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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주전과’ 노엘 “아버지, 문 부수고 들어온 적도”

    ‘음주전과’ 노엘 “아버지, 문 부수고 들어온 적도”

    음주운전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래퍼 노엘이 근황을 전했다. 24일 채널 ‘가오가이’에 공개된 영상에는 노엘, 블랙넛, 존오버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노엘은 “옛날엔 어려서 그랬는지 화가 많았고 회의감도 컸다”며 “지금은 안정된 삶을 살고 있고 음주도 특별한 날이 아니면 하지 않는다”고 달라진 근황을 전했다. 이어 “예전엔 방 불을 끄고 암막 커튼을 친 채로 살았지만, 강아지를 키우면서 많이 달라졌다”며 “산책을 통해 억지로 햇빛을 받게 돼 삶이 개선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노엘의 아버지이자 국회의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노엘은 “아버지와 말다툼하고 방에 틀어박혔을 때 아버지가 문을 부수고 들어온 적이 있다”며 “지금은 달라졌다. 아버지와 다툼도 없고 가족끼리 서로 피해를 입히지 않는 선에서 지낸다”고 말했다. 또 “내 잘못이 와전되는 건 억울할 이유가 없다”며 “모든 일은 내가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악감정도 없다”고 고백했다. 한편, 노엘은 지난 2019년 음주운전 교통사고와 운전자 바꿔치기 혐의로 재판을 받았으며, 2021년에는 무면허 운전 및 경찰 폭행으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지난해 10월 출소했다.
  • ‘다크나이트’ 보고…배트맨 오토바이 직접 만든 20대 청년 [여기는 베트남]

    ‘다크나이트’ 보고…배트맨 오토바이 직접 만든 20대 청년 [여기는 베트남]

    영화 ‘다크나이트’의 열렬한 팬인 한 베트남 청년이 배트포드(Batpod)를 직접 제작해 화제다. 배트포드는 영화 ‘다크나이트’와 ‘다크나이트 라이즈’에서 배트맨의 이동 수단으로 등장하는 오토바이다. 1998년생인 응웬 닥 쯩(25,남)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다크나이트’가 큰 인기몰이를 할 때 어린아이에 불과했지만, 영화에 큰 감동을 받아 언젠가 그의 고향 하노이 거리에서 배트모빌 자동차와 배트포드 오토바이를 운전하는 꿈을 꿔왔다. 이미 지난 2020년 다크나이트 시리즈에 나오는 배트맨의 배트모빌인 텀블러 복제품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어 이달 초에는 배트포드도 완성함으로써 어릴 적 꿈을 이뤘다.하노이 건축 대학 졸업생인 쯩 군은 배트포드의 이미지를 수집하고, 친구들과 아이디어를 짜내는 데 1년의 시간을 보냈다. 이후 오토바이의 이미지를 구축한 뒤 공장에서 부픔을 조립하는데 또 다시 6개월을 보냈다. 이렇게 탄생한 배트포드는 길이 3m, 폭 80cm, 높이 90cm로 무게는 250kg에 달한다. 대부분 철제, 강철 섀시를 사용했고, 팔걸이와 총은 플라스틱으로 만들었다. 도로 안전을 염두에 두고 설계해 전기 엔진을 장착, 최고 시속은 30km에 불과하다. 하지만 쯩 군은 “속도가 우선순위가 아니었기 때문에 이 정도 속도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어 " 이 오토바이는 영화에 나오는 모델과 95% 유사하게 설계되었으며, 스탠드 없이 자체적으로 균형을 맞출 수 있는 점이 특징”이라고 전했다. 그는 설계, 제작 과정 중 해외에서 주요 부품을 조달하는 것에서부터 스티어링 시스템과 배선을 구현하는 것에 이르기까지 많은 난제를 풀어나갔다고 전했다. 전체 프로젝트에 약 2억 동(약 1100만원)의 비용이 들었지만, 이렇게 멋진 오토바이를 제작하는 데 든 비용 치고는 꽤 저렴한 수준이라고 뿌듯해했다. 그는 "영화 다크타이트를 보면서 슈퍼히어로의 차를 손에 넣는 어릴 적 꿈을 이루었다”고 기뻐했다. 
  • 클럽변종 게하 판치고… 프랑스산 돼지, 제주산으로 둔갑하고…

    클럽변종 게하 판치고… 프랑스산 돼지, 제주산으로 둔갑하고…

    파티장 입장료를 받으며 클럽처럼 운영하거나 프랑스·스페인산을 제주산 돼지로 둔갑시킨 게스트하우스가 적발됐다.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 관광경찰과 제주시 위생관리과가 애월읍 일대 게스트하우스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한 결과 4건의 불법 영업행위를 적발했다고 24일 밝혔다. ㄱ게스트하우스는 파티장 입장료를 여자는 2만 5000원, 남자 3만원을 받아 클럽 형태로 운영했으며, 유통기한이 지난 식자재로 안주류를 조리해 판매하다 적발됐다. ㄴ게스트하우스는 운영하는 음식점의 돼지고기 원산지를 제주산으로 표시했으나, 실제로는 프랑스산과 스페인산을 사용해 원산지를 거짓 표시했다. ㄷ게스트하우스의 경우 파티장 내부에 일반음식점 영업신고증을 게시하지 않고 별도 장소에 보관하다 적발됐다. 적발된 업소에 대해서는 ‘식품위생법’,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 등에 관한 법률’에 의해 형사처벌과 행정처분(영업정지 등)을 병행해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이들 게스트하우스들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에 파티 동영상과 이용객 후기 등을 올리며 자극적인 영업행위를 홍보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현 제주도 자치경찰단 관광경찰과장은 “지난해 7월 게스트하우스 파티에서 만난 남녀 7명이 음주운전을 하다 사상자가 발생한 이후에도 업주들과 이용객들이 안전불감증이 심해 특별단속을 벌이게 됐다”면서 “숙소와 파티장이 한 곳에 있는 특성상 폭력행위, 소음, 성범죄 신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앞으로도 불시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음주운전車 뒤따라 간 시민…잡고보니 경찰 간부

    음주운전車 뒤따라 간 시민…잡고보니 경찰 간부

    대구 수성경찰서는 24일 술에 취해 운전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대구 남부경찰서 소속 A경정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 경정은 이날 오전 3시 54분쯤 대구 수성구 중동과 황금동 일대에서 술에 취해 1.2㎞가량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술 마신 사람이 운전하는 것을 목격한 시민이 신고하는 바람에 붙잡혔다. 신고한 시민은 경찰이 올 때까지 A 경정이 운전한 차량을 뒤따라간 것으로 전해졌다. 적발 당시 A 경정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치를 훨씬 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경정을 직위해제했고, 곧 징계할 방침이다.
  • 7세 여아 성추행하고 오리발…수영장 통학버스 50대 운전사 덜미

    7세 여아 성추행하고 오리발…수영장 통학버스 50대 운전사 덜미

    “장난하다가 신체에 손이 닿았을뿐”법원 “피해자 진술 일관, 구체적” 수영장 통학버스에서 7세 여아를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0대 운전기사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1부(재판장 전경호)는 24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A(54)씨에 대해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법원은 또 80시간의 성폭력치료프로그램 이수와 신상정보 공개 고지,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시설 취업제한 5년 등도 각각 명령했다. 법정 구속은 하지 않았다. 검찰 등에 따르면 충남의 한 수영장 통학버스를 운행하던 A씨는 2021년 5월 버스에 탄 여아를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아이와 장난을 치다가 신체에 손이 닿았을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피해자의 진술이 일관되고 구체적이라는 점 등을 이유로 공소사실을 유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직접 경험하지 않으면 알기 어려운 피해 내용을 구체적이고 일관되게 진술하고 있고, 피해 이후 병원 진찰 기록도 진술과 부합한다”며 “범죄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해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명령은 기각하고, 합의 기회 부여 등을 위해 법정구속은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 경부고속도로 서울TG 부근서 버스 등 6대 추돌

    경부고속도로 서울TG 부근서 버스 등 6대 추돌

    24일 오전 11시 51분쯤 경기 성남시 분당구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면 서울톨게이트 부근에서 고속버스와 광역버스 등 버스 3대와 승용차 3대가 부딪히는 추돌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승객과 운전자 등 7명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모두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현재 사고 버스 1대의 출입문을 개방하고 있다”며 “큰 부상자는 없는 상황이고 추가적인 인명피해가 있는지 확인할 예정” 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 “전기차 만들 미래 꿈나무 육성”…LG마그나, 어린이 체험교실

    “전기차 만들 미래 꿈나무 육성”…LG마그나, 어린이 체험교실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은 지난 18일부터 사흘간 본사 소재지인 인천 서구의 청람초등학교에서 전기자동차 체험 교실을 열었다고 24일 밝혔다.LG마그나 직원들은 일일 선생님이 돼 전기차 구동 원리를 초등학생들이 이해하기 쉽게 소개했다. 회사가 생산하는 모터, 인버터, 컨버터 등을 교구로 활용해 학생들이 직접 자동차에 들어가는 부품을 살펴보고 체험하도록 했다. LG마그나 사무직 구성원의 자발적 대의기구인 주니어보드가 기획한 이번 행사에는 청람초 재학생 1300명이 참여했다. 수업에 참여한 한 2학년 학생은 “수업이 재미있고 유익했다”며 “전기차 타보는 건 두번째인데 너무 빠르고 즐거웠다”고 소감을 말했다. LG마그나 관계자는 “현재 초등학생들이 성인이 되는 2030년대에는 지금보다 훨씬 많은 자동차가 도로 위를 누빌 것”이라며 “아이들이 성장해 LG마그나의 경쟁력 있는 부품이 탑재된 전기차를 안전하게 운전할 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 킥보드 음주운전도 행정심판 선처 못 받는다

    킥보드 음주운전도 행정심판 선처 못 받는다

    대리기사 편의를 위해 5~6m 짧은 거리를 음주하고 운전했더라도 행정심판으로 구제받기가 어려워졌다. 국민권익위원회 중앙행정심판위원회(중앙행심위)는 ‘음주운전 무관용’이라는 사회적 공감대가 확산하면서 행정심판에서도 음주운전 면허 취소·정지 처분에 관한 결정이 엄격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음주운전 면허 취소·정지 처분에 대한 행정심판 인용률은 2018년 17.3%에서 2020년 7.7%, 지난해 5.7%까지 지속해 하락하고 있다. 2018년 이전만 해도 음주운전에 대해 면죄부를 너무 쉽게 준다는 지적이 매년 제기됐었다. 권익위와 경찰청이 2018년 국정감사 때 제출한 자료를 보면 2014년 806명, 2015년 862명, 2016년 846명, 2017년 747명이 행정심판으로 면허취소·정지 등의 처분을 감경받고서 다시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 음주운전으로 인명피해 사고를 냈는데도 그간 ‘무사고’였던 점을 고려해 행정처분 감경 판단을 내린 사례도 적지 않았다. 중앙행심위는 “기존에는 ‘도로교통법 시행규칙’의 감경기준을 존중하는 범위에서 운전이 가족의 생계유지에 중요한 수단이면 처분을 감경해주기도 했으나, 최근에는 음주운전 행정심판 사건을 더욱 엄격하게 심리·재결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자동차 음주운전은 물론, 전동킥보드 음주운전으로 운전면허가 취소·정지돼도 행정심판 청구인의 구제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박종민 중앙행심위원장은 “음주운전 근절을 위해 앞으로도 음주 사건은 엄격하게 심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운전 사건과 달리 일반·보훈 사건 인용률은 2019년 10.9%에서 지난해 16.5%까지 상승했다. 처분의 위법성과 부당성을 판단해 감경 여부를 검토하고, 직권조사로 자료 보완을 강화한 결과다.
  • 이새날 서울시의원, 강남구 당정협의회서 교통안전·마약범죄·교육 문제 등 현안 해결 강조

    이새날 서울시의원, 강남구 당정협의회서 교통안전·마약범죄·교육 문제 등 현안 해결 강조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새날 의원(국민의힘·강남1)은 강남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강남구 당정협의회에 참석해 현재 추진 중인 사업 보고와 함께 통학로 교통안전, 마약 범죄, 어린이집 보육 문제 등 지역현안 문제의 해결을 촉구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강남지역의 주요 현안을 협의하고 해결책 마련을 위해 태영호 국회의원과 이새날 시의원, 조성명 강남구청장을 비롯해 주요 사업 소관 공무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 의원은 지난 12월 발생한 언북초 음주운전 사망사고 관련해 어린이 보호구역 내 도로 안전 펜스 설치, 일방통행로 지정, 안전시설 마련 등 진행 중인 안전 강화 사업을 공유했다. 언북초를 시작으로 신구초·논현초·압구정초청담초 등 강남에 있는 10개교의 교통안전 시스템 구축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녹색어머니회, 모범운전자회 등 아이들의 등하굣길 교통 지도의 협력 방안을 마련하고 교통 봉사단체의 예산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이어 최근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마약 문제 해결을 위한 교육청, 경찰청, 지자체와의 예방 시스템 및 네트워크 구축을 주문했다. 그 밖에 보육교사 1인당 아동 수를 선진국 수준으로 낮춘 지역 맞춤형 어린이집 시범 운영에 대한 검토를 요청하는 등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지역 사회공헌 활성화, 반려견 놀이터, 토지허가거래제 민원, 지역 상권 활성화 등 지역 현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이 의원은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국회, 서울시, 강남구 등 전방위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라며 “지역 안전 강화, 범죄 예방, 주민 불편 해소 등 지역 현장의 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 새벽 도로에 누운 취객 숨지게 한 운전자… 벌금 500만원 선고

    새벽 도로에 누운 취객 숨지게 한 운전자… 벌금 500만원 선고

    새벽에 편도 1차선 도로에 누워 있던 취객을 치어 숨지게 한 30대 운전사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울산지법 형사9단독 이태희 판사는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8월 새벽에 울산 북구의 편도 1차선 도로에 시속 29㎞ 속도로 차를 몰다 술에 취해 누워 있던 남성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B씨는 술을 마신 상태였고, 어두운색 옷을 입은 채 도로에 누워 있었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술을 마시고 도로에 누워 있던 것이 사고의 결정적인 원인이고, 유족한 합의한 점을 참작했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 주택가서 또 음주 뺑소니… 30대 장애인 가장 ‘중태’

    주택가서 또 음주 뺑소니… 30대 장애인 가장 ‘중태’

    서울 한 주택가에서 음주 뺑소니 사고가 발생해 30대 장애인 가장이 중태에 빠졌다. 동대문경찰서는 23일 오전 1시 14분쯤 동대문구 용두동의 주택가 이면도로에서 보행 중이던 30대 남성을 차로 친 뒤 달아난 30대 남성 A씨를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 당시 A씨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0.03~0.08% 미만) 수준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A씨는 피해자를 들이받고도 신고 등 구호 조치를 하지 않고 자택으로 도망쳤다가 다시 돌아와 사고 사실을 숨긴 채 “술에 취한 사람이 누워 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한 경찰은 약 2시간 30분쯤 뒤 자택에서 A씨를 긴급 체포했다. 장애가 있던 피해자는 아내와 초등학생 딸을 둔 30대 가장이며, 현재 뇌출혈로 의식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혐의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스쿨존 횡단보도 일시정지 안 했다가 7만원 범칙금 냅니다”

    “스쿨존 횡단보도 일시정지 안 했다가 7만원 범칙금 냅니다”

    보행자 없어도 무조건 차량 일시정지해야 신호등 없는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횡단보도 앞에서 일시정지를 하지 않았다가 7만원의 범칙금을 물게 됐다는 사연이 온라인상에 전해졌다.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스쿨존 교통법규를 철저히 지키지 않는 운전자가 아직 많아 운전습관 개선과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21일 온라인 커뮤니티 ‘SLR클럽’에는 ‘스쿨존 횡단보도 일시정지 위반 7만원 딱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스쿨존에서 자신의 차량이 찍힌 사진이 첨부된 범칙금 고지서를 함께 올리면서 “카메라 각도 보니 누가 줌 당겨 찍은 것 같다. 신호등 없는 스쿨존 횡단보도 일시정지 후 운행하시라”라고 적었다. 이어 “이렇게 찍으면 안 걸리는 차 없을 것 같다. 7만원짜리”라며 SLR클럽의 다른 이용자들도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글쓴이가 첨부한 범칙금 고지서에는 글쓴이의 차량이 도로교통법 제27조 7항의 ‘어린이보호구역 내 신호기 없는 횡단보도 앞 일시정지 의무 위반’을 했다고 적시됐다. 이 글에는 “횡단보도 건너려는 사람 없어도 일시정지 해야 하는 건가요?”라며 해당 법규를 모른다는 반응부터 “지금까지 다들 안 지키고 살다가 이제 지키려는 중” 등 그동안 잘못됐던 운전습관을 고쳐야겠다는 반응들이 달렸다. 현행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스쿨존은 만 13세 미만 어린이의 이동이 잦은 초등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학원 등 시설 주변에 지정된다. 운전자는 시속 30㎞ 이하로 운전해야 하며, 신호등이 없는 스쿨존 횡단보도에서는 보행자의 통행 여부와 관계없이 무조건 차량을 일시 정지해야 한다. 위반 시 범칙금은 개인용 이동장치(PM) 3만원, 오토바이 5만원, 승용차 6만원, 승합차 7만원 등이며 벌점은 10점이 부과된다. 한편 교차로에서 우회전할 때 일시정지 의무를 지키지 않는 경우에도 범칙금(승합차 7만원, 승용차 6만원, 이륜차 4만원)과 벌점 15점이 부과되는 도로교통법 시행규칙이 지난 22일 계도기간을 마치고 시행됐다. 시행규칙에 따르면 운전자는 우회전 신호등이 설치된 곳에서는 녹색 화살표에 불이 들어왔을 때만 우회전할 수 있다. 우회전 신호등이 설치되지 않은 곳에서도 차량 신호등이 적색일 땐 보행자 유무와 관계없이 반드시 일시정지한 후 우회전해야 한다. 이를 어기면 20만원 이하 벌금이나 30일 미만 구류로 처벌될 수 있다. 범칙금을 내면 벌금이나 구류를 면제받는다. 경찰은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거나 건너려는 보행자에게 직접적인 위험을 발생시킨 위반 행위부터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 [영상] “하나, 둘, 셋!” 뒤집어진 SUV 80초만에 바로세운 시민들

    [영상] “하나, 둘, 셋!” 뒤집어진 SUV 80초만에 바로세운 시민들

    울산의 한 교차로에서 교통사고로 넘어진 차량을 시민들이 힘을 모아 바로 세워 운전자를 구조했다. 23일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11시 45분쯤 울산 동구청 앞 사거리에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경차가 부딪치는 사고가 났다. 사고 충격으로 SUV가 왼쪽으로 넘어지면서 운전석 문이 바닥에 막혔고, 40대 운전자는 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었다. 잠시 뒤 이를 목격한 시민들이 하나둘 SUV 쪽으로 달려오더니 한쪽으로 차를 밀기 시작했다. 이 장면을 보고 다른 차량 운전자들과 오토바이 운전자, 행인 등이 달려와 힘을 보탰다. 결국 시민 14명이 힘을 합쳐 무게가 1t이 넘는 SUV를 바로 세우는 데 성공했다. 사고 발생 80초 만에 벌어진 일이었다.곧 119구급대가 도착했고 SUV 운전자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 운전자는 심하게 다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준 좋은 사례”라면서 “도움을 주신 시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경찰 음주측정 ‘정상’ 나오자 “무릎 꿇어” 갑질한 50대 여성

    경찰 음주측정 ‘정상’ 나오자 “무릎 꿇어” 갑질한 50대 여성

    음주측정 결과가 ‘정상’으로 나오자 경찰관들에게 행패를 부린 50대 여성이 벌금형을 받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16단독 김태환 판사는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된 A씨(57·여)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4월 26일 오후 6시 38분쯤 인천 서구 서부경찰서 가석파출소 앞에서 경찰관 2명에게 사과를 요구하며 소리치고 난동을 부린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이날 “운전자가 졸음운전을 하는 것 같다”라는 112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로부터 음주측정을 요구받았다. 그는 측정 결과로 ‘정상’ 수치가 나오자 경찰관들에게 “무릎을 꿇어라”라는 등 소리를 지르며 달려들어 손으로 여러 차례 밀치고 멱살을 잡고 흔드는 등 난동을 부린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재판에 넘겨져서도 경찰관들에 대한 폭행 사실은 인정했다. 하지만 그는 경찰관의 직무집행이 위법했기 때문에 공무집행방해죄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혐의를 부인했다. 김태환 판사는 당시 상황상 경찰관들의 직무집행이 위법하지 않았고 음주측정을 요구받았음에도 계속해서 불응하고 실랑이를 벌이다가 범행을 한 점이 인정된다고 판단해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다만 김 판사는 “동종범죄로 인한 처벌 전력 또는 벌금형을 초과하는 전력이 없고, 경찰공무원에 대한 폭행 정도를 고려해 형을 정했다”라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면허취소 한달 만에 또 음주운전한 20대…법원이 선처한 이유

    면허취소 한달 만에 또 음주운전한 20대…법원이 선처한 이유

    음주운전으로 면허취소 된 지 한달 만에 또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20대가 항소심에서 감형받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항소1부 나경선 판사는 음주운전, 무면허운전, 자동차손배보장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21)에 대해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5월 대전 유성구의 한 식당 앞에서 만취 상태로 차를 몰다 적발돼 면허가 취소됐음에도 약 한달 만인 6월 11일 또다시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아 약 7㎞를 주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두번의 음주운전 모두 면허취소 수준을 훌쩍 넘는 혈중알코올농도 0.14% 이상의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가 두번째로 음주운전한 차량은 자동차의무보험에도 가입돼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1심 재판부는 A씨에게 “음주운전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직후에도 술을 마시고 운전하는 등 죄책이 결코 가볍지 않다”라며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이에 A씨는 “형량이 너무 무겁다”라며 항소했다. 2심 재판부는 A씨의 성장 환경을 고려해 “선처할 마지막 기회”라며 형 집행유예를 결정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A씨가 “부모가 누구인지도 모른 채 보호시설을 전전하며 자라 준법의식이 미약하고 교통법규에 대한 경각심이 특히 부족해 보인다”라며 “올바른 길로 인도하고 보살펴 줄 가족 등이 없었다는 점에서 비난의 화살을 피고인에게만 돌리는 것도 온당치 않아 보인다”라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다행히 음주운전으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부디 건전한 사회인으로 거듭나길 기대하면서 양형부당 주장을 받아들이기로 한다”라고 판시했다.
  • ‘음주운전 연속’ 20대 감형…“올바른 길로 인도할 가족이 없었다”

    ‘음주운전 연속’ 20대 감형…“올바른 길로 인도할 가족이 없었다”

    음주운전 후 한 달 만에 무면허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된 20대가 항소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으로 감형됐다. 대전지법 형사항소1부(재판장 나경선)는 음주운전, 무면허운전 등 혐의로 기소된 A씨(23)에게 “부모가 누구인지도 모른 채 보호시설을 전전하며 자라 준법의식, 특히 교통법규 경각심이 부족해 보인다. 올바른 길로 인도하고 보살필 가족이 없었다는 점에서 비난의 화살을 A씨에게만 돌리기는 온당치 않아 보인다”고 이같이 선고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1심에서 ‘집행유예’ 없는 1년 6개월형을 받았었다. A씨는 지난해 5월 10일 만취한 채 차를 몰다 걸려 면허가 취소됐는 데도 한 달 후인 6월 11일 또다시 만취 운전으로 7㎞를 주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두 번 모두 면허취소(0.08% 이상) 수준을 훌쩍 넘었다. 5월 10일 오후 9시 45분쯤 대전 유성구에서 1.4㎞를 몰다 한 식당 앞에서 걸린 것은 0.142%, 6월 11일 밤 0시 30분 서구에서 적발된 것은 0.183%로 나왔다. 자동차의무보험에도 가입돼 있지 않았다.1심 재판부는 “음주운전에 단속된 뒤 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도 다시 무면허 음주운전을 저질러 죄책이 결코 가볍지 않다”며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형량이 너무 무겁다”고 항소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A씨가 음주운전을 수차례 저지르고 의무보험에 가입되지 않은 차량을 운전해 죄책이 무거운 것은 비난 받아 마땅하다”면서도 “A씨는 부모가 누구인지도 모른 채 태어나 보육원에서 자라다 중학생 때 보육원을 도망 친 이후에도 보호시설을 전전하며 성장했다. 이같은 성장환경에 다행히도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에 선처할 마지막 기회이고 아직 교화 여지가 있어 보인다. 부디 건전한 사회인으로 거듭나길 기대하며 그의 양형부당 주장을 받아들인다”고 집행유예 이유를 밝혔다.
  • 성폭행 피해 여성 보고 또 성폭행…자녀 있는 가장이었다

    성폭행 피해 여성 보고 또 성폭행…자녀 있는 가장이었다

    성폭행 피해를 입고 쓰러져 있는 여성에게 또다시 성폭행을 한 남성이 항소심에서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 받았다. 이 남성은 자녀를 부양하고 있는 가장이었다. 22일 부산일보에 따르면 부산고법 형사2-1부는 이날 강간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 받은 A씨에 대해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2020년 1월 18일 부산의 한 주거지에서 피해 여성인 B씨에게 강압적으로 술을 먹인 뒤 강제로 성폭행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지인과 전날 주점에서 만나 우연히 알게 된 2명의 여성과 술자리를 가졌다. A씨는 술자리 게임 등을 주도하며 여성들에게 강압적으로 술을 마시게 했다. A씨의 지인이 B씨를 거실에서 성폭행했고, A씨는 B씨가 성폭행 피해를 입고 바닥에 엎드려 있는 것을 보고 안방으로 끌고 들어가 ‘화나니까 가만히 있어라’며 강압적으로 연이어 성폭행을 저질렀다. A씨의 지인은 피해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3년형을 확정받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A씨가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낸 뒤 타인에게 운전자를 허위로 진술하게 한 사건과 성폭행 사건을 경합해 하나로 선고를 내렸다. 재판부는 “각 범행의 죄질이 매우 좋지 않고, 마약 관련 범행으로 집행유예 기간 중에 범행을 저질렀다”며 “다만 교통사고 피해자와는 합의했고 A씨가 자녀를 부양하며 가족들이 선처를 탄원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 KBS, 음주운전 김새론과 신혜성 출연정지…병역기피 라비는

    KBS, 음주운전 김새론과 신혜성 출연정지…병역기피 라비는

    KBS가 음주운전 혐의로 유죄가 확정된 배우 김새론(23)과 그룹 신화 멤버 신혜성(44·본명 정필교에게 출연 정지 처분을 내렸다. 병역비리 혐의로 기소돼 1심 선고를 앞둔 래퍼 라비(30·본명 김원식)는 ‘한시적 출연 제한’ 조치를 했다 KBS 관계자는 21일 “방송출연규제심사위원회에서 종전에 김새론과 신혜성에게 내렸던 ‘한시적 출연 제한’ 조치를 ‘방송 출연 정지’ 조치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새론과 신혜성은 KBS가 출연 정지를 해제하지 않으면 향후 이 방송사에 출연할 수 없다. 김새론은 지난해 5월 18일 서울 강남구에서 술에 취해 운전하다가 가드레일과 가로수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김새론은 최근 1심에서 선고받은 2000만원 벌금형이 그대로 확정됐다. 신혜성은 지난해 10월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에서 술에 취해 남의 차를 운전해 귀가하다가 도로에 차를 세운 채 잠을 잤고, 출동한 경찰의 음주 측정 요구를 거부했다. 신혜성은 지난 20일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라비는 소속사 대표, 브로커와 짜고 뇌전증 환자로 위장해 받은 허위 진단서를 병무청에 제출해 병역 면제를 시도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징역 2년 6개월을 구형했다.
  • 국립대 교수, ‘내연녀’ 대리운전기사와 짜고 재력가 아내 살해[전국부 사건창고]

    국립대 교수, ‘내연녀’ 대리운전기사와 짜고 재력가 아내 살해[전국부 사건창고]

    “누나가 (별거 중인) 매형을 만나러 나갔는데 나흘째 안 들어오고 있어요.” 2011년 4월 5일 부산 북부경찰서에 실종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실종자 A(여·당시 50세)씨의 남동생이었다. 신고는 A씨가 2일 오후 10시쯤 부산 북구 모 아파트 자택에서 외출한 뒤 종적을 감췄다는 것이다. A씨는 검은색 원피스에 회색 코트를 걸친 뒤 갈색 숄더백을 들고 현관에서 인사하고 외출했다. 경찰은 남편 강모(당시 52세)씨를 찾아 추궁했다. 사건 1년 전인 2010년 3월 재혼한 강씨와 A씨는 사람들의 입길에 자주 오르내렸다. 경상도 모 국립대 교수인 강씨가 학원 운영으로 재력이 탄탄한 A씨를 끈질기게 구애해 네 번째 아내로 맞자 “여자 돈 보고 접근해 재혼한 게 아니냐”라는 소문이 무성했다. 22일 서울신문 취재와 기사를 종합하면 강씨가 A씨와 결혼하면서 ‘3차례 이혼경력’을 숨긴 것이 둘 사이를 갈라놓은 결정타였다. 게다가 성격 차이에 경제적 문제까지 작용했다. 둘은 결혼하면서 절반씩 부담해 살림을 차릴 아파트와 승용차 등을 구매하기로 약속했다. 일단 A씨가 이 비용 5억여원을 모두 내고 강씨가 곧 자기 몫을 A씨에게 주기로 했다. 하지만 강씨는 몇 달이 지나도 이 약속을 지키지 않았을 뿐 아니라 결혼 전 자신이 살던 빌라를 7400만원에 팔고서도 A씨에게 이 사실을 전혀 알리지 않았다. A씨는 이혼을 요구하며 별거에 들어갔다. 몇 개월 별거 중 둘은 합의 이혼하기로 했으나 결혼 이듬해인 2011년 1월 강씨가 이혼 소송을 냈다. 위자료 등을 놓고 둘 사이에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는 의미였다. 이 과정에서 ‘제3의 인물’이 등장한다. 여성 대리운전기사 최모(당시 49세)씨다. 최씨는 이혼하고 대리운전으로 혼자 자녀를 키우던 중 사건 7년 전인 2004년 강씨를 손님으로 만나 ‘내연 관계’로 발전했다. 대학 교수 네 번째 아내 실종‘내연관계’ 女대리운전기사와 공모이혼소송 중 살해 “교수 위신 걱정됐다” 강씨는 A씨를 살해하기로 마음먹고 최씨를 범행에 끌어들였다. 강씨는 최씨에게 공모를 제안하며 “네가 결혼하자고 하면 해주겠다”며 “아내 A씨와 공동 지분인 집의 반을 주겠다. 너는 도와주기만 하면 된다”고 꼬드겼다. 이어 “아내가 돈이 많은 것 같다. 14억원 정도 복권에 당첨됐다고 생각하고 아이들 집 한 칸씩 사주고, 커피전문점 차려 당신이 관리하도록 해주겠다”고 유혹했다. 최씨는 결국 이에 응했다. 강씨는 2일 오후 11시쯤 해운대 백사장 인근 호텔 주차장에 세워둔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A씨와 얘기를 하는 척하다 방심한 틈을 타 목 졸라 살해하고 최씨를 불러 미리 준비해 트렁크에 넣어뒀던 쇠사슬, 마대, 나이론 끈 등으로 A씨의 시신을 묶은 뒤 검은색 가방(높이 1m, 폭 50㎝)에 넣었다. 둘은 각자 차량을 몰고 호텔 주차장을 빠져나와 한 골목에서 A씨의 시신이 든 가방을 최씨 차량으로 옮겼다. 이어 강씨는 알리바이를 만들기 위해 귀가했고, 최씨 혼자 을숙도대교로 가 A씨 시신을 낙동강 물속에 던지려고 했으나 힘에 부치자 포기했다. 최씨는 강씨와 함께 이튿날 새벽 3시40분쯤 끝내 물속에 유기했다.하지만 강씨와 최씨를 A씨의 살해범으로 확정하는 데는 상당한 난관에 부딪혔다. 강씨가 자신의 지식을 최대한 이용해 ‘완전 범죄’를 노리고 저지른 범행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대학 컴퓨터공학부 교수에 한국컴퓨터범죄연구학회장과 검찰 사이버범죄수사 자문위원 등을 역임한 ‘최고급 범죄 전문가’였다. 경찰의 1차 장벽은 A씨의 시신을 찾는 것이었으나 강씨는 사건 당일 A씨와 만난 것조차 부인했다. 경찰은 강씨가 A씨에게 문자를 보낸 것과 A씨 휴대전화가 강씨가 사는 북구 만덕동에서 꺼진 사실을 들어 “부인과 문자했던데 왜 거짓말을 했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강씨는 “통화했냐고 했지, 문자했느냐고 물은 게 아니지 않느냐. 통화와 문자는 엄연히 다르다”고 했고, 휴대전화가 강씨 주거지 주변에서 꺼진 것은 “기지국이 반경 1㎞ 이상을 커버하는데, 같은 공간에 있었다고 확신할 수 있느냐”고 반격했다. 그러면서 강씨는 “이혼소송 중인데 자녀도 있고 해서 원만히 끝낼 목적으로 협의하기 위해 연락했다”고 말을 돌렸다. 이어 “아마 가출한 것 같은데…소송 과정에서 아내가 거짓말을 한 게 탄로날까봐 잠적한 것이 아닐까 싶다”면서 “걱정은 되지만 조금만 있으면 나타나지 않겠느냐”고 확신까지 주었다. 경찰은 단서가 나오지 않자 실종 2주 후 공개수사로 전환했다. 이 과정에서 강씨가 “아내가 예전에 차에 탔다 코피를 흘렸는데 그 게 묻은 것 같다”고 태연히 답했지만 시신을 실었던 차에서 A씨의 혈흔이 검출되고, 강씨 컴퓨터에서 ‘시신 없는 살인’을 키워드 검색한 흔적이 나오면서 수사가 약간 진척됐다. 강씨는 궁지에 몰리자 사건 당일 “동호회 회원들과 등산 후 해운대해수욕장 인근에서 술자리를 하고 이후 집 앞 주점에서 혼자 술을 마셨다”고 알리바이를 댔다. 실제로 집 앞 주점 결제 영수증도 있었다. 결정적 증거는 ‘카톡’ 대화아내 시신 49만에 낙동강서 발견교수 “내연녀가 살해했다” 발뺌 경찰이 찾아낸 결정적 증거는 ‘카카오톡 메시지’였다. 강씨가 부산에서 인천을 가다 판교 메신저 앱 본사에 들러 사회적 지위를 내세우면서 자신과 최씨의 메시지 기록 ‘삭제’를 요청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이 포렌식으로 복원한 내용은 「강씨: (시신 담을) 가방 구하러 다니고 있다(3월 27일)」 「최씨: (을숙도) 대교에 갔다 왔어요. 밤늦은 시간에 같이 가봐요(3월 28일)」 「최씨: 몸 잘 챙겨야 해요. 힘이 있어야 일도 치를 수 있을 테니까요. 저도 건강할 거예요. 당신 오랫동안 보고 싶으니까요(4월 1일)」「강씨: 일(살인) 할 때 근처에 있어 줘. 미리 가서 길 익히고 일할 장소 물색해 봐(4월 2일)」 등이었다. 당시 이 사건을 수사한 경찰 관계자는 “강씨와 최씨는 오로지 메신저로만 연락했고, 범행 후 휴대전화를 폐기했다”면서 “당시 카카오톡은 서비스 초기라 아는 사람이 많지 않았고, 수사기법도 이 기록을 조회하는 일이 없었다”고 회고했다. 이 관계자는 “강씨가 정보통신 전문가이면서 사이버범죄수사 자문을 했던 경험을 토대로 수사의 이런 빈틈을 노리고 메신저를 적극 활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지식인 범죄의 전형, 전문 지식 악용교수 징역 30년→22년, 내연녀 10년→5년 A씨 시신이 담긴 가방도 실종 49일 만인 5월 21일 을숙도대교 인근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하던 고교생들이 발견했다. 경찰은 강씨를 살인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강씨는 계속 범행을 부인했지만 카톡 대화, 폐쇄회로(CC)TV의 가방 구입 장면 등 증거와 범행 후 해외로 도피한 최씨가 귀국하자 결국 시인했다. 강씨는 “이혼 소송 과정에서 교수라는 사회적 위신이 손상되고, 거액의 위자료도 잃을 걱정이 컸다. 아내를 살해하고 시신을 숨겨 단순 실종사건으로 끝내고 싶었다”고 진술했다. 그러면서도 “처는 최씨가 살해한 것이고, 나는 유기만 도왔다”며 “우발적 범행”이라고 발뺌하고 형량 낮추기에 필사적이었다. 1심 재판부는 2011년 11월 살인 및 사체은닉 혐의로 강씨에게 징역 30년, 최씨에게 징역 10년을 각각 선고했으나 대법원은 2012년 7월 징역 22년(강씨), 징역 5년(최씨)으로 형량을 낮춰 확정 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자신의 지식을 범행과 증거 인멸에 이용한 못된 지식인 범죄의 전형”이라고 말했다.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사건은 사회의 거울입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 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
  • 천안 ‘안전한 통학환경’ 펼치기

    천안 ‘안전한 통학환경’ 펼치기

    충남 천안시는 21일 한들초등학교 일원에서 안전한 교통문화 확립을 위해 음주운전 근절을 위한 ‘교통안전 캠페인’을 펼쳤다. 이날 캠페인은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천안시와 서북경찰서, 서북모범운전자회 등 40여 명이 참여해 교통안전 계도와 음주운전 근절 캠페인으로 진행됐다. 앞서 천안시는 3월부터 30개 읍면동에서 직원과 자생 단체 등 지역주민의 자발적 참여로 시민의 교통안전 의식 개선을 위한 ‘교통안전 릴레이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이경배 천안시 건설교통국장은 “미래의 희망인 어린이들이 교통사고로부터 안전하도록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시설물 점검 및 캠페인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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