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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호등 있는 도로 건널 때 3명 중 2명 ‘불안’…교통사고 사망 보행자 비율 OECD 평균 2배

    신호등 있는 도로 건널 때 3명 중 2명 ‘불안’…교통사고 사망 보행자 비율 OECD 평균 2배

    우리나라 교통사고 사망자 중 보행자 비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두 배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도심의 자동차 운행 속도가 너무 빠르고 횡단보도 등에서도 운전자들이 양보 운전을 하지 않는 게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횡단보도가 아닌 곳이라도 사람이 보이면 일단 멈추는 운전자들의 자세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운전자들 사람 보이면 ‘일단 멈춤’ 중요 29일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3781명 중 1487명(39.3%)이 보행자였다. 최근 5년간 교통사고 사망자 2만 1641명 중 보행자는 8581명(39.7%)으로 OECD 회원국(평균 19.7%) 중 1위였다. 2014년 1910명이었던 보행 중 사망자는 2015년 1795명, 2016년 1714명, 2017년 1675명으로 5년 연속 줄고 있지만 전체 사망자 중 비율은 40% 안팎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교통사고 사망자 중 보행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OECD 두 배 수준”이라면서 “몇 년간 교통안전 캠페인과 제도 개선을 통해 보행 사망자 숫자가 줄고 있지만, 비율은 그대로”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교통사고 사망자 중 보행자 비율이 높으면서 시민들이 보행 중 느끼는 불안감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안전공단이 보행자들의 사고 위험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신호등이 있는 횡단보도를 건널 때도 전체 보행자의 67.7%(다소 불안 52.4%, 매우 불안 15.3%)가 불안감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에서 39.9%가 ‘다소 불안하다’, 43.1%는 ‘매우 불안하다’를 선택해 전체 83.0%가 불안감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보행자들이 횡단보도를 건널 때 불안감을 느끼는 이유는 실제 사고가 많이 나기 때문이다. 지난해 보행 중 교통사고 사망자 1487명 중 344명(23.1%)이 횡단보도에서 사고를 당했다. 2014년 388명보다 44명(11.3%) 줄었지만,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가 2014년 4762명에서 지난해 3781명으로 20.6%(981명) 줄어든 것에 견줘 감소율이 절반에 불과하다. 김경헌 교통안전공단 교통공학박사는 “선진국에서는 횡단보도 앞에서 차가 일단 멈췄다가 출발하는 것이 상식이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그런 교통문화가 정착되지 않아 보행자들이 불안감을 느끼고, 사고 비율도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다”면서 “교통신호 준수와 함께 운전자들의 보행자 보호의식 강화가 절실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보행자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선 ▲자동차 운행 속도 개선 ▲무단 횡단을 막기 위한 시설 확대 ▲운전자들의 보행자 보호의식 개선 등 3가지를 바꿔야 한다고 말한다. 교통안전공단이 전국 28개 지점에서 운전 속도에 따른 보행자 횡단 양보 수준을 조사한 결과, 시속 30㎞ 도로에서 길을 건너겠다고 손을 내민 뒤 횡단보도를 건널 경우 양보율이 31.1%인데 반해, 제한속도 시속 50㎞ 도로에서는 13.3%에 그쳤다. 제한 속도가 낮을수록 운전자들의 보행자 보호의식이 높아진다는 뜻이다. ●무단횡단 방지 시설도 사고 예방 도움 무단횡단을 막기 위한 시설 확대도 절실하다. 지난해 보행 사망자 중 노인은 842명(56.6%)으로 전체의 절반을 넘었다. 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특히 무단횡단을 하다가 사고를 당하는 노인이 적지 않다”면서 “제한속도를 낮추는 것과 함께 무단횡단 방지 장치를 설치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운전자들의 보행자 보호의식 강화가 가장 중요하다. 올해 경찰청과 국토교통부, 교통안전공단은 ‘사람이 보이면 일단 멈춤’ 캠페인을 공동으로 진행했다. 횡단보도와 일반 도로에 상관없이 보행자 보호를 일상화하자는 것이다. 김민우 교통안전공단 연구원은 “사람이 보이면 일단 멈추는 것을 운전의 기본으로 해야 보행자 사고를 줄일 수 있다”면서 “보행자를 우선으로 하는 안전운전 습관은 보행자뿐 아니라 운전자도 사고에서 보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고속주행 테슬라 차량서 핸들 놓고 여유롭게 화장 고친 운전자 (영상)

    고속주행 테슬라 차량서 핸들 놓고 여유롭게 화장 고친 운전자 (영상)

    빠르게 달리는 차 안에서 핸들을 놓고 화장을 고치는 운전자가 포착됐다. 26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영국의 한 고속도로를 주행하던 테슬라 차량 운전자가 핸들에서 손을 뗀 채 화장을 고치고 휴대전화를 만지작거리는 모습이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문제의 차량은 영국 히드로 인근 M25 고속도로를 달리는 중이었다. 하루 통행량 21만9000대로 영국에서 가장 붐비는 도로로 손꼽히는 이곳은 제한속도가 시속 112㎞에 달한다. 익명의 40대 목격자는 “빠른 차선을 달리는 고가의 테슬라 차량에 시선을 뺏겼다. 그런데 운전석에 앉은 한 여성이 화장하는 걸 봤다”라면서 “운전자는 핸들을 놓은 채 휴대전화도 사용하는 등 편안하게 쉬고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처음에는 멋지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여성 운전자는 주행에는 신경 쓰지 않고 화장을 하고 있었다. 매우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운전자가 타고 있었던 테슬라 전기자동차는 ‘오토파일럿’(반자율주행) 모드로 운행 중이었다. 테슬라가 자랑하는 오토파일럿은 전방 카메라와 레이더, 차량 둘레에 있는 초음파 센서 12개로 차량을 조종하고 속도를 조절한다. 교통상황에 맞게 차량 간격을 조율하고 차로를 유지하거나 변경하기도 한다. 다만 완전자율주행이 아닌 반자율주행이기 때문에 운전자는 항상 핸들 위에 손을 올리고 언제든지 수동주행 전환을 대비해야 한다. 해당 운전자처럼 손을 놓고 화장을 고치는 등의 행동은 자율주행차를 도로 위 흉기로 만들어 버리는 꼴이다.관계 당국 책임자는 “반자율주행 기능을 자율주행과 혼동해서는 안 된다”라면서 “오토파일럿은 고급 보조 기능일 뿐 결코 운전의 모든 책임을 떠맡겨서는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오토파일럿 기능의 기술적 한계를 이해하고, 주행 시 핸들에 꼭 손을 얹고 있는 등 현행 법규와 도로 규칙을 지켜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테슬라 차량에서 핸들을 놓고 여유를 부리는 운전자는 끊임없이 포착되고 있다. 지난 9월 미국 매사추세츠의 한 고속도로에서는 테슬라 오토파일럿 기능에 몸을 맡긴 채 쿨쿨 잠이 든 운전자가 포착돼 충격을 줬다. 당시 목격자는 “경적을 울리며 깨우려 했지만 소용없었다”라며 놀라워했다. 이보다 한 달 앞선 지난 8월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고속도로에서 테슬라 차량 운전자가 배에 손을 올리고 잠든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남해안 중심 국도 남해-하동IC 전 구간 4차로 개통

    남해안 중심 국도 남해-하동IC 전 구간 4차로 개통

    국도 19호선 경남 남해군 이동면에서 하동군 하동IC 구간을 4차선으로 신설·확장하는 사업이 모두 마무리됐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는 국도 19호선 구간 남해군 이동면 석평리~고현면 도마리 사이 도로(10.2km) 신설·확장 공사가 완료돼 27일 개통된다고 26일 밝혔다.이동면~고현면 구간 개통으로 남해군 이동면에서 하동군 하동IC를 잇는 국도 19호선 24㎞ 전체 구간 4차로 신설·확장사업이 모두 완료됐다. 이에 따라 이동면에서 하동IC 사이 도로 거리가 기존 28㎞에서 24㎞로 단축됐고 차량 통행시간도 28분에서 18분으로 10분 빨라졌다. 이동면~고현면 구간은 2009년 12월 착공돼 10년간 모두 117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선형이 나쁘고 취락지구를 지나는 기존 2차로 도로를 폭 20m 4차로 도로(길이 10.2㎞)로 신설·확장했다.부산지방국토청은 총 사업비 5098억원을 들여 국도 19호선 남해~하동간 4차로 신설·확장사업을 추진해 2017년 3월에 남해 고현면 도마리∼설천면 덕신리 5.0km 구간을 먼저 개통했다. 이어 2017년 6월에 하동군 금남면 송문리∼금남면 계천리 5.7km 구간, 2018년 9월에 남해 설천면 노량리∼하동 금남면 노량리 3.1km 구간이 차례로 개통됐다. 국토교통부는 관광거점으로 개발 중인 남해안 해안통로(고흥~거제) 중심에 위치한 남해~하동 국도 모든 구간이 4차선으로 확장돼 남해안 지역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부산지방국토청은 기존 좁고 위험했던 2차로 선형이 4차로로 신설·확장됨에 따라 우회거리단축, 운전자가 전방을 살펴볼 수 있는 거리 확보를 통한 교통사고 감소, 지역주민 생활·정주여건 향상, 여행객 교통 편의 등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부산지방국토청 노치욱 도로계획과장은 “앞으로도 지역별 특성에 맞는 도로개선 등 안전하고 편리한 도로환경을 조성하고 특히 낙후지역 접근성을 향상시켜 지역균형발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남해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황규관의 고동소리] 전태일의 유토피아

    [황규관의 고동소리] 전태일의 유토피아

    대구시 중구 남산동 2178-1번지. 이곳에 가면 오래된 집 한 채가 있는데, 조용했던 그 집 주위에도 어김없이 재개발 바람이 불어 몇 년 전에 이미 ‘도시환경정비’가 대문과 담장을 허물어 버리고 말았다. 대구시 중구 남산동 2178-1번지는 우리 현대사에 남다른 의미가 있는 곳이다. 거의 알려진 바가 없다가 최근 대구 시민들에 의해 알려지기 시작한 이 집은 소년 전태일이 살았던 곳이다. 가족이 가난에 휘둘려 이리저리 찢기는 와중에 가출했던 전태일은 영천을 거쳐 대구로 다시 와 그 사이에 서울에서 내려와 살고 있던 가족들과 재회한다. 그 집이 대구시 중구 남산동 2178-1번지에 있는 지금의 누옥이다. 남산동 집에서 가족들과 재회한 후 전태일은 인근의 청옥고등공민학교에 입학하게 된다. 청옥고등공민학교는 그 당시 명덕국민학교 내에 있었다. 고 조영래 변호사가 ‘전태일 평전’(아름다운전태일)에 옮겨 놓은 전태일의 일기에 따르면 그 시절이 전태일에게 ‘가장 행복했던 시절’이었음이 분명하다. 가을 체육대회를 하며 벅차오른 감정을 적은 것이다. “맑은 가을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깊었으며 그늘과 그늘로 옮겨 다니면서 자라온 나는 한없는 행복감과 인간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인 서로 간의 기쁨과 사랑을 마음껏 음미할 때 내일이 존재한다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가. 나는 내가 살아 있는 인간임을 어렴풋이나마 깨닫고 진심으로 조물주에게 감사했습니다.” ‘가장 행복했던 시절’이라는 것은 누구에게나 유토피아의 원형질로 남게 되는 법인데, 이것은 정치적이라기보다는 문학적 유토피아에 가깝지만 전태일에게는 그 모두를 뛰어넘는 어떤 절대적 순간이었던 듯하다. “서로 간의 기쁨과 사랑을 마음껏 음미할 때”는 도대체 어떤 상태일까. 상상만으로도 영혼에서 희열이 일어나는 이런 시간을 우리는 무어라 부를 수 있을까. 청옥고등공민학교와 남산동 2178-1번지가 그의 ‘마지막 결단’에 어떤 식으로든 연결돼 있을 거라고 생각했던 것은 우연한 기회에 청옥고등공민학교 터가 있었다는 지금의 명덕초등학교 체육관을 바라보면서였다. 사실 전태일은 ‘마지막 결단’ 사흘 전에 대구에 내려와 청옥고등공민학교 시절의 친구 예옥을 만나 자신의 결단을 말하기도 했다.(‘사랑을 시작하다-전태일’ YTN 다큐멘터리) 소년 전태일의 집이 헐릴 위험을 직감하고 대구의 시민들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먼저 ‘전태일시민노동문화제’를 열어 대구 시민들에게 전태일을 알리기 시작했고, 그다음 전태일이 살던 남산동 2178-1번지를 대구전태일기념관으로 만들겠다고 나선 것이다. 사실 역사적 시간을 현재화하는 일은 그 물질적 흔적들을 가능한 한 많이 보존하고 기록하는 일에서부터 시작된다. 예를 들어 조 변호사의 기록물 ‘전태일 평전’이 없었다면 전태일의 ‘정신’이 지금처럼 남아 있을 수 있었을까.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기록되지 않은 것은 역사가 될 수 없다. 내 생각으로 대구전태일기념관의 일차적 의미는 이것이지만, 그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전태일을 단순한 기념비에 가둘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부활시키는 데에 있다. 우리는 대구와 경북을 언제부터인가 역사적 반동의 땅으로 낙인찍고 있지만 그 지역은 해방 이후부터 우리 사회를 변화시키겠다는 열망이 가장 뜨거운 곳 중 하나였다. 우리는 독재자 박정희가 정치적 탄압을 통해 그 변화의 열망을 꺾어버리고 지역적 인연을 악용해 개인숭배의 땅으로 만들어 버린 사실만 기억하고 있을 뿐이다. 대구 시민들은 대구가 “전태일의 영원한 마음의 고향”(사단법인 전태일의 친구들 ‘창립선언문’)이지 단순히 군사 독재자가 태어난 고장이 아님을 선언하고 나섰다. 나는 이 언어가 부정의 땅에 긍정의 씨앗을 파종하는 가장 근원적인 정치라고 생각한다. 즉 현실 정치의 질곡을 넘어서는 ‘다른’ 정치의 시작 말이다. 따라서 현실 정치에 절망한 우리가 대구전태일기념관 건립에 힘을 보태는 것도 새로운 정치에 함께하는 방법 중 하나임은 두말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여기에 대구 바깥의 민주주의자가 열외일 수는 없다. 대구전태일기념관 건립 시민모금의 계좌는 다음과 같다. 대구은행 504-10-351220-9 ㈔전태일의 친구들.
  • 법원 “업무상 질병 치료 다녀오다 당한 교통사고도 업무상 재해”

    법원 “업무상 질병 치료 다녀오다 당한 교통사고도 업무상 재해”

    “업무상 재해 치료 과정에 수반되는 위험도 포함” 업무상 재해로 인정된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병원에 다녀오다 당한 사고 역시 업무상 재해로 봐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부장 장낙원)는 오토바이 운전 중 사망한 A씨의 유족이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유족급여 및 장의비 부지급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A씨는 업무 중 얻은 이황화탄소 중독, 난청 등의 질병을 1992년 업무상 재해로 인정받은 뒤 지속적으로 치료를 받아왔다. 그러던 중 A씨는 지난해 12월 오토바이를 타고 병원에 다녀오던 중 넘어지는 사고로 머리를 땅에 부딪쳐 사망했다. A씨의 유족은 “A씨가 평소 이황화탄소 중독증 등으로 평형감각이 좋지 않았으므로 사망 사고 역시 업무상 재해로 인정되어야 한다”면서 근로복지공단에 유족급여 및 장의비 지급을 청구했다. 그러나 공단은 유족의 청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공단 측은 “A씨는 교통사고로 사망해 산업재해보상보험법(산재법)이 적용되지 않고, 질병과 사망 사이의 인과 관계도 인정하기 어렵다”면서 거부 이유를 밝혔다. 이에 유족은 공단을 상대로 소송을 냈고, 법원은 A씨의 사고를 업무상 재해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A씨가 업무상 재해로 인정된 이황화탄소 중독증 등을 치료하기 위해 병원에 다녀오던 중 발생한 사고로 사망했으므로, 사망과 업무 사이에 상당한 인과 관계가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업무상 재해의 인과 관계를 판단할 때 위험이 반드시 업무 수행 그 자체에 수반되어야 하는 것은 아니고, 업무상 재해를 치료하는 과정에 수반되는 위험까지도 포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A씨의 사고가 산재법이 규정하는 업무상 재해 원인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공단 측 주장에 대해서도 “법령에 정한 유형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업무상 재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판시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차범근 아들 차세찌 만취 운전 사고…윤창호법 적용

    차범근 아들 차세찌 만취 운전 사고…윤창호법 적용

    차범근 전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의 셋째 아들 세찌(33)씨가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사고를 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차씨를 음주교통사고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차씨는 전날 오후 11시 40분쯤 종로구 부암동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차를 몰다 앞서 가는 차를 들이받았다. 적발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기준인 0.08%를 훨씬 웃도는 0.246%로 전해졌다. 차씨는 음주운전 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상대 운전자는 가벼운 부상만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가 경찰에 진단서를 접수하는 등 상해를 호소한다면 차씨는 위험운전치상 혐의도 적용 받을 수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본격 시행된 ‘윤창호법’(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죄)에 따라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내면 1년 이상 15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받는다. 한편 차씨는 지난해 5월 탤런트 한채아(37)씨와 결혼해 슬하에 딸을 두고 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포스코 광양제철소 폭발사고…5명 중경상, 도로에 파편 폭탄

    포스코 광양제철소 폭발사고…5명 중경상, 도로에 파편 폭탄

    ‘펑펑’ 폭발음 이후 검은 연기 치솟아도로에 폭탄 파편 날아들어 위험천만폐열발전기 시험 가동 중 폭발 추정포스코 “심려 끼쳐 죄송…재발막겠다”전남 광양시 금호동의 포스코 광양제철소 후판 제2공장에서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해 5명의 중경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폭발로 인해 바로 옆 이순신 대표 난간이 휘청이고 폭발 파편도 난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24일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오후 1시 10분쯤 ‘펑펑’하는 폭발음과 함께 시커먼 연기가 하늘로 솟구치면서 현장에서 일하던 공장 근로자 A(54)씨와 연구원 등 5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긴급 후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3명은 중상, 2명은 경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폭발은 제강공장 옆 페로망간(FeMn) 야드에서 5분 차이를 두고 2차례 발생했으며 폭음과 함께 검은 연기가 순식간에 치솟았다. 폭발 충격으로 공장에서 직선거리로 불과 50여m가량 떨어진 이순신 대교가 흔들리는가 하면 쇳조각 등 파편이 공장 주변 도로에 날아들었다는 제보가 잇따랐다.이순신 대교를 지나던 차량의 블랙박스에 찍힌 사고 당시 영상에는 ‘펑’하는 폭발음과 함께 파편이 포물선을 그리며 떨어지는 모습이 찍혀 있다. 직경 1m 크기의 둥근 쇳덩이가 날아가 이순신 대교 철제 난간을 찌그러뜨리는 등 위험천만한 순간이 발생하기도 했다. 사고 현장에서 4㎞ 이상 떨어진 광양시청에서도 굉음이 울리거나 창문이 흔들리기도 했다. 사고 현장을 지나는 목격자는 “폭발로 인해 시커먼 연기가 하늘로 치솟고, 바로 옆의 이순신 대교 난간이 휘청거리고 도로에는 폭발 파편으로 추정되는 물체들이 날아왔다”고 전했다. 또 현장에서 수킬로미터 떨어진 중마동 도심의 아파트에서 사는 한 시민도 “갑자기 펑하면서 창문이 흔들려 지진이 난 줄 알았다”고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500여m 떨어진 부두에 있던 주민 오희동(41)씨는 “엄청난 폭발음과 함께 진동이 느껴졌다”고 언론에 당시 상황을 묘사했다. 오씨는 최초 폭발이 있고 나서 주변에 있던 30여명이 모두 놀라 소리를 지를 정도로 또 한 차례 큰 폭발이 일어났다고 설명했다.두 번째 폭발 뒤에는 옆 공장으로 불이 번지는 모습도 목격됐다. 사고가 나자 광양시는 이순신대교의 차량 통제 소식을 알리고, 인근 주민의 외출 자제를 당부하고 있다. 불이 나자 포스코 측은 자체 소방대를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펌프차 등 27대와 소방대원 173명 등 207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불은 오후 2시쯤 진화됐으며 소방당국은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한때 이순신 대교의 차량 출입을 통제했으며 공장 주변 주민들에게도 주의를 당부했다. 현재 이순신 대교는 교통 통제가 해제돼 통행이 재개됐다. 폭발사고가 난 공장은 화염과 그을음으로 접근이 어려워 정확한 상황 판단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포스코에 따르면 폭발사고는 최근 개발한 폐열 발전 축열 설비 연구과제를 수행하던 중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양제철소 관계자는 “폐열회수 설비의 시운전 과정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이 일어났다”면서 “자세한 사고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스코 측은 안전부서를 중심으로 자체적으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포스코와 소방당국은 유류 배관 시설에서 기름이 유출했는지 등을 조사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폭발사고와 관련해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시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어 “명확한 사고 원인은 소방서 등 전문기관의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파악해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한편 폭발사고가 난 페로망간공장은 제철소 조업과 직접 관련이 없는 연구 설비로 다른 조업에는 영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광양경찰서는 과학수사대 등 수사 인원을 폭발사고가 발생한 광양제철소 페로망간공장에 보내 현장을 통제하고 조사에 나섰다. 경찰은 포스코 시험연구소 연구원과 기술자들이 최근 개발한 발전 장비를 시운전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25일 오전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합동 감식을 벌여 사고 원인을 밝히기로 했다. 고용노동부 여수지청도 사고가 난 페로망간공장에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리는 한편, 한국산업안전공단과 함께 사고 원인 조사에 들어갔다. 여수지청은 시험 운행 당시 안전 수칙을 지켰는지 여부와 재해 예방 조치를 했는지 등을 조사해 결과에 따라 감독 조치할 계획이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월드비전, bhc치킨에 ‘어린이 교통안전 사업 위한 후원금’ 전달 받아

    월드비전, bhc치킨에 ‘어린이 교통안전 사업 위한 후원금’ 전달 받아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회장 양호승)은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bhc치킨으로부터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한 5억 원을 후원받아 2020년부터 1월부터 1년간 전국 어린이보호구역 중 과속경보시스템 표지판이 설치되지 않은 지역을 선정해 순차적으로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월드비전과 bhc치킨은 이번 후원 사업의 첫 지역으로 서울시 노원구를 선정해 어린이보호구역 내 과속경보시스템 표지판 설치를 위한 첫 협약식을 지난 23일 노원구청에서 진행했다. 월드비전은 bhc치킨과 공동으로 최근 어린이 교통안전과 보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어린이보호구역 내 발생할 수 있는 교통사고를 방지하고자 과속경보시스템 표지판 무료 설치에 나선다. 현재 어린이보호구역 내 차량 속도는 30km로 제한돼 있지만 과속 차량으로 인해 여전히 어린이들은 위험한 상황에 노출돼 있다. 경찰청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4년 이후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2000여건으로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어린이보호구역에 신호등과 과속단속카메라 설치 의무화 및 구역 내 교통사고 사망 발생 시 가중처벌하는 내용을 담은 이른바 ‘민식이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어린이 교통안전 강화를 위한 노력이 본격화되고 있다. 월드비전 양호승 회장은 “도로교통법상 어린이보호구역 내 차량 속도가 30km로 제한돼 있지만 운전자의 부주의, 과속 등으로 인해 매해 많은 아이들이 다치고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다”며 “과속경보시스템 표지판 무료 설치 사업을 통해 어린이 교통사고가 줄어들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보행자·차량 감지해 경고 표시…모두가 안심하는 동작 통학로

    보행자·차량 감지해 경고 표시…모두가 안심하는 동작 통학로

    서울 동작구 대방동의 대림초등학교는 동작구에서 어린이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이었다. 차량 통행이 많은 데다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가 학교 인근에 4~5곳에 달할 정도라 등하굣길이 위험에 노출돼 있었다. 최근 5년간 대림초 근처에서 57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하자 동작구는 학교 인근에 스마트보행로를 설치했다. 지난 18일 대림초에서 열린 ‘도담도담학교로’ 성과공유회에는 이창우 동작구청장을 비롯해 학부모와 어린이 약 50명이 참석했다. 이 구청장은 “국회에서 어린이 교통안전과 관련된 ‘민식이법’이나 ‘하준이법’이 통과된 것을 보며 더욱 스쿨존 안전을 위해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학부모님들이 위험요소를 찾아내기 위해 직접 발로 뛰어주셔서 더 의미가 깊었다”고 말했다. ‘도담도담’은 어린아이가 탈 없이 잘 놀며 자라는 것을 의미한다. 동작구는 행정안전부의 국민참여 협업프로젝트 사업에 선정돼 예산 1억 4000만원을 들여 서울시에서 최초로 스마트 보행로를 설치했다. 녹색어머니회 등 학부모 30여명이 주민협의체를 구성해 학교 인근에 위험한 곳 11곳을 찾아냈다. 보행지도 작성, 어린이 안전교육 등 학생과 학부모 총 1367명이 참여했다. 횡단보도에 신호등이 없거나, 차량이 과속하거나, 불법 주차가 심각하거나, 불법 유턴이 많은 곳이 주요 위험 지역으로 뽑혔다. 그중 5곳에 사물인터넷(IoT) 기반 교통시설물을 설치했다. 센서를 통해 보행자가 감지되면 ‘보행자 주의’를 표시하고, 차량을 인식하면 ‘차량 접근 중’이 표시돼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 경각심을 갖도록 했다. 원거리에서 차량속도를 인식해 운전자 스스로 속도를 줄일 수 있게 하는 스마트 제한속도 알림이도 달았다. 등하교 시간에는 알림창에 ‘등교’와 ‘하교’라는 글자가 떠 운전자가 주의를 살필 수 있도록 했다. 고학년 학생들이 스마트폰을 보느라 위험에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학교 인근에 도착하면 스마트폰에 ‘잠깐만! 좌우를 살펴주세요´라는 알림이 뜨고 스마트폰은 자동 잠금처리되는 서비스도 시행 중이다. 3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 이혜민(41·여)씨는 “스마트 보행로가 설치된 이후에 차들이 천천히 달리는 게 느껴진다”며 “아이들도 길을 건널 때마다 불이 번쩍거리는 걸 보고 더 주의하는 걸 보니 이제야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다. 동작구는 스마트보행로의 성과를 분석해 내년에 지역 초등학교 9곳에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이 구청장은 “스마트 보행로 설치가 끝이 아니라 학부모와 어린이들의 반응을 살피고 차량 속도나 보행 패턴 등 변화를 측정해 추가 반영하겠다”며 “안전에 대해서만큼은 선제 대응하는 동작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아버지 쓰러지자 장난감 자동차 타고 구조 요청한 英 3세 아이

    아버지 쓰러지자 장난감 자동차 타고 구조 요청한 英 3세 아이

    겨우 3살밖에 되지 않은 어린이가 쓰러진 아버지를 살리기 위해 장난감 자동차를 몰고 무작정 집을 나섰다. 데일리메일 등은 18일(현지시간) 영국 동부 링컨셔주의 도로 한복판에서 홀로 장난감 자동차를 타고 가던 어린이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이날 아버지 마크 스노든(28)과 함께 있던 스테판 스노든(3)은 소파에 있던 아버지가 발작을 일으켜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것을 목격했다. 어머니 칼라 네브(25)는 잠시 집을 비운 상황이었다. 놀란 아들은 아버지를 살리기 위해 현관문을 박차고 나갔다. 평소 즐겨보던 애니메이션 ‘퍼피 구조대’ 속 장난감 소방차에 올라탄 아들은 그렇게 400m를 달려 혼잡한 도로까지 나갔다.그러나 갑작스러운 장난감 자동차의 등장에 운전자들이 경적을 울리고 핸들을 꺾으면서 도로는 아수라장이 됐다. 자칫 사고가 날 수도 있던 순간, 여성 한 명이 차에서 나와 도로로 뛰어들었다. 경찰은 “자칫 사고가 날 수도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라면서 “비극을 막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나서준 첫 번째 목격자에게 찬사를 보낸다”라고 밝혔다. 레이첼 블랙웰 경감은 만약 그녀가 재빠르게 움직이지 않았다면 분명 큰 사고가 났을 것이라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상황을 지켜보던 다른 여성도 손을 거들었다. 또 다른 목격자는 아이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안심시킨 뒤 경찰에 신고했다. 이 과정에서 어린이는 총명하게도 경찰에게 “아버지가 좋지 않다”라고 또박또박 얘기했다.그 사이 집으로 돌아온 어머니는 부랴부랴 쓰러진 남편을 병원으로 옮겼다. 사정을 모르는 이웃들은 아이가 실종된 줄 알고 찾아나섰지만, 다행히 아이의 행방이 밝혀졌고 아버지도 의식을 되찾아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다. 우여곡절 끝에 다시 만난 아버지와 아들은 환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아버지는 “뇌전증으로 가끔 발작을 일으킨다. 혼자 있을 때 증상이 나타나면 생명을 위협한다”라면서 “아들이 매우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또 자신과 아들을 도와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제네시스 GV80 연내 출시 안 한다

    제네시스 GV80 연내 출시 안 한다

    하반기 현대자동차 실적을 견인하고 미국, 중국, 유럽 시장 공략의 첨병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현대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첫 스포츠유틸리티차(SUV) GV80의 연내 출시가 물거품이 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17일 “GV80은 올해 안 나온다. 내년에 나올 것”이라면서 “혹시 모를 변수를 제거하려고 전반적인 것들을 처음부터 다시 테스트하고 있다. 완벽한 상태로 내놓아야 한다”고 밝혔다. 애초 GV80은 지난달 말 출시 예정이었다. 그러나 GV80의 신형 직렬 6기통 3.0ℓ 디젤 엔진의 환경부 배기가스 인증 문제로 출시를 한 차례 미뤘다. 이후 12월 19일 출시로 가닥을 잡았었지만, 최근까지 사전 계약 움직임이 없어 소비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현대차는 출시 직후 품질 문제로 논란을 일으켰던 쏘나타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고 GV80 출시 연기를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고급화 전략을 채택한 제네시스에서 품질 문제가 불거질 경우 브랜드 이미지가 실추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GV80의 구체적인 출시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또 다른 현대차 관계자는 “내년 1월 중 출시가 목표”라고 말했지만 테스트 결과에 따라 더 늦어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신차 효과’를 고려해 GV80 가솔린 모델을 비롯해 G80 풀체인지(완전변경), GV80보다 작은 SUV인 GV70 등 제네시스 후속 제품의 출시일을 줄줄이 미룰 가능성도 있다. 당초 GV80 가솔린은 GV80 디젤 출시 이후, G80은 내년 3월, GV70은 내년 중에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GV80에 최첨단 안전·편의 장비를 설치해 상품성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차 안에서 결제하는 ‘카 페이먼트’,차가 운전자 성향을 파악해 스스로 주행에 적용하는 ‘머신러닝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자동차가 주행할 때 생기는 노면 소음을 분석해 이를 상쇄하는 반대 음파를 내보내 실내를 더 조용하게 하는 ‘능동형 노면 소음 저감 기술’ 등을 GV80에 적용한다. 디스플레이에 홀로그램을 투영해 이동방향과 제한속도, 위험경보 등을 입체적으로 보여 주는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도 국내 최초로 탑재한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文대통령 “국민 안전, 핵심 국정목표”… 적극 대처 지시

    文대통령 “국민 안전, 핵심 국정목표”… 적극 대처 지시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국민의 안전은 우리 정부의 핵심 국정 목표”라며 “국민은 재난에서 안전할 권리, 위험에서 보호받을 권리가 있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대한 국가의 책임은 무한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영상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안전 관련 법안들을 일일이 거론하며 정부의 적극 대처를 지시했다. 특히 교통안전 법안과 관련해 문 대통령은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민식이와 하준이가 남긴 법안들”이라며 “어린이 교통사고에 대해서는 세심한 대책이 필요하다. 전국적으로 스쿨존이 늘어난 만큼 운전자들이 미리 스쿨존을 특별하게 인식하고 예방 운전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며 지자체와의 협력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한음이법·유찬이법·해인이법 등 아직 국회에 머물러 있는 어린이 안전 법안도 하루속히 처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근 상주~영천고속도로에서 ‘블랙아이스’로 인한 다중 추돌사고로 사상자가 다수 발생한 데 대해서도 “안타까운 사고”라며 “블랙아이스 현상이 생길 가능성이 높은 도로 구간부터 우선적으로 안전 대책을 강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시행령이 의결된 산업안전보건법과 관련해선 김용균씨 죽음을 떠올리며 “정직한 노동을 절망하게 한 청년의 죽음 이후 1년 가까운 사회적 논의 끝에 마련된 방안이다. 위험의 외주화 문제에 대한 의미 있는 법안”이라며 “특별노동안전조사위원회와 협력해 대책이 철저히 이행되도록 점검해 달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논의되는 법안 모두 희생자와 유가족의 눈물에 빚지고 있다는 것을 우리 모두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날 회의는 연말을 맞아 세종시에 있는 장관들이 공직사회 분위기를 다잡아 달라는 뜻에서 화상으로 진행됐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문 대통령 “국민 안전이 정부의 핵심 목표…국가책임 무한”

    문 대통령 “국민 안전이 정부의 핵심 목표…국가책임 무한”

    “어린이 안전법안 속히 처리돼야”“‘블랙 아이스’ 대책도 강구하라”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국민의 안전은 우리 정부의 핵심 국정목표”라면서 “국민은 재난에서 안전할 권리, 위험에서 보호받을 권리가 있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대한 국가의 책임은 무한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각종 안전 관련 법안들을 하나씩 거론하며 정부의 적극적인 대처를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우선 교통안전 관련 법안과 관련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민식이와 하준이가 남긴 법안들”이라며 “교통 안전을 대폭 강화하는 뼈아픈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어린이 교통사고에 대해서는 세심한 대책이 필요하다. 핵심은 처벌이 아니라 사고 예방에 있다”면서 “전국적으로 스쿨존이 늘어난 만큼 운전자들이 미리 스쿨존을 특별하게 인식하고 예방 운전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지자체와 협력해 대책의 실효성을 높여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한음이법·유찬이법·해인이법 등 아직 국회에 머물러 있는 어린이 안전법안도 하루 속히 처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최근 상주-영천고속도로 상·하행선에서 ‘블랙 아이스(Black Ice)’로 인한 다중 추돌사고로 사상자가 다수 발생한 것에 대해서도 “안타까운 사고”라며 “블랙아이스 현상이 생길 가능성이 높은 도로 구간부터 우선적으로 안전 대책을 강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빈발하는 선박 안전사고에 대한 대책도 해수부와 해경이 특별히 신경 써주기 바란다”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은 산업재해에 대해서도 “원청의 책임 확대와 건설업 현장 및 비정규 특수 고용노동자의 안전조치 강화 등을 골자로 산업안전보건법을 28년 만에 전면 개정했고 오늘 시행령을 의결한다”고 소개했다. 특히 고(故) 김용균씨의 죽음을 떠올리며 “정직한 노동을 절망하게 한 청년의 죽음 이후 1년 가까운 사회적 논의 끝에 마련된 방안”이라며 “한 발을 내디뎌야 다음 발도 내디딜 수 있다. ‘위험의 외주화’ 문제에 대한 의미 있는 법안”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특별노동안전조사위원회(특조위)와 협력해 대책이 철저히 이행되도록 점검해달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논의되는 법안 모두 희생자와 유가족의 눈물에 빚지고 있다는 것을 우리 모두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안전은 국민 삶의 기본이고 성숙한 사회의 첫걸음”이라며 “비용의 낭비가 아니라 경쟁력과 생산성을 높이는 투자로 인식돼야 한다”고 설명했다.이어 “구체적인 안전 관리 책임이 민간에 있거나 사회적 논의나 입법이 지체되는 등의 사정이 있더라도 안전에 대한 궁극의 책임은 정부가 지지 않을 수 없다”면서 “더욱 자세를 가다듬고 다부지게 대응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지난해부터 교통안전· 산업안전·자살 예방 등 3대 분야 사망사고의 획기적 감축을 목표로 국민 생명 지키기 3대 프로젝트를 추진한 결과 교통안전과 산업안전 분야에서는 사망 사고가 뚜렷하게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하지만 만족할 수준이 아니다. 더욱 경각심을 높여 달라”라고 밝혔다. 한편 문 대통령은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서도 “즉시 집행 준비에 돌입해 일자리 사업 등 주요 사업들이 차질을 빚지 않도록 준비해 달라”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예산안 통과가 늦어진데다 세법 등 예산 부수법안 22건이 아직 통과되지 않은 초유의 일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국민들이 몰라서 혜택을 못 받는 일이 없도록 수혜 대상에 따른 안내와 홍보에도 신경 써 달라”라고 말했다. 이날 국무회의는 일부 장관들은 세종에 머무르며 화상으로 참여하는 ‘영상 국무회의’ 형태로 진행됐다. 이는 연말을 맞아 세종에 있는 장관들이 자리를 지키며 공무원들의 분위기를 다잡아달라는 뜻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결빙위험 예측 기술 개발했지만… 상용화에 시간 걸려

    결빙위험 예측 기술 개발했지만… 상용화에 시간 걸려

    국내 연구진이 블랙아이스를 비롯한 겨울철 도로 결빙 위험을 사전에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인프라안전연구본부 연구팀은 차량 외기온도, 대기습도, 기온, 날씨정보, 도로타입에 대한 빅데이터를 인공지능이 분석해 도로의 결빙 위험정보를 운전자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해 주는 ‘노면온도변화 패턴 예측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연구팀은 회전구간, 비탈, 터널, 강변 등 다양한 도로환경을 갖춘 경기도 자유로와 서울외곽순환도로, 영동고속도로에서 5년 동안 기상조건에 따른 도로 상태와 노면온도 변화 정보를 수집했다. 연구팀은 이 정보들과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날씨정보 등을 결합해 인공지능이 노면온도 변화 패턴을 예측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만들었다.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된 기술을 국내 차량 정보기술(IT) 업체에 제공해 올겨울 동안 시범 적용할 계획이다. 문제는 시간이다. 양충헌 건설기술연구원 박사는 “해당 기술은 정기노선 버스 등에는 활용이 가능하겠지만 모든 차량에 적용할 수 있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20중 추돌사고의 원인 ‘블랙아이스’ 막는 방법 없을까

    20중 추돌사고의 원인 ‘블랙아이스’ 막는 방법 없을까

    지난 주말 경북 상주-영천고속도로에서 7명이 숨지고 32명이 부상을 당하는 등 심각한 인명피해를 일으킨 20중 추돌사고의 원인은 다름 아닌 ‘도로 위의 암살자’로 불리는 블랙아이스로 추정되고 있다. 국내 연구진이 블랙 아이스를 비롯한 겨울철 도로 결빙 위험을 사전에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인프라안전연구본부 연구팀은 차량 외기온도, 대기습도, 기온, 날씨정보, 도로타입에 대한 빅데이터를 인공지능이 분석해 도로의 결빙 위험정보를 운전자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해주는 ‘노면온도변화 패턴 예측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자율주행차 시대가 되면 개별 차량에 설치된 라이다, 카메라, 적외선센서 등 각종 장비에서 수집된 교통밀도, 강수 및 적설상황, 노면온도, 결빙상태 등의 정보를 개별차량끼리 주고받을 수 있는 도로환경 인식 플랫폼 기술 중 하나이다. 연구팀은 회전구간, 비탈, 터널, 강변 등 다양한 도로환경을 갖춘 경기도 자유로와 서울외곽순환도로, 영동고속도로에서 5년 동안 기상조건에 따른 도로 상태와 노면온도 변화 데이터를 수집했다. 이 정보들과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기온, 습도 등 날씨정보, 도로정보를 결합시켜 인공지능 기술인 기계학습 모델로 노면온도 변화패턴을 예측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만들었다.연구팀은 이번에 개발된 기술을 국내 차량IT기술업체에 제공해 올 겨울 동안 시범적용할 계획이다. 내비게이션 업체들이 도로지도를 만들 때 사용하는 관측차량에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모바일 차량주행환경 관측장비를 싣고 수집한 도로 상황이 분석 플랫폼으로 전송돼 도로 노면상태를 예측하는 것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도로결빙 같은 노면위험 예측 정보는 내비게이션이나 스마트폰의 교통어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운전자나 도로관리자가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실제로 이 같은 기술이 완벽하게 구현되기 위해서는 자동차에 부착된 센서들로부터 얻어진 정보가 기록되는 OBD가 차량간 공유돼야 하기 때문에 상용화까지는 아직 먼 것으로 연구팀은 보고 있다. 그렇지만 일정한 구간을 오가는 정기노선 버스, 통근버스 등에는 바로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충헌 건설기술연구원 박사는 “자율주행차 시대가 되면 블랙아이스 같은 노면결빙에 더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겠지만 그 전에 이번에 개발된 노면온도 변화 패턴 예측 시스템을 통해 도로 노면상태에 대한 정보가 보다 많은 운전자에게 제공되면 겨울철 안전운행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한편 블랙아이스로 인한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경사가 심한 언덕이나 회전반경이 큰 도로에는 눈이나 얼음 때문에 차가 미끄러지는 것을 막기 위해 아스팔트 밑에 열선을 매립하는 방안이 논의된다. 그렇지만 많은 차들이 지나가는 구간에는 아스팔트가 눌리면서 열선이 쉽게 끊어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실제로 인도가 아닌 자동차가 지나다니는 차도에 깔린 열선은 수명이 2~3년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마치 발열 내의처럼 아스팔트와 지면 사이에 열을 내는 발열물질을 넣어 포장하는 방식이 연구되기도 한다. 아예 아스팔트에 탄소섬유나 탄소복합재료를 섞어 자연적으로 발열이 돼 얼음이 얼지 않도록 만드는 기술이다. 문제는 탄소섬유가 아직은 고가라는 점 때문에 저렴한 건설토목용 탄소섬유 개발이 앞서야 한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이명희, 직원 폭행 첫 공판…“본인에게 엄격한 성격 때문”

    이명희, 직원 폭행 첫 공판…“본인에게 엄격한 성격 때문”

    이명희씨 측, 객관적인 공소사실은 대체로 인정“직원들이 정확히 일해주기 바라는 기대치 있다”피해자 진술조서 낭독에 ‘이명희 욕설’ 반복되자재판부 “재연 민망하니 욕설 생략하고 읽어달라” 직원들을 상습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고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부인 이명희씨가 첫 공판에서 사실관계를 인정하면서도 “엄격한 성격 때문이었다”고 해명했다. 이명희씨의 변호인은 1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송인권)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객관적인 공소사실은 전부 인정한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이 이런 행위를 한 것은, 성격이 본인에게 굉장히 엄격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신에게만 엄격한 것이 아니라 같이 일하는 사람에 대해서도 정확히 일해주기를 바라는 기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을 못하면 화를 내기도 하는 성격을 피고인은 가지고 있다”면서 “그러나 되돌아보면 이런 행위와 태도가 전체적으로 부족함에서 비롯됐다고 반성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변호인은 “행위에 대해 다툼으로써 한 번 더 (직원들을) 상처 주는 일을 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라고도 덧붙였다. 다만 변호인은 이명희씨 행위의 ‘상습성’과 이명희씨가 던진 것이 ‘위험한 물건’인지 등에 대해 법리적으로 다투겠다는 뜻을 밝혔다.이 중 ‘상습성’과 관련해 변호인은 “공소사실의 행위가 집중된 기간은 조양호 회장의 평창올림픽 유치 활동에 대한 내조로 인해 스트레스가 가중됐던 때”라며 “오랜 기간 엄격한 시어머니를 봉양하며 평생 스트레스를 인내하고 살았던 피고인이 우발적으로 이런 행동을 한 것이 아닌지 살펴달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직원에게 던진 화분은 ‘위험한 물건’이라 보기 어려우므로 특수폭행 혐의가 적용될 수 없고, 일부 범행은 ‘피멍’이 든 수준이라 상해죄를 묻기 어렵다고 변호인은 주장했다. 재판부가 이명희씨에게 “변호인과 같은 의견이냐”고 묻자 이명희씨는 잠시 뜸을 들이다가 “(이견이) 없다”고 짧게 답변했다. 이날 공판에서 검사가 피해자들의 진술조서를 읽는 과정에서 재판부가 욕설을 빼고 읽어달라는 이례적인 요청도 나왔다. 재판장인 송 부장판사는 진술조서에서 이명희씨가 피해자들에게 한 욕설이 반복적으로 등장하자 “욕설이 많이 나오는 것 같은데, 검사님도 직접 그 부분을 재연하기 민망할 것 같다”면서 “화면에만 서증(문서로 증거를 조사한 것)을 띄워주시고, 욕설을 뺀 나머지 부분을 천천히 읽어주시면 욕설은 재판부가 알아서 보겠다”고 말했다.이에 검사도 “(민망한 게) 맞다”면서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이명희씨는 2011년 11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운전기사 등 9명에게 22차례에 걸쳐 소리를 지르며 욕하거나 손으로 때려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서울 종로구 평창동 자택에서 출입문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비원에게 전지 가위를 던진 혐의도 있다. 구기동 도로에서 차에 물건을 제대로 싣지 않았다며 운전기사를 발로 차 다치게 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또 딸인 조현민(35) 전 대한항공 전무의 ‘물벼락 갑질’이 논란이 됐던 지난해 4월 인천 하얏트호텔 증축공사 현장에서 서류를 집어 던지고 직원의 등을 밀치는 등 행패를 부리는 영상이 공개돼 수사 끝에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필리핀 가사도우미를 불법 고용한 혐의로도 기소돼 지난달 항소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화염 속 장애인 구한 청년, 알고보니 불법체류자…스페인 영주권 검토

    화염 속 장애인 구한 청년, 알고보니 불법체류자…스페인 영주권 검토

    화재로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건물에 뛰어들어 장애인을 구한 아프리카 청년에게 ‘영웅’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엘 파이스 등은 지난 6일(현지시간) 스페인 해안도시 데니아에서 한 아프리카 청년이 불길에 갇힌 장애인을 구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전 거리에서 좌판을 깔고 액세서리를 팔던 고르구이 라민 소우(20)는 수상한 비명을 들었다. 소리를 쫓아가 보니 해안가의 한 이층집에서 검은 연기가 새어 나오고 있었다. 화염에 휩싸인 집에는 사람이 갇혀 있었고, 그는 망설임 없이 건물을 기어올랐다. 현지언론은 불이 난 집에 꼼짝없이 갇혀 있던 알렉스 카우델리 웹스터(39)라는 남성이 소우의 도움 덕에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고 전했다. 소우는 하반신 장애로 휠체어 신세를 지고 있는 웹스터를 어깨에 짊어지고 이웃들이 가져다 놓은 사다리를 통해 밖으로 빠져나왔다.웹스터는 “그가 내 목숨을 구했다. 벽을 타고 올라와 불이 붙은 블라인드를 부수고 나를 꺼냈다”라고 설명했다. 이웃들은 만약 청년이 불길로 뛰어들지 않았다면 웹스터는 살지 못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그러나 청년은 구조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한 뒤 자취를 감췄다. 사람들은 불이 난 집에서 사람을 구하고 홀연히 사라진 청년의 정체를 궁금해하기 시작했다. 그에 관한 온갖 추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현지 기자 한 명이 수소문 끝에 마침내 소우를 찾아냈다. 알고보니 3년 전 세네갈에서 건너온 소우는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무허가 노점을 운영한 것이 적발될까 두려워 자리를 피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경찰이 나를 봤다면 노점 물건을 압수했을 것이고, 당장 내일 먹을 음식도 구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여자친구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생후 7개월 딸을 둔 가장이기에 그 부담감은 더욱 컸다. 설득 끝에 자신이 구한 웹스터와 재회한 그는 웹스터가 감사의 의미로 준비한 슈퍼맨 티셔츠를 받아들고 매우 기뻐했다. 소우는 “딸아이 것도 있다”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정체가 탄로가 날 수 있었던 상황에서도 목숨을 걸고 구조에 나선 이유에 대해 “아무 생각도 할 수 없었다. 비명을 듣고 그저 도우러 달려갔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의 여자친구 가나 가디아는 사람들이 소우를 영웅이라 부르는 것에 대해 “영웅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좋은 사람”이라고 으쓱했다. 사연이 전해지자 데니아시는 중앙정부에 스페인 영주권과 취업 서류를 요청했다. 소우의 영주권 발급을 허가해달라는 청원에도 5만5000명 이상이 서명했다. 그의 여자친구와 아기는 이미 영주권을 얻은 상태라, 소우까지 영주권이 인정된다면 보다 안정된 삶이 가능하다. 소우는 “트럭 운전사가 되고 싶긴 한데 어떤 일이든 할 수만 있다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드러냈다.소우의 일화는 지난해 프랑스에서 4층 발코니에 매달린 아기를 구하려고 아파트를 기어 올라간 말리 출신 이주자 마무두 가시마를 연상케 한다. 당시 프랑스 정부는 그에게 시민권을 부여하고 소방대원으로 채용한 바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17년 2월 스리랑카 출신 불법체류자 니말(39)이 화재가 발생한 주택에서 90대 할머니를 구한 공로를 인정받아 영주권을 받았다.당시 경북 군위군 고로면의 한 과수원에서 일하던 니말은 인근 주택에서 불이 나자 위험을 무릅쓰고 뛰어 들어가 할머니를 구했다. 이 과정에서 니말은 목과 머리, 손목 등에 2도 화상을 입었으며, 유독가스 흡입으로 폐 손상을 입어 오랜 치료를 받았다. 이 일로 니말은 불법체류 외국인 신분으로는 처음으로 보건복지부로부터 의상자 인정을 받았다. 또 대구출입국-외국인사무소 결정으로 기타자격 체류 허가를 받고 불법체류 범칙금을 면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법무부로부터 영주자격 부여 결정을 받아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상주-영천고속도로 ‘블랙아이스’에 대형 추돌사고…7명 사망

    상주-영천고속도로 ‘블랙아이스’에 대형 추돌사고…7명 사망

    상·하행선 2곳서 각각 다중추돌…차 8대 화재양방향 모두 사고나면서 구조차량 접근 애먹어13시간여 만에 사고 수습…양방향 통행 재개 주말 새벽 살짝 내렸던 비가 살얼음을 만들면서 생긴 ‘블랙 아이스’(Black Ice)로 인해 상주-영천고속도로 상·하행선에서 다중 추돌사고가 동시에 발생해 7명이 숨지고 32명이 다쳤다. 사고로 양방향 통행이 마비되면서 고속도로는 13시간이 지나서야 정상 운행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14일 오전 4시 41분쯤 경북 군위군 소보면 달산리 상주-영천고속도로 영천 방향 상행선(상주 기점 26㎞)에서 화물 트럭 등 차 10대가 연쇄 추돌했다. 이어 뒤이어 오던 차들 역시 사고 지점을 미처 피하지 못하고 잇따라 추돌하면서 사고 차량은 순식간에 20여대로 늘었다. 이 사고로 운전자 등 6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다.여기에 차량 추돌 사고로 화재가 발생해 차 8대에 불이 붙으면서 사고 현장이 더욱 아수라장이 됐다. 불은 소방당국이 2시간여 만인 오전 7시쯤 완전히 껐다. 비슷한 시각 사고 지점에서 2㎞ 떨어진 하행선에서도 20여대가 연쇄 추돌해 1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쳤다. 2곳 합쳐 트럭과 승용차 등 차 50대가 불에 타거나 파손되는 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됐다. 화물 트레일러 등 대형 차량 사이에서 추돌 사고에 휘말린 소형 승용차들이 심하게 찌그러져 큰 피해를 입은 모습이 포착됐다. 고속도로 상·하행 양방향 모두 사고가 나면서 소방차와 구급차 등이 접근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사고 수습이 지연됐다. 경찰 관계자는 “많은 차에 불이 붙어 접근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부상자가 섞여 분류가 어렵고 더 늘어날 수 있어 피해 상황은 유동적이다”고 말했다. 사고가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지고 화재까지 나면서 사망자의 신원 파악에도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전해졌다.사망자는 상주 성모병원과 적십자병원, 구미 차병원 등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오후 7시 현재까지 50대 남자 3명, 40대 여자 1명 신원을 파악했으나 불에 탄 3명은 성인이라는 점만 확인했다. 부상자들은 구미, 상주, 의성, 영천, 대구 등 10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새벽 이 일대에는 0.7∼0.8㎜ 비가 내렸다. 추운 날씨에 얼어붙은 도로에서 차들이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사고 지점 2곳은 교량이 시작되거나 인근에 교량이 있어 평소 바람이 강해 사고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로 위 암살자’로 불리는 블랙 아이스는 기온이 갑자기 내려가면서 녹았던 눈이나 비가 얇은 빙판으로 변하는 현상을 말한다.경찰과 소방당국은 크레인 등 장비 44대와 인력 100여명을 투입해 대형트럭과 자동차, 구조물 등 잔해를 치우는 등 수습에 총력을 기울여 상행선은 오후 5시 20분, 하행선은 4시 40분께 통행을 재개했다. 경찰은 현장 수습을 마칠 때까지 사고 지점 부근 중앙분리대를 개방해 밀려드는 차를 돌려보냈다. 경찰은 일단 블랙 아이스 현상으로 인해 사고가 났을 것으로 보지만 다른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정확한 원인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원인은 모든 상황을 두고 확인한다”며 “아직 확인이 안 된 일부 사망자 신원부터 파악한 뒤 본격 조사에 들어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스토브리그’ 남궁민X박은빈, 차 안 감금 포착 “심장 쫄깃해질 것”

    ‘스토브리그’ 남궁민X박은빈, 차 안 감금 포착 “심장 쫄깃해질 것”

    “도망칠 곳이 없다!” SBS ‘스토브리그’ 남궁민과 박은빈이 도로 한가운데에서 차 안에 갇힌 채 위협을 당하는, ‘사면초가 현장’이 포착됐다. 지난 13일 첫 방송을 시작한 SBS 새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극본 이신화, 연출 정동윤, 제작 길픽쳐스)는 팬들의 눈물마저 마른 꼴찌팀에 새로 부임한 단장이 남다른 시즌을 준비하는 뜨거운 겨울 이야기를 담은 ‘돌직구 오피스 드라마’. 남궁민과 박은빈은 ‘스토브리그’에서 각각 만년 하위권 구단에 새로 부임한 ‘우승 청부사’ 신임단장 백승수 역과 국내 유일 여성이면서 동시에 최연소 운영팀장인 이세영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무엇보다 ‘스토브리그’는 첫 방송부터 남궁민의 전매특허 사이다 이야기와 박은빈의 생동감 넘치는 현실 연기가 펼쳐지면서,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싹쓸이하는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는 상황. 특히 ‘야.알.못.’이라도 쉽게 몰입되는 스토리 전개와 더불어 꼴찌가 습관화돼버린 드림즈를 향한 남궁민의 본격 개혁 시작에 대한 기대감이 폭주하면서 앞으로의 무한 질주를 예고하고 있다. 이와 관련 남궁민과 박은빈이 14일(오늘) 2회분에서 단둘이 타고 있던 차 안에서 내리지 못한 채 갇혀있는 ‘일촉즉발 현장’으로 위기감을 증폭시킨다. 극중 신임단장 백승수(남궁민)와 운영팀장 이세영(박은빈)이 한 차로 퇴근하던 중 의문의 남자들에게 둘러싸여 위협을 당하는 장면. 얼굴에 생채기가 새겨진 백승수는 평소 얼음장 같았던 표정을 벗고 순간 버럭하는 모습으로 요동치는 심경을 드러낸다. 또한 이세영은 핸들을 손에 쥔 채 그대로 굳어버림과 동시에 겁에 질린 얼굴로 어딘가로 전화를 시도하고 있는 것. 첫 방송부터 상반된 의견으로 대립각을 예고했던 두 사람의 온도가 달라진 이유는 무엇인지, 두 사람을 위협하는 남자들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이 돋아나고 있다. 남궁민과 박은빈의 ‘사면초가 차 안 감금’ 장면은 지난 10월 인천시 중구 운복동 도로에서 촬영됐다. 이 장면은 파격 개혁을 단행하고 있는 신임단장 백승수에 대한 강력한 태클이 가동됐음을 암시하며 긴장감을 드리우는 장면. 리얼한 표현이 중요한 이번 장면을 앞두고 남궁민과 박은빈은 정동윤 감독과 상의를 거듭하며, 리허설을 진행했다. 그리고 운전 촬영이 익숙하지 않은 박은빈에게 남궁민은 걱정하지 말고 편하게 하라는 말로 다독이며 다정한 면모를 뽐냈다. 이어 본격 촬영에 돌입, 두 사람은 위험천만한 현장에 놓인 백승수 단장과 이세영 팀장의 면모를 뛰어난 집중력으로 하드캐리, 스태프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었다. 제작진은 “돌직구 리더 남궁민과 진취적 부하직원 박은빈이 초반의 반목을 해결하고 드림즈의 개혁을 이끌며 통쾌한 이야기를 펼칠 수 있을지 지켜봐 달라”는 말과 함께 “두 사람의 열연으로 완성된 긴장감의 최고봉이자 심장 쫄깃한 이 장면을 ‘스토브리그’ 2회에서 확인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돌직구 오피스 드라마 SBS ‘스토브리그’는 2회는 12월 14일(오늘) 밤 10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쾅·꽈당…‘도로위 암살자‘ 블랙아이스로 차량 30여대 추돌

    쾅·꽈당…‘도로위 암살자‘ 블랙아이스로 차량 30여대 추돌

    주말 새벽 상주-영천고속도로 상·하행선에서 블랙 아이스(Black Ice)로 인한 다중 추돌사고가 이어졌다. 14일 오전 4시 41분쯤 경북 군위군 소보면 상주-영천고속도로 상행선이 새벽에 내린 비로 얼어붙으면서 화물트럭 등 차량 10대가 연쇄 추돌했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운전자 등 3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또 6∼7대의 차에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여 오전 7시쯤 불을 껐다. 경찰 관계자는 “6∼7대의 차에 불이 났고 사상자도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사고 지점에서 5㎞ 떨어진 하행선에서도 블랙 아이스로 차량 20여대가 연쇄 추돌했으나 차량 파손 외에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도로 위 암살자’로 불리는 블랙 아이스는 기온이 갑자기 내려가면서 녹았던 눈이나 비가 얇은 빙판으로 변하는 현상을 말한다. 아스팔트 위 오염물질과 뒤섞이면서 육안으로는 식별하기 어려워 도로 위의 ‘검은 흉기’로도 불린다. 블랙아이스는 주로 기온이 떨어진 오전 시간대가 위험하다. 또 눈이 오지 않았더라도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 대기 중에 포함된 습기가 도로에 얇은 얼음층을 만들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재 고속도로 양방향 통행을 제한하고 피해 상황과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군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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