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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특조위’ 예산 든다는 박근혜 대통령…전국은 박정희 우상화 사업 중

    ‘세월호 특조위’ 예산 든다는 박근혜 대통령…전국은 박정희 우상화 사업 중

    박정희 전 대통령의 출생지인 경북 구미시가 최근 ‘박정희 대통령 테마밥상’까지 내놓으면서 논란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박정희 탄신제(11월 14일)와 추모제(10월 26일)까지 시 행사로 지내는 구미시가 박 전 대통령의 테마밥상까지 내놓으면서 구미시는 ‘박정희시’라는 비아냥까지 나온다.  구미시뿐만 아니라 현재 전국 지방자치단체별로 진행 중인 박 전 대통령을 기념하는 사업만 14개에 달한다. 이 사업에는 모두 1900억원의 국가 및 지자체 예산이 쓰였거나 쓰일 예정이다. 최근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활동 연장과 관련해 예산 지원 문제로 난색을 표한 것과 대조적이다. 이에 박 전 대통령 추모 사업 중 일부를 알아봤다. 1. 박정희 생가 복원 사업 - 286억원 경북 구미시 소재, 경상북도기념물 제86호로 1917년 박 전 대통령이 태어나 1937년 대구사범학교 졸업 때까지 살았던 집이다. 생가에는 안채와 사랑채, 1979년에 설치한 분향소가 있다. 2. 박정희 기념공원 - 297억원 서울시 중구가 2013년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공원을 조성하려던 사업으로 박 전 대통령 가옥(신당동)과 50m가량 떨어져 있다. 그런데 최근 중구가 서울시와의 이견으로 추진하지 못한 기념공원 건립 사업을 올해 자체 예산으로 재추진한다고 해 논란을 빚고 있다. 중구는 2018년까지 총 297억 원을 투입해 지하 4층 지상 1층, 1만 1075m² 규모의 건물을 지을 계획이다. 297억원은 중구청 전체 복지예산의 1/3에 해당한다. 3. 박정희 민족중흥관 - 65억원  경북 구미시가 시비 65억원을 들여 건립한 ‘박정희 대통령 민족중흥관’은 부지 2328㎡, 연면적 1207㎡(지하 1층∼지상 1층)로 완공됐다. 전시실 3곳과 돔 영상실, 기념품 판매소 등이 있는데 전시실에는 박 전 대통령이 재임 당시 사용한 책상과 의자 등 유품, 세계 각국 정상들로부터 받은 선물 등 50여 점이 전시돼 있다. 4. 새마을운동 테마공원 - 785억원 박 전 대통령 생가 주변인 경북 구미시 상모사곡동 일원 25만㎡에 ‘새마을운동 테마공원’이 들어선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내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이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 공원은 전시관과 재현촌, 글로벌관, 연수관, 새마을광장 등을 갖추고 주 건물인 전시관은 한옥 처마의 곡선을 지붕 선형에 도입해 테마공원의 관문을 형상화할 계획이다. 전시관은 이념관, 시대관, 주제관, 새마을전당, 글로벌비전관으로 구성된다. 5. 박정희 기념도서관 - 208억원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있는 박정희 대통령 기념도서관은 1999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역사와의 화해’ 차원으로 제안해 국비 208억원이 지원되면서 추진됐다. 하지만 개관 만 4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이곳에는 공공도서관은커녕 기록물 열람실조차 굳게 닫힌 상태다. 관람객들은 박 전 대통령의 업적과 생애를 기리는 기념관만 둘러볼 수 있다.6. 박정희 1박 기념관 - 12억원 박 전 대통령이 1962년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 시절 울릉도를 하루 방문해 묵었던 옛 울릉군수 관사가 ‘울릉도에서 만나는 박정희 1962 옛 군수관사’로 명명돼 기념관으로 새롭게 개관했다. 이밖에 경북 문경시는 박정희 대통령의 장교 시절 하숙집 복원비로 17억원을 쓰기로 했다. 7. 기타(박정희 동상, 박정희 소나무, 박정희 테마밥상) - 박정희 동상 박 대통령 동상은 윤종용 전 국가지식재산위원장이 기부한 3억원으로 제작됐다. 동상 제막식은 지난 3월 4일 KIST 설립 50주년 행사 때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특정 인물을 우상화해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는 비판이 일면서 연기됐으나 같은 달 11일 진행됐다. - 박정희 소나무 구미시 공단동 옛 금성사에 있는 이 소나무는 박 전 대통령이 1975년 금성사 구미사업장 준공식 때 방문한 자리에서 소나무에 얽힌 추억을 회고하면서 ‘박정희 소나무’란 별칭을 얻었다. 이 소나무는 박 전 대통령이 어린 시절 소를 매어 두고 시간을 보냈던 나무로 알려졌다. 최근 경북 구미시는 구미국가산업단지 내에 있는 ‘박정희 소나무’를 박정희 대통령 동상 옆으로 옮겨 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 박정희 테마밥상 이 테마밥상은 구미시가 “박 전 대통령의 근검·절약 정신을 되새기고 관광자원화를 통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며 기획했다. 메뉴 개발에는 박 전 대통령 재임 당시 청와대 요리사 손성실씨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연 인턴기자 julie31080@seoul.co.kr 
  • 울산박물관 ‘독도’ 특별전 개최

    울산박물관은 3일부터 오는 7월 24일까지 ‘독도, 아름다운 그곳’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특별전은 울산박물관과 독도박물관이 공동 주최하고 해양수산부와 경북도에서 후원한다. 특별전은 ‘한민족의 섬, 독도’, ‘일본은 알고 있다’, ‘독도 침탈’, ‘독도, 광복되다’, ‘울산, 그리고 독도’ 등 5개의 주제로 나눠 열린다. ‘한민족의 섬, 독도’에서는 우리 사료를 통해 독도가 우리 삶의 공간이었음을 보여 주고 ‘일본은 알고 있다’에서는 독도를 조선의 섬으로 인식했던 과거 일본의 자료를 전시한다. ‘독도 침탈’에서는 서구 열강의 침략에 대비해 울릉도와 독도의 행정구역을 정비했던 대한제국의 노력을, ‘독도, 광복되다’에서는 1945년 광복으로 한반도와 독도의 독립을 알려주는 자료 등을 전시한다. 또 ‘울산, 그리고 독도’에서는 17세기 안용복과 함께 일본으로 간 울산 출신 어부 박어둔 등의 자료를 통해 울산과 독도의 친밀한 관계를 알려준다. 이와 함께 울산박물관은 독도의 사계를 담은 사진과 1960년대 울릉도의 생활상을 알 수 있는 희귀 동영상 등도 전시한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울산박물관, ‘독도’ 특별전 3일~7월 24일 개최

    울산박물관은 3일부터 오는 7월 24일까지 ‘독도, 아름다운 그곳’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특별전은 울산박물관과 독도박물관이 공동 주최하고, 해양수산부와 경북도에서 후원한다. 특별전은 ‘한민족의 섬, 독도’, ‘일본은 알고 있다’, ‘독도 침탈’, ‘독도, 광복되다’, ‘울산, 그리고 독도’ 등 5개의 주제로 나눠 열린다. ‘한민족의 섬, 독도’에서는 우리 사료를 통해 독도가 우리 삶의 공간이었음을 보여주고, ‘일본은 알고 있다’에서는 독도를 조선의 섬으로 인식했던 과거 일본의 자료를 전시한다. ‘독도 침탈’에서는 서구 열강의 침략에 대비해 울릉도와 독도의 행정구역을 정비했던 대한제국의 노력을, ‘독도, 광복되다’에서는 1945년 광복으로 한반도와 독도의 독립을 알려주는 자료 등을 전시한다. 또 ‘울산, 그리고 독도’에서는 17세기 안용복과 함께 일본으로 간 울산 출신 어부 박어둔 등의 자료를 통해 울산과 독도의 친밀한 관계를 알려준다. 이와 함께 울산박물관은 독도의 사계를 담은 사진과 1960년대 울릉도 생활상을 알 수 있는 희귀 동영상 등도 전시한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새우란에 반하다 난향에 취하다

    새우란에 반하다 난향에 취하다

    봄이 절정입니다. 매화, 산수유에 이어 벚꽃이 흐드러집니다. 한데 봄에 피는 꽃이 어디 이들뿐이겠어요. 이 땅의 야생란들도 봄에 화려하게 꽃을 틔웁니다. 그중 하나가 새우란(蘭)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자생하고 대부분의 새우란들이 봄에 꽃술을 엽니다. 그 꽃 보러 충남 청양으로 갑니다. 나라 안에서 가장 크다는 한 식물원이 새우란 전시회를 열고 있는데, 나라 안팎의 120여 종에 이르는 새우란과 만날 수 있답니다. 여기에 대웅전이 두 개인 장곡사며, 봄이 화사하게 내려앉은 장승공원, 황금 거북마을 등을 돌아보자면 하루해가 짧지요. 청양은 ‘충남의 허파’라 불린다. 그만큼 깨끗한 자연환경을 갖고 있다는 뜻이다. 청양엔 봄이 더디게 온다. 주변 지역보다 봄 평균 기온이 3~4도 낮기 때문이라고 한다. 다른 지역에서 ‘벚꽃 엔딩’ 운운할 때 비로소 벚꽃이 절정에 이르는 것도 그 때문이다. 청양의 봄은 바야흐로 이제 시작이다. ●섬새우란·금새우란·여름새우란·신안새우란·한라새우란 등 6종 고운식물원으로 먼저 간다. 새우란 전시회가 열리는 곳이다. 장길훈의 저서 ‘새우란’에 따르면 ‘새우란은 지구상 식물 가운데 가장 진화했다는 난과식물의 한 종’이다. 땅속에서 옆으로 기듯이 자라는 덩이뿌리가 새우등을 닮았다고 해서 이름 지어졌다. ‘천상화’라 일컬어질 만큼 화형과 화색이 다양하고 아름답다. 세계적으로 200여 종이 확인됐는데, 국내에는 제주와 남해안, 안면도, 울릉도 등지에 야생으로 자생하고 있다. 우리나라 새우란은 모두 6종이다. 섬새우란(꼬마새우란), 금새우란, 여름새우란, 신안새우란, 한라새우란 등 원종(교잡되지 않은 단일 품종) 5종과 교잡종(다른 품종끼리 교배해 새롭게 만든 품종)인 다도새우란 1종 등이다. 여기에 ‘고운 52’ 등 미기록종을 포함하면 8~9종에 이른다. 그 가운데 대부분이 봄꽃이고, 여름에 꽃을 피우는 건 여름새우란이 유일하다. 한때 새우란은 들녘 곳곳에서 어렵지 않게 마주할 수 있는 꽃이었다. 한데 요즘은 수목원에나 가야 볼 수 있을 만큼 귀해졌다. 일부 품종은 멸종위기까지 몰렸다. 이유야 뻔하다. ‘무분별한 남획’ 탓이다. 식물원 측에서 새우란 전시회를 연 것도 남획에 대해 경종을 울리겠다는 뜻에서다. 전시회는 오는 5월 20일까지 열린다. 희귀종인 신안새우란, 다도새우란 등 모두 120여 종의 새우란이 선을 보인다. 이 가운데 신안새우란은 2009년 전남 신안의 흑산도에서 처음 발견됐으나 남획으로 자취를 감췄던 종으로 최근 신안의 다른 섬에서 다시 발견됐다. 식물원 측은 이번 전시를 계기로 멸종위기에 있는 신안새우란과 다도새우란 등을 대량 증식해 복원할 계획이다. 가격이 수천만원에 이른다는 일본 원종 ‘남향의 신사’ 등 외국산 새우란도 마주할 수 있다. 고운식물원은 2003년 문을 열었다. 37㏊에 이르는 숲 전체가 다양한 테마정원으로 꾸며져 있다. 식재된 식물은 8800여종에 이른다. 잘 정돈된 정원이라기보다 풀과 나무들이 자연스레 얽혀 있는 숲에 가깝다. 환경부에서 지정한 ‘멸종위기야생동식물 서식지외보전기관’이기도 하다. 식물원 측이 맡고 있는 식물은 멸종위기 1급인 광릉요강꽃과 섬개야광나무, 독미나리, 진노랑상사화, 층층둥굴레 등이다. 이 가운데 광릉요강꽃과 섬개야광나무 등이 수수하면서도 단아한 꽃술을 열어 방문객을 맞고 있다. ●‘멸종위기 1급’ 털복주머니란을 비롯 복주머니란 등 희귀종 가득 좀처럼 보기 힘든 희귀종도 많다. 그 가운데 털복주머니란(멸종위기 1급)과 복주머니란, 노랑붓꽃, 산부채, 미선나무, 깽깽이풀, 흰진달래, 금테개나리 등이 꽃술을 열었다. 이어 풍란(멸종위기 1급)과 독미나리, 진노랑상사화, 층층둥글레 등이 5~6월에 줄지어 꽃을 틔운다. 청양 관광은 곧 칠갑산 관광이라 할 만큼 대부분의 관광명소가 칠갑산 주변에 몰려 있다. 특히 칠갑산을 에둘러 돌아가는 옛길 드라이브 코스는 봄철 청양 여행의 백미로 꼽을 만하다. 대치터널 초입의 한치마을이 옛길 입구다. 울창하게 뻗은 나무들이 하늘을 가리고 팝콘처럼 부풀어 오른 벚꽃은 절정의 자태를 뽐내고 있다. 옛길 중간의 칠갑산 휴게소까지는 승용차로 갈 수 있다. 면암 최익현 선생 동상, 칠갑산 노래비, 콩밭 매는 아낙네 상 등 볼거리도 많다. 칠갑산 휴게소 인근의 칠갑산천문대 스타파크는 망원경을 통해 우주의 신비와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낮에는 굴절망원경을 통해 태양흑점을 관찰하고, 밤에는 별자리를 관측한다. 다양한 보조 망원경까지 갖춰 많은 탐방객이 찾는다. 원형 스크린을 통해 영상을 관람하는 천체투영실, 3D 입체 영상을 관람하는 시청각실도 있다. 다만 주말과 휴일엔 방문객이 몰려 관람이 원활하지 못할 수도 있다. 칠갑산 자락에 기댄 장곡사(長谷寺)는 1000년의 역사를 지탱하고 있는 절집이다. 장곡사 앞자락으로 흘러내리는 계곡물은 아흔아홉 굽이를 휘휘 돌아내린다 해서 아흔아홉계곡이라 불린다. 이렇게 ‘긴 골짜기’(長谷)는 곧 지명이 되고 절집 이름이 됐다. 장곡사는 대웅전이 두 개다. 정확한 기록이 없어 언제, 어떤 이유로 두 개의 대웅전이 들어서게 됐는지는 불분명하다. 비탈길 위는 ‘상대웅전’, 아래는 ‘하대웅전’이라 불린다. 경내에 문화재도 많다. 상, 하대웅전은 건물 자체가 문화재다. 각각 보물 162호, 181호다. 내부의 철조약사여래좌상부석조연화대좌는 국보 58호, 철조비로자나좌상 부석조대좌는 보물 174호로 각각 지정돼 있다. 장곡사 초입에 볼거리가 많다. 청양 읍내에서 장곡사로 향하는 벚꽃 길은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가운데 하나다. 10리(4㎞)는 족히 넘는 길에 벚꽃들이 흐드러졌다. 꽃길 아래 서면 꽃우산을 받쳐든 듯하다. 장곡리 일대는 황금 거북마을로 변신 중이다. 백제시대 한 선비가 거북이 알을 나눠 받는 꿈을 꾼 후 대대손손 장수했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마을이다. 2002년과 2013년에 마을 앞 개천에서 황금빛 자라가 발견되면서 황금 거북마을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장곡사 아래엔 칠갑산 장승공원이 조성돼 있다. 전국 최대 규모의 ‘칠갑산대장군’과 ‘칠갑산여장군’ 등 350여 개의 장승들이 재현돼 있다. 16~17일엔 청양칠갑산장승문화축제도 열린다. 글 사진 청양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41) →가는 길:청양은 어느 고속도로를 이용하든 곧바로 연결되지 않는다. 국도와 지방도를 번갈아 이용해 한참을 들어가야 닿을 수 있다. 서천공주고속도로 청양 나들목으로 나오는 게 가장 간명하다.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홍성 나들목으로 나온다. 이어 29번 국도 청양 방향, 36번 국도를 번갈아 타면 된다. 천안논산고속도로는 정안 나들목이 낫다. 이어 23번 국도 공주 방향, 36번 국도 청양 방향으로 진입하면 된다. 고운식물원(943-6245)은 오전 8시~오후 6시 문을 연다. 간단한 도시락과 음료수 반입은 허용된다. 식물원 안의 ‘고운정’에선 들깨수제비 등을 판다. 숲 해설 프로그램을 상시 진행하지는 않지만, 4인 이상이 요청하면 직원의 안내를 받으며 탐방로를 함께 걷고 숲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어른 8000원, 청소년 5000원. →맛집:바닷골 순두부(943-6617)는 두부와 청국장으로 이름났다. 까치네 흥부가든(943-8640)은 민물매운탕, 참게탕을 잘한다. →잘 곳:고운식물원 안에 방갈로가 있다. 다만 TV, 가스레인지 등 ‘문명의 이기’는 없고 침구류 정도만 갖췄다. 딴생각 말고 맑은 공기 속에서 푹 쉬다 가라는 뜻이다. 삼겹살이라도 구워 먹으려면 식기 등 일체를 준비해 가야 한다. 4만 4000원부터. 호텔칠갑산샬레(942-2000)는 한국관광공사에서 인증한 ‘굿스테이’ 업소다. 칠갑산 옛길에 있다.
  • 새우란에 반하다 난향에 취하다

    새우란에 반하다 난향에 취하다

    봄이 절정입니다. 매화, 산수유에 이어 벚꽃이 흐드러집니다. 한데 봄에 피는 꽃이 어디 이들뿐이겠어요. 이 땅의 야생란들도 봄에 화려하게 꽃을 틔웁니다. 그중 하나가 새우란(蘭)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자생하고 대부분의 새우란들이 봄에 꽃술을 엽니다. 그 꽃 보러 충남 청양으로 갑니다. 나라 안에서 가장 크다는 한 식물원이 새우란 전시회를 열고 있는데, 나라 안팎의 120여 종에 이르는 새우란과 만날 수 있답니다. 여기에 대웅전이 두 개인 장곡사며, 봄이 화사하게 내려앉은 장승공원, 황금 거북마을 등을 돌아보자면 하루해가 짧지요. 청양은 ‘충남의 허파’라 불린다. 그만큼 깨끗한 자연환경을 갖고 있다는 뜻이다. 청양엔 봄이 더디게 온다. 주변 지역보다 봄 평균 기온이 3~4도 낮기 때문이라고 한다. 다른 지역에서 ‘벚꽃 엔딩’ 운운할 때 비로소 벚꽃이 절정에 이르는 것도 그 때문이다. 청양의 봄은 바야흐로 이제 시작이다. ●섬새우란·금새우란·여름새우란·신안새우란·한라새우란 등 6종 고운식물원으로 먼저 간다. 새우란 전시회가 열리는 곳이다. 장길훈의 저서 ‘새우란’에 따르면 ‘새우란은 지구상 식물 가운데 가장 진화했다는 난과식물의 한 종’이다. 땅속에서 옆으로 기듯이 자라는 덩이뿌리가 새우등을 닮았다고 해서 이름 지어졌다. ‘천상화’라 일컬어질 만큼 화형과 화색이 다양하고 아름답다. 세계적으로 200여 종이 확인됐는데, 국내에는 제주와 남해안, 안면도, 울릉도 등지에 야생으로 자생하고 있다. 우리나라 새우란은 모두 6종이다. 섬새우란(꼬마새우란), 금새우란, 여름새우란, 신안새우란, 한라새우란 등 원종(교잡되지 않은 단일 품종) 5종과 교잡종(다른 품종끼리 교배해 새롭게 만든 품종)인 다도새우란 1종 등이다. 여기에 ‘고운 52’ 등 미기록종을 포함하면 8~9종에 이른다. 그 가운데 대부분이 봄꽃이고, 여름에 꽃을 피우는 건 여름새우란이 유일하다. 한때 새우란은 들녘 곳곳에서 어렵지 않게 마주할 수 있는 꽃이었다. 한데 요즘은 수목원에나 가야 볼 수 있을 만큼 귀해졌다. 일부 품종은 멸종위기까지 몰렸다. 이유야 뻔하다. ‘무분별한 남획’ 탓이다. 식물원 측에서 새우란 전시회를 연 것도 남획에 대해 경종을 울리겠다는 뜻에서다. 전시회는 오는 5월 20일까지 열린다. 희귀종인 신안새우란, 다도새우란 등 모두 120여 종의 새우란이 선을 보인다. 이 가운데 신안새우란은 2009년 전남 신안의 흑산도에서 처음 발견됐으나 남획으로 자취를 감췄던 종으로 최근 신안의 다른 섬에서 다시 발견됐다. 식물원 측은 이번 전시를 계기로 멸종위기에 있는 신안새우란과 다도새우란 등을 대량 증식해 복원할 계획이다. 가격이 수천만원에 이른다는 일본 원종 ‘남향의 신사’ 등 외국산 새우란도 마주할 수 있다. 고운식물원은 2003년 문을 열었다. 37㏊에 이르는 숲 전체가 다양한 테마정원으로 꾸며져 있다. 식재된 식물은 8800여종에 이른다. 잘 정돈된 정원이라기보다 풀과 나무들이 자연스레 얽혀 있는 숲에 가깝다. 환경부에서 지정한 ‘멸종위기야생동식물 서식지외보전기관’이기도 하다. 식물원 측이 맡고 있는 식물은 멸종위기 1급인 광릉요강꽃과 섬개야광나무, 독미나리, 진노랑상사화, 층층둥굴레 등이다. 이 가운데 광릉요강꽃과 섬개야광나무 등이 수수하면서도 단아한 꽃술을 열어 방문객을 맞고 있다. ●‘멸종위기 1급’ 털복주머니란을 비롯 복주머니란 등 희귀종 가득 좀처럼 보기 힘든 희귀종도 많다. 그 가운데 털복주머니란(멸종위기 1급)과 복주머니란, 노랑붓꽃, 산부채, 미선나무, 깽깽이풀, 흰진달래, 금테개나리 등이 꽃술을 열었다. 이어 풍란(멸종위기 1급)과 독미나리, 진노랑상사화, 층층둥글레 등이 5~6월에 줄지어 꽃을 틔운다. 청양 관광은 곧 칠갑산 관광이라 할 만큼 대부분의 관광명소가 칠갑산 주변에 몰려 있다. 특히 칠갑산을 에둘러 돌아가는 옛길 드라이브 코스는 봄철 청양 여행의 백미로 꼽을 만하다. 대치터널 초입의 한치마을이 옛길 입구다. 울창하게 뻗은 나무들이 하늘을 가리고 팝콘처럼 부풀어 오른 벚꽃은 절정의 자태를 뽐내고 있다. 옛길 중간의 칠갑산 휴게소까지는 승용차로 갈 수 있다. 면암 최익현 선생 동상, 칠갑산 노래비, 콩밭 매는 아낙네 상 등 볼거리도 많다. 칠갑산 휴게소 인근의 칠갑산천문대 스타파크는 망원경을 통해 우주의 신비와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낮에는 굴절망원경을 통해 태양흑점을 관찰하고, 밤에는 별자리를 관측한다. 다양한 보조 망원경까지 갖춰 많은 탐방객이 찾는다. 원형 스크린을 통해 영상을 관람하는 천체투영실, 3D 입체 영상을 관람하는 시청각실도 있다. 다만 주말과 휴일엔 방문객이 몰려 관람이 원활하지 못할 수도 있다. 칠갑산 자락에 기댄 장곡사(長谷寺)는 1000년의 역사를 지탱하고 있는 절집이다. 장곡사 앞자락으로 흘러내리는 계곡물은 아흔아홉 굽이를 휘휘 돌아내린다 해서 아흔아홉계곡이라 불린다. 이렇게 ‘긴 골짜기’(長谷)는 곧 지명이 되고 절집 이름이 됐다. 장곡사는 대웅전이 두 개다. 정확한 기록이 없어 언제, 어떤 이유로 두 개의 대웅전이 들어서게 됐는지는 불분명하다. 비탈길 위는 ‘상대웅전’, 아래는 ‘하대웅전’이라 불린다. 경내에 문화재도 많다. 상, 하대웅전은 건물 자체가 문화재다. 각각 보물 162호, 181호다. 내부의 철조약사여래좌상부석조연화대좌는 국보 58호, 철조비로자나좌상 부석조대좌는 보물 174호로 각각 지정돼 있다. 장곡사 초입에 볼거리가 많다. 청양 읍내에서 장곡사로 향하는 벚꽃 길은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가운데 하나다. 10리(4㎞)는 족히 넘는 길에 벚꽃들이 흐드러졌다. 꽃길 아래 서면 꽃우산을 받쳐든 듯하다. 장곡리 일대는 황금 거북마을로 변신 중이다. 백제시대 한 선비가 거북이 알을 나눠 받는 꿈을 꾼 후 대대손손 장수했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마을이다. 2002년과 2013년에 마을 앞 개천에서 황금빛 자라가 발견되면서 황금 거북마을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장곡사 아래엔 칠갑산 장승공원이 조성돼 있다. 전국 최대 규모의 ‘칠갑산대장군’과 ‘칠갑산여장군’ 등 350여 개의 장승들이 재현돼 있다. 16~17일엔 청양칠갑산장승문화축제도 열린다. 글 사진 청양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41) →가는 길:청양은 어느 고속도로를 이용하든 곧바로 연결되지 않는다. 국도와 지방도를 번갈아 이용해 한참을 들어가야 닿을 수 있다. 서천공주고속도로 청양 나들목으로 나오는 게 가장 간명하다.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홍성 나들목으로 나온다. 이어 29번 국도 청양 방향, 36번 국도를 번갈아 타면 된다. 천안논산고속도로는 정안 나들목이 낫다. 이어 23번 국도 공주 방향, 36번 국도 청양 방향으로 진입하면 된다. 고운식물원(943-6245)은 오전 8시~오후 6시 문을 연다. 간단한 도시락과 음료수 반입은 허용된다. 식물원 안의 ‘고운정’에선 들깨수제비 등을 판다. 숲 해설 프로그램을 상시 진행하지는 않지만, 4인 이상이 요청하면 직원의 안내를 받으며 탐방로를 함께 걷고 숲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어른 8000원, 청소년 5000원. →맛집:바닷골 순두부(943-6617)는 두부와 청국장으로 이름났다. 까치네 흥부가든(943-8640)은 민물매운탕, 참게탕을 잘한다. →잘 곳:고운식물원 안에 방갈로가 있다. 다만 TV, 가스레인지 등 ‘문명의 이기’는 없고 침구류 정도만 갖췄다. 딴생각 말고 맑은 공기 속에서 푹 쉬다 가라는 뜻이다. 삼겹살이라도 구워 먹으려면 식기 등 일체를 준비해 가야 한다. 4만 4000원부터. 호텔칠갑산샬레(942-2000)는 한국관광공사에서 인증한 ‘굿스테이’ 업소다. 칠갑산 옛길에 있다.
  • 입맛이 자꾸 없어지는 봄철엔… “제철 봄나물이 특효”

    입맛이 자꾸 없어지는 봄철엔… “제철 봄나물이 특효”

    따뜻한 날씨에 나들이 가기 좋은 계절이 왔지만 봄을 만끽하지 못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봄은 춘곤증, 안구건조증 등 질환이 잦아지고 입맛을 쉽게 잃을 수 있어 체력과 면역력에 적신호가 들어오는 계절이다. 잃어버린 입맛을 되돌리기 위해서는 제철 음식만 한 게 없다. 미나리와 쑥, 봄동, 냉이, 두릅 등 봄나물에 함유된 비타민과 섬유질, 무기질은 피로회복과 혈액순환에 특효약이 된다. 서울 강남의 한정식 전문점 수담 관계자에 따르면 “매년 3월부터 5월 초까지만 평소 접하기 힘든 봄나물을 이용한 봄나물 한정식을 내 놓는데 인기가 많다며 동의보감에 소개된 방품나물 무침과 울릉도의 전호를 이용한 겉절이, 봄 내음 물씬 나는 쑥전, 옛 생각이 나는 돌나물초무침 등으로 차린 밥상이 별미로 찾는 사람이 많다”고 전한다. 한편 이 한정식집은 28년 경력의 여성 한식조리기능장인 이성자 조리장이 직접 개발한 천연발효식초 등을 활용해 제철 봄나물 요리를 만든다. 수담 관계자는 “항암효과가 있는 무와 배추, 함초 등을 사용한다”며 “신선한 제철 식재료를 공급받기 위해 농가와 직접 계약을 맺고 있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화마당] 불편한 기억, 슬퍼할 책임/김재원 KBS 아나운서

    [문화마당] 불편한 기억, 슬퍼할 책임/김재원 KBS 아나운서

    지난달 울릉도에서 이틀간 생방송을 했다. 울릉도는 뱃길 변덕이 심해 직장인은 좀처럼 엄두를 내지 못하는 곳이다. 이때 아니면 언제 가나 싶어 일처럼 여행처럼 다녀오기로 마음먹었지만 기억 저편에서는 계속 망설여졌다. 12년 전 3월 나는 독도에서 생방송을 했다. 날씨 변덕으로 사흘을 기다려 오징어 잡이 배를 타고 독도에 들어갔다. 그 당시는 접안시설도 없었고 일반인 입도는 불가능했다. 경비대원들과 밥 먹고, 등대요원들과 잠자며 사흘 동안 생방송에 참여했다. 하지만 기상 악화로 발이 묶였다. 결국 나는 후속 촬영 중에 턱뼈가 부러졌고, 응급치료도 없이 해군 식량 수송함을 타고 열흘 만에 독도를 벗어났다. 턱에 깁스를 하고 방송은커녕 말도 못 하고, 먹지도 못하며 두 달을 보냈고 12㎏이나 빠졌다. 아픈 기억은 시간이 지나도 일상을 방해한다. 배 타기가 망설여진 다른 이유는 떠나기 며칠 전에 본 세월호 생존 학생들의 졸업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때문이다. 준혁이는 마지막 구조자다. 배가 다 가라앉고, 점 같은 것이 떠올랐다. 복도에서 난간을 잡고 버티다 친구들이 물에 휩쓸리는 것을 보고 필사적으로 잠영을 해 배를 벗어난 준혁이었다. 같은 반 여학생의 손을 잡고 나오다가 급물살에 손을 놓쳤고, 지금도 그 친구는 꿈에 나타난다. 준혁이는 초중고를 같이 보낸 친한 친구 넷을 모두 잃었다. 일 년 반을 학교와 집만 오갔다. 놀 친구도, 사귈 친구도 없었다. 준혁이는 졸업여행을 결심한다. 친구들의 사진을 들고 제주도로 가 함께 사진을 찍었다. 애도여행이었다. 함께 찍은 사진은 친구들의 부모님께 선물했다. 손을 놓친 여학생의 부모님과도 처음 만나 눈물로 포옹했다. 이 년이 지나도 그들은 여전히 아프다. 사회는 ‘이제 그만하면 됐지’라고 말한다. 그들의 슬퍼할 권리마저 앗아 가려 한다. 하지만 우리에게도 슬퍼할 책임이 있다. 그들의 아픔은 불편하다. 그 불편한 아픔은 우리가 짊어질 사회의 아픔이요, 나라의 아픔이다. 우리가 이 봄에 ‘귀향’이나 ‘동주’ 같은 영화를 봐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꽃다운 처녀가 겪은 꽃잎이 찢어지는 상처나 순수한 문학청년이 겪은 하늘이 사라지는 황망함은 분명 백 년이 지나도 기억해야 하는 불편한 아픔이다. 생존 위안부 할머니가 돌아가실 때마다, 윤동주 시인의 시가 바람에 스칠 때마다 우리는 아파야 한다. 용서와는 또 다른 문제다. 우리는 용서할 자격조차 없기 때문이다. 얼마 전 인기를 끈 드라마 ‘시그널’도 과거와의 소통을 통해 기억의 아픔을 만졌다. 무전기로 과거 인물과 소통한다는 터무니없는 설정은 어쩌면 과거의 아픈 기억과 소통하고 싶은 우리 심정이다. 미제 사건도 사회적 애도가 필요하다. 아픈 기억을 끌어안는 것만으로도 미제 사건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것이다. 나쁜 기억은 저절로 지워지지 않는다. 어쩌면 누군가 대신 기억한다고 여길 때야 비로소 그 흔적이 엷어지는지 모르겠다.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사회적 애도가 필요한 사건, 사고의 생존자와 유가족의 삶은 여전히 사고 순간에 멈춰 있다. 잊어야지 마음먹는다고 사라진다면 이 땅에 고통 가진 자가 누구랴.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된다는 진부한 표현조차도 우리의 슬퍼할 책임을 강요한다. 기억은 분명 아프다. 하지만 기억하지 못하는 부끄러움은 더 고통스럽다. 선거에 묻혀 버릴 세월호 참사 2주년의 아픔은 노란 리본 가슴에 달고 우리가 부둥켜안아야 할 기억이다.
  • 날씨예보 ‘봄비 촉촉’

    날씨예보 ‘봄비 촉촉’

    3일 전국은 대체로 흐리고 남부지방에는 봄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전국이 중국 북부지방에 있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다가 남해상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예보했다. 전국은 대체로 흐리고 아침에 제주도와 남해안을 시작으로 낮에는 남부지방으로 점차 비가 확대되겠다. 밤에는 충청 남부와 강원 남부 동해안에도 비가 올 전망이다. 중부지방에는 낮 동안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경남과 전남 남해안, 제주도가 10~40mm, 경북과 남해안을 제외한 전남, 울릉도와 독도는 5~20mm, 강원 남부 동해안과 충남, 전북은 5mm 정도다. 아침 최저기온은 7~13도로 전날보다 높겠다. 낮 최고기온은 11~17도로 전날보다 낮겠다.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은 15도다. 전국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보통’으로 예상된다. 다만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권, 전북은 오전까지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의 농도가 나타날 수 있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日도발 혈안인데… 독도박물관 기약 없는 리모델링

    [단독]日도발 혈안인데… 독도박물관 기약 없는 리모델링

    성수기 지나 연말에나 개관할 듯 “우린 역사 현장 활용도 못 하니…” 울릉군 관리·업체 능력 도마에 일본 정부의 독도 영유권 도발이 계속되는 가운데 경북 울릉군 독도박물관이 장기간 문을 닫을 것으로 보여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울릉군 등에 따르면 울릉읍 약수터길에 있는 독도박물관의 리모델링 완료 기간이 당초 오는 7월에서 상당 기간 늦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박물관은 지난해 11월부터 휴관에 들어갔지만 리모델링 업체의 설계 작업이 당초보다 2개월 정도 지연돼 지금껏 시공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군의 리모델링 사업 준비 소홀과 업체의 시공 능력 부족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게다가 설계 변경과 도서 지역 특성상 각종 자재 반입의 어려움, 태풍 발생까지 예상되면서 올해 울릉도·독도 관광시즌(4~10월) 독도박물관 개장은 물 건너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경북도 독도정책관실은 최근 낸 보도자료에서 재개관 시기를 오는 12월로 예상했다. 박물관 재개관이 연말로 미뤄질 경우 연간 25만여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올해는 관람 기회조차 갖지 못하게 된다. 이 같은 우려 때문에 경북도 독도정책관실과 울릉군은 뒤늦게 대책을 협의 중이지만 별다른 방법이 없어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예산 20억원을 들여 독도박물관의 노후화된 전시시설을 정비하고 음성 및 입체영상 등 디지털 다중정보전달방식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고지도·고문서 등 인문사회과학 위주의 기존 전시공간에 독도의 동식물과 지질 환경, 해양자원 등 자연생태 분야의 전시공간과 체험시설도 확충한다는 것이다. 독도 영토주권을 확인하는 자료 전시뿐만 아니라 역사적, 지리적, 법적 체계를 이해하기 쉽도록 독도 체험공간으로 재구성한다는 게 목표다. 이번 독도박물관 리모델링은 1997년 우리나라 최초의 영토박물관으로 문을 연 이후 처음이다.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박물관은 상설전시실 3개와 특별전시실 1개, 영상실 1개 등으로 이뤄졌다. 관광객들은 군이 울릉도·독도 관광 비시즌(11~3월)이 아닌 시기에 박물관 리모델링 사업을 강행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관광객들은 “군이 관광객이 몰려드는 시즌에 박물관 문을 걸어 잠그고 공사하는 이유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면서 “일본은 없는 역사까지 만들며 선전에 혈안이 돼 있는데 우리는 있는 역사도 제대로 알리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그동안 자문위원회 개최와 설계 방법 변경 등으로 사업이 다소 늦어지고 있다”며 “공기를 최소화해 재개관 시기를 최대한 앞당기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문부과학성은 최근 교과용도서검정조사심의회를 열고 내년도부터 주로 고교 1학년생이 사용할 교과서 검정 결과를 확정·발표했다. 이번 검정 심사를 통과한 고교 사회과 교과서 10권 중 8권에 ‘독도가 일본땅’이란 주장이 실렸다. 울릉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독도박물관 휴관 장기화 논란…성수기에 리모델링 시작한데다 설계 지연

    독도박물관 휴관 장기화 논란…성수기에 리모델링 시작한데다 설계 지연

    일본 정부의 독도 영유권 도발이 계속되는 가운데 경북 울릉군 독도박물관이 장기간 문을 닫을 것으로 예상돼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울릉군 등에 따르면 울릉읍 약수터길에 있는 독도박물관의 리모델링 완료 기간이 당초 오는 7월에서 상당 기간 늦춰질 전망이다. 박물관은 리모델링 공사를 앞두고 관람객 안전과 독도 관련 자료 및 유물 보호를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전면 휴관에 들어갔다. 덩달아 박물관 재개관이 미뤄지면서 관광객들의 불편이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리모델링 업체의 설계 작업이 당초보다 2개월 정도 지연돼 지금껏 시공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군의 리모델링 사업 준비 소홀과 업체의 시공 능력 부족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게다가 설계 변경과 도서지역 특성상 각종 자재 반입의 어려움, 태풍 발생까지 예상되면서 올해 울릉도·독도 관광시즌 (4~10월) 독도박물관 개장은 물 건너간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경북도 독도정책관실은 최근 낸 보도자료에서 독도박물관의 재개관 시기를 오는 12월로 예상했다. 실제로 박물관 재개관이 연말로 미뤄질 경우 연간 박물관을 찾는 25만여명의 국내외 관광객들이 올해는 관람 기회조차 갖지 못하게 된다. 이 같은 우려 때문에 경북도 독도정책관실과 울릉군은 뒤늦게 대책을 협의 중이지만 임시 개관 등 별다른 대책이 없어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올해 초부터 예산 20억원을 들여 독도박물관의 노후화된 전시시설을 정비하고 음성 및 입체영상 등 디지털 다중정보전달방식 시스템을 구축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고지도·고문서 등 인문사회과학 위주의 기존 전시공간에 독도의 동식물과 지질환경, 해양자원 등 자연생태 분야의 전시공간과 체험시설도 확충한다는 것이다. 독도 영토주권을 확인하는 자료 전시뿐만 아니라 역사적, 지리적, 법적 체계를 이해하기 쉽도록 독도 체험공간으로 재구성한다는 게 목표다. 이번 독도박물관의 리모델링은 1997년 우리나라 최초의 영토박물관으로 문을 연 이후 처음이다.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박물관은 상설전시실 3개와 특별전시실 1개, 영상실 1개 등으로 이뤄졌다. 관광객들은 군이 울릉도·독도 관광 비시즌(11~3월)을 피해 시즌에 관광객들의 접근을 차단한 채 박물관 리모델링 사업을 강행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관광객들은 “군이 관광객들이 몰려드는 시즌에 박물관 문을 걸어 잠그고 공사를 하는 이유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면서 “일본은 없는 역사까지 만들어 선전에 혈안이 돼 있는데 우리는 있는 역사도 제대로 알리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그동안 자문위원회 개최와 설계방법 변경 등으로 사업이 다소 늦어지고 있다”면서 “공기를 최소화해 재개관 시기를 최대한 앞당기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문부과학성은 최근 교과용도서검정조사심의회를 열고 내년도부터 주로 고교 1학년생 사용할 교과서 검정 결과를 확정·발표했다. 이번 검정 심사를 통과한 고교 사회과 교과서 10권 중 8권에 ‘독도가 일본땅’이란 주장이 실렸다. 울릉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일회성 수중사진 촬영대회에 6억? 경북·울릉군 예산 지원 낭비 논란

    일반인은 불참… 경제효과 의문 君, 道 투자심의 없이 준비 강행 대회 일정의 절반 이상은 관광 경북도와 울릉군이 수억원을 들여, 효과가 의문시되는 일회성 성격의 국제 사진촬영대회를 개최하기로 해 논란이 되고 있다. 도와 군은 오는 6월 8일부터 15일까지 8일간 울릉도·독도에서 ‘울릉도·독도 국제수중사진촬영대회’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경북도가 울릉도·독도의 아름다운 수중세계와 생태계 변화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했다. 사단법인 대한수중·핀수영(스킨스쿠버)협회 및 한국수중과학회가 주관하고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등이 후원한다. 대회에는 국내 수중 사진작가 및 세계수중연맹 15개국 회원 30명씩, 모두 60명이 참가해 광각(다이버 및 비다이어 부문)·접사·물고기 종목에서 실력을 겨룬다. 국제부 및 국내부 12명씩, 총 24명을 뽑아 상을 준다. 심사 및 대회 진행요원 40여명도 함께 참가한다. 하지만 경북도와 울릉군이 일회성 성격이 짙은 이 대회 개최를 위해 6억원(국비 70%, 지방비 30%)이란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기로 해 혈세를 낭비한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일반인들은 대회에 참관할 수 없는 데다 경제유발 효과도 거의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울릉도·독도 연구소 등의 학술탐사와도 연계성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회 일정도 10~12일 3일간의 사진촬영 기간을 제외하고는 절반 이상이 관광 등으로 짜였다. 이 때문에 많은 예산을 들여 개최하는 대회가 특정 단체 회원들을 위한 일회성·선심성 행사로 전락할 것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울릉군은 대회 개최를 앞두고 지난해 연말까지 받아야 했던 경북도투자심사위원회 심의를 받지 않은 채 행사 준비를 강행하고 있다. 지방재정법은 5억원 이상 30억원 미만의 시·군 행사성 사업은 통상 사업 시행 전년도까지 해당 시·도 투자심사위 심사를 받도록 규정한다. 독도 연구소 및 단체 관계자들은 “이번 대회가 수중 실태 파악과 해양생물 보존에 약간의 도움은 될지 모르지만 다른 효과는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대회 개최뿐만 아니라 결과를 책자 또는 영상물로 제작해 홍보에 활용하겠다”면서 “행사 과정에서 예산이 낭비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울릉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경북도·울릉군 국제수중사진전에 6억 투입 논란

    경북도와 울릉군이 수억원을 들여 효과가 의문시되는 일회성 성격의 국제 사진촬영대회를 개최하기로 해 논란이 되고 있다. 도와 군은 오는 6월 8일부터 15일까지 8일간 울릉도·독도에서 ‘울릉도·독도 국제수중사진촬영대회’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경북도가 울릉도·독도의 아름다운 수중세계와 생태계 변화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했다. 사단법인 대한수중·핀수영(스킨스쿠버)협회 및 한국수중과학회가 주관하고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등이 후원한다. 대회에는 15개국 회원 30명씩, 모두 60명이 참가해 광각(다이버 및 비다이어 부문)·접사·물고기 종목에서 실력을 겨룬다. 국제부 및 국내부 12명씩, 총 24명을 뽑아 상을 준다. 심사 및 대회 진행 요원 40여명도 함께 참가한다. 하지만 경북도와 울릉군이 일회성 성격이 짙은 이 대회 개최를 위해 6억원(국비 70%, 지방비 30%)이란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기로 해 혈세를 낭비한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일반인들이 대회를 참관할 수 없는데다 경제유발 효과도 거의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울릉도·독도 연구소 등의 학술탐사와도 연계성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회 일정도 10~12일 3일간의 사진촬영 기간을 제외하고는 절반 이상이 관광 등으로 짜였다. 이 때문에 많은 예산을 들여 개최하는 대회가 특정 단체 회원들을 위한 일회성·선심성 행사로 전락할 것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울릉군은 대회 개최를 앞두고 지난해 연말까지 받아야 했던 경북도투자심사위원회 심의를 받지 않은 채 행사 준비를 강행하고 있다. 지방재정법은 5억원 이상 30억원 미만의 시·군 행사성 사업은 통상 사업 시행 전년도까지 해당 시·도 투자심사위 심사를 받도록 규정한다. 독도 연구소 및 단체 관계자들은 “이번 대회가 수중 실태 파악과 해양생물 보존에 약간의 도움이 될지는 모르지만 다른 효과는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대회 개최뿐만 아니라 결과를 책자 또는 영상물로 제작해 홍보에 활용하겠다”면서 “행사 과정에서 예산이 낭비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쓰겠다”고 말했다. 울릉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LH, 올 공공임대 9만 6000가구 공급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올해 공공임대주택 9만 6000가구를 신규로 공급한다고 7일 밝혔다. 유형별로는 행복주택 1만 1268가구와 국민임대주택 2만 8022가구, 영구임대주택 3624가구, 10년 공공임대주택 2만 1340가구다. 매입임대주택 6480가구도 공급된다. 2013년 이후 최대 규모다. 행복주택은 서울 가좌, 인천 주안, 대구 신서 등에서 입주자를 모집한다. 9014가구는 대학생과 신혼부부, 사회초년생에게 공급한다. 취업준비생, 예비 신혼부부 등도 신청할 수 있다. 최장 8년간 거주할 수 있다. 국민임대주택은 위례·남양주 별내·성남 여수 등 수도권에서 1만 7736가구와 울릉도를 포함한 지방에서 1만 286가구를 공급한다. 최장 30년간 거주할 수 있다. 해당 지역 거주자로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70%(3인 이하 337만 2000원) 이하인 무주택 가구 구성원이 신청할 수 있다. 임대료는 주변 시세의 60∼80% 선이다. 10년 공공임대는 시흥 목감·은계지구, 구리 갈매, 화성 동탄2, 하남 미사지구 긍에서 공급된다. 임대료는 주변 시세의 90% 수준이다. 전용면적 60㎡ 이하인 경우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 100% 이하인 무주택 가구 구성원에게 공급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미세먼지 ‘나쁨’… 오후 전국에 비나 눈

    미세먼지 ‘나쁨’… 오후 전국에 비나 눈

    미 세먼지 ‘나쁨’… 오후 전국에 비나 눈  일요일인 28일에는 전국이 흐리고 곳곳에 비나 눈이 내린다.  미세먼지 농도는 강원영서·부산·울산·경남·제주는 ‘나쁨’,그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충청·호남권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의 농도가 나타날 수 있겠다.   낮 최고기온은 4∼14도로 전날보다는 다소 낮겠다.  이날 오전 5시 기준 전국 주요 지역의 기온은 서울 0.8도,인천 2.5도,수원 1.0도,대전 2.3도,전주 3.7도,광주 6.0도,대구 3.1도,부산 6.7도,제주 8.9도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영상권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바다의 물결은 전 해상에서 0.5∼2.5m로 일겠다.제주도 전해상과 남해 서부 서쪽 먼 바다,서해남부 먼 바다에서는 1.0∼3.0m로 점차 높아지겠다.  전라남도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강수확률 60∼80%)는 오전에 그밖의 남부지방으로 확대되겠다. 오후에는 전국에서 비 또는 눈(강수확률 60∼80%)이 오다가 늦은 밤 대부분 그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예상 강수량은 충청 이남지방·강원영동·울릉도·독도 5∼20㎜,서울·경기·강원영서·서해5도 5㎜ 안팎이다.  예상 적설량은 울릉도·독도 10∼20㎝,강원영서·경북북동산간·제주산간 2∼7㎝,충남·경기남부·경상북도·경남서부내륙 1∼5㎝,서울·경기북부·서해5도 1㎝ 내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직 겨울이라 전해라’…서울 아침 -6.3도로 뚝

    서울의 아침 기온이 -6.3도를 기록하는 가운데 기상청은 오는 26일부터 추위가 풀릴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은 24일 전국은 대체로 맑지만 강원 영동과 경상 동해안은 동풍의 영향으로 흐리고 눈 또는 비가 오다가 낮부터 점차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라 서해안과 제주에서는 낮에 산발적으로 눈이 내릴 수 있고 강원 영동과 경북 북부 동해안에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은 이 지역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어 시설물 관리와 교통안전 유의를 당부했다. 예상 적설량은 강원 영동, 경상 동해안, 경북 북동 산간, 울릉도에서 1∼5㎝다. 충북과 경상, 전남 일부 지역에 건조특보가 발효중이어서 대기가 매우 건조할 것으로 예상됐다. 오전 5시 현재 전국 기온은 서울 -6.3도를 비롯해 인천과 수원 -5도, 강릉 -2.2도, 춘천 -6.5도, 대전 -5.1도, 전주 -3.6도, 광주 -2.0도, 대구 -1.3도, 부산 0.7도, 울산 0.3도, 제주 2.7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1도에서 6도로 어제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됐다. 추위는 26일부터 평년기온을 회복하면서 풀릴 전망이라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바다의 물결은 제주 남쪽 먼바다와 동해 먼바다에서 2.0∼4.0m로 매우 높게 일겠으며 그 밖의 해상에서는 0.5∼3.0m로 일것으로 예상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광주 전남은 ‘좋음’,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대체로 청정한 대기상태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부 고위급 적극 참석해야” vs “독도 분쟁화 안 돼”

    “정부 고위급 적극 참석해야” vs “독도 분쟁화 안 돼”

    日은 다케시마 행사 차관급 참석… 경북도 지방 차원 규탄대회 대조 경북도와 지역 민간단체 등이 일본 시마네현의 22일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의 날’ 행사에 맞서 개최한 규탄대회에 정부 인사 참여 여부를 놓고 의견이 엇갈린다. 이날 경북도에 따르면 시마네현은 무도관에서 다케시마의 날 기념식과 다케시마·북방영토(쿠릴 4개 섬) 반환 요구 운동 현민 대회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정부에서 파견한 사카이 야스유키 내각부 정무관을 비롯해 ‘일본 영토를 지키기 위해 행동하는 의원연맹’ 회장 신도 요시타카 자민당 중의원 등 의원 10명, 시마네현 및 현의회 관계자, 시민단체 회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독도는 일본 땅’이란 표현이 들어간 2016년판 일본 중학교 사회과 교과서 특별 전시회도 열었다. 일본은 아베 신조 정권 들어 4년 연속 이 행사에 차관급 인사를 파견했다. 이날 경북도가 울릉군 도동부두에서 개최한 다케시마의 날 규탄대회는 정부 인사가 참석하지 않는 지방행사로 열려 대조를 보였다. 행사에는 경북도 및 도의회, 울릉군 및 군의회, 울릉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경북도 출자·출연기관인 독도재단과 푸른울릉도·독도가꾸기회가 주최하고 경북도, 울릉군, 울릉군의회가 후원했다. 경북도청 신청사(안동)에서는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독도 관련 단체 대표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도민 규탄 결의대회가 열렸다. 정부는 지난 18일 국무총리 산하 국무조정실 영토관리대책단이 주관한 다케시마의 날 행사 대응 관련 비공식 회의를 열고 지방정부 차원의 규탄대회를 여는 것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정장호 푸른울릉도·독도가꾸기 회장은 “독도 영토 문제는 국가적으로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녔다”면서 “그런데도 우리 정부는 독도 영유권을 둘러싼 영토 문제에 수수방관하는 것 같아 유감스럽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신용하 서울대 명예교수도 “일본 정부가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중앙정부 고위급 인사를 계속 참가시키는 것은 독도 영토 침략에 대한 강경 의지를 드러내는 것”이라며 강경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송휘영 영남대 독도연구소 교수는 “우리가 일본에 맞대응하면 그들의 전략에 말려드는 것으로 자제해야 한다”면서 “어떤 경우라도 독도 분쟁화는 막아야 한다”고 반박했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도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대해 외교부 대변인 유감 성명을 발표하고 주한 일본 총괄공사를 불러 항의하는 등 적극 대응한다”면서도 “지방정부 차원의 규탄 행사에 중앙정부 인사를 파견하면 일본의 독도 분쟁화를 도와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시마네현은 대한제국 침략기인 1905년 독도를 강제 편입한 것을 근거로 2005년 다케시마의 날(2월 22일)을 조례로 제정했다. 2006년부터 매년 다케시마의 날 기념행사를 열어 올해로 벌써 11년째다. 최재익 독도수호전국연대 대표 등 한국인 4명은 지난 21일 일본을 방문해 주오사카 한국총영사관 앞에서 독도 영유권 주장을 중단하라는 시위를 벌이고, 이날 행사장 인근에서 항의 운동을 펼치기도 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일본의 ‘독도 영토론’ 깬 서구 지도

    일본의 ‘독도 영토론’ 깬 서구 지도

    “해도상에 없는 두 개의 작은 섬을 보았다.”(미국 포경선 체로키호의 항해일지 중에서) 독도를 서구 세력이 최초로 포착한 건 프랑스 포경선 리앙쿠르호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미국 포경선 체로키호의 선장인 제이콥 클리블랜드는 1848년 4월 16일 독도를 발견하고 항해일지에 이렇게 기록했다. 학계에서는 클리블랜드 선장이 독도를 발견한 첫 서양인으로 추정한다. 그러나 독도가 세계지도에 표기된 건 1850년 4월 프랑스 리앙쿠르호의 항해 보고서가 제출되면서다. 이때부터 독도는 배의 이름을 딴 ‘리앙쿠르 암’으로 명명됐다. 일본이 끊임없이 제기하는 오늘날의 독도 영유권을 논하는 데는 서구 세력의 기록이 중요한 단초가 된다. 왜냐하면 일본이 19세기 내내 독도의 존재 자체를 인식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동북아역사재단 독도체험관장인 이상균 박사가 쓴 ‘19세기 일본 지도에 독도는 없다’(북스타)를 통해 확인됐기 때문이다. 19세기 일본인의 독도에 대한 무지는 그들이 서구 지도를 모방하는 과정에서 잘 드러난다. 당시 서구에서 제작된 지도에는 독도가 없었고 울릉도와 울릉도 북서 해상에 의문의 섬 아르고노트만 표현됐다. 일본은 서구 지도를 베끼는 과정에서 울릉도를 아르고노트로 여겼고, 독도를 울릉도로 오인했다. 독도 자체를 일본의 영토로 인식하지 않았던 근거다. 일본은 러일전쟁 시기인 1905년 독도를 시마네현에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라는 이름으로 허둥지둥 불법 편입했다. 그러나 이조차도 일본인이 원래 독도를 부르던 마쓰시마(松島)라는 이름이 울릉도의 명칭이 되고, 독도 명칭이 별안간 다케시마가 되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졌다는 게 저자의 연구 결과다. 일본 정부는 매년 2월 22일을 다케시마의 날로 정해 독도 영유권 도발을 벌인다. 저자인 이 박사는 “17세기 후반부터 19세기 후반에 이르기까지 일본 측에서는 일관되게 독도를 조선의 영토로 인식하고 있었다”며 “그럼에도 오늘날 독도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는 것은 순수한 투쟁도 아닌, 일본 제국주의적 망령이 되살아나는 또 다른 형태의 침략으로 규정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기고] 日 근거 없는 ‘다케시마’ 고유영토론/이훈 한림대 국제문제연구소 전 독도연구소장

    [기고] 日 근거 없는 ‘다케시마’ 고유영토론/이훈 한림대 국제문제연구소 전 독도연구소장

    일본의 독도 도발은 해마다 정부 차원의 예정된 시간표대로 가동된다. 가장 먼저 시작되는 것은 시마네현의 소위 ‘다케시마의 날’(2월 22일) 기념식이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지난 12일 기 자회견에서 “일·한 관계를 악화시킬 의도가 없기 때문에 장관급으로 격상하지 않고 차관급 정무관을 파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영토·영해라는 것은 국가의 기본이기에 앞으로도 국내외 홍보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방자치단체의 연례 행사에 각료를 파견해 정부 차원에서 ‘다케시마’ 영유를 국내외에 홍보하겠다는 아베 신조 정권의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일본은 무엇을 근거로 ‘다케시마’를 자국 영토라 홍보하겠다는 것일까. 그 만들어진 논리 중 하나가 일본이 옛날부터 ‘다케시마’를 영토의 일부로 간주했다는 ‘고유영토론’이다. 일본 외무성은 ‘다케시마 문제를 이해하기 위한 10가지 포인트’(2008년)에서 영유권 확립 시기를 아예 ‘17세기 중엽’으로 못박았다. 17세기 돗토리번의 무라카와 가문과 오야 가문은 울릉도에서 어업을 하면서 조선 어민과 맞닥뜨리게 되었다. 당시 일본인이 안용복을 일본으로 끌고 가는 등 사태가 격화됐고, ‘울릉도가 어느 나라 소유냐’는 문제가 중대한 외교 사안으로 대두되었다. 이 사건은 일본이 조선의 울릉도 영유권을 인정하고 ‘울릉도 도해(渡海) 금지령(1696)’을 내리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그런데 일본 외무성은 “이때 울릉도 도해만 금지했지 다케시마 도해를 금지하는 문언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일본 고문서와 모순되는 주장이다. 울릉도 도해 금지령은 막부가 “울릉도(竹島·당시 울릉도의 일본 명칭), 독도(松島·당시 독도의 일본 명칭) 및 그 외 돗토리번에 속하는 섬은 없습니다”라는 돗토리번의 답변을 확인한 후 내렸던 것이다. 그리고 울릉도 도해 금지령 이후 오야 가문이 새로운 경제 활로 모색을 막부에 청원하면서 “울릉도·독도 양도 도해가 금지된 이후” 경제 사정이 어려워졌다고 진술한 것이 무라카와 집안 문서에 남아 있다. ‘울릉도 도해 금지’ 대상자들이 독도도 ‘못 가는 섬’으로 인식하고 있었던 것이다. 19세기 중엽 막부가 울릉도 도해 금지령을 어긴 일본인을 적발한 사건이 발생했다. 막부는 조선과의 교섭 역할을 했던 쓰시마번에 울릉도·독도의 위치와 소속을 물었다. 쓰시마번은 독도도 “울릉도와 마찬가지로 일본인이 건너가 어로 활동을 정지한 섬으로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 쓰시마번 보고를 확인한 막부는 그 일본인을 처형하고, 전국에 울릉도 도해를 금지하는 명령을 내렸다. 이런 기록들을 볼 때 17세기 중엽 ‘다케시마’의 영유권을 확립했다는 일본의 주장은 역사적 사실에 기초한 것이 아닌, 오히려 일본 측 기록들을 애써 무시한 억지스러운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일본이 소위 ‘다케시마의 날’과 같은 행사 등을 통해 역사적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 잘못된 주장을 홍보하는 것은 부질없는 일이다. 일본의 근거 없는 주장을 반박하는 한편 꾸준한 자료 발굴과 연구를 통해 논리를 더욱 강화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 다케시마의 날 규탄 행사에 정부 인사가 안 가는 이유

    경북도와 지역 민간단체 등이 일본 시마네현의 22일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의 날’ 행사에 맞서 개최하는 규탄대회에 정부 인사 참여 여부를 놓고 의견이 엇갈린다. 이날 경북도에 따르면 시마네현은 무도관에서 다케시마의 날 기념식과 다케시마·북방영토(쿠릴 4개 섬) 반환 요구 운동 현민 대회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정부에서 파견한 사카이 야스유키 내각부 정무관을 비롯해 ‘일본 영토를 지키기 위해 행동하는 의원연맹’ 회장 신도 요시타카 자민당 중의원 등 의원 10명, 시마네현 및 현의회 관계자, 시민단체 회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독도는 일본 땅’이란 표현이 들어간 2016년판 일본 중학교 사회과 교과서 특별 전시회도 열었다. 일본은 아베 정권 들어 4년 연속 이 행사에 차관급 인사를 파견했다. 이날 경북도가 울릉군 도동부두에서 개최한 다케시마의 날 규탄대회는 정부 인사가 참적하지 않는 지방행사로 열려 대조를 보였다. 행사에는 경북도 및 도의회, 울릉군 및 군의회, 울릉 주민 등 500여명이 참가했다. 경북도 출자·출연기관인 독도재단과 푸른울릉도·독도가꾸기회가 주최하고 경북도, 울릉군, 울릉군의회가 후원했다. 경북도청 신청사(안동)에서는 김관용 도지사와 독도 관련 단체 대표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도민 규탄 결의대회가 열렸다. 정부는 지난 18일 국무총리 산하 국무조정실 영토관리대책단이 주관한 다케시마의 날 행사 대응 관련 비공식 회의를 열고 지방정부 차원의 규탄대회를 여는 것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정장호 푸른울릉도·독도가꾸기회장은 “독도 영토 문제는 국가적으로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녔다”면서 “그런데도 우리 정부는 독도 영유권을 둘러싼 영토 문제에 수수방관하는 것 같아 유감스럽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신용하 서울대 명예교수도 “일본 정부가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중앙정부 고위급 인사를 계속 참가시키는 것은 독도 영토 침략에 대한 강경 의지를 드러내는 것”이라며 강경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송휘영 영남대 독도연구소 교수는 “우리가 일본에 맞대응하면 그들의 전략에 말려 드는 것으로 자제해야 한다”면서 “어떤 경우라도 독도 분쟁화는 막아야 한다”고 반박했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도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대해 외교부 대변인 유감 성명을 발표하고 주한 일본 총괄공사를 불러 항의하는 등 적극 대응한다”면서도 “지방정부 차원의 규탄 행사에 중앙정부 인사를 파견하면 일본의 독도 분쟁화를 도와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시마네현은 대한제국 침략기인 1905년 독도를 강제 편입한 것을 근거로 2월 22일을 조례로 2005년 다케시마의 날로 제정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日 고교 시험에 ‘독도는 일본땅’ 문제

    日 고교 시험에 ‘독도는 일본땅’ 문제

    2014년 입학생 선발검사 때 출제 일본 고등학교 시험에 ‘독도는 일본 땅’이란 시험 문제가 출제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남상구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은 18일 ‘시마네현 다케시마(죽도·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 교육에 대한 비판적 검토’라는 연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에 따르면 2014년 처음으로 지역 공립고교 입학생 선발 사회과 학력검사시험에 독도 문제가 출제됐다. 문제는 ‘다케시마는 일본 고유의 영토이지만, 현재는 한국이 불법으로 점거하고 있다. 일본이 주장하는 일본과 한국의 배타적 경제수역 경계선으로 가장 적당한 것을 지도에서 고르시오’로 출제됐다. 시마네현 교육위가 이 문제 정답으로 정한 ‘울릉도와 독도 사이’라고 대답한 학생이 93.3%에 이르렀다고 남 연구위원은 밝혔다. 시마네현 교육위는 또 2005년부터 다케시마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고 지금은 거의 모든 학교에서 다케시마 수업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교육 내용은 현행 일본 교과서보다 더 집중적이고 세밀한 데다 ‘다케시마가 우리 국토’라는 식의 노골적 내용이라고 남 연구위원은 지적했다. 그는 이와 함께 ”시마네현 교육위는 교직원의 영토 교육에 대한 이해를 돕고 초·중·고교별로 학교 수업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는 핸드북을 제작해 시마네현뿐 아니라 각 도도부현(광역지방자치단체) 교육위원회와 문부과학성에도 보냈다”고 말했다. 여기에다 “교과·조례시간은 물론 학급활동, 다케시마의 날 기간을 활용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독도 교육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남 연구위원은 이런 연구 결과를 시마네현의 다케시마의 날(22일) 행사를 앞두고 19일 영남대에서 열리는 ‘제3기 다케시마문제연구회 최종 보고서 비판’이란 주제의 학술대회에서 발표한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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