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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죽어버려” 남편과 말다툼 중 SUV 저수지로 돌진…2심도 ‘집유’

    “죽어버려” 남편과 말다툼 중 SUV 저수지로 돌진…2심도 ‘집유’

    남편과 말다툼을 하던 중 분을 이기지 못하고 함께 타고 있던 차량을 저수지로 몰아 남편을 숨지게 한 60대 여성이 항소심에서도 살인죄가 인정돼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수원고법 형사3부(부장 김성수)는 A(60·여)씨의 살인 혐의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은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2018년 2월 11일 오후 9시 56분쯤 평택의 한 저수지 인근 공터에 주차한 스포티지 승용차 안에서 남편 B씨와 말다툼을 벌이던 중 격분, 차량 엑셀을 밟아 저수지로 돌진했다. 저수지 턱에 걸린 차량은 곧 전복돼 물에 빠졌다. A씨는 저수지 추락 후 차에서 빠져나왔지만, 사고 충격으로 목 부위를 다친 B씨는 몸이 마비돼 탈출하지 못하고 그대로 익사했다. 1심 재판부는 “사건 당시 피고인은 피해자에 대해 여러 차례 ‘죽어버려라’는 취지의 이야기를 하는 등 감정이 상당히 고조된 상황이었다”면서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이나 EDR(차량 사고기록장치) 정보 등 객관적인 증거에 따르면 피고인이 저수지로 추락하기 전에 멈추려 하거나 주저한 것으로 보이지 않고 오히려 차를 급가속했다”고 판시했다. 1심 재판부는 사고가 발생한 시기가 2월의 밤 10시쯤이었다는 사실도 지적했다. 이어 “겨울철 차량의 저수지 추락 사고는 사망의 가능성이나 생명에 대한 위험성이 매우 높고, 피고인도 이러한 사정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인정된다”고 밝혔다. 미필적 고의란 자기행위의 결과를 인식하고서도 행동한 것을 말한다. ‘살인죄의 범의는 자기의 행위로 인하여 피해자가 사망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인식·예견하는 것으로 족하지 피해자의 사망을 희망하거나 목적으로 할 필요는 없고, 또 확정적인 고의가 아닌 미필적 고의로도 족하다’는 대법원 판례가 있다. A씨 측 변호인은 “살해 동기가 불분명하고, 피고인이 피해자를 살해하기 위해 고의로 차량을 저수지 방향으로 진행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취지로 항소했다. 그러나 2심 재판부는 변호인 측 항소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2심 재판부는 “충돌 직전 차량의 전면 및 후면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차량이 저수지에 빠지지 않기 위해 선회하거나 회피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아, 다른 방향으로 차량을 움직이기 위해 조향 장치를 조작했다는 피고인 진술을 그대로 믿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또 “피고인이 격분한 상태에서 우발적·충동적으로 차량을 운전해 저수지로 돌진할 당시 피해자가 사망에 이를 수 있음을 미필적·순간적으로나마 예견했으므로 피고인에게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있었다고 인정한 원심 판단은 정당하다고 수긍할 수 있다”고 밝혔다.
  • 홧김에 저수지로 차 몰아 남편 숨지게 한 아내 2심도 집행유예

    홧김에 저수지로 차 몰아 남편 숨지게 한 아내 2심도 집행유예

    차량 안에서 남편과 말다툼 도중 격분해 승용차를 저수지로 몰아 남편은 숨지게 하고 자신은 빠져 나온 60대 여성에게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인정돼 항소심에서도 살인죄가 인정돼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 수원고법 형사3부(부장 김성수)는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60·여)씨의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은 징역 3년 및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고 27일 밝혔다. 재판부는 “(차량이 저수지 턱에 충돌 직전)차량의 전면 및 후면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차량이 저수지에 빠지지 않기 위해 선회하거나 회피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아, 다른 방향으로 차량을 움직이기 위해 조향 장치를 조작했다는 피고인 진술을 그대로 믿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이 격분한 상태에서 우발적·충동적으로 차량을 운전해 저수지로 돌진할 당시 피해자가 사망에 이를 수 있음을 미필적·순간적으로나마 예견했으므로 피고인에게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있었다고 인정한 원심 판단은 정당하다”고 밝혔다.A씨 측 변호인은 “살해 동기가 불분명하고, 피고인이 피해자를 살해하기 위해 고의로 차량을 저수지 방향으로 진행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취지로 항소했으나, 받아들이지 않았다. A씨는 2018년 2월 11일 오후 9시 56분쯤 평택의 한 저수지 인근 공터에 주차한 승용차 안에서 남편 B씨와 말다툼 중 격분해 가속 페달을 밟아 차량을 저수지로 돌진시켰다. 저수지 턱에 걸린 차량은 전복되면서 물에 빠졌다. A씨는 추락 후 차에서 빠져나왔으나, 충격으로 목 부위를 다쳐 사지가 마비된 남편 B씨는 탈출하지 못하고 익사했다. 1심 재판부는 “사건 당시 피고인은 피해자에 대해 여러 차례 ‘죽어버리라’는 취지의 이야기를 하는 등 감정이 상당히 고조된 상황이었으며,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이나 차량 사고기록장치(EDR) 정보 등 객관적인 증거를 보면 피고인이 저수지로 추락하기 전에 멈추려 하거나 주저한 것으로 보이지 않고 오히려 차를 급가속했다”고 판시했다. 이어 “겨울철 차량의 저수지 추락 사고는 사망의 가능성이나 생명에 대한 위험성이 매우 높고, 이러한 사정을 피고가 충분히 인식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살인의 미필적 고의를 인정했다.
  • ‘알바’ 후 집가던 여대생 쳐 징역11년 받은 30대…항소 기각

    ‘알바’ 후 집가던 여대생 쳐 징역11년 받은 30대…항소 기각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새벽 귀가하던 여대생을 치어 숨지게 해 징역 11년을 선고받은 30대 남성의 항소가 기각됐다. 대전지법 형사항소2부(부장 최형철)은 24일 도주치사와 위험운전치사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조모(39)씨에 대한 항소심을 열고 조씨와 검찰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재판부는 “조씨의 행위는 살인에 준하는 범죄”라며 “1심 형량이 적당하고, 사정 변경도 없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음주운전으로 무고한 시민을 숨지게 하고 도주하는 등 죄질이 불량하다”고 조씨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무기징역은 이 사건에 적용할 수 있는 법령상 최고형에 해당한다. 조씨는 지난해 10월 7일 오전 1시 30분쯤 승합차를 몰고 대전 서구 어린이보호구역(제한속도 시속 30㎞) 교차로를 신호 위반해 시속 75㎞의 과속으로 달리다 횡단보도를 건너던 행인 2명을 들이받고 달아났다. 이 사고로 김모(당시 22세)씨가 현장에서 숨졌다. 다른 행인(39)은 중상을 입고 치료를 받았다. 조씨는 ‘뺑소니’로 4㎞ 더 달아나다 인도로 돌진해 화단을 들이받고 멈췄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204%로 면허취소 수준을 넘었으나 조씨는 범행 은폐를 위해 차량 블랙박스를 떼어 현장을 벗어났다.경남 김해가 고향인 김씨는 대전 모 사립대 외식조리학과 졸업을 앞둔 대학생으로 가족과 떨어져 혼자 취업 준비를 하면서 치킨 가게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귀가하던 중이었다. 김씨의 어머니는 “취업준비를 하면서 스스로 용돈을 벌겠다며 밤 늦게까지 아르바이트를 마다하지 않았고, 그 날도 택시비를 아끼려고 걸어가다 사고를 당했다”며 “왠지 느낌이 안 좋아 대전으로 출발했는데 대구를 지날 때 사망했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했다. 이어 “사고 이틀 전이 내 생일인데 ‘맛있는 거 사 먹으라’고 용돈을 보내주며 통화한 게 마지막일 줄 누가 알았겠느냐”며 “그런데 조씨는 사과 한마디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조씨는 재판 과정에서 34장의 반성문을 제출했으나 조씨를 엄벌하라는 탄원서도 10여통이 접수됐다.
  • 울산, 휠체어 횡단보도 건널 땐 ‘파란불 6초 더’

    휠체어를 타거나 보조 장비를 착용한 교통 약자가 횡단보도를 건널 때 상황에 따라 보행신호 시간을 자동으로 늘려 주는 ‘지능형(스마트) 횡단보도 시스템’이 울산에 구축됐다. 울산시는 교통 약자 등의 안전한 보행을 돕기 위한 지능형 횡단보도 시스템을 지난 14일 시청 앞 횡단보도에 구축, 이달 말까지 시범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지능형 횡단보도는 도로 위의 위험을 인공지능(AI) 기반 폐쇄회로(CC)TV가 감지해 적절히 대응하도록 만들어진 시스템이다. 기존의 보행자 검지기 기능을 대폭 강화한 이 시스템은 차량 접근과 보행자 횡단 등 각종 정보를 횡단보도 주변에 설치된 전광판·스피커·경광등을 통해 운전자와 보행자에게 전달한다. 특히 휠체어나 보조 장비를 사용하는 교통 약자가 주어진 보행신호 시간 안에 횡단보도를 건너지 못하면 자동으로 보행신호 시간을 6초 정도 연장해 준다. 또 횡단보도 대기선에 설치된 발광다이오드(LED) 바닥 신호등은 어둡거나 비가 내릴 때 교통신호를 잘 보이게 해 준다. 시는 이 시스템의 CCTV를 활용해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이용객들에게 버스 진입 영상을 보여 주는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만족도를 평가해 시스템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정치에 좌지우지된 원전… 에너지 위기의 시대, 기초체력 강화하라” [윤석열 정부에 바란다]

    “정치에 좌지우지된 원전… 에너지 위기의 시대, 기초체력 강화하라” [윤석열 정부에 바란다]

    文탈원전 5년 공과 객관적 분석해탄소중립 기반한 에너지원 믹스신재생 50% 채우려면 가구당 1억비용·공급 실현가능 정책 세워야 尹원전 연장, 안전·주민 수용 필요신규 건설엔 전문가 의견 엇갈려“2050년 전기수요 2배” “원전 밀집”핵폐기물 임시 아닌 영구처분장을‘중단 원전 즉각 운영, 신규 원전 건설 추진, 원전 산업 육성·수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과정에서 밝힌 원전·탄소중립 정책의 기조다. 한마디로 현 정부 내내 이어 온 ‘탈원전’ 정책을 ‘원전 강국 건설’ 정책으로 180도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우선 현 정부가 중단시킨 신한울 3·4호기 건설을 재개하고, 내년 4월 운영 허가가 끝나는 고리 2호기의 수명 연장을 위한 작업에 돌입하면서 탈원전 정책 지우기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새 정부가 내세운 원전·탄소중립 정책이 뿌리를 내리려면 정치적 이념에 좌우되지 않는 큰 틀의 에너지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원전·사용후핵연료의 안전을 담보하는 방안과 에너지 정책 방향을 전환·추진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회적 갈등도 선결해야 한다고 쓴소리를 내놨다. ●‘백년대계’ 에너지정책, 탈이념화를 전문가들은 차기 정부에 한결같이 튼튼한 에너지 기초체력을 주문했다. 앞으로 에너지 위기가 더욱 심각하게 다가온다는 것을 명심하고 에너지 정책의 근본부터 먼저 손을 봐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새 정부는 단순히 탈원전 정책을 비판하는 것을 넘어 에너지 기초체력을 강화할 수 있는 탄소중립 기반의 국가 에너지 정책을 다시 수립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력수급기본계획, 탄소중립 2050계획 등도 이념에 치우치지 않고 경제·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수립할 것을 주문했다. 탈원전 정책을 추진한 지난 5년간의 에너지 정책 공과를 객관적으로 되짚어 보는 동시에 정치적 이념에 좌우되지 않고 국민 동의를 바탕으로 원전과 다른 전원과의 적절한 에너지 믹스를 실현할 때 에너지 갈등을 줄일 수 있다는 뜻이다. 에너지 기초체력 확보는 다양한 에너지원의 원활한 공급이 뒷받침될 때 가능하다. 국제 정세가 조금만 불안하거나 국제 유가가 미세하게 변동돼도 우리나라가 홍역을 앓을 수밖에 없는 것은 에너지 확보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손양훈 인천대 경제학과 교수는 “우리나라의 에너지 위기는 기저 에너지 공급·운영 시스템이 약화했기 때문”이라며 “원전만 따로 떼어 낸 정책이 아니라 기존 화석 에너지까지 포함하는 국가 에너지 기본 정책부터 종합적으로 손봐야 한다”고 주장했다.●공급 안정 중점 두되 사회 갈등 줄여야 에너지 정책을 수립할 때는 수요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지 따져 보고,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하는 방안으로 추진해야 한다. 정범진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는 “에너지 계획을 세울 때는 실현 가능한 기술로 내용을 채워야 한다. 현 정부가 에너지 수요의 50%를 신재생에너지로 채우겠다는 정책을 추진하려면 가구당 1억원씩은 부담해야 하는데, 이런 사회적 비용은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5년의 에너지 정책 공과를 따져 보고, 국민 동의를 바탕으로 원전과 다른 전원과 적절한 믹스 실현으로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불필요한 갈등을 줄여야 한다”고 제언했다. 신규 원전 건설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린다. 친원전 전문가들은 늘어나는 전력 수요를 실질적으로 충족시킬 수 있는 안정적이고 경제적인 에너지원은 원전이기 때문에 신한울 3·4호기를 시작으로 장기적으로 원전 건설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환경 전문가들은 원전 밀집도를 들어 반대하고 있다. 정동욱 중앙대 에너지시스템공학부 교수는 “2050년에는 전기 수요가 지금보다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은 원전 건설에서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용량을 높이면서도 안전성을 담보할 수 있는 한국형 신형 원전(APR1400) 기술을 업그레이드하고, 소형 모듈 원전건설 기술 개발에도 적극 뛰어들어야 한다”고 했다. 김희령 울산과학기술원 원자력공학과 교수도 “2030 온실가스 배출 목표(NDC) 달성과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라도 원전 신규 건설은 필수적”이라면서 “원전은 신재생에너지와 함께 무탄소 에너지원으로서 탄소 넷제로(net zero)라는 세계적인 흐름에 동참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했다. 반면 안재훈 환경운동연합 에너지기후국장은 “우리나라는 단위 면적당 원전 밀집도가 세계 1위이다. 발전소 단지마다 6~10개의 원전이 몰려 있어 동시다발 사고나 대규모 전원상실 위험이 상존하고, 송전선 대책도 없다”며 “전력 수요가 많은 서울에 원전을 추가로 건설할 수 있는지 묻고 싶다”고 했다. 새 정부의 기존 원전 수명 연장과 관련해서는 친원전·반원전 전문가를 가리지 않고 안전성 확보와 지역 주민 수용성이 전제돼야 한다고 충고했다. 설계 수명이 다가오는 원전은 10개쯤 된다. 선진국에서도 설비 보강을 거쳐 원전 운영 기간을 80년까지 연장하는 사례도 있다지만 당장 사고가 없다고 운영을 연장하는 것이 아니라 설비 교체와 안전 조치가 선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손양훈 교수는 “월성 원전은 수명을 연장하기에 앞서 5000억원을 투입해 안전 조치를 먼저 했다”며 “원전은 에너지 위기에 가장 강한 헤지(hedge) 수단이고, 기술적으로도 안전에 문제없다는 것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김희령 교수도 “안전성 평가와 원전 지역 주민들이 받아들이는 국민적 합의 과정을 토대로 계속 운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사용후핵연료 처리, 법·제도 마련 우선 사용후핵연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법·제도 마련이 우선이라는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현재는 기존 사용후핵연료가 발전소 수조에 임시 저장돼 있는데,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에 영구적으로 보관하는 처분장을 먼저 건설해야 한다는 것이다. 신규 원전 건설이나 기존 원전 수명 확대 정책도 체계적이고 일관된 사용후핵연료 관리 정책이 수립돼야 명분을 얻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정동욱 교수는 “지금까지 부지를 확보하기 위한 정부의 시도를 뒤돌아볼 필요가 있다”며 “영구 처분장은 기술적 이슈보다 사회적 수용성이 더 큰 이슈라서 선정 기준과 과정의 투명성, 유치지역 지원을 위한 법·제도 마련이 새 정부의 과제”라고 했다. 또 “새 정부가 법·제도 토대를 마련해야 2050년대 사용후핵연료 처분장을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손양훈 교수는 “고준위 폐기장 건설에는 기술과 비용이 전제되고 주민의 수용이 관건인데, 기술력은 충분하고 처리 비용도 비축하고 있다”면서 “문제는 지역 주민의 반발을 극복할 수 있는 사회적 합의 도출에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안재훈 국장은 “원전을 가동한 지 40년이 넘었지만 고준위 핵폐기물 처분장을 마련하지 못했다”며 “탈원전 정책을 말하기 전에 고준위 핵폐기물 처리 대책부터 공론화를 통해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원 비율 정해 원전·탄소중립 공존 탄소중립과 관련해서는 특정 전원만 고집하지 말고 다양한 에너지원의 적절한 비율을 찾을 것을 주문했다. 친원전 전문가들은 원전이 탄소중립을 이룰 수 있는 청정에너지라고 강조하지만, 환경 전문가들은 원전은 위험성을 가졌고 탄소 감축 효과 면에서 다른 전원보다 나을 게 없다고 주장한다. 화석연료 발전을 줄여야 한다는 원칙에는 같은 목소리를 낸다. 탄소중립은 기저 전원을 무엇으로 삼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이산화탄소 발생을 줄이자는 정책이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새 정부는 원자력, 신재생에너지, 기존 화석연료 등 다양한 전원 비율이 적정하게 이뤄지게 이끌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원전과 탄소중립이 공존하려면 논리적으로 접근해 전원 비율을 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원전을 확대한다고 해도 재생에너지 비율을 동시에 높이는 정책을 수립하고 실천할 것도 주문했다. 이 과정에서 공급의 안전성, 국가 안보 차원의 에너지 확보, 국민 수용성 등을 고려해 다각화된 에너지원의 비율을 결정할 때 우리 실정에 맞는 탄소중립을 달성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 주차장 바닥에 앉아있던 한 살배기 치어 숨지게 한 운전자 무죄

    주차장 바닥에 앉아있던 한 살배기 치어 숨지게 한 운전자 무죄

    빌라 주차장 바닥에 혼자 앉아있던 생후 12개월 된 아이를 시속 9㎞ 속도로 운전하다가 치어 숨지게 한 운전자에게 법원이 무죄를 선고했다. 수원지법 형사12단독 노한동 판사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기소된 A(26)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노 판사는 “피고인 차량의 주차장 진입 당시 속도는 시속 9㎞로 사고가 난 주차장의 상황과 구조를 고려하더라도 다른 사람에게 위험이나 장해를 초래할 개연성이 높은 정도는 아니다”라며 “운전자 입장에서 주차장 진입 시 아무도 없다고 판단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었으므로 깊숙이 들어가기 위해 시속 15㎞(사고 직전 속도)로 가속한 것이 잘못이라고 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또 “‘피해자와 같은 만 1세 미만의 영유아가 차량이 오고 가는 곳에 혼자 앉아 있는 것’은 차량 운전자가 통상 예견하기 어려운 이례적인 사태”라며 “사고 당시 피해자의 앉은키가 49.86㎝(생후 12∼18개월 남자의 평균 앉은키 49.856㎝)보다 낮았던 것으로 보이므로 피고인이 전방주시를 게을리한 것이라 단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통상 예견하기 어려운 곳에 피해자가 앉아있어 운전자가 미쳐 알 수 없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운전자 A씨는 지난해 4월 7일 오후 6시 25분쯤 승용차를 몰고 경기 수원시 팔달구 자신의 거주지가 있는 빌라 지상 주차장으로 진입하면서, 최대한 감속하거나 잠시 멈춰서 내부에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지 않은 채 주차장 바닥에 앉아있던 B(1세) 군을 차량 앞 범퍼로 들이받아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B군은 엄마가 5m 거리에 떨어진 곳에 쓰레기를 버리려 간 사이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 주차장에 앉아있던 한 살배기 치어 숨지게 한 20대 무죄

    주차장에 앉아있던 한 살배기 치어 숨지게 한 20대 무죄

    빌라 주차장 바닥에 혼자 앉아있던 생후 12개월 아이를 차량으로 치어 숨지게 한 20대가 무죄를 선고받았다. 20일 수원지법 형사12단독 노한동 판사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기소된 A(26)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밝혔다. 노 판사는 “피고인 차량의 주차장 진입 당시 속도는 시속 9㎞로 사고가 난 주차장의 상황과 구조를 고려하더라도 다른 사람에게 위험이나 장해를 초래할 개연성이 높은 정도는 아니다”라며 “운전자 입장에서 주차장 진입 시 아무도 없다고 판단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었으므로 (주차장으로) 깊숙이 들어가기 위해 시속 15㎞(사고 직전 속도)로 가속한 것이 잘못이라고 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또 “‘피해자와 같은 만 1세 미만의 영유아가 차량이 오고 가는 곳에 혼자 앉아 있는 것’은 차량 운전자가 통상 예견하기 어려운 이례적인 사태”라며 “사고 당시 피해자의 앉은키가 49.86㎝(생후 12∼18개월 남자의 평균 앉은키 49.856㎝)보다 낮았던 것으로 보이므로 피고인이 전방주시를 게을리한 것이라 단정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A씨는 지난해 4월 7일 오후 6시 25분쯤 승용차를 몰고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에 위치한 자신의 거주지가 있는 빌라 지상 주차장으로 진입하면서, 최대한 감속하거나 잠시 멈춰서 내부에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지 않은 채 주차장 바닥에 앉아있던 B(1세) 군을 차량 앞 범퍼로 들이받아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B군은 엄마가 5m 거리에 떨어진 쓰레기통에 간 사이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 안정성 높은 차라도 안전띠 안매면 무용지물...경남경찰청 안전띠 미착용 집중 단속

    안정성 높은 차라도 안전띠 안매면 무용지물...경남경찰청 안전띠 미착용 집중 단속

    경남경찰청은 안전띠를 매지않은 차량 탑승자에 대한 집중 단속을 오는 6월까지 계속한다고 16일 밝혔다. 최근 교통사고 때 안전띠를 매지 않아 숨지는 사고가 자주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경남경찰청에 따르면 올들어 발생한 36건의 차량 사망사고 가운데 안전띠 미착용에 따른 사망이 8건으로 분석됐다. 지난 7일 진주에서 국도를 달리던 차량이 방호벽을 들이받아 운전자와 탑승자가 모두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다. 경찰은 조사결과 숨진 운전자와 사망자 모두 안전띠를 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3일 양산에서도 차량이 옹벽을 들이받고 넘어지면서 운전자가 차 밖으로 튕겨져 나가 차량 밑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있었다. 이에 따라 경남경찰청은 암행순찰차를 활용해 교통사망사고가 증가하는 경찰서에 안전띠 미착용 단속을 지원한다. 고속도로 순찰대에서는 고속도로 톨게이트(TG), 졸음쉼터, 휴게소 등을 중심으로 단속을 한다. 또 경찰서에서는 사고 위험 구간 등을 중심으로 안전띠 미착용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인다. 경남경찰청 관계자는 “운전자를 비롯한 차량 탑승자들이 안전띠를 착용하면 교통사고가 발생했을 때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다”며 “안전성이 높은 차량이라도 탑승자가 안전띠를 매지 않으면 교통사고 때 치명상을 당할 우려가 높아 안전띠는 생명띠임을 명심하고 안전띠 착용을 습관화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교통신호 잔여시간 내비게이션으로 알 수 있어요

    교통신호 잔여시간 내비게이션으로 알 수 있어요

    대구시는 신호등이 바뀌는 시간, 즉 교통신호 잔여시간 정보를 운전자에게 내비게이션을 통해 알려 준다. 신호를 받기 위해 과속을 하거나 차량 꼬리물기를 하는 등의 위험 운전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2020년 11월 경찰청, 도로교통공단과 함께 교통신호정보 개방 등 미래교통 기술개발을 위한 협약(MOU)을 체결하고 관련 장비를 정비했으며, 도로 현장 인프라 구축 등 서비스를 위한 준비를 추진했다. 추진 중인 인프라 구축은 2021년 대구국가산단 30개소를 시작으로 2023년 말까지 도심 순환선, 테크노폴리스, 달성2차산단, 서대구역사를 연결하는 간선도로의 교차로 총 400개소에 확대하고, 2025년까지 대구시 전역에 대한 신호정보 개방할 계획이다. 시는 카카오모빌리티와 함께 3월 최종 시험운영을 거쳐 4월부터 내비게이션을 통해 서비스하는 방식은 기존 C-ITS에서 추진해온 전용 단말기 방식과는 달리 별도의 단말기 없이 내비게이션 앱을 통해 서비스가 가능하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서비스를 계기로 운전자의 안전과 교통 소통 뿐만 아니라 미래 교통시스템의 기술 발전에 발맞춰 자율주행 산업이 육성되고, 시민들께서는 스마트교통을 체감하는 첫 기회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 대법 “차량만 빌려준 택시회사…불법 도급 업체 면허취소”

    대법 “차량만 빌려준 택시회사…불법 도급 업체 면허취소”

    택시회사가 실질적인 관리 없이 형식상 근로계약만 맺고 ‘회사 소속 운전기사’가 아닌 사람에게 택시를 운행하게 했다면 현행법이 금지하는 ‘도급택시’에 해당해 면허 취소 사유라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1부(주심 박정화 대법관)는 A택시업체가 청주시장을 상대로 낸 택시운송사업면허 취소처분 취소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대전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14일 밝혔다. A업체는 2016년 8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도급택시 기사 137명을 고용한 사실이 경찰에 적발됐으며, 청주시가 경찰 수사 결과를 토대로 A업체의 사업자 면허를 취소하자 이를 상대로 취소처분 취소 소송을 냈다. A업체의 면허 취소 근거는 도급택시를 금지하는 택시발전법 12조 2항 등이었다. 도급택시는 정식으로 고용된 기사가 아닌 사람에게 법인 택시를 빌려주는 불법 운행 형태다. 이 조항은 형식적 근로계약이 있더라도 실제로 택시운수종사자가 아니라면 택시를 제공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한다. 1심은 청주시의 조치가 정당하다고 봤으나 2심은 A업체 측의 손을 들어줬다. A업체가 직접 운전자를 모집해 근로계약을 체결했고 운전자의 운행 내역과 시간 등을 확인한 사정 등을 보면 운전자 대부분이 회사 종사자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대법원은 “택시운송사업자가 소속 택시운수종사자가 아닌 사람 1명에게 1대의 택시만 제공했더라도 택시발전법 위반으로 제재 처분 사유에 해당한다”며 원심을 파기했다. 재판부는 문제가 된 운전자 137명 중 67명의 근로계약서 작성 사실이 확인되지 않고, 4대 보험에 가입된 사람은 53명에 불과해 운전자 상당수에 업체 소속이라는 형식적 징표도 없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근로계약서도, 4대 보험도, 교육 이수 사실도 없는 운전자는 47명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운전자들은 매일 운행 후 업체에 정해진 돈을 내고 나머지를 개인 수입으로 삼은 일급제 방식으로 택시를 운행했는데, 재판부는 운행에 따른 이익과 손실 위험이 누구에게 귀속됐는지 하급심이 신중히 판단했는지도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 첫 우크라 난민 신생아…1130㎞ 운전 끝에 폴란드서 출산한 산모

    첫 우크라 난민 신생아…1130㎞ 운전 끝에 폴란드서 출산한 산모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수많은 난민이 유럽연합(EU) 국가로 향하는 가운데, 언제 목숨을 잃을지 모르는 피란 끝에 태어난 첫 신생아의 모습이 공개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1일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북동부 카비브에 살던 루슬란 주랄레프(46)의 아내 크세니아(33)는 러시아 침공이 시작된 지난달 말 당시 뱃속에 곧 태어날 아기를 품고 있었다. 부부는 진통이 시작되기 전에 우크라이나를 떠나야 한다고 생각해 피란을 결정했다. 목적지는 폴란드였지만, 폴란드로 향하는 난민이 너무 많은 탓에 기차를 타는 일은 불가능했다. 부부는 결국 차량을 이용하기로 결정했다. 이들이 살던 카비브에서 폴란드 국경까지는 무려 1127㎞에 달했다. 도로는 이들처럼 차량으로 혹은 도보로 피란을 결정한 피난민으로 북적였고, 차량은 좀처럼 앞으로 나아가지 않았다. 쉬지 않고 운전한 끝에 폴란드 국경을 약 20㎞ 앞둔 지점까지 왔지만, 그곳부터는 차량이 꼼짝하지 않았다. 너무 많은 피란민이 몰린 탓이었다. 그는 차에서 뛰어나와 아이를 안고 있는 또 다른 피란민에게 먼저 지나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남편인 루슬란은 “(또 다른 피란민에게) ‘당신은 아들을 안고 있는 것 같군요. 저도 제 아이를 안고 싶어요. 그러니 먼저 지나갈 수 있게 도와주세요’라고 말했다. 그는 길을 양보했지만, 모든 피란민이 양보해 준 것은 아니었다”면서 “그들(피란민)은 겁을 먹고 있었고, 단지 폴란드로 들어가 안전하길 바랐던 것이기 때문에 이해한다”고 말했다. 악몽과 같은 시간을 보낸 부부는 간신히 폴란드 국경을 넘었다. 그리고 하루 뒤인 지난달 26일, 기적 같은 새 생명이 태어났다. 첫 우크라이나 난민 신생아로 추정되는 ‘루카’가 그 주인공이다. 루카가 태어난 폴란드 병원 관계자는 “이 아기는 우크라이나 난민에게서 태어난 첫 아이”라면서 “산모는 자연분만 했으며,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하다”고 말했다. 루카의 아버지인 루슬란은 “아내의 출산 예정일은 2월 24일이었다. 하지만 예약된 병원은 이미 러시아군이 점령한 후였다”면서 “내 우선순위는 언제나 아내였다. 아내가 무사히 출산을 하도록 해야 했고, 그러려면 남은 가족들은 우크라이나에 남긴 채 아내와 뱃속 아기만 데리고 빠져나와야 했다”고 말했다. 루슬란은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에 부모님과 각각 13세‧7세 아들을 두고 떠나야 했다. 그는 “아버지는 연세가 많으셔서 휠체어가 없이는 움직이실 수 없는 상황이다. 피란길이 위험해 어린 아들들을 동행할 수도 없었다. 그래서 아이들을 부모님에게 맡기고 나와야 했다”고 말했다. 다행히 부부의 어린 두 아들은 지인의 도움을 받아 뒤늦게 피란길에 합류했고, 무사히 가족과 만나 안전을 보장받았다. 아내인 크세니아는 “우리가 살던 아파트는 폭격으로 무너져 내렸다. 매일 부모님의 안전을 확인하고 있지만, 다시는 돌아갈 수 없을 것 같아 못할 것 같아 눈물이 난다”고 덧붙였다. 데일리메일은 “피란길 또는 피난민 사이에서 새 생명이 여럿 탄생했지만, 루카는 가장 첫 번째 아이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한편, 러시아 군은 지난 10일 마리우폴에 있는 산부인과와 아동병원을 공격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번 폭격으로 약 20명이 다쳤다고 파악했다. 미하일로 페도로우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부상자로 보이는 여성이 들것에 실려 옮겨지는 사진을 올리고 “우리는 절대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며 “러시아 살인자들의 포격 이후 산부인과 모습”이라고 전했다. 유엔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개전 이후 10일까지 우크라이나에서 총 516명의 민간인이 사망했으며, 그중 어린이 희생자는 37명에 달한다. 필리포 그란디 유엔난민기구(UNHCR) 대표는 11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한 난민 수가 국내외를 합쳐 450만여 명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 ‘음주운전 벌금형’ 리지, “내 인생 안녕” 의미심장한 심경글

    ‘음주운전 벌금형’ 리지, “내 인생 안녕” 의미심장한 심경글

    걸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리지가 인스타그램에 의미심장한 심경 글을 올렸다. 리지는 10일 인스타그램에 “내 인생 안니용(안녕)”이라는 글과 그림을 공개했다. 그림에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인어공주’ 속 주인공 아리엘의 모습이 담겼다. 환하게 웃고 있는 캐릭터의 모습과 달리 걱정을 자아내는 글이라 팬들의 걱정이 이어졌다. 앞서 리지는 지난해 5월 18일 오후 10시 12분쯤 술에 취한 상태로 차를 몰다가 서울 강남구 청담동 영동대교 남단 교차로 근처에서 앞서가던 택시를 들이받았다. 당시 리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08%이었다. 지난해 10월 28일 열린 1심 재판에서 서울중앙지법 형사21단독(양소은 판사)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등 혐의로 기소된 리지에게 벌금 1500만원을 선고했다. 리지는 항소하지 않아 형이 확정됐다. 음주운전 사고로 모든 활동을 중지했던 리지는 올해 1월 새해 인사를 전하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을 다시 시작했다.
  • “여자는 긴 머리 때문에 운전 잘 못해”…중국 경찰의 이상한 논리

    “여자는 긴 머리 때문에 운전 잘 못해”…중국 경찰의 이상한 논리

    3월 8일은 세계 여성의 날로 한국에서는 크게 주목하지 않지만 중국 여성들에게는 이날의 의미가 깊다. 일부 기업들은 여성 근로자들에게 반차를 내주거나 선물을 주는 등 ‘3.8 부녀자의 날’을 특별하게 기념한다. ‘3.8 부녀자의 날’은 경제, 정치, 사회 등 각 분야에서 여성의 공헌과 성과 등을 격려하고 축하하는 날이다. 그런데 하필 중국의 한 교통경찰국에서 여성 운전자의 잘못된 습관을 지적하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됐다. 8일 중국 현지 언론인 베이징청년에 따르면 칭다오 교통경찰 공식 웨이보 계정에는 ‘여성 운전자들의 위험한 운전 습관 조사’라는 제목의 내용이 올라왔다. 최근 들어 늘어난 여성 운전자들의 잘못된 운전 습관에 대해 알리고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겠다는 취지였다. 하지만 경찰 측이 꼽은 여성 운전자들의 잘못된 습관은 다소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경찰 측은 ▲후방 거울을 보지 않는다. 평소에 거울을 즐겨보는 여성들이지만 운전만 하면 후방 거울을 잘 보지 않는다. ▲둘째, 운전석과 핸들과의 거리가 좁다. 여성들은 운전만 시작하면 거의 신체와 핸들을 거의 밀착시키다시피 좁히고 운전을 하기 때문에 시각 확보에 불리하다. ▲셋째, 긴 머리로 운전하기. 대부분의 여성 차주들은 긴 머리를 휘날리며 운전하는 것을 즐긴다. 하지만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긴 머리가 시야를 가릴 수 있어 가능하면 머리를 묶고 운전을 해야 한다. ▲넷째, 앞∙뒷좌석 유리 앞에 인형으로 꾸민다. 평소 시야를 가리기 때문에 위험하다 등을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목걸이를 착용하고 운전을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여성 운전자들은 액세서리를 자주 하기 때문에 급브레이크를 밟을 때 심각한 상해를 입을 가능성도 있다며 여성 운전자들의 잘못된 습관 5가지를 언급했다. 문제는 하필 이 게시물을 올린 날이 중국 여성들이 민감한 여성의 날이라는 사실이다. 축하만 해야 할 여성의 날에 여성 운전자 저격 글이 올라오자 누리꾼들 사이에서 성차별 논란이 일고 있다. 네티즌들은 “위의 습관은 여성 운전자만의 문제가 아닌데 굳이 여성 운전자라는 프레임을 씌우냐”, “교통사고 당사자 대부분이 남성인데 여성에게만 잘못이 있는 듯한 내용이네”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온라인에서 논란이 되자 해당 경찰 측은 당장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경찰 측은 “모두의 안전을 위해 경각심을 높이자는 의도였을 뿐 다른 뜻은 없었다”라며 성차별은 오해라고 해명했다. 실제로 지난 2019년 공안부 통계에 따르면 중국 남녀 운전자 비중은 약 7:3, 교통사고 남녀 비중은 17:3으로 실제 교통사고에서 여성 운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3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 마트·편의점 배송기사 등 12만명, 산재보상 7월부터 받는다

    마트·편의점 배송기사 등 12만명, 산재보상 7월부터 받는다

    대형마트·편의점 배송기사를 비롯한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 12만명 정도가 오는 7월 1일부터 업무상 재해 발생 시 산재보상을 받는다. 유통 배송 기사 10만명, 물류 터미널 간 운송을 하는 지·간선 택배 기사 1만 5000명, 자동차(카캐리어)·곡물 운송 화물차주 3000명이 대상이다. 유통 배송 기사는 물류센터에서 점포나 음식점으로 일반 상품이나 식자재를 배송하는 기사와 물류센터 또는 점포에서 최종 고객에게 주문상품을 배송하는 기사를 말한다. 고용노동부는 8일 국무회의에서 산재보험을 적용받는 특고에 이들을 추가하는 산재보험법 시행령 개정안을 심의, 의결했다고 밝혔다. 산재보험 적용 대상은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보험설계사를 비롯해 택배 기사, 대출모집인, 전체 건설기계 종사자, 방문판매원, 소프트웨어 프리랜서 등으로 점차 확대돼 왔다. 지난해 말 기준 76만명에 이른다. 고용부 관계자는 “특정 품목에 대한 화물차주들이 산재보험 적용을 받고 있는데 노무 형태가 비슷한 마트 배송기사, 택배 지·간선 기사 등은 제외돼 있었다”면서 “실태조사와 노사 의견 수렴 등을 통해 유통·택배 기사 등에 대해서도 산재보험을 적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특고 종사자는 다른 근로자와 유사하게 노무를 제공하는데도 업무상 재해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들에 대한 산재보험법이 하반기부터 당연 적용됨에 따라 사업주는 8월 15일까지 해당 특고로부터 노무를 제공받는다는 사실을 근로복지공단에 신고해야 한다. 산재보험료는 사업주로부터 전액 징수하되 사업주는 특고종사자 부담분인 50%를 원천 징수한다. 산재보험에 미가입한 상태에서 업무상 재해를 입은 경우에도 보상하되, 사업주에게 지급 보험급여의 50%를 징수한다. 정부는 이번 조치에 이어 여전히 산재보험 사각지대에 있는 직종에 대해 계속 산재보험 적용을 넓혀 나간다는 계획이다. 안경덕 고용부 장관은 “더 많은 특고·플랫폼 종사자들이 산재보험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산재보험 관련 법과 제도를 정비하고 업무상 재해 위험이 높은 차량탁송기사와 셔틀버스 운전기사, 예술인 등에 대한 산재보험 당연적용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전남 ‘암행순찰 차량’ 과속 단속장비 운영 결과는?

    전남경찰청이 지난해 12월 24일부터 지난달까지 ‘차량탑재형 교통단속 장비’를 운영한 결과 과속 단속건수가 3706건으로 나타났다. 과속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전년 동기간 대비 71.4% 감소했다. 이 기간 과속에 의한 교통사고는 4건으로 1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을 당했다. 2020년 12월 24일부터 2021년 2월 28일까지는 14건의 사고가 발생, 2명이 숨지고 28명이 부상을 입었다. 그동안 과속차량은 고정식 단속카메라를 이용해 단속했으나 운전자들이 카메라 앞에서만 속도를 줄이고 통과 후 다시 과속하는 사례가 꾸준히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이에 따라 경찰청에서는 주행 중에도 과속단속이 가능한 ‘차량탑재형’ 장비를 개발, 전국의 암행순찰차에 부착·운영하고 있다. 전남에서는 총 2대를 가동 중이다. 전남경찰청 관계자는 “규정속도를 지키는 일이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며 “앞으로도 과속 위험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운영해 교통법규 준수 문화를 정착시켜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 ‘알바’ 끝내고 새벽 귀가하던 여대생 친 30대…무기징역 구형

    ‘알바’ 끝내고 새벽 귀가하던 여대생 친 30대…무기징역 구형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새벽에 귀가하던 여대생을 치어 숨지게 한 30대 남성에게 무기징역이 구형됐다. 대전지검은 8일 도주치사와 위험운전치사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조모(39)씨에 대한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이같이 구형하고 “음주운전으로 무고한 시민을 숨지게 하고 도주하는 등 죄질이 불량하다”고 밝혔다. 무기징역은 이 사건 적용 법령상 최고형이다. 1심도 무기징역이 구형됐으나 선고는 징역 11년으로 낮춰졌다. 조씨는 지난해 10월 7일 오전 1시 30분쯤 승합차를 몰고 대전 서구 어린이보호구역(제한속도 시속 30㎞) 교차로를 신호 위반해 시속 75㎞의 과속으로 달리다 횡단보도를 건너던 행인 2명을 들이받고 달아났다. 이 사고로 김모(당시 22세)씨가 현장에서 숨졌다. 다른 행인(39)은 중상을 입고 치료를 받았다. 조씨는 ‘뺑소니’로 4㎞ 더 달아나다 인도로 돌진해 화단을 들이받고 멈췄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204%로 면허취소 수준을 넘었으나 조씨는 범행을 숨기기 위해 차량 블랙박스를 떼어 현장을 벗어났다.경남 김해가 고향인 김씨는 대전 모 사립대 외식조리학과 졸업을 앞둔 대학생으로 가족과 떨어져 혼자 취업 준비를 하면서 치킨 가게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귀가하던 중이었다. 김씨의 어머니는 “취업준비를 하면서 스스로 용돈을 벌겠다며 밤 늦게까지 아르바이트를 마다하지 않았고, 그 날도 택시비를 아끼려고 걸어가다 사고를 당했다”며 “왠지 느낌이 안 좋아 대전으로 출발했는데 대구를 지날 때 사망했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했다. 이어 “사고 이틀 전이 내 생일인데 ‘맛있는 거 사 먹으라’고 용돈을 보내주며 통화한 게 마지막일 줄 누가 알았겠느냐”며 “그런데 조씨는 사과 한마디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음식 서비스를 지도하는 케이터링디렉터를 꿈꾼 김씨는 와인소믈리에 대회 등을 휩쓴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재판 과정에서 34장의 반성문을 냈다. 조씨의 엄벌을 요구하는 탄원서도 10여통이 접수됐다. 항소심 선고는 오는 24일 오후 2시 대전지법 형사항소2부(부장 최형철)의 심리로 열린다.
  • 봄철 ‘터널 사망 사고’ 처참한 현장…안전운전 유의

    봄철 ‘터널 사망 사고’ 처참한 현장…안전운전 유의

    3월 고속도로 터널사고 사망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 운전자의 안전운전이 요구되고 있다.7일 한국도로공사가 최근 5년간 고속도로 터널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사망자는 3월이 9명으로 연평균(4.6명)대비 2배나 많았다. 3월 사고 발생건수는 58건으로 5월·8월(73건)보다 적었으나 사망자는 오히려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계절별로는 봄(3~5월)에 198건의 사고로 19명이 숨져 여름(181건·9명), 가을(135건·11명), 겨울(146건·17명)보다 위험한 상황을 보였다. 3월은 일교차가 커 산간지역의 그늘진 터널구간은 눈이 녹고 얼기를 반복해 도로살얼음이 생기기 쉽다. 이에 따라 터널 내에서는 본선보다 속도를 줄이고 충분한 안전거리 확보와 함께 차로 변경, 앞지르기를 삼가야 한다. 또 터널 진출입 시 주위가 갑자기 어두워지거나 밝아져 운전자의 시야가 일시적으로 확보되지 않기 때문에 터널 진입 전 선글라스를 벗고 전조등을 켜 시야를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 터널 안에서 사고가 발생했다면 신속하게 터널 밖으로 이동해야 하며, 이동이 어렵다면 갓길이나 비상 주차대에 정차한 후 엔진을 끈 상태로 키를 차량 내부에 두고 대피해야 한다. 한국도로공사는 “터널구간은 대피 공간이 제한적이라 작은 사고가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감속 및 안전거리 유지 등 안전 수칙을 준수하고 사고 발생 시 행동요령에 따라 대처해달라”고 당부했다.
  • “러시아와 싸우겠다”…우크라이나로 향하는 미 퇴역군인들

    “러시아와 싸우겠다”…우크라이나로 향하는 미 퇴역군인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분노해 미국의 퇴역군인 수천명이 참전을 지원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소셜미디어에서는 러시아와 직접 싸우겠다는 여론이 미국 전역에서 일고 있으며, 전역 군인들이 소규모로 단체를 꾸려 현지에 합류할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이들이 우크라이나 의용군에 합류할 수 있도록 돕는 지원 사업도 등장했다. “경제제재로는 지금 바로 도울 수 없다” 두 차례의 이라크 파병 후 전역한 전직 미 해병대원 헥터는 지난 4일 플로리다주 템파베이에서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로 향하는 비행기에 올랐다.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한 여행이었다. 그의 커다란 군용 배낭과 캐리어에는 다른 참전용사들이 기증한 소총 조준경과 방탄모, 방탄복으로 가득 차 있었다. 헥터는 NYT에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가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되겠지만 지금 당장은 어렵다고 생각한다.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지금 당장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국제 지원자들을 위한 외인부대를 창설하겠다며 평화와 민주주의를 사랑하는 외국인도 우크라이나로 와서 러시아군과 함께 싸워달라고 호소했다. 헥터는 이러한 요청에 응해 우크라이나에서 총을 들고 싸울 준비를 하고 있는 미국 참전용사 중 한 명이다. NYT는 그의 안전을 위해 그의 성을 제외한 이름만 공개했다. 헥터는 장갑차와 중화기 관련 전문 지식을 지녔으며 우크라이나군 훈련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의용군 지원자와 기부자 연결 사업도 등장펜실베이니아주에서 부동산 관리 사업을 운영하는 퇴역 장교 데이비드 리바르도는 “나 같은 이들 다수가 현재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를 지켜보고 있다. 당장 총을 잡고 현장으로 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우크라이나를 위한 자원자’라는 단체에서 의용군으로 참전하고픈 전역 군인이나 전장에서 유용한 기술을 가진 일반인을 선별하는 업무를 맡아 이들에게 비행기표와 각종 장비를 지원하는 기부자를 연결해주고 있다. 그는 “정말 빠른 속도로 사람이 모였다. 너무 많은 사람이 나서길 원한다”고 말했다. 밀리터리 타임스 등 미국의 주요 군사전문매체도 나서서 이런 이들이 우크라이나군과 합류할 수 있는 절차를 단계별로 담은 가이드라인을 소개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도 의용군으로 나서고픈 이들은 주미 자국 공관에 문의하라고 안내 중이다. 일부 전역 군인은 실제로 연락한 후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이날 주워싱턴 우크라이나 대사관 관계자도 미국에서만 3000명가량이 의용군으로 합류하고 싶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텔레그램 영상을 통해 현재 1만 6000여명의 지원자가 외인부대에 합류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NYT는 이 수치를 공식 확인하진 못했다고 전했다. 또 현재 우크라이나에서 활동 중인 퇴역군인이 있는지 여부도 확인되지 않았다. NYT “이라크 등에서의 실패 만회하려는 심리”NYT는 평화와 민주주의를 언급한 젤렌스키의 발언이 두 가지 맥락에서 참전 경험이 있는 미국 전역 군인의 마음을 사로잡았을 것으로 분석했다. 평화와 민주주의 등 뚜렷한 가치를 좇아 전쟁터를 누볐던 군인들이 전역한 뒤 일상에서는 이를 체감하지 못하던 가운데 우크라이나 의용군에 합류해 이전의 경험을 되찾고자 한다는 분석이다. 또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민주주의를 전파하겠다는 임무에 최종 실패했던 아픔을 이번 의용군 합류를 통해 만회하려 한다는 분석도 내놨다. 최근 미국뿐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 절대적 전력 우위의 러시아군에 맞서 싸우겠다는 외국인 자원자가 크게 늘고 있다. 지난 3일 영국 더타임스는 전날 아프가니스탄에서 전투 경력을 쌓았다는 영국 공수부대 출신 전직 군인 최소 150명이 우크라이나로 이미 출발했다고 전했다. 일본에서도 지난 1일까지 전직 자위대원 50명을 포함해 약 70명이 의용군으로 참전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다.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은 3일 우크라이나 전쟁에 의용군으로 참전하겠다는 한국인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NYT는 다른 지역에서 벌어진 전쟁에 자원하려는 움직임이 더욱 긴밀해진 연결에 힘입어 활발해졌다는 분석도 내놨다.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실시간 영상으로 시청하게 된 미국인이 클릭 한번으로 뜻을 같이하는 전 세계의 자원봉사자와 대화를 나누고, 미국 피닉스에 사는 퇴역군인이 영국 런던에 사는 이의 항공 마일리지를 기증받아 폴란드로 향하며 바르샤바의 운전기사가 우크라이나 국경까지 그를 무료로 태워다 준 뒤 우크라이나에서 함께 지낼 현지인을 찾을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러시아 “외인부대, 전쟁포로 아닌 형사처벌” 경고이처럼 외인부대의 출현 가능성이 점차 현실화하자 러시아는 3일 국제법상 군인 지위가 아닌 만큼 생포시 전쟁 포로로 대우하지 않고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NYT는 미국 정부가 수세기 동안 자국민이 국제적 분쟁에 뛰어드는 걸 말려온 전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1793년 조지 워싱턴 대통령은 중립선언문을 발표하며 미국 시민들에게 프랑스 혁명에 관여하지 말라고 경고한 바 있다. 그럼에도 일부 미국인들은 스페인 내전 등에 자원하기도 했다. 미국의 대문호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1차 세계대전과 스페인 내전에 의용군으로 참여한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나 때로는 정의감에 불타 훈련과 장비를 제대로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1937년 나치에 맞서 싸우다가 여단 병사의 4분의 3이 죽거나 부상당하고 나머지는 포로로 사로잡힌 사례도 있다고 NYT는 소개했다. 미 국무장관 “NGO 통해 도울 수 있다” 만류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최근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에서 싸우고 싶어하는 미국인들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몇 주 전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 내 미국 시민들에게 즉시 철수를 촉구했던 공식 성명의 내용을 재차 강조했다. 또 “여러 비정부기구(NGO)를 통해서도 우크라이나 시민들을 도울 방법이 많다. 미국 정부 역시 우크라이나를 도우려는 단체에 자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아이들 고통 참을 수 없다”이러한 미국 정부의 만류에도 우크라이나를 도우려는 퇴역군인들의 뜻은 쉽사리 꺾이지 않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 여러 차례 의무병으로 파병됐던 제임스는 전역한 지 10년이 넘은 지금도 심리치료를 받고 있지만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전역에 포격을 가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그곳에 가야겠다고 결정했다. 그는 “전투에 대가가 따른다는 점은 확실하다”면서 참전의 위험성을 알고 있다면서도 “무고한 사람들이 공격을 받고 있는 것을 보니 의무감을 느낀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 것을 보니 참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대학원생인 체이스는 2019년 시리아에서 이슬람국가(IS)와 싸우기 위해 자원했다가 낮은 계급의 보병으로서 적은 급여와 기본적인 배급만 받으며 몇 달 간 복무하다 다리에 총을 맞는 바람에 별다른 성과 없이 귀국했다. 그는 경험이 부족한 상태에서 의용군으로 자원하는 바람에 기대했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인정했지만 “적어도 시리아 주민들에게 세상이 그들을 주목하고 있다는 신호를 줄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체이스는 우크라이나에 가해진 포격을 보고 3년 전 느꼈던 정의감이 다시 끓어올랐다며 “그래서 가려고 한다.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외국의 의용군뿐 아니라 해외에 체류하던 우크라이나 국민도 참전하기 위해 고국으로 귀국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 “군대도 다녀왔는데”…캐나다男, 음주운전 전과로 국적회복 못했다

    “군대도 다녀왔는데”…캐나다男, 음주운전 전과로 국적회복 못했다

    한국에서 군 복무까지 마쳤지만 음주운전 전과로 인해 한국 국적 회복을 불허한 정부 조치가 정당하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대한민국 국민 자격을 부여하기에는 품행이 단정하지 못하는 이유에서다. 서울행정법원 행정2부(부장 이정민)는 캐나다 국적 A씨가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한국 국적 회복을 불허한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제기한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고 6일 밝혔다. 재판부는 “국적 회복 허가는 고도의 정책적 판단의 영역으로 법무부의 광범위한 재량권이 인정된다”면서 “원고가 저지른 음주운전의 범죄 행위가 가볍지 않고 국적 회복이 이뤄지지 않는다고 당장 국내 체류에 큰 장애가 발생하는 것은 아닌 점을 종합하면 원고에 대한 처분이 위법하다고 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국에서 나고 자란 A씨는 1998년 캐나다로 유학을 떠난 이후 2008년 12월 캐나다 국적을 취득하면서 한국 국적을 상실했다. A씨는 2007년 12월 한국에 입국한 뒤로 계속 가족들과 국내에 거주하면서 현재 국내 기업에 근무하고 있다. A씨는 2020년 5월 국적 회복 허가 신청을 했지만 법무부는 “품행이 단정하지 못하다”는 이유로 허가를 거부했다. 이에 A씨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A씨는 유학 전 군 복무를 마치고 병역의 의무를 이행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국적 회복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외국인 신분이라 투표권을 행사할 수 없는 등 불이익이 있다는 이유도 들었다. 그러나 A씨의 발목을 잡은 것은 2018년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은 전과였다. A씨는 당시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원고에게 1건 외에 범죄 전력이 없기는 하지만 음주운전은 교통사고로 이어져 시민의 생명과 신체에 중대한 위험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고 고의에 의한 범죄행위”라면서 “원고가 대한민국 법체계를 존중하는 태도를 가지고 있는지 의문이 있고 처벌 이후 품행 개선에 상당한 정도의 개연성이 인정될 만큼 충분한 기간이 경과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A씨가 2008~2017년 국적을 상실한 상태에서 대한민국 여권을 사용해 22차례나 출입국을 한 점도 문제 삼았다. 다만 A씨는 ‘불법체류자 특별 자진출국 기간’에 출국해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형사처벌을 받지는 않았다.
  • “우크라 하르키우서 중국인 유학생 4명 사망”… 中당국 “확인 중”

    “우크라 하르키우서 중국인 유학생 4명 사망”… 中당국 “확인 중”

    “러, 하르키우 대학기숙사 폭격13명 숨졌는데 이중 4명 中유학생”中대변인 “위험한 상황 피하라 당부”러군, 대피하는 중국인에도 총격‘러 제재 반대’ 中에 우크라 내 반중 확산우크라이나 동부 하르키우(하리코프)에서 러시아군의 폭격으로 중국인 유학생 4명이 숨졌다고 중국 화교 매체인 뉴욕차이나런닷컴이 4일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를 인용해 보도했다. 러시아의 우방국인 중국은 러시아 침공이 우크라이나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추진한 탓이라며 우크라이나의 책임으로 돌리고 서방의 러시아 경제 제재에 반대하는 등 친러 행보를 보여 왔다.     뉴욕차이나런닷컴은 “지난 3일 밤 러시아군이 하르키우의 한 대학 기숙사를 폭격해 13명이 숨졌는데 이 가운데 4명이 중국인 유학생”이라고 보도했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에도 폭격을 받았다는 해당 대학의 사진과 함께 중국인 유학생들이 숨지거나 다쳤다는 게시물이 올라오고 있다. 중국 당국은 현재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하르키우에서 중국인 4명이 사망한 것이 사실이냐고 묻자 “우리는 관련 보도를 주목했다”면서 “중국은 이를 매우 중시하고 있고, 관련국에 (보도 내용을) 확인하고 있다”고 답했다. 왕 대변인은 “이 기회에 아직 철수하지 않은 교민들에게 안전에 유의하고, 위험한 상황을 피하라고 당부하고 싶다”면서 “중국은 교민의 철수에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中 “러시아 경제·금융 제재 반대”“법률적 근거 없어…참여 안할 것” 앞서 중국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에 대한 세계의 경제·금융 제재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중국 금융당국인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CBIRC·은보감회) 궈수칭(郭樹淸) 주석은 지난 2일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에 대한 제재 여부를 묻는 말에 “금융제재에 대해 우리는 찬성하지 않고, 특히 일방적인 제재는 찬성하지 않는다”면서 “그것은 효과가 좋지 않고, 법률적으로도 그다지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궈 주석은 “우리는 이러한 러시아 제재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와 관련 각측은 정상적인 경제·무역 거래와 금융 거래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국가들이 잇따라 러시아를 제재하는 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중국은 “제재를 통한 문제 해결을 찬성하지 않는다”며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철수하던 중국인 교민 1명러시아 군에 총격 받아 증언中대변인, 누가 쐈느냐 묻자 “…” 이런 와중에 우크라이나에서 철수하던 중국인 1명에 총에 맞아 부상을 입은 가운데 총을 쏜 게 러시아 군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부상자의 아내로 추정되는 여성은 우크라이나에 체류 중인 교민 단체 대화방에 러시아군이 총격을 가했다며 사진과 함께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 여성은 대화방에 “내 남편은 키이우(키예프)를 탈출해 폴란드 국경으로 가던 중 길가에 매복한 러시아군이 쏜 총탄에 허리를 맞았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병원으로 이송됐다”면서 “러시아군이 우리 차를 겨눴고 총알이 차 문을 뚫고 남편의 신장을 맞췄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피격 지점을 표시한 지도와 함께 사건 당시 남편의 사진도 함께 대화방에 게시하기도 했다. 또 이들을 취재한 중국인 기자라고 소개한 또 다른 인물도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웨이보에 차가 고장나 점검하던 중 러시아 군복을 입은 군인들이 3∼5분가량 총을 난사하면서 피해자가 총에 맞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부상자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중 어느 측이 쏜 총에 맞았느냐는 질문에 즉답을 피했다.우크라 내 반중 정서 확산中 “신분 알리는 표식 드러내지 마라”우크라 체류 중국인 “中서 날리는 조롱,우리 목숨 위협… 신중히 처신해달라” 중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표면적으로 ‘중립노선’을 표명하고 있지만, 사실상 러시아 편을 든다는 인식이 국제적으로 확산하면서 우크라이나 내 반중 정서가 커지고 있다. 지난달 25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긴급회의에서 대 러시아 규탄 및 철군 요구를 담아 상정된 결의안에 중국이 기권한 것과 시종 대러 제재에 반대하고 있는 것도 ‘중국=친러’ 인식 확산에 한몫했다는 평가다. 신랑(新浪·시나) 신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북동부 하르키우(하리코프)에 체류하는 중국인 유학생이 총격 위협을 당했다는 증언이 나오고, 공격 대상이 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중국의 설인 춘제 때 글을 적어 문에 붙이는 빨간 종이인 춘련을 교민들이 스스로 떼어 내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주재 중국대사관이 침공 첫날인 지난달 24일 교민들에게 ‘장거리 운전 시 중국 국기를 부착하라’는 공지를 냈다가 하루 만인 25일에는 ‘신분을 알리는 표식을 드러내지 말라’고 공지하는 등 우크라이나 내 반중 여론을 주시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에 체류 중인 한 중국인은 웨이보에 “중국의 안방에서 던지는 농담과 조롱이 우리의 목숨을 위협한다”면서 “전쟁은 장난이 아니다. 신중하게 처신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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