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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드라마 보면 죽는다”…‘사상단속’ 북한의 살벌한 경고 [핫이슈]

    “한국 드라마 보면 죽는다”…‘사상단속’ 북한의 살벌한 경고 [핫이슈]

    북한이 한국 드라마나 영화를 보거나 K팝을 듣는 주민들에게 ‘죽음’을 운운하며 사상 단속을 강화하고 나섰다. 북한전문매체 데일리NK의 9일 보도에 따르면,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북한 당국이 새해 들어 한국의 체제나 사상, 문화 등을 선전하는 영화와 드라마, 뉴스 등을 시청‧유포하거나 은폐하고 유언비어를 퍼뜨려 민심을 소란하게 할 경우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강하게 처벌하라는 내용의 방침 지시문을 당 간부들에게 전달했다. 해당 방침 지시문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남조선’은 우리의 적이며, 군사적으로 대치하고 있는 적대국으로써, 동족의 나라라는 환상을 갖는 것은 곧 죽음을 의미한다고 언급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이 같은 방침 지시문은 북한 동북부에 있는 라선시 당 지도부에 전달됐다. 함경북도 소식통은 “라선시는 중국, 러시아와 국경을 마주하는 곳으로, 무심코 흘러들어오는 ‘남조선’ 문화에 대해 강한 배척과 반대 투쟁을 벌이고, 제때 적발해 당의 대남정책을 방해하는 대상들을 적으로 간주하고 단호히 법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국 드라마 보다 적발된 북한 주민 총살형 앞서 북한은 지난해 8월 코로나19 봉쇄령을 해제한 뒤, 최근 북한으로 귀국한 해외 파견 노동자와 유학생, 재외공관원 등 6000여 명을 상대로 엄격한 사상 조사 및 검열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의 지난달 23일 보도에 따르면, 대규모 사상 조사 및 검열은 김 위원장의 지시에 따른 것이며 한국 드라마나 영화를 일상적으로 본 사실이 알려져 총살된 경우도 있다. 총살형을 받은 사람은 북한의 무역회사 직원으로, 자신의 사용하던 전자기기를 이용해 한국 영상을 시청한 사실이 발각됐다. 또 총살형을 당한 직원의 상사들도 관리 책임을 물어 장기 징역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도 북한의 10대 청소년이 한국 드라마 등을 시청하고 유포했다는 이유로 공개 처형됐다. 북한은 2020년 12월 한국 드라마, 음악 등의 시청·유포를 금지하는 ‘반동사상문화비난법’을 제정한 바 있다.
  • 한동훈 “제2부속실 설치 필요”…‘김구 폭탄’ 논란엔 “표현 공감 못해”

    한동훈 “제2부속실 설치 필요”…‘김구 폭탄’ 논란엔 “표현 공감 못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김건희 여사 논란과 관련해 10일 “제2부속실 설치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특별감찰관 추천에 대해 야당과 협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남도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특별감찰관은 이미 존재하는 제도이니 국회에서 추천하면 된다. 문재인 정권은 내내 추천하지 않았다”면서 “우리 당은 특별감찰관 추천에 대해 민주당과 협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제2부속실 설치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대통령실이 깊이 있게 검토한다고 했으니 지켜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건희 여사 리스크 관리를 요구하는 당내 여론에 대해 그는 “다양한 생각을 많이 이야기하는 것은 당연히 환영받을 일”이라며 “잘 듣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대국민 설명을 해야 한다는 일부 의견에 대해서는 “대통령실이 판단할 문제”라고 밝혔다.한편 야당이 단독 처리한 ‘이태원 참사 특별법’과 관련해 한 위원장은 “조사위(특별조사위원회)를 야당이 장악하고, 압수수색·출국금지·동행명령까지도 할 수 있다”면서 “야당 주도의 조사위가 사실상 검찰 수준의 그런 조사를 1년 반 동안 한다면 국론이 분열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은 특별법 자체에 반대한 것이 아니라, 공정하고 국론 분열이 안 되고 피해자를 추모하고 유족을 위로하고 보상을 강화할 특별법을 원한 것”이라며 “민주당이 단독으로 통과시킨 특별법은 그렇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건의할지에 대해선 “원내에서 여러 가지로 신중하게 논의해볼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현직 부장검사 등의 총선 출마 사례가 잇따르는 것에 대해선 “현직 검사장도 나온다고 하지 않나. 이성윤 검사장”이라며 “‘황운하법’ 이후 많은 게 흐트러졌다. 대법원 판례에 의해 그것 자체는 본인 권리”라고 말했다. 이성윤 검사장은 문재인 정부의 추미애 법무부 장관 시절 서울중앙지검 검사장을 거쳐 박범계 법무부 장관 하에서 서울고검 검사장에 임명됐다. 검찰 내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 위원장과 대척점에 서 있던 그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좌천됐다. 최근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한 위원장이 언급한 판례는 황운하 민주당 의원이 현직 경찰 신분으로 당선됐지만 이후 대법원이 ‘공직 사퇴 기한 내에 사직서를 냈다면 사표가 수리되지 않았더라도 출마할 수 있다’고 판단해 의원직을 유지한 것을 말한다. 한 위원장은 다만 “우려 지점은 우리도 알고 있다”며 “그런 것을 포함해 우리가 후보를 선택할 때 감안할 것”이라고 밝혔다.한 위원장은 박은식 비대위원이 과거 백범 김구 선생을 “폭탄 던지던 분”이라고 말해 비판받는 것과 관련, “그 표현에 대해선 저도 공감 못 한다”며 “공인이 됐기에 더 언행에 신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총선 영입 인재인 박상수 변호사와 관련해 ‘여성 혐오’ 논란이 제기된 데 대해선 “만약 그것이 본인의 철학이라고 하면 같이 갈 수 없다. 그렇지만 그렇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언급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신년인사회에서 “국민의힘은 재판 중인 국회의원이 금고형 이상의 형이 확정될 경우 재판 기간의 세비를 전액 반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이 방탄으로 재판 지연을 악용하는 사례를 막겠다”며 당 차원에서 관련 법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민주당 반대로 이 법안이 통과되지 않더라도 총선 공천 신청 시 우리 당의 후보가 되길 원하면 이 약속을 지킨다는 서약서를 받겠다”고 말했다.한 위원장은 경남 당원들에게 “과거 3·15 의거 등 역사의 중요한 장면에서 경남은 대한민국의 해결책을 늘 제시해온 곳”이라며 “그런 경남의 정신으로 이 나라의 난제들을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에서 마지막 승리를 거둔 곳이 경남의 바다 노량이었다. 충무공의 23전 전승 신화 중에 20승이 바로 경남 바다에서 해낸 것”이라며 “충무공의 위대한 애국심과 인품을 흠모하고 억지로라도 흉내 내며 동료 시민과 나라의 미래를 위해 제 모든 것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창원 국립 3·15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방명록에 “민주주의를 지켜낸 3·15 의거 정신을 본받아 좋은 정치 하겠다”고 적었다.
  • 英해군 HMS 리치먼드 구축함도 홍해로…예멘 후티 반군 vs 다국적 지원군 대치

    英해군 HMS 리치먼드 구축함도 홍해로…예멘 후티 반군 vs 다국적 지원군 대치

    영국 해군 항공모함 타격단 소속 호위함이 홍해로 향했다. 최근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의 선박 공격이 잦아지자 이를 억제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텔레그래프 등 현지 언론의 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영국 해군은 이날 HMS 리치먼드함이 홍해를 향해 출발했다고 밝혔다. HMS리치먼드함은 영국 해군 소속 구축함이다. 그랜트 샵스 영국 국방장관은 공식 석상에서 “HMS 리치먼드함이 선박 보호를 위해 홍해에 배치될 것”이라면서 “이미 홍해에서 순찰 중인 영국군의 다른 전함을 대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영국은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이 미사일과 드론을 이용해 선박 여러 척을 공격하고, 이스라엘 소유의 선박 1척을 납치하는 등 무력 도발이 잇따르자 또 다른 구축함인 HMS 다이아몬드함과 HMS 랭커스터함 등을 해당 지역에 파견했다.HMS 리치먼드함이 홍해에 도착하면 미국이 주도하는 다국적 안보 구상인 ‘번영 수호 작전’(Operation Prosperity Guardian)에 합류할 예정이다. 번영 수호 작전은 미 국방부가 주도하고 영국, 바레인, 캐나다, 프랑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노르웨이, 스페인, 세이셸 등 10개국이 참여하는 작전으로, 홍해 수에즈 운하를 거쳐 유럽으로 향하는 무역선을 후티 반군 등 적으로부터 보호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현재 번영 수호 작전에 참여하는 미국과 영국 등 주요 국가들의 구축함과 호위함이 홍해에서 민간 선박 보호를 위해 파견된 상태다. 다만 대다수의 민간 선박은 안전을 고려해 아프리카 항로로 우회하고 있다. “예멘 후티 반군의 위협, 경제에도 악영향 줄 것” 한편, 예멘 후티 반군의 잇따른 무력 도발이 영국 등 유럽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예멘 후티 반군은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후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이 시작되자, 홍해를 지나는 이스라엘 선박을 파괴하겠다고 선언했다. 이후 상업용 선박에 대한 후티 반군의 공격이 점차 심해지면서 주요국들은 민간 선박에게 홍해 항로를 이용하지 말 것을 명령했다. 이후 이케아 등 일부 대형 업체는 물류 배송 지연을 예고하는 등 유럽으로 향하는 물류 과정에 차질이 발생했다. 제레미 헌트 영국 재무장관은 홍해 항로에 대한 지속적인 위협이 물류 가격을 상승시켜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헌트 장관은 BBC에 “이란과 연계된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은 영국의 물가 상승을 가져올 수 있으며, 우리는 매우 주의깊게 현재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예멘 후티 반군, 홍해서 또다시 민간 선박 공격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분쟁과 더불어 후티 반군의 잇따른 공격으로 중동 지역 위기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후티 반군이 또다시 민간 선박을 노린 공격을 시도했다. 로이터통신의 9일 보도에 따르면, 영국의 해사무역기구(UKMTO)와 해상 보안업체 암브레이는 이날 예멘 인근 홍해에서 후티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건을 여러 건 보고받았다.UKMTO는 예멘 호데이다 서쪽으로 약 93㎞ 떨어진 해상에서 관련 사건이 한 건 있었지만, 부상자 등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됐다고 밝혔다. 암브레이에 따르면, 유조선 한 척은 섬광이나 미사일 흔적을 목격했고 다른 벌크 화물선은 소형 선박 3척을 발견했다. 특히 벌크 화물선은 배들에서 미사일 2발이 발사되고 드론 한 대가 주변에서 비행하는 것을 봤다고 보고했다. 이와 관련해 예멘군의 한 소식통은 아랍권 매체 알자지라 방송에 후티가 홍해를 지나는 선박을 겨냥했다고 말했다. 현재 중동을 순방 중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8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홍해 위협과 관련해 “여러 나라들은 이런 공격이 계속될 경우 그에 따르는 결과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경고했다.
  • 윤재옥 국힘 원내대표 “김건희 특검법 거부, 대통령 입장에선 당연해”

    윤재옥 국힘 원내대표 “김건희 특검법 거부, 대통령 입장에선 당연해”

    김건희 여사 주가 조작 및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을 겨냥한 ‘쌍특검법’을 두고 여야가 격하게 대치하는 가운데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대통령 입장에서는 당연히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옹호했다. 윤 원내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쌍특검법’을 통과시키고자 밀실 야합까지 해 가며 패스트트랙을 지정할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는 재의를 요구한 법안을 법적 절차대로 표결하겠다는 것도 권한쟁의심판 운운하며 지연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의원총회가 끝난 뒤 “‘쌍특검법’ 수용을 원하는 여론이 높은데 여론조사가 잘못됐다고 보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상이 영부인인 김건희 여사여서가 아니다. 그 대상이 누구라도 법안 내용에 동의할 수 없다면 대통령 입장에서는 당연히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답했다. 헌법에 명시된 대통령 고유 권한인 만큼 이에 대해 민주당이 왈가왈부할 이유가 없다는 논리다. 또 “지금 대통령 비서실도 (김건희 리스크 관리를 위해) 제2부속실(영부인 전담 조직) 설치를 비롯한 언급을 한 바 있다”며 “제2부속실 설치를 비롯한 여러 조치들을 당에서 지켜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과 여당이 관련 노력을 하고 있으니 더 이상 쌍특검법을 무기삼지 말라는 속내다. 전날 여야는 ‘쌍특검법’을 본회의에 상정해 재표결할지를 두고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거부된 법률안을 재의결하려면 국회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2 이상 찬성이 필요하다. 재의결 때 국민의힘 의원 전원이 출석해서 반대표를 던지면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 측은 의결 정족수(199석)를 채우지 못한다. 이를 잘 아는 국민의힘은 지난 5일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쌍특검법을 서둘러 본회의에 재상정해 표결하자는 입장이다. 최대한 빨리 쌍특검법 재표결을 부결시켜 총선을 앞두고 김건희 여사 리스크를 털고 가려는 의도다. 반면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며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만큼 본회의 법안 처리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주장한다. 지금 당장 재표결하면 부결될 가능성이 크기에 국민의힘 공천 결과를 보고 낙천된 현역 의원들을 20명 이상 규합해 ‘반란표’를 모아서 재의결을 하려고 최대한 시간을 끌려는 시도다. 이런 상황을 두고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원칙과 상식, 관례를 깬 것”이라며 “총선 민심을 교란하기 위해서 (법안 처리) 시기를 자기들 유리한 시기에 맞추겠다는 것 자체가 이 법이 총선 민심 교란 악법이라는 것을 자인하는 일”이라고 했다. 앞서 ‘쌍특검법’은 지난해 12월 28일 민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했다. 이 과정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표결에 반발해 본회의장을 퇴장했다.
  • 한동훈표 인재영입 1호 이상민 입당 ‘민주당 싹쓸이’ 대전 판도 바꿀까

    한동훈표 인재영입 1호 이상민 입당 ‘민주당 싹쓸이’ 대전 판도 바꿀까

    충청 민심 ‘바로미터’이자 ‘스윙보터’ 지역19·20대 동서로 양분·21대 7석 민주당 석권이상민 “與 험지 유성을 챙기고, 충청권 승리” 대전 유성을이 지역구인 더불어민주당 출신 이상민 의원이 8일 국민의힘에 입당하면서 4년 전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이 ‘싹쓸이’했던 대전의 판도가 오는 4월 총선에서 바뀔지 관심이 쏠린다. 대전은 충청 민심의 ‘바로미터’로 수도권과 함께 전통의 ‘스윙보터’(swing voter·유동층) 지역이다. 이 의원은 이날 입당식에서 “국민의힘에 험지로 알려진 제 지역구부터 챙기고, 인접 지역인 대전에서 합동해서 세종·충남·충북 등 충청·중부권에서 총선 승리의 역할을 하고 싶다”고 했다. 이후 기자들과 만나 대전 판세에 대해 “민심은 국민의힘에도 민주당에도 안 좋다”고 했다. 이 의원의 입당으로 국민의힘은 대전에서 경쟁력 있는 인재 2명을 갖추게 됐다. 다른 한명은 비례대표로 대전 동구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윤창현 의원이다. 19·20대 총선 땐 국민의힘의 전신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대전을 동과 서로 양분했지만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이 7석을 모두 차지했다. 하지만 20대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유성을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이겼고, 2022년 8회 지방선거에서는 국민의힘이 대전시장과 함께 4개 구청장을 확보했다. 현역의원은 민주당이 압도적이나 국민의힘은 자당 소속 이장우 대전시장을 중심으로 5석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이 시장과 함께했던 이택구·이석봉 전 부시장이 각각 서구을과 대덕에 출마할 예정이다. 이석봉 전 부시장은 당초 유성을을 노렸으나 이 의원의 입당이 가시화되면서 지역구를 옮겼다. 민주당은 박병석(서구갑) 전 국회의장의 불출마, 황운하(중구) 의원의 사법리스크 등이 변수다. 윤창현 의원은 통화에서 “이 의원의 합류로 대전 민심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하면서도 “작은 이슈에도 흔들리는 지역이라 아직 판세 예측은 섣부르다”고 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강원 원주시의 한 호텔에서 열린 ‘2024 국민의힘 강원특별자치도당 신년 인사회’에 참석했다. 취임 후 첫 강원행이다. 한 위원장은 “강원도의 모든 의석을 우리의 붉은색으로 채우자. 국민의힘은 강원도의 힘이 되겠다”고 말했다. 강원도의 8석 중 6석은 국민의힘이, 2석은 민주당이 갖고 있다. 부친은 춘천, 모친은 홍천 출신으로 ‘강원도의 아들’임을 강조한 한 위원장은 “저는 강원도의 영서와 영동 모두에 특별한 인연을 갖고 있다”고 소개한 뒤, 강원의 권역별 현안을 조목조목 열거하며 “속도를 내 모든 사업들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했다.
  • [사설] 野 총선용 특검 노이즈마케팅, 당장 접어라

    [사설] 野 총선용 특검 노이즈마케팅, 당장 접어라

    더불어민주당이 이른바 쌍특검법(김건희 여사 도이치 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특검법, 대장동 50억클럽 의혹 사건 특검법)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 요구에 대해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한다고 한다. 황당하고도 후안무치한 입법권 남용이 아닐 수 없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는 헌법과 관계 법률이라는 법적 토대 위에 법안의 타당성 등에 대한 국가적 판단을 담아 취하는 합법적 행정행위다. 거부권 행사에 이견이 있다면 국회는 헌법에 따라 재의결 절차를 밟아 처리하면 그만인 일이다. 그런데도 민주당은 재의결 절차는 뒤로 미룬 채 거부권 행사가 부당하다며 헌재의 심판부터 받겠다고 한다. 이해충돌 운운하고 있으니 자신들이 떠받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3년 11월 측근비리 특검법을 거부했던 일을 기억에서 까맣게 지운 듯하다. 대통령실은 앞서 두 특검법의 부당성을 조목조목 제시한 바 있다. 대통령 부인 흠집 내기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 방탄을 위한 것이고 이중 수사인 데다 특검 임명 과정에서 여당을 배제하는 등 내용과 절차의 상당 부분이 잘못됐다는 것이다. 타당한 지적이라 보지만 백번 양보해 이견이 있다면 9일 본회의에서 재의결을 추진하면 될 일이다. 이를 헌재 심판 이후로 늦추겠다는 건 최대한 ‘김건희 특검법’ 논란을 4월 총선까지 끌고 가 정치적 이득을 취하겠다는 정략일 뿐이다. 향후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서 탈락한 현역 의원들의 반발표를 긁어모으겠다는 것이고, 이 과정에서 여권을 혼란에 빠뜨려 선거 동력을 떨어뜨리겠다는 계산인 것이다. 노골적인 노이즈마케팅이다. 4년 전 민주당에 과반 의석을 안겨 준 민심은 이렇듯 입법 권력을 남용하라는 뜻이 아니다. 유권자의 심판을 자초하지 말기 바란다.
  • 우리 은하에 가장 가까운 소마젤란 은하 뒤에 숨은 또다른 은하 발견 [이광식의 천문학+]

    우리 은하에 가장 가까운 소마젤란 은하 뒤에 숨은 또다른 은하 발견 [이광식의 천문학+]

    우리 은하에 가장 가까운 은하 중 하나인 소마젤란은하 뒤에 또 다른 은하가 숨어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소마젤란은하는 대마젤란은하와 함께 우리 은하의 위성 은하로 천문학자들에게 매우 친숙한 은하다. 새로운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구에서 약 19만 9000광년 떨어진 곳에 있는 소마젤란 은하는 지금까지 하나의 은하처럼 보였지만 실제로는 2개의 은하로 이루어진 것이다. 한 은하가 소마젤란 은하 뒤에 숨어 있었던 것이다. 소마젤란은하 뒤의 숨어 있었던 은하 발견  이번 발견을 위해 메릴랜드 우주망원경과학연구소의 천문학자인 클레어 머레이가 이끄는 연구진은 소마젤란운 주변의 가스 구름과 그 안에서 태어나는 어린 별들의 움직임을 추적했다. 연구진은 폭이 우리 은하의 5분의 1에 약간 못 미치는 약 1만 8900광년 떨어진 이 작은 은하에 서로 수천 광년 떨어진 2개의 별 산란실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 결과는 천체물리학 저널(The Asphysical Journal)에 게재됐으며, 온라인 저널 '아카이브'(arxiv.org)를 통해 제공됐다.  소마젤란은하와 대마젤란은하는 모두 우리 은하에 중력적으로 묶여 있으며, 먼 미래에 충돌과 합병을 위해 우리 은하를 향해 꾸준히 끌려오고 있는 왜소 은하들이다.  대마젤란은하는 우리 은하와 비슷한 원반 모양을 하고 있는 반면에 소마젤란운은 불규직 은하에 속한다. 소마젤란은하의 질량은 대마젤란의 3분의 1에 불과하지만 질량은 태양 질량의 약 70억배에 달한다.   가스구름으로 가득찬 왜소 은하의 '난파선' 판단  연구진은 소마젤란은하가 우리 은하 및 대마젤란과의 중력 상호작용에 의해 찢어져나간 가스구름으로 가득 찬 왜소 은하의 '난파선'일 것으로 판단했다. 소마젤란은하에 대한 새로운 조사를 위해 그들 연구진은 서호주 지역에 있는 안테나 36개로 구성된 ASKAP(Australian Square Kilometer Array Pathfinder) 전파 망원경을 사용해 왜소 은하계의 수소 가스에서 방출되는 전파를 집중 관측했다. 연구진은 현재 은하계 별의 3D 지도를 작성하고 있는 유럽 우주국(ESA)의 가이아 우주선을 사용해 1000만년 이상 더 어린 소마젤란은하에 있는 수천 개의 별의 속도와 방향을 추적했다.연구진은 가스와 먼지로 이루어진 2개의 별 탄생 영역을 발견했다. 두 영역의 구름 덩어리는 수소나 헬륨보다 무거운 원소인 '금속'의 함량이 서로 다랐다. 연구진이 풀고자 하는 미스터리 중 하나는 두 별 영역의 탄생이 중력에 의해 서로 끌어당겨졌는지, 아니면 대마젤란운과의 중력 상호작용에 의해 분리되어 나온 가스로 구성되어 있는지의 여부였다.  이 같은 설명을 뒷받침하는 증거는 두 구름이 비슷한 질량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다. 만약 하나가 다른 하나로부터 분리된 것이라면 '딸 구름'은 '조상 구름'보다 작을 것이라는 것이 합리적이다. 반면 두 구름이 서로 관련이 없다면 소마젤란은하가 하나가 아니라 두개의 천체라는 것을 의미한다.  많은 과학자들은 소마젤란은하에 새로운 이름이 필요할 수도 있다는 사실에 찬성하고 있다. 두 왜소 운하는 15~16세기 포르투갈의 탐험가 페르디난드 마젤란의 이름을 따서 붙여진 것인데 마젤란이 대마젤란운이나 소마젤란운을 최초로 발견한 사람이 아니고, 지구를 탐험하면서 수천 명의 원주민을 죽이고 노예로 삼은 데 책임이 있는 만큼 명예롭지 못한 이름이라는 이유 때문이다.
  • 北 “한국 군부 깡패 대응조치로 192발 발사” 되레 비난

    北 “한국 군부 깡패 대응조치로 192발 발사” 되레 비난

    “정세격화 운운하는 부질없는 짓 걷어치우고스스로 화 자초하지 말아야 할 것” 위협“민족, 동족이라는 개념 우리 인식서 사라졌다” 북한은 5일 연평도·백령도 북방에서 해안포를 발사한 것은 새해 한국군 훈련에 대한 대응이라고 주장했다. 또 “민족, 동족이라는 개념은 우리 인식에서 삭제됐다”며 “도발 행동을 감행하면 전례없는 수준의 강력한 대응을 보여줄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군 총참모부는 이날 포 47문을 동원해 192발의 포탄으로 5개 구역에 대한 해상실탄사격훈련을 진행했다며 “해상실탄 사격방향은 백령도와 연평도에 간접적인 영향도 주지 않는다”고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밝혔다. 북한군은 “우리 군이 서해의 그 무슨 해상 완충 구역이라는 백령도와 연평도 북쪽 수역으로 해안포 사격을 했다는 대한민국 군부 깡패들의 주장은 여론을 오도하기 위한 완전한 억지 주장”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대피와 대응 사격 놀음을 벌린 것 역시 우리 군대의 훈련에 정세 격화의 책임을 들씌우려는 상투적인 수법”이라고 책임을 남한에 전가했다. 북한군은 이번 해상사격훈련이 “대규모적인 포사격 및 기동훈련을 벌려놓은 대한민국 군부깡패들의 군사행동에 대한 우리 군대의 당연한 대응행동조치”라며 “정세격화의 책임따위를 운운하는 부질없는 짓을 걷어치우고 스스로 화를 자초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적들이 소위 대응이라는 구실밑에 도발로 될 수 있는 행동을 감행할 경우 우리 군대는 전례없는 수준의 강력한 대응을 보여줄 것”이라며 “민족, 동족이라는 개념은 이미 우리의 인식에서 삭제되였다”고 위협했다.북한은 이날 오전 서해 최북단 서북도서 지역 북방한계선(NLL) 인근에서 해상 사격을 실시했으며 발사된 포탄은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해상사격이 금지된 해상 완충구역에 낙하했다. 군은 북한의 이번 해상사격을 9·19 합의를 위반한 도발로 규정하고 서북도서에 배치된 해병부대가 참여하는 대응 사격을 실시했다. 대응사격에는 북한군이 쏜 포탄의 2배인 400여발이 사용됐다. 이번 훈련에는 6여단과 연평부대에 배치된 K9 자주포와 전차포 등이 동원됐다.국방부는 “우리 군은 군사대비태세를 격상하고 합동화력에 의한 압도적인 작전대응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북한 도발에 상응하는 NLL 남방 해상지역에 가상표적을 설정해 사격훈련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이번 해상사격훈련은 북한군이 오늘 오전 적대행위 금지구역(해상 완충구역)에서 포병사격을 실시한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해상사격훈련을 진행하는 동안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없었다”고 밝혔다.
  • 하림에 인수앞둔 HMM 지난해 경영실적 악화…해진공, 올 컨테이너선 공급 과잉전망

    하림에 인수앞둔 HMM 지난해 경영실적 악화…해진공, 올 컨테이너선 공급 과잉전망

    하림그룹에 인수될 것으로 예상되는 HMM의 지난해 실적이 거의 마이너스 코앞까지 다가선 것으로 예측됐다. 이와 관련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올해 컨테이너선 공급이 과잉될 것이라고 전망해 하림그룹에게도 악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HMM의 지난해 매출액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8조 4095억원으로 2022년 18조 5828억원 대비 55%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영업이익은 5627억원으로 9조 9516억원에서 무려 94%감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4분기 기준으로는 영업이익이 215억원으로 예상돼 지난 3분기 매출 2조1266억원, 영업이익 759억원에서도 크게 줄어든 수치다. 특히 2022년 3분기와 비교하면 당시 매출은 58.4%, 영업이익은 97.1% 감소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올해 컨테이너선 공급이 지난해 대비 7.1% 늘어날 것으로 전망해 눈길을 끈다. 공사는 신규 컨테이너선 인도 규모가 255만7000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 수준인 반면 기존 선박 해체 규모는 68만3000TEU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과잉공급이었던 지난해보다 더 많은 컨테이너선이 해상물류에 투입된다는 뜻으로 올해 컨테이너선 인도 규모는 지난해 대비 17.6% 늘어난 수준이다. 해진공은 역대 최대를 달성했던 지난해 기록을 1년 만에 경신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컨테이너선 수요는 지난해 대비 단 3.2%만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다. 신규 컨테이너선 공급이 늘어나게되면 운임 하락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그나마 변수로 작용하는 것은 예멘의 이슬람 반군 후티가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공격을 이유로 아프리카와 유럽을 잇는 홍해를 지나는 상선을 공격하며 해상 물류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다. 수에즈 운하 대신 아프리카 남단희망봉으로 항로를 우회하게 되면 운항에 7∼8일이 더 걸리게 된다. 그렇게 되면 코로나19 기간 동안 물류적체 현상으로 운임이 급등했던 현상이 반복될 수 있다는 점이다. 해진공은 “수급 불균형이 지속되는 가운데 선사들은 수익성 회복을 위한 노력을 다각도로 추진할 것”이라며 “공급 조절과 더불어 특수화물 사업 확대, 노후 박스 매각·반납 등 다양한 비용절감 노력이 병행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 [사설] 판검사 총선 직행 막을 방안 고민할 때다

    22대 총선이 석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현직 검사들의 출마 행보가 이어져 논란이 되고 있다. 사표가 수리되지도 않았는데 출마 준비를 하다가 감찰을 받기도 하고, 심지어 재판을 받는 상황에서 출마 관련 활동을 해 물의를 빚고 있다. 일부이지만 이런 판검사들의 행동이 사법부와 검찰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크게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김상민 부장검사는 지난해 추석 지인들에게 문자를 보내면서 공공연히 총선 운동에 돌입했다. 대검 감찰위원회가 감찰한 뒤 검찰총장에게 검사장 경고 처분을 권고하자 그는 사표를 제출하고 출판기념회 홍보 등에 나섰다. 박대범 창원지검 마산지청장도 정치권 인사와 접촉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다. 이런 행태를 검찰의 정치 중립성 훼손으로 판단한 검찰총장은 두 사람을 다른 지역으로 좌천시켰다. 지난 정부의 대표적 친문 검사였던 이성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과 신성식 연구위원도 사표를 쓰고 노골적인 총선 준비를 하고 있다. 이 위원은 김학의씨 불법 출국금지 사건으로, 신 위원은 KBS 검언유착 오보 제보 사건으로 각각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직업 선택의 자유라는 잣대로는 이들의 정치 입문만 덮어 놓고 비난할 수는 없다. 하지만 수사의 중립성과 재판의 독립성이 직업 윤리의 근간인 검사와 판사라면 일반인들과 분명히 달라야 한다. 그런데도 이를 막을 수 없는 것은 공무원이 선거 90일 전에 사직서를 제출만 하면 출마할 수 있다는 대법원의 ‘황운하 판례’ 때문이다. 논란만 거듭할 게 아니라 차제에 판검사를 비롯해 경찰 등 현직 공무원들의 출마 시점을 제한하는 법 개정을 적극 논의해 봄직하다. 비위나 감찰을 받는 공직자에 대한 출마 제한은 더 시급히 논의의 도마에 올려 볼 문제다.
  • [사설] ‘李대표 피습’에 네 탓 하는 정치인부터 퇴출해야

    [사설] ‘李대표 피습’에 네 탓 하는 정치인부터 퇴출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피습 후폭풍이 거칠다. 이 대표에 대한 테러가 대한민국의 정치 지형의 양극화, 극단적 혐오에서 비롯된 비극인데도 그 테러에 편승해 상대방 진영을 공격하는 볼썽사나운 일이 속출하고 있다. 일부 유튜브나 SNS에서는 갈등을 부추기고 근거도 희박한 추측과 음모론을 생산하며 혐오 정치를 확대재생산 중이다. 이 대표 피습 사건의 모방범까지 나왔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광주에 오면 살해한다고 협박한 40대 남성이 경찰의 컴퓨터 IP 추적으로 체포되는 일까지 발생했다. 압권은 보복운전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이경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이다. 그는 페이스북에 “(윤석열) 대통령이 민생은 뒷전이고 카르텔, 이념 운운하며 국민 분열을 극대화하니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거 아닌가”라고 엉뚱하게 윤 대통령 책임론을 제기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과 범인의 비열한 범행 간엔 아무런 상관 관계가 없다. 이런 음모론을 생산하는 정치인이야말로 퇴출돼야 마땅하다. 배우 이선균씨 사망 사건 직후 민주당 극렬 지지자들이 ‘한동훈 책임론’을 퍼뜨린 것과 비슷하다. 이들은 “한동훈의 무리한 마약 수사가 이태원 참사도 야기했고 이선균도 죽였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당원이나 지지자들의 망동은 지도부가 모른 체하고 방치하면서 커졌다. 내 의견과 다른 주장을 펴면 적으로 간주하고 배제하는 행위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용납돼서는 안 된다. 그런데도 민주당은 윤석열 정권과 여당을 공격하는 지원군으로 이들을 활용한 측면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그러니 이재명 대표의 극렬 지지층인 ‘개딸’들은 테러의 배후를 “윤 대통령”이라고 하지 않는가. 총선에 유리하게 이용하려는 정략에 불과하다. 보수 진영이라고 다르지 않다. 이 대표 사건을 두고 한동훈 위원장의 지지율이 오르니까 야권이 자작극을 폈다고 주장해 조회나 구독수를 올리려는 유튜버까지 나와 혼란을 더하고 있다. 경찰이 대규모 팀을 꾸려 수사에 착수했다. 범인 집과 사무실 압수수색을 벌인 경찰의 수사 결과는 곧 나올 것이다. 정치권은 범인의 당적 보유 논란 등 음모론을 자제해야 한다. 아베 신조 일본 전 총리는 사제총을 쏜 범인에 의해 사망했다. 선거철이면 일상화된 정치인 테러 수법이 칼부림에 그칠 것이라는 낙관은 금물이다. 테러의 진화에 대비해 사전·사후 대비책을 만드는 게 정치권의 급선무다.
  • 베어낼 것은 극단의 정치

    베어낼 것은 극단의 정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흉기 피습을 계기로 극단의 혐오와 팬덤으로 갈라진 진영 정치의 민낯이 드러나면서 정치권에선 자성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하지만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극우·극좌 성향의 가짜뉴스가 쏟아졌고 이에 동조하며 정쟁을 일으키는 정치인들도 적지 않았다. 그간 갈등을 부추기고 이를 이용했던 정치권이 ‘테러에는 관용 없고, 정쟁에 악용해선 안 된다’는 원칙을 말이 아닌 행동으로 실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민주당 의원들은 3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 의원총회에서 입장문을 내고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자유로운 정치활동을 위축시키는 모든 종류의 폭력과 혐오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피습 후속 조치를 전담하는 대책기구를 꾸려 가짜뉴스 등에 대응하기로 했다. 친명(친이재명)계 좌장인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한 방송에서 “민주주의가 무너지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가장 결정적 징후는 상대방에 대한 관용의 정치가 실종되는 것”이라며 “상대 정당에 대한, 자기와 견해를 달리하는 사람들을 악마화하는 데 정치인들이 앞장서는 게 아닌가 걱정된다”고 밝혔다. 같은 당 신현영 의원도 다른 방송에서 “우리 정치가 너무 양극화돼 있고 극단과 상대에 대한 비난·혐오로 본인의 입지를 세우는 경향이 강해졌다. 이번 총선에서는 양 갈래로 나누어져 있는 정치의 영역을 봉합하는 정치인들이 많이 당선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윤재옥 원내대표가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여야 모두 독버섯처럼 자라난 증오 정치가 국민께 악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인정하고 머리를 맞대 정치 문화를 혁신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다수의 국민은 정치에 더 등을 돌렸지만 극단적인 지지자들은 더 격렬히 정치적 갈등에 감정을 이입해 상대 정치인을 증오하게 됐다”고 말했다. 여당 최다선(5선) 서병수 의원은 페이스북에 “상대방을 증오하고 혐오를 부추겨서 이익을 챙기겠다는 정치 문화부터 해체해야 한다”고 썼다. 양당은 이 대표 흉기 피습에 대한 각종 음모론을 규탄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일부 유튜브, 종편 등에서 정치적 자작극 등 허위 사실이 유포되고 있는데 명백한 2차 테러이자 가짜뉴스로 법적·정치적 대응을 하겠다”고 말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수사기관에서 철저한 수사를 통해 진상이 밝혀질 것”이라며 억측과 음모론에 선을 그었다. 특히 양측 모두 이 대표를 공격한 김모(67)씨의 당적 논란에 대해 정쟁으로 번져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보였다. 김씨가 국민의힘 당적을 오래 보유했다가 범행을 노려 민주당 당적으로 변경했다는 의혹이 나온 상황이다. 경찰은 양당에서 관련 자료를 확인했지만, 양측은 이번 사태의 본질은 ‘테러에 대한 엄정한 규명 및 처벌’이며 당적 규명에 골몰하면서 ‘극단의 정치’로 돌아가서는 안 된다고 했다. 하지만 이 대표 피습을 다룬 각종 유튜브 영상에는 소위 음모론을 전제로 상대 진영을 무차별적으로 비난하는 내용이 적지 않다. 김씨가 이 대표를 공격한 흉기에 대해 젓가락이나 종이칼 등이 쓰인 것이라는 거짓 정보가 나돌았고, 한 보수 유튜브 채널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지율이 오른 뒤 피습 사건이다. ‘자작나무’(자작극을 의미하는 인터넷 용어) 사건일 수 있다”는 주장을 다뤘다. 이 외에 “흉기를 제대로 쓰면 푹 들어간다. 그런데 (상처가) 1㎝에다 의식이 있다”거나 “(이 대표가 자신의 재판과 이번 사건을 연계해) 장기 치료를 위한 병원을 찾을 것”이란 주장도 있었다. 이른바 ‘개딸’(개혁의 딸)로 불리는 민주당 내 친명 강성 지지자들은 온라인 당원 커뮤니티에서 “이 대표가 습격당한 것에는 이낙연(전 민주당 대표)의 책임이 크다”거나 “이원욱 의원, 당 대표가 위독한 상황에서 자기 광고만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번 사건을 이 대표와 각을 세우고 있는 비명(비이재명)계 인사들을 공격하는 데 활용하려는 시도다. 특히 이경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페이스북에 “(윤석열) 대통령이 민생은 뒷전이고 카르텔, 이념 운운하며 국민 분열을 극대화하니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 아니냐”며 직접적 연관이 없는 내용을 범죄의 원인으로 제시해 논란이 됐다. 전문가들은 정치인들이 팬덤 정치를 극복하고 상호 존중하고 타협하는 정치를 행동으로 보여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통화에서 “우리 정치가 그동안 갈등을 부추기고 이를 전략적으로 이용해 왔다”며 “거대 정당의 주요 정치인들이 진영을 결집하는 데 이용했던 강성 지지층과 과감히 거리두기를 해야 한다”고 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여야가 실종된 정치를 복원하려면 야당은 단독으로 법안을 발의하고 여당은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에 의존하는 식의 정치를 지양하면서 우선 이태원 참사 특별법부터 (협치를 통해) 본보기를 보일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 ‘이재명 피습’ 계기로 자성론…당적 따지는 음모론·악마화 정치 해체해야

    ‘이재명 피습’ 계기로 자성론…당적 따지는 음모론·악마화 정치 해체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흉기 피습을 계기로 극단의 혐오와 팬덤으로 갈라진 진영 정치의 민낯이 드러나면서 정치권에선 자성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하지만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극우·극좌 성향의 가짜뉴스가 쏟아졌고 이에 동조하며 정쟁을 일으키는 정치인들도 적지 않았다. 그간 갈등을 부추기고 이를 이용했던 정치권이 ‘테러에는 관용 없고, 정쟁에 악용해선 안 된다’는 원칙을 말이 아닌 행동으로 실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민주당 의원들은 3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 의원총회에서 입장문을 내고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자유로운 정치활동을 위축시키는 모든 종류의 폭력과 혐오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친명(친이재명)계 좌장인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한 방송에서 “민주주의가 무너지는 과정에서 가장 결정적 징후는 상대방에 대한 관용의 정치가 실종되는 것”이라며 “상대 정당에 대한 자기와 견해를 달리하는 사람들을 악마화하는데 정치인들이 앞장서는 게 아닌가 걱정된다”고 밝혔다. 같은 당 신현영 의원도 다른 방송에서 “우리 정치가 너무 양극화돼 있고, 극단과 상대에 대한 비난·혐오로 본인의 입지를 세우는 경향이 강해졌다. 이번 총선에서는 양 갈래로 나누어져 있는 정치의 영역을 봉합하는 정치인들이 많이 당선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국민의힘에서는 윤재옥 원내대표가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여야 모두 독버섯처럼 자라난 증오 정치가 국민께 악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인정하고, 머리를 맞대 정치 문화를 혁신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다수의 국민은 정치에 더 등을 돌렸지만 극단적인 지지자들은 더 격렬히 정치적 갈등에 감정을 이입해 상대 정치인을 증오하게 됐다”고 말했다. 여당 최다선(5선) 서병수 의원은 페이스북에 “상대방을 증오하고 혐오를 부추겨서 이익을 챙기겠다는 정치 문화부터 해체해야 한다”고 썼다. 양당은 이 대표 흉기 피습에 대한 각종 음모론을 규탄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일부 유튜브, 종편 등에서 정치적 자작극 등 허위 사실이 유포되고 있는데 명백한 2차 테러이자 가짜뉴스로 법적·정치적 대응을 하겠다”고 말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수사기관에서 철저한 수사를 통해 진상이 밝혀질 것”이라며 억측과 음모론에 선을 그었다. 특히 양측 모두 이 대표를 공격한 김모(67)씨의 당적 논란에 대해 정쟁으로 번져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보였다. 김씨가 국민의힘 당적을 오래 보유했다가 범행을 노려 민주당 당적으로 변경했다는 의혹이 나온 상황이다. 경찰은 양당에서 관련 자료를 확인했지만, 양측은 이번 사태의 본질은 ‘테러에 대한 엄정한 규명 및 처벌’이며 당적 규명에 골몰하면서 ‘극단의 정치’로 돌아가서는 안 된다고 했다. 하지만 이 대표 피습을 다룬 각종 유튜브 영상에는 소위 음모론을 전제로 상대 진영을 무차별적으로 비난하는 내용이 적지 않다. 김씨가 이 대표를 공격한 흉기에 대해 젓가락이나 종이칼 등이 쓰인 것이라는 거짓 정보가 나돌았고, 한 보수 유튜브 채널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지율이 오른 뒤 피습 사건이다. ‘자작나무’(자작극을 의미하는 인터넷 용어) 사건일 수 있다”는 주장을 다뤘다. 이외 “흉기를 제대로 쓰면 푹 들어간다. 그런데 (상처가) 1㎝에다 의식이 있다”거나 “(이 대표가 자신의 재판과 이번 사건을 연계해) 장기 치료를 위한 병원을 찾을 것”이란 주장도 있었다. 이른바 ‘개딸’(개혁의 딸)로 불리는 민주당 내 친명 강성 지지자들은 온라인 당원 커뮤니티에서 “이 대표가 습격당한 것에는 이낙연(전 민주당 대표)의 책임이 크다”거나 “이원욱 의원, 당 대표가 위독한 상황에서 자기광고만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번 사건을 이 대표와 각을 세우고 있는 비명(비이재명)계 인사들을 공격하는 데 활용하려는 시도다. 특히 이경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페이스북에 “(윤석열) 대통령이 민생은 뒷전이고 카르텔, 이념 운운하며 국민 분열을 극대화하니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 아니냐”라며 직접적 연관이 없는 내용을 범죄의 원인으로 제시해 논란이 됐다. 전문가들은 정치인들이 팬덤 정치를 극복하고 상호 존중하고 타협하는 정치를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통화에서 “우리 정치가 그동안 갈등을 부추기고 이를 전략적으로 이용해 왔다”며 “거대 정당의 주요 정치인들이 진영을 결집하는 데 이용했던 강성 지지층과 과감히 거리두기를 해야 한다”고 했다. 신율 명지대 정외과 교수는 “여야가 우선 실종된 정치를 복원하려면 야당은 단독으로 법안을 발의하고 여당은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에 의존하는 식의 정치를 지양하면서 우선 이태원 참사 특별법부터 (협치를 통해) 본보기를 보일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 이경 “이재명피습, 尹 때문”…전여옥 “황당, 대국민테러”

    이경 “이재명피습, 尹 때문”…전여옥 “황당, 대국민테러”

    이경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이 이재명 대표 흉기 피습 사건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의 책임론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이 일침을 날렸다. 전 전 의원은 지난 2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이 전 대변인을 겨냥, “‘보복운전사’다운 시각”이라며 “이런 황당한 사고를 하는 자가 한 공당의 ‘부대변인’을 하고 배지를 꿈꾼다는 것이 ‘대국민 테러’다”라고 비판했다. 앞서 이 전 부대변인은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표가 부산 방문 중 목 부위 습격을 당했다”면서 “대통령이 민생은 뒷전이고 카르텔, 이념 운운하며 국민 분열을 극대화하니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거 아닌가?”라고 했다. 이 전 부대변인의 이런 발언은 같은 날 오전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당 소속 의원들에게 “의원님들께서는 동요하지 마시고, 대표님의 쾌유를 비는 발언 이외의 사건에 대한 정치적 해석이나, 범인에 대한 언급은 자제해 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공지한 직후 나왔다. 이 전 대변인은 최근 보복 운전 혐의로 1심에서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고 부대변인직에서 스스로 물러났다. 이후 민주당 총선 후보자 자격 심사에서도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이 전 부대변인은 항소 사실을 알리면서 ‘내가 아닌 대리운전 기사가 보복 운전을 했다’는 입장이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 2일 부산 강서구 대항동 가덕도신공항 부지에서 취재진 질문을 받다가 괴한의 흉기 습격을 받았다. 이후 서울대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마치고 현재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이다.
  • 이경 “이재명 피습, 국민 분열 극대화한 尹대통령 때문”

    이경 “이재명 피습, 국민 분열 극대화한 尹대통령 때문”

    이경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이 이재명 대표가 부산 가덕도 방문 중 괴한에게 습격당한 사건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을 원인 제공자로 지목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전 부대변인은 2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표가 부산 방문 중 목 부위 습격당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민생은 뒷전이고 카르텔, 이념 운운하며 국민 분열을 극대화하니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거 아닙니까?”라고 적었다. 이 전 부대변인의 발언은 전날 윤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부패한 패거리 카르텔과 싸우지 않고는 진정 국민을 위한 개혁이 불가능하다”고 말한 것을 두고 이를 일종의 국민 여론 갈라치기 주장으로 해석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해당 페이스북 댓글에는 ‘정확한 지적이다’라는 반응과 ‘사람 목숨과 관련된 일을 대통령과 연계해 정쟁화 시키느냐’는 비판글이 동시에 달렸다. 이 전 대변인은 이후 댓글에서 피의자 얼굴을 모자이크 처리 없이 올리기도 했다.앞서 이날 오전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당 내부 공지에서 “(이재명 대표) 사건에 대한 정치적 해석이나, 범인에 대한 언급은 자제해 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이 전 부대변인을 향해 “‘보복운전사’ 다운 시각이다. 이런 황당한 사고를 하는 자가 한 공당의 부대변인을 하고 배지를 꿈꾼다는 게 ‘대 국민 테러’”라고 비판했다. 이 전 부대변인은 보복 운전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고 부대변인직에서 물러났고, 최근에는 당으로부터 ‘공천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그는 최근 보복 운전 1심 판결에 대한 항소 사실을 알리면서 ‘대리운전 기사가 보복 운전을 했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이를 위해 ‘전국의 대리운전 기사 업체 약 9700곳을 방문하겠다’고 밝히며 국회 앞에 현수막을 내걸기도 했다.
  • [한규섭의 데이터 정치학] ‘정치의 사법화’가 촉발한 ‘사법의 정치화’… 법원 신뢰 추락 우려/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정치커뮤니케이션)

    [한규섭의 데이터 정치학] ‘정치의 사법화’가 촉발한 ‘사법의 정치화’… 법원 신뢰 추락 우려/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정치커뮤니케이션)

    한국 정치의 굵직한 흐름이 사법부 결정으로 바뀌기 시작한 것이 어제오늘 일은 아니다. 민주화 이후 전직 대통령들 대다수가 사법적 문제로 감옥에 가거나 탄핵됐다. 한국 정치에서는 정치와 사법의 경계가 무너진 지 오래다. 이에 따라 정권이 바뀔 때마다 ‘코드’가 맞는 후보를 대법관으로 임명하는 일이 일상화돼 버렸다. 미국에서도 종신제인 연방대법관 가운데 공석이 생기면 정부 이념 및 정책 지향성과 일치하는 후보를 임명하는 것이 상식이다. 미국은 대법원이 우리나라 헌법재판소 역할까지 담당하다 보니 어찌 보면 당연하다. 그러나 한국과 미국의 차이는 극심한 ‘정치의 사법화’로 인한 ‘사법의 정치화’에 있다. 사실 우리 체제에서는 낙태나 소수자 우대 정책 등 정책적 함의를 가진 판결을 통한 사회 변화에 대법원보다 헌법재판소가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 한편 우리는 대통령을 비롯한 정치권 인사에 대한 사법적 판단이 대법원에서 이뤄지는 경우가 미국보다 훨씬 많다.우선 어느 정부든 지난 정권 인사에 대한 재판에서 유죄 판결이 나오지 않을 경우 무리하게 수사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어 정치적 타격이 커진다. 가령 문재인 정부 시절 박근혜 정부 관련 인사들의 재판에서 유죄 판결이 나오지 않았다면 정권의 정당성 자체에 대한 의문이 제기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현재 진행 중인 다수의 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민주당에 치명타, 무죄 판결을 받을 경우 정권에 큰 타격이 될 가능성이 높다. 현 정치권 인사들에 대한 재판 결과도 각종 선거에서 여야의 유불리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 특히 현역 의원들의 경우 당선이 취소되거나 의원직 박탈 등 의석 축소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어 정치적 함의가 크다. 마찬가지로 공무원들도 사법적 불이익에 대한 우려를 가질 수 있어 충성도 제고를 위해 대법관 코드 인사가 중요할 수 있다. ●대법 전원합의체 판결 325건 분석 이 글에서는 이용훈, 양승태, 김명수 전 대법원장 재임 시기인 2006년 3월~2023년 7월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 325건을 계량적으로 분석해 대법관별 판결 성향을 추정했다. 분석에 포함된 대법원장 및 대법관은 총 50명이다. 이를 위해 ‘잠재변수 모형’이라는 통계 모형을 적용했다. 이 모형에서는 판결에 대한 주관적 판단 없이 계속해서 동일한 판결을 내리는 대법관들을 군집화해 유사한 점수가 부여되도록 한다. 연구자의 주관적 판단이 관여할 여지 없이 대법관별로 상대적인 판결 성향을 추정할 수 있어 미국에서는 학계와 언론에서 널리 활용되는 방식이다. 분석값은 대법관 50명의 평균값인 0을 기준으로 점수가 낮을수록 진보 성향, 높을수록 보수 성향을 의미하도록 방향성을 지정했다. 우선 분석에 포함된 50명 대법관 중 속칭 ‘독수리 5형제’(김영란(-1.585), 전수안(-1.360), 박시환(-1.193))에 속한 3명과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한 오경미(-1.438), 이흥구(-1.082) 대법관이 가장 진보적인 성향의 대법관으로 분류됐다. 가장 보수적인 대법관은 안대희(1.6 48), 김황식(1.359), 오석준(1.003), 민일영(0.803), 신영철(0.729) 대법관 등이었다. 이 중 안대희, 김황식 대법관은 노무현 대통령이 임명했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 독수리 5형제 등 역대급 강성 진보 대법관들을 다수 임명한 것에 대한 유권자들의 평가를 의식한 임명이 아니었나 추론해 볼 수 있다. 판결 참여 빈도가 아직 많지 않아 정확한 추정은 어려우나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한 오석준 대법관이 전체에서 세 번째로 보수적인 대법관이었던 점도 주목할 만하다.●‘중도’ 지향 대법관 임명 가능성 희박 임명권자별로 나눠 분석해 보면 진보 정부 중 문재인(-0.358) 대통령이 임명한 대법관이 가장 진보적이었으며 이어 노무현(-0.117), 김대중(0.032) 대통령 순이었다. 반면 박근혜(0.099), 이명박(0.171) 대통령이 임명한 대법관은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판결을 내리는 경향을 보였다. 이런 결과는 대법관 판결 경향이 임명권자에 따라 상당히 달라진다는 것을 계량적으로 보여 준다. 문제는 정치 양극화의 극단화에 따른 정치의 사법화가 극심해짐에 따라 사법의 정치화 또한 심화할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언젠가부터는 대통령 자신뿐 아니라 친인척, 측근, 참모, 여야 의원들까지 모두 사법적 결정에 의해 운명이 결정되는 일이 늘어 최근 들어 정치의 사법화 범위가 확대되는 분위기다. 이렇다 보니 정치인과 고위 공직자들은 잠재적 사법 처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정치와 행정을 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충성’을 담보하는 대법관을 임명할 동기도 함께 늘어난다. 후보의 중립성이나 전문성보다는 이념적 선명성이 중요한 척도가 되는 듯하다. 잠재적 대법관 후보들 입장에서는 특정 진영에 줄을 서 선명성 경쟁을 벌일 동기가 커진다. 자신이 줄 선 진영의 정부가 들어왔을 때 운이 맞으면 대법관에 임명될 수 있다는 기대를 가지는 것이다. 반면 이런 환경에서는 중도를 지향하는 법관이 대법관이 될 가능성이 점점 희박해진다.●정권 바뀌자 돌아선 ‘변신 로봇형’도 실제로 대법관 성향을 시계열적으로 분석해 보면 최근 몇 년간 대법관들 간의 판결 경향 간극은 과거보다 커져 양극화가 심화됐다. 가령 그해에 가장 진보적인 대법관과 보수적인 대법관 간 경향성 차이를 살펴보면 문재인 정부 초기였던 2018년에는 0.490 정도였던 것이 2022년과 2023년에는 각각 1.803과 2.916으로 크게 늘어난 점을 알 수 있다. 이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으로 보수 정부에서 임명했던 대법관들조차 보수적인 판결을 내릴 수 없다가 현 정부 들어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한 대법관들과 현 보수 대법관들 모두 자신들이 속한 진영에 극도로 충실한 판결을 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즉 더 많은 대법관들이 예전보다 더 진영에 충실한 판결을 내리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심지어 정권이 바뀐 뒤 정권 코드에 맞는 방향으로 돌아서는 ‘변신 로봇형’ 대법관도 꽤 있었다. 한 예로 ‘50억 클럽’ 의혹의 중심인물로 이재명 대표가 2018년 경기지사 선거에서 ‘친형 정신병원 강제 입원’ 논란과 관련해 허위 사실을 공표했다는 혐의로 기소된 사건을 놓고 재판 거래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는 권순일 대법관은 사실 박근혜 대통령이 임명했다.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4년과 2015년에는 0.76, 0.52로 상당히 보수적인 판결 점수를 보였던 권 대법관이 문재인 정권이 들어선 2018년부터는 0.37(2018년), -0.84(2019년), -1.04(2020년)로 완벽하게 ‘진보’ 대법관으로의 변신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연방대법관의 종신제를 채택하고 있는 미국과 달리 임기제인 우리 대법원 특성상 정권이 바뀌면서 단기간 내에 유사한 사안에 대한 판결도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 장기간에 걸친 사회 분위기 변화에 따른 것이 아니라 사법의 정치화에 따른 것이다. 최근 ‘문재인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의 1심 재판부는 2020년 1월 기소된 지 무려 3년 10개월 만에 송철호·황운하·백원우씨 등 핵심 피고인의 선거 개입을 인정하는 판결을 내놓아 “재판 지연의 결정판”이란 평가를 받았다. 사법의 정치화가 사법부에 대한 신뢰 추락을 가져올 것은 너무나도 자명하다. 각종 설문조사에서 모든 사회 기관을 통틀어 가장 낮은 사회적 신뢰를 받는 것이 국회와 국회의원이라는 사실은 많이 보도된 바 있다. 대법원이나 대법관들이 국회나 국회의원들과 동급의 평가를 받을 날이 멀지 않았다고 결론 내린다면 너무 나가는 걸까.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정치커뮤니케이션)
  • ‘총선 직행’ 현직 검사 잇따르지만… 황운하 판례에 출마 막을 길 없어

    ‘총선 직행’ 현직 검사 잇따르지만… 황운하 판례에 출마 막을 길 없어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현직 검사들의 잇따른 정치권 직행이 논란이 되고 있다. 대검찰청은 최근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두고 정치적 활동을 한 부장검사 두 명에 대해 좌천성 전보 조처를 내리는 등 강력 대응에 나섰지만 사실상 이들의 출마를 막기 힘들다는 게 법조계 관측이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찰청은 지난 29일 총선 출마를 위해 사직서를 제출한 김상민(사법연수원 35기) 서울중앙지검 형사9부 부장검사의 사표를 수리하지 않은 채 대전고검으로 인사 조처했다. 김 부장검사는 지난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지인들에게 “저는 뼛속까지 창원 사람”이라는 등 정치적 발언이 담긴 문자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 이후 김 부장검사는 진상 조사 단계에서 ‘정치적 의미가 없는 안부 문자였다’고 해명해 징계가 아닌 ‘검사장 경고’ 처분으로 끝날 뻔했으나 최근 출마 의사를 밝혀 논란이 재점화됐다. 총선과 관련해 외부인과 부적절한 접촉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박대범(33기) 창원지검 마산지청장도 기관장으로서 정치적 중립을 훼손하는 행위를 한 것으로 보고 광주고검으로 인사 조처했다. 대검은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훼손하거나 의심받게 하는 행위는 용납될 수 없다”며 두 사람에 대한 감찰과 징계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문재인 정부 검찰에서 요직을 지낸 이성윤(23기)·신성식(27기) 법무연수원 연구위원도 현직 검사 신분으로 총선 행보를 보이고 있다. 두 사람 모두 사의를 표명했지만 각각 ‘김학의 불법 출국 금지 의혹’과 ‘한동훈 녹취록 오보’ 사건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어 사표 수리가 안 된 상태다. 공직선거법은 공직자가 출마하려면 선거 90일 전 공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규정을 두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사표가 수리되지 않았다고 해서 출마를 막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이 지난 총선에 출마한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 판결을 내리면서 사직서를 제출한 것만으로도 출마가 가능하다는 판례를 세웠기 때문이다. 앞서 2021년 4월 대법원은 울산경찰청장 시절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으로 기소돼 사직서가 수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출마해 당선된 황 의원에 대한 당선무효 소송에서 “수리 여부와 관계없이 사직서 접수 시점에 직을 그만둔 것으로 간주된다”고 판결했다. ‘공직선거 출마의 자유’에 방점을 둔 판결이었지만 수사기관으로서 중립성과 공정성을 유지해야 하는 검찰이 특정 정당으로 곧장 출마하는 게 마땅한지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검사들의 총선 직행은 검찰 조직이 ‘정치 검찰’이라는 비판을 자초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 ‘총선 직행’ 현직 검사 문제 없을까…“‘황운하 판례’로 막을 길 없어”

    ‘총선 직행’ 현직 검사 문제 없을까…“‘황운하 판례’로 막을 길 없어”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현직 검사들의 잇따른 정치권 직행이 논란이 되고 있다. 대검찰청은 최근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두고 정치적 활동을 한 부장검사 두 명에 대해 좌천성 전보 조처를 내리는 등 강력 대응에 나섰지만 사실상 이들의 출마를 막기 힘들다는 게 법조계 관측이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찰청은 지난 29일 총선 출마를 위해 사직서를 제출한 김상민(사법연수원 35기) 서울중앙지검 형사9부 부장검사의 사표를 수리하지 않은 채 대전고검으로 인사 조처했다. 김 부장검사는 지난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지인들에게 “저는 뼛속까지 창원 사람”이라는 등 정치적 발언이 담긴 문자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국정감사에서 드러나 논란이 됐다. 총선과 관련해 외부인과 부적절한 접촉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박대범(33기) 창원지검 마산지청장도 기관장으로서 정치적 중립을 훼손하는 행위를 한 것으로 보고 광주고검으로 인사 조처했다. 대검은 “정치적 중립은 검찰이 지켜야 할 최우선의 가치”라며 “총선을 앞둔 시기에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훼손하거나 의심받게 하는 행위는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두 사람에 대한 감찰과 징계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 문재인 정부 검찰에서 요직을 지낸 이성윤(23기)·신성식(27기) 법무연수원 연구위원도 현직 검사 신분으로 총선 행보를 보이고 있다. 두 사람 모두 사의를 표명했지만 각각 ‘김학의 불법 출국 금지 의혹’과 ‘한동훈 녹취록 오보’ 사건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어 사표 수리가 안 된 상태다. 공직선거법은 공직자가 출마하려면 선거 90일 전 공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규정을 두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사표가 수리되지 않았다고 해서 출마를 막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이 지난 총선에 출마한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 판결을 내리면서 사직서를 제출한 것만으로도 출마가 가능하다는 판례를 세웠기 때문이다. 앞서 2021년 4월 대법원은 울산경찰청장 시절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으로 기소돼 사직서가 수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출마해 당선된 황 의원에 대한 당선무효 소송에서 “수리 여부와 관계없이 사직서 접수 시점에 직을 그만둔 것으로 간주된다”고 판결했다. ‘공직선거 출마의 자유’에 방점을 둔 판결이었지만 수사기관으로서 중립성과 공정성을 유지해야 하는 검찰이 특정 정당으로 곧장 출마하는 게 마땅한지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검사들의 총선 직행은 검찰 조직이 ‘정치 검찰’이라는 비판을 자초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 김정은 “대한민국과 교전국 관계…전쟁, 현실적 실체로 다가와”

    김정은 “대한민국과 교전국 관계…전쟁, 현실적 실체로 다가와”

    북한이 남북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 간의 관계로 규정하고 대남 노선의 근본적 방향 전환을 선언했다. 또 ‘강 대 강’ 대미·대남 노선을 천명하며 한반도에서 전쟁이 현실적 실체로 다가오고 있다며 전쟁 발생 위험을 강조했다. 지난 7월 김여정 당 부부장을 비롯한 북한 주요 인사들이 한국을 ‘남조선’이 아닌 ‘대한민국’으로 칭하면서 김정은 정권의 대남 인식에 ‘민족’ 대신 ‘국가 대 국가’ 관점이 짙어지고 있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렸는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를 사실상 공식화한 것이다. “남북, 동족 아닌 두 교전국 관계”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의 지난 30일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 전원회의 5일 차 회의 ‘결론’에서 “불신과 대결만을 거듭해온 쓰라린 북남관계사를 냉철하게 분석한 데 입각하여 대남부문에서 근본적인 방향 전환을 할 데 대한 노선이 제시되었다”고 31일 전했다. 김 위원장은 먼저 남쪽을 향해 “우리 제도와 정권을 붕괴시키겠다는 괴뢰들의 흉악한 야망은 ‘민주’를 표방하든, ‘보수’의 탈을 썼든 조금도 다를 바 없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를 ‘주적’으로 선포하고 외세와 야합하여 ‘정권붕괴’와 ‘흡수통일’의 기회만을 노리는 족속들을 화해와 통일의 상대로 여기는 것은 더 이상 우리가 범하지 말아야 할 착오”고 말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또 “북남관계는 더 이상 동족관계, 동질관계가 아닌 적대적인 두 국가관계, 전쟁 중에 있는 두 교전국 관계로 완전히 고착됐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에 따라 “현실을 냉철하게 보고 인정하면서 당중앙위원회 통일전선부를 비롯한 대남사업 부문의 기구들을 정리, 개편하기 위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대표적인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2012년 제8차 당대회 이후 공식활동이 없는 상태다. 남한 인사의 방북 문제에 대한 공식 입장도 국가 간 관계를 다루는 외무성을 통해 발표했다. ‘대미 전면승부’ 천명…“전쟁, 현실적 실체로 다가와” 김 위원장은 한반도 전쟁 발생 위험을 강조하며 군사적 긴장 고조의 책임을 ‘미국과 그 추종세력’에 돌렸다. 그는 “강대강, 정면승부의 대미·대적 투쟁 원칙을 일관하게 견지하고 고압적이고 공세적인 초강경 정책을 실시해야 하겠다”며 강경한 대외정책을 예고했다. 김 위원장은 또한 “조선반도(한반도) 지역의 위태로운 안보환경을 시시각각으로 격화시키며 적대세력들이 감행하고 있는 대결적인 군사행위들을 면밀히 주목해보면 ‘전쟁’이라는 말은 이미 우리에게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라 현실적인 실체로 다가오고 있다”며 한반도 전쟁 발생 위험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 고조의 책임을 ‘미국과 그 추종세력’에게 돌렸다. 그는 “올해에 들어와서도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반(反)공화국(북한) 대결책동은 여전히 악랄하게 감행됐으며 그 무모성과 도발성, 위험성은 사상 전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놈들의 발악은 극한에 달하고 있다”고 밝혔다.김 위원장은 “미국 대통령은 우리의 ‘정권 종말’까지 공개적으로 운운하면서 남조선 놈들과 반공화국 핵 대결강령인 이른바 ‘워싱턴 선언’을 조작(작성)하고 핵무기 사용의 공동계획 및 실행을 목적으로 한 ‘핵협의그룹’를 신설, 가동했으며 이를 도용해 공공연히 세계의 면전에서 우리에 대한 핵전쟁 흉계를 극구 추진해나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일본, 남조선 놈들과 빈번히 모여앉아 장기적인 반공화국 공모 결탁을 약속하고 대응방안 논의와 3자 훈련의 연례화를 실시하는 등 우리의 그 무슨 ‘위협’에 대처한다는 당치않은 구실을 내걸고 3각 공조 체제 강화에 광분하고 있는 미국의 도발적 태도는 조선반도 정세를 더욱 예측할 수 없고 위태한 상황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미국 주도의 한미일 안보 협력을 한반도 긴장 완화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했다.미군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와 한미일 연합 훈련도 견제했다. 김 위원장은 “간과할 수 없는 것은 남반부(남한)에 초대형 전략핵잠수함이 40여년 만에 다시 들어왔으며 핵전략폭격기가 사상 최초로 착륙했는가 하면 초대형 핵동력 항공모함 타격집단(항모강습단)을 때 없이 들이미는 등 각종 미국 핵 전략 수단들의 연속적인 조선반도 지역 투입으로 남조선이 미국의 전방 군사기지, 핵 병기창으로 완전히 변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올해에 미 군부 깡패들이 일본, 남조선 놈들과 벌려놓은 합동군사연습의 횟수가 지난해에 비해 무려 2배로 늘어난 사실을 통해서도 미국이 우리 공화국과의 군사 대결을 기어코 목적하고 그 준비에 더욱 발악적으로 몰두하고 있음을 명백히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9·19 남북군사합의가 사실상 전면 파기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 대한 책임도 남측에 돌렸다. 그는 “엄중한 정세는 우리 공화국으로 하여금 적들의 발악이 우심(심각)해질수록 그 어떤 형태의 도발과 행동도 일거에 억제할 수 있는 압도적인 전쟁 대응 능력과 철저하고도 완전한 군사적 준비 태세를 완벽하게 갖추기 위한 사업에 계속 박차를 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만일의 경우 발생할 수 있는 핵 위기 사태에 신속히 대응하고 유사시 핵 무력을 포함한 모든 물리적 수단과 역량을 동원해 남조선 전 영토를 평정하기 위한 대사변 준비에 계속 박차를 가해 나가야 하겠다”고 덧붙였다. “내년 군사정찰위성 3개 추가 발사” 북한은 이와 함께 이번 회의에서 내년에 군사정찰위성 3개를 추가로 발사하겠다고도 밝혔다. 우주과학기술 발전을 힘있게 추동하기 위한 국가적 차원의 전폭적인 대책들이 강구됐다고도 통신은 덧붙였다. 또 김 위원장이 내년에는 “선박공업부문에서 제2차 함선공업 혁명을 일으켜 해군의 수중 및 수상전력을 제고”해야 하며 “무인항공공업 부문과 탐지전자전 부문에서 현대전 특성에 맞게 각종 무인무장 장비들과 위력한 전자전 수단들을 개발 생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2023년 평가에서도 두 차례의 실패를 거쳐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성공시킨 것을 가장 자부할 만한 성과로 꼽았다. 북한은 전원회의에서 박정천·조춘룡·전현철을 정치국 위원 및 당 중앙위 비서로 뽑았다. 박정천은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으로도 보선됐다. 아울러 리철만 당 중앙위 농업부 부장과 김명훈이 내각 부총리에 임명됐다. 지난 26일 시작된 북한 노동당의 연말 전원회의는 30일 5일 차 회의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전원회의 결정서 채택에 앞서 이날에는 당 중앙위 제8기 제18차 정치국회의도 소집돼 회의 기간 논의된 의견을 검토하고 결정서 초안에 내용을 더했다. 북한은 2019년 이후 연말에 김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전원회의를 열어 한 해를 결산하고 새해 정책 방향을 내놓고 있다. 김 위원장이 마지막 날 회의에서 발표하는 ‘결론’은 신년사를 갈음해 새해 첫날 관영매체를 통해 보도돼 왔으나 올해는 회의가 30일 마무리되면서 하루 앞당겨 결론이 나왔다.
  • “그러게 ‘신분증 검사’ 왜 안했어요”…무서운 10대들 막는다

    “그러게 ‘신분증 검사’ 왜 안했어요”…무서운 10대들 막는다

    최근 식당에서 16만원어치 음식과 술을 시켜 먹은 학생들이 ‘신분증을 확인하지 않았으니 영업 정지 대상’이라는 쪽지만 남기고 달아난 사연이 전해져 공분을 산 가운데, 이같이 억울한 피해를 본 소상공인을 구제하기 위한 관련 법안들이 발의됐다. 31일 법제처는 구매자 나이 확인과 관련된 사업자의 부담을 완화하는 내용 등을 담은 청소년 보호법 등 6개 법률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 유의동 정책위의장은 “현재 일부 법률에만 명시된 행정상 제재 처분 면책 규정을 나이 확인이 필요한 영업 전반으로 확대해 자영업자를 보호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입법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소상공인 구제하기 위한 관련 법안들 발의” 법제처에 따르면 청소년 보호법 개정안은 나이 확인을 요청받은 사람이 이에 협조해야 하는 의무 규정을 명문화했다. 공연법이나 음악산업진흥법 등 4개 법률에는 구매자 등이 신분 확인에 협조하지 않았거나, 신분증 제시 요구에 응하지 않은 경우 영업장 출입이나 물건구매 등을 제한하는 근거를 명시했다. 특히 공중위생관리법 등 4개 법률에는 청소년이 위·변조 혹은 도용한 신분증을 사용했거나 폭행·협박 등으로 청소년임을 확인하지 못한 경우 영업정지 등 사업자에 대한 제재 처분을 면제할 수 있는 규정을 마련했다. 이완규 법제처장은 “이번 법률 개정은 민생과 직결되는 사항”이라며 “법안의 신속한 처리를 위해 법제처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미성년자인데 신고할까요? 아니면 그냥 갈까요?” 기막힌 10대들 앞서 한 온라인 자영업자 커뮤니티에는 경기도 부천시에서 호프집을 운영하는 A씨의 사연이 전해진 바 있다. “사장님, 저희 미성년자인데 신고하면 영업정지인데 그냥 갈게요” A씨는 2022년 12월쯤 성인인 줄 알고 받았던 손님 무리로부터 이런 말을 들었다고 했다. A씨는 “모든 건 신분증 검사를 안 한 내 잘못”이라면서도 “눈앞에서 술에 취해 키득거리며 ‘영업정지’ 운운하던 그들의 모습이 잊히질 않는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A씨처럼 청소년에게 속아 술을 판매해 과징금이나 영업정지 등 불이익을 당하는 자영업자들이 많다. 현행 청소년 보호법에 따르면 청소년에게 주류를 판매하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또 식품위생법 제44조에 따르면 청소년에게 주류를 제공하면 1차 적발 시 영업정지 60일 등 행정처분을 받는다. 최근 3년간 청소년에게 술을 판매해 적발되는 사례는 약 7000건에 달하며 매년 적발 건수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판매자만 처벌받는다는 제도적 허점을 악용해 청소년들이 스스로 경찰에 신고하는 경우도 많았다. 인재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전국 17개 시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같은 적발 건수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6959건으로 집계됐다. 2021년 1648건에서 2022년 1943건으로 늘었다. 2023년은 2022년과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관측된다.“신분증 확인해도 가짜인지 몰랐다면 불이익 없게 할 것” 대통령실도 ‘2분기 국민제안 정책화 과제 15건’을 발표하며 점주가 청소년에게 속아 술이나 담배를 판매한 경우 처벌하지 않고 구제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조사해서 고의성이 없었고, 선의의 피해를 봤다면 전부 구제할 생각”이라며 “신분증을 확인해도 가까인지 몰랐다면 그분들에게는 불이익이 돌아가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청소년에게 술·담배를 판매한 점주가 이의를 신청하면 최종 유죄 판결 전까지 과징금 부과를 유예하도록 지자체에 안내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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