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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앙선 원주 ~제천 복선전철 첫삽

    중앙선 원주 ~제천 복선전철 첫삽

    강원 원주와 충북 제천을 잇는 중앙선 구간 복선 전철화공사가 28일 착공식을 갖고 본격 시작됐다. 중앙선 화물 수송증가 대비 차원에서 이뤄지는 이번 공사는 1조 1400억원이 투입돼 2018년 완공된다. 산악지형을 구불구불 돌아가 효율성이 떨어지는 기존의 단선 노선을 대체할 복선노선을 설치하는 것으로, 총공사구간은 44.1㎞다. 직선에 가까운 노선을 만들기 위해 총 구간 가운데 30㎞를 산을 뚫어 터널로 만들 계획이다. 이 공사가 끝나면 서원주~원주~신림~봉양~제천을 연결하는 기존 노선은 철거되고, 서원주~남원주~봉양~제천을 잇는 새로운 길이 열린다. 또한 서원주~제천간 노선 거리가 현재의 54㎞에서 41㎞로 단축되고, 운행속도가 시속 110㎞에서 250㎞로 향상된다. 운행시간은 40분에서 19분으로 21분 단축된다. 교행이 가능한 복선으로 바뀌면서 일일 편도 운행횟수는 52회에서 127회로 두 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도 나기성 교통정책팀장은 “공사가 완공되면 철도물류서비스 향상과 제천지역 발전 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대전 도심 BRT 노선 확정

    대전 도심 BRT 노선 확정

    대전 도심 주요 도로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노선이 확정됐다. 대전과 세종시를 잇는 BRT와 연결돼 두 도시의 상생 발전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시는 2013~14년 741억원을 투입, 4개 간선도로에 모두 25.7㎞의 BRT를 설치한다고 14일 밝혔다. 2013년에는 계룡로(유성중학교사거리∼큰마을아파트사거리) 4.9㎞와 대덕대로(대덕대교∼안골사거리) 4.3㎞가, 2014년에는 동서로(도안신도시∼동부4거리) 10.4㎞와 계족로(읍내3거리∼대동5거리) 6.1㎞가 각각 건설된다. 이 BRT는 6차선 이상 도로의 중앙차로에 급행버스를 운행하는 일반형으로 러시아워 때 평균 시속 15.5㎞인 4개 도로가 개통 이후 20.5㎞로 빨라진다. 이는 같은 시간대 승용차의 평균 시속 18.7㎞보다도 빠른 운행속도다. 시는 지난 7월 1일부터 도안신도시 가수원4거리~만년교 5.1㎞ 구간에서 일반형 BRT 버스를 시험 운행하고 있다. 이들 도심 BRT는 또 2014년과 2015년 각각 개통하는 대전∼오송(대전역~대덕특구~신동·둔곡 과학벨트 예정지~세종시 동쪽~충북 오송·25.39㎞) 및 대전∼세종(유성버스터미널~월드컵경기장~세종시 서쪽·14.98㎞) BRT와 연결된다. ‘세종시∼유성∼정부대전청사∼대덕테크노밸리∼세종시’ 구간 순환형 BRT망이 완성돼 대전과 세종시의 상생 발전에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환승할인제 큰 효과… 일부 노선 조정 필요”

    “환승할인제 큰 효과… 일부 노선 조정 필요”

    “시내버스 적자를 해결하는 방법에는 세 가지가 있습니다. 버스요금 현실화와 노선 다이어트, 그리고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는 것입니다.” 윤혁렬 서울시정개발연구원 도시교통연구실장은 21일 고질적인 경영적자를 면치 못하는 버스를 흑자로 전환하고 시민들이 더 많이 이용할 수 있는 해법을 이처럼 제시했다. 서울시는 2004년 적자를 안고 달리는 버스를 과감하게 개혁했다. 1990년대 승용차가 급격히 늘면서 버스의 운행속도는 갈수록 떨어지고 좌석은 텅텅 비었기 때문이다. 버스 회사들은 장사가 안된다는 이유로 노선을 폐지하는 등 악순환을 거듭했다. 서울시는 이에 중앙버스차로를 도입하고 티머니카드, 환승할인, 버스정보관리시스템(BMS)을 도입해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했다. 특히 지하철 요금과 묶는 환승할인제는 상당한 효과를 냈다. 더 나아가 서울시는 노선조정·감독권 외에 운영권을 버스 회사에 넘겨준 준공영제를 도입했다. 표준운송원가를 정해 버스가 움직이면 사람을 태우든, 안 태우든 일정 힛수를 뛰면 돈을 주는 방식이다. 그러나 서민들의 발인 버스 요금이 매년 동결되면서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시는 연 3000억원을 버스 회사에 보조금으로 지급할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윤 실장은 “초기 투자비가 더 드는 지하철의 경우 적자가 5000억원에 이른다. 앞으로 대중교통의 적자는 1조원에 이를 전망이다.”면서 “시민이 낸 혈세인 1조원으로 싼값에 계속 타느냐, 아니면 요금을 현실화하느냐는 기로에 놓였다.”고 말했다. 버스요금은 2년마다 100원씩 올리게 돼 있는데 그동안 두세 차례밖에 올리지 못했다. 그는 현실적으로 버스 요금이 1200원쯤 돼야 혈세를 더 쓰지 않게 된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버스 요금이 현실화되면 보조금으로 들어가던 예산을 버스의 질을 향상시키는 개선비로 사용할 수 있어 버스 시스템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즉 전기버스로 개량하거나 리무진 버스 같은 맞춤형 버스를 도입해 승용차 이상의 쾌적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버스 이용률을 높일 수 있다는 얘기다. 그는 이어 “긴 버스 노선을 짧게 해주거나 과다경쟁 노선을 정리해 주는 다이어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하철과 연계된 버스 노선은 ‘콩나물 버스’ 시절처럼 초만원을 이루고, 그렇지 않은 노선은 늘 적자에 허덕인다고 지적한다. 또 버스 노선이 길게 되면 자연적으로 속도도 덩달아 떨어지고 도착시간도 늦춰질 수밖에 없어 노선조정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말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中 베이징 ~ 상하이 고속철 ‘사상 초유’ 열차 54대 리콜

    ‘세계 최고속, 최장’이라는 화려한 수식어를 자랑하던 중국 고속철도가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다. 베이징~상하이 고속철 노선에서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원저우(溫州)에서 대형 참사가 일어난 데 이어 사상 초유로 고속열차의 대규모 리콜 사태까지 벌어졌다. 더욱이 지난 10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원 상무회의에서 운행속도를 시속 50㎞ 감속하고 신규 철도 건설을 중단하는 등 고속철에 칼을 빼든 지 하루 만에 최악의 상황이 발생함으로써 중국 고속철이 끝없이 추락하는 형국이다. 차량 제작사인 중궈베이처(中國北車)는 지난 11일 밤 베이징~상하이 고속철에 납품한 자사의 CRH380BL형 열차 54대 전량을 리콜한다고 발표했다고 관영 신화통신 등 중국 언론들이 12일 보도했다. 중궈베이처는 차체 결함이 확인돼 고장 원인을 분석하고 품질과 안전을 보장하려는 것이라고 리콜 배경을 설명했다. 인민일보 자매지 경화시보도 중궈베이처 CRH380BL형 차량의 출입문과 에어컨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중궈베이처의 리콜 사태로 하루 88편이던 베이징~상하이 고속철 운행 편수가 66편으로 줄어드는 바람에 파행 운행이 불가피해졌다. 후야둥(胡亞東) 철도부 부부장(차관)은 “설비 고장이 반복적으로 발생한 현재 상황에선 중궈베이처가 잠정 중단한 67억 위안(약 1조 1300억원)의 고속열차 차량 주문분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뒤 품질이 보증되면 시장에 투입해 운행토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궈베이처는 앞서 CRH380BL형 열차가 철도 당국에 인도되는 과정에서 갑자기 동력을 잃고 멈춰 서는 사고가 세 차례 연속 발생하자 사고 원인을 규명한다며 남은 인도분 17대의 납품을 일시 중단했다. CRH380BL형은 시험운행 당시 사상 최고속도인 시속 487.3㎞를 기록해 중국 철도부의 극찬을 받았다. 총길이가 1318㎞인 베이징~상하이 고속철은 단일 구간으론 세계 최장 노선으로, 중궈베이처가 생산한 CRH380BL형 열차와 중궈난처(中國南車)가 제조한 CRH380A형 열차가 동시에 투입돼 운행되고 있다. 애초 내년에 개통할 예정이었지만 공산당 창당 90주년 기념일을 하루 앞둔 지난 6월 30일 1년여를 앞당겨 공식 운행을 시작했다. 하지만 개통 열흘 만인 7월 10일 폭우 등으로 전력선이 고장나 2~3시간 연착하는 등 지금까지 일곱 차례의 사고가 발생했다. 같은 달 23일에는 원저우에서 고속철도 추돌사고로 40명이 숨지고 200여명이 부상하는 참사까지 터져 중국 철도 당국은 곤혹스러운 처지에 몰린 상황이다. 한편 국무원 산하 원저우 고속철 추돌 참사 조사팀은 최근 사고 환경을 재현한 시뮬레이션 시험 결과 이번 참사가 ‘인재’였다고 최종 결론을 내렸다. 조사팀장을 맡고 있는 국가안전감독국 뤄린(琳) 국장은 조사팀 3차 전체회의에서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번 사고는 절대 발생해서는 안 되는 것으로, 막을 수 있는 성질의 것이었다.”고 지적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대전 자치구 이번엔 버스갈등

    대전 도시철도 2호선에 이어 대전역∼세종시 구간 ‘광역급행버스’(BRT)의 노선안을 놓고 자치구들이 갈등을 빚고 있다. 19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역에서 세종시를 연결하는 광역급행버스 노선(25.39㎞) 가운데 올해 말 실시 설계에 들어가는 ‘한밭대교∼대전역’ 구간의 최종 노선이 자치 구간 의견차로 확정되지 못하고 있다. 대덕구는 이용객 등 교통수요를 감안, 대전역에서 대전로를 거쳐 오정로로 연결되는 도심통과 도로인 ‘대전로 노선(4.1㎞)’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중구는 급행버스의 정시성, 운행속도 등이 우수한 우회노선인 ‘대전천 둑 도로(대전역∼세월교∼한밭대로·4.8㎞)’ 쪽으로 건설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서로가 자기 동네를 지나가도록 노선을 만들어 달라는 것이다. 사정이 이쯤 되자 대전시는 2개 노선안의 장단점을 분석한 뒤 조만간 구별 주민 설명회, 공청회 등을 거쳐 최적의 노선을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해 실시한 비용대비 편익분석(B/C) 조사에선 두 노선안 모두 0.7 수준으로 같았다. 건설 예정 비용도 1000억원 안팎으로 비슷하다. 이처럼 타당성 조사를 통해서도 두 노선의 우열을 가리기가 힘들어 어느 한쪽으로 결정되면 요구가 수용되지 않은 자치구의 반발은 불가피해 보인다. 만약 ‘대전천 둑 도로’로 결정되면 또다시 ‘대덕구 소외론’이 불거지면서 도시철도 2호선과 같은 대덕구의 큰 반발이 우려된다. ‘대전로 노선’으로 결정될 경우에도 ‘대덕구 민심 달래기용’이란 지적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시 교통정책과 관계자는 “도시의 장기적인 발전과 시민편익에 방향성을 두고 최적의 노선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라며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뒤 늦어도 9월까지는 노선을 최종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전역∼세종시 간 BRT 가운데 세종시∼와동IC 구간(13.44㎞)은 2014년까지 행복도시건설청이, 와동IC∼대전역 구간(11.95㎞)은 2015년까지 대전시가 각각 건설할 예정이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경기지역 지하철 관련 민원 ‘봇물’

    경기지역 지하철 관련 민원 ‘봇물’

    수원·구리·동두천 등 경기도 내에서 지하철 노선 변경이나 역사 설치 문제를 둘러싼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거주지역에 지하철 노선이 통과하면 교통편익 증진은 물론 집값 등 부동산 상승과 함께 지역 발전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15일 도에 따르면 국토해양부와 경기도가 추진하는 지하철 8호선 연장사업(별내선)을 놓고 구리지역 주민들이 들썩이고 있다. 별내선은 서울지하철 8호선(모란~암사)의 종점인 암사에서 구리를 거쳐 남양주 별내신도시까지 연결되는 노선(12.76㎞)이다. 그런데 2006년 예비타당성 조사 당시 제시된 계획에 뒤늦게 남양주 진건 보금자리 지구개발이 결정되면서 구리 도매시장 사거리가 노선에서 제외되고 도매시장 전철역 신설이 무산되자 시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구리시의회도 당초 노선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하는 등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경기도는 “구리시의 요구를 받아들이면 사업비가 2000여억원이 늘어난다. 노선의 효율성을 위해서도 일부 구간의 배제가 불가피하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는 상황이다. 동두천시와 연천군은 국토해양부가 마련한 동두천~연천 경원선 복선전철 계획안에 대해 수정을 요구하고 있다. 국토부가 제시한 계획안은 소요산역과 전곡역 사이인 3.7㎞를 터널화하면서 현재 국철역인 초성리역과 한탄강역을 폐쇄한다는 구상이다. 이에 동두천·연천 지역 주민들은 “이들 역을 폐쇄하면 한탄강 유원지개발이 차질을 빚고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게 된다.”며 노선 변경을 요구하고 있다. 동두천~연천 경원선 구간은 총 20.3㎞로 2013년 착공해 2016년 완공될 예정이며, 현재 소요산역까지 다니는 지하철 1호선이 연천역까지 연장운행하게 된다. 수원시민들은 성남시가 수원 광교신도시로 연결되는 신분당선 연장구간에 미금역 설치를 추진하자 이를 반대하는 국민감사청구에 나서는 등 집단행동에 들어갔다. 이들은 “국토부가 정자역에서 광교역을 잇는 신분당선 연장선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성남시가 정자역에서 불과 1.3㎞ 떨어진 곳에 미금역 추가 설치를 요구하고 나서 예산낭비를 자초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원시도 “신분당선 연장구간은 광교신도시 입주 예정자들이 전체 사업비의 33%인 4519억원을 부담해 건설하는 사업으로, 역이 추가로 설치될 경우 차량 운행속도가 떨어지는 등 문제가 발생한다.”며 미금역 설치 불가 의견을 국토부와 철도관리공단, 경기도 등에 전달했다. 지난 8일 공사가 시작된 분당선 광교 연장구간은 민간자본, 개발부담금, 국비 등 1조 5343억원이 투입돼 2016년 2월 개통될 예정이다. 국토부가 추진하는 안양 인덕원~화성 동탄 간 지하철 건설과 관련, 이 지역 한나라당 박보완 의원은 “국토부의 계획 노선이 동탄 1신도시 외곽으로 배치돼 해당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심하다.”며 노선변경을 요청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KTX 수원역 개통 1개월 승객 10만 돌파

    경기 수원역 KTX 승객수가 개통 1개월 만에 10만명을 넘어섰다. 1일 수원역에 따르면 경부고속철도 2단계(동대구~부산) 개통을 계기로 지난달 1일부터 하루 8회(상·하행선 각각 4회) 운행을 시작한 KTX 수원역 11월 이용객을 집계한 결과 모두 10만 8300여명에 달한다. 이는 당초 예상 승객 4만 7000명의 곱절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수원, 화성, 용인 등 경기 남부권 시민들이 KTX를 이용해 부산, 대구 등 장거리 이동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KTX 이용 승객 이모(45)씨는 “새마을호를 타면 부산까지 4시간 이상 소요되지만 KTX는 2시간 5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며 “수원 등 경기 남부지역 주민들을 위해 KTX의 수원역 정차 횟수를 늘려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반면 KTX 이용객이 증가하면서 새마을호 이용객은 지난 10월 22만 4000여명에서 11월에는 13만 2000명으로 10만명가량 감소해 대조를 이뤘다. 이처럼 KTX와 새마을호 이용객수가 대비를 보인 이유는 요금은 비슷한 반면 운행속도는 수원~부산 기준 1시간 이상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평일 기준 수원~부산 요금은 KTX 3만 9800원, 새마을호 3만 7600원, 서울~대구는 KTX 2만 7500원, 새마을 2만 5300원 등으로 거의 비슷하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새달 15일 개통앞둔 경전선 복선전철 타보니

    일제강점기 건설됐던 경전선 철도 삼랑진~마산 구간 복선전철화 건설공사가 끝나 다음 달 15일 개통한다. 기존 삼랑진~마산 구간 철도는 단선으로 일본이 1905년 10월 21일 러·일전쟁 병참수송을 위해 건설한 것이다. ●서울~마산 2시간가량 단축 23일 오전 11시 5분 경남 김해시 진영읍 설창리 진영역에서 경남 창원역까지 시험운행을 위해 출발하는 KTX-Ⅱ ‘산천’ 열차를 탔다. 진영역은 진영읍내에 있는 기존 진영역 대신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저와 묘역이 있는 봉하마을 인근에 새로 지은 역이다. 한국철도시설공단 측은 ‘산천’이라는 이름은 KTX-Ⅱ의 모양이 토종 물고기인 산천어와 비슷하게 생겨 붙였다고 설명했다. 앞뒤 기관차 2량과 객실 8량 등 모두 10량(좌석 363석)이 이어진 산천은 진영역에서 미끄러지듯이 부드럽게 출발해 서서히 속도를 높이더니 곧바로 진영터널로 진입했다. 시속 150㎞까지 속도를 내 달려도 사무실처럼 열차 안에서도 편안하게 필기를 할 수 있을 정도로 흔들림이 거의 없었다. 터널 안을 달리는 동안 들리던 ‘윙~윙’ 소리도 터널을 빠져나오자 조용해졌다. 눈으로 철로 옆 고속도로를 달리는 차량과 비교하지 않고는 속도감을 느끼기 어려웠다. 진영터널에 이어 3.7㎞의 진례터널을 지나자마자 열차는 경남도청 뒤쪽에 신설된 창원중앙역에 도착했다. 진영역을 출발한 뒤 정확히 10분 만에 창원중앙역에 도착했다. 창원중앙역에서 출발한 산천은 봉림터널과 신풍터널을 잇달아 빠르게 지나 8분 만에 창원역에 도착했다. 다음 달 개통되는 삼랑진~마산 구간 복선전철 노선은 모두 41.9㎞로 9428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건설했다. 기존 철로 34.5㎞보다 7.4㎞가 길다. 삼랑진~마산 복선 전철화가 완료됨에 따라 서울~밀양~삼랑진~마산 구간 401㎞가 복선전철로 이어졌다. 기존 427.1㎞보다 25.8㎞ 줄었다. 주행시간은 현재 새마을호 기준 4시간 58분에서 3시간으로 1시간 58분이 단축된다. 삼랑진~마산 구간에는 낙동강·한림정·진영·진례·창원중앙·창원 등 6개의 역이 있고 교량 32개(10㎞)와 터널 7곳(10.9㎞)이 건설됐다. 한편 경전선 마산~진주 53.28㎞ 구간 복선전설화 사업은 2012년 개통 예정으로 현재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철도시설공단 측은 개통 전까지 시설물 검증을 위한 시험운행을 한다. 경전선 복선전철 개통식은 다음달 15일 마산역 광장에서 할 예정이다. ●KTX-Ⅱ, 주말 24회 운행 한국철도시설공단은 개통과 함께 서울~마산 구간에 KTX-Ⅱ를 하루 편도 기준으로 주중에는 7회, 주말에는 24회 운행할 계획이다. 한국철도시설공단 김영하 영남본부 건설처장은 “마산~진주 구간 53.26㎞의 복선전철화가 끝나면 삼랑진~진주 구간 경전선 운행속도가 시속 200~230㎞로 고속화 돼 서울~마산 운행시간이 2시간 20분대로 단축된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1인당 대중교통비 작년 5만4000원↓

    1인당 대중교통비 작년 5만4000원↓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 한 사람이 1년 동안 이용한 대중교통비가 전년에 비해 5만 4000원가량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지하철·버스 환승제 등 덕분에 대중교통을 1회 이용할 때 드는 비용은 평균 146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토해양부가 지난해 3~11월 전국 68개 시·군 주민 1만 308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대중교통 현황에 따르면 1인당 월평균 대중교통 이용횟수는 36.4회, 대중교통비는 4만 3184원, 1회 이용비는 1186원으로 조사됐다. 대중교통 이용횟수는 전년(35.8회)에 비해 늘었지만 월 이용비와 1회 이용비는 각각 4519원과 146원 감소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용횟수가 늘고도 비용이 줄어든 것은 현금을 사용할 때보다 할인 혜택이 주어지는 교통카드 이용률이 전년보다 3.1% 높아진 것이 주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대중교통 환승 체계에 대한 만족도는 평균 69점으로, 전년의 67.6점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정해진 시간에 목적지까지 도착하는 정시성은 전체 응답자의 49%가 ‘만족한다.’고 답했고, 41.1%는 ‘보통’이라고 답했다. 출근시간대 이용객이 많은 주요 구간의 시내버스 운행속도는 시속 18.0㎞였고, 전용차로 구간에선 21.5㎞를 기록했다. 일반 차로에선 17.4㎞에 머물렀다. 한편 국토부는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대중교통시책을 평가한 결과 서울시와 경기 안산시, 경남 창원시를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인천 중앙버스전용차로제 도입

    인천에도 중앙버스전용차로제가 도입된다. 인천시는 14일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실시하기 위한 전 단계로 ‘중앙버스전용차로 도입 타당성 조사용역’을 이달 중 발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용역에선 경명로 등 6개 노선 51.5㎞에 대한 중앙버스전용차로 도입 여부를 분석하게 된다. 중앙버스전용차로 설치가 검토되는 곳은 경명로(북인천IC∼계양IC) 11㎞ 구간을 비롯해 길주로(성남고가사거리∼중동IC) 7.5㎞, 호구포길(논현주공∼굴다리사거리) 7㎞, 인주로(용일사거리∼장승백이사거리) 10㎞, 장제로(굴다리사거리∼임학사거리) 8.5㎞, 서곶길(성남고가사거리∼검단사거리) 7.5㎞ 등이다. 모두 왕복 6차선 이상의 대형도로로 타당성과 효과를 분석해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시범설치하게 된다. 서울에선 2004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중앙버스전용차로제로 인해 버스운행속도가 빨라지고 버스가 제 시간에 도착하는 정시성도 높아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버스통행 수요가 많고 도로여건이 양호한 노선부터 중앙버스전용차로제를 실시한 뒤 점차 늘려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용산, 스쿨존 교통사고 처벌 강화 홍보

    용산구는 19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개정으로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내 교통사고 처벌이 강화된다는 점을 알리고 지역 주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지금까지는 스쿨존 지역 내 교통사고는 신호위반, 과속, 중앙선 침범 등의 10대 중과실 항목에 포함되지 않았다. 따라서 이곳에서 교통사고가 나도 가해자가 자동차 종합보험에 가입돼 있으면 형사처벌을 받지 않았다. 하지만 다음달부터는 스쿨존 안전운전 의무를 위반해 어린이에게 상해를 입힐 경우 자동차보험의 가입 및 피해자와의 합의 여부와 관계 없이 처벌이 가능해진다.현재 이 지역에는 원효초교 등 초등교 15곳과 어린이집 12곳, 외국인학교 2곳 등 모두 29곳에 스쿨존이 마련돼 운영 중이다. 스쿨존에서는 자동차의 운행속도를 시속 30㎞ 이하로 제한해야 하지만, 운전자들의 안전의식 결여로 스쿨존 내 교통사고는 줄지 않는 상황이다.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대전 첫 중앙버스전용로 추진

    대전에서 처음으로 중앙버스전용차로가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용차로는 서구 도안동과 유성구 진잠 일대에 조성되는 도안신도시 내에 설치된다. 12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달 말 4차선으로 임시 개통되는 만년교~가수원네거리간(5.2㎞) 도안동로를 내년 말 6차선으로 확장하면서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비슷한 시기에 개통되는 도안신도시 경계~유성네거리간(3㎞) 도안대로의 10차선 안에도 중앙버스전용차로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중앙버스전용차로는 도로 가운데 차선에 전용차로를 만들고 도로 중앙에 정류장이 건립된다. 인도 쪽에 설치하는 가로변 버스전용차로보다 버스 운행속도가 빨라지고 목표지점에 제때 도착하는 이점이 있다. 서울시가 2004년 처음 도입했고, 부산시와 광주시도 이를 시행 중이다. 대전에는 계룡로, 계백로, 한밭대로 등 10개 구간 47.36㎞의 가로변 버스전용차로가 설치돼 운영되고 있을 뿐 중앙버스전용차로는 없다. 대전시 관계자는 “중앙버스전용차로는 지하철처럼 정시성이 확보돼 대중교통을 활성화하는 데 효과가 크다.”면서 “정류장은 녹지로 조성되는 중앙분리대 안에 폭 3m 길이 수십m로 만들고, 이곳으로 진출입할 수 있는 횡단보도를 설치한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동작대로, 양화 · 신촌로 중앙버스전용차로 운영

    동작대로, 양화 · 신촌로 중앙버스전용차로 운영

    12월부터 서울 동작대로와 양화·신촌로에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운영된다. 서울시는 현재 진행 중인 동작대로(방배경찰서∼이수교차로) 2.7㎞ 구간과 양화·신촌로(양화대교∼이대역) 5.2㎞ 구간의 중앙버스차로 공사를 12월 초까지 마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두 구간은 원래 가로변 버스전용차로가 시행되던 곳이었으나 불법 주·정차 차량과 이면도로 및 주차장 진출·입구가 많아 노선버스의 원활한 운행에 한계가 있었다. 공사가 완료되면 동작대로는 지난 6월부터 운영되는 신반포로 구간과 연계돼 논현역까지 이어지며, 양화·신촌로 구간은 공항로 1단계 구간과 맞닿아 강서구 등촌중학교까지 연결된다. 시는 공사로 인한 교통정체가 심한 점을 감안해 공사 기간을 최대한 앞당길 방침이다. 시는 연말부터 공항로 2단계(등촌중∼김포공항 입구) 5.1㎞ 구간에 중앙버스차로 설치공사를 시작해 내년 6월쯤 개통할 계획이다. 2003년부터 본격적으로 도입된 중앙버스차로는 현재 서울 시내 25개 구간 86.1㎞에서 운영되고 있다. 한편 지난 4월 개통한 공항로 1단계 구간의 중앙버스차로는 출근시간 도심방향 버스 운행속도가 시속 16.5㎞에서 18.5㎞로 12.1%, 6월 개통한 신반포로는 15.3㎞에서 18.3㎞로 19.6% 증가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경기도 광역급행버스 20개 노선 확대

    경기도 광역급행버스 20개 노선 확대

    수도권과 서울을 연결하는 광역급행버스 노선이 확대된다. 경기도는 서울 도심까지 빠르게 접근하는 광역 간선급행버스 6개 노선과 출근형 광역급행버스 14개 노선을 증설한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간선급행버스는 21개 노선에 146대, 출근형 광역급행버스는 30개 노선 95대로 각각 늘어난다. 확대되는 노선은 간선급행의 경우 남양주 구암리~잠실역(8012번), 가평 대성리~잠실역(8002번), 화성 동탄~양재역(8301번), 가평터미널~청량리(8304번), 김포 장기지구~서울시청(8600번), 수원역~사당역(8787번) 등이다. 광역급행은 수원 경희대~강남역(5100번), 성남 도천지구~안양역(3330번), 용인터미널~강변역(5600번), 광주 동원대~강남역(500-2번), 안양역~강변역(1650번) 노선이 신설된다. 도는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노선별 교통상황을 고려해 신설 노선의 운행을 탄력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간선급행버스는 경기지역 주요 정류소 4곳에만 정차하는 노선으로 지난해 9월 도입됐다. 출근형 광역급행버스는 이용 수요가 적은 간선급행 노선 가운데 출근시간대에만 한시적으로 운행된다. 한편 도가 버스운행정보시스템(BMS)을 통해 간선급행버스 운행 효과를 분석한 결과 서울 도심까지 기존에 1시간20분 걸리던 운행시간이 55분으로 평균 25분 단축됐고 운행속도도 빨라졌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태국 공항 면세점 사건…사기냐 절도냐

     최근 한 영국인 부부가 태국 방콕의 수완나품 국제공항 면세점에서 절도범으로 몰려 강제 구금을 당하고 거액을 뺏겼다는 BBC 보도에 대해 23일 해당 면세점은 태국 경찰의 일명 지그재그(zig-zag) 사기 사건과 아무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면세점측은 이번 사건의 자세한 경위를 공개하고 관련 당국에 철저하고 상세한 보고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BBC 보도에 따르면 4월25일 영국인 스티븐 인그램과 시 린은 공항 면세점에서 절도범으로 몰려 돈을 뜯기는 사기를 당했다.소지품 수색에서 혐의를 입증할 만한 물건이 발견되지 않았는데도,태국 경찰이 이 부부를 인근 호텔에서 나오지 못하게 하고 통역을 통해 보석금 7500파운드를 내게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면세점측은 이에 대해 “경찰이 레스토랑에서 부부를 발견했을때,이들은 면세점에서 입었던 것과는 다른 옷을 입고,서로 다른 테이블에 앉아있었다.”며 “경찰이 시 린의 소지품 검사를 할 때 인그램이 남자 화장실로 이동했고,화장실 앞 쓰레기통에 버려진 명품 지갑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킹파워 면세점은 이번 사건의 사실 관계를 명확히 하기 위해 영국 대사관 등 주요 기관에 해명자료와 함께 CCTV 화면자료를 전달했다. 관련 자료는 킹파워 면세점 사이트 (http://www.kingpower.com/2009/popup/pop_case2.html) 에서 확인할 수 있다.  킹파워 면세점 솜밧 데차패닉출 사장은 “모든 절도 사건은 합법적 절차에 의해 처리되며,논쟁의 여지가 없는 분명한 증거와 신뢰할만한 증인이 확보된 경우에만 신고하도록 되어있다.또한,킹파워 면세점은 국제선 승객과 여행객들을 모시는 고품격 유통 기업으로서,어떠한 불미스러운 경우에라도 법적 절차를 엄격히 준수함으로써 회사는 물론 태국 관광산업의 이미지와 명성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태국 언론들도 BBC 보도 내용을 반박하며 “면세점측은 BBC 보도가 태국의 이미지를 해쳤다면서 영국 대사관을 통해 BBC에 진실을 밝히는 편지를 보냈다.”고 알렸다.이와 함께 태국 언론에 따르면 보석금 문제에 대해 태국 경찰은 통역자와의 문제일 뿐 자신들은 모르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와! 빠르네” 운행속도에 대부분 만족 진시황 이래 中 황실 성생활 보고서 “혹시 저작권법에…” 문의 급증 행복했지만 아쉬웠던 90분 “예보관들 작년 패닉 상태 올해 기 살려주니 오보 뚝” “지루한 교장선생님 훈화 어떻게 해결할까” 블로그에 글 하나 썼더니 100달러가…
  • “예보관들 작년 패닉 상태 올해 기 살려주니 오보 뚝”

    “예보관들 작년 패닉 상태 올해 기 살려주니 오보 뚝”

    날씨를 예측하는 기상청 예보관들은 여름이 가장 바쁘다. 특히 올 여름 장마는 비의 강도가 유례없이 강한 데다 특정 지역(중부·남부 지방)에 집중되는 특징이 있다. 진기범(51) 기상청 예보국장은 24일 “기후변화 때문에 기상예측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도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진 국장을 만나 향후 날씨 전망과 예보관들의 애환에 대해 들어봤다. →올 여름 장마철의 특성은. -올해 장마는 매우 이례적이었다. 장마전선이 아래 위로 오르내리면서 비를 뿌렸고 강수 기간도 정확한 편이었다. 다만 비의 강도가 유례없이 강했다. 또 장마전선이 동서로 누워 있어 비가 중부 지방과 남부 지방에 집중되는 특징이 있었다. 쉽게 얘기하면 ‘때린 데 또 때리는’ 식이다. 부산 대연동에는 지난 7일 300㎜가 넘는 비가 왔다. 그런데 14일에도 대연동에만 200㎜가 넘는 비가 또 왔다. 그나마 올해는 대비가 잘 돼 있어 예년보다 침수 피해가 크지 않아 다행이었다. ●98년부터 기존 장마공식 깨져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 변화 때문에 장마철 날씨 예측이 어려워지고 있다. 우리나라 여름철 날씨 변천사는. -6~7월 장마철엔 비가 조금씩 반복적으로 오고 장마 끝에 무더위가 오는 전형적인 여름 날씨는 이제 깨졌다. 새로운 기상 패턴이 시작된 때는 1998년이었다. 그해 7월31일 지리산에서 하룻밤에 150㎜가 넘는 비가 와 등산객 60여명이 숨지고 30여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있었다. 그동안 예보하면서 경험하지 못했던 비의 형태와 강수량을 처음 접한 해였다. 그때 기후변화를 재빨리 인식해 재해대책을 세웠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후회스럽다. 그렇게 큰 피해를 입고도 몇년간 허송세월하다 2002년 태풍 루사, 2003년 태풍 매미로 더 큰 피해를 입고서야 소방방재청을 세우는 등 대비책을 마련했다. ●장마철 예보국은 초긴장 상태 →장마철 예보관들의 생활은. -장맛비가 오면 무조건 사무실에 있는다고 보면 된다. 모든 예보관들이 집에 옷을 갈아 입으러 가거나 잠시 눈을 붙이러 간다. 예보관들이 4교대 근무로 돌아가지만 여름철에는 24시간 내내 집에 못 들어가는 사람도 많다. 집중호우가 쏟아졌던 이달 셋째주가 가장 바빴다. 주말내내 사무실에 있었고, 저녁 9시쯤 퇴근했다가 새벽 2시에 다시 출근한 적도 있다. 고3 아들, 중3 딸이 “왜 아빠는 여름방학 때만 바빠서 가족끼리 휴가도 못가냐.”며 볼멘소리를 할 때면 아빠로서 마음이 편치 않다. →여름철에 겪는 예보관들의 애환은. -예보관들이 가장 거칠어지는 때다. 항상 긴장해 있다 보니 작은 일에도 예민해지고 화도 벌컥 낸다. 예보국은 아주 작은 실수도 큰 실수로 비화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군기도 세다. 장마철엔 청장의 특별지시로 기상청 구내식당에서 예보관들만 줄을 안 서고 밥을 먹는다. 10분 만에 밥을 먹고 얼른 올라가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위장병에 걸린 예보관들도 많고…. 교대근무를 하기 때문에 전체 회식은 꿈도 못 꾼다. 예보관들은 봄과 가을에만 두 차례 회식을 한다. 장마철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그때는 청장님까지 모셔놓고 폭탄주를 마신다. →지난해 예보가 잘 맞지 않아 ‘오보청’, ‘구라청’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그에 비하면 올해는 비교적 예보가 잘 맞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모두들 마음고생이 심했다. 우리나라에서 하나밖에 없는 전문기관이고 예보관들 모두 기상학 분야의 전문가라는 자부심 하나로 일해 왔는데, 날씨를 못 맞힌다고 전문가로서의 권위가 부정되고 원색적인 비난까지 들어야 했다. 예보관들이 패닉 상태에 빠져 위축되면서 더 예보가 빗나갔던 것 같다. 올해 가장 주력했던 부분이 예보관들의 기를 살리는 것이다. 예보는 판단의 작업이다. 슈퍼컴퓨터를 통한 과학적 근거가 배경이 되긴 하지만 최종적으로는 전문가의 감각이 결정한다. 그런데 예보관이 위축되면 판단이 흐려진다. 다음으로는 예보국 내에서 많은 토론을 통해 의견을 종합해갔다. 이러다 보니 점점 자신감이 붙어 올해에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 결국 예보를 잘하고 못하고는 예보관들의 자신감에 달려 있다. 상사의 백마디 칭찬보다 국민들의 칭찬 한 마디가 더 큰 자신감을 준다. →국민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기상학자들은 예보가 90% 맞는 것이 ‘꿈의 숫자’라고 얘기한다. 현재 우리나라는 85~87% 수준이다. 아주 작은 차이인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국민들의 이해와 응원이 필요하다. 글 사진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와! 빠르네” 운행속도에 대부분 만족 진시황 이래 中 황실 성생활 보고서 “혹시 저작권법에…” 문의 급증 행복했지만 아쉬웠던 90분 “지루한 교장선생님 훈화 어떻게 해결할까” 블로그에 글 하나 썼더니 100달러가…
  • “와! 빠르네” 운행속도에 대부분 만족

    “와! 빠르네” 운행속도에 대부분 만족

    강서와 강남을 30분에 잇는 서울지하철 9호선(개화~신논현역)이 24일 오전 7시 개통됐다. 시민들은 깔끔한 시설과 빠른 운행에 대부분 만족해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운임징수시스템(AFC), 환승 게이트와 급행·완행열차 구분 등 문제로 지적됐던 부분은 말끔하게 해소되지 않았다. 김포공항역에서 신논현역까지 30여분밖에 걸리지 않는 급행열차의 운행속도에 시민들은 무척 놀라는 표정이었다. 직장인 신모(33)씨는 “가양동에서 강남에 있는 직장까지 버스를 타고 다니기가 힘들었는데 이제 편하게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흡족해했다. 이날 9호선 승객은 오후 11시 현재 22만 9000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시민들은 전국 지하철 가운데 처음 도입된 환승 게이트와 급행열차에 익숙지 않아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환승 게이트에서는 추가요금이 부과되지 않습니다.’라는 안내 표지판이 걸려 있었지만 추가 요금이 부과될까 걱정하는 눈치였다. 직장인 이모(40)씨는 “시스템이 불안정해 개통이 연기가 되지 않았나. 버스 카드가 초기에 피해가 속출했던 것처럼 9호선도 시스템 장애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며 마뜩잖아했다. 급행·완행열차 구분이 되지 않아 완행열차를 타야 하는데 급행열차를 탄 시민들도 많았다. 주부 정모(51)씨는 “염창동 방면이라 아무 열차나 탔는데 알고 보니 급행이었다. 염창동에 정차하니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으면 역을 지나칠 뻔했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실제로 급행열차는 역 위에 있는 안내기에 빨간색으로 표시되는 것 외에는 별다른 안내 표지가 없어 구분이 어려웠다. 장애인·노약자를 위한 엘리베이터가 역마다 설치돼 있었지만 9호선 역사가 다른 지하철보다 깊은 곳에 있어 경사가 가팔라 위험해 보였다. 종점인 김포공항역에서는 공항철도 정기권 이용자들이 환승에 불편을 겪기도 했다. 공항철도에서 지하철로 환승하기 위해 지하 1층의 공항철도 전용 개찰구로 올라가 카드 태그를 찍고 다시 지하철 9호선 전용 개찰구로 들어가야 했던 것이다. 지하철 정기권과 공항철도 정기권 시스템이 호환되지 않아 생긴 문제다. 공항철도 정기권 이용자는 3000명가량인데 공항철도는 이용자들에게 불편 비용을 환불해줄 계획이다. 노량진역은 1호선 노량진역 민자역사 공사로 직접 환승이 불가능해 많은 시민들이 불만을 터뜨렸다. 출근길 노량진역을 이용했다는 직장인 이모(27)씨는 “9호선에서 내려 지상까지 올라와 노량진역까지 걸어가느라 시간이 더 걸렸다.”고 항의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대방역~한강대교 2.8㎞ 구간 중앙버스전용차로제 시행키로

    서울시는 23일부터 노량진로 대방역~한강대교 2.8㎞구간에서 중앙버스전용차로제를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그 결과 안양시 경계인 시흥대로부터 도심 서울역까지 13.4㎞가 중앙버스전용차로로 이어지게 됐다.시는 이 구간의 버스 운행속도가 시속 15㎞에서 21㎞로 높아지는 등 버스이용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노량진로 지하를 통과하는 지하철 9호선이 이달 말 개통되면 대중교통간의 연계성이 높아져 이 구간의 버스 이용객이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시는 중앙버스전용차로 시행에 맞춰 정류소 9곳을 도로 중앙에 설치하고, 정진학원 앞 등 3곳의 보도 육교를 철거한 뒤 횡단보도를 새로 만들었다. 또 한강대교 남단과 대방역을 제외한 전 구간에서 ‘유턴’을 금지하기로 했다. 한편 서울시는 올해 말까지 신반포로(구반포삼거리~논현역·3.5㎞), 양화·신촌로(양화대교~이대역·5.2㎞), 동작대로(방배경찰서앞~이수교차로·2.7㎞), 공항로(등촌중학교~김포공항입구·5.1㎞)에서도 중앙버스전용차로를 개통할 예정이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대중교통이용 부쩍 늘었다

    대중교통이용 부쩍 늘었다

    지하철 ‘푸시맨’ 대신 ‘커트맨’이 등장하는 등 고유가 시대를 맞아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서울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지하철 이용 승객은 지난달 하루 평균 240만 578명으로, 작년 6월(233만 7198명)에 비해 2.7%(6만 3380명) 늘어났다. 특히 출근시간대(오전 7∼9시)는 122만 5000명으로 3만 1000명(2.6%) 늘었다. 퇴근시간대(오후 6∼8시)의 경우도 117만 6000명으로 모두 3만 2000명(2.8%) 증가했다. 이는 휘발유 값이 ℓ당 2000원을 넘는 등 고유가를 직접 피부로 느낀 시민들이 자가용 이용을 피하고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메트로는 출퇴근시간대에 예비열차를 5편성에서 10편성으로 늘리고 혼잡상황에 따른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승하차 질서 도우미(커트맨)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지하철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나 버스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도시철도공사의 올 1∼5월 승객은 전년 대비 하루 평균 1만명(0.6%)가량 늘었다. 특히 5∼8호선 지하철과 버스 간 환승인원이 1.5%(364만명)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버스 승객도 국제 유가가 급등한 지난 3월 이후 전년 대비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 5월 버스 승객은 하루 평균 529만 2000명으로 전년 동기(528만 1000명) 대비 1만 1000명 늘었다. 반면 지난달에 남산 1·3호 터널을 통과한 차량은 하루 평균 8만 5840대로 지난해 6월(8만 9639대)보다 4.3%가량 줄었다. 터널별로는 1호 터널이 하루 평균 5만 139대로 지난해보다 1142대(2.3%),3호 터널은 3만 3701대로 2657대(6.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경기도에 따르면 올들어 6월말까지 도내에서 버스를 이용한 사람은 모두 2억 4460만 2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억 9285명보다 26.8%(5174만 6000명) 증가했다. 이는 수도권 통합요금제 등으로 버스 요금부담이 줄었기 때문이다. 또 승용차 이용 억제에 따라 차량 운행속도가 빨라졌다. 도는 지난 4월 두 차례에 걸쳐 도내 고속도로와 국도, 지방도 931개 구간에서 평일 차량 운행속도를 측정한 결과 평균 시속이 48.1㎞로 나왔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의 평균 운행속도 44.1㎞보다 9.1%(4.0㎞) 빨라진 것이다. 고속도로는 71.3㎞에서 76.4㎞로, 국도는 39.6㎞에서 44.1㎞로 5.1㎞씩 속도가 향상됐다. 김명란 서울메트로 마케팅 차장은 “고유가 영향으로 승객이 늘어난 만큼 출퇴근 시간에 지하철 편성을 늘리는 등 시민들이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대중교통이용 부쩍 늘었다

    대중교통이용 부쩍 늘었다

    지하철 ‘푸시맨’ 대신 ‘커트맨’이 등장하는 등 고유가 시대를 맞아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서울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지하철 이용 승객은 지난달 하루 평균 240만 578명으로, 작년 6월(233만 7198명)에 비해 2.7%(6만 3380명) 늘어났다. 특히 출근시간대(오전 7∼9시)는 122만 5000명으로 3만 1000명(2.6%) 늘었다. 퇴근시간대(오후 6∼8시)의 경우도 117만 6000명으로 모두 3만 2000명(2.8%) 증가했다. 이는 휘발유 값이 ℓ당 2000원을 넘는 등 고유가를 직접 피부로 느낀 시민들이 자가용 이용을 피하고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메트로는 출퇴근시간대에 예비열차를 5편성에서 10편성으로 늘리고 혼잡상황에 따른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승하차 질서 도우미(커트맨)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지하철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나 버스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도시철도공사의 올 1∼5월 승객은 전년 대비 하루 평균 1만명(0.6%)가량 늘었다. 특히 5∼8호선 지하철과 버스 간 환승인원이 1.5%(364만명)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버스 승객도 국제 유가가 급등한 지난 3월 이후 전년 대비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 5월 버스 승객은 하루 평균 529만 2000명으로 전년 동기(528만 1000명) 대비 1만 1000명 늘었다. 반면 지난달에 남산 1·3호 터널을 통과한 차량은 하루 평균 8만 5840대로 지난해 6월(8만 9639대)보다 4.3%가량 줄었다. 터널별로는 1호 터널이 하루 평균 5만 139대로 지난해보다 1142대(2.3%),3호 터널은 3만 3701대로 2657대(6.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경기도에 따르면 올들어 6월말까지 도내에서 버스를 이용한 사람은 모두 2억 4460만 2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억 9285명보다 26.8%(5174만 6000명) 증가했다. 이는 수도권 통합요금제 등으로 버스 요금부담이 줄었기 때문이다. 또 승용차 이용 억제에 따라 차량 운행속도가 빨라졌다. 도는 지난 4월 두 차례에 걸쳐 도내 고속도로와 국도, 지방도 931개 구간에서 평일 차량 운행속도를 측정한 결과 평균 시속이 48.1㎞로 나왔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의 평균 운행속도 44.1㎞보다 9.1%(4.0㎞) 빨라진 것이다. 고속도로는 71.3㎞에서 76.4㎞로, 국도는 39.6㎞에서 44.1㎞로 5.1㎞씩 속도가 향상됐다. 김명란 서울메트로 마케팅 차장은 “고유가 영향으로 승객이 늘어난 만큼 출퇴근 시간에 지하철 편성을 늘리는 등 시민들이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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