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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제동 강연 1550만원’ ‘양주, 투기 의혹’…논란 지자체 출신 총선행

    ‘김제동 강연 1550만원’ ‘양주, 투기 의혹’…논란 지자체 출신 총선행

    지자체 선출직으로 있을 때 각종 논란을 낳은 인사들이 잇따라 총선에 출마하고 있다. 지난 6일 이태환 전 세종시의회 의장(38)은 오는 4월 10일 총선에서 세종을에 개혁신당(공동대표 이낙연·이준석) 후보로 출마한다고 선언했다. 이 전 의장은 이날 “이준석 대표와 1살 차이, 천아람 최고위원과 동갑이다. 젊은 지도부와 함께 젊은 세대의 어려운 현실이 무엇이고, 어떤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지 현실적 입장을 반영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입당했다”면서 “구시대 정치를 타파하고 미래를 책임지는 젊은 정치를 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12월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총선 출마를 선언했으나 지난달 31일 돌연 탈당했다. 탈당한 지 6일 만에 개혁신당으로 갈아탄 것이다. 2014년부터 민주당 소속으로 세종시의회 의원을 지냈고, 34세이던 2020년에는 전국 최연소 광역의회 의장으로 선출됐던 사람이다. 12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이 전 의장은 2016년 6월 어머니가 조치원읍 내 토지 1812㎡를 6억 4500만원에 매입한 뒤 몇 년이 지나 2~3배 급등하면서 내부 정보 이용 의혹으로 내사받았다. 이곳은 세종시 서북부지구개발로 주변 도로가 개통돼 땅값이 크게 올랐다. 매입 당시 그는 이와 연관된 산업건설위원회 소속 의원이었다. 그는 또 2020년 4월 최교진 세종교육감한테 결혼 축의금 명목으로 현금 200만원과 고가의 양주를 받아 수사받았다. 그는 최 교육감에게 축의금을 돌려줬다. 경찰은 이듬해 9월 두 사람을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둘은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대전 대덕구청장 때 ‘고액 강연료’ 등 물의를 빚은 박정현(여·60)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도 대덕구에 출마한다. 지난 8일 중리동 선거캠프 외벽에 ‘내게 힘이 되는 대덕’이라고 쓴 대형 현수막도 내걸었다. 그는 구청장 취임 1년도 안 된 2019년 6월 방송인 김제동의 90분짜리 강연료로 1550만원을 지급하려다 논란이 됐다. 강연 ‘대덕구와 김제동이 함께하는 청소년 아카데미’는 각계의 거센 비난에 결국 취소됐지만 그의 편향성을 두고 논란은 계속됐다. 그는 대전충남녹색연합 사무처장 등을 지낸 시민단체 출신이다. 당시 대덕구의 재정자립도가 16.06%로 대전 5개 자치구 중 최하 수준이어서 비난을 더 받았다. 이는 1년 6개월 전 대전 유성구가 ‘칼의 노래’ 등을 쓴 최고의 스타 작가 김훈의 북 콘서트를 열면서 15분의 1 수준인 100만원을 지급한 것과 비교됐다. 유성구는 대덕구보다 재정이 훨씬 좋았지만 ‘열악함’을 호소했고, 김 작가는 흔쾌히 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최고위원은 당시 “이번 일을 통해 많이 배웠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지방 시군구에 거의 없는 재단을 만들어 또 예산낭비 논란을 불렀다. 대덕구 문화관광재단·경제진흥재단·복지재단 등 3개 재단 설립을 추진해 직원을 신규 채용하고, 연간 운영비로 각각 3억~6억원이 들도록 해 후임 구청장이 어려움을 겪었다. 시민단체 시절 함께 일했던 행정 무경험의 아웃도어 매장 대표를 문화재단 상임이사에 앉히기도 해 구설에 올랐다. 이사는 그가 재선에 실패하자 사퇴했다. 박 최고위원은 또 구청장 때 초등생 용돈수당 매달 2만원 지급 등을 추진해 ‘포퓰리즘’ 논란을 낳았다. 한편, 이번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대전 중구청장 재선거에 나서는 민주당 예비후보들은 지난 8일 시민단체 출신인 김제선 희망제작소 이사의 전략공천 중단을 요구하며 ‘청와대 하명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 황운하(대전 중구) 의원과 박 최고위원의 사퇴를 요구했다.
  • 올해는 ‘청룡 과부의 해’…미신에 중국 출산율 비상

    올해는 ‘청룡 과부의 해’…미신에 중국 출산율 비상

    청룡의 해인 2024년이 ‘과부의 해’로 올해 결혼하면 불운하다는 내용이 중국 소셜미디어에 떠돌고 있다. 과부의 해에 결혼한 여성은 남편을 잃을 확률이 높다는 미신이 있기 때문이다. 2024년이 과부의 해가 된 것은 입춘이 음력 설날보다 먼저 있기 때문이다. 중국에서는 설보다 입춘이 먼저 있는 해를 ‘무춘’(無春), 즉 봄이 없다고 해서 ‘과부의 해’로 부른다. 풍요와 탄생을 의미하고 남성 에너지와 연관된 봄이 없기 때문에 ‘과부년’에 결혼하면 남편을 일찍 여의거나 자녀 출생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겼다. 또 입춘이 없는 것은 풍수에 좋지 않아 과부의 해에 새집을 짓거나 묘를 쓰는 것을 불길하다고 본다. 올해는 입춘이 2월 4일이고 설날이 2월 10일로 음력으로는 입춘없이 새해가 시작된다.음력 상 일부 연도는 입춘이 두 번 있거나 어떤 해에는 입춘이 없을 때도 있다. 입춘이 없는 음력 해는 드문 일이 아니어서 2019년과 2021년도 음력으로 따지면 ‘과부의 해’에 해당했다. 중국 미신에서는 입춘이 두 번 있는 해에 결혼해야 하고, 과부의 해에는 결혼을 피해야 한다고 하지만 과거 결혼 통계를 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다. 과부의 해이기도 한 2013년 뱀의 해는 중국에서 통계가 공개된 1978년 이후 가장 많은 결혼 건수를 기록했다. 지난달 11일 중국 민정부의 홈페이지에는 ‘과부년’이 다가오고 있다는 우려스러운 인식의 잠재적인 파급 효과를 지적한 글이 올라왔다. 한 익명의 중국 시민은 ‘과부년’에 대해 “이는 생활상식과 과학적 이성에서 심각하게 벗어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사람들이 미신에 동요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2년 동안 중국의 출생률이 감소하는 데다 ‘과부의 해’란 미신까지 인터넷을 통해 번지자 민정부는 이 시민의 제안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답변했다.중국 결혼율은 10년 연속 감소세를 보여 2013년 1347만건을 기록했던 혼인 건수가 2022년에는 절반 수준인 683만건에 그쳤다. 출산율 또한 2012년 1600만명 이상이던 신생아가 2023년 902만명으로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이에 중국 중앙(CC)TV는 무춘과 불운은 아무런 연관성이 없다며 ‘미신 잡기’에 나섰다. 입춘이 설날보다 빠른 건 드물지 않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중국의 신혼부부들은 과부의 해 같은 특정 연도보다는 특정 별자리의 아기를 낳고 싶어 한다. 특히 용의 해에 태어난 아기는 전통적으로 운이 좋은 것으로 여겨진다. 인구통계학자인 자이젠우 중국 인민대 교수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를 통해 “청룡의 해에 아기를 낳고 싶어하는 신혼부부들 때문에 올해 출산율이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 ‘홍해 사태’에 물류비 급등 … ‘바닥 찍었다’던 글로벌 공급망 압력 다시 고개 드나

    ‘홍해 사태’에 물류비 급등 … ‘바닥 찍었다’던 글로벌 공급망 압력 다시 고개 드나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악화됐던 글로벌 공급망 압력이 해소되면서 ‘바닥’을 찍었다는 진단이 나온 지 불과 몇 달 만에 다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홍해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로 해상 물류난이 심화되면서다. 이로 인한 전 세계적인 운임비 상승이 인플레이션 둔화의 ‘라스트 마일’(마지막 단계)에서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 압력 지수, 1월 전월 대비 상승 6일 미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에 따르면 뉴욕 연은이 집계하는 글로벌 공급망 압력 지수(GSCPI)는 지난달에 전월(-0.15) 대비 소폭 오른 -0.11을 기록했다. GSCPI는 세계 주요 경제권의 운임과 운송 기간, 제조 등 27종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세계 공급망의 상황을 진단하며 0을 기준으로 숫자가 커질수록 공급망 압력이 높은 것으로 해석된다.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었던 2021년 말 사상 최고치인 4를 넘어섰으나, 팬데믹 이후 공급난이 완화되고 경기 둔화로 수요가 줄어들며 지난 5월 사상 최저 수준인 -1.57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홍해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 등을 계기로 지수가 상승 곡선을 그리며 지난해 11월에는 0.13으로 10개월만에 플러스(+) 전환했다. 지수가 여전히 0을 밑돌고 있다는 것은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초래했던 공급망 악화가 해소됐다는 의미이지만, 시장에서는 그래프가 다시 반등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GSCPI는 9개월 정도의 시차를 두고 미국의 물가상승률에 영향을 미친다”면서 “둔화했던 인플레이션이 올해 상반기부터 상승으로 반전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홍해 사태 이후 급등한 물류 비용은 쉽게 진정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유럽 간 운임 요금은 홍해 사태 이후 2배 이상 뛰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파나마가 통상 12월부터 이듬해 4~5월까지 건기를 겪어 수에즈 운하의 수위가 낮아져 선박 통행량이 제한될 수 있다. S&P글로벌은 지난 5일 보고서에서 홍해 사태로 상승한 물류 비용이 전세계 소비자가 사용하는 물건의 80%의 가격에 전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같은 날 발표한 경제 전망에서 지금과 같은 추세가 지속되면 OECD 회원국 38개국의 수입물가는 연간 5%포인트 상승해 내년 주요국의 소비자물가를 0.4%포인트 끌어올릴 수 있다고 자체 추정했다. “해상 운임비 상승, 전 세계 재화 80%의 가격에 전가” 원유를 실어 나르는 유조선의 운임 비용이 증가해 유가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S&P글로벌은 6일 보고서를 통해 “홍해 항로를 지나는 유조선에 보험료가 추가돼 배럴당 1달러 이상의 운임이 추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유조선을 통한 원유 수출 계약은 변경이 어려운 탓에, 홍해를 거치는 유조선은 기존 항로를 이용해야 해 위험 부담에 따른 보험료가 추가된다는 설명이다. 이같은 공급망 악화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은 미국의 경제 호조와 맞물려 미 연준의 ‘3월 금리 인하’ 기대감을 후퇴시키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서 연준이 3월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확률은 1주일 전의 45%에서 21%까지 하락했으며, 지난해 12월 말 3.7%선까지 하락했던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최근 4.1%선까지 상승했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선을 그은 데 이어 연은 총재들도 파월 의장에 힘을 싣고 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6일 “연준이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면서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에 근접하고 있다는 더 많은 증거를 보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도 이날 “인플레이션이 크게 개선된 것은 축하할만한 일이지만 더 많은 진전이 필요하다”면서 전 세계와 미국 경제에 지정학적 리스크가 있다고 지적했다.
  • “아버지 병간호…” 전현무 ‘가슴 찢어지는 소식’ 전했다

    “아버지 병간호…” 전현무 ‘가슴 찢어지는 소식’ 전했다

    방송인 전현무가 병환 중인 아버지에게 방송 최초로 사랑한다는 고백과 함께 가슴 찡한 영상 편지를 공개해 먹먹함을 안긴다. 7일 방송되는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전현무의 ‘아버지 전상서’가 공개될 예정이다. 전현무는 “아버지와 단둘이 본 적이 거의 없다, 같은 공간에 있어도 대화를 거의 안 한다”라며 전형적인 ‘K-아들’의 면모를 드러낸 바 있다. 또 “최근 아버지가 많이 편찮으셔서 병간호 쪽에 치중하고 있다”라며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전현무는 “제가 고집 좀 꺾으시라고 잔소리를 한 적도 있는데 사랑해서 하는 얘기니까 너무 서운하게 듣지 않으시길 바란다. 아빠 몸 잘 챙기는 게 나한테 해줄 수 있는 좋은 일이니까 건강 신경 쓰셨으면 좋겠다”라며 쑥스럽지만 아버지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 [황성기 칼럼] 북한 말폭탄이 실행될 우려/논설위원

    [황성기 칼럼] 북한 말폭탄이 실행될 우려/논설위원

    일본에 있는 친북단체 간부의 전화를 받았다. 북한 김정은의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이 관영매체를 통해 보도된 이틀 뒤였다. 시정연설은 대한민국을 ‘불변의 제1의 주적’이라 규정하고 ‘전쟁’, ‘점령’, ‘영토 편입’이란 강경한 언설로 협박한 내용이었다. “시정연설을 봤냐”고 물은 이 간부는 “이번엔 말로만 끝날 것 같지 않다”고 했다. 대남 심리전의 일부일 수 있겠으나 섬찟한 얘기다. 연말 남북을 ‘적대적 교전국’ 관계라 했던 김정은은 연초 ‘주적’ 대한민국을 “완전히 초토화해 버리겠다”고 했다. 김정은이 남한 점령과 초토화, 영토 편입에 동원하려는 수단은 핵이다. 지난 24일에는 북한이 가장 겁낸다는 미국의 토마호크 순항미사일과 비슷한 신형 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 3-31’형을 시험발사했다. 저공비행으로 포착이 어려운 이 미사일에는 전술핵을 탑재할 수 있다. 말폭탄의 행동화다. 세계 전장의 확대로 미국이 한반도에 신경을 쓸 여력이 없다고 김정은이 오판하면 한반도가 전쟁과 대참사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은 순식간이다. 김정은·김여정 남매의 말폭탄과 연 사흘간의 백령도·연평도 해안포 사격 같은 도발이 잦아진 것은 우연이 아니다. 총선이나 대통령선거의 계절이 돌아오면 북한은 군사행동을 했다. 1987년 대선을 앞두고 자행한 KAL기 폭파를 비롯해 비무장지대(DMZ) 무력시위, 핵실험 등 크고 작은 도발로 남한 선거 개입을 시도했다. 북풍(北風) 영향이 미미하지만 대북 정책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유도하려는 도발을 멈추지 않는 게 북한이다. 게다가 11월에는 김정은과 케미가 좋은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선 도전이 있다. 대북 전단 사건을 소환해 보자. 2020년 6월 4일 오전 6시 김여정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격한 담화를 낸다. “남조선 당국이 응분의 조처를 세우지 못한다면 (중략) 단단히 각오하라.” 그날 오전 10시 40분 통일부는 긴급 브리핑을 열어 “대북 전단 살포를 막을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는 법률안을 준비 중”이라고 발표한다. 김여정 한마디에 움직인 통일부의 브리핑이건만 북은 성에 안 찼는지 개성의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한다. 말폭탄의 실행에 놀란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은 그해 말 180석 거여(巨與)의 힘으로 ‘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대북전단살포금지법)을 강행 처리한다. ‘김여정 하명법’은 그렇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북한은 남한 입법부에서 대북 전단 금지법을 만드는 ‘성공 체험’을 했다. 대한민국 국민의 뜻을 받들어야 할 국회가 평양 두 남매에게 봉사했다. 성공의 짜릿한 쾌감을 두 남매는 다시 맛보고 싶지 않겠는가. 선거를 2개월여 앞둔 북한의 말폭탄과 군사도발을 경계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6개월 만의 초고속 입법을 성공시킨 평양 지도부에 지금의 여소야대만큼 편리한 구도는 없다. 미국발 한반도 전쟁설이 예사롭지 않다. 핵을 쏘면 핵 보복으로 평양 지도부가 괴멸한다는 확고한 확장억제 압박이 필요하다. 이런 판국인데도 야당은 연초 서해 도발을 윤석열 정부의 강경 대북 정책의 산물이라 호도한다. 대북 전단 정국에서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는 “화려한 승전보다 더러운 평화가 낫다”고 말했다. 거대 야당 대표로 총선을 지휘 중인 지금도 “전쟁이냐 평화냐”는 프레임으로 정부를 압박한다. 이런 야당에 김정은이 호응할 가능성은 크다. 큰 장이 서는 4월, 11월을 김정은이 놓칠 리 없다. 민족 노선을 포기한 김정은이 동족도 아니게 된 제1적대국 대한민국에 하지 못할 군사행동은 없다. 굶주리는 북한 주민에게 전쟁은 바깥으로 눈을 돌리게 할 재료다. 김정은을 꾸짖지는 못할망정 ‘우리 북한의 두 김씨’ 운운하는 야당이야말로 북한 위협에 동조하는 것이다. 한반도 리스크를 키우는 게 누군지 유권자들이 냉정하게 따져 봐야 한다.
  • [사설] 비례대표 임기 쪼갠다니, 뭐가 정의당인가

    [사설] 비례대표 임기 쪼갠다니, 뭐가 정의당인가

    정의당이 비례대표 의원직을 2년씩 나눠 수행하는 비례대표 2년 순환제를 도입했다고 한다. 비례대표 의원 2년을 하면 사퇴하고 다음 순번의 후보가 배지를 달도록 한다는 것이다. 기득권 포기 방안이라고 주장하지만 국민을 우롱하는 의원직 나눠 먹기일 뿐이다. 명색이 진보좌파 정당이라면서 의원직을 쪼개 먹겠다고 하니 정의당이라는 당 간판이 부끄러울 뿐이다. 헌법 정신에도 어긋날뿐더러 유권자의 뜻을 아랑곳하지 않는 독단적 꼼수일 따름이다. 2년 만에 비례대표 의원직에서 자진 사퇴할 경우 2026년 지방선거에 지역 후보로 출마시키겠다고 하니 대체 이들은 국회를 뭘로 보고 있다는 말인가. 공직선거법상 비례대표 의원이 사직하면 당선 당시 소속 정당의 비례대표 후보 후순위자가 의원직을 승계한다. 하지만 2년짜리 비례대표제를 제도화하는 건 의원직을 국민을 위한 봉사가 아닌 공직선거 출마 수단으로 삼겠다는 것이나 진배없다. 국민들은 정의당의 이은주 의원과 류호정 의원의 ‘꼼수 사직’과 ‘사퇴 거부’를 기억하고 있다.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2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은 이 의원은 대법원 선고를 앞두고 스스로 의원직을 내려놓았다. 총선 이후 형이 확정되면 의원직 승계가 되지 않기에 미리 사직해 의석수를 지킨 것이다. 탈당과 함께 제3지대 신당인 ‘새로운선택’에 합류하고도 비례대표 의원직을 10일간 더 유지한 류 의원의 구태 가득한 모습도 딱하긴 마찬가지다. 정의당은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에 이은 제3정당이다. 제3정당으로서 제 역할을 못 하니 신당 창당 세력들이 제3지대 운운하는 것이다. 한때 원내교섭단체까지 꾸리며 진보정당을 상징하던 정의당이 어쩌다 이 지경에 이르렀는지 개탄스럽다.
  • 野 ‘경찰국 신설’ 반대 이지은 총경 영입…교사 출신 백승아도

    野 ‘경찰국 신설’ 반대 이지은 총경 영입…교사 출신 백승아도

    더불어민주당이 29일 윤석열 정부의 경찰국 신설에 맞선 이지은 전 총경을 11호 인재로 영입했다. 검찰 출신 인사들이 여당 후보로 대거 총선에 뛰어들자 ‘경찰 영입’으로 대결 구도를 형성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전 총경은 경찰대를 졸업한 뒤 경찰 재직 중 서울대 사회학 석사, 영국 케임브리지대 범죄학 석사학위를 받고 한양대 로스쿨에서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경찰 재직 22년 중 상당 부분을 지구대 등 민생치안 부서에서 일했고, 지구대장으로는 드물게 총경 계급으로 승진했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의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전국 총경회의에 참여했다가 경정급으로 좌천됐다. 이 전 총경은 이날 영입식에서 “윤석열 정부는 국민의 안전은 안중에 없고 경찰을 정치화해 정권 유지에 활용하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면서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수사기관 개혁을 완성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경찰국 반대 총경회의를 주도했던 류삼영 전 총경을 3호 인재로 영입하기도 했다. 당내에서도 선거를 앞두고 전직 경찰 인사 2명을 동시에 영입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민주당이 윤석열 정부의 ‘검찰독재’를 강조해온 만큼 경찰 영입으로 맞불을 놓은 것이라는 분석이다. 앞서 21대 총선 때는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졌던 황운하 의원이 경찰 출신으로 대전 중구에 출마해 당선됐지만, 황 의원은 인재로 영입이 된 사례는 아니었다. 백승아(38) 초등교사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도 이날 12호 인재로 영입됐다. 백 수석부위원장은 충북 제천 출신으로 춘천교육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했으며 경기도와 강원도에서 17년간 초등학교 교사로 일했다. 2020년에는 강원교사노동조합 창립을 주도하고 위원장을 맡았고, 2022∼2023년에는 교사노동조합연맹에서 사무처장으로 일했다. 지난해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 사망 사건 당시 노조 부위원장 자격으로 진상 규명 및 순직 인정 촉구를 위한 활동을 주도했다. 백 부위원장은 “윤석열 정부는 교육 전문가인 교사들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졸속으로 각종 교육정책을 시행하며 교권을 무너뜨리고 있다”면서 “실질적인 교권 보호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정책 마련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후티가 공격 안 하는 중국 배”…中 업체들, 홍해 혼란 속 웃는 호객행위

    “후티가 공격 안 하는 중국 배”…中 업체들, 홍해 혼란 속 웃는 호객행위

    홍해에서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의 민간 선박 공습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런 사태를 흐뭇하게 바라보는 것뿐만 아니라 앞장서 호객행위에 나선 나라가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2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서 “기회주의적인 중국 해운선사들이 홍해로 선박을 내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중동 수에즈 운하와 홍해 일대는 세계 물동량의 20% 정도가 이동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말부터 예멘 후티 반군의 무차별 공격이 이어지자 세계 각국 상선들이 발길을 끊었고, 현재는 지난해 말 이전과 비교했을 때 통행량이 최대 90%까지 감소했다. 해운업계는 아프리카 희망봉 등 우회로를 찾아야 했고, 이 과정에서 물류비가 급상승했다. 물론 오른 물류비는 침체에 빠져있던 해운업계에 활기가 되기도 했지만, 물류 이송 기간이 길어지면서 해운업체 역시 적잖은 불편함을 겪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업체들은 도리어 홍해를 ‘당당히’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마케팅에 나섰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중국의 선사들이 홍해와 수에즈 운하에 취항하기 위해 선박을 재배치중이다. 다른 나라 운항사들과 달리 예멘 반군의 공격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고 홍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홍해 봉쇄에 중국 해운업체들이 웃고 있다. 예멘 반군이 중국 상선은 공격하지 않는다는 점을 노린 마케팅”이라고 분석했다. 후티 반군, 중국 상선은 정말 공격하지 않을까? 예멘 후티 반군이 중국 상선은 공격하지 않는다는 중국 업체들의 홍보 내용은 사실이다. 후티는 시아파 맹주인 이란의 지원을 받고 있고, 중국과 러시아는 이란의 대표적인 동맹국이다. 후티 반군은 공식적으로 “중국과 러시아 선박은 공격하지 않겠다”고 밝히기도 했다.중국과 러시아는 ‘특별한 예외’ 조치에 상응하듯, 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 공습을 중단하도록 이란에 메시지를 넣어달라는 서방국가의 요청을 번번이 거절했다. 그 사이 중국 해운업계는 다른 상선과 달리 유유히 홍해를 오가며 돈을 벌어들이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현재 칭다오에 본사를 둔 트랜스파르 해운은 자사 웹사이트에 ‘환태평양 시장의 신흥기업이 중동 물류를 책임지겠다’며 홍해 항로를 이용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실제로 이 회사의 배들은 지난해 12월 수에즈 운하를 무사히 통과한 항해 기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중국 기업 CU라인스는 아예 홍해를 전문적으로 이용하는 서비스를 출시했고, 또 다른 기업인 씨레전드도 중국 해군의 도움을 받아 안전하게 홍해와 수에즈를 운항할 수 있다는 홍보를 시작했다. 미국과 영국, 본격 무력 대응…드론 미사일 공격 이어져 홍해에서 무력 혼란이 이어지자 미국은 홍해 안보를 위해 다국적 함대를 꾸렸고 영국이 이에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기 시작했다. 지난 12일 부터는 예멘 내 후티 반군 군사 시설에 대한 무력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후티 반군은 이에 대항해 미국, 영국, 이스라엘의 선박을 공격 목표로 삼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실제로 지난 26일 후티 반군은 홍해와 이어지는 아덴만에서 미국 해군의 전함을 공격했다.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은 26일 성명에서 “후티가 반군 통제 지역에서 아덴만에 있는 구축함 USS 카니호를 향해 대함 탄도미사일 1발을 쐈다”면서 “카니호가 미사일을 성공적으로 격추했고 부상자 등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해상 보안업체 암브레이는 “아덴만을 지나던 한 상선도 미사일 공격을 받아 화재가 발생했다”면서 “구체적인 피습 정황을 아직 확인하지 못했지만, 승조원들은 안전한 상황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 민주, ‘배현진 피습’에 “李 정치테러 대응 안이한 탓”

    민주, ‘배현진 피습’에 “李 정치테러 대응 안이한 탓”

    더불어민주당이 26일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피습 사건과 관련해 우려를 표하면서도 정부·여당의 ‘책임론’을 꺼내들었다. 지난 2일 발생한 이재명 대표 흉기피습 사건에 대한 안이한 대응으로 인해 비슷한 사건이 반복됐다는 것이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배현진 의원에 대한 테러는 이재명 대표에 대한 정치테러사건을 축소·왜곡한 경찰의 소극적인 수사가 낳은 참사”라며 “경찰이 축소·왜곡 없이 엄정하게 수사했다면, 정부가 명확히 테러로 결론 내리고 중대범죄로 제대로 조치했다면 테러는 막을 수도 있었다”고 했다. 당 대표 정무조정실장인 김영진 의원 역시 라디오를 통해 “정부·여당과 경찰에서 심각하게 사안을 바라보고 수사를 정확히 하고 정치테러 범인의 얼굴을 공개하고 단호하게 조치를 했다면 추가적인 정치 테러가 일어났을까에 대한 아쉬움이 든다”고 말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저급한 선동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민주당은 테러, 폭력을 바라보는 시각도 참 삐뚤어졌다”며 “경찰의 소극적 수사 운운하며 추운겨울에도 치안유지를 위해 애쓰는 경찰을 두들겨 패고 있다”고 했다. 한편, 민주당은 국회 차원의 정치테러대책을 세우는 특별위원회 설립을 촉구하기도 했다. 전현희 당대표 정치테러위원장은 이날 7차 회의를 열고 “이제는 국회에서 테러 방지 대책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전 위원장은 “테러는 국가의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매우 중대한 범죄이고, 대책위는 이재명 대표 테러 사건 축소 의혹의 진상 규명을 요구해 왔다”며 “재발방지대책 마련이 대책위의 또 다른 주요 임무다”고 말했다.
  • [사설] 대통령 재난현장 방문마저 ‘정치쇼’라니

    [사설] 대통령 재난현장 방문마저 ‘정치쇼’라니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그제 충남 서천시장 화재 현장을 함께 방문한 것을 놓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어제 “절규하는 국민들 앞에서 정치쇼를 했다”고 비판했다고 한다. 강선우 대변인도 “윤석열·한동훈 ‘브로맨스 화해쇼’가 급했다지만 어떻게 삶의 터전을 잃은 상인들을 배경으로 삼을 생각을 하나”라고 했다. 얼마 전 대통령실 인사가 한 위원장의 사퇴를 언급해 촉발된 윤·한 갈등을 봉합하기 위해 두 사람이 재난 현장에서 화해하는 듯한 모습을 연출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날 윤 대통령의 일정과 행보를 종합해 볼 때 야권의 비난은 억지 공세가 아닐 수 없다. 옛말에 입은 비뚤어져도 말은 바로 하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그날 새벽 화재 진압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한 뒤 현장 점검차 시장을 방문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의 안내로 상가동 1층에서 피해 상인들을 만나 고충을 듣고 관계 부처 장관들에게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검토하라고까지 했다. 2층에 모여 있던 상인들이 대통령과의 면담이 이뤄지지 못한 데 대해 항의했다고 하지만, 그것만 가지고 ‘쇼통’ 운운하는 것은 누가 봐도 생트집이고 과잉 공세다. 야당의 속셈은 뻔하다. 그날 윤·한 만남으로 당정 갈등이 화해 분위기로 돌아서는 듯하자 ‘화해쇼’라며 부정적 여론을 부추기려는 것이다. 만일 그날 윤 대통령이 야당 공세를 우려해 현장 방문을 하지 않거나 한 위원장과 시간을 달리해 방문했다면 뭐라 했겠는가. 아마도 ‘국민 고통 외면’이니 ‘기괴한 정권’이니 하면서 공격했을 것이다. 이 대표는 경기도지사 시절인 2021년 이천 물류센터 화재 때 이른바 ‘떡볶이 먹방’을 촬영하느라 화재가 난 지 20여 시간 뒤에야 현장을 찾았다. 민주당은 억지 공세 대신 과거부터 돌아보길 바란다.
  • “돼지 눈엔 모든 게 추해” 국힘, 민주 ‘윤-한 정치쇼’ 비난에 반발

    “돼지 눈엔 모든 게 추해” 국힘, 민주 ‘윤-한 정치쇼’ 비난에 반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충남 서천 화재 현장을 함께 방문한 것을 두고 ‘정치쇼’라고 비난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국민의힘이 강하게 반발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4일 논평에서 “저열한 정치 공세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면서 “국민의 고통 앞에 하던 정쟁도 멈추어야 함에도 민주당은 또다시 정쟁의 불씨를 키우고만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는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에 대한 성토를 쏟아냈다. 이재명 대표는 “절규하는 피해 국민 앞에서 그걸 배경으로 일종의 정치쇼를 한 것은 아무리 변명해도 변명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 눈높이는 사과로 끝내는 봉합쇼 정도가 아니다. 뇌물을 받았으면, 범죄를 저질렀으면 수사를 받고 상응하는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도 “자신들의 권력 다툼에 대한 화해의 현장에 재난 현장을 장식품으로 사용한 게 아닌지 매우 유감스럽다”고 지적했고 장경태 최고위원은 “본질은 김 여사의 죗값을 치르는 것으로 김건희 특검법을 수용하고 명품백 창고 공개, 수사에 협조하라”고 촉구했다.이에 박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이 정치쇼 운운하며 마구잡이식 비난과 트집에만 몰두하더니 오늘 민주당 회의에서는 대책 마련을 위한 건설적 논의보다 온갖 영상과 사진을 동원해 말도 안 되는 억지 주장에 열을 올렸다”며 “이제는 막무가내식 공세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집권여당의 책임감으로 다각적인 대책 마련을 강구할 것”이라며 “실의에 빠진 상인들이 일상을 회복할 때까지 불편함이 없도록 세심히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디 국민의힘과 함께 국회 차원의 서천시장 상인들을 위한 지원책 마련에 머리를 맞대주길 바란다”고 민주당에 촉구했다.전주혜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부처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모든 것이 자애롭게 보이지만, 돼지의 눈으로 바라보면 모든 것이 추해 보이는 ‘불안돈목’(佛眼豚目)”이라며 “정치쇼로 둘째가라 하면 서러운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기에 정치쇼로 보이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전 원내대변인은 “2021년 6월 경기도 이천 쿠팡 화재 참사 당일 화재 소식을 듣고도 떡볶이 ‘먹방쇼’를 찍고 2023년 8월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 조사를 앞두고 돌연 ‘셀프 단식쇼’를 선보인 이재명 대표”라며 “각종 정치쇼를 멈추고 본인의 재판에나 성실히 임하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이어 “아무리 대립이 일상화된 정치권이라 할지라도 서로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다”면서 “민주당에 의해 이미 세월호와 이태원 참사는 국민적 슬픔에서 정쟁의 대상으로 전락했다. 이번만큼은 시장 상인의 아픔을 정치 선동에 이용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 ‘기호 3번’도 위태 정의당, 녹색정의당으로 위기 탈출할까

    ‘기호 3번’도 위태 정의당, 녹색정의당으로 위기 탈출할까

    정의당이 녹색당과의 선거연합정당 추진을 선언한 가운데, 지난해 강서구청장 재보궐 선거 이후 제기되는 위기론에서 탈출구를 마련할지 주목된다. 23일 김준우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과 김찬휘 녹색당 공동대표는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를 복원하고 한국 사회의 새로운 상식을 만들어가기 위해 정의당과 녹색당이 손을 잡았다. 시민의 정치참여 권리를 확장하고, 진보정치 의제를 현실 속에 전면화하는 혁신적인 시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제3지대 신당들에는 회의적인 견해를 보였다. 김 공동대표는 “거대 양당에서 떨어져 나온 이 정치인들은 저마다 자신을 새로운 정치세력이라고 한다. 이들은 소위 제3세력이 아니고 거대양당체제의 액세서리”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가치와 비전보다는 설 전까지 빅텐트를 운운하며 기호 3번 쟁탈전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선거연합정당은 이후 당명개편투표 절차를 거쳐 다음달 3일 선거연합정당 창당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다만, 제3지대의 다른 신당들의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선거연합정당이 정의당의 위기에 반등 계기를 만들어줄지는 미지수다. 앞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의 의뢰로 1월 18~19일 이틀간 조사한 ‘22대 총선 정당투표 인식 조사’(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정의당의 지지율은 1.7%로 개혁신당(6.6%) 이나 새로운미래(4.1%)보다도 현저히 낮았다. 다가오는 총선에서 정의당이 원내3당을 유지해 ‘기호 3번’을 차지할지도 의문이다. 제3지대 신당들이 연합할 경우 현역 의원은 4명(미래대연합 3명, 한국의희망 1명)으로 정의당과 의석 격차는 단 한 석으로 줄어든다. 이런 측면에서 불법 선거 운동 혐의를 받는 이은주 의원의 대법원 판결이 변수다. 이달 중으로 예상되는 판결에서 당선무효형이 유지될 경우 정의당의 정당 보조금마저 줄게 된다. 이런 위기론에 대해 김 비대위원장은 “선거연합정당을 통해 진보적 유권자가 결집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화학적 결합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왜곡 논란 ‘고려거란전쟁’ 원작자 “KBS 웃기지도 않아”… 작가·PD “다른 작품”

    왜곡 논란 ‘고려거란전쟁’ 원작자 “KBS 웃기지도 않아”… 작가·PD “다른 작품”

    KBS ‘고려거란전쟁’의 원작 소설을 쓴 길승수 작가가 23일 “웃기지도 않는다”며 KBS를 비판했다. 반면 드라마의 작가와 연출은 “원작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길 작가는 이날 소셜미디어에 KBS에서 해명 보도자료를 낸 것을 언급하며 “2022년 6월경 처음 참여했을 때 확실히 제 소설과 다른 방향성이 있었다”면서 “그 방향성은 ‘천추태후가 메인 빌런(악당)이 되어서 현종과 대립하며 거란의 침공도 불러들이는 그런 스토리’였다”고 밝혔다. 그는 “화들짝 놀라서 전작 ‘KBS드라마 천추태후’도 있는데 그런 역사 왜곡의 방향으로 가면 ‘조선구마사’ 사태가 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며 “그래서 천추태후는 포기됐는데 그 이야기가 원정왕후를 통해 어느 정도 살아남았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정우 작가는 ‘고려거란전쟁’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하며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은 소설 ‘고려거란전기’를 영상화할 목적으로 기획된 것이 아니다”라며 “원작 계약에 따라 원작으로 표기하고 있으나 이 소설은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을 태동시키지도 않았고 근간을 이루지도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 작가는 “이 드라마의 작가가 된 후 원작 소설을 검토했으나 저와는 방향성이 맞지 않는다는 판단을 내렸고 그때부터 고려사를 기반으로 처음부터 이야기를 다시 설계했다. 제가 대본에서 구현한 모든 신은 그런 과정을 거쳐 새롭게 창작된 장면들”이라며 “원작 소설가가 ‘16회까지는 원작의 테두리에 있었으나 17회부터 그것을 벗어나 이상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식으로 표현하는 의도를 모르겠다. 이 드라마는 분명 1회부터 원작에 기반하지 않은 별개의 작품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드라마는 일부 전투 장면 이외에는 원작 소설과 아무런 상관이 없다. 1회부터 그랬고 마지막 회까지 그럴 것”이라며 “원작 소설가가 저에 대한 자질을 운운하며 비난하는 것은 분명 도를 넘은 행동이다. 그런 식이라면 저도 얼마든지 원작 소설을 평가하고 그 작가의 자질을 비난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려거란전쟁’을 둘러싼 논란은 17회 방영분부터 시작됐다. 17~18회에서는 현종의 실책이 과장되게 그려졌고 18회 방송 말미에 강감찬과 갈등을 겪은 현종이 분을 참지 못한 채 말을 몰다 낙마 사고를 당하는 장면이 전파를 타면서 시청자들의 부정적인 반응이 터져 나왔다. 이에 길 작가는 15일 블로그를 통해 “역사적 사실을 충분히 숙지하고 자문도 충분히 받고 대본을 썼어야 했는데 숙지가 충분히 안 됐다고 본다. 한국 역사상 가장 명군이라고 평가할 수 있는 사람을 바보로 만들었다”며 “대본 작가가 원작을 피하려다 보니 그 안에 있는 역사까지 피해서 쓰고 있다. 책임감을 가지고 집필했으면 한다”고 비판했다. ‘고려거란전쟁’ 연출자인 전우성 감독은 “드라마 원작 계약은 매우 다양한 형태가 존재한다. 원작의 설정, 줄거리를 그대로 따르는 리메이크 형태부터 원작의 아이디어를 활용하기 위한 계약까지 다양하다”면서 ‘고려거란전쟁’ 원작 계약 방식에 대해 “리메이크나 일부분 각색하는 형태의 계약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자문이 없었다는 길 작가의 주장과 관련해 전 감독은 길 작가가 이 작가의 대본 집필이 시작되는 시점에 자신의 소설과 스토리 텔링의 방향성이 다르다는 이유로 고증과 관련된 자문을 거절했고 제작진 측이 수차례 자문에 응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끝내 고사했다고 해명했다.
  • 미·영, 예멘 후티반군 미사일기지 추가 공습 “토마호크 쐈다” (영상)

    미·영, 예멘 후티반군 미사일기지 추가 공습 “토마호크 쐈다” (영상)

    미국과 영국이 예멘의 친이란 반군 세력 후티의 군사시설을 재차 공습했다. 미 국방부는 22일(현지시간) 미군과 영국군이 호주, 바레인, 캐나다, 네덜란드의 지원을 받아 예멘에 있는 8개 후티 표적에 대한 추가 공습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는 이번 공습이 홍해를 지나는 상선과 해군 함정에 대한 후티의 계속된 공격에 대한 대응이라면서 공습이 후티의 공격에 “비례했고 필요했다”고 강조했다. 또 후티의 미사일 및 공중 감시 역량과 관련된 지하 시설과 장소 등을 겨냥했다고 설명했다.같은 날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도 “사나 시간으로 22일 오후 11시 59분경 후티 반군 목표물 8곳에 대한 공격을 실시했다”면서 “연합군의 공격에는 미사일 무기고와 발사대, 방공 시스템, 레이더, 지하 무기 저장소가 포함됐다”고 전했다. 이어 “일련의 공격은 홍해와 바브 알 만데브 해협, 아덴만에서 미국과 영국 선박은 물론 국제 상업 선박에 대한 무모하고 불법적인 공격을 계속하려는 후티의 능력을 저하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중동에 전개 중인 미 해군 항공모함 드와이트 아이젠하워호 또는 현지 공군기지에서 출격한 전투기들이 후티 표적에 폭격을 가하고, 다른 군함과 잠수함들도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티 반군의 영향권 내에 있는 현지 매체들은 예멘 수도 사나와 여러 주가 폭격을 당했다고 보도했다.후티 반군은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인을 돕는다는 명분을 내걸고 지난해 11월부터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주요 교역로인 홍해를 지나는 상선들을 잇달아 공격해왔다. 이로 인해 국제 물류에 심각한 혼란이 초래되자 미국은 다국적 함대를 구성하고 예멘 내 군사시설을 폭격해왔다. 미국과 영국은 지난 12일에도 연합작전을 벌여 후티 반군이 장악 중인 예멘 내 28개소에서 60개가 넘는 목표물을 타격했다. 그러나 후티 반군은 상선 공격을 멈추지 않고 있으며 많은 해운사가 홍해와 연결된 수에즈 운하 이용을 포기하고 희망봉을 지나 아프리카를 따라 크게 우회하는 경로를 택하고 있다.
  • [사설] 민주, 이젠 공천에서마저 ‘방탄’ 앞세우나

    [사설] 민주, 이젠 공천에서마저 ‘방탄’ 앞세우나

    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이 그제 부패 범죄에 관련된 공직선거 후보자에 대해 “대법원의 유죄 판결을 받기 전까진 무죄 추정 원칙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한마디로 1·2심에서 아무리 큰 형량의 유죄 판결을 받은 인물이라 해도 국회의원 후보로 공천할 수 있다는 얘기다. 황당하기 짝이 없다. 무죄 추정이 헌법에 따른 형사법의 대원칙이기는 하다. 그러나 그의 발상은 1·2심 판결을 깡그리 무시하겠다는 것으로, 정당이 앞장서서 사법 불신을 조장하는 것이나 다를 바 없다. 이재명 대표가 갖가지 비리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 아니어도 이런 방침을 내세웠을지 의문이다. 공천 혁신을 이끌어 내야 할 공관위가 외려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 연루 의원 등을 위한 ‘방탄공천’에 나섰다는 얘기까지 들린다. 그렇지 않아도 민주당은 이 대표와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노웅래 의원,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연루 의원들을 대거 공천 적격자에 포함시킨 바 있다. 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황운하 의원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5월 당헌ㆍ당규 개정을 통해 ‘뇌물, 성범죄 등 형사범 중 하급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고 현재 재판을 계속 받는 자’를 공천 기준에서 삭제하더니 이젠 아예 대법원 확정 판결 전까지 불문에 붙이겠다고 한 걸음 더 나아갔다. 임 위원장은 성범죄, 음주운전, 직장갑질, 학교폭력, 증오발언 등 ‘5대 범죄’에 대해선 엄격 심사하겠다고 한다. 부패 정치인에게는 하염없이 관대한 처지에 5대 범죄 엄격 심사 운운하는 모습이 괴기하다. 공천룰만 보면 외려 사법 리스크나 구태로 얼룩진 인사들에 대한 ‘사천’(私薦)이 될 가능성이 농후해 보인다. 대체 국민을 뭘로 보면 범법자 공천을 마다 않겠다는 소리가 가능한지 궁금하다.
  • 거대 양당 ‘시스템공천’에도… 자객 공천 잡음에 마타도어 혼란

    거대 양당 ‘시스템공천’에도… 자객 공천 잡음에 마타도어 혼란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여야 모두 ‘공정’을 앞세운 ‘시스템 공천’을 공언하고 나섰지만 자객 공천, 계파 공천, 마타도어 등으로 공천 시작 전부터 불만과 혼란이 분출되고 있다. 특히 공천 기준에 대한 공세가 거세지면서 거대 양당은 ‘공천 잡음 관리’라는 큰 과제를 안게 됐다. 21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3일 두 번째 회의에서 영입 인사에게 적용할 공천 규정을 집중 논의할 계획이다. 앞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사전 협의 없이 특정 지역을 전략 공천지로 발표해 지역 당협위원장들이 크게 반발했다. 이번 회의에서 영입 인재를 전면 배치할 경우 상황이 더 심각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일례로 한 위원장은 지난 17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마포을에 김경율 비대위원을 앞세우겠다는 뜻을 밝히고 16일에는 인천 계양을에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맞대결할 인물로 거론했다. 이 과정에서 해당 지역의 당협위원장 등 기존 인사와 사전 교섭이나 양해 통지 등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대해 김성동 마포을 당협위원장은 이날 통화에서 “공명정대한 것이 이기는 공천인데 (이번 일로) 사적 공천의 기미가 읽혔다는 점이 우려스럽다. 저를 포함해 수도권 당협위원장들의 위기감이 상당하다”고 했다. 지난 19일 이 대표 사무실 인근에 선거 사무실을 연 원 전 장관도 사무실 개소와 관련해 윤형선 계양을 당협위원장과 어떤 의견도 나누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 위원장은 페이스북에 “내가 순진했던 것인가. 앞으로 신뢰 있는 대화가 어렵게 됐다”고 비판했다. 불만은 ‘탈당’으로도 이어졌다. 수원병 출마를 고려하던 김용남 전 의원은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영입에 반발해 개혁신당에 입당했고 김 위원장의 동생인 김숙향 전 국민의힘 중앙여성위원장도 당을 나갔다. 수면 아래 불만이 최고조에 달한 영남권 의원들의 불안감도 시한폭탄으로 거론된다. 22일부터 현역 의원의 공천 배제를 위한 여론조사가 시작되는 가운데 ‘동일 지역구 3선 페널티’가 확정된 정우택(5선·충북 상당), 박덕흠(3선·보은·옥천·영동·괴산) 의원 등은 당내 공천 규정에 이의를 제기했다. 20대 총선 때 선거구 개편으로 전체 면적, 선거인 수가 변화하는 등 전혀 다른 선거구가 됐기에 동일 지역구 3선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도부를 향한 ‘마타도어’도 고개를 들고 있다. 당 지도부 인사에 대한 비리 의혹이 나도는가 하면 당 지도부 인사가 현역 의원 평가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으면서 ‘하위 10%만 공천 배제키로 했다’는 소문도 돌고 있다. 당 관계자는 “시스템 공천 자체가 ‘이현령비현령’(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이란 불만이 적지 않다”면서 “(한 위원장을 흔들 순 없지만) 당내 불만이 주변 인물 흔들기로 표출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민주당 역시 뇌물 혐의로 기소된 노웅래 의원과 ‘울산시장 선거 개입’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년을 받은 황운하 의원 등 친명(친이재명)계 후보에 대한 당 검증위원회의 잇따른 ‘적격’ 판정에 당내 갈등이 재점화하고 있다. 무죄 추정의 원칙이라지만 당 안팎에선 ‘역풍’ 우려가 적지 않다. 비명계 현역 의원 지역구를 향한 친명 ‘자객 출마’ 논란도 계속되고 있다. 비명계 박용진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서울 강북을에 출마한 정봉주 민주당 교육연수원장, 전해철 의원 지역구인 경기 안산 상록갑에 저격 출마한 양문석 전 통영·고성 지역위원장 등이 대표적이다. 이 대표는 지난 19일 기자간담회에서 “자객 공천은 언어도단”이라며 일축했지만, 한 비명계 의원은 통화에서 “비명계 지역구들을 사냥하듯이 간 친명팔이 후보자들에게 강한 경고를 해도 모자랄 마당에 걱정할 것 없다고만 해서 공정한 공천이 이뤄지나. 이것이야말로 언어도단”이라고 했다. 반면 임혁백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651명 중 21명이 (검증에서) 탈락했다. 극히 작은 포션(비율)”이라며 검증이 편파적이었다는 지적에 반박했다.
  • [사설] 조희연 교육감, 3선 출마부터 잘못된 일이었다

    [사설] 조희연 교육감, 3선 출마부터 잘못된 일이었다

    해직 교사 채용비리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던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어제 항소심에서도 같은 형량의 유죄를 선고받았다. 대법원 최종심을 남겨 놓고는 있으나 혐의와 형량에서 1, 2심 재판부가 동일한 판단을 내릴 만큼 혐의가 명백하다는 점에서 판결이 뒤바뀔 공산은 거의 없어 보인다. 이르면 올해 안, 늦어도 내년 초엔 교육감직 상실이 예상된다. 1심에서 교육감직 상실형을 선고받은 조 교육감이 버젓이 2022년 3선에 도전한 것부터가 잘못된 일이다. 조 교육감은 재선을 앞둔 2017~2018년 전교조 서울지부의 청탁을 받고 채용 담당 장학관과 심사위원들에게 압력을 넣어 전교조 출신 퇴직 교사 5명을 특별 채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21년 의혹이 불거지면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수사를 받았고 그해 12월 검찰에 의해 기소됐다. 조 교육감이 부당 채용한 이들 5명 중 4명은 2008년 서울교육감 선거 당시 조합원들로부터 기부금을 모집했다가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벌금형을 받아 해직된 사람들이다. 나머지 1명은 2002년 16대 대선 때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를 여러 차례 비방한 혐의로 교사직을 잃었다. 교사의 정치중립 의무를 어기고 적극적으로 선거에 개입했던 사람들이다. 전교조라는 자신의 정치 후원 세력이 아니었다면 복직시킬 일이 없는 사람들인 것이다. 검찰로부터 기소된 마당에 무죄추정원칙 운운하며 2022년 6월 교육감 선거에 나선 것부터가 후안무치한 일이다. 지난 김명수 사법부가 문재인 정권 측 피의자들에 대해 무한정 재판을 지연시켜 온 정황이 그의 출마를 부추겼다 하겠다. 사법 파행의 해악이 너무도 크다. 지금도 1, 2심 유죄 판결을 받은 자들이 총선 출마를 외치고 있다. 개탄할 일이다.
  • 파키스탄, 이틀 만에 이란 보복 공습… 美는 후티 근거지 정밀 타격

    파키스탄, 이틀 만에 이란 보복 공습… 美는 후티 근거지 정밀 타격

    ‘친이란’ 성향인 예멘 후티 반군이 나흘 연속 홍해에서 민간 선박과 해군 군함을 공격하자 미국도 연일 표적 공격으로 맞대응하고 있다.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당한 파키스탄은 이틀 만에 보복 공습을 하는 등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전선을 확대하고 격화하는 형국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군 중부사령부는 17일(현지시간) 후티의 예멘 내 군사 근거지에 있는 14기의 미사일과 발사대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미 해군 함정에서 토마호크 미사일을 발사해 타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의 이날 공격은 후티가 보낸 드론이 홍해 아덴만에서 미국 소유의 벌크선 ‘젠코 피카르디’를 공격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이루어진 보복 공습이자 지난 12일 영국군과 함께 합동으로 ‘번영의 수호자 작전’을 벌인 이후 네 번째로 감행한 공격이었다. 마이클 쿠릴라 미 중부사령관은 “후티 반군의 미사일이 홍해, 밥엘만데브 해협, 아덴만에서 미 해군 함정과 상업용 선박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공격 배경을 설명했다. 후티는 지난해 11월 이후 지금까지 홍해와 인근 해역을 지나는 선박에 35건이 넘는 공격을 가했고, 이로 인해 수에즈운하를 통해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해운이 차질을 빚고 있다.앞서 미국 정부는 이날 후티 반군을 테러 단체로 재지정했다. 미 국무부는 행정명령 13224호에 근거해 후티 반군을 ‘특별지정 국제테러리스트’(SDGT)로 명단에 넣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직후인 2021년 2월 후티를 테러 단체에서 해제한 지 3년 만으로 후티 반군의 자금줄을 차단하고 압박 수위를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미 정부 고위 당국자는 설명했다. SDGT로 지정되면 미국 내 모든 자산이 동결되고 미국인과의 거래가 금지된다. 이틀 전 인접국 이란으로부터 미사일 공격을 당한 파키스탄은 18일 보복 공습을 감행했다. 파키스탄 외교부는 이날 “오전 이란 (남동부) 시스탄·발루치스탄주의 테러리스트 은신처에 정밀 타격을 수행했다”며 “많은 테러리스트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란은 파키스탄 남서부 발루치스탄주에 있는 수니파 분리주의 무장단체 ‘자이시 알아들’의 기지를 미사일과 드론으로 공격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슬람 시아파 맹주인 이란이 테러 대응을 명분으로 핵보유국이자 형제 나라인 파키스탄까지 공격한 것은 ‘과시용’이라면서 ‘이란 내 보수파, 외국 동맹들을 안심시키는 동시에 이스라엘, 미국, 테러 단체들에 경고하는 것’이라고 2명의 이란 소식통을 인용해 분석했다. 이란의 무력행사로 중동 정세 긴장이 한층 고조됐지만 실제 확전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에 무게가 쏠린다. 다만 파키스탄 측은 “이란 내 통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장소들이 수년간 파키스탄 출신 테러리스트들의 은신처로 이용되고 있다는 우려를 이란과 공유해 왔다”면서 “이란 주권과 영토 통합을 전적으로 존중한다”며 확전을 경계했다. 이란 고위 관계자도 AP통신에 사망자는 여성 3명과 어린이 4명, 남성 2명으로 모두 비이란 국적인이라고 밝혔다.
  • 檢 ‘울산시장 선거개입’ 조국·임종석 등 재수사한다

    檢 ‘울산시장 선거개입’ 조국·임종석 등 재수사한다

    검찰이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해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에 대한 재수사에 나선다. 4·10총선을 앞두고 검찰의 칼끝이 문재인 정부의 ‘윗선’을 향하면서 파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고검은 18일 “최근 서울중앙지법 판결 등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울산경찰청 하명수사·울산시장 후보자 매수 혐의 부분에 관해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서울중앙지검에 ‘재기수사’를 명령했다. 재기수사 명령은 상급 검찰청이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해당 사건 수사를 맡았던 검찰청에 재수사를 지시하는 절차다. 수사 대상은 조 전 수석과 임 전 실장, 이광철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송철호 전 울산시장,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 등 5명이다. 앞서 검찰은 2020년 1월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으로 송 전 시장,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 등 13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당시 조 전 수석과 임 전 실장 등은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이 가운데 지난해 11월 기소 3년 10개월 만에 선고된 1심 선고 결과가 재수사로 이어지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재판부는 송 전 시장 등에게 무더기로 징역형을 선고하면서 청와대 차원의 조직적 선거 개입이 있었다고 판단했다. 조 전 수석은 소셜미디어(SNS)에 “끝도 없는 칼질이 지긋지긋하지만 검찰이 부르면 언제든지 가겠다”고 밝혔다. 임 전 실장도 “윤석열 정권의 정치보복에 당당히 맞서겠다. 이 정도면 광기”라고 했다.
  • 우크라 “곡물수출 전쟁 전 수준 회복”…다보스 건너간 젤렌스키 “포식자 푸틴 전쟁 안 멈출 것”

    우크라 “곡물수출 전쟁 전 수준 회복”…다보스 건너간 젤렌스키 “포식자 푸틴 전쟁 안 멈출 것”

    우크라이나 산 곡물의 해외 수출이 2022년 2월 러시아 침공을 받기 전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고 우크라이나 농업인 대표가 말했다. 영국 일간신문 가디언에 따르면 우크라 농업인협회의 레오니드 코자첸코 회장은 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2022년 2월 전쟁 전에 평균적으로 매달 750만~800만t을 수출했다”면서 “현재 이 선을 넘어서고 있어 곡물 수출 능력을 거의 회복했다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침공을 받기 전에 옥수수, 밀, 보리 및 해바라기 씨와 유채 씨 등 식용유 원료 포함해 곡물 수출량이 세계 5위권을 기록했고 아프리카 대륙의 여러 빈국들에 식량 제공의 큰 손으로 꼽혔다.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의 돈바스 동단과 크림 반도를 제외하고 인구 4000만명에 이르는 우크라이나는 2021년 수확기에 8500만t의 곡물을 생산해 5000만t 이상을 수출했다. 2022년 러시아의 전면 침공으로 흑해 북서부와 그 동쪽 아조우해를 점령하고 서쪽의 오데사 등 주요 항구를 흑해함대가 앞에서 봉쇄해 우크라이나는 흑해 항만을 한 곳도 사용할 수 없었다. 흑해항에서 곡물 수출량 90%를 소화했던 우크라이나는 2000만t 이상 농산물을 항구 인근 야적장에 방치하게 됐다. 세계 곡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전쟁 5개월을 넘긴 2022년 7월 말 러시아가 유엔과 튀르키예 중재에 따라 우크라이나 곡물 흑해 수출에 합의해 항구 수출이 재개됐다. 그러나 러시아는 만기 1년이 열흘 정도 남은 2023년 7월 중순 합의를 일방 파기했다. 우크라이나는 한 달 뒤 기존의 국제 안전 항로보다 훨씬 육지 쪽으로 붙어 루마니아와 불가리아 해안을 지나는 독자 안전수송 루트를 개발했다. 흑해 서단에서 보스포러스 해협으로 들어가 튀르키예 항구들과 지중해로 나갔다. 우크라이나 곡물은 러시아 합의 1년 동안 흑해 항에서 월간 평균 300만t 수준인 총 3500만t이 수출됐다. 전쟁 기간인 2023년 수확기 때 우크라 농부들은 5500만t의 곡물을 생산했다. 우크라이나 농업인협회 대표의 ‘매달 750만t 수출’은 흑해항 및 다뉴브강 운하, 그리고 내륙 국경통과 트럭 수송 등을 모두 포함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제2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가 있는 북서부 레닌그라드주에서 처음으로 드론(무인기) 공격을 시도했다고 18일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오전 1시 30분쯤 방공 시스템으로 모스크바주와 레닌그라드주 상공에서 각각 1대의 우크라이나 드론을 격추했다고 밝혔다. 사상자나 피해에 관한 보고는 없다. 레닌그라드주에 우크라이나 드론이 등장한 것은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함께 시작한 ‘특별군사작전’ 개시 이후 처음이다. 또 우크라이나 드론이 러시아 영토에서 가장 먼 거리를 이동한 사례로 기록된다고 현지 매체 렌타가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까지 직선거리는 약 1000㎞다. 이전까지 우크라이나 드론의 러시아 영토 내 최장 거리 비행은 작년 8월 30일 발트국가 인근 프스코프주 군 비행장을 공격했을 때다.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주의 친러시아 행정부 관리인 블라디미르 로고프는 우크라이나가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석유 터미널을 드론으로 공격하려고 했다고 주장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현지 매체들은 격추된 드론 잔해가 석유 터미널 인근과 핀란드만에 떨어졌다고 전했다. 드론 공격 시도 영향으로 상트페테르부르크 폴코보 국제공항은 약 30분간 야간 항공기 이착륙을 제한했다.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시장은 모스크바주에서 격추된 드론은 모스크바를 향해 가고 있었으나 포돌스크 지역에서 격추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우크라이나와 접한 러시아 벨고로드주에서는 10기의 우크라이나 미사일을 격추했으며 여성 1명이 다치고 전기, 가스 배관이 손상됐다고 뱌체슬라프 글라드코프 주지사가 밝혔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동부 하르키우에 있는 외국인 의용군 임시 기지를 공격했으며, 피격 건물에는 주로 프랑스인들이 있었다고 17일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에서 러시아군이 지난 16일 프랑스 출신이 대부분인 외국인 의용군 임시 배치 시설을 정밀 공격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이 공습으로 외국인 의용군들이 주둔하고 있던 건물이 완전히 파괴됐으며, 60명 이상이 사망하고 20명 이상이 다쳐 의료기관으로 이송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로이터 통신은 러시아 국방부 발표 내용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앞서 하르키우 군 책임자인 올레 시네구보우는 16일 러시아의 S-300 미사일이 2발 날아와 13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에는 각국에서 자원입대한 의용부대가 활약하고 있다. 외국인 전투요원 대부분은 국제여단에 소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 중인 세계경제포럼(WEF)에서 국경을 넘어서는 팽창주의적 목표를 가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침공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국제사회 지원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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