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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신은 포위됐다”… 13㎞ 새벽 추격전의 최후

    “당신은 포위됐다”… 13㎞ 새벽 추격전의 최후

    17일 경기 안산 단원구 초지동 도로에서 경찰의 정차 요구를 무시한 채 순찰차를 들이받으면서 30여분 간 13㎞ 도심 도주극을 벌인 50대 여성 운전자 A씨 차량이 순찰차에 포위돼 있다. A씨는 이날 오전 6시쯤 시흥시 정왕동 시화IC 부근에서 인천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순찰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나기 시작해 모두 6대의 순찰차를 잇달아 충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다친 사람은 없다. 음주는 감지되지 않아 약물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 “한판 붙어!” 무면허·음주 격투기선수 출신, 일격에 KO(영상) [포착]

    “한판 붙어!” 무면허·음주 격투기선수 출신, 일격에 KO(영상) [포착]

    격투기 선수 출신의 한 남성이 무면허·음주·난폭운전 끝에 경찰을 위협하다 붙잡혔다. 대전 서부경찰서는 만취 상태에서 운전하다 검문을 피해 도주하고, 경찰관들에 행패를 부린 혐의(음주운전·난폭운전·공무집행방해 등)로 A(30대) 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월 26일 오전 9시 40분쯤 대전 서구 도마동의 한 도로에서 주행하다 안전띠 미착용으로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은 검문을 위해 정차를 요구했으나 A씨는 이를 무시하고 인근 2㎞여 구간을 8분여 달아나면서 난폭운전을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을 따돌리기 위해 과속과 급차선변경 등 난폭 운전을 일삼던 A씨는 서구 복수동의 한 중·고등학교 안으로 난입해 정원과 건물 통로, 인도 등을 휘젓고 다녔다. 사건 당일이 토요일라 교내에 학생들이 거의 없어서 다행히 사고나 인명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A씨는 경찰 추격에 막다른 길에서 차량을 돌려 도주를 시도하는가 하면, 창문을 열고 경찰에게 욕설을 퍼붓고 공격적인 행동까지 했다. 당시 경찰은 주변 차량 운전자들에게 협조를 요청하고 차량 진로를 막았지만 A씨는 문을 열지 않고 공무집행을 방해했다. 경찰은 A씨의 차량 운전석 창문이 열린 것을 보고 손을 넣어 문을 개방, 창문을 깨뜨려 강제로 열었다. 그러자 A씨는 운전석 문을 열고 내려 “내가 전직 격투기 선수였다. 한판 붙자”라며 경찰관을 향해 주먹을 쥐고 달려들었다. 경찰 무서운 줄 모르고 설치던 A씨는 그러나 노련하게 일격을 날린 경찰에 제압돼 현행범 체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음주운전으로 적발될까 봐 도주했다”라는 취지로 진술했다. 체포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치를 훌쩍 넘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체포 후 술 냄새가 나는 것 같아서 음주측정한 결과 면허 정지 수치였다”라고 설명했다.
  • (영상) 자동차가 땅에 파묻혔나요?…‘초저상’ 개조 차량 등장

    (영상) 자동차가 땅에 파묻혔나요?…‘초저상’ 개조 차량 등장

    대만에서 활동하는 한 자동차 커스텀 팀이 독특한 자동차를 선보였습니다. 눈에 띄는 노란색인 이 차량은 언뜻 보면 차량이 도로에 잠긴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데요. ‘바나나 껍질’(Banana Peel)이라 불리는 이 작품은 일본 기업 혼다에서 출시한 시빅 EG 모델을 개조해 지면과 거의 맞닿아 있는 디자인이 특징입니다. 차량 바퀴는 범퍼 밑에 깊숙하게 숨겨져 있으며 일반적인 운전대와 페달은 보이지 않습니다. 운전자가 수평형 캡슐 안에 누워 디지털 화면과 외부 카메라 및 센서를 통해 차량을 조종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이 차는 평평하고 매끄러운 표면에서만 운행 가능하며, 보통은 전시용으로 사용한다고 합니다. 이를 본 사람들은 “운전자가 어디에 앉는 거야?”, “콘크리트에 묻힌 줄 알았다”, “이걸 타고 과속 방지턱을 넘는 상상을 하니 끔찍하다”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 “본받아야 할 교과서”…미국 감동시킨 K-소방관들

    “본받아야 할 교과서”…미국 감동시킨 K-소방관들

    “빨간 트럭이 회오리처럼 공중을 돌더니 눈앞에서 그대로 전복됐어요. 그 순간 5명이 약속이나 한 듯 동시에 뛰쳐나갔습니다.” 미국에서 훈련 중이던 한국 소방관들이 현지 교통사고 현장에서 구조에 나섰다. 환자는 끝내 숨졌지만, 미국 현지는 감동했다. 콜로라도주 애덤스카운티 소방서는 “모든 소방관이 본받아야 할 교과서 같은 대응”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이기평·편영범·조인성 소방장, 김영진 소방교, 김구현 소방위가 그 주인공이다. 사고는 지난 13일 밤 10시 50분(현지시간), 미국 덴버 인근 I76 고속도로에서 발생했다. 당시 급류구조 훈련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던 한국 소방대원 5명은 사고를 목격하자마자 망설임 없이 구조에 나섰다. 이기평(39) 수도권 119 특수구조대 소방장은 17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차량이 크게 파손되고 운전자는 출혈이 있는 위급한 상황이었다”며 “뒷유리를 통해 경추, 팔, 어깨, 허리 등을 나눠 잡고 운전자를 꺼냈다”고 회상했다. 환자는 골절 흔적이 뚜렷했고 맥박과 호흡도 희미했다. 대원들은 즉시 심폐소생술(CPR)을 시작했고, 동시에 911에 신고하고 교통 통제에 나섰다. 일부 목격자들이 구조를 제지하려 했지만 이 소방장은 “한국에서 온 소방대원임을 설명하고 끝까지 응급처치하자 오히려 우리를 응원해 줬다”고 말했다. 애덤스카운티 소방서는 페이스북을 통해 “비록 환자는 살아남지 못했지만 신속한 대응에 대단히 감사하다”고 밝혔다. ‘젊은 청년들이 생명을 위해 훌륭한 일을 했다’, ‘대한민국 119에 경의를 표한다’는 댓글이 150여개 달렸다. 미국 주요 언론들의 인터뷰 요청도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대원들의 마음엔 보람보다 아쉬움이 남았다. 이 소방장은 “한국이었다면 장비로 문을 절단하거나 더 빠르게 진입했을 텐데 그러지 못해 안타까웠다”며 “그래도 그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는 걸 서로 확인하며 다독였다”고 말했다. 김재현 중앙119구조본부 특수대응훈련과장은 “이번 사례는 대한민국 소방공무원의 전문성과 사명감을 국제적으로 입증한 것”이라고 말했다.
  • 순천시 왕조1동, 안심귀갓길 조성···LED 도로표지병 설치

    순천시 왕조1동, 안심귀갓길 조성···LED 도로표지병 설치

    순천시 왕조1동이 야간 보행자와 운전자의 안전을 위해 태양광 LED 도로표지병을 설치해 호응을 받고 있다. 순천공고와 동산중학교 인근 원룸촌 일대에 조성한 태양광 LED 도로표지병은 약 490m 구간에 걸쳐 1.5m 간격으로 만들어졌다. 이번 조치로 야간 시인성이 향상돼 운전자들의 안전 확보는 물론 시민들이 안심하고 귀가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밝게 점등되는 LED 조명은 야간 경관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주민 이모(26·여) 씨는 “밤 늦은 시간에 들어갈 때는 너무 어두워 불안했는데 주변이 환하게 밝은 느낌을 줘서 말 그대로 안심귀갓길이 돼 마음이 아주 편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신혜정 왕조1동장은 “어두웠던 도로가 밝아져 주민들이 크게 반긴다”며 “앞으로도 보행자 안전과 쾌적한 도로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안전 인프라 확충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납치당한 줄 알았다”…달리는 택시에서 몸 내던진 女, 알고보니 ‘반전’

    “납치당한 줄 알았다”…달리는 택시에서 몸 내던진 女, 알고보니 ‘반전’

    브라질에서 한 여성 승객이 택시 요금을 내지 않으려고 달리는 차량에서 뛰어내린 장면이 소셜미디어(SNS)에서 화제를 모았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영국 메트로와 브라질 G1 등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3일 브라질 상파울루주 이타페티닝가의 한 도로에서 발생했다. 당시 현장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흰색 차량이 달리던 도중 뒷좌석 문이 열리더니 여성이 도로 위로 몸을 내던진다. 도로 위에 굴러떨어진 여성은 아무렇지 않은 듯 일어나더니 인도를 따라 걸어갔다. 지나가던 오토바이 운전자가 놀란 듯 멈춰서서 여성의 상태를 살피는 모습도 영상에 담겼다. 이 여성은 택시 호출 플랫폼을 통해 예약한 승객으로, 기사가 요금을 요구하자 달리던 차량에서 뛰어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여성이 탑승한 곳에서 목적지까지는 3.8㎞로 약 10분 거리였다. 택시 기사는 당시 이 여성이 택시 호출시 ‘현금 결제’를 선택했으며, 요금을 요구하자 돈이 없다고 했다고 진술했다. 기사가 경찰서에 가서 해결하자고 하자 여성이 달리던 차량에서 뛰어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인 가운데 결국 이 여성은 택시 요금 10.40헤알(약 2580원)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SNS를 통해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여성의 행동이 무모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네티즌들은 “보고도 믿기 힘든 장면이다”, “납치당한 줄 알았다”, “목숨을 걸 만큼 가치 있는 일은 아니었다”, “약값이 더 많이 들 것 같다”, “이런 식으로 돈 아끼려고 하면 일주일도 못 버틸 거다” 등의 의견을 내놨다.
  • 뒤집힌 SUV 상가 쪽으로 돌진… 3명 부상

    뒤집힌 SUV 상가 쪽으로 돌진… 3명 부상

    경기 용인에서 사고로 전복된 차량이 상가를 들이받아 3명이 다쳤다. 17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30분쯤 용인시 기흥구 기흥역 인근에서 사고로 전복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한 대가 상가를 들이받았다. 충돌로 SUV 운전자와 상가에 있던 여성 2명 등 모두 3명이 부상했다. 이날 사고는 SUV가 좌회전 차선인 1차로에서 직진하다가 2차로에서 좌회전하던 벤츠 차량과 부딪힌 뒤 충격으로 뒤집힌 상태로 상가 쪽으로 밀려 나가면서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현대차그룹, 美 IIHS ‘가장 안전한 차’ 2년 연속 최다

    현대차그룹, 美 IIHS ‘가장 안전한 차’ 2년 연속 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가 발표한 충돌평가에서 현대차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쏘나타와 기아 K4 등 3개 차종이 최고 안전성을 보장하는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에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자동차그룹 가운데 2년 연속 가장 많은 차종이 안전하다고 평가받는 회사가 됐다. 1959년 설립된 비영리단체 IIHS는 매년 미국 시장에 출시된 차량의 충돌 안전 성능과 충돌 예방 성능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갖춘 차량에는 TSP+ 등급이, 양호한 성적을 거둔 차량에는 TSP 등급이 부여된다. 올해 TSP 이상 등급을 받은 현대차그룹 차종은 지난 3월 평가를 합쳐 현대차 7개, 제네시스 5개, 기아 3개 등 총 15개(TSP+14개, TSP 1개)로 늘었다. 이는 글로벌 자동차그룹을 기준으로 최다 선정이다. 2위 마쯔다는 8개, 3위 혼다는 7개가 선정됐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에도 가장 많은 22개 차종을 리스트에 올렸다. IIHS는 올해 전면 충돌 평가에서부터 운전자 뒷좌석에 작은 체구의 여성 또는 12세 아동을 대표하는 더미(인체 모형)를 새롭게 배치하는 등 평가 방식을 보완했다.
  • ‘서울 심야 자율주행 택시’ 강남 전역서 무료로 탄다

    ‘서울 심야 자율주행 택시’ 강남 전역서 무료로 탄다

    국내 최초로 서울 강남 일대에서 시범운행 중인 서울시 ‘심야 자율주행 택시’가 강남 전역으로 운행 범위를 넓힌다. 시는 16일부터 심야 자율주행 택시 운행 지역을 기존 역삼·대치·도곡·삼성동 일대에서 탑승 수요가 많은 압구정·신사·논현·청담역까지 확대한다고 15일 밝혔다. 사실상 강남 전역에서 심야 자율주행 택시를 탈 수 있는 셈이다. 일반 택시처럼 ‘카카오T’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편하게 호출 및 이용할 수 있는 심야 자율주행 택시는 평일 오후 11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총 3대가 운영 중이다. 탑승 인원은 최대 3명이다. 시범운행 기간 이용료는 무료다. 승객과 보행자 안전을 위해 4차로 이상 도로 구간에선 자율주행하고, 주택가 이면도로나 어린이 보호구역 등에선 차량 내 상시 탑승 중인 시험 운전자가 수동 운행한다. 지난해 9월 26일 첫 운행을 시작한 후 약 8개월간 이용 실적은 4200여건이다. 운행하지 않는 주말을 제외한다면 하루 평균 약 24건으로 탑승 수요가 높은 편이다. 이 기간에 발생한 사고도 없다. 시는 국내에서 가장 복잡한 도로로 손꼽히는 강남 일대에서 시범운행 기간 무사고를 기록한 심야 자율주행 택시가 향후 지역을 대표하는 교통수단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했다. 여장권 시 교통실장은 “복잡한 강남 도심을 달리는 자율주행 택시의 성공은 국내 자율주행 기술의 유의미한 성과”라며 “자율주행 기술이 시민의 이동편의를 높이는 실질적이고 안전한 교통수단으로 정착하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세종에서 예초 작업하던 60대, ‘크루즈 컨트롤’ 차량에 치여 숨져

    세종에서 예초 작업하던 60대, ‘크루즈 컨트롤’ 차량에 치여 숨져

    세종시에 있는 한 국도에서 예초 작업을 하던 60대가 ‘주행 제어’(크루즈 컨트롤) 기능을 켜고 주행하던 차량에 치여 숨졌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8분쯤 금남면 발산리 1번 국도 도로변에서 기계로 예초 작업을 하던 60대 A씨가 도로를 달리던 SUV에 치였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SUV 운전자인 30대 B씨는 차량 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크루즈 컨트롤 기능을 켠 채 운전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 및 약물 운전은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공공기관이 발주한 예초 작업을 맡아 3차선 도로 하위 차선을 막고 동료와 함께 근무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장에는 A씨와 예초작업하던 동료 외에 근로자 3명이 더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운전자인 B씨를 도로교통법상 안전운전 부주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작업 현장에서 도로 통제 등 안전조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 안전 검증 마친 국내 첫 서울 ‘심야 자율주행 택시’…강남 전역 달린다

    안전 검증 마친 국내 첫 서울 ‘심야 자율주행 택시’…강남 전역 달린다

    국내 최초로 서울 강남 일대에서 시범운행 중인 서울시 ‘심야 자율주행 택시’가 운행 범위를 넓힌다. 시는 16일부터 심야 자율주행 택시 운행 지역을 기존 역삼·대치·도곡·삼성동 일대에서 탑승 수요가 많은 압구정·신사·논현·청담역까지 확대한다고 15일 밝혔다. 사실상 강남 전역에서 심야 자율주행 택시를 탈 수 있는 셈이다. 일반 택시처럼 ‘카카오T’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편하게 호출 및 이용할 수 있는 심야 자율주행 택시는 평일 오후 11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총 3대가 운영 중이다. 탑승 인원은 최대 3명이다. 시범운행 기간 이용료는 무료다. 승객과 보행자 안전을 위해 4차로 이상 도로 구간에선 자율주행하고, 주택가 이면도로나 어린이 보호구역 등에선 차량 내 상시 탑승 중인 시험 운전자가 수동 운행한다. 지난해 9월 26일 첫 운행을 시작한 후 약 8개월간 이용 실적은 4200건이다. 운행하지 않는 주말을 제외한다면 하루 평균 약 24건으로 탑승 수요가 높은 편이다. 이 기간에 발생한 사고도 없다. 시는 국내에서 가장 복잡한 도로로 손꼽히는 강남 일대에서 시범운행 기간 무사고를 기록한 심야 자율주행 택시가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수단으로 안착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여장권 시 교통실장은 “복잡한 강남 도심에서 고도화된 자율주행 택시의 성공적인 운행은 국내 자율주행 기술의 유의미한 성과”라며 “자율주행 기술이 시민의 이동편의를 높이는 실질적이고 안전한 교통수단으로 정착하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군인 아들 마중 가던 母 사망케 한 20대 “운전 강요당했다” 변명

    군인 아들 마중 가던 母 사망케 한 20대 “운전 강요당했다” 변명

    지난달 술을 마시고 무면허 상태로 차를 몰다가 중앙선을 넘어 사고를 내 2명을 숨지게 한 20대 남성이 “운전을 강요당했다”고 주장했다. 14일 인천 남동경찰서 등에 따르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상과 도로교통법상 음주·무면허운전 혐의로 입건된 A(24)씨는 최근 경찰 조사에서 “운전하라는 강요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차량을 몰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자신에게 운전을 강요한 인물이 이번 사고로 숨진 20대 동승자 B씨라고 주장했다. A씨는 지난달 8일 오전 인천 남동구 구월동의 한 도로에서 승용차를 몰다가 마주 오던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동승자 B씨와 SUV 운전자인 60대 여성 C씨가 숨졌다. 사고 당시 A씨가 몰던 승용차는 왕복 8차로 도로에서 중앙선을 넘어 역주행하다가 SUV와 충돌했다. 피해 차량 운전자인 C씨는 당일 휴가를 나오는 군인 아들을 데리러 군부대에 가던 길이었다. A씨는 앞서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면허 정지 기간인데도 술을 마시고 무면허로 승용차를 운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채혈 감정 결과 사고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 이상의 면허 취소 수치였다. 사고 이후 한 달간 병원에서 치료받다 퇴원한 A씨는 최근에야 경찰 조사를 받았다. 그는 다른 동승자가 지인으로부터 빌린 승용차를 보험에도 가입하지 않은 상태로 운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 경의·중앙선 운행 재개…사고 사다리차 운전자 면허정지 수준 음주

    경의·중앙선 운행 재개…사고 사다리차 운전자 면허정지 수준 음주

    1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에서 이삿짐 사다리차가 쓰러지는 사고로 운행이 중단됐던 경의·중앙선 열차가 5시간 만에 다시 운행을 시작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사다리차 선로 넘어짐 사고 복구를 완료하고 오후 1시 30분 열차 운행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이후 열차 운행이 조정될 수 있으니 열차 이용 고객은 코레일톡, 역·열차 내 안내방송, 철도고객센터에서 운행 상황을 사전에 확인해 달라”고 했다. 경찰과 소방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0분쯤 서대문구 연희동의 한 아파트에서 사다리차 한 대가 사다리를 40m가량 펼친 채 선로 쪽으로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경의·중앙선 서울역에서 행신역 구간에 전기공급장애가 발생했고, 출근길 일부 전동열차와 KTX 등은 운행에 차질이 빚어졌다. 경찰이 사다리차 운전자인 40대 남성 A씨의 음주 측정을 한 결과, ‘면허 정지’ 수준(혈중알코올농도 0.03% 이상 0.08% 미만)이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가 해당 아파트까지 운전해 이동한 점 등이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에 해당하는지 조사할 예정이다. A씨는 “전날 오후 8시쯤 소주 한 병을 마셨다”며 이번 사고와 음주는 연관이 없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사고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또 사다리가 선로 건너편 건물 지붕까지 걸쳐지는 등 재산피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소방 당국은 정확한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 버스 기사 얼굴 1회 밀친 70대 ‘벌금 900만원’

    버스 기사 얼굴 1회 밀친 70대 ‘벌금 900만원’

    시내버스에서 조용히 하라는 주의를 받고 화가 나 버스 기사를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70대에게 900만원의 벌금형이 선고됐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13단독 김주식 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운전자 폭행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A씨(76)에 대해 벌금 900만 원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12일 오후3시쯤 천안 시내버스에서 운전기사 B씨 얼굴을 손으로 1회 밀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버스 안에서 지인과 대화 중 B 씨로부터 ‘조용히 하라’는 말을 듣고 화가 나, 버스가 정류장에 정차하자 범행을 저질렀다. 김주식 판사는 “피고인이 초범으로 범행을 인정하고 있지만, 운전자 폭행은 위험성과 비난가능성이 크다”며 “범행 동기와 방법 나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 저항의 리더 된 주지사 뉴섬…LA發 ‘반트럼프 전선’ 확산

    저항의 리더 된 주지사 뉴섬…LA發 ‘반트럼프 전선’ 확산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엿새째 이어진 불법 이민자 단속 반대 시위가 11일(현지시간) 야간 통행금지령이 발효되면서 잠시 진정되는 분위기다. 그러나 미 국토안보부 요원의 시위대 과잉 진압 논란이 불거진 데다 오는 14일 워싱턴DC를 제외한 미 전역에서 최대 1800여건의 시위가 벌어질 예정이어서 전국적인 ‘반트럼프 시위’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캐런 배스(왼쪽) LA 시장은 이날 MSNBC 방송 인터뷰에서 “통행금지령이 효과적이었다”며 “어젯밤(10일)에는 약탈이나 공공시설 파괴 행위가 없었다”고 말했다. LA 당국은 시위가 집중된 다운타운 내 2.6㎢ 지역을 대상으로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통금령을 발령한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반대하는 진영에서는 이날 ‘노 킹스’(No Kings) 웹사이트를 개설하고 14일 미 전역에서 진행하는 대규모 시위 홍보에 주력했다. 더힐은 이 사이트의 지도에 표시된 지역들을 바탕으로 워싱턴DC를 제외하고 1500여건의 시위가 예정돼 있다고 집계했다. CNN은 1800여건의 시위가 열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시위대 과잉 진압 영상이 확산하며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날 미 방송 뉴스와 소셜미디어(SNS)에는 LA 보일하이츠 지역의 한 교차로에서 픽업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승용차 한 대를 가운데 두고 양쪽에서 들이받으며 막아선 뒤 남성 운전자를 내리게 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확산됐다. 이 영상은 처음엔 강도 사건으로 알려졌으나 미 국토안보부는 엑스(X)에 영상을 게시한 뒤 “관세국경보호국(CBP) 요원을 때린 폭력적인 폭도를 표적 체포한 것”이라고 밝혔다. CNN 등은 남성 체포 당시 차 안에 그의 배우자와 카시트에 어린 자녀가 타 있었다고 전했다. 댄 케인 미 합참의장은 이날 상원 예산소위원회 청문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외적 침공’ 발언에 대해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하며 공개적으로 이견을 내기도 했다. 한편 LA 시위를 통해 민주당 출신인 개빈 뉴섬(오른쪽)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트럼프 대통령에 맞서는 ‘저항의 리더’로 주목받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전날 뉴섬 주지사는 성조기 앞에서 “지금 민주주의가 공격받고 있다”는 내용으로 TV 연설을 했다. 정치권에서는 뉴섬 주지사의 연설 내용을 두고 “2028년 대선 출정식을 했다”는 평가까지 나왔다.
  • “플랫폼 노동자 교육·보험 필수… 안전하게 일할 권리 보장해야” [2030 새 대통령에게 바란다]

    “플랫폼 노동자 교육·보험 필수… 안전하게 일할 권리 보장해야” [2030 새 대통령에게 바란다]

    2년차 배달 노동자인 이문기(27)씨는 매일 13시간 가까이 도로 위에서 일한다. 점심 시간인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 30분, 저녁 시간인 오후 5시부터 8시까지는 ‘콜’이 가장 많이 들어오는 시간이다. 오후 3시쯤 편의점에서 끼니를 때우려고 잠시 오토바이를 주차할 때가 사실상 유일한 휴식 시간이다. 라이더도 ‘노동자’로 보호‘온플법’ 수수료 상한제 공약 기대생명권 지킬 안전운임제 도입 필요콜 하나라도 더 뛰려면 어떻게든 빠르게 달려야 하지만, 배달 노동자를 바라보는 부정적인 시선을 알기에 이씨는 교통법규를 꼭 지키려고 애쓴다. 12일 서울신문과 만난 이씨는 “안전교육을 받고 유상운송보험 등 일정한 자격을 갖춘 이들만 배달 노동을 할 수 있게 하는 ‘라이더 자격제’ 도입이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특수고용직·플랫폼 노동자로 분류되는 배달 노동자들은 근로기준법상 근로자가 아니다. 최저임금은 물론 주 52시간제, 유급휴가 보장 등 법적인 보호를 기대하기 어렵다. 하지만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배달 노동자 약 40만명을 포함한 플랫폼 노동자 규모는 2023년 기준 88만 3000명에 달할 정도로 늘었다. 이에 이재명 대통령도 공약으로 ▲플랫폼 중개 수수료 상한제 도입 ▲배달 종사자 유상운송보험 가입 등을 제시했다. 이씨가 앞으로의 정책 변화에 기대를 거는 이유다. 다음은 이씨와의 일문일답. -배달 노동자가 돈을 더 벌기 위해 스스로 위험을 자초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하루에 수백㎞를 이동하는 만큼 사고 위험에 항상 노출돼 있고 추위·폭염·폭우도 피할 수 없다. 강한 햇빛을 받으며 도로 위를 달리다 보니 두통, 어지러움, 근육 경련을 달고 산다. 요즘 같은 날씨엔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두 땀으로 젖는다. 그런데도 건당 운임을 받다 보니 잠깐이나마 휴식을 취할 수 없는 구조다. 물론 신호를 무시하며 거칠고 위험하게 운전해 욕설을 듣는 동료들도 있다. 하지만 모든 배달 노동자가 다 그렇지는 않다.” -이 대통령 공약에 플랫폼 중개 수수료율 차별을 금지하고 수수료 상한제를 도입하는 내용을 담은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 제정이 있다. “당연히 있어야 하는 법이다. 배달의민족 등 플랫폼의 일방적인 약관에 따라 배달 운임이 결정된다. 기본 배달 운임은 건당 1000~2000원 수준으로 매우 낮다. 그래서 배달 노동자들이 콜이 많이 들어오는 피크 타임에 무리해서 여러 콜을 뛴다. 반면 플랫폼은 주문 1건당 2.0~7.8%의 중개 수수료를 가져간다고 한다. 지금 같은 저임금·고위험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일정 수준 이하로 운임이 하락하지 않도록 제도적으로 보호하는 ‘안전운임제’ 도입이 꼭 필요하다. 이 제도는 단순한 금전적 문제 해결을 위한 것이 아니다. 노동자의 생명권과 인간다운 삶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다.” 라이더 보험료 부담 줄여 줘야유상운송보험료 비싸 가입자 적어안전 위해 정부·플랫폼이 도와줘야-유상운송보험 가입을 추진하겠다는 내용도 공약에 있는데. “지금도 유상운송보험 가입은 가능하지만, 보험료가 비싸고 그런 보험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 배달 노동자도 많지 않다. 이 보험에 들지 않으면 사고 발생 시 대인·대물 보상책임을 모두 배달 노동자가 진다. 일반 이륜차 보험으로는 업무 수행 중 발생한 교통사고 등은 보험 처리가 되지 않아서다. 하지만 유상운송보험에 가입한 배달 노동자는 절반(약 40%)도 안 된다. 무보험 운전자들이 도로 위를 달리면 다른 운전자나 보행자도 사고가 났을 때 보상받지 못할 수 있다. 모두를 위해 안전교육을 이수하고 유상운송보험에 가입하는 등 일정 자격을 갖춘 이들이 배달 노동을 할 수 있도록 ‘라이더 자격제’가 도입돼야 한다.” -유상운송보험 가입이 부담스러운 배달 노동자도 있을 것 같다. 어떤 방식으로 정책 시행이 이뤄져야 한다고 보나. “보험 가입이 부담스러운 배달 노동자에 대해선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플랫폼이 일정 부분 보험료를 부담하는 방안도 있다. 보험도 없고 안전교육도 받지 않으면 해당 배달 노동자뿐 아니라 플랫폼까지 공동 책임을 지도록 제도가 설계됐으면 한다. 그렇게 되면 좀더 안전한 노동 환경이 조성되지 않을까 기대한다. 배달 플랫폼에 산업안전보건법 준수 의무를 부여하는 등 법적 규제도 필요하다.” 일정 자격 갖춰야 모두가 안전플랫폼에 산안법 준수 의무 부여안전교육 이수 등 자격제 마련을-플랫폼 노동자 관련 정책을 설계할 때 가장 필요한 부분은 무엇인가. “배달 노동자 등 플랫폼 노동자도 생계를 위해 일하는 같은 노동자로 인식하고 정책이 설계됐으면 한다. 우리 사회에 필요한 일을 하는 것인데, 안전하면서도 존중받으며 일하고 싶다. 안전하게 일할 권리가 사치는 아니지 않은가.” ■‘라이더유니온’은 우리나라 최초의 전국 단위 배달 라이더 노동조합.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등 주요 배달 플랫폼으로부터 배달 노동자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2019년 출범했다. 41명의 조합원으로 시작해 지금은 1000명 넘는 조합원이 가입돼 있다. ▲배달 플랫폼의 산업안전보건법 준수 의무화 ▲안전교육 이수 등 ‘라이더 자격제’ 도입을 비롯한 배달노동자 처우 개선과 안전에 목소리를 내고 있다.
  • “안전하게 일할 권리가 사치는 아냐”…배달노동자 문기씨의 외침[2030, 새 대통령에 바란다]

    “안전하게 일할 권리가 사치는 아냐”…배달노동자 문기씨의 외침[2030, 새 대통령에 바란다]

    12·3 비상계엄 이후 6개월간 혼란과 분열 속에 실종됐던 각종 정책 제안이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다시 쏟아지고 있다. 서울신문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짊어질 20~30대 청년과 관련한 공약에 대해 정책 당사자인 20~30대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봤다. 주거, 창업, 취업 등 다양한 공약에 대한 제언과 새 정부에 바라는 정책을 10회에 걸쳐 전달한다. <4회 : 배달 ‘라이더 자격제’ 도입을> 2년차 배달 노동자인 이문기(27)씨는 매일 13시간 가까이 도로 위에서 일한다. 점심시간인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 30분, 저녁 시간인 오후 5시부터 8시까지는 ‘콜’이 가장 많이 들어오는 시간이다. 오후 3시쯤 편의점에서 끼니를 때우려고 잠시 오토바이를 주차할 때가 사실상 유일한 휴식 시간이다. 콜 하나라도 더 뛰려면 어떻게든 빠르게 달려야 하지만, 배달 노동자를 바라보는 부정적인 시선을 알기에 이씨는 교통법규를 꼭 지키려고 애쓴다. 12일 서울신문과 만난 이씨는 “안전교육을 받고 유상운송보험 등 일정한 자격을 갖춘 이들만 배달 노동을 할 수 있게 하는 ‘라이더 자격제’ 도입이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특수고용직·플랫폼 노동자로 분류되는 배달 노동자들은 근로기준법상 근로자가 아니다. 최저임금은 물론 주 52시간제, 유급휴가 보장 등 법적인 보호를 기대하기 어렵다. 하지만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배달 노동자 약 40만명을 포함한 플랫폼 노동자 규모는 2023년 기준 88만 3000명에 달할 정도로 늘었다. 이에 이재명 대통령도 공약으로 ▲플랫폼 중개 수수료 상한제 도입 ▲배달 종사자 유상운송보험 가입 등을 제시했다. 이씨가 앞으로의 정책 변화에 기대를 거는 이유다. 다음은 이씨와의 일문일답. 배달 노동자가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스스로 위험을 자초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하루에 수백㎞를 이동하는 만큼 사고 위험에 항상 노출돼 있고 추위·폭염·폭우도 피할 수 없다. 강한 햇빛을 받으며 도로 위를 달리다 보니 두통, 어지러움, 근육 경련을 달고 산다. 요즘 같은 날씨엔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두 땀으로 젖는다. 그런데도 건당 운임을 받다 보니 잠깐이나마 휴식을 취할 수 없는 구조다. 물론 신호를 무시하며 거칠고 위험하게 운전해 욕설을 듣는 동료들도 있다. 하지만 모든 배달 노동자가 다 그렇지는 않다.” 이 대통령 공약에 플랫폼 중개 수수료율 차별을 금지하고 수수료 상한제를 도입하는 내용을 담은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 제정이 있다. “당연히 있어야 하는 법이다. 배달의민족 등 플랫폼의 일방적인 약관에 따라 배달 운임이 결정된다. 기본 배달 운임은 건당 1000~2000원 수준으로 매우 낮다. 그래서 배달 노동자들이 콜이 많이 들어오는 피크 타임에 무리해서 여러 콜을 뛴다. 반면 플랫폼은 주문 1건당 2.0~7.8%의 중개 수수료를 가져간다고 한다. 지금 같은 저임금·고위험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일정 수준 이하로 운임이 하락하지 않도록 제도적으로 보호하는 ‘안전운임제’ 도입이 꼭 필요하다. 이 제도는 단순한 금전적 문제 해결을 위한 것이 아니다. 노동자의 생명권과 인간다운 삶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다.” 배달 노동자에 대해선 특히 유상운송보험 가입을 추진하겠다는 내용도 공약에 있는데. “지금도 유상운송보험 가입은 가능하지만, 보험료가 비싸고 그런 보험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 배달 노동자도 많지 않다. 이 보험에 들지 않으면 사고 발생 시 대인·대물 보상책임을 모두 배달 노동자가 진다. 일반 이륜차 보험으로는 업무 수행 중 발생한 교통사고 등은 보험 처리가 되지 않아서다. 하지만 유상운송보험에 가입한 배달 노동자는 절반(약 40%)도 안 된다. 무보험 운전자들이 도로 위를 달리면 다른 운전자나 보행자도 사고가 났을 때 보상받지 못할 수 있다. 모두를 위해 안전교육을 이수하고 유상운송보험에 가입하는 등 일정 자격을 갖춘 이들이 배달 노동을 할 수 있도록 ‘라이더 자격제’가 도입돼야 한다.” 유상운송보험 가입이 부담스러운 배달 노동자도 있을 것 같다. 어떤 방식으로 정책 시행이 이뤄져야 한다고 보나. “보험 가입이 부담스러운 배달 노동자에 대해선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플랫폼이 일정 부분 보험료를 부담하는 방안도 있다. 보험도 없고 안전교육도 받지 않으면 해당 배달 노동자뿐 아니라 플랫폼까지 공동 책임을 지도록 제도가 설계됐으면 한다. 그렇게 되면 좀 더 안전한 노동 환경이 조성되지 않을까 기대한다. 배달 플랫폼에 산업안전보건법 준수 의무를 부여하는 등 법적 규제도 필요하다.” 플랫폼 노동자 관련 정책을 설계할 때 가장 필요한 부분은 무엇인가. “배달 노동자 등 플랫폼 노동자도 생계를 위해 일하는 같은 노동자로 인식하고 정책이 설계됐으면 한다. 우리 사회에 필요한 일을 하는 것인데, 안전하면서도 존중받으며 일하고 싶다. 안전하게 일할 권리가 사치는 아니지 않은가.”
  • “포르셰, 페라리, 롤스로이스까지 동원”…젊은 여성들 매혹시킨 中 ‘남자 보살’ 정체는?

    “포르셰, 페라리, 롤스로이스까지 동원”…젊은 여성들 매혹시킨 中 ‘남자 보살’ 정체는?

    중국에서 젊은 여성들이 잘생긴 남성과 함께 고가의 외제차를 타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새로운 서비스가 화제다. 현대인의 외로움이 커지면서 짧은 시간이라도 정서적 위안을 얻기 위해 기꺼이 돈을 내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1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남부 지역의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99위안(약 1만 9000원)을 내고 매력적인 남성과 함께 고급 차를 타는 ‘시티 라이드’ 서비스가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남성들은 ‘남자 보살’이라고 불린다. 대부분 부유한 집안의 대학생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이 남성들은 고가의 외제차를 이용해 여성 승객들에게 동승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들은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활발히 활동하며 자신의 몸매를 드러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서비스에 주로 사용되는 차량은 포르셰, 페라리, 롤스로이스 등이며,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선택지로 여겨진다. 온라인에서 ‘바람 같은 과거’라는 이름으로 활동 중인 한 남성은 자신을 키 180㎝의 대학원생이자 전직 사업가라고 소개했다. 그는 헬스장 셀카와 자신의 포르셰 차량 사진을 올리며 88위안(약 1만 7000원)에 승차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광고했다. 그는 고객에게 오빠, 남자친구, 개인 집사 역할을 할 수 있으며 서비스는 시내 이동에 한정된다고 소개했다. 후베이성 우한 출신의 ‘레몬캔’이라는 닉네임의 남성은 99위안(약 1만 9000원)에 30분간 페라리 승차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신을 “낙천적인 레이싱 애호가“라고 소개한 24세의 이 남성은 승차 서비스 중 업무 스트레스나 연애 문제에 대해 대화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고객들은 페라리의 강력한 가속감과 엔진 소리를 경험할 수 있다”고도 설명했다. 중국 남동부 푸젠성 출신 대학 졸업생 왕 씨는 현재까지 6명의 여성에게 승차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대부분은 퇴근 후 서비스를 이용하며, 주로 경치 좋은 해안 도로로 드라이브를 간다. “많은 여성 고객이 자신의 연애사를 털어놓는데, 그럴 때면 남자친구의 행동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고 그는 설명했다. 왕 씨의 고객 중 한 명은 이 서비스 덕분에 퇴근 시간이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100만 위안짜리 차를 처음 타봤어요! 재치 있는 운전자와 종종 회사 이야기를 나누죠”라고 그녀는 말했다. 이와 관련해 한 네티즌은 “사회적 관계가 단절되고 외로움이 깊어지는 시대에 많은 사람들이 정서적 위안을 얻기 위해 이런 서비스에 돈을 내는 것은 이해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 쉽게 쓴 詩가 부끄럽다던 윤동주, 80년 만에 소설로 태어나다

    쉽게 쓴 詩가 부끄럽다던 윤동주, 80년 만에 소설로 태어나다

    올해 ‘윤동주 시인 80주기’ 맞아성석제·손원평 등 후배들이 각색“시가 지닌 상징, 이야기로 확장” “인생은 살기 어렵다는데 시가 이렇게 쉽게 씌어지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노래했던 시인 윤동주(1917~1945). 어려운 삶과 시대를 뚫어낸 윤동주의 “쉽게 쓰인” 시가 까마득한 후배들에게 가닿았다. 대산문화재단이 발행하는 계간지 ‘대산문화’ 여름호(96호)에는 조금 독특한 기획 특집이 실렸다. 특집의 제목은 ‘시, 소설로 담다’이다. 재단 측이 밝힌 기획 취지는 이렇다. “시가 지닌 울림과 상징을 이야기 형식으로 확장해 그 의미를 새롭게 해석한다.” 올해 80주기를 맞은 윤동주의 여러 시를 앞에 두고 후배 소설가들이 이야기를 지었다. 문지혁, 성석제, 손원평, 이서수, 이유리, 이주혜 등 여섯 작가가 각각 윤동주의 시편을 이어받았다. 각 작품은 3~5쪽 안팎의 매우 짧은 ‘초단편소설’이다. 성석제는 윤동주의 ‘쉽게 씌어진 시’를 이어받아 ‘쉽게 쓰인 소설’을 내놨다. 요즘 인기가 좋다는 신형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뽑은 주인공 이생(李生). 연휴를 앞두고 꽉 막힌 도로 위에서 좋아하는 음악을 즐기고 있던 그의 차 앞으로 허름한 트럭이 무리하게 끼어든다.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신경전. 결국 “뿌드드드윽” 하는 소리와 함께 신차에는 커다란 스크래치가 생긴다. 태어나 처음 갖게 된 차에 선명히 새겨진 상처는 제 살을 찢는 것처럼 아픔을 주는 것이다. 그러나 트럭에서 운전자가 내린다. 투박하고 거친 팔뚝, 페인트 자국이 묻은 옷. 그는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는 걸까. “죄송합니다. 목구멍이 포도청이라고 입에 풀칠이라도 하려고 나왔다가 그만….” 인생이 살기 어렵다는 윤동주의 말을 떠올린다. 무엇이 어려운 삶인가. 삶은 왜 어려운가. 성석제와 윤동주는 이렇게 공명한다. ‘인생은 살기 어렵다는데 시나 소설이 쉽게 쓰이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윤동주의 시 ‘아우의 인상화’를 받아 ‘나의 AU에게’를 완성한 이유리의 작품도 인상적이다. 아들을 잃고 슬픔에 빠져 사는 부부가 환자의 기억과 상황에 맞춘 로봇 ‘AU’(아우)와 함께 살아가며 위로를 얻는 이야기다. 위로는 감정의 영역이고 그것은 오롯이 인간의 영역이라고만 생각됐다. 하지만 로봇이 그 역할을 대체할 수 있다고 할 때 인간은 무엇을 더 할 수 있는가. 인간의 할 일을 생각한다는 점에서 일제강점기 시인의 고뇌와 인공지능(AI) 시대를 맞닥뜨린 소설가의 고민이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분열한 자아의 초상을 그린 윤동주의 ‘또 다른 고향’은 손원평으로 이어졌다. 시와 같은 제목의 소설에서 손원평은 형과 동생 그리고 뭉치라는 이름의 개를 등장시킨다. “어둠 속에서 곱게 풍화작용하는/백골을 들여다보며/눈물 짓는 것이 내가 우는 것이냐” 아름답고 성찰적인 윤동주의 문장은 손원평에게서 조금 그로테스크하게 변모한다. 윤동주의 ‘자화상’에서 자전적 소설 ‘우물과 나’를 길어 올린 문지혁의 작품은 미국의 시인 로버트 프로스트가 했던 말을 인용하면서 시작한다. “시란 번역하다가 길을 잃어버리는 것이다.” 그러나 시를 읽으며 길을 잃어버리는 것은 시인가, 아니면 ‘나’인가.
  • 러브버그 꼼짝 마! 양천 대대적 방역

    러브버그 꼼짝 마! 양천 대대적 방역

    서울 양천구는 장마철 직후 대량으로 발생하는 이른바 ‘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민관 긴급방역대책반’을 구성하고 특별 방제 작업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암수 한 쌍으로 다니는 ‘러브버그’는 사람을 물거나 질병을 옮기지 않는다. 또 썩은 잡초를 먹고 화분을 매개해 해충이 아닌 익충이다. 하지만 바퀴벌레와 비슷한 생김새에 사람에게 날아드는 습성 탓에 심리적인 불쾌감을 유발한다. 또 차량에 달라붙어 운전자의 시야를 가리거나 사체로 인한 건축물 부식을 유발해 여러 안전 문제도 발생한다. 이에 구는 ▲상황총괄반 ▲방역기동반 ▲공원방역반 ▲동 방역지원반 등 4개 반 총 400여명으로 구성된 ‘긴급방역대책반’을 가동한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러브버그는 질병을 옮기지는 않지만 일상생활에 큰 불편과 스트레스를 준다”며 “체계적인 방역 대응으로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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