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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케이트보드는 메달보다 재미죠” 매일 꿈을 타는 46세 국대 아저씨

    “스케이트보드는 메달보다 재미죠” 매일 꿈을 타는 46세 국대 아저씨

    스케이트보드라고 하면 10대 청소년이나 즐기는 운동이나 취미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올림픽에 대한 젊은이의 관심을 높이고자 이번 2020 도쿄올림픽에 정식 종목으로 도입했다. 실제로 스케이트보드 종목에 참가한 선수들은 다른 종목에 비해 복장이 자유롭고 출전 연령대 역시 어려 눈길을 끌었다. 그런데 스케이트보드가 청소년의 운동이라는 생각 역시 편견에 불과하다는 것을 보여 주듯 희끗희끗한 머리칼에 수염까지 기른 나이 든 선수가 참가해 관심을 끌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주인공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댈러스 오버홀저(46) 선수. 오버홀저는 스케이트보드 종목에 출전한 남녀 80명의 선수 중에서 두 번째로 나이가 많다. 가장 나이 많은 선수는 덴마크의 룬 그리프버그(47)로 그는 오버홀저보다 생일이 단지 8개월 빠르다. 이들은 모두 중학생 시절 SF영화 ‘백 투더 퓨처’에서 마이클 제이 폭스가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것을 본 뒤 그 매력에 흠뻑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오버홀저는 “그 영화를 본 순간 내 삶이 완전히 바뀌었다”며 “스케이트보드가 내 삶의 전부가 되면서 지금까지 직업을 가지려고 노력한 적도 없고 실제 직업을 가진 적도 없었다”고 밝혔다. 오버홀저는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동생 재닛 잭슨의 백댄서를 태우고 다니는 운전기사 노릇도 했지만 정규직으로 근무했던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그렇지만 오버홀저가 아무 일도 하지 않고 방랑자처럼 산 것은 아니다. 통신에 따르면 남아공에 흑백분리 정책이 한창이던 때 오버홀저는 빈민가 흑인 청소년이 약물과 범죄의 검은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스케이트보드를 탈 수 있는 공원과 시설을 만들기도 했다. 교육이 아닌 스포츠인 스케이트보드가 청소년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꾸고 결국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있었던 것이다. 오버홀저는 “이번 올림픽에 참가한 이유는 메달이 아니라 재미를 느끼기 위해서”라면서 “올림픽 참가로 또 하나 좋았던 점은 내 어머니가 내가 뭘 하면서 사는지 마침내 알게 되셨다는 것”이라고 웃었다.
  • “수경 입에 물고 계주를”…美수영선수의 황당 사연[이슈픽]

    “수경 입에 물고 계주를”…美수영선수의 황당 사연[이슈픽]

    400m 혼성 혼계영 계주 결승선수 수경이 벗겨지는 황당 사건 2020 도쿄올림픽에 참가한 수영선수의 수경(물안경)이 벗겨지는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 지난달 31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400m 혼성 혼계영 계주 결승에서 미국 대표팀의 두 번째 주자로 나선 리디아 자코비의 수경이 출발 도중 벗겨졌다. 자코비 선수가 출전한 ‘400m 혼성 혼계영 계주’는 미국 대표팀의 금메달이 유력하다고 평가받아왔다. 하지만 이 황당한 사건으로 미국 혼성 혼계영 대표팀은 3분40초로 결승에 골인해 5위를 차지했다. 1위는 영국, 2위는 중국, 3위는 호주가 차지했다. 400m 혼성 혼계영 계주는 이번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채택된 종목이다. 혼성 혼계영은 남자 2명과 여자 2명으로 구성돼 배영, 평영, 접영, 자유형 순으로 진행해 메달 색깔을 결정한다. 수경이 벗져진 리디아 자코비는 올해 17세(2004년생)로 미국 수영 대표팀의 떠오르는 에이스다. 자코비는 수경의 보호를 받지 못했음에도 역영을 펼치며 1분5초의 기록으로 자신의 역할을 마쳤다. 자코비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수영을 하는 동안 수경이 벗겨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입수한 시점부터는 어떠한 것도 통제할 수 없었기 때문에 수영에만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자코비와 함께 혼성 혼계영에 나선 라이언 머피는 “수경을 (눈이 아닌) 입에 물고도 멋진 퍼포먼스를 보여준 자코비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자코비가 이번 올림픽에 쓰고 나온 분홍색 수경은 그가 어린시절부터 써왔던 모델인 것으로 알려졌다.알래스카 출신 ‘美수영 에이스’ 리디아 자코비 팬들은 수경의 보호를 받지 못했음에도 역영을 펼친 자코비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리디아 자코비는 알래스카 출신 중 처음으로 올림픽 수영종목에 출전해 금메달을 딴 선수다. 자코비는 지난 27일 오전 도쿄 수영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평영 100m 결선에서 1분4초95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자코비는 알래스카주의 항구 도시 수어드 출신이다. 수어드는 알래스카 최대 도시인 앵커리지에서 차로 두 시간을 운전해 들어가야할 만큼 작은 도시다. 인구도 약 2700명에 불과하다. 이런 도시에서 금메달리스트가 탄생하자 이웃들은 열광했다. 당시 USA투데이는 수백명의 사람들이 이 지역 선박 격납고에 모여 자코비의 경기를 지켜봤다고 전했다.
  • 태국 원숭이 수천마리 도로 점유하고 패싸움 벌여

    태국 원숭이 수천마리 도로 점유하고 패싸움 벌여

    태국 롭부리 지역에서 원숭이들이 도로까지 나와 패싸움을 벌이는 바람에 교통 체증이 벌어지는 등 ‘원숭이 몸살’을 앓고 있다. 방콕 포스트 등 태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부터 롭부리 지역 원숭이는 길거리에서 서로 싸움을 벌였다. 원래는 관광객들이 나눠주는 식량이 풍부했지만, 코로나19로 먹이가 부족해진 것도 한몫했다. 사원에서 관광객에 의존해 살던 원숭이와 도시에 사는 원숭이는 기차 선로를 경계로 서로 영역이 뚜렸했지만 이제는 수천 마리의 원숭이들이 실내에서 주로 인간들이 머무는 바람에 한산해진 거리에서 패싸움을 하는 것이다. 롭부리 지역 택시 운전기사들은 사원에서 살던 원숭이 무리의 대장이 식량이 부족해지자 시장에서 먹을 것을 구하기 위해 도시에서 살던 원숭이 무리와 싸움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사람들은 시장의 바나나를 놓고 싸웠던 원숭이들 무리가 화해를 했다고 생각했지만, 올들어 코로나 확산이 계속되면서 패싸움은 더욱 격렬해졌다. 이번에는 세 무리의 원숭이가 싸움을 벌이고 있다. 원숭이들의 싸움을 관찰한 기자는 “이렇게 많은 원숭이들이 서로 싸우는 것을 전에는 본 적이 없다”면서 “마치 갱스터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사람들이 뜯어말려서 해결될 일이 아니며, 원숭이가 엉겨붙어 싸우는 것을 해산하기 위해 자동차 경적을 울려도 오히려 싸움이 격화되기만 한다고 덧붙였다. 현지인들은 원숭이들의 패싸움이 단순히 먹이를 준다고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며 한 무리의 원숭이 지도자가 항복을 선언할 때까지 계속되리라 전망했다.
  • 현재 종합 2위인데 일본은 이미 졌다? 순혈주의와의 싸움에서!

    현재 종합 2위인데 일본은 이미 졌다? 순혈주의와의 싸움에서!

    첫 ‘팬데믹 올림픽’을 표방한 2020 도쿄올림픽이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폭증해 많은 우려를 낳고 있다. 하지만 일본 언론들에서도 이른바 ‘하후(혼혈)’ 이슈를 다룸으로써 인종주의에 맞서 싸워야 할 대회의 중요성을 제대로 다루지 않는 것 같아 아쉽다고 미국 일간 USA 투데이가 작가 래리 옴스테드의 기고문을 30일(현지시간) 실어 눈길을 끈다. 제목이 다소 선정적이다. ‘도쿄올림픽 최대의 패배자는 일본의 인종주의’다. 원래 제목은 좀 점잖았다. ‘오사카 나오미 같은 두 인종(biracial) 스타들 때문에 인종주의가 올림픽에서 패배하고 있다’였다. 처음에는 긍정적인 방향의 제목이었는데 나중에는 인종 차별의 벽을 뛰어넘지 못하고 있다고 수정됐다. 옴스테드는 2012년 ‘진짜 식품 가짜 식품’과 최근 ‘팬들- 어떻게 스포츠를 보는 일이 우리를 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더 많은 것을 이해할 수 있게 하는가‘ 책을 썼다. 조금 길지만 원문 그대로 옮긴다.일본 말 ‘하후’의 뜻은 ‘반쪽’이지만 좀 더 확장돼 ‘피가 반쯤 섞인’을 의미한다. 순수 일본인과 일본 사람이 아닌 이를 부모로 태어난 사람을 가리킨다. 일본은 선진국 가운데 여전히 인종적으로 편협한 나라 중 하나로 꼽힌다. 혼혈인은 순수 일본인보다 열등하다는 이유로 놀림과 차별을 받는다. 2018년 인구 센서스 결과에 따르면 98%의 시민이 순수 일본인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밝혔는데 수십 가지 선택 끝에 당도한 결론이었다. 일본에서는 공문서를 작성할 때 일본인이거나 외국인 둘 중 하나를 택하게 돼 있다. 미국 CNN은 가나인과의 혼혈인 야노 데이비드의 사연을 예로 들었다. 외모 때문에 학교에서 놀림 받고 도쿄 시내를 운전하며 툭하면 불심 검문을 받는다. 전셋집을 구하면서도 차별 받는다. 역시 흑인 아버지를 둔 미야모토 아리아나는 일본에서 나고 자라 일본어를 유창하게 해서 당당한 일본인으로 대접 받을 수 있겠다고 생각하지만 대다수가 여전히 자신을 외국인으로 대한다고 했다. 아이들은 그녀에게 쓰레기를 던졌고 같은 수영장 풀에서 헤엄치지 않겠다고 했다. 같은 혼혈 친구가 극단을 선택한 뒤 그녀는 미인대회에 출전해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겠다고 결심했다. 미야모토가 첫 혼혈, 첫 흑인 혼혈 미스일본 대회를 우승하자 소셜미디어의 반응은 엇갈렸다. 응원하는 이도 있었지만, 어떤 이들은 “순수하지 않은” 우승자의 자격을 의심했다. 어느 나라보다 서구 음악과 문화에 열광하고 패션 및 미용산업이 혼혈 모델을 선호하는 일본에서 이런 일은 모순된다. 일본인의 인종 역사를 연구하는 오카무라 효우에 교수에 따르면 이런 패션에 대한 열광은 통합을 고무하는 쪽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와 저들을” 정신적으로 구분하는 쪽으로 작용했다.다큐멘터리 ‘하후- 일본 혼혈인의 경험’의 공동제작자 니시쿠라 메구미는 “공적으로 일본을 대표할 수 있는 혼혈인에게 일본인은 마음을 열고 훨씬 긍정적으로 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인이 열광하는 야구를 예로 들 수 있는데 미국프로야구(MLB) 시카고 컵스에 진출하기 전에도 일본 최고의 투수로 통했던 다르비슈 유는 아버지가 이란인이어도 존중 받는다. 2015년에 영자신문 재팬 타임스는 다르비슈를 다루며 “두 인종 선수들이 일본 사회의 변화를 선도한다”는 제목을 달았다. 2018년 오사카 나오미가 US 오픈을 우승해 일본인 최초로 골프 메이저 우승을 차지했다. 아이티 출신 아버지에 미국에서 태어나 생애 대부분을 보낸 그녀는 무엇보다 일본어를 전혀 하지 못한다. 그럼에도 일본의 자부심은 높아졌고, 조국은 그녀를 품었다. AP 통신의 일본인 기자는 “테니스 그랜드슬램 단식 우승을 최초로 조국에 안겼다는 사실은 혼혈 배경에 대한 의구심을 뒤로 물리게 했다. 일본은 스무 살 오사카를 껴안았다. 하지만 그녀의 우승은 한 혈통만을 숭상하는 일본인 대중이 변화의 압력을 견뎌낼 힘이 있는지 시험대에 들게 했다”고 지적했다.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도 “스무 살 오사카가 순수 혈통과 문화 정체성에 대한 일본인의 오랜 태도를 바꾸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실제로 소셜미디어에서는 일본인다움이 어떤 것이어야 하는지에 대한 논란이 일어났다. 은행원이라고 스스로를 밝힌 가와모토 탁은 내 새 책 ‘팬들’을 읽었다며 이메일을 보내왔는데 “오사카를 언급해줘 고맙다. 그녀는 아마도 지금까지 나온 어떤 혼혈 일본인보다 막강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에는 야구 스타 하치무라 루이를 비롯해 다른 혼혈 선수들을 더 자주 볼 수 있다. 유튜브 동영상들을 보면, 팬덤 덕분에 젊은 혼혈 일본인들이 숨지 않고 자부심을 느끼게 된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 내 생각에 오사카가 도쿄올림픽 금메달을 따면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인데 그러길 기원한다”고 했다.오사카는 “올림픽에서 일본을 대표해 출전하는 것이 나보다 더 자랑스러운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메달을 따지 못했지만 도쿄 조직위원회는 그녀가 사회 변화를 이끌 강력한 자극제가 되길 바라고 있다. 해서 그녀는 하치무라나 대회 경기 가운데 가장 주목도가 폭발적인 육상 남자 100m에 출전하며 일본 최고 기록(9초97)을 갖고 있어 금메달에 도전할 만한 압둘 하킴 사니 브라운과 함께 어린이들을 초청한 무대에 서게 된다. 재팬 타임스는 “이 아이들 몇몇은 올림피안으로 자라나 일장기를 펄럭이며 일본인이란 어떠해야 하는지에 관한 낡은 사고방식과 맞서싸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많은 무명 선수들도 초청될 계획이다. 개최국은 전 세계 네트워크를 가동해 일본 핏줄이 섞인 선수들, 특히 전통적으로 눈길조차 주지 않았던 종목까지 샅샅이 찾아낼 계획이다. 이렇게 여러 혈통을 망라한 선수 집단을 만들고자 하고 있다. 현재 일본 육상을 이끄는 케임브리지 아슈카는 세계에서 제일 유명한 스프린터 우사인 볼트와 마찬가지로 자메이카에서 태어났다. 해서 코로나 때문에 올림픽이 취소됐어야 했다고 주장하는 일은 손쉬운 일이겠지만 적어도 일본의 마이너리티 집단에게는 남다른 가치가 주어진 대회라 말할 수 있다.국내 언론이 그 의미를 제대로 짚지 못했는데 기사에 등장한 하치무라가 개회식에 일본 선수단의 남자 기수로 나섰고, 성화 점화자가 오사카였다는 점은 돌아볼 대목이다. 인터넷을 검색했더니 현재 일본에서 태어나는 신생아 50명 중 한 명은 국제 커플의 아이들이다. 1980년대에는 135명 중 한 명만이 이런 커플의 자녀였다. 또 일본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약 10년전 200만명 선에서 거의 30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2%에 이른다. 도시 인구와 청년층의 외국인 비중은 훨씬 높아진다. 도쿄에 살고 있는 20대 청년층의 10%는 외국에서 태어난 이들로 추정된다고 한다. 하지만 일본의 우익들은 이들에게 끊임없이 묻는다. 넌 진짜 일본인이냐고, 그들의 잣대로는 부모 모두 일본인이어야 하며, 일본어를 잘해야 하며, 일본사람처럼 행동해야 한다. 오사카를 품어주는 듯했지만 그녀가 예상보다 빨리 탈락하자 ‘원래 일본인이 아니었다’고 차갑게 대하는 이들이 있다. 해서 USA 투데이는 좀 더 선정적으로 패배하고 있다고 제목을 달았다. 이 대목에서 묻는다, ‘우리는 많이 다르냐?’고.
  • 청혼 거절했다고 소꿉친구 참수…파키스탄 전 주한대사 딸 참변

    청혼 거절했다고 소꿉친구 참수…파키스탄 전 주한대사 딸 참변

    파키스탄에서 20대 여성이 어릴 때부터 친구였던 남성으로부터 참수 살해되는 참변이 발생해 이를 규탄하는 시위와 희생자를 추모하는 촛불집회가 이어지고 있다. 가해 남성은 피해자가 청혼을 거절했다는 이유로 이같은 끔찍한 짓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는 前주한대사 딸…가해자도 상류층30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파키스탄의 27세 여성 누르 무카담은 지난 20일 수도 이슬라마바드의 부유층 주거지에서 머리가 잘려 숨진 채로 발견됐다.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부유층 가문 출신인 자히르 자페르를 용의자로 지목하고 기소했다. 경찰에 따르면 자페르는 피해자 무카담을 자신의 집으로 불러들인 뒤 이틀간 감금하고 흉기를 사용해 심하게 폭행했다. 무카담은 자페르의 청혼을 거절한 뒤 잔인하게 공격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골이나 하층민 주거지가 아닌 파키스탄 상류 사회에서 여성을 대상으로 이처럼 끔찍한 범죄가 발생한 것은 현지에서도 드문 일이라 현지 언론은 연일 이번 사건을 주요 기사로 다루고 있다. 특히 가해자 자페르는 파키스탄에서 손꼽히는 유명 사업가 집안 출신이고, 피해자 무카담은 한국, 카자흐스탄 등에서 대사를 역임한 외교관 샤우카트 알리 무카담의 딸이라는 점에 현지 언론의 관심이 첨예한 상황이다. “여성인권 존중” “가해자 엄벌” 규탄 시위온라인에서는 ‘누르(피해자)에게 정의를’(#JusticeForNoor) 등의 해시태그와 함께 범인을 규탄하고 보수적인 사회 문화에 대해 개탄하는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누르의 사진을 보고 등골이 오싹해졌다. 이제는 정말 진절머리가 난다. 파키스탄에서 여성 살해를 제발 멈춰 달라”고 호소했다. 또 다른 트위터 이용자는 다른 사건으로 희생된 여자 어린이들의 사진을 올리며 “이런 일이 발생해도 사람들은 잊는다”며 안타까워했다. 남부 카라치, 이슬라마바드 등 대도시에서는 여성 인권을 존중하고 범인을 강력하게 처벌하라고 요구하는 시위도 계속됐다. 희생자 추모 촛불 집회도 이어졌다. 촛불 집회에 참석한 암나 살만 부트는 로이터통신에 “나에게도 딸이 있는데 내 딸에게 이런 일이 생길까봐 밤이며 낮이며 걱정한다”고 말했다. 여성·아동 성폭행 여전…피해자 탓 돌리는 차별 여전국교가 이슬람교인 파키스탄에서는 보수적이며 편향된 여성관이 사회 곳곳을 지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경제포럼(WEF)이 성별 격차를 지수화한 성 격차 지수(GGI·Gender Gap Index)에서 올해 156개 나라 가운데 153위를 차지할 정도로 성차별이 심각한 나라로 꼽힌다. 이런 분위기로 인해 해마다 1000명에 가까운 여성이 ‘명예살인’에 의해 목숨을 잃는 것으로 추산된다. 명예살인은 다른 종파나 계급의 이성과 사귀거나 개방적인 행동을 한 여성이 가족 구성원에 의해 목숨을 잃는 일을 말한다. 여성에 대한 성폭력도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북동부 라호르 인근 고속도로에서 한 여성이 기름이 떨어져 친척과 고속도로 순찰대에 도움을 요청하고 정차하고 있던 사이 자녀들 앞에서 집단 성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라호르 경찰청장은 “피해자가 남성 보호자 없이 밤에 운전했다. 파키스탄 사회에서는 누구도 여동생이나 딸을 그렇게 늦은 밤에 혼자 다니게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피해 여성은 프랑스 거주자인데 파키스탄이 프랑스처럼 안전하다고 잘못 여긴 것 같다. 그 여성은 다른 도로를 택해 운전했어야 했으며, 차의 기름도 체크해야 했다”고도 말했다. 끔찍한 집단 강간 사건이 발생한 데 피해자 탓도 있다고 말한 것이다. 그의 발언이 보도된 뒤 이슬라마바드를 비롯해 라호르, 카라치 등 주요 도시에서 여성들이 거리로 나와 성폭력 근절을 외치고 경찰청장의 사퇴와 사과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도 지난달 성폭력 증가의 원인을 여성의 노출 탓으로 돌리는 발언을 했다가 거센 비난을 받은 바 있다. 당시 그는 여성이 옷을 거의 입지 않는다면 남성들이 로봇이 아닌 이상 그들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것은 상식”이라고 말했다. 이번 달에는 가정 폭력으로부터 여성을 보호하기 위해 마련된 법안이 의회를 통과하지 못하기도 했다. 파키스탄에서는 5세 여아가 성폭행당한 뒤 피살되는 등 아동·여성 상대 성범죄가 끊이지 않는데도 유죄 판결률이 3%에도 못 미치는 실정이다.
  • 납치된 지 2년 만에 피투성이로 돌아온 아이, 부모는 통곡했다[형제복지원 생존자, 다시 그곳을 말하다]

    납치된 지 2년 만에 피투성이로 돌아온 아이, 부모는 통곡했다[형제복지원 생존자, 다시 그곳을 말하다]

    12년간 수용인원 총 3만 8000여명, 공식 사망자 513명. 1970~1980년대 국가 최대 부랑인 수용시설이었던 ‘부산 형제복지원’에서 벌어진 인권 유린 사태는 1987년 처음 세상에 알려졌다. 34년이 지난 지금, 2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형제복지원 사건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이는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진상 규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뜻이다. “더는 기다릴 수 없다”는 생존자 13명은 지난 5월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에 나섰다. 법원에 낼 진술서를 쓰는 과정 또한 고통스러웠다. 하지만 반드시 쓰여져야 할 글이었다. 서울신문은 매주 1명씩 이들의 증언을 기록으로 남긴다. 이모 집 가는 길 납치...그날부터 끔찍한 폭행 시작됐다 1984년 겨울 어느 날, 덩치 큰 남성 2명은 “이모 집에 가야 한다”고 소리치는 박창범(49)씨를 막무가내로 차에 밀어 넣었다. 그들이 박씨를 끌고 간 곳은 형제복지원. 그날부터 12살의 작은 소년에게 무지막지한 폭행과 학대가 시작됐다. 박씨는 극한의 공포로 매일 밤 웅크린 채 겨우 잠에 들었고, 악몽을 꾸고 이불에 오줌을 싸는 일도 빈번했다. 그럴 때면 더 많은 매질을 당했다. 형제원에 끌려간 지 2년이 되어가던 1986년 11월 말 어느 날에도 박씨를 향한 무자비한 폭행은 계속됐다. 그는 결국 피투성이가 된 채 부산의 한 응급실에 실려갔다. 이빨은 부서졌고, 눈알과 머리가 터져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어린 박씨의 머릿속엔 ‘지금 탈출하지 못하면 죽는다’는 생각뿐이었다. 박씨는 병원 화장실을 몰래 빠져나와 옆 건물 옥상으로 도망쳤다. 매서운 겨울 칼바람 속에 피를 뚝뚝 흘리면서도 형제원 사람들이 사라진 지 한참이 지날 때까지 옥상을 내려오지 못했다. 이후 무작정 부산역으로 내달려 기차에 탑승했다. 집이 있는 경산역에 도착할 때까지 기차 화장실에 웅크려 두려움에 떨었다. 행방불명 2년 만에 피투성이 채로 집에 돌아온 아들을 품에 안은 부모는 통곡했다. 날이 밝자마자 아들을 병원에 데려갔지만 한쪽 눈은 이미 실명된 상태였다. 따뜻한 집에서도 박씨의 형제복지원 트라우마는 계속됐다. 언제 다시 잡혀가 맞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제대로 잠들지 못했고, 손발톱을 뜯는 등 이상행동을 반복했다. 그는 아직도 정신병원의 입·퇴원을 반복하고 있다. 박씨는 35년이 지난 지금도 “형제복지원에 감금되어 사는 것과 결코 다르지 않은 삶을 살고있다”고 말한다. 아래는 박씨의 진술서 전문. ※원문에서 일부 표현만 다듬어 그대로 옮겼습니다.[진 술 서] 제목: 형제복지원 피해자 진술서 성명: 박창범 진술내용: 저는 1984년 12월 초등학교 6학년 겨울방학에 부모님 허락을 받지 않고 부산 이모 집에 가려고 열차를 타고 부산역에 내려 길을 가던 중 납치를 당했습니다. 아저씨 두 명이 저를 끌고 가 강제로 차에 태웠습니다. 이모 집에 가야 한다고 소리쳤는데도 차 안에 무작정 밀어 넣었습니다. 그때 제 또래 아이들 3명이 차 안에 더 있었고, 우리는 형제복지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너무 무서워서 보내달라고 울며 매달렸는데, 돌아온 대답은 막무가내로 날아오는 몽둥이 찜질이었습니다. 앞으로 하란 대로 하지 않으면 더 맞을 줄 알라며 협박했습니다. 신입소대에서 며칠을 지내고 나서 아동소대(27소대)로 전방 되었습니다. 27소대에는 형들과 저와 비슷한 또래 아이들이 많았습니다. 그들은 매일 때리는 것뿐 아니라 주기도문, 사도신경, 십계명 등등 이런 것들도 외우라고 했습니다. 또 군기 잡는다며 매일 밤 기합에 얼차려 같은 것을 시켰습니다. 눈알과 머리 터질 정도로 쏟아진 폭행...병원 실려가 지금도 그때의 기억 때문에 잠을 잘 못 잡니다. 언제 또 기합받을지 몰라서 웅크리고 자는 게 지금도 계속되고, 자는 도중에 벌떡 일어나 주변이 안전하다는 걸 확인해야만 다시 잘 수 있습니다. 그곳에서 저희는 시키는 일을 다 해야 했습니다. 돌을 깨거나 나르는 일뿐 아니라 뭐든 제대로 못 하면 폭행이 이어졌습니다. 저는 다른 사람들보다 잘 못해 더 많이 맞았습니다. 어린 나이에 제정신으로 감당하기 너무 힘들었습니다. 심한 공포감으로 어떻게 생활했는지 기억하기도 싫습니다. 그 불안감이 심해 이불에 오줌도 자주 싸서 더 많이 맞았습니다. 그 당시 저는 머리가 커서 가분수라고 불렸는데 형들이 저를 불쌍하게 여겨 많이 도와주었습니다. 주기도문, 사도신경, 십계명을 못 외우면 굶어야 하는데 제가 너무 못해서 또 굶을까 봐 외울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그 당시 외운 주기도문은 아직도 외우고 있습니다. 어느 날 제가 뭘 잘못했는지, 너무 많이 맞아 입술이 갈라져 터지고 이빨이 여러 개 부러지고 눈과 머리마저 터져 얼굴이 피투성이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형제복지원 차에 태워져 부산 시립 병원에 실려 갔습니다. 선도요원 3명이 같이 갔습니다. 한 명은 운전하고 2명이 저를 데리고 병원 응급실로 갔습니다. 그때 저는 눈알에서 피가 나는 상태라서 수술을 해야 했는데 간단한 응급치료만을 받고 난 뒤 ‘지금 탈출하지 못하면 죽는다’는 생각에 화장실에서 몰래 도망쳐 옆 건물 옥상까지 올라갔습니다.‘탈출 못하면 죽는다’ 피투성이 채 부산역으로 내달려 그 추운 날에 몇시간을 몰래 숨어서 내려다보기만을 반복했습니다. 저를 찾아다니던 사람들이 포기하고 형제원 차로 돌아가는 것을 보았지만 그 이후도 무서워서 한참을 못 내려왔습니다. 힘을 내서 옥상을 내려와 무작정 달려 부산역에 도착했고 기차에 그냥 올라탔습니다. 1986년 11월 말경이었습니다. 도망치던 나를 다른 사람들이 신고해서 다시 저를 잡아갈까 봐 무서웠습니다. 또 무임승차 때문에 잡혀갈까봐 기차에서는 화장실에 숨어 있었습니다. 경산역에 도착하고 나니 눈물이 났습니다. 경산역 바로 앞에 있던 아파트가 저희 집이었습니다. 피투성이인 채로 집에 오니 부모님께서 놀라 통곡하셨습니다. 다음날 병원에 데려가 찢어진 입술을 다시 봉합하고, 치과에서 이빨 틀니도 맞췄고 또 제 머리가 찢어진 걸 뒤늦게 알아 머리도 봉합했습니다. 눈은 그날의 상처로 영구 실명된 상태입니다. 이후 집에 숨어 지내면서도 매일 그 사람들이 찾아올까 봐 겁이 나서 부모님께 진상을 알릴 수 없었습니다. 부모님은 두 분 모두 일을 하셔서 바쁘셔서 저를 돌보려고 집에만 있을 수 없었습니다. 제가 너무 불안해하고 잠도 못 자고 손톱을 뜯거나 발톱을 뽑는 등 정신 나간 행동을 하는 것을 보고 치료를 위해 경주 요양병원에 입원시켰습니다. 폭행으로 한쪽 눈 실명...여전히 형제원 감금된 듯한 삶 계속돼 지금까지도 저는 그때처럼 누가 소릴 지르거나 낯선 곳, 많은 사람이 있는 상황에 처하면 또다시 잡혀갈 수 있다는 불안감과 지금 떠나지 않으면 잡혀서 맞을 것 같은 무서움에 거리를 방황하는 때가 있습니다. 그때마다 다시 정신과 병동에 입원해 안정을 되찾고 다시 집에서 지내는 등의 반복된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형제복지원 실무자들은 지옥에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그곳에서 인간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이 저희에게 그랬던 것처럼 지옥에서 그 사람들이 벌 받을 수 있게 부탁합니다. 반복적으로 밀려오는 공포감은 결국 저를 정신병원에 상시 입원치료를 받게 했습니다. 한쪽 눈이 실명된 채 살고있는 저는 지금도 형제복지원에 감금되어 사는 것과 결코 다르지 않은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들은 저의 인생을 짓밟았습니다. 대한민국이 내 삶을 통째로 망가트렸습니다. 대한민국은 우리의 인생을 배상해 주십시오. 2021년 6월20일 형제복지원 피해자 박창범형제복지원 사건 어디까지 왔나 형제복지원을 운영한 고(故) 박인근 원장은 1989년 특수감금 혐의에 대해 무죄가 확정됐다. 2018년 문무일 전 검찰총장은 무죄 판결을 취소해 달라며 비상상고를 신청했지만 지난 3월 대법원에서 기각됐다. 다만 재판부는 형제복지원 사건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인정했고 정부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당부했다. 형제복지원 사건과 관련해 국가를 상대로 첫 손해배상 소송에 제기한 형제복지원 서울경기피해자협의회는 현재 2차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1차 소송에 참여한 13명은 모두 입·퇴소 증빙자료가 준비돼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형제복지원 피해자들은 이러한 증거가 없어 피해사실 입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형제복지원 서울경기피해자협의회는 비용 부담 때문에 소송 참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자들을 위해 후원금을 모금하고 있다.
  • 교통법규 위반 차량에 고의로 ‘쿵’… 수억 합의금 타낸 일당 검거

    교통법규 위반 차량에 고의로 ‘쿵’… 수억 합의금 타낸 일당 검거

    신호위반 등 교통법규 위반 차량에 고의로 부딪혀 수억원대 합의금을 타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지방경찰청은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로 A(30대)씨를 구속하고, 공범 7명과 함께 검찰에 송치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7년 1부터 올해 6월까지 부산, 창원, 김해 일대에서 친구, 애인, 교도소 후배 등과 함께 교통법규를 위반한 차량을 대상으로 고의 교통사고를 낸 뒤 병원에 입원해 2억 4000여만원의 합의금 등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렌터카를 이용해 유턴구역에서 대기하다가 맞은편에서 오는 신호 위반 차량이 있으면 사고를 냈고, 자신들 차로에 끼어드는 차량도 노렸다. 또 동승자를 태우고 일부러 전봇대를 들이받는 자기 차량 피해 사고를 내 동승자들이 보험금을 챙길 수 있게 하기도 했다. 경찰이 확보한 블랙박스에는 A씨가 공범에게 “밟아라, 붙여줘야지, 그렇지” 등 범행을 코치하는 목소리도 남아 있었다. 경찰은 A씨가 지난 5월 경찰에 단속돼 검찰에 송치됐음에도 같은 수법으로 5차례 더 추가 범행을 한 사실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기 피해를 예방하려면 법규를 준수하며 운전하고 가해자가 된 경우에도 보험사기가 의심되면 경찰에 즉시 신고하거나 블랙박스 영상을 보관했다가 추후 경찰에 제출하면 혐의 입증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한편,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8986억원이고, 이 가운데 자동차보험사기 적발금액이 3830억원으로 전체의 42.6%를 차지했다.
  • 돌팔매 맞아도 그녀는 밟는다… 금지된 페달을

    돌팔매 맞아도 그녀는 밟는다… 금지된 페달을

    모든 선수들이 결승선을 통과한 뒤였지만 밝게 웃으며 끝까지 최선을 다한 꼴찌의 모습은 아름다웠다. 여성이 자전거를 타는 것을 금지한 나라 출신의 선수였기 때문에 더욱 그랬다. ‘아름다운 꼴찌’의 주인공은 아프가니스탄 출신으로 프랑스로 망명해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처음 결성된 난민대표팀 소속 여성 사이클 선수 마소마 알리 지다(25)이다. 마소마는 지난 28일 일본 시즈오카현 후지 국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사이클 여자 개인전 도로 22.1㎞ 부문에 참가해 25명 중 25위로 골인했다. 1위인 네덜란드의 아미네크 반 블뢰텐(39)과는 14분 차이, 24위와도 9분이나 차이가 날 정도로 압도적인 꼴찌였다. 그렇지만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완주한 마소마의 모습은 조국을 떠나 세계 곳곳을 떠도는 난민들과 자유가 억압된 국가의 여성들에게 희망을 줬다. 1996년 아프가니스탄에서 태어난 마소마는 탈레반을 피해 이란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탈레반 정권이 무너지면서 아프가니스탄으로 돌아간 마소마는 10대 때 사이클을 처음 접하고 다른 여성들과 사이클 팀을 만들기도 했다. 그렇지만 ‘어린 여성이 자전거를 타는 것’이 금기시됐기 때문에 마소마가 자전거를 타고 거리를 지날 때 돌맹이나 과일이 날아들기도 했다. 미군이 떠나고 다시 탈레반이 정권을 장악하면서 자전거 타기는 목숨을 내놓는 일과 마찬가지였다. 더군다나 소수민족 출신이었기 때문에 탄압을 피해 2016년 19세의 나이로 가족과 함께 고국을 두 번째로 떠나게 됐다. 마소마와 그의 가족 이야기는 프랑스 한 방송에서 ‘카불의 작은 여왕’이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로 방영됐다. 다큐멘터리를 본 한 프랑스 변호사의 도움으로 마소마와 가족들은 2017년 프랑스 망명이 허용됐고 마소마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난민운동선수 장학금 덕분에 대학까지 마칠 수 있게 됐다. 마소마는 올림픽 사이클 대회가 끝난 직후 BBC스포츠와 인터뷰에서 “8200만 난민을 대표해 올림픽에서 희망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게 돼 자부심을 느낀다”며 “생애 첫 도로 독주경기에 참가한 것이지만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으며 이번 대회참가가 아프가니스탄을 비롯해 여성이 자전거 타는 것을 금지한 국가들의 여성들에게 희망을 줬으면 싶다”라고 말했다. 마소마와 함께 선수생활을 했던 아프가니스탄 사이클링연맹의 자흘라 사르마트 부이사도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사이클 선수로서 많은 어려움을 겪는 것을 봐왔다”라며 “난민팀 선수로 출전했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많은 아프간 여성들에게 감동을 줬다”라고 말했다.
  • 횡단보도 정지 신호 무시 ‘쌩쌩’… 교통사고 사망 10명 중 4명이 보행자

    횡단보도 정지 신호 무시 ‘쌩쌩’… 교통사고 사망 10명 중 4명이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대대적인 교통안전 캠페인과 안전교육 강화 노력이 사고를 줄이는 데 큰 힘이 됐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는 연간 사망자 수가 3000명대 밑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희망도 가져 본다. 하지만 여전히 운전자의 안전의식은 낮은 수준이다. 선진국과 비교해 사고율이 높고 사망자 수도 많다. 교통사고에 따른 사회·경제적 피해도 엄청나다. 주요 교통사고 실태와 문제점, 사고를 줄이기 위한 대책을 10회에 걸쳐 짚어 본다. 29일 오후 인천 서구 마전동의 한 아파트 앞 왕복 2차로 횡단보도. 초등학교 4~5학년 어린이 3명이 횡단보도를 다 건너기도 전에 우회전 승용차가 속도를 줄이지 않고 횡단보도를 지나갔다. 어린이들은 놀라 뒤를 돌아보면서 뛰다시피 횡단보도를 건넜다. 이곳은 인근 초등학교와 130m 정도 떨어진 ‘어린이 보호구역’(스쿨존)이다. 지난 5월 운전자 A씨가 소형 승용차로 횡단보도를 건너던 30대 엄마와 유치원생을 치어 엄마가 숨지고 4세 딸이 크게 다친 사고 현장이다. 사고 이후 경찰과 지방자치단체는 횡단보도 4곳에 ‘고원식 횡단보도’를 설치하고 3곳에는 과속 방지턱을 설치했다. 운전자 일시정지 표지판도 설치했다. 하지만 아직도 보행자 안전을 지키지 않고 달리는 차량을 쉽게 볼 수 있었다. 보행 중 교통사고로 생명을 잃는 사람이 하루 3명꼴이다.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3081명으로 전년(3349명)보다 8% 감소했다. 그러나 최근 3년간 평균 교통사고 사망자 가운데 보행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38%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20.5%)보다 두 배가량 높다. 3년간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1만 211명이며, 이 중 보행자가 3882명이다. 지난해 국내 교통사고의 보행 사망자는 1093명이다. 보행자 사망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자가 57%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스쿨존 어린이 교통사고뿐 아니라 어르신 인구가 많은 농촌지역에서 보행 중 사고가 잦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보행자 사망 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곳은 횡단보도다. 지난해 보행 중 사망자의 52.5%(574명)는 횡단보도에서 목숨을 잃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지난 4월 서울 도심 6곳에서 4시간 동안 실시한 ‘차량 우회전 시 보행자 횡단안전 실태조사’ 결과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을 때 우회전 차량 823대 중 53.8%(443대)는 횡단보도에 사람이 있는데도 보행자에게 양보하지 않고 그대로 통과했다. 그나마 횡단을 양보한 46.2% 중 27%는 보행자에게 우선 횡단을 양보했지만 정차한 것이 아니고 계속 접근하면서 보행자 횡단을 재촉하거나 위협을 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에서의 운전자 일시정지 의무 준수율도 낮았다. 일시정지를 알리는 표지판은 있으나 마나였다. 횡단보도에서 사람이 185회 건너는 동안 보행자 안전을 위해 운전자가 정차한 경우는 단 8회(4.3%)에 불과했다. 어린이 보호구역인 초등학교 앞 도로에서조차 일시 정차 준수 차량은 36대 중 2대(5.5%)에 그쳤다. 차종별 우회전 때 횡단보도 양보 비율은 오토바이(16.7%), 화물차(42.7%), 승용차(48.4%), 버스(62.9%) 순으로 특히 오토바이 운전자의 보행자 보호의식 제고가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보행 교통사고 원인을 분석해 보면 대부분이 운전자 잘못이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에 따르면 보행자 교통사고의 원인은 운전자의 안전운전 불이행(71.6%), 과속(10.7%),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9.1%) 순으로 나타났다. 보행자 사고의 특징은 치명적 부상이나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보행자가 많은 도로에서는 보행자와 차도를 완전히 분리하거나 차량의 속도를 물리적으로 낮춰 보행자를 보호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정부는 우회전 차량이 횡단보도 앞에서 일시정지하는 것을 의무화하고, 우회전 차량 전용 신호기 설치도 검토하고 있다. 김석호 교통안전공단 연구원은 “운전자가 ‘횡단보도는 또 하나의 신호등’이라고 생각하고, 무조건 정차해야 한다는 의식을 가져야 보행자 사고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 케이팝모터스-페이게이트, ‘이동 중 전기차 충전’ 사업 나선다

    케이팝모터스-페이게이트, ‘이동 중 전기차 충전’ 사업 나선다

    국내 전기차 업체인 케이팝모터스(총괄회장 황요섭)와 핀테크 전문업체인 페이게이트(대표 박소영)가 4차산업의 주요핵심과제인 전기자동차 및 전국적 스마트시티 구축을 위해 손을 잡았다.케이팝모터스와 페이게이트는 “대한민국 227개 시군구에 스마트시티를 구현하고자 공동으로 전기차 사업 및 도로위에 CIGS 박막형 태양전지 설치, IOT 기반의 사업 강화를 위해 공동 협력키로 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케이팝모터스는 “지금 세계의 주요 먹거리산업으로 부상한 전기자동차와 차량이동 중 자가충전이 가능한 CIGS 박막형 태양전지를 관련 연구기관들과 함께 점차적으로 모든 도로에 설치하고 이를 클러스트화 하여 전 세계 242개국에 수출하는 스마트시티 사업의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는 미국 바이든 정부의 국가먹거리 산업정책과도 맞물리는 것으로 우리도 충분히 해낼 수 있는 능력과 기술이 있으므로 이를 실행하겠다는 것이다. 케이팝모터스는 계열사인 케이팝에너지를 통하여 2년 전에 이미 모든 도로위에 설치하여 적용할 CIGS박막형태양전지 사업에 대한 협력업체 및 기술을 확보했으며, 글로벌 스마트시티를 모범적으로 설치할 계열사 관계법인 케이스마트시티를 설립했다. 황 회장은 “이같이 사업을 서두르는 주요이유로 세계 1위 전기차 국가인 중국은 이미 4년 전부터 산동성 일부도시를 기점으로 고속도로 및 국도에 CIGS 박막형 태양전지를 설치해 태양광도로를 정착화 하고 있어 우리나라도 이를 늧추어서는 아니된다는 판단아래서 진행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케이팝모터스는 핀테크 전문 페이게이트를 파트너로 맞은 이유에 대하여 “페이게이트는 테슬러모터스의 파트너 핀테크 업체인 페이팔 보다 몇 개월 먼저 탄생한 토종 핀테크 기업으로서 앞으로 케이팝모터스가 전국에 운영할 약 150만 대 가량의 전기차 렌트카에 대한 운전자의 휴대전화로의 예약, 운전, 결제 시스템을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57종류의 이모빌러티제품, 승용차, 승합차, 상용차 등의 할부금융문제를 해결해 사실상 페이게이트의 장점이 케이팝모터스의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뿐만 아니라 ”페이게이트가 우리농산물 거래생태계 조성을 위해 농업법인 햇곡원과 손잡고 세이퍼트 기반 농산물 거래시스템을 구축중이라 향후 물류운송을 전기차로 이용하고자 하는데 매력을 느꼈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 ㈜숨터, 공기순환기에 적용 가능한 한지필터 R&D 개발 성공

    ㈜숨터, 공기순환기에 적용 가능한 한지필터 R&D 개발 성공

    소재산업에 R&D 투자를 집중한 중소기업이 공기순환기에 적용 가능한 친환경 한지필터를 개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공기·환경개선 선도기업 ㈜숨터(대표 송지영)는 열회수형환기장치(공기순환기)에 적용 가능한 한지필터 R&D 개발에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다. 소재산업에 R&D 투자를 집중하는 한편 정부출연 연구기관과의 협업으로 이뤄낸 성과다.숨터 기업부설연구소에서 개발된 공기정화장치 적용 가능 친환경 한지필터는 전통 한지원료인 천연 닥섬유 셀룰로오즈를 이용한 공기필터다. 공인시험기관에서 미세먼지 99%, 초미세먼지 96% 이상 제거 성능이 확인됐다. 한지필터 개발 총괄책임연구원은 “친환경 한지필터가 대량 보급된다면 기존 필터에서 발생했던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숨터는 친환경 한지필터 개발을 위해 정부출연 연구기관과 다방면으로 협업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으로부터 지난 2019년 11월 전통한지를 활용해 기존 헤파필터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필터를 만드는 특허를 기술 이전받았다. 공기정화장치에 적용 가능한 친환경 한지필터의 실증화 사업을 위해 지난 2020년 5월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 ‘친환경 한지필터를 적용한 IoT공기정화장치 현장실증 및 사업화’를 국가 과제로 지원했다. 15개월간 실증화 사업 기간을 거쳐 2021년 5월 공기순환기에 적용 가능한 필터를 개발했다. 숨터는 학교 공기청정기 시장에서 5개 대기업과 경쟁해 시장점유율 37%를 확보한 유일한 중소기업이다. 한지 필터를 개발한 숨터는 기술기업 도약을 위해 항바이러스필터, 생분해마스크필터 등도 개발하고자 소재산업에 R&D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미세먼지 및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한 청정교실환경 구축을 위해 IoT기반 공기청정기, 공기순환기, 공기질 측정기 제품 개발도 완료하고 그린스마트스쿨 구축사업에 온힘을 다하고 있다. 숨터는 공기순환기용 한지필터 대량생산에 나서는 동시에 공기청정기용 한지필터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숨터 기업부설연구소 소장은 “공기순환기용 한지필터 개발 성공 이후 대량생산을 위한 원료 수급과 설비시설 마련 등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라며 “정부 출연 연구기관인 한국화학연구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과 협업해 공기청정기용 대체 필터를 개발 완료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숨터는 한지필터 적용 IoT공기순환기 실증화 사업을 위해 경기도 포천 한울요양원을 선정해 2021년 6월부터 8월까지 시제품 시범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숨터는 시범서비스에 모든 공기정화장치가 공기환경 빅데이터 기반으로 자동운전 관리할 수 있는 ICT공기환경 통합플랫폼을 적용했다. 시범서비스 총괄책임 연구자에 따르면 모든 공기정화장치가 공기환경 빅데이터 기반으로 자동운전 관리된다. 측정된 미세먼지 빅데이터를 통해 공기청정기, 공기순환기가 자동으로 운전되는 것이다. 이 데이터는 앞으로 안전하고 깨끗한 공간을 지속적으로 유지 보수할 수 있는 데이터로도 활용된다. 또한 한지필터를 적용한 IoT공기순환기 개발을 완료한 숨터는 현재 전국 영업망 구축을 위해 지사와 대리점을 모집하고 있다. 울산지사 발주물량인 IoT공기순환기 40대, 공기질측정기 40대는 8월 초 공급 예정이다.
  • 불법체류자 수갑찬 채 도주 6시간만에 검거

    불법체류자 수갑찬 채 도주 6시간만에 검거

    무면허 운전으로 체포된 불법체류자가 호송차량에 탑승하기 직전 달아났다가 6시간 만에 붙잡혔다. 28일 청주 흥덕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5분쯤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 혐의로 지구대에서 조사를 받은 카자흐스탄 국적 불법체류자 A(25)씨가 경찰서로 가는 호송 차량에 탑승하기 직전 경찰관을 밀치고 달아났다. 당시 A씨는 수갑을 차고 있었다. 현장에는 경찰 2명이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곧바로 뒤따라갔으나 A씨가 강하게 저항하는 바람에 검거에 실패했다. 흥덕경찰서는 형사들을 동원해 A씨 수색에 나서 도주 6시간 후인 오전 9시 10분쯤 지구대와 200여m 떨어진 풀숲에서 숨어 있던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경찰에 “강제출국을 당할까봐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정확한 도주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며 “피의자 관리에 허술했던 점 등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찰 매달고 주행한 前사랑제일교회 전도사, 2심도 집행유예

    경찰 매달고 주행한 前사랑제일교회 전도사, 2심도 집행유예

    전직 사랑제일교회 전도사가 청와대 근처에서 차량 통행을 제지하는 데 불만을 품고 경찰관을 차에 매단 채 운전해 다치게 한 혐의로 2심에서도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5부(윤강열 박재영 김상철 부장판사)는 특수공무집행 방해 치상 혐의로 기소된 이모(46)씨에게 1심과 같은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이씨는 사랑제일교회 전도사로 일하던 2019년 7월 14일 청와대 앞 도로에서 서울경찰청 경비단 소속 경찰관 A씨를 자신의 차량에 매단 채 11m가량 달려 바닥에 떨어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이씨는 일행들과 함께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가 주최한 ‘문재인 대통령 하야 촉구 기도회’와 기자회견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 중이었다. 당시 한기총 대표회장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였다. 경찰은 경호 안전상의 이유를 들어 이씨에게 우회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이씨는 경찰 A씨를 매달고 그대로 가속 페달을 밟았다. 차에 끌려가다가 떨어진 A씨는 전치 3주의 뇌진탕 등을 진단받았다. 이씨는 법정에서 “A씨가 구체적 사유 없이 자의적 기준으로 통행을 제한했다”면서 위법한 공무집행에 기초한 행동이었기 때문에 자신의 혐의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기도회를 주최했던 전광훈 당시 대표회장이 2018년 12월 집회에서 ‘청와대로 진격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면서 “경찰 입장에서는 피고인과 차량 동승자들이 돌발행동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피고인은 A씨의 지시에 따라 이 사건 경호 구역을 우회하는 것이 과도한 불편을 초래하는 것이 아니었는데도 이에 불응해 차량을 운행, 상해를 입혔다”며 유죄를 선고했다. 이씨는 항소심에서도 범행에 고의가 없었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현장 폐쇄회로(CC)TV와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토대로 1심 판단을 유지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허위 진술을 하면서 죄책을 회피하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원심의 형이 너무 무거워 부당하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 스쿨존서 과속하면 보험료 최대 10% 할증

    스쿨존이나 횡단보도에서 교통법규를 위반하면 보험료가 최대 10% 올라간다. 국토교통부와 금융감독원, 보험개발원은 어린이보호구역과 횡단보도 등에서 교통법규(도로교통법)를 위반한 운전자에게 자동차 보험료를 할증해 적용한다고 27일 밝혔다. 무면허·음주·뺑소니 사고에 대해 최대 20%, 신호·속도 위반과 중앙선 침범 운전자에게 최대 10%까지 할증률을 적용하고 있지만 어린이보호구역과 횡단보도 교통법규 위반에 대한 할증 규정은 없다. 자동차사고 통계에 따르면 지난 3년간 보행 사망자의 22%는 횡단보도에서 발생했고, 어린이 사망자의 66%, 고령자 사망자의 56%가 어린이·노인 보호구역에서 발생했다. 개정된 보험료에서는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시속 20㎞를 초과하는 과속에 대해 1회 위반 때 5%, 2회 이상 위반 때 10% 할증된다. 노인보호구역과 장애인보호구역에서의 속도 위반에 대해서도 같은 비율로 할증된다. 이 규정은 오는 9월 시작되는 자동차보험부터 적용된다.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을 때 운전자가 일시정지를 하지 않는 등 보행자 보호 의무를 2∼3회 위반할 땐 보험료 5% 할증, 4회 이상 위반할 땐 10% 할증된다. 내년 1월부터 적용된다. 예를 들어 현재 보험료 82만원을 내는 운전자가 어린이보호구역에서 한 차례 속도를 위반하고, 보행자보호구역에서 두 차례 위반하면 보험료는 90만원으로 오른다. 보험료 할증은 어린이보호구역과 횡단보도 등에서 보행자 교통사고를 줄이려는 취지다. 운전자는 어린이보호구역 등에서 시속 30㎞ 이하로 주행해야 하며, 횡단보도에서 보행자가 건너고 있을 땐 반드시 일시정지를 해야 한다.
  • “살길은 죽은 척 뿐”…10대 4명에 납치된 브라질 택시기사, 구사일생

    “살길은 죽은 척 뿐”…10대 4명에 납치된 브라질 택시기사, 구사일생

    브라질의 여성 우버 택시 운전사가 10대 청소년들에게 납치당했다가 죽은 척 하는 기지를 발휘해 목숨을 건졌다. 현지 뉴스 매체인 G1의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24일, 우버 택시를 모는 마르시아 앙골라는 중부 마투그로수에서 10대 청소년 4명을 승객으로 태웠다. 10대 청소년 4명은 얼마 지나지 않아 흉기로 택시 기사를 위협하기 시작했고, 급기야 차에서 강제로 내리게 한 뒤 앙골라의 눈을 가리고 구타하기 시작했다. 강도로 둔갑한 청소년들은 눈을 가린 택시 기사를 뒷좌석에 태운 뒤 고속도로를 향해 차를 운전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택시 기사에게 돈을 요구했고, 그렇지 않으면 죽이겠다는 협박도 서슴지 않았다.택시 기사가 안간힘을 써 눈가리개를 풀자 형용할 수 없는 폭력이 돌아왔다. 온갖 잔혹한 말과 폭력을 당하던 그녀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죽은 척’ 뿐이었다. 자신이 죽었다고 생각하고 유기하면, 그 틈을 타 도움을 요청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소년들은 얼마 뒤 세포투바 강 위를 지나다 멈춰서서는 다리 위에서 앙골라를 던졌다. 그녀는 “눈을 가리고 있어서 어디로 떨어지는지 알 수 없었다. 다만 땅이 아니라 물에 떨어지게 해달라고 신께 빌었다. 땅이라면 살아남을 수 없을 것 같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다행히 강물 위에 떨어졌지만 안심할 수 없었다. 강물 위로 몸이 떠올랐을 때, 문제의 소년들이 다리 위에서 그녀를 지켜보고 있었기 때문. 이 여성은 다시 죽은 척을 하고 잠시 강물에 몸을 맡기며 서서히 떠내려갔다. 그러던 중 소년들은 현장을 떠났고, 여성이 강기슭에 다다랐을 때 그녀를 발견한 주민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이후 공개된 여성의 얼굴 사진에는 당시의 참혹했던 폭행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었다. 문제의 소년들은 여성을 강물에 던진 뒤 다른 지역으로 향했고, 현지의 한 시계 가게에서 시게를 훔쳐 달아나다 경찰에 붙잡혔다. 4명 모두 경찰에 체포됐으며,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 주인이 버린 뒤 차 타고 떠나자 쫓아가는 허스키 영상에 美 공분

    주인이 버린 뒤 차 타고 떠나자 쫓아가는 허스키 영상에 美 공분

    미국에서 기르던 개를 한적한 도로에 버리고 달아난 운전자의 모습이 촬영된 영상이 퍼지며 공분을 사고 있다. 영상 속에서 버림받은 개는 갑자기 주인이 탄 차량이 떠나자 열심히 뒤를 쫓아가보지만 결국 따라잡지 못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텍사스주 엘패소카운티 호리손시티의 한 도로에서 젊은 남성이 멈춰 선 차량 옆 도로에 앉아 있는 허스키 종의 반려견 목줄을 풀어준다. 그러더니 혼자서 얼른 차량 조수석에 올라 문을 닫아버렸고 차는 개를 남겨둔 채 훌쩍 출발했다. 영문도 모른 채 남겨진 개는 주인이 탄 차량을 한참 동안 쫓아갔지만, 차가 속도를 더 내자 따라잡지 못했다.운전자는 개를 버리고 차에 올라탄 남성보다 더 나이가 많은 남성인 것으로 전해졌다. 반려견을 버린 뒤 차를 타고 도망가는 상황은 뒤따라오던 여성 운전자가 촬영해 인스타그램에 올리면서 온라인상에서 공분을 샀다.네티즌들은 “가슴이 찢어진다”, “근처에 사람이 있어 도움을 받아서 불행 중 다행”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영상을 촬영한 사람은 곧바로 당국에 이 같은 상황을 신고했다. 엘패소카운티 보안관실은 사건이 벌어지고 이튿날 바로 68세 남성을 동물학대 혐의로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SUV를 운전했던 남성은 구치소에 수감됐다가 보석금 5000달러(약 575만원)를 내고 당일 풀려났다. 보안관실은 수사를 계속하고 잇으며 개의 목줄을 푼 젊은 남성도 곧 체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안관실은 “목소리를 낼 수 없는 동물에게 잔혹한 범죄를 저질렀다는 점에서 이번 사건을 심각하게 보며 용의자들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버려졌던 개는 생후 10개월가량으로 동물구조단체에 구조된 뒤 바로 다른 가족에 입양됐다. 개를 입양한 가족이 동물구조단체에 먼저 연락했으며, 입양에 필요한 모든 자격도 갖춘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동물구조단체는 개가 입양된 후 북극곰을 뜻하는 ‘나누크’라는 새 이름도 얻었다고 전했다.
  • 中 23세 SNS 스타, 생중계 중 100m 크레인에서 추락사

    中 23세 SNS 스타, 생중계 중 100m 크레인에서 추락사

    수십 만 명의 팔로워를 자랑하던 중국의 20대 인플루언서가 생방송 중 추락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지 언론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현지 라이브 방송 플랫폼에서 30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던 샤오추메이(23)는 ‘세계서 가장 아름다운 크레인 기사’로 불려왔다. 두 딸을 키우는 그녀는 자신과 딸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상대적으로 보수가 높은 건설현장의 크레인 운전사를 직업으로 선택했기 때문이다. 고도의 타워크레인에서 일하는 모습을 공개하면서 눈길을 끌기 시작한 그녀는 지난 15일, 어김없이 작업 현장의 크레인으로 오르고 있었다. 샤오의 SNS에서는 그녀가 일하는 모습이 생중계되고 있었는데, 갑자기 크레인이 무언가에 부딪히는 소리와 함께 샤오의 비명이 현장에 울렸다.  이후 카메라가 낙하하는 모습 등이 생중계를 통해 고스란히 이를 시청하던 사람들에게 전달됐다. 이후 현지 언론은 그녀가 높이 100m의 크레인에서 추락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현지에서는 이 여성의 사망사고를 두고 추측을 내놓았다. 그녀가 크레인에 오르면서 한 손으로 스마트폰을 들고 촬영하고 있었다는 점, 추락사한 것으로 보아 추락 방지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는 점 등이었다. 일반적으로 위험성이 높은 크레인 기사들은 안전사고에 대비해 스마트폰 등을 지상의 현장에 내려놓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 여성이 이러한 안전규칙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는 지적도 나왔다.이와 관련해 샤오의 동생이라고 주장하는 한 네티즌은 “언니는 사건 발생 당시 동영상을 녹화하지 않았고, 휴대전화는 주머니에 있었다”면서 “일을 하러 올라가다가 크레인에서 발을 헛디뎌 변을 당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지 언론인 텅쉰망은 해당 사고 소식을 전하며 “많은 젊은이에게 SNS 생중계는 자신의 직업보다 중요한 것 같다. 인기가 높아지고 팬이 많아지면 광고 수익으로 본업보다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그러나 생중계 콘텐츠의 부족과 고갈에 직면하면 위험을 감수하고 잘못된 생각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크레인에서 추락사 한 젊은 여성은 두 아이의 엄마였다. 매우 안타까운 사고”라고 덧붙였다.
  • 태국 원숭이 패거리 또 집단 난투극…도심 교통 마비 (영상)

    태국 원숭이 패거리 또 집단 난투극…도심 교통 마비 (영상)

    태국 원숭이들이 또 패싸움을 벌였다. 26일 현지 매체 ‘타이랏’은 태국 중남부 롭부리에서 원숭이 패거리 간 집단 난투극이 벌어져 교통이 마비됐다고 보도했다. 25일 저녁, 롭부리 시내의 한 교차로에서 두 원숭이 패거리가 맞붙었다. 서로를 노려보며 한참을 대치하던 원숭이 수백 마리는 급기야 도로를 점거하고 집단 난투극을 벌였다. 날카로운 소리를 내며 한데 뒤엉켜 패싸움을 시작했다. 도로 위 자동차와 오토바이가 경적을 울렸지만 원숭이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우르르 몰려다니며 전쟁을 이어갔다. 그 바람에 교통은 마비됐고, 멈춰선 차들은 오도 가도 못한 채 원숭이들의 싸움이 끝나기만을 기다려야 했다.목격자는 “사원 근처 건물에 있다가 원숭이들이 꽥꽥거리는 소리를 들었다. 원숭이들은 이윽고 도로를 점거한 채 싸움을 시작했다. 그 숫자가 어마어마했다”고 밝혔다. 사건 당시 도로에 있었던 한 운전자는 “원숭이들은 이제 더는 사람 말을 듣지 않는다. 싸움을 막기 위해 급히 핸들을 꺾었지만, 소용없었다. 경적을 울려도 신경 쓰지 않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바탕 전쟁을 치른 후 다친 원숭이들이 도로에 널브러져 있었다. 여러 마리가 피를 흘리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다만 원숭이들이 차량을 공격하거나 사람에게 해를 끼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두 원숭이 패거리는 지난해 3월 한 차례 패싸움을 벌인 원숭이들로 추정된다. 비교적 먹이를 구하기 쉬운 관광명소인 사원 구역 ‘사원 원숭이’ 패거리와, 시내 버려진 영화관 건물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시내 원숭이’는 당시에도 원숭이들은 도로를 점거하고 패싸움을 벌이며 교통을 마비시켰다. 두 원숭이 패거리의 세력 다툼이 재현되자 ‘타이랏’은 영화 ‘혹성탈출’ 시즌2가 시작된 것 같다고 표현했다. 원숭이 패거리 간 집단 난투극의 원인으로는 여러 가지가 거론된다. 더워진 날씨 때문에 원숭이들의 신경이 날카로워져서 벌어진 일이라는 추측도 있다. 일단 코로나19로 ‘원숭이 도시’ 롭부리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먹이를 구할 곳이 마땅찮아 진 원숭이들이 구역 다툼을 벌인 것이란 해석에 더 힘이 실린다.태국은 4월부터 본격화한 코로나19 3차 유행으로 연일 최다 확진자가 쏟아지는 실정이다. 25일 하루 신규 확진자는 1만5335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사망자도 129명이 발생해 누적 사망자는 4059명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태국 정부는 방콕 등 13개 최대 위험 지역에 기존의 이동 제한 및 야간통금 조치에 더불어 봉쇄 조치를 강화한 상태다. 이에 따라 미용실, 도서관, 수영장, 공원이 문을 닫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먹이를 구하지 못한 원숭이들은 잔뜩 예민해졌다. 민가를 습격해 음식을 강탈하는 일도 더 잦아졌다. 22일 현지 매체 ‘타이거’에 따르면 롭부리의 한 주택에 감시카메라에는 몰래 집 안으로 들어간 원숭이가 냉장고 문을 열고 음식을 훔쳐 가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 스쿨존·횡단보도 교통법규 위반하면 보험료 10% 할증

    스쿨존·횡단보도 교통법규 위반하면 보험료 10% 할증

    스쿨존이나 횡단보도에서 교통법규를 위반하면 보험료가 최대 10% 올라간다. 국토교통부와 금융감독원, 보험개발원은 어린이 보호구역 및 횡단보도 등에서 교통법규(도로교통법)를 위반한 운전자에게 자동차 보험료를 할증해 적용한다고 27일 밝혔다. 현재는 무면허·음주·뺑소니 사고에 대해 최대 20%, 신호·속도 위반 및 중앙선 침범 운전자에게 최대 10%까지 할증률을 적용하고 있지만 보호구역 및 횡단보도 교통법규 위반에 대한 할증규정은 없다. 자동차사고 통계에 따르면 보행 사망자의 22%는 횡단보도에서 발생(지난 3년)했고 어린이 사망자의 66%, 고령자 사망자의 56%가 어린이·노인 보호구역에서 발생했다. 개정된 보험료 할증료는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시속 20㎞를 초과하는 과속에 대해 1회 위반 시 보험료가 5%, 2회 이상 위반하면 보험료가 10% 할증된다. 노인 보호구역 및 장애인 보호구역에서의 속도 위반에 대해서도 같은 비율로 할증된다. 이 규정은 오는 9월 개시되는 자동차 보험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을 때, 운전자가 일시정지를 하지 않는 등 보행자 보호 의무를 위반할 때는 2∼3회 위반 시 보험료 5% 할증, 4회 이상 위반 시 보험료가 10% 할증된다. 내년 1월부터 위반사항에 대해 적용 예정이다. 예를 들어 현재 보험료 82만원을 내는 운전자가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한차례 속도를 위반하고, 보행자 보호 구역에서 두차례 위반하면 보험료는 90만원으로 오른다. 보험료 할증은 어린이 보호구역 및 횡단보도 등에서 운전자의 교통법규 준수를 통해 보행자(어린이·고령자·일반 등) 교통사고를 줄이자는 취지다. 운전자는 어린이 보호구역 등에서 시속 30㎞ 이하로 주행해야 하며, 횡단보도에서 보행자가 건너고 있을 때에는 반드시 일시정지를 해야 한다. 할증되는 보험료는 전액 교통법규 준수자의 보험료 할인에 사용된다. 강성습 교통안전정책과장은 “교통사고 사망자가 지속적으로 줄고 있으나 아직도 보행 사망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에 비해 높다”며 “적극적인 법·제도 개선뿐만 아니라 보험 및 홍보 등 다각적인 개선 노력이 필요하고, 이번 보험제도 개편을 통해 성숙한 교통문화 조성 및 보행자의 교통사고 사망자 감축에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매달 한 명씩, 아시아계 연쇄 폭행 사건…범인은 20대 흑인 여성

    매달 한 명씩, 아시아계 연쇄 폭행 사건…범인은 20대 흑인 여성

    미국 뉴욕시 퀸스 일대에서 잇따라 아시아계 증오범죄를 저지른 20대 흑인 여성이 붙잡혔다. 25일 AP통신에 따르면 뉴욕시경(NYPD)은 22일 여성 3명과 남성 1명 등 아시아계 4명을 폭행한 마리시아 벨(25)을 증오범죄 혐의 등으로 체포했다. 체포된 여성은 5월부터 최근까지 발생한 총 4건의 아시아계 증오범죄 피의자다. 5월 23일 한 주차장에서 아시아계 24세 남성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고 그의 안경을 빼앗아 달아난 것을 시작으로, 6월과 7월까지 잇따라 범행을 저질렀다. 6월 16일 식료품점에서는 아시아계 34세 여성에게 다가가 “왜 나를 쳐다보느냐”고 시비를 걸며 뒤통수를 가격했고, 7월 11일에는 거리 한복판에서 아시아계 63세 여성의 뺨을 때리고 마스크를 벗기는 추태를 부렸다. 죄질도 점점 나빠졌다. 가장 최근인 7월 21일에는 대로변에서 공병을 줍던 아시아계 75세 여성의 뒤통수를 망치로 때려 다치게 했다. 피해 노인은 7바늘을 꿰매는 수술을 받았으며, 다행히 상태는 비교적 안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피의자는 “노인이 돈을 구걸하고 있어서 때렸다”고 진술했다.이처럼 범행동기조차 뚜렷하지 않은 끔찍한 연쇄 증오범죄를 저지른 여성은 익명의 제보자 신고로 22일 체포됐다. 보석 없이 구금됐으며, 증오범죄 및 강도, 폭행, 절도, 흉기 소지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퀸스 지방검사 멜린다 카츠는 “인종차별은 부도덕하고 용납할 수 없는 범죄”라면서 “끔찍한 분노를 표출 시켜 4명의 아시아계 피해자를 만든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피의자는 다음 달 16일 법정에 다시 출두할 예정이다. 지난 3월에도 비슷한 범행으로 체포되는 등 5차례 체포된 전력이 있어서, 이번에 유죄가 확정되면 최고 25년의 징역에 처할 전망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미국 내 인종차별, 특히 아시아계를 대상으로 한 증오범죄는 계속 증가하는 모양새다. 지난 9일에는 뉴욕의 한인 밀집 지역인 퀸스 플러싱에서 한인들이 흑인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 인터넷 배달 업체 직원인 흑인 남성은 운전 중이던 한인단체 회장의 운전석으로 물병을 던졌으며, 차에서 내려 이유를 따져 묻는 그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 피해 한인은 달아나는 흑인 남성의 뒤를 따라가며 다른 한인에게 도움을 청했으나, 흑인 남성은 다른 한인 역시 바닥에 쓰러뜨리는 등 폭행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시경은 아시아계 증오범죄를 포함한 사건 동기를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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