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운전자금
    2026-04-14
    검색기록 지우기
  • 검증 실패
    2026-04-14
    검색기록 지우기
  • 노동연구원
    2026-04-14
    검색기록 지우기
  • 경력 인재
    2026-04-14
    검색기록 지우기
  • 개발공사
    2026-04-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16
  • 유망中企 대출금리 2%P 깎아줍니다

    성장 가능성이 높지만 업력이 짧고 신용도가 낮아 고금리로 돈을 빌려야 했던 중소기업들이 최대 2% 포인트의 금리 인하 혜택을 받게 된다. 기획재정부와 은행권에 따르면 6일 ‘중소기업 대출금리 인하펀드’가 출범한다. 대한주택보증, 국민주택기금 등 기금과 공공기관이 가진 여유자금으로 펀드를 조성하고, 이를 유망 중소기업의 대출금리를 낮추는 재원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정부는 지난 5월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중소기업의 경영여건 개선과 투자 확대를 유도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펀드 조성을 결정했다. 펀드에는 연말까지 20여개 기금과 공공기관이 참여한다. 연 평균 잔액 5000억원 규모로 운용될 예정이다. 펀드 참여은행으로 선정된 기업은행과 국민은행은 앞으로 1년간 펀드 조성을 통한 금리 차익(연 20억원)과 동일한 규모의 금액을 부담해 중소기업의 금리를 1~2% 포인트 깎아 줄 계획이다. 지원 대상 기업은 연 10% 이상의 대출금리를 적용받는 곳 가운데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이 있는 업력 5년 미만의 창업 초기기업 ▲지식서비스업, 녹색·고부가서비스 등 신성장동력 산업 영위기업 ▲신용등급 중간수준(금감원 표준등급 기준 10~12등급) 기업으로 제한된다. 은행들은 펀드의 취지를 살리고자 운전자금보다 시설투자자금을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3개월마다 정부 및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펀드평가위원회를 열어 대출 실적과 금리인하 계획 실행 등을 점검해 앞으로 펀드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지자체 기업 모시기, 현금선물까지

    지자체 기업 모시기, 현금선물까지

    경기 안성시는 올해부터 고용 창출 등 지역 기여도가 높은 관내 기업에 최대 2400만원의 중소기업 운전자금 이자 비용을 지원해주고 있다. 전년 대비 고용 인원이 20% 증가한 기업과 최근 2년 이내 다른 시·도에서 안성시로 이전한 업체가 지원 대상이다. 중소기업 발전대상 수상 업체와 모범 우수 업체를 비롯해 전통산업 육성 기업, 여성 기업, 사회적 기업 등도 우대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이들 기업은 업체당 2억원 한도로 1년 거치 2년 균등 분할 상환 조건으로 4%의 이자 차액을 보전받는다. 2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운전자금을 3년간 융자받으면 연간 800만원씩 모두 2400만원의 이자 비용을 지원받는 셈이다. 올 들어 26곳이 혜택을 받았다. 지방자치단체들이 알짜 기업을 유치하거나 관내 기업의 경영을 돕기 위해 파격적인 지원책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고용 창출로 이어지는 기업 유치만큼 중요한 게 없다는 판단에서다, 19일 경기도에 따르면 용인시는 대규모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해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용인 지역에 들어오는 대규모 투자 기업에 대해 입지 보조금, 시설 투자비, 고용 보조금, 교육 훈련 보조금, 특별 지원금을 지원한다. 양주시는 백석읍 홍죽리 홍죽일반산업단지에 입주한 기업에 대해 분양대금 등 정책 자금을 지원해 주고 취득세, 등록세 면제와 함께 재산세를 50% 감면해 주고 있다. 또 공장 설립 절차와 인허가 업무를 대행해 주고 직원용 기숙사와 어린이집 건립, 중개 알선 수수료 지급 등 파격적인 분양 대책으로 기업을 유치하고 있다. 연천군도 백학면 통구리 일대에 조성한 백학일반산업단지에 대해 무이자 할부 분양에 이어 필지 분할과 합병을 통해 입주 희망 기업의 수요에 맞게 부지 면적을 조정해 주고 있다. 광명·안양시 등 상당수 지자체들은 기업을 유치하는 시민들에게 최고 50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충북도는 보은, 옥천, 영동, 괴산, 단양 등 5개 지자체를 ‘투자 유치 불리 지역’으로 분류해 파격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도는 이들 지자체가 산업단지를 조성할 경우 도비를 지원하고 이들 지역에 공장을 짓는 업체에 최대 18억원의 운영비를 무상으로 주고 있다. 대전시의 경우 계룡 제1산업단지에 입주하는 기업에 대해 용지 계약금에 대금 30%를 납부하면 건축이 가능하도록 토지 사용을 승인해 주고 건폐율도 상향시켜 주기로 했다. 충북도는 옥천군의 청산산업단지와 보은군 보은첨단산업단지의 분양률을 높이기 위해 분양가를 3.3㎡당 30만원대에서 20만원대로 낮추고 유치 업종을 확대해 분양하고 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Weekend inside] 서민·中企 ‘허리 꺾기’… ‘은행 꺾기’ 아직도

    [Weekend inside] 서민·中企 ‘허리 꺾기’… ‘은행 꺾기’ 아직도

    경기도의 한 공단에서 소규모 부품 제조업체를 운영하는 A씨는 최근 거래 은행 때문에 고생을 했다. 2억원가량의 운전자금 대출 만기가 돌아와 연장하려고 B은행을 찾은 다음 날이었다. 사무실로 등기우편이 배달됐다. 봉투를 열어 보니 B은행에서 보낸 신용카드 신청서 15부가 들어 있었다. A씨는 “대출 연장을 하고 싶으면 카드 신청서를 다 채워 오라는 무언의 압력으로 느껴졌다.”면서 “직원들과 그 가족들까지 채근해 할당량을 겨우 채웠다.”고 말했다. 중소기업과 저신용 서민들에게 돈을 빌려주는 대가로 예·적금, 보험 등의 가입을 강요하는 은행들의 금융상품 구속행위, 일명 ‘꺾기’ 행태가 개선되지 않고 있다. 자산 규모가 크고 중소기업과 거래가 많은 은행일수록 심각하다. 특히 금융당국이 지난해 1월 1일부터 꺾기 영업에 최대 5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기 시작했지만 은행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구태를 반복했다. 15일 금융 당국에 따르면 시중 10개 은행(국민·기업·농협·하나·SC·부산·수협·씨티·신한·제주은행)은 2009년 10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모두 1733건 548억원의 구속성 금융상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적발 건수로는 국민은행이 600건으로 가장 많았고, 금액으로는 기업은행이 199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금융감독원의 지난해 테마검사와 정기검사를 통해 드러난 결과다. 10개 은행은 과태료 부과대상에 해당하는 지난해에만 823건 170억원의 꺾기 상품을 팔았다. 하지만 이들이 낸 과태료는 2500만~5000만원으로 10개 은행을 합해 봤자 3억원에 그쳤다. 구속성 상품 수취액(170억원)의 1.8%에 불과하다. 꺾기는 뿌리가 깊은 관행이다. 돈을 빌려 줄 수 있는 ‘갑’의 입장인 은행과 ‘을’의 처지인 중소기업 및 서민 사이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강력하게 규제하지 않으면 근절하기 어렵다. 이런 이유로 당국은 구속성 상품의 판단 기준을 강화해 왔다. 1999년에는 대출이 일어난 전후 10일 사이의 예적금 수취를 금지했지만, 현재는 이 기간이 대출 전후 1개월로 늘어났다. 금액 기준도 명확해져서 월 적립액이 대출액의 1%를 초과하면 구속성이라고 딱지를 붙인다. 당국은 또 은행이 영업점의 구속행위를 방지할 수 있도록 내부통제 절차를 마련하도록 지도했다. 하지만 규제를 피하려는 은행의 꼼수도 함께 진화했다. 은행들은 구속성 예금 계약이 애초부터 체결될 수 없도록 전산 시스템을 갖추고 수시로 점검해야 하지만, 영업점에 별도의 권한을 줘서 예외적으로 승인이 가능하도록 했다. 본점 차원에서 사실상 꺾기를 묵인해 온 것이다. 또 대출 실행일 전후 한 달만 피하면 구속성 영업으로 걸리지 않는 점을 악용하는 사례도 빈번하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기업들로부터 미리 예적금·보험 가입신청서와 돈을 받아둔 뒤 대출 실행일 한 달 후에 전산에 실적을 올리는 편법이 부지기수”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꺾기를 뿌리 뽑으려면 규제를 강화하고, 불공정 영업을 하지 않는 금융기관에는 인센티브를 주는 ‘양손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홍순영 중소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은행들이 구속성 영업으로 얻는 이익보다 과태료나 당국의 규제 등 손실이 더 크다고 판단해야 꺾기 행태가 사라질 것”이라면서 “구속성 영업을 하지 않는 은행에는 영업 기회 확대 등 확실한 인센티브를 주는 정책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CJ제일제당 신종자본증권 발행

    CJ제일제당은 인도네시아 바이오 현지법인인 PT CJ 인도네시아가 30년 만기 신종 자본증권 발행을 통해 2000억원의 자본을 확충했다고 26일 밝혔다. 신종 자본증권은 채권과 주식의 중간 성격으로 채권처럼 일정금리를 주지만 원리금 상환 일정이나 만기는 발행자의 재량으로 연기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은행 및 금융지주회사에서 재무건전성 강화를 위해 신종 자본증권을 발행해 왔으나, 일반 기업이 발행한 것은 CJ제일제당이 처음이다. 발행 자금은 PT CJ인도네시아의 운전자금 및 일부 차입금 상환 목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 18일 2억 2000만 달러 규모의 미국 면세채권을 발행했고, 앞서 지난해 6월에는 딤섬본드를 한국 최초로 발행하는 등 저금리 자금 조달에 잇따라 성공했다. 미국 아이오와 주에 연간 10만t 규모의 라이신 생산공장, 말레이시아 테렝가누주 컬티 지역에 연간 8만t 규모의 메치오닌 생산 공장을 각각 건설 중인 CJ제일제당은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바이오 사업의 글로벌 1위 달성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기계·농산물 담보로 대출 가능해진다

    기계·농산물 담보로 대출 가능해진다

    내년 6월부터는 공장 기계, 재고, 농산물 등을 담보로 맡기고 은행에서 돈을 빌릴 수 있게 된다. 전체 자산 가운데 동산 비중이 큰 중소기업들의 자금 조달이 한결 수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감독원과 은행연합회는 내년 6월 11일 동산·채권 등의 담보에 관한 법률(동산담보법) 시행 시점에 맞춰 동산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6일 밝혔다. 금감원과 은행연합회, 학계는 지난 8월부터 4개월간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이런 방안을 논의해 왔다. 동산담보법이 시행되면 앞으로 동산도 부동산처럼 정규 담보로 인정된다. 은행은 기업이 소유한 ▲기계·기구 ▲원재료·반제품·완제품 등 재고자산 ▲농축수산물 ▲매출채권 등 거의 모든 동산을 담보로 대출할 수 있다. 은행권은 법 시행 초기에는 담보가치 평가와 관리가 쉬운 동산을 주로 담보로 잡고, 담보평가, 사후관리, 경매 등의 노하우가 쌓이면 대상 품목을 확대할 예정이다. 기계·기구 담보대출은 제조번호 등으로 식별할 수 있는 자산을 담보로 잡는다. 자동차나 선박처럼 다른 법에서 등기 등록된 동산은 제외된다. 담보인정비율은 40~50% 수준이며 최대 5년간 시설·운전자금으로 쓸 수 있다. 거래처에 물건을 납품한 뒤 현금 대신 받은 매출채권도 60~80%를 담보로 인정받을 수 있다. 단 1년 이내 운전자금 용도로 사용해야 하며 매출채권 결제일에 원리금을 갚아야 한다. 시세가 정해져 있고 보관이 쉬운 쌀, 보리, 소, 돼지, 냉동 수산물 등과 원재료, 반제품 및 완제품 등의 재고자산을 담보로 1년 이내 운전자금을 빌릴 수 있다. 동산담보대출이 활성화되면 부동산 자산이 부족한 중소기업과 자영업자의 자금 조달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중소기업의 보유 자산 가운데 동산의 비중은 59%에 달한다. 그렇지만 은행권의 동산담보대출은 지난 6월 말 기준 747억원으로 전체 원화 기업대출 567조 5000억원의 0.01%에 그쳤다. 금감원 관계자는 “부동산 담보가 부족한 기업은 동산담보대출을 통해 대출 한도를 늘리고, 금리도 낮추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기존에는 기계 등이 정규 담보로 인정되지 않아서 보조 담보 정도로만 활용했지만, 동산담보법이 시행되면 동산의 권리관계를 명확히 할 수 있어 관련 대출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中企임원 스트레스 세계 1위

    한국 중소기업들의 신시장 개척 의지는 강하지만 실제 사업 확대에는 제약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 세계 36개 국가와 비교할 때 한국 중소기업 임원들의 스트레스는 최고 수준으로 조사됐다. 2일 중소기업연구원이 글로벌 회계법인인 그랜트 손튼 인터내셔널이 조사한 세계 36개국 중소기업의 실태를 국내 중소기업과 교차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은 금융비용과 운전자금, 장기자본에서 제약 수준이 매우 높았다. 금융비용의 경우 부담 수준이 높다는 응답률이 49%로 36개국보다 월등히 높았다. 또 운전자금 조달 및 장기자금 확보에서도 제약 수준이 높다는 응답이 30%대에 달했고, 금융기관 협조 수준은 36개국 중 아르헨티나를 제외하고 최하위를 차지했다. 국내 중소기업 임원들의 업무 스트레스도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1년 전과 비교할 때 스트레스 증가 응답률은 한국 중소기업은 74%를 기록해 독일 39%, 유럽연합(EU) 평균 48%보다 높고, 36개국 평균 56%보다 월등히 높았다. 국내 중소기업 임원들의 업무 스트레스의 원인으로는 자금 압박이 가장 컸다. 우리나라 중소기업 중 전년 대비 고용이 증가한 비율은 43%로 36개국 평균인 27%보다 두드러지게 높았다. 미국은 17%, 독일은 18%에 불과했다. 국내 중소기업의 63%가 임금을 인상했지만 미국은 54%, 36개국 평균은 51%에 그쳤다. 우제현 연구원은 “국내 중소기업의 경우 임금 인상률이 물가상승률보다 높은 업체가 전체의 25%에 달해 36개국(11%), 미국(10%)보다 두 배 이상 높고 임금 상승 압박도 경쟁국보다 크다.”며 “임금 상승이 지속될 경우 중소기업의 고용증가 추세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중소기업중앙회가 이날 중소 제조업체 30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의 53.3%가 올 하반기 신입 직원을 채용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채용 인원은 2.5명으로 집계돼, 2009년 하반기(1.1명)와 지난해 하반기(2.3명)보다 늘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다시보는 새마을금고 (하)] ‘희망 드림론’ 영세기업에 단비

    전남 영광군 법성면에 사는 김법중(30)씨. 대를 이어 조그만 굴비가게를 운영하던 그에게 지난해 뜻하지 않은 시련이 닥쳤다. 보증을 서준 친구가 사업에 실패하면서 꼼짝없이 그 빚을 떠안게 됐다. 설상가상 굴비 어획량도 크게 줄어 도매가가 두세배 껑충 뛰는 바람에 판매할 굴비물량조차 제때 확보하지 못해 발만 동동 굴렀다. 일반 금융기관에서의 신용대출은 언감생심인 상황. 높은 이자 때문에 사금융은 더더욱 엄두낼 수 없었다. 하늘이 노랗던 지난 4월, 그를 일으켜 세워준 것은 새마을금고가 전액 보증하는 영세소기업 대출사업인 ‘희망드림론’이었다. 지난 4월 새마을금고는 6대 뿌리산업과 농수산 가공 및 유통기업 관련 소상공인들을 위해 희망드림론을 출시했다. 행정안전부와 함께 각각 100억원씩, 모두 200억원이 출연됐다. 업체당 보증한도는 운전자금 5000만원(시설자금 1억원). 주조, 금형, 용접 등 뿌리산업에 몸담은 소기업과 소상공인, 김씨의 경우처럼 당장 목돈이 필요한 영세 농수산물 유통업체에는 가뭄의 단비가 되고 있다. ●2011년은 새마을금고 선진화 원년 올해 창립 48주년을 맞아 새마을금고는 ‘재정비’와 ‘재도약’의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 하고 있다. 부실 저축은행 사태로 서민금융 운영방안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지금, 안정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제도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올해를 ‘새마을금고 선진화 원년’으로 잡은 것도 그런 맥락에서다. 예금자보호준비금으로 1인당 5000만원(원리금 포함)까지 예·적금 지급을 보장해주는 고객 안전장치는 기본이다. 서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기위해 서민신용보증기금 설립도 준비중이다. 새마을금고 등을 통해 신용보증을 받은 대출자들이 다른 금융기관이 아닌, 새마을금고에서만 보증대출을 받을 수 있게끔 별도 재단을 설립·운영한다는 내용이다. 연합회 관계자는 “서민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확대하기 위한 차원”이라면서 “제1금융권에서 대출이 불가능한 저소득 및 저신용층 서민들에 대한 지원폭이 한층 넓어지게 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최근 결제방식의 ‘대세’로 떠오른 체크카드 사업도 새롭게 구상하고 있다. 지금까지 일반 카드사와 제휴해 운영했던 체크카드를 독자적인 사업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시대흐름에 뒤지지 않는 금융상품 개발을 위해 인력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금융사고 예방 위한 전산정비 강화 사고 예방을 위한 전산정비도 올해 주요 업무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그동안 전산시스템이 지역에 분산돼 전산사고에 취약했던 게 사실”이라면서 “지난해 마무리한 새마을금고 정보통합시스템을 활용해 사고위험에 미리 대응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금고의 건전성과 투명성 강화 방안도 마련되고 있다. 새마을금고를 관리·감독하는 행정안전부는 새마을금고법을 개정해 기존 1억·3억원이었던 설립 출자금 기준액을 읍·면·동은 1억원, 시·군·구는 3억원, 특별·광역시는 5억원으로 각각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외부감사도 강화된다. 행안부 관계자는 “해마다 한 차례 이상의 외부감사를 법으로 규정해 자산 건전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다시보는 새마을금고 48년 (상)] 공적자금 NO… 겹겹이 안전, 자산 100조원 시대 눈앞에

    [다시보는 새마을금고 48년 (상)] 공적자금 NO… 겹겹이 안전, 자산 100조원 시대 눈앞에

    총자산 91조원, 전국 3165개 지점, 1597만 고객, 1982년 국내 최초로 예금자보호준비금 제도 도입. 새마을금고에 따라붙는 수식어들이다. 올해로 창립 48주년을 맞은 새마을금고의 과거, 현재, 미래를 2회에 걸쳐 짚어본다. 새마을금고는 1963년 경남지역에서 자율 협동조직 형태로 출발했다. 현재 전국 회원수는 876만명. ‘잘살아 보자’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지역사회의 부응으로 1977년에는 전국에 마을금고가 4만개 이상 설치돼 자연부락 단위로 운영되기도 했다. 지난 5월 현재 새마을금고의 서민대출 규모는 47조원을 넘어섰다. 자산 100조원 시대를 눈앞에 둔 새마을금고는 운영규모 확대에 맞춰 금융건전성 강화에 운영방향의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신종백(62) 새마을금고연합회장은 7일 “지난해 지역 금고와 중앙회의 순이익이 1조원을 넘었다.”면서 “지금까지 공적자금을 단 한번도 받지 않았을 정도로 자체 기금이 탄탄하며, 설령 지역단위 금고가 파산하는 불상사가 있더라도 중앙회 차원의 기금과 예치금 등으로 이중, 삼중의 안전장치를 해놓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 최초 예금자보호 도입 부실 저축은행 사태로 예금자 보호 장치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이즈음 새마을금고는 ‘할 말’이 더 많다. 신 회장은 “새마을금고가 해산한다 해도 미리 조성해둔 예금자보호준비금으로 1인당 5000만원(원리금 포함)까지 예·적금 지급을 보장해주고 있다.”면서 “이 제도가 제1금융권 쪽보다도 더 앞서 국내 최초로 도입됐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안전장치가 이것 말고도 더 있다는 게 새마을금고의 자랑거리이다. 예금자가 원하면 언제든지 신속히 예·적금을 지급할 수 있을 만큼 지불준비금이 두둑하다는 것. 일선 금고들이 연합회에 상환준비금으로 예치해둔 4조 1000억원을 웃도는 지불준비금을 확보하고 있다. 지금까지 금융사고가 다른 금융사들에 비해 눈에 띄게 적었다는 점도 요즘 부쩍 부각되고 있는 분위기다. 2006년부터 2010년까지 5년간 발생한 금융사고는 연평균 3.8건. 연평균 36건의 금융사고가 일어나는 신용협동조합보다 훨씬 낮다. 2009년의 경우 일반 시중 은행들은 평균 48건의 금융사고가 있었다. 고정이하 여신비율도 2.31%로, 재정건전성 또한 매우 양호한 편이다. ●서민금융의 대변자 실질적인 서민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은 꾸준한 정책자금 개발로 압축된다. 올해 방점을 찍고 추진 중인 프로젝트로는 지난 4월 대출을 시작한 ‘희망드림론’. 행정안전부와 공동으로 모두 2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6대 뿌리산업(주조, 금형, 용접, 소성가공, 표면처리, 열처리)과 농수산 가공 및 유통 관련 영세 소기업을 대상으로 업체당 운전자금 5000만원, 시설자금 1억원을 대출해 주는 사업이다. 이처럼 다른 상호금융기관들과 비교하면 전반적인 재정이나 운용실적은 건전한 편이다. 하지만 지속적인 관리감독이 필요하다는 내부인식은 확고하다. 새마을금고연합회 관계자는 “부실 우려가 있는 지역금고는 과감히 통폐합하는 등 꾸준히 구조조정을 해 회원들에게 안전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한해 동안 통폐합한 부실금고는 26개나 된다. 해마다 실시되는 정부의 감사도 새마을금고의 안전도를 끌어올려 주는 역할을 한다. 새마을금고에 대한 감독 기능을 제고하고 금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행안부, 금융감독원, 새마을금고연합회 등이 매년 합동감사를 벌이고 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안택수 신보 이사장 “보증기관 통해 대기업·中企 동반성장 가능”

    안택수 신보 이사장 “보증기관 통해 대기업·中企 동반성장 가능”

    어음을 받고 제품을 판매하며 고질적인 현금 부족에 시달려 온 서울 논현동의 제지업체 A사는 신용보증기금에서 뜻하지 않은 도움을 받게 됐다. 납품대금을 떼일까봐 신보에 들어둔 보험을 담보로 은행에서 돈을 즉시 융통할수 있었기 때문이다. 올해 1월 출시된 ‘일석e조 보험’의 덕을 본 것이다. A사 측은 “확보된 현금으로 원자재를 구매하면서 구매조건도 개선됐다.”며 예기치 않은 효과까지 설명했다. 보증심사를 내줄 때까지 기업을 쩔쩔매게 만들던 신보가 달라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신보가 올해 1월에 내놓은 일석e조 보험은 4월 말 현재까지 총 277건에 4245억원의 보험가입 실적을 올렸다. 관련 대출실행 금액이 604억원이다. 별다른 홍보 없이 일석e조 보험이 자리잡은 이유로 안택수 신보 이사장은 “현장 기업인에게 아이디어를 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임기 3년째를 맞은 안 이사장이 35년간 바뀌지 않던 신보를 통째로 바꾼 이야기를 서울 공덕동 집무실에서 직접 들어봤다. →일석e조 보험에 가입한 뒤 거래 안전성이 높아진 것 외에 거래처 관리비용이 줄어들었다는 등의 부대효과가 계속 나타난다. 이 제도는 어떻게 도입하게 됐나. -일석e조 보험은 기존에 있던 매출채권 보험을 발전시킨 모델이다. 납품대금을 떼일 우려를 없앨 수 있는 안전장치로 보험에 들게 한 매출채권 보험을 운영했었는데, 한 기업인이 이 보험을 담보로 은행에서 대출받는 아이디어를 줬다. 기업은행 등과 협의해 은행권에서는 보장금액의 80% 수준까지 심사 없이 대출을 해준다. 매출채권 3억원에 대해 보장보험을 들면, 바로 은행에서 2억 4000만원을 빌려 운전자금으로 쓸 수 있다. 그러면 3~6개월 뒤 대금을 받을 때까지 자금이 경색되던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다. →같은 시기 ‘온라인 대출장터’도 출범했다. 대출을 받는 기업에 은행이 금리를 제시하는 ‘역경매 방식’인데, 성과는 어떠한가. -역시 기업인에게서 나온 아이디어를 신보가 수용해서 발전시켰다. 전통적으로 ‘갑’인 은행과 ‘을’인 기업 위상에 변화를 주는 제도이기 때문에 은행 참여가 저조할 것이라고 초반에 걱정도 많이 했다. 기우였다. 제도 시행 3개월째인 4월 말 현재 대출희망 등록자가 5052건이다. 이 중 3972건, 4289억원 규모의 보증을 성사시켰다. 여기에 1080건, 1610억원의 보증을 추가로 추진 중이다. 대출장터 이용 전후를 비교해봤을 때 중소기업들의 평균 대출금리가 0.5% 포인트 낮아졌다. 총 252억원의 금융비용을 줄여준 효과가 생겼다. 중소기업 전체로 계산하면, 금리가 1% 포인트 낮아질 때 연 4000억원 규모의 금융비용 절감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추산된다. →일석e조 보험과 대출장터가 이른바 ‘을’을 배려하는 상품으로 자리잡았다는 말로 들리는데, 실제 중소기업들이 체감할 만한 성과가 나오고 있는가. -최근 동반성장과 관련된 아이디어가 많이 나오지만, 대기업에 일방적인 출연을 요구하는 행태는 신중해야 한다. 대신 현 제도를 활용하는 방안이 있다. 대기업이 동반성장·상생협력을 위해 신보와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재단과 같은 보증기관에 출연을 한다. 보증기관은 출연금의 12배까지 보증지원을 할 수 있으니, 이 자금으로 중소기업 숨통을 트게 할 수 있다. 간접지원 형태이지만 2·3차 협력업체를 비롯한 중소기업이 자생력을 갖추고, 전체 경제 시스템이 활성화되는 데 효과적인 방법이란 게 이미 증명됐다. 아쉬운 점은 일반 대기업보다 공기업이 출연에 미온적이라는 것이다. 마침 지난해 공기업 경영진과 모일 기회가 있어서 공기업도 출연을 늘려줄 것을 호소하기도 했다. →3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일석e조·대출장터 아이디어를 현장에서 찾은 게 색다르다. 취임 당시와 비교해 신보의 변화가 느껴지는가. -보수적인 신보의 분위기를 생각했을 때 내가 신보를 속속들이 알았다면 아이디어를 적용해 제도를 바꿀 엄두를 못 냈을지도 모른다. 직원들에게도 깊이 알면 못 고칠 텐데, 조금 아는 사람이 책임자가 됐으니 한 단계씩 조심스럽게 바꿔가자고 설득했다. 예를 들어 신보가 35년된 기관인데, 전년도 매출액과 기업 신용도를 기준으로 삼는 보증심사체계를 2008년까지 한번도 바꾸지 않았다. 그 방법으로는 발전성이 있는 기업을 가려내지 못하겠다고 생각해 뜯어고쳤다. 전년도 실적을 기준으로 삼던 기업 매출자료를 직전 달까지 1년 동안 국세청에 신고한 매출자료로 대체했다. 기업규모에 따라 미래 성장성과 기업경영인의 경영능력, 즉 미래가치를 종합적으로 보는 평가체계를 만들었다. 지난 7일 안 이사장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아시아개발은행(ADB) 총회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그는 이곳에서 베트남개발은행과 신용보증제도 발전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신보는 캄보디아·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 등의 신흥 개발도상국에 ‘한국식 보증제도’를 전파하고 있다. 미국·유럽·일본식보다 능동적이며 포용범위가 넓은 게 한국식 보증제도의 매력으로 꼽히지만, 최근에는 현장에 맞게 진화를 거듭하는 게 새로운 매력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부산 ‘희망드림론’ 사업 총 78억 영세기업 지원

    부산시는 영세소기업 설비 및 운영자금을 지원하는 ‘희망드림론’ 사업을 4일부터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영세소기업 금융지원이 목적인 희망드림론은 행정안전부로부터 받은 특별교부세 7억 8000만원을 출연해 새마을금고가 대출을 취급하고, 부산신용보증재단에서 출연금의 10배를 보증하는 협약보증 형태로 총 78억원을 지원한다. 운전자금은 최대 5000만원, 시설자금은 최대 1억원이며, 연 6%대의 저금리에 1년 거치 4년 균등 상환 조건이다. 지원대상은 부산 지역의 영세소기업으로, 6대 뿌리산업에 종사하는 소기업 및 소상공인, 농수산 가공 및 유통산업 등이다. 대출 신청이 가능한 소기업은 ‘중소기업기본법’과 ‘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특별조치법’에 규정된 상시 근로자 50인 미만 업체와 상시 근로자 10인 미만의 소상공인 요건을 갖춰야 한다. 4일부터 시중 새마을금고에서 신청을 받으며, 보증 심사를 거쳐 4월 중순 대출금을 받을 수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2000억 규모 희망드림론 나온다

    2000억 규모 희망드림론 나온다

    제도권 금융기관 이용이 어려웠던 전국의 영세 소기업인들이 최대 1억원까지 저리로 빌릴 수 있는 2000억원 규모의 대출상품인 ‘희망드림론’이 나온다. 희망드림론은 행정안전부와 새마을금고가 각각 100억원을 출연하고 신용보증재단중앙회에서 출연금의 10배수로 대출을 보증하는 2000억원 규모로 운용된다. 행안부는 100억원의 출연금을 전액 특별교부세로 충당한다. 행안부는 29일 정부중앙청사에서 새마을금고연합회, 신용보증재단중앙회와 희망드림론 공동협약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4월 중순부터 각 지역 새마을금고에서 대출금을 수령할 수 있게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영세 소기업 금융지원을 목적으로 출시되는 희망드림론은 전국의 새마을금고가 대출을 취급하고 지역의 신보재단이 이를 보증하는 협약보증 형태로 운영된다. 금리는 연 6%대로(3월 현재 6.86%), 운전자금은 최대 5000만원, 시설자금은 최대 1억원까지 대출해 주며 향후 5년간 1년 거치 4년 균등상환하는 조건이다. 금리의 경우 다른 정책대출의 금리가 연 10%대임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준이다. 중점 지원 대상은 우리나라 제조업의 근간인 6대 뿌리산업체(주조, 금형, 용접, 소성가공, 표면처리, 열처리) 1만여개와 구제역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수산물 및 유통산업 분야이다. 대출신청이 가능한 소기업은 ‘중소기업기본법’과 ‘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특별조치법’에 규정된 상시근로자 50인 미만의 업체와 상시근로자 10인 미만의 소상공인 요건을 갖춰야 한다. 30일부터 각 지역 새마을금고에서 상담과 접수를 받으며, 보증심사 기간을 거쳐 다음 달 중순부터 대출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자세한 내용은 새마을금고 홈페이지(www.kfcc.co.kr)를 참조하면 된다. 안양호 행안부 제2차관은 “지난해 영세 자영업자를 위한 지역희망금융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결과 ‘햇살론’을 범정부적 사업으로 성장시킨 경험이 있다.”면서 “성장 가능성이 큰 소기업이 제도권 금융을 이용하기 어려워 부도나는 일이 없도록 안정적인 기업운영을 돕는 데 초점이 맞춰졌으며, 여타 정책대출사업보다 대출금리가 낮아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10월 가계·기업 빚 늘어

    지난달 가계와 기업의 은행 대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한국은행이 15일 내놓은 ‘10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은 2조 7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5월(4조 4000억원)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다. 주택담보대출은 2조 2000억원이 늘어 전월(1조 7000억원)보다 증가폭이 커졌고, 마이너스통장 대출도 5000억원 늘었다. 한은 측은 “은행들의 적극적인 영업과 이사철 자금 수요로 주택담보대출이 많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기업 대출은 지난달 5조 1000억원이 늘어 9월(2조 3000억원)보다 증가폭이 커졌다. 중소기업은 부가가치세 납부 수요 등으로 3조 1000억원을 빌려 9월(5000억원)보다 대출을 늘렸다. 대기업은 운전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2조원을 대출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대기업 비자금 수사] 우리은행 감사결과 담보주식 2.34배 ‘뻥튀기 대출’

    [대기업 비자금 수사] 우리은행 감사결과 담보주식 2.34배 ‘뻥튀기 대출’

    감사원이 지난 2008년 실시한 ‘공적자금지원 금융기관 운영실태’ 감사 결과 보고서를 보면, 우리은행이 C&그룹에 해 준 대출은 ‘수상한’ 부분이 한두 곳이 아니다. 대출액보다 훨씬 적은 값어치의 주식을 담보로 하거나, C&그룹의 재무상태를 일부러 건전한 것처럼 평가한 정황이 곳곳에서 보인다. ●대출신청액 대부분 우리銀 집중 보고서에 따르면, C&구조조정 유한회사는 2007년 9월 보유하고 있는 주식(639억원 상당)을 담보로 우리은행에 500억~765억원의 대출을 신청했다. 하지만 은행법(제38조)은 은행이 회사 주식의 20%를 초과하는 담보 대출은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어, 실제 우리은행이 담보로 할 수 있는 주식은 267억원에 불과했다. 그런데도 은행은 담보액의 2.34배에 달하는 625억원을 C&에 대출해 줬다.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대출을 해 준 것이다. C&은 이듬해 8월부터 이자를 연체했고, 담보로 맡긴 주식도 급락해 225억원의 손실이 발생하는 등 우리은행은 큰 피해를 입었다. 감사원은 이로 인해 은행이 적게는 329억원, 많게는 597억원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정했다. 감사원은 당시 업무를 담당한 우리은행 3급과 4급 직원 2명을 견책 처분하도록 조치했다. 우리은행이 C&중공업에 해 준 대출도 의문투성이다. 우리은행으로부터 선수금환급보증(조선업체가 선주로부터 선수금을 받기 위해 은행 등으로부터 받는 보증)을 받고 있던 C&중공업은 2008년 3월 기업운전자금으로 100억원 대출을 추가로 신청했다. 당시 C&중공업은 이미 3개 금융권으로부터 349억원의 운전자금을 대출받은 상태라 추가 대출 시 상환할 능력이 거의 없었다. 하지만 업무를 담당한 우리은행 직원은 C&중공업의 2007년 초 대출 상태를 기준으로 재무상태를 파악했고, 결국 130억원의 여력이 있다고 산출했다. 또 C&중공업이 대출 담보로 제공한 전남의 한 땅과 주식은 사실상 가치가 전혀 없거나 담보로 취득할 수 없는 것이었지만, 129억원 상당의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결국 우리은행은 C&중공업이 신청한 지 5일 만에 100억원을 대출해 줬다. ●견책대상 대출직원 韓銀서 포상 C&중공업은 이해 9월 상환 만기일이 되도록 대출금을 갚지 못했고, 감사원은 은행이 100억원 전부를 손실로 처리한 것으로 파악했다. 감사원은 당시 대출 업무를 담당한 직원도 견책 처분 대상이지만, 한국은행 총재로부터 포상을 받은 점을 감안해 경고 처분을 하라고 조치했다. 이 같은 우리은행의 대출이 더욱 의구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당시 우리은행장이 C&그룹 중공업 사장 박택춘(60)씨의 형 박해춘(62) 전 행장이었기 때문이다. 박 전 행장은 2007년 3월부터 2008년 5월까지 재임했다. 공교롭게도 박택춘 사장은 박 전 행장이 행장으로 취임한 2007년 3월 C&중공업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우리銀 “감사원 감사서 큰 문제없어” 한편 이종휘 우리은행장은 26일 은행연합회가 개최한 ‘저축의 날’ 행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은행이 C&그룹에 부당대출을 해줬다는 의혹이 있지만) 감사원 감사 결과에서도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당시 감사를 담당한 관계자는 “감사 당시 문제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이 행장 발언은 당시 감사가 단순히 직원들에 대한 징계라고 생각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한은·예보는 금융기관의 ‘봉’

    한국은행과 예금보험공사가 금융기관의 ‘봉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김용구(자유선진당) 의원은 18일 한국은행 국정감사에서 한은이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연 1.25%의 저금리로 예금은행에 배정한 총액한도대출금이 중소기업에 대출될 때는 최고 6.85%의 금리가 적용됐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금융위기 이후 한은이 총액한도대출 금리를 5개월간 2%포인트 낮췄지만 그 혜택은 중소기업이 아니라 금융기관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한은은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덜기 위해 2008년 말 1970억원이었던 총액대출 한도를 지난해 말 1조 9019억원으로 확대했다. 하지만 올 1~7월 총액한도대출금 가운데 특별지원한도 대출이 실제 은행에서 나간 금리는 6.25~6.85%가 적용돼 중소기업의 일반 운전자금 대출 금리( 5.58~6.20%)를 웃돌았다. 이용섭(민주당) 의원도 “한은이 총액한도대출과 관련한 위반 사항에 대해 법적 강제성이 있는 제재를 금감원에 요청할 수 있도록 현행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예금보험공사(예보)가 국회 정무위 배영식(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예보기금 저축은행 계정의 누적 적자는 3조 173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은행과 금융투자업, 생명보험, 손해보험, 종합금융 등 6개 ‘부보기관’(보험을 부담해야 하는 기관) 계정 가운데 가장 저조한 실적이다. 저축은행을 뺀 나머지 계정은 흑자로 운영되고 있다. 저축은행 계정이 적자인 원인은 저축은행들이 부실에 대비해 예금자 보호 명목으로 내는 예금보험료보다 실제 지급된 보험료가 5.6배가량 많기 때문이다. 저축은행들이 2003년부터 올 6월까지 낸 예금보험료는 8083억원으로 총 예보기금(8조 644억원)의 10%에 불과하다. 반면 지급된 보험료는 4조 5228억원으로 전체 지급 보험료의 95%를 차지했다. 예보는 그동안 은행, 생명보험 등 다른 기관에서 거둬들인 보험료에서 4조 2121억원을 빌리는 ‘계정간 대출’ 형식으로 저축은행 계정의 적자를 메워 왔다. 김경두·오달란기자 golders@seoul.co.kr
  • 30·40대 창업자에 특별자금 경기·SC제일은행 등 지원협약

    30~40대 창업자를 위한 특별자금이 마련된다. 경기도는 29일 도청에서 SC제일은행, 경기신용보증재단과 ‘30~40대 창업기업을 위한 특별금융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문수 지사와 리처드 힐 SC제일은행장, 박해진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SC제일은행은 업무협약에 따라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에게 업체별 최고 5000만~30억원씩 모두 3000억원의 특별 창업자금을 지원한다. 특히 30~40대 창업자들이 자금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 권장하기로 했다. 이사장은 “경제적으로 가장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30~40대가 구조조정 여파로 직장을 떠나 자영업자로 삶을 선택하는 경우가 크게 증가하고 있으나 이들에 대한 정책자금의 배려는 만족스럽지 못해 특별 자금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자금 지원한도는 운전자금은 5억원, 시설자금 30억원 이내로 대출금리는 5~6% 수준이다. 시설자금 3년거치 5년분할 상환, 운전자금은 1~5년 분할 상환하면 된다. 자금 지원신청은 이날부터 경기신용보증재단 각 시·군 지점에서 접수하며, 융자는 SC제일은행에서 받을 수 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금융·후계자양성 지원 정부·도쿄都서 팔 걷어”

    “금융·후계자양성 지원 정부·도쿄都서 팔 걷어”

    │도쿄 이종락특파원│일본 경제의 버팀목인 오타구 단지 내 공장들이 경기 침체로 고전하고 있다. 원가 경쟁력, 가업승계 문제로 문을 닫는 공장들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본 정부와 도쿄도는 오타구 단지 내 공장들에 대한 대대적인 금융지원과 후계자 양성 프로그램을 가동하는 등 ‘오타구’ 살리기에 진력하고 있다. 다음은 오하시 히로시 오타구 산업진흥협회 홍보이사와의 일문일답. →오타구 단지 내 공장들이 폐업하거나 이전하는 숫자가 늘고 있다는데. -전성기 때인 80년대 오타구에는 1만여개의 업체들이 있었지만 지금은 절반에도 못 미치는 4000여개에 불과하다. 지난해 오타구에 본사를 두고 일본 동북지역의 이바라기현, 지바현 등으로 공장을 이전한 회사가 300여개에 이른다. →오타구의 회복은 힘든가. -3인 이하 영세 공장들이 후계자를 찾지 못해 자발적 폐업을 하고 있고, 공장부지에 맨션들이 들어서면서 공장 숫자가 줄어드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세계 초일류 기술을 자랑하는 공장들은 건재하다. 특히 일본에는 장인정신이 남아 있어 경제침체를 극복할 것으로 믿는다. →기업들에 대한 지원책은. -공장을 새로 세우려는 기업에는 파격적인 금융지원을 한다. 일정한 자격요건만 갖추면 일반운전자금 2000만엔, 설비자금 3000만엔, 공해방지자금 1500만엔 등 6500만엔을 무담보로 대출해준다. 연 이율은 2%인데 보증기금센터를 통해 구가 1.3%를 부담하고, 본인은 0.7%만 내면 된다. →후계자 양성을 하지 못해 공장 문을 닫는 업체들도 있다고 들었는데. -도쿄도가 산업기술 고교 전문학교를 운영하며 인재확보에 나서고 있다. 로코공고의 경우 공장에서 직접 일을 배우는 현장 인터십을 1학년 세 차례, 2학년 두 달간, 3학년 때 네 달간 진행해 숙련된 기술자를 양성한다. 이들이 공장에 투입돼 기술을 전수하기도 한다. jrlee@seoul.co.kr
  • 영등포구 中企 자금난 해결사로

    서울 영등포구가 자금난에 시달리는 지역 중소기업 기 살리기에 발벗고 나섰다. 구는 지역 중소기업의 경영 안정을 위해 5일부터 25일까지 중소기업육성기금 융자 지원과 서울신용보증재단 특별신용보증 추천사업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영등포 지역에 공장을 두고 공장을 등록한 중소기업자 ▲지역에 주 사무소를 두고 서울 지역에 공장을 등록한 중소기업자 ▲창업투자사와 제조업 관련 지식서비스산업 운영자 ▲준공업 지역 내 제조업자 ▲준공업지역이 아닌 비공업지역에서 도시형 공장 운영자 ▲기타 구청장이 지원을 필요로 한다고 인정하는 이 등이다. 올해 영등포구가 지원할 수 있는 자금은 중소기업 육성기금 13억원, 특별신용보증 추천 지원 10억원이다. 중소기업육성기금은 반드시 업체의 운전자금이나 시설자금, 기술개발자금 등으로 사용해야 한다. 업체당 최대 2억원까지 지원하며, 금리는 자치구 최저인 연리 2%다. 상환기간은 4년(1년 거치 3년 균등분할 상환)이며, 은행여신 규정상 담보 능력(부동산, 신용보증)이 있어야 한다. 제조업 및 지식산업, 정보통신산업 등을 운영하는 소기업이나 소상공인 가운데 신용은 우수하지만 담보능력이 부족한 업체의 경우 업체당 최대 5000만원까지 서울신용보증재단의 특별신용보증을 받을 수 있다. 두 사업에 신청을 원하는 업체는 신청서와 사업계획서, 사업자등록증, 최근 결산재무제표 등 증빙서류와 함께 영등포구청 지역경제과(02-2670-3425)로 제출하면 된다. 지정 서식은 영등포구청 홈페이지 내 ‘민원서식’ 코너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김형수 구청장은 “이번 지원이 중소업체들에 단비 같은 힘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기업銀, 지방中企 1조 특별대출

    IBK기업은행은 지방 중소기업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1조원 한도로 ‘내고장 기업대출’을 판매한다고 31일 밝혔다. 1조원 중 6000억원을 비 수도권 지역 중소기업 대출에 배정한다. 대출 대상은 기존 거래 여부와 관계없이 신용등급 ‘BB+’ 이상인 기업, 본사나 공장을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옮기는 기업 등이다. 해당 기업에는 최대 0.5% 포인트까지 우대금리가 적용되며 공장·본사를 지방으로 이전하는 중소기업은 담보인정 비율이 5% 포인트 높아진다. 대출기간은 운전자금 최장 5년, 시설자금 최장 15년이다.
  • 경기 “올 중기에 2조 지원·보증”

    경기도는 올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자금 2조 4000억원을 직접 지원 또는 보증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도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운전자금과 시설투자, 신기술 개발, 벤처 창업, 여성 창업, 아파트형 공장과 벤처집적시설 건립 등에 필요한 자금 1조 2000억원을 지원한다. 저탄소 녹색성장 산업 육성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과 부품·소재 생산업체도 지원대상에 포함시켰다. 도는 또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연간 1조 2000억원 규모의 금융권 대출 등도 보증한다. 중소기업에는 업체당 7억원까지, 소상공인에게는 1인당 5000만원까지 보증한다. 도는 특히 지난해까지 10여종에 이르던 보증지원신청 구비 서류를 올해부터는 2종으로 대폭 간소화하기로 했다. 자금 지원 희망업체들의 편의를 위해 자금 신청에서 지원·보증까지 모든 절차를 중소기업 육성자금 통합관리시스템(http://g-money.gg.go.kr)을 통해 원스톱으로 처리하고 진행 상황을 수시로 휴대전화 문자서비스 등을 활용해 당사자들에게 통보하기로 했다. 자금 지원 및 보증 지원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경기신용보증재단 본점과 각 지점으로 문의하면 확인할 수 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수도권 DTI규제 당분간 지속

    금융당국은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를 당분간 지속하기로 했다. 강화된 규제를 피하기 위한 은행권의 편법 대출 가능성에 대비해 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제2금융권으로 쏠리면 이에 대한 규제 수위도 높인다는 계획이다.금융위원회 관계자는 7일 “DTI는 부동산시장 동향에 관계없이 은행과 대출자의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수단”이라면서 “미분양이 많아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은 지방을 제외하고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규제를 지속할 생각”이라고 밝혔다.이날부터 주택담보대출 금액이 5000만원을 초과하면 DTI가 서울은 50%, 인천·경기 지역은 60%가 적용된다. 소득 수준이 낮은 사람은 대출받을 수 있는 금액이 줄어들게 됐다는 얘기다. 때문에 금융당국은 대출한도 ‘부풀리기’와 같은 편법 영업이 확산될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이에 따라 금융감독원은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을 할 때 고객의 연봉 등 증빙서류를 철저히 확인해 소득을 부풀려 대출한도를 높이지 못하도록 권고했다. 자영업자의 개인사업자 대출이나 중소기업의 운전자금용 대출이 부동산 구입자금으로 유용되는지 여부도 점검할 계획이다.금감원 관계자는 “편법 영업을 막기 위해 앞으로 대출 실태에 대한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라면서 “특별검사나 종합검사를 통해 관련 법규를 어긴 은행 임직원은 제재하고, 해당 대출금은 회수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금융당국은 은행권 DTI 규제 강화로 제2금융권 대출이 늘어나는 ‘풍선효과’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보험사나 저축은행, 상호금융사, 할부금융사 등 제2금융권은 DTI 규제를 받지 않고 LTV도 수도권(강남 3구 제외)에서 은행권의 50%보다 높은 60~70%가 적용되고 있다. 대출 동향을 파악한 뒤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LTV 하향 조정이나 DTI 적용 등 2금융권에 대해서도 추가 제재를 내놓을 방침이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