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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실, ‘국민제안 17건’ 정책화 추진...취약층 건보료 체납처분 유예 등

    대통령실, ‘국민제안 17건’ 정책화 추진...취약층 건보료 체납처분 유예 등

    대통령실은 지난 6월 말부터 9월 초까지 접수된 ‘국민제안’ 가운데 취약계층 소액 건강보험료 체납처분 유예 등 우수제안 17건을 정책화한다고 29일 밝혔다.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민제안 운용경과 및 향후 계획’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강 수석은 “지난 9월부터 국민제안 2만여건을 점검해서 약 360건의 제도개선 대상 1차 과제를 선별했다”면서 “국민제안 심사위원회는 각 (정부) 부처 등의 검토 내용을 토대로 최종적으로 정책화 안건 17건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채택된 정책화 과제에는 ▲취약계층 건강보험료 체납 처분 유예 ▲청년 특별공급 확대 및 전용 모기지 신설 ▲미용사 등 국가기술자격 실기시험 결과 공개 확대 ▲제1종 자동변속기 면허신설 등 자동차 운전면허 시험 개선 ▲소규모 임대사업자도 귀농 창업자금 지원대상에 포함 ▲일부 국립공원 대상 반려동물 동반입장 시범사업 실시 등이 포함됐다. 대통령실은 채택된 정책화 과제 대부분을 새해 중 시행하거나 세부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강 수석은 “대통령실이 (정책화) 이행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해서 국민들과 민원을 제시한 분들에게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당장 정책화가 어려운 불채택 제안에 대해서도 관계기관 협업을 통해 공론화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예를들어 ‘자동차 검사주기 합리화’ 제안의 경우 국무조정실 규제 심판 과제로 전환해 심층 논의할 계획이다. 대통령실은 ‘생활밀착형’ 국민 제안이 속도감 있게 정책화될 수 있도록 프로세스를 개편했다고 밝혔다. 소관 비서관실 및 관계기관과 함께 과제를 사전 점검하는 숙의 절차를 보완하고, 국민제안 심사위의 전문성·중립성 제고를 위해 민간 전문가를 6명에서 9명으로 확대했다. 아울러 국민제안 운용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기 위해 국민제안 누리집도 정비했다. 통계와 빅데이터 분석을 담은 국민제안 보고서와 고충민원 해결사례 등을 게재하는 공간이 마련됐고, 국민들이 특정 이슈에 찬반 의사 등을 표명할 수 있도록 국민참여토론 코너도 신설됐다. 대통령실은 또 국민이 좀 더 편리하게 ‘원스톱’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국민제안’을 통합 소통 포털로 개편하는 작업도 소홀함 없이 추진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 히틀러와 나치의 광기, 마약이 가져다준 ‘완벽한 환각’

    히틀러와 나치의 광기, 마약이 가져다준 ‘완벽한 환각’

    아돌프 히틀러를 비롯한 나치 지도자들이 어떻게 600만명의 유대인들을 비롯해 수많은 폴란드인, 옛 소련군 병사들을 죽음으로 몰아넣는 명령을 내릴 수 있었을까? 기자 출신으로 여러 편의 소설을 쓴 노르만 올러가 5년 동안 현장을 답사하고 독일과 미국의 기록물 보관소들을 뒤져 찾아낸 자료들에 근거해 2015년에 쓴 책 ‘마약 중독과 전쟁의 시대’(열린책들)는 마약에서 열쇠를 찾았다. 역사학자 한스 몸젠이 후기를 썼는데 “이 책은 역사의 전체 그림을 바꾼다”고 했다. 원제는 ‘완벽한 환각’으로 옮길 만한 ‘Der totale Rausch’이다. 선택받은 아리아인들의 세계를 세우려 했던 나치는 겉으로야 마약 퇴치를 외쳤다. 하지만 나치가 집권했던 1930년대 독일은 이미 마약의 나라였다. 메르크, 베링거, 크놀 등 독일 제약업체들은 세계 코카인 시장의 80%를 장악하고 있었다. 특히 다름슈타트의 메르크 사에서 제조된 코카인은 우수한 품질로 정평이 나 중국에서는 이 상표가 수백만 번 넘게 무단 도용됐다. 함부르크는 천연 코카인의 유럽 허브였다. 매년 수천㎏의 코카인 원료가 합법적으로 수입됐다. 19세기 초 독일 화학자 제르튀르너는 아편에서 핵심 성분인 모르핀을 분리 추출하는 데 성공했다. 고통을 쾌락으로 바꿔주는 이 약물은 의학적 목적뿐 아니라 독일 제약회사의 큰 돈벌이 수단으로 활용됐다.오죽했으면 초코 견과류 과자인 프랄린에도 메스암페타민을 넣고 이를 광고로까지 홍보할 정도였다. 이 책의 62쪽에 광고 사진이 실려 있는데 문구가 상당히 충격적이다. ‘엄마의 예쁜 도우미, 항상 기쁨을 선사하는 힐데브란트 프랄린!’ 카페인과 달리 인체에 무해하다는 문구와 함께 3~9개는 먹어도 괜찮다면서 집안일이 수월해지고 살도 빠진다고 했다. 과자 하나에 메스암페타민이 무려 14㎎ 들어갔는데 독일 정부가 육군을 비롯해 공군, 해군 병사들에 배급한 헤로인과 코카인, 메스 암페타민이 주성분인 ‘페르비틴’ 알약의 다섯 배에 이르렀다. ‘열차는 정확했다’와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를 쓴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하인리히 뵐이 페르비틴을 보내달라고 부모에게 편지를 썼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이렇게 마약을 일상적으로 복용한 독일군은 밤낮 없이 진군했고 망설임 없이 적진으로 돌격했으며, 지나는 곳을 가차 없이 밀어버렸다. 독일 장군 중 가장 유명한 에르빈 로멜과 나치 정권의 2인자 헤르만 괴링, 친위대장 하인리히 힘러 등 군 수뇌부도 마약을 즐겼다. 당시 독일 국방 생리학연구소장인 오토 랑케는 이 모든 상황에 눈을 감았고, 마약은 독일군에서 무차별적으로 전파됐다. 히틀러도 그 누구보다 쉽게, 원하는 때 마약을 즐겼다. 저자는 서문의 첫 문장을 ‘나는 코블렌츠에서 단서를 찾았다’고 적었는데 연방 기록물보관소에서 히틀러의 주치의 테오도르 모렐의 일지에 휘갈겨 적힌 ‘Inj. w.I’와 ‘x’가 ‘매일 주사’와 ‘수상한 물질’임을 서서히 깨닫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히틀러는 헤로인보다 강한 쾌감을 주는 것으로 유명한 ‘오이코달’을 투약하는 데에도 망설임이 없었다. 모렐은 히틀러를 뒷배 삼아 막대한 이득을 취했다. 매일같이 300㎞를 운전해 고가의 도핑제와 스테로이드 생산에 필요한 원료를 손에 넣었다. 환자 A(히틀러)가 무탈함을 증명하려고 수시로 약물을 투여했다. 제정신이 돌아오게 되면 무모하고 미친 짓임을 알아차릴까 싶어 그랬다는 것이다. 책장을 들추면 히틀러의 말로를 옆에서 지켜보는 듯한 느낌마저 들 정도다. 저자는 ‘슈피겔’ 기자로 일하면서 1995년 첫 장편 ‘할당기계(Die Quotenmaschine’을 썼는데 세계 최초의 인터넷 소설이었다. 팔레스타인인들의 삶에 대해 글을 썼고 텔아비브와 예루살렘에서도 머무른 적이 있다. 2008년 빔 벤더스 감독의 영화 ‘팔레르모 슈팅’ 각본 작업에도 함께 했다. 친하게 지냈던 DJ로부터 나치들이 약물에 쩔어 있었다는 얘기를 듣고 희귀한 자료들을 뒤져 2015년 이 책을 썼다. 파라마운트가 영화 판권을 샀다는데 넌픽션을 어떻게 영화로 엮을지 궁금하다. 책의 맨 앞 장에 ‘몰락할 운명의 정치 체제는 본능적으로 몰락을 재촉하는 일을 많이 한다’는 장 폴 사르트르의 경구가 인상적이다.
  • 택시기사·동거녀 살해범 구속… 오늘 얼굴공개 여부 결정

    택시기사·동거녀 살해범 구속… 오늘 얼굴공개 여부 결정

    택시기사를 살해한 뒤 옷장에 숨기고, 동거하던 전 여자친구를 살해한 뒤 유기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살인 및 사체은닉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A(32)씨가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28일 오전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에 출두했다. A씨는 지난 20일 오후 11시쯤 고양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택시와 접촉사고를 낸 뒤 합의금을 준다며 택시 기사인 60대 남성 B씨를 경기 파주 운정 자신의 집으로 유인해 살해하고 시신을 옷장에 숨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A씨의 주거지이자 범행 장소인 아파트의 명의자였던 50대 전 여자친구 C씨도 A씨가 살해해 파주 공릉천 일대에 유기했다는 자백을 받았다. A씨는 C씨와 몇 년간 교제한 사이이며 함께 산 것은 올해 4월부터라고 말했다. 특히 C씨를 살해한 뒤에도 태연히 그 집에서 계속 거주하며 새로운 여자친구와도 함께 지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C씨와) 다투다가 둔기로 살해한 뒤 루프백(차량 지붕 위에 짐을 싣기 위해 설치하는 장치)에 시신을 담아 옮긴 뒤 천변에 유기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신상공개위원회 개최 요건에 해당된다고 판단하고 29일 신상공개위원회를 열어 공개 여부를 결정한다.
  • 공정위 “특고 노조도 사업자단체”… 건설사 압박 민노총 지부 첫 제재

    공정위 “특고 노조도 사업자단체”… 건설사 압박 민노총 지부 첫 제재

    민주노총 전국건설노조 부산건설기계지부(지부)가 건설사에 한국노총 소속 사업자와 거래를 하면 레미콘 운송을 중단하겠다고 압박해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게 됐다. 지부는 자신들이 노동조합이기에 공정거래법 적용 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공정위는 건설기계 대여업자가 모인 사업자단체로 지부를 판단하고 공정거래법을 적용했다. 공정위가 최고 의결기구인 전원회의를 거쳐 건설노조 지회에 대한 제재를 결정한 첫 사례로 이전에는 심사관 전결을 통해 경고 조치를 내린 적만 있었다. 공정위는 사업자단체인 지부가 사업자에게 부당하게 거래를 거절하게 해 공정거래법을 위반했다며 시정명령과 과징금 1억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부는 2020년 5~6월 부산 송도 현대힐스테이트, 서대신 한진해모로 건설 현장에서 한국노총 소속 사업자의 현장 배제를 요구하며 일부 현장에서 레미콘 운송을 열흘 동안 중단시켰다. 이에 건설사는 한국노총 소속 사업자와의 기존 계약을 해지했다. 지부는 부산 지역의 레미콘, 유압 크레인, 굴착기 등 건설기계 대여업자로 구성돼 있다. 부산 지역 등록 건설기계의 29.5%, 부산과 경남 일부 지역(김해·양산·진해) 레미콘 차량의 97.6%를 차지한다. 소속 구성원 상당수는 보유한 기계를 빌려줄 때 직접 운전도 하기에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에 해당한다. 공정위는 지부 대여업자를 ‘자신의 계산 아래 자신의 이름으로 건설사와 건설기계·임대차계약을 체결해 임대 서비스를 제공하고 그 대가로 임대료를 받는 공정거래법상 사업자’라고 판단했다. 특고이지만 사업자로서의 지위는 달라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번 사건은 공정위가 최근 조사 중인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총파업 사건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총파업 사건에서도 화물연대본부를 사업자단체로 규정해 공정거래법을 적용할 수 있는지가 핵심 쟁점인 만큼, 공정위가 화물연대 본부도 제재할 수 있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 ‘도로 위 쓰레기 줍는’ 홍석천, 뒤늦게 알려진 선행

    ‘도로 위 쓰레기 줍는’ 홍석천, 뒤늦게 알려진 선행

    배우 겸 방송인 홍석천이 남몰래 한 선행이 전해졌다.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저는 방송인 홍석천씨의 지인입니다”라는 글이 게재됐다. 글 작성자는 “어제 밤 10시쯤 공덕역 부근에서 제 차 앞에 차량에서 쓰레기 몇 포대가 차에서 이탈했고 당황한 운전자는 차에서 내려 떨어진 쓰레기들을 줍고 있었다”라며 “조수석에 탑승했던 홍석천 형님이 ‘잠시 차세우고 깜빡이 켜’ 라고 말하고는 밖으로 나가 무척 당황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러고는 저분을 도와 쓰레기를 줍고 돌아오더라, 석천 형님이 SNS에는 올리지말아달라고 했는데 공유하고 싶어서 올린다”라고 했다. 글 작성자는 “보는 내내 형님의 따뜻함에 감동했고 같이 내려서 돕지 못한 제가 부끄럽더라”라며 “너무 멋진 우리 석천형님 응원한다”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예전에 가게 하실 때엔 폐지 줍는 할아버지 수레도 끌어주시고 꽃 파는 어머님께도 꽃을 몇송이씩 사주시던 모습들이 생생하다, 모두 찍어놓았어야 했는데 너무 멋진 형님 팬이다”라고 했다. 한편 홍석천은 웨이브 오리지널 ‘메리퀴어’ ‘좋아하면 울리는 짝!짝!짝’, 쿠팡플레이 시리즈 ‘판타G스팟’ 등에 출연했다.
  • 美폭설로 차에 갇혀 영상 보낸 20대…다음날 숨진 채 발견

    美폭설로 차에 갇혀 영상 보낸 20대…다음날 숨진 채 발견

    미국 뉴욕주 북서부 버펄로를 강타한 폭설로 차에 갇혀 숨진 간호조무사 앤덜 테일러(22)가 가족에게 보낸 마지막 영상이 소셜 미디어로 퍼져 나가면서 미국인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NBC 방송과 일간 뉴욕포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테일러는 지난 23일 오후 차를 운전해 귀가하던 중 폭설로 고립되자 911에 전화를 걸어 구조를 요청했으나, 극심한 악천후로 구조대가 현장에 제때 도착하지 못했다. 테일러는 왓츠앱 가족 채팅방에서 “무섭다”면서 계속 거세지는 주변 눈보라의 영상을 찍어 가족에게 보냈다. 또 차 창문을 내리고 차 높이보다 눈이 더 높게 쌓여 있는 모습도 영상으로 보여 줬다. 24일 0시쯤 그는 가족들에게 “잠을 자면서 조금 기다려보다가 정 아무도 오지 않으면 걸어서라도 탈출을 시도해보겠다”고 문자를 보냈고, 그게 마지막이었다.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사는 고인의 어머니(54)는 채팅 문자를 보내던 막내딸이 24일 아침에는 연락이 닿지 않길래 버펄로 지역에 사는 다른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전화를 걸어서 도움을 요청했다. 결국 테일러를 찾아낸 것은 구조팀이 아니라 지인들이었다. 그는 고립된지 약 24시간만에 1.3m의 눈에 뒤덮인 도로 위에 세워진 차 안에서 차가운 시신으로 발견됐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테일러의 사인이 저체온증인지 혹은 일산화탄소 중독인지는 아직 확실히지 않다고 전했다. 눈에 차가 뒤덮여서 온도가 내려가는 바람에 숨졌다면 전자가, 온도를 유지하려고 차 시동을 걸고 히터를 켰다가 배기구가 눈에 막혀서 숨졌다면 후자가 사인일 가능성이 크다. 테일러의 어머니는 시신이 발견된 후에도 차 안에 시신이 24시간 동안 추가로 방치됐다며 “경찰은 크리스마스 당일 오후 늦게까지 도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뉴욕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2살 때 모친과 언니 3명 등 가족과 함께 샬럿으로 이사해 그 곳에서 자랐으나, 투석 치료를 받는 아버지를 돌보기 위해 약 2년 전 뉴욕주 버팔로로 이사했다. 올해 크리스마스에 그의 가족은 샬럿에 모였으나, 즐거운 가족 모임이 아니라 고인의 죽음을 슬퍼하는 자리가 됐다. 가족이 그를 위해 준비했던 선물은 크리스마스 트리 아래에 포장된 그대로 놓여 있었다. 고인의 언니(35)는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 기자에게 “우는 날이었다”며 “우리는 온종일 울기만 했다”고 말했다. 가족들은 고인의 시신을 샬럿으로 옮겨 장례를 치를 예정이다. 이번 폭설은 23일에 시작됐으며, 27일까지 버펄로시와 그 외곽 등만 따져서 테일러를 포함해 28명이 숨졌다.
  • 짙은 안개 속에 아비규환…中 다리서 차량 200여 대 잇따라 추돌

    짙은 안개 속에 아비규환…中 다리서 차량 200여 대 잇따라 추돌

    중국 허난성 정저우에 짙은 안개가 발생하면서 운전 중이던 차량 200대가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중국 국영 방송 중앙TV(CCTV) 등 매체들은 28일 오전 7시 46분경 허난성 정저우시 황허대교 위의 차량들이 한데 엉켜 추돌했고, 앞서가는 차량들이 추돌한 상태에서도 가시거리가 확보되지 않은 탓에 뒤이어 오는 차량들이 잇따라 사고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사건 직후였던 오전 12시 40분경 출동한 구조대와 견인 차량이 현장에 있던 사고 차량을 견인하기 시작했으나 약 200대에 달하는 사고 차량에 대한 수습은 오후 3시(현지시간)까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특히 일부 목격자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관영 매체들이 추돌 차량의 수를 200대라고 공개한 것과 관련해 “추돌 사고 차량은 적게 잡아도 최소 400여 대에 달했을 것”이라고 전해 사고 축소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자신을 사고 현장 목격자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심한 안개로 인해 시야가 단 20m도 보이지 않는 상황이었다”면서 “새벽에 내린 비가 도로 위에 그대로 얼어붙은 상태에서 수백 대의 차량이 추돌하는 것은 눈 깜짝할 사이에 벌어진 일”이라고 했다. 또 다른 누리꾼이 공개한 사고 현상 영상 속에는 수백여 대의 차량이 여러 개의 차선 위에 뒤엉켜 전복됐고, 일부 승용차는 달려오는 화물차와 추돌해 형체를 알 수 없을 정도로 파손됐다. 전복된 차량에서 구조된 6명의 운전자들은 사고 차량 지붕 위에 올라 도움의 손길을 요청하기도 했다.사건 직후 관할 공안국은 현장에 11대의 소방차와 66명의 소방 구조원을 파견했으나 사고 구간이 황허대교 남쪽에서 북쪽으로 이어지는 구간 중 무려 5.9㎞에 달했다는 점에서 구조에 난항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관할 공안국은 사고와 관련해 아직까지 정확한 사고 원인을 공개하지 않은 상태다. 한편, 허난성 기상청은 이날 오전 쉬창, 샤오허, 저우커우, 난양, 정저우 등의 지역에 200m 미만의 안개 주의보를 발령한 상태였다. 정저우 시 정부는 이번 사고로 최소 1명이 사망, 부상자들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해 응급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또 교량 양방향 차선은 폐쇄된 상태다. 
  • [포착] 보고도 믿기지 않는...중국서 최소 200중 추돌사고 발생(영상)

    [포착] 보고도 믿기지 않는...중국서 최소 200중 추돌사고 발생(영상)

    중국에서 기상악화로 차량 최소 200대가 추돌하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환구시보 등 현지 관영 언론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46분경 허난성(省) 정저우시(市)의 한 대교를 지나던 차량들은 짙은 안개가 시야를 가리면서 추돌사고에 휩쓸렸다. 사고 직후 소방당국이 소방차 11대와 구조대월 60여 명을 현장에 출동시켰으나, 사고 차량이 워낙 많아 수습이 지연됐다.당국은 피해 차량의 정확한 규모를 발표하지 않고 있지만, 현지 언론은 최소 차량 200여 대가 추돌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장에서 사고를 목격한 일부 목격자들은 피해 차량이 400대에 달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웨이보 등 현지 SNS에는 사고 당시의 혼돈을 짐작케 하는 사진들이 속속 공개됐다. 사진은 마치 주차장 또는 폐차장에 버려진 것처럼 아무렇게나 쌓이고 겹쳐진 차량들을 볼 수 있다. 차량의 앞면과 뒷면을 가리는 일이 무색할 정도로 서로 부딪혀서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됐다. 게다가 소방당국이 현장에 출동했을 당시까지도 짙은 안개가 가시지 않으면서, 길게 늘어선 사고 차량들의 끝을 보기 어려울 정도였다.추돌사고를 목격한 한 운전자는 현지 언론에 “사고 당시 안개가 매우 짙었고, 특히 황허대교 위에서는 가시거리가 짧았다”면서 “최근 연이은 한파 탓에 다리의 도로까지 얼어붙어 차가 제대로 멈추지 못했다. 400대 이상의 차량이 추돌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다른 목격자도 “맞은편 차선에서 차량들이 추돌하는 것을 직접 봤다. 사고 당시 안개가 굉장히 짙었다”면서 “사고가 발생한 곳은 매일 아침 교통량이 많은 구간이어서 피해가 더 커진 것 같다”고 전했다.현지 소방 당국은 차량에 갇혀 있던 11명을 구조했다고 밝혔지만, 정확한 부상자 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웨SNS에서는 1명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허난성 기상청은 이날 사고 지역의 가시거리가 20m 정도로 매우 짧았으며, 뤄허, 저우커우, 주마뎬 등 다른 지역 역시 짙은 안개로 가시거리가 500m 미만이라며 운전자들에게 안전 운전을 당부했다.
  • 택시기사·동거녀 살해 피의자 구속…신상공개 검토(종합2보)

    택시기사·동거녀 살해 피의자 구속…신상공개 검토(종합2보)

    택시기사를 살해해 시신을 옷장에 숨기고 전 동거녀 살해해 유기했다고 추가로 자백한 30대가 구속됐다. 경찰의 시신 수색 작업은 유실 지뢰 위험 때문에 난항을 겪고 있다. 경찰은 그의 신상정보 공개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패딩 모자로 얼굴 가린 A씨, 법원 출석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은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A(32)씨에 대해 28일 “증거인멸과 도망 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A씨 구속 이후 범행 동기와 추가 범행 가능성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A씨는 이날 오전 10시쯤 경찰 호송차를 타고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에 도착했다. A씨는 검은색 패딩 점퍼에 달린 모자를 완전히 뒤집어쓰고 고개를 숙여 얼굴을 완전히 가린 채 차에서 내렸다.그는 ‘돈을 노리고 범행을 저질렀나’, ‘추가 범행은 없나’, ‘전 여자친구는 왜 살해했나’ 등 취재진의 질문에 전혀 대답을 하지 않고 법원 안으로 들어갔다. A씨는 지난 20일 오후 11시쯤 고양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택시와 접촉사고를 낸 뒤 택시기사인 60대 남성 B씨에게 합의금을 주겠다며 경기 파주시의 집으로 데려와 둔기로 살해하고 시신을 옷장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 과정에서 A씨의 주거지이자 범행 장소인 아파트의 명의자가 전 여자친구 C씨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C씨가 연락이 닿지 않는 데다 A씨의 차량에서 혈흔이 발견되자 경찰은 A씨를 추궁했고, 결국 A씨는 C씨를 지난 8월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그는 “생활비 문제로 C씨와 다툰 뒤 범행을 저질렀고, C씨의 시신은 차량 루프백에 실어 고양시 하천변에 유기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현재 무직 상태로 상당 기간 직업이 없이 살아온 것으로 파악됐다.A씨는 피해자들의 명의를 이용해 신용카드를 유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그는 택시기사 B씨의 신용카드로 약 5000만원, 전 여자친구 C씨의 신용카드로 약 2000만원을 사용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전 연인 시신 수색지 유실지뢰 위험A씨가 C씨의 시신을 공릉천에 버렸다고 진술하면서 경찰이 지난 27일부터 일대를 수색해왔으나, 수색 작업은 시신 유기 후 너무 많은 시간이 지난 점과 더불어 유실 지뢰 위험 때문에 난항을 겪고 있다. 경찰은 해당 지역에서 물에 빠진 시신들이 자주 발견되는 교하댐 인근 수중을 집중해서 수색했다. 그러나 수색 지역이 한강 하구 일대라 유실 지뢰 위험이 있다는 군의 통보에 따라 도보로 일대를 수색하는 육상 수색은 중단했다. 경기 김포·고양·파주 등 지역의 한강 하구 일대에서는 북한에서 떠내려오는 ‘목함지뢰’나 비무장지대(DMZ)에 매설됐다가 폭우 등으로 흘러나온 M14 대인지뢰 등 유실 지뢰로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다만 드론 등을 이용한 공중 수색과 수중 수색은 계속 진행하고 있다. 유실 지뢰 위험에 더불어 A씨가 시신을 유기했다고 밝힌 8월 초부터 이미 약 5개월이 지난 시점이라 수색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올해 여름에는 중부지방에 집중호우가 내려 시신이 이미 유기 지점에서 멀리 떠내려갔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게다가 최근까지 이어지는 영하의 강추위와 일대에 쌓인 눈 등 악천후도 수색 작업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다. 29일 A씨 신상공개 여부 결정 이날 A씨는 법원에 출석하면서 얼굴을 대부분 가렸지만 조만간 신상정보가 공개될 가능성이 크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이르면 오는 29일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A씨에 대한 신상 공개 여부와 범위를 결정한다. 특정강력범죄 처벌 특례법과 경찰청 신상 공개 지침에 따르면 ▲범행 수법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특정강력범죄 사건인 경우 ▲범행에 대한 증거가 충분한 경우 ▲국민의 알 권리 보장이나 범죄 예방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 필요한 경우 ▲피의자가 청소년이 아닌 경우 등 4가지 요건을 충족해야 신상정보를 공개할 수 있다. 신상공개심의위원회는 위원장 1명을 포함해 총 7명(경찰 3명·외부 위원 4명)으로 구성된다.
  • 원희룡 “안전운임제 일몰 뒤 보완해야…기준점 제시할 것”

    원희룡 “안전운임제 일몰 뒤 보완해야…기준점 제시할 것”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국회 법안 처리가 안 되면 오는 31일 폐지되는 화물차 안전운임제를 일몰시키고 보완 방안을 마련해 재입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장관은 28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해외건설 수주지원단 출범식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안전운임제를 단순히 3년 연장하는 것은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일몰시킨 뒤 안전도 제대로 지키고 취약 차주에 대한 비용 보전을 제대로 해주는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운송 단가 후려치기 등을 막고 화물차주들이 장기간 운전해도 비용도 못 건지는 적자 운임에 내몰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견이 좁혀질 수 잇는 기준점을 국토부가 제시할 것”이라면서 “빠르게 안이 만들어지면 1월 내 입법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도로 위의 최저임금제로 불리는 안전운임제는 화물운송 종사자들의 적정임금을 보장해 과로·과적·과속을 방지하겠다는 취지로 도입됐다. 안전운임제는 2020년 3년 일몰제로 도입돼 이달 31일 폐지 예정이다. 여야는 이날 본회의에서 안전운임제를 포함해 30인 미만 사업장의 추가연장근로제 등 연말 일몰되는 법안 6개를 처리하기로 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본회의 처리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 [포착] ‘쾅쾅쾅’ 겹겹이 뒤엉킨 200중 연쇄추돌…중국 아수라장 (영상)

    [포착] ‘쾅쾅쾅’ 겹겹이 뒤엉킨 200중 연쇄추돌…중국 아수라장 (영상)

    중국 허난성 정저우의 한 도로에서 차량 200여대가 추돌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8일 오전 7시 40분쯤 정저우와 신샹을 연결하는 정신황허대교에서 차량 여러 대가 잇따라 추돌했다. 사고 직후 현지 소방당국은 소방차 11대와 구조대원 66명을 급파했다. 현장 구조인력이 1차적으로 파악한 결과 사고 차량은 200여대에 달했다. 아직 정확한 인명 피해 규모는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현지 경찰과 소방당국은 도로 양방향을 통제하고 부상자들을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중국 매체들이 공개한 사진과 영상에는 짙은 안개 속에 여러 개 차선에 승용차와 화물차가 뒤엉킨 모습과, 승용차 밑에 깔린 승용차 모습 등이 담겨 있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유된 한 영상에서는 촬영자가 “너무 무섭다. 아수라장이다”라며 공포를 호소하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운전자들은 난간을 넘어 도로를 탈출하기도 했다. 현지 매체들은 짙은 안개 때문에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지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정저우를 포함한 여러 지역 가시거리가 500m 미만이었고, 일부 지역 가시거리는 200m 미만이었다.
  • 기아 ‘EV6’, 미국 IIHS 충돌평가 최고 등급 획득

    기아 ‘EV6’, 미국 IIHS 충돌평가 최고 등급 획득

    기아 ‘EV6’가 최고 안전등급을 받았다. 기아는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가 지난 6일(현지시각) 발표한 충돌평가에서 EV6가 최고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를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EV6는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가 탑재된 모델로, 세계적 신차 안전 평가에서 최고 안전성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TSP+ 등급을 얻기 위해서는 ▲운전석 스몰 오버랩 ▲조수석 스몰 오버랩 ▲전면 충돌 ▲측면 충돌 ▲지붕 강성 ▲머리 지지대 등 6개 충돌 안전 항목 평가에서 모두 최고 등급인 ‘훌륭함(good)’ 등급을 받아야 한다. 이와 함께 전방 충돌방지시스템 테스트에서 ‘우수함(advanced)’ 이상의 등급을, 전체 트림의 전조등 평가에서 ‘양호함 (acceptable)’ 이상의 등급을 획득해야 한다. EV6는 6개 충돌 안전 항목 평가에서 모두 최고 등급을 받았으며, 전방 충돌방지시스템 평가에서도 시속 40km 이내 차대 차 충돌은 물론 보행자를 효과적으로 감지해 사고를 사전에 방지한다고 평가받으며 가장 높은 등급인 ‘탁월함 (superior)’을 획득했다. 전조등 평가에서도 전 트림에서 훌륭함 등급을 받았다. EV6가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것은 E-GMP 기반 위에 초고장력 강판 확대 적용 등 견고한 차체 구조를 통해 안전성을 강화했기 때문이라고 기아 측은 설명했다. 또한 측면 충돌 시 탑승자들 간의 2차 충돌로 발생할 수 있는 머리 부위 상해를 감소하는 앞좌석 센터 사이드 에어백을 포함해 총 8개의 에어백을 적용했다. 이 외에도 EV6에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ISLA) ▲운전자 주의 경고(DAW) ▲하이빔 보조(HBA)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 등의 첨단 주행안전보조 기능이 탑재돼 있다.
  • 이루 음주운전 바꿔치기 의혹 휩싸인 유현주 “관련 없습니다”

    이루 음주운전 바꿔치기 의혹 휩싸인 유현주 “관련 없습니다”

    프로골퍼 유현주가 가수 이루의 음주운전 바꿔치기 골퍼라는 루머를 반박했다. 유현주는 28일 ‘바꿔치기 프로골퍼 누구, 다수 예능 출연’이라는 글을 캡쳐한 뒤 “위 사건과 저는 아무런 관련이 없음을 밝힙니다”고 밝혔다. 유현주는 “각종 블로그나 댓글에 저라고 확신하며 사진과 실명 거론하는 분들에 대해서는 소속사를 통해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고 경고했다. 이어 “어느덧 올해가 저물어가는데 저에 관한 모든 허위사실과 가십도 함께 훌훌 날아갔으면 좋겠습니다”고 덧붙였다.앞서 가수 이루는 지난 19일 오후 11시 25분께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다 강변북로 구리 방향 한남대교-동호대교 부근에서 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직후 측정한 이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수치(0.03% 이상, 0.08% 미만)였다. 이후 이루가 지난 9월에도 음주운전을 한 혐의로 입건된 사실이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이루는 “동승자가 운전한 것”이라고 혐의를 부인했고, 혐의를 입증할 증거를 확보하지 못해 결국 불송치됐다. 동승자에 대해서는 범인 도피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는데, 동승자는 프로골퍼로 알려졌다. 한편 유현주는 SBS ‘편먹고 공치리’ 등에 출연했다.
  • “동거녀, 생활비로 다투다 살해” 진술…경찰, 신상공개 검토(종합)

    “동거녀, 생활비로 다투다 살해” 진술…경찰, 신상공개 검토(종합)

    택시기사를 살해해 시신을 옷장에 숨긴 30대가 추가로 살해 자백을 한 전 동거녀에 대해 생활비 문제로 싸운 뒤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의 시신 수색 작업은 유실 지뢰 위험 때문에 난항을 겪고 있다. 경찰은 그의 신상정보 공개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패딩 모자로 얼굴 가린 A씨, 법원 출석 살인 및 사체은닉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A(32)씨는 28일 오전 10시쯤 경찰 호송차를 타고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에 도착했다. A씨는 검은색 패딩 점퍼에 달린 모자를 완전히 뒤집어쓰고 고개를 숙여 얼굴을 완전히 가린 채 차에서 내렸다. 그는 ‘돈을 노리고 범행을 저질렀나’, ‘추가 범행은 없나’, ‘전 여자친구는 왜 살해했나’ 등 취재진의 질문에 전혀 대답을 하지 않고 법원 안으로 들어갔다. A씨는 지난 20일 오후 11시쯤 고양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택시와 접촉사고를 낸 뒤 택시기사인 60대 남성 B씨에게 합의금을 주겠다며 경기 파주시의 집으로 데려와 둔기로 살해하고 시신을 옷장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 과정에서 A씨의 주거지이자 범행 장소인 아파트의 명의자가 전 여자친구 C씨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C씨가 연락이 닿지 않자 경찰은 A씨를 추궁했고, 결국 A씨는 C씨를 지난 8월 살해했다고 자백했다.그는 “생활비 문제로 C씨와 다툰 뒤 범행을 저질렀고, C씨의 시신은 차량 루프백에 실어 고양시 하천변에 유기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현재 무직 상태로 상당 기간 직업이 없이 살아온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피해자들의 명의를 이용해 신용카드를 유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그는 택시기사 B씨의 신용카드로 약 5000만원, 전 여자친구 C씨의 신용카드로 약 2000만원을 사용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A씨의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오후 결정될 예정이다.전 연인 시신 수색지 유실지뢰 위험A씨가 C씨의 시신을 공릉천에 버렸다고 진술하면서 경찰이 지난 27일부터 일대를 수색해왔으나, 수색 작업은 시신 유기 후 너무 많은 시간이 지난 점과 더불어 유실 지뢰 위험 때문에 난항을 겪고 있다. 경찰은 해당 지역에서 물에 빠진 시신들이 자주 발견되는 교하댐 인근 수중을 집중해서 수색했다. 그러나 수색 지역이 한강 하구 일대라 유실 지뢰 위험이 있다는 군의 통보에 따라 도보로 일대를 수색하는 육상 수색은 중단했다. 경기 김포·고양·파주 등 지역의 한강 하구 일대에서는 북한에서 떠내려오는 ‘목함지뢰’나 비무장지대(DMZ)에 매설됐다가 폭우 등으로 흘러나온 M14 대인지뢰 등 유실 지뢰로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다만 드론 등을 이용한 공중 수색과 수중 수색은 계속 진행하고 있다. 유실 지뢰 위험에 더불어 A씨가 시신을 유기했다고 밝힌 8월 초부터 이미 약 5개월이 지난 시점이라 수색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올해 여름에는 중부지방에 집중호우가 내려 시신이 이미 유기 지점에서 멀리 떠내려갔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게다가 최근까지 이어지는 영하의 강추위와 일대에 쌓인 눈 등 악천후도 수색 작업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다. 경찰 관계자는 “육상 수색은 완전 중단이 아니라 잠시 멈춘 상태이며 재개 여부 등은 이후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29일 A씨 신상공개 여부 결정 이날 A씨는 법원에 출석하면서 얼굴을 대부분 가렸지만 조만간 신상정보가 공개될 가능성이 크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이르면 오는 29일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A씨에 대한 신상 공개 여부와 범위를 결정한다. 특정강력범죄 처벌 특례법과 경찰청 신상 공개 지침에 따르면 ▲범행 수법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특정강력범죄 사건인 경우 ▲범행에 대한 증거가 충분한 경우 ▲국민의 알 권리 보장이나 범죄 예방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 필요한 경우 ▲피의자가 청소년이 아닌 경우 등 4가지 요건을 충족해야 신상정보를 공개할 수 있다. 신상공개심의위원회는 위원장 1명을 포함해 총 7명(경찰 3명·외부 위원 4명)으로 구성된다.
  • 택시기사·전 연인 살해 30대 男 얼굴 공개될까…신상공개위 개최

    택시기사·전 연인 살해 30대 男 얼굴 공개될까…신상공개위 개최

    경찰이 택시 기사와 동거인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에 대한 신상정보 공개를 검토한다. 28일 경기북부경찰청은 이르면 오는 29일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살인 및 사체은닉 혐의를 받는 A(32)씨에 대한 신상 공개 여부와 범위를 결정한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일 오후 11시쯤 고양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택시와 접촉사고를 낸 뒤 택시 기사인 60대 남성 B씨에게 합의금을 준다며 파주시 집으로 데려왔다. 이후 B씨를 둔기로 살해하고 시신을 옷장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지난 8월 초 파주시 집에서는 집주인이자 전 여자친구였던 50대 여성 C씨를 살해해 시신을 파주시 공릉천변에 유기한 혐의도 있다. A씨는 이날 오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나 겨울 점퍼에 달린 모자를 푹 눌러써 얼굴 등을 모두 가린 상태였다.법원의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오후중 결정된다. 특정강력범죄 처벌 특례법과 경찰청 신상 공개 지침에 따르면 ▲범행 수법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특정강력범죄 사건인 경우 ▲범행에 대한 증거가 충분한 경우 ▲국민의 알 권리 보장이나 범죄 예방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 필요한 경우 ▲피의자가 청소년이 아닌 경우 등 4가지 요건을 충족해야 신상정보를 공개한다. 신상공개심의위원회는 위원장 1명을 포함해 총 7명(경찰 3명·외부 위원 4명)으로 꾸려진다. 한편 A씨는 “C씨를 채무 문제로 살해했다”며 “살해 도구는 버렸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경찰은 살해 도구에 대해 확보하지 못했다.A씨는 지난 8월 C씨를 살해한 뒤 파주시 공릉천에 시신을 유기하고도 피해자 C씨의 아파트에 계속 거주했다. A씨는 또 B씨의 카드로 대출 등을 받아 6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지인에게 사주기도 했다. 전날부터 C씨가 유기된 장소에 대해 수색을 벌여 온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부터 이틀째 수색을 이어갔다. 그러나 군이 해당 지역에 지뢰가 유실돼 있을 수 있다고 통보해 경력을 빼고 드론 수색만 진행하고 있다.
  • 파주 살인범 ‘묵묵부답’ … 구속전 피의자 심문에 모습 드러내

    파주 살인범 ‘묵묵부답’ … 구속전 피의자 심문에 모습 드러내

    음주운전을 감추기 위해 택시기사를 살해 후 옷장에 숨기고 함께 살던 여성까지 흉기로 숨지게 한 30대 남성이 처음 언론에 모습을 드러냈으나, 쏟아지는 질문에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살인 및 사체은닉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A(32)씨는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28일 오전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에 출두했다. 패딩 후드를 뒤집어쓰고 고개를 숙여 얼굴을 완전히 가린 그는 “돈을 노리고 범행을 했나”,“추가 범행은 없나”,“전 여자친구는 왜 살해했나”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법원 안으로 들어갔다. 그의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오후 결정될 예정이다. A씨는 지난 20일 오후 11시쯤 고양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택시와 접촉사고를 낸 뒤 택시 기사인 60대 남성 B씨에게 합의금을 준다며 파주 운정 집으로 유인해 둔기로 살해하고 시신을 옷장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A씨의 주거지이자 범행 장소인 아파트의 명의자인 전 여자친구 C씨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C씨의 휴대전화를 A씨가 갖고 있었고, 그의 차량 뒷좌석에서 지워지지 않은 마른 혈흔을 발견한 경찰은 추궁 끝에 “지난 8월 C씨를 살해했다”는 자백을 받아냈다. 경찰은 C씨 시신 유기 장소로 지목된 파주 공릉천 일대를 이틀째 수색하고 있다. A씨는 2건의 범행 직후 피해자들의 신용카드로 대출을 받고 값비싼 가방 등을 구입하는 등 약 7000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 파주 택시기사·동거녀 살해 용의자, 영장심사 출석… 질문엔 ‘묵묵부답’

    파주 택시기사·동거녀 살해 용의자, 영장심사 출석… 질문엔 ‘묵묵부답’

    택시기사를 살해해 옷장 속에 숨기고, 집주인인 동거녀까지 살해했다고 자백한 30대 남성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28일 법원에 출두했다. 살인 및 사체은닉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A(32)씨는 이날 오전 10시쯤 경찰 호송차를 타고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에 도착했다.패딩 후드를 뒤집어쓰고 고개를 숙인 채 나타난 A씨는 ‘돈을 노리고 범행을 저질렀나’, ‘추가 범행은 없나’, ‘전 여자친구는 왜 살해했나’ 등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법원 안으로 들어갔다. A씨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오후 결정될 예정이다. A씨는 지난 20일 오후 11시쯤 경기 고양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택시와 접촉사고를 낸 뒤 택시 기사인 60대 남성 B씨에게 합의금을 준다며 파주시 집으로 데려와 둔기로 살해하고 시신을 옷장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후 B씨 명의의 신용카드로 수천만원의 대출까지 받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금액은 현재 여자친구에게 선물하기 위한 가방을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전 여자친구이자 동거인이었던 50대 여성 B씨 살해 혐의에 대해 추가로 자백했다.
  • [포토多이슈] 얼굴 꽁꽁 싸맨 택시기사·전 연인 살해범, 영장실질심사

    [포토多이슈] 얼굴 꽁꽁 싸맨 택시기사·전 연인 살해범, 영장실질심사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전 여자친구와 택시기사를 연쇄 살인한 혐의를 받고 있는 30대 A 씨가 28일 경기도 고양시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에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도착했다. A 씨는 앞서 지난 20일 밤 경기도 고양시에서 음주 운전을 하다가 택시와 접촉 사고가 나자 합의금을 주겠다는 명목으로 유인해 택시 기사를 집에서 살해하고 시신을 옷장에 숨긴 혐의로 체포됐다. 이어 지난 27일, 올해 8월 초에 전 여자친구인 50대 여성까지 살해했다고 자백하면서 연쇄 살인 피의자가 됐다.A 씨가 택시 기사의 시신을 숨긴 경기 파주시 아파트와 자신이 쓰던 휴대전화는 모두 자신이 살해한 전 여자친구의 명의였다. 경찰은 전 여자친구와 연락이 닿지 않는 근거로 A 씨를 추궁, 전 여자친구 살해를 자백 받았다. 2022.12.28
  • 택시기사 시신 넣어두고 女초대…집주인은 이미 살해 후

    택시기사 시신 넣어두고 女초대…집주인은 이미 살해 후

    옷장 속 시신으로 발견된 택시기사 사건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몇 달 전 동거녀도 살해 사실까지 자백한 30대 남성. 택시기사를 살해한 뒤 시신을 옷장에 은닉한 A(32)씨의 아파트는 실은 살해된 50대 여성의 소유였다. A씨는 28일 오전 10시 30분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에서 살인 및 사체은닉 혐의로 영장실질심사를 받는다. A씨는 지난 20일 오후 11시 음주운전을 하다 택시와 접촉사고를 낸 뒤 택시 기사인 60대 남성 B씨에게 합의금을 준다며 파주시 집으로 데려와 둔기로 살해하고 시신을 옷장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와 합의금 등을 이유로 말다툼을 하다가 홧김에 둔기로 수차례 때려 살해한 후 시신을 옷장에 보관했다”고 진술했다. A씨는 자신이 거주하던 아파트에서 1㎞가량 떨어진 공터에 B씨의 택시를 버리고 블랙박스 기록도 삭제했다. 옷장에 숨겨뒀던 시신은 A씨의 현재 여자친구가 발견해 지난 25일 경찰에 신고했다. 같은 날 B씨의 가족도 경찰에 실종신고를 낸 상태였다.A씨의 범행은 끝이 아니었다. 지난 8월에는 동거녀를 살해해 공릉천변에 유기한 뒤 피해자의 신용카드로 약 2000만원을 사용했다. A씨는 살해 후에도 계속 그 피해자의 집에 살면서 새 여자친구와 함께 지냈다. 피해자의 휴대폰도 자신이 사용했다. 죽은 여성의 이름으로는 1억원의 채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A씨의 차량 뒷좌석에서는 혈흔 흔적이 남아 있었다. 경찰 조사에서 “다투다가 둔기로 살해한 뒤 루프백(차량 지붕 위에 짐을 싣기 위해 설치하는 장치)에 시신을 담아 옮긴 뒤 천변에 유기했다”고 진술했다. A씨 진술에 따라 경찰은 시신 수색 작업을 개시했다. 다만 범행 이후 5개월 가까이 지난 시점이어서 시신을 찾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A씨는 모두 홧김에 저지른 우발적인 범행이라고 주장하지만, 범행 직후 피해자들의 휴대폰, 신용카드, 집까지 사용하고 대출까지 실행했다. 두 피해자의 신용카드로 쓴 금액을 합치면 약 7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택시기사 살해사건이 연쇄살인사건으로 비화하면서 또 다른 피해자가 있을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실제로 A씨 집에서는 타인의 물품이 많이 발견됐다. 현재 물품 주인들의 생존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이수정 “시신 유기 장소가 열쇠”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2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우발적인 범죄로 보이지 않는다. 경제적으로 합의금이 집에 놓여 있을 개연성이 희박하다. 경찰이 개입하게 되면 그 전에 있었던 전작이 전부 드러날 개연성이 높기 때문에 어떻게 해서든 이 사고를 은폐를 해야 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택시기사가 장애물이 되니까 살해할 생각을 가지고 들어갔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분석했다. 이 교수는 A씨가 택시기사 시신을 넣어둔 채로 여자친구를 초대한 것에 대해 “허술함보다는 대담함에 가깝다”라며 집안에 둔기가 있다는 것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살해 증거물인 둔기를 시신 옆에다가 그냥 뒀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수정 교수는 공릉천변이 시신 유기장소가 아닐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유영철 사건이나 이런 것들을 보면 어떤 특정한 지역을 중심으로 매장을 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연쇄살인사건에서는 그 전작들을 은폐하기 위해서 굉장히 많은 노력을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집안에 있는 다른 사람의 물건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A씨의 집에서는 현 여자친구로 알려진 여성, 숨진 동거인, 또 다른 여성의 핸드폰 하나가 나왔다. 이 교수는 신상공개를 하는 것이 여죄 추적에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 교수는 “옷장 안에 시신을 넣어두고 여성을 초청한다는 게 말이 안 된다. 상당히 사이코패스적인 성격이 있다고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 [사설]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 위한 원전 육성 차질없기를

    [사설]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 위한 원전 육성 차질없기를

    탈원전 정책으로 무너진 원전 산업을 정상화하려는 정부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어제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2025년까지 매년 1기씩 신규 원전을 준공하고, 총 7기 원전의 계속운전 절차를 진행하는 등 원전 생태계 복원을 빠르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신한울 3·4호기 건설 일감을 비롯해 내년에 올해보다 1조원 늘어난 3조 5000억원 규모의 일감을 공급하기로 했다. 원전 혁신기술인 소형모듈원전(SMR) 전담사업단을 만들어 5년간 4000억원을 투입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탈원전을 외치던 나라들은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한 전력난 해결과 탄소중립을 위해 앞다퉈 원전 가동으로 돌아서는 추세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원전 축소 정책을 유지해 온 일본은 지난 22일 원자력발전소를 신설하고 원전 수명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탈원전의 본보기를 제공한 일본의 전격적인 원전 복귀는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는 사례다. 이보다 앞서 프랑스는 지난 2월 2050년까지 최대 14기의 신규 원전 건설과 기존 원자로의 폐쇄 일정 중단을 담은 ‘원전 르네상스’ 계획을 발표했다. 독일은 탈원전 정책은 유지하지만 올 연말 폐쇄하려던 원전 3곳 중 2곳의 가동을 내년 4월까지 연장한 상태다. 겨울철 난방 대란에 대처하려는 임기응변 조치다. 우리나라는 최근 탈원전 정책의 상징인 신한울 1호기가 12년 만에 상업운전을 시작하고, 5년 넘게 멈췄던 한빛 4호기가 재가동하는 등 원전 산업 정상화 작업을 착착 진행하고 있다. 원전 생태계 복원은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 실현은 물론 K원전 수출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 안전성 확보를 병행하면서 차질없이 진행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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