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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속도로 중앙분리대 타고 곡예 운전

    고속도로 중앙분리대 타고 곡예 운전

    미국에서 고속도로 중앙분리대를 타고 곡예 운전을 하는 운전자의 모습이 포착됐다. 최근 미국 ABC뉴스 등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4일(현지시간) 지난 4일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한 고속도로에서 발생했다. 당시 CCTV에는 트럭 한 대가 돌연 중앙분리대를 올라타더니 곡예 운전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 트럭은 가로등 2개를 넘어뜨리고 나서야 질주를 멈췄다. 가로등이 넘어지면서 파편에 차량 6대가 피해를 보았고, 차량 정체가 발생했다. 하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영상팀 seoultv@seoul.co.kr
  •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CVIG 보장돼야 CVID 실현… 북미 정상회담 성공 확률 높다”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CVIG 보장돼야 CVID 실현… 북미 정상회담 성공 확률 높다”

    황성기 위원이 만났습니다 - 비핵화, 일본공산당 오가타 부위원장이 묻고 최완규 전 북한대학원대학 총장이 답하다 6월 12일 북한과 미국의 싱가포르 정상회담을 앞두고 남북 고위급 회담의 돌연 연기라는 상황이 발생했다. ‘예측 불허’란 말이 항상 따라붙었던 한반도 정세에 짙은 구름이 끼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는 있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비핵화 항로에 차질은 없을 것으로 본다. 요동치는 한반도 앞날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듣기 위해 일본공산당의 오가타 야스오 부위원장이 방한했다. 서울신문은 최완규 전 북한대학원대학총장과 오가타 부위원장의 특별대담을 마련했다. 다음은 오가타 부위원장이 묻고 최 전 총장이 답하는 내용이다. 1922년 창당한 일본공산당은 중의원 12석으로 원내 6위, 참의원 14석으로 5위인 노포(老鋪) 진보정당이다.오가타 야스오 =16일의 남북 회담 연기,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의 성명을 어떻게 봐야 하는가. 최완규 = 우여곡절, 설왕설래는 있겠지만, 북·미 정상회담에는 지장 없을 거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간이 점령군 사령관처럼 얘기하고 생화학무기, 인권까지 거론하니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만났을 때 양보할 것 없이 벼랑 끝에 몰리는 상황을 피하고 싶은 것이다. 협상에는 상대가 있음을 확실히 보여준 것이다. 22일 미국 방문하는 문재인 대통령 역할이 다시 주목된다. 오가타 = 북·미를 설득하고 중개하는 문 대통령 노력으로 북·미 정상회담이 개최된다. 그야말로 운전자론이 빛을 발했는데, 현 정세를 어떻게 평가하는가. 최 = 남북, 북·미 정상회담의 성사에 대통령 역할이 매우 컸지만 문 대통령이 운전자석에 앉았다는 건 지나친 표현이다. 한반도 지정학적 상황과 주변 강대국 생각이나 여러가지 이해관계를 볼 때 운전석에 주도적으로 앉는 것은 쉽지 않다. 한반도 평화를 이루겠다는 대통령의 절실한 생각이 크게 작용한 건 사실이다. 특히 일촉즉발 상황이었던 지난해 12월 19일 한·미 합동 군사훈련을 연기 혹은 축소하겠다는 대통령 발언에 북한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올해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등으로 이어져 오늘에 이르고 있다. 오가타= 정치는 ‘가능성의 예술’이다. 1세기에 한 번 있을까 말까한 한반도 변화에 큰 인상을 받았다. 최 = 역사적 사건으로 기록될 만한 흐름은 어느 누구의 독자적인 생각과 능력이라기보다 남북, 미국, 중국 등 관련 당사국들이 전쟁은 없어야 한다는 필요성을 절감했기에 가능했다. 김 위원장도 핵무기로 북한의 생존이 어렵다는 것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다. 패러다임을 바꿈으로서 체제나 정권의 생존과 안정, 나아가 경제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김 위원장이 생각하는 것을 남측도 정확히 파악하고 있었다. 이런 공감대를 바탕으로 남북 정상이 만났을 때 큰 이견이 없었다. 오가타= 우리 당은 한반도 비핵화와 동북아시아 지역의 평화 체제 구축은 통합적, 포괄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동시에 그 실행 방법은 단계적인 게 현실적이라고 보는데. 최 = 북핵 문제에 대한 그간의 잘못된 시각을 교정할 필요가 있다. 그동안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 즉 CVID에 집착했다. 하지만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고 불가역적인 생존보장’, 즉 보장(guarantee)이 들어간 CVIG에는 그 누구도 관심을 두지 않았다. 북한이 왜 핵을 개발했는가 자문했을 때 생존을 위해 개발했다고 생각한다면 CVIG가 보장이 돼야 미국이나 한국, 일본이 바라는 CVID도 실행할 수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CVIG는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CVID만 강조해 왔다. 북한 핵을 진정으로 해결하려면 이 부분을 솔직하게 논의의 장으로 끌어내야 하고 CVIG도 이행을 해야 한다. 동시에 CVID와 CVIG를 하던가, 아니면 강자(미국)가 먼저 선제적인 양보를 통해 북한에 확실하게 인지시켜 줄 때 진정한 CVID가 실현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자신의 나라와 체제를 보장하는 것이 남의 나라가 해 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판단했을 때 이 정도 되면 체제와 정권이 안전하겠다고 북한이 경험적으로 인식하고 판단해야 가능한 것이다. 즉 남의 나라가 ‘네 목숨 보장해준다’고 약속한들 그걸 믿는 나라가 어디 있는가. 북한 자신의 판단이 굉장히 중요하다. 오가타 = 북·미 정상회담 전망은. 최 = 성공 가능성이 확실하다고 생각한다. 김 위원장도 발상의 전환을 통해 남북 정상회담에 임했다. 그 결과 북·미 정상회담이 성사됐다. 여기서 과거처럼 회담 결과를 쉽게 뒤집는 행태를 보이면 그로 인한 위기는 되돌이킬 수 없다. 북한 체제의 안위에 직결되고 자살 행위에 가깝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 기대를 완전히 접게 하는 것이 아니라면 북한 비핵화는 확실하다. 포괄적으로 일시에 해결하려는 의지는 분명하다. 트럼프 대통령도 마찬가지다. 협상에서 실패하면 정치생명이 위험해진다. 성공이 트럼프의 정치적 부활, 이해관계와 직결돼 있다. 북·미의 정치적 이해관계가 일치하기 때문에 성공 확률이 높다. 큰 틀에서 비핵화 한다고 약속했기 때문에 6·12 정상회담에서는 확인하는 수준이 될 것이다. 예를 들어, 평창올림픽 때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국정원장, 통일부장관, 청와대 비서실장을 열시간 넘게 만났다. 그 때 남북이 의견을 많이 나누었고 우리 특사단이 평양에서 김 위원장 만났을 때 별 이견없이 정상회담에 합의할 수 있었다. 북·미 정상회담도 이런 수순으로 가고 있을 것이다. 오가타 =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싱가포르에 문 대통령이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갈 가능성은 있는가. 최 =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트럼프가 판문점에서 문 대통령, 김 위원장과 함께 종전을 선언하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 그러면 트럼프가 더 주목을 받을 것인데, 그런 의미에서 싱가포르 정상회담 후 문 대통령, 시 주석이 동석하는 정치적 이벤트가 아주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오가타 = CVID 후 CVIG가 가능하다는 게 미국 생각이다. 미국과 리비아의 2006년 수교까지 2년 반 걸렸다. 리비아 방식이라 해도 비핵화는 단계적으로 해야 하는 것 같다. 최 = 북·미 간에는 깊은 불신이 깔려 있다. 강자인 미국이 약자인 북한에게 “먼저 핵이라는 옷을 완전히 벗어야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하겠다”는 것이 종래의 일관된 북·미 핵협상의 방침이었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핵을 미국에 보내라고 강경한 발언을 했는데 협상의 공정성 측면에서 보면 동시에 하는 게 맞다. 오히려 미국이 선제적으로 양보한다면 북한이 훨씬 더 큰 수준에서 양보하는 선물을 줄 것이라고 본다. 미국이 북한에 아량을 보여 주면 북한도 더 큰 틀에서 미국에게 보답할 것이라는 발상의 전환을 미국도 해 볼 필요가 있다. 오가타 = 왜 이 시점에서 북한이 전략적으로 나오는 것인가. 최 = 북한은 그동안 핵과 미사일로 체제를 보장한다고 했지만 더 이상 경험적으로 안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다른 방법으로 체제보장과 경제발전을 이루기로 작정하고 나온 것이다. 이런 기회는 두 번 다시 없다. 새로운 패러다임을 가지고 나올 것이다. 만약 협상이 결렬됐을 때 미국은 기분 나쁜 정도에 그치지만, 북한은 생존에 관련돼 있다. 절박한 쪽은 북한이다. 오가타 = 김 위원장 언행을 보면 나를 보통 지도자로 봐 달라, 북한을 보통 국가로 봐달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북한이 국제사회로 복귀하기 위한 과제라면. 최 =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해 핵문제를 해결하고,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규범과 규칙, 절차, 과정의 이행을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기 시작하면 북한 인력의 우수성, 풍부한 자원이란 점에서 투자할 만한 국가이기에 단시간에 비약적인 경제발전을 이룰 수 있다. 사상, 이념, 핵무기 대신 경제적 성과로 인민들 지지를 끌어냄으로써 안정적 체제와 정권을 보장을 이뤄내는 인식의 전환 가능성이 높다. 오가타 = 중국, 베트남에서도 ‘화평연변’(和平演変·사회주의 국가의 체제 변화를 유도하는 전략)에 강한 경계심을 갖고 있었는데, 북한은 더욱 더 그럴 것이다. 최 = 알렉시스 드 토크빌은 ‘혁명의 역설’이란 명제에서 독재자가 마음을 바꿔서 억압하고 궁핍하게 만든 지역을 경제적으로 풍족하게 해주고 자유를 주면 그 지역부터 반동이 시작되었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래서 독재자에 정치적 스킬이 없으면 본인이 망하기 때문에 정교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중국이든 베트남이든 독제 체제의 전환은 상당히 위험하다. 북한도 지금 같은 방식으로 체제를 유지하기 힘든 것은 알고 있다. 개방 이후 북한의 미래는 북한 사람들의 정치적 역량에 달려 있다. 북한도 결국 국제적조건이 갖춰지고 대외적으로 정상국가 반열에 올라가면 단계적인 체제전환의 경로에 진입할 것이다. 오가타 = 판문점 선언을 보면 ‘민족의 자주’가 언급돼 있다. 하지만 중국과의 관계도 생각해야 하는데 중국의 역할과 관여는 어떻게 보는가. 최 = 한반도 문제로 남북이 만나면 키워드는 본질적으로 자주와 통일이 될 수밖에 없다. 7·4 남북 공동성명 1항도 그렇고 6·15 선언 1항에도 ‘자주’가 들어있다. 남북관계 본질적 특성상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다. 우리 민족의 운명은 우리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지만 지정학을 감안하면 중국이나 미국의 영향력을 배제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하다. 2000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특사인 조명록 차수가 백악관에서 빌 클린턴 대통령을 만난 다음 날 뉴욕타임즈에는 ‘한국이 통일되면 아시아는 분단되나’라는 칼럼이 실렸다. 통일된 한반도는 두만강이 아닌 대한해협을 기준으로 분단된다는 뜻인데 미국의 속내를 대변하는 것으로 봐도 무방할 것이다. 한반도를 둘러싼 중국, 미국의 관심사는 군사적 지위와 영향력이다. 따라서 이 두나라를 무시하거나 배제한 상태에서 한반도 통일은 구조적으로 어렵다. 이 세력들의 영향력을 상쇄시킬 수 있는가는 남북, 통일 한국의 국민들의 역량에 달려 있다. 오가타 = 일본공산당은 동북아시아에서의 우호협력조약을 체결해 평화 협력을 이룬다는 구상과 함께 미·중·러가 ‘소극적 안전보장’을 남북, 일본, 몽골에 대해 서약하는 동북아 비핵지대 구상도 갖고 있는데 가능하다고 보는가. 최 = 목표 자체는 타당하고 동북아시아 공동체를 통해 평화보장을 이뤄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남북 문제가 해결돼 있지 않은 상황이다. 또한 일본, 중국 관계도 공동체라기보다 경쟁하는 관계이다. 특히 중국은 급속한 경제성장을 통한 강력한 제국을 꿈꾸고 있기 때문에 과연 중국이 일본에 양보하면서 동아시아 공동체, 협력안보체제를 하자고 할지는 미묘하다. 방향은 옳지만 현실조건과 환경으로 보았을 때 매우 어렵다. 미·중 간에도 동반자보다 경쟁의 국면으로 들어섰다. 중국이 더 커지기 전에 미국이 견제하는 예방전쟁을 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다. ●최완규 교수는 신한대 석좌교수. 북한대학원대 4대 총장(2012~2015년)을 지낸 북한학의 원로. 4·27 남북 정상회담 원로자문단에 포함됐으며, 회담 직전 ‘비핵화·평화정착과 남북관계 발전 토론회’를 주도하기도 했다. 2008년부터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의 상임공동대표를 맡고 있으며, 경실련 통일협회 대표이기도 하다. 2004년부터 2년간 북한연구학회장을 역임했다. ●오가타 야스오는 일본공산당의 부대표 격인 부위원장. 세계 100개국 이상을 다닌 국제통으로 당 국제위원회 책임자. 19살 때인 1966년 일본공산당에 입당해 기관지인 ‘아카하타’의 파리 지국장을 거쳐 당 국제국장을 역임했다. 참의원 의원에 두 번 당선됐으며 2006년 당 부위원장 직에 올랐다. ‘일본공산당의 야당 외교’ 등 다수의 저서를 갖고 있으며, 서울을 10회 이상 방문했다. marry04@seoul.co.kr
  • 운전 중 근처 맛집 궁금해?… ‘T맵’에 물어보세요

    SK텔레콤이 17일부터 모바일 네비게이션 서비스 ‘T맵’에서 운전자들의 목적지 데이터를 활용한 ‘맛집’ 검색 기능을 추가했다. 이용자가 검색창에 ‘맛집’이라고 입력하거나 음성인식 기능을 활성화한 뒤 ‘맛집 찾아줘’라고 말하면, T맵 이용자들이 목적지로 자주 설정한 근처 음식점을 알려준다. 검색 빈도 수가 높은 음식점은 상호 옆에 ‘T맵 인기’라고 표기된다. 상세정보에서는 T맵 사용자들의 최근 3개월간 이용 횟수를 확인할 수 있다. 단순 맛집 검색 외에도 ‘이탈리안 맛집’, ‘망원동 맛집’ 식으로 ‘업종+맛집’이나 ‘장소+맛집’ 검색도 가능하다. ‘주차되는 맛집’으로 검색하면 주차 가능한 맛집을 우선적으로 안내해 준다. 맛집 정보 스타트업 ‘다이닝코드’와 협력해 검색한 맛집의 연락처, 메뉴, 영업시간, 홈페이지 정보도 제공한다. 이 기능은 시스템에 바로 적용돼 별도 업데이트 없이 사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주행 경로에 있는 맛집을 확인하는 기능을 조만간 추가할 계획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상습 정체’ 대치동 학원가 교통 도우미 뜬다

    ‘상습 정체’ 대치동 학원가 교통 도우미 뜬다

    서울 강남구는 상습 교통정체 구간인 대치동 학원가에 교통 도우미를 배치한다고 17일 밝혔다.1000개가 넘는 학원이 밀집한 대치동 학원가는 수업이 종료되는 저녁 10시 전후로 자녀를 태우려고 차를 몰고 온 학부모들이 비상등을 켠 채 도로를 메우면서 교통혼잡을 빚기 일쑤다. 구는 이를 관리하기 위해 2014년 5월부터 수서경찰서와 합동으로 특별단속반 3개 팀(각 5명)을 운영하고 있으나 관련 민원만 월평균 400건이 넘고 있어 역부족이란 평가다. 대치동 학원가에서 불법 주정차로 단속된 차량은 지난해에만 2733대이며, 다른 곳으로 이동하도록 계도한 차량은 1만 3800대를 넘는다. 이에 따라 구는 모범운전자를 교통 도우미로 추가 배치해 교통질서 계도 업무를 강화한다. 이 경우 기존 경찰(2명)과 단속원(6명)은 단속 업무에 집중할 수 있어 상황이 개선될 수 있다. 배치인원은 1일 6명으로 (사)전국모범운전자연합회 수서지회원 중 지원자로 선발되며, 학원 밀집 구간인 역삼로, 삼성로, 도곡로, 남부순환로에서 평일 오후 9시부터 11시까지 활동한다. 또 민원발생 빈도가 높은 지역에 따라 폐쇄회로(CC)TV 단속 기준을 강화해 버스정류장, 교차로, 횡단보도 일대를 주정차 절대금지구역으로 지정하고 기존 촬영 단위를 8분에서 5분 단위로 조정한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CVIG 보장돼야 CVID 실현···북미 정상회담 성공 확률 높다”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CVIG 보장돼야 CVID 실현···북미 정상회담 성공 확률 높다”

    황성기 위원이 만났습니다 - 비핵화, 일본공산당 오가타 부위원장이 묻고 최완규 전 북한대학원대학 총장이 답하다 6월 12일 북한과 미국의 싱가포르 정상회담을 앞두고 남북 고위급 회담의 돌연 연기라는 상황이 발생했다. ‘예측 불허’란 말이 항상 따라붙었던 한반도 정세에 짙은 구름이 끼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는 있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비핵화 항로에 차질은 없을 것으로 본다. 요동치는 한반도 앞날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듣기 위해 일본공산당의 오가타 야스오 부위원장이 방한했다. 서울신문은 최완규 전 북한대학원대학총장과 오가타 부위원장의 특별대담을 마련했다. 다음은 오가타 부위원장이 묻고 최 전 총장이 답하는 내용이다. 1922년 창당한 일본공산당은 중의원 12석으로 원내 6위, 참의원 14석으로 5위인 노포(老鋪) 진보정당이다.오가타 야스오 =16일의 남북 회담 연기,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의 성명을 어떻게 봐야 하는가. 최완규 = 우여곡절, 설왕설래는 있겠지만, 북·미 정상회담에는 지장 없을 거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간이 점령군 사령관처럼 얘기하고 생화학무기, 인권까지 거론하니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만났을 때 양보할 것 없이 벼랑 끝에 몰리는 상황을 피하고 싶은 것이다. 협상에는 상대가 있음을 확실히 보여준 것이다. 22일 미국 방문하는 문재인 대통령 역할이 다시 주목된다. 오가타 = 북·미를 설득하고 중개하는 문 대통령 노력으로 북·미 정상회담이 개최된다. 그야말로 운전자론이 빛을 발했는데, 현 정세를 어떻게 평가하는가. 최 = 남북, 북·미 정상회담의 성사에 대통령 역할이 매우 컸지만 문 대통령이 운전자석에 앉았다는 건 지나친 표현이다. 한반도 지정학적 상황과 주변 강대국 생각이나 여러가지 이해관계를 볼 때 운전석에 주도적으로 앉는 것은 쉽지 않다. 한반도 평화를 이루겠다는 대통령의 절실한 생각이 크게 작용한 건 사실이다. 특히 일촉즉발 상황이었던 지난해 12월 19일 한·미 합동 군사훈련을 연기 혹은 축소하겠다는 대통령 발언에 북한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올해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등으로 이어져 오늘에 이르고 있다. 오가타= 정치는 ‘가능성의 예술’이다. 1세기에 한 번 있을까 말까한 한반도 변화에 큰 인상을 받았다. 최 = 역사적 사건으로 기록될 만한 흐름은 어느 누구의 독자적인 생각과 능력이라기보다 남북, 미국, 중국 등 관련 당사국들이 전쟁은 없어야 한다는 필요성을 절감했기에 가능했다. 김 위원장도 핵무기로 북한의 생존이 어렵다는 것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다. 패러다임을 바꿈으로서 체제나 정권의 생존과 안정, 나아가 경제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김 위원장이 생각하는 것을 남측도 정확히 파악하고 있었다. 이런 공감대를 바탕으로 남북 정상이 만났을 때 큰 이견이 없었다. 오가타= 우리 당은 한반도 비핵화와 동북아시아 지역의 평화 체제 구축은 통합적, 포괄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동시에 그 실행 방법은 단계적인 게 현실적이라고 보는데. 최 = 북핵 문제에 대한 그간의 잘못된 시각을 교정할 필요가 있다. 그동안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 즉 CVID에 집착했다. 하지만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고 불가역적인 생존보장’, 즉 보장(guarantee)이 들어간 CVIG에는 그 누구도 관심을 두지 않았다. 북한이 왜 핵을 개발했는가 자문했을 때 생존을 위해 개발했다고 생각한다면 CVIG가 보장이 돼야 미국이나 한국, 일본이 바라는 CVID도 실행할 수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CVIG는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CVID만 강조해 왔다. 북한 핵을 진정으로 해결하려면 이 부분을 솔직하게 논의의 장으로 끌어내야 하고 CVIG도 이행을 해야 한다. 동시에 CVID와 CVIG를 하던가, 아니면 강자(미국)가 먼저 선제적인 양보를 통해 북한에 확실하게 인지시켜 줄 때 진정한 CVID가 실현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자신의 나라와 체제를 보장하는 것이 남의 나라가 해 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판단했을 때 이 정도 되면 체제와 정권이 안전하겠다고 북한이 경험적으로 인식하고 판단해야 가능한 것이다. 즉 남의 나라가 ‘네 목숨 보장해준다’고 약속한들 그걸 믿는 나라가 어디 있는가. 북한 자신의 판단이 굉장히 중요하다. 오가타 = 북·미 정상회담 전망은. 최 = 성공 가능성이 확실하다고 생각한다. 김 위원장도 발상의 전환을 통해 남북 정상회담에 임했다. 그 결과 북·미 정상회담이 성사됐다. 여기서 과거처럼 회담 결과를 쉽게 뒤집는 행태를 보이면 그로 인한 위기는 되돌이킬 수 없다. 북한 체제의 안위에 직결되고 자살 행위에 가깝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 기대를 완전히 접게 하는 것이 아니라면 북한 비핵화는 확실하다. 포괄적으로 일시에 해결하려는 의지는 분명하다. 트럼프 대통령도 마찬가지다. 협상에서 실패하면 정치생명이 위험해진다. 성공이 트럼프의 정치적 부활, 이해관계와 직결돼 있다. 북·미의 정치적 이해관계가 일치하기 때문에 성공 확률이 높다. 큰 틀에서 비핵화 한다고 약속했기 때문에 6·12 정상회담에서는 확인하는 수준이 될 것이다. 예를 들어, 평창올림픽 때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국정원장, 통일부장관, 청와대 비서실장을 열시간 넘게 만났다. 그 때 남북이 의견을 많이 나누었고 우리 특사단이 평양에서 김 위원장 만났을 때 별 이견없이 정상회담에 합의할 수 있었다. 북·미 정상회담도 이런 수순으로 가고 있을 것이다. 오가타 =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싱가포르에 문 대통령이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갈 가능성은 있는가. 최 =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트럼프가 판문점에서 문 대통령, 김 위원장과 함께 종전을 선언하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 그러면 트럼프가 더 주목을 받을 것인데, 그런 의미에서 싱가포르 정상회담 후 문 대통령, 시 주석이 동석하는 정치적 이벤트가 아주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오가타 = CVID 후 CVIG가 가능하다는 게 미국 생각이다. 미국과 리비아의 2006년 수교까지 2년 반 걸렸다. 리비아 방식이라 해도 비핵화는 단계적으로 해야 하는 것 같다. 최 = 북·미 간에는 깊은 불신이 깔려 있다. 강자인 미국이 약자인 북한에게 “먼저 핵이라는 옷을 완전히 벗어야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하겠다”는 것이 종래의 일관된 북·미 핵협상의 방침이었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핵을 미국에 보내라고 강경한 발언을 했는데 협상의 공정성 측면에서 보면 동시에 하는 게 맞다. 오히려 미국이 선제적으로 양보한다면 북한이 훨씬 더 큰 수준에서 양보하는 선물을 줄 것이라고 본다. 미국이 북한에 아량을 보여 주면 북한도 더 큰 틀에서 미국에게 보답할 것이라는 발상의 전환을 미국도 해 볼 필요가 있다. 오가타 = 왜 이 시점에서 북한이 전략적으로 나오는 것인가. 최 = 북한은 그동안 핵과 미사일로 체제를 보장한다고 했지만 더 이상 경험적으로 안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다른 방법으로 체제보장과 경제발전을 이루기로 작정하고 나온 것이다. 이런 기회는 두 번 다시 없다. 새로운 패러다임을 가지고 나올 것이다. 만약 협상이 결렬됐을 때 미국은 기분 나쁜 정도에 그치지만, 북한은 생존에 관련돼 있다. 절박한 쪽은 북한이다. 오가타 = 김 위원장 언행을 보면 나를 보통 지도자로 봐 달라, 북한을 보통 국가로 봐달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북한이 국제사회로 복귀하기 위한 과제라면. 최 =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해 핵문제를 해결하고,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규범과 규칙, 절차, 과정의 이행을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기 시작하면 북한 인력의 우수성, 풍부한 자원이란 점에서 투자할 만한 국가이기에 단시간에 비약적인 경제발전을 이룰 수 있다. 사상, 이념, 핵무기 대신 경제적 성과로 인민들 지지를 끌어냄으로써 안정적 체제와 정권을 보장을 이뤄내는 인식의 전환 가능성이 높다. 오가타 = 중국, 베트남에서도 ‘화평연변’(和平演変·사회주의 국가의 체제 변화를 유도하는 전략)에 강한 경계심을 갖고 있었는데, 북한은 더욱 더 그럴 것이다. 최 = 알렉시스 드 토크빌은 ‘혁명의 역설’이란 명제에서 독재자가 마음을 바꿔서 억압하고 궁핍하게 만든 지역을 경제적으로 풍족하게 해주고 자유를 주면 그 지역부터 반동이 시작되었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래서 독재자에 정치적 스킬이 없으면 본인이 망하기 때문에 정교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중국이든 베트남이든 독제 체제의 전환은 상당히 위험하다. 북한도 지금 같은 방식으로 체제를 유지하기 힘든 것은 알고 있다. 개방 이후 북한의 미래는 북한 사람들의 정치적 역량에 달려 있다. 북한도 결국 국제적조건이 갖춰지고 대외적으로 정상국가 반열에 올라가면 단계적인 체제전환의 경로에 진입할 것이다. 오가타 = 판문점 선언을 보면 ‘민족의 자주’가 언급돼 있다. 하지만 중국과의 관계도 생각해야 하는데 중국의 역할과 관여는 어떻게 보는가. 최 = 한반도 문제로 남북이 만나면 키워드는 본질적으로 자주와 통일이 될 수밖에 없다. 7·4 남북 공동성명 1항도 그렇고 6·15 선언 1항에도 ‘자주’가 들어있다. 남북관계 본질적 특성상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다. 우리 민족의 운명은 우리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지만 지정학을 감안하면 중국이나 미국의 영향력을 배제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하다. 2000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특사인 조명록 차수가 백악관에서 빌 클린턴 대통령을 만난 다음 날 뉴욕타임즈에는 ‘한국이 통일되면 아시아는 분단되나’라는 칼럼이 실렸다. 통일된 한반도는 두만강이 아닌 대한해협을 기준으로 분단된다는 뜻인데 미국의 속내를 대변하는 것으로 봐도 무방할 것이다. 한반도를 둘러싼 중국, 미국의 관심사는 군사적 지위와 영향력이다. 따라서 이 두나라를 무시하거나 배제한 상태에서 한반도 통일은 구조적으로 어렵다. 이 세력들의 영향력을 상쇄시킬 수 있는가는 남북, 통일 한국의 국민들의 역량에 달려 있다. 오가타 = 일본공산당은 동북아시아에서의 우호협력조약을 체결해 평화 협력을 이룬다는 구상과 함께 미·중·러가 ‘소극적 안전보장’을 남북, 일본, 몽골에 대해 서약하는 동북아 비핵지대 구상도 갖고 있는데 가능하다고 보는가. 최 = 목표 자체는 타당하고 동북아시아 공동체를 통해 평화보장을 이뤄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남북 문제가 해결돼 있지 않은 상황이다. 또한 일본, 중국 관계도 공동체라기보다 경쟁하는 관계이다. 특히 중국은 급속한 경제성장을 통한 강력한 제국을 꿈꾸고 있기 때문에 과연 중국이 일본에 양보하면서 동아시아 공동체, 협력안보체제를 하자고 할지는 미묘하다. 방향은 옳지만 현실조건과 환경으로 보았을 때 매우 어렵다. 미·중 간에도 동반자보다 경쟁의 국면으로 들어섰다. 중국이 더 커지기 전에 미국이 견제하는 예방전쟁을 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다. ●최완규 교수는 신한대 석좌교수. 북한대학원대 4대 총장(2012~2015년)을 지낸 북한학의 원로. 4·27 남북 정상회담 원로자문단에 포함됐으며, 회담 직전 ‘비핵화·평화정착과 남북관계 발전 토론회’를 주도하기도 했다. 2008년부터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의 상임공동대표를 맡고 있으며, 경실련 통일협회 대표이기도 하다. 2004년부터 2년간 북한연구학회장을 역임했다. ●오가타 야스오는 일본공산당의 부대표 격인 부위원장. 세계 100개국 이상을 다닌 국제통으로 당 국제위원회 책임자. 19살 때인 1966년 일본공산당에 입당해 기관지인 ‘아카하타’의 파리 지국장을 거쳐 당 국제국장을 역임했다. 참의원 의원에 두 번 당선됐으며 2006년 당 부위원장 직에 올랐다. ‘일본공산당의 야당 외교’ 등 다수의 저서를 갖고 있으며, 서울을 10회 이상 방문했다. marry04@seoul.co.kr
  • 여성 승객 가슴 훔쳐본 택시 운전사의 최후

    여성 승객 가슴 훔쳐본 택시 운전사의 최후

    조수석에 탑승한 여성 승객의 가슴을 훔쳐본 운전자가 결국 법의 심판을 받았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중국 영자매체 상하이스트는 쓰촨성 중남부에 있는 도시 러산에서 벌어진 성추행 사건을 전했다. 사건이 벌어진 것은 지난 15일 오전. 이날 허(43)씨라는 이름으로만 알려진 택시 운전사는 한 여성 승객을 조수석에 태웠다. 이후 목적지에 도착한 여성 승객이 지갑을 열어 현금을 찾는 사이 운전자 허씨는 응큼한 속내를 곧장 행동으로 옮겼다. "너무 아름답다"며 여성 승객의 상의를 손가락으로 내려 가슴을 훔쳐본 것. 이에 당황한 여성은 화를 내며 택시에서 내리지만 사건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택시 내 블랙박스에 문제의 영상이 고스란히 촬영돼 있었던 것. 이 영상은 이날 오후부터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 등을 통해 순식간에 퍼져 나갔으며 이에 현지 경찰이 곧장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문제의 택시 운전자를 체포했으며 10일 간 구류에 처해질 것"이라면서 "택시면허는 곧바로 취소됐다"고 밝혔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여기는 중국] “집중!”…中 교실까지 파고 든 안면인식 기술

    [여기는 중국] “집중!”…中 교실까지 파고 든 안면인식 기술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중국의 안면인식 시스템이 학생들의 교실까지 파고들었다. 중국 뉴스포털 시나닷컴의 지난 16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저장성 항저우의 한 중학교 교실 칠판 위에는 학생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살필 수 있는 카메라 3대가 설치됐다. 이 카메라들은 해당 학교의 ’행동관리 시스템이 장착된 스마트 교실‘을 만드는 계획의 일환으로, 실시간으로 학생들의 표정과 정보를 관찰하고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학교 측의 설명에 따르면, 이 카메라들은 중국 내에서 활발하게 활용되는 안면인식 기술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학생들의 표정을 관찰하고 이를 읽어내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는 표정을 읽을 줄 아는 프로그램이 장착돼 있어 학생들이 수업에 얼마나 집중하고 있는지, 수업에 얼마나 흥미를 느끼는 지 등을 분석해낸다. 예컨대 각각의 학생들의 얼굴 표정과 이름을 기록한 데이터베이스와 현재 학생의 표정이나 눈동자 움직임 등을 비교분석한다. 이를 통해 학생이 얼마나 집중하고 있는지가 교무실의 모니터 상에 나타난다. 학교는 이러한 자료를 토대로 특정 학생이 어떤 시간에 주로 집중을 못하는지, 어떤 교사의 수업시간에 학생들의 집중력이 떨어지는지 등을 파악할 수 있다. 해당 학교의 니즈위안 교장은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얼마나 집중하는지, 마음이 딴 곳에 있는 학생이 누구인지 금방 알아볼 수 있다”면서 “이는 학생들이 더 잘 배우고 교사들이 더 잘 가르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기대했다. 학생들 사이에서는 다소 의견이 엇갈렸다. 한 학생은 “카메라가 설치된 교실에 들어가 봤는데, 기분이 썩 좋지 않았다. 알 수 없는 눈들이 끊임없이 날 지켜보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또 다른 학생은 “교실에 있는 학생들 모두가 집중하는 느낌이었고, 이를 통해 (수업의 질이) 향상되는 것을 느꼈다”고 밝혔다. 한편 2015년부터 인구 모니터링을 위해 안면인식 기술을 사용해 온 중국에서는 무면허 운전자나 테러 용의자 등 범죄자 검거를 위해 개발됐으며, 현재는 사회·경제 분야부터 문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곳에서 시스템이 활용되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매일 아침 스쿨존 교통봉사 이종운씨 등 285명 수상

    매일 아침 스쿨존 교통봉사 이종운씨 등 285명 수상

    선진 교통문화 정착에 기여한 공로자들과 교통 시민단체 및 운수업계 관계자들이 15일 한자리에 모여 사람 중심의 안전한 교통 환경 만들기를 다짐했다.국토교통부는 이날 서울 중구 세종대로 프레스센터에서 교통안전 분야 숨은 공로자를 발굴하는 ‘제11회 교통문화발전대회’를 개최했다. 서울신문과 한국교통안전공단이 공동 주관한 이날 대회에는 김정렬 국토부 2차관과 고광헌 서울신문 사장, 권병윤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을 비롯해 5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매일 아침 스쿨존과 주요 교차로에서 교통봉사를 이어 온 이종운 전국모범운전자연합회 경남통영지회장이 영예의 산업포장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교통문화 발전에 기여한 285명(단체 포함)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다. 참석자들은 정부가 지난 4월 새 교통안전 슬로건으로 제시한 ‘속도를 줄이면 사람이 보입니다’를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김 차관은 “교통안전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교통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며 “정부의 정책적 노력과 함께 일상생활 속에서 교통안전 규칙을 숙지하고 그것을 늘 실천하겠다는 생각을 가져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고 사장은 “우리의 작은 교통안전 실천이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는 밑거름이 된다”며 “이번 대회가 건강한 교통문화를 발전시키고 대한민국이 진정한 선진국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권 이사장은 “사람 중심의 교통문화를 만들기 위한 범국민적인 관심과 실천이 도로 위에서 넘쳐 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고의 추돌로 운전자 구조 한영탁씨에 ‘LG 의인상’

    고의 추돌로 운전자 구조 한영탁씨에 ‘LG 의인상’

    LG복지재단(대표이사 구본무)은 고속도로에서 대형 참사를 막기 위해 고의로 차 사고를 낸 한영탁(46)씨에게 ‘LG 의인상’을 전달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한씨는 지난 12일 제2서해안고속도로 조암나들목 인근에서 한 차량이 중앙분리대와 충돌한 뒤 멈추지 않고 계속 달리는 것을 목격했다. 사고 차량 옆을 지나던 한씨는 운전자가 조수석 쪽으로 기댄 상태로 의식을 잃은 것을 보고 자신의 차량으로 막아 멈춰 세운 뒤 창문을 망치로 깨 운전자를 밖으로 끌어냈다.한씨는 “운전자가 의식을 잃은 상태여서 더 큰 사고가 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긴박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누구라도 사고 차량을 도우려고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복지재단 측은 “충돌로 인해 자칫 자신도 위험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비가 오는 고속도로에서 달리는 차량을 막아선 한씨의 용감한 선행을 우리 사회가 함께 격려하자는 의미에서 수여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척하면 척~ 말 통하는 자동차 속 ‘AI 비서들’

    척하면 척~ 말 통하는 자동차 속 ‘AI 비서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TC)들이 경쟁하듯 차 안으로 들어오고 있다. 자동차 산업으로 첨단 정보통신기술들이 속속 자리매김하면서 ‘이제 달릴 줄만 아는 자동차의 시대는 끝났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다. 특히 자동차 속 비서 노릇을 담당할 AI 시장은 급속도로 커지는 모습이다.글로벌 시장 규모가 지난해 약 7억 8000만 달러에서 2025년까지 370억 달러로까지 팽창할 전망이다. 다만 아직은 실력은 인턴 수준이다. 운전자의 운전 패턴을 파악해 실시간 안전 주행을 돕고, 문자메시지를 대신 보내주거나 음악을 틀어 주는 정도의 역할을 한다. 하지만 향후 AI 비서의 업무능력은 눈부시게 발전할 것이라는 점에는 그 누구도 이견이 없다.르노삼성자동차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M3’는 자동차와 태블릿PC를 연결해 다양한 인포테인먼트(정보+오락) 서비스를 제공하는 ‘T2C’(Tablet to Car)를 최근 선보였다. 말 한마디로 내비게이션을 검색하고 전화도 걸 수 있다. T2C는 8인치 태블릿PC 형태의 탈착형 인포테인먼트 기기로 SK텔레콤이 개발했다. T2C를 통해 내비게이션 기능뿐 아니라 후방카메라, 스트리밍 음악(멜론)과 아날로그 라디오 청취 등도 가능하다. 오디오 콘텐츠 포털 업체 팟빵과 콘텐츠 제휴를 체결해 실시간으로 팟캐스트도 들을 수 있다. SKT의 인공지능 음성인식 플랫폼인 ‘NUGU’(누구)를 추가하면 음성 명령만으로 전화 발신부터 내비게이션 목적지 설정, 주행 경로 변경, 날씨 등 생활정보 안내 서비스 등도 제공받을 수 있다.올 초 출시된 현대차의 중형 SUV 싼타페도 인공지능과 커넥티비티 기술 등 새로운 정보기술(IT)을 대거 탑재했다. 스마트폰과의 연동을 통해 원격제어, 안전보안, 차량관리, 실시간 길안내 등을 받을 수 있다. 버튼 하나만 누르면 음원 서버를 통해 재생 중인 음악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사운드 하운드’ 기능도 갖췄다. 카카오의 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I(아이)의 음성인식 서버를 활용한 ‘서버형 음성인식’ 기술이 적용돼 내비게이션과 대화할 때의 정확도가 이전보다 높아졌다. 여기에 급한 메모가 필요하면 음성으로 말하면 바로 녹음해 주는 ‘음성 메모’도 가능하다. 문자가 오면 내비게이션 화면에 수신 알림을 해 주고 이를 음성으로 읽어 주는 ‘SMS 읽어 주기’ 기능도 있다.수입차들의 움직임은 국산차보다 빠르다. 한 예로 BMW 차량에는 주의 어시스트(Attention Assist)가 탑재돼 있다. 차량이 운전자의 운전 습관을 파악한 후, 평소와 다른 운전습관을 보이면 경고등을 통해 휴식을 유도한다. 시속 70㎞ 이상에서 작동하는데 휴식을 권고한 후 계속 주행하면 45분 뒤에 다시 경고음을 내보낸다. 차에서 내려 45분 휴식을 취해야만 알림 기능이 해제된다. 또 목적지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연료를 체크하고, 부족하면 주유소를 찾아 새 경로를 제안한다. 운전자는 이를 자신의 경로에 손쉽게 추가할 수 있으며, 수정된 경로는 차량에 곧바로 전송된다. 이 밖에 스마트폰이나 스마트워치 등과 연동되는 ‘출발시간 알람’ 기능은 운전자가 차까지 걸어가는 데 소요되는 시간까지 계산해 정시 도착을 위한 정확한 출발 시간을 알려 준다. 메르세데스벤츠가 선보인 ‘엠벅스’(MBUX)는 AI을 적용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운전자가 음성으로 차량 내 음악, 내비게이션 등을 제어하는 것은 물론 딥러닝 기술을 적용해 이용자 위치와 선호도에 따라 자동차가 스스로 맞춤형 장소를 추천하기도 한다. 운행정보를 표시하는 계기판을 두 개의 10인치 디스플레이로 구성해 눈에 확 띄도록 효율성을 높이고, 입력장치 전반에 터치 스크린을 적용한 점도 특징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러한 기술을 적용한 신형 A 클래스 차량을 올 상반기 상용화할 예정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들짐승 등에 올라탄 듯 ‘짜릿한 진동’…사륜 기술로 스릴 넘치는 ‘질주 본능’

    들짐승 등에 올라탄 듯 ‘짜릿한 진동’…사륜 기술로 스릴 넘치는 ‘질주 본능’

    ‘양의 탈을 쓴 늑대.’ 1984년 세상에 첫선을 보인 이후 35년간 BMW의 고성능 세단 M5에 늘 따라붙는 별명이다. 거리 속 흔한 세단과는 결이 다르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은 제조사의 마케팅 전략도 숨어 있다. 지난 14일 오후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세상에서 가장 빠른 비즈니스 세단의 등에 올랐다.M5는 이중적인 차다. 도심 속 일상 주행 속에서는 평범한 세단인 척해 주지만 주인이 달리고 싶어지면 순간 발톱을 드러내며 내달릴 준비를 한다. ●4.4ℓ V8 트윈터보 엔진… 제로백 3.4초 실제 고성능 버튼(M1, M2)을 누르자 들짐승의 등에 올라탄 듯한 진동이 온몸으로 고스란히 전해진다. 4.4ℓ V8 트윈터보 엔진이 뿜어내는 힘은 최고출력 608마력, 최대토크 76.5㎏·m에 달한다. 말이 좋아 600마력이지 과거 같았으면 경비행기 2대를 만들고도 남을 무지막지한 힘이다. 영종도 서킷의 직선구간에서 가속페달을 끝까지 밟자 차와 함께 속도계도 맹렬하게 질주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이르는 시간은 단 3.4초. 국내 수입되는 스포츠카들과 당장 드레그레이스(Drag Race)를 붙어도 이길 차가 별로 없다. 하지만 달리는 법은 스포츠카와 다르다. 툭툭 튀어 나가며 온몸으로 변속감을 느끼게 하는 스포츠카들과는 달리 미끈하지만 빠르게 치고 나간다. M 라인업을 위해 만든 8단 변속기가 가볍고 빠른 기어 변속으로 변속 충격을 잡아 주는 덕이다. ●M시리즈 최초 사륜구동·사륜 스포츠 모드 신형 M5의 특징은 기존 후륜을 기반으로 하지만 사륜구동(4WD), 사륜구동 스포츠(4WD Sport) 모드 역시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M시리즈 최초다. BMW가 자랑하는 사륜기술(xDrive)을 탑재해 강력하면서도 흔들림 없는 주행을 선사하는 동시에 후륜만이 느낄 수 있는 운전의 재미 역시 놓치지 않으려는 욕심이 반영됐다. 이날 시승은 M의 변화를 느끼게 한다는 차원에서 사륜 모드로 진행됐다. 시속 100㎞를 넘나드는 속도로 곡선 구간을 달렸지만 그 흔한 오버스티어도 언더스티어도 나지 않는다. 고속의 코너링 과정에서 아찔한 쾌감을 느끼는 데는 방해됐지만 가족 구성원 누구나 안전하면서도 편하게 스포츠 드라이빙을 즐기게 하는 데 초점을 맞춘 모드다. 사륜구동 스포츠 모드로 바꾸면 후륜에 더 많은 토크를 배분해 더욱 다이내믹한 주행이 가능하다. 물론 순수 후륜 모드는 이전 세대의 M5와 같은 스릴 넘치는 주행도 가능하다. 눈에 띄는 단점도 있다. 6세대 M5를 타다 보면 운전자가 실제 자신의 제력보다 운전을 잘하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한다. 비슷한 동력 성능을 내는 경쟁차종으로 바꿔 타 보면 절실히 느낀다. 이번 달 말 출시 예정인 M5의 가격은 1억 4690만원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뉴스를부탁해]세상을 살 만하게 만든 ‘평범한’ 슈퍼히어로

    [뉴스를부탁해]세상을 살 만하게 만든 ‘평범한’ 슈퍼히어로

    최근 극장가에서 가장 화제인 영화가 있습니다. 탁월한 능력을 가진 영웅, 히어로들이 잔뜩 나옵니다. 우주에서 가장 힘센 악당에 맞서 싸우는 내용이지요. 맞습니다. 어벤저스: 인피니티 워. 지난달 25일 개봉했는데 벌써 1000만명이 넘게 봤더군요.영웅은 판타지 영화에만 있는 게 아닙니다. 우리는 얼마전 평범한 슈퍼히어로를 발견했습니다. 고속도로에서 갑자기 의식을 잃은 운전자의 차량을 앞에서 가로막아 일부러 교통사고를 낸 한영탁(46)씨입니다. 그의 차량 모델 이름을 따 ‘투스카니 의인’으로 불리고 있죠. ●투스카니 의인 “그 정도는 누구나 다 하는 건데…부담스럽다” 지난 12일 오전 11시 30분 제2서해안고속도로 하행선 조암IC를 3km 앞둔 지점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코란도차량을 몰던 A(54)씨가 신음을 내며 쓰러졌습니다. 차는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지만 A씨가 계속 가속페달을 밟고 있어 약 4분간 1.5km의 거리를 중앙분리대를 긁으며 계속 주행 중이었습니다. 사고 현장을 지나던 한씨는 A씨가 조수석 쪽으로 쓰러진 것을 본 뒤 경적을 울리며 그를 깨우려했으나 반응이 없자 코란도를 앞질러 자신의 차량과 충돌하게 한 뒤 차를 멈춰 세웠습니다. 한씨의 용감한 선행은 코란도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되면서 화제를 모았습니다. 투스카니 제조사인 현대차는 그에게 2000만원 상당의 벨로스터 신차를 선물하기로 했고, LG복지재단은 ‘LG의인상’과 상금을 수여하기로 했습니다. 더 놀라운 건 한씨의 반응입니다. 그는 1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별로 한 것도 없는데 이런 관심이 많이 부담스럽다. 그정도는 누구나 다 하는 거 아닌가. 그만 좀 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자신의 선행을 별일 아닌 일이라며 쑥쓰러워 했습니다.어벤져스보다 사람들에게 더 큰 울림을 주는 시민영웅은 한씨뿐만이 아닙니다. 자신을 희생해 위기에 처한 이웃을 구한 평범한 슈퍼히어로들을 소개합니다. 지난 2015년 LG복지재단이 제정한 ‘LG의인상’을 받은 71명의 일부입니다. 결말이 중요한 히어로 영화 기사 앞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으니 주의하라는 경고 문구가 붙습니다. 이 기사에는 가슴이 울컥하고 소름이 돋거나 눈물이 나올 수 있는 내용이 포함돼 있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피 흘리며 흉기범 제압한 남성 “피하면 다른 사람이 다칠 것 같았다” 지난해 4월 7일 지하철 2호선 낙성대역 출구에서 노숙자 김모(54)씨는 맞은편에서 내려오던 30대 여성을 따라가 주먹으로 마구 때렸습니다. 개찰구에서 나오던 곽경배(40·이하 당시 나이)씨는 여성의 비명소리를 듣고 김씨에게 달려 들었습니다. 곽씨는 김씨가 주머니 속에서 여행용칼을 꺼내 휘두르는 바람에 오른 팔뚝을 찔렸지만 도망가는 김씨를 시민들과 함께 끝까지 붙잡아 경찰에 넘겼습니다. 응급실에 실려간 곽씨는 오른팔 신경과 근육이 끊어지고 동맥이 파열되는 큰 부상을 입어 2년간 재활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는 “흉기를 보는 순간 두려웠지만 내가 피하면 다른 이가 다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대응했다”면서 “누구에게나 선한 마음은 있고 그래서 사회가 유지된다고 믿는다”고 했습니다. LG는 곽씨에게 치료비를 포함해 5000만원의 상금을 전달했습니다.또다른 흉기범을 제압한 80대 영웅도 있습니다. 지난해 6월 26일 역삼역 5번 출구 근처에서 60대 남성이 건물 밖으로 나가는 여성을 뒤쫓아 말다툼을 하다 흉기로 여성의 목과 가슴을 수차례 찌르기 시작했습니다. 여성은 피를 흘리며 살려달라 소리쳤지만 아무도 섣불리 나서지 못하고 범행 장면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할 뿐이었습니다. 그때 현장을 지나던 김부용(80)씨와 김용수(57)씨가 범인에게 달려들었습니다. 김부용씨가 범인의 목을 잡고 김용수씨가 팔을 비틀어 흉기를 빼앗았습니다. 출동한 경찰에게 범인이 체포되고 피해 여성은 응급수술을 받았습니다. ‘노장 히어로’가 없었다면 더 큰 희생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서울 한복판에서는 이런 ‘묻지마 폭행’이 적잖이 일어납니다. 시민영웅들이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요. 지난 2016년 6월 27일 교대역 근처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한 남성이 30cm가 넘는 흉기를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무차별적으로 휘둘렀습니다. 이를 목격한 대법원 직원 송현명(30), 오주희(29), 변재성(26)씨와 서울중앙지법 직원 이동철(29)씨는 가방을 방패 삼아 범인에게 다가갔고 시민 조경환(30)씨도 가세해 흉기를 빼앗고 범인을 제압했습니다. 이들은 얼굴과 목에 부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아야 했습니다. 5명의 영웅은 모범시민 표창과 함께 각 1000만원의 상금을 받았습니다. ●아이언맨 부럽지 않은 ‘크레인맨’과 ‘포크레인맨’ 영웅들의 진가는 화재 현장에서도 발휘됩니다. 마블스튜디오의 영화에 ‘아이언맨’이 있다면, 우리에겐 ‘크레인맨’과 ‘포크레인맨’이 있습니다. 지난 2016년 11월 22일 오후 8시, 경기 부천 여월동 주택가의 한 빌라에서 불길이 치솟았습니다. 4층 베란다에서 엄마와 13개월 아들, 초등학생 두딸 등 일가족 5명이 애타게 구조를 기다렸습니다. 소방용 사다리차가 현장에 도착했지만 전선에 걸릴 위험 때문에 사다리를 뻗지 못한 채 40분이 흐른 상황이었습니다. 그때 빨간 크레인차 한대가 나타났습니다. 간판가게를 하는 원민규(51)씨가 자신의 2.5t 크레인을 몰고 온 것입니다. 원씨는 크레인에 소방대원을 태워 4층에 올려보냈고 일가족은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원씨는 “저도 6살 딸 아이가 있어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면서 “그러 해야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2016년 12월 16일 경기 화성 방교초등학교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급식실 건물 1층 주차장에서 폭발음과 함께 불길이 치솟았고 주차장에 있던 승용차 10대에 불이 옮겨붙으면서 연료통과 타이어가 연이어 터지고 있었습니다. 4층 건물이 30분만에 타버릴 정도로 불길이 거세 교사와 아이 20여명이 미처 대피하지 못한 상태. 하지만 철문이 굳게 닫혀 소방차가 안으로 진입할 수 없었습니다. 그때 굴착기 한대가 나타났습니다. 굴착기는 지체 없이 학교 철문을 부숴 소방차의 진입로를 확보하고 난간에 고립된 8명을 굴착기 삽에 태워 무사히 구조했습니다. 포크레인맨은 주변 택지조성공사 현장에서 일하던 안주용(46)씨였습니다. 구조가 끝난 뒤 홀연히 사라졌던 그의 선행은 화성소방서의 수소문 끝에 알려졌습니다. 더욱이 안씨가 간 이식 수술로 평생 면역억제제를 복용해야 할 정도로 건강이 좋지 않았음에도 용감하게 나섰던 것으로 확인돼 더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정작 당사자인 안씨는 “내 자식같은 아이들이 갇혀 있는데 그저 가서 도와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며 겸손해했습니다. ●용감한 ‘시민의 발’ 버스 기사들 ‘시민의 발’인 버스기사들의 영웅적 면모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지난해 2월 6일 전남 여수 학동을 시내버스 한대가 지나고 있었습니다. 퇴근길 40여명의 승객이 탄 버스 안에서 60대 문모 씨가 갑자기 시너 15ℓ를 바닥에 붓고 라이터로 불을 붙였습니다. 운전기사 임정수(47)씨는 재빨리 앞뒤 출입문을 열어 승객들을 대피시켰습니다. 2~3분 만에 버스는 완전히 화염에 휩싸였지만 모든 승객이 무사히 탈출했습니다. 가장 마지막에 내린 임씨는 달아나는 범인을 쫓아가 붙잡았습니다. 지난 1월 26일 전북 전주 완산구 효자동에서는 3중 추돌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이 사고로 튕겨져 나간 차량 한대가 인도턱을 들이받았는데 차에 연기가 나고 불이 붙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운전자가 핸들과 시트 사이에 끼어 스스로 빠져나올 수 없는 위험한 상황이었습니다.이때 사고 현장을 지나던 시내버스 기사 이중근(61)씨는 차를 세우고 달려가 한 시민과 함께 피 흘리는 운전자를 차량 밖으로 빼냈습니다. 2~3초 뒤 큰 폭발음과 함께 차량 전체에 불길이 치솟았습니다. 이씨는 시민들과 함께 소화기로 불을 껐습니다. 한참 후에야 바지가 불에 타고 머리와 손목에 화상을 입은 것을 알게 된 이씨는 “누구나 다 그런 상황이 되면 사람부터 살리려고 할 거다. 그게 사람의 도리”라고 말했습니다. ●구조 요청에 2000만원짜리 그물 버린 ‘바다의 영웅’ ‘투스카니 의인’처럼 재산상 손해를 감수하고 위험에 처한 생명을 구한 영웅들이 있습니다. 지난해 1월 16일 오전 5시 강남역사거리를 마지막 야식 배달을 마친 오토바이 한 대가 달리고 있었습니다. 맞은 편에서 신호를 무시한 채 무서운 속도로 검은색 외제차가 달려와 오토바이와 부딪혔습니다. 오토바이 운전자 이모(48)씨가 도로 위에 나뒹굴었지만 외제차는 그대로 달아나버렸습니다. 신호 대기 중이던 운전자 이원희(32)씨와 류재한(27)씨가 사고 현장을 목격했습니다. 구입한지 일주일도 안 된 새차 생각에 이씨는 잠시 머뭇했지만 이내 비상등을 켜고 경적을 울리며 뺑소니 차량을 추격했습니다. 류씨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뺑소니범은 강남역부터 남부순환로까지 무려 13km를 질주했습니다. 새벽의 추격전 끝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합동 검거에 성공했습니다. 외제차에서 내린 곽모(25)씨는 혈중 알코올 농도 0.159%의 만취 상태였습니다. 추격전에서 곽씨는 신호위반, 중앙선 침범 등 교통법류를 무려 26차례 위반했습니다. 곽씨를 멈춰 세우려던 이씨의 새차는 크게 파손됐고, 오토바이 운전자는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뺑소니범을 검거한 두 사람에게 표창장과 포상금을 수여했습니다. 영웅의 선행은 그것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이씨와 류씨는 “좋은 일을 해서 뿌듯하지만 사고 당하신 분이 돌아가셨다고 하니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포상금 전부를 유족에게 전달했다고 합니다.바다를 지키는 영웅도 있습니다. 지난해 2월 22일 새벽 3시, 깜깜한 진도 앞바다에서 선박 화재 신고가 접수됩니다. 해경은 구조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으려 인근에서 조업하던 ‘707 현진호’에 도움을 요청합니다. 이 배의 선장인 김국관(49)씨는 지체 없이 선원들에게 조업 중인 그물을 칼로 잘라버리라고 지시했습니다. 사고 현장까지 전속력으로 달린 김씨는 불이 난 배에 밧줄을 묶어 연결한 뒤 바다에 뛰어든 선원 7명을 25분만에 모두 무사히 구했습니다. 김씨는 이들이 저체온증에 걸리지 않도록 옷과 양말을 있는대로 꺼내 갈아입혔습니다. 김씨가 끊어버린 그물은 2000만원 상당이었습니다. 그가 해경의 도움 요청을 거절했다면, 그물을 다 거둬들인 뒤에야 움직였다면 선원들을 구할 골든타임을 놓쳤을 것입니다. 알고보니 김씨는 2004년에도 전남 신안 소흑산도 남쪽 바다에서 난파된 어선의 선원 10명을 구조한 적이 있는 진짜 바다의 영웅이었습니다. LG 측은 김씨에 그물 수리비를 포함해 3000만원을 전달했습니다. ●흙탕물에 침수된 차에 갇힌 일가족 구한 최현호씨 영웅들은 물불 가리지 않죠. 물에 빠진 시민들을 용감하게 구한 의인들이 있습니다. 지난해 7월 31일 전남 광주에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시간당 50mm가 넘는 폭우로 도시는 마비 상태였습니다. 순식간에 불어난 비에 침수된 송정지하차도 주변을 지나던 최현호(39)씨는 물에 잠겨 모습이 거의 보이지 않은 차량에서 허우적거리는 사람들을 발견했습니다.함께 있던 아내에게 구조 신고를 부탁한 최씨는 싯누런 흙탕물에 뛰어들었습니다. 5분 만에 할머니와 3살짜리 아이, 아이의 엄마를 물밖으로 구조했습니다. 이들은 차안에 생후 7개월 아기가 갇혀있다며 발을 굴렀습니다. 최씨는 다시 물 속에 몸을 던졌습니다. 2m가 넘는 수심. 수압 때문에 뒷문을 열 수 없었습니다. 운전석 쪽으로 이동한 그는 가까스로 문을 연 뒤 손발을 휘저어 뒷좌석 천장에 떠 있던 아기를 발견해 구했습니다. 하지만 아기는 숨을 쉬지 않았습니다. 최씨와 주변의 시민들은 번갈아 가며 쉼 없이 인공호흡을 했고 아이는 무사히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딸 2명을 키우는 최씨는 “아기가 무사히 퇴원했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기뻤다”면서 “누구나 같은 상황이라면 당연히 구조에 나섰을 텐데 뜻밖에 많은 칭찬을 받게 돼 쑥스럽지만 감사하다”고 수줍게 말했습니다.지난해 8월 13일 오후 3시, 강원 속초 장사항 해변에 유니폼을 입은 한 남성이 나타나 바다를 향해 달려갑니다. 해수욕을 즐기던 40대 남성이 거센 파도에 휩쓸려 나간 직후 였습니다. 의식을 잃은 피서객을 해변에 옮긴 이 영웅은 구조대가 나타나자 홀연히 사라졌습니다. 영웅의 정체는 뜻밖에 온라인에서 확인됐습니다. 출장 수리를 나온 LG전자 속초서비스센터의 서비스 엔지니어 임종현(35)씨였습니다. 임씨의 유니폼과 이름을 눈여겨 본 목격자가 LG서비스센터 미담게시판에 그의 선행을 칭찬하는 글을 올린 것입니다. ●호수에 빠진 차량 운전자 구한 10대 영웅들 어벤져스 멤버인 스파이더맨의 정체는 10대 고등학생 피터 파커입니다. 어린 영웅의 활약은 더 짜릿하게 느껴집니다. 우리나라에도 어린 영웅들이 있습니다. 지난해 강원체고 3학년이었던 김지수, 성준용, 최태준군입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1일 강원 춘천 의암호에 추락한 승용차를 발견합니다. 차 무게 때문에 무서운 속도로 물 아래로 가라앉은 차량에는 몸이 반쯤 빠져나온 여성 운전자가 타고 있었습니다. 호수 뚝방 주변에 사람들이 모여 들었지만 물이 깊고 차가워 구조대가 나타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 주변에서 운동을 하던 3명의 고등학생은 20여m를 빠르게 헤엄쳐 물에 빠진 여성을 침착하게 구조했습니다. 이들은 “주변에 위험하다고 말리는 어른들도 있었지만 우리가 아니면 구하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에 물에 뛰어들었다”면서 “학교에서 평소에 생존 수영과 인명구조를 배워 그대로 했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어벤져스에서 ‘블랙 위도우’ 나타샤 로마노프를 연기한 스칼렛 요한슨처럼 용감하고 강력한 여성 영웅이 현실에도 있습니다. 지난 2016년 9월 6일 울산 중구의 도로 한가운데 경보를 울리는 구급차 한대가 옴짝달싹 못하고 있었습니다. 퇴근시간대였습니다. 호흡곤란 상태인 임신 7개월의 산모가 타고 있었습니다. 그때 ‘모세의 기적’처럼 차들이 양편으로 갈라졌습니다. 오토바이 운전자 최의정(31)씨가 길을 막은 차량들의 문과 트렁크를 일일이 두드리며 구급차가 갈 수 있는 길을 터 달라고 요청했기 때문입니다. ●‘모세의 기적’으로 구급차 길 터준 30대 여성 최 씨는 교통상황을 살피면서 구급차를 호위했습니다. 덕분에 산모는 위험한 고비를 넘기고 제때에 병원에 도착해 치료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알고보니 소방관의 아내였던 최씨는 “사이렌이 울리면 급한 상황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면서 “차들이 조금만 비켜줘서 빨리 구급차가 병원에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 뿐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외국인 영웅도 있습니다. 스리랑카에서 온 니말(39)씨입니다. 지난해 2월 10일 경북 군위 산골마을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90대 여성이 불이 난 집에 갇혀 있었습니다. 니말씨는 망설임 없이 거센 불길을 뚫고 집안을 뒤져 할머니를 구했습니다. 얼굴과 폐에 심각한 화상을 입은 니말씨는 3주 동안 중환자실 신세를 져야 했습니다. 치료비만 1300만원이 나왔습니다. 어머니의 암 치료비를 벌기 위해 5년 전 한국에 온 니말씨의 사정을 알고 있던 고용주와 소방서 직원들이 돈을 모아 치료비를 대신 내주었습니다. 니말씨는 “평소 마을 어르신들의 보살핌이 고마워 용기를 냈다”고 말했습니다. 이밖에도 지하철 선로에 발을 헛디뎌 추락한 시각장애인을 구한 군인, 큰 너울에 휩쓸린 근로자를 구하다 숨진 해경 특공대원, 800도가 넘는 불길을 온몸으로 막고 시민들을 구조한 소방관들… 영웅의 이야기는 이보다 더 많습니다. 2015년 제정된 LG의인상을 받은 사람은 지금까지 72명입니다. 의로운 선행이 알려지지 않은 숨은 영웅들은 아마도 더 많을 것입니다. 여기에 소개한 영웅들에게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보통 사람이라면 두렵고 겁이 나서 못할 일인데도 “당연히 해야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담담히 얘기합니다. 영웅들은 공감능력도 남다른 것 같습니다. “나도 아이를 키우는 부모이기에”, “나에게도 가족이 있기에”가 영웅들이 선행에 나선 동기였습니다. 이런 의인들이 각박하고 이기적인 이 세상을 살만한 곳으로 만들어주는 것 아닐까요.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고속도로 의인’의 행동에 가족들이 보인 반응은?

    ‘고속도로 의인’의 행동에 가족들이 보인 반응은?

    이른바 ‘고속도로 투스카니 의인’ 한영탁(46·크레인기사) 씨의 남다른 희생 정신이 화제인 가운데 한씨가 자신의 행위에 대한 가족들의 반응을 전해 관심이다.앞서 한씨는 고속도로에서 의식을 잃은 운전자의 차량을 멈춰 세우기 위해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 세간의 찬사를 받고 있다. 정작 그는 “누구나 할 일”이라며 “장한 일을 한 건지 어쩐 건지 모르겠다”는 겸손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1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해당 사고를 본 가족들의 반응을 소개했다. 한씨는 “결혼해 고3, 고1, 초등학교 6학년을 두고 있다”며 “아이들은 ‘아빠가 그러셨어요? 나 봤어요’ 그러고 말더라”고 전했다. 이에 진행자 김현정이 “그렇게 세 자녀가 아빠 봤어요 이러고 끝이었냐”라고 다시 물었고, 한씨는 “네”라고 답했다. 이에 사회자가 “부인이 ‘왜 그렇게 나서셨냐’라고 걱정했을 것 같다”는 말에 한씨는 “집사람도 평소 하던 대로 똑같다”고 덤덤한 가족들의 반응을 공개했다. 고의 사고로 더 큰 사고 방지했지만, 교통사고를 막는 과정에서 자동차는 물론 한씨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었던 상황이었느나, 이를 당연하게 받아드렸다는 가족의 반응에 김현정은 “그 아버지의 그 자녀, 그 아내”라고 찬사를 보냈다. 이어 “가족 분위기가 이러니까 망설임 없이 가서 또 그런 일을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야간 조깅하다 음주 뺑소니차에 치여 2명 사상

    조깅을 하던 마라톤 동호회 회원들이 음주 뺑소니차에 치여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15일 전남 순천경찰서에 따르면 14일 오후 8시 52분쯤 순천시 별량면 학산리 청해수산식당 앞 노상에서 김모(45·여)씨가 렉스턴 승용차로 운전하다 조깅을 하던 김모(47)씨 등을 치고 달아났다. 김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함께 뛰던 이모(47)씨도 중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다. 김씨 등은 인도가 없는 편도 1차로 도로를 달리다 뒤에서 달려온 승용차에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 당시 차량 번호를 확인한 시민의 제보로 오후 9시 30분쯤 집에 있던 운전자 김씨를 긴급체포했다. 검거 당시 김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127%로 취한 상태였다. 경찰은 김씨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 치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투스카니 의인 한영탁씨 “당연한 일 한 건데 많은 관심 부담”

    투스카니 의인 한영탁씨 “당연한 일 한 건데 많은 관심 부담”

    고속도로에서 의식을 잃은 운전자의 차량을 멈춰 세우기 위해 고의로 사고를 내 대형 교통사고를 막은 시민 한영탁(46)씨는 자신의 선행이 화제가 되자 “누구나 다 하는 당연한 일을 한 것 뿐인데 너무 관심을 가져주시니까 고맙기도 한데 많이 부담스럽다”고 말했다.한씨는 15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당시 상황에 대해 “차 한 대가 고속도로 중앙분리대를 비비면서 가고 있었다. 앞차들이 피해서 가고 있길래 그 차 옆을 지나가면서 운전자를 봤는데 조수석 옆쪽으로 쓰러져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우선 저 차를 세워야겠다는 생각으로 일부러 사고를 냈다. 세우고 문을 열고 보니 운전자가 쓰러져 있었고, 문은 잠겨 있었다. 어떤 남자분께서 갖다준 망치로 유리창을 깨고 차 안으로 들어가 시동부터 끄고 운전자를 깨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119에 신고 좀 해달라고 부탁하고, 운전자를 깨운 것 밖에 없는데 언론에서 갑작스럽게 전화가 오고 해서 많이 부담스럽다”면서 “세 자녀는 ‘아빠 봤어요’라고 했고 아내도 평소와 똑같았다. 별다른 반응이 없었다”고 밝혔다. 한씨는 전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내 차 피해는 생각하지 않고 한 일”이라며 “뒤차인 코란도 차량 운전자로부터 ‘감사하다’는 전화를 받은 것으로 충분하다”고 말한 바 있다.인천경찰청이 14일 공개한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사고는 지난 12일 오전 11시 30분 제2서해안고속도로 하행선 조암나들목 전방 3㎞ 지점에서 시작됐다. 코란도 차량을 몰던 운전자는 건강 이상으로 의식을 잃은 채 가속페달을 밟고 있었다. 차량은 중앙분리대를 긁으며 1.5㎞가량 계속 진행했다. 사고 현장을 지나던 한영탁씨는 정씨가 의식을 잃은 채 운전석에 쓰러진 모습을 발견하고는 자신이 몰던 투스카니 차량 경적을 울리며 운전자를 깨우려 노력했지만, 그러나 운전자가 반응이 없자 자신의 차량 속도를 높여 정씨 차 앞으로 간 뒤 정지해 정씨 차가 자기 차량을 들이받고 멈춰 서도록 했다. 경찰은 “한씨의 기민한 대처가 없었다면 고속도로에서 대규모 인명 피해를 촉발하는 연쇄 추돌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한씨를 입건하지 않기로 했으며, 현대자동차는 자사 브랜드의 한씨 승용차가 파손된 점을 고려해 한씨에게 2000만원 상당의 신형 차량 벨로스터를 무상 제공하기로 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벨로스터 받는 투스카니 의인 “운전자 쓰려진 것 보고 고의충돌”

    벨로스터 받는 투스카니 의인 “운전자 쓰려진 것 보고 고의충돌”

    15일 방송된 MBC 라디오 ‘이범의 시선집중’(연출 양시영, 정영선, 유기림)에서는 고속도로에서 고의로 사고를 내며 참변을 막은 ‘투스카니 의인 한영탁 씨’가 전화로 출연해 사고 당시의 상황과 소감을 전했다. 앞서 한영탁(46)씨는 지난 12일 오전 11시 30분쯤 경기 화성 제2서해안고속도로 평택 기점 12.5㎞ 지점에서 코란도 스포츠 승용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뒤 멈추지 않고 1.5㎞를 계속 전진하자 자신의 투스카니 차량으로 앞질러 일부러 교통사고를 냈다. 한 씨는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인천에서 평택으로 지인 만나러 가던 길에 사고 차량의 운전자가 옆으로 쓰러져 있는 것을 확인하고 아무 생각없이 차를 막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 당시 “운전자는 조수석 쪽으로 몸이 기울어진 채 정신을 잃고 동공이 풀린 상태였고 망치를 깨고 들어가서 봤을 때도 동공이 이미 풀린 상태여서 일단 몸을 주물렀다”며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본인 차량의 파손에 대해선 “찌그러지고 주저앉고 뒤쪽 브레이크 등이 깨지긴 했는데 크게 손상이 안 갔다”면서도 “현대자동차에서 연락이 왔지만 수리 안 해도 된다고만 말했다”고 설명했다. 투스카니 차량 생산업체인 현대자동차는 올해 생산된 신형 벨로스터를 선물해 격려 하기로 했다. 이번에 파손된 그의 차량을 무상 수리해 주겠다고 제안했으나 파손 정도가 경미하다며 거절하자 통 크게 벨로스터를 지급하기로 한 것. 블랙박스가 공개되며 당시의 사고가 크게 화제가 된 것에 대해 “가족들은 별로 반응이 없었다”며 “항상 가족들에게도 주위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지나치지 말라고 이야기해왔다”고 밝혔다. 끝으로 “많은 관심 가져줘서 감사하지만 조금은 부담스럽다. 서로에게 언제나 발생할 수 있는 일이다. 모르는 척 말고 서로 도와갔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MBC 라디오 ‘이범의 시선집중’은 평일 아침 7시 30분부터 9시까지 MBC 표준FM(수도권 95.9MHz)에서 방송되고, ‘MBC mini’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담뱃값 중 119원을 119 장비 개선에 썼더니…

    담뱃값 중 119원을 119 장비 개선에 썼더니…

    2015년 소방안전교부세를 도입한 뒤 119 구조대의 주요 구조장비 보유율이 100%를 달성한 것으로 분석됐다.소방안전교부세는 2015년 담뱃값 인상에 따라 신설된 교부세로 담배 1갑당 부과되는 개별소비세(594원)의 20%를 재원으로 한다. 담배 1갑을 사면 119원을 소방안전교부세로 내는 셈이다. 지자체는 소방안전교부세를 소방 분야와 안전 분야 중 필요한 사업에 투자한다. 15일 행정안전부와 소방청에 따르면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소방안전교부세 9007억원을 소방 분야에 투자한 결과 주요 구조장비 47종의 보유율이 지난해 말 기준 100%를 기록했다. 주요 구조장비는 공기매트·유압장비·절단기·매몰자탐지기 등 119 구조대가 갖춰야 하는 필수적이고 기본적인 구조장비다. 주요 구조장비 노후율 역시 소방안전교부세 도입 이전인 2014년에는 21%였지만, 이후 꾸준히 하락해 지난해 말에는 0%를 기록했다. 주요 구조장비 외 239종 전체 구조장비 보유율도 94.1%로 높아졌다. 펌프차나 물탱크차, 사다리차 등 주력 소방차량 8종의 노후율도 2014년 22.8%에서 지난해 말에는 9.5%로 낮아졌다.휴대용 인공호흡기나 초음파 진단기, 이송용 들것 같은 전문구급장비 38종 보유율은 2014년 22.5%에서 지난해에는 100%를 기록했다. 전문구급장비는 소방서마다 1대 이상 지정하는 전문구급차용 선택 장비다. 휴대용 인공호흡기, 초음파진단기, 심전도감시장치, 이송용 들것 등이 이에 해당한다. 소방안전교부세는 2015년 3141억원을 시작으로 2016년 4174억원, 지난해 4588억원으로 3년간 총 1조 1876억원이 교부됐다. 이 중 노후된 소방장비 교체 등 소방 분야에 9000여억원이, 안전시설 개선 등 안전 분야에 2680여억원이 투입됐다. 안전 분야에서는 야간 운전자 시야 확보를 위한 시선유도시설, 노인보호구역 속도제한표지, 과속방지턱 등 교통안전시설물 설치에 주로 쓰였다. 행안부는 체험 위주 안전교육 시설 확충을 위해 2017년부터 국민안전체험관 건립에 소방안전교부세를 투자하고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제도 도입 이전인 2014년과 비교하면 소방차의 노후율이 절반 이상 개선됐지만 아직도 개선해야 할 장비들이 남아있는 만큼 앞으로 소방안전교부세의 75% 이상을 3년 더 소방 분야에 집중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제11회 교통문화발전대회-대통령표창] ‘먼저가슈’ 캠페인으로 양보 정착

    [제11회 교통문화발전대회-대통령표창] ‘먼저가슈’ 캠페인으로 양보 정착

    매월 네 번째 금요일을 ‘교통문화의 날’로 지정한 대전시의 교통문화 캠페인 이름은 ‘먼저가슈’다. 핵심 가치인 도로 위 양보와 배려를 누구보다 앞장서서 실천해 온 이가 바로 최명수 전국모범운전자연합회 대전시지부 중부지회 고문이다. 최 고문은 1997년 4월 중부지회에 들어와 20년여 동안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활동했다. 특히 대전시내 교통 혼잡지역에서 교통 봉사활동을 통해 선진 교통문화 정착에 기여했다. 최 고문은 꼬리물기, 끼어들기를 비롯해 ‘교통질서 5대악’으로 불리는 난폭운전, 과속운전, 신호위반, 승차거부, 차로위반 등을 타파하는 데 앞장섰다. 이러한 교통문화 의식제고 활동을 통해 교통사고로부터 국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기여하고 선진 교통문화 발전에도 헌신했다.
  • [제11회 교통문화발전대회-대통령표창] 38년 꿋꿋하게 ‘교통안전 전도사’

    [제11회 교통문화발전대회-대통령표창] 38년 꿋꿋하게 ‘교통안전 전도사’

    ‘교통안전 전도사’인 마산운수㈜ 권영수 상무는 1980년 입사했다. 이후 38년 동안 차량 및 운전자 관리를 담당하며 교통사고 예방 활동에 힘써 왔다. 권 상무에게 교통안전 전도사란 별명이 붙은 이유는 그동안 교통안전 관련 홍보에 백방으로 나섰기 때문이다. 권 상무는 각종 방송 출연은 물론 전국 신문에 교통사고 예방 안전수칙과 관련된 글을 활발하게 기고했다. 또 화물차, 택시, 버스 등의 운전기사에 대한 교육을 통해 교통사고 경각심을 높이고 교통사고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최근에는 일반 시민은 물론 외국인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교통사고 예방·계몽 활동을 펼쳤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사업용 운전자나 고령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교통사고 줄이기 예방 캠페인을 주도하기도 했다.
  • [제11회 교통문화발전대회-산업포장] ‘어린이 지킴이’ 44년 베테랑 모범운전사

    [제11회 교통문화발전대회-산업포장] ‘어린이 지킴이’ 44년 베테랑 모범운전사

    “‘통영 태진아’가 통영의 교통 안전을 책임지고 있습니다.”제11회 교통문화발전대회에서 영예의 산업포장을 받은 이종운 전국모범운전자연합회 경남통영지회장은 44년 경력의 베테랑 운전기사다. 교통 체증이 심한 교차로나 스쿨존 등에서 매일 교통 봉사활동을 하며 안전문화 확산에 크게 기여했다. 지역에서는 트로트 가수 태진아를 닮아 ‘통영 태진아’로도 불린다.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횡단보도를 건널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에서 교통 봉사를 시작했다는 이 지회장은 현재 다양한 교통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그는 “손녀, 손자 같은 어린이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받을 때 보람을 느낀다”며 “더 안전하고 쾌적한 등굣길을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회장이 속한 통영모범운전자회는 각종 교통봉사 및 경찰 업무보조 등을 통해 시민들의 교통안전을 책임지는 단체다. 매주 월~금 오전 7시 30분 ‘스쿨존 지키기 캠페인’, 매주 둘째·넷째 수요일 오후 9시 ‘청소년 선도 야간 방범순찰’ 등 계획된 봉사 일정만 해도 빼곡하다. 여기에 대학수학능력시험 때면 학생 안전수송, 통영한산대첩축제 및 춘계대학축구연맹 행사가 열리면 교통사고 예방활동 등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이 지회장은 “스쿨존이나 복잡한 도로 교차로 등에서 수신호를 할 때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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