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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폭이 타고 있다”…불쾌감 유발 ‘초보운전’ 스티커 사라진다

    “조폭이 타고 있다”…불쾌감 유발 ‘초보운전’ 스티커 사라진다

    ‘조폭이 타고 있어요’ ‘알아서 피해라’ 등 일부 운전자들의 공격적인 문구로 불쾌감을 유발했던 ‘초보운전’ 스티커 표지가 통일된다.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은 16일 초보운전 스티커 규격화로 교통안전에 기여하기 위한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초보운전자를 면허를 받은 날로부터 2년 이내의 사람으로 규정하고 있는 현행법의 범위를 1년 이내로 축소 ▲초보운전자가 규격화된 표지를 부착하도록 의무화 ▲해당 표지를 부착한 차량을 대상으로 한 양보·방어 운전 준수 규정을 담았다. 현재 영미권 국가 및 유럽 등 주요 선진국에서는 정식 운전면허를 받기 전 일정 기간 초보운전자임을 나타내는 표식을 의무 부착해야 하며, 그 규격과 위치도 자세히 규정하고 있다. 일본 역시 면허 취득 1년 미만인 운전자는 차량 앞뒤에 새싹모양 표지를 부착한 뒤 운행하도록 한다. 반면 우리나라는 이와 관련한 별도의 규정이 없어 초보운전 스티커 부착 여부뿐 아니라 디자인, 크기, 위치까지 운전자 개인의 판단에 맡기면서 직관적 인지가 어렵다. 또한 일부 초보운전 차량들에서 “브레이크 콱 밟아버린다”, “무면허나 다름없음”, “차주 성격 나쁨” 등 자극적인 표현과 반말, 혐오 단어 등이 새겨진 스티커를 붙여 보는 이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사례가 많았다.이에 따라 스티커 문구로 타 운전자의 불쾌감을 유발하는 공격적 문구를 사용하거나,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하는 곳에 스티커를 부착하는 등 안전 저해 우려가 제기됐다. 또한 운전이 미숙함에도 초보운전 스티커를 부착하지 않을 경우 상대적으로 타 운전자의 방어운전을 기대하기 어려워 사고 위험을 높이는 등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홍 의원은 “초보운전 표지가 규격화되면 타 운전자들이 직관적으로 인식하기 쉬워질 뿐 아니라 불필요한 분쟁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방어운전, 주의운전 생활화로 안전한 교통문화가 조성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 ‘자율운전 기반 건물에너지‧환경관리시스템 개발’ 연구성과 발표회

    ‘자율운전 기반 건물에너지‧환경관리시스템 개발’ 연구성과 발표회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은 지난 15일 서울 코엑스에서 ‘자율운전 기반 건물에너지‧환경관리시스템(iBEEMS) 개발’이란 주제로 연구성과 발표회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2022년 국제공기산업박람회(AIR FAIR)’와 연계해 열린 이날 발표회에서는 에너지기술평가원이 지원 중인 자율운전 기반 건물에너지‧환경관리시스템 개발 연구과제의 기술개발 방향 및 그동안의 연구성과를 공유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권기영 에너지기술평가원장은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고, 최근 발생한 에너지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에너지 사용량 비중이 큰 건물에너지 분야에서 절감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향후에도 국내 건물에너지 절감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혁신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부산 전략산업 이끌 기업 91개사 선정…3년간 금융 등 혜택

    부산 전략산업 이끌 기업 91개사 선정…3년간 금융 등 혜택

    부산시는 2023년 전략산업 선도기업 91개 사를 선정하고 16일 인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박형준 부산시장이 이번에 선정된 선도기업 90개사와 명예 선도기업 1개사 대표와 만나 인증서를 수여하고 소통했다. 이번 선도기업은 기업의 성장성과 고용을 최우선으로 두고, 혁신성 경제성을 종합 검토해 선정했다. 1차 산업별 분과위원회, 2차 최종 선저위원회를 거쳐 선발했다. 선발된 기업은 태웅, 조광페인트, 마상소프트, 제일전기공업 등 총 91개사다. 선정된 기업은 3년 동안 선도기업 인증을 받게 되며 이 기간 중에는 자금대출·보증우대, 시제품 인증과 제품 상용화, 국내외 마케팅 컨설팅, 운전자금 연계 금융지원 등을 받게 된다. 시는 2006년부터 매년 전략 산업별로 성장 잠재력을 지닌 기업을 전략산업 선도기업으로 선정해왔다. 이들 기업을 부산형 히든챔피언, 월드클래스 등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현재 선도기업으로 선정된 후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한 기업은 총 121개사다. 이들은 시의 기업 육성 계획에 따라 연구개발, 마케팅 등 국비 843억원을 지원받았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선도기업이 강소·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아울러 선도기업이 모범이 돼 지역 산업계에 혁신의 파동을 일으키는 데 큰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 “왜 길을 돌아가”… 만취 승객 50대, 기사 때리고 순찰차서 난동

    “왜 길을 돌아가”… 만취 승객 50대, 기사 때리고 순찰차서 난동

    달리던 택시 안에서 만취로 인해 택시기사를 때리고 순찰차에서 욕설을 하며 난동을 부린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서부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A(54)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9시 30분쯤 제주시 도두동의 한 도로에서 택시를 타고 가던 중 기사의 얼굴 등을 주먹으로 여러 차례 때린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또 택시기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이 순찰차에 태우자 욕설을 하고 앞좌석 쪽을 발로 차 내부 분리 칸막이를 찌그러뜨리는 등 난동을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만취 상태에서 택시기사에게 ‘왜 길을 돌아가느냐’고 하며 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왜 길바닥에서 잠들어?!” …日서 취객 교통사고 사망 급증(영상)

    “왜 길바닥에서 잠들어?!” …日서 취객 교통사고 사망 급증(영상)

    일본이 코로나19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을 완화하면서 한밤 중 길에서 자다가 교통사고로 숨지는 사람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의 1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영업 제한이 풀리면서 늦은 시간까지 연말 축제와 회식을 즐기는 일본인이 늘어났다. 문제는 일부 과음한 시민들이 길거리에서 잠이 들었다가 자동차에 치이는 안타까운 사고가 지난해에 비해 2배로 증가했다는 사실이다.현지 경찰의 발표에 따르면, 도쿄 시내에서 한밤중 음주 상태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사람의 수는 지난해 7명이었지만, 올해는 13명으로 약 2배 늘었다. 구체적으로 13명 중 10명은 만취한 상태에서 달리는 도로에 뛰어들었다가 변을 당했고, 나머지 3명을 역시 만취한 상태에서 차도에 앉거나 누운 상태로 잠들어 있다가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했다. 특히 현지에서 11~12월 열리는 보넨카이(송년회)가 거리두기 완화와 함께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관련 사고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이에 경시청(도쿄 경찰청) 교통 총무과는 관련 사고를 막기 위한 동영상을 제작해 배포했다. 현지의 유명 코미디언들이 등장해 ‘음주 후 도로 침입 방지’ 등을 강조하는 내용이다. 해당 동영상은 도쿄도를 오가는 택시 약 6만대의 차내 모니터에서 이달 말까지 재생된다. 경시청은 또 야간에는 감속 운전을 하고, 도로에서 잠든 사람이나 뛰어든 사람을 발견할 경우 헤드라이트를 깜빡이거나 최대로 켠 뒤 곧바로 경찰에 신고해 달라는 요청을 택시 협회 등에 전달했다. 영국 가디언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많은 일본인이 (감염을 우려해) 기피했던 풍습인 ‘보넨카이’를 즐기는 직장인이 증가함에 따라, 앞으로 남은 2022년의 2주 동안 사망자가 더 나올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고 전했다.한편, 일본에서 한밤 중 ‘술로 인한 노상 수면’이 문제가 된 곳은 도쿄 한 곳만은 아니다. 술에 취해 길에서 잠든 뒤 교통사고를 당하는 일은 기후가 온화한 오키나와에서 자주 보고되어 왔다. 이 때문에 오키나와 지방 당국은 매년 관련 사고의 통계를 작성해 왔고,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되기 직전인 2019년 한 해 동안 무려 7000건 이상의 관련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었다. 가디언은 “과거에는 이러한 사고가 오키나와 등지의 따뜻한 지역에서만 발생한다고 여겨졌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거리두기와 술집 영업시간 제한 등이 완화되면서 지역을 가리지 않고 늘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 권력에 쫓겨난 정릉… 흉독함 더 질기게 세습… 역사 의미 잊지 말아야[김별아의 도시 기행문-서울을 걷는 시간]

    권력에 쫓겨난 정릉… 흉독함 더 질기게 세습… 역사 의미 잊지 말아야[김별아의 도시 기행문-서울을 걷는 시간]

    태가 묻힌 고향을 떠나 30년을 넘게 살았어도, 타지에서 지리산가리산 떠돈 날들이 고향에서 살았던 날들보다 길어졌어도, 나는 여전히 ‘서울 사람’이 되지 못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고향도 너의 고향도 누군가의 고향도 고향이 아닌 것도 아닌, ‘서울’이라는 도시를 좋아한다. 그것은 이야기를 좋아한다는 말이기도 하고 역사를 의식하며 산다는 뜻이기도 하다. 적어도 나에게 서울은 끝없이 낯설고도 새로운 타향이다. 어김없이 새로운 길에 들어 오늘도 타향일 수밖에 없는 서울을 헤맨다. 자동차를 타면 멀미를 하는 나는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곤 풍경 감상을 포기하고 지하철로 이동하기를 택한다. 신경과에서는 멀미가 발생하는 원인을 눈으로 들어오는 신호와 전정기관으로 들어오는 신호가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이른바 ‘감각 불일치설’이다. 그래서 운전자는 멀미를 하지 않고 승객만 멀미를 한다는 것이다. 실제 감각과 정보의 괴리라니, 아무래도 나는 자동차를 탔을 때만이 아니라 일상적으로 삶에 멀미를 하는 것 같다. 어쩌자고 빌딩숲 속에서 나례(儺禮)를 준비하는 광대와 횃불을 든 노비들을 떠올리고, 팔차선 도로 앞에서 지부 상소(持斧上疏)하는 유림과 기로연에 초대된 문신들을 생각하고, 이렇게 공원이 된 오래된 무덤 앞에서 백골이 진토가 된 주인의 파란만장한 생애에 목이 멘단 말인가. 새로 생긴 우이신설 경전철 꼬마 열차를 타고 정릉역에서 내려 이정표를 따라 10분쯤 가니 정릉 매표소에 다다랐다. “성북구 주민이세요?” 성북구 주민이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 반값 관람료가 아쉬워서가 아니라 움쑥한 골짝에 오래된 풍광이 진진하니 가까이 산다면 자주 드나들었겠다. 표를 끊고 들어가 오래 걷지 않아서 곧바로 홍살문이 나타나고 왼쪽 언덕 위 크지 않은 봉분이 보인다.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가 사랑했던 젊은 아내, 권력에 대한 헛된 야망으로 어린 아들들이 이복형에게 존속 살해당하는 요인을 제공한 신덕왕후 강씨의 무덤이다. 정릉은 선정릉과 더불어 서울에 기묘한 시간의 빛을 더하는 왕릉이다. 삼겹살집과 호프집, 모텔, 꽃집, 편의점 등이 뒤엉킨 골목을 지나다 문득 사라진 왕조의 비밀 같은 무덤이 나타난다. 하긴 비밀이랄 게 무어 있을까. 아는 사람은 다 아는 태조비, 성종과 성종비, 중종이 묻힌 곳이다. 다만 너무 도심에 있기에 일부러 찾는 발길이 도리어 적고, 인근에 삶터나 일터가 있어도 모르는 채 지나치는 경우가 숱하기에 비밀이라면 공개된 비밀, 잊힌 비밀에 가깝다 할 것이다. 선정릉이 주변 직장인들의 점심 식사 후 산책 장소 노릇을 하고 있다면 정릉은 동네 주민들의 쉼터로 쓰이고 있다. 세상사 급한 일이라곤 하등 없는 노인들이 봉분을 마주한 채 나무 벤치에서 한담을 나누고 있다. 이 같은 왕릉의 공원화 현상을 두고 어떤 이들은 지나치게 격이 떨어지도록 헐후히 다루는 게 아닌가 하고 비판하기도 한다. 역사를 엄숙하게 다루고 ‘지켜야 하는’ 어떤 것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주로 그렇다.움쑥한 골짜기에 자리한 정릉에서 나와 주택가 골목으로 흥천사 표지판을 따라간다. 아들을 길잡이 삼아 길을 나서면 지도를 찾을 필요도 헤맬 이유도 없어서 좋다. 새로운 길을 찾는 건 젊음의 몫이니 그저 맥을 놓고 딸랑딸랑 쫓아간다. 정릉의 또 다른 골짜기에 숨은 듯 자리한 흥천사 역시 처음 가 보는 곳이다. 서울 지하철 4호선 한성대역과 성신여대입구역 사이쯤인데 생각보다 규모가 크고 종무소와 요사채를 포함해 법당과 건물도 여럿이다. 정릉의 원찰(願刹·죽은 이의 명복을 빌던 법당)인 흥천사는 가람의 형식이 매우 특이한 절이다. 흥선대원군이 직접 썼다고 알려진 편액을 비롯해 여러 개의 편액이 걸린 대방이며 사대부가의 사랑채 누마루 같은 만세루가 일반적인 사찰 형식과 달라 낯선 느낌을 준다. 실로 지금의 정릉은 본래의 정릉이 아니고, 지금의 흥천사는 그때의 흥천사가 아니다. 1396년 마흔 살 나이에 만성 신부전증으로 죽은 신덕왕후 강씨가 묻혔던 정릉은 원래 서울 중구 정동(주한영국대사관 자리 추정)에 조성됐으나 다른 왕릉과는 달리 정릉만이 도성 안에 있고 너무 크고 넓다 하여 1409년(태종 9년)에 이곳으로 옮겼다. 신덕왕후의 명복을 빌기 위해 지어진 흥천사는 1397년에 170여칸이나 되는 대가람으로 창건과 함께 조계종의 본산이 돼 억불 숭유의 압박 속에서도 왕실의 사찰로 명맥을 유지했다. 하지만 1504년(연산군 10년)에 불이 나서 전각이 완전히 소실되고 1510년(중종 5년) 사리각까지 불타면서 완전한 폐허가 됐다가 1794년(정조 18년)에 지금의 자리로 옮겨 중창했다.그놈의 권력이 아니었다면, 그놈의 이념이 아니었다면, 정릉은 정릉에 있고 흥천사는 흥천사로 있었을 것이다. 먼저 떠난 아내를 그리워하며 훗날 자신이 묻힐 자리까지 함께 조성했던 태조는 끝내 동혈(同穴)에 묻히지 못했다. 폐사지 이전에 조선 왕릉 방문을 ‘도장 깨기’한 아들과 찾았던 태조의 무덤인 건원릉은 잔디 대신 억새풀을 심은 봉분으로 기억에 남아 있다. 회암사에서 말년의 가슴앓이를 했던 태조는 죽어 고향의 흙과 억새를 가져다 덮고 구리에 누워 계시다. 태종은 도성 안에 있다는 이유로 정릉을 천장하던 중에 능의 석물 가운데 병풍석과 난간석 등을 홍수로 무너진 청계천 광통교를 복구하는 데 사용했다. 권력의 경쟁자였던 계모를 몹시도 미워해 광통교에는 일부러 석물을 거꾸로 썼다는 야담이 전해지지만, 지난번 광화문광장 투어에서 만난 문화해설사 손 선생은 그저 문양의 위와 아래를 구별하지 못한 인부들의 실수였을 거라고 무미건조하게 설명했다.정릉이 권력을 얻는 데 실패하고 성 밖 골짝까지 밀려왔다면 흥천사는 척불 숭유의 이념에 희생됐다. 옳은 일을 한다는 신념에 가득 차 회암사며 흥천사며 전국의 사찰에 불을 던진 유생들의 반달리즘(vandalism)은 그토록 거룩한 이념 대신 폐허만을 남겼다. 과연 역사를 기억하는 것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런 어리석음까지 잊지 말아야 한다. 대저 아름다운 것보다 흉하고 독한 것이 더 질기게 세습되고 유전되기 마련이니. 권력과 이념을 빼면, 사랑뿐이다. 태조는 신덕왕후를 몹시도 사랑했음이 분명하다. 궁에서 멀지 않았던 본래의 흥천사에서 왕후의 재를 지내는 종소리를 듣고서야 비로소 수라를 들었다고 한다. 그때 슬픈 이별의 종소리를 퍼뜨리던 동종은 보물 1460호로 지정돼 지금의 흥천사가 아닌 덕수궁 광명문에 모셔져 있지만 새로 지은 흥천사에서 영원한 사랑을 약속한 이들도 있었다. “우리 같이 죽을까, 어디 먼 데 갈까?”라며 사랑을 고백했던 시인 이상이 1936년 이화여대 영문과 학생 변동림과 결혼식을 올린 곳이 바로 이곳, 흥천사다. 하지만 이상은 이상스럽게도 결혼 4개월 만에 동경으로 떠나 폐결핵으로 죽고, 그의 유골을 품고 한국에 돌아왔던 변동림은 1944년 당시 무명이자 이혼남인 서양화가 김환기와 재혼한다. “사랑은 믿음이고, 내가 낳아야만 자식인가?” 자식이 셋이나 딸린 남자와의 결혼을 반대하는 가족과 연을 끊으며 김환기의 성을 따라 김향안으로 개명한 변동림의 일성도 유명하다. 한 명의 권력자와 두 명의 천재, 그리고 그들이 사랑했고 그들을 사랑했던 두 여인. 시간이 교차하고 이야기가 뒤엉킨다. 이야기에 홀린 이에게는 흥천사의 42수 금동천수관음보살좌상도, 정릉의 장명등과 혼유석을 받치는 고석도 새로이 보인다. 하긴 돌이켜 생각하면 모두 흘러간 시간이요 지난 일, 무어 그리 핏대를 세울 만큼 대단하다고 사관(史觀)이 어쩌니 기억하지 못하면 내일이 있니 없니 싸움거리로 삼을까 싶기도 하다. 볕 좋은 휴일 오후 신덕왕후 강씨가 말없이 묻혀 있는 무덤 앞에서 동네 아이들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하며 뛰논다. 술래를 피해 달아나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드높다. 역사는 과연 이런 것이 아니런가. 소설가 *지금까지 <김별아의 도시 기행문-서울을 걷는 시간>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용산, 이태원 계단 등 4곳 노후 벽화 새로 단장

    용산, 이태원 계단 등 4곳 노후 벽화 새로 단장

    서울 용산구의 낡고 오래된 벽화시설물, 계단 등이 새단장을 마쳤다. 구는 서빙고·한남동 담장, 이태원 계단 2곳 등 4곳에 대한 벽화사업을 마무리했다고 15일 밝혔다. 구는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후·낙후된 벽화시설물에 대한 보수 작업을 했다. 지난 3월 건축과에서 벽화가 설치된 51곳을 대상으로 현황을 조사해 서빙고로229(담장), 이태원로36길 21·이태원로222-26(계단) 등 3곳을 선정했다. 지난해 선정한 이태원로223-5(담장)를 포함해 총 4곳이 대상지다. 서빙고로229는 동빙고빗물펌프장 인근에 있어 쓰레기 무단 투기 예방 및 야간 보행자 시야를 고려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경사가 있는 이태원로223-5 벽화에는 운전자에게도 인지될 수 있도록 급발진, 미끄럼사고 주의를 환기시키는 문구를 넣었다. 이태원로36길 21·이태원로 222-26 계단 벽화의 경우 페인트 탈락 현상 및 오염으로 노후가 심각한 상태였다. 이에 보행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계단 파손 부위를 보수한 뒤 벽화 작업을 했다. 구 관계자는 “벽화사업뿐만 아니라 무단 투기 방지를 위한 환경순찰, 쓰레기 신속 수거 등 쾌적한 주거 환경을 유지해 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세수 48조 늘었지만 나라살림 86조 적자… 국가채무 1038조

    세수 48조 늘었지만 나라살림 86조 적자… 국가채무 1038조

    물가 상승에 따른 임금 인상 등의 여파로 올해 들어 10월까지 걷힌 세금이 지난해보다 50조원 가까이 늘어나며 ‘세수 풍년’을 맞았다. 하지만 코로나19 위기 대응을 위한 국고 지출과 지방교부세·교부금이 늘어나면서 나라살림 적자 규모는 더욱 커졌고, 나랏빚도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기획재정부는 15일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12월호’에서 올해 1~10월 총수입이 537조 6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조 8000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중 국세수입은 355조 6000억원으로 1년 새 48조 2000억원 늘었다. 임금근로자의 소득 증가로 근로소득세·종합소득세 등 소득세가 12조 2000억원, 기업 실적 개선으로 법인세가 32조 5000억원, 소비·수입 증가로 부가가치세가 7조 7000억원씩 더 걷혔다. 이에 따라 국세수입은 올해 목표치의 89.7%를 달성했다. 세외수입은 1년 전보다 1조 5000억원 증가한 25조 3000억원, 기금수입은 2조원 감소한 156조 5000억원이었다. 하지만 1~10월 총지출이 지난해보다 71조 5000억원 늘어난 580조 7000억원에 달하면서 나라살림은 더욱 팍팍해졌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43조 1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 등 4대 보장성 기금을 차감해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 상태를 보여 주는 관리재정수지는 적자폭이 지난해보다 18조 7000억원 확대되며 총 86조 3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정부는 올해 말 기준 관리재정수지 적자가 110조 8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1000조원을 돌파한 국가채무는 10월 말 기준 1038조 2000억원으로 한 달 새 9조 1000억원 더 불어났다. 한편 지난해 공공부문 부채가 전년 대비 12% 늘어 1400조원을 돌파하고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율도 68.9%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금융공기업 부채 부문에선 한국전력과 발전자회사의 부채가 11조 6000억원 늘었다. 설비투자 차입금과 공사채가 늘어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도 정책사업을 위한 차입금, 공사채 증가로 부채가 9조원 늘었다. 한국가스공사는 운전자금 차입금과 사채 증가로 부채가 5조 9000억원 불어났다.
  • 음주운전하다 잠든 배우 곽도원, 동승자와 함께 검찰 송치

    음주운전하다 잠든 배우 곽도원, 동승자와 함께 검찰 송치

    음주운전을 한 영화배우 곽도원(48·본명 곽병규)이 30대 동승자와 함께 검찰에 송치됐다. 제주서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음주운전)로 곽 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15일 밝혔다. 곽 씨는 지난 9월 25일 오전 5시쯤 제주시 애월읍 도로에서 술을 마시고 자신의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을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곽 씨는 신호를 기다리던 중 그대로 차에서 잠든 것으로 확인됐다. 시민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곽 씨를 적발했다. 곽 씨는 경찰 조사에 순순히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측정한 곽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0.08% 이상) 수준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곽 씨는 이날 오전 4시쯤 제주시 한림읍 금능리 소재 술집에서 술을 마시고 나온 뒤 A(30대)씨를 자신의 차량에 태워 어딘가로 데려다 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동승자 A씨도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곽 씨와 함께 송치했다. 한편 곽 씨는 1992년 연극 배우로 데뷔했으며 곡성, 국제수사, 강철비, 남산의 부장들에서 선 굵은 연기를 선보여 인기를 모았다.최근 영화 ’소방관‘과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빌런즈‘ 개봉을 앞둔 상태였다.
  • 세수 풍년에도 팍팍한 나라살림… 나랏빚은 1038조 ‘눈덩이’

    세수 풍년에도 팍팍한 나라살림… 나랏빚은 1038조 ‘눈덩이’

    물가 상승에 따른 임금 인상 등의 여파로 올해 들어 10월까지 걷힌 세금이 지난해보다 50조원 가까이 늘어나며 ‘세수 풍년’을 맞았다. 하지만 코로나19 위기 대응을 위한 국고 지출과 지방교부세·교부금이 늘어나면서 나라살림 적자 규모는 더욱 커졌고, 나랏빚도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기획재정부는 15일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12월호’에서 올해 1~10월 총수입이 537조 6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조 8000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중 국세수입은 355조 6000억원으로 1년 새 48조 2000억원 늘었다. 임금근로자의 소득 증가로 근로소득세·종합소득세 등 소득세가 12조 2000억원, 기업 실적 개선으로 법인세가 32조 5000억원, 소비·수입 증가로 부가가치세가 7조 7000억원씩 더 걷혔다. 이에 따라 국세수입은 올해 목표치의 89.7%를 달성했다. 세외수입은 1년 전보다 1조 5000억원 증가한 25조 3000억원, 기금수입은 2조원 감소한 156조 5000억원이었다. 하지만 1~10월 총지출이 지난해보다 71조 5000억원 늘어난 580조 7000억원에 달하면서 나라살림은 더욱 팍팍해졌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43조 1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 등 4대 보장성 기금을 차감해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 상태를 보여 주는 관리재정수지는 적자폭이 지난해보다 18조 7000억원 확대되며 총 86조 3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정부는 올해 말 기준 관리재정수지 적자가 110조 8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1000조원을 돌파한 국가채무는 10월 말 기준 1038조 2000억원으로 한 달 새 9조 1000억원 더 불어났다. 한편 지난해 공공부문 부채가 전년 대비 12% 늘어 1400조원을 돌파하고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율도 68.9%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부문 부채 비율은 2017년 56.9%에서 2018년 56.8%로 소폭 내린 이후 2019년 58.9%, 2020년 66.0%, 지난해 68.9%로 3년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비금융공기업 부채 부문에선 한국전력과 발전자회사의 부채가 11조 6000억원 늘었다. 설비투자 차입금과 공사채가 늘어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도 정책사업을 위한 차입금, 공사채 증가로 부채가 9조원 늘었다. 한국가스공사는 운전자금 차입금과 사채 증가로 부채가 5조 9000억원 불어났다.
  • ‘제주 음주운전’ 곽도원, 검찰로 송치…30대 동승자도 ‘방조’ 혐의

    ‘제주 음주운전’ 곽도원, 검찰로 송치…30대 동승자도 ‘방조’ 혐의

    제주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된 영화배우 곽도원(49·본명 곽병규)이 검찰에 넘겨졌다. 제주 서부경찰서는 음주운전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곽도원을 15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또 당시 동승했던 30대 남성 A씨도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곽도원은 지난 9월 25일 오전 4시쯤 혈중알코올농도 면허취소(0.08%) 수치를 훌쩍 넘는 0.158% 상태로 제주시 한림읍 금능리의 한 술집에서 애월읍 봉성리사무소 인근 교차로까지 약 11㎞를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함께 술을 마신 곽도원이 직접 운전하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동승해 술집과 약 2㎞ 떨어진 협재리 주거지 인근에 내렸다. 곽도원은 A씨를 내려주고 애월읍 봉성리 사무소 인근 교차로까지 차를 몰고 가서 신호를 기다리던 중에 잠이 들었다. 당시 도로는 차도가 하나인 편도 1차선이었다. 당일 오전 5시쯤 인근 주민이 “도로에 세워진 차가 움직이지 않는다. 음주운전이 의심된다”고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차 안에서 곯아떨어진 곽도원을 발견했다. 경찰 조사에서 곽도원과 A씨는 혐의를 모두 인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 “사형에 처해도 할말없어”…이석준, 2심도 무기징역

    “사형에 처해도 할말없어”…이석준, 2심도 무기징역

    성폭행·감금 혐의로 신고되자 앙심을 품고 피해 여성의 가족을 살해한 이석준(26)이 항소심에서도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법원은 “사형에 처해도 할 말 없을 만큼 극악무도한 범죄를 저질렀다”며 이씨를 질타했다. 서울고법 형사9부(부장 문광섭 박영욱 황성미)는 15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살인,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씨에게 1심과 같이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8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기관에 10년간 취업하지 못하도록 명령했다. “딸 감금된 것 같다” 가족 신고로 구조이씨는 지난해 12월 10일 경찰의 신변보호를 받던 A씨의 집에 찾아가 A씨의 어머니(49)를 흉기로 살해하고 남동생(13)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로 구속됐다. 이씨는 범행 나흘 전인 같은 달 6일 A씨 부모의 신고로 성폭행·감금 혐의로 대구 수성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게 되자 앙심을 품고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A씨의 아버지는 딸과 연락이 닿지 않자 “딸이 감금된 것 같다”며 서울 강남경찰서에 최초로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A씨의 위치를 추적한 결과 충남 천안 지역으로 파악돼 출동했으나 그곳에 A씨와 이씨는 없었다. 마침 현장 관계자가 두 사람이 대구에 있다고 전했고, 경찰은 대구에서 A씨와 이씨를 찾아 분리 조치했다. A씨는 처음엔 피해 사실이 없다고 했다가 분리 조치 후에는 ‘감금돼 성폭력을 당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그러나 경찰은 A씨와 이씨의 진술이 상반된다는 점, 이씨가 임의동행에 응하고 휴대전화도 임의제출한 점 등의 이유로 이씨의 신병을 확보하지 않고 귀가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석준, 흥신소 통해 피해자 주소 알아내대구에서 서울로 돌아온 A씨는 경찰에 신변보호 요청을 했으며 스마트워치도 지급받았다. 이씨는 이틀 뒤인 12월 8일 A씨를 만나려고 서울에 올라왔지만 A씨의 주소가 바뀌어 만나지 못했다. 이에 이씨는 인터넷을 검색해 흥신소에 연락, A씨의 주소를 찾아달라고 의뢰했다. 다음날 흥신소 운영자로부터 A씨의 주소지를 전달받은 이씨는 미리 준비한 흉기를 소지한 채 렌트카를 운전해 천안에서 서울로 올라왔고, 흉기를 하나 더 구입한 뒤 A씨 집 주변에서 하룻밤 머물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에서 이씨는 “A씨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빌라에 찾아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사건 당시 외출 중이어서 화를 면했지만, 당시 남편과 통화 중이던 A씨 어머니는 초인종 소리에 무심코 현관문을 열었다가 변을 당했다. 2심 “사형에 처해도 될 만큼 극악무도”2심 재판부는 이씨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살인은 사람의 생명을 빼앗아 결코 정당화할 수 없는 최악의 범죄”라며 “피고인의 책임에 상응하는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고, 사회로부터 격리할 필요가 있다”고 질타했다. 이씨는 항소심 재판에서 ‘피해 여성의 어머니에 대한 보복 목적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피고인의 보복감은 연인이었던 피해 여성에 한정된 게 아니고, 경찰에 (이씨의 강간 범행을) 신고해 수사 단서를 제공한 가족에 대해서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이씨에게 1·2심 모두 사형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국내 사형제도가 사실상 폐지된 점 등을 고려해 무기징역형을 선택했다. 그러면서 “가석방 없는 무기징역을 위해 사형을 선고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그것은 입법으로 해결할 문제”라고 밝혔다. 재판장은 선고를 마친 뒤 이씨에게 “사형에 처해도 할 말 없을 만큼 극악무도한 범죄를 저질렀다”며 “응분의 처벌을 받고 참회하라”고 말했다. 이씨는 고개를 숙이고 짧게 “네”라고 답했다. 한편 이씨에게 A씨의 주소지를 팔아넘겨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흥신소 업자 윤모(38)씨는 지난 7월 항소심에서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 무인매장 솔루션 기업 오래, 부산 전략산업 선도기업 선정

    무인매장 솔루션 기업 오래, 부산 전략산업 선도기업 선정

    무인매장 솔루션 ‘제로아이즈’를 공급하는 기업 오래가 20203년 부산시 전략산업 선도기업에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부산시는 2006년부터 지역 산업 특성과 기업의 발전 잠재력 등을 종합 평가해 선도기업을 선정, 지원해왔다. 올해는 스마트해양, 지능형기계, 미래수송기기, 글로벌관광, 지능정보서비스, 라이프케어, 클린테크 등 7개 분야에서 선도기업을 선정했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인사이트 파트너에 따르면 세계 무인매장 시장 규모가 지난해 5조원을 돌파했고, 2027년 16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돼 이 분야에 특화된 오래의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오래는 2019년 6월 런칭 이후 연매출이 평균 200% 가까이 성장하고 있다. 오래는 자체 개발한 무인매장 솔루션 제로아이즈를 전국 400여 가맹점과 60만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제로아이즈는 관리자가 상주하지 않아도 무인으로 스터디커페 내 현황을 24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다. 자체 개발한 키오스크와 모바일, 관리자 웹을 활용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모두 실시간 종합 관리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이용자는 키오스크 또는 모바일 앱 안내에 따라 1분 안에 좌석 구매부터 입실까지 완료할 수 있다. 이런 기능과 디자인을 바탕으로 오래는 지난달 기술신용평가기관 SCI 평가정보의 기술평가 우수기업인증에서 상위 등급인 ‘T4’등급을 획득했다. 또 최근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키오스크 솔루션 부문 공식 기술제공기업 인증을 받아 ‘스마트상점’ 연말까지 진행한다. 오래는 이 사업을 통해 전국 스터디카페에 무인매장솔루션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오래는 이번 부산시 전략사업 선도기업 선정으로 금리우대, 중소기업 운전자금 우대 등 다양한 금융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또 부산형 히든챔피언 육성사업에도 참여한다. 부산형 히든챔피언 육성사업은 우수한 중소·중견기업이 성장 역량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혁신을 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비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를 바탕으로 오래는 무인매장 솔루션 적용 업종을 셀프세차장, 헬스장, 요가·필라테스, 골프연습장 등으로 넓혀갈 계획이다. 정재헌 오래 대표는 “이용권 기반 무인매장과 키오스크 출입제어 등 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특허를 등록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부산뿐만 아니라 전국으로 시장을 대폭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 첨단장비 탑재하고 컨닝 시도한 中 남성…시험 알고보니 운전면허필기

    첨단장비 탑재하고 컨닝 시도한 中 남성…시험 알고보니 운전면허필기

    머리부터 발끝까지 수신이 가능한 첨단기기로 무장한 채 시험장에 진입해 컨닝을 하려한 중국인 남성이 시험 감독관들에게 붙잡혀 망신을 당했다. 중국 구이저우에 거주하는 30대 남성 루 모 씨는 최근 운전면허 필기시험에 응시하며 자신의 상·하의 옷 안쪽에 각종 첨단기기를 숨겨 시험장에 들어간 혐의로 현장에 배치된 시험 감독관들에게 붙잡혔다고 중국 매체 광명망은 15일 보도했다. 지난 7일 구이저우에서 치러진 운전면허 필기시험장 입구 앞의 금속탐지기 앞을 수험생 루 씨가 지나치자 신호음이 울리면서 그의 ‘컨닝’ 시도 행각이 발각된 것. 이날 루 씨는 자신이 입은 상의 안쪽에 반입이 금지된 휴대전화와 소형 카메라, 블루투스 헤드셋 등을 감춰 시험장 불법 진입을 시도했다. 하지만 현장 입구에 있었던 금속탐지기가 그가 지나치자 강하게 울렸고, 현장에 있던 3명의 감독관에 의해 루 씨가 착용하고 있었던 상의 속 금속 기기의 정체가 그대로 탄로났다.그는 현장 감독관들에게 불법 시험 응시 혐의를 추궁당하자 “초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한 낮은 교육 수준 탓에 시험에 불합격할 것이 두려워 벌인 일”이라면서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 평소 중국어를 읽고 쓰는 것에 어려움을 느꼈던 루 씨는 지인으로부터 수천 위안을 지불하는 대가로 시험 합격에 도움을 준다는 한 남성을 소개받았고, 그로부터 원거리에서 시험 답안을 알려줄 수 있도록 조작된 각종 송수신 기기를 옷 속에 감춘 채 이날 시험장에 진입하려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현장에 있었던 감독관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관할 공안들은 루 씨의 행각에 협조, 대기 중이었던 공범 2명을 수험장 주차장에서 검거해 형사 구금했다. 한편, 루 씨는 국가 공인시험인 운전면허 필기시험에서 부정행위를 저지른 혐의로 향후 1년간 중국 전역에서 추가 시험 응시 자격을 모두 박탈당하는 처분을 받았다. 
  • “눈 펑펑” 수도권 등 중부 대설주의보…‘중대본 1단계 가동’

    “눈 펑펑” 수도권 등 중부 대설주의보…‘중대본 1단계 가동’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많은 눈이 쏟아지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15일 오전 중부지방(서울·강원·세종·경기·충남)에 대설주의보가 발표됨에 따라 오전 9시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동안 눈이 5㎝이상 쌓일 것으로 예측될 때 내려진다. 대설주의보가 4개 시·도 이상 또는 대설경보가 3개 시·도 이상 발표됐을 때는 중대본 1단계가 가동된다. 기상 예보에 따르면 경기동부, 강원중·남부내륙, 충북북부에 10cm 이상, 수도권, 강원내륙·산지, 충남권내륙, 충북중·북부에 3~8cm의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상민 중대본부장(행안부 장관)은 국도·고속도로에서 지방도로 연결되는 경계·접속도로와 터널 진출입로·교량·램프구간 등 적설·결빙에 취약한 곳에서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제설작업을 철저히 할 것을 관계부처와 지자체 등에 지시했다. 또한 주요 도로 제설 후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이면도로, 전철역 및 버스정류장 주변, 학교·어린이집 인근 등은 후속 제설 작업을 철저히 할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비닐하우스 등 적설 취약 시설도 제설작업을 실시해 피해를 예방하도록 안내하고, 지속되는 한파로 계량기·수도관 등 동파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요청했다. 앞서 지난 13일 오전 10시를 기해 경기, 강원, 충북, 경북지역에 내려진 한파 위기 경보 수준은 ‘주의’로 상향된 채 이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행안부는 “중부지방부터 비 또는 눈이 시작돼 점차 확대되겠다”며 “비와 눈이 얼어 미끄러운 곳이 있으니 보행·운전 시 사고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 정류장에서 환승하려던 60대 버스 뒷바퀴에 치여 사망

    정류장에서 환승하려던 60대 버스 뒷바퀴에 치여 사망

    부산 버스정류장에서 환승하려다 차도에 넘어진 60대 여성이 버스에 깔려 숨졌다. 14일 부산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4시쯤 부산 중구 중앙동 한 버스정류장에서 A씨가 버스 뒷바퀴에 깔려 다발성 골절 부상을 입었다. A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A씨는 버스를 타고 버스전용차선(BRT) 사이에 위치한 정류장에 하차한 뒤 다른 버스로 환승하기 위해 차도로 뛰어가다 넘어져 환승하려던 버스 뒷바퀴에 깔린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버스 운전자가 A씨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 LG이노텍, CES에서 첫 오픈부스 마련... 미래차 토털 솔루션 공급자 선언

    LG이노텍, CES에서 첫 오픈부스 마련... 미래차 토털 솔루션 공급자 선언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인 ‘CES’에 매년 참가는 했지만 고객사를 초청해 신제품을 소개하는 비공개 부스만 운영했던 LG이노텍은 내년 1월 CES 2023에서 처음으로 일반인 참관인 대상 공개 부스를 열고 미래차 전장(전기장비) 부품 신제품을 공개한다. LG이노텍은 이번 전시를 계기로 세계 시장에서 미래차 토털 솔루션 공급자로서의 입지를 다지겠다는 계획이다. LG이노텍은 이번 전시에서 차량·모빌리티 기술 전시관인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에 오픈부스를 마련하고 ‘미래를 여는 혁신의 시작’이라는 주제로 전기차·자율주행 관련 신제품을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공개되는 전장부품은 차별화된 기술이 적용된 운전자지원시스템(ADAS)용 카메라 모듈, 차량 실내용 카메라 및 레이더 모듈, 라이다(LiDAR) 솔루션, 센서 퓨전 솔루션, 차량과 스마트폰 연결 안정성을 최적화하는 5G-와이파이 콤보 모듈 등 자율주행차 전장부품과 직류·교류 컨버터, 충전용 통신 컨트롤러 등 전기차 부품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특히 전장부품 경량화를 위해 LG이노텍이 독자 개발한 무선 배터리 관리 시스템도 CES에서 처음 공개된다. 확장현실(XR) 구현에 필수인 3D 센싱 모듈, 디스플레이 어셈블리 등 고성능 광학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한 등 메타버스 관련 신제품도 주목할만하다. 전장부품 외에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갖춘 반도체용 기판도 전시된다. 5G 통신 필수 부품으로 평가받는 안테나인패키지(AiP), 무선주파수시스템인패키지(RF-SiP) 기판, 올 초 신규 진출을 선언한 반도체 기판 부착 방식인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등이 이에 해당한다. 태양광 하이브리드 인터버,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컨버터, 전기차용 전원 제품 등 친환경 에너지 전원 솔루션도 주목할만 하다. LG이노텍은 CES 개막에 맞춰 홈페이지에 현장 부스를 그대로 재현한 온라인 전시관도 운영할 예정이다. 전시 제품 상세 소개와 현장 스케치 등이 제공될 예정이다. 현장엔 제품 상세 제원과 특징 등 추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QR코드가 곳곳에 준비된다.
  • “아이구, 이게 왜 안돼” 할머니 몰던 차 ‘굉음 질주’ 손자 숨져

    “아이구, 이게 왜 안돼” 할머니 몰던 차 ‘굉음 질주’ 손자 숨져

    60대 여성이 운전하던 승용차가 갑자기 굉음을 내며 질주하다 사고가 발생해 함께 타고 있던 10대 손자가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14일 KBS뉴스에 따르면 지난 6일 강원 강릉시 내곡동의 한 도로에서 SUV 차량이 굉음과 연기를 내며 신호 대기 중이던 앞차를 들이받고 600m를 더 달리다 왕복 4차로 도로를 넘어간 뒤 지하통로에 추락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인 68살 할머니가 크게 다쳤고, 동승했던 12살 손자는 숨졌다. 가족들은 제동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며 급발진 사고를 의심하고 있다. 영상을 보면 SUV 승용차가 교차로 앞에서 멈추는가 싶더니 곧바로 앞선 차량을 들이받고 빠른 속도로 달려나간다. 차량 블랙박스에는 운전자가 “아이구, 이게 왜 안돼. 오 큰일났다”라고 말하는 모습도 담겼다. 사고 차량은 1차 추돌 사고 이후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600여 미터를 더 주행했다. 운전자인 할머니는 교통사고특례법 위반으로 입건된 상황이다. 유족인 운전자 아들은 KBS에 “브레이크등이 분명히 들어온 상태에서 질주하는 영상이 있으니까 (급발진으로 판단했고) 저희 어머니의 억울함과 (저희 아들이) 왜 하늘나라로 갈 수밖에 없었던 원인 규명이 정확하게 철저히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사고기록장치를 비롯해 차량에 대한 정밀감정을 의뢰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다.
  • ‘길에서 자다 교통사고’ 사망자 일본서 급증…이유는?[여기는 일본]

    ‘길에서 자다 교통사고’ 사망자 일본서 급증…이유는?[여기는 일본]

    일본이 코로나19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을 완화하면서 한밤 중 길에서 자다가 교통사고로 숨지는 사람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의 1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영업 제한이 풀리면서 늦은 시간까지 연말 축제와 회식을 즐기는 일본인이 늘어났다. 문제는 일부 과음한 시민들이 길거리에서 잠이 들었다가 자동차에 치이는 안타까운 사고가 지난해에 비해 2배로 증가했다는 사실이다.현지 경찰의 발표에 따르면, 도쿄 시내에서 한밤중 음주 상태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사람의 수는 지난해 7명이었지만, 올해는 13명으로 약 2배 늘었다. 구체적으로 13명 중 10명은 만취한 상태에서 달리는 도로에 뛰어들었다가 변을 당했고, 나머지 3명을 역시 만취한 상태에서 차도에 앉거나 누운 상태로 잠들어 있다가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했다. 특히 현지에서 11~12월 열리는 보넨카이(송년회)가 거리두기 완화와 함께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관련 사고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이에 경시청(도쿄 경찰청) 교통 총무과는 관련 사고를 막기 위한 동영상을 제작해 배포했다. 현지의 유명 코미디언들이 등장해 ‘음주 후 도로 침입 방지’ 등을 강조하는 내용이다. 해당 동영상은 도쿄도를 오가는 택시 약 6만대의 차내 모니터에서 이달 말까지 재생된다. 경시청은 또 야간에는 감속 운전을 하고, 도로에서 잠든 사람이나 뛰어든 사람을 발견할 경우 헤드라이트를 깜빡이거나 최대로 켠 뒤 곧바로 경찰에 신고해 달라는 요청을 택시 협회 등에 전달했다. 영국 가디언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많은 일본인이 (감염을 우려해) 기피했던 풍습인 ‘보넨카이’를 즐기는 직장인이 증가함에 따라, 앞으로 남은 2022년의 2주 동안 사망자가 더 나올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고 전했다.한편, 일본에서 한밤 중 ‘술로 인한 노상 수면’이 문제가 된 곳은 도쿄 한 곳만은 아니다. 술에 취해 길에서 잠든 뒤 교통사고를 당하는 일은 기후가 온화한 오키나와에서 자주 보고되어 왔다. 이 때문에 오키나와 지방 당국은 매년 관련 사고의 통계를 작성해 왔고,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되기 직전인 2019년 한 해 동안 무려 7000건 이상의 관련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었다. 가디언은 “과거에는 이러한 사고가 오키나와 등지의 따뜻한 지역에서만 발생한다고 여겨졌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거리두기와 술집 영업시간 제한 등이 완화되면서 지역을 가리지 않고 늘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 ‘제자 성추행’ 서울대 음대 교수 징역 1년 실형

    ‘제자 성추행’ 서울대 음대 교수 징역 1년 실형

    ‘제자 성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서울대 음대 교수 A씨가 14일 국민참여재판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사건 발생 뒤 7년 만의 재판인 데다 피해자 진술이 유일한 직접 증거였던 사건임에도 진술의 일관성 등으로 징역형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0부(부장 강혁성) 심리로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열린 국민참여재판에서 재판부는 A씨에게 징역 1년에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을 이수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직접 경험하지 않고서는 꾸며내기 어려운 특정 정보가 다수 포함돼 있어 (진술의) 신빙성이 높다”면서 “피해자의 전체 진술이 구체적이고 일관돼 강제추행에 대한 합리성·상당성·객관성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국민 배심원 7명은 만장일치로 A씨에 대해 유죄로 의견을 모았다. 국민참여재판은 무작위로 선정된 국민 배심원들이 재판에 참여해 직접 유무죄 평결을 내리는 제도다. 재판부가 배심원의 평결에 무조건 따라야 하는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평결을 선고에 참작한다. A씨는 2015년 대학원 제자로 알고 지내던 B씨를 대리기사가 운전하는 차에서 강제 추행한 혐의로 고소당했고, 검찰이 2020년 A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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