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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군에 재판권포기 첫 요청

    법무부는 10일 주한 미군의 장갑차 추돌에 의한 여중생 2명 사망 사건과 관련,미군측에 사고 당사자인 미2사단 소속 장갑차 운전병 마크 워커 병장과 관제병 페르난도 니노 병장 등 2명에 대한 재판권 포기를 공식 요청했다.미군의 공무중 발생한 범죄에 대해 우리측이 재판권 포기를 요청한 것은 지난 91년 SOFA(한미주둔군지위협정)의 관련 규정 개정 이래 처음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재판권 포기 요청 시한이 11일로 촉박한 상황에서 여중생 2명이 사망한 사안이 가볍지 않고 피해자들의 과실이 없었던 점과 유가족들의 입장을 고려해 재판권 포기요청서를 미군측에 보냈다.”고 설명했다. 미군측이 재판권 포기 요청을 수용하면 워커 병장 등을 우리 검찰이 소환조사한 뒤 기소 절차를 밟아 재판에 넘기게 된다. 미군측은 앞으로 재판권 포기 요청에 대해 1차 28일,2차 14일 등 최장 42일안에 포기 여부를 우리측에 통보해야 한다. 그러나 SOFA에는 재판권 포기요청에 대해 ‘우호적으로’고려하도록 규정,재량 사항인데다 이미 미군측이 워커 병장 등을 기소한 상태이기 때문에 재판권을 포기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출두 요청을 거부해 오던 워커 병장과 니노 병장은 이날 오후 2시15분 서울지검 의정부지청에 전격 출석했다 신변위협 등을 이유로 1시간만에 돌아갔다. 미군들은 미군 출석 사실이 알려지자 시위대가 몰려오고 청내에서 기자가 사진촬영을 하는 등 보안에 문제가 있어 조사받기에 적절치 않다며 오후 3시20분 쯤 미군과 인솔 미군 등 10여명이 모두 철수했다.검찰 관계자는 “미군측과 조사 기일을 다시 협의하기로 했다.”며 “이르면 11일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의정부 한만교 박홍환기자 mghann@
  • [사설] 출두 불응 미군 또 불씨된다

    미군 장갑차 여중생 사망사건과 관련,8일 서울지검 의정부지청에 출두하기로 했던 장갑차 운전병과 선임 탑승자가 ‘신변 불안’과 ‘초상권 침해’등을 핑계로 나오지 않았다.미군측은 검찰청 정문 부근에 모인 시위대로 인해 신변안전을 담보할 수 없고 언론에 의한 초상권 침해의 우려가 있다는 이유를 댔다고 한다.또 미군 영내에서 조사가 이뤄지면 응하겠다고 덧붙였다.미군측은 한국 검찰의 조사에 응할 계획이었으나 출두 계획이 언론에 공개됨에 따라 백지화할 수밖에 없었다며 그 책임을 한국측에 떠넘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는 이같은 이유에도 불구하고 미군은 재판에 회부된 피의자 2명을 당초 약속대로 한국 검찰에 출두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여중생 2명이 장갑차에 치여 사망할 당시 상황에 대한 미군측의 해명이 오락가락하는 등 진상이 제대로 규명되지 않았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신변 불안’과 ‘초상권 침해’우려는 시위대 및 언론에 대한 협조 요청과 경찰력 동원 등으로 얼마든지 해결될 수 있다.더구나 미군측이 한·미 주둔군 지위협정(SOFA)에 의거해 행사하고 있는 1차 재판관할권을 무작정 포기하라고 요구하는 것도 아니다.검찰도 조사 결과 미군측의 수사 내용이 타당하면 얼마든지 승복할 자세가 돼 있다. 이같은 맥락에서 미군 영내 조사제의를 거부한 검찰의 방침은 옳다고 본다.전례도 없을 뿐더러,한국 검찰이 미군 영내에 들어가 피의자들을 조사했을 경우 유가족이나 국민들이 조사 내용에 승복하겠는가.또 다른 불씨만 될 뿐,사태 해결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재판관할권 요청 시한이 11일까지인 점을 감안하면 오늘 중 미군은 검찰 소환에 응해야 한다.미군측이 조사에 불응해 한국 정부가 재판관할권을 요청하게 되면 서로가 원치 않는 감정 대립으로 치달아 또 다른 불씨가 될 수 있을 것이다.한국 검찰이 어처구니없는 사고로 어린 두 목숨이 희생된 사건을 조사하겠다는 것은 최소한의 요구라고 봐야 한다.
  • 미군 2명 검찰 소환 불응

    미군 장갑차 여중생 사망사건과 관련,8일 검찰에 출두할 예정이던 미 2사단 44공병대 소속 운전병 마크 워커 병장(36)과 선임 탑승자 페르난도 니노 병장(38)이 소환에 불응,조사가 무기 연기됐다. 서울지검 의정부지청은 이날 오후 2시 이들 2명을 교통사고특례법 위반 피의자와 업무상과실치사 피고소인으로 소환,조사하려 했으나 미군측이 ‘신변불안’등을 이유로 2사단 영내 조사를 요구하며 출석시키지 않았다고 밝혔다. 의정부지청 박윤환(朴允煥)차장검사는 “미군측이 지난주 출두 요구에 응하기로 했으나,이날 미 2사단 법무참모실 한국인 통역을 통해 담당검사에게 ‘검찰청 정문 인근 시위대 때문에 신변안전에 문제가 있고 언론에 의한 초상권 침해 우려도 있다.’면서 소환 불응을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박 차장검사는 “2사단 영내조사는 마땅치 않다.”면서 미군측 제의를 거부할 방침임을 밝히고 “재판관할권 요청 시한인 오는 11일까지 소환되도록 다각도로 노력하겠지만 비공개 소환은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전 의정부지청 정문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재판관할권 이전을 요구한 ‘미군 장갑차 여중생 사망사건 범국민대책위원회’측은 미군측의 소환 불응에 대해 “한국민을 우롱한 처사로 소환에 응할 때까지 강력히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미군은 지난달 20일 사고 미군이 공무중이었다는 공무증명서를 의정부경찰서에 접수,재판권 행사 의사를 보인 뒤 지난 3일 관련자 2명을 미 군사법원에 과실치사죄로 기소,이 사고에 대한 재판권을 이미 행사하고 있다. 한미 주둔군 지위협정(SOFA)은 그러나 공무중 사고라도 한국이 미군측에 일차적 재판권 포기를 요청할 경우 미군은 호의적으로 검토하도록 돼 있어 한국이 재판권을 행사할 수 있는 길은 아직 열려 있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
  • ‘여중생 참사’ 미군2명 기소

    주한미군 검찰은 지난달 13일 경기도 양주에서 여중생 2명이 미군 공병대장갑차에 치여 숨진 사건과 관련,운전병 워커 병장과 관제병 니노 병장을 미군사법 134조에 의해 과실치사 혐의로 5일 정식 기소했다. 주한미군측은 이날 “두 미군 병사는 궤도차량의 안전 운행에 태만해 두 여중생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면서 “군변호인단이 선임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운기자 kkwoon@
  • 검찰, 미군운전병 8일 조사/ 재판권 포기요청 그후 결정

    법무부는 지난달 13일 경기도 양주에서 여중생 2명이 미군 장갑차에 깔려 사망한 사건과 관련,유족들로부터 고소당한 미2사단 공병대 소속 운전병 마크 워커 병장과 통제병 페르난도 니노 병장 등을 오는 8일 서울지검 의정부지청이 직접 조사할 것이라고 4일 밝혔다.이에 앞서 미군 당국은 자체 조사를 벌인 뒤 3일 이들을 과실치사죄로 미 군사법원에 기소했다. 법무부는 미군들에 대한 조사 결과를 토대로 미군측 자체 조사 결과의 타당성을 검토,미군측에 형사재판권 포기요청을 할 것인지 여부를 최종 결정키로 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여중생 참사’ 파문 전국 확산

    미군 장갑차 여중생 사망사건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8월 말까지를 희생자 추도기간으로 정한 전국의 시민·사회단체들과 대학생들은 4일 서울 용산과 사건 현장인 의정부 미2사단 근처에서 잇따라 시위를 벌였다. 특히 미국 226주년 독립기념일인 이날 미2사단이 영내 축제를 벌일 때 ‘미군 장갑차 여중생 살인사건 범국민대책위원회’는 사고 장갑차가 소속된 미2사단 캠프 레드 클라우드 앞길에서 주민·학생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시간 남짓 범국민대회를 가졌다.이들은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공개 사과와 미 2사단 폐쇄,피의자의 한국경찰 인계 등을 요구했으며,부대 앞에 분향소를 설치,희생당한 두 학생을 애도했다.숨진 효순양의 아버지 신현수(47)씨는 “진상이 규명되고 사과가 이뤄질 때까지 보상 문제를 거론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범대위 상임공동대표인 진관 스님은 “사고 장갑차의 운전병이 피해자들을 발견하지 못했고,운전병이 선임 탑승자의 경고를 듣지 못했다는 미 2사단의 사고조사 발표는 대부분 허위로 밝혀졌다.”면서 “미 정부는 희생자와 한국민에게 사과하고 배상 및 재발방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참석자들은 집회 직후 의정부 역까지 40분쯤 가두행진을 벌였다. 경찰은 이들의 부대 접근을 막기 위해 전경 18개 중대 1900여명을 동원,부대를 에워싸고 봉쇄했다. 앞서 이날 오전 경기 양주군 광적면 효촌리 주민 150여명은 사고가 난 도로를 점거하고 시위를 벌였다.주민들은 “미군들이 어젯밤 축제를 즐기기 위해 불꽃놀이를 하고 새벽까지 술을 마셨다.”고 분개했다. 범대위 김종일 공동집행위원장 등 관계자 3명은 이날 오전 정부과천청사를방문,유재만 법무부 검찰4과장을 만나 법무장관이 미군측에 1차적 형사재판권 포기를 요구할 것을 촉구했다.김 위원장은 “미군이 장갑차 운전병 등 2명을 과실치사 혐의로 미 군사법원에 기소한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면서“이는 법무부의 재판관할권 이양 요구를 막기 위한 계산된 행동”이라고 주장했다.전남 영광지역 시민사회단체들도 이날 오후 용산 전쟁기념관 정문 앞에서 상경 투쟁을 벌였다.경북지역 교사 751명도 이날 ‘남북화해와 평화를바라는 경북 교사 선언’을 발표하고 미국의 사죄를 요구했다. 한편 이날 리온 라포트 주한미군사령관이 성명을 통해 사고의 책임을 인정한 것과 관련,범대위 김 위원장은 “유족에 대한 직접 사과가 아니고 구체적인 대책이 명시되지 않은 언론 플레이”라고 일축했다. 이창구·의정부 구혜영 박지연기자 window2@
  • “형사재판권 포기 美측에 요청해야”민변.대책위 촉구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과 미군 장갑차 여중생 살인사건 범국민대책위원회는 3일 서울 종로구 느티나무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진상규명을 위해 법무부가 미군측에 형사재판관할권 포기를 요청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체 현장조사를 진행한 민변은 “미 2사단측이 치밀하게 조사하지 않았거나 진실을 제대로 밝히지 않아 사고경위에 대한 의문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법의학자의 감정과 사고차량 현장검증,사고차량 운전병 등 피의자 조사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석태 변호사는 “사고차량 운전병이 피해자들을 발견하지 못했고,운전병이 선임 탑승자의 경고를 듣지 못했으며,제동장치를 작동한 후에도 제동거리 때문에 차량이 계속 진행했다는 미 2사단의 발표는 대부분 허위이거나 신뢰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민변은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상 미군에 형사재판관할권 포기를 요청할 수 있는 시한은 5일까지로 이 기간이 지나면 사건의 진실이 묻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미군, 사고경위 은폐 의혹/운전병 사고당시 교신중…경고 못들어

    여중생 2명을 치어 숨지게 한 미군 장갑차 운전병은 사고 순간 부대 지휘부와 교신중이어서 선임 탑승자의 경고를 듣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경기도 의정부경찰서가 미군으로부터 넘겨받은 양주군 여중생 사망사고 관련자 진술서에 따르면 운전병 워커 마크 병장은 사고 당시 “중대장,지휘부와 무전교신을 하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마크 운전병은 이어 “선임 탑승자가 ‘정지’라고 고함지르는 것을 뒤늦게 장갑차 내부 인터컴을 통해 듣는 순간 차량 오른쪽 바로 앞에 빨간 셔츠를 입은 소녀를 보았다.”고 밝혔다. 선임 탑승자 미노 훼르난도 병장은 “무전으로 두 차례 정지를 명령했으나 운전병이 알아듣지 못해 인터컴을 통해 고함을 질렀고 운전병이 급정차했으나 너무 늦어 민간인을 치었다.”고 말했다. 지난달 19일 미2사단 조사결과 발표에서는 “선임 탑승자가 여중생 2명을 30m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운전병에게 경고하려 했으나 제때 경고할 수 없었다.”고 했으나 이유는 설명하지 않았고 무전장치도 이상이 없었다고 밝혀 사건 발생과정에 대한 미군의 은폐 의혹이 제기돼 왔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
  • [사설]美 장갑차 사건 공동조사해야

    미군 궤도차에 의해 두 명의 여중생이 사망한 충격적인 사건으로 미2사단주둔지 의정부 인심이 20일 가깝게 들끓고 있다.5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의정부 역사에서 천막농성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고교생들도 침묵농성으로 동참하고 있다.이들은 미국독립기념일인 4일 주민들과 함께 미군부대의 축제에 맞서 범국민규탄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미군과 관련된 사건이 항용 그렇듯 미군의 월권 및 은폐 의혹이 주민들의 공분을 키웠다.월드컵 기간이자 지방선거 투표일이던 지난달 13일 경기도 양주군 광적면 효촌리 56번 지방도 갓길에서 이 마을에 사는 중학교 2년생 신효순 심미선 두 학생이 미2사단 공병대 소속 54t짜리 부교운반용 궤도차량에 치여 그 자리에서 숨졌다. 사고 미군운전병은 우리 경찰의 조사가 이뤄지기 전 한·미주둔군지위협정에 따라 미 헌병대로 넘겨졌고,엿새 뒤 미2사단은 “선임 탑승자가 피해 여중생들을 30m 앞에서 발견해 운전병에게 소리쳤으나 소음이 심해 운전병은 8초 뒤에야 정지 고함을 알아들었으며 그때는 이미 피해자들은숨졌다.”는 사고 경위를 발표했다.이 조사는 한국 군경과 합동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미군은 밝혔으나 시민단체와 유가족의 범국민대책위는 의심스러운 점이 많다며 유족·시민단체·미군 등이 참여하는 공동진상조사단 구성을 제안했다.숨진 여중생 유가족은 미군 장갑차 운전병과 동승 장교,소속 부대장 등 미군 여섯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서울지검 의정부지청에 고소했는데,우리는무엇보다 범대위의 공동진상조사단 구성 제안이 타당하다고 판단한다. 미2사단은 이 제안을 거부하고 있으나 주장대로 단순한 업무상 과실치사라면 공동조사를 거부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2일 미군으로부터 넘겨받은 관련자 진술서에 의하면 “운전병은 당시 부대장과 지휘본부 사이 무전교신으로 경고를 듣지 못했다.”고 한다.첫 발표 때와는 상당히 다른 것으로,객관적인 공동조사의 필요성을 웅변하고 있다.
  • 미군車 사망 여중생 부모 미군 고소

    지난 13일 경기 양주군에서 여중생 2명이 미군 궤도차량에 치여 숨진 사고와 관련해 시민단체와 대학생들의 항의가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여중생 2명의 아버지 신현수·심수보씨 등 4명이 27일 사고 궤도차량 운전병과 같이 탄 장교,소속 부대장 등 미군 6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서울지검 의정부지청에 고소했다. 신씨 등은 고소장에서 “운전병과 동승 장교는 사고차량의 폭이 도로 폭보다 넓고 평소 주민들이 통행해 사고 위험이 많은데도 주의 의무를 다하지 않고 갓길을 침범,여중생 2명을 사망에 이르게 한 과실이 있다.”고 밝혔다. 의정부지청은 고소인 조사와 함께 이 사고의 경우 한국 법원이 재판권을 행사할 수 있는지에 대해 법률 검토를 하고 재판권을 행사할 수 있을 경우 재판권 포기 요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
  • 여성장군 탄생 무엇이 달라지나

    군 창설 53년 만인 8일 처음으로 탄생한 여성 장군은 복장을 비롯,각종 예우 등에서 ‘머리 끝에서 발 끝까지’모든 것이 변한다. ●무엇이 달라지나= 대령에서 장군으로 승진하면 모두 100여 가지가 바뀔 정도로 위상이 달라진다. 양승숙(梁承淑·51)육군 간호병과장은 특히 첫 여성장군으로 복장부터 새 디자인을 해야 할 형편이다.기본적으로 금테를 두른 5∼6가지의 ‘장군모’에다 정복·예복,신발류등 30여 가지가 새로 지급된다.여성 장군용 군화도 선보일예정이다. 운전병과 전속부관(중위 또는 소위)이 딸린 2,000㏄급 이상의 차량이 제공되고,개인소지용 권총도 45구경에서 38구경으로 교체된다. 장군 전용 식당과 화장실을 비롯해 집무실에 장군기,삼정도(三精刀)를 게시하고 차량에는 ‘별판’을 단다. ●여군과 간호병과= 우리 여군의 모태는 49년 6월30일부터1개월간 현재의 국립의료원에서 훈련받은 여자배속 장교 1기 32명이다.한국전쟁 중인 50년 9월1일 여군 창설명령에따라 부산에서 총 491명으로 여자의용군 교육대가 창설됐다.이에 따라 9월1일이 여군 창설기념일이 되고 있다. 이번에 1호 여성 장군의 영예를 안은 양 준장은 73년 간부후보 29기로 임관했다.80년 국군간호학교 교수부장,99년국군간호학교장 등 간호병과의 정통코스를 거쳤다. 전투병과를 제치고 첫 장군을 배출한 간호병과는 여군 창설 2년 전인 48년 31명의 간호사로 발족했다. 49년 해군 간호장교가 탄생했고,한국전 및 월남전때 엄청난 역할을 했다. 64년 육군간호학교(현 국군간호사관학교)가 창설되면서 위상이 한층 높아졌으나 98년 학교의 존폐문제로 홍역을 치렀다.그러나 여성계의 지원과 간호병과원들의 단결된 힘으로 ‘학교 폐지론’을 폐기시켰다.현재 2,600여명의 여군가운데 간호병과는 800여명으로 전투병과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수다. 한편 북한 군에서 최초 배출된 여성 장군은 군의관 출신인 전구강 소장(72)으로 현재 인민무력부 산하 종합병원의하나인 ‘46호병원’ 원장으로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동형기자
  • [공직자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군대이야기

    사회생활의 연륜이 쌓여가면서 이런저런 사연으로 맺어진모임이 여럿 있다.이중 특이하고,무척 소중한 모임이 있다.20여년전 최전방 화천지역에서 대대장을 할때 당시의 운전병·당번병·무전병 등 옛 부하들과의 부부동반 만남이다.직업이나 나이,출신지역,취미 등 공통점은 하나도 없지만 한때군에서 고락(苦樂)을 같이 했었다는 사실만으로 모임은 수년째 모임이 지속되고 있다.홍안의 젊은 청년이던 그들은 20년 세월속에 어느덧 희끗희끗한 중년이 됐다. 모임에 가면 20년 세월을 훌쩍 뛰어넘어 혈기방장한 청년시절로 되돌아간다.나누는 이야기는 뻔하다.수십번을 되뇌인,주위 사람에게는 그저 그런 스토리이고,무용담일지 모르지만,정작 우리들에겐 어제의 일인 듯 생생하고 가슴 절절한추억거리다. 이 나라 남성들을 젊은 시절로 되돌려 보내고,값진 체험의순간들을 회상하며 삭막한 현실을 벗어나게 하는 남자들의군대이야기.그런 군대가 요즘의 일부 젊은이들에게 거운 짐이요 멍에로만 인식되는 듯 싶다. 오늘날 우리 사회는 첨단의 물질문명이 주는 이기로 인해삶의 행태와 질이 다양화된 다원적 사회이다.이러한 현대사회에서 군대생활은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거나 미경험의 세계를 간접 체득할 수 있게 하는 인격의 도장으로서 귀하고 소중한 기회이다. 물론 극히 개인주의적이고 다양성과 자유를 최고의 가치로추구하며 성장해온 젊은이들에게 군대란 따분하고 재미없는곳일 수 있다.게다가 상명하복의 계급문화,집단성,획일성,규율과 절제된 생활이 젊은이들에겐 경험하고 싶지 않은 구실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오늘날의 군대는 규율과 절제,고착된 의식만이 존재하는 메마르고 척박한 곳만은 아니다.나와 다른 사람들 속에서 서로를 이해하고,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우리’라는 사회적 자아에 눈뜰 수 있으며,생활과 의식의 괴리,인식의 굴레,각자의 한계를 벗어나 새로운 세상과 만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젊음의 한때에 겪는 군생활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숨가쁘게 변해가는 인생이라는 고달픈 항해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지혜와 슬기를 가르치고,인내심을 길러주는 인생교육의장으로 건전한젊은이라면 누구나 반드시 거쳐야 할 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인생이란 생각보다 먼길이며,그 길을 가다 보면 때로는‘나’아닌 ‘우리’를 위해 기꺼이 자신을 희생하고 봉사해야할 경우를 만나게 된다.그런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 군대이다.군대는 또 그런 숭고한 봉사와 희생에 대한 보답으로 보다 더 성숙한 인간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아울러 그 무엇으로도 대신할 수 없는 동료들과의 우정과 값진 추억거리를 선물해 줄 것이다. 최돈걸 병무청장
  • 문일섭 前차관 소환 수뢰여부 밤샘 추궁

    문일섭(文一燮·58) 전 국방차관의 도난자금 출처를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朴榮琯)는 28일 오후 문전 차관을 전격 소환,밤샘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이날 자진출두 형식으로 나온 문 전 차관을 상대로 일부 군납·방산업체로부터 대가성 있는 돈을 받았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그동안 문 전 차관 자택에서 금품을 훔친 운전병이모 병장(22·구속기소)의 진술서 등 군 검찰로부터 넘겨받은 자료를 토대로 일부 업체 관계자들을 불러 문 전 차관의 금품수수 여부를 조사,혐의사실 일부를 확인한 것으로알려졌다. 문 전 차관은 지난 3월24일 집에서 10만원짜리 자기앞수표 66장(660만원)과 1만6,000달러(2,080만원),현금 1,100만원을 도난당하자 수표 50장의 일련번호를 적어 신고했으나 이중 3장만이 이 병장이 훔친 것과 일치해 나머지 돈의 출처에 의혹이 제기됐었다. 문 전 차관은 도난자금 출처에 대해 “방위사업실장 및 획득실장으로 6∼7차례 해외출장시 선후배와 동료들이 여행경비에 보태쓰라고 준 것”이라고 해명했으나 군 검찰은 이병장으로부터 도난자금의 출처를 의심할만한 진술을 일부확보,5월말 검찰에 자료를 보내 수사를 의뢰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오늘의 눈] 국방부 여비상납 ‘관행’

    “군대가 왜 이 지경입니까.여비상납이 국방부의 관행이라니 말이 됩니까” 매년 5조원 이상의 예산을 주무르는 국방부 획득실장을 2년간 지낸 뒤 차관에 올랐던 문일섭(文一燮) 전 국방차관집거액 도난사건의 파장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단순 도난사건으로 치부하고 싶은 국방부의 희망과 달리 현역 장교들을 중심으로 “그럴 순 없다”는 의견이 빗발치고 있기 때문이다. ‘여비 상납’은 국방부와 합참은 물론, 모든 군 장교들이만나면 이야기하는 최고의 ‘얘깃거리’다. 모시던 상관의이름이 거명됐을 뿐 아니라 곧 자신들에게도 닥칠지 모른일인 탓이다. 장교들의 의문은 대략 두가지로 모아진다.우선 차관의 해외여행 경비를 차관보급 간부와 국장급 간부들이 추렴해 건네는 것이 과연 국방부의 ‘관행’이냐는 것이다.다음은 집열쇠를 맡길 만큼 ‘심복’인 운전병이 돈을 훔친 뒤 “신고할 줄 몰랐다”고 진술할 정도면 문차관 집에 쌓여있는돈의 액수와 관리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된다는 것이다. 아울러 돈의 출처는 둘째치고 하급자가 상급자에게 돈을모아주는 것 자체가 ‘상납’이 아니냐는 게 장교들의 첫반응이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국방부 합동조사단의 수사결과에 관심이 쏠리는 까닭도 이 때문이다.합조단은 아직 이 돈을 관행에 따른 ‘여비추렴’으로 볼지,아니면 직무와 관련된 ‘상납’으로 볼지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은행빚을 1,000만원 이상 지고 있던 이 상병의 범행이 문씨가 국방차관 재직 당시인 지난달 24일 이뤄졌고 경찰과 군수사기관이 지난 19일 이 상병이 구속될 때까지 ‘쉬쉬’한 것도같은 맥락에서다. 묵묵히 전방을 지키는 군인들에게 국방부에서 벌어진 여비상납 ‘관행’은 하늘이 무너질 일이다.문민정부들어 진급비리가 밝혀지면서 갖은 명목의 상납 고리가 드러나 수십개의 ‘별’들이 우수수 떨어진 기억이 생생하다. 문제의 본질은 자명하다.군 수사기관은 본격 수사를 펼쳐‘돈의 실체’를 밝혀야 한다.여비상납과 진급뇌물은 동전의 안팎으로 결코 용인될 수 없는 비리이기 때문이다. 노주석 정치팀 차장 joo@
  • 도난당한 돈 총액 집중 수사

    문일섭(文一燮·58·육사23기) 전 국방차관집 거액 도난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국방부 합동조사단은 23일 신병을 이첩받은 운전병 이모(구속·22·국방부 근무지원단) 상병을 상대로 훔친 돈의 총액을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합조단은 특히 도단당한 돈의 출처를 놓고 문 전 차관의말이 엇갈리고 있는 점을 중시,출처조사 여부를 검토중이다. 또 ‘거액이 들어 있는 종이상자를 아파트 베란다에서 훔쳤다’는 이 상병의 진술에 대해서도 진위 여부를 확인하고있다. 문 전 차관은 분실한 3,700만원 중 미화 1만7,000달러의출처와 관련,당초 “고교동창 등이 준 돈”이라고 말했다가다시 “예정돼 있던 터키출장에 보태 쓰라고 국방부 차관보급 간부 등이 8,000달러(1,000여만원)를 만들어 줬고 나머지는 지난 2∼3년동안 6∼7회의 해외출장때 쓰고 남은 돈”이라며 말을 바꿨다. 합조단은 또 이 상병의 범행이 문씨가 국방차관 재직 당시인 지난달 24일 이뤄졌으며,이 상병이 수사기관에서 “신고할 것으로 생각하지 못했다”고 진술한 점 등으로 미뤄 드러난 돈 이외에 또다른 도난사고가 있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중이다. 노주석기자 joo@
  • 전 국방차관 거액도난 사건

    문일섭(58·文日燮·육사 23기)전 국방부 차관집 거액 도난사건과 관련,돈의 출처 및 도난 액수에 대해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22일 경기도 분당경찰서와 군 수사기관에 따르면 지난달24일 오전 9시30분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문 당시 국방차관의 아파트에 운전병 이모(22)상병이 침입,미화 1만7,000달러와 현금 800만원,10만원권 수표 70장 등 모두 3,700여만원 상당을 훔쳐 달아났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도난당한 수표를 추적해 지난 18일이 상병을 검거,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군 수사기관은 이튿날인 19일 이 상병을 이첩받아 절도 혐의로 구속,범행경위와 훔친 돈의 사용내역 등을 조사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처음 사건을 수사한 경찰과 피의자를인계받아 재수사한 군 수사기관 사이에 도난 액수가 각각다르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두 수사기관의 도난금액 차이는 미화 7,000달러.당초 문씨측이 피해액을 줄여 신고했는지,아니면 경찰이 수사과정에서 의도적으로 피해금액을줄였는지가 불분명하다. 경찰은 이에 대해 “문씨의 부인 김모씨(54)가 ‘도난당한 미화 액수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며 1만달러를 도난당했다고 신고해왔다”고 밝혔다. 문씨도 “국방부 획득실장과 차관으로 재직하면서 6∼7차례 해외출장을 갈때 고교 동창이나 선·후배들이 여행경비에 보태쓰라고 준 것 중 남은 돈으로 정확한 액수는 알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현금 800만원은 “친구 3∼4명이 ‘공인으로서 남에게 손 벌리지 말라’며 놓고 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문씨의 당시 직위와 경력 등으로 미뤄 돈의 출처와 도난금액에 대한 의문이 가시지 않아 군 수사기관의 수사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문 전 차관은 30여년의 군생활 대부분을 군수 분야에 몸담았고 차관 임명 직전인 98년 3월부터 2000년 8월까지 차세대 전투기사업 등 해외무기도입사업 등 270여개 사업을관장하며 연간 평균 5조3,000여억원의 국방예산을 집행했다. 노주석 윤상돈기자 joo@
  • 前 국방차관집, 도둑에 수천만원 털려

    국방부 전 차관집에서 운전병이 미화 1만달러와 현금,수표등 수천만원을 훔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20일 경기도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분당에 있는 문일섭(文日燮·58) 당시 국방차관의 집에 도둑이 들어900만원이 든 종이상자와 미화 1만달러,현금 130만원,10만원짜리 수표 50장 등이 들어있던 007가방 등 모두 2,700여만원을 훔쳐 달아났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문씨의 운전병인 이모상병(21)이 당일비번임에도 차량운전을 한 사실을 수상히 여겨 최근 이상병이 캠코더를 구입하면서 사용한 수표를 추적한 끝에 지난 18일 범행일체를 자백받았다.이상병은 곧바로 군에 이첩돼 19일 절도혐의로 구속됐다. 분당 경찰서는 도난 금액이 상부보고 기준인 3,000만원 미만이란 이유로 문 전차관집의 도난사건을 상부에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문 전차관은 “도둑맞은 007가방은 평소 소형금고처럼 각종 개인서류를 보관해왔으며 미화는 최근 3년간 7번의해외출장 때 남은 금액과 이틀 뒤 출발하기로 한 이집트출장 준비금”이라고 말했다.육사 23기로 국방부 획득실장 등을 역임한 문 전차관은 도난 직후인 이달 1일 차관 인사에서 교체됐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軍의료진 국·공립-시립병원 파견

    서울 국군창동병원,국군부산병원을 비롯한 전국 19개 군병원은 20일부터 민간인 진료에 들어갔다. 국방부는 이날 12개 의료지원반,36명으로 구성된 의료진을 국립의료원,경찰병원,시립병원 등 서울지역 8개 병원과 부산·대구·인천 등 4개 지방병원등 전국 12개 국·공립·시립 병원에 파견했다고 밝혔다.의료지원반은 내과전문의와 외과전문의,일반의 1명씩으로 구성됐다. 군병원은 병원별로 군의관 4명,간호장교 2명,의무병 5명,운전병 1명으로 구성된 비상진료팀을 편성해 24시간 비상근무에 들어갔다.비상진료팀은 1,852개의 병상을 확보,응급환자에 대비하고 있다. 노주석기자 joo@
  • 軍 고위간부 “IMF 나몰라라”

    ◎4천여만원 들여 장군이발소 새 단장/국·실장 집무실 크기 다른 부처의 2배 ‘호화 이발소,운동장 같은 집무실. 국방부는 IMF의 열외병(列外兵)인가.’ 국방부가 최근 4,250만원을 들여 청사내 ‘장군 이발소’를 호화판으로 개보수,IMF의 시름을 외면하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27일 국방부 관계자에 따르면 국방부는 이달초 청사 지하 1층에 있는 15평 규모의 장군 전용 이발소에 개당 250만원짜리 이발용 의자 3개를 새로 구입해 설치하고 3,500만원을 들여 커튼과 바닥 카펫을 교체하는 등 수리를 했다. 전에 사용하던 이발용 의자 3개는‘쓸 만한’상태여서‘대령 이발소’에 물려줬다. 국방부와 합참에 근무하는 장성은 80여명. 여기에 일반직 가운데 국장급(부이사관) 이상 민간인 공무원을 합한다 해도 ‘장군 이발소’의 전체 이용대상은 100여명에 불과하다. 이에 대해 국방부 일부 직원들조차 “구조조정을 한다며 연봉 1,000만원 안팎의 9급 기능직 여직원 등을 대상으로 명예퇴직이나 조기퇴직을 적극 권유하고 있는 국방부가 4,250만원의 예산을 들여 하루 10명 안팎의 장군들이 이용하는 ‘이발소’를 호화롭게 꾸미는 게 타당한 일인지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세태에 역행하는 ‘국방부의 시계’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국·실장(소장 이상) 집무실의 규모가 다른 정부 부처에 비해 2배 이상 넓고 차량 지원 등 온갖 특혜를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대통령령 및 정부청사 관리규정에 따르면 정부부처 국장(부이사관·이사관) 집무실의 기준면적은 10평,기획관리실장 및 차관보급은 15.2평이다. 그나마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의 경우 공간이 부족해 기준의 75% 수준이라는게 행정자치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하지만 국방부 차관보급(중장) 사무실의 평균 넓이는 기준 면적의 2배가 넘는 36.9평.이 안에 28평 규모의 집무실과 8.9평 규모의 부속실,전용 화장실까지 설치돼 있다. 이는 정부 부처 차관실의 기준 면적 33평보다 넓으며 50평인 장관실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국장실(소장) 또한 집무실과 부속실을 더해 평균 18평으로 기준 면적의 2배 가까이 된다. 이에 반해 중령 이하 간부들의 집무면적은 평균 1.5평으로 사무관(5급) 이하의 기준면적 2.1평보다도 좁다. 여기에다 국방부 실·국장 방에는 부관 장교 및 여직원 1명씩 근무하고 있다. 군 장성들은 아울러 운전병이 있는 1,800㏄급 이상 중대형 업무용 승용차를 지원받고 있다.
  • 地上 최고의 계급 대령:3(공직 탐험)

    ◎잦은 전속·이사… 태반이 주말 부부/부대 보조비 턱없이 부족/주머니돈 들여 품위유지/집없는 대령 50% 넘어 K대령은 출근을 위해 정모를 눌러 쓴 뒤 거울 앞에서 “오늘도 국가와 민족을 위해 충성을 다하자”고 다짐하고는 힘차게 방문을 나선다.그러나 그것도 잠시,이마가 반지하 셋집의 출입문에 부딪히면서 정모와 함께 ‘국가와 민족에의 충성’도 날아간다.전방에 근무하다 집 값이 비싼 수도권으로 옮긴 대령들의 비애를 다룬 일화다. 육본 과장인 L대령은 육사 32기.금년으로 임관 22년째를 맞았다. 아직 자기 앞으로 집 한칸 없다.“군에 있는 동안은 집 걱정 안해도 돼 굳이 내 집을 가질 필요성을 못느꼈다”고 말했다.동료들도 집 없는 이가 태반이라고 소개했다. 아내와 고2,중3짜리 자녀 등 그의 가족은 지금 육본 계룡대 20평 아파트에 산다.물론 육본을 떠나면 비워줘야하는 집이다.육본 서울 사무소에 근무하는 자신은 국방회관의 3평 남짓한 숙소에 살며 주말이면 가족한테 내려간다.15평에 살 때는 아이들 침대를 놓을 수 없었는데 2년 전 20평짜리로 옮기면서 몇 ㎝ 차이로 침대가 방에 들어가 아이들이 좋아했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아이들 교육문제.잦은 이사 때문이다.두 아이 모두 국민학교만 7번 옮겼다.지금까지 총 이사횟수는 18번.81년 결혼 후 서울 성수동을 시작으로 용주동,수색,진해 육군대학,경기도 금와,외국유학,다시 서울로,대전으로.그의 가족은 이사를 ‘밥먹듯’했다. 중소도시 이상 부대에 근무할 때는 가족들이 군인아파트에 입주해 살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어김없이 셋방살이였다. 수당까지 합하면 L대령의 연봉은 4,500여만원.적지 않은 액수다.게다가 제대하면 연금을 받으니 “굳이 재산 모을 욕심 안낸다”는 게 그의 말이다. 사실 대령만 돼도 경제적으로 크게 어렵지는 않다.전방부대로 가면 부대내 관사를 받는다.또 부대 지프 외에 쏘나타 승용차,운전병,사무실 당번,관사 당번,주임 상사 등의 ‘수발’을 받는다.하지만 전방부대에 근무하는 대령들 중 가족과 함께 지내는 이는 거의 없다.아이들 때문이다. 국방부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대령의평균 연령은 43.5세.자녀들이 중학교 이상 다닐 나이이다.부대 따라 이리저리 함께 다닐 형편이 못되는 것이다.그래서 가족은 서울 등 대도시에 남고 본인만 부대 관사에 살며 주말에 서로 오가야 한다.그래서 “두 살림을 벌여 돈 모은다는 건 거짓말이다”고 말한다.이같은 이중생활로 추가되는 생활비 부담은 월평균 50만원이 넘는다. 부대 지휘관으로 나가면 휘하 장병을 거느리고 ‘폼’을 잡는다.하지만 폼에는 돈이 따라야 한다.병사수에 따라 지급되는 부대 보조비는 지휘관 품위를 유지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수도권 후방 연대장인 Y대령은 “축구공 한개값이 2만∼3만원이다.연대 축구시합 한번 하려면 축구공 20개는 사야 한다.한달에 나오는 연대보조비가 50만원이니 내 호주머니 돈 안쓰고는 부하를 통솔하지 못한다”고 하소연한다.부대를 지휘하면서 많든 적든 빚지지 않는 사람은 드물다. 병참,병기 등 업자를 상대하는 경우에는 뒷돈 챙길 기회도 없지 않겠지만 옷벗을 각오를 먼저하지 않는다면 곤란하다.Y대령은 “지역 유지들이 모이는 방위협의회에 나가면 간혹 밥이야 그냥 먹지만 그외에 뒷돈 생길 건더기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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