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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독도영유권 주장 근거는 영토표기 모순 많은 교통지도”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이 독도 영유권 주장의 중요한 근거로 들고 있는 1779년의 나가쿠보세키스이사 발행 ‘개정 일본 여지로정전도(日本與地路程全圖)’는 교통지도일 뿐 영유권 주장의 근거가 될 수 없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지도에는 부산과 경상남도도 표시돼 있어 이 지도를 근거로 영유권을 주장할 경우 부산과 경상남도도 일본 영토가 되는 모순이 있다는 점도 아울러 지적됐다. 국제한국연구원 이사장인 원로사학자 최서면(77) 명지대 석좌교수는 일본 참의원 의원 모임인 ‘아시아의 신기축을 생각하는 회의’ 초청으로 지난 7일 참의원 의원회관에서 열린 특별 강연에서 이렇게 밝혔다. 외무성을 비롯한 일본 정부와 학계는 이 지도를 독도영유권의 중요한 근거라고 주장하고 있다. 최 이사장은 강연에서 이 지도는 일본 지도사상 처음으로 경도와 위도선을 적어 넣은 지도로 마쓰시마(울릉도)와 다케시마(독도)가 등장하지만 거리 감각없이 표기한 일종의 교통지도라고 지적했다. 반면 최 이사장은 이보다 훨씬 후인 1892년 당시 일본 최대의 지도전문 출판사인 중촌종미당 발행 만국신지도의 지리통계표 조선편에 울릉도와 독도가 조선 영토로 표기된 것은 독도가 한국영토라는 움직일 수 없는 증거가 된다고 강조했다. taein@seoul.co.kr
  • 독도, 알아야 지킨다

    일본의 독도 영유권을 명시한 교과서들이 최근 일본 정부의 검정을 통과했다. 이는 그동안 ‘망언’으로 치부해 왔던 것과 차원을 달리한다. 이제 그들은 자국 청소년들에게 독도 영유권 귀속의 논리를 가르칠 것이고, 사전 지식이 없는 학생들은 이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것이다. 따라서 이젠 우리도 ‘독도는 우리땅’이라고 목소리만 높일 것이 아니라 왜 우리땅인지, 일본 주장이 얼마나 터무니 없는 억지인지 체계적 논리적 지식을 갖출 필요가 있다. 마침 최근 독도 영유권 논쟁이 뜨거워지면서 관련 도서들이 잇달아 출간되고 있다. 독도 역사와 독도 관련 분쟁의 역사를 다룬 것부터 목숨을 걸고 독도 지키기에 나섰던 이들의 이야기, 지도로 본 독도 영유권 논쟁 등 다양한 내용을 아우르는 것들이다. ●CD로 듣는 독도 이야기(문철영 지음, 경세원 펴냄) 이 책은 단국대 역사학과 문철영 교수가 KBS 라디오 사회교육방송의 ‘역사이야기’란 코너에서 나누었던 대담 내용을 재구성한 것이다. 대화하듯 쉽게 풀어낸 내용이어서 독도 영유권 문제의 윤곽을 더듬고 맥을 짚기에 매우 효과적이다. 책에 따르면 한·일간 독도 영유권 문제가 불거진 것은 이번까지 크게 세번이다. 울릉도·독도는 512년 신라에 복속된 이후 우리의 영토로 지속되다가 1693년 첫번째 충돌이 일어났다. 당시 극심했던 왜구의 피해 예방차원에서 조선 조정이 공도(空島)정책을 취한 틈을 타 일본 어선들이 울릉도에 출몰하면서 조선 어선들과 큰 충돌이 벌어진 것. 그러나 이때 어민 대표인 안영복의 활약으로 도쿠가와 막부는 1699년 울릉도·독도가 조선 영토임을 최종 확인해주게 된다. 두번째 논쟁은 일본에서 정한론(征韓論)을 표방한 메이지정부가 들어서면서다. 일본 내무성은 약 5개월에 걸쳐 울릉도·독도 문제를 재조사했으나, 역시 조선 영토라는 결론을 내리고 이를 최고 국가기관인 태정관에게 보고했다. 태정관도 이를 바탕으로 1877년 최종 지령문을 내무성에 내렸고, 내무성은 이를 시마네현에 통보했다. 책은 1905년 일본 정부가 일방적으로 독도를 주권이 미치지 않는 ‘무주지’로 규정, 자국 영토에 편입시키고,2차대전에서 패전후 연합국과 맺은 조약의 애매성을 구실로 지금까지도 억지주장을 펴는 과정을 소상히 살핀다. 대담 내용을 담은 CD도 있다.1만원. ●일본 고지도에도 독도 없다(호사카 유지 지음, 자음과 모음 펴냄) 지은이는 일본인 출신으로 한국에 귀화한 세종대 일어일문학과 교수. 그는 독도가 한국 땅임은 엄연한 사실이지만 제3자의 입장에서 일본의 주장만을 들으면 ‘독도는 일본땅’이라고 믿어버릴 만큼 논리와 자료를 정교하게 꾸미고 있다고 말한다. 따라서 적극적인 자세로 일본이 내세우는 주장을 논파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지도다. 일본은 1693년 한·일 어민들간의 충돌때 도쿠카와 막부가 조선의 영토로 인정한 것은 울릉도일 뿐 독도는 아니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1837년 에도막부로부터 독도까지 간다는 도해 허가증을 받고 울릉도까지 넘어간 상인이 사형에 처해진 일을 내세우며, 이는 자국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항해를 일본이 허용했음을 주장한다. 이에 대해 한국은 에도막부가 도해허가증을 내줄 때는 일본인이 해외에 나가는 경우였으므로 독도를 조선 영토로 인정해 허가증을 발행했다고 주장한다. 여기서 제3자까지 완벽하게 설득할 수 있는 논리와 자료가 필요한데, 그것이 바로 지도다. 책에선 우선 ‘대일본국군여지전도’와 ‘개정대일본도’,‘교정대일본여지전도’ 등 에도시대에 작성된 상당수의 지도에 독도가 빠져 있는 점을 주목한다. 독도에서 일본 방향으로 가장 가까운 오키섬은 그려져 있으나 독도는 표기하지 않았다는 점은 바로 독도를 조선영토로 인정한 증거라는 것이다. 또 ‘대일본전도’‘관판 실측전도’ 등 메이지시대의 지도도 마찬가지다. 총 17장의 일본 고지도를 통해 독도가 역사적·국제법적으로 한국 영토임을 밝히고 있다.1만 3500원. ●한국독립의 상징 독도(양태진 지음, 백산출판사 펴냄),아, 독도수비대(김교식 지음, 제이제이북스 펴냄) ‘한국독립의 상징 독도’는 독도의 지세와 생태는 물론 512년 신라에 복속된 이후의 독도 관리상황을 일목요연하게 기술하고 있다. 또 지도와 지명, 영유권과 관련한 일본측의 주장, 독도문제의 본질, 독도 수호인 안영복과 홍순칠 등에 대해 상세한 정보를 담고 있다. 특히 독도를 영토분쟁화하려는 일본 우익인사들이 포진한 일본 국회 중의원과 참의원, 시마네현 의회에서 거론돼온 내용을 상세히 밝히고 있다.1만 5000원. ‘아, 독도수비대’는 1950년대 조직된 ‘독도 의용수비대’의 활약을 뼈대로 한 실화소설이다. 전쟁의 혼란을 틈타 일본인들이 독도에 상륙, 한국 어부들을 방해하고 테러를 가하는 등 침탈행위를 일삼자 젊은이들이 수비대를 조직해 방어에 나서는 이야기다. 홍순칠 대장을 비롯해 유원식, 정원도 등 6·25 참전 경험이 있는 혈기 왕성한 청년들이 중심이 되어 무단으로 상륙한 일본인들을 쫓아내고, 일본 영토 표지를 철거, 일본 순시선과 여러 차례 총격전을 벌이는 과정이 드라마틱하게 표현되어 있다. 독도의 동도 암벽의 ‘한국령’이라는 표식도 이들이 새긴 것이다.9000원.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경북도민체전 성화 독도서 채화

    경북도는 다음달 열리는 도민 체전의 성화를 독도에서 채화키로 했다. 6일 도에 따르면 5월10∼14일 5일간 안동에서 열리는 제43회 도민체전 성화를 기존의 안동 학가산과 경주 토함산뿐 아니라 독도에서도 채화키로 했다. 이에 따라 도와 경북체육회는 각계 인사로 채화단을 구성한 후 독도의 날씨 등을 감안, 시간적인 여유를 두고 독도에 들어가 성화를 채화한다. 독도에서 채화한 성화는 울릉도와 포항, 경북도청 등을 거쳐 개최지인 안동으로 봉송된다. 안동시청에서 안동 학가산과 경주 토함산 불과 합친 뒤 대회 기간에 안동시민운동장 성화대를 밝히게 된다. 독도 동도에는 경북도가 1996년 5월 개도 100주년을 맞아 제34회 도민체전을 기념해 세워 놓은 성화대가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독도를 관할하고 있는 경북도의 상징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도민체전 성화 채화지로 독도를 추가했다.”면서 “독도의 불이 밝힐 올 체전은 그 어느 때보다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안동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日 역사 ‘날조’] 일본측 주장의 문제점

    일본 문부과학성의 교과서 검정 결과 중 가장 심각한 왜곡은 일본의 독도 영유권을 못박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일제침탈의 미화 등 기존의 역사왜곡과 달리, 과거가 아닌 현실적 영토문제라는 점에서 그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교과서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개악된 내용은 독도가 역사적·국제법상으로 일본 고유의 영토이며, 한국이 이를 불법 점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역사적 문제점 일본측은 독도가 17세기부터 일본이 지배한 ‘일본 고유영토’라고 주장한다. 이는 1618년 대곡(大谷), 촌천(村川) 두 가문이 도쿠가와 막부로부터 울릉도와 독도 도해(渡海)면허를 얻어 70여년간 어로작업을 했다는 기록에 토대를 두고 있다. 두 가문이 고기잡이를 하며 1695년까지 독점적으로 지배를 했으므로, 이는 일본의 고유 영토임을 보여주는 증거라는 것이다. 일본이 거의 유일하게 내세우는 이같은 근거는 그러나 그 자체로 모순을 안고 있다. 자국의 영토가 아닌 조선의 영토였기 때문에 도해면허를 신청했으며, 면허 관련 기록도 일본 정부의 것이 아니라 두 가문이 면허를 얻어서 도해했다고 수록한 것에 불과하다. 중요한 것은 이때 일본 두 가문이나 도쿠가와 막부 모두 독도를 울릉도의 부속도서로 간주했다는 사실이다. 이는 울릉도가 한국의 영토이면 독도는 당연히 한국의 영토임을 보여준다. 이후 1692년 울릉도에서 조선과 일본의 어부들이 충돌했을 때도 도쿠가와 막부는 울릉도·독도가 조선 영토임을 재확인했다. 이어 1696년엔 대마도 번주가 조선에 관리를 보내 울릉도·독도가 조선 영토임을 알림과 동시에 일본인들의 출어를 금지토록 명령함으로써 영유권 논쟁은 종결됐다. ●국제법상 문제점 독도 영유권과 관련, 국제법상으로 검토할 수 있는 것은 1951년 9월 연합국이 일본과 맺은 ‘대일본강화조약’과, 앞서 1946년 공포된 연합국최고사령부지령(SCAPIN) 제677호이다. 강화조약 체결 당시 미국측은 1∼5차 초안까지 독도는 한국영토라고 판정해 귀속시키도록 했으나 일본측의 집요한 로비에 의해 6차 초안에선 일본영토에 포함시켰다가, 영국·호주 등 다른 연합국들이 항의하자 최종본에선 독도를 아예 삭제했다. 이것이 이후 영유권 논쟁의 불씨가 됐다. 이에 대해 일본측은 조약 본문에 독도의 영유국이 명시되지 않았으므로,17세기 일본 어부들이 고기잡이를 하며 실효지배한 독도는 일본영토라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이는 지극히 빈약하고 허구에 찬 논리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조약이 있기 전 연합국최고사령부는 1946년 1월 지령 제 677호를 통해 울릉도·독도·제주도를 한국영토로 판정하여 한국에 반환함과 동시에 이를 지도로 작성하여 더욱 명료하게 못박았기 때문이다. 1948년 출범한 대한민국 정부는 이를 바탕으로 독도를 통치해왔으며,1950년 연합국들 사이에 합의된 ‘연합국의 구 일본영토에 관한 합의서’도 독도를 한국 영토로 결정했다. 따라서 비록 대일본강화조약 체결 당시 일본의 로비, 그리고 대한민국 정부의 정보 부재와 무능 등에 의해 독도 영유권에 대한 명시가 빠졌더라도 국제법상 독도는 한국 영토일 수밖에 없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독도 의용수비대 활약상 재조명

    KBS1 ‘인물현대사’(오후 10시)는 8일 ‘독도 수호! 그것은 또 다른 전쟁이었다-독도 의용수비대’를 통해 50년 전 독도를 수호하기 위해 나섰던 독도 의용수비대를 다시 조명하는 시간을 갖는다. 1954년 11월21일, 독도로 접근해오던 일본 함정이 폭격을 당한다. 당시 독도는 치안 공백지대. 일본 함정을 향해 공격을 했던 이들은 군경이 아니라,33인의 울릉도 청년으로 구성된 독도 의용수비대였다. 독도 의용수비대는 1953년 4월 홍순칠 대장을 비롯해 유원식, 정원도 등 6·25 참전 경험이 있는 청년 33명으로 결성됐다.6·25의 혼란을 틈타 일본의 독도 침범이 잦아지자 이들 민간인이 분연히 나섰던 것.1956년 12월 경찰에 인계할 때까지 이들은 무단으로 상륙한 일본인을 축출, 일본 영토표지를 철거하고 일본 순시선과 여러차례 총격전까지 벌였다.1953년 8월에는 독도 암벽에 ‘한국령’이라 새기고 독도 수호의 결의를 다졌다. 방송은 당시 의용수비대원 가운데 정원도, 이필영, 이규현 대원과 함께 직접 독도에 들어가 당시의 치열했던 독도전투를 생생히 재구성한다. 이를 통해 무기라고 해야 고작 박격포 1문, 기관총, 소총이 전부였지만 나라를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뭉쳤던 이들의 업적을 재평가하는 기회를 갖는다. 당시 대장이었던 홍순칠씨는 독도에서의 생활을 수기로 남겨놓았다. 그의 육필 수기를 통해 그들의 힘겨웠던 3년8개월간의 생활도 되짚어볼 예정이다. 이와 함께 1955년 제작된 영화 ‘독도와 평화선’에 담긴 의용수비대원들의 모습도 공개한다.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 시인 106명 ‘독도사랑 시낭송예술제’ 동행기 편부경 시인

    한국시인협회(회장 김종해) 주최로 4일 독도에서 106명의 국내 시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독도사랑 시낭송 예술제’가 열렸다.2003년 주민등록지를 독도로 옮겨 시인협회 독도지회장에 임명된 ‘독도시인’ 편부경(50)씨가 본지에 동행기를 보내왔다. 눈물길이었다. 독도가 깊은 숨을 내쉬는 순간 동해바다 너른 품은 온통 일렁임으로 받아안고, 쉽사리 닿을 수 없는 경외감을 전해주듯 바다는 거칠어졌다. 지난 3일 오전 10시 정각 울릉도를 향해 출발한 여객선이 물보라를 맞으며 나아가기 시작한 지 3시간여, 파도가 높아 저속운행하던 중 불안한 예감이 드는 안내방송. 해상기상이 악화되어 승객안전을 위해 포항으로 회항한다는 거였다. 순간 머릿속이 복잡해지며 시인들의 모습이 시야를 가렸다. 하늘이 하는 일이었다. 회항까지 5시간여의 승선 등 멀미와 실망감에 지친 모습으로 내일을 기대할 수밖에 없었다. 4일 어슴푸레한 여명에 놀라 눈을 뜨고 바다를 내다봤다. 어제와는 다르게 잔잔히 밀려오는 물결. 다시 울릉도로 향하는 뱃길, 독도를 향한 기다림은 너울처럼 일렁이기 시작했다. 이틀치 행사를 한꺼번에 치러내야 하는 바쁜 일정이 기다리고 있었지만 모두들 밝은 표정이었다. 말은 없어도 눈빛속에 담긴 간절한 소망하나,‘그대에게 가는 길 참 멀구나!’ 울릉도 도동항에 도착하자마자 대기중인 삼봉호에 승선하고 독도로 향하는 길. 오전에 잔잔하던 물길은 다시 조금씩 거칠어졌지만, 물빛과 하늘빛은 서로 어우러져 독도사랑 시축제의 날을 기대하는 듯했다. 울릉도에서 독도까지는 87.4㎞.‘독도주민’ 갈매기들, 선착장에 모여 환영의 날갯짓을 고르고 있으리라…. 입항 30분전. 독도는 뱃머리 전방에 뚜렷한 모습으로 다가왔다. 항로는 좀 거칠었지만 어느 때보다 짙은 아청빛이었고, 그 푸르름은 시인들의 눈동자마다 가득들어 반짝였다. 심연을 딛고 일어선 독도가 봄햇살 가득안고 이제는 더는 외롭지 않으리라 두팔 벌려 우뚝했다. 입항 10분전. 아직도 접안이 확실치 않은 상태라 배안은 행위예술가 무세중씨와 굿누리 사물놀이패가 선상행사를 위한 준비가 한창이고 낭송에 참여할 시인들 역시도 감회어린 눈빛을 주고받았다. 고은 시인은 “독도는 동해바다 한가운데 사는 내 아들”이라고 소감을 말하며 만면에 웃음을 띠고, 필자는 “‘선생님의 아들’ 독도의 애인인데요.”라고 맞받아쳐 좌중은 한바탕 웃음바다가 됐다. 마침내 축제가 시작됐다. 악기 행사는 선상에서만 진행키로 했고, 배 안에서는 끊임없이 함성이 이어졌다. 선착장은 너울이 심해지고 있었다. 시인들의 간절한 염원은 더없이 정성스러웠지만 독도는 언제나처럼 낯가림이 심했다. 이때 기다렸다는 듯 독도의 갈매기들은 일제히 날아올라 선상의 하늘을 덮었고 동도 정상에서는 경비대원들이 손을 흔들어줬다. 아! 이 아쉬움을 어쩌란 말인가. 높은 파도로 결국 시낭송은 갑판에서 진행됐다. 김종해 한국시인협회장의 결의문 낭독에 이어 성찬경, 고은, 이근배 시인의 한 달음으로 읽어내리는 시편들은 잔잔한 감동이 아니라 차라리 뭉클한 울음이었다. 너무나 아쉽게도 우리는 독도땅을 밟지 못했다. 오랜 시간 퍼포먼스를 준비한 무세중씨의 오열은 한참 모두를 숙연케 했지만, 독도는 분명 그 마음들을 읽었을 것이다. 선내에서는 유안진, 오세영 시인의 낭송이 잇따랐고, 계획했던 다른 행사들은 울릉도에서 갖기로 하고 뱃머리를 돌려야 했다. 독도야! 다시는 외롭지 말거라. 더는 헛소문에 시달리지 않는 평화로운 섬마을로 시인들의 시혼(詩魂)으로 세세토록 가득 채워지기를 염원하며 돌아온, 눈물의 길이었다. 편부경 시인
  • 日순시선, 독도여객선 접근 위협

    울릉도에서 독도로 운항하던 여객선 삼봉호(106t급)가 갑자기 나타난 일본 순시선과 충돌할 뻔한 사건이 일어났다. 1일 오전 7시35분쯤 독도 관광객 166명을 실은 삼봉호가 독도로 운항하던 중 오전 9시쯤 독도에서 북서쪽 방향 15마일 공해상에 일본 순시선(PL117,1000t급)이 나타나 0.3마일(540m)까지 접근했다 되돌아 갔다. 독도 입도관광이 허용된 후 독도 인근 공해상에 일본순시선이 나타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봉호 송경찬(49) 선장은 “독도로 향하던 중 갑자기 왼쪽에서 일본 순시선이 다가와 수차례에 걸쳐 교신을 시도했으나 응답하지 않았다.”면서 “너무 가까이 접근해 충돌 위협을 느꼈으며 이는 국제해상충돌예방 규칙에도 어긋난다.”고 말했다. 이에 독도 근해에서 해상 경비 중이던 해경 소속 경비함 2척이 출동, 삼봉호 호송경비에 나서자 일본 순시선은 곧바로 공해상을 통해 동남쪽으로 빠져 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 관계자는 “독도가 개방된 뒤 일본측이 우리측 동태를 알아보기 위해 접근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盧대통령 “국제문헌·지도서 일제잔재 청산”

    盧대통령 “국제문헌·지도서 일제잔재 청산”

    동해를 일본해로 사용하고 있는 등의 잘못된 국제표기를 우리의 주권회복 차원에서 바로잡는 외교전이 대대적으로 펼쳐진다. 아울러 독도, 신사참배, 교과서 왜곡 등에 범정부 차원으로 대처하게 된다. 노무현 대통령은 29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전세계에 존재하는 각종 지식정보자료, 문헌이나 기록에 남아 있는 식민지 잔재를 정리하고 깨끗이 씻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문제는 지식정보 영역에서 우리 주권을 회복하는 의미를 갖는다.”면서 “따라서 국가가 적극 나서서 식민지 잔재를 청산하는 활동을 강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국제 문헌이나 인터넷, 학술자료에 기록돼 있는 표기의 문제라든지, 과거 일제식민지 침탈과 관련한 사실이 왜곡돼 기술된 게 상당히 있는 만큼 이를 정부가 적극 나서서 바로 잡아야 한다는 뜻”이라면서 “여기에는 동해 표기도 바로 잡으라는 뜻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민간 사이버 외교 사절단인 반크(VANK)는 국제기구와 국제적인 언론사 등이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거나 역사를 잘못 기술한 사례들을 낱낱이 조사해 놓고 있다. 반크 홈페이지(prkorea.com)에 따르면 미국 CNN방송이나 유니세프, 유엔, 비즈니스 위크, 국제수로기구(IHO) 등은 동해를 일본해로 기록하고 있다. 미국 의회 도서관은 일본이 한국의 근대화 부분만을 강조해서 기술하고 있고, 미 항공우주국(NASA)은 조선왕조를 이씨왕조로 기록하고 있다. 국제올림픽조직위원회는 고 손기정 옹을 일본 이름인 ‘기테이 손’으로 표기하고 있다. 그동안 반크가 추진해온 잘못된 국제표기 시정작업은 앞으로 하찬호 국제지명(地名)대사를 중심으로 해 정부 차원에서 외교적으로 진행된다. 아울러 노 대통령은 국무위원들에게 “청·일, 러·일 전쟁 등 역사를 다시 공부해주기 바란다.”면서 “자주국가로서 신사참배, 독도, 교과서 문제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정부 차원에서 대응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이날 청와대 브리핑에 올린 글에서 “일본의 독도 침탈은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한 군사전략적 계산에 따라 주도면밀하게 추진됐다.”고 지적했다. 일본은 1904년 5월 고종황제를 협박해 러시아로부터 울릉도 산림채벌권을 박탈한데 이어 같은 해 9월에는 군함을 보내 독도를 탐문조사하고, 망루 설치가능성을 점검했다는 것이다. NSC의 이같은 글은 일본 요미우리 신문이 최근 ‘독도를 편입하면서 강제력을 행사한 사실이 없다.’고 보도한데 대한 정면반박인 셈이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안용복함’ 독도 지킨다

    조선시대 유명한 독도 지킴이였던 안용복이 300여년 만에 해군 구축함으로 부활돼 독도 인근 해상을 방어하게 될 전망이다. 해군 관계자는 28일 “4월 말쯤 진수될 4번째 한국형 구축함(KDX-Ⅱ·4000t급)을 ‘안용복함’으로 명명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중”이라며 “이렇게 될 경우 향후 이 구축함이 독도 인근 해상 초계임무에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안용복은 조선 숙종 22년인 1696년 일본 어선들이 울릉도 앞바다에 자주 조업을 나오자 일본으로 건너가 번주(藩主)로부터 일본 어선의 울릉도와 독도 일대에서의 조업을 사과받고 출어금지 약속도 받아냈다. 해군은 4월 중순쯤 해군 및 역사학계 관계자들의 의견을 종합해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우리땅 독도 이제야 밟았다”

    “독도 만세, 대한민국 만세” 독도 출입규제가 풀린 5일째인 28일 오전 10시10분쯤 관광객들이 독도에 역사적 첫 발을 내디뎠다. 관광객과 취재진 등 61명을 태운 독도 여객선 삼봉호(106t급·정원 215명)가 이날 오전 7시30분쯤 울릉도를 출발, 항해 2시간20여분 만인 오전 9시50분쯤 동도에 마련된 접안시설(물양장)에 배를 대는 데 성공했다. 접안 시도 세번째 만이다. 당시 독도 주변 해상에는 2m 안팎의 높은 파도가 일고 바다 안개가 짙게 끼어 접안에 어려움을 겪었다. 관광객들은 항해 중 ‘독도가 보이기 시작한다.’는 안내방송이 나오자 모두 선상으로 나와 태극기를 흔들며 기념촬영을 하거나 ‘독도는 우리 땅’ 노래를 부르며 독도를 맞았다. 접안 직후 관광객들은 독도 땅을 밟으면서 ‘우리 땅 독도’를 일제히 외치고 손에 든 태극기를 흔들며 환호했다. 독도 경비대원들도 첫 민간인 관광객들을 반겼다. 특히 경비대원들과 함께 독도를 지키고 있는 천연기념물(제368호)인 ‘삽살개’가 접안시설까지 내려와 꼬리를 흔들며 재롱을 부려 관광객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이어 관광객들은 경비대원들의 안내에 따라 동도 정상으로 올라가면서 기념촬영을 했다. 그러나 관광객들은 파도가 높아지는 등 날씨가 나빠지자 독도 관광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50분 만인 이날 10시35분쯤 다시 배를 탔다. 삼봉호 송경찬(51)선장은 “역사적 순간을 영원히 잊을 수 없을 것 같다.”며 “앞으로도 독도를 안내하는 길잡이로서 안전운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관광객들은 “우리 국토의 막내인 독도 땅을 처음으로 밟게 돼 감개무량하다.”면서 “세계 속에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것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많은 국민들이 독도를 찾았으면 한다.”고 입을 모았다. 울릉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독도 선회하며 “독도는 우리땅” 합창

    독도 출입규제 해제 나흘째인 27일 입도 관광객 등 144명을 태운 광광선이 오전 7시30분쯤 독도를 향해 울릉도에서 출발했으나 독도에 발들이기는 이틀째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독도 관광이 허용된 뒤 전날에 이어 울릉도를 출항한 삼봉호(109t급·정원 210명)는 2시간10분 만인 오전 9시45분쯤 독도에 도착했으나 동도에 마련된 접안시설(물양장)에 너울이 심하게 일어 수차례에 걸쳐 접안을 시도하고도 끝내 실패했다. 접안이 어렵게 되자 관광선은 안타까움 속에 독도 주변을 몇 차례 선회했다. 관광객들은 관광선이 뱃머리를 돌리고 한참 뒤까지 태극기를 꺼내 독도를 향해 흔들고 ‘독도는 우리땅’ 노래를 부르며 독도를 눈앞에서 바라보고 되돌아오는 아쉬움을 달랬다. 독도행 관광선에 탔던 A씨(30)는 “비록 날씨가 돕지 않아 입도를 못했지만 TV화면으로만 보던 독도를 직접 보니 너무 감격스러웠다.”면서 “기회가 오면 다시 독도를 찾아올 계획”이라고 말했다. 울릉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독도 미사일기지 필요하면 검토”

    “독도 미사일기지 필요하면 검토”

    파렴치한 이웃을 두고 사는 게 얼마나 피곤한 일인지를 25일 열린 국회 독도특위는 새삼 보여줬다. ‘애국심 경쟁’에 나선 의원들의 숱한 질문은 결국은 “독도 방비가 완벽한가.”였고, 이에 대한 정부 각료들의 대답은 한마디로 “만전을 기하고 있다.”였다. 이런 식의 모범문답은 일본의 어처구니 없는 망동(妄動)이 없었더라면 도무지 필요할 리 없는 낭비적 절차라는 점에서, 울화가 치솟기에 충분했다. 열린우리당 박영선 의원은 “일본은 탐지거리가 2500만㎢에 달하는 E-2C 조기경보기 등으로 초계활동을 하고 있어 독도를 비롯한 우리 영해의 상당부분이 노출된 상태”라며 조기경보기의 구입 등 군 현대화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같은 당 이근식 의원은 “독도에 군함을 접근시킬 수 있는 접안시설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화영 의원은 “울릉도 안에 군사·민간 공유가 가능한 비행장 건설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송영선 의원은 “독도 방위훈련인 ‘동방훈련’을 연 2회에서 분기 1회 이상으로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이낙연 의원은 “경찰의 독도 경비인원이 1996년 6월 울릉경비대 창설당시와 같은 37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답변에 나선 유효일 국방부 차관은 군함을 위한 독도 접안시설 설치 필요성에 대해 “현재는 없지만 앞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유 차관은 특히 일본의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에 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개인적 견해로는 현재와 같은 일본의 태도라면 반대한다.”고 밝혔다. 열린우리당 장복심 의원이 “유사시 상대국가의 통신망을 마비시키고 해킹을 통한 군사기밀 입수를 담당할 사이버 부대 창설이 필요하다.”고 하자, 유 차관은 “국방부는 현재 정보체계 보호장비를 확충하고 인원도 운영하고 있다.”면서 “사이버부대의 창설을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독도에 미사일 기지를 검토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검토한 적은 없으나, 필요하다면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허준영 경찰청장은 독도 경비대책 강화 방안과 관련,“독도 관리업무를 독도 경비대에서 울릉군으로 이관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보고했다. 오영교 행정자치부 장관은 독도의 실효적 지배를 제고하기 위한 방안으로 독도의 위치와 좌표를 재측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오 장관은 또 독도내 군 주둔 문제와 관련,“지금처럼 경찰이 지키는게 적절하다.”고 밝혔고, 윤광웅 국방장관도 “군이 주둔하면 독도가 분쟁지역화할 우려가 있는 만큼, 경찰이 주둔하는 게 적절하다.”고 보고했다. 오거돈 해양수산부 장관은 한나라당 김양수 의원이 “대통령의 ‘각박한 외교전쟁’이란 표현이 국내용이냐, 일본용이냐.”고 묻자 “일본용”이라고 답변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풍랑에 독도입도 무산

    “우리의 땅, 독도를 평생 처음 찾는다는 설렘으로 밤잠까지 설쳤는데….” 관광객들에게 독도 입도가 허용된 첫 날인 24일 독도 방문을 위해 미리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들은 아쉬운 마음을 달래야 했다. 동해상의 기상악화로 울릉도∼독도의 뱃길이 열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독도 유람선인 삼봉호(106t급·정원 210명)는 이날 오전 7시40분쯤 관광객 150여명을 태우고 독도로 운항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9시를 기해 동해 전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지면서 초속 14∼20m의 강풍과 함께 3∼5m의 높은 파도가 일어 운항을 취소했다. 이에 따라 유람선편으로 독도를 찾을 예정이던 관광객들은 숙소인 여관 등지에서 한시라도 빨리 뱃길이 열리기를 기원했다. 울릉도 도동항에서 만난 관광객 임주팔(68·경북 문경시 모전동)씨는 “친목회원 5명과 함께 독도 관광을 위해 울릉도를 찾았다.”면서 “그러나 날씨 관계로 뱃길이 열리지 않아 무척 아쉽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포항과 울릉도 지역에는 섬 주민과 관광객 600여명의 발이 묶였다. 포항기상대는 25일 오후쯤에 동해상에 내려진 풍랑주의보를 해제할 예정이다. 울릉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독도를 관광자원으로”

    강원도와 대구·경북, 울산시가 공동으로 환동해권 발전을 위해 독도 개발을 모색한다. 24일 강원도에 따르면 강원발전연구원, 대구·경북, 울산발전연구원 등으로 구성된 환동해권 연구팀과 국토연구원 관계자들이 공동으로 환동해권 관광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26일 울릉도와 독도를 둘러본다. 환동해권 연구팀과 국토연구원 관계자들은 이번 방문을 통해 포항과 울진·동해 등과 울릉도 및 독도를 연계하는 관광상품의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게 된다. 특히 독도를 중심으로 환동해권내에 포함된 한국과 일본·중국·러시아 등의 자치단체간 교류 활성화 및 발전계획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울릉도에 임대아파트

    울릉도에 임대아파트가 건립된다. 24일 경북도에 따르면 울릉군의 주택난을 덜기위해 국민임대아파트를 건립키로 주택공사와 잠정 합의하고 세부 추진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아파트가 들어설 곳은 울릉읍 저동리 저동초등학교 인근이고, 규모는 5층에 전용면적 18∼22평짜리 100가구 정도를 계획하고 있다. 울릉군은 주택 보급률이 92.9%로 도내 평균(104%)보다 낮고, 더구나 울릉읍은 86%에 그치고 있다. 또 전세가격도 중소도시보다 높다. 현재 울릉군에 있는 아파트는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이 지난 1982년에 건립한 5층짜리(110가구)가 유일하나 임대에서 분양으로 전환하려고 해도 너무 낡아 잘되지 않고 있다.주택공사는 2001년 울릉군에 임대아파트 건립을 추진하다 자재 운반비 등 공사원가가 다른 지역에 비해 많이 들어 포기했었다. 경북도 관계자는 “그동안 주택공사가 높은 공사원가 등을 이유로 아파트 건립을 기피했으나 독도 개발에 따른 관광활성화 등의 요인으로 긍정적인 입장으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렌즈에 담긴 독도 보러오세요”

    “독도가 푸른섬으로 바뀌어 가는 모습을 온 국민들에게 전하고 싶었습니다.” 20여년간 독도의 자연을 렌즈에 담아온 독도전문 사진작가 김정명(60)씨가 23일부터 새달 3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앞 인도에서 ‘우리 독도 사진전’을 개최한다. 전업사진작가인 김씨는 1987년 사진촬영을 의뢰받고 독도에 발을 디딘 이래 매년 독도나 독도인근을 방문해 독도의 사계절과 석양, 일출, 식물의 모습을 렌즈에 담아왔다. 지난 1989년에는 ‘푸른 독도 가꾸기 모임’을 결성해 같은해 4월 20일 독도에 나무를 심기 시작한 김씨는 이후 3년여동안 울릉도에서 해송나무와 동백나무 등 수천그루를 독도로 가져가 심었다. 김씨는 환경재단 주최로 열리는 이번 사진전에서 나무를 심은 이후 매해 점점 더 푸르러지는 독도의 모습과 이곳에 사는 동식물을 담은 사진 54점을 전시한다. 김씨는 “푸른 전경과 독도에서 자라는 동식물의 모습을 보고 온국민이 독도를 마음속 깊이 사랑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반갑다, 독도야!…어떻게 갈까

    반갑다, 독도야!…어떻게 갈까

    ‘반갑다, 독도야!’ 우리 마음속에 가고 싶은 여행지 하나가 추가됐다. 봄꽃 내음이 완연한 2005 봄, 독도에 설레는 첫발을 내딛게 된다. 그동안 독도는 울릉도 여행길에 배를 타고 먼발치에서 돌아보며 아쉬움을 달래던 섬. ‘일본이 자기네 땅이라고 떼쓰는’ 독도는 꼭 가봐야 할 답사지이기도 하다. 마음에 간직하기만 했던 섬, 독도. 이 봄에 가보고 싶은 우리 땅이다. ●성큼 다가온 아름다운 우리땅 동도와 서도 등 36개의 크고 작은 바위섬으로 이뤄진 독도는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을 정도로 빼어난 풍광을 자랑한다. 해저 약 2000m에서 솟은 용암이 굳어져 형성된 화산섬들이 신비롭고 아름답다. 동도는 해발고도 98m에 분화구가 있으며, 서도는 해발고도 168m에 응회암 지질이다. 독도경비대 막사와 등대가 있는 동도는 주변에 천장굴과 독립문 바위, 얼굴바위, 촛대바위 등 생긴 모양을 따 붙여진 바위섬들이 있어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서도에는 상장군바위, 외딴바위, 관음바위, 탕건봉 등이 있으며, 인근의 물개바위가 장엄하게 다가온다. 천연기념물과 희귀종들의 천국이기도 하다. 괭이갈매기와 바다제비, 슴새, 황초롱이, 물수리, 노랑지빠귀, 흰갈매기, 흑비둘기, 까마귀, 딱새 등 30여종의 조류를 볼 수 있다. 또 잠자리와 집게벌레, 메뚜기, 매미충, 딱정벌레, 파리, 나비 등 53종의 곤충이 서식하는데, 지난 1981년 발견된 독도장님노린재와 섬땅방아벌레, 어리무당벌레는 국내에서 처음 발견된 미기록종이다. 독도에는 육지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씨앗을 전해줄 공급원이 멀고 경사가 급해 자생 식물의 종류는 적지만 민들레와 괭이밥, 강아지풀, 쑥, 쇠비름, 명아주, 질경이, 갯괴불주머니 등 70∼80종의 식물이 자생한다. 섬시호와 큰두리꽃은 보호식물로 지정돼 있다. ●울릉도에서 뱃길로 1시간 남짓 독도는 그리 멀지 않다. 육지에서 뱃길로 4시간 남짓 걸린다. 울릉도를 거쳐 가야 하는데 육지에서 울릉도까지 2시간30분∼3시간, 울릉도에서 독도까지 1시간30분 정도 걸린다. 거리상으로도 경북 울진군 죽변에서 동쪽으로 217㎞, 울릉도에서 90㎞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조만간 여행상품이 본격적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현재는 독도를 배로 2회 선회하는 울릉도·독도 패키지 상품만이 나와 있다. 개인적으로 독도를 가려면 울릉도로 먼저 가야 한다. 울릉도까지는 묵호와 후포, 포항에서 울릉도행 배가 있다. 묵호여객터미널(033-531-5891)에서는 카타마란호(386명 정원) 또는 한겨레호(445명 정원)가 매일 오전 10시에 출발한다. 울릉도까지 2시간30분이 걸리며, 요금은 편도 카타마란호 3만 4000원, 한겨레호 4만 2000원이다.포항여객터미널(054-242-5111∼5)에서는 썬플라워호(815명 정원)가 매일 오전 10시 출발한다. 편도 5만 1100원. 차량을 가지고 갈 수 있다. 기상이나 계절에 따라 운행시간이 자주 바뀌므로 여객 터미널이나 대아여행사(02-514-6766)로 미리 문의를 하는 것이 좋다. 독도까지는 울릉도에 있는 독도관광해운(www.dokdotour.com)이 운항하는 삼봉호가 매일 오전 7시40분과 오후 2시30분 두차례 운항한다. 아직은 독도에 상륙은 하지 않고 주변을 두차례 돌아본다. 요금은 성인 3만 7500원이다.(054)791-8111.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사진: 해양수산부 홈페이지(www.momaf.go.kr)
  • 일제피해자 개인청구권 “국내청산 우선 추진”

    반기문 외교통상부장관은 21일 일제 피해자들의 개인 청구권 문제와 관련,“우리 정부의 책임을 명확히 하고 피해자의 고통을 치유하는 국내적 과거사 청산을 선결 과제로 추진하는 게 필요하다.”고 밝혔다. 반 장관은 이날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에서 “체결된 지 40년이 지난 한·일협정의 개정을 추진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며 이같이 답변했다. 한편 국방부는 2004년 국방백서에 독도 관련 부분이 누락된 것이 의도적이었다는 한나라당 송영선 의원의 주장에 대해 ‘독도 누락’은 백서 구성상의 문제에서 비롯됐다고 해명했다. 국방부 윤영식 기본정책담당관은 “침투·국지 도발 대비태세 항목은 주로 북한을 겨냥해 이뤄진 것으로 이번에 누락된 울릉도, 마라도, 독도는 당연히 우리 영토라고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日은 ‘다케시마의 날’ 철회하라

    ‘울릉도 동남쪽 뱃길 따라 이백리/외로운 섬 하나 새들의 고향/그 누가 아무리 자기네 땅이라고 우겨도/독도는 우리 땅/경상북도 울릉군‘ ‘저멀리 동해바다 외로운 섬/오늘도 거센 바람 불어오겠지/조그만 얼굴로 바람 맞으니/독도야 간밤에 잘 잤느냐/아리랑 아리랑 홀로 아리랑‘ 지난 18일 오전 10시 서울 동대문구의회. 동대문구 청사 옆에 자리한 구의회에서는 독도 명예군수인 가수 정광태가 부른 ‘독도는 우리 땅’과 서유석의 ‘홀로 아리랑’이 잔잔히 들려와 민원인들의 관심을 끌었다.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과 시마네현 의회의 ‘다케시마(竹島=독도를 가리키는 일본지명)의 날’ 조례제정에 항의하는 규탄의 목소리가 서울시내 지방의회에도 메아리치고 있다. 동대문구의회(의장 김승문)는 18일 오전 11시 임시회를 열어 ‘일본국 시마네현 다케시마의 날 선포 및 독도침탈 야욕에 대한 규탄 결의안’을 채택했다. 구의회는 앞서 17일 의장단 긴급회의를 열어 오는 28일부터 5박6일간 예정됐던 일본 연수를 전격 취소했다. 김 의장 등 12명으로 된 일본 방문단은 도쿄 도시마구(區) 의회를 방문, 음식물쓰레기 자원화시설 운영현황 등을 돌아볼 계획이었다. 지난 9일 임시회가 끝난 지 일주일 만에 다시 회의를 소집하기도 드물거니와 통보 하루 만에 의원들이 응한 것도 이례적이다. 임시회에는 26명의 의원 가운데 뜻밖의 사고로 입원한 정성영(답십리3동) 의원만 빼고 모두 참석했다. 평소 1절로 그쳤던 애국가 제창도 4절까지 열창했다. 의원들은 결의안을 통해 “영토주권 수호에 단호하고 냉정하게 대처하며, 국제사회에 당당히 나갈 것을 밝히기 위해 나섰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의 제국주의적 야욕을 40만 구민의 이름으로 규탄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3개 항으로 된 결의문도 함께 채택했다.▲시마네현 의회는 영토침탈 행위인 ‘다케시마의 날’제정 조례를 즉각 철회해야 하고 ▲1500년 전부터 한국 땅인 독도에 대해 영유권을 주장하는 것은 제2의 한반도 침략을 획책하는 행위이며 ▲36년간의 한반도 침략에 대해 사과하지는 않고 역사 교과서 왜곡을 일삼는 등 동북아 패권주의를 규탄한다는 내용이다. 결의안은 대한민국독도향우회 지도위원인 김봉식(45·답십리2동) 의원 등 12명이 발의했다. 김 의원은 2000년 7월 부인과 두 아들 등 가족 4명의 호적을 독도로 옮겼으며, 지난해 3·1절을 맞아 실시된 독도 명예이장 선거에 출마한 인물이다. 결의대회에는 김 의원과 함께 명예이장 선거에 나서 당선된 최재익(50·중랑2·대한민국독도향우회장) 서울시의회 의원도 참석했다. 그는 할복으로 직접 일본에 항의하기 위해 출국했다가 지난 17일 귀국했다. 최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국민으로서 일본의 조례 제정만은 막아보려 했지만 끝내 통과됐다.”면서 “이는 2005 한·일 우정의 해 서명의 잉크도 마르기 전에 비양심적 국토침탈 폭거를 나타낸 것”이라고 분개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독도수호·해피웨딩… 봄날 테마광고 움트네

    올 봄에는 신문 지면에 크고 작은 테마 광고가 유독 많아졌다. 이맘 때면 등장하는 예비 신부를 겨냥한 ‘혼수 축제’ 광고는 물론이고 여론을 들끓게 한 독도를 이슈로 한 광고가 앞다퉈 게재되고 있다. KT는 최근 일본의 ‘독도의 날’ 제정 소식이 전해지면서 발빠르게 독도 광고를 만들어 신문에 게재했다. 태극기가 휘날리는 울릉도를 배경으로 ‘우리 전화와 인터넷이 있는 곳-그 곳은 대한민국입니다.’란 제목의 광고를 집행했다. 광고에는 ‘독도에는 우리의 전화가 등대에 2대, 경비대에 2대, 공중전화 2대가 있다. 우리의 초고속인터넷도 있다. 그곳에서 독도경비대와 함께 우리의 땅을 지키고 있다. 우리의 전화와 인터넷이 있기에 독도는 분명 우리 땅이다.’라고 쓰여 있다. KTF는 3·1절 용으로 제작했던 인쇄 광고를 다시 집행했다. 태극기가 휘날리는 독도를 배경으로 ‘일본 휴대폰이 되는 곳은 일본 땅이고, 한국 휴대폰이 되는 곳은 한국땅이다.’라고 적고 있다. 독도에서 KTF를 꺼내 들고 전화를 걸어 보라는 내용이다. 자사가 2002년 5월 독도에서 최초로 휴대전화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이 컷은 KT가 문구만 바꿔 독도 관련 광고로 게재하고 있다. 한국얀센은 두통약 ‘타이레놀’ 광고에 ‘독도는 우리땅’이란 피켓을 들고 시위하는 군중 사진을 배경으로 썼다. 밑에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말합니다. 대한민국 4800만이 머리가 아픕니다.’라고 적었다. 관계자는 “일본이 억지 주장을 펼치는 상황에서 독도가 한국땅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광고”라고 설명했다. 혼수 장만을 준비하는 예비 신부를 겨냥한 업계의 웨딩 페스티벌 광고 경쟁도 뜨겁다. 자사 전속 모델들이 웨딩드레스를 입고 총출동했다. 삼성전자는 장진영과 김남주가 화사한 신부로 꽃단장을 했다. 보라색 커튼 속에 이달 말까지 펼치는 ‘삼성전자 행복시작 프러프즈’ 내용을 배경으로 신부 모델들이 전면에 나섰다. 보상할인 판매 중인 TV와 김치냉장고를 비롯, 특가 판매 중인 냉장고와 에어컨 할인 내역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LG전자는 어린 신부 송혜교가 주인공. 오는 4월30일까지 펼치는 ‘해피웨딩 페스티벌’ 내역을 배경으로 썼다. 일정 금액 구매 이상 고객에게 제공되는 각종 경품, 에어컨,TV, 세탁기 등을 사면 끼워 주는 선물 내역, 할인 판매 중인 냉장고 등 자세한 내용도 담았다. 대우일렉트로닉스는 전속 모델 김태희가 부케를 손에 쥐고 찍은 상반신 컷을 크게 내세웠다. 하단에는 이달 말까지 펼치는 ‘해피웨딩 사랑플러스’ 행사 내용을 담고 있다. 특별할인, 사은축제, 예약축제 등이 일목요연하다. 하이마트도 전속 모델 유준상을 내세워 새봄맞이 혼수·이사 대축제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하이마트와 함께 행복한 내일을 준비하세요.’를 제목으로 가전부터 컴퓨터까지 할인 판매하는 품목들을 꼼꼼히 소개하고 있다. 관계자는 21일 “봄이 시작되는 3월에는 광고 제작과 집행이 활발하다.”면서 “최근에는 각종 이슈가 많아 테마를 가진 광고군이 눈에 띈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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