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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걷고싶은 광진, 천호대로 횡단보도 생긴다

    걷고싶은 광진, 천호대로 횡단보도 생긴다

    서울 광진구가 지난 11월에 ‘군자역 사거리 횡단보도 신설’에 대해 서울특별시경찰청 교통안전시설 심의를 통과했다고 19일 밝혔다. 군자역 교차로는 어린이대공원이 인근에 있으며 주변 상권이 발달해 시민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보행량이 많은 곳임에도 남북간 횡단보도가 없어 지하철역 계단을 통해 이동해야 했다. 2009년부터 지속적으로 불편을 야기한 사항으로 지역주민의 숙원이었다. 원점부터 재검토했다. 지난 심의에서 부결된 원인을 분석하고 다른 방안을 찾기 시작했다. 유관기관 합동점검을 시작으로 주민설명회를 열어 의견을 들었다. 이어서 구민 청원, 기본설계 합동회의, 보완설계 검토회의를 거쳐 지난 11월에 군자역 사거리 동측에 남북간 횡단보도를 신설하는 것으로 심의를 통과했다. 16년 묵은 숙원을 완벽히 해결한 셈이다. 횡단보도는 내년 초 실시설계를 마친 후 지장물을 이설하고 내년 중순에 설치할 예정이다. 이동시간 감소, 교통약자 보행권 확보, 남북 지역간 생활권 연계 등 주민편의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민선8기 들어 구는 안전한 보행환경을 위해 교통체계 개선에 힘써왔다. 먼저 유턴지역을 확대해 교통정체를 해소하고 접근성을 높였다. 군자역 사거리를 시작으로 화양시장삼거리, 국립정신건강센터 등 5곳에 유턴차로를 새로 설치했다. 보행안전과 이동편의를 강화하기 위해 8곳의 횡단보도를 확충했다. 자양사거리와 광진문화예술회관에는 횡단보도를 확장했으며 주민들의 왕래가 잦은 보건복지행정타운과 광진경찰서 등에 횡단보도를 신설했다. 신자초등학교와 광장중학교에는 대각선 횡단보도를 만들어 안전한 보행을 도왔다. 도로구조 개선을 통해 교통사고를 예방했다. 자양사거리 교통섬을 철거해 무단횡단, 우회전 접촉사고 등 위험요인을 없앴다. 영화사삼거리, 자양번영로, 자양로 등 4곳에 도로선형을 개선했으며 잠실대교북단사거리, 화양사거리는 차로 운영방식을 개선해 원활한 교통 흐름을 확보했다. 김경호 구청장은 “오랫동안 묵은 숙원인 군자역 유턴차로 설치를 시작으로 구민들의 교통편의를 증진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소통하고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보행자와 운전자 모두가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교통환경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동대문서 우회전 땐 AI가 보행자 위험 경고

    동대문서 우회전 땐 AI가 보행자 위험 경고

    서울 동대문구는 주요 교차로와 통학로에 인공지능(AI) 기반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 시스템을 설치했다고 18일 밝혔다. AI 기반 보행자 안전 시스템(우회전 알리미) 31곳, 과속 경보 계도 시스템 15곳, 정지선 계도 시스템 18곳 등이다. 우회전 알리미는 차량과 보행자, 자전거·킥보드 움직임을 실시간 감지한 뒤, ‘차량 접근 중’, ‘보행자 접근 중’ 등 정보를 운전자와 보행자에게 동시에 알리는 방식이다.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 로고젝터(로고+프로젝터) 등을 활용해 운전자와 보행자가 확실히 알 수 있도록 했다. 전농동 전동초등학교 통학로 등에 설치된 과속 경보 계도 시스템은 차량 속도위반 정보를 도로 위 전광판에 띄워 운전자에게 경각심을 준다. 정지선 계도 시스템은 정지선 위반 여부를 감지해 전광판에 알리고 정지선 준수를 유도한다. 청량리청과물시장 앞 교차로 등에 마련했다. 이필형 구청장은 “앞으로도 AI 기반 스마트 교통안전시설을 확대 설치해 보행자 안전이 체감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했다.
  • 유동성 감독 늦추고, 외국인 빗장 풀고… ‘달러 유입’ 총력전

    유동성 감독 늦추고, 외국인 빗장 풀고… ‘달러 유입’ 총력전

    환율 고공행진에 외환 규제 완화외국인 국내 증권사에 계좌 없이현지 계좌로 코스피 거래 허용도대통령실, 7대 기업과 대응책 논의원달러 환율 종가 기준 1.5원 내려 정부가 고공행진 중인 원달러 환율 안정을 위해 은행의 외화유동성에 대한 감독을 한시적으로 유예한다. 국내 증권사 계좌가 없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의 거래도 허용한다. 시중 달러 공급을 조금이라도 더 늘려 환율을 내리려는 조치다. 대통령실도 주요 수출 대기업을 불러 외환 시장 상황을 설명하고 외화 유입이 확대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기획재정부·금융위원회·한국은행·금융감독원은 18일 국내 외화 유입을 촉진하기 위한 ‘외환건전성 제도 탄력적 조정 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금융기관 대상으로 한 외화유동성 ‘스트레스 테스트’의 감독상 조치를 내년 6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유예한다. 금융기관은 외화자금이 하루라도 부족하면 감독당국에 유동성 확충 계획을 내야 한다. 정부는 이런 규제가 금융기관이 달러를 과도하게 쌓아두는 원인이라고 보고 확충 계획 제출을 한시적으로 면제하기로 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유입이 예상되는 달러 규모를 말하긴 어렵지만 외화 유동성을 어느 정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은 확인했다”고 했다. 2010년 과도한 외화 유입과 외채 증가를 막기 위해 도입된 선물환포지션 규제도 조정한다. 정부는 SC제일은행, 한국씨티은행과 같은 외국계 은행 국내 법인의 선물환포지션 비율을 현행 자기자본 대비 75%에서 200%로 완화한다. 외화를 차입해 국내에서 운용하는 방식을 고려한 조치다. 앞으로 수출 기업은 외국환 은행을 통해 공장·설비 투자뿐 아니라 국내 운전 자금 용도로도 외화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기업이 해외에서 조달한 외화를 국내에서 환전해 사용하면 환율 안정에 효과가 있을 것이란 게 정부의 판단이다. 정부는 외국인이 별도의 국내 증권사 계좌를 개설하지 않고 외국 증권사를 통해 국내 주식을 거래할 수 있도록 외국인 통합계좌 활성화를 추진한다. 아울러 해외에 상장한 외국기업을 전문 투자자로 인정해 별도의 증빙 절차가 없어도 외환 파생 상품 거래가 가능하단 점을 명확히 안내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번 외환건전성 제도 조정에 따른 후속 조치를 연내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주요 증권사들은 신규 가입 지원금과 무료 수수료 등 해외투자 신규 마케팅을 당분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앞서 금감원은 증권사가 ‘서학개미’ 열풍을 부추겨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다고 공개적으로 경고했다. 금감원은 과장 광고나 투자자 위험 감수 능력에 맞지 않는 권유 행위가 적발되면 해외주식 영업 중단 등 최고 수준의 제재를 검토하기로 했다. 이찬진 금감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금융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증권사의 해외주식 영업 과열에 대해 “투자자 보호는 뒷전으로 한 채 단기 수수료 수입 확대에만 치중하고 있는 것 아니냐”라면서 “해외투자 영업 과정에서 문제가 확인되면 즉시 현장 검사로 전환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실도 삼성전자·SK·현대자동차·LG·롯데·한화·HD현대 등 주요 7개 수출기업 관계자와 환율 대응 긴급 간담회를 열고 각 기업의 달러 보유 상황을 점검했다. 참석자들은 기업이 해외에서 벌어들인 외화 수입의 원화 환전을 유도하기 위한 지원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주간 종가 기준 전 거래일보다 1.5원 내린 1478.3원으로 마감했다.
  • 엿가락처럼 휜 철근망 공사장 덮쳐… 또 아까운 목숨 앗아가다

    엿가락처럼 휜 철근망 공사장 덮쳐… 또 아까운 목숨 앗아가다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하는 서울 여의도역 신안산선 공사 현장에서 철근 구조물이 무너져 작업자 1명이 사망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작업을 중단시키고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영등포소방서에 따르면 18일 여의도역 2번 출구 인근 신안산선 복선전철 4-2공구 지하 70m에 있는 터널 공사 현장에서 사상자 2명이 발생했다. 포스코이앤씨 하청 직원인 50대 남성은 콘크리트 타설차를 운전하던 중 16m 높이에서 떨어진 철근망에 부상을 입고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다른 60대 남성은 발목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받았다. 이번 사고로 올해 포스코이앤씨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5명으로 늘었다. 지난 1월 경남 김해 아파트 신축 현장 추락사고, 4월 경기도 광명 신안산선 건설 현장 붕괴 사고와 대구 주상복합 신축 현장 추락사고, 7월 경남 함양울산 고속도로 공사 끼임 사고 등 앞서 발생한 4건의 사고에서도 사망자가 발생한 바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연속된 사망 사고에 “(포스코이앤씨에 대해) 건설 면허 취소, 공공 입찰 금지 등 가능한 방안을 찾아 보고하라”고 지난 8월 관계 부처에 지시했다. 경찰과 노동부는 공사 전반의 안전 관리 실태 조사에 나섰다. 국토교통부도 신안산선 전체 공사 현장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에 나서 시공·관리 과정 전반을 점검하기로 했다.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사장은 지난 8월 자진 사임했다. 새롭게 취임한 송치영 사장은 이날 사고 현장을 찾아 “회사 최고 책임자로서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린다”며 “지난 4월 신안산선 터널 붕괴 사고 이후 재발 방지를 위해 안전 관리를 강화했음에도 또다시 중대한 사고가 발생한 점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같은 날 서울 잠실대교 남단 공사 현장에서도 크레인이 전복되는 사고로 작업자 1명이 숨졌다. 숨진 작업자는 60대 남성으로, 27t 크레인에 깔린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은 인력 42명과 크레인 등 장비 11대를 투입해 구조 작업을 벌였으나 끝내 사망했다.
  • 2026년은 ‘녹색 대전환’ 원년… 태양광·풍력 전방위 확대

    2026년은 ‘녹색 대전환’ 원년… 태양광·풍력 전방위 확대

    주민과 이익 공유 풍력 모델 발굴 효율 높은 해상풍력, 잠재력 풍부태양광, 도심 유휴공간 조성 확대김성환 장관 “탈탄소 선도국 도약” 정부가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공급량을 100GW(기가와트)까지 늘린다는 목표 아래 태양광과 육·해상풍력 보급을 대대적으로 확대한다. 특히 개발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지역 주민과의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익 공유 모델’을 도입하기로 했다. 18일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따르면 정부는 재생에너지 확대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육상 풍력 발전을 통해 발생한 수익을 주민과 나누는 ‘바람소득마을’ 모델을 구상하고 있다. 롤모델로는 2020년부터 상업 운전을 시작한 강원 태백 가덕산 육상풍력 발전소가 꼽힌다. 대한민국 최초의 주민 참여형 육상 풍력 발전소다. 사업 설계 단계부터 주민참여 사업으로 추진했고, 지역 주민 481명이 마을 기업을 설립한 뒤 정부 지원과 개인 투자자금을 더해 총 77억원을 투자했다. 자금은 발전소 채권을 사는 데 쓰였고, 발전소는 주민에게 20년간 채권 이자를 ‘연금’처럼 꾸준히 지급하고 있다. 바람이 많이 불길 바라는 주민의 염원 속에 발전소는 예상치보다 높은 30%의 이용률을 달성했다. 설계 용량 대비 실제 가동률을 뜻하는 육상 풍력 이용률 평균 22.5%를 웃도는 수준이다. 한국은 국토의 약 70%가 산지로 이뤄져 있다. 고지대일수록 바람이 많이 불기 때문에 풍력 발전에 유리한 지형이다. 기후부는 현재 2.0GW 수준인 육상풍력 보급량을 2030년까지 6.0GW, 2035년까지 12.0GW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해상 풍력도 재생 에너지로의 전환에 핵심 열쇠다. 초기 투자 비용은 다른 발전보다 다소 많이 들지만, 육상보다 바람이 훨씬 강하고 일정해 에너지 효율이 높다. 기후부는 관련 산업 생태계 육성과 함께 해상풍력 보급을 2030년 10.5GW, 2035년 25GW까지 늘릴 계획이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지난 17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한국은 바닷바람의 양이나 질이 좋아 에너지를 대량으로 생산하기 좋다”면서 “지금은 설비 규모가 작지만 대폭 확대하면 단가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태양광 발전은 일상 공간으로 영역을 넓혀나갈 예정이다. 학교나 공영주차장, 전통시장 지붕 등 도심 속 유휴 공간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에너지를 생산하는 방안이다. 기존에는 농지나 간척지 등 대규모 발전 단지 중심으로 구축됐다. 아울러 이익 공유 모델인 ‘햇빛소득마을’도 전국 3만 8000여개 마을을 대상으로 연간 500개 이상씩 추가로 조성한다. 김 장관은 “2026년은 에너지와 산업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녹색 대전환’의 원년”이라면서 “재생에너지 중심의 탈탄소 녹색 문명 선도 국가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 ‘에너지 대전환’ 늦출 수 없다… 태양광·육상·해상풍력 전방위 보급

    ‘에너지 대전환’ 늦출 수 없다… 태양광·육상·해상풍력 전방위 보급

    정부가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공급량을 100GW(기가와트)까지 늘린다는 목표 아래 태양광과 육·해상풍력 보급을 대대적으로 확대한다. 특히 개발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지역 주민과의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익 공유 모델’을 도입하기로 했다. 18일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따르면 정부는 재생에너지 확대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육상 풍력 발전을 통해 발생한 수익을 주민과 나누는 ‘바람소득마을’ 모델을 구상하고 있다. 롤모델로는 2020년부터 상업 운전을 시작한 강원 태백 가덕산 육상풍력 발전소가 꼽힌다. 대한민국 최초의 주민 참여형 육상 풍력 발전소다. 사업 설계 단계부터 주민참여 사업으로 추진했고, 지역 주민 481명이 마을 기업을 설립한 뒤 정부 지원과 개인 투자자금을 더해 총 77억원을 투자했다. 자금은 발전소 채권을 사는 데 쓰였고, 발전소는 주민에게 20년간 채권 이자를 ‘연금’처럼 꾸준히 지급하고 있다. 바람이 많이 불길 바라는 주민의 염원 속에 발전소는 예상치보다 높은 30%의 이용률을 달성했다. 설계 용량 대비 실제 가동률을 뜻하는 육상 풍력 이용률 평균 22.5%를 웃도는 수준이다. 한국은 국토의 약 70%가 산지로 이뤄져 있다. 고지대일수록 바람이 많이 불기 때문에 풍력 발전에 유리한 지형이다. 기후부는 현재 2.0GW 수준인 육상풍력 보급량을 2030년까지 6.0GW, 2035년까지 12.0GW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해상 풍력도 재생 에너지로의 전환에 핵심 열쇠다. 초기 투자 비용은 다른 발전보다 다소 많이 들지만, 육상보다 바람이 훨씬 강하고 일정해 에너지 효율이 높다. 기후부는 관련 산업 생태계 육성과 함께 해상풍력 보급을 2030년 10.5GW, 2035년 25GW까지 늘릴 계획이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지난 17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한국은 바닷바람의 양이나 질이 좋아 에너지를 대량으로 생산하기 좋다”면서 “지금은 설비 규모가 작지만 대폭 확대하면 단가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태양광 발전은 일상 공간으로 영역을 넓혀나갈 예정이다. 학교나 공영주차장, 전통시장 지붕 등 도심 속 유휴 공간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에너지를 생산하는 방안이다. 기존에는 농지나 간척지 등 대규모 발전 단지 중심으로 구축됐다. 아울러 이익 공유 모델인 ‘햇빛소득마을’도 전국 3만 8000여개 마을을 대상으로 연간 500개 이상씩 추가로 조성한다. 김 장관은 “2026년은 에너지와 산업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녹색 대전환’의 원년”이라면서 “재생에너지 중심의 탈탄소 녹색 문명 선도 국가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 여의도역 신안산선 공사 중 사고…1명 사망 등 인명피해

    여의도역 신안산선 공사 중 사고…1명 사망 등 인명피해

    18일 여의도역 신안산선 터널 공사 현장에서 철근이 무너지며 노동자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현장으로 지난 4월 광명 터널 공사 현장 사망 사고 이후 8개월 만에 또다시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이다. 서울 영등포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영등포구 여의도역 2번 출구 옆 신안산선 복선전철 4-2공구 지하 70m에 위치한 터널 공사 현장에서 작업자 7명 중 3명이 부상을 입었다. 50대 작업자 김모씨는 터널 상단 약 16m 높이에서 낙하한 40m 길이의 철근망에 부상을 입고 심정지 상태로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다른 50대 작업자는 터널 상단에서 철근 작업을 하던 중 떨어지는 철근망에 발등과 어깨 등을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30대 외국인 작업자는 손등에 경미한 찰과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사고로 영등포구 의사당대로에서 샛강역 방향이 한때 일부 통제됐다. 경찰은 구조된 작업자들과 시공사를 상대로 작업 중 안전상 미비점이 없었는지 조사할 예정이다. 이상욱 신안선 공사 감리단장은 브리핑에서 “중상자 1명은 철근콘크리트 타설 차량 운전자로 작업 중 구조물 철근이 낙하해 부상을 입었다”며 “다른 한 명은 터널 상단에서 작업 중에 부상을 입었다”고 상황을 알렸다. 안전관리에 문제가 있었냐는 질문에 이 단장은 “(터널의) 구조적 결함은 없으며 상부 붕괴의 염려도 없다”며 “사고 원인은 조사를 통해 규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안산선 복선전철 4-2공구의 시공은 포스코이앤씨가 맡은 구간으로 알려졌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4월 광명 지하철 공사 현장 붕괴 사고로 1명이 숨져 사과문을 낸 바 있다. 8개월 만에 비슷한 유형의 산업재해가 발생한 것으로 안전관리에 대한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창원 도계광장 교차로서 12중 추돌사고…15명 경상

    창원 도계광장 교차로서 12중 추돌사고…15명 경상

    18일 오전 10시 16분쯤 경남 창원시 의창구 도계광장 앞 교차로(동읍에서 도계광장 진입 방향)를 달리던 5t 화물차가 1차로에서 신호 대기 중인 투싼 SUV(스포츠유틸리티차) 뒤쪽을 들이받았다. 사고 직후 튕겨 나간 5t 화물차는 2차로에서 신호대기 중인 차들과 연이어 부딪히는 등 총 12중 충돌사고가 났다. 이 일로 사고 차량에 타고 있던 15명이 경상을 입었다. 이 중 2명은 경추 통증·두통 등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이송됐다. 나머지 경상자 13명은 현장에서 응급처치받거나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수습 여파로 교차로 일대에서 20분 넘게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다. 경찰은 화물차 운전자 70대 A씨의 음주 또는 무면허 운전 혐의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신호 대기 중인 차들을 보고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트럭이 멈추지 않았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 동작구 “‘마을버스 운전자 양성 과정’으로 인력난·배차간격 잡았다”

    동작구 “‘마을버스 운전자 양성 과정’으로 인력난·배차간격 잡았다”

    서울 동작구가 ‘마을버스 운전자 양성 과정’으로 운전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지역 운수업계에 힘을 보탰다. 구는 올해 ‘마을버스 운전자 양성 과정’에 24명이 참여해 23명이 교육을 수료했으며, 이 가운데 20명(83%)이 실제 취업으로 이어졌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5명이 증가한 수치로, 구는 사업 시행 2년 만에 취업 연계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마을버스 운전자 양성 과정은 구가 지난해 3월 서울시교통연수원과 업무협약을 통해 마을버스 운전자 교육 등을 통해 취업을 연계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에 따라 올해 11월 기준 평균 배차간격은 14.8분으로 기존 18.5분에서 20% 단축됐다. 특히 배차가 길었던 보라매 05-1번, 흑석 21번 등 주요 노선의 운행 안정화에 기여했다. 지난해 28%에 달했던 운전자 부족률이 올해는 절반 수준인 14%로 낮아졌으며, 전체 운전자는 166명에서 198명으로 32명 증가해 안정적인 운행 기반이 마련됐다. 구는 과정 참여 신청이 상반기에 집중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는 내년도부터 교육 일정을 연중 분산해 운영할 계획이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운전자 양성 과정이 마을버스 인력난 해소와 주민 불편 개선에 큰 힘이 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과 관리로 더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울산 ‘자율주행 대중교통’ 시대 연다

    울산 ‘자율주행 대중교통’ 시대 연다

    울산에서 자율주행 대중교통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릴 전망이다. 울산시는 오는 29일부터 자율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자율주행 ‘고래버스’와 앱 호출형 ‘울산마실고래버스’를 시범운행한다고 18일 밝혔다. 고래버스는 울주군 척과 반용 종점을 출발해 중구 다운2지구, 종가로, 상방사거리, 울산공항 구간에서 시범 운행을 한다. 마실고래버스는 중구 성안동 일대까지 운행 범위를 넓힌다. 자율주행 고래버스는 최첨단 자율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운행하는 미래형 대중교통이다. 운전석이 있는 시내버스형과 운전석이 없는 순환(셔틀)형 두 종류로 운영된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시험 운전자가 동승하고, 어린이보호구역에서는 수동 운전, 그 외 구간에서는 자율주행으로 운행된다. 시범 기간에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나 승하차 때 교통카드를 갖다 대야 이용이 가능하다. 요금은 2026년 상반기 중 유료 전환될 예정이다. 시는 시범운행 이전 자율주행에 관심 있는 시민을 대상으로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시민체험단을 운영한다. 시 누리집을 통해 12월 18일부터 체험을 신청할 수 있다. ‘울산마실고래버스’는 이용자가 전용 앱을 통해 출발지와 목적지를 입력하면 최적 경로로 운행하는 수요응답형 교통 서비스다. 기존 대중교통과 달리 정해진 시간표와 노선 없이 운행지역 내의 수요에 반응해 운행한다. 불필요한 운행은 줄이고 운행 횟수는 늘어나 배차 간격을 단축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요금은 기존 시내버스와 같다. 환승이 적용되고 어린이·어르신 교통카드 소지자는 무료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번 지능형 이동수단 시범 운행은 울산이 AI 수도로서의 비전을 구현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자율주행 기술과 수요응답형 교통체계를 결합해 시민들에게 더 안전하고 효율적인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경북 포항시, 민생회복 정책 성과 입증…국비 인센티브 16억원 확보

    경북 포항시, 민생회복 정책 성과 입증…국비 인센티브 16억원 확보

    경북 포항시가 민생회복 정책 성과를 인정받아 16억여 원의 국비 인센티브를 확보했다. 16일 포항시는 지역사랑상품권과 민생회복 소비쿠폰 정책 분야에서 행정안전부 평가 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각각 14억 7400만원, 1억 5000만원의 국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시는 올해 포항사랑상품권을 매월 할인 판매하고, 농어민수당·고령자 운전면허 반납 지원금 등 정책발행을 병행했다. 포스코와 포스코노조, 해병대1사단, 경북장애인권익협회 등 204개 기업·기관·단체가 총 86억2천3백만원을 구매하며 자발적으로 참여해 지역 내 순환 구조도 한층 강화했다. 이를 바탕으로 시민의 실질 구매력 확대와 소상공인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 결과 행안부 지역사랑상품권 운영 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국비 14억 7400만원을 확보했고, 12월에 포항사랑상품권 295억원 규모를 18% 특별할인 판매해 연말 소비 촉진에 힘을 보탠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집행평가에서도 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특별교부세 1억 5000만원을 인센티브로 확보했다. 앞서 시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업을 전담 TF 체계로 운영하며 읍면동 현장 창구를 확대했다. 신청·지급 절차 간소화, 찾아가는 신청 지원, 문자·SNS 안내와 현장 홍보, 사용처 확대 등도했다. 이 외에도 시는 ‘포항시 골목형상점가 지정에 관한 조례’ 제정·시행을 기반으로 ‘해도새록새로’, ‘대이상가’, ‘쌍사상가’, ‘법원로’ 등 포항 최초 골목형상점가 지정을 완료했다. 소상공인 금융지원을 위해 ‘희망동행 특례보증’을 전국 최대 규모인 총 2100억 원 규모로 확대 조성·운영 중이다. 시는 재원 확보, 정책 설계, 현장 체감으로 유기적으로 연결해 내년에는 민생경제 회복 속도를 한 단계 끌어올릴 방침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올해 민생경제 여러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2026년에는 지역사랑상품권과 전통시장·골목상권, 소상공인 금융지원을 더욱 유기적으로 연결해 시민과 상인들이 현장에서 체감하는 회복을 한층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 동대문구, 우회전 알리미 등…AI 안전시스템 60여곳 설치

    동대문구, 우회전 알리미 등…AI 안전시스템 60여곳 설치

    서울 동대문구는 주요 교차로와 통학로에 인공지능(AI) 기반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 시스템을 설치했다고 18일 밝혔다. AI 기반 보행자 안전 시스템(우회전 알리미) 31곳, 과속 경보 계도 시스템 15곳, 정지선 계도 시스템 18곳 등이다. 우회전 알리미는 차량과 보행자, 자전거·킥보드 움직임을 실시간 감지한 뒤, ‘차량 접근 중’, ‘보행자 접근 중’ 등 정보를 운전자와 보행자에게 동시에 알리는 방식이다.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 로고젝터(로고+프로젝터) 등을 활용해 운전자와 보행자가 확실히 알 수 있도록 했다. 전농동 전동초등학교 통학로 등에 설치된 과속 경보 계도 시스템은 차량 속도위반 정보를 도로 위 전광판에 띄워 운전자에게 경각심을 준다. 정지선 계도 시스템은 정지선 위반 여부를 감지해 전광판에 알리고 정지선 준수를 유도한다. 청량리청과물시장 앞 교차로 등에 마련했다. 이필형 구청장은 “앞으로도 AI 기반 스마트 교통안전시설을 확대 설치해 보행자 안전이 체감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했다.
  • 헤어진 연인 아버지 살해한 40대…항소심서도 무기징역

    헤어진 연인 아버지 살해한 40대…항소심서도 무기징역

    헤어진 연인의 아버지를 살해한 40대가 항소심에서도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대구고법 형사1부(부장 정성욱)는 18일 보복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A(43)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피고인과 검사의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원심과 같은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경북 상주에 있는 연인 B(여·42)씨의 아버지를 흉기로 살해하고 어머니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도주 과정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대를 잡은 혐의도 받았다. A씨는 B씨가 외도하고 있다고 의심하며 소주병으로 여러 차례 폭행했다. 이후 B씨가 경찰에 소주병을 범행 증거물로 제출하면서 자신이 수사를 받게 되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검찰은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으나, 1심 재판부는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이에 검찰은 형이 가볍다는 이유로 항소했고, A씨는 술에 취해 저지른 우발적 범행이고 형이 무겁다는 주장을 펼치며 항소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범행 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A씨가 보복 목적으로 살해한 사실이 충분히 인정되고, 피해자들이 A씨에 대한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며 “검사는 사형을 구형하고 있지만 A씨의 생명 자체를 박탈하는 게 정당화될 만한 객관적 사정이 분명하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기사에게서 술냄새” 승객 신고…부산서 마을버스 숙취 운전한 50대 입건

    “기사에게서 술냄새” 승객 신고…부산서 마을버스 숙취 운전한 50대 입건

    부산에서 전날 마신 술이 안 깬 상태에서 마을버스를 운전한 50대 기사가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 영도경찰서는 음주운전 혐의로 50대 마을버스 기사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전 7시 25분쯤 A씨가 운전하던 버스에 탄 승객으로부터 기사에게서 술냄새가 난다는 취지의 신고를 접수했다. 경찰이 영도구 봉래동 한 도로에 버스를 정차하게 한 뒤 A씨의 혈중알코올 농도를 측정한 결과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수치가 나왔다. A씨는 전날 오후 술을 마셨으며, 운행 전 차고지에서 음주 측정을 했지만, 측정기가 고장나 음주 여부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도구에 따르면 A씨가 소속된 업체는 호흡 측정기를 이용해 기사가 술을 마셨는지 운행에 나서기 전에 확인한다. 하지만 이날은 측정기가 오작동을 일으켜 A씨의 음주 상태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영도구 관계자는 “음주 측정기가 언제 고장났는지 조사 중이다. 조사 결과에 따라 행정처분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 한밤중 굉음에 연기 내뿜으며 ‘드리프트’…제주 관광객 난폭운전 입건(영상)

    한밤중 굉음에 연기 내뿜으며 ‘드리프트’…제주 관광객 난폭운전 입건(영상)

    제주에서 한밤중에 이른바 ‘드리프트’ 등 난폭운전을 한 20대 관광객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난폭운전 혐의로 20대 내국인 관광객 A씨를 최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9시 15분쯤 제주시 제주항 5부두 앞 도로에서 렌터카를 몰고 급가속과 급제동을 반복하며 한 자리에서 잇따라 360도 회전하는 이른바 ‘드리프트’ 주행을 하며 난폭운전을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주변 차량의 이동 경로를 폐쇄회로(CC)TV로 분석해 차량 번호를 특정한 뒤 압수수색을 거쳐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차량 통행이 없어 호기심으로 드리프트를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난폭운전을 하다 적발돼 유죄 판결을 받으면 1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경찰은 A씨를 불구속 송치할 예정이다.
  • “다른 사람인 줄” 애프터스쿨 리지, 확 달라진 얼굴 근황

    “다른 사람인 줄” 애프터스쿨 리지, 확 달라진 얼굴 근황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리지가 근황을 전했다. 리지는 17일 소셜미디어에 사진을 공유했다. 공개된 사진 속 리지는 회색의 니트 비니에 검은색 후드 집업을 매치한 캐주얼한 차림으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화장기가 거의 없는 얼굴에 또렷한 이목구비가 눈에 띈다. 이전과는 다른 분위기가 감탄을 자아낸다. 누리꾼들은 “더 예뻐졌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리지는 2021년 5월 서울 영동대교 남단 교차로 부근에서 음주운전 상태로 앞서가던 택시를 들이받은 혐의로 벌금 1500만원을 선고받았다. 이후 4년 만인 지난 8월 유튜브에 얼굴을 비치고 “피해를 입은 기사님 그리고 나를 아껴주고 사랑해준 분들께 실망을 안겨 죄송하다”고 재차 사과했다.
  • 한국은 아침에 발상, 저녁 뚝딱 발의… ‘영국의 91배·독일의 67배 ‘입법 홍수’[홍희경의 탐구]

    한국은 아침에 발상, 저녁 뚝딱 발의… ‘영국의 91배·독일의 67배 ‘입법 홍수’[홍희경의 탐구]

    법안 발의 2만건… 20년 만에 10배↑한국 국회 입법 신기록 경신 중#1 ‘빨리빨리’ 문화가 여전히 잘 작동되는 기관이 있다. ‘안 되면 되게 하라’는 식의 생산량 극대화를 추구하는 공간이 있다. 대한민국 국회다. 국회의 법안 발의건수는 20년 만에 10배 증가했다. 즉 16대 국회(2000~ 2004년)에서 2507건이던 법안 발의건수가 21대 국회(2020~2024년)에는 10.3배인 2만 5858건으로 17일 집계됐다. 22대 국회에선 이 최고기록이 다시 깨질 기세다. 앞서 국회미래연구원은 20대 국회(2016~2020년) 기간 주요국 의회의 법안 발의건수를 한국과 비교했는데 이때 이미 한국 의원 1인당 접수법안은 80.5건으로 영국(0.88건)의 91배, 독일(1.2건)의 67배였다. 국회미래연구원은 상임위원회 법안심사소위가 법안 한 건을 심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17대 23분, 18대 19분, 19대 18분, 20대 13분으로 줄었다고 파악했다. 법안 물량 공세 속에 법안을 제대로 살필 재간이 없는 것이다. ‘입법홍수’가 지속되는 국회의 모습은 근본적인 의문을 품게 한다. 정부 수립 77년이 지났는데도 매년 수천 건의 새 법안이 필요할 정도로 법체계가 불안정한 것인가. 혹시 법의 양에만 신경 쓰느라 품질을 방관하고 있는 것인가. 법을 이토록 쏟아내는데도 공정성·신뢰 지수는 낮고 갈등 지수는 높다는 한국 사회의 현실이 그 답을 암시한다. 선진화법·의원 평가가 ‘주요 요인’문턱 낮은 ‘입법 컨베이어 벨트’#2 법안 폭증의 원인을 추적하면 몇 가지 제도적 요인이 보인다. 우선 법안 발의에 의원 10명의 서명만 갖추면 될 정도로 입법 문턱이 낮다. 300석 국회에서 3.3%의 동의로 법안을 발의할 수 있는 것으로 ‘아침에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저녁에 법안이 나온다’는 우스개가 국회 주변에서 나오는 배경이다. 중의원에서 예산 수반 법안을 발의하려면 50명 이상 찬성이 필요한 일본, 입법 영향 분석과 재정 소요 추계가 법안 발의에 동반돼야 하는 독일과 다른 지점이다. 2012년 도입한 국회선진화법도 의도치 않게 ‘죽은 법안도 되살리는’ 효과로 이어졌다. 국회선진화법의 ‘안건 자동상정’ 제도는 상임위에 회부된 법안이 일정 기간 뒤 자동으로 전체회의에 오르게 했다. 소수당 법안이 심사대에 오르지도 못한 채 폐기되는 문제를 해결하려는 취지였지만, 법안을 발의하는 국회의원 입장에서 보면 상정되지 못할 부담을 덜어 주는 효과가 생긴 것. 실제 18대 국회(2008~2012년) 의원입법 발의건수는 1만 1191건이었으나 국회선진화법 시행이 동반된 19대 국회(2012~2016년)에선 1만 5444건이 되더니 20대부터 법안 발의건수가 2만건을 넘기 시작했다. 비정부기구(NGO)의 의원 평가나 정당 공천 심사가 ‘법안 발의건수’를 주요 지표로 삼으면서 양산 유인이 더 커졌다. 질보다 양이 중요해지자 꼼수도 늘었다. 사회적 이슈가 터지면 의원실마다 비슷한 법안을 무더기로 발의한 뒤 상임위에서 합쳐 통과시키는 식이다. 피해자 이름을 붙인 ‘네이밍 법안’은 이 관행의 산물로 꼽힌다. 피해자들 이름 딴 법안 범람 지속‘네이밍 법안’ 위헌·실효성 논란#3 스쿨존 사망사고에 대해 가중처벌하는 민식이법, 음주운전 재범을 가중처벌하는 윤창호법,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 의무설치를 이끌어 낸 하준이법, 위험업무 외주화를 제한한 김용균법, 양육의무 불이행 부모의 상속권을 제한한 구하라법…. 20대 국회 이후 피해자 이름을 딴 법안들이 범람했다. 비극적 사건으로 여론이 들끓을 때 의원들이 비슷한 내용의 수십개 법안을 발의하고, 이를 피해자의 이름을 붙인 네이밍 법안으로 통칭한 뒤 법률로 탄생시킨 사례가 늘면서다. 그러나 지옥으로 가는 길은 선의로 포장돼 있는 법이다. 네이밍 법안의 상당수가 위헌 논란이나 실효성 논란을 동반하는 부작용을 노출했다. 세 차례나 위헌 결정을 받은 윤창호법이 대표적이다. 2018년 9월 부산에서 만취 운전자에게 치여 윤창호 씨가 숨진 사고로 여론의 분노가 커지자 국회는 그해 12월 18일 음주운전 또는 음주측정 거부를 2회 이상 한 재범자를 가중처벌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헌법재판소는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세 차례에 걸쳐 가중처벌 조항에 위헌 결정을 내렸고, 시행 3년 만에 윤창호법의 핵심 조항은 효력을 상실했다. 자신이 발의한 법률이 위헌 결정을 받아도 해당 의원에게 책임을 묻는 경우는 드물다. 법안의 품질이나 실효성, 법체계와의 정합성보다 현안 이슈에 재빠르게 올라타 ‘네이밍 법안 입법의 주역’이 되는 것이 더 중요해진 배경이다. 부실 입법에 대해선 “유권자가 다음 선거에서 심판할 것”이라는 명분이 있지만, 유권자가 개별 법안의 위헌 여부까지 따져 가며 투표하기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법안은 쏟아지고 위헌 결정은 반복되지만,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구조가 고착됐다. 구조·시스템 설계 없이 규제만 강화처벌하려는 한국, 예방하는 미국#4 깊이 들여다보면 문제는 ‘네이밍 법안’ 자체가 아니다. 피해자의 비극과 사회적 공분 과정에서 드러난 구조적 문제를 ‘빨리빨리’ 처리해 버리려는 한국 입법의 조급증이 문제다. 이 조급증은 대부분의 네이밍 법안이 처벌 및 규제 강화로 귀결되는 양상으로 드러난다. 구조적 문제를 해결할 시스템을 설계하려면 시간이 걸리고 현장의 목소리를 깊게 들어야 하지만, 형량을 올리는 방향으로 몇 개 조항을 고친 법안을 제출하는 것이다. 미국에도 피해자 이름을 딴 네이밍 법안이 있다. 1996년 텍사스주에서 아홉 살 앰버 해거먼이 납치·살해된 사건을 계기로 만들어진 ‘앰버 경고’, 1994년 성범죄 전과자에게 살해된 일곱 살 메건 캉카의 이름을 딴 ‘메건법’이 대표적이다. 앰버 경고는 아동 납치가 발생했을 때 지역방송국과 경찰이 손잡고 TV와 라디오, 전광판으로 즉시 범죄 정보를 전파하는 조기 경보 시스템을 말한다. 주 단위 시범운영을 거쳐 2003년 연방법이 됐는데 26년 동안 1100명 이상 납치 아동을 구출하는 성과를 냈다. 메건법은 성범죄 신상정보를 지역사회에 공개하는 등록·감시 시스템으로, 뉴저지주에서 시작해 1996년 연방법으로 확대됐다. 결국 한국은 ‘엄벌’에, 미국은 ‘예방’에 집중하는 것이 차이다. 한국은 다음 가해자를 더 세게 처벌하려고 피해자의 이름을 빌리는 반면 미국은 다음 피해자가 나오지 않는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피해자 이름을 남긴다. 엄벌주의 입법은 ‘다음 피해자’를, 예방 중심 입법은 ‘피해의 종언’을 목표로 삼는 셈이다. 실제 판결 땐 기존 법 체계와 충돌상징적 엄벌, 정치적 재활용 반복#5 엄벌을 내세우면서도 네이밍 법안은 정작 ‘다음 가해자’를 강하게 처벌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법 조문에선 엄벌을 규정하지만, 실제 판결을 하려고 하면 기존 법 체계와 충돌하는 ‘상징입법’의 성격이 강해서다. 상징입법이란 실질적 효과보다 사회적 메시지 전달에 목적을 둔 입법을 뜻한다. 이를테면 민식이법은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차로 어린이에게 상해를 입혔을 때 징역 1~15년의 처벌 규정을 두었다. 반면 타인에게 고의로 상해를 가하는 일반 특수상해죄에는 징역 1~10년형을 내릴 수 있게 법에 규정돼 있다. 교통사고 가해자인 과실범의 최고형이 고의범보다 높은 기형적 구조로, 이에 대한 문제제기가 입법 과정에서 있었지만 실제 표결에서 이를 문제 삼아 본회의에서 반대표를 던진 의원은 여야를 통틀어 1명뿐이었다. 그러나 실제 형량은 조문과 달랐다. 민식이법 시행 이후인 2021년부터 2024년 4월까지 민식이법 위반 1심 판결 373건을 분석한 결과 실형 선고는 22건(5.9%)에 그쳤고 88%는 벌금형이나 집행유예였다. 법원이 과실범에게 고의범보다 무거운 형을 선고하려면 그에 상응하는 양형 논리가 필요하지만, 현행 형사사법 체계와 충돌하는 이 논리를 정당화하기 어려운 것이었다. 신산업 규제 혁신·중장기 과제 표류‘빨리’ 입법, ‘느릿느릿’ 구조개혁#6 법이 현장에서 실효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상황은 국회의원에게 하나도 불리하지 않다. 오히려 입법 단계에선 “강력한 처벌법을 만들었다”고 홍보하고, 실효성이 없으면 국정감사에서 행정부를 추궁하고, 예산심의에서 관련 예산 확충을 요구할 수 있다. 부작용이 계속돼야 해당 사안으로 입법·감사·예산 세 영역에서 정치적 성과가 축적되는 구조다. 문제를 뿌리 뽑자는 주장은 국회의 일감 순환 구조를 끊는 악수로 취급된다. 그러나 조항 몇 개를 고쳐 엄벌과 규제를 강화하는 ‘빨리빨리’ 입법에 길들여진 의회일수록 사회의 구조적 변화와 관련된 중장기 과제를 후순위로 미루게 된다. 신산업 규제 혁신이나 연금개혁처럼 이해관계가 복잡하고 시간이 걸리지만 중요한 입법이 표류하는 이유다. 법은 차고 넘치는데 정작 필요한 입법은 미뤄지는 현실에서 법안 발의 건수 늘리기에 골몰하는 국회가 과연 국민에게 이로운지 질문하게 된다. 홍희경 논설위원
  • 제주 이동노동자 쉼터 ‘혼디쉼팡’ 아시나요

    제주 이동노동자 쉼터 ‘혼디쉼팡’ 아시나요

    쿠팡 심야 배송 노동자 사망을 계기로 과로와 안전 사각지대에 놓인 이동노동자의 노동환경 개선 요구가 커진 가운데, 제주도 이동노동자 쉼터 ‘혼디쉼팡’ (‘함께 쉬는 곳’이라는 뜻의 제주 방언)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16일 도청에서 도내 6개 택배사 지점장과 간담회를 열고 혼디쉼팡의 운영 현황과 확충 계획을 공유했다고 17일 밝혔다. 간담회에서 오영훈 제주지사는 “심야 노동과 과로로 인한 사고가 반복되고 있다”며 “실태조사가 부족한 심야 노동 문제를 체계적으로 파악해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제주도 노동권익센터에 따르면 도내 이동노동자는 전체 취업자(관리자 제외) 35만여 명 중 4만 6523명으로 13.3%를 차지한다. 특히 택시·대리운전 기사 등은 하루 10~12시간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시간 노동, 열악한 휴식 여건으로 사고 위험이 크다는 지적이다. 이에 도는 2019년 제주시청센터를 시작으로 혼디쉼팡 4곳을 운영 중이며, 올해 말까지 한림·함덕·외도에 간이쉼터 3곳을 추가 조성할 예정이다. 대리운전 기사 A씨는 “안마의자, 컴퓨터, 혈압계 등을 갖춰 단 10분이라도 편하게 쉴 수 있다”고 말했다. 365일 24시간 운영되는 쉼터는 만족도 조사에서 3년 연속 90점 이상을 기록했다. 그러나 한 택배노조 관계자는 “주차 공간이 열악하고 업무 특성상 이동 시간이 촉박해 택배 노동자들은 이용하기 쉽지 않다”고도 했다. 실제로 혼디쉼팡 이용자는 2022년 7857명에서 지난달 기준 8만 7156명으로 4년 새 11배 늘었지만, 택배기사 비율은 1.7%에 그쳐 접근성 개선 필요성도 제기됐다.
  • 김호중, 성탄절 특사 가석방 ‘부적격’ 판정

    김호중, 성탄절 특사 가석방 ‘부적격’ 판정

    가수 김호중(34)이 ‘성탄절 특사’ 가석방 심사에서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 산하 가석방심사위원회는 이날 가석방 대상 수용자들에 대한 적격 여부를 검토한 결과 김호중에 대해 부적격 판단을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형법상 유기징역을 선고받은 자는 형기의 3분의 1이 지나면 가석방될 수 있다. 김호중은 나이와 범죄 동기, 죄명, 재범 위험성 등을 고려해 일정 조건이 되면 자동으로 가석방 심사 대상에 오르는 관련법에 따라 자동으로 대상이 됐으나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위원회 운영지침에 따르면 가석방 대상자에게는 적격, 부적격, 심사보류 등 판단을 내릴 수 있다. 적격 판단을 받으면 법무부 장관의 최종 결재를 거쳐 가석방된다. 부적격 판단을 받으면 차기 가석방 심사 대상에서 제외된다. 심사보류 판단은 차기 위원회에서 재심사가 필요할 때 이뤄진다. 이날 적격 판단을 받은 수용자들은 오는 24일 오전 10시 전국 55개 교정시설에서 출소하게 된다. 김호중은 지난해 5월 9일 오후 11시 44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에서 술을 마시고 차를 몰다 중앙선을 침범해 반대편 도로 택시와 충돌한 뒤 달아나고, 매니저 장모씨에게 대신 자수시킨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등)로 구속기소 됐다. 음주운전 사실을 부인하다 사고 열흘 만에 범행을 시인했다. 김호중는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아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가 8월 민영교도소인 소망교도소로 이감돼 복역 중이다. 출소는 내년 11월 예정이다.
  • ‘음주 뺑소니’ 복역 김호중, 성탄절에 못 나온다…가석방 ‘부적격’

    ‘음주 뺑소니’ 복역 김호중, 성탄절에 못 나온다…가석방 ‘부적격’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를 내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가수 김호중씨가 성탄절 가석방 심사에서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 산하 가석방심사위원회는 이날 김씨 등을 대상으로 가석방 대상 수용자들에 대해 가석방 적격 여부를 검토했다. 김씨는 나이와 범죄 동기, 죄명, 재범 위험성 등을 고려해 일정 조건이 되면 자동으로 가석방 심사 대상에 오르는 관련법에 따라 자동으로 대상이 됐으나, 죄질이 나쁜 점 등을 고려해 부적격 판단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형법상 유기징역을 선고받은 자는 형기의 3분의 1이 지나면 가석방될 수 있다. 위원회 운영지침에 따르면 가석방 대상자에게는 적격, 부적격, 심사보류 등 판단을 내릴 수 있다. 적격 판단을 받으면 법무부장관의 최종 결재를 거쳐 가석방되고, 부적격 판단을 받으면 차기 가석방 심사 대상에 제외된다. 김씨는 지난해 5월 서울 강남구에서 반대편 도로에 있는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내고 달아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음주운전 사실을 부인하던 그는 사고 열흘 만에 범행을 시인했다. 이후 김씨는 징역 2년6개월 선고에 불복해 상고장을 제출했다가 상고를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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