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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스크 시각] 우리는 왜 ‘새우등’을 자처하는가/김미경 국제부장

    [데스크 시각] 우리는 왜 ‘새우등’을 자처하는가/김미경 국제부장

    “우리는 우리의 위상과 역량을 스스로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지난 15일 광복절 73주년 기념 문재인 대통령의 경축사는 많은 부분에서 주목을 받았지만 기자는 특히 이 문구에 눈길이 갔다. 과소평가. 지난 20년간 기자 생활을 하면서 만난 외국인들이 한국인을 묘사할 때 자주 쓰던 단어이기도 하다. 그러나 한국인들은 이 단어를 좀처럼 ‘팩트’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일반인뿐 아니라 우리의 위상과 역량을 더 키우고 알려야 할 정부 당국자들조차도 그렇다. 문 대통령의 경축사를 좀더 옮겨 본다. “외국에 나가 보면 누구나 느끼듯이 한국은 많은 나라들이 부러워하는 성공한 나라이고 배우고자 하는 나라입니다. 그 사실에 우리 스스로 자부심을 가졌으면 합니다. 그리고 그 자부심으로 우리는 새로운 70년의 발전을 만들어 가야 할 것입니다.” 최근 동남아에 다녀온 지인과 이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그는 “인근 국가만 다녀와도 이런 느낌을 쉽게 받을 수 있는데도 우리가 자부심이 낮은 걸 보면 이상하다”고 말했다. 과소평가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기자는 65년간 지속된 남북 분단에서 주된 이유를 찾는다. 주변 열강에 의한 원하지 않은 분단 상태는 물질적·정신적 위축으로 이어졌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한국인 특유의 근면성실함으로 놀라운 정치·경제·사회적 발전을 거뒀고 지난해 초유의 ‘촛불혁명’으로 정권 교체까지 이뤄 냈지만 1년여가 지난 지금, 이에 대한 자부심은 어디에서도 찾기 어렵다. 특히 올 들어 급물살을 타고 있는 남북 관계와 북한의 비핵화 협상에 대해서도 분단 고착이 가져온 부정적 시각이 존재한다. 올해만 두 차례 남북 정상회담이 열렸고 9월 후속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지만 일각에서는 김대중 정부의 ‘햇볕정책’ 등도 실패했던 남북 관계가 과연 잘 되겠냐며 과소평가하기 바쁘다. 게다가 남북 관계 발전의 주요 의제인 북한의 비핵화는 남북이 아니라 북·미, 미·중 간 해결해야 한다며 한국은 결국 ‘새우등’ 신세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한다. 이 과정에서 노무현 정부의 ‘동북아균형자론’처럼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운전자론’도 평가절하되고 있다. 우리는 언제까지 우리의 위상과 역량을 과소평가하고 새우등 역할만 자처할 것인가. 지난 6월 12일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을 유치한 싱가포르의 외교력을 부러워하면서, 65년 전 분단 때처럼 미·중 등 열강의 이해관계에 한반도의 운명을 또 맡길 것인가. 대통령만 혼자 “한반도 문제는 우리가 주인”이며 “남북 관계 발전이야말로 한반도 비핵화를 촉진시키는 동력”이라고 외쳐서야 되겠는가. 2006년부터 외교부를 출입하면서 당국자들에게 자주 들은 얘기가 있다. “미·중 가운데 확실히 줄을 서야 한다. 어정쩡하게 양다리를 걸쳤다가는 양쪽에 치여 죽는다.” 한국은 눈부신 발전을 통해 국제사회에서 ‘새우’에서 벗어나 ‘돌고래’가 된 지 오래다. 분단에 의한 냉전적 사고를 버리고 우리의 위상과 역량에 맞게 주인 의식을 갖고 남북 관계와 비핵화 문제를 풀어 가야 한다. “대한민국은 자유와 인권, 그리고 민주주의와 번영을 세계에 자랑할 만한 자격이 있는 나라다. 북한 주민을 해방시키고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을 주도해야 할 책임이 한국에 있다. 하지만 이를 인식하지 못하는 한국인이 많은 것 같다.”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 공사의 자서전 ‘3층 서기실의 암호’ 머리말을 곱씹어 본다. 대한민국은 자랑할 만한 자격이 있는 나라다. chaplin7@seoul.co.kr
  • 제네시스 ‘2019년형 G80’ 첨단지능형 안전기술 적용

    제네시스 ‘2019년형 G80’ 첨단지능형 안전기술 적용

    현대자동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는 첨단 지능형 안전기술을 전 모델에 기본 적용한 ‘2019년형 G80’를 27일 출시했다. 2019년형 G80는 첨단 지능형 안전기술인 ‘제네시스 액티브 세이프티 컨트롤’을 기본 적용했다. 고속도로 주행 보조와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스톱 앤드 고 포함), 차로 이탈방지 보조, 전방 충돌방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진동경고 스티어링 휠, 하이빔 보조 등이 기본 사양으로 추가됐다. 또 최고급 안전 사양인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와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도 처음 탑재됐다. 편의사양도 확대됐다. 내비게이션과 연동해 터널에 진입하면 자동으로 내기 모드(외기 차단 모드)로 전환해 터널의 오염된 공기와 먼지 유입을 차단하는 ‘터널모드 자동 내기전환’ 시스템을 전 모델에 적용됐다. G70, EQ900 등 제네시스 브랜드의 최신 차종에만 적용됐던 스마트 자세 제어 시스템도 G80에 처음으로 적용됐다. 개별소비세 인하분을 적용한 판매가격은 4899만~7098만원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현대모비스, 7년 연속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 톱10

    현대모비스, 7년 연속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 톱10

    현대모비스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전시회(CES)에서 미래자동차 혁신 기술과 첨단 운전자 편의 장치들을 대거 선보이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미래혁신기술 개발을 선도하며 자동차부품 업계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끄는 리더로서 자리매김하겠다는 자신감을 드러낸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미국 오토모티브뉴스가 발표하는 글로벌 부품업체 순위에서 7년 연속 10위 안에 오르며 자타 공인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계의 강자 반열에 올라섰다. 특히 자율주행기술 확보가 결국 회사의 미래라는 믿음으로 관련 기술 개발에 연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현재 부품 매출의 7% 수준인 연구개발 투자 비용을 2021년까지 점진적으로 10%까지 확대한다. 독일의 레이더센서 전문업체인 SMS 등과 차량 외부 360도를 전부 감지할 수 있는 레이더 5개를 올해까지 개발해 2021년 양산한다. 현대모비스는 독자 센서를 적용한 첨단운전자지원(ADAS) 기술을 융합한 자율주행기술 솔루션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3000억원을 투자해 자율주행 첨단 시험로가 설치된 서산주행시험장을 짓고 지난해 6월부터 본격 가동하고 있다. 또 자율주행시험차 엠빌리(M.BILLY)를 현재 3대에서 내년 20대까지 대폭 확대해 자율주행 기술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더욱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미국 등 선진 자동차 업체와 중국 등 신흥 시장을 발굴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영업 활동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생각나눔] 자전거 안전모 착용 새달 28일부터 의무화 논란

    [생각나눔] 자전거 안전모 착용 새달 28일부터 의무화 논란

    다음달 28일부터 자전거 운전자·동승자의 안전모(헬멧) 착용이 의무화되면서 갑론을박이 한창이다.박원순 서울시장이 “헬멧 의무화는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라며 공공자전거에 더이상 안전모를 비치하지 않겠다고 밝혀 논란을 키웠다. 상당수 자전거 이용자들은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근본 대책 없이 이용자 불편을 초래하는 규제만 만든다고 반발한다. 하지만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는 응급실 통계나 외국의 연구 자료를 근거로 자전저 안전모 착용이 ‘결국은 가야 할 길’이라고 주장한다. ●OECD 국가 중 24개국 안전모 의무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자전거 안전모가 의무화된 곳은 모두 24개국이다. 이 가운데 우리나라처럼 모든 이용자에게 착용 의무를 부과한 곳은 호주와 뉴질랜드, 핀란드 등 10개국이다. 프랑스와 오스트리아, 일본 등 12개 나라는 미성년자 등 일부에게만 적용한다. 미국과 캐나다는 주(州)에 따라 착용 의무가 다르다. 반면 영국과 독일, 네덜란드 등 17개국은 안전모 착용 의무가 없다. 자전거 이용이 활성화된 북미·유럽 지역만 놓고 보면 자전거 헬멧 의무화를 두고 양측이 팽팽히 나뉘어 있다. 국내 자전거 단체들은 정부 규정에 반대하고 있다. 자전거 사고를 줄이려는 노력 없이 그저 충돌 발생할 순간의 안전만 고려한다는 이유에서다. 이들은 자전거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차량 중심 도로체계’를 지적한다. 도로교통공단의 2013∼2017년 자전거 사고 유형을 보면 ‘자전거 대 자동차’ 사고 비율이 75.5%나 된다. 차와 자전거가 부딪치는 사고가 대부분인데, 도로를 정비하거나 자동차 운전자에게 주의를 요구하지 않고 (약자인) 자전거 운전자에게만 안전모를 쓰라고 하는 건 근본 처방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출퇴근할 때 헬멧을 쓰면 머리가 눌리고 땀이 차 불편하다는 점도 안전모 착용을 꺼리게 한다. 특히 안전모 의무화에 대한 별다른 처벌 규정이 없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게 이들의 판단이다. 김진태 자전거문화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은 “차량이 위험하다고 해서 보행자에게 헬멧을 쓰라고 하지는 않는다”면서 “1991년부터 자전거 헬멧을 의무화한 호주에서도 최근 들어 반대 여론이 커지고 있다. 개인의 안전을 국가가 책임지지 않고 그저 자전거 운전자에게만 떠넘기려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자전거 사고 2배 늘어 더이상 늦출 수 없어” 반면 정부의 입장은 단호하다. 이미 선진국에서는 자전거 안전모 착용이 안전벨트처럼 개인 안전에 필수적이라는 공감대가 퍼져 의무화 방향으로 가고 있으며, 지난 10년(2007~2016년)간 우리나라 자전거 교통사고가 두 배 가까이 늘어 더이상 헬멧 착용을 늦출 수 없다는 것이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2013∼2017년 자전거 사고 사망자 941명 가운데 안전모 미착용자는 832명으로 안전모를 쓴 운전자(109명)보다 8배나 많았다. 보건복지부의 2012∼2016년 통계에서도 자전거 사고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의 부상 부위는 머리가 38.4%로 가장 많았다. 행안부 관계자는 “자전거 단체의 주장대로 자전거 도로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는 데는 공감하지만 당장은 현실적 어려움이 크다”면서 “카시트 착용이나 자전거 음주 운전 금지 등도 실제 처벌 규정을 도입하는 데 10년 정도 걸렸다. 지금의 안전모 규정은 (처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에 조금이라도 더 많이 안전모를 쓰는 분위기를 만들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윤한덕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의료센터장은 “각종 의료 통계를 보면 확실히 자전거 안전모를 쓰는 것이 생명을 구하고 피해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을 주는 것 같다. 인식 전환에 시간이 걸리겠지만 반드시 우리 사회가 가야 할 길”이라고 강조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홍성룡 서울시의원, 생명까지 위협하는 유턴 구역 불법 주정차 근절 대책 요구

    홍성룡 서울시의원, 생명까지 위협하는 유턴 구역 불법 주정차 근절 대책 요구

    홍성룡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송파3)은 지난 27일 유턴 구역에서의 불법 주정차는 무고한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행위와 같다고 지적하고, 시장에게 보낸 서면질의서를 통해 불법 주정차 근절을 위한 강력한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활동 중인 홍 의원은 “운전자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유턴 구역에 불법 주정차 되어 있는 차량 때문에 사고의 위험을 느껴보았을 것”이라며 “유턴 구역에 차량이 주정차 되어 있으면 유턴하려는 차량은 한 번에 회전하지 못하고 후진을 하거나 방향을 바꾸어야 하는데, 이럴 경우 교통체증을 유발할 뿐 아니라 전방에서 오는 차량과 뒤따르는 차량과의 충돌위험이 있고, 2차선 이상에서의 불법 유턴도 유발하게 되어 뒤따르는 버스 등 대형차량과 충돌할 경우 대형 참사의 우려마저 있다”고 유턴 구역 내 불법 주정차 문제의 심각성을 제기했다. 홍 의원은 유턴 구역 내에서 한 해(2012년 기준) 평균 8천여 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하여 5일에 1명꼴로 숨지고 35명이 부상당했다는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의 연구결과를 인용하면서 “유턴 구역에서의 불법 주정차는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행위와 다를 바가 없고 위험과 불편함을 겪은 시민들에게 정서적으로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어서 사회를 더 각박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불법 주정차가 만연되어 있는 이유는 단속에 일관성이 없고, 지속적인 단속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하며 “경찰 등 관계기관과 협의하여 유턴 구역을 ‘절대 주정차 금지구역’ 으로 지정하고 운전자가 없는 상태에서 과태료를 부과하는 사후적․행정 편의적 단속이 아니라 운전자가 있는 상태에서부터 일관되고 지속적인 단속을 실시하여 시민들에게 ‘불법 주정차는 곧 단속’이라는 인식을 심어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홍 의원은 “불법 주정차 차량으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 계속 반복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교통안전법 제3조에 따라 시민의 생명․신체 및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서 교통안전 시책을 수립하고 시행해야 할 시와 자치구는 무엇을 하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시장에게 보낸 서면질의서를 통해, 최근 3년간 유턴 구역 내 불법 주정차 단속현황을 제출할 것과 주정차 절대금지 구역 지정 등 불법 주정차 근절을 위한 서울시의 입장과 대책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폼페이오 방북 취소, 문 대통령 역할 더 막중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제 다음주로 예정됐던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북한 방문 계획을 전격 취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더딘 비핵화 진전과 함께 중국의 소극적인 태도를 방북 취소 배경으로 내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폼페이오 장관은 아마 중국과의 무역관계가 해결된 이후 가까운 장래에 북한에 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의 방북 취소는 지지부진한 북·미 협상에 충격을 가하는 한편 무역 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의 북한 지렛대 작전을 사전 봉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한반도 비핵화 협상에 미·중 패권 구도가 개입되면서 북·미 관계가 더 꼬이는 양상이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해소 또는 완화하거나, 적어도 중국이 북한 비핵화와 관련해 상당한 태도 변화를 보이지 않는 한 가까운 시일 내에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이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폼페이오 장관 4차 방북-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9·9절 방북-남북 정상회담-2차 북·미 정상회담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던 한반도의 9월 비핵화 로드맵의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북한의 비핵화와 체제보장을 위한 북·미 간 협상이 답보 상태에 빠지자 다음달 열릴 남북 정상회담에 더욱 눈길이 쏠린다. ‘한반도 운전자’로서 문재인 대통령의 중재 역할의 중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협의에서 종전선언 논의 개시 등 초기 단계의 체제보장을 할 방안을 내놓을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또 남북 정상회담에서도 핵미사일 폐기 요구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협의해야 한다. 북·미 대화의 안전판 역할을 하면서 종전선언과 선 비핵화 요구를 슬기롭게 조율해 나가야 하는 입장에 놓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 대해 친밀감을 표시하며 2차 북·미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드러낸 점은 북·미 간 협상을 다시 본궤도에 올릴 수 있는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어서 다행스럽다. 문 대통령이 정교한 중재안을 짜 북·미를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히길 기대한다.
  • 승용차 안에 갇힌 낙타의 안타까운 몸부림

    승용차 안에 갇힌 낙타의 안타까운 몸부림

    낙타가 승용차 안에 갇히는 기괴한 일이 발생했다. 최근 인도 라자스탄 용 인근 도로에서 낙타 한 마리가 자동차와 정면으로 충돌했다. 자동차 앞유리를 뚫고 차 내부로 들어간 낙타는 머리가 자동차 지붕으로 튀어나왔고, 뒷다리는 골절된 상태로 탈출을 위해 고통의 발버둥을 쳤다. 그렇게 4시간 동안 자동차 안에 갇혀 있던 낙타는 구조대에 의해 차 지붕을 잘라낸 후에야 구조될 수 있었다. 해당 사고를 당한 승용차 운전자도 현재 치료를 받고 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자스탄은 인도 낙타의 80%가 살고 있는 만큼 유사 사고가 종종 발생하기에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지역이다.영상팀 seoultv@seoul.co.kr
  • [특파원 생생 리포트] 우버, 뉴욕에서 처음 퇴출되나

    [특파원 생생 리포트] 우버, 뉴욕에서 처음 퇴출되나

    4차 산업혁명의 아이콘인 ‘우버’와 ‘리프트’ 등 차량공유업체가 미국 뉴욕에서 퇴출위기에 처했다. 차량 정체의 지옥인 뉴욕의 교통 흐름을 개선하고자 뉴욕시가 제동을 건 것이다. 뉴욕시의회는 지난 8일 차량공유면허의 신규등록을 1년간 제한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뉴욕시가 미국 도시 중 처음으로 차량공유업체를 규제할 수 있는 법적 장치를 마련했다. 또 시의회는 차량 운전자의 최저임금을 정하는 내용도 포함시켰다. 빌 드블라지오 뉴욕 시장이 이 법안에 서명하면 효력이 즉각 발생한다. 뉴욕시는 이번 법안이 운전자들을 보호하고 도심의 교통 혼잡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차량공유업체 제한을 주장해 온 블라지오 시장은 “앱 기반 차량공유업체의 급격한 성장으로 인한 폐해가 많다”고 지적했다. 또 코리 존슨 뉴욕 시의회 의장도 “우리는 적절한 제한이나 규제 없이 성장하는 산업에 새로운 면허 발급을 중단하려 한다”면서 “운전자를 보호하고 도심 혼잡을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뉴욕시에는 우버 등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8만여대 이상의 공유차량이 움직이고 있다. 급격히 증가한 공유차량은 도심 혼잡뿐 아니라 여러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차량 증가로 인한 수입 감소로 지난 8개월 동안 6명 차량 기사가 자살을 하는 등 운전자의 처우 문제가 대표적이다. 뉴욕시가 공유차량의 신규면허를 제한할 수 있는 것은 톡특한 제도 때문이다. 뉴욕시는 다른 도시와 다르게 우버 기사가 면허를 발급받아야 하며 택시·리무진 위원회가 이를 모니터링하기 때문에 제한이 가능하다. 미국의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뉴욕시의 결정이 우버의 최대 위기가 될 것”이라면서 “미국뿐 아니라 유럽 등의 대도시에서 같은 결정이 도미노처럼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박현갑의 틈새보기] 2000원의 경제학

    [박현갑의 틈새보기] 2000원의 경제학

    얼마 전 과태료부과 사전 통지서를 받았습니다.(위 그림 참고) 시속 60km 속도제한에 75km로 주행해 차량 소유자인 저에게 날라온 통지서였습니다. 통지서를 토대로 경찰청, 금융감독원, 보험협회 등을 취재하다 흥미로운 점을 몇가지 알게됐습니다. 우선 범칙금과 과태료에 대한 설명입니다. 기본적으로 교통법규 위반운전자가 확인된 경우에는 범칙금으로, 미확인된 경우에는 과태료로 부과됩니다. 과태료는 무인 카메라가 적발하고, 범칙금은 현장 경찰이 적발합니다. 범칙금은 벌점이 같이 부과됩니다. 벌점 40점 이상이면 면허정지가 됩니다. 누산점수 1년 121점 이상, 2년 201점 이상, 3년 271점 이상이면 면허가 아예 취소됩니다. 40점 미만의 벌점인 경우 최종 위반일로부터 1년동안 벌점이 추가되지 않을 경우 벌점이 사라집니다. 그리고 벌점은 당해 위반일로부터 3년간 누산 관리됩니다. 범칙금을 내지 않으면 형사처벌인 즉결심판을 받게되는 만큼 유념해야 합니다. “3만원 vs 3만 2000원” 사전통지서에는 범칙금은 3만원(벌점 0점)이고, 과태료는 4만원에 사전납부시 20%를 감경해 3만 2000원을 내라고 되어 있더군요. 과태료 부과 사전통지서를 받고 위반당시 운전자임을 인정하면 인터넷(www.efine.go.kr)을 통해 과태료를 범칙금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합리적 선택은 3만원이겠죠. 벌점도 없지 않습니까. 과거에도 이런 경우, 전 3만원을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취재과정에서 쉽게 결정한 사항이 아님을 알게돼 3만 2000원 납부로 바꿨습니다. 속도위반 2~3회시, 보험료 할증범칙금을 내면 자동차보험료가 할증될 수 있기때문입니다.(위 표 참고) 보험사는 법규위반 경력이 있는 가입자는 그만큼 사고위험도를 높게 봐 할증하고, 법규위반 경력이 없는 가입자는 사고위험도를 상대적으로 낮게 봐 보험료를 할인하고 있습니다.  표에 나와 있듯이 한차례 속도위반은 기본 적용이지만 속도제한을 2~3회 위반하면 5% 할증대상이고, 4회 이상 위반시에는 10% 할증입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에대해 “신호위반, 속도제한 등은 벌점이 부과된 경우에만 위반횟수에 따라 할증이 된다”고 안내했습니다. 즉, 벌점없는 3만원짜리 범칙금은 2~3회 내도 보험료 할증이 되지않지만, 벌점이 병행부과되는 6만원 이상 범칙금은 2~3회 위반시 할증이 된다는 것이죠. 운전경력 증명서에도 범칙금은 남아범칙금을 내면 운전경력 증명서에 그 사실이 남는다는 점도 부담이 됩니다.(위 표 참고) 범칙금 납부기록은 이 증명서에 5년간 보존됩니다. 공공기관이나 민간기업에 취직할 때에 운전경력증명서가 평가자료로 활용된다면 유쾌한 일이 아니지 않겠습니까. 특히 버스나 택시회사에 취직하려면 운전경력이 필요한데 범칙금 납부사실이 많으면 곤란할 것입니다. 반면 과태료 납부내역은 운전경력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과태료는 위반사실이 확인된 운전자가 아닌 차량 명의자에게 부과되기 때문입니다. 불가피하게 기준주행 속도를 위반했고, 경제적 부담때문에 범칙금을 낼 요량이라면 보험료 할증기준을 잘 따져보아야 할 것같습니다. 경찰은 과태료 납부를 유도한다? 한편 경찰이 면허정지와 취소라는 강력한 제제수단인 벌점을 앞세워 범칙금보다 과태료 납부를 유도하는 것이 아닌가 의심해봅니다. 교통법규는 속도위반 정도에 따라 금전적 제재 수준도 올라갑니다. 주행속도가 높아질수록 교통사고의 위험성 및 피해규모가 증가하는 만큼 과속을 억제하기위해서죠. 그런데 벌점부과 여부에 따라 과태료에 경감혜택을 둬 선택을 고민스럽게 합니다.위반속도가 시속 20km 이하인 경우, 범칙금 3만원에 벌점은 없습니다. 과태료를 선택하면 4만원이나 사전납부하면 3만 2000원만 내면 됩니다.(위 표 참고) 어떻게 해야 할까요? 속도위반을 자주하는 경우라면 2000원을 더 내더라도 과태료를 내는 게 나을 수 있고, 금전적 부담이 된다면 운전경력증명서에 위반사실이 남는 것을 감수하고 범칙금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할 수 있겠죠. 그러나 20km 이상 위반시부터는 사전납부에 따른 감경없이 과태료가 범칙금보다 1만원씩 높게 부과됩니다. 위반운전자임을 인정하고 범칙금을 선택하면 1만원은 절약할 수 있으나 15점, 30점, 60점의 벌점을 떠안아야 합니다. 벌점이 40점 이상이면 면허정지가 될 수 있으니 돈이 아깝지만 과태료 선택이 좋겠죠. 아무리 모범운전자라고 하더라도 언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를 수 있지 않겠습니까.게다가 교통법규 위반 운전자 확인이 안돼 차량 소유주에게 과태료를 통지하면서 범칙금으로 전환할 경우에 대한 설명도 고약하게되어 있습니다. (위 이미지 참고) 즉, 범칙금은 위반한 운전자가 경찰서 지구대(파출소)를 방문하거나 인터넷(www.efine.go.kr)에서 범칙금 고지서를 발부받은 경우에만 납부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의견제출 기간이 경과하면 과태료를 부과하는데 자진납부하면 일부 경미한 위반항목은 20%를 감경해준다고 밑줄까지 그어서 친절하게 안내합니다(위 이미지 참고). 납부자용과 수납은행용으로 구분한 사전수납 의뢰서도 함께 오는데 3만 2000원으로 적혀 있습니다. 잘 살펴보지 않으면 그냥 3만 2000원을 낼 수밖에 없구나 생각하게 만든다고 보입니다. 벌점없는 과태료, 3만원으로 통일해야 무인카메라 단속으로 위반운전자를 확인하지 못해 과태료를 부과하는 것은 온당합니다. 벌점이 부과되는 속도위반 행위에 대해 과태료를 범칙금보다 1만원 더 거두는 것도 이해됩니다. 하지만 벌점이 없는 경우라면 경감 과태료를 3만 2000원이 아니라 3만원으로 범칙금과 같은 수준으로 맞추는게 맞다고 봅니다. 앞서 설명했듯 범칙금은 자동차보험료 할증요인데다 운전경력 판단에 불리한 자료입니다. 불경기에 한 푼이라도 더 벌겠다고 뜻하지 않게 속도위반을 하는 운전자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이라면 2000원을 아끼려고 범칙금을 내려 할 것입니다. 하지만 속도위반을 한번 더 하고 벌점까지 떠안게 되면 2000원 이상의 보험료 증가요인이 생길 수 있습니다. 벌점이 부과되지 않는 과태료 부과금액은 범칙금과 통일시키는 게 국민 부담을 덜어주는 길이라고 봅니다. 경기불황으로 정부에서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을 위한 세무조사 유예에 세금감면 등 온갖 지원대책을 쏟아내는 마당 아닌가요? 논설위원 eagleduo@seoul.co.kr
  • “사람의 생명 살리는 기업 추구”...강소기업 ‘스마트 에어챔버’

    “사람의 생명 살리는 기업 추구”...강소기업 ‘스마트 에어챔버’

    최근 고속도로와 일반도로에서 2차 추돌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내 벤처기업이 개발한 차량 충격흡수장치가 주목받고 있다. 24일 한국도로공사 등에 따르면 안성시 소재 (주) 스마트 에어챔버는 충격에너지 흡수장치 기술, 특수목적 차량 제작기술, 최첨단 센싱·자동모니터링 기술 등 IoT(사물인터넷)를 기반으로 한 도로유지관리 토털 솔루션 기업이다. 2010년 회사설립이후 ‘도로안전 향상’을 목표로 연구개발을 한 결과 충격흡수 및 도로안전 분야의 핵심기술 특허 23건을 보유한 강소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차량충격흡수장치는 고속도로와 일반도로에서 사고처리나 도로유지 보수작업 중 갑작스러운 후면 추돌사고로 작업자와 추돌차량 탑승자가 다치거나 죽는 일을 막고자 개발됐다. 한국도로공사가 2016년 국회 국토해양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7∼2011년 고속도로 유지보수 작업 현장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모두 258건이었으며, 이로 인해 도로보수원 등 84명이 사망했다. 최근에는 충남 아산시 둔포면 신남리 43번 국도에서 개 포획 요청 신고를 받고 출동한 두 명의 소방교육생이 25톤 트럭의 추돌사고로 밀린 소방펌프 차량에 치여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스마트에어첨버는 이런 추돌사고를 방지하고자 열가소성 우레탄을 소재로 한 충격흡수장치를 개발했다. 이 제품은 추돌 시 충격에너지를 적절한 공기압으로 흡수해 작업자와 추돌차량 운전자 모두를 보호한다. 최적의 충격흡수 기능을 발휘하는 우레탄의 점성을 찾는데 20여 년의 연구 기간이 걸렸다. 이 기술을 가진 기업은 스마트에어챔버가 전세계에서 유일하다. 노면청소차와 덤프트럭 등 작업 차량 뒷부분에 부착하거나 도로 방호 울타리에 설치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사용한다. 트레일러 형태의 이동식 작업보호 안전차는 가변형 충격흡수 방호벽이 16m 길이로 늘어나면서 만든 공간 안에서 작업 인부들이 마음놓고 보수작업을 할수 있다. 국토부의 실차충돌시험에 합격해 성능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서울시, 국토교통부, 한국도로공사, 부산시설관리공단, 충청남·북도, 인천대교, 보험개발원 등 19개 기관, 지자체, 민간단체에 700여개의 제품을 납품했다. 멕시코와 캐나다에도 18대를 팔았으며, 올해는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나이지리아, 인도와 수출협상중이다. 제품에 대한 성능과 효과에 대한 입소문이 나면서 올해는 총 500∼600개 제품이 판매될 전망이다.스마트에어챔버의 또 다른 주목할 제품은 포트홀 보수차량이다. 아스팔트 포장의 표면이 움푹 떨어져 나가 패인 구멍을 뜻하는 포트홀(pothole)은 ‘도로 위 폭탄’으로 불릴 정도로 교통사고 유발의 주요 원인이다. 지난해 삼성교통안전연구소가 발표한 2013∼2016년 서울의 도로에서 발생한 포트홀은 연평균 4만 4619건이다. 한해 발생한 포트홀의 면적은 7만135㎡로, 축구장 11.7개에 해당한다. 보통 지자체가 민간에 위탁해 보수하고 있는데, 포트홀이 발견되거나 신고되면 차량과 작업 인부 서너 명이 출동해 25분가량 길을 막고 보수한다. 그러나 스마트에어챔버의 포트홀 보수 차량은 보수 시간을 2분으로 획기적으로 단축했을 뿐 아니라 차량 운전사 1명이 모든 것을 다 한다. 보수시간이 2분으로 짧고 인부가 도로에 나와 작업하지 않아도 돼 교통사고 위험도 거의 없다. 스마트에어챔버가 지난해 10월 캐나다 기업을 인수한 뒤 빅데이터 축적을 위한 IT(정보통신) 기능을 추가해 한단계 제품을 업그레이드했다. 포트홀 보수 차량은 이미 멕시코, 캐나다, 아르헨티나, 미국에 40대를 팔았다. 한국에도 국토부와 도로공사 등에 18대를 납품했다. 차량 충격흡수장치와 포트홀 보수차량의 판매가 증가하면서 스마트에어챔버의 매출액도 설립 첫해 5억원에서 지난해 64억원으로 급증했다. 올해는 해외수출 등이 추가되면서 3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트 에어챔버 윤경원 대표는 “도로유지 관리와 교통사고 예방을 통한 생명보호는 전 세계의 공통된 관심사”라면서 “4차산업을 활용한 도로안전 토털 플랫폼을 구축해 해외에 수출하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40t 트레일러 자율주행 성공… 현대차, 물류혁신 스타트

    40t 트레일러 자율주행 성공… 현대차, 물류혁신 스타트

    의왕~인천 고속도로 40㎞ 1시간 완주 10개 첨단센서 장착 전자제어 시스템 배송 효율 높이고 교통사고 저감 기대 3단계 주행기술… 4단계 고도화 박차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분야인 자율주행 기술이 트럭에 적용된 ‘자율주행 트럭’은 물류산업에 일대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4시간 운행이 가능해 배송 시간이 단축되고 운송량이 늘어나며 배송의 정확도와 효율이 높아진다. 운전자의 졸음운전이나 부주의로 인한 교통사고도 사라진다. 다임러와 도요타, 테슬라, 구글, 아마존 등 전 세계 완성차 업계와 정보기술(IT) 업계, 물류 업계가 이르면 2020년 4단계 수준의 자율주행 트럭을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경쟁 중인 가운데 국내 업계에서는 현대자동차가 첫 시동을 걸었다.2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21일 화물 운송용 대형 트레일러 자율주행차량으로 의왕에서 인천까지 약 40㎞ 구간의 고속도로에서 자율주행에 성공했다. 이날 열린 시연은 미국자동차공학학회(SAE) 기준 3단계의 자율주행 기술을 갖춘 트레일러가 연결된 최대중량 40t급 엑시언트 자율주행차다. 3단계 자율주행기술은 계획된 경로를 따라가면서 장애물을 회피하는 수준으로 위험 상황에서는 운전자가 개입해야 하는 조건부 자율주행 기술이다. 현대차는 지난 6월 말 국토교통부로부터 국내 대형 트럭으로는 처음으로 자율주행 임시운행 허가증을 발급받았다. 자율주행 트럭을 활용한 물류 혁신을 시험하고 있는 현대차는 이날 시연에서 현대글로비스와 협업해 트럭에 실제 해외로 수출될 부품을 싣고 인천항으로 주행에 나섰다. 트럭은 현대글로비스의 아산KD센터에서 중국으로 수출될 차량 부품을 실은 뒤 일반 주행으로 의왕 컨테이너기지를 지나 부곡IC를 통해 영동고속도로에 올라탔다. 이후 운전자가 자율주행 버튼을 눌러 서창JC에 이르기까지의 29㎞ 구간을 자율주행 모드로 달렸다. 트럭은 고속도로에서 차선을 유지하고 변경하며 앞 차량의 차선 변경을 인식해 대응했다. 도로가 정체되면 완전히 정지했다가 출발했고, 터널 두 개를 통과하기도 했다. 서창JC구간에서는 안전 확보를 위해 운전자가 직접 운전했고, 서창JC를 지나 능해IC까지 11㎞ 구간에서는 다시 자율주행 모드로 달렸다. 이날 트럭은 대형트럭의 고속도로상 최고 제한속도인 90㎞/h를 준수하며 총 1시간여 동안 40㎞를 완주하는 데 성공했다. 현대차가 공개한 동영상에 따르면 운전자는 핸들에서 손을 뗀 채 도시락을 먹고 보온병의 물을 컵에 따라 마셨다. 현대차는 일반 준중형급 승용차보다 차체가 크고 무거운 대형 트럭의 특성에 맞게 차별화된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전방·후측방에 카메라 3개 ▲전방·후방에 레이더 2개 ▲전방·양 측면에 라이다(레이저 레이더) 3개 ▲트레일러 연결 부위에 굴절각 센서 1개 ▲위성항법장치(GPS) 1개 등 총 10개의 센서를 장착해 각각의 센서들로부터 입수한 데이터들이 정밀지도와 결합돼 전자제어 시스템으로 전송된다. 현대자동차가 그동안 고도화해 온 판단 및 제어 기술과 현대모비스가 새롭게 개발한 조향제어시스템(MAHS)도 탑재됐다. 자율주행 트럭에서는 특히 선두 차량의 주행 경로를 뒤따르는 차들이 그대로 추종하는 군집주행(플래투닝)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군집주행은 후방 트럭이 GPS와 차량 간 무선 네트워크, 카메라 등을 통해 안전거리를 확보하면서 선도 차량을 따라 운행하는 기술로, 도로 정체 완화와 연료 절감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기술을 고도화해 레벨4 수준의 트럭 자율주행을 조기에 달성하고 2020년 이후 대형 트럭의 군집주행 기술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저속 차량 추월해 급정거한 위협 운전자 ‘징역 6월’ 실형

    저속 차량 추월해 급정거한 위협 운전자 ‘징역 6월’ 실형

    앞서가던 차량이 천천히 간다는 이유로 추월해 급정거하는 등 위협운전을 한 20대 남성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청주지법 형사5단독 빈태욱 판사는 특수협박·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24)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 16일 오후 8시 40분쯤 충북 청주시 청원구 도로에서 그랜저 승용차를 운전하다가 앞서가던 B(42·여)씨의 토스카 승용차가 저속으로 운행하자 추월한 뒤 급정거했다. 놀란 B씨는 상향등을 두세 번 켜 주의를 준 뒤 교차로에서 좌회전했다. A씨는 B씨가 상향등을 켠 것에 앙심을 품고 쫓아가 다시 추월한 뒤 재차 B씨의 차 앞에서 급정거했다. 당시 A씨는 무면허 상태였다. 경찰에서 A씨는 “앞서 가는 차가 느리게 가서 화가 났다”고 진술했다. 빈 판사는 “무면허 운전을 하고 저속으로 운행하는 차에게 위협운전을 한 점은 죄질이 불량해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라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4차 산업혁명 디지털 지적정보 구축… 국토 가치 높일 것”

    “4차 산업혁명 디지털 지적정보 구축… 국토 가치 높일 것”

    영화의 한 장면처럼 갑자기 무너져 내린 터널 안에 홀로 갇힌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생각만 해도 아찔한 상황에 부딪혔을 때 공간 위치 정보를 정확하게 파악, 119에 전송하는 기관이 바로 한국국토정보공사(LX)다. 2015년 대한지적공사에서 사명을 바꾼 LX는 200만여 필지에 달하는 우리나라 국토를 측량하고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최창학 LX 사장은 2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LX는 국민의 토지재산권을 보호하고 국토의 가치를 높이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LX가 대한민국 영토를 넘어 해외 시장과 ‘디지털 국토’라는 무한한 가능성의 무대에서 새로운 비상을 시작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일문일답.→아직 LX를 모르는 국민이 많다. -LX는 지난 40년 동안 지적 사업을 수행하는 전담 기관이었다. 3년 전 대한지적공사에서 한국국토정보공사로 사명을 바꾸고 공간 정보 사업으로 업무 영역을 넓혔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국토 정보 전문기관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를 위해 정확하고 다양한 디지털 지적 정보를 구축하고 있다. 정부가 5년 단위로 인구주택총조사(센서스)를 실시하듯, 이제 국토 분야에서도 디지털 맵을 구축해 일정 기간마다 업데이트해야 한다. 대국민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LX를 대표하는 캐릭터인 ‘랜디’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모티콘으로 만들어 홍보에 활용하고자 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LX의 역할은. -구글, 테슬라와 같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이 꼽는 핵심 경쟁력은 공간 정보다. 공간 정보가 다른 산업 분야와 융복합되면서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LX는 국민 누구나 공간 정보를 공유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간 정보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평면적인 위치 정보에서 벗어나 3차원의 입체적 위치 정보를 토대로 한 정밀한 공간 정보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이 집약된 자율주행차에서도 LX의 역할이 크다. 정확한 위치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고정밀 지도와 센서 기술 개발 연구를 통해 전체 교통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이를 통해 운전자의 부주의로 인한 교통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지적 측량 사업에서 드론(무인기) 등 핵심 기술을 활용하는가. -그렇다. 지적 측량은 땅의 ‘주민등록’을 만드는 사업이다. 산골 오지부터 도심에 이르기까지 위치와 형태, 경계와 면적, 지목과 지번을 통해 우리 국토임을 증명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지적 측량이 어려운 도서·산간지역이나 상습 침수지역에 드론을 활용한다. 드론을 활용했을 때 비용이 30%에서 50%까지 절감된다. 촬영 기간도 4배 이상 단축된다. →남북 관계 진전 시 LX가 할 수 있는 경협 방안은. -북한의 국토 정보를 구축, 정리하는 사업을 떠올릴 수 있다. 그러나 LX가 결정하고 수행할 수 있는 사업이 아니다. 국토교통부, 통일부 등의 요청이 우선해야 하며 관계 부처 간 협의를 거쳐 진행될 것이다. →지적 사업으로 국민들의 피부에 와닿는 혜택은 무엇인가. -정부가 추진하는 도시재생 뉴딜 사업의 속도감을 높일 수 있다. 실제로 경북 영주의 후생시장은 지적 재조사를 통해 주민들의 토지 소유권 분쟁이 정리됐다. 또 구도심의 낡은 주거 복지가 개선된 결과 ‘전국 도시재생 선도 지역 평가’(2016)에서 최우수도시로 선정된 바 있다. 지난해 경북 포항의 지진 피해가 있었던 지역을 특별재생지구로 지정하기 위한 지적 재조사도 참여할 계획이다. →해외 시장 진출 현황과 계획은. -우리나라의 지적 제도와 측량 기술 수준은 매우 높은 편이다. 지난해 ‘우루과이 지적도 위치 정확도 개선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우리나라 위성인 아리랑 3호와 드론 측량을 활용한 첫 해외 진출 사업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159억원 규모의 우즈베키스탄 국가지리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이 추진됐다. 이 밖에 올해 사우디아라비아의 ‘지적정보 인프라 구축 컨설팅 사업’ 및 세계은행 자금을 활용한 탄자니아의 컨설팅 사업 등이 추진된다. →LX의 공간 정보 기술을 스마트시티와 접목시킬 수 있을 것 같다. -LX와 전주시가 전국 최초로 ‘디지털 트윈’을 활용한 스마트시티를 추진하고 있다. ‘디지털 트윈’은 쌍둥이 도시를 가상현실(VR)에 구현한 도시다. 교통 체증 등 도시의 누적된 문제를 해결하고 시민들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예측해 제공하기 위한 기술이 투입된다. 전북혁신도시에 가장 먼저 이전한 LX는 스마트시티를 성공시켜 지역 균형 발전에 선도적인 모델을 제시하는 공공기관으로 다시 한번 앞서 나가고자 한다. →올해 역점 사업은 무엇인가.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할 공간 정보 기술을 한자리에서 만나는 ‘2018 스마트 국토엑스포’는 LX가 매년 개최하는 행사다. 어렵고 딱딱했던 공간 정보가 어떻게 실생활에 적용되는지 국민 여러분께 쉽고 친근하게 전달하며 그 중요성과 가치에 대하여 공감대를 형성해 왔다. 다음달 12일부터 14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올해 스마트엑스포의 슬로건은 ‘모두를 위한 공간정보, 더 나은 미래’다. 특히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공간 정보에 더 많은 흥미를 느끼고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VR과 홀로그램을 섞은 ‘혼합현실’(Mixed Reality)로 구성했다. 실제로 화재 등 재난 발생 시 인공지능 기반의 컨트롤타워에서 상황을 접수하고 피해 범위를 분석함으로써 최적의 대응 방안을 도출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사회적 가치 실천 계획은 무엇인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공공기관 본연의 업무다. LX는 ‘The 좋은 일자리 위원회’를 구성하고 기간제 근로자와 파견 용역 근로자 456명을 정규직화한 데 이어 2022년까지 공간 정보 분야 일자리 1만여개를 만듦으로써 양적·질적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조직 문화 혁신을 위한 노력은. -‘부패하면 모든 것을 잃는다’는 말이 있다. 지난해 불거진 성 관련 비위 사건, 뇌물수수, 음주 운전 등 임직원 행동강령에 위반되는 문제를 일으킨 임직원을 엄중히 문책하고 인사도 엄격히 제한할 방침이다. 또한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워라밸 LX’를 위해 조직문화를 혁신하는 원년을 만들어 나가겠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최창학 사장은 1959년 경북 예천 출신으로 대구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참여정부 시절인 2003~2007년 대통령 직속 정부혁신위원회 전자정부국장을 맡았다. 이후 한국문화정보원장과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장 등을 역임했다. 2013년 5월부터 3년간 한국국토정보공사(LX)에서 공간정보연구원장으로도 일하며 해외 사업 등을 추진했다. ■ LX는 어떤 곳? 1977년 대한지적공사로 출발해 2015년 한국국토정보공사(LX)로 사명을 바꿨다. ‘땅의 주민등록’이라고 할 수 있는 지적을 측량하고 공간 정보를 제공하는 국토 정보 전문기관이다. 토지를 지적공부에 등록하거나 각 필지의 경계 또는 면적을 측량하는 작업을 한다. 해당 자료는 국토를 개발·활용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는 기초 자료로 활용되거나, 토지 평가 및 거래의 기준이 된다. 첨단 기술을 활용한 한국형 스마트 지적을 완성하는 것 역시 LX의 역할이다. 공간 정보를 통해 문화유산이 홍수, 지진, 방화 등으로 훼손될 것에 대비해 원형 복원을 위한 실측 자료를 확보하거나 낙후된 교량, 댐 등의 안전 대책을 수립하기도 한다. 또 ‘토지알림e’ 서비스 등을 통해 이용자의 현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대피소 정보와 약국, 병원, 경찰서 등 실생활에 필요한 위치 정보도 알려준다.
  • 관광객 차에 다가온 코끼리, 갑자기 ‘공격’

    관광객 차에 다가온 코끼리, 갑자기 ‘공격’

    인도 카타라가마에서 거대 코끼리가 지나가던 차를 공격하는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다.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은 최근 주킨미디어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됐다. 영상에는 코끼리 한 마리가 비포장도로를 주행하는 차를 향해 천천히 다가오더니 갑자기 코로 유리를 내리친다. 커다란 충격음과 함께 차 유리는 순식간에 산산조각난다. 당황한 운전자가 황급히 차를 이동하면서 영상은 마무리된다. 영상을 게재한 이는 “코끼리가 사람들이 가득 탄 차를 따라왔다. 녀석은 차 유리를 박살 냈고, 차 안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당황했다”고 설명했다. 사진 영상=RM Videos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에콰도르서 23명 사망한 사고버스 살펴보니…마약 680㎏ 실려

    에콰도르서 23명 사망한 사고버스 살펴보니…마약 680㎏ 실려

    최근 에콰도르에서 충돌 사고로 23명이 사망한 버스에서 다량의 마약이 발견되면서, 최근 성행하고 있는 마약의 밀수 루트와 밀수 방법이 드러났다. 또 관련국 사법 당국은 관광 버스를 활용해 마약을 밀수하려 한 일당을 붙잡았다. 20일(현지시간) 카라콜TV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콜롬비아 경찰은 최근 사고 버스에 대량의 마리화나와 코카인을 숨겨 운반한 혐의로 6명을 체포했다. 체포는 에콰도르 경찰이 사고버스에서 대량의 마리화나와 코카인을 발견한 후 양국의 공조 수사를 통해 이뤄졌다. 앞서 지난 14일 에콰도르 수도 키토에서 동쪽으로 약 30㎞ 떨어진 고속도로에서 버스가 마주 오던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충돌해 23명이 숨지고 22명이 다쳤다. 현지 경찰은 사고 원인을 조사하던 중 처참히 부서진 버스 바닥과 의자 밑 등 여러 곳에 코카인 80㎏과 600㎏이 넘는 마리화나가 숨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이 사고 조사 초기에는 마약을 발견하지 못했지만 마약 탐지견이 현장에 투입되고 나서야 은닉된 마약을 발견했다. 에콰도르 경찰이 사고버스 운전자를 상대로 심문해 확인한 정보를 콜롬비아 경찰에 통보한 뒤 마약 밀수에 연루된 일당을 검거했다. 조사결과, 용의자들은 사고 버스를 관광버스로 위장해 밀수를 치밀하게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버스는 지난 5일 콜롬비아 관광객 40명 등을 태우고 콜롬비아 남서부 도시 칼리를 출발했다. 대부분 근로자로 이뤄진 관광객들은 에콰도르를 경유한 페루 공짜 여행을 제안받고 버스에 탑승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용의자들이 마약 밀수 의심을 최대한 피하려고 관광버스로 위장한 셈이다. 카를로스 알룰레마 에콰도르 마약범죄 단장은 “관광버스로 위장해 마약을 밀수하는 방법은 신종 수법”이라고 말했다. 체포된 용의자들은 콜롬비아에서 에콰도르와 페루를 거쳐 칠레로 마약을 유통하는 전문 조직에 소속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관련국들은 관광 버스나 고속 버스를 활용한 마약 밀수에 대해 비상을 걸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김병준 “한국당은 고장난 자동차”…친박 “車 아닌 운전자 문제”

    김병준 “한국당은 고장난 자동차”…친박 “車 아닌 운전자 문제”

    김위원장 “가치·비전 체질개선이 우선” 김진태 “2년전과 같은데… 리더십 잘못” 박완수 “특활비 등 국민 기대 부응 놓쳐” 비대위 역할·범위 놓고도 의원 간 공방 “룰 만드는 것만 해야” “무난해선 안 돼”자유한국당이 20일 당 혁신 방안과 정기국회 전략 마련을 위해 경기 과천 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가진 ‘2018 국회의원 연찬회’에서는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과 소속 의원들 사이에 난상 토론이 벌어졌다. 김 위원장이 비대위 출범 후 한 달 동안 구체적인 혁신안보다는 ‘국가주의’ 등 가치 논쟁에 주력하는 데 대해 일부 의원이 반론을 제기하면서 아슬아슬한 공방이 펼쳐졌다. 발언 내용을 직접화법 형식으로 옮긴다. -김병준 인적 청산을 하지 않으면 그걸로 혁신이 없는 것이라고 하는데 나는 다른 생각이다. 지금 우리 당은 고장 난 차다. 차가 고장 났는데 고치지 않고 좋은 기사만 영입한다면 차가 갈 수 있겠나. 먼저 차를 고치고 난 다음 인적 부분을 고민해야 한다. -김태흠 가치 재정립은 선후 관계가 있다. 국민은 비대위에서 지금까지 무슨 일을 했는지 모른다. -김진태 운전수가 아닌 차가 고장 났다고 하는데 동의하기 어렵다. 그동안 차는 고장 난 게 없는데 운전수가 문제였다. 20대 총선 전에는 아무 문제 없이 잘 나갔는데 2년 만에 왜 이 모양이 된 건가. 결국 총선 참패, 탄핵, 지방선거 대참사, 이런 사건이 있을 때마다 우리 당을 이끌던 리더십에 문제가 있었다. -김병준 한국당이 180석, 200석으로 잘나갔던 시절도 있었다. 하지만 우리나라 정당들은 어떤 사건들로 인해 쉽게 무너지는 구조다. 체질이 단단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이번 기회에 더 단단한 우파정당을 만든다는 차원에서 가치와 같은 기본적인 것을 얘기하고 가야 한다. -박대출 국민은 콩으로 메주를 쑤는지 팥으로 쑤는지 관심이 없다. 맛있는 된장과 간장이 필요하다. 탁상공론을 벌이기보단 더 실체적으로 민생에 접근하지 못해 아쉬움이 있다. -김병준 기본적인 것을 만들면서 이슈에 대응하는 두 가지를 같이 가져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박완수 가치 재정립을 하자는 데는 동의하지만 운전자에게도 책임은 크다. 당 지도자의 한마디가 수십만 당원을 부끄럽게 만드는데 당의 이념과 가치가 뭐가 그리 중요한가. 중요한 건 국민 눈높이에 맞는 리더가 국민의 상식에 부응하는 정당을 만드는 것이다. 최근 우리 당은 특수활동비 폐지를 통해 국민 기대에 부응할 수 있었는데 이 기회를 놓쳤다. 가치 정립도 중요하지만 나중에 지도자가 바뀌면 소용이 없다. -김병준 잘못된 지도자가 나왔을 경우 그 지도자가 나온 환경과 배경에도 문제가 있다. 그런 지도자가 나오지 않게 기초를 분명히 해야 한다. -정용기 김 위원장이 “가치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은 같이 갈 수 없다”고 했는데 표현만 다를 뿐 “나를 따르라”와 차이가 없다. 비대위의 역할은 민주적 시스템이 살아 움직이는 정당을 만들기 위한 룰을 만드는 데까지다. 당의 근본적인 개혁과 변화는 결국 선출된 권력에 의해서 만들어 가야 하는 것 아닌가. -김병준 나를 따르라고 한다고 의원들이 정말 따르겠나. 나는 아이디어 차원에서 화두를 던지는 것뿐이다. -엄용수 비대위가 무난하고 원만하게 넘어가선 안 된다. 아픔의 화살을 맞는다고 해도 충분히 감수하면서 조만간 가시적인 결과물을 내 달라. -김병준 될 수 있으면 모두의 동의를 얻어 스스로를 바꾸고 좋은 결론을 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안전진단 받은 BMW, 문경 고속도로에서 또 불

    안전진단 받은 BMW, 문경 고속도로에서 또 불

    안전진단을 받은 BMW가 고속도로를 달리는 도중 불에 탔다. BMW코리아는 긴급 안전진단을 받은 차량의 경우 안심해도 좋다고 강조했지만 이번 사고로 다시 한 번 신뢰를 잃었다. 20일 오후 4시 50분쯤 경북 문경 불정동 양평 방면 중부내륙고속도로 내서기점 174.4㎞ 지점을 달리던 BMW 승용차의 엔진룸에서 불이 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가 불을 껐지만 차량은 전소됐다. 운전자가 차를 갓길에 세운 뒤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에 따르면 불이 난 승용차는 520d 모델로 이달 초 안전진단을 받았으나 부품 교체(리콜) 대상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차량은 운행정지명령 대상도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운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아시안게임 개회식 깜짝 스타는 ‘모터사이클 대통령 대역‘

    아시안게임 개회식 깜짝 스타는 ‘모터사이클 대통령 대역‘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주경기장에 모터사이클이 등장하자 관중석에서 큰 함성이 터져나왔다. 조코 위도도(일명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향한 박수였다. 하지만 실제로 모터사이클을 몬 사람은 위도도 대통령이 아닌 ‘대역’일 가능성이 높다. 지난 18일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 가장 큰 화제를 모은 장면은 ‘모터사이클을 탄 대통령’이었다. 우리로선 역대 국제대회 사상 11번째로 성사된 남북한 동시 입장이나 남북 단일팀 출전이 더 화제를 모았어야 했는데 하는 아쉬움이 들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대통령궁을 나선 위도도 대통령이 전용차를 타고 가다 자카르타 특유의 교통 대란에 발이 묶이자 모터사이클로 갈아 타고 도심을 빠져나오는 영상이었다. 위도도 대통령은 고난도의 기술로 좁은 길을 통과하고, 트럭으로 만든 경사를 이용해 시민을 뛰어넘는 역동적인 모습도 선보였다. 물론 위험한 장면에서는 헬멧을 쓴 채로 모터사이클을 운전했다. 대역을 썼다는 분석이 가능하다.시간이 흐른 뒤 실제 정장을 입은 사람이 모터사이클을 몰고 GBK 주경기장을 질주했다. 위도도 대통령과 비슷한 체격에 같은 정장을 입고 위도도 대통령처럼 손을 흔들었지만 헬멧은 벗지 않았다. 모터사이클이 GBK 주경기장 내 통로로 사라진 뒤 영상은 다시 시작한다. 엘리베이터 바로 앞에서 모터사이클이 멈추고 그제야 운전자가 헬멧을 벗는데 위도도 대통령이었다. 영상이 정교하게 편집돼 위도도 대통령이 헬멧을 벗는 장면이 클로즈업된다. 헬멧을 쓴 모터사이클 운전자와 위도도 대통령의 사진을 비교하면 미세한 차이를 발견할 수 있다. 위도도 대통령은 왼쪽 네 번째 손가락에 반지를 끼었지만 운전자의 손에는 반지가 없었다. 대통령의 신변 경호를 위해서라도 대역을 썼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하지만 대역을 썼다고 해서 이번 개회식에서 위도도 대통령의 비중은 줄지 않는다. 자카르타 시민들에게 익숙한 오토바이를 능숙하게 모는 위도도 대통령의 모습은 ‘서민 대통령 마케팅’이 됐다는 분석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지난해 하이패스 무단 통과 1580건…실수로 잘못 진입하면?

    하이패스 차로를 무단으로 통과한 운전자가 해마다 늘어 지난해 1586만건의 부당이용 사례가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6년부터 5회 이상 하이패스 요금을 내지 않은 상습 체납자가 전체의 60%에 달했다. 더불어민주당 신창현 의원이 18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올해 8월까지 발생한 하이패스 체납건수 3802만건 가운데, 5회 이상 체납자는 2290만건(60.3%)이다. 아울러 10회 이상 체납자는 1580만건, 20회 이상 체납자는 981만건으로 각각 41.5%, 25.8%로 집계됐다. 하이패스 무단통과 차량은 2013년 768만건에서 지난해 1586만 건으로 2배 이상 늘어났다. 해당 기간동안 체납자에게 보낸 고지서 발송비용만 119억 4000만원에 달했다. 그렇다면 하이패스를 장착하지 않은 차가 실수로 하이패스 차로에 들어서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럴 경우 운전자가 바로 인지했다면 다음 요금소에서 미납 요금을 정산할 수 있다. 하이패스를 장착했지만 잔액이 부족한 차량도 마찬가지다. 하이패스 구간을 지날 때 사이렌이 울린다고 해도 당황하지 말고 그대로 통과해야 한다. 운전자가 급정거를 하거나 후진을 하면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만약 고속도로를 이미 빠져나왔다면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서비스 홈페이지를 통해 미납통행료를 조회하고 계좌이체, 신용카드 등으로 납부할 수 있다. 도로공사 콜센터(1588-2504)에 연락하면 간단한 본인 확인 절차를 걸쳐 미납 요금을 납부할 수 있도록 안내해준다. 아울러 도로공사는 차적 조회를 통해 자동차 등록 주소지로 미납 고지서를 보낸다. 도로공사는 안내문, 고지서, 등기 독촉장 등을 통해 요금 납부를 유도하는데, 도로공사가 제시한 기한 내 요금을 내지 않으면 통행료의 10배에 달하는 추가 요금이 붙는다. 20회 이상 상습 미납 차량에 대해서도 통행료의 10배에 달하는 부가통행가 부과된다. 신 의원은 “5회 이상 상습 체납자는 차량번호 공개, 예금압류 등의 제재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국토부 관계자는 “하이패스 차로를 파란색으로 표시하는 등 착오 진입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불날 때까지 테스트“…BMW 운전자들 ‘스트레스 시험’ 요구

    “불날 때까지 테스트“…BMW 운전자들 ‘스트레스 시험’ 요구

    BMW 차량 소유주들이 잇딴 화재사고의 원인을 명확히 규명해달라고 정부에 요구했다. 이들은 BMW 측에서 화재 원인으로 지목한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이 아닌 다른 부품의 결함 가능성이 제기된 만큼 구체적인 시험 조건에서 화재 테스트를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BMW 피해자 모임과 이들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바른 하종선 변호사는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바른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렇게 밝혔다. 이들은 자동차 주행 시험장(Test Track)에서 화재가 발생할 때까지 BMW 520d를 에어컨을 켠 채로 지속해서 고속주행하는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해달라고 요청했다. 엔진룸 등 차량 내부 곳곳에 열감지 적외선 카메라 등을 설치한 다음, 시속 120㎞ 이상 고속으로 주행하다 화재가 발생하면 그 즉시 화재를 진화하고 차량을 분석하자는 제안이다. 이들은 또한 “시동을 건 BMW 120d를 주차해놓은 채 에어컨을 가장 강한 강도로 계속 가동하는 시뮬레이션 테스트를 실시하라”고 요청했다. 이는 지난 12일 인천의 한 자동차운전학원 앞에서 시동을 걸고 에어컨을 켠 채 대기 중이던 BMW 120d에서 갑자기 불이 났고, 화재 발생 부위가 엔진룸이 아닌 실내 사물함(글러브 박스)으로 밝혀진 데 따른 진상 규명 요구다.피해자 모임은 “120d 화재는 BMW 화재 원인이 EGR 모듈이 아닌 다른 데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주장했다. 미국과 영국에서 BMW 화재 원인이 전기배선 결함 및 전기적 과부하로 판명돼 대규모 리콜이 실시된 전례가 있으므로 시뮬레이션 테스트로 화재 발생 부위와 원인을 확인해야 한다는 게 이들의 요구사항이다. 피해자 모임 측은 “화재 원인 불명으로 판명된 BMW 1대를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에 보내 화재 원인 분석을 정부가 공식적으로 의뢰하라”고도 했다. 사고 원인 규명 분야에서 미국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공신력이 있는 NTSB에 국내 BMW 차량 화재 원인을 분석 의뢰하자는 요구다. 피해자 모임 측은 NTSB에 보낼 차로 BMW 코리아 측에서 ‘화재 원인 불명’으로 결론 내렸던 고소인 대표 이광덕 씨의 차를 지목했다. 피해자 모임은 이런 요구사항의 수용 여부를 이달 22일까지 회신해 달라고 국무총리실과 국토교통부에 요구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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