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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도심 일방통행제,전문가도 찬반논란...서울시 새달 공청회

    종로 등 서울 도심간선로에 대한 일방통행제는 어떻게 될까.시민생활과 직결된 문제에 대해 서울시의 정책이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청계천 복원에 따라 불가피하다지만 명분만 내세울 뿐 최악인 도심 교통난을 더욱 악화시킬지 모른다는 점에서 전문가들조차 찬반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서울시는 ▲도심 일방통행제 백지화 ▲부분시행 방안 ▲5개간선로 전면실시 등 5개안을 마련해 3월쯤 공청회를 거친뒤 시행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일방통행 찬성론 도시교통 문제 전문가인 원제무 교수(한양대)는 일방통행 범위에도 다양한 방안이 있음에도 서울시가 이같은 점을 몰라 ‘교통 흐름’ 하나만 보고 추진하다가 반대론에 부딪히자 발을 빼려하고 있다고 비난했다.원 교수는 대학로·창경궁로 등 남·북간 간선도로에 대해 일방통행을 실시한다고 발표한 반면 정작 동·서 일방통행 구간으로 예정됐던 종로·을지로 등에 대해서는 결정하지 못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일방통행제를 시행하기에는 여건이 어렵지만 대안은 얼마든지 있다고주장했다.절충형을 내놓는다.미국 맨해튼의 경우에도 일방통행을 시행중이지만 서울시가 계획한 완전 일방통행이 아니라 ‘준 일방통행(Semi-oneway)’식이라는 것이다.예컨대 6차선 도로의 경우 효율을 감안해 4개 차선과 나머지 2개 차선을 나눠 방향별로 4-2 비중을 설정한다는 것. 서울시의회 조성대 교통위원장은 “도심의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일방통행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조 위원장은 상인들의 영업에 차질이 있다는 이유로 반대하지만 서울의 교통여건상 원활한 소통이 이뤄지려면 주요 도로에 대해 일방통행제를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을지로 종로는 현재도 체증이 극심한데 청계천 복원작업이 시작되면 일방통행제를 시행하지 않고는 대책이 없다고 설명했다. ●일방통행 혼란만 부른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인 이한기 의원은 일방통행은 해야 할 곳이 있고 해서는 안될 곳이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종로와 을지로는 도로가 너무 넓고 중요한 도로인 만큼 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한다.지역구인 강서구를 예로 들었다.그는 “강서구에는 일방통행을 하면 효과가 볼 곳이 꽤 많다.”면서 “일방통행은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결정해야 하지만 종로와 을지로 등 도심은 안된다.”고 주장했다. 서울시 교통 개선에 깊이 관여해온 서울시정연구원의 A연구원도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그는 청계천로와 청계고가가 폐쇄되거나 축소되면 도심의 교통 처리능력이 크게 떨어진다는 주장이다.일방통행제를 도입해 소통을 빨리 하려는 의도가 임시방편은 될지 몰라도 결국 도심의 다른 곳에서 문제가 생기게 된다는 주장이다. ‘교통문화운동’의 박용훈 대표도 일방통행은 쌍방통행보다는 효율성이 있지만 현재 서울시내의 교통상황에 비춰 반대한다고 말했다.일방통행은 격자형 도로망이 발달된 교통여건에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방식이라고 본다.박 대표는 “일방통행을 시행하기에 알맞은 구조가 되려면 간선도로뿐만 아니라 이면도로까지 제대로 갖춰져야 한다.”고 반대 이유를 밝혔다. 조덕현 송한수기자 hyoun@kdaily.com ◆시민들 반응 서울 도심 일방통행제 도입에 대해 민간의 반응은 싸늘한편이다.일반시민들은 짧은 거리라도 역방향이면 먼 거리를 돌아가야 하고,버스업체와 주변 상인들은 수지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도심 일방통행제가 도입되면 주변의 상권판도도 급변할 것으로 예상돼 상인들은 매우 예민한 반응이다. 혜화로터리 방향으로 일방통행을 하도록 계획된 대학로의 경우 승객이 타고 내리는 동편의 상권은 활성화될 전망이지만 반대편은 위축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버스노선 개편과 도심순환버스 운행으로 가뜩이나 입지가 좁아진 영세 운수업체들도 걱정이 태산이다.도로구조 개선에 따른 정류장 신설,안내판 등 편의시설 교체 등 업체들이 물게 될 돈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경영상태가 좋은 업체라도 선뜻 환영하지는 않는다.동종업체간 또는 시내·마을버스 업체간에 난마처럼 얽힌 이해관계 때문에 앞으로 노선 조정에도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시는 단순히 해당 구간만 보고 있는지 모르지만 운수업계에는 초비상이 걸린 상태다. 서울버스운송사업조합의 한 간부는 “지난달 서울시의 일방통행제 설명회에서 50여개 운수회사 대표가 ‘5개 간선도로를 대상으로 한꺼번에 시행해야 혼란이 없다.’고 건의하자 긍정적으로 답변하고서도 일부는 백지화할 움직임이어서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kdaily.com ◆서울시의 오락가락 행보 일방통행제 도입에 대한 서울시의 본심은 무엇일까.관계자들이 애매한 화법으로 일관하면서 언론 보도내용마저 제각각이어서 시정의 투명성마저 훼손되고 있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청계천 복원 과정에서 문제가 될 교통대책의 중요성을 의식한 듯 도심 주요도로에 대한 일방통행제를 실시하면 소통 속도를 낼 수 있다고 밝혔다.종로 을지로 청계로 율곡로 퇴계로 등 5곳의 대상까지 거론했다. 서울시는 시장의 입장을 토대로 시정개발연구원에 교통대책 용역을 맡기면서 5곳에 대해 일방통행 시행을 검토해 주도록 요청했다.연구원도 ‘청계천 복원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중간보고서에서 일방통행제 시행 계획을 담아 화답했다. 기정사실화된 것이나 마찬가지이던 도심일방통행제 도입은 정작 지난 11일의 종합대책에서 슬그머니 빠졌다. 지난 12일에 일부 신문에 “내년초 일방통행제가 시행될 것”이란 기사가 나오자 교통국장은 “주요 도로의 일방통행제 시행은 서울을 왕래하는 139만대의 교통처리측면에서 판단해야 하며 신중한 검토를 거쳐 올 상반기에 시행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며 슬며시 방향을 틀었다. 시의 입장 변화는 처음에는 이 시장의 지시에 의해 일방적으로 일이 추진되다 현장을 아는 실무선으로 넘어오며 문제점이 부각돼 갈지(之)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서울시정이 시장의 공약과 현실사이에서 갈피를 잡지못하고 있는듯 하다. 조덕현기자
  • 미군 음주운전 국내법 적용/한·미합동위 SOFA개선안 합의

    앞으로는 주한 미군 차량 운행자가 음주 운전을 했을 경우 우리 국내법에 따라 음주측정을 받아야 하는 등 주한 미군 운전자에 대한 음주단속이 대폭 강화된다.또 주한 미군이 비공무(非公務)중 교통사고를 냈을 때 종전까지는 한국인 피해자가 치료비와 장례비를 포함한 배상금을 법원의 확정판결 후 받을 수 있었던 것을 앞으로는 확정판결 전 미리 받을 수 있게 된다. 한·미 양국은 5일 오후 심윤조(沈允肇) 외교부 북미국장과 랜스 스미스 주한 미군 부사령관이 수석대표로 참석한 가운데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합동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SOFA 개선 방안에 합의했다. 이와 함께 미군 차량 소유자는 자동차 등록시 보험 관련 증빙서류를 제출토록 해,무보험 차량에 의한 피해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양국은 또 연합토지관리계획(LPP)에 따라 2011년까지 우리측에 반환될 전국 28개 미군기지 및 3개 훈련장에 대해 환경공동조사를 실시키로 하고 1차로 이달 중 서울 용산 아리랑택시 부지와 오산공군기지 탄약고 등 두곳에 대한 환경오염 공동조사에 착수키로 했다.또 주한미군에서 근무하는 한국인 근로자의 노동쟁의가 발생할 경우 양측을 조정할 수 있는 ‘주한미군 노동쟁의에 대한 노동위원회’를 설치할 수 있는 세부절차를 마련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철도청 지방조직 강화

    철도청이 올 연말 고속철도 개통(서울∼대전) 등을 앞두고 지역사무소 기능을 강화하는 조직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철도청은 4일 고속철도 개통을 앞두고 고속철 운영에 필요한 기능과 조직의 추가편성이 불가피해짐에 따라 지역사무소를 지역본부로 전환,통합·조정 기능을 부여하고 고속철과 일반열차를 현장에서 총괄토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본부 규모는 지난 99년 당시 5국·3담당관·20여개과보다 축소된 관리·영업·기술 등 최소 3개국에 인사·감사 조직을 포함시키는 방안으로 지역본부 개편에 따른 필요 인력(약 200명)은 자체 조정 등을 통해 충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철도청 인력개발과 관계자는 이와 관련,“오는 12월 경부고속철도 개통과 동시에 노사합의에 의한 3조2교대 근무제가 도입되는 등 여건이 급변하고 있다.”며 “고속철 운행에 따른 업무량 증가 및 현장 중심의 업무 통합·관리를 위해 지방 조직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철도 지방조직은 지난 2000년 철도 민영화 방침에 따라 지방철도청이 폐지되면서 본청-지방청-역·소의 3단계 조직 체계에서 본청의 기능별 본부가 직접 현장을 관리하는 2단계로 바뀌어 운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대전·부산·순천·영주 등 5개 지방청은 지역사무소로 전환돼 재산관리와 회계·안전 등의 업무만 맡고 지방청에서 관리하던 승무·시설관리·전기·차량분야 운영을 위한 별도의 지역사무소가 설치됐다. 그러나 각 지역사무소는 감사·인사 등 통제권이 없어 지방에서 발생하는 노사문제나 각종 사고,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한 각종 기관과의 업무 협의 등을 본청의 각 본부 및 부서에서 직접 처리해야 하는 형편이다.기획과 감시가 주 업무인 본청에서 집행과 조정 기능까지 맡게 되면서 업무 효율 및 현장 대처 능력을 저하시키는 원인으로 지적돼 왔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열차시간표 전문가 김영근씨,명절땐 24시간 작업 ‘원활한 귀성길’ 보람

    “경부선의 경우 새마을호는 매시 정각과 30분에,무궁화호는 매시 15분과 45분에 서울역을 출발하도록 정해놓고 있습니다.” 설 연휴를 맞아 고향가는 기차를 타는 사람들로 전국의 기차역이 발디딜 틈도 없이 붐비는 요즘 명절임에도 쉬지도 못하고 묵묵히 기차시간을 짜고 조정하는 ‘외길 철도인생’이 있다. 30년 동안 국내 열차의 운행시간표를 짜온 김영근(金永根·68)씨.무심코 시각만 확인하고 열차에 오르게 마련이지만 거미줄처럼 얽힌 전국 철도의 출발 및 도착시간표를 짜기란 간단한 일이 아니다. 열차시간표 작성의 원리자체가 대외비라고 몇번 고집하던 그는 내친김에 몇가지 더 귀띔해준다.매시 30분에 출발하는 새마을호는 경주∼포항∼마산 등 지선(支線)을 거치고,매시 정각에 출발하는 새마을호는 부산까지 거의 직행으로 달리도록 정한다.또 호남선은 매시간 5분,전라선은 매시간 35분,장항선은 매시간 50분에 서울역을 출발토록 정했다.따라서 설 귀향때 열차표의 시간대만 제대로 알아도 차량구분과 목적지 등을 쉽게 구분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씨는 열차운행설계전문가(다이아그래머)로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 베테랑이자 이 분야에서 독보적 존재로 꼽힌다.과거는 물론이고 현재 운행중인 대부분의 열차가 그의 손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아울러 그의 ‘30년 열차시간표 짜기 인생’은 곧 우리나라의 철도변천사와 궤를 같이하며 ‘인간철도박물관’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가 직접 운전했던 추억의 열차만 해도 한시대를 풍미하고 있다.62년에 선보인 재건호를 비롯,66년 월남 파병과 함께 유행했던 맹호호(서울∼부산),건설호(중앙선화물),증산호(호남선화물),백마호(서울∼광주),청룡호(서울∼대전) 등과 67∼71년에 등장했던 갈매기호(경부선 피서열차),비둘기호,관광호,신라호,계룡호,충무호 등을 운전하면서 전국 팔도강산을 누볐다.40대후반 이상 세대들에게는 당시 설 명절때면 이들 열차를 이용해 고향을 찾는 등 배고팠던 시절의 애환과 추억이 담긴 열차로 기억되고 있다. 1955년 서울 용산 국립교통학교를 졸업한 직후 대전지방철도청 기관조사로 입청,철도기관사 등으로 일해오다 73년부터철도운행설계 일을 맡기 시작했다.당시만 해도 한시간에 2∼3회정도로 열차운행 횟수가 적었다.때문에 서울∼부산의 경우 60개역을 대상으로 콤파스와 삼각자,먹물과 펜 등을 이용해 일일이 수작업을 통해 밤새 열차시간표를 짰다. “일제 때는 일본인들이 열차 운행계획을 도맡아 짰는데 대외비라며 한국인들에게는 귀띔도 해주지 않아 6·25 전후에는 애를 많이 먹었지요.” 74년 8월15일 우리나라 최초의 지하철인 서울역∼청량리간 개통을 앞두고 박정희 대통령의 각별한 관심에 의해 김씨는 서울역 근처 여인숙에서 한달동안 밤낮없이 합숙을 하며 지하철 1호선 열차시간표를 최초로 완성하기도 했다.그러나 개통식을 코앞에 두고 육영수 여사 저격사건이 터지는 바람에 김씨의 운행계획표 실행이 몇시간 지연되기도 했다.이때 운행배차간격은 8분이었다고 김씨는 회상했다. 그는 지금은 전국 운행횟수는 무려 3159회(정기)에 이를 정도로 급증했다고 설명한다.따라서 증회할 때마다 지방합숙은 물론이고 설 명절때면 늘어난 임시열차(올해 350개) 등으로 지금껏 철도운행사령실에서 24시간 대기를 해왔다. “30년동안 명절과 생일을 잊고 살았습니다.동서화합을 위해 광주∼경주간 주말열차 등을 개발한 것이 가장 큰 보람으로 남았습니다.” 특히 오는 12월 고속철 개통에 대비,설연휴가 끝나면 곧바로 고속철과 일반철도가 혼합된 멀티 다이아그램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해 그의 손을 거쳐간 열차는 60년대의 시속 60여㎞에서 시속 300㎞ 고속철까지 총망라될 것으로 보인다. 5년전 정년퇴임, 현재는 5급상당 계약직으로 열차다이아그램을 작성하는 그는 틈틈이 후배 2∼3명을 양성하고 있다. 김문기자 km@
  • 서울시 설 교통대책/1~2일 지하철 연장운행

    설날인 다음달 1일과 2일 서울지하철 운행이 이튿날 새벽 2시까지 연장된다. 서울시는 28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설 연휴 종합대책’(30일부터 다음달 3일)을 마련했다. 종합대책에 따르면 강남 센트럴시티에서 신반포로,잠원IC까지 편도 3.2㎞와 남부시외버스터미널∼서초IC∼양재IC간 양방향 2.6㎞ 구간에 임시버스전용차로를 운영,9인승(6인 이상 탑승) 이상 승용·승합차만 이용토록 했다.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내부순환로 북부간선도로∼정릉터널∼성산대교 북단 구간에서는 차량속도가 시속 10㎞ 이하인 상태로 차량이 20㎞ 이상 줄지어 있고 2시간 이상 지속될 경우 차량 진입을 통제하기로 했다. 또 심야 귀경객을 위해 1·2일 지하철과 3·4일 좌석버스를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1일 밤 11시30분부터 2일 새벽 3시까지 서울역과 영등포역,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는 경찰버스 36대가 동원돼 9개 노선을 무료 운행한다. 성묘객 수송을 위해서는 용미리·벽제리·망우리·내곡리 등 시립묘지로 운행하는 37개 노선,526대의 시내버스 노선이 조정되고 구파발∼통일로∼용미1묘지간 셔틀버스 10대(요금 1200원)와 용미1·2묘지를 운행하는 무료 순환버스 3대도 투입된다. 한편 서울시소방방재본부는 설연휴중 차량 고장이나 교통사고 등을 당했을 때도 ‘02-119’로 연락하면 가입 보험사에 연결해 긴급출동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조덕현기자
  • ‘꿈의 철도’ 국내 교통혁명 이끈다

    ◆올 고속철 부분개통… 교통망 어떻게 변하나 올해 국내 교통망 변화중 가장 큰 ‘이슈’는 철도가 21세기 교통혁명의 새로운 주자로 떠오른다는 것이다.고속철도가 오는 12월 개통되기 때문이다.고속철도의 위력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다.반면 항공 이용객은 급감,노선이 폐쇄되는 현상이 늘어나며 고속도로 건설 또한 포화상태에 이르러 신규계획은 한계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철도는 날고 비행기와 고속도로는 기는 현상이 극명하게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고속철 개통과 삶의 변화 올 12월이면 서울∼대전 구간 고속철도가 우선 개통된다.내년 4월에는 경부선과 호남선 구간에도 고속철이 개통되는 등 그야말로 ‘꿈의 철도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린다.시속 300㎞로 달리는 고속철은 획기적인 삶의 변화를 가져올 수밖에 없다.서울에서 대전까지 40분만에 주파,출퇴근이 얼마든지 가능하다.또 서울∼부산은 2시간56분이 소요된다. 전문가들은 올 12월 이후의 국내 교통문화는 고속철도를 중심 축으로 ▲일반 철도 ▲고속버스 ▲일반 시외버스 등과 연계되는 새로운 교통망으로 재편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또 고속철도 개통으로 고속도로와 국도는 매일 승용차 3만 3000대,버스 8000대 운행감소를 가져와 이로 인해 자연환경 및 교통환경이 쾌적해질 것으로 분석했다. 건설교통부 김세호(金世浩) 수송정책실장은 “고속철 개통으로 주거문화와 여가생활의 패턴은 물론이고 교통과 물류수송 분야에 있어 획기적인 혁명이 일어날 것”이라면서 “이에 따른 당국의 교통과 수송물류 정책 등도 바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김 실장은 또 “우리보다 고속철도가 먼저 개통된 프랑스와 일본의 경우에서 보듯 서울과 대전간은 완전히 출퇴근 개념의 통근거리로 바뀐다.”면서 고속철 개통으로 국내 항공노선망도 잠식당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바빠진 철도 개량사업 올해 안으로 선릉∼수서 전철복선과 송정리∼목포 철도복선,조치원∼제천 전철화,천안∼조치원 전철화 등 4개 철도노선 개량사업이 완공된다.또 울산∼포항 전철과 진주∼광양 철도,원주∼제천 전철,소사∼정왕 전철 등 단선으로 운영돼온 4개 철도노선의 복선화가 시작된다.여기에 올해 투입되는 예산만 1712억원이다. 건교부에 따르면 분당선 선릉∼수서간 복선전철은 상반기중 완공되며,현재 운행중인 수서∼오리구간과 연결돼 분당신도시 및 인근 주민의 교통불편을 덜어준다.1968년 시작된 호남선 복선화 사업의 마지막 구간인 송정리∼목포 철도는 하반기에 완공된다.이럴 경우 서울∼목포간은 기존보다 16분 빨라진다.조치원∼제천과 천안∼조치원 전철화 사업은 올해 말 끝나 경부선과 충북선,그리고 중앙선을 연결하는 순환 전철망을 구축,물류수송의 발전을 가져오게 된다. 또 올해 신규 착공하는 울산∼포항구간 복선화사업은 경부고속철과 연결운행이 가능해져 운행시간이 크게 단축될 전망이다.이럴 경우 서울∼울산과 서울∼포항은 현재 4시간54분과 5시간5분에서 각각 3시간7분과 3시간20분으로 운행시간이 줄어든다. 특히 올해에는 광복 이후 처음으로 장거리 철도신설 사업이 추진될 전망이다.건교부는 오는 7월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가 확정될 경우에 대비해 원주∼강릉간 150㎞의 철도신설공사계획을 준비중이다.이럴 경우 서울∼강릉간이 7시간대에서 무려 2시간5분대로 대폭 줄어들어 수도권과 영동지역을 잇는 교통물류망에 일대 혁명이 일어난다.건교부는 또 성남∼여주간 신설노선 철도사업을 위한 기본설계에 이미 착수했다. ●외면받는 국내 항공망 건교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지방공항 이용객 감소율이 전년에 비해 목포(-65%),사천(-3.3%),여수(-28%),김해(-10.8%),광주(-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중앙고속도로,서해안고속도로,대전∼진주간 고속도로 개통 등 육상교통 여건이 개선되면서 하늘의 승객 수요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이에 따른 노선폐쇄도 증가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하루 평균 탑승객이 정원의 20%(30명)를 밑돌자 지난해 7월 예천∼서울 노선을 폐쇄했으며 대한항공도 서울∼군산간 노선 탑승률이 10%에 그치자 지난해 5월 여객기 운항을 중단했다.사천공항도 대전∼진주 고속도로 개통으로 승객이 크게 줄어들자 운항 편수와 비행기 규모를 축소하는 등 구조조정을 했으나 탑승률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대한항공은 또원주∼부산,서울∼예천,부산∼목포 등의 노선을 지난해 모두 폐지했다.항공업계의 한 관계자는 “고속철이 개통될 경우 노선폐쇄 상황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면서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으나 별다른 묘안이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건교부의 한 관계자는 “각 지자체별로 항공수요를 창출할 새로운 아이디어 개발에 많은 힘을 쏟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문기자 km@kdaily.com ◆盧당선자의 철도공약 노무현 대통령당선자는 대선기간 중 크게 다섯가지 철도사업을 공약사항으로 내걸었다.경부선 천안∼조치원(32.7㎞),장항선 장항∼군산(17.1㎞),충북선 조치원∼봉양(115㎞)의 복선 전철화,동해남부선 부산∼울산(72㎞),경부선 수원∼천안(55.6㎞) 복선화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충한다는 것이다. 이들 대부분은 건교부에서 이미 추진중인 사업들이어서 실현 가능성은 매우 높다.장항선의 경우 2006년 완공예정으로 총사업비 3000억원을 들여 현재 공사중(15%)에 있다.경부선 천안∼조치원 구간은 총사업비 1071억원을 투입,총공정 66%를 보이고 있다.총사업비 2636억원을들이는 충북선 조치원∼봉양간 전철화사업은 현재 79%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이밖에 경부선 수원∼천안간 2복선화사업이 2004년 완공예정이며 동해남부선 부산∼울산간 복선 전철사업은 총사업비 5832억원을 들여 올해 착공,2010년에 완공한다. ◆원주~강릉 철도 신설되면 올 7월 제21회 동계올림픽의 유치지가 강원도 평창으로 확정되면 오는 2009년 원주∼강릉간 철도가 신설·개통돼 수도권과 강원지역간 교통 및 물류시스템에 획기적인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원주∼강릉간 철도연결 총사업비는 3조원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원주∼횡성∼둔내∼평창∼진부∼강릉에 이르는 150㎞ 구간이다. 원주∼강릉간 철도가 신설되면 서울 중앙선이 영동선으로 연결돼 서울∼강릉간이 현재 6시간15분에서 2시간5분으로 단축된다.수도권과 동부간 횡축으로 철도망을 구축,낙후된 강원지역 개발촉진이 기대된다.특히 오대산·설악산권 관광자원 개발이 활성화되며 기후에 관계없이 전천후 수송수단을 확보하게 된다.영동으로 향하는 여름 휴가철 교통난 해소는 물론이고 겨울철 눈꽃관광도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건교부는 당초 동해권 물류수송의 수도권 직결화를 위해 지난 96년 서울대 공학연구소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한 바 있다.또 97년 4월부터 99년 12월까지 횡성∼강릉간 노반 기본설계를 이미 시행했으며,기본구간에 대해서는 2000년 3월부터 8월까지 교통개발연구원에 의뢰해 타당성을 점검하기도 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동계올림픽 유치와 관계없이 원주∼강릉간은 이미 2012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중에 있다.”면서 “경부·호남 고속철도와 함께 수도권과 영동을 잇는 새로운 교통망으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항공대책 건교부는 21일 국회 건설교통위 현안보고에서 고속철도 개통으로 서울∼대구 항공수요가 65%,서울∼부산은 20%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아울러 지방공항 활성화대책도 보고했다.그러나 이렇다 할 묘안이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건교부 항공정책심의관실에서는 우선 동남아,중국,일본 등 인근 국가와의 지속적인 항공회담을 통해 중단거리의 지방∼국제노선을 적극 유치한다는 전략이다.또 부산과 강원 등 각 지자체별로 ▲외국 항공사를 상대로 지방공항 설명회 등을 개최,신규 취항을 적극 유도하며 ▲단체장의 외국방문시 교통부 등 항공당국을 방문,노선개설 협조요청 등을 적극 권장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공항시설에 대한 사용료 감면혜택 등을 통해 항공수요를 늘릴 계획이다.적자노선에 대한 항공사 보조제도를 실시하는 방안도 강구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현재 200인 이상 대형기 위주로 돼 있는 국내 항공정책을 재검토해 중·소형기를 도입하고 운항노선을 확대하는 등 활성화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한다. ●외국 도시는 어떻게 하나 얼마전 중국의 옌지(延吉)시장은 건교부를 방문,백두산 겨울상품을 내걸고 정기노선을 취항해달라고 적극 요청해왔다.베트남과 필리핀 등의 항공관계자도 특정 지방공항의 증편취항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도 공항이 있는 현(縣)의 지사들이 수시로 건교부를 방문,국제노선 개설 또는 전세편 운항 등을 요청하는가 하면 항공사에 대한 착륙료 감면과 관광회사에 대한 보조금 지급 등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모든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 강남구 공영 마을버스 운행

    ‘교통지옥’으로 꼽히는 강남구 일대에 ‘공영 마을버스’가 내년 초 처음으로 도입된다.또 강남지역과 용인 등 배후도시를 운행하는 직행버스 확대를 위한 대규모 ‘환승터미널’이 강남에 들어선다. 강남구는 서울시의 마을버스 노선 및 요금 조정 업무가 올 상반기 자치구로 이관되면 최근 의뢰한 ‘강남구 중·장기(2004∼2008년) 교통대책’ 용역 결과에 따라 공영 마을버스 등을 도입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구는 우선 현재 7개회사 11개 노선이 운영중인 관내 마을버스에 ‘노선입찰제’ 등을 통해 적자노선 운행업체의 노선을 조정해 주고 보조금을 지급하는 ‘1단계 준공영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1단계안이 자리를 잡으면 7개회사를 공동법인으로 묶고 강남구 도시관리공단이 일정금액을 출자,공사 형태로 마을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공영 마을버스는 교통사각지대와 간선 시내버스노선,지하철역 등을 연계하는 지역 순환 노선으로 운영되며 기존의 구형버스가 아니라 강남 주민의 생활수준에 맞게 ‘고급형 버스’로 대체된다. 구는 이와 함께 각아파트단지 자치위원회에서 자체 운영중인 셔틀버스에 재정을 지원,‘고품격 셔틀버스’로 바꿀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대부분 자가차량을 소유한 중·상층 주민들이 거리낌없이 셔틀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수준을 높여야만 자가용 수요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구는 현재 300억원에 달하는 교통특별회계에서 마을버스에 10억∼15억원,고품격 셔틀버스에 10억원 정도를 지원할 방침이다. 이밖에 성남,용인 등 배후도시에서 유입되는 자가용 수요를 줄이기 위해 이들 지역과 강남을 잇는 직행버스를 확대하기로 하고 일원동 등에 대규모 환승터미널(Park and Ride)을 건설,마을버스나 셔틀버스로 갈아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강남지역 교통량의 34%를 차지하고 있는 배후도시 유입차량은 90%가 자가용이어서 강남 지역 교통체증의 주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구 관계자는 “도곡타운 등 강남지역 아파트의 고층화와 재건축,재개발이 잇따르면서 나날이 심해지는 교통난을 완화하기 위해 공영 마을버스 도입 등 중장기 교통대책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류길상기자 ukelvin@
  • [뉴스 인사이드]서울시지하철 ‘연장운행’ 파업 타결

    지하철 연장운행을 놓고 빚어진 서울지하철공사(1∼4호선) 노사간 대립은 노조가 부분파업을 강행한 지 하루도 못된 7일 밤 타결됐다. 공사측은 ‘노사합의로 1시간 연장운행’이라는 명분을 얻었지만 지나치게 많이 양보해 완패로 끝났다.게다가 이번 노사의 힘겨루기는 올 봄 임·단협의 전초전 격이어서 노조가 일단 기선제압에 성공한 셈이다. ●노조의 완승 교환된 노사 합의문을 보면 노조가 운행상 위험을 내세워 부분파업을 벌였지만 공사는 안전운행과 관계없는 부분까지 양보했다. 공사는 연장운행에 따른 증원과 안전시설 확충,노사 개선위원회 구성 등 노조의 원론적인 주장을 대부분 수용했다.특히 현재 3조2교대인 근무형태를 4조3교대로의 전환을 위한 노사 합동으로 용역을 의뢰하기로 해 자칫 지난 1998년 시와 공사가 구조조정을 위해 많은 양보끝에 따낸 현 근무 형태가 당시로 회귀할 처지에 놓였다.더구나 연장운행과 관련없는 해고자 7명을 복직시키고 10만원의 상품권도 제공키로 해 공사 내부에서도 비난을 사고 있다. 또 합의문 제4조에‘원만하지 못한 노사 관계가 연장운행으로 파생된 점을 깊이 인식하고 향후 근로조건 문제는 사전합의해 이런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한다.’고 명시했다.이는 공사가 노조와 협의없이 연장운행을 추진해 노사분규를 야기했다고 공식 인정한 꼴이다. ●갈등의 빌미는 서울시와 공사가 제공(?) 이번 노사 갈등은 서울시의 일방통행식 행정이 빌미가 됐다는 지적이다.이명박(李明博)시장 취임 이후 진행된 노조에 대한 ‘강공책’이 분규를 야기했다는 것. 연장운행은 이 시장뿐만 아니라 배일도 노조위원장도 주장해온 것이어서 갈등의 대상이 아니었다.그러나 노조가 이 시장 체제로부터 ‘홀대’를 받는다고 인식하는 데다 시가 지난 임금협상때 합의한 사항에 대해서까지 제동을 걸면서 불신의 골이 깊어졌고 감정적 대립 양상으로 치달았다는 것이 시 안팎의 분석이다. 노조가 이 시장의 사과와 박종옥 사장의 해임을 요구하자 서울시는 ‘이참에 원칙이 무엇인지 보여주겠다.’며 강공으로 맞서 노조가 주저하던 파업까지 강행했다는 것.결국 이 시장이 더이상 지하철 노사협상에 관여하지 않겠다며 공개적으로 화해 제스처를 쓰면서 대화의 물꼬는 트였다.군기 잡으려다 오히려 군기가 잡힌 격이다. ●무파업기록 깨졌나 노조가 3년간 지속해온 무파업 행진 여부를 놓고 서울시와 공사가 엇갈린 주장을 펴고 있다.서울시는 ‘깨졌다’,공사는 ‘이어갔다’고 강조한다.시는 노조의 지시로 집단 연월차휴가를 가면서 부분파업을 벌인 것은 분명 ‘파업’이라고 해석했다.반면 공사는 휴가원을 내고 부분파업을 벌였지만 ▲조합원 대부분이 사업장 안에 있었고 ▲실제로 파업행위가 거의 이뤄지지 않았으며 ▲파업이 조기에 중단된 점 등을 들어 무파업 기록을 이어갔다고 강변한다. 공사가 이처럼 목소리를 높이는 것은 무파업 기록이 깨질 경우 손실이 크기 때문.무파업 기록을 인정받으면 행정자치부의 경영평가에서 ‘가’급을 받아 300%의 기관 성과급을 직급에 따라 300만∼500만원까지 챙길 수 있다.하지만 파업으로 간주되면 이같은 혜택이 크게 준다.7일 오후부터 협상이 급진전된 것도 파업으로 인식돼 돌아올 불이익을 최소화하자는 공감대도 깔려 있었다. 조덕현기자 hyoun@
  • 편집자에게/소비자 편익 증대됐으나 모럴리스크 상존

    -‘자동차보험약관 개정안’(대한매일 12월11일자 11면) 기사를 읽고 금융감독원은 지난 10일 자동차보험 표준약관을 대폭 개정해 내년 1월부터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개정의 주요 방향은 두 가지로 요약된다.첫째는 자동차보험약관 내용을 보험 소비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한다는 점이다.둘째는 위자료 지급기준 상향조정을 비롯한 자동차보험 담보별 보상 범위를 확대,자동차 사고로부터 피해자를 적극 보호하겠다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특히 휴대전화나 노트북,골프채 등 탑승자 및 통행자의 소지품 손해와 운행중 자연재해에 의한 인명피해 등 지금까지는 보상 대상이 아닌 손해를 보상범위에 포함시켰다. 또 위자료를 법원 판결금액의 90% 수준으로 상향 조정했고,사고차량 수리기간 동안 80%만 보상했던 대차료를 100% 보상토록 하는 등 기존의 지급기준을 대폭 확대한 점이 특징이다.약관 개정으로 보험사들의 부담이 크게 늘어나게 된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교통사고 피해자의 권익을 최대한 보호할 수 있게 됨으로써 자동차보험 소비자의 보험에 대한 인식 제고 등 긍정적인 효과가 크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다만,이번 약관 개정 내용 가운데 무보험 자동차에 의한 상해에서 음주운전 면책조항을 삭제해 보상토록 한 것은 자칫 반사회적인 음주운전을 조장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될 수 있다.아울러 탑승자 및 통행인의 소지품 손해 보상에 대해서도 도덕적 위험(모럴 리스크)이 상존한다.손해액도 객관적인 산정이 어려워 초기에는 보험사 보상실무 직원과 교통사고 피해자간에 다소 다툼이 야기될 소지가 있어 이에 대한 보완장치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지하철 연계 버스도 연장운행

    서울시는 9일 지하철 막차 1시간 연장 운행에 따라 연계 시내버스를 운행하기로 했다. 지하철공사는 이날 밤 11시40분쯤 지하철2호선 동대문운동장역에서 연장 운행 시승식을 갖고 1시간 연장 운행에 들어갔다. 철도청이 연장 운행에 불참함에 따라 1호선은 청량리∼서울역간,3호선은 수서∼구파발간,4호선은 당고개∼남태령간만 연장 운행됐다. 서울시는 지하철 연장 운행과 함께 이날 시내버스 및 마을버스 61개 노선,499대를 연장 운행토록했다.기존 30개 노선,437대 외에 31개 노선,62대를 추가 투입했다.경기도도 서울의 주요 지하철역에서 경기도로 가는 연계 버스 10개 노선,199대를 연장운행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하철 연장운행과 연계해 좌석·시내·마을버스 등도연장운행된다.”면서 “지하철 막차가 도착할 때까지 버스 막차도 승객을 기다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서울지하철공사 노조(위원장 배일도)는 이와 관련,“시의 연장운행 강행으로 서울지법에 운행정지 가처분신청을 낼 것”이라며 “노사합의가 없는 운행시간 변경은 근로기준법 97조를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배 위원장은 또 “노조사업장에서 운행시간 변경 등 규칙을 변경하거나 시정할 때는 반드시 노사협의를 거치게 돼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명박 서울시장,안상수 인천시장,손학규 경기도 지사 등 수도권 3개단체장은 이날 인천 송도비치호텔에서 간담회를 갖고 철도청측에 지하철 연장운행에 동참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또 연장운행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 등을 협의 조정하기 위해 ‘수도권 대중교통협의체’를 구성,운영하고 필요시 건설교통부장관과 철도청장을 시·도지사협의회에 참여시키기로 했다. 이밖에 경기도는 서울과 경기도를 오가는 광역버스를 당초 예정보다 3개월가량 앞당겨 내년 4월부터 24시간 운행할 방침이다. 조덕현기자 hyoun@
  • 대한매일 제정 제12회 교통봉사상

    건전한 교통문화 정착을 위해 대한매일신보사가 제정한 교통봉사상 수상자18명이 8일 확정됐다.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교통봉사상 영예의 대상은 철도청부산차량사무소 분소장 이종문(李鍾旻·52)씨가 차지했다. 이씨는 차륜 열손상 2량 사전발견 조치,후란지 마모 149량 540건 조치 등철도차량의 기술개발 및 공기구 제작에 선도적 역할을 해 작업능률을 향상시키고 안전사고 예방에 공헌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대상 외에 각 부문 본상,장려상 및 특별상 등 올해 교통분야 최고의 영예를 안게 된 수상자 전원에게는 상패와 상금 및 건설교통부장관 표창이 수여된다.시상식은 오는 12일 오전 11시 서울 태평로 대한매일·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교통봉사상은 교통업무에 헌신적으로 봉사한 개인 또는 단체를 발굴·표창함으로써 건전한 교통문화 창달을 유도하기 위해 대한매일신보사가 1991년부터 매년 1회씩 시행하고 있다.올해에도 건설교통부를 비롯해 한국도로공사,한국공항공단,교통안전공단,부산교통공단,한국고속철도공단,인천국제공항공사,홍익회,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전국고속버스운송사업조합,전국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전국택시·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전국화물운송사업자공제조합,한국항공진흥협회 등 14개 교통 관련 단체가 후원했다.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대상 이종문(李鍾旻·52·철도청 부산차량사무소 분소장). ◇본상 ▲도로 양성희(梁性熙·44·건설교통부 도로국 토목주사) ▲철도 고중석(高重錫·35·철도청 순천기관차 승무사무소 부기관사) ▲육운 친절기사 교통봉사대(단체) ▲안전 고종덕(高宗德·40·교통안전공단 안전관리처 행정4급) ▲항공 원윤희(元潤喜·55·대한항공 수석사무장) ◇장려상 ▲도로 홍성국(洪性國·48·한국도로공사 호남지역본부 부장) 정호희(鄭豪憙·50·현대산업개발 부장) ▲철도 강병규(姜炳圭·44·철도청 영업본부 운수주사) 도태득(都泰得·42·철도청 구포역 역무팀장) ▲육운 박채용(朴採用·45·중앙고속 운전기사) 장용기(張墉基·46·태백시청 경제교통과주사) ▲안전 최창수(崔昌秀·41·인천계양경찰서 경비교통과경장) 김동식(金東植·39·전국화물자동차공제조합 과장) ▲항공 유웅(兪熊·44·아시아나공항서비스 선임감독) 정상국(鄭相國·41·한국공항공사 건축설비처 과장) ◇특별상 ▲사단법인 녹색교통(단체) ▲박순애(朴順愛·40·교통안전공단 광주전남지사 행정5급) 김문기자 km@ ★대상 이종문 부산차량사무소 분소장 “철도분야가 선망의 대상이 되는 일류 기업과 직장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제12회 교통봉사상에서 영예의 대상을 차지한 이종문(李鍾旻·52) 철 도청 부산차량사무소 분소장은 “기대하지도 않은 상을 받게 돼 무척 기쁘다.”고 수상소감을 피력했다. 경북 영천 출신인 이씨는 부산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직후 1967년부터 지금까지 35년 동안 눈이 오나 비가 오나 하루도 거르지 않고 철도차량 검수일을 전문으로 맡아오고 있다.하루평균 600량 정도의 화·객차를 검수하고 있다는 이씨는 올 들어 차륜 열손상 2량을 사전에 발견,대형 사고를 막았으며540건의 후란지(바퀴가 선로 밖으로 이탈되지 않도록 하는 장치) 마모 발견·조치등 안전사고 예방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 공로가 인정돼 이번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씨는 워낙 일을 꼼꼼하게 처리해 회사에서 ‘움직이는 FM’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그래서인지 차량검수 때마다 ‘돌다리도 반드시 두드려 보고 건너자.’는 식으로 2∼3회 반복 확인작업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의사가 환자의 아픈 곳을 금방 알아보듯이 차량의 소리나 바퀴 모양만 봐도 어디가 고장인지 금방 알 수 있습니다.힘 닿는 데까지 최선을 다해 승객들의 안전을 확실히 책임지겠습니다.” 김문기자 ★본상 ● 양성희(梁性熙·44)-도로부문,건교부 도로국 토목주사 1977년 토목직 9급으로 임용된 양씨는 평소 교통사고가 잦은 곳에 대한 꾸준한 개선사업을 벌여왔다.특히 올해 들어 국도7호선 강릉지역과 경춘국도춘천 신동 일원에 중앙분리대를 적절하게 설치,사고 줄이기에 앞장섰다.또한 고질적 사고 다발지역인 경기 양주군 주내역 앞 3거리에 교차로 신호등 정비로 교통사고를 줄이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 고중석(高重錫·35)-철도부문,철도청 순천기관차 승무사무소 토목주사 92년 철도청 기관사직으로 들어와 10년 동안 무사고 안전운행을 지켜오면서 자랑스러운 철도맨을 부각시키는 데 앞장서고 있다. 특히 5년 전부터 광양시 장애자협회 자원봉사 및 이웃돕기 사랑을 지속적으로 펼쳐 귀감이 되고 있다.아울러 비번인 날에는 등하굣길 시내 교통정리 및 청소년 선도활동을 꾸준히 벌이고 있다. ● 친절기사 교통봉사대(단체,대장 진덕언)-육운부문 96년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벌여온 ‘서울 친절기사 교통봉사대’는 버스와택시기사 1500명이 모여 활동하고 있다.올들어 교통사고 줄이기 캠페인 전개와 자동차 1300만대 시대의 시민교통질서 의식 함양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그동안 교통질서 결의대회 개최,수해복구 자원봉사,친절 서비스와 거리 캠페인 등 사회봉사 활동도 주도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 고종덕(高宗德·40)-안전부문,교통안전공단 안전관리처 행정4급 91년 공단에 들어온 뒤 그동안 지속적으로 교통안전 업무에 매진해 왔다.해마다 50여 운수업체를 방문,안전운행 요령과 교통사고 감소 방안을 지도하고 있으며 설과 추석때 교통안전촉진대회를 기획·주도하고 있다. 특히 올 9월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범국민 교통안전실천대회를 성공리에 마치도록 노력한 공로가 인정됐다. ● 원윤희(元潤喜·55)-항공부문,대한항공 수석사무장 73년 항공사에 입사한 이후 지금까지 대고객 서비스를 최우선으로 여기고있다. 현재 수석사무장으로 객실 서비스체계 개선 및 확립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아울러 현장지도 팀장으로 객실 서비스와 안전운항에 대한 폭넓은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항공안전 운행에도 큰 공헌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별상 ● 녹색교통운동-단체(대표 신부용) 93년 창립된 녹색교통운동은 월드컵의 성공개최를 위한 운전문화개선운동,교통문화 정착을 위한 교통문화지수 측정 조사발표,교통안전법 개정운동 전개 등 교통문화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 임순애(林順愛·40)-교통안전공단 광주·전남지사 직원 운수업체 교통안전계획서 검토·통보,교통안전 진단 운수업체 사후관리에앞장섰다.또 교통안전 관계자 지역토론회 개최 등 교통사고 예방에 힘썼고,자동차 사고 유자녀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쳤다. ★장려상 ● 홍성국(洪性國·48)-도로부문,한국도로공사 호남지역본부 부장 올해 들어 88고속도로 주변 도로개선 사업을 벌여 사망사고를 획기적으로감소시켰다. 아울러 설날과 추석연휴 및 월드컵기간 중 특별교통대책을 세워 소통을 원활히 하는 데 기여했다. ●강병규(姜炳圭·44)-철도부문,철도청 운수주사 철도서비스 개선계획 추진에 힘써 왔으며 특히 월드컵기간중 관람객의 원활한 수송 등 대회의 성공적 개최에 기여했다.철도청의 정기 간행물과 홍보책자,서비스 교재 등에 만화와 삽화연재로 철도홍보 및 직장문화 발전에도 이바지했다. ●박채용(朴採用·45)-육운부문,중앙고속 운전기사 평소 도로교통법 준수의 생활화로 타의 모범이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월드컵과 설 등 정부합동 특별대책기간 중 귀성·귀경객의 안전한 수송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며 대고객 서비스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최창수(崔昌秀·41)-안전부문,인천계양경찰서 경비교통과 경장 오랫동안 교통업무에 종사하면서 인천지역 교통정리 및 안전분야에 기여한공로가 인정됐다.특히 올해 들어 9개월 동안 음주운전,무면허,중앙선침범 위반 단속에 주력하는 등 5266건을 단속했다. ●유웅(兪熊·44)-항공부문,아시아나공항서비스 선임감독 1984년부터 지상조업체에 근무하면서 울산공항의 지상조업 기틀을 마련하고 조업품질 향상에 기여했다.모범적인 지상조업 활동으로 항공기 정시운항 및 항공안전문화 확산에 기여했다. ● 정호희(鄭豪憙·50)-도로부문,현대산업개발 부장 국도건설과 무사고·무재해 달성,부실공사 추방에 앞장섰다.특히 국도 47호선 30㎞를 관리하면서 겨울철 교통안전과 주민편의를 향상시켰다.지난 8월태풍시 차량안전 유도와 국도 교통소통 기능 유지에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도태득(都泰得·42)-철도부문,구포역 역무팀장 구포역무팀장으로서 전 직원이 일치단결토록 화합의 분위기를 유도,2002년도 모범역으로 지정되는 등 철도역 주변에 대한 획기적인 시설개선 및 환경개선으로 철도 이미지 향상에 기여했다. ●장용기(張墉基·46)-육운부문,태백시청 지방행정주사 카지노 거점도시 육성을 위한 승강장 설치 및 대중교통시설물을 원활히 정비했다.또 택시 전액관리제 정착으로 노사화합에 많은 기여를 했으며 시내버스 노선 조정으로 시민의 불편을 해소했다. ● 김동식(金東植·39)-안전부문,전국화물자동차공제조합 과장 화물자동차 운전자의 날을 기획하고 무사고 100일 운동을 전개한 공로가 높이 평가됐다. 무보험 강제가입 관리 및 전산망 구축사업에 적극 참여,무보험차량 발생 방지에 기여했다. ● 정상국(鄭相國·41)-항공부문,한국공항공사 건축설비처 과장 김포공항 구내도로 차량 동선을 개선하는 데 앞장섰다.또 교통안전 특별수송대책 관련 계획을 세밀히 수립하고 시행하는 데 남다른 노력이 높이 평가돼 수상자로 선정됐다.
  • [사설]지하철 반쪽 연장 禍 부른다

    서울시가 의욕적으로 내놓은 수도권 지하철 1시간 연장 운행안이 파행을 면치 못하게 됐다.서울시는 간부 및 비노조원을 투입해서라도 9일부터 강행한다는 방침이지만 서울시내 1∼4호선과 5∼8호선의 운행을 관할하는 서울지하철공사 노조와 도시철도공사 노조는 안전 운행의 어려움 등을 들어 반대하고 있다. 서울 시민은 시당국의 연장 운행 방침이 확고하다니 두고 볼 일이다.하지만 서울시 외곽에서부터 인천 수원 의정부(1호선),분당 일산(3호선),안산 과천(4호선) 구간을 이용하는 승객들은 갑갑하다.이 지역을 관할하는 철도청은“노조와 합의되지 않아 연장 운행에 불참한다.”고 통보했다.그러나 한번살펴보자.지하철의 수송 분담률은 36.5%다.서울 도심의 차량 주행 속도는 10㎞ 대로 떨어졌다.서울시의 교통 혼잡 비용은 4조 7000억원으로 전국의 42%를 차지한다.도심의 승용차 진입과 교통 혼잡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지하철 등 대중교통 수단을 확충해야 한다. 현재 전국철도 노조와 도시철도공사 노조,인천지하철 노조는 안전운행 대책과 근무시간연장에 따른 노사 합의를 요구하고 있다.그러나 자신들만의 이해를 관철하려 해서는 안 된다.경기도 주민이 막차를 탔다가 서울시 외곽 전철역에서 택시나 심야버스를 타기 위해 이리 뛰고 저리 뛰다 보면 불만의 화살이 어디를 향할 것인지는 자명하다.서울지하철공사와 도시철도공사,철도청은 방만한 경영 등으로 연간 적자액이 각각 수천억원에 이른다고 한다.구조조정과 민영화 주장도 계속 흘러 나오고 있다.지하철공사는 4년동안 가족과직원에게 무임승차권 수십억원어치를 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빚었다.서울시와 철도청 노사는 서둘러 시민의 편의를 함께 고려하는 결론을 내놓아야한다.수도권의 ‘반쪽’만 연장 운행하면 방만한 경영에 대해 책임을 묻는목소리도 커질 수밖에 없다.
  • 유나이티드 항공 파산 위기...이르면 이번주말 보호신청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아메리칸항공(AA)에 이은 세계 제 2위 항공사인 유나이티드 항공(UA)이 이르면 이번 주말 파산보호 신청을 낼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9월 초 글렌 틸턴 셰브론 텍사코 부회장을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로 전격 영입,기사회생을 노렸으나 4일(현지시간) 연방항공안정위원회가 유나이티드에 대한 18억달러 지급보증을 거절함으로써 법원의 경영관리는 불가피하게 됐다.틸턴 회장은 어떠한 조치가 취해져도 비행 중단은 없을 것이라고말했다. 5일 유나이티드의 주가는 3.12달러에서 1달러로 68%나 떨어졌다.뉴욕증권거래소는 유나이티드가 상장조건에 부합되는지 검토에 들어갔다.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유나이티드의 채무 신용등급을 ‘정크 본드’에서 ‘디폴트(채무불이행)’로 떨어뜨렸다.콘티넨털 항공 등의 경쟁사들은 유나이티드의 경영난이 9·11 테러 이후의 고객 감소가 아닌 자체 부실에 있다며 정부의 지급보증 거절을 환영했다. ◆자구노력 외면으로 화 자초 1994년 경영난 때 임금삭감을 조건으로 조종사와정비공 등에게 주식을 준게 화근이다.근로자와 퇴직자들은 55%의 지분으로 이사회를 장악,수당인상등에 앞장서면서도 급변하는 항공업계의 현실에는 대처하지 못했다.특히 2000년 유에스 에어웨이를 인수하려 할 때 노조가 태업을 일삼은 것은 경쟁력약화의 직접적 계기가 됐다.합병시 구조조정에 따른 실직을 우려,시간외 근무를 거부하고 파업 분위기를 조장했다.항공운행 중단과 지연이 잦아져 지난해 4∼9월에만 2만 7000건의 비행편이 취소됐다. ◆주식 휴지조각으로 틸턴 회장은 52억달러의 임금삭감 방안을 제시하면서 앞서 지난 6월에 신청한 18억달러의 채무보증을 거듭 요청했다.그러나 연방 위원회는 “유나이티드의 부실은 비용만의 문제가 아니라 기본적으로 경영 전반에 결점이 많은탓”이라며 보증을 거절했다.임금이 높기도 하지만 지금 같은 항공수요로는8만 1000명의 근로자와 하루 1800편의 비행을 유지하기가 불가능하다는 판단이다.유나이티드의 좌석당 1마일 운행비용은 11.2센트로 미 항공업계에서 가장 높다.할인 티켓으로 유명한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7.39센트,델타 항공은 10.28센트,아메리칸 항공은 10.8센트다. 유나이티드가 파산보호 신청을 내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면 앞으로 항공편 축소와 근로자 감축,임금삭감 등이 예상된다.한때 200달러를 넘나들던 주식은 바로 휴지조각이 된다.연방위원회는 법원의 경영관리를 전제로 유에스 에어웨이에 했던 것처럼 18억달러의 채무보증에 나설 전망이다.시티그룹과 체이스 맨해튼 은행 등도 20억달러의 대출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달에 만기가 돌아오는 10억달러의 빚을 갚아 부도는 막을 수 있지만 하루 800만달러의 적자가 나는 상황에서 극도의 긴축 경영이 없으면 회생은 불가능하다. ◆재편 예고하는 항공업계 지금까지 10여개 파산보호 신청을 낸 항공사 가운데 콘티넨털 항공과 아메리카 웨스트 항공만이 독자 생존했고 유에스 에어웨이는 법원의 보호하에 회생의 길을 걷고 있다.유나이티드가 운행노선을 줄이기 시작하면 일단 탑승객은 다른 항공사로 몰리게 마련이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유나이티드는 저가공세에 나설 것이고 다른 경쟁업체들도 가격전쟁에 뛰어들 수밖에 없다.이를 견디지 못하는 항공사들은 결국 파산,항공업계는 몇년 내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살아남기 위해선 대형 항공사들도 장기적으로 적자노선의 폐쇄와 영업장 축소,온라인 영업을 통한 인건비 감축,기내 서비스의 단순화 등 저비용 전략을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mip@
  • 7개 시내버스 노선 조정

    서울시는 26일 버스정책시민위원회를 열고 7개 시내버스(마을버스 2곳 포함)의 노선을 조정했다. 이에따라 내년 1월부터 481번 순환버스 노선이 강동구 강일동∼상일동길∼상일동언덕길∼고덕역∼고덕역길∼암사역∼현대백화점∼천호역∼강동구청∼보훈병원으로 바뀐다.군포시 대야미동에서 시흥 공구상가까지 운행되던 499번 버스는 시흥3동삼거리∼공구상가 구간이 단축 운영된다. 위원회는 또 영등포구 당산동 현대아파트∼당산중∼양평역∼관악고∼문래역∼영등포역∼LG빌리지에 이르는 마을버스 노선을 신설하고,기존의 영등포-8번 버스의 현대아파트∼영등포역 구간을 단축하기로 결정했다. 류길상기자
  • 수도권 지하철노조 “연장운행 반대”

    지하철 관련 4개 노동조합이 다음달 9일부터 수도권 지하철 운행을 평일 1시간 연장한다는 계획에 대해 일방적이라며 반대입장을 밝혀 주목된다. 25일 서울지하철공사에 따르면 공사노조와 도시철도공사노조,인천지하철공사노조,전국철도노조 서울지역본부는 지난 23일 연대회의를 열어 일방적 연장운행 저지를 위한 수도권 궤도노조 공동대책위원회 구성을 결의,26∼27일쯤 대표자들이 모여 향후 사측과의 협상·투쟁 방법 등을 결정키로 했다. 서울지하철노조측은 “지하철 연장운행은 근로자의 노동조건이 바뀌는 만큼 노사간 합의사항인데도 사측이 아직까지 미루고 있다.”면서 “연장운행이이뤄지면 노동강도가 높아지는 것은 물론 안전운행상 문제가 있는데다 운영부채를 증가시켜 경영압박에 따른 구조조정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노조측은 이와 관련,정원 1369명을 증원하든지,정원에 미달하는 숫자만큼의 임금을 근무자에게 분배지급할 것 등의 요구안을 사측에 제시했다.이들은 이같은 요구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지하철 연장운행에 동참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이에 대해 서울지하철공사 관계자는 “연장운행 문제와 맞물려 내년도 임·단협 타결이 지연됨에 따라 노동쟁의조정을 신청한 상태“라고말했다. 조덕현기자 hyoun@
  • 난개발인가, 21세기 서울 새 밑그림인가/청계천 복원,강북개발 추진 이명박 서울시장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은 청계천복원과 뉴타운 개발 등 취임 이후 야심찬 개발사업을 잇따라 벌이고 있다.그동안 강남 개발로 인해 뒷전으로 밀려나며 난개발로 시름하던 강북이 CEO출신 시장의 개발 욕구를 돋우며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이 시장이 ‘불도저’같이 추진하고 있는 이같은 사업들을 놓고 시민들은 대체로 기대감을 표시하지만 부동산투기나 교통난 등을 우려하는목소리도 만만치 않다.그는 “서울시를 세계 일류도시로 꾸미겠다.”며 “현실을 정확히 진단한 뒤 10∼20년의 장기 비전을 갖고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있도록 시정을 설계해야 한다.”고 역설한다.현재 추진중인 각종 사업도 즉흥적이거나 대선을 겨냥한 ‘선심용’이 아닌 장기적인 발전목표에 바탕을둔 것이라 강조한다.시정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대대적인 구조조정(조직개편)에 나선 데 이어 직원들에게 민간기업 수준의 ‘경영 마인드’를 요구하며 고삐를 조이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하지만 이같은 그의 열정적 행보는 여전히 ‘정치적 해석’으로 인해 빛이 다소 바랜 느낌이다.대한매일은 24일 시장집무실에서 취임 5개월째를 보내는 이 시장을 만나 그동안 어지럽게 발표된 중점 시책과 청사진을 들어봤다. ◆그동안 발표된 각종 개발계획이 대선을 앞둔 ‘선심용’이라는 지적이 있습니다만. 취임 초 임기중에 추진할 시정운영계획을 수립해 발표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고 관례입니다.내년 예산편성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것이었습니다.뉴타운 계획을 비롯한 ‘시정 4개년 운영계획’은 21세기 서울의 미래를 계획한다는 사명감으로 각계 전문가들의 충분한 자문과 예측,조사 등을 통해 진행되고 있습니다.대선을 의식하거나 사리사욕이 아닌 서울시민이 선택한 민선시장이라는 강한 의무감과 책임감으로 추진해 발표한 사업임을 밝힙니다. ◆청계천복원 추진과정에서 노점상 등 주변 상인들의 반대가 표출되고 있습니다.대책은 무엇입니까. 사업범위를 현재의 청계천 복개도로 폭 이내로 한정하기 때문에 복원공사로 인해 주변상가가 철거되거나 영업장소를 잃는 경우는 없습니다.종전과 다름없이 영업활동은 계속 보장됩니다.아울러공사구간을 여럿으로 나눠 공기를최대한 단축시키고 주차공간 및 공사차량 통행로를 확보해 영업불편을 최소화할 것입니다. ◆청계천복원후 구역별로 크게 달라질 주변지역의 밑그림이 궁금합니다. 청계천 복원은 오는 2005년까지 단기간에 끝나지만 주변지역 개발은 중·장기적인 측면에서 도심부 전체의 도시계획,청계천 주변 도시관리계획,블록별세부계획 등으로 면밀히 검토될 것입니다.청계천이 친환경적으로 조성되면외국기업과 금융산업이 밀집된 국제금융 중심도시나 비즈니스센터의 개발이충분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청계천복원 등 각종 개발에 따른 교통난을 우려하는 시민들이 많습니다. 청계천 복원에 앞서 내년 4월쯤 청계천 고가도로의 차량진입을 전면 통제할 것입니다.대신 도심일방통행,중앙전용차로제,도심순환버스,간선·지선버스등 현재 시가 추진중인 대중교통 개편작업에 따라 소통에 불편이 없도록 할것입니다. 고가도로 운행차량의 70%이상이 도봉로와 천호대로 등을 이용하는 통과 차량으로 파악돼 큰 혼잡은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특히 청계천부근을 운행하는 노선버스부터 급행쾌도버스(BRT)형태의 도심순환버스로 바꾸고 자가용 이용자들은 대중교통을 선택할 수 있도록 대중교통 위주의 교통시스템을 구축할것입니다. ◆대중교통 위주의 교통체계 개편은 어떤 형태인지. 교통체계 개편의 기본 골격은 대중교통을 승용차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만들어 도심에 승용차를 타고 나올 필요가 없도록 하자는 것입니다.여기에는 지하철 운행 1시간 연장,지하철 급행화,주차공간 확충방안 등 다양한 내용이포함되어 있지만 무엇보다 그동안 고질적인 문제로 남았던 비효율적인 버스노선 및 운영체계의 전면개편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뉴타운 예정지에 대한 부동산투기 등 부작용이 드러나고 있습니다.방지할묘안은 있는지요. 개발에는 항상 개발이익이 따르기 마련입니다.뉴타운 개발도 예외일 수 없어 단기적으로 부동산 가격은 다소 상승할 수 있습니다.하지만 강북 뉴타운건설계획은 강남에 집중되는 주택수요를 흡수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부동산 안정에 크게 기여할것으로 믿습니다.또 지난 7일자로 소득세법이 개정돼 뉴타운을 비롯한 부동산가격 급등지역의 경우 실거래 가격을기준으로 양도소득세를 부과할 수 있어 투기방지를 위한 제도적인 보완책은마련됐다고 생각됩니다. ◆추가 지정될 뉴타운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이 높습니다. 내년에 발표되는 뉴타운은 지역주민의 의사가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3월쯤 주민공청회 등을 통해 신청을 받아 선정할 계획입니다.특히 강북뿐 아니라 주거환경이 열악한 서남권지역과 국공유지가 많이 포함된 재개발구역을우선 선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직원들의 최대 관심사인 조직개편의 규모와 시기,신분변화 등이 궁금합니다. 현재 실·국장 중심의 ‘책임경영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는 조직개편을 추진중입니다.경영시정을 통한 생산성 향상을 위해 시정에 경영개념을 도입해투자·부채·재정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것입니다.또 시민서비스를 극대화하기 위해 시민수요 위주로 국단위 기능을 개편해 책임행정을 확보하고 전문성이 요구되는 분야는 공무원 조직과 민간조직이유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 개방형 조직체계로 개선할 것입니다.간부공무원들을 비롯해 직원들의 민간기업체 위탁교육도 수시로 실시할 것입니다. 이같은 조직개편은 임기중 2단계에 걸쳐 실시할 예정인데 현재 마련중인 1단계 개편안은 행자부협의,자치법규 개정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1월 시행에 들어갈 것입니다.이번 조직개편은 각 부서간 기능조정에 중점을 두고 있는만큼 인력감축은 검토하고 있지 않습니다. ◆디지털미디어시티(DMC),추모공원 건립,뚝섬지역개발 등 전임시장이 추진했던 대형 사업들이 축소·변경되고 있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시대적인 상황과 시민의 요구에 맞도록 조정한 것으로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DMC사업의 경우 개인적으로 전임시장의 사업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사업이라고 생각해 세계적인 CEO들의 자문을 받아 계속추진하고 있습니다. 서초구 원지동 화장장의 경우 계획을 세우고 지역을 선정했을 뿐 실질적인작업이 진행되지 못했고 현재 소송이 진행중입니다.따라서 전임시장이 해 놓은 것을 중단시킨 것이 아니라 주민들을 이해시키고 설득시킨 뒤 사업을 추진할 것입니다. 뚝섬지역은 전임시장이 당시의 한류열풍에 문화관광타운을 개발키로 했으나 이 일대에 대규모 생활공원이 없어 계획을 변경한 것입니다. ◆마곡지구는 어떤 형태로 개발됩니까. 지하철 9호선이 통과하고 지하철역 3곳이 이 지역에 설치될 예정이기 때문에 앞으로 개발압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따라서 ‘마곡지구 개발’은이 지역에 지정된 개발행위 허가제한이 2003년 만료되면 난개발을 막고 도시의 지속 가능성과 미래를 준비하는 차원에서 종합개발계획을 수립할 예정입니다. ◆개발위주의 공약에 밀려 시민의 복지분야가 소외되고 있다는 여론도 있습니다. 내년도 예산안은 ‘균형있는 성장과 발전’이라는 기본방향 아래 시민들의삶의 질을 향상시켜 나가는데 역점을 두었습니다.특히 시민복지부문은 가용재원이 감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저소득층 보호,치매노인 보호시설확충,장애인 이동권확보,보육시설 운영지원 등과 관련해 올해보다 2.4% 증액됐습니다.불필요한 공공지출을 줄여 절약된 예산을 시민복지부문과 낙후지역에 집중투자할 것입니다.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자치구간의 재정불균형을 해소할 방안은 있습니까. 자치구간 재정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현재 종합토지세와 담배소비세를 교환하는 지방세법개정안이 국회에 계류중입니다.하지만 최근 담배소비가 점점 줄어들어 장기적으로는 세목교환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라 볼 수 없습니다. 따라서 시는 국세인 부가가치세의 10%를 세원으로 하는 지방소비세의 신설과 지방세적 성격이 큰 양도소득세의 지방세 전환을 정부에 건의하고 있습니다. ◆선거법과 관련, 검찰이 지난 22일 불구속기소를 결정한 데 대한 입장은 무엇입니까. 혐의 내용에 대한 직접적인 조사도 없이 기소했다는 사실이 놀랍습니다.변호사를 통한 법적대응에 나설 것입니다. 대담 김민수 전국팀 차장 정리 이동구기자 yidonggu@
  • 시민제안 최우수상 동덕여고 이소현양 “과속하는 택시 돈 못벌어요”

    한 여고생의 반짝 아이디어가 현행 택시요금체계를 바꿀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서울시는 29일 ‘서울교통문제 개선을 위한 시민제안’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이소현(16·동덕여고 1년)양의 ‘과속하면 돈 못 버는 택시요금제’를 택시요금정책에 반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양은 차량의 주행속도가 시속 15㎞ 이하일 경우 거리·시간병산제를,15㎞ 이상일 때는 거리요금제를 적용하는 현행 택시요금체계를 시속 80㎞ 등 일정속도 이상으로 운행시 거리요금제를 적용치 않고 시간으로만 요금을 부과하자는 아이디어를 냈다.택시기사들이 먼 거리를 빨리 달려 더 많은 돈을 벌겠다는 욕심에서 과속을 하기 때문에 일정속도 이상으로 질주할 때 ‘거리가 아닌 시간’으로 요금을 산정하면 과속과 난폭 운전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 시는 이양의 아이디어가 창의성에서 돋보이고 조금 보완하면 충분히 실현가능한 제안이라고 밝혔다. 음성직 서울시 교통관리실장은 “택시 미터기의 프로그램만 바꾸면 미터기교체없이 실행이 가능하다.”면서 “다음 요금조정때 이양의 아이디어를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양은 “월드컵때 외국인들이 택시의 난폭운전을 두려워하는 것을 보고 난폭운전을 막을 방안에 대해 고민했다.”면서 “택시가 정차한 상태에서도 요금이 올라가는 것을 보고 거꾸로 생각하다 이같은 생각이 떠올랐다.”고 말했다. 평소에도 가족들과 도시문제 등에 대해 토론을 즐겨한다는 이양은 앞으로 도시공학을 전공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최우수상과 함께 받은 상금 100만원을 좋은 일에 쓰겠다고 이양은 덧붙였다. 조덕현기자 hyoun@
  • ‘서울市政 4개년 계획’ 분야별 구상/ 시민 ‘삶의 質’ 대폭 업그레이드

    서울시가 28일 발표한 ‘서울시정 4개년 계획’은 2006년 서울의 미래상을 ‘주거환경이 안정되고 대중교통에 불편함이 없으며 어린이·노인·장애인이 걱정없이 살 수 있는 도시’로 그리고 있다. ◆임대주택 평형 확대 시는 우선 저소득 시민의 주거안정을 위해 2003년까지 국민임대 2만 4000,재개발임대 1만 4000,다가구 주택매입 2800 등 4만여 가구를 건설하고 2단계로 2006년까지 6만가구를 짓겠다는 계획이다. 자치구 주민간의 위화감과 슬럼화를 막기 위해 자치구간 임대주택 공급 비율도 조정할 방침이다.또 종전 7∼15평 규모의 소형평수 위주에서 15∼25.7평까지 임대주택 규모를 늘려 다양한 수요를 충족하고 입주대상자를 기초생활보장법상의 차상위계층까지로 확대한다. ◆노약자 시설 증설 장애인 사망사고때마다 설치 필요성이 제기된 지하철역 엘리베이터도 현재 168대에서 797대로 늘린다.내년부터 휠체어를 탄 채 승차할 수 있는 저상버스가 단계적으로 도입되며 연말부터 휠체어리프트가 장착된 장애인 콜택시 100대가 운영된다.시설보호가필요한 저소득 중증 치매노인이 4000명인데 비해 보호중인 노인은 1300여명에 불과한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상도동,중계동,삼전동,망우동에 무료 요양시설 4곳(수용정원 350명)을 추가로 건립한다.일반시민이 실비로 이용할 수 있는 ‘동부노인전문요양센터’를 2005년 개원하고 서부지역에도 1곳 더 짓는다. ◆영유아시설 확충 맞벌이 부부의 육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영유아보육시설을 9개에서 128개로,야간 보육시설도 83개에서 529개로 늘릴 방침이다.신도수 3000명이상 대형 종교시설이 남는 공간에 보육시설을 지을 경우 교사인건비를 지원하고 소규모 종교시설에는 시설비와 운영비를 지원한다.녹지 100만평 확보 사업으로 동네마다 조성될 공원에도 민간 보육시설을 유치할 계획이다. ◆대중교통 이용률 제고 대중교통 체계와 서비스 개선을 통해 버스 수송분담률은 현재 27.6%에서 35.0%로,지하철은 36.5%에서 40.0%로 끌어올린다.이를 위해 버스노선은 외곽에서 도심까지 급행 운행하는 간선과 교통권역내를 돌며 수송을 담당하는 지선 체계로 개편되고버스종합사령실(BMS)에서 실시간 운행정보를 제공한다. 오는 12월부터 지하철이 오전 1시까지 연장 운행되고 내년부터 버스와 지하철의 요금이 시간대별,거리별로 달라지고 정차역을 건너뛰는 급행열차가 시범 운행된다.지하철 9호선(김포공항∼반포),3호선 수서∼오금동 구간이 2008년 개통되고 제2성산대교와 암사대교,강남도시순환고속도로가 같은해 완공된다. ◆재원 15조원 소요 이들 사업을 위해 내년 3조 8323억원 등 오는 2006년까지 14조 9305억원의 사업비가 드는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이중 ‘대중교통 전면혁신’에 가장 많은 4조 7683억원이 투입된다.다음으로 ‘지하철 건설부채 절감’에 3조 3667억원,‘임대주택 10만가구 건설’에 1조 6468억원이 쓰인다.이 시장은 “4개년 계획추진에는 약 24조원의 예산이 들지만 낭비성 예산을 없애고 경영기법과 신기술을 도입하면 14조 9305억원이면 가능하다.”면서 “시민에게 더이상의 부담을 요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그렇지만 아무리 낭비성 예산을 줄이고 경영기법을 도입한다고 하더라도 4년간10조원을 줄이는 것은 어려우며 따라서 중점과제에 포함되지 않은 부문에서 삶의 질이 떨어질 것이 아니냐는 성급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 게다가 고건 전 시장때도 지하철부채 탕감에 노력했으나 결국 실패했고 청계천 복원 등에 의외로 예산이 많이 들 수도 있어 치밀한 계획수립과 지속적인 노력없이는 성공을 장담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조덕현 류길상기자 hyoun@
  • [우리고장 NGO]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공동의장 민명수·주부)는 누가 뭐래도 ‘시민들의친구’다.지난 총선 때 낙선운동을 벌이며 시민 대표성이 있느냐는 논란을 빚었지만 시민들이 불이익을 받거나 억울한 일을 당하면 관심을 갖고 해결하기 위해 적극 나서기 때문이다. 대전참여연대는 최근 ‘대전교통 바로세우기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대전시가 매년 오지노선 등을 운행하는 버스회사에 수십억원씩 지원하는 데 반해 요금 인상과 서비스 부재가 계속되는 오류를 개선하기 위한 활동이다. 이들은 대전시 및 버스노조 관계자들과 협의하면서 ▲버스업계 구조조정 ▲노선 재조정 ▲환승역 폐지 등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지난달에는 자체적으로 ‘시내버스 개혁을 위한 공동 대책위원회’까지 구성,보름여 동안 대전시청 앞에서 개혁을 요구하는 1인 릴레이시위를 벌였다. 아파트 입주민과 관리사무소간의 분쟁 해결을 위한 법률 제정도 추진중이다.관리비·하자 보수 등의 문제를 놓고 생기는 분쟁을 해결할 법률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시에 관련 조례 제정을 요구중이다.또 지난해엔 아파트 부당전기료 인하운동을 최초로 추진,전국적으로 확산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일반 주택과 달리 일정 규모 아파트는 입주민이 변압기 설치료를 부담하고 전기료 부과기준이 비싸게 책정되자 아파트 주민을 상대로 서명운동을 벌이고 법원에 아파트 전기료 반환 청구소송을 냈다.대전참여연대는 이 소송에서 패소했지만 이 운동은 대구와 수원 등 전국으로 확산됐고 한전으로부터 “아파트 전기료 부과제도를 합리적으로 조정하도록 힘쓰겠다.”는 답변을 얻어냈다. ‘역사적 진실’을 밝힌 것도 이 단체의 큰 성과로 기록되고 있다.‘대전형무소 산내학살 진상규명 작업’이 그것.이는 한국전쟁 발발 직후인 1950년 7월 대전형무소에 있던 정치범 등을 군·경이 ‘빨갱이’라는 죄목을 붙여 대전 동구 산내지역에서 집단 학살한 사건으로 진실이 묻혔었다. 그러나 2000년 1월 미국 문서보관소의 비밀문서를 통해 이 사건이 처음으로 드러났고 대전참여연대가 진상규명에 발벗고 나섰다.적극적 활동을 통해 이 사건으로 학살,암매장된 수용자가 7000명이 넘고 대다수 ‘선량한 시민’이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이 단체는 매년 7월 합동 위령제를 지내고 이 사건의 진상 규명 및 명예 회복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98년에는 대전·충남의 모든 기관·자치단체장의 판공비 사용내역을 공개,전국적으로 확산시키면서 ‘판공비는 공개돼야 한다.’는 인식을 보편화시켰다. 최근에 중점을 두는 것은 ‘작은 권리찾기 운동’.98년 4월 산하에 이 운동본부를 만들고 외환위기로 빚어진 아파트 건설업체의 중도금 반환 거부와 학교 관련 특정 집단에 의해 치러지는 교육감 직선제의 폐해에 대해 소송을 내는 등 시민생활에 이들의 손이 미치지 않는 부분은 거의 없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3월의 약속’ 펑크, 서울버스 서나

    서울 버스업계가 요동치고 있다.서울시의 시내버스 노선 개편작업이 추진중인데다 버스요금 및 임금 인상을 놓고 시,버스운송사업조합,노동조합간에 심각한 갈등이 빚어져 다음달 15일부터 시민의 발인 시내버스가 멈춰 설 위기에 처했다.최근 버스업계의 갈등 원인과 업계 및 서울시의 입장을 살펴본다. ◆경과-버스 업계와 서울시의 갈등은 지난 3월 시의 요금 인상 약속과 이를 바탕으로 버스 노사가 합의한 임금 인상안에서 비롯됐다.당시 시내버스 노사는 9차례 교섭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노조는 파업을 결의했다.그러자 시는 지방노동위원회에 ‘버스요금에 대해 실사한 뒤 인상요인이 있을 경우 3·4분기 중 조정해 주겠다.’는 공문을 보내 노사 합의를 유도했다.이에 노사는 임금을 7.5% 인상하되 인상분은 요금 인상 후 지급하기로 해 파업은 막았다.시는 그 뒤 한양대 경제연구소에 요금실사를 의뢰했고,110원의 요금 인상요인이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이명박 시장이 취임하면서 시의 입장은 당초 약속과 달리 서비스를 개선한 뒤 인상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쪽으로 바뀌었다.시는 이와 함께 시내버스 운송 체계 개편안을 마련,버스업계를 상대로 의견 수렴에 나섰다. 서울버스운송사업조합은 시가 약속을 지키지 않자 처음에는 운행 중단을 결의했다가 다음 달 15일부터 버스카드를 받지 않겠다고 한발 물러섰다.또 시가 요금을 올려주지 않으면 지난 3월 합의한 임금인상안을 파기할 수밖에 없다는 내용을 노조에 통보,노사간 갈등이 빚어졌다.그러자 노조는 사용자측을 단체협약 불이행으로 노동위원회에 고발키로 하는 한편 다음 달 15일부터 승무 거부를 하기로 해 시민 불편이 가중될 전망이다.양자간의 갈등은 지난 26일부터 시가 하고 있는 요금실사과정에도 불거지고 있고 시가 추진하는 시내버스 체계 개편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버스업계 입장-버스업계는 서울시가 지난 16일 설명한 노선 개편안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현재로서는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지·간선버스로의 재편은 중앙버스전용차로 설치가 가능한 8∼10차선 도로가 부족해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지하철과 경합을 피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하게 간선버스 정류장을 지하철 역이 없는 곳에 설치해야 하며,이는 이용객감소로 이어진다고 지적한다.또 간선버스 정류장이 줄어드는 반면 줄어든 정류장 이용승객의 편의를 위해 지선버스와 간선버스가 경합운행을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더불어 지선버스가 간선버스 정류장이나 지하철 역을 경유하다보면 또다른 교통혼잡을 야기한다고 주장한다.결국 시민들은 몇번씩 갈아타고,체증을 겪어야 하는 버스 대신 지하철을 이용하게 돼 버스 승객만 줄어들 것이란 예측이다.따라서 경영 개선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버스업계의 이같은 주장에는 사실 서울시에 대한 불신이 깔려 있다.전임 시장 때 시가 공문으로 한 약속을 시장이 바뀌었다고 지키지 않는 상태에서 현 시장이 추진하는 정책이 뒤집히지 않는다는 보장도 없다는 얘기다.시의 방침대로 수용했다가 실패할 경우 현 시장과 교통실무자들은 떠나버리면 되지만 버스 사업자들은 그 책임을 고스란히 떠안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서울시 입장-서울시는 지난 3월 지방노동위원회에 보낸 공문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다.결국 공공기관이 약속을 지키지 않은 꼴이 됐기 때문이다.시는 지난번 용역이 제대로 됐는지 검증하는 중이라고 해명한다.그렇지만 인상요인이 있더라도 전액 올려줄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인상요인이 크면 인상해주고 크지 않으면 다른 수단으로 보조해 주겠다는 설명이다.그러나 인상시기는 내년에 무게를 두고 있다. 조덕현기자 hyoun@ ◆서울시내버스 관련 일지 -2002년 2월21일: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3월 28일 오전 4시부터 전면파업하기로 선언 -3월11일:서울버스노조 쟁의발생신고 -3월20일:서울시,지방노동위원회에 버스요금 인상 서면약속 -3월22일: 노사임금협약 타결 -4월8일:서울시,한양대 경제연구소에 요금실사 용역의뢰 -9월4일:건설교통부,각 시·도에 요금 조정 약속 이행 권고 -9월13일:서울시,시내버스 개편안 발표 -9월16일:서울버스사업조합,버스카드 거부 및 임금협약 백지화 결의 -9월24일:서울버스노조,승무 거부 및 사용자 고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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