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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속 130㎞ 과속 30대에 ‘딱지’ 대신 ‘호위’ 해준 경찰 [이슈픽]

    시속 130㎞ 과속 30대에 ‘딱지’ 대신 ‘호위’ 해준 경찰 [이슈픽]

    중앙고속도로서 130㎞ 넘는 속도로 질주경찰에 “딸 호흡곤란으로 병원 가고 있었다”경찰, 10㎞ 구간 직접 호위해 병원 도착경찰이 고속도로를 시속 130㎞로 달리던 30대 운전자를 적발한 뒤 처벌 대신 ‘호위’를 해준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 몸이 아픈 아이를 태우고 과속했던 운전자의 사정을 들은 경찰이 더 빨리 병원에 도착할 수 있도록 도운 것이다. 다행히 아이는 위기를 넘겨 무사히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강원지방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는 28일 오전 9시 30분쯤 중앙고속도로 부산 방향 춘천휴게소 인근에서 시속 130㎞가 넘는 속도로 달리는 승용차를 발견했다. 전날부터 내린 비로 도로가 매우 미끄러운 상태에서 차선을 변경하며 질주하는 모습에 경찰은 급히 추적에 나섰다. 경찰은 홍천강휴게소 졸음쉼터로 승용차를 유도해 멈춰 세웠다. 그런데 단순 과속으로만 알았던 경찰은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된다. 차량 운전자 A(37)씨는 다급한 표정으로 “과속한 것은 아는데 너무 급한 상황이고 사정이 있다”고 호소했다.A씨 부부는 “선천적 질병으로 과거 큰 수술을 받은 적이 있는 만 3세 딸 B양이 호흡곤란을 호소해 급히 병원으로 가는 중이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뒷좌석에는 기관절개 튜브까지 한 B양이 고통스러운 모습으로 탑승해있었다. 이에 경찰은 A씨 가족을 위해 병원까지 약 10㎞ 구간을 호위에 나섰다. 호위를 받으며 무사히 병원에 도착한 B양은 위급한 상황을 넘기고 큰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워낙 다급한 상황에 도움을 청할 곳이 없으니 과속하게 된 것 같다”며 “긴급했던 상황임을 고려해 아무런 처분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무면허·음주운전 사고 보험처리 안 해준다

    무면허·음주운전 사고 보험처리 안 해준다

    #1.지난해 9월 인천 중구 을왕리해수욕장 인근 도로에서 A씨는 술에 취한 채 차를 몰다가 중앙선을 침범해 이륜차를 들이받아 B씨가 숨졌다. 보험사는 B씨에게 사망 보험금 2억 7000만원을 지급했으나, A씨에게는 사고 부담금 300만원을 구상하는데 그쳤다. #2.고속도로 인터체인지 부근에서 직진 중이던 C씨의 차량과 차선변경 중(앞지르기 위반)이던 D씨의 고급 외제차 간 접촉사고가 발생했다. C씨의 과실은 30%였으나 C씨의 보험사가 지급한 D씨 차량의 수리비는 595만원, D씨의 보험사가 지급한 C씨 차량의 수리비는 45만원이었다. 이런 불합리한 자동차보험제도가 확 바뀐다. 앞으로 음주운전·무면허·뺑소니 사고를 낸 운전자는 보험사가 피해자에게 지급한 보험금 전액을 돌려내야 한다. 12대 중과실 사고를 낸 운전자는 대물보상을 해주지 않는다. 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자동차보험 제도를 개선한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5일 발표한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대책의 후속조치 차원이다. 자동차손해배상 보장법 개정안을 마련, 하반기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개선안은 피해자에게 지급된 보험금 일부를 보험회사가 가해자에게 구상하는 ‘사고부담금’을 대폭 강화하도록 했다. 사고부담금은 중대 법규 위반사고에 대한 경각심 고취와 사고 예방 차원에서 도입·운영 중인 제도다. 책임보험 구상을 대인 300만원에서 1000만원, 대물 1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 임의보험 구상권도 신설해 대인 1억원, 대물 5000만원까지 물리도록 표준약관을 개정할 방침이다. 특히 음주운전·무면허·뺑소니 사고는 보험회사가 구상할 수 있는 금액 한도를 ‘지급된 보험금 전액’까지 상향하도록 했다. 사고부담금 적용 대상에 ‘마약·약물 운전’도 추가한다.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상 12대 중과실 사고를 일으킨 운전자의 차 수리비를 상대방에게 청구(대물)할 수 없게 할 방침이다. 중과실 위반자의 책임부담을 강화해 차 수리비 분담을 공정하게 하고, 교통법규 준수에 대한 경각심도 높이려는 취지다. 그간 차대차 사고 시 물적 피해는 과실비율에 따라 책임을 분담해 음주운전 등 상대방이 명백한 과실을 한 경우에도 피해자가 상대방 차량의 수리비를 보상하는 불합리한 점이 따랐다. 특히 가해자 차량이 고급 외제차라면 피해자 보험사가 배상하는 보험금이 더 많기도 했다. 김정희 자동차정책관은 “자동차보험 제도 개선은 음주운전 등 중대한 과실에 대한 운전자의 책임을 높여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신속하고 두터운 피해자 보호라는 자동차보험 제도의 기본 전제 아래 교통사고 감소에 기여할 수 있는 개선 방안을 지속 발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욱’한다고 툭하면 막말하는 사람 특징 [이슈픽]

    ‘욱’한다고 툭하면 막말하는 사람 특징 [이슈픽]

    부산의 한 도로에서 운전자끼리 시비가 붙었다. 양쪽 모두 온라인상에서 상대방의 보복운전과 욕설을 문제 삼으며 공방을 이어갔지만 결정적으로 아이들이 탄 차에 대고 막말을 한 운전자가 자신의 잘못이 더 크다며 사과문을 올렸다. “너희 아버지 거지라서 이런 똥차나 타는 거다.” 상대방이 먼저 욕을 해서 감정 조절을 못하고 막말을 했다는 운전자에게 돌아온 것은 ‘인격이 거지’라는 비난의 말들이었다. “공부 잘했으면 배달 일하겠냐”라고 말한 ‘동작구 배달 갑질’ 사건의 가해자 역시 자신이 뱉은 말로 공분을 사고 뒤늦게 사과했다. 가해자는 개인적으로 힘들었던 상황에 놓여있었다면서 해서는 안 되는 막말을 한 자신이 부끄럽고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막말은 닥치는대로 하는 말을 일컫는다. 시간적인 간격을 두지 않고 생각없이 하는 말이기 때문에 주로 감정이 폭발했을 때 튀어나오고, 분노나 혐오 등 공격적인 감정을 담고 있다. 당장은 시원할지 몰라도 결국 막말은 부메랑이 돼서 돌아온다. 욱한다고 툭하면 막말하는 사람들은 솔직하다는 말로 합리화를 한다. 다른 사람을 과격한 언어로 지적하고 공격함으로써 우월함을 느낀다. 이 과정에서 인신공격을 하는 경우가 다반수다. 생각하는 습관없이 폭력적인 언어를 사용하며 갈등 상황을 해결하려는 사람들은 인격적으로 미숙할 뿐 아니라 자존감이 매우 낮다. 낮은 자존감을 만회하기 위해 막말을 하고 폭력을 사용하는 것이다. 언어폭력은 정신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인간의 대뇌는 나쁜 말을 계속해서 되새김질 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피해자들은 일시적인 스트레스를 넘어 정기적인 우울증, 불안증, 화병을 호소한다. 심리학에서는 버릇과 습관을 구분한다. 버릇은 여러 번 반복하면서 몸과 마음에 굳어져서 힘든 기질이나 행동을 말하고, 습관은 학습된 행위를 통해 형성되는 양식이다. 전문가들은 습관과 달리 버릇은 빨리 고쳐야 하고 가족 안에서 잘못된 영향은 부모교육부터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러한 버릇과 습관이 가장 빠르게 자리 잡는 것이 말버릇과 말습관이다.감정 다스리는 법 배우기 말을 하기 전에 꼭 필요한 말인지 생각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을 추천한다. 평상시에 화가 날 때 스스로를 진정시키는 방법도 체득해야 한다. 잠깐 그 자리를 벗어나거나, 호흡을 하는 등 자신에게 맞는 분노 조절 방법을 찾도록 노력해야 한다. 막말을 들었을 때는 그 말을 똑같이 따라한 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그게 무슨 뜻이죠?”라고 물어 상대방에게 상기시키는 것도 좋다. “조금만 침착하게 말씀해주세요”라고 요청하거나 속으로 ‘참 불쌍하다’고 생각하며 미소를 짓고, 상대의 기대(같이 화를 낼거라는)를 저버리는 행동을 하는 것도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행동이다. 강연으로 유명한 김창옥 작가는 한 방송에서 “모국어가 좋은 사람을 만나라”라고 말했다. 그가 말하는 모국어란 어릴 적 부모가 그 사람을 대했던 말투나 주변 환경으로부터 체득한, 자신에게 가장 익숙한 언어 습관을 뜻한다. 같은 표현을 해도 듣는 사람이 기분 좋게 말하는 사람들이 귀하다는 것이다. 막말로 서로를 할퀴는 세상에서 ‘관 속에 들어가도 막말은 말라’는 속담을 기억하면서 아무리 화가 나도 인내하고 막말을 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말은 인생에서 아주 중요하다. 막말은 결코 말이 될 수 없다. 당신의 말에 당신의 인격이 보인다. “‘우리 집의 보배’라고 하면 부끄러운 중에도 기쁨이 스며듭니다. 저 역시 다른 이를 소개할 때 그런 표현을 더 자주 사용하려고 노력합니다.” - 이해인 수녀의 책 <고운 마음 꽃이 되고 고운 말은 빛이 되고 中>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면허 취소될까봐” 음주운전 단속에 자리 바꿔…동승자도 만취

    “면허 취소될까봐” 음주운전 단속에 자리 바꿔…동승자도 만취

    경찰, ‘운전자 바꿔치기’ 한 일행 적발 음주운전 단속을 발견하고 ‘운전자 바꿔치기’를 한 일행이 경찰에 적발됐다. 이들은 음주운전 전력이 있던 운전자의 면허가 취소될 것을 우려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북부경찰청은 26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A(41·남)씨와 B(39·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1시 10분쯤 남양주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를 운전하고 가다 불암산요금소에서 음주운전 단속을 하는 것을 발견하고 B씨와 자리를 바꿔 앉았다. 단속 때문에 차량이 길게 밀려 있는 사이 자리를 바꾼 것이다. 그런데 주변에 있던 한 차량 운전자가 이를 알아채고 112에 신고했고, 이들의 범행은 바로 들통났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이미 음주운전 전력이 있어 이번에 적발되면 운전면허가 취소될 것을 우려해 이런 일을 벌인 것으로 보인다”며 “112 신고 직후 바로 현장 근무자를 통해 해당 차량을 정지시키고 입건했다”고 말했다. 음주 측정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운전면허 정지 수치에 해당하는 0.03% 이상 0.08% 미만이었다. 반면 B씨는 운전면허 취소 기준 수치인 혈중알코올농도 0.08%를 훨씬 넘어선 만취 수준의 상태였다. A씨는 술에 취한 상태로 약 25㎞를 운전해 왔으며, B씨는 단속 현장 앞에서 약 50m를 운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사설] 도심 시속 50㎞ 이하 제한, 운전자들 적극 준수해야

    정부가 다음달 17일부터 차량 주행속도를 도심부 주요 도로는 시속 50㎞, 이면도로는 시속 30㎞ 이하로 제한하는 내용 등을 담은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 대책’을 어제 발표했다. 차로에서 우회전할 때, 어린이보호구역 내 횡단보도 앞에서,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를 보행자가 건너려고 할 때는 운전자가 일시 정지하도록 의무화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또 화물차, 버스 등 사업용 차량 운전사가 음주운전에 한번이라도 적발되면 자격을 취소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하고 운전사들의 휴게시간(2시간 운전 후 15분 휴식) 준수를 집중 점검키로 했다. 오토바이 번호판이 눈에 잘 띄도록 번호판 체계를 개편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정부의 이 대책은 만시지탄이지만 바람직스러운 방향이다. 한국 국민의 차량 보유 대수는 이미 선진국 수준이지만 교통법규가 그에 못미치면서 교통사고도 많은 편이기 때문이다. 한국의 교통사고 사망자는 꾸준히 줄었지만, 지난해 3081명을 기록했다. 인구 10만 명당 사망자는 5.9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치인 5.6명(2018년 기준)보다 많다. 전체 사망자 중 보행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40% 정도로 OECD 평균(20.5%)의 2배나 된다. 특히 교통사고의 가장 큰 원인은 과속이라는 점에서 인구가 밀집한 도심의 제한속도를 낮춘 것은 올바른 방향이다. 독일, 덴마크 등은 도심 제한속도를 시속 50km로 낮춘 이후 교통사고 사망자가 8∼24% 줄었다. 화물차 등 대형차의 사고는 참사로 이어지기 쉽다는 점에서 단속을 강화한 것도 불가피한 결정이다. 배달 증가로 지난해 사고가 전년 대비 5.4% 늘어난 오토바이의 번호판 개편에 나선 것도 잘한 일이다. 이번 대책에도 여전히 선진국에 비해 약한 교통법규은 보안해야 한다. 예컨대 미국은 큰길이건 골목길이건 거의 모든 교차로에서 ‘일시정지’가 의무화돼 있다. 무법자처럼 차도와 인도를 질주하는 오토바이를 실질적으로 규제할 장치도 부족해 보인다. 무엇보다 운전자들은 강화된 교통법규를 적극 준수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또 일명 ‘윤창호법’으로 음주운전자 처벌을 강화했음에도 음주운전이 근절하지 않는 것은 문제다. 운전자는 본인과 그의 가족도 언제든 보행자가 되면 교통사고의 위험에 노출된다는 점을 명심하고 늘 ‘도로의 약자’인 보행자 편에서 생각하고 판단하는 걸 생활화해야 한다.
  • [따뜻한 세상]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트럭 화재 진압한 버스기사

    [따뜻한 세상]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트럭 화재 진압한 버스기사

    승객을 태우고 운행하던 강원도 영월의 한 시내버스 운전기사가 앞서가던 트럭의 적재함에서 불이 난 것을 발견, 신속하게 진화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사연의 주인공은 영월교통 소속 이정환(41)씨입니다. 그는 지난 24일 낮 12시15분쯤 승객을 태우고 영월역을 출발, 함백으로 향하던 중 앞서가던 1톤 트럭 적재함에 불꽃이 이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이씨는 즉시 경적을 울리며 트럭 운전자에게 비상 신호를 보냈으나, 트럭 운전기사는 인지하지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잠시 후, 트럭 적재함에 불길이 거세지자 이씨는 순간적으로 기지를 발휘했습니다. 그는 앞서가던 트럭을 추월해 멈추게 하였고, 즉시 버스에 비치되어 있던 소화기를 챙겼습니다. 그는 승객들에게 ”잠시만 기다려 달라“고 양해를 구한 뒤, 차에서 내려 약 4분 만에 화재를 진압했습니다. 이씨는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화물차를 세웠던 곳 바로 옆이 산이었다”며 “불씨가 산으로 옮겨 붙을 수도 있었겠다, 라는 생각에 ‘아차’ 하는 마음도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트럭) 운전기사분이 안 다쳐서 다행이고, 승객들도 불이 난 것을 인지하고, 다들 침착하게 기다려 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도심 50㎞·주택가 30㎞ 이하 주행… 횡단보도 앞 일시정지 의무화

    도심 50㎞·주택가 30㎞ 이하 주행… 횡단보도 앞 일시정지 의무화

    내년 교통사고 사망 2000명대 감축 목표보행자의 안전 위해 차량 제한속도 하향사고 발생 위험 국도·지방도 373곳 개선졸음쉼터 17곳 등 운전자 휴게시설 확충다음달 17일부터 차량제한 속도가 도심부 일반도로에서는 시속 50㎞, 어린이보호구역과 주택가 이면도로에서는 시속 30㎞로 낮아진다. 또한 횡단보도 앞에서는 차량을 무조건 일단 멈추도록 도로교통법 개정도 추진된다. 행정안전부는 25일 국토교통부, 경찰청 등과 함께 ‘2021년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 대책’을 마련해 제124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논의·확정했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보행자 최우선 교통환경 구축을 위해 도심부 차량 제한속도를 하향하는 안전속도 ‘5030’ 등을 전면 시행해 2022년까지 교통사고 사망자를 2000명대로 감축하는 걸 목표로 제시했다. 안전속도 5030은 도심부 도로의 제한속도는 시속 50㎞를 원칙으로 하되 어린이 보호구역, 주택가 이면도로 등 보행자 보호가 우선인 도로에서는 시속 30㎞로 결정하는 걸 골자로 한다. 현재는 도심부 도로는 시속 60㎞, 어린이 보호구역·주택가 이면도로는 지자체별로 40~50㎞로 제각각인데 정부가 일정 기준을 정해 이를 따르도록 한 것이다. 또한 횡단보도를 지날 때 길을 건너려는 보행자가 눈에 보이면 운전자가 횡단보도 앞에서 일단 멈춰야 한다. 교차로에서 차량을 우회전할 때도 일시 정지가 법으로 의무화되고 이를 지키지 않으면 2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이런 내용을 담은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현재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위원회에 계류돼 있다.자칫 사고가 날 경우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지기 쉬운 사업용 차량에 대한 안전관리도 강화된다. 정부는 졸음운전 등으로 인한 대형사고 방지를 위해 장거리 운행이 잦은 고속·시외·전세버스 및 화물차를 대상으로 휴게시간(2시간 운전·15분 휴식) 준수 여부를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또 운수 종사자에 대한 음주운전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한다. 인프라 개선을 통한 교통사고 감축도 추진한다. 국도 160곳·지방도 373곳 등 사고 발생 위험 구간의 도로를 집중적으로 개선하고 졸음쉼터 17곳(고속도로 7곳·국도 10곳)을 새로 마련하는 등 운전자 휴게시설을 확충한다. 현재 교통사고 사망자 가운데 보행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40%나 된다. 국토부에 따르면 연간 교통사고 사망자는 2017년 4185명에서 지난해 3081명으로 26.4% 감소했다. 하지만 전체 사망자에서 보행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만 해도 35.5%(1093명)로 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인 20.5%보다 15% 포인트나 높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다음달부터 도심 도로, 시속 50km 넘기면 딱지 날아옵니다”

    “다음달부터 도심 도로, 시속 50km 넘기면 딱지 날아옵니다”

    차량 주행 속도를 도심부 주요 도로는 시속 50㎞, 이면도로는 시속 30㎞ 이하로 제한하는 ‘안전속도 5030’ 정책이 다음달 17일부터 시행된다. 화물차·버스 등 사업용 차량 운전자가 음주운전에 적발되면 자격을 취소하는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와 이륜차 사고 예방을 위한 번호판 체계 개편도 추진된다. 정부는 25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1년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 대책’을 확정해 발표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2022년까지 교통사고 사망자를 2000명대로 낮추기 위해 보행자, 사업용 차량, 이륜차 등 교통안전 취약 부분 대상 맞춤형 안전대책을 세웠다”며 “OECD 평균 이상의 교통안전국가 진입이 목표”라고 말했다. 우선 보행자 안전에 힘을 쏟는다. 지난해 보행 중 사망자는 1093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35.5%에 이른다. 안전속도 5030은 보행자 사고 감소를 위한 대책이다. 덴마크, 독일 등은 도심 제한속도를 시속 50㎞로 낮춘 뒤 교통사고 사망자가 8~24% 줄었다. 도심부 주요 도로는 시속 50㎞, 이면도로는 시속 30㎞ 다음달 17일부터 도심부 주요도로와 이면도로에서 각각 시속 50㎞와 30㎞보다 빨리 달리다가 적발되면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범칙금 또는 과태료를 내야 한다. 가령 제한속도보다 시속 15㎞가량 빨리 달리다 과속카메라에 찍힌 승용차는 범칙금 4만 원을 내라는 고지서를 받을 수 있다. 교차로에서 우회전할 때나 어린이보호구역 내 횡단보도 앞에서는 일시 정지하도록 표지판을 시범 설치한다.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를 보행자가 건너려고 할 때는 운전자가 일시 정지하도록 의무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정부는 화물차·버스 등 사업용 차량의 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해 운전자들의 휴게시간(2시간 운전 후 15분 휴식) 준수를 집중 점검한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개를 차에 매단 채 도로 질주해 죽인 운전자…경찰 수사 나서

    개를 차에 매단 채 도로 질주해 죽인 운전자…경찰 수사 나서

    차량 뒤쪽에 개를 매달고 달려 죽게 한 사건이 발생하자 동물보호단체가 차량 운전자를 고발했다. 25일 경북 상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10시 38분쯤 상주시 내서면 도로에서 한 운전자가 차량 뒤편에 끈으로 개를 묶어 달리다가 죽게 했다는 고발장을 접수했다. 동물자유연대는 고발장에서 “제보자의 차량 블랙박스를 보면 어디서부터인지 모르지만, 시속 60∼80㎞로 달려 개의 다리 4개는 다 뭉개져서 보랏빛 피투성이가 돼 있다”며 “호흡곤란과 과다 출혈로 사망에 이르게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보자는 반대편 차로에서 피고발인 차량이 뭔가를 끌고 다니는 것을 목격하고 차량을 돌려 쫓아갔다”며 “이후 개 목에 줄이 묶인 것을 발견했고, 이미 죽은 것인지 미동도 하지 않았다”고 했다. 동물보호단체는 “살기 위해 얼마나 많이 달렸으면, 4개의 다리가 다 뭉개져서 보랏빛 피투성이가 돼 있었다”며 “거침없이 속도를 내며 달려가는데,쉴 새 없이 그 속도를 따라갈 개는 없다”고 했다. 이 단체는 “피고발인이 만약 개를 생각했다면,창문을 열고 계속 개의 상태를 확인했을 텐데 창문을 닫고 빠른 속도로 달린 것은 동물 학대의 고의성이 충분하다”며 “동물보호법으로 엄벌에 처해달라”고 촉구했다. 상주경찰서는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고, 이미 피의자를 특정함에 따라 곧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상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포토] ‘네 발이 피투성이’… 개 매달고 질주한 차량

    [포토] ‘네 발이 피투성이’… 개 매달고 질주한 차량

    경북 상주에서 SUV 차량에 매달린 개 한 마리가 운전자의 학대로 처참하게 죽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동물보호단체는 이 개가 죽기 직전까지 시속 60∼80km로 예상되는 차의 속도를 따라잡으며 달렸을 것으로 예상했다. 2021.3.25. 동물자유연대 제공
  • [반려독 반려캣] “도와주세요”…발작으로 기절한 주인 살린 반려견 (영상)

    [반려독 반려캣] “도와주세요”…발작으로 기절한 주인 살린 반려견 (영상)

    심한 발작으로 길거리에서 정신을 잃고 쓰러진 여성이 반려견의 현명한 행동 덕에 목숨을 건졌다. 최근 캐나다 CTV뉴스 등 현지언론은 한순간 큰 위기를 맞았던 견주 헤일리 무어를 구한 반려견 클로버의 사연을 보도했다. 영웅적인 개 이야기를 담은 한 편의 영화같은 사건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의 한적한 주택가에서 벌어졌다. 당시 견주 무어는 반려견 클로버와 함께 주택가를 산책 중이었다.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상적인 상황이지만 갑자기 무어가 발작으로 정신을 잃고 쓰러지면서 위험한 순간이 찾아왔다. 특히나 발작의 특성상 빠른 응급조치가 필요한 상황이었으나 그를 도와줄 사람은 주위에 아무도 없었다. 이때 나선 것이 바로 반려견 클로버였다.주인이 쓰러진 직후 발을 동동구르며 상태를 확인한 클로버는 곧 자신을 옥죄던 목줄까지 풀고는 도로 한복판으로 뛰어나갔다. 마침 도로를 달리던 한 트럭 앞을 가로막고 나선 것. 이에 깜짝 놀란 운전자는 차에서 내려 쓰러진 무어를 확인할 수 있었다. 운전자 드라이든 오트웨이는 "매우 특별한 순간이었다"면서 "개는 차를 막고있는 상황에서도 계속 쓰러진 주인이 괜찮은지 쳐다보고 있었다"며 놀라워했다. 특히 여기에 만족할 수 없었는지 반려견 클로버는 또다른 행인을 찾아 도움을 청하기도 했다. 이후 구급대가 출동해 응급조치에 나서면서 다행히 무어는 정신을 차렸으며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다. 무어는 "사건 당시 정신을 잃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기억나지 않는다"면서 "만약 이같은 일이 또 일어난다면 클로버 덕에 10배는 더 안전하다고 느낄 것"이라며 웃었다. 이어 "클로버는 정말 놀라운 개로 생명이 다할 때까지 사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지언론은 "주택 CCTV에 당시 상황이 담겨 클로버의 행동이 그대로 기록됐다"면서 "위험한 주인의 생명을 구한 그야말로 영웅견"이라고 치켜세웠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전국 도심 ‘안전속도 5030’ 다음달 17일부터 전면 시행

    전국 도심 ‘안전속도 5030’ 다음달 17일부터 전면 시행

    다음 달 17일부터 전국 도심지역의 차량 속도가 시속 50㎞로 제한된다. 어린이보호구역을 지나는 차량은 시속 30㎞ 이하로 달려야 한다. 음주·무면허·뺑소니 사고 운전자에게는 보험금 전액을 구상하고, 12대 중과실 사고는 차량 수리비 청구를 제한한다. 비보호 횡단보도에서 운전자는 의무적으로 일시정지해야 한다. 정부는 25일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 대책을 확정했다. 대책에 따르면 ‘안전속도 5030’이 전면 시행된다. 일부 지역에서 선택적으로 적용하고 있는 도심부 제한속도 50㎞/h가 전국 모든 도심으로 확대되는 것이다. 도심 제한속도 50㎞/h를 시행하고 있는 선진국에서는 교통사고사망이 8~24%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어린이보호구역의 모든 도로는 제한속도를 30㎞/h로 제한하고, 불법 주정차 과태료·벌칙금은 일반도로의 3배로 높인다.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을 고쳐 음주·무면허·뺑소니 사고는 보험금 전액을 구상하고, 마약·약물운전도 사고부담금 대상에 적용하기로 했다. 현재 음주운전 사고 구상은 대인 1000만원, 대물 500만원으로 한정됐고 뺑소니 사고도 대인 300만원, 대물 100만원 안에서만 구상권을 행사할 수 있다. 무면허·음주운전·중앙선침범 등 12대 중과실 사고는 차 수리비(대물) 청구도 제한할 계획이다. 교통법규 위반 횟수에 따라 과태료를 가중 부과토록 처벌을 강화한다.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에서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건너려고 할 때’에도 운전자는 반드시 일시정지해야 한다. 현재는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통행하고 있을 때’에만 운전자에 일시정지 의무를 부과하고 있다. 보·차도 미분리 도로에서는 보행자에 통행 우선권을 준다. 횡단보도·어린이 보호구역 사고는 보험료를 할증한다. 버스·택시 음주운전자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하고, 화물 운전차 적정 휴게시간을 기존 4시간 운전·30분 휴식에서 2시간 운전·15분 휴식으로 개선한다. 운행기록장치(DTG)는 기록기능 외에 통신기능을 반드시 포함하도록 기준을 강화해 사고원인을 밝히는 데 활용하기로 했다. 이륜차 사고를 줄이도록 신고·정비·검사·폐차 등 종합관리체계를 마련하고, 번호판 체계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륜차 배송업에 소화물 배송대행사업 인증제와 표준계약서를 도입한다. 사고를 줄이기 위한 시설개선도 이뤄진다. 사고가 잦은 곳, 급커브 구간 도로 개선사업을 펼치고, 졸음 쉼터 17곳도 추가 설치한다. 500m 이상의 3등급 터널에 제연설비·진입차단설비 등 방재 설비를 보강하고, 고속도로 안전띠 미착용 단속 장비도 시범 구축·운영할 계획이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아시아계 증오범죄 반대 시위대 향해 차량 돌진… “증오범죄 해당”

    아시아계 증오범죄 반대 시위대 향해 차량 돌진… “증오범죄 해당”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지난 주말 아시아계를 겨냥한 증오범죄 근절을 촉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린 가운데, 한 남성이 인종차별적 발언과 함께 시위대를 향해 차량을 돌진한 사실이 확인돼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CNN 등 현지 언론의 24일 보도에 따르면 21일 당시 시위대가 다이아몬드바 지역의 한 횡단보도를 건너며 평화로운 시위를 이어가고 있을 때, 정차해 있던 검은색 차량 한 대가 횡단보도 바로 앞에서 움직이기 시작했다. 보행자 녹색 신호에 맞춰 길을 건너던 시위대는 순식간에 걸음을 멈췄고, 문제의 검은색 차량은 교차로에서 인종차별적 욕설을 외치며 운전자 정지 신호를 무시한 채 통과했다. 이 일로 부상자가 발생하지는 않았으나, 아시아계를 향한 증오범죄를 멈춰달라는 시위현장에서 조차 유사한 범죄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안타까움과 비난이 동시에 쏟아졌다. 현지 경찰은 이번 사건의 용의자가 50대 백인 남성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차량 번호판을 확인한 만큼 조만간 소환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경찰은 공식 성명에서 “(시위대에 차량을 돌진한 백인 남성의 행동은) 우리가 배워왔던 대로 증오범죄에 해당한다고 보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한펀 캘리포니아주립대학 소속 ‘증오 및 극단주의 연구센터’가 공개한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대도시 16곳에서 아시아계를 겨냥한 증오범죄가 2배 이상 증가했다. 현지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다양한 범죄와 인종차별적 수사법이 급증하면서 아시아계 미국인과 태평양 섬나라 출신 주민들의 불안감이 더욱 증폭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지난 16일 조지아주 애틀랜타 일대 3곳의 스파와 마사지숍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한인 4명을 포함한 8명이 사망하면서, 미국 내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혐오와 증오범죄의 정도가 극에 달했다는 우려가 쏟아졌다. 그러나 해당 사건 용의자인 로버트 에런 롱(21)에 대한 ‘증오범죄 혐의’ 적용이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당분간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지시간으로 22일 조지아주 체로키카운티 보안관실은 현재 롱의 혐의가 악의적 살인과 가중폭행이라고 밝혔다. 조지아주 현지법상 해당 혐의 안에는 증오범죄 혐의가 포함돼 있지 않다. 현재 연방수사국(FBI)까지 수사에 참여해 범행 동기를 놓고 증오범죄를 포함한 다양한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있지만 연방 및 지방 수사 당국 모두 증거 확보에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스쿨존 과속 줄고 단속 강화… 민식이법 1년 ‘작지만 큰 변화’

    스쿨존 과속 줄고 단속 강화… 민식이법 1년 ‘작지만 큰 변화’

    ‘안전’은 헌법이 규정한 국가의 의무이자 국민의 권리다. 2014년 세월호 비극 이후 부쩍 강화된 안전에 대한 요구에 맞춰 정부 역시 꾸준히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다. 서울신문은 안전문화 확산과 제도 개선을 도모하자는 취지로 2019년부터 ‘세이프 코리아 리포트’를 연중 기획으로 보도하고 있다. 올해는 어린이 안전보호와 재난안전기술 향상을 위한 변화를 4회에 걸쳐 집중적으로 짚어 본다. 기획 첫 회로 어린이보호구역 안전 강화를 다룬다. ●학교 주변 불법 노상주차장 281곳 폐지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운전자 책임을 강화한 이른바 ‘민식이법’이 25일 시행 1년을 맞는다. 2019년 9월 충남 아산시 어린이보호구역에 있는 횡단보도에서 발생했던 김민식군 사망 사건 같은 비극을 되풀이하지 말자는 취지로 그해 12월 도로교통법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고, 지난해 3월 25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민식이법 시행에 발맞춰 행정안전부 등 관계 부처는 지난해 1월 합동으로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안전 강화 대책’도 발표했다. 2022년까지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어린이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도록 하고 2024년까지 인구 10만명당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를 0.6명까지 줄여 어린이 교통안전 세계 7위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민식이법 시행과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안전 강화 대책은 지난 1년간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 냈다. 운전습관 개선과 교통사고 감소라는 선순환은 교통안전 관련 통계에서 분명히 확인된다. 지난해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건수와 사망자는 전년 대비 각각 15.7%와 50% 감소했다. 어린이보호구역을 통과하는 차량의 평균 통행속도와 과속비율 역시 각각 6.7%, 18.6% 줄었다. 정부는 지난해 무인교통단속장비와 같은 안전시설을 본격적으로 확대 설치했고, 불법 주정차와 통학버스 관련 제도를 집중 개선했다. 우선 초등학교 주변 어린이 교통사고 우려가 높은 지역에 무인교통단속장비 2602대와 신호기 1225개를 확대 설치했다. 학교 주변 불법 노상주차장 281곳(3519면)을 모두 폐지해 시야를 가리면서 발생할 수 있는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공영주차장 294곳(3만 6685면)을 늘려 불법 주정차 유인을 줄였다. 통학버스 신고의무 대상 시설을 유치원, 어린이집 등 현행 6종에서 아동복지시설 등 18종으로 확대하는 한편 대국민 공모를 통해 ‘1단 멈춤! 2쪽 저쪽! 3초 동안! 4고 예방!’이라는 어린이 교통안전 표어도 선정해 알리고 있다.●5월부터 스쿨존 주정차 위반 과태료 상향 단속도 강화했다.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주정차를 위반한 차량을 대상으로 한 범칙금·과태료를 일반 도로보다 2배에서 3배로 상향 조정하는 도로교통법 시행령도 오는 5월 11일부터 시행한다. 승용차 기준으로 기존에 8만원이던 것이 12만원으로 오르게 된다. 안전신문고를 활용한 불법 주정차 신고 대상에 어린이보호구역도 추가해 과태료를 부과하는 조치를 지난해 8월부터 시행하면서 하루 평균 254건에 이르는 신고가 접수되는 등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도 활발하다. 여러 성과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5월 전북 전주시, 6월 부산, 11월 광주 등에서 각각 2세와 6세, 2세 어린이가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이어져 갈 길이 멀다는 것을 확인시켜 줬다. 지금도 학교 주변을 돌아다니다 보면 차도와 보행로가 구분되지 않은 좁은 도로에 자가용과 트럭이 빽빽하게 불법 주차된 것을 쉽게 찾을 수 있다. 특히 지난 1년은 코로나19로 인한 장기 휴교가 많았던 반면 올해는 등교수업이 확대되면서 등하굣길 교통안전 강화가 진정한 시험대에 올랐다고 할 수 있다. 행안부에 따르면 올해는 어린이 보행자 보호 강화를 위해 도로교통법 등 관련 법령을 개정하고 보호구역 인증제 도입 등을 통해 어린이보호구역에 대한 관리를 한층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먼저 신호기가 없는 횡단보도에서도 운전자는 반드시 일단 멈추도록 의무화하도록 규정을 바꾸고 제한속도 역시 현행 시속 30㎞에서 시속 20㎞로 더 줄일 예정이다. 어린이보호구역 지정범위(주출입문에서 반경 300m) 밖이라 하더라도 어린이들이 주로 통행하는 구간은 보호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도로교통법도 개정한다. 안전시설 확충도 계속한다. 올해는 무인교통단속장비 5529대를 설치하고 신호기가 없는 횡단보도 3330곳에 신호기를 보강한다. ●제한속도 현행 시속 30㎞→20㎞ 하향 예정 전국 900개 학교 주변에는 운전자가 어린이를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옐로카펫을 설치하기로 했다. 보도와 차도가 분리되지 않은 1110곳에는 보행로를 확보하도록 하되 보도와 차도가 구분이 되지 않는 도로에서는 보행자에게 통행 우선권을 부여하도록 규정을 바꿀 예정이다. 학교 32곳에는 학교 부지를 활용해 통학로 설치를 돕는다. 과속방지턱과 종점 노면표시 등 시설 기준도 보완한다. 고질적으로 안전을 무시하는 운전습관으로 어린이를 위험에 빠트리는 관행을 근절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한다. 주정차 금지구역에 어린이보호구역을 추가한 개정 도로교통법에 따라 어린이보호구역 전용 노면표시 등 신규 시설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초등학교 주변에서 불법 주정차 빈도가 높은 구간 2323곳에 단속장비를 설치하기로 했다. 노인일자리사업을 활용해 어린이 등하교 교통안전 계도 활동을 2022년까지 전국 모든 초등학교로 확대한다.●올해 등교수업 늘어 진정한 시험대 어린이보호구역을 잘 관리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진다. 교통안전 전문기관의 정기적인 평가를 통해 지침에 맞지 않거나 노후·방치된 안전시설을 체계적으로 정비할 수 있도록 ‘어린이보호구역 인증제’를 하반기에 새롭게 도입할 계획이다. 어린이 통학버스 운영시설에 대한 관계기관 합동점검을 정례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어린이들이 이용하는 통학버스 안전 의무도 강화한다. 일단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유치원·학교·학원이 운영하는 어린이 통학버스 중 출고된 지 11년이 지난 노후 차량을 조기에 교체하기로 했다. 통학버스 승하차 구역 관련 주정차 허용 기준과 필요 구간 등 세부 운영계획을 수립해 도로교통법 시행규칙 개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올해부터는 기업 사회공헌활동이나 공익재단과 연계해 공동으로 홍보도 확대하기로 했다. 이미 현대자동차, SK텔레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DB손해보험,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아이들과미래재단, 손해보험협회 등과 함께 옐로카펫 등의 설치 지원, 내비게이션 캠페인, 영상물 제작 등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김희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소중한 우리 아이들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거나 다치는 일이 없도록 관계 부처,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이번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부산 광안대교 보행로 조성 무산 …안전에 문제

    부산 광안대교 보행로 조성 무산 …안전에 문제

    부산의 랜드마크인 광안대교 개방이 사실상 무산됐다. 부산시는 광안대교 보행로 상시개방과 관련, 안전성 등의 문제로 행사시에만 개방하기로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부산시에 따르면 최근 걷기 운동이 활성화 되면서 광안대교를 상시 개방해달라는 요구가 잇따랐다. 시는 이에따라 지난해 3월부터 올 2월까지 자동차전용도로 해제,교량 단면·구조 검토,보행환경,보행안전 등에 대한 검토용역을 시행하고 시민여론조사,시민단체 의견수렴 등의 절차를 거쳤다. 시 용역 결과,광안대교 보행로 확보를 위해서는 차로를 축소하고 각종 교량 난간을 이설·신설해야 하는데,그 과정에서 용접이나 추가 볼팅(bolting)이 불가피해 기존 교량의 내구성과 안전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했다. 소음과 진동값도 각각 법정 기준치를 초과하는 수치로 조사됐다. 또 초속 7∼32m의 바람이 연중 1만7천994회 발생하고 순간 강풍이 불규칙적으로 발생해 보행자 안전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조사됐다. 시는 자동차 전용도로로 설계된 광안대교를 본래의 기능대로 이용하고 기존처럼 특별한 행사 때 시민에게 개방하기로 했다. 광안대교 개방 관련 구글 온라인 설문과 세미 트레일러·대형화물차 운전자 등에 대한 직접 설문에서는 각각 60%와 75%로 반대 의견이 많았다. 부산경실련,부산시민단체협의회,걷고 싶은 부산,부산참여연대는 해상 갈맷길 조성은 찬성하나,광안대교는 중간에 빠져나올 수 없는 4.3km의 장거리 보행을 해야 하고 1.5∼2m의 협소한 보행로 폭 탓에 활용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의견을 냈다. 김종경 부산시 도시계획실장은 “광안대교 상시 개방은 기술적·구조적 부분,보행 안전 환경에서 타당성이 부족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다양한 연중행사로 차량 통제 후 광안대교를 전면 개방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2027년 ‘레벨4’ 자율주행 상용화, 자율주행기술혁신사업단 출범

    2027년까지 세계 최초로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추진한다. 국토교통부, 산업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경찰청 등 4개 부처는 2027년 ‘융합형 레벨4+ 자율주행’의 상용화를 목표로 1조 974억원 규모의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을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또 이날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이끌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단’도 출범했다. 레벨4 자율주행은 차량 스스로 상황을 인지·판단해 비상시에도 운전자의 개입이 불필요한 높은 수준의 자율기술이다. 모든 구간에서 운전자가 손을 대지 않고 운전하는 완전자율차(레벨5) 앞 단계다. 융합형 레벨4+는 자율주행 기술뿐 아니라 인프라와 사회 서비스까지 모두 레벨4 이상으로 혁신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자율주행사업단은 해당 사업을 보다 유기적으로 추진하고 연구성과의 사업화를 높이려고 신설된 공익법인이다. 민간에서 오랜 기간 자율주행 신기술 개발을 담당한 사업단장(최진우 전 현대차그룹 PM 담당)을 포함해 총 17명의 인력으로 구성됐다. 사업단은 그동안 부처별로 나눠 추진해온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을 총괄 기획·관리하고 사업성과의 보급·확산 등 사업화 촉진에 힘쓸 계획이다. 공공·민간 협력의 가교 역할도 맡는다. 사업단은 차량융합 신기술, ICT(정보통신기술)융합 신기술, 도로교통 융합 신기술, 자율주행 서비스, 자율주행 생태계 조성 등 5대 사업을 중점 추진한다. 정부는 데이터 댐 사업에서 구축한 방대한 자율주행 학습용 데이터를 활용해 자율주행 기술의 경쟁력과 신뢰도를 높이고, 2024년까지 레벨4 자율주행의 안전기준과 보험제도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박진규 산업부 차관은 출범식에서 “자율주행을 우리 자동차 산업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자 전방위로 지원하겠다.”면서 “사업단은 융합·연계의 생태계 조성과 성과 지향적 사업 관리에 전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쉐보레 탄 가족에게 “거지XX” 막말한 부산 벤츠

    쉐보레 탄 가족에게 “거지XX” 막말한 부산 벤츠

    도로 위에서 시비가 붙은 상대 차량을 향해 막말을 해 논란이 된 ‘해운대 맥라렌’ 사건이 운전자의 사과로 일단락된 가운데 ‘부산 벤츠’ 운전자로부터 이와 비슷한 일을 겪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부산에 거주 중인 글쓴이는 23일 온라인커뮤니티에 ‘해운대 맥라렌 글 보고 남깁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한 달 전인 지난달 23일 벤츠를 타는 젊은 운전자로부터 모욕을 당했고 이 일로 인해 아이들이 힘들어한다고 호소했다. 사건은 마트 앞 골목길에서 발생했다. 쉐보레 윈스톰을 탄다는 글쓴이는 남편과 초등학생인 두 자녀와 함께 차를 타고 있었고, 마트 앞에는 트럭이 정차해 물건을 내리고 있었다. 글쓴이의 주장대로라면 맞은 편에서 다가온 벤츠는 충분히 지나갈 수 있음에도 경적을 울리며 ‘야 차 빼’라고 반말을 했다. 글쓴이는 “남편도 초면에 젊은 사람이 반말을 하니 ‘뭐 이 XX야’라고 했고, 욕을 들은 상대 운전자도 같이 욕을 하며 시비가 붙게 됐다”고 말했다. 글쓴이는 아이들이 차에 타고 있었기 때문에 내려서 남편을 말렸고, 상대 운전자에게 그냥 가라고 권유했다. 벤츠에는 운전자의 여자친구와 다른 일행 세 명이 함께 타고 있었다으며 글쓴이의 주장에 따르면 운전자의 여자친구는 “어디서 이런 거지 차를 끌고 와서 지X이냐, 내 차 부러워서 그러는 거지. 거지 XX야”라고 폭언한 뒤 아이들에게까지 “잘 보고 똑같이 커라. 애 XX가 뭘 보고 배우겠니. 너네 엄마, 아빠 둘 다 정상이 아닌데”라고 말했다. 글쓴이는 이 밖에도 벤츠 일행이 사이드 미러를 발로 차 부수기도 했다면서 “애들이 겁에 질려 소리를 질렀는데도 (벤츠 운전자는) 경찰이 올 때까지 ‘(나는) 능력이 있어 보험 처리하면 되는데 너희 같은 거지 XX한테는 한 푼도 못 준다’고 했다”고 막말을 지속했다.벤츠 운전자와 글쓴이의 남편의 말싸움은 몸싸움으로 번졌다. 글쓴이는 “벤츠 운전자가 손을 들어 남편을 때리려 하자 남편은 ‘때리라’며 머리를 들이밀며 밀쳤고 그 때 벤츠 운전자가 갑자기 넘어지면서 팔꿈치를 일부러 찍어 피를 냈다. 경찰을 기다리는 동안에도 일행이 남편 얼굴에 담배 연기를 뿜으며 막말을 퍼부었다”고 주장했다. 글쓴이는 “애들이 ‘우리 차가 왜 거지차냐고, 추억이 많은 차인데 왜 거지차라고 그러느냐’고 물어본다. 애들은 자다가 울면서 깬다. 그 아저씨가 다시 와서 아빠 죽일 것 같다고. 신랑도 많이 힘들어 한다”고 호소했다.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하라는 댓글에 글쓴이는 “동네에서 있었던 일이라 아이들에게 두 번 상처받게 하고 싶지 않아 동영상은 올리지 않는다”면서 현재 벤츠 운전자와 탑승자들을 고소했고, 벤츠 운전자 일행도 작성자의 남편을 폭행으로 고소해 경찰서에서 사건 진행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 아이들을 위해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제가 직접 꼭 처벌받게 하고 싶다”면서 “내일 모레 경찰서에서 오라고 연락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글쓴이는 “저희 역시 부모로서, 어른으로서 올바른 행동을 하지 않았다. 다만 젊은 나이에 외제차 타고 다닌다고 던진 말에 아이들이 얼마나 힘들어하고 고통받고 있는지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그랜저 잡으러 K8이 왔다”… 현대차·기아 ‘왕좌의 게임’

    “그랜저 잡으러 K8이 왔다”… 현대차·기아 ‘왕좌의 게임’

    기아가 23일부터 준대형 세단 ‘K8’에 대한 사전계약을 시작했다. K8은 국내 자동차 시장 판매 1위를 달리는 현대자동차 그랜저와 치열한 왕좌의 게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K8은 K시리즈 최초 모델인 K7의 후속으로 기아의 새로운 지향점을 보여준다. 4월 초 2.5 가솔린, 3.5 가솔린, 3.5 LPI 등 3가지 모델부터 출시된다.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은 올해 상반기 중에 선보일 예정이다. 3.5 가솔린 모델에는 국산 준대형 세단 최초로 전륜 기반 사륜구동(AWD) 시스템이 적용됐다. AWD 시스템은 실시간으로 노면 조건과 주행 상태를 판단해 구동력을 전륜과 후륜에 능동적으로 배분함으로써 안정적인 주행감을 제공한다. 3.5 가솔린 모델과 3.5 LPI 모델에는 국내 최초로 투 챔버 토크 컨버터가 적용된 신규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다. 토크 컨버터는 엔진과 변속기를 연결해 엔진에서 발생한 힘을 변속기로 부드럽게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운전의 피로감을 낮춰주는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드라이브 와이즈’도 적용됐다.뒷좌석에는 USB 충전 포트, 슬라이딩 컵홀더, 미디어 리모트 컨트롤이 적용된 다기능 센터 암레스트와 푹신한 고급형 헤드레스트가 적용됐다. 1열 헤드레스트 뒷부분에 가방이나 옷도 걸어둘 수 있다. K8에는 기아 모델 최초로 영국 메리디안의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이 탑재됐다. 천연 원목 재질의 진동판을 사용한 14개의 나텍 스피커를 장착해 원음에 가까운 소리를 구현한다.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속도계 등을 앞유리에 보여주는 12인치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기아 모델 최초로 적용됐다.2.5 가솔린 모델의 최고출력은 198마력, 최대토크는 25.3㎏·m다. 3.5 가솔린 모델의 최고출력은 300마력, 최대토크는 36.6㎏·m다. 판매 가격은 ‘2.5 가솔린’ 3279만~3868만원, ‘3.5 가솔린’ 3618만∼4526만원, ‘3.5 LPI’ 3220만∼3659만원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길 한복판 정차, 항의하니 욕설”…대구 렉스턴 막말사건(영상)

    “길 한복판 정차, 항의하니 욕설”…대구 렉스턴 막말사건(영상)

    1차선 한가운데에서 정차해 짐을 내리던 대구의 모 식당 측이 뒤따르던 차들의 항의에 욕설과 고성으로 맞서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22일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당신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 봐주세요. 억울해서요’라는 제목의 글과 영상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3월 19일 오후 3시 15분쯤 대구 대실역 근처에서 있었던 일”이라며 “렉스턴 차량이 길 한가운데 정차하고 짐을 내리고 있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당시 도로 상황이 다른 주차된 차량들로 인해 렉스턴 차량을 우회해서 지나갈 수 없는 상태였다며 “뒷차 운전자가 짧게 경적을 눌렀지만 렉스턴 차주는 그걸 듣고도 당당하게 차량을 방치하고 갔다”고 전했다. 이에 글쓴이가 약 1.5초간 경적을 누르자 문제의 시비가 시작됐다. 렉스턴 차주가 짐을 나르던 식당 쪽에서 또 다른 남성이 다가오더니 다짜고짜 고성과 욕설로 항의했다는 것이다. 식당 측 남성은 렉스턴 차주와 함께 글쓴이를 향해 “그냥 지나가면 되지 않냐”, “왜 경적을 크게 울리냐”, “(항의) 듣기 싫으니 그냥 가라”, “짐 싣는데 ×× 그렇게 갈 데가 없나”라며 욕설과 고성을 이어갔다. 그렇게 시비는 5분간 이어졌고, 렉스턴 차주가 투덜거리며 차량을 빼고 나서도 1분여간 말싸움이 오간 뒤에야 글쓴이의 차량이 움직일 수 있었다. 글쓴이는 “렉스턴 차주의 아들로 보이는 젊은 친구가 ‘개××야’라고 욕하길래 ‘이거 미쳤네’ 이러니 미쳤다고 (했다고) 받아치더라”며 “경찰에 신고할 생각을 못 했던 게, 너무 몰아붙이니 정신도 없고 왜 이러나 싶고 아무것도 모르겠더라”고 당시 경황이 없던 상황을 토로했다. 그는 주변 상인들도 싸움을 지켜만 보고 전혀 말리지 않았다며 “저 골목에 있는 식당들, 친구들과 안 가본 곳 없는 골목인데, 이제 저 골목식당들은 다 안 갈 것”이라고 울분을 토했다. 글쓴이는 “영상을 보시고 제가 잘못한 부분이 있으면 고칠 테니 조언을 해달라”며 “삼겹살을 먹으러 가던 길이었는데 삼겹살이고 뭐고 집에 와서도 블랙박스를 다시 확인하고 멍해 있다”고 심경을 전했다. 해당 글과 영상은 보배드림뿐만 아니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로 확산되며 공분을 일으켰다. 그 여파로 배달앱 ‘배달의 민족’에서는 ‘대구 ○○식당’이라는 키워드가 한때 검색어 1위에 올랐다. 일부 네티즌은 시비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되는 식당을 방문해 식당 문에 포스트잇을 붙이는 등 항의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미 아시아계 시위대 향해 차량 돌진까지…증오범죄 여전(영상)

    미 아시아계 시위대 향해 차량 돌진까지…증오범죄 여전(영상)

    LA 시위대에 중국 욕설하며 차량 돌진뉴욕 대낮 길거리서 시위中 여성 폭행도 아시아계 6명을 포함해 모두 8명이 사망한 애틀랜타 총격 사건을 계기로 미국에서 아시아계를 향한 증오범죄를 규탄하는 집회가 확산하는 가운데 시위대를 노린 차량 돌격 증오범죄까지 등장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에서는 한 남성이 증오범죄 항의 시위대를 향해 차량을 몰고 돌진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고 22일(현지시간) 지역방송 KTLA가 보도했다. LA 카운티 보안관실에 따르면 21일 캘리포니아주 다이아몬드바 시에서 열린 증오범죄 규탄 집회에서 시위대가 행진하며 도로 교차로를 건너려 하자 한 남성이 차량을 몰고 유턴하며 시위대를 향해 두 차례 돌진했다. LA 카운티 보안관실은 이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운전자가 시위대를 향해 돌진 뒤 차에서 내려 욕설을 하고 중국을 비방하는 등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다면서 증오범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뉴욕에서도 증오범죄 항의 시위대를 겨냥한 폭행 사건이 발생해 증오범죄 전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고 NBC 방송이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37세의 피해 여성은 21일 오전 11시 37분쯤 증오범죄를 규탄하는 팻말을 들고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길을 걷던 중 한 남성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이 남성은 피해 여성의 팻말을 빼앗아 쓰레기통에 쑤셔 넣으려다 여의치 않자 팻말을 땅바닥에 내동댕이친 뒤 발로 밟았다. 여성이 항의하자 남성은 오히려 주먹으로 여성의 얼굴을 두 차례 때린 뒤 인근 지하철역으로 도망쳤다. 피해 여성은 얼굴에 상처가 나고 입술에 멍이 들었으며, 가해 남성을 뒤쫓다가 발목을 삐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뉴욕 경찰은 용의자의 인상착의 등을 공개하며 증오범죄 전담 태스크포스(TF)가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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