 물론 바람직하지 않지만 명백한 영유권 도발에 팔짱만 끼고 있을 수는 없다. 대통령이 직접 나서 분명한 항의 및 철회 의사를 밝히는 것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한 독도종합대책도 보다 속도감 있게 실행에 옮겨야 한다. 단호한 말과 실질적인 행동으로 우리의 영토 수호 의지를 보여줘야 할 때다.
  • 울릉도 일주도로 미개통구간 보상

    경북도는 울릉도 일주도로 미개통 구간(울릉읍 내수전~북면 천부리 섬목 4.75㎞) 공사를 위한 보상 절차에 들어갔다고 21일 밝혔다. 이달부터 편입 토지 등에 대한 열람과 감정평가 등을 거쳐 5월 말쯤 보상금 지급을 통보할 예정이다. 보상 업무는 울릉군이 대행한다. 보상 내용은 토지 105필지(5만 4076㎡), 지장물 93건 등으로 전체 보상금은 20억원 정도다. 도는 이들에 대한 보상이 완료되는 대로 본격 공사를 추진하기 위해 현재 울릉군과 천부리 섬목횟집 철거와 저동~섬목구간 도선 운행을 위한 대체항 선정, 사토장 확보 등에 대해 협의 중에 있다. 설계·시공 일괄 입찰자로 선정된 대림산업㈜ 컨소시엄도 최근 현장사무소 설치 장소를 확정해 공사에 들어갔다. 최대진 도 도로철도과장은 “울릉주민의 숙원인 울릉 일주도로가 2016년 완전 개통될 수 있도록 보상 업무 등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해양부는 최근 울릉 일주도로 개통구간 39.8㎞ 가운데 폭이 5~6m로 좁거나 낙석 위험이 있는 15.9㎞를 2016년 12월까지 1364억원을 들여 개량하기로 했다고 군에 통보했다. 국토부는 도로 폭이 좁고 구불구불한 구간(13.7㎞)은 폭을 8m 이상으로 넓히고 선형을 개량한다. 낙석 위험구간에는 사고 예방을 위한 피암터널(7곳, 1.67㎞)을 만들고, 폭이 4m 정도로 좁은 기존 터널 5곳은 폭 8m로 확장하기로 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日시마네현 지사 “독도주변 섬에 자위대 주둔 요청”

    일본 시마네현 지사가 독도 주변 섬에 자위대 주둔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미조구치 젠베 시마네현 지사는 이날 취재진과의 회견에서 “5~6월 중앙정부에 ‘오키섬에 자위대 주둔지를 설치하라’고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월 6일 오키섬 주변에서 북한의 표류 선박이 발견된 뒤 섬 주민들이 불안해한다는 점 등을 이유로 내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시마네현에 속한 오키섬은 독도와 157.5㎞ 떨어져 있어 일본 영토와 제일 가까운 지역이다. 반면 울릉도와 독도 간의 거리는 87.4㎞다. 시마네현 의회가 주도하는 단체인 ‘다케시마·북방영토 반환 요구 운동 시마네 현민회의’도 다음 달 11일 도쿄 헌정기념관에서 ‘다케시마 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도쿄 집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도쿄에서 이 같은 집회가 열리기는 처음이다. 이날 집회는 ‘일본의 영토를 지키기 위해 행동하는 의원연맹’이 공동 주최한다. 이 단체에는 마쓰바라 진 국가공안위원장과 지난해 8월 한국의 독도 영유권 강화를 막겠다며 울릉도 시찰 소동을 벌인 신도 요시타카 자민당 의원 등이 속해 있다. 시마네 현민회의는 2006년부터 매년 2월 22일 시마네 현민회관에서 개최한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일본 정부 관계자가 참석하지 않자 도쿄로 집회 장소를 바꿔 관방장관 등 각료들의 출석을 요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명품마을 ‘공원 속 명소’ 조성… ‘국립공원 = 규제’ 틀 깰 것”

    “명품마을 ‘공원 속 명소’ 조성… ‘국립공원 = 규제’ 틀 깰 것”

    “국립공원 내 거주민은 불이익보다 오히려 선택을 받았다는 생각을 가졌으면 합니다.” 국립공원 내에 살고 있는 주민들의 불편 호소에 대해 정광수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은 자연 보전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독도와 울릉도를 비롯해 보전 가치가 있는 지역에 대한 국립공원 편입 논란도 ‘국립공원=규제’라는 선입견에서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에 불거지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정 이사장은 명품마을 조성 목적에 대해 “국립공원 안에 있는 자연 마을의 생활을 개선하고 소득 수준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라면서 “규제로 불편하다기보다 ‘국립공원 덕분에 오히려 먹고살 만하다’는 인식을 갖도록 ‘공원 속의 명소’ 조성을 늘려갈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국립공원이 갖고 있는 브랜드 가치를 잘 활용할 경우 자연도 보전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인식시키는 사업이란 설명이다. 명품마을 조성이 공원 탐방객에게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게 하고 주민들의 경제에 보탬이 되도록 각종 인프라 구축을 해주고 있다. 자연 경관을 잘 보전하면 이익이 더 크다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취지다. 구체적으로 마을 주거 환경 개선, 특산물을 이용한 먹거리 개발, 탐방객을 위한 숙소 마련,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탐방 프로그램 개발 등을 지원한다. 명품마을로 선정되면 마을당 5억원에서 10억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정 이사장은 “관매도의 성공 사례가 공원구역 내 주민들의 의식을 크게 바꿔놓은 계기가 된 것 같다.”면서 “현재 국립공원에는 122개의 자연 부락이 있는데 이 중 50개 마을을 2020년까지 명품마을로 만들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미 월악산 골뫼골 등 4개 마을은 조성이 끝나 개장을 앞두고 있다.”며 “올해에 4개 마을을 추가로 선정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울릉도 대게는 어떤 맛일까

    울릉도 대게는 어떤 맛일까

    오징어가 주 소득원인 울릉 어민들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대게 잡이가 주목받고 있다. 8일 울릉군에 따르면 지난달 초부터 박종현(41·울릉읍 도동3리)씨 등 지역 어업인 4명을 선정해 대게 잡이 시험 조업을 하고 있다. 소형 어선 한 척당 500여만원의 어구 구입비를 지원해 주는 조건이다. 울릉 어민들의 대게 잡이는 1882년 울릉도 개척 이래 130년 만에 처음이다. 박씨는 지금까지 1개월여 동안 대게(박달대게, 혹게 등) 1200㎏가량을 잡아 1500여만원 상당의 수익을 올렸다. 박씨는 대게 조업 시기가 끝나는 5월 말까지 1억여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군 관계자는 “섬 지역 대게 잡이가 첫 시도이지만 어획량이 좋아 내년부터는 오징어 조업을 끝낸 뒤 대게 잡이에 나서는 어민들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대게 잡이가 어업인들의 소득 증대와 함께 섬 지역 관광객들의 봄철 먹을거리 제공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수일 울릉군수는 “그동안 청정 지역인 울릉도·독도 연안에도 대게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어민들이 오징어에 비해 소득이 낮다는 이유로 조업을 하지 않았다.”면서 “올해 시험조업 후 대게의 대량 생산이 확인될 경우 울릉 수산물 생산량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오징어 어업을 대체하는 방안을 적극 강구하고 어민 지원과 함께 울릉도 대게 홍보에도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포항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기고] 야쿠시마 국립공원이 사슴을 잡는 이유/이돈구 산림청장

    [기고] 야쿠시마 국립공원이 사슴을 잡는 이유/이돈구 산림청장

    일본이 낳은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의 대표작 중 ‘원령공주’(1997)가 있다. 이 작품의 배경은 일본 규슈 남단 야쿠시마(屋久島)라는 외딴섬. 우리나라 울릉도의 7배 정도 되는 면적에 해발 1936m나 되는 높은 산이 있고 1만 3000여명의 인구, 3만여 마리의 사슴과 원숭이가 사는 일본의 마지막 남은 낙원이다. 일본의 29개 국립공원 중 하나인 야쿠시마는 또한 일본에 4개밖에 없는 유네스코 자연유산의 하나이기도 하다. 야쿠시마가 세계 자연유산으로 지정된 것은 수령이 최대 7200년에 달한다는 조몬스기 등 삼나무 군락이 높은 가치를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야쿠시마에는 1000년이 넘는 삼나무가 2000여 그루에 달해 인간의 짧은 역사를 넘어서는 장구한 자연의 신비와 생명력을 생생하게 보여 주고 있다. 그러나 최근 흥미로운 사실은 1970년대까지 섬 내에 2000~3000마리에 불과하던 사슴이 정부·지자체의 보호정책으로 1만 6000여 마리로 늘어 오히려 생태계의 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점이다. 개체수가 증가한 사슴이 숲속의 어린 순 등을 닥치는 대로 먹어치워 숲의 건강성과 순환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 것이다. 결국 일본 정부는 환경성과 농림수산성(임야청) 간 협력사업을 통해 야쿠시마, 시레토코 등 대표적인 국립공원 지역에서 야생동물 개체수를 조절하고 서식지를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공동 협력사업을 추진했다. 산림청은 2월 27일 국립공원관리공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할 준비를 하고 있다. 업무협약의 계기가 된 것은 북한산 국립공원의 산림병해충 때문이었다. 북한산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참나무 숲에 2008년 불치병으로 여겨지는 참나무시들음병이 처음 발생한 것이 확인됐고 이후 빠른 속도로 확산돼 나무가 붉게 시들면서 고사하고 있다. 올해부터 양 기관은 산불·산사태·산림병해충 등 산림재해방지 사업과 조림지 숲 생태 개선, 각종 산림문화·휴양 및 숲 치유기능 증진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참나무시들음병 방제는 병을 옮기는 광릉긴나무좀을 박멸해야 하므로 일부 고사목 등에 대한 벌채가 불가피하다. 이런 사정을 잘 모르는 일부 시민들은 올봄에 국립공원 숲속에서 나무를 자르는 광경에 혹시 의문을 갖게 될지도 모르겠다. 산림청의 방제작업은 숲 전체를 살리기 위한 과학적인 노력의 일환임을 이해해 주기 바란다. 우리나라의 숲은 1970년대 이후 산림녹화 사업을 통해 국민 모두의 땀과 노력으로 가꿔 왔다. 그래서 국민들은 나무 한 그루 자르는 데도 각별한 관심과 우려를 표하곤 한다. 숲을 관리하는 산림청과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그래서 늘 나무 한 그루, 곤충 한 마리에 담긴 생명의 가치에 대해 세계 어느 나라보다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그러나 멧돼지가 유해조수로 분류된 데서 알 수 있듯 자연생태계의 적정한 관리를 위해서는 보전만이 능사가 아니며 관계 부처 간 긴밀한 협조와 적극적인 대응이 필수적이다. 산림청과 국립공원관리공단의 업무협약은 백두대간 등 우리나라 산림 생태축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온 두 ‘달인’의 화통한 의기투합이다. 북한산 이곳저곳에 숨어 있던 광릉긴나무좀은 올봄에 많이 힘들게 됐다.
  • ‘독도’ 전복·소라 해외 특허 출원

    독도 특산품인 전복과 소라에 대한 해외 상표 출원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경북도는 다음 달부터 경북지식재산센터와 공동으로 스페인, 네덜란드, 중국, 일본 등 4개국을 대상으로 독도 전복·소라 해외 상표 출원 사업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일본 특허청에는 아직 ‘독도’라는 명칭으로 상표 등록이 돼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도는 오는 5월쯤 유럽연합(EU) 지역(스페인, 네덜란드)과 중국 및 일본에 해외 상표를 출원해 연말까지 상표 등록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독도 전복·소라’의 특허 출원이 완료되면 향후 예상되는 해외 지식재산권 분쟁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고 ‘독도’ 명칭의 국제적 보호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전망이다. 도는 앞서 지난해 10월 울릉군민 77명을 주축으로 ‘독도 전복·소라 생산자 영어조합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디자인 개발을 통해 같은 해 12월 국내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을 출원했고 5월쯤 최종 등록을 앞두고 있다. 이원열 도 신성장산업과장은 “앞으로 독도의 실효적 지배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차원에서 독도 및 울릉도 주변 어류, 해산물, 농식품류에 대한 지식재산 권리화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지식재산권 기반 구축을 위해 올해 4억 5000만원을 들여 200개 업체에 대한 특허정보 컨설팅 지원과 지역 브랜드 및 디자인 개발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 추진키로 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신안 경비행장 내년 상반기 취항

    1000여개의 섬으로 이뤄진 전남 신안 비금도와 흑산도에 잇따라 경비행장이 건립이 추진되면서 섬 관광의 활성화가 기대된다. 19일 신안군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 취항을 목표로 비금도에 15인승 이하의 경비행장 건설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섬에 들어설 경비행장은 활주로 길이 1.1㎞, 너비 50m 규모로, 민자 유치 방식으로 건설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8월 2016년 완공을 목표로 흑산도에 비행장 건설을 추진하기로 하고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흑산도 경비행장은 활주로 길이 1200m의 소형 공항으로 50인승 이하의 항공기가 취항할 수 있는 규모로 알려졌다. 신안군 역시 그동안 세 차례에 걸쳐 자체 용역을 발주했고, 예정 부지 매입에 나서는 등 경비행장 건립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군은 이를 위해 이미 경비행장 예정부지 81만 5000㎡ 가운데 국유지를 제외한 사유지 53만㎡의 절반 이상을 사들였다. 국토해양부의 관련 용역에서도 사업비가 900억원으로 추산되는 등 울릉도 등 다른 섬의 경비행장 건설비에 비해 경제성이 매우 높게 나타났다. 신안군 관계자는 “비행장이 건설되면 흑산도~서울 간 소요 시간이 1시간가량으로, 현재 연간 40여만명이 찾는 관광객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등 섬 관광의 새로운 전기를 맞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신안 지역은 리아스식 해안선이 1735㎞, 청정 갯벌 면적이 378㎢에 이르는 등 천혜의 자원을 갖고 있다. 여기에 섬마다 백사장으로 이뤄진 500여개의 해수욕장과 섬 자체가 관광자원인 흑산, 홍도, 가거도 등이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신안의 섬을 찾은 관광객은 모두 300여만명에 이른다. 신안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강릉~울릉 뱃삯 40% 할인

    강원 강릉~울릉도 간 여객 운항요금이 강릉시민들에게 다음 달 한달 동안 40% 할인된다. 지난해 3월부터 강릉~울릉도 간 취항에 나선 씨스포빌㈜은 취항 1주년을 맞이해 여객선 운항에 도움을 준 강릉시민들에게 감사의 보은 행사로 3월 한달간 선표 할인 행사를 갖는다고 17일 밝혔다. 할인행사는 다음 달 울릉도 회항 출발 기준으로 일요일을 제외한 주중에 주민등록상 강릉시민에 한해 편도 4만 9000원에 대해 40% 할인해 준다. 현재 강릉~울릉 간을 오가는 시스타호는 445명이 탑승할 수 있는 쾌속선으로 강릉~울릉도를 2시간 20분대에 주파한다. 씨스포빌 관계자는 “강릉과 울릉도 간 뱃길을 여는 데 시민들의 힘이 큰 보탬이 됐다.”면서 “울릉도 여행을 보다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고객서비스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여행가방]

    ●곤지암리조트 19일 스키·스노보드 대회 곤지암리조트가 오는 19일 총 1600만원의 상금을 걸고 스키·스노보드 대회를 연다. 일반인과 초등학생, 만 55세 이상 장년층으로 구분해 진행한다. 시간을 재는 타임레이스 경기와 이색 의상 퍼포먼스 경기로 나뉜다. 참가 신청은 홈페이지(www.konjiamresort.co.kr)에서 하면 된다. ●한화리조트 ‘무창포 바닷길’ 체험상품 한화리조트 대천 파로스는 충남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 패키지 상품을 내놨다. 오는 29일까지 주중(월∼목요일) 1박 2일 기준 10만원. 사우나(2인)는 무료다. 무창포 해수욕장에서 석대도 사이의 약 1.5㎞ S자 구간을 오간다. (041)931-5500. ●하나투어 봄방학 기획상품 하나투어는 서울대·고려대·연세대 재학생과 함께 중국을 돌아보는 ‘SKY 대학생과 함께하는 스페셜 베이징’(54만 9000원부터)과 ‘사이판 PIC-골드 4일’(79만 9000원부터) 등 봄방학 기획상품을 내놨다. 동남아 지역 아동 1인 반값 이벤트(성인 2명 예약 시), 동반 아동 최대 50% 할인(도쿄·홋카이도·오사카 상품) 이벤트도 진행한다. www.hanatour.com, 1577-1233. ●롯데월드, 졸업생 30% 할인 롯데월드는 2012학년도 초·중·고교 졸업생에게 자유이용권 가격을 30% 할인해 준다. 졸업장과 신분증을 매표소에 제시하면 된다. 졸업 축하 공개방송도 오는 18일 열린다. 아이돌그룹 ‘블락비’와 ‘달샤벳’ 등이 출연한다. (02)411-2000. ●울진대게축제 특별열차 운행 코레일관광개발이 울진대게축제에 맞춰 2월 29일~3월 3일 특별열차를 운영한다. 하루 1회, 총 4회 출발하는 무박 2일 상품이다. 대게축제장과 백암온천 등을 돌아본다. 어른 7만 9000원, 어린이 7만 4000원. ●하모니크루즈 ‘통큰 이벤트’ 16일 취항하는 하모니크루즈가 한·일 구간 3박 4일 상품 완판을 기념해 2월 주중 4박(19, 26일 출발) 상품을 3박 4일 상품과 동일한 39만 9000원에 판매한다. 부산~일본 나가사키~가고시마~후쿠오카~부산 여정의 상품이다. 홈페이지(www. Harmonycruise.com) 참조. ●우리테마투어 울릉도·독도 탐방 행사 우리테마투어는 오는 26~28일 2박 3일간 울릉도·독도 탐방 행사를 진행한다. 서울을 출발해 묵호항에서 배를 타고 울릉도 나리분지와 독도 등을 돌아본다. 34만원. (02)733-0882.
  • ‘온라인 인허가 자가진단’ 서비스 확대

    환경부는 다음 달부터 우수한 지질자원을 보호·관리하는 ‘국가지질공원 인증제도’를 도입한다고 9일 밝혔다. 따라서 앞으로는 지질학적으로 연구가치가 크고 자연유산으로 보전할 가치가 있는 지역은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돼 체계적으로 관리된다. 이미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된 제주도를 비롯해 강원 영월·태백의 석회석 지대와 자연동굴, 강원 양구의 분지지형인 펀치볼, 전남 해남·고성의 공룡화석지역, 울릉도 등이 국가지질공원의 주요 후보군이다.
  • 진각종 ‘문화포교 원년의 해’ 선포

    밀교(密敎) 종단인 진각종이 올해를 ‘문화포교 원년의 해’로 정하고 다양한 포교 문화 사업을 펼친다. 진각종 통리원장(조계종의 총무원장 격) 혜정 정사는 지난 30일 신년회견을 열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신년계획을 밝혔다. 진각종은 종조(宗祖)인 회당(悔堂) 손규상(1902~1963) 대종사의 열반 50주년을 맞아 설립될 ‘회당문화재단’을 토대로 문화활동 프로젝트를 적극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진각복지재단과 대구 심인중·고, 서울진선여중·고를 운영하는 회당학원을 거느린 진각종은 이 재단 설립을 계기로 문화 분야에서도 본격적으로 활동할 터전을 마련하게 된 셈이다. 우선 회당 대종조의 탄생지인 울릉도에 종조전을 증축하고, 종조의 어록 중 현대 사회에 필요한 부분을 정리해 영어, 일어, 중국어 등 7개 국어로 번역 출간하는 작업도 마무리한다. 5월쯤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총인원에는 진각문화전승원을 정식으로 개원하고 전승원 옆 3305㎡(1000여평) 부지에 진각문화체험관과 교육관을 착공한다. 이 체험관에서는 해외 성직자 교육과 함께 외국인 단기 체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그동안 진각복지재단을 중심으로 추진했던 다양한 복지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해외 심인당과 계층포교 활성화에 주력하는 한편 한부모가족 복지시설도 설치할 방침이며 스리랑카에는 중학교를 개원한다. 혜정 정사는 이와 관련, “올해 문화재단 설립으로 생활불교를 실천해 나갈 장을 마련하게 됐다.”며 “그동안 치중해 온 복지·교육 사업에 더해 문화 사업도 중점적으로 펼치게 되는 만큼 진각종으로서는 올해 교육, 문화, 복지의 삼발이 완성되는 해”라고 밝혔다. 전국에 심인당(교화도량) 120곳을 운영하고 있는 진각종은 ‘옴마니반메훔’의 육자진언(六字眞言) 염송을 중심으로 수행하는 밀교 종단이다. 울릉도 회당문화축제, 폐사지음악회, 회당학회국제학술대회, 비로자나청소년협회 국제청소년 활동 등 다양한 문화 사업을 벌여오고 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日총리, 독도 때문에 곤욕치렀던 사람을…

    日총리, 독도 때문에 곤욕치렀던 사람을…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가 오카다 가쓰야 전 민주당 간사장을 부총리에 임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현지 언론이 11일 보도했다. 오카다 전 간사장은 일본 정가에서 대표적인 친한파로 분류된다.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노다 총리는 오는 13일 당정 개편을 앞두고 하토야마 내각에서 외무상을 지냈던 오카다 전 간사장의 부총리에 기용하기로 하고 지난 6일 밤 관저에서 그를 만나 의사를 물어본 것으로 전해졌다. 오카다 전 간사장은 지난해 8월 민주당 대표 경선 때 당시 재무상이던 노다 총리를 지지했다. 이런 인연으로 노다 총리는 취임 이후 중요한 국정 현안을 오카다 전 간사장과 협의해 왔다. 내각 출범 때 관방장관을 맡아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노다 총리는 증세론자인 오카다 전 간사장을 부총리에 기용해 소비세 인상과 사회보장제도 개혁,행정 개혁을 맡길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오카다 전 간사장이 반(反) 오자와 진영이라는 게 걸림돌이다. 그를 부총리로 발탁하면 당내 최대 세력을 이끄는 오자와 이치로 전 간사장 그룹이 반발할 가능성이 있다. 오카다 전 간사장은 ‘외국인 지방참정권 부여를 추진하는 의원모임’ 회장을 맡는 등 친한파로 통한다. 외무상 재직 때이던 한국이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독도에 대해 ‘불법점거’라는 표현을 쓰지 않는다는 이유로 일본 의원들로부터 집중 공격을 받기도 했다. 오카다 전 간사장은 중의원 외무위원회에서 “한국이 불법점거하고 있다는 표현을 쓰지 않겠다.”는 기존의 신념을 되풀이하면서 한국에 대한 항의 등 구체적 대응책에 대해서도 언급을 피했다. 하지만 이는 영토문제에 전향적인 자세를 갖고 있어서가 아니라 실리적인 차원에서 그랬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2010년 4월 자민당의 신도 요시타카 의원이 ‘불법점거’라는 표현을 쓰지 않는 것이 정치가로서 신념인지, 외상으로서의 신념인지, 정권 내부의 협의에 따른 것인지 밝히라고 따지자 “한국에 대해서 뿐 아니라 러시아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이며, 감정을 배제하고 확실하게 논의하는 것이 교섭당사자로서 필요하다.”고 답했다. 신도 의원은 지난해 8월 울릉도 무단방문을 시도하다 쫓겨나다시피 돌아갔던 인물이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36) 목졸려 살해된 시신, 라면박스만 없었어도… 범죄가 흔적을 남기기 위해… 35) 그녀와 만난 남자는 모두 죽는다 마약에 눈먼 20대 명품녀의 엽기적 살인행각 34) 하얀 피부와 사후강직이 일러준 토막살인의 진실 전철역 화장실에 유기된 30대女의 시신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전체 시리즈 목차보기 (클릭)
  • [기고] 독도에 당산숲을 조성하자/최재웅 농촌진흥청 농업연구사

    [기고] 독도에 당산숲을 조성하자/최재웅 농촌진흥청 농업연구사

    예부터 우리 선조는 터를 잡고 살 곳을 정하면, 가장 먼저 그 지역의 자연을 관장하는 신이 있다고 믿고, 신성한 장소를 택해 당산나무를 심고 당산 숲을 조성해 왔다. 주로 마을 뒷산이 시작되는 지점이다. 그동안 많이 소실되어 사라지고, 교육이 잘못되어 많은 도시민은 이러한 소중한 숲이 우리 농어촌마을에 남아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다. 당산 숲에서 마을주민들은 주로 정월 대보름 밤에 마을의 평화와 풍년을 기원하는 당산제를 수백년간 지내오고 있다. 또 자연재해 방지용으로 하천변 등에 비보 숲을 만들어 마을을 보호해 왔다. 일본은 새로운 형태의 제국주의를 꿈꾸며 독도 침탈의 기회를 계속 노리고 있고, 그런 구실을 찾을 방법을 획책하고 있다. 독도를 둘러싼 첨예한 대립의 승패는 세계인을 대상으로 한 국가 홍보전에서 어느 나라 국가브랜드가 높은가에 달렸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일본의 의도대로 독도가 국제사법재판소 재판대에 올려진다면 국제적 인지도가 높은 일본에 유리한 결정이 내려질 수도 있다. 동해 대신 일본해를 지지하는 미국, 영국이 그 예를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사실을 잘 아는 일본은 독도와 관련하여 지난 수십년간 국제사회에 여론전을 펼치고 국제여론을 바꾸고자 세계 각국의 교과서 출판사, 국가기관, 세계지도 보급사, 관광 가이드북, 언론사 등을 대상으로 집요하게 로비를 펴 왔다. 독도가 세계지도에서 한국 영토로 인정받고, 일본이 독도 침탈의 꿈을 꾸지 못하도록 하는 방법은 우리 선조가 이제껏 해 왔던 것을 독도에 실행하는 것이다. 즉, 독도에 전통마을 숲인 당산 숲·비보 숲을 조성하고 매년 당산제를 거행하는 것이다. 독도는 작은 섬이기 때문에 당산 숲이 어렵다면 당산나무 한 그루만 심어도 되며, 비보 숲을 대신할 수 있는 것으로서 제주도 해안가에서 볼 수 있는 것과 같은 방사탑(防邪塔)을 조성하면 된다. 당산제를 지내는 소식이 국내에만 보도된다면 의미가 없다. 전 세계인을 상대로 한 당산제 관련 정보가 전달되어야 한다. 제주, 제관 등 당산제를 지내는 당사자는 독도 주민, 울릉도 주민 등 민간이 주도하고 지원은 정부 차원에서 해야 할 것이다. 당산제가 끝나면 보통 풍물을 앞세운 지신밟기·달집태우기 등을 하는데, 이 시간에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소녀시대 등 K팝 가수들의 노래를 듣게 한다면 효과가 배가될 것이다. 즉, 당산제와 뒤풀이 과정은 CNN·BBC·CCTV 등 세계 유명 방송사는 물론이고, 세계 각국의 교과서 출판사, 세계지도 보급사, 관광 가이드북, 언론사 등의 관계자를 독도로 직접 초청해서 보여주고, 그 이외의 세계사람들에게는 인터넷을 통해 전 세계로 중계하는 것이다. 일본이 태평양전쟁 때 상대국 여성들에게 천인공노할 성범죄를 저지르고도 반성하지 않는 추악한 국가로 주변국을 위협하는 믿지 못할 나라라는 것을 부각시키는 한편, 독도에서 행하는 당산제와 뒤풀이, 곧 한국의 아름다운 전통문화가 세계인이 즐기고 공유하는 국제적인 축제로서 올해부터 계속된다면 한국의 이미지와 국가브랜드는 그만큼 높아지는 것이며, 국제사회는 독도가 한국 영토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 울릉도 그리고 독도 느린 시간 속에 머물다

    울릉도 그리고 독도 느린 시간 속에 머물다

    독도 바람에 풍화되고 파도에 깎여져도 굳건히 제자리를 지키는 것이 있다. 대한민국 최동단의 섬, 독도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울릉도 그리고 독도 느린 시간 속에 머물다 습관처럼 뜨거운 커피 생각이 났다. 울릉도에서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러나 도동항을 샅샅이 뒤져도 ‘시럽 뺀 아메리카노’를 찾을 수 없었다. 허름한 다방 앞에 서서 그때서야 내 착각이 한참 심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문명의 파도에 아랑곳 않고 제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곳. 지금 내가 서 있는 곳은 섬 중의 섬 울릉도, 그리고 독도인 것이다. 글·사진 전은경 기자 취재협조 코레일 관광개발 섬이란 곳은 묘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그 감정은 어른이 되어 처음으로 떠난 섬 여행에서 출발한다. 사실 그 섬에 대해선 자세히 기억나지 않지만, 과감무쌍하게 돌아가는 배가 뜨지 않길 바랐던 것만은 기억한다. 그것은 무단외박을 소망하던 어린 날의 혈기만은 아니었다. 스스로 고립된, 그리하여 찾아오는 사람마저 고립되게 만드는 ‘섬’의 특성에 매료되었던 탓이다. 이번 울릉도, 독도 여행에서 죽도竹島(울릉도의 44개 부속섬 중 가장 큰 섬)를 바라보며 그날의 기억이 문득 떠오른 것은 단지 우연이 아닌 듯했다. 울릉도의 대표 관광지이지만 실제 주민은 단 한 명뿐이며, 물이 전혀 나지 않아 빗물을 모아 사용하는 섬. 죽도는 첫 섬 여행에서 채우지 못했던 환상이 고스란히 구현된 곳이었다. 마치 외로운 두 사람이 만난 것 같은 동지애가 든든하게 차올랐다. 사실 울릉도 도동항에 도착하던 날, 비가 올 것이라던 일기예보와 달리 햇빛이 반짝 났다. 배에서 내린 사람들은 청명하게 갠 하늘을 보며 함박 웃었다. 파도가 제법 높긴 하지만 독도까지 가는 것도 무리가 없을 것이란다. 아마 이번 여행도 무사히, 섬에 갇히는 일 따위 없이 귀환할 것 같다. 섬에서의 일정은 내가 아닌, 하늘이 결정한다. 그래서 섬 여행은 묘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자연을 고스란히 간직한 풍경 포항을 출발한 배가 3시간을 달려 도동항에 도착했다. 사실 서울에서 울릉도까지 오는 길이 녹록치만은 않았다. KTX와 버스, 여객선을 갈아타며 반나절 내내 멀미에 시달리는가 싶더니 배에서 내리자마자 불어온 갑작스런 강풍이 끈적거리는 머리를 봉두난발 헝클어트렸다. 그러나 육지에 발을 내딛어 몇 걸음 나아가자, 더 이상 바닥이 울렁이지 않는다는 안도감에 온몸에 뭉쳐있던 긴장감이 풀리기 시작했다. 그때, 어디선가 훅하고 바람이 불어왔고, 순간 여행의 세포가 온전히 돌아왔다. 그것은 비릿함이나 끈적거림이 없는 청정해안 울릉도의 상쾌한 바람이었다. 울릉도의 첫인상은 산과 돌이다. 울릉도를 여행하다보면 울릉도에 많다는 다섯 가지-돌, 바람, 물, 미인, 향나무-가 괜히 나온 말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된다. 산중으로 갈수록 풍경은 울창한 숲과 화산암벽으로 압도되고, 인적을 찾는 일은 무의미해진다. 심지어 울릉도에는 모래사장으로 이루어진 해수욕장이 단 한 곳도 없다. 모두 검은 자갈이나 몽돌로 이루어져 있다. ‘모래사沙’자를 쓰는 사동해수욕장마저 물속으로 들어가야만 고운 모래를 볼 수 있을 정도다. 그 매끄러운 몽돌을 기념품 대신 챙겨온 것은 역시 탁월한 선택이었다. 울릉도는 동해에 솟아난 거대한 화산암 지역이다. 섬의 중앙부에 솟아 있는 울릉도 최고봉인 ‘성인봉(984m)’, 울릉도의 유일한 평야지대라고 부를 만한 화산분화구 ‘나리분지’ 등은 지질학적으로도 꼭 한번쯤 관심을 가져 볼 만하다. 그러나 울릉도는 언제 어디서나 드나들 수 있는 곳이 아니다. 1년 중 쾌청한 날이 약 55일밖에 되지 않고 1년에 서너 차례 울릉도를 덮치고 가는 태풍이 가뜩이나 좁은 문지방을 한껏 높인다. 그러나 울릉도가 문명의 색에 완전히 물들지 않은 이유도 바로 약간 모자란 그 접근성 때문이다. ‘신비의 섬’ 울릉도는 고맙게도 우리에게 자연 본연의 모습을 그대로 선사한다. 또한 도시와 결별하고 과거와 만나는 경험을 안겨준다. 백화점은 고사하고 5층 아파트가 최고층인 이곳에서는 프랜차이즈 식당이나 커피전문점 대신 곳곳에 소박한 밥집과 다방이 성업 중이다.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울릉도에서 여행자들은 오징어와 호박엿, 그리고 추억을 양 손 가득 들고 돌아온다. 작고 소박한 바닷가 마을을 가다 울릉도는 44개의 크고 작은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중에서 사람이 사는 곳은 고작 4개 섬에 불과하다. 마을의 개수는 25개나 되지만 인구는 고작 1만명이라 각 마을마다 옹기종기 사람들이 모여 살고 있다. 해안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이 작고 소박한 마을의 사람 사는 풍경을 보게 된다. 울릉도의 최대 항구 도동항이 있는 ‘도동마을’, 어업전진기지가 들어선 저동항이 있는 ‘저동마을’ 등 제법 북적이는 마을이 있는가 하면 평온한 바닷가 ‘태하마을’, 울릉도 최고의 오지 ‘천부마을’ 등도 있다. 이 외에도 겨울이면 3m씩 눈이 쌓이는 ‘나리분지’나 울릉도에서 가장 따뜻한 마을 ‘남양’, 수심 1,500m 앞바다에서 해양심층수를 생산하는 ‘현포’, 비좁은 골짜기에 자리잡은 갯마을 ‘통구미’ 등 저마다의 특징을 간직한 마을들이 한데 모여 오만가지 조화로운 색상으로 울릉도를 이루고 있다. 사실 이 마을들을 잇는 울릉도 일주도로는 한 바퀴 둘레가 56.5km인데, 그중 4.4km가 아직 완공되지 않아서 완전히 한 바퀴를 돌지는 못한다. 그러나 그 덕에 울릉도 최대 관광지인 나리분지 바로 옆에 관광객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고요한 ‘천부마을’이 존재할 수 있는 것이다. 태하마을의 오징어 말리는 풍경 태하마을은 일명 ‘달팽이탑’이라 불리는 전망대에서 감상하는 평온한 바닷가가 인상적인 곳이다. 그러나 태하마을에서 내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해변을 따라 죽 늘어뜨린 오징어였다. 예전에는 ‘황토구미’라고 불리었던 이곳은 울릉도 다른 지역에 비해 경작여건이 좋아 한때 논농사를 지은 적도 있었다. 그러나 바람이 유독 세게 불어 오징어 건조에 유리하기 때문에 뭐니뭐니 해도 오징어 말리는 풍경을 빼놓을 수가 없다. 태하마을을 방문한 시각, 때마침 불어온 바닷바람이 석양노을을 머금고 태하마을의 오징어를 한껏 무르익게 만들고 있었다. 오징어 말리는 풍경 속을 걷다 보면 그 속에서 정성스레 오징어를 돌보는 사람들도 만날 수 있었다. 오징어 한 축의 가격을 물었더니 가격보다 중요한 게 오징어 ‘고르는 법’이라 한다. 건네준 오징어에는 상표와 동네 이름이 찍혀 있다. 울릉도에서 잡은 오징어임을 증명하는 방법이다. 뿐만 아니라 오징어는 살아있을 때 등이 검붉은 게 좋은 상태라는 것, 잡은 뒤 하루나 이틀 안에 건조시키지 않으면 맛과 향이 떨어진다는 것을 알려준다. 그렇기에 반드시 ‘당일바리’ 오징어를 사야 한다는 귀띔까지. 가격은 오징어 한 축에 5만원 정도다. 예전에 비해 가격이 많이 올랐다고 볼멘소리를 했더니 몇 년 전만해도 오징어배 조업일이 일 년에 120~130일 정도 됐었기 때문에 가격이 쌌지만 작년엔 오징어가 안 나서 고작 50일밖에 조업을 나가지 못한 탓이란다. 독도로 가는 배에서 멀미를 방지하기 위해 오징어를 질겅질겅 씹는 사람들을 제법 봤다. 사실 배멀미에는 심이 없어 부드럽고 향이 없는 것이 특징인 울릉도 더덕이 더 좋다. 그러나 항구에서 배를 기다리며 다리 한 짝, 몸통 한 쪽 찢어가며 먹는 오징어는 울릉도를 추억하게 만드는 가장 인상적인 심심풀이 ‘오징어 땅콩’이다. 1 통구미 마을의 망망대해를 지키는 것은 한결같이 우뚝 서 있는 화산암이다 2 오징어는 마르는 동안 울릉도의 바닷바람을 머금는다 3 태하마을 황토굴 입구에서 붉은 황토 암석층을 볼 수 있다 4 울릉도 더덕은 심이 없어 부드럽고, 향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5 청정 지역인 울릉도에서 잡힌 오징어는 중금속이 함유되어 있지 않다 6 홍합밥은 홍합을 넣어 지은 밥에 각종 울릉도 자생 나물을 곁들여 먹는 음식이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신비의 섬’의 비밀을 찾아서 사실 울릉도도 사람이 제법 많이 살았던 때가 있었다. 1970년대에는 대략 3만명으로 최대 인구를 기록했었다. 그러나 지금은 고작 1만명 정도가 모여 살 뿐이고, 그나마도 항구마을에 밀집되어 있다. 어딜 가든 한 무리의 관광객이 빠져나간 곳에는 도통 인적을 찾기가 힘들다. 그 때문일까, 울릉도 해변은 텅 빈 공간을 거북이바위, 새바위, 코끼리바위, 악어터널 등 바다 위 오롯이 솟아오른 바위들이 채우고 있다. 바다 깊숙한 곳부터 뿌리를 박은 조면암, 안산암, 직지암. 이들은 마치 오랜 세월 울릉도를 지켜 온 수호신처럼 한결같은 모습으로 이방인들을 받아들인다. 얼마 전, <론리 플래닛>은 울릉도를 ‘2011년 지구에서 가장 흥미로운 비밀의 섬 10곳’ 중 하나로 선정했다. 수심을 헤아릴 수 없는 검푸른 바다, 깎아지른 해안절벽, 그 꼭대기에 홀로 자라난 향나무를 바라보며 느끼는 경외감은 말이 필요 없는 확실한 증거이다. 그러나 그 어떤 것보다도 해안절벽을 따라 걷는 한 걸음, 원시림을 헤치고 가는 한 걸음 한 걸음에서 울릉도의 신묘한 아름다움이 온몸을 따라 아로새겨진다. 그래서 사람들은 나리분지를 찾게 되나 보다. 성인봉 북쪽의 칼데라화구가 함몰하여 형성된 화산분화구. 특이한 점이라면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사람이 사는 분화구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곳은 화산재로 덮여 있어 보수력이 약하기 때문에 밭농사를 할 뿐, 논농사는 불가능하다. 그런데다가 농작물의 피해가 크고 겨울에는 3m 이상의 눈이 내릴 뿐만 아니라, 흘러드는 물이 외부로 나갈 출구가 없어 집중적인 호우에는 일시적으로 호수로 변한다. 사람이 살기엔 너무나 척박한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16가구의 주민들이 여전히 이곳에 살고 있다. 이곳 주민들은 이러한 자연조건 속에서 빙설에 대비한 ‘너와지붕(기와 대신 얇은 나무 조각이나 돌조각을 얹은 지붕)’과 ‘우데기(옥수숫대 등으로 집 바깥을 둘러친 외벽)’라는 합리적인 가옥 구조를 만들어내고, 주로 더덕·취·삼나물 등의 산채나물과 약간의 옥수수와 감자를 재배하며 살아 왔다. 근래에는 나리분지를 찾는 관광객이 부쩍 늘어나 민박이나 식당 등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 관광객을 위해 만들어놓은 민속촌이 아니고서는, 이제 더 이상 울릉도 고유의 가옥인 우데기집을 찾아보기도 힘들어졌다. 울릉도는 서서히 변하고 있다. 4.4km의 도로가 이어지면 자동차로만 온전히 울릉도를 일주할 수 있게 된다. 육지에서 비행기를 타고 한 시간 만에 섬에 도착하는 날이 그리 멀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아직 울릉도는 가본 길보다 가보지 않은 길이 더 많다. 자연을 훼손하지 않은 그대로의 모습만으로도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는 곳이며, 자연을 뒤엎고 세워 올린 건물보다 항구의 노점상이 더 친근한 동네다. 울릉도를 떠나는 날, 멀미약 하나를 단숨에 들이켜고 배를 기다리던 중 울릉도에 이주한 이장희씨와 마주쳤다.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한잔의 추억’ 등을 부르며 한 시대를 풍미한 스타라기엔 무척이나 소박한 모습이었다. 자신의 보금자리에 ‘울릉 천국’이라는 이름을 붙일 정도로 울릉도에 흠뻑 매료된 그는 꾸미지 않은 울릉도 풍경처럼 자연스레 그 속에 녹아있었다. “나 죽으면 울릉도로 보내 주오. 나 죽으면 울릉도에 묻어 주오.” 그가 최근 발표한 ‘울릉도는 나의 천국’ 노래가사가 계속 귓가에 맴돈다. 신선이 사는 섬, 독도 생각하면 먹먹해지는 몇 가지가 있다. 독도를 떠올리면 한번쯤은 그런 먹먹함에 빠지게 된다. 울릉도에서 87.4km 떨어진 독도. 대한민국 최동단에 홀로 우뚝 선 이 섬은 사람이 살지 못하는 척박한 땅이다. 그래도 우리는 독도를 찾아간다. 볼거리라곤 양 옆으로 솟아난 두 개의 섬, 동도와 서도 그리고 주변에 흩어져 있는 89개의 바위섬밖에 없지만 독도에 발을 디딘 사람이라면 누구나 어떤 여행과도 비교할 수 없는 감정의 동요를 느낀다. 그것은 어쩌면 지켜내야 할 것을 지키지 못한 미안한 마음 때문일 것이다. 돌섬. 울릉도 개척 당시 입도한 주민들이 사방이 온통 돌뿐인 이 섬을 ‘돌섬’이라 부르기 시작하였고 훗날 ‘독섬’을 거쳐 ‘독도’라 불리게 되었다. 문헌에 따르면 독도는 인간이 사는 섬이 아니라 신선이 사는 섬이다. 독도에 대한 사람들의 환상을 드러내는 한편, 역설적으로 사람이 살기에 적당하지 못한 섬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신선의 섬에 갈 시간이다. 울릉도 저동항에서 출발한 배가 독도에 도착하는 데 걸리는 예정시간은 1시간 30분. 배가 작아 멀미가 수반될 것이라는 안내방송이 객실에 울리자, 사람들은 재빨리 위생봉투를 챙기고 억지로 잠을 청한다. 사실 독도에 머무를 수 있는 시간은 10분, 길어도 30분뿐이다. 게다가 기상의 영향으로 일 년 동안 독도에 접안할 수 있는 날은 채 60일이 되지 않는다. 독도에 근접해서도 차마 밟아 보지 못하고 주위만 맴돌다 돌아와야 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그래도 사람들은 여행의 반나절을 온전히 독도 방문에 바친다. 독도에 휘날리는 태극기를 그려보고, 독도 주민 김성도, 김신열 부부와 엄태명, 하호규 독도 등대원을 만나는 상상을 한다. 척박한 땅 독도에는 ‘우리’라는 동질감이 깊숙이 뿌리내리고 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1 나무 조각 위에 돌조각을 올려 놓은 전통 가옥구조인 너와지붕 2 9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부드럽고 통통한 울릉도 오징어가 잡히는 시기 3 원없이 보게 되는 바다와 바위는 울릉도를 떠나서도 결코 잊을 수 없는 풍경이다 4 밤낮으로 독도를 지키는 독도수비대의 또 다른 의무는 끝없는 촬영 요청에 응하는 것일지도 5 독도의 동도. 서도보다는 작지만 비교적 꼭대기가 평탄하여 등대와 경비초소 등의 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울릉도와 독도를 한번에! ‘독도 지킴이 여행’ 기차, 버스, 배를 꼬박 두 번 반복해서 타야 하는 울릉도행 여정. 번거로움을 조금이나마 덜고 싶다면 표 예매는 물론이고 2박 3일 일정까지 알차게 잡아주는 투어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울릉도 구석구석을 여행하는 한편, 향토음식인 홍합밥, 씨껍데기술, 산채전 등을 맛볼 수 있다. 둘째 날 우리 땅 독도를 방문하고, ‘명예독도주민증’을 받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다. 여행상품 ‘아름다운 우리 땅 독도지킴이 수호대 여행’ 출발 방침상 독도 방문은 올 11월 중순까지만 진행되며 내년 2월에 재개된다. 요금 2박3일 29만9,000원(왕복 교통 및 여객선비, 숙식료, 관광비, 여행자 보험 포함) 문의 코레일 관광개발 www.korailtravel.com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 서울대 수시 특기자 전형, 외고 3.7%P 줄고 일반고 5%P 늘고

    서울대 수시 특기자 전형, 외고 3.7%P 줄고 일반고 5%P 늘고

    2012학년도 서울대 수시모집에서 외국어고 출신 합격자가 크게 줄어든 반면 자립형사립고가 포함된 일반고 출신 학생 합격자 비율이 절반을 넘는 등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고 출신 합격자 감소는 2009년 광역 단위 모집이 폐지된 것이 하나의 이유로 꼽히고 있다. 서울대는 2012학년도 수시 합격자 2041명(검정고시 1명 포함)을 선발했다고 9일 밝혔다. 입시 전형별로 보면 정원 내 선발인 지역균형선발에서 667명, 특기자전형으로 1177명, 정원 외인 기회균형선발로 197명이 선발됐다. 이번 서울대 수시에선 지난해와 달리 외고가 약세를 보였고 일반고가 강세를 나타냈다. 전체 수시 합격자 중 일반고 출신 학생 1472명(72.1%)이 합격해 지난해보다 1.8% 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외고 출신 합격자는 143명(7.0%) 합격해 지난해보다 1.8% 포인트가 줄었다. 과학고는 339명(16.6%) 합격해 지난해와 같은 비율을 유지했다. 이런 현상은 특기자 전형에서 더욱 도드라졌다. 특기자전형 합격생 1177명 중 일반고 출신은 627명으로 전체의 절반이 넘는 53.2%를 기록해 지난해보다 5% 포인트 늘었다. 반면 외고 출신은 135명(11.5%)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76명(15.2%)보다 비율이 3.7% 포인트 줄어든 것이다. 특기자 전형에서 과학고 출신 합격자는 337명(28.6%)으로 지난해(29.7%)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2011학년도 특기자전형 합격자는 559명(48.2%)에 그쳐 서울대 수시에서 특목고가 강세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백순근 서울대 입학본부장은 “일반고 출신을 더 뽑으려고 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서울대 수시에서 외고가 줄고 일반고가 강세를 보인 것은 외고의 광역 단위 학생 모집 폐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외고의 광역 단위 학생 모집이 없어지면서 지역의 우수 학생들이 일반고로 분류되는 자립형사립고로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자사고는 현재도 광역 단위 모집이 가능하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분석실장은 “외고의 광역 단위 모집이 폐지되면서 우수한 학생들이 기존의 자립형사립고로 진학했기 때문으로 보인다.”면서도 “입학사정관제가 본격화되면서 학교 성적과 자기소개서의 비중이 높아진 것도 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김경범 서울대 입학관리본부 교수도 “자사고로 우수한 학생들이 많이 가서인지 일반고에서 서울대를 지원하는 수가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출신 학생이 693명으로 전체 수시 합격자 중 34.4%를 차지했다. 광역시와 시 출신은 각각 25.7%와 31.7%였고, 군 지역 출신 학생은 8.2%로 지난해보다 0.6% 포인트 증가했다. 서울대는 지역균형선발이 늘어나면서 군 단위 출신이 소폭 증가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수시에선 경북 울릉도 소재 고교에서 최초의 서울대 합격자로 울릉고교 3학년 정현우군이 기록됐다. 그는 기회균등전형으로 사회과학계열에 합격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한려수도 관광항공기 취항

    거문도·백도 등 전남 남해안 주요 관광지를 운항하는 민간항공기가 전국 최초로 오는 15일 영업을 시작한다. 8일 ㈜블루에어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포항~여수 간 19인승 비즈니스 셔틀에어의 취항을 중단하고 6인승 항공기 2대와 2인승·7인승 항공기 1대씩을 도입해 남해안 관광운항을 시작한다. ㈜블루에어 측은 이를 위해 지난 6일 국토부 산하 서울지방항공청으로부터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전남 남도 상공을 여행하는 한려수도 스카이 투어 인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여수공항에서 이륙하는 이 비행기의 주요 코스는 여수엑스포장 상공과 순천만 정원박람회 상공스카이투어, 거문도· 백도, 고흥 우주항공관련 시설, 울릉도·독도 스카이 투어 등으로 짜여 있다. 여수시 인근 주요 관광지 투어에 소요되는 시간은 30분. 1인당 요금은 10만원이며, 1시간 10분이 소요되는 코스는 20만원이다. 여수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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