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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이즈보다 무서운 ‘당신의 편견’

    에이즈보다 무서운 ‘당신의 편견’

    감염병·약자 둘러싼 ‘사회적 배제’ 의학적 위기 넘어 박탈·위험 조장무의식에 내재된 ‘암묵적 편견’타인의 고통에 반응 못하게 막아공감·응답 위해 끝없이 질문해야 미국의 문화평론가 수전 손태그(1933~2004)는 ‘은유로서의 질병’이라는 책에서 “질병을 둘러싼 은유는 어떤 질병에 낙인을 찍으며, 좀더 나아가서는 질병을 앓는 사람들에게 낙인을 찍어 놓는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질병은 단지 질병이며 치료해야 할 그 무엇일 뿐”이라고 말했다. 손태그가 책을 냈을 때는 1989년. 그로부터 34년이 지난 지금 에이즈는 물론 감염병에 대한 사람들의 낙인찍기는 사라졌을까. 안타깝지만 그렇지 않다. 12월 1일은 에이즈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불식하고 예방을 위한 정보 교환, 교육 홍보, 인권 존중 등을 강조하기 위해 유엔이 정한 ‘세계 에이즈의 날’이다. 때맞춰 사회적 약자와 감염병에 대한 인식과 관련한 책들이 잇따라 출간돼 눈길을 끈다.의료인류학자 서보경의 ‘휘말린 날들’은 여러 질병 중에서 가장 오랫동안 낙인이 공고히 찍혀 온 HIV/에이즈를 바탕으로 감염이라는 문제를 우리 사회가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를 살펴본다. 저자는 에이즈 환자나 그 주변 사람들이 평범한 사람들과 다른, 특수한 상황에 부닥친 사람들이거나 그 때문에 숨거나 도망쳐야 하는 존재가 아니라고 말한다. 그들은 감염이라는 사건을 한발 앞서 겪은 사람들로 우리 사회에 들려줄 이야기가 있는 중요한 존재라는 것이다. 그는 “코로나 시기 ‘나는 아직 감염되지 않았다’는 증명이 방역 지침을 성실히 이행한 좋은 시민이라는 유일한 증거처럼 작동했다”고 꼬집는다. 저자는 역사, 의료적 현실, 법의 문제를 넘나들며 질병을 둘러싼 사회적 배제가 단순한 의학적 위기를 넘어 어떻게 박탈과 위험을 만들어 내는지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그러면서 강조하고자 하는 것은 ‘감염은 개인에게만 책임을 물을 수 없는 공동체의 일’이라는 점이다. 이런 인식은 차별과 고용 불안 같은 사회적 요인이 장애인, 성소수자, 비정규직 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들의 건강을 어떻게 해치는지 연구해 온 김승섭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의 신작과도 맥을 같이한다.6년 전 ‘아픔이 길이 되려면’이라는 책으로 질병의 사회적 책임을 물었던 그가 이번에는 ‘타인의 고통’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겪은 시행착오를 고백한다. 그러면서 그는 무의식에 내재한 암묵적 편견은 타인의 고통에 반응하지 못하게 막는 원인이라고 지적한다. 한국 사회는 특히 심하다. 출생 시 법적 성별과 외모에서 드러나는 성별 정체성이 다른 트랜스젠더는 5명 중 1명꼴로 신분증 제시가 필요한 상황에서 부당한 대우가 두려워 아파도 병원을 찾지 않는다. 휠체어 사용 장애인은 운전기사나 승객들의 따가운 시선 때문에 대중교통 이용을 포기한다. 2018년 내전을 피해 제주도에 온 예멘 난민 수용을 두고 논란이 일 때 ‘범죄를 일으킬 수 있다’는 주장이 많은 호응을 얻은 것은 한국 사회가 타인에 대한 암묵적 편견을 넘어 명시적 편견을 드러내는 대표적 사례라고 김 교수는 꼬집는다. 그럼에도 타인의 고통에 응답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질문을 던져야 한다고 말한다. “한 사회가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지켰다면 살아남을 수 있었던 목숨이 계속 부당하게 죽어 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살아남은 목격자’인 우리는 계속 질문해야 합니다. 한국 사회의 부조리한 생존경쟁에서 이득을 취하고 있는 밀렵꾼은 누구인지 말입니다.”
  • “안희정, 유명 여배우에 부담스러울 정도로…” 측근 고백

    “안희정, 유명 여배우에 부담스러울 정도로…” 측근 고백

    안희정 전 충남지사 수행비서였던 문상철씨가 안 전 지사의 비상과 추락을 그린 ‘몰락의 시간’(메디치미디어)을 펴냈다. 안희정 전 지사와 함께한 7년 동안의 기록을 담은 이 책은 촉망받는 정치인 안희정의 성장과 변질 과정을 조명한다. 충남도지사로 처음 당선되었을 당시 그는 정치에 대한 남다른 신념을 지니고 있었다. 초기에 결재서류를 없애는 등의 파격적인 행보를 보이며 도정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정치·경제·외교·문화·사회 분야의 다양한 전문가들을 초빙해 공부하는 촉망받는 정치인이었다. 그러나 그는 서서히 공무원 의전 카르텔에 포섭되어가며 현실 정치에 물들어갔을 뿐만 아니라 팬덤에 의해 영웅 심리에 젖은 정치인으로 변해갔다. 여기에는 1980년대 운동권 동아리 같은 참모 그룹도 일조했다. 조직은 학생운동과 선거로 철저하게 검증된 친분, 술로 매일매일 서로를 확인하는 음주 문화, 조직 구성원의 문제는 철저히 감싸주고 외부에는 배타적인 문화들이 뒤섞여 있었다. 저자는 그의 몰락이 오래전부터 예견된 것이었으며, 정치권력을 쥔 누구라도 제2, 제3의 안희정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그는 “안희정은 정치의 뒤안길로 사라졌지만, 그가 시도했던 도전의 여정과 그리고 몰락의 과정에 대해 우리는 관심 가져야 한다. 그래야 부조리의 반복을 막고, 정치의 회생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한다.“여성 관련 비공개 일정 많았다” 책에는 ‘여성 편력’이라는 제목이 붙은 챕터도 있다. 늦은 저녁 프로필 사진 촬영 일정을 취소하려던 안 전 지사가 스튜디오에 유명 여배우가 와 있다는 연락을 받고 운전기사에게 속도를 내라고 지시했다는 일화나, 언론인들을 만나는 일정 중에 여기자들과의 저녁 자리를 가장 선호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문씨는 안 전 지사가 여배우에게 부담스러울 정도로 가까이 다가가 계속 말을 건 까닭에 곁에서 보기에도 불안했다고 밝혔다. 결국 여배우가 얼굴에 불쾌한 기색을 비치며 스튜디오를 떴다고 말했다. 또한 한 여기자와 저녁을 하려고 예정된 일정까지 취소했으며, 주위를 물리치고 차 뒷좌석 옆자리에 기자를 태웠다고 폭로했다. 문씨는 “오래전부터 수행비서들은 서로 인수인계를 할 때 안 전 지사의 여성 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외부에 알려져 문제가 되지 않도록 무조건 지켜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면서 “일을 하는 중에도 여성과 관련된 비공개 일정들이 많았지만 개인사라 생각했고 관여할 일도 아니라고 여겼다”고 썼다. 그런 안 전 지사를 보며 문씨는 ‘내가 지금 맞는 사람을 지지하고 있는 건가’란 회의가 들었다고 했다. 안 전 지사는 외모를 치장하는 데도 큰 시간을 할애했다. 문씨는 안 전 지사가 다른 정치인들과 외모로 승부하겠다는 생각으로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했다면서 “몸에 딱 붙는 슈트핏을 유지하려고 안경닦이조차 몸에 지니고 다니지 않았다”고 적었다. 안 전 지사는 여자 문제로 몰락했다. 충남지사 정무비서와 수행비서를 지낸 김지은씨가 안 전 지사에게 8개월에 걸쳐 성폭행 및 성추행을 당했다고 2018년 주장했다. 그 일로 안 전 지사는 도지사직에서 사임하고 위력에 의한 간음·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재판 과정에서 안 전 지사는 합의에 의해 김씨와 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했다. 2018년 8월 1심은 무죄를 선고했다. 2019년 2월 2심은 징역 3년 6월을 선고했다. 2019년 9월 대법원은 2심 판결인 징역 3년 6월형을 확정했다. 문씨는 책을 펴낸 이유에 대해 “내가 겪은 일들이 감히 나 혼자서만 간직할 수 있는 사유재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공공의 영역에서 경험한 나의 일들은 모두가 알고, 함께 고민해야 할 사회의 공공재였다”라며 인세 전액을 한국성폭력상담소에 기부해 피해자들의 회복을 돕는 데 쓰겠다고 밝혔다.
  • 한국은 ‘빈대의 나라’?…홍콩 여행사 “여행 중 빈대 찾으면 환불” 마케팅[핫이슈]

    한국은 ‘빈대의 나라’?…홍콩 여행사 “여행 중 빈대 찾으면 환불” 마케팅[핫이슈]

    프랑스 파리와 영국 런던에 이어 한국에서도 빈대가 발견되면서 빈대 공포가 확산하는 가운데, 홍콩의 한 여행사가 빈대를 건 마케팅에 나섰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2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현지의 A여행사는 한국으로 향하는 관광객 유치를 위해 ‘한국에서 빈대를 발견한 고객에게는 귀국시 여행비 일부를 환불해 준다’는 마케팅을 시작했다. 해당 여행사 측은 이날 “12월 1일부터 내년 2월 29일까지 한국을 여행하는 동안 호텔과 버스, 식당 등지에서 살아있는 빈대를 발견한 고객의 경우 귀국 시 여행 비용 일부를 환불해 줄 것”이라면서 “다만 여행 가이드나 운전기사 등 여행사 직원이 함께 빈대의 존재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조치는 우리 여행사를 이용하는 고객이 안심하고 여행을 즐기는 동시에, 모든 서비스 제공 업체가 위생 기준을 충족하는 심사를 거쳤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이러한 환불 조건을 내건 여행사는 홍콩에서 우리 회사가 최초”라고 강조했다. 유럽에 이어 한국에서도 빈대가 발견됐다는 소식에 한국 여행을 꺼려하는 사람들을 겨냥한 이러한 마케팅은 경쟁 여행사의 비웃음을 샀다. 경쟁업체의 한 고위 관계자는 SCMP에 “A여행사의 조치가 재밌긴 하다”면서도 “지금까지 우리 회사에서 기획한 한국 여행에서 빈대가 발견된 적은 없다. 빈대 문제는 이미 해결됐으며, 신규 고객 숫자도 정상적”이라고 반박했다. 또 다른 경쟁업체 측은 “빈대 문제 때문에 직원들에게 소독 스프레이를 지급했다”면서 “한국 호텔과 버스의 청결 상태를 점검하는 등 추가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앞서 홍콩에서는 공항철도 좌석에 빈대가 있는 사진이 SNS를 통해 확산하면서 빈대 공포가 극대화됐다. 해당 사진의 진위여부가 확인되지 않았고, 홍콩 당국도 조사 결과 공항철도에서 빈대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발표했지만 사람들의 공포심은 커져만 갔다. 현지의 한 해충 방제 업체 대표는 “홍콩은 빈대에게 디즈니랜드 같은 곳이다. 너무 밀집돼 있어서 빈대가 알을 낳을 장소도 많고 사람을 통해 옮겨지기도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홍콩과 중국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광준제 축제 기간이었던 11~12일 살충제 판매가 172배 폭등했다. 한국도 빈대 살충제 품귀 현상 한편, 빈대 공포에 휩싸인 것은 홍콩만이 아니다. 전 세계적으로 ‘빈대 포비아’(공포증)이 확산하면서 한국 역시 방역업체와 살충제 제조업체, 일반 시민 사이에서 빈대용 살충제 품귀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21일 ‘빈대 확산 방지 정부합동대응회의’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지자체 등 정부에 접수된 빈대 신고 건수는 189건으로 전주보다 34건 올랐다. 이중 실제로 빈대가 발생한 건수도 16건 늘어난 55건으로 파악됐다. 정부가 아닌 민간업체가 직접 신고한 13건까지 합치면 68건까지 늘어난다.
  • 빗길에 급행버스, 대정 일주도로에 멈춘 화물차 들이받아… 5명 부상

    빗길에 급행버스, 대정 일주도로에 멈춘 화물차 들이받아… 5명 부상

    서귀포시 대정읍 일과리 일주도로에서 급행버스가 화물트럭을 들이받는 사고로 인해 5명이 중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16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5분쯤 대정읍 일과리 일주도로 대정119센터 약 3.2㎞인근에서 102번 급행버스가 앞에 정차한 25t 화물트럭을 들이 받았다. 이 사고로 버스운전기사가 중상을 입었으며 버스 탑승객 3명, 트럭운전기사 1명 등 4명이 경상을 입고 제주시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 당시 화물트럭은 공사장에 들어가기 위해 편도 2차선 도로 2차로에 멈춰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이 사고로 급행버스의 운전석 앞쪽 부분 창문이 완전히 부서지고 찌그러졌다. 빗속 운전으로 인해 하마터면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경위 등을 조사중이다.
  • ‘한복’ 도시에 입히고 세계에 알리고

    ‘한복’ 도시에 입히고 세계에 알리고

    지방자치단체들이 K패션의 주역인 한복을 국내외에 알리는 홍보대사를 자처하고 나섰다. 한복 대중화와 세계화에 기여하면서 관광객을 모으고 도시의 품격도 높일 수 있어서다. 강원 강릉시는 한복문화창작소를 연내 설립한다고 7일 밝혔다. 한복문화창작소는 옥천동 구슬샘 문화공간을 리모델링해 지상 3층 연면적 950㎡ 규모로 조성된다. 1층은 전시와 체험, 2~3층은 교육 공간으로 꾸며진다. 강릉시는 지난 8월부터 초·중·고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한복 문화 교육도 열고 있다. 남경복 강릉시 문화산업담당은 “한복문화창작소와 한복 교육을 통해 한복이 시민에게 더 가깝게 다가갈 것이고, 한복은 예향의 도시인 강릉과 특히 잘 어울려 도시 이미지 제고와 관광객 유치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 전주시도 시민들이 한복에 친숙해질 수 있도록 설과 추석 연휴 기간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운전기사 전원이 한복을 입고 운행하는 ‘한복데이’ 이벤트를 운영하고 있다. 한복을 가진 운전기사들은 본인 한복을 착용하고, 한복이 없는 운전기사들은 회사를 통해 한복을 빌려 동참하고 있다.광역 지자체도 한복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경북도 산하 경북문화재단은 2년 전 설립한 한국한복진흥원을 구심점 삼아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올해 실시한 사업은 현업 종사자, 예비 창업자의 역량 강화를 위한 한복디자인 및 제작 교육, 초·중·고 한복문화교육, 한복문화콘텐츠 시나리오·웹툰 공모전 등이 대표적이다. 부산시는 5월 독일 함부르크 개항 축제 등 해외 행사에서 빼놓지 않고 한복 패션쇼나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한복의 멋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 부산시는 6~8월 ‘한복과 부산’을 주제로 한 대한민국 전통의상 공모 대제전을 개최하기도 했다. 한복 입기를 장려하는 조례를 제정하는 지자체도 많다. 제주도는 2021년 말 신설한 한복 착용 장려 및 지원 조례에 따라 명절, 국경일에 한복을 입고 공공 관광지를 찾은 방문객에게 입장료 감면 혜택을 준다. 경북 상주시는 매주 수요일을 청내 종합민원실 직원 50여명이 근무복으로 한복을 착용하는 ‘한복 입고 근무하는 날’로 지정했다.
  • ‘한복’ 도시에 입히고 세계에 알리고

    ‘한복’ 도시에 입히고 세계에 알리고

    지방자치단체들이 K패션의 주역인 한복을 국내외에 알리는 홍보대사를 자처하고 나섰다. 한복 대중화와 세계화에 기여하면서 관광객을 모으고 도시의 품격도 높일 수 있어서다. 강원 강릉시는 한복문화창작소를 연내 설립한다고 7일 밝혔다. 한복문화창작소는 옥천동 구슬샘 문화공간을 리모델링해 지상 3층 연면적 950㎡ 규모로 조성된다. 1층은 전시와 체험, 2~3층은 교육 공간으로 꾸며진다. 강릉시는 지난 8월부터 초·중·고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한복 문화 교육도 열고 있다. 남경복 강릉시 문화산업담당은 “한복문화창작소와 한복 교육을 통해 한복이 시민에게 더 가깝게 다가갈 것이고, 한복은 예향의 도시인 강릉과 특히 잘 어울려 도시 이미지 제고와 관광객 유치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 전주시도 시민들이 한복에 친숙해질 수 있도록 설과 추석 연휴 기간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운전기사 전원이 한복을 입고 운행하는 ‘한복데이’ 이벤트를 운영하고 있다. 한복을 가진 운전기사들은 본인 한복을 착용하고, 한복이 없는 운전기사들은 회사를 통해 한복을 빌려 동참하고 있다.광역 지자체도 한복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경북도 산하 경북문화재단은 2년 전 설립한 한국한복진흥원을 구심점 삼아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올해 실시한 사업은 현업 종사자, 예비 창업자의 역량 강화를 위한 한복디자인 및 제작 교육, 초·중·고 한복문화교육, 한복문화콘텐츠 시나리오·웹툰 공모전 등이 대표적이다. 부산시는 5월 독일 함부르크 개항 축제 등 해외 행사에서 빼놓지 않고 한복 패션쇼나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한복의 멋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 부산시는 6~8월 ‘한복과 부산’을 주제로 한 대한민국 전통의상 공모 대제전을 개최하기도 했다. 한복 입기를 장려하는 조례를 제정하는 지자체도 많다. 제주도는 2021년 말 신설한 한복 착용 장려 및 지원 조례에 따라 명절, 국경일에 한복을 입고 공공 관광지를 찾은 방문객에게 입장료 감면 혜택을 준다. 경북 상주시는 매주 수요일을 청내 종합민원실 직원 50여명이 근무복으로 한복을 착용하는 ‘한복 입고 근무하는 날’로 지정했다.
  • 신복자 서울시의원, 이동노동자들은 찾지 않는 이동노동자쉼터 질타

    신복자 서울시의원, 이동노동자들은 찾지 않는 이동노동자쉼터 질타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신복자 의원(국민의힘·동대문4)이 지난 6일 열린 제321회 정례회 노동공정상생정책관 행정사무감사에서 행정편의적인 이동노동자쉼터 운영을 질타하고, 스마트버스정류장 확대 등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대안 마련을 요구했다. 이동노동자쉼터는 고정된 사업장이 없는 이동노동자의 휴식권 및 건강권 보호를 위해 운영하는 쉼터이다. 시립 거점쉼터 5곳과 구립 간이쉼터 6곳이 운영 중이다. 쉼터 운영에 연간 14억원 이상의 예산이 지출되고 있다. 쉼터 운영은 대부분 9 to 6(6곳)이며, 토요일에 문을 여는 곳은 단 4곳이다. 강남쉼터 단 2곳만 24시간 연중무휴로 운영한다. 대리운전기사, 배달기사 등 이동노동자를 위한 쉼터인데 정작 이들이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는 주말과 피크타임에는 문을 닫는 것이다. 방문객도 저조하다. 올해 9월 말 기준 녹번쉼터 2146명, 상암쉼터 2217명, 북창쉼터 7820명이 방문했다. 신 의원은 박재용 노동공정상생정책관에게 “이동노동자는 이용할 수 없는 이동노동자쉼터가 누구를 위한 쉼터인지 모르겠다”라며 “사업의 대상인 이동노동자가 아닌 운영자의 편의에 초점을 맞춘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라고 질타했다. 신 의원은 “대리기사 등 이동노동자들은 접근성이 떨어지는 쉼터보다 접근이 쉽고, 24시간 운영하며, 냉·난방 및 편의시설까지 갖춰진 스마트버스정류장을 더 선호한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전하며 “일방적인 사업이 아니라 이동노동자들의 요구를 반영해 쉼터 사업을 재검토하라”고 주문했다.
  • 기사는 숨진 채 택시는 공항서…붙잡힌 승객“국제결혼하려고”

    기사는 숨진 채 택시는 공항서…붙잡힌 승객“국제결혼하려고”

    택시기사 살해 후 돈 훔쳐 도주한 40대 송치 운전기사는 충남 아산 국도변에서, 택시는 인천공항에서 발견된 사건의 범인은 태국으로 달아난 승객 A(44)씨였다. 충남 아산경찰서는 택시 기사를 살해하고 금품을 훔쳐 태국으로 달아난 혐의(살인)로 구속된 A(44)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3일 새벽 광주에서 택시를 타고 인천공항을 가다 택시 기사 B(70)씨를 살해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범행 직후 B씨의 금품을 일부 훔친 뒤, 시신을 도로에 버리고 그대로 택시를 운전해 인천공항까지 이동했다. 이후 항공편을 이용해 태국으로 도주했다. 택시 기사 B씨는 사건 당일 오전 7시쯤 아산시내 평택 방면 한 국도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목에는 결박 흔적이 있었다. 경찰은 도주한 A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인터폴과 공조 수사를 벌였으며, A씨는 범행 11시간 만인 이날 오후 3시 10분쯤 태국 방콕 수완나품 공항 입국장에서 검거됐다. 24일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로 송환된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태국에서 태국인 여성과 결혼하려고 결혼 비용과 체류비 마련 등을 위해 범행한 것”이라고 진술했다. 조사 결과 A씨는 훔친 지갑과 휴대전화 등을 이용해 B씨 통장에서 본인 계좌로 1300여만원을 이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돈 가운데 일부를 태국행 항공편을 구매하는 데 사용하고, 일부는 현금으로 갖고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도구를 미리 준비하고 범행 수법과 도주 방법 등을 검색하는 등 사전에 범행을 준비했던 것으로도 확인됐다”고 전했다.
  • 가위로 위협하자 총 꺼내 쏴…美 뉴욕서 ‘층간소음’ 살인

    가위로 위협하자 총 꺼내 쏴…美 뉴욕서 ‘층간소음’ 살인

    미국 최대 도시 뉴욕에서 아파트 층간소음을 둘러싼 이웃간 갈등이 총격 살인으로 이어진 사건이 발생했다. 3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지난 29일 밤 10시30분쯤 뉴욕 브루클린 이스트플랫부시 한 아파트에서 총격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는 블라디미 매서린(47)과 의붓아들 차인와이 모드(27)이며, 총을 쏜 가해자는 제이슨 파스(47)다. 이들은 아파트 3, 4층에 거주하는 이웃이지만, 오랜 기간 층간소음으로 갈등을 빚어왔다. 아래층 거주자인 파스가 홧김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현지 경찰은 보고 있다. 남편과 아들을 한순간에 잃은 아내 마리 데릴(48)은 “4년여 전 이사온 뒤부터 파스와 사이가 좋지 않았다. 파스와 그의 노모가 소음에 민감한 반을을 보이며 별문제가 없을 때도 불평을 쏟아내 감정 충돌과 말다툼이 잦았다”고 진술했다. 살인 사건이 발생한 4층 복도 폐쇄회로(CC) TV에는 당시 이웃간 언쟁 뿐 아니라 총격 장면까지 고스란히 담겼다. 파스는 먼저 데릴과 언쟁을 벌이고 있었는데 아내를 따라 나온 매서린이 다시 집안에서 가위를 들고 달려 나와 위협할 때도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데릴과 언쟁을 계속하다 외투 속에서 권총을 꺼내 몸을 돌려 집으로 향하는 매서린을 쐈다. 경찰은 “파스는 매서린이 총에 맞아 바닥에 쓰러진 뒤 모드에게도 총을 겨눴다. 두 사람을 번갈아 쏜 후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으로 내려가 도주했다”고 말했다. 파스는 아직 체포되지 않았는데 뉴욕주 웨스트체스터 카운티 교도소에서 교도관으로 짧게 근무한 경력이 있다. 숨진 매서린의 경우 낮에는 스쿨버스 운전기사, 밤에는 우버 기사로 일했으며 재혼한 데릴과의 사이에 네 명의 자녀가 있다고 알려졌다. 사건 당일 발생한 층간소음에 대한 양측 입장은 엇갈리고 있다.데릴은 “부엌에서 설거지를 하고 있는데 아랫층에서 천장을 쾅 쾅 치는 소리가 들렸다”며 “별다른 소음이 인 적이 없어 남편이 바닥을 쾅 쾅 울려 불만을 표했더니 파스가 올라와 현관문을 발로 걷어차 말다툼이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반편 파스의 누나는 “파스가 윗층으로 올라가기 전 어머니가 아파트 관리요원에게 소음에 대한 불만 신고를 했다”면서 “위층 부부는 아이들이 집안에서 뛰어다녀도 말리지 않았고 소음에 대해 불만을 표하면 일부러 더 큰 소음을 내며 괴롭혔다. 실제 피해자는 그들이 아니라 우리”라고 맞섰다. 이번 사건을 담당하는 조지프 케니 경관은 “해당 아파트는 지은 지 오래됐고 바닥재가 나무로 돼 있어 걷기만 해도 소리가 크게 난다”며 “층간소음으로 인한 주민 신고가 잦은 편”이라고 말했다.
  • [B컷용산]‘중동 빅3외교’ 마무리…내년엔 한국서 성과 기대

    [B컷용산]‘중동 빅3외교’ 마무리…내년엔 한국서 성과 기대

    ‘B컷 용산’은 ‘A컷’ 지면 기사에서 다루지 못한 용산 대통령실 현장 이야기를 온라인을 통해 보다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모두가 기억하는 결과인 A컷에서 벗어나, 과정 이야기와 풍성한 사진을 담아 B컷을 보여드립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치고 26일 귀국하며 사우디·아랍에미리트(UAE)·카타르 등 이른바 ‘중동 빅3’ 국가와의 올해 외교 일정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지난해 11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겸 총리의 방한을 시작으로 올해초 UAE 순방, 이번 사우디·카타르 순방 등에서 끌어낸 투자유치 규모는 총 792억 달러(약 106조원)다. 과거 건설로 시작한 중동과의 관계는 100조원 규모에 이르는 중동 빅3의 대규모 투자 약속과 함께 ‘중동 2.0’ 시대를 새롭게 열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빈살만 극진한 대접…안보·방산까지 사우디와 전방위 협력 21일(현지시간) 사우디 리야드에 도착하며 시작한 윤 대통령의 중동 순방은 이스라엘·하마스간 무력 충돌로 중동 정세가 요동치는 가운데 이뤄졌다. 특히 무함마드 왕세자가 ‘팔레스타인 지지’ 입장을 밝히는 등 중동 분쟁을 바라보는 세계 주요국간의 미묘한 입장차가 우리 중동 외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기도 했다. 이번 사우디 방문에 앞서 UAE의 국빈 방한이 전격 취소되기도 했다. 하지만 43년 만의 공동성명이 도출되는 등 우리 정부는 이번 순방을 통해 사우디라는 ‘든든한 우군’을 얻은 것으로 평가된다. 총 44항으로 이뤄진 한·사우디 공동성명은 수소경제, 스마트시티, 미래형 교통수단, 스타트업 등 신산업 분야로 양국 관계를 다변화·확대하겠다는 내용을 담았고, ‘민간인 보호’ 등 중동 정세에 대한 공동의 입장을 이례적으로 함께 담기도 했다.특히 실권자 무함마드 왕세자가 윤 대통령의 ‘운전기사’를 자처하는 등 파격적인 대우로 사우디는 한국을 자신들의 핵심 협력국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사우디에서의 마지막날인 24일 무하마드 왕세자는 ‘미래투자 이니셔티브 포럼’에 참석하는 윤 대통령을 찾아 단독 환담을 나눈 뒤 자신의 벤츠를 직접 몰고 윤 대통령과 함께 포럼에 참석했다. 무함마드는 차 안에서 윤 대통령에게 “다음번에 오면 사우디에서 생산하는 현대의 전기차를 함께 탈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동 분쟁의 영향으로 포럼의 ‘흥행’에 적신호가 켜지기도 했지만, 이같은 상황에서도 윤 대통령은 ‘주빈’으로 참여해 무함마드에게 힘을 실었다. 尹 답방 제안…내년엔 카타르 등 방한 전망 카타르 국빈 방문 기간 HD현대중공업과 국영 카타르에너지간 39억달러 규모의 계약이 체결됐다. 한화로 5조 2000억원인 이번 계약은 단일 계약 기준으로 우리 조선업계 사상 최대 규모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계약으로 단숨에 6개월치 일감을 확보하고 새 계약액을 더하면 올해 전체 수주액이 125억 달러로, 당초 목표인 118억 달러의 106%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사우디와 마찬가지로 카타르와의 관계도 기존 건설, 에너지 중심에서 신산업, 인프라, 방산 등으로 다변화·확대됐다. 대통령실은 이들 중동 국가가 경쟁적으로 한국과의 협력에 나서고 있다고 자평했다. UAE에 이어 사우디와의 대규모 방산 계약이 가시화된 것처럼 향후 카타르 등 다른 국가들과도 방산 협력이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특히 윤 대통령은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에게 국빈으로 답방해줄 것을 초청해 내년에 카타르와의 정상회담이 한국에서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이달 중순 방한이 취소된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대통령도 다시 방한 일정을 조율해야 하는 만큼 이들 중동 주요 국가 정상들이 내년에 잇따라 방한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우리나라와 중동 국가가 전기차와 배를 같이 만들며 새로운 산업 지도를 함께 그리는 협력은 과거에는 상상하기조차 어려웠던 모습이다. 놀라운 변화이고, 괄목할만한 성과”라며 “포스트 오일 시대를 준비하는 중동의 거대한 변화를 읽고 남들보다 한발 앞서 그 흐름에 올라타야 새로운 협력 사업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 [단독]산재 안전망 넓어지자 대리운전·택배 등 플랫폼 노동자 산재 신청·승인 급증

    [단독]산재 안전망 넓어지자 대리운전·택배 등 플랫폼 노동자 산재 신청·승인 급증

    7월 산재 ‘전속성’ 폐지…8월에만 1198건 신청대리운전·퀵서비스·택배기사 신청 급증 “밤길을 이동하다 보니까 사고가 자주 나서 산재가 꼭 필요한 직업인데, 이제라도 적용된다고 하니 다행입니다.” 지난 7월부터 산업재해보험의 ‘전속성’ 기준이 폐지되면서 산재 적용을 받게 된 대리운전 기사 최광영(55)씨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지난달 근무 중 이동하다가 교통사고를 당해 전치 12주 진단을 받은 대리운전 기사 박삼규(51)씨는 “퇴근하다 사고 난 동료가 산재를 인정받았다고 들어서 나도 산재를 신청했다”고 말했다. 최씨나 박씨 같은 대리운전기사는 물론 퀵서비스 기사, 택배 기사 등 특수형태근로종사자와 플랫폼 노동자까지 산재 대상에 포함되면서 해당 직군에서 산재 신청과 승인이 실제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까지는 하나의 업체에서만 노무를 제공해야 한다는 이른바 전속성 요건을 충족해야 산재 적용을 받을 수 있었지만, 7월부터 이 요건이 폐지된 영향이다. 산재 신청 처리기한이 한달이 넘는 점 등을 감안하면 전속성 요건이 폐지된 변화는 한 달 정도 이후인 8월부터 통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5일 근로복지공단이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대리운전 기사, 택배 기사 등 여러 업체로부터 일감을 받는 노동자의 산재 신청은 1198건으로 전달(758건)보다 440건이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산재 승인을 받은 경우도 698건에서 1141건으로 급증했다. 월평균 신청 건수 기준으로 2021년은 510건, 지난해는 787건, 올해도 7월까지 833건인 점을 감안하면 전속성이라는 장벽을 없앤 이후 산재보험이라는 사회적 안전망이 품은 노동자가 급격히 늘어난 것이다. 특히 대리운전 기사, 퀵서비스 기사, 택배 기사 등 위험에 노출된 직군의 신청이 급증했다. 대리운전 기사는 7월 12건에서 8월 52건으로, 퀵서비스 기사는 461건에서 661건, 택배기사는 48건에서 84건으로 산재 신청이 늘었다. 이응주 민주노총 화물연대 교육선전국장은 “조합원들의 산재보험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져 문의가 많이 들어온다”고 전했다. 다만 산재 처리에 미숙하거나 아직 신청 방법을 모르거나 산재 적용 대상에 포함되는 사실을 모르는 경우도 많다. 화물차 기사 신용대(45)씨는 “산재 적용이 이제 된다는 사실만 막연하게 알고 있고 신청 방법은 잘 모른다”고 전했다. 이미소 노무사는 “산재보험 가입 대상이라면 정부에서 개별 알림을 보내는 등 홍보를 확대하고, 산재 자료 제출 책임을 노무 제공자에서 회사로 바꿀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노 의원은 “특고·플랫폼 노동자들은 그동안 산재 적용을 받지 못해 법과 제도에서 소외되어 있었다”며 “노동부는 이제라도 사례 등을 분석해 이들의 안전 보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운전기사’ 빈살만 “윤 다음엔 사우디서 생산한 현대차 함께 타길”

    ‘운전기사’ 빈살만 “윤 다음엔 사우디서 생산한 현대차 함께 타길”

    환담 후 차량으로 함께 이동현대차, 사우디와 연 5만대 합작 생산 사우디아라비아 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차에 태우고 직접 운전한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 겸 총리가 윤 대통령에게 “대통령님, 다음에 오시면 사우디에서 생산한 현대 전기차를 함께 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24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사우디 국빈 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미래투자 이니셔티브 포럼’에 참석하기 앞서 숙소인 영빈관으로 찾아온 무함마드 왕세자와 23분간 환담을 나눴다. 예정에 없던 환담 후 두 정상은 미래투자 이니셔티브 포럼 행사장까지 함께 이동했는데, 무함마드 왕세자는 윤 대통령을 자신의 옆 좌석에 앉히고 직접 차를 운전했다. 무함마드 왕세자가 운전석에서 던진 대화는 윤 대통령의 이번 국빈 방문 기간에 이뤄진 현대차와 사우디 국부펀드(PIF)간 생산 합작투자 계약 양해각서(MOU)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양측이 손잡고 생산하기로 한 완성차 규모는 연 5만대로 알려져 있다. 앞서 두 기관의 MOU는 별도로 체결되려 했으나 경제적 중요성을 고려한 사우디 측의 요청으로 윤 대통령이 참석하는 투자포럼 행사 때 이뤄지기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무함마드 왕세자는 대통령과 미래투자 이니셔티브 포럼 행사장에 함께 입장했으며, 윤 대통령이 연설과 대담을 진행하는 동안 끝까지 자리를 함께했다.
  • 경찰, ‘음주측정 거부’ 충남도의원 조사중

    경찰, ‘음주측정 거부’ 충남도의원 조사중

    단독 교통사고를 낸 차량에 타고 있던 충남도의원이 음주 측정을 거부해 경찰 조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등에 따르면 24일 오전 0시 15분쯤 천안시 한 도로에서 충남도의원 A씨 소유 차량이 보호난간을 들이받았다.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 등에게서 술 냄새가 나는 등 음주 정황을 포착하고 음주 여부 측정을 시도했지만, A씨가 이를 거부했다. A씨는 대리운전기사를 불러 귀가하던 중 사고가 났고 대리운전기사와 말다툼이 있었고, 기사는 그대로 현장을 떠나버렸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차량에 있던 블랙박스와 폐쇄회로(CC)TV 영상 확인과 A씨를 불러 자세한 사고 경위 등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땅콩 검객’ 남현희, 15살 연하 ‘재벌 3세’ 전청조와 재혼

    ‘땅콩 검객’ 남현희, 15살 연하 ‘재벌 3세’ 전청조와 재혼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 재혼 발표상대는 15세 연하 전청조…스승과 제자로 만나남현희, 딸과 함께 전청조 자택에 신접살림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43)씨가 15세 연하의 사업가 전청조(28)씨와 재혼한다고 23일 여성조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 1월 펜싱 레슨을 계기로 인연을 맺었으며 함께 동업하다 남씨의 이혼 후 연인으로 발전했다. 남씨는 “전씨가 비즈니스 업무 때문에 급히 펜싱을 배워야 한다고 전화를 걸어왔다. 대결 상대가 취미로 오랫동안 펜싱을 해왔던 사람인데 꼭 이기고 싶다더라”라고 밝혔다. 전씨는 “나는 일반인과 다른 환경에서 지낸다. 내 일상을 함께하는 경호원과 운전기사가 있다. 남씨의 펜싱아카데미에 처음 가던 날 경호원들이 남씨가 펜싱으로 유명한 사람이라더라. 그래서 거만할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 내가 어리다는 것을 알고 있었음에도 남씨가 공손하게 인사하더라. 레슨하면서 내 꾀병에 대처하는 노하우를 보며 감탄했다. 프로정신도 봤다”고 설명했다. 여성조선에 따르면 미국에서 나고 자란 전씨는 뉴욕에서 승마를 전공하고 여러 대회에서 우승한 전도유망한 선수였다. 승마선수 활동 중 부상으로 19살에 은퇴했다고 한다. 이후에는 국내외를 오가며 예체능 교육 사업과 IT(정보기술) 사업을 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또 현재 불가피한 사정으로 밝힐 수 없는 그의 개인적인 이야기와 경영 계획 등은 남현희와의 결혼식 직전에 전씨가 직접 밝힐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전씨는 “남씨에게 첫눈에 반했다. 내 이상형은 예의 바르고 멋지고 친절한 사람, 어떤 시련이 와도 이겨내는 강인함을 가진 사람인데, 현희씨의 모든 게 이상형과 가까웠다”고 했다. 그는 “너무 설레서 집에 돌아가는 길에 ‘남현희 프로필’을 찾아봤다. 그때 남씨가 결혼했다는 것도, 아이가 있다는 것도 알았다. 절대 이뤄질 수 없는 사람이구나 싶어 빠르게 마음을 정리해야겠다고 다짐하고 친구가 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스승과 제자에서 친구가 된 두 사람은 펜싱 관련 사업을 함께하며 더욱 가까워졌다. 남씨는 “두 번째 수업 때 전씨가 펜싱 관련 사업을 같이할 생각 있느냐더라. 나는 늘 펜싱의 저변 확대, 펜싱 지도자의 일자리 창출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사업안이 너무 좋아서 이 기회를 잡으면 후배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펜싱 업무에 관한 대화를 나누면서 더 친해졌고 자연스레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전씨는 “남씨 집에 놀러가서 어머님이 해주시는 밥을 먹고, 남씨의 가족과도 친하게 지냈다. 동업자라 공과 사는 확실한 사이였다. 그렇게 친구로 지내다 남씨가 이혼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됐다”고 밝혔다. 남씨가 이혼 절차를 마무리한 뒤 전씨는 마음의 변화가 생겼다고 했다. 그는 “이혼 절차가 완전히 끝나고 일주일 후 함께 밥을 먹는데, 남씨와 남씨의 딸이 내 일상에 스며들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통화 목록을 봤더니 업무를 제외하고 제일 많이 통화한 사람이 남씨와 그 딸이었다. 펜싱아카데미 일 때문에 자주 보기도 했다. 원래 나는 누군가와 함께 지내는 삶이 익숙하지 않고 적응하지 못했던 사람이다. 집에는 일하는 사람 외에 그 누구도 들이질 않았는데 남씨의 딸이 놀러오는 건 전혀 불편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전씨는 남씨에게 적극적으로 호감을 표현했다. 처음에는 끝까지 존댓말 하며 친구 사이로 지내길 원했던 남씨는 전씨의 끈질긴 구애 끝에 마음을 열었다. 남씨와 딸, 전씨는 현재 서울 송파구의 최고급 오피스텔에 거주하고 있다. 전씨 혼자 살던 집에 남씨 모녀가 합류했다. 전씨는 남씨의 딸을 일부러 엄하게 대한다고 한다. 엄마인 남씨가 꾸짖으면 딸이 마음 둘 곳이 없어지진 않을까 걱정돼 ‘무서운 역할’을 자처했다. 정작 남씨의 딸은 “나 잘 돼라고 혼내는 거 알고 있다”고 얘기하는 의젓한 딸이란다. 남씨는 언론에 재혼 상대를 직접 공개하기까지 오랜 고민의 시간이 있었다고 했다. 남씨는 “내게 변화가 생길 때마다 살아가는 이야기를 해야만 하는 환경에 불편함을 느끼곤 했다. 이번 인터뷰를 진행하는 것이 맞나 하는 생각을 어젯밤까지도 했다. 내겐 11살 딸이 있고, 전씨와는 15살 차이에 경제적으로도 많은 차이가 난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런 점에서 봤을 때 사람들은 남현희가 상대방을 꾀어서 뭘 어떻게 한 것이라고 추측할 수도 있을 거다. 내가 ‘이혼했다. 새 남자친구 있다’고 밝혔더니 ‘남현희가 잘못하고 전남편 잘못으로 몰아간 것 아니냐’고 잘못 추측하는 분들도 계셨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남씨는 행복한 새 출발을 위해 용기를 냈다고 했다. 남씨는 “새로운 출발은 쉽지 않은 선택이었지만, 좋은 사람을 만나 평생을 함께한다는 건 행복한 삶이라 생각하기에 용기 내어 인터뷰하게 됐다”고 말했다. 전씨는 “남씨의 이혼 기사가 너무 많은 곳에서 보도돼서 놀랐다. 이 정도로 대중에게 관심을 받는 사람인지 몰랐다”면서 “안 좋은 말씀을 하시는 분들도 많고 나에 대해 명확하지 않은 말들이 돌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남씨와 단순히 교제만 하는 것이라면 이렇게 오픈할 필요는 없었을 거다. 인터뷰하기로 결심한 계기는 ‘결혼’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씨는 이어 “내가 남씨를 꾀었다. 너무 좋았다”고 덧붙였다.1994년 처음 펜싱 칼을 쥔 남현희는 성남여고 3학년이던 1999년 역대 최연소 펜싱 국가대표로 뽑혔다. 당시 155㎝ 작은 키 때문에 재선발전까지 치러야 했던 그는 무릎 부상을 이유로 대표팀에서 사실상 쫓겨났으며, 한국체육대 입학 후인 2001년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그는 2006년 상하이월드컵과 도쿄그랑프리에서 2주 연속 우승했다. 그해 도하아시안게임에서는 플뢰레 개인전·단체전에서 금메달 2개를 땄다. 2007년에는 국제펜싱연맹(FIE)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이듬해 베이징올림픽에서는 ‘지존’ 발렌티나 베잘리(이탈리아)와 팽팽한 접전 끝에 은메달을 따냈다. 여자 펜싱 사상 최초였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동메달을 획득했다. 남씨는 2016 리우올림픽까지 한국 펜싱 역사상 최초로 올림픽 4회 연속 출전 기록을 세웠다. 작은 키로 저력을 과시한 덕에 ‘땅콩 검객’이라 불렸다. 남씨는 2011년 사이클 국가대표 출신 공효석과 결혼해 딸을 출산했으며, 결혼 12년 만인 지난 8월 합의 이혼 및 열애 사실을 발표했다. 현재 남씨는 펜싱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엘리트 선수 양성에 힘쓰고 있다. 한편 남씨와 전씨의 결혼식은 펜싱 중 전씨의 부상으로 잠시 미뤄졌다.
  • 파산·폐교… 꿈 접힌 한국국제대… 위기의 지방대 ‘회생의 길’ 없나

    파산·폐교… 꿈 접힌 한국국제대… 위기의 지방대 ‘회생의 길’ 없나

    진주 소재… 한때 통학버스 10대재학생 대부분 편입 마쳤지만170여명 체불임금 300억 달해자산매각 난항에 장기화 우려“지역대학 위기는 곧 지역 위기유학생 거주·취업패키지 절실” 법원의 파산 결정으로 지난 8월 마지막 날 문을 닫은 경남 진주 한국국제대. 폐교 후 50일이 지났지만 여파는 이어지고 있었다. 주민 상실감과 지역 대학들의 위기감은 커졌다. 재학생 특별편입 등 일부는 진전을 보였지만 자산 매각은 끝모를 줄다리기에 들어갔다. 한국국제대는 지난 9월 15일까지 교직원과 학생들이 개인 물품을 챙겨 갈 수 있도록 개방했다가 이후 외부인 출입을 금지했다. 지난 18일 찾은 교정은 을씨년스러웠다. 정문 한쪽 시내버스 정류장에는 거미줄과 먼지만 가득했다. 파산관재인 허가하에 둘러본 캠퍼스에는 잡초가 무성하고 치우지 않은 쓰레기가 썩어 가고 있었다. 학교 앞 정류장에서 만난 시내버스 운전기사 이현기(62)씨는 “한때는 관광버스 10대를 동원해 학생들을 수송하기도 했다”면서 “폐교돼 안타깝다”고 밝혔다. 폐교 후 한 달 사이 재학생 특별편입이 진행됐다. 1차 편입학을 신청한 재학생 359명 중 347명은 경남과 부산, 경북 지역 (전문)대학으로 편입학을 마쳤다. 2차 편입은 이달 진행할 예정이다. 교직원 체불임금 정산은 장기전이 예상된다. 지난 9월 기준 체불임금 규모는 300억원, 제때 임금을 받지 못한 교직원은 17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자산 매각 대금으로 체불임금을 정산하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다. 자산은 임의매각이 실패하면 경매에 들어간다.파산관재인인 이수경 변호사는 “2018년부터 임금이 밀렸고 2020년부터는 사실상 학사행정이 마비됐다.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은 채 일한 직원도 있다”며 “밀린 임금이 정확히 얼마인지, 받지 못한 사람은 얼마나 되는지 산정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국제대 폐교 이유는 무리한 4년제 대학 추진과 경영진 비리, 교육부의 대학평가 철퇴 등이나 그 바탕에는 학령인구 감소와 학교 경쟁력 하락이 깔려 있다. 2018년 738명이던 한국국제대 정원은 올해 393명으로 줄었다. 올해 신입생은 27명으로, 충원율 6.9%에 그쳤다. 2000년 이후 폐교된 대학 15곳은 모두 지방에 있다. 양정호 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가 공개한 ‘지역인재 육성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방대학 발전방안’ 보고서를 보면 2021년 기준 신입생 미충원 인원은 수도권 일반 4년제 대학 1만여명(5.3%), 비수도권 대학 3만여명(10.8%)으로 나타났다. 심인선 경남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지역 대학 위기는 곧 그 지역 위기다. 외국인 유학생을 적극적으로 유입하는 등 대응책을 빨리 모색해야 한다”며 “가령 외국인 유학생이 지역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도 본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해당 지역에 머물 수 있도록 인재 양성, 정주 여건 개선, 취업 확대를 묶어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국제대는 1997년 학교법인 일선학원이 진주여자실업전문학교로 개교했다. 2008년 한국국제대학교로 교명을 변경하고 4년제로 전환했다. 그러나 2011년 정부재정지원 제한대학에 지정된 이후 위기가 커졌다. 올해 7월 창원지방법원 파산부는 채무자인 일선학원에 파산을 선고했다. 법인은 파산 선고에 이의를 제기하며 소송을 진행 중이다.
  • 폐교 50일 진주 한국국제대 자산 매각 돌입...지역 대학 ‘벚꽃엔딩’ 피할 수 있을까

    폐교 50일 진주 한국국제대 자산 매각 돌입...지역 대학 ‘벚꽃엔딩’ 피할 수 있을까

    법원의 파산 결정으로 지난 8월 마지막 날 문을 닫은 경남 진주 한국국제대. 학교를 운영했던 학교법인 일선학원 파산 후 50일이 지났지만 여파는 이어지고 있다. 지역 대학 위기감과 주민 상실감은 커졌다. 재학생 특별편입 등 일부는 진전을 보였지만 자산 매각은 끝모를 줄다리기에 들어갔다. 한국국제대는 9월 15일까지 교직원과 학생들이 개인 물품을 챙겨갈 수 있도록 개방했다가 이후 외부인 출입을 금지시켰다.18일 찾은 현장은 입구에서부터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를 냈다. 정문 한쪽 시내버스 정류장에는 거미줄과 먼지만 가득했고 주변은 활기를 잃었다. 파산관재인 허가 하에 둘러본 캠퍼스도 마찬가지였다. 잡초는 무성하고 치우지 않은 쓰레기는 썩어가고 있었다. 얼룩 가득한 운동장 바닥과 부서진 나무 데크로드는 오래 전부터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음을 짐작하게 했다. 한국국제대 정류장에서 만난 시내버스 운전기사 이현기(62)씨는 “한때는 관광버스 10대를 동원해 학생들을 수송하기도 했다”며 “몇 년 전부터 그 수가 급격히 줄었니 나중에는 시내버스를 타고 통학하는 학생도 볼 수 없게 됐다. 폐교까지 이르게 돼 안타깝다”고 밝혔다.페교 후 한 달 사이 재학생 특별편입이 진행됐다. 1차 편입학을 신청한 재학생 359명 중 347명은 경남과 부산, 경북 지역 (전문)대학으로 편입학을 마쳤다. 2차 편입은 이달 진행할 예정이다. 교직원 체불임금은 정산은 장기전이 예상된다. 지난 5월 전·현직 교직원 59명이 법원에 신청한 파산신청서에는 밀린 공과금과 임금이 합계 110억원 정도로 나와 있었지만, 재산정 과정에서 그 규모가 커졌다. 지난 9월 기준 체불임금 규모는 300억원, 제때 임금을 받지 못한 교직원은 17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자산 매각 대금으로 체불임금을 정산하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다. 자산은 임의매각이 실패하면 경매에 들어간다. 파산관재인인 이수경 변호사는 “2018년부터 밀린 임금이 발생했고 2020년부터는 사실상 학사행정이 마비됐다.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은 채 일한 직원도 있다”며 “밀린 임금이 정확히 얼마인지, 받지 못한 사람은 얼마나 되는지 산정 작업을 잇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국제대는 교육용 재산으로 지정돼 있어 매각 때 교육부 승인이 필요하다. 현재 감정평가 의뢰를 하고 있다”며 “한국사학진흥재단은 기록물 이관 작업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학령인구 감소 위기 가속화 우려2040년 초 대다수 신입생 미달 전망정주 여건 개선·취업 등 동시 지원해야 한국국제대 폐교 이유는 무리한 4년제 대학 추진과 경영진 비리, 교육부의 대학평가 철퇴 등이나 그 바탕에는 학령인구 감소와 학교 경쟁력 하락이 깔려 있다. 2018년 738명이던 한국국제대 정원은 올해 393명으로 줄었다. 올해 신입생은 27명으로, 충원율 6.9%에 그쳤다. 경남에서는 학령인구 감소 위기가 거세지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000년 이후 폐교된 전국 대학은 15곳이 모두 지방에 있다는 점도 위기감을 키운다. 실제 경남지역 4년제 대학 대다수는 수시 경쟁률이 하락했다. 경남권 4년제 8곳 가운데 2024학년도 수시 모집에서 경쟁률 6 대 1을 넘긴 곳은 창신대뿐이다. 수시 모집에서는 경쟁률 6 대 1을 넘지 못하면 정원 미달로 본다. 이는 경남만의 문제가 아니다. 지난 18일 양정호 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가 공개한 ‘지역인재 육성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방대학 발전방안’ 보고서를 보면, 2021년 기준 신입생 미충원 인원은 수도권 일반 4년제 대학 1만여명(5.3%)-비수도권 대학 3만여명(10.8%)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또 지난해 출생아 수(25만명), 대학입학정원(47만명) 유지된다면 2040년 초엔 50% 이상의 대학에서 신입생 미달 사태가 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1년 <경남 지역 대학은 벚꽃엔딩을 피할 수 있을까>라는 이름으로 연구 보고서를 발간한 심인선 경남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지역 대학 위기는 곧 그 지역 위기다. 학령인구 감소 속 외국인 유학생을 적극적으로 유입하는 등 대응책을 빨리 모색해야 한다”며 “가령 외국인 유학생이 지역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도 본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해당 지역에 머물 수 있도록 인재 양성, 정주 여건 개선, 취업 확대를 묶어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국제대는 1997년 학교법인 일선학원이 진주여자실업전문학교로 개교했다. 1992년에는 현 진주시 문산읍 상문리로 신천 이전했다. 2008년 학교법인 강인학원으로 재단이 바뀌고 한국국제대학교로 교명도 변경했지만, 5년 뒤 일선학원이 운영권을 다시 인수했다. 그러나 2011년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에 지정되고 2018년 이후로는 매년 재정지원제한대학에 이름을 올리면서 위기가 커졌다. 올해 7월 창원지방법원 파산부는 채무자인 일선학원에 파산을 선고했고 다음달 폐교가 확정됐다. 법원은 내년 12월 31일까지 임기로 파산관재인을 선임했다. 관재인은 법인 재산권을 박탈하고 학교 부지와 건물 등 모든 권한을 대리해 정리 절차를 잇고 있다. 법인은 파산 선고에 이의를 제기하며 소송을 진행 중이다.
  • 초등생 30명 태운 버스, 고속도로서 불···인명피해 없이 진화

    현장학습에 나선 초등학생들을 태운 버스에서 불이 났으나 운전기사의 신속한 대피로 인해 큰 피해 없이 마무리됐다. 20일 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분쯤 전남 무안군 서해안고속도로 죽림 나들목 인근을 주행 중이던 관광버스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연기와 함께 버스 엔진룸에서 시작한 불은 전면부로 옮겨붙었고, 소방 당국에 의해 29분 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당시 버스에는 운전 기사와 현장학습에 나선 무안 소재 초등학교 학생 30명, 교사 1명 등 총 32명이 탑승해 있었다. 소방당국은 기사가 버스 안에 있던 소화기로 진화를 시도하고, 교사는 아이들을 차량 밖으로 급히 대피시키며 인솔했다고 설명했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버스가 전소되는 큰 불이 났지만 신속한 초동 대처로 인명피해 없이 불을 껐다”고 밝혔다.
  • 청주서 크레인 전도…운전자 1명 부상

    청주서 크레인 전도…운전자 1명 부상

    20일 오전 10시 40분쯤 충북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의 한 도로에서 건축 자재를 옮기던 25t 크레인이 넘어졌다. 이 사고로 크레인 운전기사 40대 A씨가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인근 건물 외벽과 주차차량 1대도 파손됐다. 사고 당시 오창지역에서는 순간 최대 풍속 6.8㎧의 바람이 불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씨줄날줄] 구급차의 외도/임창용 논설위원

    [씨줄날줄] 구급차의 외도/임창용 논설위원

    지난해 이태원 참사 당시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구급차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환자 이송을 위해 참사 현장으로 가던 한 병원 구급차가 신 의원을 태우러 자택에 들르는 바람에 20분 이상 지체됐던 것이다. 여당은 “구급차를 콜택시로 쓴 최악의 갑질”이라고 비난했다. 신 의원처럼 응급환자가 아닌데도 구급차를 택시처럼 불법으로 이용하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다. 특히 일부 사설 구급차 운전기사들은 길을 비켜 주는 다른 운전자들의 배려를 악용해 돈벌이에 나서기까지 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현재 응급환자 이송업으로 사업자 등록을 한 사설 구급차 업체는 전국에 143곳에 이른다. 구급차 수는 1000여대가 넘는다. 사설 구급차들은 세금으로 운영되는 119 구급차와 달리 이용료 성격의 이송처치료를 받는다. 응급구조사가 함께 타는 특수구급차의 경우 거리에 따라 기본요금(10㎞) 7만 5000원에다 1㎞ 초과 때마다 1300원이 추가된다. 한데 일부 기사들이 구급차를 엉뚱한 목적에 쓰는 ‘외도’를 한다. 2021년 10월 모 유명 포크그룹 가수는 충북 청주에서 경기 남양주 공연장까지 구급차를 타고 이동해 구설에 올랐다. 기사에겐 23만원을 지불했다고 한다. 2013년에도 한 개그맨이 부산 공연장까지 구급차를 이용했다가 비난을 받았다. 2018년에는 울산의 한 구급차 업체가 연예인을 공항, 행사장으로 데려다줬다가 처벌받았다. 가수 김태우씨가 2018년 사설 구급차를 타고 행사장으로 이동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비난받고 있다. 고양시에서 서울 성동구 행사장까지 구급차를 타고 간 뒤 30만원을 건넸다고 한다. 구급차를 다른 목적에 쓰면 응급의료법 등의 위반으로 처벌받는다. 하지만 적발이 쉽지 않아 이런 외도가 끊이지 않는다. 우려스러운 건 이들의 외도로 구급차에 대한 다른 운전자들의 믿음이 사라지면 어쩌나 하는 점이다. 구급차에 길을 터줘 ‘모세의 기적’을 연출하는 건 이런 믿음이 있어서다. 구급차의 외도가 잦아질수록 다른 운전자들의 배려는 줄어들 것이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환자들에게 돌아간다. 2020년 6월 택시가 구급차를 가로막는 바람에 안에 있던 환자가 숨지는 일도 있었다. 구급차의 외도는 사람 목숨이 걸린 일이다.
  • 美 인권재단 대표 “과거 대만 정부에게 ‘中 비판 말라’요구 받았다” [대만은 지금]

    美 인권재단 대표 “과거 대만 정부에게 ‘中 비판 말라’요구 받았다” [대만은 지금]

    토르 할보르센 미국인권재단(HRF) 대표가 대만을 방문해 16일 유시쿤 입법원장(국회의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국민당 마잉주 전 정권 시절 처음 대만을 찾아 “중국을 비판하지 말라”는 요구를 받았다고 말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7일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전날 할보르센 대표는 마잉주 전 총통 집정 시절 대만에 연설하러 왔다가 좋지 않았던 경험을 공유했다. 대만에서 처음 연설을 하게 된 그는 연설 직전 대만 정부로부터 “중국이나 중국 공산당을 비난하지 말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했다. 이에 그는 호텔로 돌아와 연설문에 중국에 대한 비판 부분을 늘렸다. 할보르센은 그의 연설이 5분쯤 지나자 마잉주 전 총통과 일행이 자리를 떠났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심지어 정부에서 제공한 운전기사에게는 다른 일을 배정해 ‘혼자서 택시를 타라’는 말을 들었다”며 “호텔로 돌아오니 배정 받은 방은 체크아웃이 끝난 상태로 방은 말끔히 정리돼 있었다”고 말했다. 마잉주 정부 때 총통부 부비서장을 지낸 샤오쑤센 마잉주재단 집행장은 할보르센의 말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전면 부인했다. 그는 마 총통이 외국 손님에게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느냐며 관련 발언을 들은 적이 없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17일 천젠런 대만 행정원장은 마잉주 전 총통에게 해명을 요구했다. 천 원장은 “마잉주 전 총통이 그의 말에 더 귀를 기울이고 대만이 언론의 자유가 있는 국가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최선의 설명을 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자유민주주의 국가인 대만은 줄곧 모든 이의 언론의 자유를 보장해 왔다”며 “우리는 비슷한 생각을 가진 세계인들이 대만에 오는 것을 환영하며 이들의 언론 자유를 보장한다”고 덧붙였다. 판윈 민진당 입법위원은 이에 대해 “대만 민주주의의 수치”라고 비난했다. 마잉주 전 총통은 미국에 있다. 그는 16일(현지시간) 모교인 미국 뉴욕대 연설에서 미국과 국제사회가 양안 평화 회담을 장려해야 한다면서 “대만 현 정부는 중국과 92공식(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각자 표기함)이라는 공동의 정치적 기초로 돌아가 대만해협의 전쟁을 피해 대만이 제2의 우크라이나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할보르센 대표는 16일 연설에서 “중국 공산당 패권주의의 최전선에 있는 대만과 굳건한 관계를 더욱더 돈독히 해야 한다”며 “대만의 운명은 전세계 민주주의 국가들의 운명”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만은 독립된 민주공화국”이며 세계에서 희망의 등대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만이 독재 정치에서 탈출해 단시간 내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민주주의 국가 중의 하나가 되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다른 나라들이 대만을 거울 삼아 배울 수 있는 것들이 많지만, 불행히도 세계 최대의 인권 침해 범죄 집단인 중국 공산당은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중공이든 한반도든 라틴아메리카든, 권위주의는 똑같다며 자유라는 가치를 말살하려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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