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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법카풀 신고 당하자 “내 가슴 만졌다”… 공시생에 성추행 무고

    불법카풀 신고 당하자 “내 가슴 만졌다”… 공시생에 성추행 무고

    불법 영업 차량을 운영하는 한 여성이 택시를 기다리는 남성을 태웠다가 신고당하자, 되레 자신을 강제 추행했다고 거짓 고소했다. 지난 28일 한국성범죄무고상담센터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사건 보고서를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여성 A씨는 택시를 기다리던 남성 B씨에 접근해 “카풀(승용차 함께 타기)을 하고 있다”면서 자신의 차량에 태웠다. 목적지에 도착한 B씨는 A씨의 차량이 불법 영업 차량인 것을 알게 돼 자동차운수사업법 위반으로 경찰에 신고했다. 이에 화가 난 A씨는 B씨를 ‘장애인 강제추행’으로 허위 신고했다. A씨는 신체에 장애가 있어 법적 장애인으로 등록된 상태다. 하지만 지적장애가 없고, 사리 분별을 할 수 있으며 운전도 할 수 있다고 센터는 설명했다. 당시 두 사람간의 어떠한 신체적 접촉도 없었다. 하지만 A씨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게 “B씨가 뒷자리에서 운전하고 있는 나를 추행할 마음을 먹고, 내 윗옷 안으로 손을 집어넣어 가슴을 만져 강제로 추행했다”고 진술했다. 뿐만 아니라 A씨는 증거로 활용하기 위해 B씨에게 두 차례 허위문자를 보냈다. A씨는 “네가 내 가슴을 주물러 치욕스러움에 잠을 못 잤다. 정신병원 가서 치료해야지”라면서 여성 폭력 전문 상담 기관인 C기관을 지목해 그곳에서 진술하겠다고 했다. A씨는 C기관에서 DNA 채취 및 조사 등을 받았으나, 그의 몸에서 B씨의 DNA는 나오지 않았다. 또 차량 내 성범죄 사건이 발생했다면 블랙박스가 결정적인 증거가 될 수 있는데도 A씨는 이를 제출하지 않았다. 센터는 “A씨가 C기관까지 언급하며 이러한 문자를 남긴 것은 자신이 법적 장애인이라는 점을 이용해 강제추행 피해 사실을 진술하면 객관적인 증거가 없어도 남자가 성추행범이 된다는 사실을 정확하게 알고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A씨는 C기관에서 상담을 받을 때 “(돈을 받고) 유상운송행위를 한 게 아니라 집으로 가던 길에 남자가 비를 맞고 택시를 못 잡고 있어서 데려다주고 친한 지인을 만나기로 했다”고 진술했다. 센터는 이에 대해 “A씨가 자동차운수사업법 위반을 숨기기 위해 거짓 진술을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센터에 따르면 C기관은 A씨 진술에 대한 사실관계를 별도로 조사하지 않았다. 그리고 B씨를 소환해 강제추행 피의자로 조사했다. 이 기관의 조사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 사람은 지역 경찰청 경찰관이었다. 경찰관은 B씨에 대해 수사하는 과정에서 A씨가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시각에 B씨는 통화 중이었다는 점과 A씨 집이 B씨 집과 정반대 방향이었다는 점을 인지했다. 이에 경찰관은 “A씨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며 문제의 기관에 재조사를 요청했다. 그 결과 A씨가 블랙박스 제출을 거부하고 있는 점, 거주지가 반대 방향인 점, A씨가 만나기로 했다는 지인에게 확인 결과 오래 전부터 연락도 안 하던 사람인 점, A씨 몸에서 B씨 DNA가 추출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A씨의 진술 신빙성이 낮다고 판단했다. B씨는 최종적으로 ‘증거 불충분’ 처분을 받고 풀려났다. 센터 측은 “국가공무원을 공부하던 B씨는 장애인 강제추행 범죄자가 돼 꿈을 잃을 뻔했다”면서 “수사기관은 A씨의 무고에 대해 수사하는 것이 원칙임에도 아무런 형사 처리도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 배달기사 등 20대 ‘특고’ 5만명… 1년 새 50% 늘어

    배달기사 등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로 일하는 20대 청년층이 1년 사이 1만 7000명이나 늘어 5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청년 취업난이 지속되면서 상대적으로 불안한 일자리지만 노력한 만큼 돈을 벌 수 있는 특고를 직업으로 선택한 경우가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통계청의 마이크로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20대 특고는 5만명으로 1년 전(3만 3000명)보다 1만 7000명(50.6%) 증가했다. 특고는 개인적으로 모집·판매·배달·운송 등의 업무를 하며 돈을 버는 근로자다. ‘라이더’라 불리는 배달기사, 대리운전기사, 캐디, 간병인, 가사도우미, 수하물 운반원, 중고차 판매원 등이 특고에 포함된다. 특고는 수입이 안정적이지 않은 데다 4대 보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경우가 많아 고용취약계층으로 분류된다. 20대 특고 중 자발적으로 선택한 사람은 3만 5000명(70.8%)에 달했다. 근무 시간을 신축적으로 조절할 수 있고 노력한 만큼 수입을 얻을 수 있어 특고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학업·직업훈련·취업준비 등을 병행하며 일을 하기 위한 경우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비자발적으로 특고가 된 사람은 1만 5000명(29.2%)이었으며, 이들은 원하는 일자리가 없어 어쩔 수 없이 특고를 선택한 경우다.
  • 윤창호 눈물 뒤로… 웃음 짓는 15만명

    윤창호 눈물 뒤로… 웃음 짓는 15만명

    2회 이상 음주운전자 재심 이어질 듯장제원 아들 등 처벌 경감·석방 전망헌법재판소가 2회 이상 음주운전을 가중 처벌하는 이른바 ‘윤창호법’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리면서 반복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 수준은 약화될 수밖에 없게 됐다. 헌재 결정으로 처벌이 약화되는 수혜자는 최대 15만명가량이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대검찰청은 28일 헌재 결정에 따라 수사·재판이 진행 중인 반복 음주운전 사건에 현행 도로교통법 148조의2 제3항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이 조항은 혈중알코올농도에 따른 처벌 수준을 정한 것으로 혈중알코올농도가 0.2% 이상이어야 윤창호법과 같은 ‘2년 이상 5년 이하 징역이나 1000만원 이상 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0.2%는 일반적으로 만취 상태를 뜻한다. 이미 운전자가 기소돼 재판이 진행 중인 사건은 검찰이 공소장을 변경하고 피고인을 위한 상소를 제기한다. 판결이 확정된 경우는 당사자가 재심을 청구해야 한다. 헌재는 지난 25일 구 도로교통법(2018년 12월 24일 개정 이후 2020년 6월 9일 재개정 전까지)의 ‘2회 이상 음주운전자 처벌 조항’이 과잉금지원칙 등에 어긋난다며 위헌 결정했다. 재개정 전 조항이 대상이지만 같은 내용의 현행 조항도 사실상 무력화됐다고 법조계는 보고 있다. 이 결정으로 처벌 감경, 석방 등 수혜를 입는 음주운전자는 법 시행 이후 현재까지 최대 15만명가량에 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대검 등에 따르면 반복 음주운전으로 입건된 사람은 연간 5만~6만명 수준이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인 래퍼 장용준(21·활동명 노엘)씨도 그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음주운전으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장씨는 지난 9월에는 무면허 접촉사고 후 음주 측정을 거부하다가 윤창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윤창호법 무력화로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약해질 것이란 우려도 제기된다. 음주운전 재범률은 2020년 기준 45%에 달한다. 국회에서 후속 입법이 이뤄질지도 주목된다.
  • 서울춘천고속도로 달리던 BMW서 불…인명피해 없어

    서울춘천고속도로 달리던 BMW서 불…인명피해 없어

    28일 오전 11시 5분쯤 경기 남양주시 서울-춘천 고속도로 서울 방향 화도 IC 인근에서 달리던 BMW 승용차에 불이 났다. 불은 차를 모두 태우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소방대에 의해 20여 분만에 진화됐으며, 인명피해는 없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BMW 운전자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 만취로 적발돼야 ‘윤창호법’ 수준, 약해진 처벌 어쩌나

    만취로 적발돼야 ‘윤창호법’ 수준, 약해진 처벌 어쩌나

    헌법재판소가 2회 이상 음주운전을 가중 처벌하는 이른바 ‘윤창호법’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리면서 반복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 수준은 약화될 수밖에 없게 됐다. 헌재 결정으로 처벌이 약화되는 수혜자는 최대 15만명가량이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대검찰청은 28일 헌재 결정에 따라 수사·재판이 진행 중인 반복 음주운전 사건에 현행 도로교통법 148조의2 제3항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이 조항은 혈중알코올농도에 따른 처벌 수준을 정한 것으로 혈중알코올농도가 0.2% 이상이어야 윤창호법과 같은 ‘2년 이상 5년 이하 징역이나 1000만원 이상 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0.2%는 일반적으로 만취 상태를 뜻한다. 이미 운전자가 기소돼 재판이 진행 중인 사건은 검찰이 공소장을 변경하고 피고인을 위한 상소를 제기한다. 판결이 확정된 경우는 당사자가 재심을 청구해야 한다. 헌재는 지난 25일 구 도로교통법(2018년 12월 24일 개정 이후 2020년 6월 9일 재개정 전까지)의 ‘2회 이상 음주운전자 처벌 조항’이 과잉금지원칙 등에 어긋난다며 위헌결정했다. 재개정 전 조항이 대상이지만 같은 내용의 현행 조항도 사실상 무력화됐다고 법조계는 보고 있다. 이 결정으로 처벌 감경·석방 등 수혜를 입는 음주운전자는 법 시행 이후 현재까지 최대 15만명가량에 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대검 등에 따르면 반복 음주운전으로 입건된 사람은 연간 5만~6만명 수준이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인 래퍼 장용준(21·활동명 노엘)씨도 그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음주운전으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장씨는 지난 9월에는 무면허 접촉사고 후 음주 측정을 거부하다가 윤창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윤창호법 무력화로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약해질 것이란 우려도 제기된다. 음주운전 재범율은 2020년 기준 45%에 달한다. 국회에서 후속 입법이 이뤄질지도 주목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는 상습 음주운전자 차량에 음주운전방지장치를 설치하는 법안 등이 발의돼 있다.
  • “가족 죽인다” 상관 협박 상근예비역 항소심서 징역 1년 2개월

    “가족 죽인다” 상관 협박 상근예비역 항소심서 징역 1년 2개월

    상관을 협박하고 폭행,음주운전 등을 일삼은 상근예비역이 항소심에서 감형받았다. 광주지법 형사3부(부장 김태호)는 상관 협박,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전모(22)씨의 항소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했다고 28일 밝혔다. 육군 모 부대에서 상근예비역으로 복무중인 전씨는 지난해 7월 29일 전남의 한 예비군 중대에서 상관에게 “너희 가족 조심해,죽인다”고 협박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자신이 일과시간 중 부대를 이탈하는 것을 제지하려고 상관이 어머니에게 도움을 요청한 사실을 알고 전화 통화로 “왜 엄마한테 전화했느냐.갈 데까지 갔다.어차피 처벌받는 거 지금 가서 죽여줄까”라며 욕설을 했다. 이후 상관을 찾아가 얼굴을 맞대고 협박을 이어갔다. 폭행 사건으로 체포된 상황에서 경찰관에게 부모를 죽이겠다고 협박하며 얼굴에 침을 뱉고,경찰관의 음주 측정 요구를 거부한 혐의도 받고 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죄질이 매우 불량하고 뺑소니 범죄로 재판을 받는 도중 추가 범행을 저질러 죄책이 무겁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다만 항소심에 이르러 상관협박죄 및 폭행죄 피해자들과 합의한 점,주변인들이 선처를 호소하는 점 등을 종합해보면 원심의 형은 무거워서 부당하다고 인정된다”고 감형 사유를 설명했다.
  • ‘텃밭’ 호남 찾은 이재명, 민심에 귀기울이며 지지층 달래기 박차

    ‘텃밭’ 호남 찾은 이재명, 민심에 귀기울이며 지지층 달래기 박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6일 민주당 텃밭 호남을 찾아 “호남 없인 민주당도 없다”면서 지지층 달래기에 박차를 가했다. 이 후보는 ‘닥터헬기’(응급의료 전용 헬기) 관계자들을 만나 민원을 청취하고, 캠핑장에서 30대 직장인들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는 등 밑바닥 민심에도 귀를 기울였다. 또 이들의 어려움에는 적극적으로 대안을 제시하며 정책적으로 준비된 모습을 강조하기도 했다.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세 번째 일정으로 호남을 찾은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전남 목포를 시작으로 전남 곳곳을 훑었다. 그는 첫 행선지인 목포 동부시장에서 지지자들을 만나 “호남이 없으면 민주당이 없다”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그간 민주당이 호남이 명령한 개혁 정신을 제대로 실천하지 못한 점을 반성한다”면서 앞으로 ‘이재명의 민주당’은 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후에 신안군 응급의료 전용 헬기 계류장을 찾은 이 후보는 전남의 닥터헬기 운영 현황을 살피고 관계자들의 어려움을 청취했다. 그는 의료 시스템이 열악한 전남 도내 전역에 헬기장이 제대로 설치되지 못하고, 국비 지원도 덜 되고 있다는 지적에 “사람 목숨을 귀하게 여기는 사회라면 돈이 들더라도 닥터헬기를 대량 공급해 생명 위협 느끼지 않는 나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는 경기지사 시절 닥터헬기 운영을 확대한 사례를 소개하며 전남에도 이를 확대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일정은 전남 해남의 한 캠핑장에서 진행한 ‘명심캠프’ 방송으로 마무리 됐다. 명심캠프에서 이 후보는 귀촌 부부, 30대 직장인들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 이날 게스트로 참여한 보컬 그룹 ‘이상한 계절’이 문화예술 활동의 어려움을 토로하자 “문화예술인들이 공동체에 기여하는 부분이 있는데 (이들에 대한) 지원이 거의 없다”며 ‘문화예술인 기본소득’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지방 청년층의 주거난이 심각하다는 이야기에는 “주택공급정책 내용을 바꿔 1인 가구(용 주택을) 많이 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캠핑 막바지에 진행된 댓글 읽기 시간에 ‘음주운전 전과자는 잠재적 살인마’라는 댓글을 언급하며 “나보고 하는 소리인데?”라며 “제가 잘못한 거니까 이런 얘기 해도 인정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민주당 소속 전남도의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당 지역 조직과 만찬을 함께 하는 등 지역 조직 다지기에도 힘썼다. 이소영 대변인은 “전남도당의 경우 적지않은 분들이 이낙연 전 대표님을 지지했다”면서 “이 후보는 (간담회) 자리에서 다른 길을 지나왔더라도 대선 승리를 위해 함께 힘을 합치자고 강조했고, 당과 선대위 쇄신에 대한 의견을 경청했다”고 설명했다.
  • ‘생활치료센터 격리’ 20대 불법체류자, 도주 사흘 만에 검거

    ‘생활치료센터 격리’ 20대 불법체류자, 도주 사흘 만에 검거

    20대 외국인 불법체류자가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에서 격리 중 도주, 사흘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카자흐스탄 국적 불법체류자인 A(24)씨를 체포해 출입국 당국에 인계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3일 오전 4시 17분쯤 격리 중이던 인천 서구 모 생활치료센터를 무단 이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치료센터의 성인 허리 높이 담을 넘어 도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센터 정문에는 경찰관 1명이 당직 근무를 하고 있었으나 A씨의 도주를 막지 못했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고 탐문 수사를 벌여 도주 3일만인 이날 오전 경기 이천시 한 물류센터에 출근하려고 하던 A씨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생활치료센터는 연수원 시설로 방호 목적으로 만들어진 게 아니라 이탈을 방지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불법체류자가 입소한 사실도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A씨는 인천 강화군에서 무면허 운전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뒤 불법 체류 사실이 드러나 출입국사무소에 머물던 중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했다. 그는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된 뒤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지난 22일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격리 조처됐다.
  • [사설] ‘윤창호법’ 위헌, 음주운전자에 잘못된 신호 주지 않기를

    [사설] ‘윤창호법’ 위헌, 음주운전자에 잘못된 신호 주지 않기를

     2회 이상 음주운전으로 적발될 경우 징역·벌금형으로 가중 처벌하게 한 구 도로교통법(일명 윤창호법)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그제 위헌 결정을 내렸다. 해당 조항은 음주운전 금지 규정을 2회 이상 위반한 사람을 2~5년의 징역형이나 1000만~2000만원의 벌금형에 처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 조항이 범죄의 경중이나 시간적 제한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다소 아쉬운 측면이 있긴 했지만 이번 위헌 판단으로 인해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흐트러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선다.   헌재는 이날 심판 대상을 현행이 아닌 구 도로교통법으로 정했다. 현행 법은 2018년 12월 개정됐지만 해당 위헌 조항을 그대로 담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개정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헌재는 해당 조항이 ‘책임과 형벌 간의 비례원칙’을 위반했다고 봤다. 전범을 이유로 아무런 시간적 제한없이 무제한 후범을 가중처벌하는 점을 문제삼은 것이다. 또한 같은 음주운전이라도 과거 위반 전력이나 알코올농도 수준, 차량의 종류 등에서 위험 정도가 다른데 같은 잣대로 처벌하는 점을 지적했다. 반복적 음주운전에 대한 강한 처벌이 국민의 법 감정에 부합할 수는 있으나 법질서의 안정을 해칠 수 있다고도 부연했다.   보다 안정적이고 공정한 법 적용을 위한 것이란 헌재의 설명은 일리가 있다. 다만 윤창호법엔 재범이라 해도 징역형 외에 벌금형이 선택형으로 규정되어 있고, 재판에선 양형 요소를 고려해 집행유예나 선고유예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크다. 윤창호법은 그동안 운전자들의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이는 데 적지 않는 역할을 했다. 이번 판단이 운전자들에게 초범이든 재범이든 별 차이가 없다는 잘못된 신호를 주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법조계에선 이날 위헌 결정으로 향후 수사와 재판에 적지 않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당장 이미 처벌받은 사람들이 형량 경감을 위해 재심청구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음주운전 처벌과 관련해서도 적지 않은 혼선이 있을 수 있다. 검찰과 경찰은 헌재 결정을 철저히 분석해 현행 규정의 미비점을 보완해야 한다. 특히 음주운전 재범에 대한 처벌규정을 서둘러 정비해야 한다. 법원에서도 음주운전 재범에 대한 양형을 최대한 엄격히 적용함으로써 윤창호법의 빈틈을 메꿔야 할 것이다. 
  • 음주운전 사고 경찰 간부 강등 중징계

    음주운전 사고 경찰 간부 강등 중징계

    동료 경찰관들과 술을 마시고 경찰서에 주차한 차량을 몰고 귀가하다 사고를 낸 경찰 간부가 중징계를 받았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음주운전 사고를 낸 40대 A경위에게 강등 처분을 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 공무원의 징계는 파면·해임·강등·정직 등 중징계와 감봉·견책 등 경징계로 나뉜다. 전날 열린 징계위원회에서 결정된 이번 징계에 따라 A경위의 계급은 한 단계 밑인 경사로 내려간다. A경위는 징계에 불복해 소청 심사를 청구할 수도 있다. 인천 서부경찰서 소속 A경위는 지난 9월 15일 오후 10시 9분쯤 경기 부천시 중동 한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차량을 운전하다가 정차 중인 다른 차량을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피해 차량 운전자인 50대 B씨는 얼굴과 팔 등을 다쳐 치료를 받았다. 사고 당시 출동 경찰관이 A경위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한 결과 면허 취소 수준에 해당하는 0.08% 이상이었다.
  • 괴산군의 촘촘한 고령친화 정책 눈길

    괴산군의 촘촘한 고령친화 정책 눈길

    “전국에서 노인분들이 가장 살기좋은 곳으로 만들겠습니다” 충북 괴산군의 촘촘한 고령친화 정책이 눈길을 끌고 있다. 27일 군에 따르면 내년부터 ‘어르신을 섬기는 행복한 고령친화 괴산’ 프로젝트가 본격 추진된다. 5개 분야 23개 과제를 추진할 예정인데, 눈에  띄는 정책들이 많다. 내년에 군은 500가구에 AI 돌봄로봇을 지원한다. 인형 형태인 이 로봇은 머리를 쓰다듬거나 등을 토닥이면 안부인사를 한다. 설정된 시간이 되면 식사와 약 복용을 안내한다. 위급한 상황 발생시 인형의 손을 3초이상 잡거나 24시간 동안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으면 보호자나 담당공무원 휴대폰에 알림이 뜬다. 귀를 잡으면 음악을 틀어주기도 한다. 스마트경로당 사업도 진행된다. 경로당의 공공와이파이를 확대하고 입식편의시설을 지원해 노인들의 쉼터 기능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효 문화 확산을 위해 매월 지급되는 효도수당도 마련된다. 대상은 3대 이상 가족이 1년이상 함께 거주하는 가구나 노부모 부양을 위해 괴산군으로 귀향귀촌한 가구다. 군은 여론수렴을 통해 효도수당 금액을 결정할 방침이다. 효 실천수기와 효행장려 표어 공모전, 효 기업·사업장 인증제 등도 진행된다. 2024년에는 독거노인들이 동네 식당에 모여 함께 식사하는 ‘우리만의 식탁사업’이 마련된다. 우선 반기별로 진행한 뒤 횟수를 늘려나가기로 했다. 공동식당과 휴게공간 등을 갖춘 독거노인 집단 공공안심주택 사업과 고령운전자 배려 스티커 부착, 어르신우선 주차구역 조성 등도 추진과제에 포함됐다. 군 관계자는 “2024년을 목표로 WHO의 고령친화도시 지정도 계획하고 있다”며 “충·효·예를 중시하며 어르신을 섬기는 고령친화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괴산군이 꼼꼼한 고령친화 정책을 마련한 것은 노인인구가 많아서다. 괴산지역 65세 이상 인구는 2020년 기준 33.4%다. 유소년층 인구 대비 노년층 인구 비율을 의미하는 노령화지수는 도내 11개 시군 가운데 가장 높다. 주민들의 평균나이도 도내에서 52.9세로 가장 많다.
  • 위드코로나 이후 음주운전 하루 372건...‘방역 해이’ 빨간 불

    위드코로나 이후 음주운전 하루 372건...‘방역 해이’ 빨간 불

    휴가철 집중단속 때보다 적발건수 많아내년 1월까지 시간·장소 바꿔 단속 계획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이 시행된 이달 1일부터 25일까지 음주운전 특별단속 결과, 하루 372건이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8월 휴가철 집중단속 때보다 적발 건수가 더 많아 우려했던 ‘방역 해이’ 현상이 현실화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찰청은 26일 위드 코로나 이후 집중 음주운전 단속 결과를 발표하고 전체 적발 건수 중 면허 취소 수준이 6771건, 정지 수준이 2541건이라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경기 남부가 2128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1103건, 경기 북부 632건 순이었다. 지난 7월 한 달간 음주운전 적발 건수는 9974건으로 하루 평균 322건이었다. 8월(9507건)도 일평균 307건으로 집계됐다. 경찰은 연말연시 회식 자리가 늘어날 것을 대비해 내년 1월까지 유흥가 등 지역별 음주운전 위험 지역을 중심으로 단속을 벌일 계획이다. 시간과 장소를 수시로 바꿔 음주단속 실효성을 높이기로 했다. 한편, 경찰은 전날 헌법재판소가 2회 이상 음주운전 적발 시 징역·벌금형으로 가중 처벌하도록 한 도로교통법(일명 윤창호법)이 헌법에 어긋난다는 결정을 한 것과 관련해 처벌 법규의 위헌 소지를 없애는 방향으로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단속과 행정처분 방식도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 경찰, 25일 밤 음주운전 9명 적발…“연말연시 단속 강화”

    경찰, 25일 밤 음주운전 9명 적발…“연말연시 단속 강화”

    경기북부경찰청은 지난 25일 오후 10시부터 2시간 동안 관내 주요 고속도로 출구 등에서 음주운전을 단속한 결과 9명을 적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운전면허 취소 수치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 0.08% 이상은 4명, 운전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 0.03% 이상 0.08% 미만은 4명, 측정 거부는 1명 등이었다. 이번 단속은 구리포천고속도로 민락나들목 등 14곳에서 이뤄졌으며, 경찰 인력 216명과 차량 44대가 동원됐다. 경찰 관계자는 “연말연시가 가까워지며 증가하는 술자리 모임이 음주운전으로 이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상시 단속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 [생각나눔]어린이 없는 곳의 ‘어린이 보호구역’…“주민 생활 불편 가중” 논란

    [생각나눔]어린이 없는 곳의 ‘어린이 보호구역’…“주민 생활 불편 가중” 논란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이 학생 수 격차가 큰 도농 학교 구분없이 획일적으로 지정돼 24시간 365일 운영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어린이들이 다니는 모든 학교 앞은 마땅히 보호구역으로 지정돼야 한다는 데 대해 학생 수가 고작 수~수 십명에 불과한 농어촌 학교와 대도시 학교를 구분하지 않아 주민 생활 불편만 가중시킨다는 주장이 맞선다. 26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2020년 3월부터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어린이를 상대로 교통사고를 낸 운전자에게 처벌을 강화하는 이른바 ‘민식이법‘(특정범죄 가중처벌법 개정안)이 시행된 이후 보호구역 지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내 보호구역 지정 대상은 모두 1309곳(초등학교, 유치원, 특수학교, 어린이집, 학원 등)에 이른다. 현재까지 전체의 94.3%인 1235곳이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운영되고 있다. 시·군별로는 포항이 206곳으로 가장 많고 구미 171곳, 경주 112곳, 경산 91곳, 김천 70곳, 안동 65곳 등이다. 보호구역은 도로교통법에 따라 관할 지방자치단체장이 교통사고의 위험으로부터 어린이를 보호할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직권으로 지정할 수 있다. 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면 연중 24시간 주·정차 금지, 차량 속도 30㎞ 이내 제한 등 엄격한 규제가 이뤄진다. 보호구역 내에는 제한속도 단속 폐쇄회로(CC)TV와 교통 표지판 등의 시설물이 설치된다. 문제는 보호구역 지정이 농산어촌의 소규모 학교 인근으로 확대되면서 순기능보다 역기능이 많다는 것이다. 실제로 전교생이 10명 이하인 군위 우보초(6명)·의성 구천초(7명)·김천 증산초(8명)·울진 삼근초(8명)가 1000명 이상인 포항 초곡초·원동초·구미 해마루초·동부초와 마찬가지로 학교 인근이 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 경북에는 전교생이 20명 이하인 소규모 초등학교(분교 포함) 만도 167곳에 이른다. 이 때문에 농촌 주민들 사이에서 형평성 논란과 함께 생활 불편 민원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이런 실정은 전국 다른 시·도 농촌지역도 마찬가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위 주민 박모(62·우보면)씨는 “어린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한 취지로 보호구역이 지정되는 것은 좋으나 학생 몇몇 안되는 농촌에서 24시간 운영되는 것은 실정에 너무 안맞는 같다”면서 “보호구역은 지정하되 방과 후, 방학 등을 고려한 탄력적인 운영으로 주민 및 운전자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농산어촌의 소규모 학교까지 보호구역 지정이 확대되면서 민원이 폭증하고 있다”면서 “제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스쿨존에서 사고를 내 어린이가 사망할 경우 무기 또는 3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며, 상해를 입힌 경우 1년 이상 1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한다. 한편 헌법재판소는 최근 음주운전을 2회 이상 할 경우 가중 처벌하는 이른바 ‘윤창호법’ 일부 조항이 헌법에 어긋난다는 판단을 내렸다.
  • [영상] ‘로드킬’ 고라니 2년간 2만 마리… “사고 나면 직접 치워야 할까요”

    [영상] ‘로드킬’ 고라니 2년간 2만 마리… “사고 나면 직접 치워야 할까요”

    새끼들 독립하는 봄가을 사고 급증2차 충돌 우려 신고 뒤 안전 처리를동물 발견 땐 경적 울리되 상향등X지난 17일 오후 8시 40분 세종시 한누리대로. 막 들어선 차들이 일제히 급정거했다. 1·2차선이 혈흔으로 물들었다. 잠시 뒤 고라니로 추정되는 동물 사체가 차 바퀴에 크게 훼손된 상태로 도로 위에 놓인 모습이 목격됐다. 길게 이어진 핏자국과 처참한 사고 현장을 본 운전자들은 고개를 돌린 채 조심스럽게 옆으로 스쳐 지나갔다. 도로를 건너던 야생동물들이 차량에 부딪혀 다치거나 죽는 사고인 ‘로드킬’의 계절이 도래했다. 25일 국립생태원 로드킬 정보시스템, 한국도로공사 등에 따르면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동안 전국 도로에서 차에 치인 동물은 10만 마리에 이른다. 한 해 평균 1만 6500마리가 로드킬을 당한 셈이다. 올해는 지난달까지 1만여건의 로드킬이 발생한 가운데 10월 로드킬 사고 건수(1255건)는 올 들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송의근 국립생태원 전임연구원은 “새끼 고라니 분가 시기인 5~6월과 너구리, 오소리 등이 독립하는 10~11월에 로드킬이 급증한다”면서 “야행성이라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로드킬 피해가 가장 큰 동물은 고라니로 절반 정도를 차지한다. 2년간 로드킬된 고라니 수는 2만 마리에 이른다. 이어 고양이(7700마리), 너구리(3100마리), 개(1700마리), 노루(1200마리)순으로 많았다. 송 연구원은 “신고는 실제 발생 건수의 10분의1 수준으로 민자고속도로 등 누락된 것들을 포함하면 연간 20만건 이상 로드킬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는 “야생동물 전용 생태통로와 유도울타리를 지속 설치하는 한편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위한 각 기관의 정확한 정보수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도로에서 동물을 발견하면 경적을 울려 피하게끔 하되 상향등은 켜지 말라고 당부했다. 상향등은 동물의 시력 장애를 유발해 동물이 그대로 서 버리게 하거나 반대로 빛을 보고 달려들게 할 수 있다. 야생동물 주의표지판을 봤다면 속도를 줄여야 한다. 불가피하게 동물과 충돌했다면 차량을 안전한 곳에 세운 뒤 정부통합콜센터(110)나 민원신고센터(120)에 신고하면 된다. 로드킬당한 동물을 발견했다면 2차 사고 우려가 있으므로 직접 치우지 말고 신고부터 해야 한다. 사체 처리를 전담하는 로드킬 조사원들이 도착하면 차량 통제 후 안전하게 처리한다.고속도로에서는 정차·하차를 할 수 없는 만큼 갓길이나 중앙분리대에 200m 간격으로 있는 이정표지판을 확인한 뒤 도로공사 콜센터(1588-2504)로 신고하면 된다. 로드킬은 뜻밖의 가해자가 된 운전자들에게도 심각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일으킨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로드킬 트라우마를 호소하는 글들이 종종 올라온다. 세종시의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중형급 트럭에 치인 고라니 두 마리가 두 동강이 났는데 그때 보았던 눈이 생각나 잠을 이룰 수가 없다”고 호소했다. 이동우 상계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사고를 경험하면 측은지심, 죄책감과 함께 사람을 친 것과 비슷한 수준의 PTSD를 경험할 수 있다”면서 “악몽처럼 사고 장면이 자꾸 떠오르는 ‘플래시백’ 증상은 만성화되면 운전 기피 등 생활에 어려움을 줄 수 있으므로 즉시 치료를 받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강주리 기자의 K파일은 강주리 기자의 이니셜 ‘K’와 대한민국의 ‘K’에서 따온 것으로 국내외에서 벌어진 크고 작은 이슈들을 집중적으로 다룬 취재파일입니다. 주변의 소소한 일상에서부터 시사까지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드리겠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온라인 서울신문에서 볼 수 있습니다.
  • “재범도 알코올농도·차종 따라 달라… 가벼운 죄질에 지나친 처벌”

    “재범도 알코올농도·차종 따라 달라… 가벼운 죄질에 지나친 처벌”

    “10년 전 음주운전 엮어 가중처벌은 부당”“비난가능성 커 합리적 이유 있다” 의견도 현직 부장판사 “사회적 합의 무시” 비판검경, 규정 정비… 헌법소원 잇따를 듯 2회 이상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경우 징역·벌금형으로 가중처벌하도록 한 이른바 ‘윤창호법’이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25일 나오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헌재 결정은 2018년 12월 개정돼 지난해 6월 다시 바뀌기 전까지의 옛 도로교통법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이 조항은 음주운전과 음주 측정 거부를 금지한 도교법 44조 제1·2항을 2회 이상 위반한 사람을 2년 이상 5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상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한다. 문제의 조항에 대해 다수 재판관들은 음주운전 금지규정을 반복 위반한 사람에 대한 처벌 강화 규정이지만 ‘반복’의 기준이 불명확해 과도한 형벌을 규정한다고 봤다. 죄형법정주의의 명확성 원칙과 과잉금지의 원칙 등을 위반했다는 것이다. 헌재는 “과거 위반행위가 10년 이상 전에 발생했고 그 후 음주운전을 했다면 이는 ‘반복적’인 행위라고 평가하기 어렵다”면서 “과거 범행을 이유로 아무런 시간적 제한 없이 무제한 후의 범행을 가중처벌하는 예는 찾기 어렵고 공소시효나 형의 실효를 인정하는 취지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헌재는 “음주운전 금지규정을 2회 이상 위반한 경우라도 과거 위반 전력, 혈중알코올농도 수준, 운전 차량의 종류에 따라 죄질이 다르다”며 “대상조항은 법정형의 하한을 징역 2년, 벌금 1000만원으로 정해 비난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고 죄질이 비교적 가벼운 행위까지 지나치게 엄히 처벌하도록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6월 개정 전 도로교통법을 대상으로 한 결정이지만 같은 내용이 담겨 있는 현행 법조항에 대한 위헌 결정도 예정된 수순으로 보인다. 헌재의 결정에 비판적인 의견도 나온다. 지방법원에 재직 중인 A부장판사는 법원 내부망에 글을 올리고 “음주운전으로 무고한 사람이 희생되는 것을 막기 위한 사회적 합의를 무시하고 단순 위헌으로 결정해 법적 안정성에 큰 혼란을 일으킨 것이 진정 헌법적 가치를 수호하는 것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며 “법원은 헌재의 위헌 결정에도 엄벌 의지를 계속 보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선애·문형배 재판관은 소수 의견을 통해 “반복되는 음주운전은 비난가능성이 매우 크므로 심판대상조항에 의한 재범 음주운전자의 가중처벌은 합리적 이유가 있다”는 반대의견을 낸 바 있다. 일단 경찰은 “현행 규정의 미비점을 보완해 음주운전 재범에 대한 처벌 규정을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대검찰청은 형사부를 중심으로 대응 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위헌이 결정된 당시 법조항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은 재심청구가 가능하다. 헌재 관계자도 “현행 조항으로 재판을 받는 사람들이 헌법소원을 제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법조계 관계자는 “수사기관은 현행 조항이 위헌이라고 전제하거나 없는 셈 치고 일반 음주운전 처벌 조항 등 다른 법을 적용할 것”이라며 “처벌 수위가 다소 낮아질 뿐 큰 혼란이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음주운전 재범에 가중처벌 ‘윤창호법’ 위헌”

    “음주운전 재범에 가중처벌 ‘윤창호법’ 위헌”

    2회 이상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경우 징역·벌금형으로 가중처벌하도록 한 이른바 ‘윤창호법’이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 지난해 6월 개정 전 도로교통법을 대상으로 한 결정이지만 같은 내용이 담겨 있는 현행 법조항에 대한 위헌 결정도 예정된 수순으로 보인다. 헌재는 25일 2018년 12월 24일 개정돼 지난해 6월 9일 다시 바뀌기 전까지의 구 도로교통법 148조의2의 규정 중 음주운전 금지규정을 2회 이상 위반한 사람을 처벌하도록 한 법조항이 위헌이라며 A씨 등이 제기한 헌법소원 사건에서 재판관 7대2 의견으로 위헌 결정했다. 이 조항은 음주운전 금지규정을 2회 이상 위반한 사람은 ‘2년 이상 5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상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했다. 2018년 9월 부산 해운대구에서 만취 운전자가 몰던 차에 치여 숨진 윤창호씨의 사망 사건을 계기로 처벌을 대폭 강화한 법 개정이 이뤄져 윤창호법으로 불린다. 다수의 재판관들은 해당 조항이 “가중 요건이 되는 과거 음주운전 금지 규정 위반 행위와 처벌 대상이 되는 재범 음주운전 금지 규정 위반 행위 사이에 시간적 제한이 없다”며 “과거의 위반 행위가 형의 선고나 유죄의 확정판결을 받은 전과일 것을 요구하지도 않는다”고 지적했다.
  • 中서 제조한 ‘최악의 온실가스’ 밀매 성행…유럽 거쳐 영국까지

    中서 제조한 ‘최악의 온실가스’ 밀매 성행…유럽 거쳐 영국까지

    이산화탄소, 메탄 등과 함께 6대 온실가스 중 하나로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수소불화탄소(HFCs)가 동유럽을 통해 영국으로 밀수입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수소불화탄소는 오존층 파괴물질인 CFC(염화불화탄소, 프레온가스)의 대체물질로 개발됐지만, 오히려 이산화탄소보다 더 강력한 온실가스로 확인됐다. 이에 2016년 르완다 키갈리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3)에서 미국·유럽은 2036년까지 85% 감축, 중국과 100여 개 개발도상국은 2045년까지 80%의 수소불화탄소 감축을 합의한 바 있다. 대체로 냉장고나 에어컨의 냉매와 세정, 반도체 공정에서 다양하게 사용되며, 영국은 2024년까지 사용량을 69% 줄이고자 인증을 받은 등록회사만 수소불화탄소를 수입·판매·사용할 수 있다.그러나 BBC의 24일 보도에 따르면 영국 내에는 수백만 파운드 규모의 수소불화탄소 암시장이 형성돼 있다. 대부분 중국에서 만들어진 뒤 동유럽으로 건너간 수소불화탄소가 밀매업자를 통해 영국으로 들어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밀매업자들은 대부분 SNS를 통해 불법 판매를 하고 있다. 한 밀매업자는 BBC와 한 인터뷰에서 ”루마니아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독일로 옮긴 뒤, 유럽을 가로질러 50~80통의 수소불화탄소를 영국으로 밀수했다“면서 ”이후 버스 운전사에게 뇌물을 주고 버스 화물칸에 숨겨 운송했다“고 말했다. 밀수 과정에 가격은 천정부지로 뛴다. 중국에서 한 통에 30파운드(한화 약 4만 8000원)에 구매한 물건이 영국으로 6배 이상 인 200파운드(약 32만 원)까지 팔린다.영국 내 수소불화탄소 공급업체인 에이-가스(A-Cas) 책임자는 인터뷰에서 “언드소면 밀수입은 피해자가 없는 것처럼 보이만 해당 이익은 범죄에 사용될 위험이 높다. 제대로 규제가 되지 않는 현실이 궁극적으로 더 극심한 지구온난화를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영국환경청은 “기업들이 수소불화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규정을 엄격히 준수해야 한다. 어길 경우 엄격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환경 관련 범죄를 추적하는 국제 비정부기구인 EIA(Environmental Investigation Agency)의 7월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 시장에서 불법 수소불화탄소 거래는 전체의 20~30%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 [영상] “고라니 로드킬 했는데 직접 치워야 해요?” [강주리 기자의 K파일]

    [영상] “고라니 로드킬 했는데 직접 치워야 해요?” [강주리 기자의 K파일]

    11월 로드킬 급증 시기… 올해 1만건 발생6년 동안 10만 마리 차에 치여… 고라니 절반 세종·충청, 로드킬 사고 다발 구간 1등급 최다경적(0), 상향등(X)… 신고만, 직접 치워선 안돼운전자들 트라우마… ‘플래시백’ 증상 치료 필요지난 17일 오후 8시 40분 어둠이 깔린 세종시 한누리대로. 막 들어선 차들이 일제히 급정거했다. 1·2차선을 뒤덮은 혈흔. 잠시 뒤 고라니로 추정되는 한 동물의 사체가 세 동강으로 처참히 찢겨 도로 위에 흩어졌다. 몸통이 차 바퀴에 끼인 채 끌려간 듯 길게 늘어진 핏자국 끝에는 하체 부위로 추정되는 사체가 놓여 있었다. ‘로드킬’(roadkill)을 당한 동물의 충격적 사고 현장을 본 운전자들은 고개를 돌린 채 조심스럽게 옆으로 스쳐 지나갔다. 10월 로드킬 사고건수 올들어 최다오후 7시~다음날 6시 특히 주의 도로를 건너던 야생동물들이 차량에 부딪혀 다치거나 죽는 동물 찻길 사고인 로드킬의 계절이 도래했다. 25일 국립생태원 로드킬 정보시스템, 한국도로공사 등에 따르면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동안 전국 도로에서 차에 치인 동물은 10만 마리에 이르렀다. 한해 평균 1만 6500마리가 로드킬을 당한 셈이다. 올해는 지난달까지 1만여건의 로드킬이 발생한 가운데 10월 로드킬 사고 건수(1255건)는 올들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송의근 국립생태원 전임연구원은 “봄철 먹이활동과 새끼 고라니 분가 시기인 5~6월에 가장 많고 너구리, 오소리, 족제비 등이 독립하는 10~11월에 로드킬이 다시 급증한다”면서 “대개 야행성이라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충청 지역은 로드킬 사고 다발 빈도가 가장 높은 1등급(1㎞당 23.1건) 구간이 15곳(전체 94%)에 이른다. 수도권의 확장과 함께 세종 등 도시 개발로 야생동물 서식지와 인접한 도로가 늘어나면서 자연스레 로드킬 횟수도 급증했다는 분석이다. 로드킬 피해가 가장 큰 동물은 ‘고라니’로 절반 정도를 차지한다. 2년간 로드킬 된 고라니 수는 2만 마리에 이른다. 이어 고양이(7700마리), 너구리(3100마리), 개(1700마리), 노루(1200마리), 멧돼지(480마리), 기타(3900마리) 순으로 많았다. 송 연구원은 “신고는 실제 발생 건수의 10분의1 수준으로 민자고속도로 등 누락된 것들을 포함하면 연간 20만건 이상 로드킬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그는 “야생동물 전용 생태통로와 유도울타리를 지속 설치하는 한편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위한 각 기관의 정확한 정보수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충남, T맵서 음성인식 신고 가능“로드킬 발견시 신고 후 그냥 가세요” 충남에서는 올해부터 통신사 길안내 앱(T맵)을 통해 음성 인식만으로 로드킬 신고를 쉽게 할 수 있도록 했다. 로드킬은 피할 틈 없이 순식간에 일어날 때가 많지만 조금만 주의하면 예방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도로에서 동물을 발견하면 경적을 울려 피하게끔 하되 상향등은 켜지 말라고 당부했다. 장거리를 비추는 상향등은 동물의 시력 장애를 유발해 동물이 그대로 서 버리게 하거나 반대로 빛을 보고 달려들게 할 수 있다. 야생동물 주의표지판을 봤다면 속도를 줄여야 한다. 중앙선에 가까운 차선(1차선)에서 달리는 게 로드킬에서 더 안전하다는 생각은 금물이다. 송 연구원은 “로드킬 사례 분석 결과 동물들은 도로 양쪽에서 튀어나올 수 있고 도로에 뛰어든 뒤 중앙분리대를 만나면 넘어서지 못하고 멈춰서거나 1차로를 따라 달리는 경우들도 있어 차선 위치와 상관 없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불가피하게 동물과 충돌했다면 차량을 안전한 곳에 세운 뒤 정부통합콜센터(110)나 민원신고센터(120)에 신고하면 된다. 로드킬 당한 동물을 발견했다면 2차 사고 우려가 있으므로 직접 치우지 말고 신고부터 해야 한다. 사체 처리를 전담하는 로드킬 조사원들이 도착하면 차량 통제 후 안전하게 처리한다. 고속도로에서는 정차·하차를 할 수 없는 만큼 갓길이나 중앙분리대에 200m 간격으로 있는 이정표지판을 확인한 뒤 도로공사 콜센터(1588-2504)로 신고하면 된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고속도로의 경우 로드킬 동물 처리를 위해 차에서 내릴 경우 2차 사고 위험이 매우 큰데다 운전자가 동물의 돌발 행동에 다칠 수도 있다”면서 “수시로 순찰반이 점검을 하기 때문에 절대 직접 처리하지 말고 신고만 하고 이동하면 된다”고 말했다.로드킬 사고 장면 자꾸 떠오르는 ‘플래시백’ 트라우마 즉각 치료해야 로드킬은 뜻밖의 가해자가 된 운전자들에게도 심각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일으킨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로드킬 트라우마를 호소하는 글들이 종종 올라온다. 세종시의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중형급 트럭에 치인 고라니 두 마리가 두 동강이 났는데 헐떡이는 눈과 마주쳐 잠을 이룰 수가 없다”고 하소연하는 글이 올라왔다. 로드킬 사고 직전 블랙박스 영상을 올린 또다른 네티즌도 “새끼 고라니를 로드킬 할 뻔했는데 너무 놀라 심장이 두근거리고 눈물까지 났다”고 전했다. 이동우 상계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과거보다 동물에 대한 사회 전반적인 애착도가 높아지면서 사고를 경험하면 측은지심, 죄책감과 함께 사람을 친 것과 비슷한 수준의 PTSD를 경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악몽에 시달리거나 사고 장면이 생생하게 자꾸 떠오르는 ‘플래시백’(flashback) 증상은 만성화되면 운전 기피 등 생활에 어려움을 줄 수 있으므로 즉시 치료를 받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강주리 기자의 K파일은 강주리 기자의 이니셜 ‘K’와 대한민국의 ‘K’에서 따온 것으로 국내외에서 벌어진 크고 작은 이슈들을 집중적으로 다룬 취재파일입니다. 주변의 소소한 일상에서부터 시사까지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드리겠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온라인 서울신문에서 볼 수 있습니다.
  • 헌재 “‘음주운전 2회이상 가중처벌’ 윤창호법 위헌”

    헌재 “‘음주운전 2회이상 가중처벌’ 윤창호법 위헌”

    2회 이상 음주운전 금지규정을 위반한 경우 가중처벌하도록 정한 도로교통법 조항이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 헌재는 25일 A씨 등이 “도로교통법 제148조의2 제1항은 위헌”이라며 낸 헌법소원 사건에서 재판관 7대2 의견으로 위헌 결정했다. 도로교통법 제148조의2 제1항은 음주운전 금지규정을 2회 이상 위반한 사람은 2년 이상 5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상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조항은 2018년 9월 부산 해운대구에서 만취 운전자가 몰던 차량에 치여 숨진 윤창호씨의 사망 사건을 계기로 처벌이 강화되는 내용으로 개정돼 이른바 ‘윤창호법’으로 불린다. 헌재는 “이 조항은 음주운전 금지규정을 반복해 위반한 사람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기 위한 규정”이라며 “그런데 가중요건이 되는 과거 음주운전 금지규정 위반행위와 처벌대상이 되는 재범 음주운전 금지규정 위반행위 사이에 아무런 시간적 제한이 없고 과거 위반행위가 형의 선고나 유죄의 확정판결을 받은 전과일 것을 요구하지도 않는다”고 밝혔다.이어 “예를들어 과거 위반행위가 10년 이상 전에 발생했고 그후 음주운전을 했다면 이는 ‘반복적’인 행위라고 평가하기 어렵다”며 “전의 범행을 이유로 아무런 시간적 제한 없이 무제한 후의 범행을 가중처벌하는 예는 찾기 어렵고 공소시효나 형의 실효를 인정하는 취지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심판대상조항은 예컨대 10년 이상의 세월이 지난 과거 위반행위를 근거로 재범 음주운전 행위자에 대해 책임에 비해 과도한 형벌을 규정한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헌재는 또 “음주운전 금지규정을 2회 이상 위반한 경우라도 과거 위반 전력, 혈중알코올농도 수준, 운전 차량의 종류에 따라 죄질이 다르다”며 “그런데 심판대상조항은 법정형의 하한을 징역 2년, 벌금 1000만원으로 정해 비난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고 죄질이 비교적 가벼운 행위까지 지나치게 엄히 처벌하도록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같은 다수의견에 이선애·문형배 재판관은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막대한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하고 그 중 40% 가량은 음주운전 단속 경력이 있는 재범에 의한 교통사고로 분류된다”며 “이 조항은 이른바 ‘윤창호 사건’을 계기로 재범 음주운전 범죄를 엄히 처벌하고 예방하고자 하는 형사정책적 고려에 따라 입법화한 규정이고 반복되는 음주운전은 비난가능성이 매우 크므로 심판대상조항에 의한 재범 음주운전자의 가중처벌은 합리적 이유가 있다”는 반대의견을 냈다. 헌재 관계자는 “반복적인 음주운전 금지규정 위반행위에 대한 가중처벌을 규정하는 도로교통법 조항의 위헌 여부를 헌법재판소가 처음 판단한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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