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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잔돈(외언내언)

    뉴욕에는 『「페니」를 쓸 줄 알아야 「뉴요커」가 된다』는 말이 있다.1센트짜리인 페니는,이제 거의 눈에 띄지 않게 된 우리돈 1원짜리만한 동전이다.이 돈을 세느라고 한다하는 신사들이 동전주머니를 뒤져가며 계산대앞을 오래 차지하고 있는 일은 예사롭다.알루미늄이 소재인 우리 1원짜리와 달리 동화인 페니는 무게도 좀 나간다.고속도로요금을 페니만을 모아서 던지면 자동개폐기가 분명하게 분별해준다.시민의 페니생활에 맞도록 모든 기계가 정밀히 작용한다. 영국서 근무한 ㅅ씨는 잔돈을 안가지고 버스를 탔다가 운전기사가 주소를 적어두면 거스름을 전해주겠다는 말을 듣고 그렇게 한 일이 있었다.얼마후 우편배달부가 요란한 방법으로 거스름을 돌려주었다.거스름돈이래야 그것을 돌려 보내는데 든 우편요금보다 적어서 「아이보다 배꼽이 더 커진」셈이다. 그런 나라들은 화폐의 가치가 중한 나라들이어서 그렇게 신중한 돈쓰기를 한다고 할지 모른다.그러나 그런것만은 아니다.중국에만 가도 그 나라 국영관광상품 판매소에서도 한국돈을 그대로 받는다.「실크 스카프 1장 한국돈 5천원!」하는 식으로 써붙여놓고 판다. 세계 어디를 가나 한화의 자존심은 크게 신장되었다.그런데도 우리는 돈에 대해서 좀 희떠운데가 있다.동전을 우습게 여기고 점잖은 사람 호주머니서 동전소리가 쩔그렁거리는 일은 째째하다고 생각한다.버스요금이 기습적으로 오른 것은 어쩔수 없는 일이라 하더라도 거스름을 위한 10원짜리 동전은 아예 준비도 하지않고 다니는 버스들의 횡포는 잘못된 일이다.그로 인해 승객인 시민과 끊임없는 실랑이를 벌이는 것은 너무 잘못된 일이다.승객이 450원을 냈을 경우 20원을,500원을 냈을 경우 70원을 꿀꺽 삼키는 이런 결과가 처음부터 음모된 것이었는지도 모른다.잘못된 일이다. 버스들의 이런 발상은 우리의 돈생활버릇을 악용한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시민이 거스름을 반드시 챙기고 그럴수 있도록 서울시는 감시를 해주어야 한다.몇푼의 동전이 가진 값보다도 돈사용의 태도를 바로잡는 일을 위해서도 그것은 중요한 일이다.
  • 곳곳서 거스름돈 실랑이/서울 시내버스 요금 인상 첫날 표정

    ◎10월짜리 준비안해 승객·기사 모두 불만/출근길 토큰·카드 사러다니다 헛걸음도 서울의 시내버스 요금 인상 첫날인 26일 잔돈을 준비하지 않고 버스를 탄 출근길 승객과 운전기사 사이에 「거스름 돈」 실랑이가 잇따랐다. 시민들은 일반승객 요금을 400원에서 430원으로 올렸으면 버스회사측이 10원짜리 거스름돈을 충분히 준비해야 마땅한데도 잔돈을 준비하지 않은 책임을 승객에게 떠넘기는 것은 횡포와 다름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버스회사측은 시중에 10원짜리 동전이 워낙 부족해 필요한 양을 확보하지 못했다고만 해명했다. 이날 10원짜리 잔돈을 준비하지 않은 일부 승객들은 450원이나 500원을 내는 불이익을 당했다.반면 상당수 버스는 종전대로 400원을 받았다. 대부분 버스들은 출발할 때 10원짜리 동전을 200∼300여개씩 바구니에 담아 운행했지만 5백원을 받으면 거스름돈이 70원이나 돼 금방 동이 났다. 회사원인 김집씨(29·서울 관악구 신림동)는 『요즘 잘 쓰지도 않는 10원짜리 동전을 준비 못해 450원을 냈다』고 불평했다. 동남교통 운전사 김모씨는 『거스름돈 20원 때문에 승객들과 다툴수도 없어 그냥 400원만 받았다』고 말했다. 상당수 토큰 판매소에서도 10원짜리 동전을 구하느라 애를 먹어 토큰을 5개(2천150원)나 10개씩(4천3백원) 불평을 사기도 했다. 실랑이가 싫은 시민들은 1만원짜리 버스카드를 사려고 버스카드 판매소에 몰렸으나 물량 부족으로 헛걸음을 하는 사례도 많았다. 서울 버스운송사업조합 관리부 장덕한 주임(30)은 『버스카드제가 도입된지 10개월이 지났지만 하루 공급물량이 2만여개에 불과,2천500여개 토큰판매소에서 하루 10개 이상 팔 수가 없는 실정』이라고 밝히고 『서울에서 버스를 이용하는 사람이 4백50만명인데 비추어 충전식 카드가 3백10만여개 정도 팔려나갔기 때문에 2개월 뒤에는 버스카드의 공급이 원활해질것』이라고 전망했다.
  • 음주운전 살인혐의 구속/만취질주 3명 치사… 미필적고의 인정

    서울 노원경찰서는 15일 만취상태에서 차를 몰다 중앙선을 침범,반대차선의 차들을 들이받아 3명을 숨지게 한 화물트럭 기사 이혁근씨(32·강원도 평창읍 지동리)를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이씨가 조사과정에서 『속이 후련하다』고 말하는 등 고의성이 있는데다 음주운전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 외에 이례적으로 살인 혐의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 13일 하오 5시50분쯤 노원구 공릉동 567의 6 왕복 6차선 도로에서 소주를 2병 마신 상태로 대원운수 소속 화물트럭을 몰고 공릉사거리 쪽으로 가다 중앙선을 침범,마주오던 삼일운수 소속 쏘나타 택시(운전자 윤승현·45)와 아반테 승용차(운전자 김영애·여·33)를 잇따라 받았다.이 사고로 택시운전기사 윤씨와 승객 김희공(45·목사)·남문우씨(53·전도사) 등 3명이 숨지고 승용차 운전자 이씨가 크게 다쳤다. 이씨는 경찰에서 『6개월동안 사귄 애인과 헤어져 고민하다 소주 2병을 마시고 운전했다』면서 『운전할 때 「이판사판이다」는 생각만 했다』고 말했다.
  • 현철씨 등 6명 위증 고발/한보특위 야 위원들

    국회 한보국정조사특위 소속 야당 위원들은 6일 김현철씨,박태중 (주)심우대표,김기섭 전 안기부운영차장과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정보근 회장,김종국 전 재정본부장 등 6명을 청문회 위증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국민회의·자민련·민주당등 야당 위원들은 또 청문회 증인 출석요구서를 받고도 출석하지 않은 정총회장의 운전기사 임상래씨에 대해선 불출석죄로 고발했다.
  • 한우 20억대 밀도살/도축업자 등 6명 구속

    서울지검 동부지청 형사3부(권태호 부장검사)는 28일 냉동운송업체인 명성냉동 대표 이학주씨(35·서울 강북구 수유동)와 도축업체인 해동산업 대표 나영수씨(37·전북 익산시 창인동) 등 6명을 축산물위생처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명성냉동 운전기사 최모씨(36)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이씨와 나씨는 지난해 6월28일부터 시골 우시장에서 한우 782마리(시가 21억3천여만원)를 사들인뒤 전북 익산시 해동산업에서 몰래 도살해 서울 성동구 마장동 축산물 도매상에 공급하거나 한우고기 전문음식점 등에 직접 팔아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밀도살을 통해 소 1마리에 2만3천원씩,모두 1천8백여만원의 도축세를 포탈했다. 함께 구속된 전영례씨(42·여·성동구 금호2가)는 마장동 축산물도매시장에 용마식품이란 도매상을 차려놓고 지난해 6월부터 최근까지 이씨로부터 한우 376마리분 시가 8억5천여만원어치의 고기를 공급받아 시중 정육점에 팔아왔다.
  • 휠체어 탄 정씨 링거꽂고 출정/한보 4차공판 이모저모

    ◎정씨 5부자 피고­방청객으로 한 법정에/이용남씨 “로비내용 수사시작될때 폐기” 한보사건 4차공판이 열린 28일 서울지법 417호 대법정은 앞서 3차례의 공판에서 별다른 내용이 나오지 않았던 점을 반영하듯 방청석 곳곳에 빈자리가 눈에 띌 정도로 썰렁한 분위기였다. 이날 공판에는 지난 15일 뇌졸중으로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던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과 횡령혐의로 추가기소된 정보근 회장 부자가 피고인으로 나란히 참석했다. 또 방청석에는 정보근 피고인의 형제인 종근­원근­한근씨 등이 나와 다섯명의 부자가 동시에 피고인과 방청객으로 한 법정에 참석했다. ○…상오 10시 재판장의 호명을 받은 정태수 피고인은 휠체어를 타고 오른 팔에 링거주사를 꽂은채 법정에 출정. 횡령 혐의로 추가기소돼 이날 아버지와 함께 첫 재판을 받게된 정보근 피고인은 정태수 피고인에 이어 고개를 떨군채 입정. ○…피고인들의 입정이 끝나자 정태수 피고인측 변호인은 『정피고인의 건강상태가 좋지 않으므로 퇴정하게 해달라』며 퇴정 허가를 재판부에 요청.손지열 재판장은 『형사소송법상 피고인이 임의로 퇴정하는 경우 피고인 진술없이 심판하도록 돼 있으며 법률상 불이익을 감수해야 한다』고 설명한 뒤 정피고인이 고개를 끄떡이며 수긍하자 퇴정을 허가. 손재판장은 그러나 『완전한 퇴정을 허가하는 것은 아니며 필요한 경우 다시 출정시키겠다』며 대기실에서 대기토록 명령. ○…증인으로 나선 이용남 전 한보철강 사장은 정태수 총회장의 로비 지시를 받고 개인적인 메모를 해뒀으나 검찰수사가 시작되면서 불필요한 오해를 살까봐 모두 폐기해 버렸다고 진술. ○…이날 증인으로 나온 권노갑 의원의 수행비서 겸 운전기사인 문성민 비서관은 이석형 변호사가 권의원의 알리바이에 대한 신빙성을 높이기 위해 『권의원이 국회주변에서 「기억력권」으로 통하죠』라고 묻자 『걸어다니는 백과사전』이라고 답해 방청석의 폭소를 자아냈다.
  • 특위에 수사권 부여 검토/국회 청문회 개선안

    ◎증언거부 금지 등 강구 국회는 29일 운영위원회를 열어 증언거부 금지 및 강제 수사권 부여 검토 등의 청문회 제도 개선을 논의하기 위한 국정조사제도개혁 소위원회를 설치한다. 소위원회는 신한국당 4명,국민회의 2명,자민련 1명등 7명으로 구성되며 앞으로 선진 청문회 운용실태 파악을 위해 위원들을 미국 등에 파견하기로 했다. 이와관련,신한국당 박희태 총무는 『특위위원들이 청문회 신문 내용과는 무관한 증인들의 사생활을 거론,인권을 침해하는 경우가 많아 비난여론이 일고 있다』면서 『이를 방지하기 위한 법적 제도적 방안을 강구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정조사특위는 이번주 초 전체회의를 열어 출석을 거부,청문회를 공전시켰던 정태수 한보총회장의 운전기사 임상래씨와 한보 김대성 전 상무의 출석 문제와 김현철씨·박경식 G남성클리닉 대질신문,5월2일 정총회장에 대한 재신문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그러나 현행 법규상 이들의 대질신문과 재신문이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특위는 또 박재윤 전 통상산업부장과 안영기 철강금속과장을 증인으로 불러 청문회를 계속한다.
  • 버스에 CCTV 설치/기사 사생활침해 반발/전주 풍납여객

    전주지역 일부 시내버스 회사들이 버스안에 CCTV(폐쇄회로TV)를 설치,승객과 버스기사들의 대화나 행동을 모두 녹화하고 있어 말썽을 빚고 있다. 25일 이 지역 버스기사와 회사에 따르면 전주풍남여객(대표 김일호)은 최근 소매치기 등 차안에서의 각종 범죄와 운전기사들의 이른바 「삥땅」행위 등을 막기 위해 40여대의 소속 버스에 CCTV를 설치했다. 그러나 운전석 천정에 설치된 이 CCTV는 운전석옆에 있는 요금통 주변만 녹화하는 것을 넘어 승하차하는 승객의 얼굴과 좌석에서 나오는 대화까지 모두 녹화녹음하고 있어 사생활 침해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 “한보대출 산은에 전화”/한이헌씨 증언/홍인길씨가 부탁

    ◎오늘 김현철씨 청문회 한이헌 전 청와대경제수석(신한국당 의원·부산 북강서을)은 24일 경제수석시절인 95년 홍인길 당시 총무수석(신한국당 의원·부산 서구)으로부터 2∼3차례 부탁을 받고 한보철강에 대한 대출과 관련,산업은행에 전화를 했다고 밝혀 대출외압 가능성을 시사했다.한 전 수석은 그러나 김현철씨가 한보대출과 관련,어떠한 청탁도 해온 일이 없었으며 자신도 한보의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에 대출압력을 행사한 일이 없다고 밝혔다. 한 전 수석은 이날 한보 국정조사특위 청문회에 출석,『홍수석이 한보철강 대출이 원활히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산업은행 김시형 총재에게 귀담아 보라고 전화를 했다』면서 『홍의원의 지적이 청탁이라기보다는 문제제기 수준으로 여겼으며 산은 김총재에게 전화를 한 것도 민원이첩 개념으로 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한 전 수석은 『95년 6월 김총재에게 전화를 한 뒤 같은해 8월 한보에 4백억원의 대출이 나갔다』고 말했다. 한보 특위는 25일 상오 10시 김영삼 대통령 차남 김현철씨를 증인으로 출석시킨 가운데 김씨의 국정개입 및 이권개입 의혹 등을 추궁할 계획이다. 한편 특위는 이날 회의에서 윤진식 청와대경제비서관과 국민회의 장재식 의원의 추가 증인채택 문제를 놓고 여야3당 간사회의를 열었으나 합의를 보지 못한채 자동유회됐다. 특위는 또 지난 21일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아무 연락없이 잠적한 한보 정태수 총회장의 운전기사 임상래씨에 대해 동행 명령장을 발부키로 했다.
  • 임상래·김대성씨/청문회 불출석 한보증인 2인 어찌되나

    ◎임상래씨­5월2일까지 출석 않으면 고발/김대성씨­4월이전 출국… 안나와도 면책 국회 한보 국정조사특위가 채택한 증인 2명이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았다.21일 정태수 한보총회장의 운전기사 임상래씨에 이어 22일에는 한보 재정본부상무인 김대성씨도 청문회장에 나타나지 않았다.임씨는 국내에서 도피중인 것으로 확인됐고 김씨는 지난 1월 출국한 뒤 귀국하지 않고 있다.한보 경리담당여비서 정분순씨도 잠적,5월1일 증인출석이 불투명하다.3명 모두 한보 사람이다.이들의 청문회 불출석에 대해 여야의원들은 『정회장 로비의 구체적 내용을 알고 있는 이들 핵심증인을 반드시 출석시켜 한보사태의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자민련 이인구 의원(대전 대덕)은 『한보사건의 진실규명을 반대하는 세력이 있다』며 『임씨의 경우 어딘가에 억류돼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보특위는 임씨에 대해서는 현경대 위원장 명의로 발부된 동행명령장을 국회 사무처 직원을 통해 임씨의 주소지로 보내는 한편 검찰·경찰에 임씨 소재파악을 의뢰했다.한보특위는 임씨가 5월 2일까지 출석하지 않으면 「국회에서의 증언 및 감정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임씨를 고발키로 했다.국회 증언감정법 12조는 국회가 채택한 증인이 특별한 사유없이 출석치 않으면 1년이하의 징역이나 5백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릴수 있도록 하고 있다.반면 김씨의 경우 고의적인 귀국기피가 확인되더라도 특위의 출석요구서가 송부된 4월 이전 출국,불출석의 정당한 사유에 해당되기 때문에 특위로서도 속수무책이다.형사소추도 당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때문에 여야는 국정조사의 권위를 높이기 위해 청문회제도 개선때 증인의 강제구인이나 불출석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 한보 청문회­이용남·홍태선씨 신문 지상중계

    ◎이용남 전 한보사장/“사주지시로 작년 2∼3차례 로비”/정세균 의원에게 「국감 부탁」 거절당해/4월회 회원들이 연락하면 후원금냈다 국회 한보국정조사특위는 16일 국회 본관 145호실에서 이용남 전 한보사장과 홍태선 전 한보철강사장을 증인으로 출석시킨 가운데 한보사태 진상규명을 위한 청문회를 계속했다. ▷이용남 전 한보사장 신문◁ ◇조순형 의원(국민회의) ­한보에 언제 입사했나.주요 직책은. ▲84년 10월24일에 입사했다.90년초에 한보그룹 총회장 관할인 아산만사업본부장을 지내기도 했다.이후 한보사장을 지내다 지난 1월20일쯤 한보철강으로 내부 발령됐지만 부도가 발생해 근무는 못했다.지금은 한보의 적을 떠났다. ­검찰에서 야당의원만 공개된 이유는. ▲잘 모르겠다.본의가 아니다. ­권력핵심부에 대해서는 정태수씨 부자가 하고 정·관·금융계 인사에 대해서는 박승규 김종국 사장과 증인이 로비를 했다는데. ▲잘 모른다.정태수 총수가 필요에 따라 지시하면 하는 것이다. ­4월회와 고려 라이온스 클럽에서 활약했나. ▲활동했지만 그 단체가 로비를 한 것은 아니다. ­김원길 의원에게 후원금을 주었나. ▲그렇다. ­96년 10월 정씨의 지시로 정세균 의원과 국감자료와 관련해 면담한 사실있나. ▲사실이다.정의원은 대학후배이다.10월 초·중순쯤 정총회장이 정의원을 아느냐고 물어안다고 했더니 협조를 구해달라고 했다.국감무마도 포함됐다.당진제철소 건설담당상무를 겸임하고 있었기 때문에 현황을 설명하고 준공을 앞두고 협조를 당부했다.정의원은 4명이 공동으로 질의를 하므로 부탁을 해도 들어줄 수 없다고 했다.정의원은 1천만원이 든 선물세트를 거부했다. ­여당의원들이 누군가. ▲정씨의 지시에 따라 로비한 대상에는 여당의원도 있다. ­96년 8월 청와대를 자주 방문했나. ▲아니다.두번 갔다. ◇이양희 의원(자민련) ­96년 8월13일 사직동 한정식집에서 윤진식 비서관을 만났나. ▲그렇다. ­8월17일 새벽 기흥 골프장에 갔나. ▲내가 초대한 것이 아니다.이중재의원이 고대교우회 회장인데 참석자들이 잘 아는 사람이 아니어서 이름은 모른다. ­증인은 뭉칫돈을 먼저쓰고 로비를 한 뒤 사후에 정태수에게 보고할 만큼 로비력을 인정받았다고 한보 임직원들이 증언하고 있는데. ▲(침묵) ­공유수면 매립 면허 취득시에는 비용을 5백74억원으로 신고하고 95년 3월 준공시에는 2천8백97억원으로 비용을 늘려 차액을 비자금으로 조성한 것 아닌가. ▲그렇지 않다. ­8월16일 청와대에 가서 누구를 만났나. ▲러시아 가스관과 관련,주식취득에 따른 송금문제로 자문을 얻기위해 윤진식 비서관을 만났다. ­언론보도에 의하면 증인이 95년부터 96년에 여권중진에게 수시로 금품을 주었다고 했는데. ▲모 일간지 기자가 새벽에 전화를 해왔다.지난번 나의 운전기사 운행일지를 보도한 것도 있고 제2의 폭로가 걱정되기도 했는데 그 기자가 검찰 수사에 대해 묻길래 말할수 없다고 했다.그런데 기자가 야당의원에게만 돈을 준 것이냐고 하길래 아니라고만 했다.여당중진 운운하지 않았다. ­한보의 아산만 매립과 관련해 당초 한전부지였던 14만평이 한보에 편입돼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데. ▲89년 공유수면 매립기본계획에 따라 아산만 90만평의 매립이 잡혀 있었다.1차로 한보가 76만5천평을 매립했고 약 14만평 정도가 남아있었다.이 부지는 한전이 2010년에 화력발전소를 건설하기 위한 것이었는데 그 당시에 이미 중화학 공단으로 기본계획이 변경돼 있었다. ­항간에 증인을 보고 「마당발」 「용팔이」라고 하는데. ▲나는 인생을 성실하게 살아왔다. ­일부에서는 검찰의 조사를 받는 정치인들이 정태수리스트가 아니고 이용남리스트에 포함된 사람들이라는데. ▲결과적으로 누를 끼쳐서 죄송하다. ­관공서 경조사비란 어디를 말하는가. ▲평소 알던 사무관이 차관보가 되고 차관이 되는 일이 있어 활동비 범위안에서 했다. ◇이규정 의원(민주당) ­한보문화재단 이사장은 여권의 로비를 담당하고 증인은 야권을 담당했다는데 사실인가. ▲그렇지 않다. ­검찰의 특별요청으로 지금은 진실을 밝힐수 없다고 말한 적 있는가. ▲지금은 수사가 진행중이어서 모든 것을 밝힐수 없다고 한 기자에게 말한 적은 있다. ◇김민석 의원(국민회의) ­한보가 사채를 조성한 것은 언제부터인가. ▲내가 한보 사장이었지만 한보 회사의 시스템상 자금과 회계는 전혀 모른다. ­서초구에 있는 근주건설이라고 아는가. ▲잘 모른다.당진 제철소 하도급일은 당진제철소 건설본부장이 알아서 한다.결재를 내가했지만 잘 모른다.증언을 회피하는게 아니고 시스템상 그렇다.총수가 사장들 직인을 갖고 있다. ­근주건설 일은 한보가 사채시장에서 비자금을 조성하는 방식을 보여주고 있다.약속어음을 위조,할인과정을 거쳐 비자금을 조성하는 과정을 말해준다.약속어음 이서를 보면 증인의 직인이 찍혀있다. ▲한보의 모든 직인은 정태수총수가 보관한다. ­어떤 중소기업주가 이와 관련된 얘기를 했다가 국세청·경찰로부터 압력받고,한보직원에 린치를 당했다고 한다. ▲(침묵) ◇이사철 의원(신한국당) ­4월회 회원에게 후원금을 냈나. ▲냈다.그리고 그 외에도 인연있는 사람에게도 줬다. ­회원 모두에게 줬나. ▲연락이 오면 냈다. ­95년 국감전 박태영의원과 통화를 시도했으나 부재중이었다고 했는데 정씨가 만나라고 지시했나. ▲그렇다. ­왜 연락을 지시했나. ▲일부 오해있는 사안이 있으니까 문제를 풀라는 것이었다.연락이 되면 2차보고를 했다. ◇이인구 의원(자민련) ­개발이익 환수금을 탈루하기 위해 한보철강 공사비를 올린것 아닌가. ▲그렇지 않다. ◇맹형규 의원(신한국당) ­사주의 지시에 의한 로비 등 임무수행이 자주 있는가. ▲작년의 경우 2∼3차례 정도 있었다. ­임무는 어떤 것이었나. ▲주로 정치인들을 만났다. ­현찰을 주었나. ▲죄송하다. ­돈주는 대상의 결정은. ▲우리가 정하지 않고 기업주가 정하면 심부름을 한 것이다. ◇이상수 의원(국민회의) ­당진제철소 등기할 때 등록세 89억원을 안냈는데. ▲나중에 알게 됐다. ­공유수면 매립사업과정에서 상당한 탈법사실이 있는데. ▲탈법사실은 없었다. ­공유수면 면허신청 당시 한보철강외에 한보주택과 한보에너지가 함께 신청자로 참여한 이유는. ▲그룹차원에서 전력투구한다는 뜻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닌가 싶다. ◇김학원 의원(신한국당) ­한보의 로비는 대체로 1천만원이 기본단위인데 유독 증인의 로비액에는 50만원짜리가 있는데.증인이 로비자금을 착복한 적 있나. ▲없다.50만원은 개인적인 범위에서 한 것이다. ­한보가 김대중 총재 아들인 김홍일 의원에게 30억원을 준일 때문에 장재식 의원이 장기 외유에 나간 것아니냐. ▲전혀 들은바 없다. ­한보 부도직전인 지난 1월21일 4월회 모임에 참석했는데. ▲내가 4월회 회장단 일원이었기에 참석했다.잠시 들른 것이다. ◇박헌기 의원(신한국당) ­아산만 매립비 2천8백90억여원 중순 매립비는 얼마인가. ▲1천5백억원 가량이다. ­평당 매립비가 40만원씩이나 나왔는데 이는 준공시 가격을 높여 세금을 적게내고 국가 귀속분을 줄이려는 의도가 아니었는가. ▲그렇지 않다. ◇김경재 의원(국민회의) ­정계나 재계인사에게는 여러가지 부탁을 하면서도 공무원에 대해서는 일체의 로비를 하지 않았다는데 국민들이 납득하겠느냐. ▲당시 5·6공비자금 사건으로 공무원들이 살얼음판을 걷는 상황이어서 그것이 불가능했다. ­7월 오비서관과 만난뒤 8월 윤비서관과 만났다는 것은 결국 통산부에서 안된다고 하니 윤비서관에게 부탁을 해 러시아 가스전개발사업에 참여하게 된 것이 아닌가. ▲그런 것은 아니다. ◎홍태선 전 한보철강사장/“리베이트 2천억 조성 불가능한 일”/코렉스설비 도입가 포철과 차이 안나/현철씨 당진방문 소문조차 못들었다 ▷홍태선 전 한보철강사장 신문◁ ◇김경재 의원(국민회의) ­한보의 철강 프로젝트가 시작된 것은 언제인가. ▲88년부터이다. ­코렉스 공법의 도입을 누가 최초로 주장했는가. ▲내가 회장에 건의했다. ­한보철강 부도의 직접 원인은. ▲투자비 과다라고 생각한다. ­언제 한보의 부도를 예상했나. ▲96년 3월 본사 대표이사로 취임한뒤 김종국 사장에게 「이렇게 막 투자를 해도 되는가」 「대안이 있는가」 등을 논의하며 부도를 우려했다. ­지난 1월13일 철강 전문가인 증인이 갑자기 한보엔지니어링 사업부로 발령난 것은 왜인가. ▲내가 위기를 타개할 적임자가 아니었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김원길 의원(국민회의) ­자금사정이 열악한 한보가 최신시설의 제철소 건설을 추진한 것은 지나치게 현실을 무시한 것이 아니냐. ▲그렇지 않다.우리가 추진한 사업은 포철과는 약 2년간의 시간차이를 두었다.2년이라면 사업추진 과정에서 생긴 문제점을 발견,개선할 수 있는 시간이다.실제로 우리는 포철에서 개선한 것을 계속 도입해 나갔다. ­당진제철소 용광로 모델은 포철 것과 같은데 개선된 부분이 있는가. ▲하드웨어적으로 개선된게 많다. ­한보철강 대표이면서 전체 사업상황을 모르고 있는데. ▲제철 생산과정은 담당했지만 자금 관리문제는 모른다. ◇이상만 의원(자민련) ­당진 부지를 감안할 때 코렉스공법보다 고로공법이 좋았던 것 아니냐. ▲안전 문제만 감안하면 그렇게 말할 수도 있다. ­코렉스 설비를 얼마나 비싸게 도입했나.일부에서는 3천만달러 이상 비싸게 도입했다는데. ▲설비 도입과정에서 비싸게 도입한 것은 없다.내용물이 다를수 있다.같은 모델이라도 얼마나 많은 설비를 도입하느냐에 따라 달라질수 있다. ­포철보다 비싸게 산 이유는. ▲비싸지 않다.마진을 빼면 1기당2천3백여만달러 정도로서 포철 설비값과 전혀 차이가 나지 않을 것이다. ­기계 도입시 한보내부 자전거래에 의해 생긴 마진을 말하는 것이냐. ▲그렇다. ­이자를 생각하지 않을 경우 당진 제철소 건설에 드는 비용은. ▲처음 투자계획 세울때는 3조6천억원으로 잡았다. ­앞으로 제철소 완공을 위해서는 얼마를 더 투자해야 된다고 보나. ▲건설본부 자료에 따르면 1조6천억원이 더 들어간다고 했다. ◇김문수 의원(신한국당) ­95년 1월 제1공장 준공식때 김현철씨가 당진을 방문했나. ▲내가 당진에서 근무한 93년 11월15일부터 96년3월10일 사이엔 방문한 적도 없고 소문도 들은적 없다.그 정도 인물이면 공장안에 들어올 경우 보고가 되기 때문에 내가 모를수 없었다. ­박태중씨의 방문 사실은. ▲알지도 못한다. ­설비도입때 과다계상으로 2천억원 리베이트를 조성했다는 설이 있는데. ▲과다계상은 있을수 없다.독일 SMS사와 계약땐 내가 당사자로 서명했다.도입 설비비가 약 1억5천만달러,1천5백억원인데 어떻게 2천억원의 리베이트가 가능한가.독일은 세제가 엄격하다.가능하지도 않다. ­증인이 모르는 가운데 정태수 총회장 등이 조성했을 가능성은. ▲계약금만큼만 신용장을 열었기 때문에 그이상 나갈수 없다.SMS사 등 외국회사 대리인들도 검찰에서 다 진술했다. ­계약을 취소하고 다시 계약한 일은 없나. ▲없다.대개 가계약후 정식 계약을 한다.1%,0·5%를 깎기 위해 상당히 노력했다. ­당진 제철소 설비를 빙자해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설이 있는데. ▲그런것 없다.단 자전하면서 투자금액을 늘릴수는 있을 것이다. ­한보철강을 누가 인수해야 하나. ▲포항제철이 인수해야 한다.한보비극을 부른 장본인의 하나는 포철이기 때문이다. ◇이상수 의원(국민회의) ­한보가 부도직전 기업설명회 자료를 발표하면서 99년 철강 생산량이 9백만t에 달할 것이라고 했는데 이것이 가능한가. ▲부산공장까지 합쳐도 7백10만t을 넘을수 없다.핫코일과 냉연을 따로 계산,생산량을 늘린 것인데 그런 계산방법은 있을수 없다. ­한보는 열연공장을 지어 이를 한보철강에 팔고 중간재는 다시 사들이는방법으로 매출액을 늘리려 한 것이 아닌가. ▲투자비가 많아 매출액을 늘리려 한 것 같다. ­향후 투자비도 1조6천억원이 드는데 기업설명회에서는 7천억원밖에 들지 않는다고 발표하고 부도직전에는 자구노력을 통해 4천억원을 투입할 수 있다고 주장했는데 가능한 일인가. ▲부동산을 매각하려 한 것으로 시가만 맞으면 가능했을 것이다. ­한보의 황해제철소 투자 계획이 언론에 폭로됐는데. ▲투자계획이 아니라 그곳에서 원료를 사 선철을 임가공하려던 계획이었다는 말을 김종국씨로부터 들었다.투자를 한 것이 아니며 당시는 선철 구입을 위해 곳곳에서 임가공을 알아보던 중이었다.
  • 버스 서비스 개혁되려나(사설)

    서울시가 시내버스 운영 및 서비스 개선과 관련,단순한 요금·노선조정 수준에 그치지 않고 근본적 개혁을 추진키로 한 것은 적절한 판단이 아닐수 없다.이용자인 시민부담에만 의존하던 버스운영에서 벗어나 시와 정부 지원 확대,공영차고지 확보 및 10개 권역별 공동배차제 실시,일부 적자노선 공영버스 도입 등 2단계에 걸쳐 근본 체질을 개선키로 한 것은 옳은 발상이다. 서울시의 시내버스 서비스 개혁 종합대책은 물의를 빚었던 요금인상,노선조정 등과 관련한 비리와 병폐 해소 등 단편적 문제 해소에 그치지 않고 버스가 우리 경제·사회적 수준에 적합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근본적 수술을 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단순히 요금 몇십원을 올려주고 일부 노선을 조정하는 미봉책이 아니라 전문가,시민단체대표 등이 참여할 「버스개혁위」의 의견 등을 참작,공무원 비리의 소지를 없애고 버스업체의 정상적 경영과 이윤추구를 가능케해 자연스런 서비스 경쟁을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부분 개선으로는 치유될 수 없는 고질의 실태도 제대로 파악했다.지하철시대라지만 아직도 서울시민의 3분의1이 이용하는 시내버스의 448개 노선중 거의 절반인 209개 노선에서 8분인 배차간격 무시,임의 결행 등의 불법운행이 자행되고 있고 정원의 절반을 더 태우는 혼잡도 150% 이상의 노선이 많다는 사실도 밝혀냈다.평균 자본금 5억원의 9배가 넘는 46억원씩 부채를 지고 있는 버스업체들의 영세성,도시근로자 표준생계비 1백69만원의 92% 수준(4년 근속 1백56만원)인 버스운전기사의 봉급 등이 원천적으로 양질의 서비스를 불가능케 하고 있음도 거듭 확인됐다. 이제 남은 과제는 「버스개혁」의 성패를 좌우할 버스운영지원 재원확보,영세업체의 통폐합 및 노선의 시민편의 위주 개편 등 실천 가능한 구체적 방안 마련이다.
  • 한보 2차 공판­변호인·반대신문 지상중계

    ◎홍인길­“받은 돈 과거 동지들에 지원”/황병태씨­주중대사 재임시 정씨에 투자상담/김우석씨­당진 산업도로는 이미 계획된 사업/우찬목씨­한보제철소 국가적 사업이라 대출 31일 열린 한보사건 피고인들에 대한 2차 공판에서는 한보그룹 총회장 정태수 피고인을 제외한 피고인 9명에 대한 변호인 반대신문이 진행됐다.변호인 반대신문 중간에 검찰의 보충신문도 있었다. ▷홍인길 피고인◁ ▲김경회 변호사=외환은행장에 전화로 시설자금 대출을 부탁하면서 「한보철강 잘 부탁한다」고 만 짧게 얘기했죠.구체적으로 대출에 대해 부탁한 건 아니죠. ▲홍피고인=네. ▲김변호사=한리헌 전 청와대 경제수석에게 정보근 한보그룹 회장을 보내 사정을 설명해보라고 한 건 피고인보다는 경제수석이 은행장에게 얘기하는게 더 영향력이 있을 거라고 판단했기 때문이죠. ▲홍피고인=네. ▲김변호사=정태수 총회장은 대출을 부탁할 때마다 사례하겠다고 했으나 총선에 나갈때 지원해 달라며 거절한 사실이 있지요. ▲홍피고인=네. ▲김변호사=96년 12월 이석채전 청와대 경제수석에게 한보 금융지원에 대해 물어본 적은 있지요. ▲홍피고인=네. ▲김변호사=받은 돈은 개인 용도가 아니라 과거 동지들과 찾아오는 인사들에게 얼마씩 지원하는 식으로 썼죠. ▲홍피고인=네. ▷황병태 피고인◁ ▲신성철 변호사=주중대사 재임시 정총회장이 중국을 방문,제철소 투자상담을 해왔죠. ▲황피고인=네. ▲신변호사=피고인이 15대 의원에 당선된 뒤 정총회장이 축하전화를 걸어와 이를 계기로 몇번 만났죠. ▲황피고인=네. ▲신변호사=지난해 2월 정총회장이 조선소 입지는 어디가 좋겠느냐고 물어와 중국 청도가 좋겠다고 답했죠. ▲황피고인=네. ▲신변호사=지난해 11월 정총회장이 후원회에 찾아가지 못해 미안하다며 현금을 가져왔으니 받아달라고 해 일단 사양했으나 정치를 하려면 돈이 많이 드니 보태 쓰라고 해 그렇다면 예천전문대 후원금으로 쓰겠다고 2억원을 받았죠. ▲황피고인=네. ▲(검찰보충신문)김명곤 검사=2억원을 지난 1월말 넘겨주기까지 받은 돈을 사과박스에 그대로 보관했나요. ▲황피고인=아닙니다.풀어서 뒀는데 후원회 지원금으로 받은 다른 돈과 섞인 걸로 생각됩니다. ▲박상길 검사=김시형 산업은행 총재에게 전화한게 다소나마 대출과 관련한 부담을 주기 위한 것이었지요.국회 재경위원장의 지위가 부담을 준다는 걸 피고인도 알고 있죠. ▲황피고인=네. ▷김우석 피고인◁ ▲강원일 변호사=정피고인이 한보 특혜지원에 대해서는 얘기하지 않은채 두차례에 걸쳐 2억원을 갔다 줘 신한국당 송파구 갑지구당 운영 및 정치자금인줄 알았죠. ▲김피고인=그렇습니다. ▲강변호사=당진제철소와 34번 국도를 연결하는 산업도로 건설에 대한 예산을 배정하고 집행한 것은 이미 계획된 사업이었고 부근 공단 지원을 위한 것이었지 정피고인으로부터 돈을 받은 대가로 해준 것도 아니고 돈을 요구한 적도 없었지요. ▲김피고인=네. ▷신광식 피고인◁ ▲김정수변호사=피고인이 은행장에 취임하기 전에 이미 공장이 건설되면 담보를 확보할 수 있는 「후취담보조건」으로 한보에 대한 대출이 이뤄져 있었고 한보가 유원건설까지 인수한 상태였기 때문에 대출을중단하면 대출금을 받을수 없을 뿐만 아니라 국가경제에 손실이 커 대출이 불가피한 실정이었죠. ▲신피고인=네. ▲김변호사=은행장 취임 이후 정피고인으부터 돈 받은 것은 대출 대가가 아니라 은행장이 되면 「돈이 많이 든다」고 해서 받았고 돌려 주려고 했으나 기회를 놓쳐 돌려주지 못했죠. ▲신피고인=그렇습니다. ▷우찬목 피고인◁ ▲황상현 변호사=한보에 대한 대출은 당진제철소가 국가적 사업이었을 뿐만 아니라 완공 이후 한보와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전임 행장이 후취담보 조건으로 대출해줬기 때문에 담보확보를 위한 것이었죠. ▲우피고인=그렇습니다. ▲황변호사=피고인은 정피고인으로부터 받은 돈을 돌려주려 했으나 장남이 죽어 이사를 가느라 경황이 없어 돌려주지 못한 것이죠. ▲우피고인=(묵묵부답) ▷이철수 피고인◁ ▲조홍은 변호사=대출은 한보 당진제철소가 포항제철 다음가는 제2의 제철소가 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임원 등 14명이 참여하는 이사회에서 결정된 것이죠. ▲이피고인=그렇습니다. ▲조변호사=대출 과정에서 청탁이나 압력을 받은바 있나요. ▲이피고인=없습니다. ▷권노갑 피고인◁ ▲이석형 변호사=정총회장으로부터 93년부터 96년까지 3차례에 걸쳐 받은 1억5천만원은 국회의원 직무와 관련된 불법 부당한 청탁이나 사례금 명목이 아니었지요. ▲권피고인=네. ▲이변호사=93년 3월 5천만원을 받은 것은 피고인이 민주당 최고위원 경선후보로 나온 것을 정총회장이 알고 경비로 쓰라고 준 것이지요. ▲권피고인=네. ▲이변호사=검찰은 정총회장이 95년 10월 정기국감때 정재철의원을 통해 피고인에게 국민회의 소속 박태영 의원의 한보관련 질의를 무마해 달라고 부탁한 것처럼 주장하고 있으나 정의원으로부터 그같은 부탁을 받은 사실이 없지요. ▲권피고인=네. ▲이변호사=정총회장이 정의원에게 부탁한 말을 피고인에게 한번도 내비친 적이 없었는데 만약 그런 의사였다면 피고인을 속인 것이지요. ▲권피고인=정총회장이 처음에 정치자금이라고 했다가 나중에 말을 바꾼 것은 나를 함정에 빠뜨리려는 기도라고 생각합니다. ▲이변호사=96년 12월 6·7일쯤정재철의원 사무실에 전화를 걸었더니 자신의 사무실에 들르라고 해 운전기사를 보냈더니 돈 1억원이 든 자물쇠가 채워진 가방을 보내왔지요. ▲권피고인=네. ▲이변호사=당시 정의원이 이 돈이 누구로부터 나온 돈이라는 말이나 직·간접적인 시사를 한 적이 없지요. ▲권피고인=네. ▲(검찰 보충신문)김준호 검사=96년 3월 하얏트호텔에서 정총회장을 만날때 정재철 의원과 같이 만났나요. ▲권피고인=아닙니다.혼자 만났습니다. ▷김종국 피고인◁ ▲여상규 변호사=재정본부장이라는 자리는 실질적으로 자금을 집행할 위치가 아니고 사주인 정피고인의 지시를 받는 피동적인 입장이지요. ▲김피고인=그렇습니다. ▲여변호사=자금회계 처리는 주로 누가했습니까. ▲김피고인=정분순씨 자매가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한보 국조특위 증인 70명·참고인 5명 명단

    18일 여야총무회담에서 한보국정조사 특위의 증인 및 참고인 선정과 관련,확정한 증인 71명과 참고인5명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증인명단 ▲대통령 친인척­김현철(대통령 차남). ▲대통령비서실­박재윤(전경제수석) 한이헌(〃) 이석채(〃) ▲국가안전기획부­김기섭(전 운영차장) ▲국회의원­홍인길·정재철·황병태(이상 신한국당) 권노갑(국민회의) ▲재정경제원­홍재형(전 부총리) ▲통산부­한봉수(전 장관) 김유채(전 기계공업국장) 안영기(전 철강금속과장) ▲건설교통부­박승(전 장관) 김우석(〃) 박태서(전 대전지방국토관리청장) 박상채(〃) 신영삼(전 수자원정책과장) ▲감사원­하복동(감사1과장) ▲은행감독원­이용성(전 원장) 김용진(〃) 김명호(〃) 이수휴(원장) 최연종(부원장) ▲증권감독원­박청부(원장) ▲제일은행­이철수(전 행장) 신광식(〃) 박석태(자금담당상무) 김경수(논현동지점장) 박일영(여신총괄부장) ▲조흥은행­우찬목(전 행장) 장철훈(행장대리) 허종욱(상무) 윤원규(여신관리부장) ▲외환은행­장명선(행장)최남규(상무) 이종성(전 강남역지점장) 서성식(여신지원부장) ▲산업은행­이형구(전 총재) 김시형(총재) 손수일(부총재보) 이성근(부산지점장) 윤광순(부장) ▲서울은행­손홍균(전 행장) ▲한국산업리스­박만수(대표이사) ▲한보그룹­정태수(총회장) 정보근(회장) 정원근(부회장) 신상익(총회장비서실장) 김종국(전 재정본부장) 이신영(한보상호신용금고 대표) 이용남(전 한보사장) 정일기(전 한보철강사장) 홍태선(〃) 이완수(전 자금담당이사) 장명철(한보건설상무) 이도상(세양선박회장) 임상래(정태수 운전기사·의전담당상무) 김갑수(당진제철소 하도급업자) 안정준(한보철강 당진공장소장) 정분순(전 총회장 여비서) 김대성(재정본부상무) 서성하(재정본부 부장) 예병석(경리담당 차장) ▲현철씨 주변인물­박경식(G남성클리닉 원장) 박태중(주삼우사장) ▲기타­김희완(서울부시장) 이강석(한국기업평가 사장) 장홍열(한국신용정보 사장) 조원(한국신용평가사장) 김신태(청운회계법인 공인회계사) ◇참고인 ▲한승수(전 경제부총리) ▲유한수(포스코경영연구소장) ▲민동준(연세대교수) ▲김주한(산업연구원 연구위원) ▲한양석(한국기업평가 평가담당본부장)
  • 한보 국정조사 증인 58명 채택 합의

    한보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특위(위원장 현경대)는 27일 하오 국정조사계획서 작성소위(위원장 박헌기)를 열어 지난 24일 합의한 증인 24명을 포함,58명의 증인과 4명의 참고인을 채택키로 잠정 합의했다. 여야가 이날 추가로 합의한 증인은 박청부 증권감독원장,김시형 산업은행장,손수일 산업은행 부총재보,이성근 산업은행 부산지점장,최연종 은행감독원부원장,장철훈 조흥은행 전무,허종욱 조흥은행 상무,윤원규 조흥은행 여신관리부장,최남규 외환은행 상무,서성식 외환은행 여신지원부장,이종성 전 외환은행 강남역 지점장,박일영 제일은행 여신총괄부장,김경수 제일은행 전 섬유센타 지점장,손홍균 전 서울은행장,신영삼 전 건설부 수자원정책과장,신상익 한보 총회장 비서실장,이용남 전 한보철강사장,이신영 한보상호금고 대표이사,정일기 한보건설사장,홍태선 전 한보철강사장,이완수 전 한보철강 자금담당이사,장명철한 보건설 상무,이도상 세양선박회장,임상래 총회장 운전기사,김갑수 당진제철소 건설하도급업자,안정준 한보철강 당진공장소장,정분순 총회장 여비서,김대성 한보 재정본부 상무,서성하 한보 재정본부 부장,예병석 한보 경리담당 차장,조원 한국신용평가(주)사장,장홍렬 한국신용정보(주)사장,김신태 청운회계법인 소속 공인회계사,김유채 전 통상산업부 기계공업국장 등 34명이다. 참고인으로는 유한수 포스코 경영연구소장,민동준 연세대 교수,김주한 산업연구원 연구위원,한양석 기업평가(주)이사 등이 채택됐다. 여야는 28일 다시 소위를 열어 미합의 증인과 참고인채택,청문회 TV생중계 문제를 집중 절충키로 했다.
  • 2억은 사과상자·1억은 골프가방에/한보 뇌물전달­청탁 수법

    ◎진짜사과 얹어 부피큰 현지뭉치 감춰/대출외압 이얘기 저얘기하며 은근히/내국인 뜸한 하얏트호텔서 상주로비 한보 그룹 특혜대출 비리 사건은 정치인 또는 고위 공무원들에게 뇌물을 전달하는 수법이 새롭게 정착돼가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우선 금융실명제를 의식,막대한 부피의 현금을 주고받는데 사용된 각종 「용기」가 흥미를 끈다. 가장 인기를 끈 것은 사과상자.1만원권을 촘촘히 넣으면 2억원을 꽉 채울수 있기 때문에 「손이 큰」 정태수 총회장 역시 이것을 애용했다.정총회장은 신광식 제일은행장과 우찬목 조흥은행장 등에게 4억원씩 줄 때를 비롯,신한국당 홍인길·황병태 의원에게 각각 8억원과 2억원을 줄 때도 사과상자를 이용했다.김우석 전 내무장관에게 두 차례에 걸쳐 1억원씩을 줄 때는 상자 바닥에 1억원을 깔고 그위에 진짜 사과를 덮기도 했다. 골프 가방도 이용됐다.정의원은 정총회장으로부터 골프 옷가방에 든 1억원을 받아 국민회의 권노갑 의원에게 전달해 준 것으로 드러나 「2억원은 사과상자,1억원은 골프가방」이라는 유행어를 낳기도 했다.꽉꽉 눌러도 7천만원을 채 못넣는 007가방은 권의원이 정총회장으로부터 5천만원을 받을 때만 이용됐다. 현금 부피가 커짐에 따라 운전기사 등 주변 사람의 도움도 필수적이 됐다.정총회장의 운전기사 임상래씨(45)는 신행장 등에게 사과상자를 전달해 주는 역할을 도맡은 것을 비롯,홍의원의 운전기사 곽모씨와 협력해 트렁크에서 트렁크로 사과상자를 옮겨싣기도 했다.이 때문에 임씨의 진술이 검찰 수사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청탁을 하는 방법도 달라졌다.직선적으로 요구사항을 꺼내는 경우도 있었지만 민감한 문제일 경우 「돌려서」 말하는 방법을 택했다. 홍의원은 은행장들에게 대출외압을 가할때 직접 『대출을 해주라』고 말하기 보다는 은근히 한보 얘기를 들먹이는 방법으로 압력을 가했다.정총회장이나 정의원이 권의원에게 돈을 줄때도 구체적인 부탁 대신 이런저런 얘기를 둘러대다가 「이심전심」이라는 분위기를 풍기며 돈을 건넸다. 정총회장은 돈을 건네는 장소로 은밀함이 보장되는 호텔을 애용했다.특히 내국인의 출입이 비교적 뜸한 하얏트호텔에 상주하다시피 하며 로비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프라자·롯데·인터컨티넨탈 호텔 등도 이용했다.
  • 홍 의원 은행에 대출압력/검찰 한보수사

    ◎호텔서 2억 든 사과상자 4차례 받아/정 의원엔 1억 넣은 골프가방 전달 한보그룹과 정치권의 「검은 거래」가 실체를 드러냈다. 신한국당 홍인길(부산 서)·정재철 의원(전국구)이 11일 한보 정태수 총회장으로부터 각각 8억원과 1억원을 받고 은행에 압력을 넣어 거액을 대출토록 한 사실이 검찰 조사결과 드러났다.국민회의 권노갑 의원(전국구)도 국정감사에서 한보에 대한 야당의원들의 공세를 무마해 달라는 명목으로 1억원을 받았다. 홍의원은 청와대 총무수석에서 물러난 직후인 지난해 2월 정총회장으로부터 한보철강 당진공장에 대한 시설자금 대출이 원할하게 이루어지도록 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2억원을 받은 것을 비롯,지난해 4차례에 걸쳐 모두 8억원을 받았다.매번 서울 하얏트호텔 객실에서 만났으며,현금을 사과박스에 넣어 운전기사들이 주고받도록 했다.홍의원은 이후 김시형 산업은행총재 등 은행장들에게 전화를 걸어 대출청탁을 했다. 정의원은 95년 10월 국정감사와 관련해 1억원을 받았다. 정총회장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도 야당의원들이 한보그룹에 대한 여신 및 담보현황 등에 대한 자료제출을 요구,말썽이 일어날 것으로 보이자 정의원을 통해 국민회의 권의원에게 무마조로 1억원을 주었다.하얏트와 플라자호텔 객실에서 정의원을 만나 현금이 든 골프가방을 직접 건넸다. 한보그룹은 이처럼 실력자를 등에 업고 은행에서 사업자금을 대출받은 뒤 문어발식 사업확장에 열을 올렸다.이 돈으로 다시 거액의 비자금을 만들어 「뒤」를 봐 줄 권력을 매수하는 등 비정상적인 사업놀음을 계속해 왔다. 이를 위해 지연·학연 등을 총동원,정치권 로비에 매달렸다.여야를 가리지 않고 수시로 「밑밥」을 뿌린 것으로 알려졌다.억대의 로비자금을 「인사치레」나 「떡값」이라는 용어로 교묘하게 포장했다. 3남 정보근 회장은 「학맥」을 이용한 로비에 앞장섰다.동국대·고려대 최고경영자 과정을 마친 정회장은 이를 활용,각계 인사와의 교류 폭을 넓혀 왔다. 검찰은 정총회장의 로비과정에 빠짐없이 관여했던 것으로 알려진 정총회장의 운전기사 임상래씨(46)를 검거,중요한 수사단서를 확보해둔 상태다.한보의 검은 돈을 받은 정치인들이 줄줄이 소환되면서,베일에 가려있던 한보 커넥션의 전모가 조만간 백일하에 드러날 전망이다.
  • 홍·정 의원 굳은 표정… 묵묵부답/한보수사 이모저모

    ◎사법처리 대상 정치인 선별 끝내/수사자료 유출경위 못밝혀 곤혹 한보 특혜 대출과 관련,11일 신한국당 홍인길(부산 서)·정재철 의원(전국구)이 은행에 대출압력을 행사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됨에 따라 검찰 수사가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다. ○…검찰의 고위 관계자는 이날 앞으로 사법처리될 정치인이 얼마나 되느냐는 질문에 『몇명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사법처리 대상 정치인에 대한 선별 작업이 거의 마무리됐음을 시사. 이어 『아직 정태수 총회장이 관계인사에게 뇌물을 주었다는 진술을 하지 않아 사법처리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관계 인사는 정치권에 대한 수사가 1차 마무리된 뒤 소환할 것』이라고 설명. ○…이날 하오 8시45분과 47분쯤 잇달아 구속영장이 집행된 신한국당 홍·정의원은 『왜 처음에 혐의사실을 부인했느냐』는 등의 질문 공세에 홍의원은 굳은 표정으로 묵묵부답.정의원은 침통한 표정으로 『국민들에게 누를 끼쳐 대단히 죄송합니다』라고 말한 뒤 구치소로 직행. ○…구속 수감된 홍의원은 정총회장의 운전기사임상래씨가 건낸 현금 2억원이 든 사과상자를 자신의 운전기사 곽모씨를 통해 4차례에 걸쳐 전달받은 것으로 확인돼 사과상자의 높은 활용도를 다시 한번 입증.반면 정의원은 1억원이 넣어진 골프가방을 정총회장으로부터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때문에 「1억원을 넣는데는 골프가방,2억원은 사과상자가 적격」이라는 새로운 유행어를 만들기도. ○…정·홍의원의 구속영장을 발부한 당직 판사는 영장에 「범죄 특성상 증거인멸의 우려가 높고 높은 형량이 예상된다」고 발부 사유를 밝혀 눈길.또 영장에는 피의자의 자백 사실만 기재되어 있었으며 피의자·참고인 등의 진술자료,국회속기록 등이 증거자료로 채택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홍의원은 우찬목 조흥은행장 등에게 전화로 한보 대출을 청탁한 것으로 드러나 이른바 실세 중의 한사람임을 확인. ○…검찰은 정·홍의원의 영장에 돈 전달 방법을 간결하게 기재한 이유에 대해 출두하지 않은 권의원에게 「방어 무기」를 제공하지 않기 위해서라며 언급을 회피. ○…검찰은 신한국당 김덕룡 의원(서울 서초을) 등이 정태수 총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유출 경위를 파악하는데 신경쓰는 모습. 최중수부장은 『수사 실무자로서 대단히 부끄러운 일이다.검찰은 아닌 것으로 믿고 있다.그렇다고 검찰을 배제하는 것은 아니다.진원지가 명백히 밝혀지지 않는다』며 곤혹스러워 했다.
  • 또 사과상자에 「검은 돈」/한보 특혜의혹 수사 이모저모

    ◎정씨 한상자 2억씩 담아 두행장에 전달/검찰 “언론 치고나가면 수사 힘들다” 토로 한보특혜대출 외압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신한국당 홍인길의원과 국민회의 권노갑 의원이 정태수 총회장으로부터 거액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장이 어디까지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총회장은 신광식 제일은행장과 우찬목 조흥은행장에게 대출커미션을 건넬때 현금이 든 사과상자를 이용한 것으로 밝혀져 93년 금융실명제이후 「현금상자」의 활용이 늘어났음을 다시 한번 입증. 「현금상자」는 지난해 1월 전두환 전 대통령 비자금사건 수사당시 신한국당 김석원 의원이 전 전 대통령으로부터 변칙실명전환을 부탁받은 61억원을 25개 사과상자에 넣어 쌍용 창고에 보관해오다 적발된 것이 첫 사례. 검찰 관계자는 『이번에 적발된 사과상자는 가로 51㎝,세로 36㎝,높이 27㎝ 크기로 2억원을 거뜬히 담을수 있다』고 설명. 검찰은 신은행장 등이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자 신씨의 부인과 우은행장 운전기사를 소환해 각각 정총회장으로부터 현금 2억원을 넣은 사과상자를 자신의 집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 ○…최병국 중수부장은 일부 언론이 정총회장이 「국민회의 권노갑 의원과 신한국당 홍인길 의원에게 거액의 자금을 건넸다」고 진술했다고 보도한 것에 대해 『확인되지 않았다』고 부인. 그러나 또 다른 관계자는 『아직 검증되지 않은 사안을 언론이 먼저 치고나가면 정말 수사하기 힘들다』면서 『우리는 범죄구성요건에 적합한지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말해 홍·권의원에 대한 수사가 상당부분 진척됐음을 시사. ○…검찰의 한 관계자는 『올해 설연휴도 정태수씨 때문에 망쳤다』며 『정씨는 검찰의 설을 잡아먹는 귀신 같다』고 볼멘소리.검찰은 지난 91년에도 한보그룹의 수서사건으로 설연휴중 하루만 쉬었다.검찰은 이번에도 설날인 8일만 빼고는 수사를 계속할 방침.
  • 유인촌 레파토리 컴퍼니 「택시 드리벌」

    ◎한 택시기사의 하룻방 ‘상상의 세계’/여승객 두고내린 가방 둘러싼 심리묘사/「젊은작가 시리즈」 1편… 28일부터 문예회관서 26살 동갑내기인 극작가 겸 연출가 장진과 무대미술가 도현진이 젊은 연극 「택시 드리벌」을 무대에 올린다.오는 28일부터 3월18일까지 서울 대학로 문예회관소극장에서 공연할 이 연극은 극단 유인촌 레파토리컴퍼니가 「젊은 작가 시리즈」1편으로 기획한 것. 장진은 일반인에게는 낯선 이름이지만 연극계에서는 이미 소문난 「재주꾼」.SBS 코미디작가 출신으로 영화 「개같은 날의 오후」를 각색하고 이 영화에서 게이를 사랑하는 사진가로 출연한 그는 이어 연극 「늙은 도둑 이야기」「무엇이 될 꼬하니」에서도 연기를 선보였다.또 「천호동 구사거리」로 일간지 신춘문예 희곡 부문에 당선했으며 지난 해에는 자작 희곡 「허탕」으로 연출에 데뷔했다. 현재는 영화제작사 제이콤 소속으로 영화 「쿠데타」의 시나리오를 쓰고 있다.20대 중반에 이 정도 일을 한꺼번에 해낸 인물이면 눈여겨 볼 만하다. 반면 도현진은 이 연극이 첫 작품.고려대 심리학과 재학시절 사이코드라마를 하면서 무대미술에 매력을 느껴 본격적으로 공부하게 됐다.이번 연극을 위해 무대모형을 수차례 짓고 부수는 중이다. 「택시 드리벌」은 언뜻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영화 「택시 드라이버」를 연상케 하지만 영화내용과는 무관하다.장진의 작품 어디서나 등장하는 서울시내 택시 운전기사 장덕배의 이야기다.「드라이버」를 「드리벌」로 오기한 것은 주인공인 무지렁이 기사 장덕배가 극중에서 내뱉는 말을 그대로 옮겼기 때문. 연극은 하룻밤 동안 생긴 일을 그린다.소시민 장덕배는 어느날 한 여자가 택시에 두고내린 가방을 집에 가지고 와 밤새 그 주인을 상상한다.상상속 가방 주인은 첫사랑 연인과 같은 아름다운 여인이 된다.이때 그의 분신인 서낙이 나타나 『가방을 열고 신분을 확인하라』고 충동하고 또다른 분신 지마는 『열지마,현재대로 살아』라고 억누른다.장덕배는 밤새 고민을 하지만 결국 새벽이 밝아오면서 자신의 세계인 택시로 되돌아간다. 「택시 드리벌」은 장덕배의 상상과 회고가「비언소」처럼 구성극으로 진행되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된 줄거리가 이어진다. TV 활약이 많은 연극배우 최민식이 장덕배 역으로 오랜만에 본고장 연극무대에 서고 분신 서낙에 엄정화,지마에 유인촌·박선영(더블 캐스팅),택시손님으로 권성덕 이용이가 나온다.(02)3444­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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