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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A 항공안전위험국 분류

    우리나라가 항공안전 분야에서 국제적 망신을 당하게 됐다.미항공안전국(FAA)이 우리를 ‘항공안전위험국’(2등급·카테고리Ⅱ)으로 분류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국적 항공사는 미국 노선 운항상 각종 불이익을감수해야 할 위기에 놓였다.내년 월드컵축구대회를 앞두고비상이 걸렸다. ■왜 이지경이 됐나= 우리나라가 항공안전위험국 판정을 받은 직접적 이유는 97년 괌 사고 이후 잇따랐던 대형 항공사고 때문이다. 특히 런던과 상하이에서 연이어 터진 대한항공의 연쇄 추락사고에도 불구,우리 항공 당국이 안이하게 대처한 결과다. ■어떤 제재 따르나= 항공안전위험국으로 판정받으면 일단미국 신규 취항이 금지된다.기존 노선마저 감축될 가능성도높다. 이와함께 대한항공의 델타,아시아나의 아메리칸 에어라인등 미국 제휴 항공사와의 좌석공유를 위한 공동운항(코드쉐어)과 같은 협력 체제도 깨질 가능성이 크다.특히 세계항공계가 FAA의 판정을 공인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영국 일본 프랑스 러시아 등 다른 항공 대국도 유사 조치를 취할가능성이 높다. ■국적 항공사 피해액은= 이번 판정으로 국적항공사들이 입게 될 피해액은 대한항공 1,500억원,아시아나항공 700억원등 연간 2,2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대한항공은 성수기 미주노선의 증편과 괌·사이판 신규노선 취항 불가,델타항공과 에어캐나다항공과의 코드쉐어(좌석 공유) 불가,보험료 인상 등으로 1,500억원의 직접 손실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다소 억울한 케이스.FAA의 평가가 국가 단위로 이뤄지기 때문에 대형사고와 직접 관련이 없는 아시아나항공까지 심각한 불이익을 입게 된다.아시아나항공은 700억원의 직접적 피해 외에 위상약화로 영업력이 크게 떨어질것으로 우려했다. ■정부 대책 및 전망은= 정부는 FAA의 통보를 받자마자 이날오후 이한동 총리 주재로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가졌다. 우선 6개월내에 1등급으로 복귀토록 모든 노력을 기울인다는입장이다.건교부는 이달안, 늦어도 정기국회 회기중에 항공법 개정을 마무리짓고 연말까지 교육프로그램 준비를 마무리,내년 상반기에 재평가를 받겠다는 계획이다. ■카테고리Ⅱ= 미국은 자국내 항공사고를 줄이기 위해 지난98년부터 미국에 취항하는 97개국의 항공안전도를 평가,카테고리Ⅰ,카테고리Ⅱ로 분류하고 있다.카테고리Ⅱ엔 신규노선 취항,증편,코드쉐어 등의 제재조치가 취해진다. 김용수기자 dragon@
  • 김제공항 2006년 개항

    건설교통부는 전주권 신공항 사업으로 추진해온 김제공항의 기본계획을 수립,2일 고시했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김제공항은 전북 김제시 공덕면과 백산면 일대 141만3,589㎡의 대지위에 건설되며 2005년까지1,219억원이 투입돼 시험운영을 거쳐 2006년 상반기에 개항할 예정이다. 주요시설로는 연간 2만회를 운항할 수 있는 활주로 1개와중형항공기 3대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계류장, 연간 123만명의 이용이 가능한 여객터미널, 300대 수용 규모의 주차장 등이다. 건교부는 농지편입,환경피해 감축방안 등에 대한 관련 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오는 11월 실시계획을 마련한 뒤 내년하반기까지 보상을 마치고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도운기자 dawn@
  • 대한항공 파업 타결/ 최악 항공대란은 피했다

    대한항공 노사분규가 파업 이틀만인 13일 밤 극적으로 타결됨에 따라 사상 최악의 ‘항공대란’은 피하게 됐다.시민들은 90년만의 가뭄에다 경제난까지 겹친 상황에서 노사 양측이 양보의 정신을 발휘한데 대해 일제히 환영하면서 더이상 이같은 상황이 재발하지 않기를 희망했다. ■대한항공 노사는 13일 저녁 8시쯤 서울 플라자호텔에서마라톤 교섭을 벌인 끝에 협상의 마지막 걸림돌로 작용했던형사고발 취소, 운항규정심의원회 동수 구성,외국인조종사감축안 등에 전격적으로 합의했다. 이날 밤 협상에는 노조측에서 양한웅 민주노총 공공연맹부위원장과 사측에서 심이택(沈利澤) 사장 등이 참가했다. 사측은 협상에서 노조를 상대로 한 고소·고발 및 손해배상 청구,구상권 행사 등에서 양보한 반면 노조측은 운항규정심의원회 구성문제와 외국인조종사 감축비율에서 일부 양보,의견의 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는 ▲운항규정심의위원회를 노사 동수로 구성하되, 최종 캐스팅보트는 사장이 갖는다 ▲올해중 외국인조종사 채용동결 및 2007년까지 현재의25∼30% 수준으로 감축 등의내용을 담은 임·단협안에 극적으로 합의했다. ■서울 동작구 흑석동 중앙대 대학극장에서 이틀째 농성중이던 노조원 800여명은 협상타결 소식이 전해지자 일제히환호성을 올리며 기뻐했다. 노조원 이모씨(38)는 “합의안이 미흡하지만 최악의 상황으로까지 치닫지 않아 다행”이라며 환영했다.박모씨(42)도“앞으로 노사가 불신의 벽을 허물고 서로 이해하는 계기가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노사 협상과정을 초조하게 지켜보면서 서울 서소문 빌딩에 남아있던 대한항공 직원들도 기뻐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이들은 방송 등을 통해 타결 속보를 접한 직원들로부터 걸려오는 문의전화를 받느라 눈코 뜰새 없었다. 대한항공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밤 노사협상에서 사측은“공권력 투입이라는 불행한 사태를 맞느니 합의하자”며노조측을 압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노조 내부에서도 정부가 불법파업으로 규정,주동자들에 대한 엄중 처벌을 공언한데다 가뭄까지 겹쳐 여론이 좋지 않으니 적정선에서 타협하자는 의견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의 파업협상을 위임받은 민주노총 공공연맹 양경규 위원장 등은 긴급회의를 열어 대한항공파업타결에 따른 아시아나의 향후 전략 등에 대해 논의했다. 아시아나항공 노사는 전날에 이어 이날에도 임금 인상률부분에서 팽팽히 맞섰으나 14일중 적정선에서 합의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노사의 합의문과 관련,중앙대에 모여있던 노조원들이 “우리가 파업으로 얻은 게 무엇이냐”며 한때 반발,합의문추인까지 진통을 겪었다.노조 집행부는 14일 새벽 중앙대에서 노조원들을 대상으로 합의문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송한수 조현석 류길상 안동환기자 onekor@
  • 대한항공 노사협상 타결

    대한항공 조종사 파업이 이틀만인 13일 밤 노사간 극적인협상 타결로 종결됐다. 대한항공 노사는 이날 저녁 협상을 재개,파업 주동자 형사고소·고발 취하 등 5개항에 합의했다. 대한항공 노사는 ▲파업 가담자 징계 최소화 및 일반 조합원 징계 면제 ▲파업 가담자의 민사상 배상 최소화 ▲외국인 조종사 숫자 2001년 말까지 동결 및 2007년 말까지 25∼30%를 감축 ▲운항규정심의위원회는 노사 동수로 구성하되의장은 운항본부장이 맡고 가부 동수일 경우에는 부결로 하고 최종결정권은 사장이 보유 ▲2001년 임금은 현행수준 동결 등에 극적 합의했다. 그러나 이같은 합의에 대해 일부 노조원이 불만을 표시,14일 새벽까지 찬반투표를 벌이는 등 막판 진통을 겪었다. 일단 노사합의가 이뤄짐에 따라 대한항공은 14일 일부 정상화된 뒤 15일부터는 완전 정상화될 전망이어서 최악의 항공대란은 피할 수 있게 됐다.아시아나항공 노조 파업 협상도 이르면 14일 중 타결이 유력시된다. 대한항공 파업 중단과 함께 대형병원 노조 파업 협상도 상당부분 타결되고 있어 민노총의 연대파업은 14일을 고비로급속히 냉각될 전망이다. 이날 파업에 돌입한 병원은 서울대(보라매병원 포함)ㆍ이화여대(목동 및 동대문)·충북대·전남대·전북대병원 등 5개 병원이며,14일에는 한양대병원 등 4개 병원,16일에는 보훈병원 등 3개 병원이 잇따라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그러나 이날 동국대병원,경북대병원,가톨릭대 병원 계열인 여의도·강남·의정부 성모병원과 경희대의료원,동아대의료원등 7곳은 협상이 타결됐다. 이에 앞서 정부는 오전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 주재로긴급 노동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법과 절차를 무시한 불법파업과 폭력시위에 대해 강력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 정부는 생산시설을 무단 점거하고 위험물질을 담보로 노조의 주장을 관철하려는 불법파업에 대해서는 파업 주동자 및가담자, 배후조종자에 대해 전원 사법처리하고 영업방해·시설손괴 행위에 대해서는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등 철저히책임을 추궁하겠다는 입장이다. 대검 공안부도 전국 대형병원 노조의 파업 돌입과 관련,충북대를 제외한 나머지 노조 파업은 불법으로 간주,엄단할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노동부는 이날 공공연맹 11곳,금속연맹 8곳,병원 6곳등 전국 31개 사업장에서 1만6,287명이 파업에 참여, 12일의 68개 파업 사업장에 비해 절반 이상 줄었다고 밝혔다.민주노총은 69곳 4만2,000여명이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공공연맹 연대파업 가세

    민주노총 산하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동조합연맹(공공연맹)은 8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의 일방적 구조조정과 인력감축에 항의해 오는 12일부터산하 23개 사업장,2만766명이 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공공연맹 산하 노조는 보건의료노조,사회보험노조(옛 지역의보노조),한국통신계약직노조,한국전력기술노조,지역난방공사 등이다. 이 자리에는 지난 7일 파업을 결의한 아시아나항공 노조와이날 파업을 결의한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도 참가,연대 파업에 동참키로 했다고 밝혔다.항공사 노조와 병원 노조 등이연대파업에 돌입하면 항공기 운항중단과 대형병원 진료차질등이 예상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우려된다. 정부는 이날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생산시설 점거 등불법·폭력적 집회 시위는 법에 따라 엄정 대처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한편 중앙노동위원회는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측이 낸 쟁의조정 신청사건과 관련,“이번 사건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상 노동쟁의라고 볼수 없어 조정대상이 아니다”며 행정지도 결정을 내림으로써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측이 쟁의조정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12일 파업에 들어가면 불법이 된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정부 “금강산 사업 계속” 요구

    정부가 중단위기에 놓인 현대의 금강산관광사업을 지원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윤규(金潤圭)현대아산 사장은 이와 관련,10일 정부 고위 관계자와 만나 현대아산의 금강산 사업 현황을 보고하고 정부의 지원 의사를 전달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정부는 그동안 현대측에 금강산관광사업을 계속해 줄 것을 요구해 왔다”면서 “관광대가 인하,육로관광 개설,금강산·개성 경제특구 지정 등 현안에 대해 현대와 북측이 어느 정도 의견 접근을 본다면정부가 자금지원 등 다각적으로 지원할 뜻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다음주쯤으로 예상되는 현대와 북한측 간 협상이 금강산관광사업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그러나 정부가 어떤 형태로든 금강산관광사업을 지원할경우 ‘특혜시비’ 등 논란이 예상된다. 한편 현대상선은 올들어 여행객이 갈수록 줄어듦에 따라감축운항을 오는 15일까지에서 이달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사상초유 ‘항공대란’ 초읽기

    대한항공 조종사들이 22일 오전 6시부터 파업에 돌입하기로 해 초유의 ‘항공대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막판 타결이 되더라도 조종사들은 운항준비 등을 위해 12시간 이후 복귀할 예정이라고 밝혀 항공기 운항에 큰 차질을 빚을 것 같다. 대한항공과 조종사노조(위원장 李誠宰)는 21일 밤늦게까지 막판협상을 벌였으나 의견접근을 보지 못했다. 노조측은 “비행수당 100% 인상과 함께 기본급여 전환,비행시간 단축,외국인 조종사 채용인원 감축 등의 쟁점에서 회사측과 팽팽히 맞서고 있다”면서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하는 한 예정대로 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회사측의 협상 요구에는 22일 새벽에라도 응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막판 타결 가능성도 없지않다. 회사측은 “노조의 주장대로라면 평균 44%의 임금인상 요인이 한꺼번에 생긴다”면서 “비행시간 한도도 국제 규정에 따른 것”라고 밝혔다. 노조측은 파업에 들어가면 서울에서 출발하는 모든 국내외 항공편과 지방도시간 항공편 운항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그러나 서울로 들어오는 항공편,외국과 외국을 오가는 항공편을 정상운항된다. 회사측은 파업에 대비,외국인 조종사와 비노조원 등 100여명을 투입,여객예약이 많은 제주·홍콩·도쿄 등의 노선은 비상체제로 운항할방침이다. 또 파업으로 항공기들이 김포공항을 차지,공항을 마비시키는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해 지방이나 외국 공항에 일부 항공기를 세워 놓기로 했다. 노조측는 지난 5월 노조 승인을 요구하면서 파업에 들어가려다 노동부에서 승인의사를 밝히자 심야에 파업을 철회했었다. 송한수기자 onekor@
  • 대한항공 “Y2K문제 해결”

    대한항공은 Y2K(컴퓨터 2000년 연도인식 오류)문제에 대한 완전 자체해결을 선언,오는 31일과 내년 1월1일 국내선은 정상 운항하되 국제선의 경우 취약지역에 한해 운항시간을 조정하거나 운항을 취소키로 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달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주최로열린 ‘Y2K 최종점검 국제회의’에 참석,전 세계 공항 및 관제지역의 실태에 대한 자료를 받아 이같은 운항일정을 확정했다고 6일 발표했다. 국내선은 내년 1월1일 첫편 운항전 시험기를 띄워 Y2K 관련 사항을 최종 점검한 뒤 정상 운항한다.또 이날 오전 9시가 세계표준시로 0시인 점을 감안,심이택(沈利澤) 사장이 오전 8시 서울발 제주행 KE1205편에 탑승한다. 국제선은 세계표준시,한국표준시,해외 현지시간 기준으로 2000년1월1일 0시에 운항하게 되거나 현지 공항사정이 Y2K 문제에 취약한 항공편 총 65편 중37편에 대해 운항시간을 조정 또는 운항하지 않기로 했다. 감축운항 대상노선은 동남아노선 중국 몽골 러시아 동유럽 상공을 통과하는 유럽노선 남미국가 상공을 통과하는 브라질노선이다.Y2K 대처가 잘 돼 있는 미주나 호주 노선은 연말 연시에도 정상 운항키로 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Y2K 문제해결과 함께 미국 국방부가 지난달 18일 그동안 탑승을 금지했던 대한항공기 탑승을 허용한 데 이어 미국의 델타항공,프랑스의 에어 프랑스,멕시코의 아에로 멕시코 등과 글로벌 얼라이언스(전략적 제휴)출범을 내년초 확정하는 등 국제 신인도 회복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박성태기자 sungt@
  • 새해 1월1일0시 비행기 안띄운다

    아시아나항공은 1일 Y2K(컴퓨터 2000년 인식오류)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2000년 1월1일 0시에는 모든 운항을 중지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5일 일본항공(JAL)과 전일본항공(ANA) 등 일본의 양대 항공사가 새해 첫날 유럽노선 26편을 휴항키로 하는 등 일부 외국항공사들이 Y2K에 대비해 운항편을 감축키로 한 사례는 있으나 전면적인 운항계획 변경 선언은 세계적으로 처음 있는 일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Y2K 전략선언’을 발표,12월31일과 새해 첫날 중앙아시아와 서남아시아 등 Y2K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지역을 운항하는 모든 항공편의 날짜를 변경키로 했다. Y2K 문제가 해결된 지역이라도 출발지와 통과지역,도착지 등 모든 운항지역의 시간을 기준으로 연도변경 시점인 2000년 1월1일 0시가 포함돼 있는 모든 항공편은 출발·도착시간을 앞당기거나 늦추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에 따른 구체적인 항공기 운항계획 조정내용을 다음달 15일 발표할 예정이다. 김경운기자 kkwoon@
  • 건교부,대한항공 포항노선 50%감축

    건설교통부는 지난 3월15일 포항공항에서 발생한 대한항공 여객기 활주로이탈사고의 책임을 물어 대한항공의 서울∼포항노선을 6개월 동안 50% 감축하는 내용의 행정처분을 14일 확정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오는 7월1일부터 연말까지 서울∼포항 운항횟수를 주 35회에서 18회로 줄이는 한편 내년 6월까지 국내선 신규 노선을 개설하거나증편할 수 없게 된다. 건교부는 서울∼포항 노선에 아시아나항공의 여력기를 추가로 투입,이용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박건승기자 ksp@
  • [21세기 인천신공항시대 외국항공사 전략](2)싱가포르항공

    ‘최대가 아니라 최고의 항공사를 지향한다’ 상품의 끊임없는 혁신과 최고의 서비스를 경영철학으로 하는 싱가포르 항공의 목표다.싱가포르 항공은 지난 97년 아시아 금융위기 때에도 위축되기보다 주변상황의 변화에 적극 대처,오히려 더 많은 이익을 냈다.한국이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에 들어간 뒤 다른 항공사들이 노선을 감축할 때에도 서울과 싱가포르 노선을 그대로 유지했다. 어려울 때일수록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금융위기 와중인 지난해 11월 3억달러를 투입,기내식과 기내 서비스를 대폭 개선했다. 에드윈 퀴(郭福祥·49) 싱가포르 항공 서울지점장은 “우리 항공사는 장기적인 계획 아래 경영을 한다”면서 “아시아 금융위기가 닥쳤다고 해서 급작스럽게 운항 편수를 줄이거나 철수하는 것은 우리 고객들에게 대한 도리가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퀴 지점장은 “호주와 미주·유럽노선이 호황이어서 이들 지역 노선에 운항 회수를 늘리는 대신 동남아시아 노선을 소폭 줄였고 동남아 노선에는 중형여객기를 투입하는 식으로 아시아의 금융위기에 대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싱가포르 항공의 장점으로 최고의 기내 서비스와 최신의 여객기들,광범위한 네트워크 망을 꼽았다. “올초 최고 항공사 상을 23개나 휩쓸었을 때는 우리 스스로도 얼떨떨했다”는 그는 싱가포르 걸(Singapore Girl)로 상징되는 기내 서비스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자랑했다. 여객기들의 기령이 평균 5년 이하로 신형이어서 고객들을 더욱 안전하고 빠르고 편안하게 목적지까지 ‘모실’수 있다고 강조했다. 퀴 지점장은 “21세기에는 다른 항공사들과의 제휴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면서 “항공기술이 발달할수록 기내 서비스가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말했다. 싱가포르 항공에는 상품개발국이 따로 있지만 전 직원이 항상 새로운 아이디어를 고안해내는 분위기가 정착돼 있다고 했다.항공관련 사업에만 사업역량을 집중한 것도 최고의 항공사라는 명성을 가능하게 한 요인이다. 그는 인천 국제신공항이 극동아시아 지역의 핵심 공항으로 성장할 수 있을것으로 내다봤다. “인천이 도쿄 홍콩 대만 등과 너무 근접해 있어충분한 국제적인 수요가있을지 의문을 갖는 사람도 있지만 유럽의 경우 세계적인 국제공항들이 밀집해 있으면서도 모두 제 기능을 하고 있다”면서 “아시아라고 그렇게 되지말라는 보장이 있느냐”고 반문했다. 퀴 지점장은 그러나 인천이 허브(HUB·중추)공항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먼저 적정한 가격정책과 항공개방정책(Open Sky Policy)을 펴야 할 것이라고말했다.인천에 취항하고 싶은 외국 항공사들에게는 문호가 개방돼야 한다는것이다. 그는 “한국은 경제나 인구규모로 볼때 잠재적인 항공수요가 엄청나다”면서 “서울은 동남아에서 미주로 가기 위한 경유지로서의 역할 못지않게 그자체가 목적지로서 개발될 여지가 크다”고 덧붙였다. 김균미기자 kmkim@*항공업계 첫 돌비 헤드폰 설치 항공업계에서는 처음으로 70년대에 일반석(이코노미) 승객들에게 헤드폰과음료를 무료로 제공하고 식사의 선택권을 주었다.일반석 승객에게 샴페인을제공한 것도 처음이다. 90년대에는 전 좌석에 개인용 비디오 스크린과 기내전화를 설치했다. 이처럼 승객들의 편의를 위해 끊임없이 서비스의 질을 향상하고 새로운 서비스 상품을 앞서서 개발해온 싱가포르 항공이 또 다른 ‘업계 최초’ 기록을 냈다. 싱가포르 항공은 1일부터 혁신적인 돌비 헤드폰 기술을 전 승객에서 선보였다.이는 전세계에서 처음으로 제공되는 신 기술로 기존의 일반 스테레오 헤드폰과는 달리 승객들에게 영화관 수준의 입체 음향을 선사한다고 항공사측은 설명했다.비좁은 기내라는 사실을 잊고 영화관에 앉아 영화와 음악을 감상한다는 생각을 갖도록 해 준다는 것이다. 호주의 레이크 DSP사에 의해 개발된 돌비 헤드폰은 가전제품과 퍼스널 컴퓨터,인터넷 등에 사용되기 전에 제일 먼저 싱가포르 항공의 기내 오락시스템인 크리스월드(Kris World)를 통해 세계에 선보인 셈이다. 싱가포르 항공 마이클 탄 수석부사장은 “돌비 헤드폰이 기내 오락시스템에서 발생하는 소리의 장벽을 제거해 우리 항공사의 기내 서비스 질을 한 단계 높여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항공의 기내 오락 시스템인 크리스월드는 보잉747과 777,에어버스 340등 대형 기종의 전 좌석에 개인용 소형 비디오 스크린을 설치,원하는영화를 마음대로 선택해 볼 수 있도록 했다. 개인용 비디오 스크린은 대부분 다른 항공사들의 경우 비지니스급 이상 승객들에게 제공되고 있다. 김균미기자
  • 與, 운항감축·면허취소등 제재 강화키로

    국민회의는 23일 항공기 안전 운항을 위해 항공법상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은 항공사에 대한 과징금을 100억원까지 대폭 올리기로 했다. 또 이번 대한항공기 사고와 관련,경영 책임자는 물론 건교부 관계자도 문책토록 정부에 촉구했다. 국민회의 정영훈(鄭泳薰)교통위원회위원장은 “오는 8월부터 1억원 이하에서 10억원 이하로 인상하기로 한 과징금을 연내에 100억원 이하로 대폭 인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위원장은 또 “사고 노선의 운항횟수 감축과 면허 취소및 6개월 이내 사업정지,항공기 도입 제한등 사고 발생 항공사에 대한 제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위원장은 이어 “건교부에 15명 안팎의 항공안전 감독관을 확보하고 ‘항공사고조사 전담기구’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최광숙기자 bori@
  • 沈利澤 대한항공 신임사장 인터뷰

    대한항공 심이택(沈利澤·60) 신임 사장은 22일 서울 서소문 대한항공 대회의실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갖고 “안전 확보를 위해 운항편 감축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심사장은 “인명을 중시하는 과학적 경영을 모토로 삼아 안전운항에 최대역점을 두겠다”면서 “운항절차를 철저히 지키지 않는 직원에게는 가차없이 책임을 묻는 대신 처우개선을 통해 사기를 진작시키겠다”고 말했다. 심사장은 안전확보와 관련,“5명의 이사 가운데 운항본부에 적어도 1명의외국인 이사를 발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그동안 언론을 통하여 보도된 국민들의 여러 질책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면서 “미흡한 부분을 메꾸고 가다듬어 단기간에 정말로 신뢰받는 국제적인 항공사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심사장은 서울고,서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한 뒤 68년 한진상사에 입사,31년만에 최고 경영자의 자리에 올랐다.69년 대한항공이 민항으로 바뀐 뒤 72년 기획관리실 과장으로 자리를 옮겨 자재부장,영업이사,정비담당 상무,항공기 제조담당 전무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80년 만 41세 때 이사로 승진,대한항공내 ‘최연소 이사’ 기록을 세웠다. 기획,자재,영업,정비,객실 등 중요부서를 모두 거친 대한항공내에 몇 안되는 항공분야 전문 경영인으로 손꼽힌다.영어실력이 탁월해 해외협상 때는 외국의 항공전문가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 지난 97년 대한항공 괌 추락사고 때는 사고대책본부장을 맡아 원만히 수습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지난해 4월 괌사고 희생자 및 부상자대책위원회 간부 4명에게 2억5,000만원의 뇌물을 제공해 구속되는 오점을 남기기도 했다. 중앙대 영문과 교수인 부인 김혜련씨(58)와 3남. 김성수기자 sskim@
  • 대한항공은 국가차원 문제

    강봉균(康奉均)청와대경제수석은 21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대한항공(KAL) 인명중시 과학경영체제 확립 지시와 관련,“인명과 관련된 일은 전문적인 능력을 갖춘 사람이 해야 도움이 된다는 뜻”이라면서 “정부가 선의를 갖고 지적한 것이나 이에 응하지 않으면 (운항감축·금융제재 등)수단을 동원할 것이며,또 문제가 있으면 형사처벌도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강수석은 그러나 “먼저 회사를 위한 것이기 때문에 대한항공을 설득할 것”이라면서 “족벌경영체제를 문제삼은 것이 결코 아니며,대한항공을 상세히 알아보면 정부가 지적한 취지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박지원(朴智元)청와대대변인도 “대한항공 문제는 이제 기업의 문제일 뿐만 아니라 국가적 문제”라면서 “문제점을 파악해 정부가 제재를 할수 있다”고 말했다. 양승현기자
  • 항공사고 제재 어떻게

    대한항공의 대형사고 발생은 정부의 미온적인 행정처분에 기인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항공사고를 낸 항공사측에 확실한 경제적 불이익을 주지 않으면 사고 재발의 악순환이 끊어지지 않기 때문이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도 20일 “정부가 적당히 체면치레로 제재를 하니 (기업이)아파하지도 두려워하지도 않는다”고 건교부를 질책했다. 지난 97년 8월 괌사고의 경우 현행 규정대로라면 대한항공은 1억원의 과징금만 물면 된다.사고 직후 항공법 129조에 따라 면허를 취소당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228명의 사망자를 낸 대형 참사에 대해 겨우 1억원의 과징금을 물리는 것은 지난해 3,000억원의 흑자를 낸 대한항공측의 입장에서 볼 때 전혀‘아픈 벌’이 될 수 없는 노릇이다.따라서 전문가들은 확실한 경제적 불이익을 주기 위해서는 항공법 122조(사업개선 명령)를 적용,다른 노선의 운수권을 일정부분 회수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기체가 두 동강난 지난달의 포항공항 활주로 이탈사고에 대해서는 가중처벌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잇따른 사고로 국내선 20% 운항감축의 제재를 받던 기간에 다시 대형사고를 냈기 때문이다. 교통개발연구원 관계자는 “비록 항공법에 가중처벌 조항이 없지만 형법이나 행정법의 규정 및 실무관행에 따르면 가중처벌이 얼마든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지역주민의 민원 때문에 해당 노선 면허취소가어려우면 실질적인 불이익이 돌아가도록 인접노선의 일부를 회수하는 방안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대한항공에 대한 포괄제재의 필요성을 제기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교통개발연구원의 다른 관계자는 “정부가 법 조문만 들먹이며 과징금 1억원을 추징한다면 안전불감증은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괌사고와 김포공항사고·포항사고·상하이(上海)사고 등 4건을 한데 묶어 노선 감축및 회수 등 뼈아픈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건승기자)
  • 海洋행정 이렇게 개편하자(上)-조직정비

    한·일 어업협정 재협상 과정을 보면 우리나라 해양수산행정의 난맥상이 한눈에 드러난다.그러나 이미 엎질러진 물이나 다름없다.앞으로 새로운 한·일,한·중 어업협상에 대비,해양수산부의 체제정비와 수산전문인력의 확보 등시급한 과제를 연재한다. 한·일 어업협정 실무협상 실패를 계기로 정부 조직개편과 맞물려 해양수산부의 존폐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폐지론자들은 해양부가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 점과,‘작은 정부 지향’이라는 관점에서 폐지하고 관련부처에 넘겨야 한다는 주장이다.해운항만청과 해양경찰청은 건설교통부로,수산은 농림부,환경오염은 환경부로 각각넘겨 업무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존치론자들도 과감한 변신을 주문한다.경영진단을 한 가립회계법인의 金奎永회계사는 “21세기 해양국가의 역할을 감안해 존치가 바람직하다”면서도“조직 및 인력의 추가감축을 하는 동시에 주요 보직에 외부전문가를 과감히 영입해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해양부가 존속한다 하더라도 대폭적인 기능의 재조정과조직개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간이 주축이 된 경영진단조정위원회(위원장 吳錫泓 서울대 행정대학원교수)는 지난 11일 해양부의 조직개편 방안에 대해 폐지 후 기능별로 다른 부처로 이관하는 것을 1안으로,현행 조직의 재조정을 2안으로 정부에 최종 건의했다. 아직 17일의 경제장관 간담회와 18일 당정협의 등의 절차가 남아 있어 해양부의 운명을 섣불리 점치기는 어렵다.지금까지는 ‘기능상 폐지가 마땅하나정치적 변수에 좌우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해양부의 문제점은 지난 2년여 동안 그 태생적 한계를 극복하지 못한 데서비롯되고 있다. 문민정부 당시 해양정책의 일원화와 전문성을 고려해 11개부처에 분산된 업무를 한데 모아 출범한 해양부는 지금까지 부처로서의 역할과 기능을 다하지 못했다. 우선 해운항만청과 수산청이라는 물리적 통합이 당초 기대한 화합적 결합으로 이어지지 못해 시너지효과를 낳는 데 실패했다.덩치는 커졌지만 공무원들은 직급 상향에 만족한 채 어민을 위한 정책개발과 예산확보,이익대변에 미흡했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특히 해양부가 출범 3년째를 맞는 초년 부처인데도 전문성과는무관한 정치인 출신의 장관을 기용,현실상황에 대처하지 못했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해양부는 아직도 반성의 기미를 별로 보이지 않는 것 같다.‘그래도 부처가 됐으니 이만큼이나마 한 것’이라는 태도로 눈치만 살피는 형국이다. 결국 해양부의 기능 재조정은 철저한 자기반성을 전제로 해서만 가능하다는지적이다. 朴先和 psh@
  • [오늘의 눈] 사고 再發 부른 용두사미 징계

    “건설교통부의 솜방망이 제재가 결국 화를 불렀다.” 15일 발생한 대한항공 사고의 직접적 원인은 악천후로 인한 어쩔 수 없는사고로 추정되지만 원인(遠因)은 감독기관인 건교부의 항공사고에 대한 제재 조치가 ‘언 발에 오줌누기’식으로 효과도 없고 형식적이었다는 데 있다고 볼 수 있다. 건교부는 지난달 22일 많은 비난이 쏟아짐에도 불구하고 잦은 항공사고 책임을 물어 대한항공에 내렸던 6개월간의 국내선 임시편 운항제한 조치를 2개월 앞당겨 해제했다. 이같은 결정은 행정당국의 제재는 결국 ‘엄포용’이라는 인식을 대한항공에 심어주었고,이날도 악천후 속에서 무리한 착륙 강행을 시도하게 한 것이었다. 만약 건교부가 대한항공에 내린 제재 조치를 철회하지 않고 강하게 밀어붙였다면 제2,제3의 제재 조치가 두려워 안전운항을 했을 것이고,이같은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건교부는 지난해 10월 사고가 잦은 대한항공에 대해 서울∼도쿄노선의 운항편수 감축과 함께 국내선 임시편 운항제한 조치를 내렸다가 항공법의 무리한 해석이었다는 말썽이 생기자 국내선 운항제한만 해오다 이마저도 지난달 해제했던 것이다. 건교부 당국자는 “제주지역을 오가는 교통인구의 92%가 항공편을 이용하고 있는 데다 대한항공의 제주노선 운항감축에 따른 제주 관광객 감소 및 지역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해제이유를 밝혔다. 그때 건교부 주변에서는 “건교부가 당초 계절적 요인 등을 감안하지 않은채 징계를 결정했을 리가 없다”면서 “황금 구간인 제주노선의 임시편 운항 허용을 집요하게 요구해온 대한항공측 로비에 건교부가 사실상 굴복한 꼴”이라고 말했다. 또 “임시편 운항제한 조치를 2개월 앞당겨 슬그머니 풀어줌으로써 ‘특정사 봐주기’란 의혹을 떨칠 수 없게 됐다”며 “기준과 원칙 없이 오락가락하는 정부 조치는 결과적으로 항공사의 안전불감증만 키우는 결과를 초래할것”이라고 경고했었는데 결국 사고가 터지고 만 것이다. 소신 없는 행정이 돌이킬 수 없는 대형 참사를 불러올 뻔했다는 사실에 건교부 항공정책 담당자들은 이제 석고대죄(席藁待罪)를 해야 하지 않을까.박성태 경제과학팀차장
  • 2000년 1월1일 전후 亞太지역 비행기 운항 제한

    [도쿄 黃性淇 특파원]컴퓨터가 2000년을 인식하지 못하는 ‘Y2K’의 대책으로 내년 1월 1일을 전후해 아시아 태평양지역 비행기 운항이 제한된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아시아지역 회원국이 최근 도쿄(東京)에서 회의를열고 합의한데 따르면 올 12월31일 오후 11시부터 내년 1월1일 오후 9시 사이 운항편수를 감축하고,비행기의 운항 간격을 늘린다. 운항편수 제한은 북미로 운항하는 북태평양 노선,하와이로 가는 중부태평양 노선,괌·호주로 가는 대양주 노선,러시아 동부·북미주와 연결되는 노선등 4개 노선에 적용된다. 북태평양 노선의 경우 4개인 비행경로를 2개로 줄이고 10분인 운항간격도 15분정도로 늘리게 된다. 일본 운수성은 이 방안의 모의실험을 실시,대폭적인 운항취소 및 운항간격확대가 필요하다고 인정되면 국내항공사들에게 운항계획 조정을 권고키로 했다. marry01@
  • 항공사고 ‘용두사미’ 징계/朴建昇 기자·경제과학팀(오늘의 눈)

    “인명 사고를 낸 것도 아닌데 전국 노선의 20%를 줄여라,도쿄노선을 감편하라는 것은 너무 가혹하다고 생각합니다” “갑작스럽게 한쪽(대한항공)에 과중한 처벌을 하면서 한쪽(아시아나)은 그냥 두고,무슨 정치적 의도가 있는것 아니예요?” 지난달 10,11일 이틀간 과천청사에서 열린 국회 건교위의 건교부 국감 현장.밤 11시가 넘었는데도 대한항공을 감싸는 의원들의 발언이 계속됐다.이들의 안중에 사고예방대책 따위는 없는 듯했다.오로지 제재조처의 부당성에만 초점을 맞췄다.대한항공의 ‘안전불감증’에 대한 정부의 수술작업이 뒤틀리기 시작한 순간이었다. 건교부 관계자들은 예상을 빗나간 공세에 당황하는 표정이 역력했다.당시만 해도 대한항공의 잇따른 운항사고를 지탄하는 여론이 거셌다.항공사의 ‘나사’를 조이려면 특단의 제재조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았다. 그런데도 ‘칭찬’은 커녕 ‘질타’만 쏟아지니 어안이 벙벙할 따름이다. 기자들 사이에서 “대한항공이 의원들에게 고강도의 로비를 벌였을 것”이란 수군거림이 나올 만도 했다. 이로 부터 한달여 뒤인 12월18일.건교부는 대한항공 서울∼도쿄노선을 주 2회 감편운항 조처하려던 ‘철퇴’를 슬그머니 거둬들였다.대신 운항좌석수 7% 감축이란 ‘솜방망이’를 내밀었다.그러자 “(건교부가) 대한항공에 발목을 단단히 붙잡혔다” “의원 압력에 굴복했다”는 등의 온갖 비아냥거림이 터져 나왔다. 이번 징계 번복소동이 건교부의 자충수 때문이란 사실은 관계자의 해명에서 곧 드러났다.건교부측은 “일본측이 서울∼도쿄노선 운항을 줄일 경우 다음에 감축편수의 복원을 보장할 수 없다고 알려왔기 때문”이라며 일본의 항공운항권 관리 내규가 바뀐 사실을 미처 알지 못했다고 실토했다. 당초 운항감편 조처를 결정할 때 항공법의 ‘면허취소’규정을 무리하게 확대적용한 점도 인정했다.정부가 별러온 항공사의 ‘안전불감증’ 수술작업에 건교부 스스로가 찬물을 끼얹은 셈이다. 로비 의혹을 사고 있는 대한항공과 의원들의 태도는 비난받아 마땅하다.그러나 애초 이들에게 ‘외압’의 빌미를 제공한 쪽이 다름 아닌 건교부라는 점에서문제의 심각성이 있다.건교부가 언제까지 항공사에 끌려다닐 것인지 두고 볼 일이다.
  • 건교부 ‘무리수’/KAL機 활주로 이탈 문책

    ◎법 검토않고 과중한 제재/항공사 반발에 슬그머니 철회 건설교통부가 항공법의 무리한 해석과 해외 항공정보에 대한 무지로 항공사에 중징계를 결정했다가 뒤늦게 이를 번복,정부정책의 신뢰성을 떨어뜨렸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건교부는 지난 8월 김포공항에서 발생한 대한항공기 활주로 이탈사고의 책임을 물어 대한항공 서울∼도쿄노선 운항 편수를 내년부터 주 2회 감축하려던 중징계조치를 철회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대신 현재 운항중인 보잉747기보다 작은 비행기를 투입해 총 공급좌석수를 7% 줄이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건교부는 일본측이 서울∼도쿄 노선 운항 편수를 줄일 경우 다음에 감축편수의 복원을 보장할 수 없다고 알려와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건교부의 대항항공에 대한 중징계 번복소동은 현행 항공법을 너무 자의적으로 해석한 데서 비롯됐다는 지적이 높게 일고 있다. 건교부는 지난 10월 대한항공을 중징계할 마땅한 법조항이 없자 항공법 129조의 ‘면허취소’ 규정을 확대 해석,주 2회 감축 운항 조치를 내렸다.넓게 보면 운항횟수 감편도 노선면허 취소 규정에 해당한다고 해석한 것이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은 “노선면허 취소란 노선 운항을 전면 금지하는 것이므로 운항횟수 감편조치의 법적 근거를 ‘면허취소’규정에서 찾는 것은 잘못된 법 적용”이라며 반발했다.심지어 건교부 자문변호사들조차 운항 감편을 노선면허 취소의 일환으로 보는 것은 현행법을 너무 자의적으로 해석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을 내놓자 건교부 관계자들은 무척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교부 관계자는 “운항감편 조치를 위한 마땅한 법규정이 없어 항공법 129조를 적용했다”면서 이번 기회에 항공법 개정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건교부의 일본측 항공 운항정보에 대한 무지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건교부는 당초 대한항공의 운항 감축으로 생기는 운항권을 일본과 협상을 통해 국내로 가져와 아시아나항공에 배분할 계획이었다.그러나 협상 과정에서 일본측이 운항 감축으로 생기는 운항권은 자동으로 자국에 귀속시키기로 내부규정을 만든 것을 뒤늦게 전해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건교부 관계자는 “일본이 항공 운항권 관리 내규를 공개치 않아 지침이 바뀐 사실을 미처 알지 못했다”면서 “대한항공에 대한 운항 감편조치를 강행할 경우 서울∼도쿄 주 2회 운항권을 일본에 내주게 되는 상황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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