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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특권의 정치·경제 불평등 겸허히 돌아봐야”

    문 대통령 “특권의 정치·경제 불평등 겸허히 돌아봐야”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3·1 독립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년이 흐른 지금, 또 다른 특권의 정치가 이어지고 번영 속의 심각한 경제적 불평등이 신분과 차별을 만들고 있지 않은지 스스로 겸허히 되돌아봐야 할 때”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3.1 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초청 오찬에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3·1 운동과 임시정부 수립을 기억해야 하는 이유는 대한민국의 뿌리이기 때문”이라며 “평범한 사람들이 태극기들 들고 독립 만세를 외쳤고 이름도 없는 보통 사람들이 나라를 지키고자 나섰다. 왕조의 백성이 민주공화국의 국민으로 거듭난 순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임시헌장 제1조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제로 함’이라고 천명했고, 제3조에 ‘대한민국의 인민은 남녀, 빈부 및 계급 없이 일체 평등으로 함’이라고 명시했다”며 “100년이 흐른 지금 우리는 민주공화제를 진정으로 구현하고, ‘일체의 평등’을 온전히 이루고 있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문 대통령은 “그런 반성 위에서 본다면 대한민국의 새로운 100년의 길도 명확하다. 함께 이룬 만큼 함께 잘 사는 것이고, 공정과 자유, 평등을 바탕으로 함께 번영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100년 전 그날 함께했기에 용기를 낼 수 있었다. 3·1 운동과 임시정부의 정신은 영원히 빛날 것”이라며 “‘함께 잘 사는 나라’, ‘평화의 한반도’ 또한 함께해야만 이룰 수 있는 우리의 목표”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얼마 전 발표된 ‘2019년 한국인의 의식·가치관 조사’에 따르면 국민 100명 중 84명이 우리 역사와 한국인임을 자랑스러워하고 있다고 한다. 2016년 조사보다 8%가 높아졌다”며 이전 정부보다 국민들의 자긍심이 높아졌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3·1 운동의 정신 속에서 분단과 전쟁, 가난과 독재를 이겨내고 당당하고 번영하는 자주독립 국가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새로운 100년 미래 세대들이 3·1 운동의 유산을 가슴에 품고 당당한 주역이 될 수 있도록 독립운동의 역사를 기리고 알리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계봉우 지사와 황운정 지사의 유해를 카자흐스탄에서 한국으로 봉환한 일, 중국 충칭 광복군 총사령부를 복원한 일 등을 거론하며 “뒤늦게나마 국가가 마땅히 했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유관순 열사의 훈격을 높여 새로 포상했고 여성독립유공자의 발굴에 힘을 쏟았다”며 “여성들의 헌신과 희생이 정당하게 역사적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이상룡 선생 기념관 건립과 임청각 복원도 2025년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임시정부기념관은 2021년 완공 예정”이라며 “이념과 세대를 초월한 임시정부의 통합 정신을 기리는 장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부천 ‘88번버스’ 경기도서 시내버스 하루 이용객 최다·전철역은 ‘부천역’

    부천 ‘88번버스’ 경기도서 시내버스 하루 이용객 최다·전철역은 ‘부천역’

    경기도에서 시민들이 하루에 가장 많이 이용하는 버스는 부천시 88번 노선이며, 최다 승차 전철역은 부천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출근 시 경기~서울 간 대중교통 통행의 방향별 불평등 지수는 자족기능이 낮은 경기북부에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연구원은 2010∼2018년 9년동안 수도권에서 수집된 교통카드 데이터를 토대로 대중교통 이용실태와 통행량 변화 추이를 분석해 1일 발표했다. 경기연구원에 따르면 부천 88번 시내버스는 부천 대장 공영차고지에서 여의도 환승센터를 오가며 하루 4만 318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광역버스로는 수원시 7770번 버스가 하루 1만 2020명, 마을버스는 안양시 5-1번 버스가 하루 1만 5194명이 이용한다. 또 대중교통 목적통행량이 가장 많은 곳은 수원시 매산동으로 하루 5만 5640명, 전철역은 부천역으로 하루 3만 295명, 버스정류소는 수원역 AK플라자 12번출구로 하루 5669명이 탑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집 근처에서 마을버스에 승차한 후 전철로 환승해 회사에 도착한 경우 대중교통 목적통행량은 ‘1 통행’이고 출발지는 마을버스 승차 정류소,목적지는 회사 인접 전철역이 된다. 광주시는 하루 100의 대중교통 목적통행 발생량 중 37 통행이 출근시간에 발생해 출근시간 집중률이 가장 높았다. 경기북부에서는 남양주시로 35통행을 차지했다. 경기도 2018년 평일 하루 대중교통 목적통행량은 495만 8000 통행으로, 서울시 927만 2000 통행의 54% 수준이다. 주민등록인구 100인당 대중교통 목적통행 발생량은 38 통행으로 서울시 발생량 95 통행의 40%다. 경기도의 대중교통 목적통행량 환승률은 30.8%로 서울시의 환승률 28.2%보다 높다. 특히, 평일 경기도에서 서울시로 대중교통 목적통행량은 122만 8000 통행으로, 경기도에서 발생하는 대중교통 목적통행량의 25%, 환승률은 47.2%로 매우 높다. 오전 6시30분~8시30분 출근시간대 경기도에서 서울시로 38만 1154 목적통행은 단독수단 이용률 47%, 복합수단 이용률 53%로 나타났다. 반면, 퇴근시간대 서울시에서 경기도로 30만 1094 목적통행은 단독수단 이용률 53%, 복합수단 이용률 47%로 반대현상을 보였다. 출근시간에는 환승불편을 감수하더라도 시간이 최소화되는 경로를 선택하지만 퇴근시간에는 시간 최소화보다는 환승불편이 적은 경로를 선택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경기도는 하루 100의 대중교통 목적통행 발생량 중에서 5.1 통행이 심야인 오후 10시~새벽 3시에 발생한다. 시·군별 심야시간 대중교통 목적통행량 집중률은 수원시가 6.2%로 가장 높고, 안양·성남·고양시 순이다. 심야시간 집중률이 높은 시·군은 상업시설이 활성화된 지역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 주말 대중교통 목적통행량은 평일의 83%였다. 경기남부가 82%, 관광지가 많은 경기북부는 88%를 보였다. 100%가 넘는 시·군은 가평·양평·연천군, 과천시, 동두천시로 관광자원을 소유하고 전철이 운행되는 지역이다. 이곳은 주말 수요에 맞는 대중교통 공급 정책이 필요한 곳이다. 2018년 시·군별 출근시간 서울방향 대중교통 불평등 지수는 경기남부가 3.0, 경기북부가 4.2로, 경기남부는 2010년과 유사하지만 경기북부는 2010년 3.5에서 2018년 4.2로 증가했다. 이는 경기북부의 남양주 별내·양주 옥정·파주 운정신도시 등 입주로 베드타운 기능은 강화되고 자족기능은 낮기 때문이다. 불평등 지수가 가장 높은 시·군은 용인시 5.3, 고양시 5.1 순으로 나타났다. 과천시와 가평군은 0.9로 가장 낮았다. 불평등 지수가 낮은 것은 해당 시·군과 서울시간 출근이나 통학 목적통행량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김채만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향후 수도권 3기 신도시는 대중교통 불평등 지수를 낮출 수 있도록 자족형 신도시로 개발해야 하며, 이를 통해 대중교통 수급불균형을 해소하고 대중교통수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세종청사 앞에서 “3기 신도시 지정 철회하라”

    세종청사 앞에서 “3기 신도시 지정 철회하라”

    경기 고양 창릉, 파주 운정 등 3기 신도시 예정지 주민들이 20일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신도시 공공주택지구 지정 철회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세종 뉴스1
  • 세종청사 앞에서 “3기 신도시 지정 철회하라”

    세종청사 앞에서 “3기 신도시 지정 철회하라”

    경기 고양 창릉, 파주 운정 등 3기 신도시 예정지 주민들이 20일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신도시 공공주택지구 지정 철회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세종 뉴스1
  •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과학고·영재고도 일반고로 전환해야”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고교 서열화 해소 방안과 관련해 “정부가 2단계로 과학고와 영재고도 일반고로 전환하는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12일 도교육청 남부청사 인근 카페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지난 발표에서 정부는 과학고 등이 목적에 부합한 교육을 했다고 평가했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025년에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외국어고(외고)·국제고를 일반고로 일괄 전환하는 것을 골자로 한 고교 서열화 해소 방안을 발표했다. 일반고 전환 대상에서 과학고, 예술고, 영재고 등은 제외됐다. 도내에는 과학고 1곳(경기북과학고), 영재고 1곳(경기과학고)이 있다. 이 교육감은 “저는 기본적으로 고교 교육을 입시 학원처럼 운영하면 안 된다는 것”이라며 “영재고의 경우 영재에 대한 판단과 평가 기준 등을 새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입생 선발에 특혜를 주지 않고 이들 학교의 기능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봐야 한다”며 “이 문제에 대해선 더 연구해 교육부에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도내 자율형공립고(자공고) 11곳을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모두 일반고로 전환하기로 했다. 자공고는 자사고와 마찬가지로 교육과정 편성의 자율성이 부여된 공립고다. 자사고와 다른 점은 신입생 모집 우선 선발권이나 전국단위 모집이 없다는 점이다. 자공고 지정 기간에 따라 내년 3월 세마고와 와부고, 2021년 3월 충현고·함현고·양주고, 2022년 의왕고·고색고·저현고·청학고, 2023년 군포중앙고·운정고가 차례로 일반고로 전환된다. 이 교육감은 “고교체제 개편 방향에 맞춘 것”이라며 “이들 학교가 지역 고등학교 선도모델이 되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인사] 보건복지부, 중소벤처기업부, 한국해양수산개발원

    ■ 보건복지부 △ 국립정신건강센터장 이영문 △ 국립목포병원장 임영재 ■ 중소벤처기업부 ◇ 과장급 전보 △ 중소기업정책관실 규제혁신과장 부이사관 이옥형 △ 창업진흥정책관실 기술창업과장 서기관 황영호 ■ 한국해양수산개발원 △ 종합정책연구본부장 이성우 △ 해양연구본부장 남정호 △ 해운·물류연구본부장 윤희성 △ 항만연구본부장 최상희 △ 수산정책사업본부장 겸해외시장분석센터장 임경희 △ 기획조정본부장 김대영 △ 경영지원본부장 한창동 △ 혁신전략실장 박광서 △ 국제협력·ODA센터장 최영석 △ 종합정책연구본부 경제산업·통계분석실장 장정인 △ 종합정책연구본부 해양수산4.0연구실장 전형모 △ 종합정책연구본부 북방·극지연구실장 김민수 △ 종합정책연구본부 지역균형·관광연구실장 최지연 △ 해양연구본부 해양공간연구실장 최희정 △ 해양연구본부 해양환경연구실장 육근형 △ 해양연구본부 독도·해양법연구센터장 박영길 △ 수산연구본부 수산정책연구실장 마창모 △ 수산연구본부 양식·어업연구실장 이정삼 △ 수산연구본부 어촌어항연구실장 박상우 △ 수산연구본부 원양산업연구실장 정명화 △ 해운·물류연구본부 해운정책연구실장 김태일 △ 해운·물류연구본부 해사안전연구실장 박한선 △ 해운·물류연구본부 국제물류투자분석·지원센터장 김은수 △ 해운·물류연구본부 해운빅데이터연구센터장 고병욱 △ 항만연구본부 항만정책연구실장 김근섭 △ 항만연구본부 항만투자·운영연구실장 김찬호 △ 항만연구본부 스마트항만연구실장 이언경 △ 항만연구본부 항만수요예측센터장 하태영 △ 수산정책사업본부 수산업관측센터장 이남수 △ 수산정책사업본부 FTA이행지원센터장 임병호 △ 기획조정본부 연구관리실장 김은영 △ 기획조정본부 예산경영실장 이제영 △ 기획조정본부 성과홍보실장 오성휘 △ 경영지원본부 인재개발실장 김선기 △ 경영지원본부 총무회계실장 김혁주
  • [인사]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대림그룹, 외교부

    ■ 한국해양수산개발원 △ 종합정책연구본부장 이성우 △ 해양연구본부장 남정호 △ 해운·물류연구본부장 윤희성 △ 항만연구본부장 최상희 △ 수산정책사업본부장·해외시장분석센터장 임경희 △ 기획조정본부장 김대영 △ 경영지원본부장 한창동 △ 혁신전략실장 박광서 △ 국제협력·ODA센터장 최영석 △ 종합정책연구본부 경제산업·통계분석실장 장정인 △ 종합정책연구본부 해양수산4.0연구실장 전형모 △ 종합정책연구본부 북방·극지연구실장 김민수 △ 종합정책연구본부 지역균형·관광연구실장 최지연 △ 해양연구본부 해양공간연구실장 최희정 △ 해양연구본부 해양환경연구실장 육근형 △ 해양연구본부 독도·해양법연구센터장 박영길 △ 수산연구본부 수산정책연구실장 마창모 △ 수산연구본부 양식·어업연구실장 이정삼 △ 수산연구본부 어촌어항연구실장 박상우 △ 수산연구본부 원양산업연구실장 정명화 △ 해운·물류연구본부 해운정책연구실장 김태일 △ 해운·물류연구본부 해사안전연구실장 박한선 △ 해운·물류연구본부 국제물류투자분석·지원센터장 김은수 △ 해운·물류연구본부 해운빅데이터연구센터장 고병욱 △ 항만연구본부 항만정책연구실장 김근섭 △ 항만연구본부 항만투자·운영연구실장 김찬호 △ 항만연구본부 스마트항만연구실장 이언경 △ 항만연구본부 항만수요예측센터장 하태영 △ 수산정책사업본부 수산업관측센터장 이남수 △ 수산정책사업본부 FTA이행지원센터장 임병호 △ 기획조정본부 연구관리실장 김은영 △ 기획조정본부 예산경영실장 이제영 △ 기획조정본부 성과홍보실장 오성휘 △ 경영지원본부 인재개발실장 김선기 △ 경영지원본부 총무회계실장 김혁주 ■ 대림그룹 ◇ 대림코퍼레이션 <승진> △ 부사장 이준우 ◇ 대림산업[000210] 유화사업부 <승진> △ 부사장 김만중 <신규 선임> △ 상무보 양창식 ◇ 대림산업 건설사업부 <신규 선임> △ 경영임원 이용석·박민용·김윤전·우영진·정재호 △ 전문임원 김정헌·최영락·고현신·조춘환 ◇ 대림에너지 <승진> △ 상무 변준석 <신규 선임> △ 상무보 이봉희 ◇ 고려개발 <승진> △ 전무 김주동 <신규 선임> △ 상무보 김광덕 ◇ 삼호 <승진> △ 전무 유상만 <신규선임> △ 상무보 장근순 ◇ GLAD <신규 선임> △ 상무보 이주영 ■ 외교부 ◇ 대사 △ 주가봉대사 류창수 △ 주네덜란드대사 정연두 △ 주라트비아대사 한성진 △ 주말레이시아대사 이치범 △ 주몽골대사 이여홍 △ 주수단대사 이상정 △ 주온두라스대사 심재현 △ 주칠레대사 장근호 △ 주파라과이대사 우인식 △ 주핀란드대사 천준호 ◇ 총영사 △ 주다낭총영사 안민식
  • [인사]

    ■고용노동부 ◇과장급 전보 △인천북부지청장 양현철 ■특허청 ◇일반직고위공무원 승진 △기획조정관 김기범△특허심사기획국장 박종주 ◇부이사관 전보 △대변인 박용주△심사품질담당관 박미영△운영지원과장 이춘무△기획재정담당관 윤병수 ◇과장급 전보 △규제개혁법무담당관 김헌주△국제협력과장 이대원△다자기구팀장 정대순△교육기획과장 박현희△국제교육과장 여인홍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종합정책연구본부장 이성우△해양연구본부장 남정호△해운·물류연구본부장 윤희성△항만연구본부장 최상희△수산정책사업본부장·해외시장분석센터장 임경희△기획조정본부장 김대영△경영지원본부장 한창동△혁신전략실장 박광서△국제협력·ODA센터장 최영석△종합정책연구본부 경제산업·통계분석실장 장정인△종합정책연구본부 해양수산4.0연구실장 전형모△종합정책연구본부 북방·극지연구실장 김민수△종합정책연구본부 지역균형·관광연구실장 최지연△해양연구본부 해양공간연구실장 최희정△해양연구본부 해양환경연구실장 육근형△해양연구본부 독도·해양법연구센터장 박영길△수산연구본부 수산정책연구실장 마창모△수산연구본부 양식·어업연구실장 이정삼△수산연구본부 어촌어항연구실장 박상우△수산연구본부 원양산업연구실장 정명화△해운·물류연구본부 해운정책연구실장 김태일△해운·물류연구본부 해사안전연구실장 박한선△해운·물류연구본부 국제물류투자분석·지원센터장 김은수△해운·물류연구본부 해운빅데이터연구센터장 고병욱△항만연구본부 항만정책연구실장 김근섭△항만연구본부 항만투자·운영연구실장 김찬호△항만연구본부 스마트항만연구실장 이언경△항만연구본부 항만수요예측센터장 하태영△수산정책사업본부 수산업관측센터장 이남수△수산정책사업본부 FTA이행지원센터장 임병호△기획조정본부 연구관리실장 김은영△기획조정본부 예산경영실장 이제영△기획조정본부 성과홍보실장 오성휘△경영지원본부 인재개발실장 김선기△경영지원본부 총무회계실장 김혁주
  • [사설] 희망고문 그만하고 약속된 교통망부터 해결하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어제 앞으로 10년간 대도시권 광역교통의 정책 방향을 담은 ‘광역교통 2030’을 발표했다. 통행 비용을 최대 30% 줄이고, 환승 시간도 30% 줄여 수도권 주요 거점 간 통행 시간을 30분대로 줄인다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수도권급행철도(GTX) A와 신안산선을 각각 2023년과 2024년 계획대로 준공하고, GTX B·C는 조기 착공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수도권 서부에 추가 GTX 건설 추진, 서울외곽순환도로 판교~퇴계원 복층화, 지하철 9호선 미사 연장 등도 새롭게 발표됐다. 발표대로 된다면야 참으로 긍정적이지만 실상은 ‘희망고문’에 가깝다. 정부는 2011년 경기 화성 동탄과 파주 운정을 잇는 GTX A를 2016년 준공한다고 했었다. 7년 늦은 약속 이행도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사실상 ‘GTX D’는 언제 착공해서 준공한다는 건가. 지난 8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GTX B(인천 송도~남양주 마석)의 예정된 착공(2022년 말)을 1년 정도 앞당기겠다면서 GTX D를 언급하는 것은 총선을 앞두고 수도권 표심을 겨냥했다는 의혹만 부른다. 정부는 남해·동해고속도로를 연결하는 지하고속도로, 장성축·나주축의 광역도로, 광주~나주·화순 광역철도, 대구 2·3호선 연장 등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광역교통의 중심을 자가용에서 철도 등 대중교통으로 바꾸는 것은 맞다. 그걸 인정해도 ‘검토’라는 꼬리표를 달아 전국 곳곳에 걸친 장밋빛 사업 계획을 발표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 발표된 많은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또 필요한 재원 조달에 대한 계획도 없다. 경제가 어려워 확장적 재정이 필요하다지만, 이렇게 주먹구구식으로 예산을 쓸 궁리를 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 정부는 희망고문을 멈추고 약속한 교통망부터 제대로 건설하길 주문한다.
  • 서울 지하철 3·5호선 연장… ‘30분 생활권’으로 1·2기 신도시 달래기

    서울 지하철 3·5호선 연장… ‘30분 생활권’으로 1·2기 신도시 달래기

    수도권~서울 환승 시간·비용 30% 절감 철도·급행으로 동서남북 권역별 개선책 “고양선 식사지구까지 연결 방안도 논의” 서울 동북권 6·9호선 추가 연장도 추진 서창~김포 등 상습정체구간 지하 복층화트램·트레인 도입… 광역급행버스 확대도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광역교통 비전 2030’의 뼈대는 경기 고양시 일산, 파주시 운정, 부천시 중동 등 1, 2기 신도시의 교통망 확충이다. 기존 국가철도망 계획 등에서 제시된 지하철과 도로환경 개선사업 등을 ▲동북권 ▲동남권 ▲서남권 ▲서북권 등 권역별로 나눠 진행한다는 것이다. 이 지역 주민들은 지난해 12월 정부가 발표한 3기 신도시 계획에 가장 극심하게 반발했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기존 신도시 지역의 민심을 얻기 위한 용도라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번 계획의 기본 목표는 수도권 광역거점 간 ▲통행시간 30분대 단축 ▲비용 최대 30% 절감 ▲환승 시간 30% 감축 등이다. 이를 위해 현재 건설 중인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파주~동탄), B노선(송도~마석), C노선(덕정~수원)의 영향권 밖에 있는 수도권 서쪽에 추가로 GTX D노선(가칭) 건설을 추진한다. 상습 정체 구간인 서울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 등에 지하 40m 이상 깊이의 대심도 지하도로를 건설하려는 것도 이런 노력의 일환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내년 4차 광역교통계획 등에 추가 광역급행철도 건설 방안을 담을 것”이라면서 “강변북로 일부 구간은 강물과 도로 사이의 간격이 좁아 지하화하기가 쉽지 않지만 첨단 설계기법 등을 활용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신교통수단인 ‘트램·트레인’도 도입된다. 트램·트레인은 도심에선 시속 30∼50㎞로 운행하다 외곽에선 시속 100㎞로 이동하는 저비용 고효율 교통수단이다. 경기도·인천 등에서 강변북로나 올림픽대로까지 들어와서 인근 지하철역 환승센터에 승객을 내려주고 회차하는 ‘고속 BTX’(Bus Transit eXpress)도 추진된다. 정부는 기존 신도시를 포함, 수도권 지역에서 교통환경이 열악한 곳을 특별대책지구로 지정해 집중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어 광역급행버스(M버스) 운행을 지방 대도시로 확대하고 2022년에는 모든 M버스 노선에 예약제를 도입한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교통체증 완화를 위해 서창∼김포, 판교∼퇴계원 등 두 구간에 지하도로를 뚫어 복층화한다.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의 경우 공사를 서둘러 2026년까지 전 구간을 개통할 예정이다. 권역별로는 먼저 동북권에서는 기존 서울 지하철 6호선과 9호선의 추가 연장을 검토하고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한 GTX B·C 노선도 조기에 착공할 계획이다. 또 7호선 옥정~포천 구간 연장사업도 본격화하는 동시에 왕숙신도시 교통 대책으로 제시됐던 별내선 연장(별내~진접)도 계획에 포함됐다. 동남권에서는 하남 미사신도시 9호선 연장(강일~미사) 구간을 추진 과제로 잡았다. 또 현재 예타가 진행 중인 신분당선 연장(광교~호매실)과 사전 타당성 조사를 받고 있는 동탄 도시철도(트램)도 계획에 포함해 사업에 힘을 실어줬다. 서남권은 인천지하철 2호선을 연장해 인천대공원역과 신안산선을 연결하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사전 타당성 조사를 받고 있는 원종·홍대선도 계획에 포함했고 4호선 과천선과 출퇴근 인구가 많은 인덕원~동탄 노선을 급행으로 개량해 건설하기로 했다. 3기 신도시로 고양 창릉과 부천 대장이 들어서면서 1, 2기 신도시 주민들의 반발이 거센 서북권에는 대책이 많이 나왔다. 먼저 5호선을 연장하는 김포한강선(방화~양곡)과 3호선 일산선 연장(대화~운정) 사업이 포함됐다. 이어 킨텍스와 김포공항역에 GTX 환승센터를 건립하는 방안도 제시됐고 3차 국가철도망계획에 포함됐지만 아직 예타도 통과하지 못한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삼송~용산)도 이름을 올렸다. 국토부 관계자는 “3기 신도시 대책인 고양선(새절~고양시청)을 식사지구까지 연결하는 방안도 심도 있게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밖에 지방의 경우 부산 사상∼하단선, 양산 도시철도, 광주 2호선 등도 확충해 도시 내 이동성을 강화한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진통제 투혼’ 효녀 장하나, 세번 연장 끝에 ‘대역전극’

    ‘진통제 투혼’ 효녀 장하나, 세번 연장 끝에 ‘대역전극’

    발목 부상 속에 ‘절친’ 대니엘 강과 접전 10번홀 천금의 1.5m 버디로 승부 끝내 2년 8개월만에 LPGA 제패 ‘통산 5승’ 2017년 母병환으로 귀국 아쉬움 털어 고진영 공동 9위… ‘올해의 선수’는 확정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멤버십을 반납했던 장하나(27)가 2년 8개월 만에 LPGA 투어 정상에 서며 5승째를 수확했다. 장하나는 27일 부산 기장군 LPGA 인터내셔널 부산(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4라운드를 최종합계 9언더파 269타로 끝낸 뒤 동타를 친 ‘동갑내기 절친’ 대니엘 강과 10번홀에서 펼쳐진 연장 세 번째 홀에서 천금같은 1.5m 버디를 잡아내 우승했다. 두 달 가까이 이어진 오른 발목 부상을 진통제로 누르면서 연출한 막판 대역전극이다.2015년 LPGA 투어에 데뷔한 뒤 세 시즌 째인 2017시즌 도중 어머니 김연숙씨의 건강 악화 때문에 투어를 중도 포기하고 국내 무대에 복귀했던 장하나는 이로써 2017년 2월 호주여자오픈 이후 또다시 LPGA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아울러 2015년 마라톤클래식에서 연장전 끝에 첼라 최(29·최운정)에게 졌던 LPGA 투어 유일한 ‘플레이오프’의 쓴맛도 깨끗이 털어냈다. 이 대회 상금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기록에도 적용됨에 따라 상금 부문 3위에 머물렀던 장하나는 상금 3억 5000여만원을 보탠 11억 4570여만원이 되면서 최혜진(20)을 2위로 끌어내고 상금 1위를 꿰차며 생애 두 번째 상금왕의 기대도 부풀렸다. 그는 2013년 첫 상금왕에 오른 바 있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은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 공동 9위로 대회를 마쳤다. 고진영은 이 대회 성적으로 240점을 기록하며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 2위 이정은(23·116점이)을 큰 차이로 밀어내고 최종 수상을 확정했다. PGA 투어 역대 올해의 선수를 받은 한국 선수는 2014년 박인비(31), 2017년 박성현(26)·유소연(29·공동 수상)에 이어 역대 네 번째다. 고진영은 “한국에서 뛸 때 한 번도 일인자였던 적이 없었다. 나를 더 강하게 단련시켰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가장 받고 싶어 한 평균타수 1위상 베어트로피도 사실상 예약했다. 부산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사설] ‘생활SOC’ 투자 뿐아니라 ‘수도권 GTX’ 건설도 속도 내야

    문재인 대통령이 그제 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서민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한 주택공급을 최대한 앞당기고, 교통난 해소를 위한 광역 교통망을 조기 착공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어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교육, 복지, 문화, 인프라 구축과 노후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도 더욱 속도를 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건설과 SOC 투자를 인위적 경기부양책이 아닌 경제활력 제고와 국민 생활 편익 증진을 위한 수단으로 강조한 반가운 발언이다. 도시의 팽창에 따라 나타난 구도심 낙후를 해결하는데 ‘생활SOC’가 큰 역할을 할 것이다. 구도심에 도서관과 체육관 등 문화·교육 등 생활SOC와 교통편의시설을 마련한다면 도심 공동화 현상을 막을 수 있다. 구도심에 공원 등을 둬 자연생태계의 파괴도 줄일 수도 있겠다. 또 도시재생과 관련해 지방에도 생활SOC를 보완한다면 ‘지방소멸’과 같은 상황을 완화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차량 등을 이용해 10분 안에 보육시설, 공공도서관, 체육시설 등 10가지 생활SOC를 이용할 수 없는 곳에 살고 있는 사람이 전국에 66만명이다. 사는 곳에 따른 생활SOC 이용 차별은 지역 차별을 더욱 부추긴다. 기왕에 경기활성화를 위해 ‘생활SOC’에 투자한다고 각오했다면, 이번 기획에 오래전 예정되었으나 실행되지 않았던 SOC 투자를 앞당기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 지난 2003년 2기 신도시 계획이 발표될 때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개통, 지하철 연장 등의 광역교통개선 대책도 포함됐었다. 또한 2기 신도시 입주민들은 광역교통개선 사업비로 31조원을 냈다. 이 가운데 10조원은 아직도 집행되지 않고 있다. 정부가 2011년 약속한 경기 파주 운정과 화성 동탄을 잇는 GTX 개통은 2016년이었다. 그러나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사업성이 없다는 평가를 받다가 지난해 말에서야 겨우 착공했다. 현재 개통 시기가 2023년 말로 되어있는데, 개통시기를 앞당긴다면 서울 부동산시장 안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 ‘배가본드’ 이승기X배수지, 2막 관전 포인트 넷 “진짜 이야기 시작”

    ‘배가본드’ 이승기X배수지, 2막 관전 포인트 넷 “진짜 이야기 시작”

    “영화 넘어서는 고퀄 명드 질주는 계속된다!” ‘배가본드’가 절대 놓쳐선 안 되는 절반의 이야기, 더욱 충격적이고 강렬해질 ‘제 2막 미션(mission) 포인트’를 전했다. SBS 금토드라마 ‘배가본드(VAGABOND)’(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유인식, 제작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대표 박재삼)는 민항 여객기 추락 사고에 연루된 한 남자가 은폐된 진실 속에 숨겨진 거대한 국가 비리를 파헤쳐가는 첩보 액션 멜로다. 특히 회를 거듭할수록 반전을 거듭하는 탄탄한 스토리와 더불어 압도적 스케일, 빼어난 영상미, 극에 몰입한 배우들의 열연으로 4주 연속 동시간대 지상파, 케이블, 종편 방송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보이고 있다. 특히 ‘배가본드’는 차달건(이승기)과 고해리(배수지)가 민항 여객기 추락 사고의 배후를 알아낸 후 본격적인 진실 찾기에 나서는 모습으로 극 전개에 가속도가 붙은 상태.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긴장감을 더욱 배가시킬, 예측불가 반전과 충격이 가득한 2막 관전 포인트 네 가지를 꼽아봤다. ■ 2막 관전포인트 하나. 차달건-고해리, 김우기(장혁진) 법정에 세우고 테러 배후 밝혀낼 수 있을까 차달건은 고해리의 귀띔으로 모로코에 특파된 국정원 요원들을 몰래 따라가 맨몸 수사를 펼친 끝, 테러 용의자 김우기를 생포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차달건과 김우기를 제거하라”는 제시카리(문정희)의 사주로 모로코에 도착한 릴리(박아인)와 김도수(최대철) 일당에게 목숨의 위협을 받고 있는 상태. 가까스로 한국대사관에 도착해 운신해 있지만 킬러들이 건물을 에워싼 채 일발장전하고 있는 탓에 한 발자국도 밖으로 내딛을 수 없는 상황이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믿을 만한 놈들로 지원사격 보내겠다”던 강주철(이기영)이 누명을 쓰고 끌려가게 되면서 남은 희망의 불씨마저 사그라져가고 있는 터. 차달건과 고해리가 사고의 진실을 밝힐 결정적 카드를 쥔 김우기를 한국으로 무사히 데리고 들어와 끝내 법정에서 김우기의 입을 열고, 악의 무리를 단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또한 각종 고초 속 때론 협력하고 반목하며 미운정 고운정을 쌓아온 차달건과 고해리가 기습 뽀뽀 해프닝 이후 왠지 모를 어색한 분위기에 휩싸인 가운데, 뜨거운 동지애 그 이상의 관계로 발전할 수 있을지 역시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 2막 관전포인트 둘. 기태웅(신성록)-강주철(이기영)-공화숙(황보라)-김세훈(신승환), 팀 해체 위기 딛고 명예 회복할 수 있을까 고해리가 믿고 따르는 강주철과 기태웅(신성록), 그리고 공화숙(황보라)과 김세훈(신승환)까지, 국정원 요원인 이들은 사고의 배후에 존앤마크사 일당이 연루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이를 둘러싼 거대 음모를 밝혀내기 위해 똘똘 뭉쳐 고군분투하고 있다. 하지만 리더 강주철이 제시카리 일당의 음해에 누명을 쓰고 체포되면서 진실 찾기 행보에 급브레이크가 걸린 것. 강주철이 누명을 벗고 다시 팀원들의 수장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 이들이 반대 세력의 방해 공작을 이겨내고 지금처럼 서로를 믿고 따르는 끈끈한 팀워크를 발휘해 사건을 해결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더불어 국정원 소속원들이 우렁차게 외치는 행동강령처럼, 정의와 진리의 편에 서서 행동하고 국가의 안전을 확고히 보위하는 국정원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 ‘정권의 심부름센터’라는 오명을 벗고 명예를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 2막 관전포인트 셋. 제시카리(문정희)-민재식(정만식)-윤한기(김민종) 악의 커넥션, 언제쯤 끊어낼 수 있을까 제시카리는 차세대 전투기 입찰이라는 야욕을 이루려 211명의 무고한 민간인을 볼모로 삼은, 자신의 성공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악랄한 캐릭터다. 여기에 제시카리와 내통하며 도움을 주는 섀도 윤한기와 윤한기의 수족 민재식까지 이른바 악의 커넥션으로 묶인 이들은 차달건, 고해리와 국정원 요원들의 진실 찾기 행보를 방해하며 이들의 목숨까지도 위협하고 있다. 특히 제시카리는 에드워드박(이경영)의 밀고로 국정원에 긴급 체포된 후 김우기와의 과거 관계와 더불어 김우기, 오상미(강경헌)가 존앤마크사를 두고 나눈 녹취록까지 들켰음에도 눈 하나 깜짝 않고 “증거 더 가져오라”며 되받아치는 대담함까지 지녔다.여기에 윤한기와 민재식이 협공해 안기동(김종수)을 회유하고 강주철을 체포한 뒤 제시카리를 빠져나오게 하는 등 만만찮은 악의 내공을 발휘하고 있는 것. 모든 비운의 도화선인 제시카리와 민재식, 윤한기, 이들의 악의 커넥션이 언제쯤 백일하에 드러날 수 있을 것인지, 처음부터 잘못된 연결 고리를 어떤 방법으로 끊어낼 수 있을지 모두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 2막 관전포인트 넷. 정국표(백윤식)-홍순조(문성근)-에드워드박(이경영), 또 다른 악의 세력 도사리고 있을까 비극적 사고의 시발점인 차세대 전투기 입찰에 검은 의도를 드리운 인물은 이뿐만이 아니다. 정국표 역시 차세대 전투기를 존앤마크사 제품으로 낙찰시키며 30년 정치 인생의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하길 원하고, 정국표를 “형님”이라 부르는 정치 멘토 홍순조는 정국표가 주춤할 때마다 각종 타개책을 내놓으며 일거수일투족을 지휘하고 있다. 또한 에드워드박은 존앤마크사 라이벌 방위산업체인 다이나믹사 수장으로, 차세대 전투기 입찰에 힘을 쓰고 있음과 동시에 조용한 움직임으로 제시카리와 유가족들의 곁을 맴돌더니, 제시카리와 김우기가 과거 한 회사에서 몸담았다는 증거가 담긴 사진을 국정원에 익명으로 제보하는 한방으로 전개에 급물살을 타게 했다. 비극적 사고와 결코 무관하다 할 수 없는 이들 역시, 언제든 악의 세력의 중심이 될 수 있다는 불안감을 형성하면서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게 만들고 있다. 제작사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측은 “절대 놓쳐서는 안 되는 진짜 이야기는 2막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며 “진실을 찾으려는 자와 진실을 덮으려는 자들이 맞부딪치면서, 이변이 속출하는 충격적 스토리가 담길, 절반의 이야기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배가본드’ 9회는 오는 18일 금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동네에서 만나는 인문학…2019년 ‘찾아가는 청년 인문학’ 8~10월 진행

    동네에서 만나는 인문학…2019년 ‘찾아가는 청년 인문학’ 8~10월 진행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와 한국도서관협회(회장 남영준)는 지난 19일부터 2019년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의 일환으로 ‘찾아가는 청년 인문학’을 운영하고 있다. ‘찾아가는 청년 인문학’은 쫓기듯이 바쁜 일상을 홀로 살아가는 대학생과 사회 초년생들의 거주공간으로 직접 찾아가는 인문학 프로그램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청년들이 삶의 가치를 찾고 다른 이웃들과 소통하며 관계를 맺음으로써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커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 8월부터 11월까지 LH행복주택 양주 옥정, 오산 세교, 의정부 민락 2, 파주 운정, 하남 미사 등 5개 단지에서 사업이 운영될 예정이다. 파주 운정에서는 ‘재미로 톡(Talk) 하다! <인문학 마실>’이란 주제로 인문학 체험과 낭독회를 진행한다. 인문학 체험에서는 정호승 시인의 ‘내 인생에 용기가 되어준 한마디’란 도서를 읽고 캘리그래피를 진행한다. 인문학 낭독회에서는 ‘말 한마디의 힘을 읽다!’라는 소주제로 말에 관한 책을 읽고 나의 목소리로 전달해 보는 시간을 통해 함께하는 인문학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의정부 민락 2와 하남 미사에서는 청년들이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노동, 경제(돈), 결혼(연애), 관계, 집, 밥 등 삶의 문제를 이야기하며 각 분야별 전문가와 함께 체험형 인문학을 진행한다. 오산세교에서는 구체적인 삶의 기술로서의 인문학을 제시하고 실제 자신의 삶에 적용해보는 다섯 번의 세미나형 강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양주 옥정에서는 ‘다 같이 놀자! <동네 인문학>’이란 주제로 인문학 체험과 콘서트를 진행한다. ‘근대의 맛, 커피의 모든 것 <커피 시대>’라는 소주제로 인문학 체험에서는 다양한 커피를 테이스팅 해보고 나만의 스페셜 드립백을 만들어 보는 체험을 진행한다. 인문학 콘서트에서는 뮤지컬 배우와 함께 뮤지컬 등장인물의 이야기를 자신에게 이입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한국도서관협회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담당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집 앞에서 쉽고 재미있는 인문 프로그램을 만나며 즐거움을 찾고, 또래 청년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2013년부터 시행된 프로그램 진행 내용이나 사업 관련 사항들을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사업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참가 희망자는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사업 홈페이지에서 본인이 참여 가능한 지역과 일정을 확인 후 해당 공공 도서관 및 대학 도서관을 통해 참가 신청을 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파주 운정의 랜드마크… GTX-A 노선 기대감

    파주 운정의 랜드마크… GTX-A 노선 기대감

    대우건설은 GTX-A 노선 착공으로 기대감이 높은 운정신도시 3지구에서 ‘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조감도)를 분양 중이다. 경기 파주시 운정3지구 A14블록에 위치한 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는 지하 2~지상 28층 7개동 총 710가구로 구성되며 전용면적 기준 59㎡~84㎡의 전 가구 중소형 타입으로 지어진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200만원 대로 중도금 무이자가 적용된다. 입주예정일은 2022년 1월이며, 견본주택은 경기 파주시 금바위로 10 (와동동 1390번지)에 있다. 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는 단지에서 도보권 내에 통학이 가능한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공사가 계획돼 있다. 단지 남측으로는 생활편의시설이 조성되는 상업시설 부지(예정)와 인근에 의료시설 부지가 자리 잡고 있다. 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는 전 가구가 전용면적 84㎡ 이하로 구성됐으며, 4배이 3룸 신평면을 적용해 공간활용도와 실용성을 높였다. 또한 단지 전체를 남향 위주로 배치했으며, 건폐율 12.19%로 동간 거리를 최대한 확보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GTX 역세권 ‘e편한세상 운정 어반프라임’, 오늘 1순위 접수

    GTX 역세권 ‘e편한세상 운정 어반프라임’, 오늘 1순위 접수

    GTX-B노선이 예비타당성(예타) 조사를 통과하면서 GTX-A·B·C노선을 따라 부동산 시장에 온기가 돌고 있다. 특히 정차역이 들어서는 이른바 ‘GTX 역세권’은 각종 부동산 수식어까지 따라붙으며, 주변 아파트 시세에 프리미엄을 더하고 있다. GTX-A·B·C 3개 노선 중 가장 빠른 속도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A노선에서는 이미 프리미엄 형성이 두드러지고 있다. 영국판 GTX인 크로스레일(Crossrail)의 노선 인근 집값이 개통 시기에 이를수록 런던 평균 집값을 넘어선 것처럼 GTX-A 운정역(예정)과 인접한 단지의 집값 역시 향후 큰 폭으로 오름세를 보일 전망이다. 이에 현재 GTX-A 운정역이 위치한 파주운정 지역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부동산 정보 카페 등에서 GTX-A 운정역과 인접한 아파트를 점치거나 관련 글들이 꾸준히 게시되는 등 높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높은 관심은 지난 30일 주택전시관을 개관하며 분양에 나선 ‘e편한세상 운정 어반프라임’으로 고스란히 이어졌다. 개관 첫 주말까지 3일 동안 2만 763명의 방문객들이 다녀가면서 기대와 관심을 한 몸에 받기도 했다. 이는 ‘e편한세상 운정 어반프라임’이 GTX-A 운정역과 인접한 역세권 입지에서 분양되는 올해 마지막 민간 분양 물량이자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라는 점이 부각된 결과로 보인다. 향후 개통 시 서울역까지는 20분 이내, 삼성역까지는 30분 내 이동이 예상되는 만큼 우수한 서울 접근성을 자랑한다. 여기에 도로 교통 또한 좋아 차량을 통한 서울, 수도권 접근성까지 부각되고 있다. 단지는 200m 거리 제2자유로(삽다리IC)가 위치해 있어 자유로, 제2자유로까지 진입이 수월하다. 특히 지하철 3호선 연장(예정), 제2외곽순환도로(김포~파주, 2026년 예정), 서울~문산고속도로(2020년 예정) 등 GTX-A에 이어 다수의 광역 교통망 호재가 예정돼 있는 만큼 향후 서울, 수도권 접근성은 더욱 좋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경기도 파주시 운정3지구 A27블록에 지하 1층~지상 20층, 총 15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010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e편한세상 운정 어반프라임’은 5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3.3㎡당 평균 1200만 원대의 합리적인 분양가로 올해 마지막 GTX-A 역세권 입지의 e편한세상 브랜드 아파트에 입성할 수 있는 만큼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1차 계약금 1000만 원 정액제와 중도금 60% 이자후불제 혜택까지 제공하고 있는 이 단지는 5일 1순위, 6일 2순위 접수를 받는다. 당첨자는 16일에 발표하며 당첨자 서류접수는 17일부터 21일까지, 당첨자 계약은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3일간 진행한다. 주택전시관은 경기도 파주시 동패동 일원에 위치해 있다. 주택전시관에는 이케아 쇼룸을 연상케 하는 공간별 체험존에서 도슨트 형식의 소그룹 안내로 최적화된 주거공간을 경험하고, 체험해 볼 수 있다. 입주는 2021년 7월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道 깨치는 3칸 전각… 자연 담는 7칸 누각

    道 깨치는 3칸 전각… 자연 담는 7칸 누각

    2019년 7월 아제르바이잔의 바쿠에서 열린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한국의 서원’이 드디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현재도 영향력이 있는 한국 성리학의 문화적 증거이며, 그 변화의 역사적 과정을 보여 준다는 ‘탁월한 보편적 가치’가 인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대상은 총 9곳으로 대구 도동서원, 함양 남계서원, 경주 옥산서원, 안동 도산서원과 병산서원, 영주 소수서원, 장성 필암서원, 논산 돈암서원, 정읍 무성서원 등이다. 이 가운데 도산서원과 병산서원은 서원건축의 특징을 이해하기에 가장 적합한 사례이다. 여기에 모신 이황과 류성룡은 사제지간으로, 두 서원은 퇴계학파의 사상을 잘 드러내는 정신적인 건축이기도 하다.●퇴계 이황과 도산서원 퇴계 이황(1501~1570)은 조선 성리학의 체계를 구축한 최고의 학자지만, 조선 성리학의 위대한 5인으로 꼽은 ‘동방5현’ 순위는 다르다. 유명 서원에 모셔 기념하고 있는 이들은 김굉필(도동서원), 정여창(남계서원), 조광조(용인 심곡서원), 이언적(옥산서원), 그리고 도산서원의 이황이다. 이 순위는 시대적 순서이기도 한데, 이언적까지는 성리학의 도를 실현하기 위해 목숨을 건 개척자요 순교자라 할 수 있다. 반면 이황은 이들이 구축한 토대 위에서 성리학의 사상을 체계화하고, 실천적 방향을 제시한 완성자이다. 또한 이후의 성리학자들은 거의 이황의 제자라 할 만큼 거대한 퇴계학파의 창시자이기도 하다. 총 14동이나 되는 도산서원의 건물들 가운데 가장 눈여겨볼 것은 퇴계가 직접 지은 도산서당이다. 그는 잠깐 성균관대사성 등의 관직에 있었으나, 정치보다는 학문과 수양에 뜻이 있어서 20여 차례 관직 사퇴와 거절을 되풀이할 정도였다. 고향에 내려와 환갑 무렵에 도산서당과 기숙사인 농운정사를 지었다. 퇴계는 말년까지 이곳에 거하면서 제자를 가르쳤다. 도산서당은 퇴계사상의 핵심인 깨어 있음, 한적함, 실용적 실천이 어우러져 만들어진 집이다. 이 집은 퇴계가 직접 설계도까지 그렸다고 전한다. 그 설계도는 없지만 설계 개념과 내용을 공사담당자에게 설명한 편지가 남아 있다. 그는 “군자의 집은 3칸이면 족하다”고 선언한다. 자신이 거하는 방 한 칸, 제자를 지도하는 마루 한 칸, 그리고 불을 때는 부엌 한 칸. 이 최소한의 건축은 몸과 마음을 깨어 있게 한다. 그러나 도산서당은 실제로 3칸이 아니다. 부엌은 반 칸을 늘렸고 마루는 아예 한 칸을 더 확장했다. 결국 4.5칸이지만 퇴계는 3칸의 제도를 따랐다고 주장한다. 확장부의 지붕은 한 단 낮게 붙인 눈썹지붕이고 마루도 듬성한 줄마루를 깔았다. 정식 건물이 아니라는 강력한 차별이다. 즉 본질을 거스르지 않으면서도 필요에 따라 확장하고 변형한다는 실용적인 실천이며, 원칙에만 집착하지 않는 한적한 여유다.옆에 있는 농운정사는 몸체 양쪽으로 날개가 붙은 공(工)자형 각기 방·마루·부엌을 가진 두 기숙사가 대칭으로 붙은 꼴이다. 이 집 역시 이황의 설계 작품으로, 완전한 대칭 같지만 동쪽 방의 문은 두 짝이고 서쪽 방은 외짝으로 차별을 두었다. 같음 속에 다름을 둔 실용적 변용이 번뜩인다. 퇴계가 죽은 후, 쟁쟁한 제자들은 선생을 기념하고 퇴계학파의 근거지가 될 서원 건립을 논의한다. 논쟁과 숙고 끝에 선생의 마지막 서재인 도산서당 뒤에 서원을 건립하기로 한다. 6년 후인 1576년, 드디어 도산서원이 완공됐다. 마치 선생이 앞에 앉고 제자들이 뒤에 둘러선 모습의 건축적 집합체를 이루었다. 도산서원의 주인은 영원히 퇴계이기 때문이다. ●서애 류성룡과 병산서원 서애 류성룡(1542~1607)은 퇴계의 수제자지만, 재야 선비를 고집한 스승과 달리 평생을 관료와 정치인으로 살았다. 임진왜란 이태 전인 49세에 우의정과 이조판서를 겸직한다. 이때 이순신을 수군사령관으로, 권율을 육군사령관으로 발탁한다. 전쟁이 터지자 서애는 영의정까지 올라, 명나라를 참전시키고 승군을 일으키는 등 백방의 노력을 기울인다. 서애가 없었다면 과연 임진왜란을 극복할 수 있었을까? 서애가 없었으면 이순신도 권율도 없고, 명나라의 원병도 의승군도 없었을 것이다. 시기 세력의 탄핵을 받아 종전 직전에 고향인 안동 하회마을에 낙향, 은거하면서 지은 책이 그 유명한 ‘징비록’이다. 임진왜란의 원인과 참상을 “회고하고 반성하여 앞으로 잘못을 되풀이 않도록 경계한다”는 게 ‘징비’의 의미다. 영국의 처칠 총리는 2차 대전을 승리로 이끌었지만 종전과 동시에 하야했고, ‘2차 세계대전 회고록’을 지어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서애는 조선의 처칠이었다.서애의 근본은 성리학자다. 관직 생활 틈틈이 고향의 풍악서당에서 제자를 양성했으며 하회마을에 원지정사를, 건너편 부용대에 옥연정사를 지어 학문과 저술에 몰두했다. 서애가 죽은 후에 제자들은 풍악서당을 중건하고 위패를 모셔, 1614년에 병산서원을 창건하게 된다. 오랜 관직생활 때문에 서애의 제자는 많지 않다. 또한 도산서원에 비하면 건축적 규모도 작고 정치적 위상도 높지 않았다. 창건 후 250년이 지난 1863년에야 비로소 사액서원이 되었다. 그러나 병산서원은 서원건축의 백미이며 현대 건축가들이 최고의 한국 전통건축으로 꼽는 명작이다. 넓은 백사장에 흐르는 낙동강변, 앞으로 병풍같이 펼쳐진 병산을 바라보며 서원은 자리잡았다. 밖에서 보면 7칸의 기다란 누각, 만대루가 가로막아 서원 전체 모습을 알 수 없게 방해한다. 이 누각은 서원의 여러 모임을 열었던 곳으로, 위아래층이 모두 텅 비어 있다. 서원의 전모를 보려면 안으로 들어가 강당인 입교당 대청 중앙에 앉아 밖을 내다보아야 한다. 텅 빈 만대루를 통해 낙동강의 흐름이 들어오고 누각 지붕 위로는 병산이 펼쳐진다. 누각 아래로는 입구가 있어 사람들의 출입을 알 수 있다. 만대루의 존재는 자연경관을 산·강·사람의 수직적인 천지인 경관으로 나눈다. 성리학자들이 자연을 이해하는 태도이며 이를 바라볼 수 있는 자리는 서원의 주인인 원장이 앉는 바로 그 자리다. 주인이 보는 이 장면이 바로 서원의 정면이다. 만대루에 오르면 더욱 감탄할 경관을 대하게 된다. 굽이쳐 흐르는 강물과 앞산이 어우러진 풍경을 누각의 기둥들이 수평으로 나누고 연결시킨다. 그야말로 7폭의 자연 병풍을 만든 것이다. 자연을 선택해 인공적 환경으로 치환시키는 이러한 수법을 ‘차경’이라 한다. 경제적이고 생태적인 차경 수법은 한국의 대표적인 조경법이었다. 건축물은 자연을 그림으로 담는 액자 역할을 한다. 액자가 크고 화려하면 그림이 죽는다. 만대루는 기둥과 지붕밖에 없는 매우 간단한 건물이며, 화려한 단청도 장식도 일절 없다. 건물은 자연을, 학문을, 정신을 담는 그릇에 불과하며, 그 내용물이 건축의 실체다. 성리학자들은 이러한 생각으로 서원을 건축했다. ●존현과 천일합일, 서원건축의 의미 퇴계는 서원운동의 개척자요 주창자였다. 한국 최초의 서원은 알려진 대로 1542년 풍기 군수 주세붕이 세운 백운동서원이다. 1550년 후임 군수로 부임한 퇴계는 서원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국가적 차원의 교육기관으로 승격시켰다. 임금이 서원의 간판을 하사하는 최초의 ‘사액서원’이 되어 소수서원으로 이름도 바꾸었다. 전국적인 서원 건립이 촉발되어 전성기에는 700여개에 달하는 서원이 운영됐다. 서원의 목표는 성리학의 전사를 양성하여 이상사회를 여는 것이었다. 핵심 교육방법은 선현들의 가르침을 기억하고 실천하는 ‘존현’이었다. 그래서 서원 건축은 선현 제사를 위한 사당과, 강학을 위한 강당으로 구성된다. 퇴계가 정착시킨 시스템이며 도산서원은 그 완전한 모범이다. 성리학적 진리의 시작과 끝은 결국 자연이기에, 자연과 일체가 되는 ‘천일합일’의 경지가 수양의 목표가 된다. 서애는 생전에 하회에 원지정사를 지어 병산서원의 원형을 보여 주었다. 학문을 닦는 서재 옆에 텅 빈 작은 누각을 두었다. 징비록을 저술한 옥연정사는 강과 산의 자연 속에 파묻힌 서실이다. 서애는 자연을 떠난 학문을 인정하지 않았고, 제자들은 그 결정판을 병산서원에서 완성했다. 서원은 존현을 통해 스승과 제자가 하나가 되고, 천인합일을 통해 자연과 일체화하는 수양의 장소였다. 건축학자·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
  • 노태우 아들은 ‘사죄’…전두환 아들은 고깃집 창업

    노태우 아들은 ‘사죄’…전두환 아들은 고깃집 창업

    노태우 씨의 아들인 노재헌 씨가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오월 영령에게 사죄했다. 국립 5·18민주묘지 관리소에 따르면 노재헌 씨는 23일 오전 11시 광주 북구 운정동 묘지를 찾아 1시간가량 참배했다. 방명록에는 ‘삼가 옷깃을 여미며 5·18광주민주화운동 희생자분들의 영령의 명복을 빕니다. 진심으로 희생자와 유족분들께 사죄드리며 광주 5·18민주화운동의 정신을 가슴 깊이 새기겠습니다.’라고 적었다. ‘5·18 피고인’으로 처벌받은 전두환·노태우 씨의 직계가족 가운데 광주를 찾아 오월 영령에게 사죄한 이는 노재헌 씨가 처음이다. 노태우 씨는 외부 활동은 거의 하지 않고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주로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태우 씨는 비자금 사건과 관련해 1997년 대법원에서 추징금 2628억 원을 선고받았고 16년 만인 2013년 추징금을 완납했다. 반면 전두환 씨 같은 경우는 선고된 추징금이 2200억 원이었지만 “통장에 29만원 밖에 없다”며 1020억 원 정도를 납부하지 않았다. 지난 2013년 전두환 씨의 장남 전재국 씨는 “온 가족이 돈을 모아 부친(전두환)의 추징금을 완납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지켜지지 않고 있다. 전두환 측은 최근 추징금 미납으로 공매로 넘어간 연희동 자택에 대해, 공매 처분이 무효라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독립언론 ‘뉴스타파’는 26일 “전두환 일가가 내야 할 추징금은 1000억 원 이상이지만 2016년 초 차명으로 무한리필 프랜차이즈 고깃집을 창업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두환 씨의 장남인 전재국 씨 가족은 ‘나르는 돼지’라는 상호의 프랜차이즈 고깃집 운영사인 ‘실버밸리’의 지분을 100% 소유하고 있다. 실버밸리는 ‘나르는 돼지’라는 상호의 고깃집을 서울 1곳, 경기 2곳, 전북 1곳 열었고 현재는 일산 탄현점과 전주점 2곳을 운영하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5·18 희생자·유족께 사죄”…노태우 대신 사과한 아들

    “5·18 희생자·유족께 사죄”…노태우 대신 사과한 아들

    유족 측 “의미 있지만 당사자가 나서야”“5·18 희생자와 유족께 사죄드립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 재헌(54)씨가 최근 아버지를 대신해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오월 영령에게 사죄했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26일 국립 5·18민주묘지 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재헌씨는 지난 23일 오전 11시쯤 광주 북구 운정동 5·18민주묘지를 찾아 1시간가량 참배했다. 재헌씨는 당일 오전 9시쯤 전화로 방문 의사를 알렸으며 수행원으로 추정되는 일행 4명이 동행했다고 묘지 관리사무소 측은 설명했다. 재헌씨는 묘지 들머리인 민주의 문에서 방명록을 작성하고 참배단으로 이동해 헌화와 분향을 했다. 방명록에는 ‘삼가 옷깃을 여미며 5·18광주민주화운동 희생자분들의 영령의 명복을 빕니다. 진심으로 희생자와 유족분들께 사죄드리며 광주 5·18민주화운동의 정신을 가슴 깊이 새기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항쟁추모탑 뒤편 윤상원·박관현 열사 등이 잠든 묘역과 추모관, 유영보관소를 돌아봤다. 재헌씨는 1997년 국립 5·18민주묘지가 조성되기 전 항쟁 희생자가 안장됐던 망월동 옛 묘역도 들른 것으로 전해졌다. ‘5·18 피고인’으로 처벌받은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의 직계가족 가운데 광주를 찾아 오월 영령에게 사죄한 이는 재헌씨가 처음이다. 노 전 대통령은 오랜 투병과 노화 등으로 외부 활동은 거의 하지 않고 서울 연희동 자택에서 주로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5·18 유족들은 참배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당사자의 직접적인 사과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조진태 5·18기념재단 상임이사는 “노 전 대통령의 아들이 5·18민주묘지를 찾아 사죄하고 참배한 것은 의미가 있다”면서도 “12·12와 5·18 핵심 인물인 노 전 대통령이 당사자 입장에서 당시 상황을 고백하고 5·18진상을 직접 얘기해야만 사죄의 진정성이 역사적 의미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노태우 전 대통령, 아들 통해 5·18 희생자에 사죄

    노태우 전 대통령, 아들 통해 5·18 희생자에 사죄

    전두환·노태우 직계 중 5·18 사죄 처음노태우, 건강 특별히 이상 없어 자택 생활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 재헌(54)씨가 26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며 희생자들에 사죄했다. 재헌씨의 참배는 노 전 대통령의 뜻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국립 5·18 민주묘지 관리소에 따르면 재헌씨는 23일 오전 11시쯤 광주 북구 운정동 묘지를 찾아 1시간가량 참배했다. 당일 전화로 방문 의사를 알린 재헌씨는 수행원으로 보이는 일행 4명과 함께 묘지 들머리인 민주의 문에서 방명록을 작성했다. 방명록에는 ‘삼가 옷깃을 여미며 5·18 광주민주화운동 희생자분들의 영령의 명복을 빕니다. 진심으로 희생자와 유족분들께 사죄드리며 광주 5·18 민주화운동의 정신을 가슴 깊이 새기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추모탑 뒤편 윤상원, 박관현 열사 등이 잠든 묘역에서 무릎 꿇고 항쟁 희생자를 기렸다.참배를 마치고 나서는 추모관과 유영보관소 등 5·18 민주묘지 내 추모 시설을 돌아봤다. 재헌 씨는 1997년 국립 5·18 민주묘지가 조성되기 전 항쟁 희생자가 안장됐던 망월동 옛 묘역도 들른 것으로 전해졌다. ‘5·18 피고인’으로 처벌받은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의 직계가족 가운데 광주를 찾아 오월 영령에게 사죄한 이는 재헌 씨가 처음이다. 재헌 씨의 5·18묘지 참배는 아버지 노 전 대통령 뜻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만 77세인 노 전 대통령은 현재 외부 활동은 거의 하지 않고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주로 시간을 보낸다. 오랜 투병 생활을 했고 고령으로 인한 노화도 있지만, 건강에 특별한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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