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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영비 없어… 울릉도·독도 해양기지 ‘애물단지’ 위기

    독도 지키기 대책의 하나로 국비 등 150억원을 들여 신축 중인 ‘울릉도·독도 해양연구기지’가 운영비 확보 차질로 애물단지가 될 처지에 놓였다. 31일 경북도와 울릉군에 따르면 북면 현포리 일원 부지 2만 8600㎡에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연면적 4762㎡)로 신축 중인 해양연구기지를 이달 준공할 계획이다. 울릉도·독도 해역의 해양 생태 자원 등을 체계적으로 연구·보전하기 위해 건립 중인 이 연구기지는 당초 지난해 7월 준공 예정이었으나 공사 업체 부도 및 설계변경 등으로 준공이 지연됐다. 이에 따라 군은 조만간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측과 해양기지 위·수탁 업무 계약 체결 등 개관을 위한 각종 준비 작업에 착수키로 했다. 하지만 올해 연간 운영비 20억원 가운데 확보액이 절반인 10억원(국비)에 그쳐 운영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실정이 이런데도 해양기지 건립에 86억원을 투입한 경북도와 울릉군은 열악한 재정 여건으로 운영비를 단 한 푼도 부담하지 못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때문에 울릉군 등은 해양기지 개관 시기를 오는 6월 이후로 연기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개관 지연으로 인한 예산 낭비는 물론 울릉도·독도 해양자원 조사·연구 지원과 독도 바다사자 서식환경 연구, 해양심층수를 이용한 식음료와 화장품 등 다양한 상품 개발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이런 가운데 울릉군이 해양기지 설계 과정에서 누락시킨 필수시설인 기지 내 해수인입 및 폐수처리 시설 등의 설치를 위해 6억원의 추가 예산이 필요한 실정이다. KIOST 관계자는 “경북도와 울릉군이 재정난을 이유로 해양기지 운영비를 지원하지 못할 경우 무상사용수익권을 넘겨받을 수밖에 없다”면서 “그러지 않을 경우 시설 운영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북도와 울릉군 관계자는 “KIOST 측과 협의해 문제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생각나눔] 독도 주민숙소 겨울철 활용 논란

    [생각나눔] 독도 주민숙소 겨울철 활용 논란

    30억원의 혈세를 투입해 최근 증개축된 독도 주민숙소를 1년에 수개월씩 놀리는 문제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일부에서는 독도 숙소를 연중 주민 거주가 가능하도록 증개축해 놓고도 관례적으로 수개월씩 놀리는 것은 혈세 낭비이자 영토 주권 상징성 확보에 도움이 안 된다는 주장을 하는 반면 다른 일부에서는 기상악화로 섬 생활이 힘든 겨울철에는 종전처럼 부득이 놀릴 수밖에 없다는 논리다. 7일 경북도와 울릉군 독도관리사무소 등에 따르면 2011년 8월까지 국비 30억원을 투입해 낡고 협소한 독도 서도 주민숙소를 현대식 건물로 증개축했다. 건축면적이 373㎡로 종전 118㎡보다 3배 이상 넓어졌고 층수는 2층에서 4층으로 높아졌다. 1층에 창고와 발전시설, 2층 독도관리사무소 사무실 및 숙소, 3층 민간인 숙소, 4층 담수화 시설 등을 갖췄다. 이곳에는 독도 유일 주민 김성도(73·울릉읍 독도안용복길3)·김신열(76)씨 부부와 독도관리사무소 직원 2명 등 모두 4명이 함께 생활하고 있다. 김씨 부부는 2006년 2월에, 직원들은 2008년 4월부터 독도 방문객들의 안전지도 지원 등을 위해 각각 입소했다. 김씨 부부에게는 숙식비 일체가 지원된다. 하지만 이들은 숙소 증개축 이후에도 예전처럼 매년 12월부터 다음 해 2월까지 거처를 울릉도로 옮긴다. 동해상의 높은 파도와 강한 바람으로 울릉도~독도 구간의 유일한 교통 수단인 여객선 운항이 끊기고 헬기를 통한 생필품 수송이나 응급 구호마저 어렵기 때문이다. 이들은 여객선 운항이 재개되는 3월이면 다시 독도로 돌아가 생활한다. 따라서 독도는 여전히 연중 3개월은 민간인(주민)이 거주하지 않는 섬이 된다. 이에 일부 독도 관련 단체와 시민들은 독도에 냉·난방시설 등을 완비한 숙소를 증개축해 놓고도 관례대로 수개월씩 놀린다는 것은 예산낭비이자 독도의 실효적 지배에도 도움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숙소 거주민을 위한 생필품은 12월부터 2월 사이 독도 경비병력 교체를 위해 울릉도~독도 구간을 한두 차례 운항하는 배편으로 공급할 수 있고, 응급 상황 발생 시 구호 헬기를 이용하면 문제될 게 없다는 것이다. 특히 이들은 독도 최초 주민 최종덕(1925~1987)씨 가족의 경우 최씨 사망 이전까지만 해도 지금보다 거주 환경이 훨씬 열악한 독도 숙소(당시 어업인 숙소)에서 겨울철을 보내면서 소라, 전복, 해삼 등 수산물을 채취했다고 주장했다. 최씨 가족이 숙소를 비운 기간은 태풍이 독도를 지나는 여름철(7~8월) 2개월 정도였다는 것. 독도 관련 단체 관계자 등은 “독도 주민 상주 여건이 크게 개선된 만큼 주민 수를 현행보다 늘려 365일 동안 주민이 거주하는 섬을 만드는 등 독도 유인화 강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정영모 군 독도관리소장은 “현재로선 기온 급강하로 인한 갑작스러운 질병 악화 등이 우려되는 고령자를 포함한 독도 거주민에 대한 겨울철 안전확보 대책이 없어 숙소를 놀려야 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경북도 ‘독도 나무심기’ 문화재청은 까맣게 몰랐다

    새해에 독도(천연기념물 제336호) 나무 심기 사업이 10여년 만에 재개된다. 독도 나무 심기는 1996년 문화재청이 독도 환경 및 생태계 교란 등을 이유로 독도 나무 심기와 관련한 입도를 불허한 지 17년 만이다. 경북도는 5~6월쯤 독도 산림 훼손지로 조사된 경비대 및 등대 주변 등 5곳(3000㎡)에 사철나무 등 각종 묘목 1만 그루를 심을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독도 생태 복원을 위한 녹화와 실효적 영유권 강화를 위해서다. 이를 위해 산림청, 경북도, 울릉군은 2011년 울릉군 서면 태하리에 독도산림생태계복원 육묘장(5000㎡)을 조성했다. 이곳에는 현재 독도의 강한 해풍과 열악한 토양에도 잘 적응할 수 있는 사철, 섬괴불, 보리밥 등 3종의 묘목 1만여 그루가 자라고 있다. 이들 묘목은 육묘장 조성 당시 독도 또는 울릉도에서 자생하는 나무를 꺾꽂이한 것으로, 키가 10~15㎝ 정도로 자랐다. 도는 식목 행사에 이어 2~3년간 물 주기, 묘목 메워 심기, 바람막이 설치 등을 통해 활착을 도울 예정이다. 하지만 이번에도 독도 나무 심기를 통한 독도 생태계 교란이나 훼손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홍성천 한국산림정책연구회장은 “독도 나무 심기를 통해 외지 식물이 묘목과 흙 등에 의해 반입돼 생태계 교란을 가중시킬 것”이라면서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육묘 단계부터 토양 소독 등의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앞으로 독도 나무 심기를 위해 문화재청과 현상변경 허가 등 관련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중필 문화재청 천연기념물과장은 “독도 나무 심기 재개는 금시초문”이라면서 “문화재위원회의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한 사항이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대한산악회와 울릉 지역 자생단체들이 1973년부터 1995년까지 23년간 14회에 걸쳐 독도 나무 심기를 통해 해송, 동백, 후박나무 등 총 1만 2000여 그루를 심었으나 현재 살아 있는 것은 100그루 안팎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10개 도서 시·군 “섬 관광화 대선공약으로”

    전국 섬 자치단체들이 섬의 합리적인 개발과 관광활성화 방안 등을 대선공약으로 반영해 줄 것을 건의했다. 동·서·남해안 지역의 10개 섬 자치단체로 구성된 ‘대한민국 아름다운 섬 발전협의회’(회장 정현태 남해군수)는 3일 도서지역 발전을 위해 필요한 25개 건의사항을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대선공약 관계자들에게 최근 전달하고 대선공약으로 채택해 줄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섬 발전협의회에는 강화군·옹진군·완도군·진도군·신안군·울릉군·보령시·남해군·여수시·고흥군 등 10개 시·군이 참여했다. 섬 발전협의회는 지난달 15일 열린 실무회의에서 협의를 거쳐 대선공약 반영과제 내용을 확정했다. 섬지역 합리적 개발과 관광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해양수산부의 부활과 영해면적을 국토 행정면적으로 설정, 도서개발촉진법 개정, 도서지역 여객선 운임지원 등 7가지를 건의했다. 또 섬 정주여건 및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사항으로 도서지역 상·하수도 개발사업 국비지원 확대, 어업면허 구조조정 추진, 도서지역 난방용 유류 면세, 농어촌 지역에 소아과 및 산부인과 개설 등 9가지를 건의했다. 낙후 지역의 삶의 질 향상과 국토균형발전을 위한 방안으로 옹진·강화·연천군을 수도권에서 배제하는 내용의 수도권 범위 조정(‘수도권정비계획법’ 등 관련법 개정), 부단체장 직급 향상 및 임명권 확보 등 5가지 행정제도 개선을 건의했다. 이 밖에 친환경농업직접지불제도사업 지원확대, 농업인 재해안전 보험료 국비지원 확대, 농업기계 구입비 국비 지원 등 4가지를 건의했다. 남해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내년 연안바다목장 조성 대상지 고성·보령·당진·울릉 등 4곳 선정

    농림수산식품부는 내년 연안바다목장 조성 대상지로 강원 고성군, 충남 보령·당진시, 경북 울릉군 등 4곳을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연안바다목장은 지나친 어획으로 수자원이 줄어드는 연안 해역에 수산생물 인공 서식지를 만들어 고부가가치의 지역 특화 어종을 방류하는 사업이다. 농식품부는 앞으로 5년 동안 이번에 지정된 4곳에 100억원을 들여 910㏊ 규모의 바다목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지자체별 면적은 당진·울릉 각각 250㏊, 보령 210㏊, 고성 200㏊ 등이다. 정부는 2006년부터 시작된 연안바다목장 조성 사업을 통해 2020년까지 모두 50곳의 연안바다목장을 만들 계획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구글맵, 독도 삭제 이어 동해도 일본해 표기

    구글맵, 독도 삭제 이어 동해도 일본해 표기

    구글이 지도서비스 ‘구글맵’(maps.google.com)에서 독도의 한국 주소를 지운 데 이어 동해도 일본해로 표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정부는 구글 측에 표기 시정을 요구할 방침이다. 구글은 25일 “전 세계적으로 독도 등 국가 간 논쟁이 벌어지는 지역에 관한 내부 정책에 맞춰 일부 지역 표기를 업데이트하면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했다. 이는 글로벌 정책에 맞춘 것으로 어떠한 정부의 요청과도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최근까지는 구글 이용자가 구글맵 검색창에 ‘동해’(East Sea)를 쳐도 지도상에서 아무런 표시가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는 ‘일본해’(Sea of Japan)라는 표기가 나온다. 동해 표기는 지도상에서 ‘줌인’ 기능을 이용해 확대할 때만 일본해 아래 괄호 속에 표시된다. 이후 ‘독도’(Dokdo)를 검색하면 독도의 위치만 표시될 뿐 한국 주소는 없다. 명칭도 ‘리앙쿠르 암초’(Liancourt Rocks)로 표기됐다. 이전까지는 독도 지도와 함께 한국 주소(울릉군 울릉읍 독도이사부길 63)가 나왔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 영토로 구글의 독도 주소 삭제는 우리 의사와 배치된다.”며 “일본해 표기 또한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 언론은 구글이 일본 지방자치단체와 정부 요청을 받아들여 지도 서비스에서 독도의 한국 주소를 삭제했다고 보도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길을 품은 우리 동네] 독도 의미 되새기는 울릉군 ‘독도이사부길’

    [길을 품은 우리 동네] 독도 의미 되새기는 울릉군 ‘독도이사부길’

    일본 국민의 대다수가 모르던 ‘우리 땅’ 독도는 지난 8월 이명박 대통령이 전격 방문하며 우리 국민은 물론 한·일 국민 모두가 알게 됐다. 도로명주소 사업을 통해 강원 삼척시와 경북 울릉군 등 몇몇 지자체들은 독도가 우리 영토임을 확인하는 새로운 길 이름을 정했다. 삼척 정라항에는 이사부길이 있다. 수로부인길 주변에 이사부사자공원이 조성된 데 이어 인근에 이사부 장군 축제가 개최되는 정라항 인근의 길 이름을 ‘이사부길’로 이름지은 것이다. 이사부길은 지번으로 삼척 정하동 41에서 41-186을 잇는 도로이다. 주변에 어물시장과 수산물 공동활복장, 바다횟집들이 들어서 있어 삼척에서 회를 먹을 수 있는 대표적인 장소로 꼽힌다. 기존 도로명은 정라항길이었지만, 이사부역사문화축전이 개최되는 장소라는 점을 홍보하고, 우리 영토로서 독도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이사부길로 이름을 바꿨다. 이사부사자공원 곳곳에 설치된 각종 사자상도 이곳에서 열리는 축제 때 나무사자 깎기 대회를 통해 만들어진 것이다. 경북 울릉군 ‘독도이사부길’은 실제 독도에 있는 도로명주소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새 도로명 이름을 공모해 2008년 8월 이름이 최종적으로 선정됐다. 울릉군 도로명주소위원회는 독도의 동도에 ‘독도이사부길’을, 서도에는 ‘독도안용복길’을 각각 새롭게 명명했다. 어부 안용복은 숙종 때 을릉도와 독도가 조선 땅임을 일본 막부가 인정하도록 한 역사적 인물이다. 새 도로명 주소에 따라 독도 등대는 독도 이사부길 63번으로, 독도경비대 막사는 독도이사부길 55번으로 각각 새로운 주소를 갖게 됐다. 지난해 6월 독도 새주소 제막식에는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이 참여하는 등 정부에서도 큰 관심을 보였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기관마다 독도 면적표기 제각각

    정부기관이나 연구단체들조차 독도 면적을 서로 다르게 표기하는 어처구니없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민주통합당 박수현 의원이 15일 해양경찰청 국정감사에서 밝힌 자료에 따르면 외교통상부·국토해양부·울릉군·해양경찰청·독도박물관 등은 독도 면적을 18만 7554㎡로 표기하고 있다. 반면 경찰청 독도경비대는 독도 면적을 18만 6000㎡, 경북도청 사이버독도와 연구기관인 동북아역사재단은 18만 7453㎡로 제각각 기록하고 있다. 민간 독도학회는 18만 6121㎡, 독도의병대는 18만 902㎡, 코리아독도녹색운동연합은 18만 7454㎡로 소개하고 있다. 박 의원은 “해경은 매년 발간하는 백서에 독도 면적을 ㎡가 아닌 부피 단위인 ㎥로 표기하는 어처구니없는 실수도 2년째 되풀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독도의 위치에 대해서도 해경 백서는 북위 37도 14분 26.8초, 동경 131도 52분 10.3초로 소개하고 있으나 국토부 홈페이지에는 동경이 131도 52분 10.4초로 나와 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독도에 불법구조물 설치 위법” 문화재청, 경북도·울릉군 고발

    문화재청이 독도에 불법 구조물을 설치한 경북도와 울릉군을 수사기관에 고발했다. <서울신문 9월 17일 자 15면> 문화재청 관계자는 26일 “최근 독도에 허가받지 않은 불법 구조물을 설치한 경북도지사와 울릉군수를 문화재보호법(제35조 1항 1호) 위반 혐의로 경북지방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경북도와 울릉군이 행정기관임을 감안해 실무 책임자가 아닌 기관을 고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경북경찰청은 1차로 문화재청 관계자를 불러 고발인 조사를 마친 뒤 도지사와 군수 등 관련 공무원을 상대로 불법 구조물 설치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경북도지사와 울릉군수는 천연기념물 제336호인 독도 동도에 국기 게양대를 설치하면서 허가를 받지 않고 경북도기와 울릉군기, 태극문양 기단, 호랑이상, 경북도지사 명의의 표지석 등을 무단으로 설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를 감추기 위해 문화재청에는 허가를 받은 국기 게양대만 설치한 것처럼 허위 보고한 혐의도 받고 있다. 현행 문화재보호법은 천연기념물 등 국가지정문화재에 시설물을 설치하려면 문화재청장의 현상변경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경북도와 울릉군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우려했던 고발 조치가 실제로 이뤄져 걱정스럽다.”면서 “최대한 원만히 사태가 수습되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울릉군 관계자도 “관계 공무원에 대한 사법기관의 조사 등 사태 추이를 지켜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응답하라, 독도!

    응답하라, 독도!

    독도 서도 주민숙소에 설치된 일반(민간) 전화가 유명무실하다. 울릉군 독도관리사무소는 2006년 5월 4일 처음 개설된 서도 주민숙소 일반 전화의 통화 품질이 나빠 독도 유일 주민 김성도(73·울릉군 울릉읍 독도 안용복길3)씨 부부 등이 2~3년 전부터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이 때문에 김씨 부부는 물론 주민숙소에 거주하는 울릉군 공무원들은 외부와의 연락을 휴대전화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이다. KT가 설치한 독도 일반 전화는 일반 가정용 무선 전화기를 장거리(1㎞)에서도 통화가 가능하도록 기능을 개조, 본체는 울릉도와 마이크로웨이브 무선 전송로가 연결된 동도에 두고 서도에서 무선 전화기를 이용해 통화할 수 있도록 했다. 전화번호는 안용복이 일본으로 건너가 독도가 조선의 고유 영토임을 확인한 1693년을 의미하는 054-791-1693번이다. 하지만 2010년을 전후해 서도 무선 전화기에 이상이 생기면서 통화가 불가능할 정도로 품질이 크게 나빠졌으나 지금까지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독도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주민숙소의 일반 전화는 현재 번호만 살아 있을 뿐 무선 전화기 자체가 사라진 지 오래됐다.”며 “휴대 및 인터넷 전화로 통화가 가능해 불편함은 없다.”고 말했다. KT 관계자도 “독도에서도 통신 여건이 크게 개선돼 일반 전화의 역할은 이제 큰 의미가 없어졌다.”고 밝혔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1965년 독도서 움막생활 시작… 81년에 첫 독도 주민증”

    “1965년 독도서 움막생활 시작… 81년에 첫 독도 주민증”

    독도 최초 주민 최종덕(1925~1987)씨의 생활상을 담은 책자가 발간됐다. 독도최종덕기념사업회(공동대표 박해선·박영희)가 오는 16일 최씨 사망 25주기를 기념하기 위해 펴낸 ‘영원한 독도인 최종덕’. 280쪽 분량의 책자에는 평남 순안 출신인 최씨가 울릉도로 이주한 뒤 1965년 독도 서도 물골에서 움막집을 짓고 어업 활동을 하게 된 동기를 비롯해 현재 주민 숙소가 있는 서도 어민 숙소 건립 및 증축 등 무인섬 독도에 주민이 거주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하기 위해 애쓴 모습들이 자세히 소개됐다. 또 최씨가 1981년 10월 14일 최초로 독도로 주민등록지(경북 울릉군 울릉읍 도동 산63)를 옮겨 ‘독도 주민 1호’가 됐다는 기록과 함께 독도 전복 양식장과 수중 창고, 선착장을 손수 짓는 장면과 헬기장 공사에 참여했던 활동 모습을 사진과 함께 실었다. 이와 함께 최씨가 1987년 9월 태풍 다이아나로 파손된 서도의 집과 선가장(배를 뭍으로 끌어 올리는 장소) 시설 복구를 위한 자재 구입차 방문한 대구에서 뇌출혈로 숨질 때까지의 독도 생활(22년)과 관련해 독도 출신 해녀와 울릉도 주민의 생생한 육성 증언을 담아 냈다. 1965년부터 1992년까지 27년간 해마다 최씨와 그 가족들이 독도에서 생활한 일수(日數) 등을 상세히 소개했다. 이 밖에 최씨의 독도 생활과 관련한 각종 연구 및 사진 자료, 언론 보도 내용 등도 수록했다. 독도최종덕기념사업회는 20일 오후 7시 기념사업회 사무실이 있는 경기 성남시청 한누리관 3층에서 출판 기념회를 열 예정이다. 최씨의 둘째 딸로, 기념사업회 사무국장인 경숙(49)씨는 “평생 독도를 가꾸고 지키셨던 아버지 독도 사랑 정신을 기리고 국내외에 독도가 우리 땅이란 사실을 재확인시키기 위해 책자를 발간하게 됐다.”면서 “특히 일본 정부가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주장하는 신문 광고를 시작한 즈음에 독도가 우리 땅임을 입증하는 독도 최초 주민과 관련한 기록이 처음으로 정리돼 책으로 출판된 것이 기쁘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독도 불법시설물 지자체 고발

    문화재청이 독도에 설치된 불법 구조물<서울신문 2012년 8월 28일자 14면>과 관련, 경북도와 울릉군을 사법기관에 고발키로 하는 등 강력 대응에 나섰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6일 “경북도와 울릉군이 법을 어기고 독도에 구조물을 설치한 만큼 사법기관에 고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문화재를 보호·관리해야 할 주체가 오히려 훼손을 자행한 것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며 고발 조치 배경을 설명했다. 문화재청이 천연기념물 등 문화재 보호구역 내에서 행정명령을 불이행한 관계 기관에 대해 사법기관에 고발 조치하는 사례는 극히 이례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문화재청은 경북도와 울릉군이 오는 20일까지 불법 구조물 철거 및 원상 복구와 관련한 결과를 통보해 올 경우 현장 확인 등을 거쳐 고발 시기 및 대상자 등을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문화재청은 지난달 21일 경북도 등에 독도 문화재 현상변경 허가 없이 불법 설치한 구조물 일체를 철거한 뒤 원상 복구하고 그 결과를 9월 20일까지 제출하라고 공문을 보냈다. 문화재청은 또 이날부터 경북도 등이 독도에 불법 설치한 구조물 이외에 또 다른 불법 구조물이 있는지 등에 대해 현장 확인 작업에 들어갔다. 행정안전부는 최근 경북도 고위 관계자에게 불법 구조물의 설치 경위를 묻고 강한 유감의 뜻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안부 관계자는 “맹형규 장관이 김관용 경북도지사에게 불법 구조물의 설치 경위를 묻고 강한 유감의 뜻을 표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북도 측은 “행안부 차관이 경북도 행정부지사에게 유감을 나타낸 사실은 있지만 장관이 도지사와 직접 통화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경북도와 울릉군은 지난해 7월과 10월 2차례에 걸쳐 예산 1억 1000여만원으로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지 않은 경북도기 및 울릉군기 게양대, 태극문양 기단(바닥석, 지름 5m), 호랑이 조형물, 경북도지사 명의 표지석 등을 불법으로 설치해 물의를 빚었다. 게다가 경북도 등은 같은 해 독도 국기게양대 설치와 관련해 문화재청에 준공 허가를 신청하면서 서류 사진에는 불법 구조물을 모두 삭제한 채 국기 게양대 1기만 설치한 것으로 조작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재청도 독도 표지석 설치를 앞두고 국기게양대 설치 현장을 확인하지 않은 채 준공허가를 내줬다. 경북도와 울릉군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2일까지 예산 2000여만원을 들여 독도에 설치한 불법 구조물 일체를 철거했다. 지난달 19일 독도에 사상 처음 설치된 이명박 대통령 명의의 ‘독도 표지석’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불법 시설물들을 걷어낸 자리에는 데크를 설치해 원상 복구했으며, 조각가 홍민석(44·인천)씨가 디자인한 호랑이상(높이 1m, 길이 2.5m, 무게 350㎏) 등은 울릉도로 옮겨 이달 중 개관 예정인 안용복기념관에 설치할 계획이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박명재 前 장관 새누리 입당

    박명재 前 장관 새누리 입당

    새누리당은 30일 박명재 전 행정자치부 장관이 입당했다고 밝혔다. 박 전 장관은 노무현 정부 때인 2006~2008년 행자부 장관을 지낸 뒤 2009~2011년 차의과학대학교 총장을 역임했다.박 전 장관은 19대 총선을 앞둔 지난 2월 말 새누리당 경북 포항 남구·울릉군 선거구에 공천을 신청했지만 “참여정부에서 장관을 지낼 때 정치적 편향성이 있었다.”는 이유로 입당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박 전 장관은 7월 중앙당에 이의신청을 했고 최근 중앙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 회의에서 입당이 허가됐다. 당 관계자는 “박 전 장관이 ‘평당원으로서 새누리당 정강정책에 동의하고 대선에서 역할을 하고 싶다’는 취지의 이의신청을 내 입당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독도 불법시설물 철거 착수

    독도 불법 시설물<서울신문 8월 22일자 1면>에 대한 전면적인 철수 작업이 시작됐다. 경북도와 울릉군은 지난 25일부터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독도 불법 시설물에 대한 철거 작업에 들어갔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 등은 빠르면 이번 주말까지 문화재청이 불법 시설물로 규정한 경북도기 및 울릉군기 게양대, 태극문양 기단(바닥석, 지름 5m), 경북도지사 명의 표지석 등에 대한 철수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지난 19일 독도에 처음 설치된 이명박 대통령 명의의 ‘독도 표지석’은 일시 철거된 뒤 그 자리에 재설치된다. 불법 시설물들을 걷어낸 자리에는 데크를 설치해 원상 복구한다. 조각가 홍민석(44)씨가 디자인한 호랑이상(높이 1m, 길이 2.5m, 무게 350㎏) 등은 철거 후 울릉도로 옮겨 안용복기념관에 설치하기로 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불법시설물 된 ‘MB 독도 표지석’

    불법시설물 된 ‘MB 독도 표지석’

    독도 수호 의지가 담긴 이명박 대통령 명의의 ‘독도 표지석’이 설치된 지 수일 만에 강제 철거된다. 21일 경북도에 따르면 독도 표지석이 놓여 있는 바닥석이 불법 시설물<서울신문 2012년 8월 18일자 14면·21일자 12면>이라는 문화재청의 지적에 따라 바닥석과 함께 대통령의 표지석도 걷어 내기로 했다. 대통령의 친필이 담긴 독도 표지석은 지난 19일 독도경비대가 주둔한 독도의 동도 망양대에서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 김관용 경북도지사, 이병석 국회부의장, 김찬 문화재청장, 최수일 울릉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막됐다. 대통령 이름으로 된 표지석이 독도에 설치된 것은 처음이다. 도 관계자는 “독도 표지석 밑에 불법으로 설치된 바닥석을 걷어 내야 하기 때문에 표지석의 일시 철거는 불가피한 것으로 안다.”면서 “불법 시설물을 완전히 철거한 뒤 대통령 명의의 독도 표지석을 다시 설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북도는 이와 함께 불법 시설물로 판정받은 경북도기와 울릉군기의 게양대, 태극 문양, 건곤감리 및 스테인리스 조형물, 성화 채화대 등 독도에 설치된 각종 불법 시설물도 모두 철거키로 하고 독도관리사무소와의 협의에 착수했다. 도는 독도 불법 시설물의 철거와 운반 비용 확보 방안 등을 마련한 뒤 빠르면 이번 주 중에 철거에 나설 계획이다. 도는 호랑이 조각상 등 일부 창작물은 울릉도로 옮겨 독도박물관이나 다음 달 준공 예정인 안용복기념관 등에 영구 보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도는 앞서 지난해 10월 1430만원의 예산을 들여 독도 국기 게양대 앞에 김관용 지사 명의의 독도 표지석(가로 50㎝, 높이 80㎝)을 불법으로 설치한 사실이 새롭게 밝혀졌다. 도는 이들 시설물을 설치하면서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로부터 현상 변경 허가를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 후] 문화재청 “독도 불법 게양대 철거”

    독도(천연기념물 제336호)에 불법 설치된 시설물들이 철거된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20일 “경북도와 울릉군이 지난해 독도 동도에 설치한 경북도기 게양대 등이 불법 시설물로 확인된 만큼 조만간 공문을 보내 철거토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북도 등은 문화재청이 독도 동도 망양대에 설치한 경북도기 및 울릉군기 게양대, 호랑이 조형물, 태극문양 등 불법 시설물에 대해 철거를 요구해 올 경우 철거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도 등은 지난 19일 망양대의 호랑이상을 철거하고 독도 수호 표지석을 설치했다. 특히 동도 국기 게양대의 철거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경북도 등이 문화재청의 설치 허가 기간을 어겨 허가 취소 사유에 해당되는 것으로 새롭게 밝혀졌기 때문이다. 문화재청은 2009년 9월 8일 국기 게양대 설치를 허가하면서 같은 해 12월 31일까지 설치토록 했으나 경북도 등은 이를 어기고 지난해 7월 국기 게양대를 설치(착공)했기 때문이다. 문화재청은 국기 게양대 허가 과정에서 공문에 ‘허가 기간 내에 착공하지 않을 경우 본 허가는 취소된 것으로 본다.’는 내용을 명시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1억 들인 독도 상징물 철거 위기 [단독]

    1억 들인 독도 상징물 철거 위기 [단독]

    경북도와 울릉군이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제336호)인 독도에 문화재청의 허가 없이 경북도기 및 울릉군기 게양대 등 불법 시설물을 설치해 자연경관을 훼손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17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지난해 7월 독도 동도 망향대 주변(20㎡)에 국기와 경북도기, 울릉군기 등 3개 기를 나란히 달 수 있는 게양대를 설치했다. 또 이들 게양대 바닥에는 건·곤·감·리 등 태극 문양을 배치했고 바로 앞에는 호랑이 조형물(높이 1m, 길이 2.5m)을 세웠다. 울릉군독도관리사무소가 시공하고, 도비 1억원이 투입됐다. 그러나 국기 게양대를 제외한 다른 시설물은 모두 불법 시설물로 드러났다.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로부터 현상변경허가도 받지 않은 채 이들 시설물을 무단 설치했기 때문이다.<서울신문 2010년 7월 30일자 11면> 경북도와 울릉군은 당초 게양대 등의 설치를 앞두고 2009년부터 수차례 문화재위에 현상변경허가를 신청했으나 문화재위가 독도 자연경관 훼손을 이유로 끝내 국기 게양대(높이 12~15m) 1개 만 설치할 것을 허가하자 경북도 등이 이를 무시한 것이다. 천연기념물을 관리·감독해야 할 문화재청도 경북도 등의 독도 불법 시설물 설치를 알았으나 묵인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울릉군 관계자는 “독도에 경북도기 및 울릉군기 게양대 설치는 독도가 행정구역상 경북도와 울릉군에 속해 있어 영토의 지리적 의미와 상징성 제고를 위해 설치한 것”이라며 “그러나 문화재청이 이를 철거하라면 결국 철거할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했다. 이에 대해 문화재청 관계자는 “경북도기 게양대 등의 시설물 설치 과정에서 현상변경허가를 받은 것으로 안다.”면서도 “사실 관계를 확인해 불법으로 드러날 경우 시설물 철거 등 적법 조치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행 문화재보호법은 문화재 주변 역사문화환경 보호를 위해 지정문화재의 외곽 경계로부터 500m 이내를 ‘역사문화환경보존지역’으로 정하고, 개발행위 시 문화재 현상변경허가를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위반 시에는 징역 5년 또는 5000만원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죽을 때까지 독도 지키겠소… 日이 절대로 넘보지 못하도록”

    “죽을 때까지 독도 지키겠소… 日이 절대로 넘보지 못하도록”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을 계기로 한·일 양국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14일 서울신문이 ‘독도 지킴이’로 불리는 김성도(73·울릉군 울릉읍 독도 안용복길3)씨를 단독 인터뷰했다. 월남전 참전 용사이기도 한 김씨는 울릉도에서 태어난 3대째 뱃사람이다. 1970년대부터 독도에서 전복 등 수산물을 채취하며 생활하다 1991년 주소를 아예 독도로 옮기고 앞바다를 텃밭으로 삼았고 2007년엔 독도리 이장에 임명됐다. 부인과 함께 독도 서도 주민숙소에서 유일한 거주 가구로 40년 넘게 독도를 지키며 살고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독도를 다녀갔다. 달라진 게 있나. -대통령이 다녀갔다고 해서 특별히 변한 것은 없다. 하지만 내가 분명히 한 게 하나 있다. 비록 늙은이지만 우리 땅 독도를 더욱 잘 지켜야 되겠다는 각오를 새롭게 했다. →독도 주변 해역에 일본 해상 보안청 소속 순시선이 출현하지는 않나. -불과 5~6년 전만 해도 독도 인근에서 종종 목격됐으나 이후에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우리 경비 함정이 독도 해역에 추가 배치됐기 때문으로 안다. 하지만 독도 먼바다에는 자주 출현한다는 소식을 듣고 있다. →생활은 어떻게 하나. -고무보트를 이용해 물고기와 소라, 전복 등을 잡는다. 매월 이장 수당 20여만원을 받고 있고 경북도청에서 생활비 100만원 정도를 지원해 줘 큰 힘이 되고 있다. →독도 영유권 강화를 위해 상주 거주민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있는데. -하루빨리 이웃이 생겼으면 좋겠다. 독도 주민숙소도 증개축돼 많이 넓어졌다. 주민숙소에 입주를 희망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안다. 하지만 독도에서 벌어 먹고살 수 있는 길이 막막하다. 누구나 독도에서 살 수 있다는 생각은 곤란하다. 그래서 대책이 있어야겠지. →바람이 있다면. -죽을 때까지 아내와 함께 독도를 지키는 것밖에 없다. 일본이 절대로 넘보지 못하도록…. 독도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100년 넘게 독도 지켜온 ‘사철나무’ 천연기념물로

    100년 넘게 독도 지켜온 ‘사철나무’ 천연기념물로

    강한 해풍과 열악한 토양 조건에도 불구하고 독도를 100년 동안 지켜 온 독도 사철나무(동그라미)가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된다. 문화재청은 경북 울릉군 독도리에 있는 ‘독도 사철나무’를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한다고 13일 밝혔다. ‘독도 사철나무’는 독도를 구성하고 있는 동도와 서도 2개 섬 중 동도의 천장굴 급경사지 위쪽 끝부분에서 자라고 있다. 독도 사철나무는 강한 해풍과 극히 열악한 토양 조건 등 매우 불리한 생육 환경 속에서 자라 온 독도의 몇 안 되는 수목 중 가장 오래된 나무로 대표성을 가지고 있다. 또한 한반도 국토의 동쪽 끝에 위치한 우리 땅 독도를 100년 이상 지켜 온 나무로 영토적·상징적 가치가 매우 크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독도 해양기지 개장 무산

    독도 영유권 강화 사업의 하나로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신축 중인 ‘울릉도·독도 해양연구기지’가 준공을 앞두고 운영비 수억원을 확보하지 못해 연내 개장이 사실상 무산됐다.<서울신문 2012년 5월 25일 자 16면> 13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울릉도, 독도 해역의 해양 생태 자원 등을 체계적으로 연구·보전하기 위해 울릉군 북면 현포리 일대 부지 2만 8600㎡에 건립 중인 울릉도·독도 해양연구기지(이하 해양기지)를 다음 달 준공할 예정이다. 당초 목표로 한 7월보다 2개월 늦어졌다. 준공을 앞두고 우려됐던 ‘반쪽 준공’의 현실화가 불가피하게 됐다. 예산 부족으로 연구 필수 시설인 해수 인입 및 폐수처리시설 등을 확보하지 못한 채 준공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 사업에는 국비 등 총 184억원의 예산이 필요하지만 28억원이 부족한 실정이다. 설사 해양기지가 준공되더라도 전면 개장은 내년으로 미뤄지게 됐다. 준공 이후 연말까지 3개월간의 운영비(4억 5000만원)를 전혀 확보하지 못해서다. 울릉군과 한국해양연구원 간의 해양기지 위·수탁 업무 계약도 체결되지 않은 상태다. 이 때문에 예산 사장(낭비) 우려뿐만 아니라 장기 표류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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