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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이드온] 영화 ‘테넷’처럼… 막다른 길서 왔던 곳 스스로 후진

    [라이드온] 영화 ‘테넷’처럼… 막다른 길서 왔던 곳 스스로 후진

    더욱 커진 12.3인치 고해상 내비 탑재‘보조장치’ 터치하면 알아서 되돌아가전면 그릴 달라지고 차체 27㎜ 길어져가속페달 반응 빨라 밟는 대로 ‘쭉쭉’세단·SUV 장점 딴 6시리즈 GT 공개 독일의 자동차 명가 BMW는 지난 5월 한국에서 신형 5시리즈 ‘월드 프리미어’(세계 최초 공개) 행사를 열었다. 세계 유명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가 국내에서 이런 행사를 연 것은 전례 없는 일이었다. 코로나19로 부산 모터쇼가 취소됐음에도 BMW는 월드 프리미어 약속을 지켰다. BMW가 이렇게 국내 시장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분명했다. 5시리즈가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곳이 바로 한국 시장이었던 것이다. 2017년 출시된 7세대 5시리즈는 지금까지 국내에서만 7만 7000대가 팔렸다. 수입차 브랜드가 국내에서 연 1만대를 팔기가 쉽지 않아 ‘1만대 클럽’ 가입이 큰 성과로 여겨질 정도인데 5시리즈는 단일 모델로만 연 2만대 가까이 팔아 치운 셈이다. 누군가가 “BMW 뽑았다”고 하면 십중팔구 5시리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국내에서 유독 인기가 높다. 덕분에 수입 준대형 세단의 정석이라는 별명도 갖게 됐다. 동급 경쟁 차종으로는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제네시스 G80, 볼보 S90, 아우디 A6 등이 있다.BMW가 월드 프리미어 행사 5개월 만에 ‘더 뉴 5시리즈’를 국내에 출시했다. BMW 측은 “완전변경에 가까운 부분변경이 이뤄졌다”고 소개했다. 그만큼 많은 변화를 줬단 뜻이다. BMW는 지난 5일 경기 광주시의 한 카페에서 신형 5시리즈 발표회에 이어 시승행사를 개최했다. BMW에 따르면 5시리즈는 전면 그릴과 헤드·테일램프 모양 등 디자인이 전반적으로 달라졌다. 차체 길이는 27㎜ 길어졌다. 실내 인테리어도 한층 고급스럽게 바뀌었다. 기존 10.25인치에서 더 커진 12.3인치 고해상도 내비게이션 디스플레이와 디지털 계기판,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기본 품목으로 탑재됐다. 첨단 운전자보조 기능 중에는 주변 차량 운행 상황을 계기판 영상을 통해 한눈에 알 수 있는 ‘드라이빙 어시스트 뷰’가 새로 추가됐다.막다른 골목에 진입해 차량 방향 전환이 어려운 상황에서 진입한 동선을 따라 최대 50m까지 자동으로 후진하는 ‘후진 어시스턴트’ 기능도 처음 탑재됐다. 차량 시승 전 이 후진 어시스턴트 기능을 체험했다. 540i xDrive M 스포츠패키지 모델을 타고 구불구불한 좁은 길로 30m가량 진입하고 나서 멈췄다. 이어 브레이크를 밟은 상태에서 기어를 R(후진)에 놓은 뒤 디스플레이의 ‘후진 보조장치’ 버튼을 터치했다. 운전대에서 손을 떼고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니 차량은 운전자가 운전대를 조작한 지점과 시점을 기억했다가 그대로 재현하며 왔던 길을 알아서 되돌아갔다. 마치 영화 ‘테넷’의 한 장면처럼 시간을 거슬러 과거로 되돌아가는 움직임 같았다. 곧바로 시승에 나섰다. 광주에서 출발해 여주 세종대왕릉까지 편도 54.7㎞를 주행했다. 운전대는 가늘지 않고 도톰한 편이었다. 또 BMW 특유의 묵직함과 탄력이 배어 있는 움직임을 보였다. 주행 성능은 탁월했다. 특히 가속페달의 반응이 매우 빠른 편이었다. 차량은 밟으면 밟는 대로 쭉쭉 달려 나갔다. 차체가 낮은 세단답게 곡선 구간에서도 쏠림 현상 없이 안정적인 주행 능력을 선보였다. 고속 주행 시 노면 소음이나 바람 소리(풍절음) 유입은 거의 없었다. 변속 충격도 덜해 속력을 높이면 그야말로 미끄러지듯 순항하는 느낌이 들었다. 540i xDrive M 스포츠패키지 모델에는 직렬 6기통 트윈파워 터보 가솔린 엔진이 탑재됐다. 최고출력은 340마력, 최대토크 45.9㎏·m, 복합연비는 9.9㎞/ℓ다. 더 뉴 5시리즈의 가격은 트림에 따라 6360만~1억 1640만원이다. BMW는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장점을 한데 모은 ‘더 뉴 6시리즈 GT(그란 투리스모)’도 함께 출시했다. 넓은 적재 공간을 원하면서 SUV는 선호하지 않는 사람에게 제격인 모델이다. 시승 모델인 ‘630i xDrive GT M스포츠패키지’는 5시리즈와 같은 엔진을 쓴다. 실내 공간은 확실히 5시리즈보다 더 넓었다. 최고출력 258마력, 최대토크 40.8㎏·m로 수치상 주행 성능은 5시리즈보다 못했지만, 실제 주행 체감에서는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려웠다. 현재 국내에 출시된 630i xDrive GT 가격은 8920만~9220만원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운전대 잡은 정의선 “혁신적 자율주행차 만들 것”

    운전대 잡은 정의선 “혁신적 자율주행차 만들 것”

    “정주영·정몽구 철학 계승해 새로운 장자유로운 이동의 꿈, 안 되면 되게 할 것”전기차 화재·지배구조 개편 등 과제로명예회장으로 20년만에 물러난 정몽구추석 병상서 회장 이양 가족에 밝혀“‘안 되면 되게 하라’는 그룹 정신을 바탕으로 인류의 안전하고 자유로운 이동을 위해 세상에서 가장 혁신적인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겠습니다.” 정의선(50) 현대자동차그룹 신임 회장은 14일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가 개최한 임시 이사회에서 그룹의 새 총수로 선임<서울신문 10월 14일자 1면>된 뒤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부친인 정몽구 회장은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코로나19 확산 시국인 점을 고려해 별도의 취임식은 열지 않았다. 정 회장은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과 정몽구 명예회장의 ‘국가 경제 기여’라는 경영철학과 업적을 계승하고 더 나아가 인류의 행복에 공헌하는 새로운 미래의 새로운 장을 열어 나가겠다”는 말로 취임사를 시작했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안전하고 자유로운 이동과 평화로운 삶’이라는 인류의 꿈을 실현해 나가고 그 결실을 전 세계 모든 사람과 나누는 기업이 되겠다”면서 “완벽한 품질을 통해 고객이 본연의 삶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성능과 가치를 모두 갖춘 전기차로 모든 고객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친환경 이동수단을 구현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다양한 분야에 활용해 수소를 인류의 미래 친환경 솔루션으로 자리잡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특히 고 정세영 전 현대차 회장과 정몽규 HDC그룹 회장, 기아차 전신 경성정공 창업주 고 김철호 회장을 거명하며 그들의 공을 기렸다. 이어 “임직원의 건강과 안전이 확보되는 창의적인 근무 환경을 마련하고 소통과 자율성이 중시되는 조직 문화를 조성하겠다”는 말을 끝으로 취임사를 마쳤다. 정 회장 앞에는 과제가 산적해 있다. 대내적으로는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이 급선무다. 정 회장은 현재 현대차 2.62%, 기아차 1.74%, 현대모비스 0.32%, 현대글로비스 23.29%, 현대엔지니어링 11.72%, 현대위아 1.95%, 현대오토에버 9.57%, 이노션 2.00%의 지분을 갖고 있다. 특히 현대차 2.62%, 현대모비스 0.32%로는 그룹 장악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정 회장이 지배권을 강화하려면 계열사 지분을 팔고 지주사 역할을 하는 현대모비스의 지분율을 더 높여야 한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2018년 3월 순환출자 고리를 모두 끊는 내용의 지배구조개편안을 내놨지만 미국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의 견제로 추진이 무산됐다. 현대차그룹의 순환출자 고리는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현대차’, ‘현대차→현대글로비스→현대모비스→현대차’ 등 구조로 복잡하게 얽히고설켜 있다. 당장 매듭지어야 할 사안은 코나 일렉트릭 화재 논란이다. 배터리 셀 제조 불량이 원인이란 당국의 조사 결과가 나왔고 현대차는 대규모 리콜을 결정했지만, 제조사인 LG화학이 “원인 규명이 되지 않았다”고 반발하면서 공방이 장기화할 조짐이다. 해외 판매 실적 개선 역시 과제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세계 자동차 수요가 급락하면서 현대차의 2분기 영업이익은 5903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52.3% 줄었다. 특히 중국 시장 점유율은 2016년 5.1%(114만 2016대)에서 지난해 3.1%(65만 123대)로 2.0% 포인트 하락했다. 정 회장의 취임으로 ‘MK(정몽구) 시대’는 20년 만에 저물었다. 지난 7월 대장게실염으로 입원한 정 명예회장은 지난 추석 병상에서 회장직 이양이 시급하다는 뜻을 가족에게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영국 자존심 해밀턴, 전설의 안방 독일에서 F1 최다승 타이 재도전

    영국 자존심 해밀턴, 전설의 안방 독일에서 F1 최다승 타이 재도전

    영국의 ‘자존심’ 루이스 해밀턴(35·메르세데스)이 ‘포뮬러원(F1) 황제’ 미하엘 슈마허(51·은퇴)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까. 그것도 황제의 안방 독일에서다.해밀턴은 오는 9~11일 독일 뉘르부르크의 뉘르부르크링(5.148㎞·60랩)에서 열리는 2020 F1 월드챔피언십 11라운드 아이펠 그랑프리(GP)에서 슈마허가 갖고 있는 GP 최다승(91승) 타이 기록에 재도전한다. 지난해까지 모두 84승을 거뒀던 해밀턴은 코로나19로 뒤늦게 시작한 올시즌 9라운드까지 3연승 포함 모두 여섯 차례 포디엄 꼭대기에 서며 슈마허를 바짝 추격했다. 여세를 몰아 지난달 말 10라운드 러시아 GP에서 슈마허의 기록을 노렸으나 지정되지 않은 장소에서 스타트 연습을 했다는 이유로 5초 페널티를 두차례 받으며 3위로 밀렸다. 독일 출신 슈마허는 1991년 데뷔해 2012년 은퇴할 때까지 통산 91승을 거두며 F1 황제로 군림했다. 또 시즌 포인트를 종합하는 드라이버 월드챔피언도 역대 최다인 7차례 거머쥐었다. 유일한 흑인 드라이버로 2007년 F1에 입성한 해밀턴은 현존 F1 최강자로 슈마허의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올해에도 10라운드까지 우승 6회 외에 2~4위 각 1회, 7위 1회, 폴포지션(예선 1위) 8회, 폴투윈(예선 1위+우승) 6회, 포인트 피니시(10위 내 입상) 10회를 기록하며 개인 통산 포디움(3위 내 입상) 159회, 포인트 피니시 223회로 슈마허를 이 부분 2위로 밀어냈다. 폴포지션(96회), 폴투윈(56회)에서 슈마허를 넘어선 것은 오래 전이다. 올시즌 7차례 GP가 남아 있기 때문에 해밀턴은 GP 최다승 타이는 물론이고 큰 이변이 없는 한 경신도 사실상 예약해 놓은 상태다. 또 현재 시즌 포인트 205점으로 팀 동료 발테리 보타스(161점)와 막스 페르스타펜(128점·레드불)을 크게 앞서며 월드챔피언 7회 등극도 정조준하고 있다. 이번 아이펠 GP가 더욱 흥미로운 점은 F2 드라이버로 활약 중인 슈마허의 아들이 대회 첫 날 연습 주행에 참여해 F1 서킷을 경험한다는 점이다. 믹 슈마허(21)는 현재 F2 챔피언십에서 종합 1위를 달리고 있다. F2에서 1~3위를 차지하면 F1 라이센스를 확보할 수 있다. 믹은 아버지와 함께 황금기를 구가했던 페라리 계열의 알파 로메오 팀으로 운전대를 잡을 예정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조문 와서도 술냄새” 6살 아들 잃은 엄마의 눈물 섞인 청원(종합)

    “조문 와서도 술냄새” 6살 아들 잃은 엄마의 눈물 섞인 청원(종합)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사망한 6살 아이의 엄마가 가해자의 강력 처벌을 요구하는 국민청원을 올렸다. 가해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와중에 조기축구를 하고 만취할 때까지 술을 마신 뒤 운전대를 잡았다. 7일 청와대 게시판에는 “햄버거 가게 앞에서 대낮 음주운전으로 사망한 6살 아이의 엄마입니다. 가해자의 강력한 처벌을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올라왔다. 지난달 6일 오후 3시20분쯤 9세 형과 6세 동생은 서울 서대문구의 한 햄버거 가게 앞에 있었다. 햄버거를 먹고 싶다는 형제의 말에 엄마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강화된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있어 형제를 매장 밖에서 기다리게 했다. 그사이 차가 들이받은 가로등이 6살 아들을 덮쳤고, 크게 다친 아들은 119구급차에 의해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지만 숨지고 말았다. 청원인은 “경찰 조사에서 가해자는 사고 당일 아침, 조기축구 모임을 갖고 낮술까지 마셨다고 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모임을 자제하자는 정부의 권유 기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가해자는 축구에 술판까지 벌이며 시간을 보냈던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더 끔찍한 건 가해자는 만취로 인한 과속상태에서 브레이크 제동도 하지 않았다. 만약 가로등과 길가에 세워진 오토바이가 없었더라면, 그 자리에 계셨던 어르신 한 분과 저의 두 아이 모두를 잃을 수 있었고, 차량이 패스트푸드점으로 돌진하여 더 많은 인명 피해가 생길 수도 있었다”고 했다.청원인은 “가해자는 사고 당시 기본적인 구호조치 조차 못했고 경찰 조사에서도 발 빠르게 변호사를 선임했다”고 기억했다. 또 청원인은 “사고 다음 날 이른 아침부터 알지 못하는 낯선 두 명이 조문하러 왔다길래 남편이 ‘어떻게 오셨냐’고 물으니, 그때까지도 술 냄새를 풍기며 ‘가해…’라는 말을 얼버무리다가 그 두 사람의 첫마디를 들은 남편은 가해자의 가족인줄 알고 욕을 하며 내쫓았다. 나중에 경찰을 통해 그 두 명이 가해 당사자와 그의 아들이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 후로 가해자 쪽 어느 누구도 우리 피해자에게 아무런 용서와 반성의 메시지나 접촉 시도조차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청원인은 “둘째 아이의 사고 이후에도 음주 관련 사고들이 뉴스에 보도되는 것을 보고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어 음주운전 살인자인 가해자가 강력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요청한다”고 했다. 이어 “음주운전 살인자인 가해자에게 기존의 판결보다 더욱 엄하고 강력한 판결을 내림으로써 음주운전의 위험성, 그리고 남은 가족들이 안고 살아야 하는 고통의 무게감이 어느 정도인지 우리 국민 누구나 공감하며 사회의 경종을 울릴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글을 맺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E클래스 vs 5시리즈’ 숙명의 라이벌 동시 출격… 수입차 최강자 가린다

    ‘E클래스 vs 5시리즈’ 숙명의 라이벌 동시 출격… 수입차 최강자 가린다

    수입차 시장 최다 판매 ‘투톱’ 모델 간 경쟁 숙명의 라이벌인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 신모델이 공교롭게도 10월에 동시에 출격한다.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볼륨 모델이자 각사 야심작이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판매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서 가장 잘 팔리는 ‘E클래스’ 페이스리프트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준대형 프리미엄 세단 10세대 E클래스 부분변경 모델인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를 13일 디지털 프리미어를 통해 국내에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더 뉴 E클래스는 지난 3월 온라인으로 진행된 디지털 월드 프리미어 행사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E클래스는 국내 수입차 시장 판매 1위 모델로, 출시 3년 만인 지난해 7월 수입차 역사상 최초로 단일 모델로 국내 판매 10만대를 돌파했다. 더 뉴 E클래스는 부분변경 모델임에도 완전변경에 가깝게 큰 폭으로 업그레이드됐다. 외관은 기존 모델과 비교해 더 다이내믹해졌고, 파워트레인은 더 강력해지면서 효율성까지 향상됐다. 새롭게 디자인된 전면부 LED 헤드램프는 강렬한 인상을 준다. 후면부에도 새로운 디자인의 분할형 테일램프가 적용됐다. 실내에는 더욱 진화된 인텔리전트 드라이브 시스템과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이 탑재됐다. 12.3인치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와이드 스크린 콕핏 디스플레이’는 전 라인업에 적용됐다. 운전대는 새로운 디자인의 정전식 지능형 스티어링 휠이 장착됐다. 가솔린과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고성능 AMG 등 엔진 라인업도 다양하다.판매 가격은 ‘더 뉴 E250 아방가르드’ 6450만원, 더 뉴 E250 익스클루시브’ 6890만원, ‘더 뉴 E220d 4MATIC 익스클루시브’ 7550만원, ‘더 뉴 E220d 4MATIC AMG 라인’ 7790만원, ‘더 뉴 E300e 4MATIC 익스클루시브’ 8390만원, ‘더 뉴 E350 4MATIC 아방가르드’ 8480만원, ‘더 뉴 E350 4MATIC AMG 라인’ 8880만원, ‘더 뉴 E450 4MATIC 익스클루시브’ 1억 470만원, ‘더 뉴 메르세데스AMG E53 4MATIC+’ 1억 1940만원이다. 프리미엄 세단의 상징 ‘5시리즈’ 페이스리프트 BMW코리아는 지난 5월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더 뉴 5시리즈와 더 뉴 6시리즈를 오는 5일부터 본격 판매한다. 5시리즈는 1972년 선보인 이래 전 세계에서 790만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링 모델로, 프리미엄 비즈니스 세단의 정석이라 불린다. 이번에 출시되는 모델은 2017년 국내 판매가 시작된 7세대 5시리즈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더 뉴 5시리즈의 디자인은 한층 세련되게 바뀌었다. 외관이 정교하게 다듬어져 5시리즈 특유의 강렬한 이미지와 스타일이 더 선명해졌다. BMW의 상징인 같은 전면 키드니 그릴은 상하좌우로 커지면서 하나의 프레임으로 통합됐다. 헤드라이트는 한층 더 날카로워졌고, 테일램프는 입체감을 살려 디자인됐다. 실내에는 12.3인치 고해상도 디지털 계기판과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기본 적용됐다.첨단 기능으로는 새로운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 ‘후진 어시스턴트’ 기능이 전 모델에 기본 탑재됐다. 후진 어시스턴트는 차량을 진입 동선을 따라 최대 50m까지 후진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이다. 파워트레인은 3가지 가솔린 엔진과 3가지 디젤 엔진으로 구성됐다. 최고출력은 최저 184마력에서 최대 340마력에 이른다. 가솔린 엔진은 직분사 시스템 압력을 높여 효율이 높아졌다. 디젤 엔진은 2-스테이지 터보차저 기술을 적용해 보다 가파른 출력 전개가 가능해졌다. 변속기는 전 모델에 8단 스텝트로닉 변속기가 기본 탑재됐다. 디젤 모델인 523d, 523d xDrive에는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을 적용해 연료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11마력을 발휘하는 48V 스타터-제네레이터와 보조배터리를 통해 회생제동 효율과 전력 저장 능력이 향상됐다. 이와 함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뉴 530e’도 출시된다. 뉴 545e xDrive는 109마력의 전기모터와 286마력의 직렬 6기통 엔진이 조합돼 최고출력 394마력을 발휘한다. 순수 전기모드로 달릴 수 있는 최대 거리는 57㎞다.더 뉴 6시리즈 그란 투리스모는 가솔린 모델인 630i xDrive와 640i xDrive, 디젤 모델인 620d와 620d xDrive, 그리고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이 적용된 630d xDrive로 출시된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추석, 좋아하십니까?/김신회

    추석, 좋아하십니까?/김신회

    일 년 내내 여름만 기다리는 ‘여름 마니아’로서 추석이 다가오면 기분이 가라앉는다. 추석이 지나면 공식적으로 여름이 끝나는 것 같아서다. 어느새 반팔 아래로 닿는 공기가 싸늘해지고, 시원한 음료와 음식도 차게 느껴진다. 집안 곳곳에 자리한 여름용품을 정리해야 할 타이밍이기도 하고, 깊숙이 넣어둔 동절기 옷을 꺼낼 시기이기도 하다. 기분이 가라앉는 이유는 하나 더 있다. 바로 추석 연휴 때문이다. 얼마 전, 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추석’이라는 단어를 검색해 보니 ‘강제 이동 명령’, ‘이동제한’이라는 말이 연관 검색어로 떴다. 팔 개월 남짓 기승을 부리는 코로나19에 대한 염려를 담은 게시물인가 싶었지만, 내용을 살펴보니 공감의 탄식이 흘렀다. 여성들의 가사노동으로 유지되는 추석 명절이 역병의 시대에도 지속돼야 할 이유가 있겠느냐는, ‘도시 간 이동제한’을 통해서라도 뭐라도 바꿔 보자는 성찰이 담긴 게시물이었다. 줄줄이 이어지는 성토를 들여다보고 있으니 몇 년 전 나 역시 SNS에 냉소적인 한마디를 올렸다는 게 기억났다. ‘주위를 둘러보면 추석 좋아하는 사람은 하나도 없는데 추석, 왜 있지?’ 추석 때마다 큰댁에 갔다. 친척들이 모일 때마다 큰엄마는 냉장고와 다용도실에 빈 공간이 없을 만큼 많은 음식을 마련했다. 도착하자마자 손을 씻고 주방으로 향하는 엄마와 언니들과 나와는 다르게, 아빠를 포함한 남자 친척들은 자연스럽게 빈 상 앞에 앉아 TV를 봤다. 그 시간 동안 우리는 안부 인사를 나누는 대신 빠르게 두 손을 움직여 국을 끓이고, 갈비를 익히고, 갖가지 전을 데우면서 추석 물가에 대해, 음식 만드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했다. 커다란 상 앞에 옹기종기 모여 밥 먹는 동안에도 큰엄마와 엄마는 여러 번 몸을 일으켜 누군가가 내민 그릇에 국을 다시 담아오고, 어느새 빈 접시에 고기와 나물을 채웠다. 나와 언니들은 주전자와 컵을 갖다 놓거나 모자란 앞접시를 챙겼다. 밥을 먹고 나서는 일사불란하게 빈 그릇을 정리하고, 남은 반찬을 찬통에 옮겨 담고, 싱크대 앞에 나란히 서서 한 명은 설거지하고, 한 명은 행주로 물기를 닦고, 한 명은 말끔해진 그릇을 찬장에 옮겨 담았다. 식탁에 앉은 누군가는 묵묵히 과일을 깎고 커피를 탔다. 이 모든 과정이 진행되는 동안 남자들은 아까처럼 오래, 가만히, 상 앞에 앉아 있었다.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는 답답한 공기가 흘렀다. 운전대를 쥔 나는 뭐라 말할 수 없는 헛헛함에 휩싸였고, 뒷자리에 앉은 언니와 엄마는 지쳐 보였다. 뚫릴 기미가 보이지 않는 도시 고속도로 위에서 우리 셋의 마음속에는 비슷한 감상이 자리한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드디어 끝났다.’ 그 와중에도 아빠만 그저 평소처럼 보였다. 아빠는 여전히 추석을 반가워한다. 묻고 싶다. 당신은 추석을 좋아하는지, 그렇다면 왜 좋아하는지. 이제껏 주변에서 추석을 반가워하는 사람은 거의 보지 못했다. 특히 여성 중에는 그 수가 0에 가깝다. 추석에는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이 주는 만족감보다 묵직한 가사노동과 감정노동이 기다리고 있다. ‘다 그러고 살았다’, ‘그깟 게 무슨 고생이냐’는 말로 오랜 시간 반복돼 온 관습을 견뎌야 하는 날들이며, 그 일을 ‘노동’이라 일컫는 사람들에게 쏟아지는 비난의 눈초리를 감당해야 하는 시간이다. 추석을 좋아하는 사람은 아마 그 시간을 몰라도 됐을 사람들일 것이다. 가장 중요한 건 가족의 화목이라고 말하는 사람, 그를 위해 수도 없이 당연시돼 온 누군가의 한숨과 희생을 그러려니 해온 사람, 가족이 모이는 일에 누가 일하고 누가 일하지 않는지가 뭐가 중요하냐고 생각하는 사람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추석 때마다 일하는 사람은 계속 일하고, 앉아 있는 사람은 계속 앉아 있다는 것이 어째서 중요하지 않은가. 민족 고유의 명절은 늘 비슷한 방식으로 유지돼 온 것을, 추석 역시 이제껏 여성들의 노동으로 만들어져 왔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있는가. 매년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이 되면 나는 좁은 내 집으로 돌아가 혼자 대자로 누워 커다란 충만함과 죄책감을 동시에 느낀다. 아무것도 바꿀 힘이 없어서 올해도 어김없이 팔을 걷어붙이고 말았구나. 가족들의 얼굴을 마주하는 즐거움과 기쁨이 자꾸 퇴색돼 가는구나.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나뿐만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이런 나도 추석을 좋아하고 싶다. 추석이 마냥 반가운 날이었으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뭐부터 하면 좋을까. 이런 일에서조차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먼저 생각하는 나를 어쩜 좋을까. 추석이 되면 자꾸 마음이 복잡해진다.■김신회 작가는 1978년 서울에서 태어나 십여 년 동안 TV 코미디 프로그램의 작가로 일했다. 이후 13년 동안 13권의 에세이를 내며, 현재는 전업 에세이스트로 살고 있다. 에세이 ‘서른은 예쁘다’, ‘여자는 매일 밤 어른이 된다’, ‘모든 오늘은 떠나기 전날’, ‘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 ‘열심과 심심’, ‘아무튼, 여름’ 등을 썼다.
  • 들뜨는 귀성길… 연휴 때보다 교통사고 50% 많다

    들뜨는 귀성길… 연휴 때보다 교통사고 50% 많다

    긴장 풀려… 추석 이틀 전 사고 증가안전띠 미착용 사망률 4.7배 높아져음복주 딱 한 잔 마셨어도 음주운전많은 인원 탑승… 타이어 상태 점검을지난해 추석 연휴 첫날인 9월 12일 강원 동해시 망상동 한 캠핑장 철길에서 승용차가 열차에 부딪혀 운전자와 동승자가 사망했다. 다음날엔 충남 예산군에서 20대 운전자가 만취 상태로 차를 몰다가 신호등을 들이받았다. 같은 날 강원 삼척시 추모공원에선 70대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성묘객을 덮쳐 4명이 크게 다쳤다. 이처럼 ‘민족 대이동’이 이뤄지는 추석 연휴엔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끊이지 않는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열차나 버스 등 대중교통보단 자가용을 이용하는 사람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사고 우려가 한층 높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안전띠가 사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인 만큼 전 좌석 착용이 필수라고 당부했다. 1시간마다 환기를 해 졸음 운전을 예방하고, 음복주 한 잔도 음주 운전이라는 걸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8일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7~19년) 추석 연휴 기간 하루 평균 교통사고는 499건, 사상자는 876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추석 이틀 전엔 743건, 사상자 1140명으로 사고가 집중된다. 연휴 기간 평균보다 사고는 48.9%, 사상자는 30.1%나 많다. 추석 이틀 전 본격적인 귀성이 시작되는데, 운전자들의 긴장감이 풀리고 마음이 들뜨기 때문이다. 추석 이틀 전 사고는 해마다 증가세다. 2017년엔 682건(1069명)이었으나, 2018년과 지난해는 각각 704건(1114명)과 844건(1237명)이 발생했다.교통안전공단은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을 경우 사망률(전체 사상자에서 사망자 비율)이 착용했을 때보다 4.7배나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안전띠는 제대로 착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사고 때 에어백 효과가 줄고, 탑승자가 튕겨 나가는 걸 효과적으로 막아 주지 못한다. 안전띠는 꼬이게 착용할 경우 그 부분에 강한 힘이 집중되기 때문에 반드시 바르게 펴야 한다. 허리띠는 골반, 어깨띠는 어깨 중앙에 걸쳐서 맨다. 어깨띠가 목이나 턱, 얼굴 등에 닿지 않도록 주의한다. 가슴과 허리에 착 달라붙는 느낌으로 매고, 버클은 찰칵 소리가 나도록 단단히 잠가야 한다. 카시트의 경우 1~2세 영아는 앞이 아닌 뒤쪽을 보도록 장착해야 한다. 7~12세 어린이는 부스터 카시트로 앉은 키 등을 조정한 후 안전띠를 착용시킨다. 추석이 포함된 9~10월은 졸음 운전이나 주시 태만 사망 비율이 높은 달이다. 고속도로에서 시속 100㎞로 주행할 때 졸음 운전을 하면 1초마다 약 28m를 눈감고 주행하는 것과 같다. 4초 이상 졸음 운전을 하면 안전거리 100m를 유지하더라도 전방 추돌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창문을 닫고 에어컨을 켠 채로 장시간 운전하는 경우 차량 내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져 졸음 운전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1시간마다 에어컨을 끄고 창문을 열어 10분 정도 환기해야 한다. 2시간마다 휴게소, 졸음쉼터 등에서 쉬어야 한다.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은 음주운전보다 더 위험하다. 시속 50㎞로 주행하는 조건에서 돌발상황 회피 실험을 한 결과, 일반적인 경우엔 83.3%가 사고를 피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운전자가 스마트폰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하던 경우엔 사고 회피율이 45.8%에 그쳤다. 연휴 땐 고속주행과 함께 평소보다 많은 인원이 탑승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타이어 상태가 안전 운행의 가장 중요한 요소다. 타이어 공기압이 낮은 상태에서 고속으로 달릴 경우 타이어와 지면이 닿는 바로 뒷부분이 부풀어올라 물결처럼 주름이 접히는 현상(스탠딩 웨이브)이 발생한다. 이 경우 타이어 내부에 많은 열이 생기고 파손으로 이어진다. 타이어 마모가 심한 자동차는 제동거리가 길어지고, 사고 위험으로 연결된다. 타이어 홈에 100원짜리 동전을 거꾸로 넣어 이순신 장군의 감투가 보인다면 마모가 심한 것인 만큼 점검이 필요하다. 박성희 교통안전공단 선임연구원은 “운전자들이 음복주를 마신 뒤 운전하는 건 음주 운전으로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한 잔이라도 술을 마셨다면 결코 운전대를 잡아선 안 된다”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만취 군인 2명 탄 차량 사고…서로 운전 안 했다고 떠넘겨

    만취 군인 2명 탄 차량 사고…서로 운전 안 했다고 떠넘겨

    최근 경기 이천의 한 도로에서 만취한 군인 2명이 탄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다른 차량 2대를 들이받는 사고가 난 가운데 2명이 서로 운전을 하지 않았다며 책임을 떠넘기고 있는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2시쯤 이천시 장호원읍 도로에서 지역 육군부대 소속 A 하사와 B 중위가 탄 승용차가 우회전하던 중 중앙선을 침범해 반대편에서 오던 차량 2대와 잇달아 부딪쳤다. 이 사고로 피해 차량에 타고 있던 4명이 중상을 입었다. 두번째 피해 차량에는 벌초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가족이 타고 있었다. 피해자 중에는 5세 남자아이도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A씨와 B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모두 면허취소 수치(0.08%)를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두 사람은 토요일 낮에 부대 안 숙소에서 술을 마셨다고 시인했다. 문제는 두 사람 모두 서로 운전대를 잡지 않았다며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는 점이다. 사고를 낸 차량은 A 하사 소유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가 난 지점이 군부대 바로 앞이었는데, A씨 차량의 블랙박스를 군 헌병대가 바로 가져가는 바람에 블랙박스를 직접 확인하지 못했다”면서 “피해 차량 블랙박스에도 실제 운전자가 운전석에서 나오는 장면은 녹화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기초 조사를 마친 최근 사건을 군 헌병대로 넘겼다. 군 경찰은 에어백 등에 묻은 혈흔과 타액을 채취해 운전자를 가려내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라이드온] 손흥민이 선택한 안전한 차… 크기도 품격도 월드클래스

    [라이드온] 손흥민이 선택한 안전한 차… 크기도 품격도 월드클래스

    길이 5m 벽 깨고 동급모델 중 최장광활한 뒷좌석 ‘쇼퍼드리븐카’ 적절나무 재질 적용한 친환경 실내 눈길고속 주행 노면·엔진 소음 차단 확실스웨덴 태생 자동차 브랜드 ‘볼보’는 느리지만 꾸준한 거북이를 닮았다. 최근 10년 동안 기복 없는 성장세를 이어 왔기 때문이다. 2011년 연 1000여대 판매를 시작으로 매년 20% 안팎으로 성장해 지난해 마침내 1만대를 돌파했다. 판매량이 하락한 해는 없었다. 물론 연 국내 판매량이 8만대에 육박하는 독일의 메르세데스벤츠와는 아직 격차가 크다. 하지만 볼보는 ‘안전’이라는 한우물만 판 끝에 ‘안전한 차’의 대명사가 될 수 있었다. 그런 볼보가 최근 영국 프리미어리그 축구팀 토트넘 홋스퍼의 공격수 손흥민을 신형 S90 모델로 발탁했다. 2010년부터 얼굴을 알리기 시작해 10년 만에 ‘월드 클래스’ 반열에 오른 손흥민의 성장 궤적은 볼보가 국내 시장에서 그린 성장 추이와 무척이나 닮았다. 이번 신형 S90이 볼보의 야심작인 이유이기도 하다. 볼보가 ‘손흥민이 선택한 S90’이라는 점을 내세워 현대자동차 그랜저, 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가 장악한 국산·수입 준대형(E세그먼트) 세단 시장에 과감하게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신형 S90은 크기에서부터 5m의 벽을 깼다. 차체 길이는 5090㎜로 동급 모델 가운데 가장 길다. 벤츠 E클래스는 4925㎜, BMW 5시리즈는 4935㎜, 현대차 그랜저는 4990㎜, 제네시스 G80은 4995㎜로 모두 S90보다 짧다. 실내 공간을 좌우하는 휠베이스(축간거리)도 3060㎜로 다른 경쟁 모델보다 훨씬 길다. 2940㎜인 E클래스와는 120㎜ 차이가 난다. S90이 패밀리카뿐만 아니라 ‘쇼퍼드리븐카’(운전기사가 따로 있고 뒷좌석에 앉아 이동하는 차)로도 손색이 없다는 의미다. 가격도 다른 동급 수입 세단과 비교해 착한 편이다. B5 모멘텀 6030만원, B5 인스크립션 6690만원, T8 인스크립션(사륜구동) 8540만원이다. 반면 벤츠와 BMW의 같은 가솔린 모델의 가격은 7000만원대부터 1억원대에 걸쳐 있다.볼보자동차코리아가 지난 9일 개최한 신차 시승행사에서 신형 S90 B5 인스크립션 모델을 직접 몰아봤다. 코스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서울마리나에서 출발해 인천 네스트 호텔을 돌아오는 왕복 108㎞ 구간이었다. 뒷좌석은 광활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넉넉했다. 실내 곳곳에 나무 재질을 적용해 볼보 특유의 친환경성을 강조했다. 내비게이션과 공기 조절장치는 단순하면서도 깔끔하게 정리됐다. 크리스털로 된 기어봉은 고급스러웠고, 강도를 조절할 수 있는 좌석 마사지 기능도 눈길을 끌었다.가속페달을 밟으니 순수전기차 못지않게 조용하면서도 부드럽게 달려나갔다. 운전대의 움직임은 무겁지 않고 적당했다. 고속 주행 시 노면 소음과 엔진 소음 차단도 확실했다. 볼보는 이번 S90 라인업에 디젤 엔진 모델은 전면 배제하고 가솔린 엔진만 출시했다. S90 B5 모델에 장착된 가솔린 엔진은 8단 자동변속기와 어우러져 최고출력 250마력, 최대토크 35.7㎏·m의 힘을 낸다.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차가 출발할 때 엔진 출력에 14마력의 힘을 더해 준다. 복합연비는 11.3㎞/ℓ다. 첨단 안전 기능으로는 교차로 추돌 감지 기능이 추가된 ‘긴급제동 시스템’, ‘도로 이탈 완화’, ‘반대 차선 접근 차량 충돌 회피’ 등이 탑재됐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음주운전 단속 피해 도주하던 울산 파출소장 직위해제

    울산의 한 파출소장이 음주운전 단속 현장을 피하려고 달아나다가 붙잡혔다. 24일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울주경찰서 소속 파출소장 A 경감이 지난 23일 오후 9시 20분쯤 울주군 언양읍의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 혐의로 검거됐다. 당시 A 경감은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A 경감은 술을 마신 뒤 운전대를 잡은 채 10여㎞를 운전하다가 언양읍 어음리 하부램프에서 음주단속 현장을 보고 인근으로 피하려고 다시 차를 몰았으나 곧바로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경찰청은 A 경감을 직위 해제했다. 경찰은 조사 후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을왕리 음주사고 호텔에서 함께 나와놓고…“대리기사로 착각”

    을왕리 음주사고 호텔에서 함께 나와놓고…“대리기사로 착각”

    만취한 여성 운전자가 치킨 배달에 나선 50대 가장을 치어 숨지게 한 ‘을왕리 음주사고’와 관련해 차량의 실질적인 소유주이자 동승자였던 남성이 “만취 상태라 대리기사로 착각해 운전을 맡겼다”며 방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YTN 보도에 따르면 A씨(33·여)가 음주사고를 낼 당시 조수석에 앉아있던 동승자 B씨(47)는 경찰 조사에서 “당시 만취 상태로 A씨가 대리기사인 줄 알고 운전대를 맡겼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사고 직후 A씨의 통화 녹취에 따르면 사고 몇 시간 뒤 A씨는 함께 술을 마셨던 C씨와의 통화에서 “대리 어떻게 된 상황인지도 모르고 그러니까 우선 오빠(동승남)가 ‘네가 운전하고 왔으니깐, 운전하고 가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C씨는 “○○ 오빠(동승남)가 하라고 했네. 그런 거 확실하게 얘기해 줘야 해. ○○ 오빠가 하라고 한 거지?”라고 추궁했고 A씨는 “전혀 제지하거나 그러지도 않았었고. 그러니깐 자연스럽게 조수석에 앉았고”라고 대답했다. B씨가 합의금을 빌미로 A씨를 회유하려 했다는 정황도 담겼다. C씨가 B씨와 통화했다고 얘기하자 A씨는 “뭘 어떻게 도와주겠다고 하느냐”고 물었고 C씨는 “내가 내 입으로 말 못 하겠으니까 와서 얘기하자. 그 오빠가 하는 얘기를 들어보라”고 했다. 호텔 CCTV에는 두 사람이 함께 방을 나와 차량으로 걸어가는 모습이 고스란히 찍혔다. A씨를 대리기사로 착각할 만한 상황이 아니었다. 경찰은 B씨 주장에 신빙성이 없고 오히려 음주운전을 방조한 것으로 판단했고, B씨에게 최소 징역 1년6개월 이상 실형 선고가 가능한 윤창호법(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상 방조 혐의를 적용하기로 했다. 현재 A씨는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고 B씨는 현재 방조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B씨가 증거를 조작하려 한 정황도 있는지 조사 중이다.최초 신고자 “정말 미쳤구나 생각했다” A씨는 지난 9일 0시53분쯤 인천시 중구 을왕동 한 호텔 앞 편도 2차로에서 만취해 벤츠 승용차를 몰던 중 중앙선을 넘어 마주 달리던 오토바이를 치어 운전자 D씨(54)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인 0.08%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을왕리 음주사고의 최초 신고자는 사고 목격담을 전하면서 음주운전 여성과 동승자에 대해 “‘정말 미쳤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사고 목격자 일행이 탄 차량은 벤츠 차량 뒤에서 사고가 발생한 현장을 목격했고, 119에 신고를 했다. 목격자는 2차 사고를 막기 위해 사고 현장에서 교통 지도를 하고 있는 와중에도 벤츠 차량에 타고 있던 두 남녀는 끝까지 안 나왔다고 말했다. A씨가 나와서 목격자를 붙잡고 이제서야 피해 차량이 오토바이인 것을 깨달았는지 도로에 쓰러진 피해자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저 분이랑 무슨 관계예요?”라고 물었다는 것이다. 목격자는 너무 열 받아서 “아무 관계도 아닌데, 저 분 저기 쓰러진 것 안 보이냐”고 답했다면서 ‘진짜 이것들이 정말 미쳤구나’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특히 2차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벤츠 차량 주변에서 교통 지도를 하던 목격자 일행이 “동승자가 자기 변호사한테 전화했다고 한다”고 전했을 때에 다들 ‘벙쪘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벤츠 차량은 운전대를 잡은 A씨의 차량이 아니라 동승자 B씨가 운영하는 회사에 등록된 법인 차량이었다. 경찰은 A씨가 B씨 회사 법인차량을 운전하게 된 경위 등도 추가 조사하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음주운전 주 2회 이상 단속하고 상습범 차량도 압수

    음주운전 주 2회 이상 단속하고 상습범 차량도 압수

    경찰이 오는 11월까지 주 2회 이상 음주운전 일제 단속을 벌이기로 했다. 최근 인천 을왕리 음주운전 사망사고 등 음주운전 사고가 사회적 공분을 일으키자 무관용 원칙으로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찰청은 20일 “‘음주운전은 반드시 걸린다’는 인식이 퍼질 수 있도록 엄정 대응할 것”이라며 “음주운전 집중 단속기간을 11월 17일까지 두 달 연장해 전국 경찰서에서 매주 2회 이상 취약시간대 일제 단속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지역별 특성을 고려해 시간대를 불문하고 상시 단속을 하고 음주운전 예상 지역에서 20~30분 단위로 단속 장소를 옮기는 ‘스폿 이동식 단속’도 할 방침이다. 음주운전 차량에 함께 타 음주운전을 방조하거나 공모한 동승자도 적극적으로 처벌된다. 경찰은 또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은 적 있는 운전자가 또다시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아 교통사고 피해자를 사망·중상해에 이르게 하거나, 최근 5년 이내 음주운전 경력이 4회 이상인 사람이 다시 적발되면 운전자를 구속하고 차량을 압수하기로 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음주운전 단속이 적어졌다는 잘못된 인식이 자리잡으면서 올해 1~8월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전년보다 15.6% 증가했다. 경찰은 올해 초에는 코로나19 감염 우려 때문에 음주운전 대면 단속을 일시적으로 줄였지만 지난 5월 비접촉 감지기가 도입되면서 일제 단속을 정상화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미군 장갑차 추돌 사망’ SUV 운전자 음주운전...시속 100km 과속까지

    ‘미군 장갑차 추돌 사망’ SUV 운전자 음주운전...시속 100km 과속까지

    지난달 경기 포천에서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가 미군 장갑차를 추돌해 SUV 탑승자 4명 전원이 사망한 사고와 관련, 사고 당시 SUV 운전자가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포천경찰서는 “운전자의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운전면허 취소 수준의 혈중알코올농도 수치가 나왔다는 내용의 결과를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30일 오후 9시 30분쯤 포천시 관인면 중리 한탄강 영로대교(총길이 755m)에서 SUV가 미군 장갑차를 추돌, SUV에 타고 있던 A씨 등 50대 부부 2쌍이 숨지고 미군 운전자인 20대 상병이 경상을 입었다. 경찰은 SUV 운전자인 50대 남성 A씨의 구체적인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경찰은 사고 당시 A씨가 술에 취한 상태에서 시속 100㎞ 이상의 빠른 속도로 달려 장갑차를 추돌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사고 당시 시속은 에어백 모듈에 내장된 데이터 기록장치(EDR)와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토대로 추산됐다. 사고가 발생한 영로대교는 시속 60㎞ 제한 구간이다. 또한 경찰은 SUV 블랙박스를 통해 사고 당일 영로대교에 진입하기 전까지는 함께 타고 있던 50대 남성 B씨가 운전한 것으로 파악하고, B씨에 대한 시신 부검도 국과수에 의뢰한 결과 A씨와 마찬가지로 B씨의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의 수치로 확인됐다. SUV 탑승자가 모두 사망해 사고 직전 운전자가 B씨에서 갑자기 A씨로 바뀐 정확한 경위를 밝혀내기는 어렵지만, 술에 취한 B씨가 운전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고 판단해 A씨가 나서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다만 이들 모두 그때까지 미군 장갑차가 앞서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기는 어려웠던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가 난 곳은 영로대교에 진입해 650m가량 달린 지점이다. 경찰 관계자는 “다리에 진입하기 직전에 운전자가 교체됐는데,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 그때는 두 차량 간 거리가 있어 미군 장갑차가 앞에서 서행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이들이 알기는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경찰은 SUV 운전자의 음주운전과 과속 외에 장갑차를 운행한 미군 측의 과실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사고 당시 장갑차 대열 앞뒤로 호위 차량인 ‘콘보이’가 없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진보당과 한국대학생진보연합 등은 “미군 측이 규정을 위반했다”며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책 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잇따라 열기도 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국내 도로교통법상 군용 차량이 이동할 때 불빛 등으로 호위하는 ‘콘보이’ 차량이 꼭 동행해야 한다는 규정은 없으나, 한미협정서에 관련 규정이 있다는 주장에 따라 이를 조사 중”이라며 “미군 측에 관련 내용 답변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번엔 ‘타다 대리’… 카카오와 운전대 승부

    이번엔 ‘타다 대리’… 카카오와 운전대 승부

    승차 공유서비스에서 쓴맛을 봤던 ‘타다’가 대리운전 중개로 재도약을 꿈꾼다. 시장 주도권을 놓고 카카오와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타다를 운영하는 VCNC는 16일 “올해 4분기 대리운전 중개 서비스 ‘타다 대리’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년 모임이 많아 대리 기사의 수요가 급증하는 연말 이전에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현재 서비스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존 타다 애플리케이션(앱)에 대리기사 서비스 메뉴가 추가되는 형태가 될 예정이다. 이날부터 타다 대리 기사 1000명을 사전 모집하고 이들에게 선호 경로 우선 배정권 등 혜택을 부여할 예정이다. VCNC는 지난 3월 이른바 ‘타다금지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11인승 렌터카를 기반으로 한 승차 공유 서비스인 ‘타다 베이직’의 운영을 접었다. 이후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야만 했던 VCNC는 결국 대리운전 서비스로 방향을 잡고 사업을 재정비하고 있는 것이다. 쏘카는 최근 5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것이 성사되면 1조원 이상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으며 국내 12번째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기업)에 오르게 된다. 대리운전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시작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 앱 기반의 대리운전 중개 서비스는 ‘블루오션’으로 꼽힌다. 국내 대리운전 시장은 올해 2조 7672억원 규모로 추산되는데 이중 80~85%가량이 전화를 통한 호출로 진행되고 있어 앱 호출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 2016년 대리운전 시장에 뛰어든 카카오모빌리티가 현재 앱 기반 호출 서비스에서는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화 호출 중심이었던 택시 시장이 이제는 앱 호출로 옮겨왔듯이 대리운전도 점차 앱 호출이 늘어날 것”이라며 “특히 타다가 뛰어들면서 앱 전환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해운대 폭주 포르쉐 운전자에 윤창호법 ‘약물 조항’ 적용”

    “해운대 폭주 포르쉐 운전자에 윤창호법 ‘약물 조항’ 적용”

    경찰이 대마를 흡입하고 포르쉐를 운전해 다중 추돌사고를 낸 40대 A씨에게 ‘윤창호법’을 적용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16일 부산경찰청은 “오늘 중으로 포르쉐 운전자 A씨(45)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윤창호법인 개정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도주치상), 같은법 위험운전치상,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를 적용한다. 윤창호법은 약물의 영향으로 사고를 낸 경우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윤창호법 5조11항을 보면 음주나 약물의 영향으로 자동차를 운전해 사람을 다치게한 사람은 1년 이상 1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하고, 사망에 이르게 하면 무기 또는 3년 이상의 징역이 내려질 수 있다. 단순 교통사고처리특례법(교특법)상 약물 운전 조항이 적용돼 최대 5년의 이하의 금고형에 처해지는 것보다 처벌이 세다. 앞서 지난 14일 오후 5시42분쯤 A씨는 동승자 B씨(40대)로부터 대마를 전달 받아 두 모금을 흡입한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았다. 이후 해운대역부터 중동교차로 부근 570m를 포르쉐로 질주해 총 9중 추돌사고를 야기시켰다. 아우디와 1차 접촉사고를 낸 이후부터 시속 100㎞가 넘는 속도로 신호를 위반하는 등 광란의 도주극을 벌였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 C씨(40대)가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A씨를 포함한 차량 운전자 등 7명이 경상을 입었다. 경찰 관계자는 “법률 검토를 마친 끝에 약물을 흡입하고 운전한 A씨에게도 윤창호법 적용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한편 A씨는 포르쉐 내부 블랙박스를 빼돌리는 등 경찰 수사를 벗어나려고 한 정황도 드러났다. 해당 블랙박스 영상에는 운전자 A씨와 동승자 B씨가 사고 당시 나눈 대화와 도주 상황 등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포르쉐 운전자 A씨와 대마를 건낸 동승자 B씨에 대해 집중 수사하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대마 두 모금에 괜찮다”며 운전...해운대 포르쉐 운전자, 조향 능력 상실

    “대마 두 모금에 괜찮다”며 운전...해운대 포르쉐 운전자, 조향 능력 상실

    부산 해운대에서 마약에 취해 차를 몰아 7종 추돌사고를 낸 포르쉐 운전자가 사고 전 이상 증세를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부산경찰청 등에 따르면, 포르쉐 차량 블랙박스에는 운전자 A씨가 대마 흡입 후 확연한 이상 증세를 보였던 정황이 담겼다. 7중 추돌 전 속도를 줄이지 않고 굉음을 내며 돌진하자 동승자 B씨가 “앞에 차, 앞에 차” 등을 다급히 외쳤지만, A씨는 들리지 않는 듯 대답을 전혀 하지 않고 그대로 차량을 돌진했다는 것이다. 사고 현장에는 타이어 끌림 자국이 전혀 남아있지 않아 A씨가 제동장치를 아예 쓰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조향 능력과 속도감을 아예 상실한 것. 경찰은 A씨가 차량 운행 10분 전 차 안에서 대마를 피운 것으로 확인했다. A씨는 B씨가 가지고 있던 대마를 두 모금 정도 피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의 간이시약 검사에서는 A씨만 양성 반응이 나왔다. 운전하기 전 B씨가 “괜찮냐”고 묻자 A씨가 괜찮다고 답하며 차를 몬 것으로 전해졌다. 이상 증상은 운전대를 잡은 이후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다. 차를 출발시킨 직후 버스가 차 근처로 접근하자 서행을 하며 버스가 지나가는 것을 기다리는 모습이 블랙박스에 남아있지만, 이후 커브를 틀면서 정차해 있는 차량 백미러를 치고 가는 등 조향 능력에 이상 신호를 나타낸다. A씨는 첫 사고 후 속도를 내 달아나기 시작했고, 피해 차주가 쫓아오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인근 지하차도에 진입해서는 앞서 달리는 차량을 뒤에서 그대로 들이받았고, 이후 차선을 변경해 추월하기도 했다. 차선 변경 후 나타난 오토바이를 가까스로 피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지하차도를 빠져나온 뒤부터 7중 추돌 전까지는 동승자가 “앞에 차, 앞에 차” “형님”하고 부르는 다급한 소리에도 전혀 반응을 보이지 않고 돌진만 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 관계자는 “담배를 처음 했을 때 머리가 핑 도는 것처럼 센 대마였다면 두 모금으로도 가슴이 콱 막히고 기절할 것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 “사고는 대마로 인한 것과 사고 후 도주 과정에서의 비정상적인 긴장감 등이 합쳐지며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경찰 관계자는 “두 사람 모두를 상대로 대마를 어디서, 얼마나 구매했는지 등에 관해 확인하고 있다”라고도 밝혔다. 한편, 지난 14일 오후 5시 43분쯤 부산 해운대구 중동역 인근에서 질주하는 포르쉐 차량이 교차로에서 오토바이와 그랜저 차량을 순차적으로 추돌했다. 이후 포르쉐와 오토바이가 신호대기 중인 차량 4대를 덮치며 7중 추돌이 일어나 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을왕리 음주운전’ 벤츠 남녀는 ‘처음 만난 사이’(종합)

    ‘을왕리 음주운전’ 벤츠 남녀는 ‘처음 만난 사이’(종합)

    벤츠 차량은 동승자 남성 회사의 법인차량으로 확인 치킨 배달을 가던 50대 가장이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숨진 사고와 관련해 만취한 30대 여성이 몰던 벤츠 차량은 동승자가 운영하는 회사의 법인 차량인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 혐의로 입건된 A(33·여)씨가 사고 당시 몰았던 벤츠 승용차는 동승자 B(47·남)씨가 운영하는 회사의 법인 차량이다. 경찰, 가해자 운전 경위 등 추가 수사 중 A씨는 지난 9일 오전 0시 55분쯤 인천시 중구 을왕동 을왕리해수욕장 인근의 한 호텔 앞 편도 2차로에서 만취한 상태에서 벤츠 차량을 운전하다가 치킨 배달에 나선 C(54·남)씨를 들이받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A씨가 몰던 벤츠 차량이 중앙선을 침범, 반대편에서 마주 오던 C씨의 오토바이를 들이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직후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0.08%)을 넘는 0.1% 이상으로 파악됐다. 벤츠 탑승 남녀, 사고 전날 처음 만나 저녁자리 동석 경찰은 벤츠 차량 운전대를 잡은 여성 A씨와 동승자 남성 B씨가 사고 전날 처음 만나 저녁식사 자리에 동석하게 된 사이인 것으로 파악했다. 사고 목격자는 경찰에서 “B씨가 사고 이후 변호사와 전화 통화를 했으며 A씨에게 전화를 바꿔주기도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B씨 회사의 법인차량을 운전하게 된 경위 등을 추가로 수사 중이다. 가해자, 조사 중 두 차례 입원…동승자 ‘방조’ 입건 경찰은 사고 직후 A씨를 조사했지만 A씨가 두통과 어지럼증을 계속 호소해 당시 조사는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숨을 못 쉬겠다’며 이틀 동안 두 차례 입원했다. A씨 남자친구가 사고 당일 A씨의 지병과 관련한 의사 처방전을 전달하고, A씨가 “숨을 못 쉬겠다”는 등 증상을 호소하자 경찰은 그를 병원에 다녀오게 했다. 경찰은 A씨가 과거 지병으로 진단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검거 당시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만취 상태로 운전 경위에 대해 횡설수설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재조사 때에는 “혐의를 모두 인정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아울러 벤츠 차량에 함께 타고 있던 동승자 B씨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B씨와 함께 차량에 탑승한 모습이 찍힌 CCTV 영상 등 증거를 토대로 B씨의 음주운전 방조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입건했다”고 말했다.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이날 오후 2시 30분쯤 인천지법에서 열린다. 피해자 딸 국민청원 나흘 만에 55만명 이상 동의피해자 딸이 A씨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린 청원글은 나흘 만에 55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그는 청원 글을 통해 “7남매 중 막내인 아버지가 죽었고 제 가족은 한순간에 파탄 났다”고 울분을 토하며 “일평생 단 한 번도 열심히 안 사신 적 없는 아버지를 위해 살인자가 법을 악용해 빠져나가지 않게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지난 11일 이 사건에 대해 엄정한 수사를 지시하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사고 관련자, 블랙박스, CCTV 등에 대해 면밀하게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고의로 살인” 을왕리 음주운전자 고발돼…오늘 구속 결정(종합)

    “고의로 살인” 을왕리 음주운전자 고발돼…오늘 구속 결정(종합)

    시민단체, 음주 운전자와 동승자살인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해“살인 고의성 있었다고 판단돼” 인천 을왕리해수욕장 인근에서 치킨을 배달하던 50대 가장을 치어 숨지게 한 음주 운전자와 동승자가 살인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술에 취해 차를 몰았던 A(33)씨를 살인 혐의로, 사고 당시 A씨 차량 조수석에 타고 있던 B(47)씨는 살인의 종범 혐의로 수사해 달라는 고발장을 14일 경찰청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고발장에서 “A씨가 살인에 대한 고의성이 다분히 있었다고 판단된다”며 “동행자 또한 음주운전을 방조했기에 국민 정서를 고려해 A씨에 버금가는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A씨는 지난 9일 오전 0시 55분쯤 인천시 중구 을왕동의 한 편도 2차로에서 벤츠를 몰다 중앙선을 침범해 마주 오던 오토바이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자신이 운영하는 치킨집 배달을 위해 직접 오토바이 운전대를 잡았던 C(54)씨가 숨졌다.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0.08%)을 넘는 0.1% 이상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음주운전 중 사망사고를 내면 처벌을 강화하는 이른바 ‘윤창호법’을 적용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 운전 치사 혐의로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동승자 B씨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14일 오후 인천지방법원에서 열린다. 운전자, 경찰 조사 중 두 차례나 입원 한편 A씨는 경찰 조사 중 두 차례나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사고 직후 A씨를 조사했지만 그가 두통과 어지럼증을 계속 호소해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A씨는 지병 때문에 “숨을 못 쉬겠다”라며 이틀 동안 두 차례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과거 지병으로 진단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C씨의 딸이 지난 10일 운전자 처벌을 요구하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린 글은 나흘 만인 이날 오전 10시쯤 55만 3000여명이 동의했다. 그는 이 글에서 “7남매 중 막내인 아버지가 죽었고 제 가족은 한순간에 파탄 났다”며 “일평생 단 한 번도 열심히 안 사신 적 없는 아버지를 위해 살인자가 법을 악용해 빠져나가지 않게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을왕리 음주운전’ 목격자 “벤츠 남녀, 정말 미쳤구나 싶었다”

    ‘을왕리 음주운전’ 목격자 “벤츠 남녀, 정말 미쳤구나 싶었다”

    피해자 유족에게 직접 전한 신고자의 목격담 치킨 배달을 가던 50대 가장을 치어 숨지게 한 ‘을왕리 음주운전’의 최초 신고자가 사고 목격담을 전하면서 음주운전 여성과 동승자에 대해 “‘정말 미쳤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0시 55분쯤 인천시 중구 을왕동의 한 호텔 앞 편도 2차로에서 A(33·여)씨가 만취 상태로 몰던 벤츠 차량에 오토바이로 치킨 배달을 가던 B(54·남)씨가 치어 숨졌다. 사고 당시 A씨가 몰던 벤츠 차량이 중앙선을 침범, 반대편에서 마주 오던 B씨의 오토바이를 들이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직후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0.08%)을 넘는 0.1% 이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는 당시 119에 사고를 신고했던 목격자가 피해자 유족 지인에게 당시 사고 정황을 상세히 전한 녹취록이 공개됐다. “112 신고 당시 ‘최초 신고자’라 들었다…벤츠 남녀, 부상 없는데 차에서 안 내려” 사고 목격자 일행이 탄 차량은 벤츠 차량 뒤에서 사고가 발생한 현장을 목격했다. 목격자가 119에 신고를 했고, 이후 일행이 112에도 신고를 했는데 이들이 최초 신고자라고 전달받았다. 즉 벤츠 차량을 운전한 A씨나 동승했던 C(47·남)씨가 사고를 가장 처음 신고하지 않았다는 정황인 셈이다. 벤츠 차량 탑승자들이 사고로 인한 부상 등에 의해 신고를 할 수 없었던 상황이었나 보면 그렇지도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목격자가 벤츠 차량 운전자들도 다친 줄 알고 살펴봤을 때 동승자 남성이 창문을 내리고 있었다면서 “곧 시비를 걸 것처럼 쳐다보고 있었다. 남성은 이미 만취 상태였고, 안쪽(운전석)을 보니 여성도 취해 있었다”고 전했다. 이들 일행이 2차 사고를 막기 위해 사고 현장에서 교통 지도를 하고 있는 와중에도 벤츠 차량에 타고 있던 두 남녀는 끝까지 안 나왔다고 목격자는 말했다. “비틀거리며 차에서 내린 여성, 발음 다 꼬인 상태로사고차량 착각한 듯 목격자에 ‘역주행 누구냐’ 물어” 목격자는 “구급대원이 전화가 와서 한 10분 정도 걸린다고 하는데, (피해자가) 비 오는 날 쓰러져 계시니까 환장할 것 같았다”면서 “그때서야 A씨가 비틀비틀거리면서 나왔다”고 말했다. A씨가 목격자에게 다가와 술에 취한 목소리로 발음이 다 꼬인 상태에서 피해 차량을 착각했는지 “여기서 역주행하신 분이 누구예요?”라고 물었고, 목격자는 너무 황당해서 “(피해자는) 저기 계시지 않냐”고 하자 A씨는 다시 들어갔다. 얼마 안 있다 A씨가 또 나와서 목격자를 붙잡고 이제서야 피해 차량이 오토바이인 것을 깨달았는지 도로에 쓰러진 피해자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저 분이랑 무슨 관계예요?”라고 물었다는 것이다. 목격자는 너무 열 받아서 “아무 관계도 아닌데, 저 분 저기 쓰러진 것 안 보이냐”고 답했다면서 ‘진짜 이것들이 정말 미쳤구나’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동승자가 ‘변호사에 전화했다’며 당당한 듯 굴어 벙쪘다” 구급차가 도착해 피해자에게 응급조치를 하는 동안 운전자 A씨가 경찰에게 “대리운전을 부르려고 했는데 안 와서…”라고 진술하는 것을 들었다고 목격자는 말했다. 특히 2차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벤츠 차량 주변에서 교통 지도를 하던 목격자 일행이 “동승자가 자기 변호사한테 전화했다고 한다”고 전했을 때에 다들 ‘벙쪘다’고 전했다. 목격자 역시 운전자 A씨로부터 비슷한 얘기를 들었다며 “동승자 남성이 경찰한테 ‘내가 잘못을 했는데’라면서도 도리어 당당한 태도였다. A씨가 ‘오빠, 이 사람들 경찰이라고!’라며 손을 끌어당길 정도로 반성의 기미가 없어 보였다”고 말했다.경찰에 따르면 해당 벤츠 차량은 운전대를 잡은 A씨의 차량이 아니라 동승자 C씨가 운영하는 회사에 등록된 법인 차량이었다. 경찰은 A씨가 C씨 회사 법인차량을 운전하게 된 경위 등도 추가 조사하고 있다. 벤츠 차량에 함께 타고 있던 동승자 C씨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이날 오후 2시 30분쯤 인천지법에서 열린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사설] 코로나19 틈탄 음주운전, 단속 강화해야

    지난 6일 대낮에 서울에서 50대 운전자가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로 차를 몰다 들이받은 가로등이 쓰러지면서 인도에 서 있던 6살 아이를 덮쳤다. 이 아이는 햄버거 가게 안에 들어간 엄마를 밖에서 기다리다 참변을 당했다. 사고를 낸 운전자는 지인과 낮술을 먹은 뒤 운전대를 잡았다고 한다. 9일 새벽에는 인천에서 30대 운전자가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치킨 배달을 하던 50대 가장을 치어 숨지게 했고 이 일이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올라갈 정도로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다. 8일 밤에는 부산의 햄버거 매장 드라이브스루에서 만취한 채 운전하던 40대가 매장 벽면을 수차례 들이받은 사건도 있었다. 이 운전자는 이 매장 주차장에서 술을 마셨다고 한다.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한 ‘윤창호법’ 시행 이후에도 이런 야만적인 사고가 잇따르는 데 대해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 특히 최근의 음주 사고는 강화된 법을 비웃듯 대담한 게 특징이어서 혹시 코로나19로 음주운전 단속이 느슨해진 게 이유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발생한 음주운전 사고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이상 늘었다. 경찰은 코로나19 이후 음주운전 사고가 늘어나자 지난 5월부터 일제검문식 단속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단속이 철저하다는 분위기가 느껴지지 않는다. 물론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하는 경찰의 입장도 이해는 간다. 하지만 음주운전은 불특정 다수의 생명을 즉각적으로 앗아갈 수 있다는 점에서 전염병을 이유로 단속이 느슨해져선 안 된다. 비대면 음주측정 등 완벽한 방역을 전제로 단속이 강화돼야 한다. 일제검문식 단속 빈도를 늘릴 필요가 있다. 선별단속에 비해 일제검문은 그 자체로 잠재적 음주운전자들에게 경고를 보내는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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