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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시간 만에 만나는 야생 속 힐링

    2시간 만에 만나는 야생 속 힐링

    수도권 어디서든 2시간 안 걸려… 캐러밴 55대·캐빈하우스 16동 등 국내 최대 규모… 지척에 ‘전곡리 선사유적지’ 있어 역사여행에도 안성맞춤봄은 캠핑족들이 긴 동면에서 깨어나는 때다. 겨우내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캠핑족들도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날것 그대로의 자연과 마주하기에 캠핑만 한 게 있을까. 그런 점에서 수도권 주민들에게 경기 연천의 한탄강 오토캠핑장은 참 고마운 존재다. 캠핑 장비를 가진 이는 물론 맨몸으로 가도 캐러밴(캠핑카) 등에서 야생의 하루를 보낼 수 있으니 말이다. 인근에 전곡리 구석기 선사유적지, 교통랜드 등 연계 관광지가 많아 가족 단위 여행객들의 봄나들이 코스로도 그만이다. 한탄강 오토캠핑장은 나라 안에서 가장 규모가 큰 캠핑장 중 하나로 꼽힌다. 호사가들은 가평의 자라섬 오토캠핑장, 강원 삼척의 맹방 오토캠핑장과 함께 ‘대한민국 3대 캠핑장’ 운운하기도 한다. 나라 안에 잘 가꿔진 오토캠핑장이 어디 한 둘일까만, 그만큼 규모에 걸맞은 시설을 갖췄다고 보면 틀림없겠다. 올 초 오토캠핑장을 포함한 한탄강관광지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서 공동 주관하는 ‘2017∼2018년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것도 이 때문이다. 거리가 가까운 것도 장점이다. 수도권 어디서든 2시간 안쪽에 닿을 수 있다. 경기 북부 지역에 있다 보니 교통량도 많지 않은 편이다. 어느 방향에서 접근하더라도 지긋지긋한 교통정체를 피할 수 있어 좋다.●주말 텐트 3만원·캐러밴 8만원·캐빈 14만원 다만 캠핑 사이트 예약은 쉽지 않은 편이다. 평일엔 한산해도 ‘캠핑장의 주말’로 통하는 금, 토요일은 사이트 확보가 녹록하지 않다. 매달 초에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받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동나기 일쑤다. 그나마 캠핑 사이트는 주말에도 빈자리를 찾을 수 있지만, 캐러밴 등은 주말 예약이 늘 꽉 차 있다. 캠핑장 입구에 들어서면 왼쪽으로 캐러밴 55대, 오른쪽으로는 16동의 캐빈하우스가 늘어서 있다. 캐러밴은 말 그대로 캠핑카, 캐빈하우스는 나무로 만든 캠핑카라고 보면 알기 쉽다. 크기는 캐빈하우스가 다소 큰 편이다. 실내에 TV와 냉장고, 침대, 샤워시설까지 갖췄다. 캠핑장 측에 따르면 다소 번거로운 캠핑보다는 캐러밴이나 캐빈 하우스를 선호하는 이들이 훨씬 많다고 한다. 텐트를 칠 수 있는 사이트는 모두 105면이다. 강변 야영장에 86면, 언덕 야영장에 19면이 조성돼 있다. 사이트에 따라 가격도 제각각이다. 텐트 한 동은 3만원(이하 주말 기준)이다. 캐러밴은 8만원, 캐빈하우스는 14만원을 받는다. 캐러밴은 3~4인용 캐빈하우스는 7~8인용이라고 표기돼 있지만, 이는 최대 수용인원이 그렇다는 뜻이다. 쾌적하게 즐기려면 4인 가족 정도가 적당하다.●축구장·교통랜드·견지낚시 등 즐길거리 풍성 캠핑장 주변엔 놀거리가 많다. 축구장, 풋살경기장이 번듯하고, 족구장도 있다. 생태연못, 교통랜드 등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시설도 마련되어 있다. 한탄강에선 오리배와 카약을 탈 수 있다. 얕은 여울에선 루어 낚시와 견지 낚시도 즐길 수 있다. 특히 견지 낚시의 경우 2000~3000원이면 장비를 살 수 있어 아이들과 함께 즐기기 딱 좋다. 다만 비가 많이 온 뒤에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드물긴 하지만 북한 지역에서 유실된 목함지뢰가 한탄강 일대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오토캠핑장 바로 옆은 한탄강역이다. 동두천에서 백마고지까지 오가는 통근열차가 이 역에 선다. 속도가 느리고 디젤열차여서 소리도 큰 편이지만 옛 완행열차의 추억을 즐기려는 이들이 제법 많이 탄다. 편도 1시간이면 백마고지역까지 다녀올 수 있다. 캠핑의 꽃은 역시 숯불을 피워 고기를 구워 먹는 재미다. 장비가 없어도 관리사무소나 매점에서 대여할 수 있다. 숯을 포함한 장비 일체 대여료가 2만 5000원이다. 이 가운데 보증금 1만원은 장비를 반납할 때 되돌려 받는다. 밤에 모닥불을 피워 놓고 좀더 분위기를 내겠다면 장작을 사면 된다. 1만원 정도면 밤새 ‘불장난’을 벌일 만큼의 장작을 살 수 있다. 다만 주변에 대형 마트가 없어 삼겹살 등 고기와 채소, 밑반찬 등은 각자 준비해야 한다. 한탄강 오토캠핑장은 금요일과 휴일 이용료를 최대 40% 할인한다. 기간은 오는 5월 1일~7월 14일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hantan.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새달 3일 개막 ‘연천구석기축제’도 볼거리 한탄강 오토캠핑장 인근의 전곡리 선사유적지는 학생 자녀를 둔 가정이라면 꼭 찾아봐야 할 곳이다. 세계 고고학계에서 매우 중요한 지역으로 평가받는 곳이기 때문이다. 1978년 한 미군 병사가 전곡리에서 아슐리안형 석기를 발견했는데, 이게 당시 고고학의 정설을 무너뜨리는 역할을 했다. 당시 일반적인 견해는 양면의 날을 세운 아슐리안형 석기는 유럽과 아프리카에서만 사용됐고, 동아시아는 찍개문화였다는 것이었다. 아슐리안형 석기를 사용한 유럽 쪽의 선사 인류가 동아시아보다 진화가 빨랐다는 은근한 우월 의식이 고고학계에 퍼져 있었는데, 이게 뒤집어진 것이다. 쉽게 말해 동아시아의 자존심과 같은 곳이 전곡리란 얘기다. 전곡리 선사박물관엔 이 지역에 살았던 인류 조상의 모형들이 전시돼 있다. 프랑스의 라스코동굴, 스페인의 알타미라동굴 등에서 발견된 구석기인들의 동굴벽화도 재현해 놓았다. 이 일대에서 오는 5월 3~7일 연천구석기축제가 열린다. 한반도의 구석기 문화 등을 두루 체험할 수 있는 학습형 축제다. 이 때문인지 수도권 학부모들의 관심이 은근히 뜨겁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대형 화덕에 돼지고기 등을 구워 먹는 ‘구석기 바비큐’다. 25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행사도 마련된다. 영국, 일본 등 10개국 25명의 해외 전문가가 참여해 다양한 세계의 선사체험을 선보이는 ‘세계구석기체험마을’과 ‘구석기 비너스의 노래’ 등은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한다. 구석기 활쏘기, 어린이 낚시대회 등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이 밖에 비보이 공연, 7080 가족음악회, 연천 프린지 공연 등 다양한 참여형 공연이 준비됐다. 어린이날에는 버블쇼, 매직쇼 등 어린이를 위한 특별 공연이 펼쳐지고 연천 농특산물 장터 등도 열린다. 구석기축제추진위원회 (031)839-2562. 글 사진 연천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친환경적인 용인 타운하우스 ‘동백 신규 공급’ 눈길

    친환경적인 용인 타운하우스 ‘동백 신규 공급’ 눈길

    라온건설이 오는 5월 ‘동백 라온프라이빗 테라스파크’를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는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동백동에 위치하며 전용면적 84㎡ 총 133세대로 구성된다. 영동고속도로, 경전철 동백역이 가까워 서울 강남과의 접근성이 우수하다. 주변에 석성산과 저수지, 근린공원 등이 위치해 자연환경도 쾌적하다. 여기에 모든 세대에 개별마당 옥상 테라스가 조성돼 희소가치가 높으며 주변 상권 인프라도 풍부하다. ‘동백 라온프라이빗 테라스파크’는 용인 경전철 동백역이 인접한 역세권에 위치해 있다. 오는 2020년 GTX 구성역이 개통되면 서울 강남까지 20분 내로 이동이 가능한 강남생활권을 형성하게 된다. 여기에 경부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가 가까워 수원, 판교, 분당 등 주요 도시와의 교통망도 훌륭하다. 또 서울~세종고속도로가 오는 2022년 개통될 예정으로 향후 서울 접근성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양한 상권 인프라도 주목된다. 먼저 단지 앞에는 많은 유동인구와 활발한 상권을 자랑하는 용인동백지구가 자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마트, CGV, 쥬네브 상가, 홈플러스 익스플레스 등 각종 상권시설이 도보 15분 거리에 위치해 편리한 쇼핑을 누릴 수 있다. 우수한 교육환경도 눈여겨볼 만하다. 단지 인근에 백현초·중·고교, 동백초·고교 등이 도보 10분 이내에 위치해 자녀들이 안전하게 학교를 다닐 수 있다. 또 용인동백시립도서관도 인접해 학습분위기 형성에도 안성맞춤이다. ‘동백 라온프라이빗 테라스파크’는 친환경적인 요소를 접목한 쾌적한 주거환경을 구성해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특히 모든 세대에 개별마당 옥상테라스를 갖춘 프리미엄 테라스하우스를 조성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개별마당 옥상테라스를 도입해 주거가치를 높였고, 각 세대별 프라이버시를 고려한 넉넉한 동간거리를 확보했다. 여기에 여유로운 주차공간 조성과 함께 어린이놀이터, 경비시설 및 주차게이트 설치로 아파트의 편리함을 더해 편의성과 안정성을 강화했다. 또한 전 세대 다락방과 함께 단독주택 형태 2~3층 독립구조로 탁월한 공간감을 연출했고 주방 팬트리, 붙박이 수납장 등 여유로운 수납공간으로 실속을 높였다. 이밖에 단지 인근에는 석성산과 한들공원, 동백호수공원 등이 위치해 주민들에게 여유롭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해 높은 주거 만족도가 기대된다. ‘동백 라온프라이빗 테라스파크’ 견본주택은 용인시 기흥구 중동에 마련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현우 조이, 첫 입맞춤 달달한 현장 ‘첫사랑의 풋풋한 느낌’

    이현우 조이, 첫 입맞춤 달달한 현장 ‘첫사랑의 풋풋한 느낌’

    이현우 조이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가슴 설레는 첫 데이트와 짜릿한 첫 입맞춤을 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이하 그거너사)’ 10회에서는 강한결(이현우 분)-윤소림(조이 분)의 달달한 꿀로맨스가 펼쳐져 심장을 부여잡게 했다. 특히 10회 엔딩을 장식한 ‘자전거 키스’는 한 폭의 그림 같은 영상미와 함께 두 사람의 떨림을 고스란히 시청자에게 전달하며 단숨에 ‘그거너사’ 최고의 명장면으로 떠올랐다. 한결과 소림은 쌍방향 사랑을 시작했다. 특히 두 사람은 서로의 사이를 숨긴 시크릿 커플로 가슴 떨리는 설렘과 아슬아슬 긴장감을 자아냈다. 한결과 소림은 두근거리는 첫 데이트를 맞이하고 잔뜩 멋을 부린 두 사람의 모습이 서로에게 잘 보이기 위한 첫 설렘과 순정을 소환했다. 그러나 이미 소림이 가수로 데뷔해 얼굴이 알려지기 시작한 터라 한결의 걱정은 이만 저만이 아니었고 소림은 샤방샤방한 데이트 룩을 몽땅 가리는 후드 집업과 모자, 마스크까지 착용해야 했다. 아직 연예계 분위기를 알 리 없는 소림은 그런 한결이 서운하기만 해 티격태격했고 더 이상 소림에게 상처 주고 싶지 않은 한결은 소림을 위한 ‘서프라이즈 데이트’를 마련했다. 극장을 대관하고, 커플 신발을 준비해 소림에게 선물한 후 손을 꼭 잡고 영화를 감상하며 설레는 첫 데이트를 즐겼다. 두 사람의 시크릿 데이트는 크루드 플레이와 머시앤코의 합동 MT에서도 이어져 달달함에 빠져들게 했다. MT 둘째 날 아침, 한결과 소림은 자전거 데이트를 즐겨 순정만화 속에서 튀어나온 커플 같은 모습을 뽐냈다. 소림은 한결의 허리를 꼭 안은 채 노래를 불러 달라고 했고, 이어 “한결씨 심장이 너무 빨리 뛴다고요”라고 수줍게 웃어 보였다. 이에 한결은 더 이상 자신의 사랑을 숨기지 않고 소림에게 직진했다. 한결은 얼굴이 붉어진 채 “당연하잖아. 좋아하는 여자랑 같이 있는데”라면서 “네 앞에선 아무 것도 속일 수가 없어”라고 고백해 심장을 쿵쾅거리게 했다. 한결의 고백 이후 자신의 첫 사랑을 쏟아내는 소림의 모습은 더 없이 사랑스러웠다. 소림은 “처음 보던 순간부터 좋아했고, 지금도...정말 좋아해요”라고 순수하고 솔직한 자신의 사랑을 전해 설렘을 증폭시켰다. 자전거를 멈춰 세운 한결은 소림의 손 위로 자신의 손을 포갰고, 두 사람은 햇살을 뒤로 하고 처음으로 입을 맞춰 시청자들의 심장을 쿵쾅거리다 못해 설렘으로 폭발하게 만들었다. 첫 데이트부터 짜릿한 첫 키스까지 한결과 소림의 청량 케미가 심쿵을 유발하며 안방극장에 달달 설렘 주의보를 발령했다. 한편 ‘그거너사’는 동명의 일본만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매주 월, 화 오후 11시 방송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마크롱·르펜·멜랑숑 3.5%P 차… 佛대선 ‘예측불허’

    마크롱·르펜·멜랑숑 3.5%P 차… 佛대선 ‘예측불허’

    마크롱 파리서 역대 최대 유세전 “좌우 포퓰리즘서 프랑스 지킬 것” 르펜 연설 중 여성 시위자 공격에 “이민 뒤엔 테러”… 프렉시트 강조 당선가능성은 마크롱 35%로 1위오는 23일 치러지는 프랑스 대선 1차 투표를 앞두고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신생 중도 정당 앙 마르슈(전진)의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와 극우정당 국민전선(FN)의 마린 르펜 후보가 동시에 수도 파리에서 대규모 군중집회를 갖고 세몰이에 나섰다. 두 후보와 최근 지지율 급상승세를 타는 극좌 프랑스 앵수미즈(굴복하지 않는 프랑스) 후보 장뤼크 멜랑숑이 ‘3강’ 구도를 구축한 가운데 씨티그룹은 마크롱의 당선 가능성이 35%로 가장 높다고 추정했다. AFP통신 등은 17일(현지시간) 마크롱이 지지자 2만여명이 결집한 파리 베르시 아코르 호텔 아레나에서 “개방된, 신뢰할 수 있는, 승리하는 프랑스를 대표하겠다”며 유권자의 지지를 호소했다고 전했다. 그는 대선 승리를 자신하면서 “우리는 지난 20년간 써 온 페이지를 넘길 것”이라며 “우리는 변할 준비가 됐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가 집회를 연 베르시 지구는 자신이 장관으로 있던 재정경제부가 위치한 곳이다. 좌우 포푤리즘으로부터 프랑스를 지켜내겠다는 것이다. 마크롱은 ‘프렉시트’(프랑스의 유럽연합(EU) 탈퇴)를 주장하는 경쟁 후보 르펜을 겨냥해 EU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유럽이 필요하다. 그래서 우리는 개조할 것”이라면서 “나는 유럽의 야망을 일깨우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외쳤다. 이날 유세는 마크롱이 파리에서 연 유세 중 최대 규모였다고 통신 등은 전했다.이에 맞서 르펜도 파리 제니스 홀에서 유세를 했다. 6000명의 지지자가 모인 가운데 르펜은 “이번 일요일의 선택은 다시 부흥하는 프랑스와 쇠퇴하는 프랑스 사이의 선택”이라며 “우리에게 프랑스를 돌려 달라”고 외쳤다. 르펜은 반(反)이민 정책을 비롯해 EU와 유로존 탈퇴, 보호무역 등의 공약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르펜은 유세 도중 한 여성 시위자가 꽃다발을 들고 무대로 올라와 스트리킹하다 제지당하자 “대규모 이민 뒤에 테러리즘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멜랑숑도 파리 생마르탱 운하에서 배를 타고 이동하며 선착장마다 내려 연설하면서 유세를 펼쳤다. 멜랑숑은 경쟁 후보와 대형 언론을 비판하며 “당신 마음속에서 타는 혁명의 불꽃을 지키라”고 주장했다.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를 보면 마크롱은 23%, 르펜은 22.5%의 지지율을 얻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 멜랑숑의 지지율도 19.5%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씨티그룹은 결선 투표 등을 고려할 때 마크롱의 당선 가능성이 35%로 가장 높다고 예측했다. 최근 지지율 급상승으로 마크롱을 위협하고 있는 멜랑숑은 복병(wild card)으로 간주하고 10% 가능성만을 배정했다. 보수 진영인 공화당의 프랑수아 피용의 경우 30% 가능성으로 2위로 예상됐다. 르펜의 당선 가능성은 25%로 추정된다. 그러나 씨티는 마크롱이 당선되더라도 소속당인 ‘앙 마르슈’가 6월 총선에서 다수당이 될 가능성은 작게 평가했다. 차기 정부가 마크롱 대통령과 우파 총리 그리고 사회당 개혁파가 함께하는 동거정부 형태로 운영될 것으로 전망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모든 것을 잃는다”…대선 2등 잔혹사

    “모든 것을 잃는다”…대선 2등 잔혹사

    1등만이 모든 것을 다 갖는 냉혹한 승자 독식의 승부, 대통령 선거. 대한민국은 막강한 권력에 취해 이를 사유화한 박근혜 전 대통령, 지금은 그저 ‘수인번호 503번’이 된 사람 탓에 이 냉혹한 승부를 예정보다 이른 오는 5월 9일 또 치르게 됐다. 대통령이라는 자리를 눈앞에 두고 눈물을 삼켜야 했던 2등들은 다시 1등에 오르기 위해 5~10여 년 간 표심 다지기 나서거나, 중앙 정치 무대에서 쓸쓸히 퇴장하기도 했다.1992년 제14대 대선부터 지난 5차례 대선에서 2등에 머물렀던 정치인의 발자취를 되돌아봤다.  ● 정계 은퇴와 출국…민주화 거목 김대중1992년 12월 18일 제14대 대선. 13대 대통령 노태우의 퇴장과 함께 대한민국에 실질적인 민주 정부가 들어서는 중대한 선거였다. 대선은 영남 지역을 정치 기반으로 둔 김영삼 민주자유당 후보와 호남 지역을 기반으로 둔 김대중 민주당 후보 양강 구도로 치러졌다. 두 정치인 모두 과거 군부정권에 맞서 선봉에서 싸운 민주화 운동의 거목이었다.유권자 2942만 2658명 81.9%가 투표에 참여한 결과 대한민국 최고 권좌는 42.0%를 득표한 김영삼 후보에게 돌아갔다. 김영삼 후보와는 190만여 표 차이(34.0%)로 낙선한 김대중 후보는 선거 결과에 승복, 대선 이튿날 정계 은퇴 성명을 발표하고 1993년 1월 영국으로 떠났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 객원교수로 활동하던 그는 아시아·태평양 민주지도자회의(아태재단)를 설립하며 한국 정계 복귀를 위한 초석을 마련한 뒤 1995년 7월 국내 정계 복귀를 선언하고 옛 민주당 탈당 의원들과 함께 새정치국민회의를 창당했다.해외와 국내 정치의 외곽을 떠돌던 김대중은 1997년 제15대 대선에도 다시 도전, 당시 대통령으로 유력했던 이회창 신한국당 후보를 39만여 표 차로 간신히 누르고 그토록 갈망하던 대통령에 당선됐다. 15대 대선은 보수층의 지지를 등에 업은 이회창 후보에게 다소 유리한 흐름이었으나 신한국당 경선에서 이회창에 밀린 이인제 전 경기도지사가 국민신당을 창당해 출마하면서 결국 일부 보수층이 분열, 김대중 후보 당선에 기여한 결과만 낳았다. ● 삽질하고 햄버거 먹고…대법관 출신 ‘대쪽’ 이회창1993년 12월 대법관 출신 이회창이 김영삼 정부 국무총리를 시작으로 현실 정치에 등장했다. 그는 과거 군사정권에서도 정권의 압력에 굴하지 않고 소신껏 판결을 해 법조계와 정치권에서는 ‘대쪽 판사’로 정평이 나 있었다. 이후 총리 사임 뒤 변호사로 활동하던 이회창은 1996년 다시 김영삼 대통령의 영입으로 신한국당에 입당, 1997년 대선에 출마했지만 김대중 새정치국민회의 후보에 밀려 2위에 그쳤다.15대 대선에서 낙선한 이회창은 당을 이끌며 다음 대선을 준비했다. 2002년 16대 대선 유세에서는 기존 ‘대쪽 판사’의 강직한 이미지를 유지하면서도 서민과 함께하는 친근한 대통령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출근 시간대 만원 지하철에 올라 유권자들을 만나고, 패스트푸드점과 포장마차 대화 등 서민 행보에도 주력했다. 하지만 그의 친서민 행보는 진짜 서민적 정서를 기반으로 한 노무현 새천년민주당 후보라는 벽을 넘지 못했다.  ● 족구하고 분식 먹으며 분투했지만…초라한 패배 정동영2007년 12월 17대 대선은 10명의 후보가 난립한 가운데 전국 63.0%라는 대선 역대 최저 투표율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당선(48.7%)됐다. 2등은 득표율 26.1%에 그친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다. 이 후보와 표 차이는 무려 530만 표가 넘었다. 문화방송 기자와 메인 뉴스 앵커를 거치며 전국적 인지도가 높았던 정동영은 1996년 제15대 총선에서 당선되며 정치활동을 시작, 노무현 정부에서 통일부 장관까지 지냈지만 대선 후보로는 중량감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당시 대권 경쟁자 중에서는 현대건설 사장과 서울시장을 지낸 이명박 후보가 ‘한반도 대운하 사업’과 경제 성장 747 공약(연 경제성장률 7%, 1인당 국민소득 4만달러, 세계 7대 강국 진입) 등 굵직한 대선 이슈를 선점하며 당선이 유력한 상황이었다.정동영 후보는 ‘안보 대통령’, ‘일자리 창출 경제 대통령’ 등 이미지 강화에 나섰지만 민심의 흐름에는 이렇다 할 영향을 미치지 못했고, 대선 이듬해 4월 치러진 제18대 총선에서도 서울 동작구에 출마한 정몽준 당시 한나라당 후보에 밀리며 고배를 마셨다.  ● 제2의 노무현을 꿈꿨지만…재수에 나선 문재인2008년 2월 노무현 대통령 퇴임과 이듬해 5월 노 대통령 서거로 국내 정치권에서 이른바 ‘친노’ 정치 계보도 막을 내리는 듯했다. 하지만 제도 정치권에서 비켜 서 있던 문재인 참여정부 비서실장이 전면에 등장했다. 그는 정치권과는 거리를 뒀었지만, 2012년 제18대 대선이 다가오면서 이명박 보수정권에 반감을 가진 정치권과 유권자들의 출마 요구가 이어지자 2012년 4월 민주통합당 소속으로 총선에 출마해 당선됐다. 문 후보는 총선 출마를 앞두고 출간한 저서 ‘운명’에서 “당신(노무현)은 이제 운명에서 해방됐지만, 나는 당신이 남긴 숙제에서 꼼작하지 못하게 됐다”며 정치 입문 배경을 밝힌 바 있다.2012년 12월 대선은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후보와 문 후보 양강 구도로 진행됐다. 대선을 앞두고 당시 무소속 안철수 현 국민의당 전 대표도 유력 대권 주자로 떠올랐으나 문 후보로 단일화하면서 대선 후보에서 사퇴했다. 그러나 ‘박정희 향수’와 유권자의 보수성은 강했고,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 논란 끝에 박 후보가 51.6% 득표로 48.0% 득표에 그친 문 후보를 눌렀다. ● 사상 초유 대통령 궐위 대선, 누가 울 게 될 것인가?대한민국 첫 여성 대통령이었던 박근혜 전 대통령은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으로 민간인이 됐고,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로 지금은 구치소에 수감 중인 미결수로 전락했다. 이 탓에 애초 올해 12월로 예정됐던 제19대 대선은 오는 5월 9일로 당겨 치러진다.현재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가 경쟁 중인 가운데 지난 13일 리얼미터 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후보가 44.8%, 안 후보가 36.5% 지지율로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에 대항하기 위해 힘을 합쳤던 두 후보가 이번 대선에서는 최대 라이벌이 된 것이다.대선 시계는 점차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2017년 5월 9일, 이번에는 누가 2등 자리에서 눈물을 삼키게 될까.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손원천 전문기자의 호모나들이쿠스] 물 품은 뭍 龍 잠든 뫼

    [손원천 전문기자의 호모나들이쿠스] 물 품은 뭍 龍 잠든 뫼

    하롱베이를 돌아보지 않고 베트남을 가봤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겁니다. 베트남을 상징하는 대표 아이콘이니 당연히 그래야겠지요. 하지만 이는 종종 머리에서 하롱베이를 지워야 하는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그래야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있으니까요. 짱안(Trang An), 응와 롱(ngoa long) 산 등의 경승지들은 종전의 여행 패턴을 답습해서는 결코 발견할 수 없는 곳들입니다. 수도 하노이 안쪽의 동쑤언 시장, 롱비엔 시장 등 날것 그대로의 모습들이 펄떡대는 곳들 역시 마찬가지지요. 그렇게 예전과는 다소 다른 경로로 베트남 북부를 돌아봤습니다.하노이에서 남쪽으로 93㎞ 정도 내려가면 짱안과 만난다. 베트남의 대표적 경승지인 하롱베이에 빗대 ‘뭍의 하롱베이’라 불리는 곳이다. 2014년 유네스코 세계복합유산에 등재됐다. 공식명칭은 ‘짱 안 경관’이다. 이 안에 짱안과 땀꼭, 빅동 등의 풍치지구가 포함됐다. 이 일대는 석회암 카르스트 지형으로 형성됐다. 크고 작은 바위산들이 겹겹이 이어진다. 때로는 깎아지르고, 때로는 유려한 곡선을 그리며 흘러내린다. 바위산 주변으로는 강물이 휘돌아간다. 강물은 바위산이 막아서면 뚫고 지나간다. 이렇게 물길이 만든 수상동굴이 아홉 개에 이른다. 이 물길이 곧 짱안의 관광 루트다. 대나무를 잇대 만든 삼판 배 타고 돌아보는 데 2시간 정도 소요된다. 수상동굴은 크기와 모양새가 제각각이다. 개중엔 종유석을 말끔하게 잘라낸 동굴도 있다. 관광객의 편의를 위한 조치였을 테지만, 훼손된 자연을 보며 지날 때마다 개운하지 않은 뒷맛이 남는다. 동굴을 나서면 또 다른 카르스트 지형이 펼쳐진다. 그러니까 비슷하면서도 다른 풍경들이 아홉 번 펼쳐지는 곳이 바로 짱안이다.●짱안 경관의 별칭은 ‘뭍의 하롱베이’ 짱안은 흔히 인근의 땀꼭과 비교되곤 한다. 카르스트 지형이 펼쳐진다는 점에서 닮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람에 따라 두 지역에 대한 호불호는 확연히 엇갈리는 편이다. 땀꼭 역시 ‘뭍의 하롱베이’라 불린다. 일찍 관광지로 개발돼 명성으로만 보자면 짱안보다 한참 앞선다. 이에 견줘 짱안은 덜 알려졌다. 그 덕에 아직은 한적하고 여유 있게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짱안 특유의 풍경, 그러니까 수많은 산들이 세로 모양의 알처럼 봉긋봉긋 솟은 풍경을 한눈에 굽어볼 수 있는 곳이 있다. 누이 응와 롱(nui ngoa long)이다. 응와 롱은 와룡(臥龍), 누이는 산이란 뜻이다. 우리말로는 와룡산, 곧 용이 누워 있는 산이란 뜻이다. 누이 응와 롱은 아직 한국인에게 덜 알려졌다. 입장료는 무려 10만동. 여느 관광지에 견줘 꽤 비싼 편이다. 하지만 단언컨대 비싼 값은 한다. 산 정상까지는 20분 남짓 발품을 팔아야 한다. 고도를 높일 때마다 풍경의 깊이도 더해진다. 정상에 오르면 검은 창처럼 뾰족한 바위 아래로 짱안 일대 풍경이 펼쳐진다. 크고 작은 산들이 잇달아 늘어서 있고 강물이 뱀처럼 바위산을 휘감아 흐른다. 강물 위로는 수상동굴에서 막 빠져나온 삼판 배들과 새로운 수상동굴로 들어가려는 배들이 줄줄이 늘어서 있다. 이 풍경 ‘한 방’에 그 간 흘린 땀이 단박에 씻겨져 나가는 느낌이다.●바이딘 사원 회랑안 2t짜리 나한상 500개 짱안에서 좀 더 아래로 내려가면 저 유명한 바이딘 사원과 만난다. 베트남 최대 사원이라는 곳이다. 바이딘 사원은 2010년 탕롱(하노이의 옛 이름) 건도(建都) 100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지어졌다. 절의 규모는 그야말로 어마어마하다. 사찰 초입부터 1㎞에 가까운 긴 회랑이 이어진다. 회랑 안엔 500개의 나한상이 세워져 있다. 각각의 나한상은 2t이 넘는 암석 하나를 깎아 조각했다고 한다.회랑에서 경내로 들어서면 ‘관세음전’ ‘석가 불전’ 등 거대한 가람들이 연이어 펼쳐진다. 이 가운데 베트남 사람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부처는 천수관음이라고 한다. 여러 개의 손으로 살펴달라는 바람일 터다. 가장 인상적인 자태의 불상은 천수관음 옆의 관음보살상이다. 거대한 나무 하나를 통째 깎아 조각했다. 나무는 온전히 곧은 형태가 아니다. 그 때문에 관음보살이 여염의 아녀자처럼 허리를 살랑대며 걷는 듯한 모습을 하고 있다. 외려 이 모습이 더 친근하고 인간적이다. 사원 위쪽엔 거대한 탑이 세워져 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12층까지 올라간 뒤 한 층 위 꼭대기까지 걸어서 올라간다. 탑 가장 높은 곳에 오르면 사방이 훤히 트인다. 바이딘 사원의 거대한 규모도 그제야 온전히 눈에 담긴다.●하롱베이 통상적으로 배타고 3~4시간 관광 이제 하롱베이를 말할 차례다. 베트남의 아이콘이나 다름없는 명승이다. ‘하롱’(下龍)은 용이 내려와 앉았다는 전설에서 유래됐고, ‘베이’(Bay)는 말 그대로 ‘만’을 뜻한다. 하롱베이 일대 역시 석회암이 오랜 세월 깎여서 형성된 카르스트 지형에 속한다. 이처럼 바다 위로 봉우리가 여기저기 솟아오른 지형을 ‘탑(塔) 카르스트’라고 한다. 저 유명한 중국의 구이린도 탑 카르스트에 속한다. 그러니 하롱베이를 ‘바다의 구이린’이라 부르는 것도 나름의 이유가 있는 셈이다. 통킹만으로 들어서면, 수많은 섬들이 바다 위에 흩뿌려져 있다. 이 장면을 두고 흔히 ‘3000여 개의 섬’이라 표현한다. 한데 현지 안내판은 ‘1553㎢ 면적에 1969개의 섬이 있다’고 적고 있다. 반올림해도 약 2000개의 섬이다. 3000여개의 섬이란 표현이 대체 어디서 비롯된 것인지 알 수 없다. 사실 베트남관광청 홈페이지나 인터넷에 게시되는 사진에 대한 믿음은 별로 없었다. 그렇다 해도 하롱베이에 대한 인상은 아쉬움 덩어리다. 역시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이다. 하롱베이 관광은 배를 타고 이뤄진다. 당일 여행일 경우 서너 시간 정도 섬들 사이를 돌고 나온다. 수많은 섬들이 펼쳐내는 진경과 마주하려면 최소 1박은 해야 하지 싶다. 하롱베이 바위섬에도 동굴이 많다. 그 중 가장 아름다운 동굴로 꼽히는 곳은 티엔꿍(天宮) 동굴이다. 다우고 섬의 해발 20m 위에 3000㎡ 규모로 형성됐다. 동굴 규모는 제법 크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동굴이 길게 이어져 있는 형태라면 티엔꿍 동굴은 거리는 짧지만 거대한 공동을 이루고 있는 게 특징이다. angler@seoul.co.kr ■여행수첩 →베트남에선 현금을 쓰는 게 유리하다. 신용카드는 매장 자체적으로 환율을 적용한 뒤 여기에 카드사별 수수료를 얹기 때문에 불리하다. 미국 달러를 가져가 베트남 동(VND)과 병행해 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택시는 현지 소득수준에 견줄 때 비싼 편이다. 호텔에서 불러주는 택시는 가급적 이용하지 않는 게 좋다. 기본료가 높고 바가지 쓰기도 쉽다. 마일린(Malinh) 혹은 비나선(Vinasun)이 믿을 만한 택시 회사로 꼽힌다. 기본요금은 5000~6000동(약 250~300원) 정도다. →베트남을 처음 방문한 여행자들이 가장 당황스러워하는 게 수많은 오토바이와 자동차들이다. 신호등이 있지만 잘 안 지켜지는 경우도 많아 주의해야 한다. 실제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빈도도 매우 높다고 한다. 차는 가급적 먼저 보내고 오토바이 앞에서 요령껏 지나는 게 좋다. 오토바이들이 알아서 피해간다. →짱안, 하롱베이는 하노이에서 당일 투어 프로그램을 이용해 다녀올 수 있다. 짱안은 38달러, 하롱베이는 45달러 선이다.
  • “장군님 개운하십니까”

    “장군님 개운하십니까”

    미세먼지가 사라진 10일 서울시 관계자들이 서울 광화문광장의 이순신 장군 동상을 청소하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사설] 수사권 조정 논란, 檢 자업자득이다

    수사권 조정을 둘러싼 검찰과 경찰의 신경전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 그끄저께 김수남 검찰총장은 검·경 수사권 분리 논의에 쐐기를 박고 나섰다. 서울동부지검 신청사 준공식의 기념사에서 김 총장은 “검찰은 경찰국가 시대의 수사권 남용을 통제하기 위해 준사법적 인권 옹호 기관으로 탄생했다”고 작심 발언했다. 경찰도 이때라는 듯 목소리를 높였다. 황운하 경찰청 수사구조개혁단장은 ‘수사·기소 분리 등을 위한 대토론회’에서 최근 국정농단 사태의 공범이 검찰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경찰의 반격에 대검은 검찰 명예훼손이라며 발끈했다. 이런 기싸움은 사실상 진작부터 예견됐다. 검?경 수사권 조정 문제는 대선 때마다 빠지지 않는 단골 메뉴였다. 그렇지만 “올 것이 왔다”고만 치부하기에는 이번 논란은 가볍지 않다. 검찰총장이 검찰 수사권을 선제적으로 방어하고 나선 것도 이례적이다. 추락한 위상과 커지는 개혁 요구에 검찰 스스로 어느 때보다 위기를 절감하고 있다는 방증으로 읽힌다. 실제로 검찰을 개혁하자는 논의는 정치권을 중심으로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대선 후보들도 여야 가릴 것 없이 거의 전부 검찰권 제한과 견제가 필요하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검찰 개혁 논의는 따지고 보면 검찰의 자업자득이다. 2014년 정윤회 문건 의혹이 터졌을 때 제 역할을 했더라면 최순실의 국정농단이 이 지경으로까지 곪아 터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권력 눈치나 살피던 행태는 국정농단 의혹이 터지고서도 계속됐다.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이 구체적으로 드러났는데도 수사 의지를 보이지 않아 국민의 분통을 터뜨리게 한 주인공이 다름 아닌 검찰이다. 국정농단의 몸통인 우병우 전 대통령 민정수석과 이런저런 교감으로 불신을 키운 것도 검찰 자신이다. 수사권과 기소권을 한 손에 거머쥔 검찰 권력은 세계적으로도 드물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같은 논쟁이 반복되게 한 책임은 전적으로 검찰에 있다. 조직 쇄신으로 신뢰를 회복할 기회가 여러 차례 있었는데도 번번이 스스로 팽개쳤다. 김 총장의 조직 방어론이 이기적으로 들리는 까닭이다. 이번 기회에 검찰의 역할과 기능은 어떤 방식으로든 재고될 필요가 있다. 살아 있는 권력을 감시하기는커녕 국민 상투를 흔든 오만한 권력이 아니었는지 검찰은 그것부터 뼈저리게 자성해야 한다.
  • 혐오 표현을 불허하라

    혐오 표현을 불허하라

    혐오표현/제러미 월드론 지음/홍성수·이소영 옮김/이후/344쪽/1만 8000원“나는 당신이 말하는 것을 싫어하지만, 당신이 그것을 말할 권리는 목숨 걸고 방어하겠다.” 프랑스 사상가 볼테르가 한 말이라는 이야기도 있고, 직접 한 말은 아닌데 와전됐다는 이야기도 있다. 어쨌건 이 문구가 ‘표현의 자유’를 웅변하는 금과옥조라는 사실에는 틀림이 없다. 그런데 민주사회를 유지하기 위해 이것은 불변의 진리일까? 여성, 호남, 민주화운동, 외국인, 이주자 등의 온갖 혐오 표현들이 난무하는 지금 우리 사회에서도 말이다. 저자는 적어도 혐오 표현에 있어서 표현의 자유를 운운하는 것을 자유주의적인 허세라고 일갈하며 혐오 표현 금지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포용의 공공선을 파괴하고 취약한 사회 구성원의 존엄성을 모욕하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 이 책은 쉽고 다양한 사례를 통해 왜 혐오 표현을 금지해야 하는지 논증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檢·警 대선 앞두고 ‘수사권 조정’ 정면충돌

    김수남 총장 “警 수사권 남용 통제해야” 황운하 경무관 “檢, 국정농단 최소한 공범” 수뇌부 작심 발언 쏟아내 첨예한 대립 대선 정국을 맞아 검찰과 경찰이 해묵은 논쟁 대상인 수사권 조정 문제를 놓고 공방 수위를 높이고 있다. 김수남 검찰총장은 7일 서울동부지검 신청사 준공식에서 “검찰은 경찰국가시대의 수사권 남용을 통제하기 위해 준사법적 인권옹호기관으로 탄생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 총장은 이어 “국민이 검찰에 부여한 준사법기관의 지위를 명심해 검찰 본연의 역할과 기능을 완수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 총장이 검찰이 지닌 수사권의 의미와 검찰의 역할을 공개적으로 강조한 것은 근래 들어 처음으로 경찰이 주장하는 ‘경찰 수사권 독립’, ‘영장청구권 부여’ 등을 반박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 총장은 검찰이 수사·기소 권한과 경찰에 대한 수사지휘권을 모두 보유한 사례가 한국의 일만이 아니고 최근 각국이 검찰 본연의 역할을 강화하는 방향이라며 ‘국제적 추세’를 강조하는 주장도 폈다. 이에 경찰은 차기 정부에서 헌법을 개정, 검찰은 기소권만 갖고 수사권은 경찰에 넘겨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특히 검찰·경찰 수사권 조정을 위한 경찰 태스크포스(TF)를 이끌고 있는 황운하 경찰청 수사구조개혁단장(경무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지금의 국정 상황에 검찰은 최소한 공범”이라며 검찰을 강하게 비판했다. 황 단장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일선 경관을 대상으로 수사권 조정과 관련한 특강을 마친 뒤 기자간담회를 열고 “검찰이 ‘정윤회 문건 유출 사건’과 ‘미르·K스포츠재단 사태’를 제대로 수사했다면 큰 불행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현 검찰 제도가 잘못됐다는 것은 숱한 부패와 인권침해로 입증됐다”면서 “잘못된 제도를 인정하고 어떻게 하면 올바른 형사사법 제도로 갈 것인지 순수하게 고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황 단장은 서울의 일선 경찰관 400여명이 참가한 특강에서 김 총장의 발언을 겨냥, “당시 프랑스의 ‘공소관’은 지금 우리 검찰과 달리 기소만 했다”며 반박했다. 또 최근 검찰이 경찰 간부들을 잇달아 수사하는 것을 두고 “의도는 모르지만 얼마든지 수사해도 된다”며 “경찰이 검찰을 수사하는 것을 막지 말아 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권순범 대검찰청 형사정책단장은 공식 입장을 내고 “국가공무원인 황 단장의 발언은 기관 간 불필요한 갈등을 유발시킬 뿐만 아니라 검찰 구성원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임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온라인]신연희, “선거법 위반 고발, 정치적 탄압” 주장

    신연희 서울 강남구청장은 7일 “보수진영의 카톡 단체방 내에서 자유로이 의견을 개진하는 것은 촛불 집회에서 그토록 외치던 분들의 ‘민주’와 전혀 다를 바 없다”면서 “이를 두고 공직선거법 위반 운운하는 것은 정치적인 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신 구청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대통령 권한대행이 차기 대통령 선거일정을 확정 발표(3월 15일)한 이후에는 카톡으로 공유한 글은 전혀 없으며, 문제를 제기한 카톡 건도 다른 사람이 작성한 것을 정보공유 차원에서 전달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선거일 자체도 확정되지 않았고, 어떤 공직선거의 후보자도 아닌 시점에서 나온 글로 탄핵을 반대하는 사람들과 의견을 공유하고 정치적 소신에 따라 행동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글을 공유한 행위를 가지고 마치 대통령 선거후보자를 비방하고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의무를 위반하며 사전 선거운동을 한 것처럼 왜곡한 것은 정치적 탄압이 아닐 수 없다”면서 “앞으로 근거없는 음해와 인신공격성 보도에 대해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신 구청장은 카카오톡 대화방에 “문재인을 지지하면 대한민국이 망한다” 등의 내용이 담긴 게시물을 전달했고, 이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3월 말 신 구청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신 구청장에게 오는 11일까지 경찰에 출석할 것을 통보한 상태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김일수의 樂山樂水] 정의와 시간의 문제

    [김일수의 樂山樂水] 정의와 시간의 문제

    박근혜 전 대통령은 고통의 바다에 가라앉고 세월호는 떠올라 뭍으로 나왔다. 대통령 탄핵을 둘러싼 갖가지 진실공방은 결국 사법적 정의의 문제로 귀결될 것이다. 세월호를 둘러싼 진실공방도 사법과 정의의 문제로 돌아갈 것이다. 일반적으로 법에서 정의가 충족되지 않으면 사회는 불안한 항해를 이어갈 수밖에 없다. 그래서 법적 책임을 따지고 그 책임에 상응한 제재를 논하는 자리에서 내놓은 어떤 사법적 결론이 보통 사람들의 정의감을 만족시켜 주지 못하면 사회적 불화는 커지고 통합도 좌초될 공산이 크다.그런데 또 하나 주목해야 할 난제가 있다. 때에 맞는 정의와 때에 맞지 않는 정의의 문제이다. 흔히들 지체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라고 말한다. 그래서 진실과 정의, 형평과 공정을 중요시하는 사법절차에서도 간혹 재판의 신속성을 강조하기도 한다. 탄핵재판에서도 당사자들과 재판부 사이에서 일방 당사자의 지연전술이냐 의도를 가진 재판부의 졸속 진행이냐를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한 것도 이런 맥락으로 읽을 수 있다. 사법 정의는 신속한 절차 속에서 신선할 수 있고, 신선할수록 그 향기가 더욱 높다는 것은 이미 오래된 법언이다. 기간이 길어질수록 증인들의 기억력도 생생한 맛을 잃어버릴 수 있어 오판의 가능성도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사자의 방어권을 위축시킬 정도로, 미리 정해 놓은 시간표에 짜 맞추려는 재판 태도는 공정성을 의심받을 수 있고 당사자의 정의감에 상처를 줘 승복효과를 저감시킬 수 있다. 탄핵재판에서 재판장과 일부 재판관의 임기 만료를 고려해 재판부가 선고 일을 미리 예단하고 서두르는 인상을 준 것은 일부러 지연작전을 쓰는 것 같은 인상을 준 일방 당사자 측의 모습 못지않게 결코 바람직한 태도가 아니었다. 너무 늦은 정의의 범주에 넣을 일들이 우리 주위엔 실제 다양하기도 하고 또한 너무 많다. 선거사범들의 교묘한 지연술은 이미 정평이 나 있다. 이산가족들의 교류와 서신 왕래, 생사 확인 등은 사실 촌음을 아껴 서둘러야 할 과제이다. 위안부 할머니들의 정한을 풀어내는 노력도 그 밑에 시간과의 싸움이 가로놓여 있다. 그 밖에도 고령사회의 출현과 출산율 저하, 청년실업을 포함한 사회적 약자들의 필요를 채우는 사회정의의 실현도 때를 놓치면 안 될 사회적 난제들이다. 때를 놓친 정의 못지않게 너무 섣부른 정의실현 요구도 큰 문제이다. 너무 늦은 정의가 정의 구실을 제대로 못하듯 너무 이른 정의도 구실을 제대로 할 수 없다. 자유민주주의나 법치주의가 내면적으로 성숙하지 못한 사회일수록 정의에 대한 목마름이 큰 반면 그것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절차를 생략하거나 무시하고 조급하게 결실을 거두려고 하는 경향이 현저하다. 여기에 권력의 간계가 개입하거나 군중들을 광장으로 불러 모아 민의를 대신해 인민재판이나 중세의 마녀재판 같은 폭력적 지배를 가능하게 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우리는 성급하게 앞질러 가려는 정의 요구에 대해 스스로 절제하도록 더 큰 경종을 울려야 한다. 지체된 정의보다 섣부른 정의 요구가 진정한 정의의 실현에 더 큰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검찰에 출두하는 피의자들을 포토라인에 세우고 대답하기 힘든 질문 세례를 퍼붓는 광경은 체제의 적을 탄압하던 전체주의국가에서나 봄직한 구시대적인 현상처럼 보인다. 피의사실을 공표하는 경계선에 서서 피의자와 여론전을 벌이는 수 싸움을 하는 광경도 문명국가에서는 보기 힘든 광경이다. 재판 중인 사건을 놓고 여론재판을 펴는 정당의 일상화된 모습들, 아우성과 혐오적인 피켓을 들고 광장에 모여 사법기관들을 농락하려드는 모습은 민주공화국을 입에 담는 시민문화의 모습일 수 없다. 대선 고지를 향해 뛰는 낯익은 얼굴들조차 거기에 끼어 있었다는 게 부끄럽게 느껴지는 현실의 단면이다. 재판이 개시되기도 전에 양형을 따지고 사면 운운하는 일부 언론의 문제 제기도 정의를 앞질러가려는 조급성의 표현이 아닐까 한다.
  • 홍준표 “결국 민주당과 한국당 대결 구도될 것”

    홍준표 “결국 민주당과 한국당 대결 구도될 것”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는 2일 “이번 대선은 결국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대결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홍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개최한 선거대책회의에서 “국민의당은 민주당에서, 바른정당은 한국당에서 각각 떨어져 나온 잔재 세력“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민주당에서 떨어져 나온 국민의당은 본당인 민주당과 호남 적통의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것이지 국민을 상대로 경쟁하는 게 아니다”면서 “이런 모습을 호남 사람들은 우습게 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찬가지로 바른정당도 한국당에서 떨어져 나간 작은집에 불과하다”면서 “그러니 기자들도 바른정당 후보와 연대를 운운하는 질문은 앞으로 삼가달라”고 당부했다. 홍 후보의 입장에선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인수합병’(M&A) 대상이지 동등한 위치에서 연대를 논의할 대상은 아니라는 얘기다. 아울러 홍 후보는 “본 선거에 임하게 되면 국민의당도 원래 있었던 집으로 돌아가게 돼 국민들은 결국 본당 중심으로 선거를 치르게 될 것”이라면서 “제가 정치를 22년 했기 때문에 그 정도로 세상을 보는 눈은 있다”고 덧붙였다. 홍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논란’과 관련해 “사면 문제는 유죄가 확정된 후에 결정하는 것인데, 재판도 하지 않은 상황에서 사면을 운운하는 것은 비열한 선거 술책”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홍 후보는 “대통령 탄핵 과정에서 한국당에 대한 편향보도로 제기했던 2000여건의 제소를 일괄 취하하겠다”면서 “앞으로는 언론이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편향된 시각으로 한국당을 대하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아빠본색’ 이한위, 아내와 신혼 같은 일상 ‘넘치는 애교’

    ‘아빠본색’ 이한위, 아내와 신혼 같은 일상 ‘넘치는 애교’

    ‘아빠본색’에 출연한 배우 이한위가 신혼 같은 일상을 공개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예능프로그램 ‘아빠본색’에서는 배우 이한위가 아내, 딸과 행복한 일상을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한위는 첫째 딸 경이를 안고 뽀뽀하는 등 딸바보의 모습을 보였다. 그러자 아내 최혜경은 “경이는 해주고 난 안 해줘?”라며 귀여운 질투를 했다. 딸 경이는 자신을 안아 소파로 던져 놀이기구를 탄 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해달라고 이한위에게 요구했다. 이를 본 최혜경은 “나도 해 줘”라며 요구했고, 결국 이한위는 이를 거부하지 못했다. 남편의 스킨십에 아내는 환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이한위는 이후 인터뷰를 통해 “우리 와이프는 별걸 다 해보고 싶은 거다. 딸이 안아달라고 하는 걸 보니까 본인도 해보고 싶은 거다. 늘 스킨십을 통해 사랑을 확인하려는 마음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아내 최혜경은 “아이들이 어느 정도 크니까 아이들을 보는 눈빛과 저를 바라보는 눈빛이 다르다는 걸 느꼈다. 그럴 때 서운하기도 하고 질투 나기도 해서 (스킨십을 요구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채널A ‘아빠본색’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포항 남구 시외버스터미널 복합환승시설 ‘랜드마크’ 기대‘’‘ 수요자들 관심

    포항 남구 시외버스터미널 복합환승시설 ‘랜드마크’ 기대‘’‘ 수요자들 관심

    포항시 남구 상도동 시외버스터미널 부지에 백화점과 호텔을 포함한 고속버스와 시내·외 버스, 택시가 이용하는 복합환승센터 개발 사업이 추진된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복합환승센터 개발에 따른 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해 제3자 사업자 공모에 나섰다. 공모기간은 3월 28일부터 30일간이며, 신청자격은 민간법인, 공공기관, 자치단체 등 자본금 총계 100억 이상의 법인체이다. 이와 함께 사업설명회는 오는 4월 11일에 개최하고, 4월 17일 참가 의향서를 접수해 5월 17일 평가위원회를 개최해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현 시외버스터미널 부지가 복합환승센터로 개발되면 연계환승체계 구축과 지역경제 활성화 촉진이 기대된다. 올해부터 오는 2021년까지 5년간 민자 3,341억원을 들여 2만4,925㎡ 부지에 지하 4층~지상 20층 규모로 건설될 계획이다. 이처럼 포항시 랜드마크로 발돋움할 복합환승센터 개발 사업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도보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해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되는 ‘포항 남구 라온프라이빗 스카이파크’가 오는 4월 초 분양에 나서 화제다. ‘포항 남구 라온프라이빗 스카이파크’는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대잠동 외 12필지에 위치한 아파트로 지하 2층~지상 34층 3개동 전용 59~84㎡ 총 371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포항의 신흥주거지로 각광받는 남구의 상도지구와 효자지구에 이어 포항 남구의 랜드마크 단지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포항시에서 북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공급이 드물었던 남구에 위치한 중소형으로 구성된 단지로 희소가치가 높아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전망된다. 쾌적한 주거환경도 눈에 띈다. ‘포항 남구 라온프라이빗 스카이파크’와 인접한 동해남부선 폐선 부지를 공원화하는 ‘도시숲 조성사업(Green Way)’을 비롯해 경상북도와 포항시, 경주시가 주도하는 ‘형산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작년 12월 자전거길 상생로드도 개통돼 포항운하와 형산강을 조망하며 자전거를 타는 등 여유로운 휴식생활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시숲 조성사업(Green Way)은 ‘포항 남구 라온프라이빗 스카이파크’와 근거리에 위치한 KTX포항직결노선 개통으로 용도가 폐지된 동해남부선 구 포항역 인근 서산터널에서 효자역 지곡건널목까지 길이 4.3㎞, 약 12만㎡의 부지를 도시 숲으로 조성하는 사업으로 지난 해 8월 기공식을 열었다. 2018년 6월까지 산책로와 자전거길, 광장, 수변공간 등이 어우러진 도심 휴식 공간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향후 사업이 완료되면 시민친화공간으로써 포항 남구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은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올해 포항 남구 연일읍 중명리∼유강리 구간에 생태탐방로도 조성된다. 약 35억 원을 투입해 생태환경 전망대와 환경 안내판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조류 서식지를 보호하고 학생들의 체험학습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교통여건은 탁월한 편이다. 단지 바로 앞에 희망대로를 통해 포항의 동․서측으로 이동이 용이하고, 단지 옆 새천년대로를 통해서 포항 남구와 북구 모두 접근성이 뛰어나다. 또한 단지에서 차량으로 5분 거리에 포항~대구 간 고속도로와 포항~울산(부산) 간 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어 타 지역으로의 광역교통여건이 탁월한 편이다. ‘포항 남구 라온프라이빗 스카이파크’는 포항 남구의 새로운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단지 내 일부동과 고층부에서는 포항 남부권 전역의 탁 트인 형산강 조망이 가능하며, 내진과 내풍설계를 도입해 초고층 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지진과 강풍에도 안전하도록 설계했다.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면적의 주택형으로 구성되며 59㎡형(일부)은 4Bay 구조, 84㎡형(일부)은 4Room 구조의 차별화된 특화평면설계를 갖췄다. 또한 맞통풍 구조로 쾌적성은 물론 여유로운 드레스룸을 제공해 공간 활용 역시 극대화했다. 뿐만 아니라 선호도가 낮은 1․2층 세대를 과감히 없애고 단지 1․2층을 2중 필로티로 설계했다. 2층 필로티 공간에는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에서나 볼 수 있었던 공중정원을 연상케 하는 데크공원을 조성해 공원을 품은 아파트로 주거환경의 쾌적성을 한 단계 높였다. 또한 단지 내 보육시설과 어린이놀이터, 맘스스테이션도 조성돼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들과 예비입주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포항 남구 라온프라이빗 스카이파크’의 견본주택은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효자동에 마련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미홍 세월호 막말에 김어준 “그쪽 인식체계 헷갈릴 일이 없구나”

    정미홍 세월호 막말에 김어준 “그쪽 인식체계 헷갈릴 일이 없구나”

    29일 오전 방송된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는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의 막말 논란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정미홍은 앞서 25일 ‘제3차 탄핵무효 국민저항 총궐기 국민대회’에 참가해 세월호의 인양과 관련, “여전히 그놈의 지겨운 7시간을 운운하며 세월호 천막은 철거하지도 않고 국민에게 스트레스를 10배, 100배로 주고 있다”며 “마음 같아선 제가 불도저로 세월호 천막을 다 밀어버리고 싶다”고 말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김어준은 “이분이 태극기 집회, 소위 친박집회 무대 위에 올라서 열심히 마이크를 잡았던 그분이다. 한편으로 다행이란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이어 “친박진영에서 열심히 활동하시는 분들의 사고방식이나 멘트들이 여실히 그쪽 인식체계를 드러내서 ‘헷갈릴 일이 없구나. 참 다행이다’ 이런 생각이 든다. 어떻게 이런 말들을 할 수가 있지. 다행이다. 그리고 안됐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파나마 미군 떠난 자리, 新실크로드로 바꾸는 中

    파나마 미군 떠난 자리, 新실크로드로 바꾸는 中

    중남미까지 ‘일대일로’ 프로젝트중국이 중남미 운하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21세기 육상 및 해상 실크로드 건설 계획인 일대일로(一帶一路) 프로젝트를 미국의 뒷마당까지 뻗치겠다는 의도다. 28일 BBC 중문망에 따르면 중국의 국유기업이 파나마 운하 주변 토지 개발에 뛰어들었다. 축구장 1200개에 이르는 면적으로 모두 다 물류 창고로 활용된다. 운하 자체는 파나마 정부가 운영하지만 컨테이너 하역 등 주변 물류망을 장악하겠다는 뜻이다. 파나마 운하 관리국장 조지 치자노는 27일 상하이에서 “올해 말 물류 단지 입찰을 실시할 것”이라면서 “중국 업체가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이 토지는 파나마가 미군에 임대한 사격장이었으나 지난해 파나마 운하 확장 개통 때 환수한 땅이다. 미군 사격장이었던 땅을 중국이 물류 단지로 개발하는 셈이다. 중국교통건설, 중국항만공정, 중국중철 등 굴지의 국유기업이 이미 참여 의사를 밝혔다. 치자노 국장은 “중국 기업이 개발에 성공하면 40년 동안 물류 단지 운영권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1914년 파나마 운하를 완공해 운영하다가 2000년에 파나마에 양도했다. 완공 이후 102년 만인 지난해 확장된 운하를 중국 화물선이 처음으로 통과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중국은 특히 파나마 인접국인 니카라과에서 파나마 운하보다 훨씬 넓고 깊은 대운하를 건설하고 있다. 중국 기업 ‘홍콩니카라과운하개발’(HKND)이 2014년부터 건설하기 시작한 니카라과 운하는 2020년에 완공된다. HKND는 100년간의 운하 운영권을 획득했다. 278㎞에 이르는 니카라과 운하는 넓이 230~520m, 깊이 28m로 20피트짜리 컨테이너 2만 5000개를 실은 배와 32만t급 유조선이 다닐 수 있다. 연간 5100척의 배가 이 운하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뉴질랜드를 방문하고 있는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27일 빌 잉글리시 뉴질랜드 총리와 일대일로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미국의 우방인 뉴질랜드는 서방 국가 중 처음으로 일대일로 협의서에 서명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정미홍 “불도저로 다 밀어버리고 싶다” 세월호 인양 반대

    정미홍 “불도저로 다 밀어버리고 싶다” 세월호 인양 반대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가 “바닷물에 쓸려갔을지 모르는 그 몇 명을 위해서 수천억을 써야겠냐”는 발언을 해 뒤늦게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5일 정씨는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열린 ‘제3차 탄핵무효 국민저항 총궐기 국민대회’에 참석해 “세월호를 이제 건져내니까 오늘도 밤이 되니 광화문 앞에 또 기어나와서 축제판을 벌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씨는 “아직도 세월호 7시간을 운운하면서 광화문 세월호 천막을 치우지도 않아 국민들의 스트레스를 치솟게 만든다. 마음같아선 제가 불도저로 다 밀어버리고 싶다. 이제 세월호를 건져졌으니 진실이 어떻게 나오는지 보겠다”고 했다. 이어 28일에는 “대한민국 엉터리 정치 검찰, 헌재 재판관들, 그리고 모든 어거지 탄핵 주도 세력들 모두 천벌을 받을 날이 올 것”이라며 “주는대로 받아 먹는 국민들이야말로 저들로 부터 개돼지 취급을 받는 줄도 모르고 있으니 한심하다”는 글을 남겼다. 앞서 정씨는 지난 8일 자신의 SNS를 통해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인용하면 “목을 내놓겠다”고 발언했다가 하루만에 이를 번복했다. 또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청와대 압수수색을 시도한 것을 두고 “미쳤다”며 비판해 논란이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서울교육청, 전교조 전임 허용 재고하라

    서울시교육청이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소속 교사 2명의 노동조합 전임을 허용했다고 한다. 법외노조인 전교조의 전임을 신청한 교사들에게 휴직을 허가했다는 것이다. 법외노조란 글자 그대로 노조 관련 법이 요구하는 요건을 갖추지 못해 법적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노조를 말한다. 노동조합이라는 명칭을 공식적으로 쓰지 못하고, 단체협약 교섭권이나 노조전임자 파견권처럼 노조로서의 법적 권리도 행사할 수도 없다. 합법노조 조합원이라면 교육 당국의 허가를 받아 휴직하고 노조 업무에 종사할 수 있지만, 법외노조 조합원은 노조 전임을 이유로 휴직할 수 없다. 법외노조가 실정법에 어긋나는 요구를 하고, 서울시교육청이 수용하는 것은 건전한 상식과는 거리가 멀다. 서울시교육청에 앞서 강원도교육청도 지난달 교사 1명의 전교조 전임 휴직을 허가했다고 한다. 교육부는 서울과 강원 교육청에 전임 휴직 조치를 취소하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두 교육청은 요지부동이라고 한다. 이달 초 전남도교육청이 교사 2명의 노조 전임 휴직을 허가했다가 교육부의 취소 명령을 따른 일도 있었다. 서울시교육청이 전교조 전임 휴직을 인정한 이유는 궁색함을 넘어 어이가 없을 지경이다. 서울시교육감은 “전교조의 법외노조 문제에 우리 사회가 전향적인 인식 전환과 근본적 해결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정책보좌관은 한술 더 떠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다시 정치적 법적 판단을 할 텐데 해고자가 나오면 궁극적인 피해가 학교 현장에 돌아간다”고 주장했다는 것이다. 정치적 판단을 운운하는 것 자체도 우려스럽지만, 자신의 정치적 판단에 따라 실정법쯤은 얼마든지 어겨도 좋다는 사고방식이 더욱 놀랍다. 전교조가 법외노조로 분류된 것은 해직 교사 9명의 조합원 자격을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해직 교사들을 껴안고 가는 것이 조직의 도덕성을 유지하는 길이라고 판단했다면 그에 따른 법적 불이익도 감수하면 된다. 법이 규정할 정도면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노조 활동으로 해직된 사람에게 조합원 자격을 부여해 쇠락의 길로 가지 않은 사례가 어디 있는지 되묻고 싶다. 법외노조 문제는 전교조가 스스로 조금만 변하면 해결될 일이다.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다른 곳도 아닌 교육계가 앞장서서 정치적 주장을 펴는 모습은 결코 바람직스럽지 않다. 서울시교육청부터 전교조 교사 전임 허가 조치를 거두기 바란다.
  • 조치훈 9단 “인공지능이 바둑 발전에 이바지할 것”

    조치훈 9단 “인공지능이 바둑 발전에 이바지할 것”

     조치훈(61) 9단이 단상에 올라 한마디씩 던질 때마다 일본기원 간사이 총본부에서 일반인을 위해 마련한 월드바둑챔피언십 공개설명회 자리는 웃음바다로 바뀌었다. 조 9단은 ‘농담 반 진담 반’으로 “한국 예능 프로그램에 진출하고 싶다. 한국 말 공부를 더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섯살 ‘코흘리개’ 때인 1962년 일본으로 건너가 반백년 동안 일본 바둑계를 평정하는 사이에 한국어가 외국어처럼 돼 버린 조 9단의 과거와 현재를 보여주는 장면이다. 조 9단은 일본 바둑계에서 전설 그 자체다. 11세에 입단한 뒤 일본 바둑 역사를 새로 썼다. 기성전, 명인전 등 일본 7대 타이틀을 휩쓰는 ‘그랜드 슬램’을 최초로 달성했고 통산 타이틀 획득 71회로 아직도 깨지지 않은 일본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상대 모양 속에 뛰어들어 도저히 생존이 불가능할 듯한 상황에서 상대 집을 파괴하는 날카로운 수법을 자주 보여 ‘폭파전문가’라는 별명까지 달았다. 환갑을 넘긴 지금도 하루 5~6시간씩 바둑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는다. 그는 일본 바둑계 야심작인 월드바둑챔피언십에서 개최국으로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한 게 못내 서운하다고 덧붙였다.  지난 23일 공개설명회 해설을 마치고 만난 조 9단은 “인공지능(AI) 딥젠고를 응원했는데 (1승 2패로 3위에 그쳐) 매우 아쉽다”는 농담부터 건넸다. “대회에 참가한 세계적인 기사들이 딥젠고한테 지면, 딥젠고에게 이겼던 제 위상이 더 올라가지 않겠습니까?”그는 지난해 11월 AI 딥젠고와 공개대국을 벌여 2승1패를 거뒀다.  조치훈 9단은 일본 바둑의 미래를 낙관하는 편이다. 그는 “10대 프로기사 중 세 명쯤 몇 년 안에 세계 최정상급으로 성장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AI가 바둑 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I 바둑엔 사심이 없어요. 말 그대로 평정심을 갖고 순수하게 이기는 것만 생각합니다. 인간 역시 AI에게 그런 걸 배워야 합니다.” 그는 “AI의 발전으로 최근 초반 포석에 발전을 이뤘다. 지금까지 존재하던 정석에 변화를 일으켰다”면서 “AI로부터 도움을 받아 인간의 기력을 기르면 언젠가 (알파고 같은 정상급) AI를 이길 수 있을 것이다. 바둑에는 한계가 없다”고 덧붙였다.  오사카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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