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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정한 지방자치 재정자립으로”/지자체 수익사업 묘안 “백출”

    ◎동·식물원 갖춘 유원지 조성/시유지 복합건물 지어 분양/대구 등 20여곳 기업 해외시장 개척 독려 본격적인 지방자치시대를 앞두고 지방재정의 자립도를 높이려는 자치단체들의 열의가 뜨겁다. 관내 중소기업의 육성을 위해 해외시장 개척에 발벗고 나서는가 하면 유원지를 개발하고 주차장을 유료화 하는등 재정수익을 늘리는 사업에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자치단체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6월 지방자치 선거후 완전한 자치를 실현하려면 재정자립부터 이룩해야 한다는 절실한 요구에서 비롯된 것이다. 우리나라 자치단체의 평균 재정자립도는 53.7%로 서울·부산·인천 등 대도시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극히 빈약한 실정이다. 서울 영등포구청은 관내 자동차부품 제조업체인 자원기업(대표 이갑식·38)등 7개 기업대표들과 해외시장개척단을 구성,지난달 16일부터 30일사이 미국의 뉴욕과 마이애미,캐나다의 토론토와 밴쿠버등지에서 시장개척 활동을 벌여 큰 성과를 거뒀다. 대구광역시도 오는 6월 관내 중소기업들을 모아 리스본·아테네등지의 유럽시장을개척할 계획이며 지금 해외시장의 문을 두드릴 준비를 하고 있는 기초및 광역자치단체는 줄잡아 20여곳에 이른다. 이와는 달리 경기도 성남시는 수정구 신흥3동에 있는 시유지 1천여평에 지하4층·지상10층짜리 복합건물을 오는 8월에 착공,97년 9월에 완공하는 수익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성남시는 이사업으로 땅값 말고도 55억여원의 수익을 더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창원시는 수익자부담 원칙을 적용,39곳의 주차장을 지난해부터 유료화 했고 창원군은 진동면 운전면허시험장 주변에 4백대 규모의 주차장을 세워,임대해주기로 했다. 충무시도 2백9억원의 예산으로 정량동 망일봉일대 3만여평에 동·식물원과 휴식시설을 갖춘 공원을 조성,입장료 수입을 재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 미국/로 스쿨 출신 80% 변호사시험 합격(세계화 외국에선)

    ◎서비스업 인식… 일상사 상담까지 맡아/변호사 너무 많아 과도한 소송 우려도 미국 뉴욕주의 지난해 변호사시험 합격자수는 7천7백37명 응시에 6천91명,뉴저지주는 응시자 4천3백12명중 3천3백76명이 합격,각각 79%와 80%의 높은 합격률을 보였다. 이같은 수치는 미국이 변호사 대량배출 사회임을 단적으로 말해준다.따라서 1년에 몇백명으로 제한된 사시합격만이 유일한 법조인 등용문으로 그것이 부와 권력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한국과 일본의 경우와는 달리 미국에서 변호사에 대한 인식은 사회생활에 있어 필수불가결한 서비스업 종사자의 범주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현재 미국의 변호사수는 86만명으로 전세계 변호사 2백30만명의 37%에 이르고 있다.변호사 1인당 인구는 3백20명을 기록,아이슬란드의 2백56명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에서의 변호사는 법원의 송사담당 뿐 아니라 생활전반에 걸쳐 조언을 해주고 실질적 도움을 주는 존재로 변호사가 없이는 단 하루도 살 수 없을 정도로 일반인들과 가까운 거리에 있다.집을 사고팔 때나,교통사고등 불의의 사고를 당했을 때 등 변호사는 어떤 경우든 첫번째 의논상대가 된다. 지역 신문이나 방송들은 온통 변호사들의 광고로 가득차 있다.업무분야도 상당히 세분화돼 이민전문,교통사고전문,상해전문 등등 내세우는 변호사들이 많다. 미국에서 변호사가 되는 길은 학부과정을 이수하고 3년제 로스쿨(법과 대학원)을 마친 뒤,절대평가 자격시험인 변호사 시험에 합격하는 것이다.로스쿨 자체의 경쟁률이 보통 20대1을 상회,미리 걸러내는 효과는 있지만 일단 변호사 시험자체는 로스쿨 졸업자에게는 운전면허시험 만큼이나 쉬운 편이다. 그러나 미국은 변호사가 많아서인지 소송의 천국이라 불릴 정도로 매년 2천만건에 달하는 다양한 민사소송이 제기되는 등 문제도 많다.과도한 소송으로 인해 미국경제가 입는 손실이 1천3백억달러가 넘는다는 집계도 나오고 있다. 이같은 지나친 소송으로 인한 폐해와 배심원 전원일치제의 현 재판제도의 모순 때문에 미국내에서도 제도개혁의 목소리가 높다.공화당 다수의회는 「미국과의 계약」에 약속했던 민사소송제도의 대대적인 개혁의 일환으로 최근 ▲배심원의 일부 평결 제한 ▲일부 소송의 억제 ▲패소자측이 승소자의 소송비용을 지불하도록 하는 등 3개법안을 통과시켰다. 특히 최근 O J 심슨의 재판과정에서 나타난 법의 정의를 돈으로 사려한다는 비난이나 햄버거를 먹다 뜨거운 커피를 무릎에 쏟아 화상을 입은 할머니에게 2백90만달러를 배상하라는 배심원 평결이 내려진 「맥도널드사의 커피온도 소송」등은 변호사 만능인 미국의 사법개혁에 대한 목소리를 한층 더 높게 하고 있다. 이같은 미국사회의 분위기를 반영하듯 최근 「변호사 지배국가」(매리 글랜돈),「배심원:미국 법정에서의 시행착오」(스테펜 아들러),「우리들,배심원:배심원제도와 민주주의의 이상」(제프리 애브람슨) 등 미국 사법제도의 개혁을 주장하는 책들이 잇따라 출판되고 있다.
  • 행쇄위 두돌/제도개선의 산실로 자리매김

    ◎국민제안 등 1만2천건 처리/고속도 버스차선 도입 등 편익 도모/행정규제 완화 66개법률 제정·개정 대통령자문기구인 행정쇄신위원회(위원장 박동서)가 20일로 출범 2주년을 맞는다.지난 93년 1년동안의 한시적 기구로 발족한 행정쇄신위는 그동안 각종 불합리한 제도 개선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김영삼대통령의 임기가 끝나는 98년 2월까지 활동시한이 연장됐다. 지금까지 행정쇄신위가 접수한 과제는 국민제안 1만96건과 정부제출안 4천4백83건을 합쳐 1만4천5백79건.행정쇄신위는 이 가운데 1만2천1백97건을 처리했으며 1천9백25건을 개별 심의과제로 채택했다.개별 심의과제는 국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어 행정쇄신위가 가장 중요시하는 과제다. 개별 심의과제의 추진상황을 보면 행정규제및 민원사무기본법등 66개 법률을 제정 또는 개정하는등 법률의 정비를 필요로 하는 4백35건을 심의,2백56건을 처리했다.여기에는 ▲건축사 면허및 시험제도 개선 ▲수출품 의무검사제도 폐지 ▲주민등록 전출입신고 통합등 관련제도 개선 ▲고소·고발사건 지문채취제도 개선등이 들어 있다. 행정쇄신위는 또 예산회계법 시행령등 73개 시행령을 제·개정하는 등 시행령을 정비해야 하는 4백46건 가운데 2백90건에 대한 심의를 끝냈다.▲공무원 근무성적 평정제도 개선 ▲운전면허시험 주소지 응시제한 폐지 ▲내집마련주택부금대출 건물연수 등 제한 폐지가 주요 내용이다.이와함께 자동차 운송·알선사업 등록기준 완화등 시행규칙과 훈령의 정비가 필요한 1천44건 가운데 8백45건을 처리했다. 행정쇄신위가 처리한 과제들을 분야별로 보면 국민고충처리위원회를 설치하고 고속도로 버스전용차선제를 실시하는등 국민들의 불편및 부담을 덜기 위한 것이 3백85건,금융기관에 의해 불량거래처로 지정된 기업·개인에 대한 기록의 보존기간을 3년에서 1∼2년으로 단축하는 등 국민들의 권익보호를 위한 과제가 3백7건이었다.또 국민생활의 질 향상과 관련된 것 3백10건을 처리했으며 산업경쟁력의 강화에 필요한 5백96건의 과제를 심의했다.행정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3백27건의 과제도 처리했다. 행정쇄신위는 청문회식 심의과정을 통해 국민의 시각에서 관계부처및 집단간의 이기주의를 타파하고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대안을 도출했다고 진단하고 있다.박 위원장은 『과거의 행정개혁은 위로부터의 일시적 개혁인데 반해 문민정부의 행정쇄신은 각계 각층의 국민들이 원하는 변화와 개혁의 요구를 국민의 편에 서서 곧바로 개선해 나가는 작업으로,이 때문에 국민적인 호응과 지지를 받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 대입수능 「문제은행 출제」 백지화/교육부/예산확보·보안에 어려움

    ◎출제경비 6백억원 소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빠르면 97학년도부터 문제은행식으로 출제키로 했던 방침이 사실상 백지화됐다. 교육부와 국립교육평가원은 예산확보와 보안의 어려움 때문에 문제를 미리 출제해 시험때 사용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26일 밝혀졌다. 문제은행식 출제란 운전면허시험 출제와 같이 시험전에 미리 문제를 만들어 보관해 놓았다가 출제하는 방식으로 시험의 공정성과 변별력을 높여주는 장점이 있다. 교육부와 교육평가원은 문제은행식 출제가 불가능한 근거로 우선 ▲1백50명 가량이나 필요한 출제위원을 확보하기 어렵고 ▲출제기간도 장기간 필요한데다 공동출제할 장소를 구하기가 어려우며 ▲한문제당 출제경비가 20만∼30만원씩 소요돼 3만문제를 출제할 경우 최소 6백억원이나 되는 많은 예산이 요구된다는 점을 들고 있다. 특히 출제위원들이 문제를 미리 출제해 놓고 현직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문제가 유출될 위험성이 커 보안을 보장할 수 없다는 것이다. 또한 내년에는 교육평가원이폐원되고 교육개발원이 수능 시험출제를 전담하게 되지만 평가원의 인력을 교육개발원이 흡수하더라도 인력확보 등의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어 문제은행식 출제는 역시 불가능하다는 지적이다. 교육부는 이에 따라 2∼3년 안에 실시키로한 문제은행식 출제를 일단 철회,현행대로 수능시험 직전에 출제위원을 뽑아 단기간에 출제하는 방식을 유지할 방침이다. 김숙희 교육부장관은 최근 『지금처럼 시험 한달전에 출제위원들을 모아 수능시험문제를 출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문제은행식 출제를 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빠른 시일안에 마련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한 입시관계자는 『문제은행식 출제가 단기간에 급조되는 현행 출제방식의 허점을 보완해주는 장점이 있기는 하지만 보안문제 등 단점도 적지 않아 투자되는 인력과 경비만큼 실효를 거둘 수 없어 시행이 어려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과 영국 등 선진국은 국가 또는 민간이 관리하는 평가기관에서 수천명의 전문인력이 집중 투입돼 문제은행 출제를해 시험에 활용하고 있다.
  • 「한약조제시험」 앞두고 약사들 고민/올 8월이전 첫 시행 예정

    ◎“잘봐야 본전·떨어지면 돌팔이”…/본초학 등 4과목 불합격땐 자격 상실/겉으론 “쉬쉬”… 한의사 초빙 그룹과외도 『시험에 응하기도 뭣하고 안보자니 찜찜하고…』약사들이 고민에 빠졌다. 늦어도 오는 8월 전까지는 시행될 것으로 보이는 약사들의 「한약조제시험」을 앞두고 이에 응하느냐 말아야 하느냐를 두고 논란이 분분하다. 「한약조제시험」은 93년 한·약간 일대격전 뒤 결정된 개정약사법에 따라 올해 처음 실시되는 것.시험에 합격하지 않은 약사는 한약을 일체 처방하거나 조제할 수 없다. 시험과목은 본초학·한약조제지침·방제학·감별학등 4가지.시험에 붙으면 쌍화탕이나 갈근탕등 기본적인 항목의 한방처방 1백가지에 대해서는 조제를 할수 있게 된다. 전국의 2만여 개업약사중 그동안 한약을 다루어왔던 약사는 48%선인 9천6백여명. 현재 약사들의 입장은 크게 3가지다.적극적으로 시험을 보자는 준법파,중간에서 눈치를 보며 머뭇거리는 중도파,시험을 전면 거부하자는 반대파 등. 약사회는 나름대로 지난해 4월 개정약사법이 위헌이라며 제기했던 헌법소원의 결과를 지켜보며 행동하자는 자세다.그러나 시험 실시전까지 헌법소원 판결이 날 가능성은 현재로는 별로 없어 보인다. 준법파 약사들은 벌써부터 시험준비에 바쁘다.따로 교재를 사서 공부를 하거나 심지어 몇몇 약사들끼리 모여 한의사를 초빙해 강습을 받기도 한다. 한 약사는 『택시기사들도 막상 운전면허시험에는 1백%합격하기 어렵듯 항상 한약을 다루어왔지만 시험은 부담스러운 것』이라고 말했다. 반대파들의 주장도 만만찮다.이들은 「잘해야 본전」이라는 것.한·약파동때 치른 파업으로 이미 이미지가 실추된데다 한약을 지어오던 약사들이 만에 하나 시험에 떨어지기라도 하는 날에는 자칫 그동안 「돌팔이」였다는 오명을 몽땅 뒤집어써야 할 판이다. 또 많은 약사들은 이런 저런 이유로 시험에 대비하고 있다는 것을 내세우려 하지않고 있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B약국을 경영하는 양정자(53·여)씨는 『30년동안 약국을 경영하면서 나름대로 한약을 처방하는데는 자신이 있지만 시험공부를 하면서 다시 한번 지식을 정리하게 되는 효과도 있다』며 시험에 자신감을 보였다. 약사회는 오는 22일 새로운 집행부를 선출한뒤 입장을 다시 정리할 계획이어서 그 결과에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운전면허시험 단계 개선/「연결형 코스」 내년으로 연기/경찰청

    까다로운 새 도로교통법이 시행되기 전에 운전면허증을 따려는 사람들로 각 자동차학원마다 북새통을 이루자(서울신문 23일자 19면) 경찰청은 오는 7월 실시하려던 도로축소형 연결식 코스 및 자동차운전 전문학원 지정 등 운전면허제도 개선책을 96년 상반기부터 단계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24일 『운전면허 개선책이 실시될 경우 면허 취득이 더욱 어렵게 될 것을 우려한 응시자들이 현행 제도를 선호,각 자동차학원과 면허시험장에 한꺼번에 몰리는 바람에 등록조차 하지 못하는 시험적체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고 전하고 『갖가지 부작용이 발생함에 따라 개선책 시행시기를 내용별로 늦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 자동차학원·면허시험장 북새통/“시험 어려워지는 7월전 따자”

    ◎운전면허 취득 바람/등록후 한달 지나야 교습가능/자동차 학원/하루에 1천4백명 이상 몰려/면허시험장 운전면허증 취득 열풍이 불고 있다. 자동차학원마다 이미 등록 신청자들이 1개월후까지 꽉차 일부 학원들은 아예 예비 신청조차 받지 않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까다로운 새 도로교통법이 시행되는 오는 7월 이전에 면허증을 따려는 사람들이 크게 몰리기 때문이다. 또 97년부터는 가면허증제도가 도입돼 10시간의 도로주행시험에 합격하고 교차로 통과등 노상시험에 합격해야 본면허증을 취득할 수 있게 되는등 갈수록 면허증을 취득하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30대의 운전연습용 차량을 보유하고 있는 서울 사당동 S자동차학원의 경우 지난해 여름휴가시즌부터 등록이 누적돼 등록후 1개월을 기다려야 실제 교습을 받을 수 있다. 이 학원 업무과장 김재한(43)씨는 『황금시간대인 아침7∼8시,저녁 5∼6시의 시간대는 아예 등록을 받지않고 있다』면서 『나머지 시간대도 등록을 했더라도 최소한 1개월이상은 기다려야 실제 운전교습을 받을 수 있으며 갈수록 심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 은평구 응암동 신진서부자동차학원의 경우도 현재 3월말까지 등록이 끝난 상태다. 하루에 6백여명이 교습을 받고있는 이 학원의 한 관계자는 『원래 방학때는 평소보다 수강인원이 많지만 최근에는 오는 7월부터 면허시험이 바뀌어 까다로워진다는 소문때문에 여성들과 학생들이 학원에 대거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강서구 양평동 롯데칠성자동차학원의 경우도 등록뒤 교습을 받으려면 45∼50일 정도 대기해야 할 정도다. 이 학원의 한 관계자도 『면허시험이 정확히 언제부터 바뀔지 확실하지 않은데도 미리 면허를 따려는 사람들이 몰려 등록뒤 대기기간이 지난해보다 2배정도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운전면허시험장도 신규응시자들로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붐비고 있다. 서울 강남면허시험장의 경우 새 제도 도입에 관한 보도가 난 지난해 11월말 이전에는 하루 9백∼1천명이 접수했으나 이후부터는 응시자가 계속 늘어 요즈음에는 하루 1천3백∼1천4백명이 접수를 하고 있다. 경찰청 면허과에서도 『오는 7월부터는 새로운 도로교통법만 시행되고 실제로는 내년 상반기쯤 가서야 구체적으로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때문에 너무 조급하게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운전면허를 취득하는편이 오히려 고생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7월부터는 일반 자동차학원이라 하더라도 자격있는 기능검정원과 강사를 두고 코스와 주행이 따로인 현행시험을 동시에 측정할 수 있는 연결식 코스를 설치하면 학원에서 연수한 사람은 따로 기능시험을 치르지 않고 학과시험만으로도 면허증을 취득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자동차전문학원으로 지정받으려면 6개월간의 평가기간을 거쳐야 하기때문에 당분간 달라지는 것은 없다는 것이다.
  • 전국 면허시험장 특감/경찰청 지시… 안산비리 4명 긴급구속

    경찰청은 8일 경기도 안산면허시험장 차량유도요원들의 부정사건과 관련,합동감사반을 구성해 전국면허시험장의 운영실태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하도록 지방경찰청에 지시했다. 한편 경기경찰청은 이날 운전면허시험 응시자가 합격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금품을 받은 안산면허시험장 차량유도요원 최현철(39)와 원봉희씨(38)등 차량유도요원 4명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긴급구속했다.
  • 「초보운전」 6개월부착 의무화/음주측정 불복땐 혈액 채취

    ◎도로교통법 개정안/「연습면허제」 97년 도입 앞으로 운전면허시험에 도로주행시험이 추가되고 자동차운전학원에서도 면허시험을 볼 수 있게 된다. 또 음주운전자가 측정결과에 불복하면 혈액채취로 재측정할 수 있다. 경찰청은 7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도로교통법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됨에 따라 이번 정기국회에 상정,통과되면 운전면허부분은 97년1월부터 나머지는 내년 7월1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오는 97년부터 바뀌는 운전면허시험제도는 1차 학과시험과 기능시험에 합격해 연습운전면허를 받은뒤 2차 학과시험과 도로주행시험에 합격해야 운전면허를 받을 수 있다. 또 96년부터는 정부가 운영하는 운전면허시험장외에 일정한 요건을 갖춘 자동차운전전문학원에서도 학과시험을 제외한 기능시험과 도로주행시험을 치를 수 있게 된다. 개정안은 이와함께 교통사고조사를 할때에도 음주측정을 할 수 있고 측정결과에 불복하면 운전자의 동의를 얻어 혈액채취 등으로 음주여부를 재측정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단순물피사고는 신고의무를 면제,피해자와 합의된 과실범은 경찰의 조사를 배제하는 조항을 신설했다. 개정안은 또 ▲국민학교주변에 어린이보호구역 설치 ▲신호기훼손때 원인자에 비용부담 ▲유아나 동물을 안고 운전금지 ▲6개월간 초보운전표시 의무화 ▲청각장애자 2종면허 허용 등을 신설했다. 이밖의 신설조항은 ▲신체상태나 운전능력에 따를 차량구조 제한 ▲과로·질병·약물복용운전때 벌금 50만원 ▲통고처분대상 38개 항목의 범칙금 10만원까지 인상 ▲면허취소·자동차사용정지처분때 진술기회 부여 등이다.
  • 음주운전 작년보다 41%급증/하루평균 362명 구속 또는 면허취소

    ◎회사원 36%·화물차 등 기사도 25%나/연말까지 집중단속기간 연장/경찰 경찰청은 26일 6월20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음주운전에 대한 전국 일제단속결과 2만6천4백57건이 적발돼 하루평균 3백62명이 구속되거나 운전면허취소등 처벌을 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이 기간에 음주로 인한 교통사고는 4천7백2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천2백87건에 비해 43.6%나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적발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1만8천8백22명보다 40.5%가 늘어난 것이다. 이 기간에 적발된 운전자 가운데 교통사고를 냈거나 혈중알코올농도 0.35%를 넘어 구속된 사람은 7백58명으로 1일평균 10∼11명 꼴이다. 또 혈중알코올농도가 0.10%이상인 1만3천8백64명이 면허가 취소되고 1년동안 운전면허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을 상실했으며 0.05∼0.09%인 1만2천3백55명이 1백일간 면허를 정지당했다. 직업별로는 회사원이 9천6백39명으로 36.4%를 차지해 가장 많고 상업이 8천9백73명,사업용차량 운전자가 1천4백82명,학생이 6백63명,공무원이 4백9명이다. 경찰은『승용차운전자의 음주운전이 66%를 차지하고 있으나 많은 사람을 수송하는 승합차량이나 화물차등의 운전자도 25%나 돼 대형사고의 위험을 안고 있다』면서 『이달말까지 예정된 음주운전집중단속기간을 연말까지 연장,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 운전면허 원하는곳서 응시/새달부터/적성검사 1·2종 모두 5년마다

    정부는 23일 이영덕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오는 9월1일부터 응시자가 편리한 곳에서 자동차운전면허시험을 볼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도로교통법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 개정안은 현재 면허시험 응시자의 주소지를 관할하는 지방경찰청에 내는 응시신청서를 앞으로는 응시하려는 지역의 지방경찰청에 제출토록 해 원하는 지역에서 시험을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장애인도 정상운전을 할 수 있다고 인정되는 때에는 제1종 운전면허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하는 한편 1종면허 소지자가 신체장애등으로 적성기준에 미달되면 필기및 기능시험을 치르지 않고도 2종면허로 바꿀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적성검사를 1,2종 면허구분없이 5년마다 한번씩 받도록 통일하고 적성검사에 합격한 때 면허증을 새로 교부하던 것을 1회에 한해 종전 면허증에 합격표시만 하도록 했다.
  • 내무부 PC민원창구 큰 호응/무엇을 도와드릴까요?

    ◎개설 5개월만에 행정관련민원 340건 접수/최장관이 매일 점검… 우편·전화로 직접 회수 최형우내무부장관이 「국민의 소리」창구로 직접 운용하고 있는 PC통신 천리안의 「무엇을 도와드릴까요?」가 현대판 신문고로서 그 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내무행정관련 사항은 물론 장관에게 하고픈 얘기라면 특정사항에 대한 질의이든 진정이든 건의사항 무엇이나 대개 3일정도면 천리안을 통해 최장관으로부터 성실한 답변을 받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2월 7일 「무엇을 도와드릴까요?」가 첫 개설된이래 지금까지 접수된 각종 국민의 소리는 3백40여건.이를 세부항목별로 보면 지방세 관련사항이 전체의 15.2% 52건으로 가장 많았고 도시교통 및 주차장 관련 12%(41건),차량등록 및 면허등 자동차행정 7.1%(24건),공무원인사 및 처우개선사항 5.8%(19건),민생치안 강화요청 5.5%(19건)순이었다. 취임과 함께 「현장행정」을 강조해온 최장관은 하루에 한차례이상 이「천리안」을 점검하고 회신을 천리안이나 우편,전화등으로 챙기고 있어 내정총수와 국민과의 핫라인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최근 적십자회비 강제모금에 대해 이의를 제기해,최장관으로부터 시정하겠다는 회신을 받은 경기도 안산시 원곡동의 박경수씨는 『작은 목소리에 관심을 갖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주어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내용의 회신을 천리안으로 보내왔다. 일선 면사무소에 근무하면서 여직원으로서 어려운점을 토로했다가 최장관으로부터 직접 격려전화를 받았다는 전남 승주군 서면사무소 김성숙씨는 천리안을 통해 『장관의 성의있는 민원처리를 본받아 대민업무에 더욱 정진하겠다』는 내용을 천리안을 통해 전달했다. 운전면허시험에 대해 질문을 했다가 우편으로 답신을 받았다는 서울대 법대 1학년 조수현군은 『장관님에 대한 선배들의 평판이 그리 좋은 편이 아니더라.그러나 민원사항을 일일이 직접 챙기는 것을 확인하니 정말로 존경스럽다』고 답신을 보내오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다소 껄끄러운 내용이 무차별 입력되기도 한다. 장관실의 한 관계자는 운용해본 결과 천리안 가입자가 학생·직장인등 대부분 젊은 층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민원사항이 많이 소화되지 못하지만 국민생활현장의 소리가 거침없이 장관에게 전해져 내무행정에 훌륭한 감시자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내무부 천리안은 「GO VOICE」명령어 다음에 「국민의 소리」200으로 들어가 이용하면 된다.
  • 경찰청 내년예산 3조1천억 확정/올보다 20% 늘려

    경찰청은 6일 경비부족형 부조리 근절을 위해 일선 경찰관서 운영비와 수사활동비를 증액하는등 95년도 예산요구안을 3조1천4백48억원으로 확정,경제기획원과의 조정작업에 들어갔다. 이는 올해 예산 2조6천85억원보다 20.5%가 늘어난 것이다. 내년도 예산요구안은 일반회계 2조8천6백27억원,국유재산관리특별회계 1천6백60억원,자동차교통관리개선특별회계 1천1백61억원등 3개 회계로 짜여졌다. 이 가운데 경찰관서 시설 신축·유지에 사용되는 국유재산관리특별회계는 8백5억원(94.2%)이 증액됐으며 운전면허시험 수수료등으로 충당되는 자동차교통관리개선특별회계는 3백27억원(39.2%)이 늘어났다.
  • 운전학원서 면허시험/행쇄위/내년 하반기부터… 기존 시험장과 병행

    행정쇄신위원회(위원장 박동서)는 내년 하반기부터 국가가 지정하는 일정 수준의 시설과 인력을 갖춘 운전면허 교습학원에서 운전면허시험을 대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운전면허제도 개선안을 25일 발표했다. 이 개선안은 국가지정 자동차학원에서 코스·주행등 면허시험에 합격하면 국가기능시험을 면제하고 학과시험도 지정학원이 대행할 수 있도록 했다. 정부는 학원시험의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지정학원을 선정하는 민·관합동심사위원회를 구성하고 학원시험을 국가시험과 동일하게 관리하며 감독관이 입회하도록 했다. 또 코스와 주행시설을 연결식으로 전환하여 기능위주 면허시험의 단점을 보완하고 자동차운전면허 교습강사의 자격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앞으로 2∼3년동안은 국가면허시험장과 지정학원에서의 기능시험을 병행하고 장기적으로는 국가면허시험장을 시·도별 한곳 정도로 줄여 민간위임 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 상습대리운전시험 돈받은 20대 구속

    【대구=남윤호기자】 대구북부경찰서는 14일 자동차 운전면허시험 응시자로부터 금품을 받고 상습적으로 대리시험을 쳐 온 권기훈씨(24·경북 영주시 휴천동 642)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혐의로 구속했다.
  • 자동차 운전면허 시험 원하는 곳서 볼수있다

    ◎새달부터 「주소지서만 응시」 폐지 1일부터 전국 어디서나 운전면허시험을 볼 수 있게 된다. 경찰청은 30일 『전국 면허시험장간의 컴퓨터 전산망이 구축됨에 따라 도로교통법상의 운전면허시험 주소지 응시제한제를 4월1일부터 폐지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운전면허 응시희망자는 장기간 출장근무중이어서 응시할수 없었거나 가까운 거리에 있는 다른 주소지 관할 면허시험장을 이용할수 없었던 불편을 덜 수 있게 됐으며 시험적체가 심한 곳을 피해 적체가 상대적으로 적은 충북·제주도 등지에서도 시험을 치를 수 있다. 또 현행 학과·코스·주행등 3개과로 나눠진 면허시험도 학과마다 시험장을 옮겨다니며 치를 수 있다.
  • 운전 실기시험 한달 기다린다(생활개혁 이것부터)

    ◎면허 발급절차 너무 까다롭고 번잡/원서접수에만 2시간 “짜증 대기”/시험장 대폭 늘려 적체 해소해야 운전면허 따기가 무척이나 힘들다.원서접수에서부터 시험을 치르고 면허증발급까지의 과정과 절차가 아직도 번잡스럽고 까다롭다는 지적이다. 면허재교부나 적성검사를 받는 절차도 번거롭기는 매한가지다. 운전면허원서접수를 위해 시험장에 나가 신체검사를 받고 학과시험을 접수하는 데만 보통 2시간 걸리기 일쑤다. 1일 상오 서울강서면허시험장의 지하1층 신체검사장에는 2백여명이 1백여m 줄을 서서 1시간여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시력,색맹,손가락 오그렸다 펴기등의 신체검사를 받는 데 걸리는 3분을 위해 20배가 넘는 지루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신체검사를 받은 뒤 1층에서 원서를 작성하기 위해 수입인지를 사는 데 또 20여분을 기다려야 한다.다음에는 원서를 접수시키러 2층으로 올라간다.이곳에서도 기다리는 의식은 여전히 남아 있다. 더욱이 운전면허시험은 주거지 면허시험장에서 치러야 하는 규정 때문에 이를 잘 모르는 신규응시자들은 되돌아가기가 다반사다. 경기도 광명시 소화동의 우종만씨(27·회사원)는 이날 강서면허시험장에서 신체검사등 원서접수를 위한 절차를 밟고 원서를 접수시키려 했으나 시험장 직원의 『주소지가 아니어서 접수가 안된다』는 말에 맥빠진 표정이었다. 우씨는 『직원들이 신청서를 여러차례 볼 기회가 있었는데 2시간이나 기다려 막상 접수하려니까 안된다니… 하루를 완전히 헛되이 보냈다』며 무성의한 직원들의 태도와 까다로운 응시제도를 원망했다. 최근에는 방학을 맞은 대학생들이 몰려 각 면허시험장은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붐비고 있다.원서를 접수하고 시험을 보려면 20∼30일이 걸리는 게 보통이라는 면허시험장 관계자들의 얘기다. 야간시험장 운영으로 학과필기시험은 7일안에 볼 수 있지만 코스와 주행시험은 최소한 한달이 걸린다. 면허종류에 따라 3∼5년에 한번씩 받아야 하는 적성검사의 경우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강남면허시험장에는 현재 1천여명의 적성검사대상자가 신청서를 내놓고 있다.이들은 신청서·면허증·주민등록증에다 반드시 뒷배경이 없는 증명사진을 첨부해야 한다.이러한 구비서류 가운데 하나라도 하자가 있으면 접수자체가 어렵다. 특히 적성검사기간이 다가와 재교부할 때도 주민등록증,신청서,신체검사서,수수료 1만1천원,사진 2장을 제출해야 하며 기간을 경과하면 3개월이내에 한해 벌금 3만원과 별도로 내야 하고 주민등록등본,사진 6장을 제출해야 하며 30일간 면허정지처분을 받는다. 경찰관계자는 이같은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면허시험장을 늘리는 것이 급선무이나 부지 및 예산확보의 어려움으로 실현가능성이 희박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청은 오는 4월부터 운점면허시험의 주소지제한을 개선,응시자의 주소와 관계없이 가까운 면허시험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지난해말 현재 면허소지자는 1천3백30만1천6백10명으로 집계됐다.또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운전면허학과시험은 5백3만4천7백97명,코스와 주행시험에는 8백7만여명이 각각 응시했다.
  • 서울경찰청장 공로표창수상 경찰청면허과 이상집경사(만나고싶었습니다)

    ◎“국민 편익위해 당연한일 했을뿐”/경찰에 긍지… “시험장 부정 있을수 없어”/야간면허시험 창안… 체증해소 큰 기여 『저 혼자 일한 것도 아닌데…』 지난 4월 면허관리 업무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서울경찰청장 표창을 받은 서울경찰청 교통지도부 면허과 이상집경사(36)는 『경찰공무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었다』면서 『언론등에 알려지는게 쑥스럽다』고 말했다. 이경사는 자동차운전면허증을 따기위해 몇달씩 기다리는등 적체가 심한 강서면허시험장에 하오 10시까지 야간운전면허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건의,이 제도가 시행됨으로써 하루 평균 1천1백명의 응시자 적체를 해소하는데 크게 기여한 공으로 상을 받았다. 특히 이 표창은 사정기관인 감사원이 지난해 11월16일부터 6일동안 운전면허 업무 전반에 대한 감사를 하면서 이경사의 업무능력을 인정해준 것이어서 더욱 뜻이 깊다. 지난해 11월9일부터 실시되고 있는 야간면허시험 덕분에 강서면허시험장 평균 적체일이 시행전 26일에서 지난9월 현재 15일로 11일이나 줄어들어 시험응시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있다. 이경사는 지난80년 순경으로 경찰에 투신,올해로 만13년8개월째 일선 민원부서에서만 일해오고 있다. 남을 위해 봉사하는게 좋아 봉사기회가 많은 경찰공무원직을 택해 오늘날까지 일해오고 있다는 이경사는 지금까지 남들에게 욕얻어 먹을 일 없이 오로지 성실한 자세로 일 하려고 노력했다고 한다. 이경사는 지난 91년 경찰행정업무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국무총리로부터 모범공무원 표창을 받아 성실한 근무자세를 인정받은 바 있다. 이런 탓에 주위에서 경찰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나쁜 소리를 하는 사람들이 있으면 『내심 불쾌하기도 하다』고 말한다. 이경사는 특히 면허시험장 주변의 면허부정과 관련,『그런 일이 예전에 일부 있었으나 지금은 전혀 그런 일이 있을 수 없다』고 잘라 말한다. 이경사는 최근 재산공개로 경찰수뇌부가 교체되는등 경찰에 대한 국민들의 일부 부정적인 시각에 대해서도 『경찰은 이럴수록 더욱 더 국민과 가까워지고자하는 노력을 기울여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경찰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말했다.
  • 이런 운전학원(외언내언)

    퇴직한 어느 기업체 사장에게 친지들이 자동차운전학원과 컴퓨터학원에 등록할 것을 권유했다.그런데 몇달후 그 사장이 컴퓨터는 하겠는데 운전은 못하겠더라고 말해 친지들을 놀라게 했다. 컴퓨터 다루기보다 자동차운전이 더 쉬울 것이라는 상식이 깨진 것은 운전학원 때문이었다. 오는 97년이면 남한의 모든 가구가 자동차 한대씩을 소유할만큼 자동차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운전학원의 공급부족으로 교습생들은 강사의 자질부족·시설미비등 온갖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고 심한 경우 운전을 포기하기도 한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최근 실시한 자동차운전학원에 대한 실태조사는 이같은 현실과 함께 운전학원의 교육방법에 문제가 있음을 드러내 눈길을 끈다.대부분의 자동차학원들이 정해진 학과교습은 무시하고 기능교습에만 치중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기능교습위주의 운전교육을 받고 운전면허를 따도 곧바로 시내운전은 못하는 운전자들만 배출된다.그런가 하면 운전경력이 오랜 사람도 다시 운전면허시험을 보면 불합격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이런 불합리는 결국 운전면허시험제도의 모순에서 비롯된 것이다. 현행 면허시험의 필수과정인 S자코스·T자코스에 들어갔다 나오기식의 곡예운전이 실제 운전생활에서 얼마나 필요한지,차량 움직임의 결과만을 컴퓨터로 측정하는 것이 나중 안전운전이나 방어운전을 보장하는 것인지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 자동차가 신발이나 다름없는 미국에서는 운전면허를 가진 사람은 누구나 운전을 가르칠 수 있고 운전학원에서도 시내주행과 주차위주의 실용적인 운전기능을 집중적으로 가르친다.컴퓨터가 우리보다 더 생활화돼 있음에도 면허시험자의 옆자리에 시험관이 앉아 운전습관을 체크한다. 한국의 자동차도 이제 신발이 돼가고 있는 터에 불합리한 면허시험제도와 운전학원의 불편함으로 인해 운전을 포기하는 사태는 없어져야겠다.
  • 생명은 하나(외언내언)

    자동차를 비롯,철도·비행기·선박등이 인간에게 편리함을 제공하는 문명의 이기임엔 틀림없다.그러나 이런 이기들도 제대로 이용하지 않으면 인간의 생명과 재산을 앗아가는 흉기로 변한다. 특히 자동차의 경우 거의 모든 나라에서 그 수의 급증과 함께 교통사고 발생률이 매년 크게 늘어 문명의 흉기화한지 오래다.자동차가 늘어나는 만큼 도로등 교통시설이 뒤따르지 못하고 있는데다 자동차에 대한 일반의 인식도 낙후돼있는 탓이다. 교통선진국들은 10여년전부터 범정부적으로 교통사고 줄이기운동을 전개해오고 있다.이들 나라에선 운전면허시험에서부터 전지역에서의 안전벨트 착용의무화,도로별 속도제한,어린이·보행자 안전대책등 획기적인 정책들을 마련,시행해 오고 있는 것이다.영국의 경우 지난 87년부터 「교통사고 3분의1 줄이기운동」을 전개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한다. 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한햇동안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26만여건에 1만2천3백76명이 사망하고 32만명이 부상했다.그중 자동차사고만 25만건에 1만1천6백40명이 숨지고 32만5천9백43명이 부상해 자동차 1만대당 사망률이 22.3명이었다. 이는 미국의 9배,일본의 11배,프랑스의 6배에 달하는 높은 수준이다.베트남전쟁에서도 1년간 미군 전사자가 5천명이었다고 하니 과연 「윤화왕국」이란 오명을 얻을만하다. 정부가 「교통생명5천운동」을 벌이기로 했다고 한다.교통안전시설 확충,운전자 관리강화등 모두 9개분야 30개 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연간 교통사고 사망자수를 오는 2000년 이전까지 5천명선으로 낮추겠다는 것이다. 생명은 하나뿐이다.또 교통사고는 천재지변이 아니다.인재일 따름이다. 모두가 조금씩 주의하고 지킬 것을 지키면 교통사고는 얼마든지 줄일 수 있다.교통선진화도 하면 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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